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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치단체장 25시] 단칸방 살던 소년공 눈물 젖은 밥 먹게 한 ‘의료원’의 꿈 이루다

    [자치단체장 25시] 단칸방 살던 소년공 눈물 젖은 밥 먹게 한 ‘의료원’의 꿈 이루다

    지난 10일 오후 성남시의료원 법인 창립이사회가 열리는 경기 성남시청 산성누리관에 이재명(52) 성남시장이 들어섰다. 평소 잘 웃는 이 시장이지만, 유난히 표정이 더 밝았다. 이 시장이 지난 13년간 간절하게 꿈꿔 왔던 의료원이 설립되는 자리였기 때문이다. 지난달 28일에는 하루 일과가 끝나갈 무렵 터 파기 공사가 한창인 수정구 태평동 의료원 신축공사 현장을 직접 찾아가 13년 전 눈물밥을 먹던 그날을 회상하기도 했다. 홀로 중장비 움직임 소리가 시끄러울 법도 한데 안전난간 앞에서 조용히 바라만 봤다. 의료원은 이 시장이 정치를 하게 된 이유이자 직접적인 계기다. 의료원 설립은 2003년 성남시에서 종합병원 2곳이 폐업하면서 주민 발의로 추진됐다. 인권 변호사로 활동하던 당시 이 시장 역시 이 대열에 합류해 있었다. 그러나 많은 사람이 노력했지만, 적자 운영을 우려하는 성남시의회의 문턱을 넘지 못했다. 조례 제정이 무산된 날 동지들과 사무실 바닥에 쭈그려 앉아 다 식은 도시락을 펼쳐 놨지만 누구도 수저를 드는 사람이 없었다고 한다. 그때 누군가 흐느끼기 시작했고 잠시 후 모두가 엉엉 울기 시작했다. 이때 그에게 문득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시장이, 시의원이 의료원 설립을 위한 조례를 만들어 주지 않으면…, 내가 시장이 돼서 만들면 되잖아.’ 2010년 6월 마침내 시장에 당선됐고, 2012년 2월 조례를 만들었다. 이듬해 11월 그토록 꿈에 그리던 기공식을 가지면서 또 눈물을 쏟았다. 이번엔 기쁨의 눈물이었다. 그리고 이날, 법인 창립이사회를 열고 이사 임명, 설립 취지문 채택, 정관 심의 등 안건을 처리했다. 내년 12월이면 대학병원 부럽지 않은 517병상 규모의 종합병원인 성남시의료원이 문을 연다. 이 시장은 “적자를 낼 수밖에 없고, 적자를 낼 것”이라고 말한다. “서민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다른 병원들이 돈벌이가 안 된다는 이유로 꺼리는 진료 위주로 해야 하고, 시민들을 상대로 돈을 벌 수 없지 않으냐”는 게 그의 생각이다. 인구 기준으로 경기도 내 3위 도시인 성남시는 1973년 7월 서울에서 밀려난 철거민들의 판자촌으로 출발했다. 경북 안동·영양·봉화 접경의 심심산골에서 태어난 이 시장도 정말 어려운 시절을 보냈다. 1976년 초등학교를 졸업하면서 온 가족과 함께 성남으로 이주해 왔다. 반지하 단칸방에 아홉 식구가 오글거리며 살 만큼 생활은 말이 아니었다. 중학교 진학을 못한 채 공장을 다녀야 할 만큼 끼니가 절박했다. 사고로 팔이 비틀어지고 후각을 잃은 장애인이 됐다. 관리자가 부러워 뒤늦게 공부를 시작해 장학금에 생활보조비까지 받으며 1986년 중앙대 법학과를 졸업했고 그해 사법고시에 합격했다. 판검사를 할 수도 있었으나 자신처럼 어려운 사람을 돕기 위해 인권변호사가 됐다. 관리자가 되고 싶었던 ‘소년공’은 인구 100만 성남시의 총괄 지휘자가 됐다. 이 시장은 특별한 일이 없으면 걸어서 출근한다. 지난달 28일 오전 7시 30분 운동화 차림의 그가 빠른 걸음으로 임승민 비서실장과 함께 분당 중앙공원에 들어섰다. 공원 내 운동기구를 이용하던 시민들이 인사를 건넨다. 몇몇 시민은 동네 친구 같다. 한두 번 만난 분위기가 아니다. 어르신들이 장기를 두는 곳에 의자가 버려진 것을 주워다 놓은 것 같자 교체를 지시했다. 굴다리 밑 게이트볼장에서도 여러 어르신이 게임을 즐기고 있었다. 불편함이 없는지 살펴보고 안부를 묻기도 했다. 탄천 고수부지 산책길을 곧장 걸으면 1시간 10분이면 시청사에 도착한다. 반대 방향으로 걸어서 출근하는 시민들도 많았다. 몇 년 전만 해도 탄천은 악취가 나는 골칫거리였다. 하수관로를 묻고, 고수부지를 공원으로 정비하면서 어른 팔뚝보다도 큰 물고기들이 수두룩한 맑은 하천으로 재탄생했다. 장마철 비만 오면 떠내려가던 교량들도 끄떡없도록 했다. 이제 탄천은 각종 철새 및 물고기뿐 아니라 시민들도 즐겨 찾는 최고의 휴식 공간이 됐다. 오전 8시 40분 시청사에 도착하자 정문 오른쪽에서 ‘행복이’가 반갑게 맞는다. 행복이는 성남시 지킴이이자 유기동물 입양 홍보 대사다. 길거리를 떠들다 죽기 직전 구조된 유기견이었다. 2014년 11월 성남시청 가족이 됐다. 10여분간 행복이와 노닐던 이 시장이 자리에서 일어나 시청사 현관으로 향하자 아쉬운 듯 행복이가 줄달음쳐 쫓아간다. 집무실은 2층에 있다. 치장이라곤 전혀 찾아볼 수 없을 만큼 안팎이 평범했다. 10평 남짓한 시장실도 그랬다. 8명이 둘러앉을 수 있는 회의용 사각테이블과 개인 책상이 전부다. 집무실은 당초 9층에 있었으나 2010년 7월 이 시장이 취임하면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는 북카페로 내놓고 민원인들이 방문하기 쉽도록 2층으로 내려왔다. 집무실이 있던 9층 하늘북카페를 올라가 보니 다양한 세대의 시민들이 회의테이블, 소파, 창가, 의자 등 각자 편한 곳에 앉아 책을 읽거나 시험공부를 하고 있었다. 정기간행물 등 장서도 잘 갖춰 있었다. 집무실 옆으론 아이사랑놀이터 1, 2, 3호가 나란히 있다. 젊은 엄마들이 아이들을 데리고 와서 함께 놀이를 하거나 쉬는 모습이 매우 행복하고 편안해 보였다. 오전 10시 30분 ‘왁자지껄’ 30명 가까운 중부초등학교 3학년생들이 인솔 교사와 함께 집무실에 들어섰다. 정부가 밀어붙이는 지방재정개혁안과 관련한 대책 회의를 하던 이 시장이 일어섰다. 이 시장이 어린이들에게 물었다. “대한민국 주인은 누구일까?” 대부분 “대통령”이라고 답했다. 정답이 나올 때까지 계속해서 질문했다. 그때 누군가 “국민”이라고 했다. 이번에는 “성남시 주인은 누굴까?”라고 물었다. 이번에는 “시민”이란 답이 쉽게 나왔다. 어린이들은 실제 이 시장이 사용하는 책상 앞 의자에 앉아 순서대로 기념사진을 찍으며 마냥 즐거워했다. 지역 초등학생 3학년 317학급 8900여명은 하루 1~3개 학급씩 이같이 행정기관 탐방 체험교육을 한다. 오후 3시 백찬홍 성남환경운동연합 의장과 어플라이드머티어리일즈코리아(AMK) 강인두 대표 등이 집무실을 방문했다. 환경운동연합이 AMK의 지원을 받아 태평동 탄천 태평습지생태원에서 초등생 대상 생태체험교육을 하기로 하고, 시를 포함한 3자가 협약을 맺기로 한 것이다. 이어 마이스(MICE)산업 용역 최종 보고회가 열렸다. 성남시는 분당 정자동 백현지구 일대 20만 6350㎡에 컨벤션 시설, 호텔 및 업무 단지를 조성해 마이스산업을 육성할 계획이다. 백현은 서울과 가깝고 국내 최대 벤처단지인 판교와 맞닿아 국제회의, 전시회 개최나 관광, 호텔, 쇼핑 등 마이스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최적지로 꼽힌다. 이 시장은 “실현 가능하고 유용한 계획이 되도록 해 달라”고 주문했다. 오후 4시 50분 31명의 스포츠 기자들과의 ‘성남FC 미디어데이 친선 축구’를 위해 성남종합운동장에 가기 전 의료원 현장을 둘러본 뒤 중앙로 원터길로 향했다. 좁은 일방통행로 양쪽 길가에 깨끗하게 인도가 설치돼 있다. 차도와 구분된 인도가 없는 왕복 2차로였으나 여고생 2명이 교통사고로 숨지면서 안전한 통학로 개설 요구가 높았다. 5개 학교가 몰려 있어 수많은 학생이 차량들과 40년 가까이 뒤엉켜 있었다. 어떻게 오갔는지 생각하면 아찔했다. 길을 넓히려면 수용보상비만 1300억원이 필요했다. 시가 감당할 수 없는 수준이었다. 다행히 도로 양측 건물주들과 상인들이 한발씩 양보해 도로 확장 대신 일방통행길로 만들어 인도를 확보했다. 이동하는 시간도 안전 점검과 민의 수렴 시간으로 활용하는 이 시장의 하루는 그렇게 저물어 갔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여상규 새누리 의원 탄 차량 교량 난간 들이받아…운전자 숨져

    여상규 새누리 의원 탄 차량 교량 난간 들이받아…운전자 숨져

    여상규(경남 사천·남해·하동) 새누리당 의원이 탄 승용차가 교량 난간을 들이받아 운전자가 숨지고 여 의원도 다쳤다. 10일 오전 8시 20분쯤 사천시 사천읍 사천2교를 지나던 여 의원의 제네시스 승용차가 교량 난간을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승용차를 몰던 사천 지역 사무장 강모(39)씨가 숨졌다. 여 의원은 목 부위 등을 다쳐 경상대학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 의원은 이날 사천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리는 ‘사천 시민의 날’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서 항공편으로 사천공항에 도착한 뒤 이동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은 차량이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박셀R, 일본 수지상세포백신요법의 기준이 되다

    박셀R은 동경대학교 의과학 연구소에서 연구 개발된 세포 배양법으로 오사카 의과대학교에서 연구 개발된 WT1펩티드에서 유래한 암 항원 등을 이용한 세렌클리닉 그룹의 고유한 암 면역 치료 기술이다. 동경대학교 의과학연구소에서는 악성 흑색 육종(멜라노머)및 갑상선 암을 대상으로 환자 자신의 암 조직을 이용한 수지상 세포 백신치료에 대해 연구개발을 하고 있다. 또한 오사카 의과대학의 연구 개발에서는 WT1펩티드를 기반으로 한 기초 데이터 및 임상 성적이 나오고 있다. 구미 논문 및 학회 등에서 잇따라 발표되고 있는 연구개발 성과를 바탕으로 세렌클리닉그룹은 현재 동경대학교 의과학 연구소, 게이오 의과대학, 신슈 의과대학, 나가사키 의과대학, 에히메 의과대학, 도쿄 자혜회 의과대학, 키타자토 연구소 등과 함께 박셀에 대한 연구 개발을 진행하고 있다. 또한 지난 2013년 4월 규슈 의과대학과 공동 연구 계약을 체결하고 박셀을 의약품(재생 의료 등 제품)화하기 위한 개발을 시작했다. 이와 더불어 31개의 일본대학병원에 박셀R(수지상세포백신)기술을 공급하는 테라 주식회사, 배양용 배지를 수탁 가공해 공급하는 ㈜코진바이오 등과 각각 업무 제휴를 맺고 박셀R(수지상세포백신)의 공급을 확대하는 협업을 시작했다. 오사카 의과대학 스기야마 교수가 개발해 세렌클리닉그룹이 사용하고 있는 WT1(암 항원)은 면역세포의 유형이라는 HLA검사를 해 환자에 맞는 부분을 선택적으로 사용, 그 효율을 높이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의 방법이다. 하지만 세렌병원그룹에서는 HLA-A Type뿐만 아니라 DQ, DR, DB-Type까지 검사를 해 신생물질에 반응하는 WT1-ClassⅡ를 사용하고 환자의 암 종에 맞는 인공 암 항원도 함께 사용해 수지상세포백신을 제작, 암치료를 하고 있다. 이에 대해 ㈜세렌코리아 관계자는 “국내의 암 환자에게도 수지상세포 백신 박셀R을 제공할 수 있게 돼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골동품상서 중세 단검 찾은 뒤 가슴에 찌른 청년, 왜?

    골동품상서 중세 단검 찾은 뒤 가슴에 찌른 청년, 왜?

    가슴에 중세기 단검이 꽂힌 남자 피를 흘리며 길을 헤맨다면 놀라지 않을 사람이 있을까? 스페인 사라고자에서 이런 일이 실제로 벌어졌다. 끔찍한 자해였지만 청년은 기적처럼 목숨을 건졌다. 이름이 공개되지 않은 문제의 청년은 최근 사라고자의 다운타운에 있는 한 골동품판매점에 들어갔다. 청년은 잠시 매장을 둘러보더니 중세기 칼을 찾는다고 했다. 그런 청년에게 주인이 보여준 건 길이 40cm짜리 중세기 단검. 청년은 단검을 살펴보다가 갑자기 칼로 자신의 가슴을 푹 찔렀다. 청년은 비틀거리며 상점을 나서더니 길을 헤매기 시작했다. 가슴에 단검을 꽂은 채 피를 흘리는 청년을 목격한 사람들이 비명을 지르며 도망치는 바람에 한바탕 난리가 벌어졌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했지만 쉽게 청년을 병원으로 데려가지도 못했다. 제압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사고가 나면 청년이 목숨을 잃을 수도 있었기 때문이다. 순찰차가 연이어 출동한 끝에 여럿이 달려들어 청년을 간신히 붙잡고 서둘러 인근 미겔 세르벳 대학병원으로 데려갔다. 다행히 그때까지 청년은 정신을 잃지 않았다. 병원은 긴급수술로 청년의 가슴에 박힌 중세기 단검을 빼내는 데 성공했다. 병원 관계자는 "5m만 위쪽으로 칼이 박혔더라면 청년은 즉사했을 것"이라며 "생명을 건진 건 기적같은 일"이라고 말했다. 청년은 지적장애를 갖고 있다. 경찰이 "도대체 왜 그런 일을 벌였냐"고 묻자 청년은 "헷갈린 것 같다"는 말만 되풀이했다. 경찰은 "헷갈렸다는 말만 반복하고 있어 정확한 의미를 모르겠다"며 "청년이 자살을 시도한 게 아닌지 의심된다"고 말했다. 하지만 자살미수였다면 굳이 중세기 칼을 원한 점, 사람들이 보는 곳에서 가슴을 찌르고 길을 헤맨 점 등이 풀리지 않는 의문으로 남는다. 경찰 관계자는 "어쩌면 동기를 영원히 알 수 없을 지도 모르겠다"며 "중요한 건 청년이 목숨을 건졌다는 사실"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청년에게 정신치료를 받도록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스페인 경찰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한강조망 드레스룸까지 갖춘 중소형아파트 ... 교통편도 좋다면?

    한강조망 드레스룸까지 갖춘 중소형아파트 ... 교통편도 좋다면?

    2015년 작년 재건축, 재개발 등 조합원주택을 포함한 전체 분양 물량은 총 33만8천674가구로 2014년의 분양물량 33만854가구를 넘어선 것으로 조사됐다. 이 중 전용 85㎡ 이하 중소형이 총 31만3천912가구로 전체의 92.7%를 차지했다. 중소형 아파트는 거래량, 분양 시장, 집값 상승률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지난 달까지 중소형 아파트 집값 상승률은 3% 정도로 대형보다 상승폭이 1~2%포인트 정도 높았다. 또 작년 전용 85㎡ 미만의 중소형 아파트가 26만 6727건으로 전체 거래량의 82%를 차지했는데 아파트 시장에 나온 물량이 더 많아진 올해는 거래가 더 많아질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안방에서 한강을 바라볼 수 있는 중소형 아파트의 공급 예정이라는 소식이다. 쌍용건설이 서울시 광진구 자양동 690번지 일원에 시공 예정인 ‘워너스리버’다. 지하2층~지상29층 5개동으로 전용면적 59㎡ 314세대, 전용면적 84㎡ 227세대, 전용면적 125㎡ 29세대 총 570세대이다. 전용 59㎡형에는 부부욕실, 샤워부스가 설치되고 넓은 공간의 드레스룸이 배치된다. 전용 84㎡형에는 주방펜트리를 통한 수납공간을 확대한다. 일부 타입엔 맘스데스크도 계획되어 있다. 맘스데스크란 주부들이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가계부 정리, 자녀 숙제 봐주기 등을 할 수 있는 주방 한 켠에 마련되는 맘(mom)들만의 공간을 말한다. 또 세탁과 건조가 한 공간에서 이뤄지는 세탁실에 전동식 빨래건조대가 설치되며, 광폭발코니 설치, 음식물 탈수기, 절수패달, 2단 인출식 양념장 및 인출식 밥솥장 적용, 10인치 홈네트워크 시스템, 안방 드레스룸 붙박이장 등이 제공될 예정이다. 워너스 리버 인근에는 동서울 종합 터미널, 테크노마트, 건국대학병원 등 생활편의, 문화생활 인프라 구축이 잘 되어 있다. 또 구의야구공원, 아차산생태공원, 어린이대공원 등도 인접해 있다. 주변으로 성동초, 광진중, 광양고, 건국대 등이 위치해 있고 특목고 진학 학원 등이 위치한 광장동 학원가도 인접해 있다. 또 단지 내에는 구립보육시설과 작은 도서관 등이 마련되어 있다. 도보로 10분 거리에 지하철 2호선 강변역, 구의역이 있고 2, 7호선 환승역인 건대입구역도 인접해 있다. 잠실대교, 강변북로, 올림픽대로를 이용해 서울 주요 도심뿐 아니라 외곽으로 이동이 가능하다. 조합설립인가 신청일 현재 서울시·인천시·경기도에 6개월 이상 거주한 무주택이거나 소형주택(전용85㎡이하 1채) 소유자면 조합원 가입이 가능하다. 주택 청약 통장으로 인한 경쟁이 없고 일반 분양 대비 10~20% 가량 낮은 가격으로 원하는 동, 호수 선택을 할 수 있다. 한편 워너스리버 홍보관은 3월 25일 오픈 이후 성황리에 운영중이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 서울시 ‘30억 예산 낭비’ 지적에도…또 2·3차 컨설팅비 21억

    박원순 서울시장의 행정개혁 가운데 민간 컨설팅 회사의 자문에 따른 혁신이 있다. 2013년부터 1년간 30억원을 들여 다국적 컨설팅사인 매킨지에 서울메트로, 서울도시철도공사 등 6개 산하기관에 대한 자문을 맡겼다. 2단계로 지난해 5월부터 엘리오앤컴퍼니에 서울의료원, 서울산업진흥원, 서울신용보증재단, 세종문화회관, 서울관광마케팅, 서울시농수산식품공사 등 6개 산하기관 컨설팅을 의뢰해 최근 결과를 받았다. 3단계는 여성가족재단, 서울문화재단, 서울디자인재단이 대상이 된다. 2단계 컨설팅에는 약 15억원, 3단계에는 6억 5000만원이 들어간다. 매킨지의 보고서에 대해 ‘30억짜리 예산 낭비’란 지적이 있지만, 박 시장은 컨설팅사 자문에 따른 행정개혁을 계속하고 있다. 2020년까지 매킨지가 권고한 경영혁신 방법으로 2조 3000억원의 수익을 낳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현재 재정 효과 달성률은 69% 수준이라고 평가하고 있다. 2단계 컨설팅에서는 서울의료원이 12개 시립병원과 연계해 공공의료체계를 세우는 방안이 중요하게 설정됐다. 그러나 엘리오앤컴퍼니는 서울의료원에 중증질환을 치료하는 심장·뇌병원과 서울시립대 의과대 설립, 장례식장과 310개 병상 증축 등을 제시했다. 공공의료보다는 대학병원급 규모와 수익에 대한 주문이다. 서울관광마케팅의 출연기관 전환, 세종문화회관의 자체 제작 강화 등도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드는 방안이라 실천 가능성에도 의심이 든다. 서울시 관계자는 1일 “컨설팅사와 산하기관이 함께 의논해 실행계획을 수립해 실효성을 높였다”며 “컨설팅 실행은 장기 계획이라 행정 환경이 바뀌면서 굴곡이 있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경제성↑, 관리비↓ “역시 대단지는 달라~”

    경제성↑, 관리비↓ “역시 대단지는 달라~”

    - 대단지 생활인프라 풍부, 상품구성 뛰어나 수요자에게 꾸준히 인기- 관리비 절감 통해 경제적 효과 덤까지 얻어 똑똑한 아파트로 부상- 같은 지역이라도 단지 규모에 따라 매매가 차이 크게 벌어져 부동산 시장에서 초대형 단지는 여러모로 알짜로 꼽힌다. 우선 단지 내 생활편의시설, 문화시설, 교통시설 등이 잘 갖춰져 있다. 대형건설사에서 공급하는 브랜드 아파트가 대부분이다 보니 평면, 설계, 커뮤니티 등이 탄탄하다. 이와 더불어 공동 관리비의 경우 세대수가 많은 만큼 비용을 나눠서 지불하기 때문에 '관리비 절감'이라는 일석이조의 효과까지 생긴다. 아파트 단지에 적용되는 '규모의 경제 효과'다. 또한 규모가 큰 단지는 매매가에서 강세를 보인다.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우장산 힐스테이트’(2198세대)는 인근의 소규모 아파트 ‘강서월드메르디앙(160세대)을 비교하면 그 차이가 분명하다. 지난 2월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통계를 살펴보면 ‘우장산 힐스테이트’ 전용면적 84㎡ 아파트는 6억 4000만원에 거래됐다. 반면 ‘강서월드메르디앙’은 4억 2500만원에 거래됐다. 약 2억원 이상 차이가 났다. 부동산 전문가는 “단지규모가 클수록 입주 후 지역의 시세를 주도하는 랜드마크 자리를 꿰차는 경우가 많고 찾는 사람이 많아 거래가 잘돼 불황기에도 소규모 단지보다 하락폭이 적은 편”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일산에서 분양중인 '일산 센트럴 아이파크'는 일산에서 두 번째로 큰 대규모 단지다. 지하2층 지상 32층 12개 동 총 1802세대 전용 59㎡~98㎡로 구성됐다. 세대별 가구수를 살펴보면 △59㎡A 416가구 △59㎡B 25가구 △84㎡A 943가구 △84㎡B 261가구 △98㎡ 157가구 등으로 이뤄졌다. 전용59㎡만 마감됐고 나머지는 일부 가구를 분양 중이다. 특히, 세계적 조경디자이너인 로드베이크 발리옹과 협업을 통해 테마광장과 중앙광장까지 6개 구역별로 특색 있는 조경시설을 유럽식 조경으로 꾸몄다. 로드베이크 발리옹은 네덜란드의 트벤테 국립박물관의 조경 디자인을 맡아 지난 2004년 미국조경건축가협회로부터 디자인상을 수상한 바 있는 세계적인 조경 디자이너로 알려져 있다. 단지 중앙에는 넓은 중앙광장, 스포츠∙휘트니스가든, 이벤트광장, 채원, 잔디마당 등 다양한 테마의 감각적인 조경공간이 제공된다. 커뮤니티 시설도 그에 못지 않게 탁월하다. 단지 내에 실내골프존, 휘트니스존, GX룸, 북카페, 독서실, 키즈클럽(보육시설)등 입주민들에게 편리한 시설이 갖춰질 예정이다. 또 주거동을 2열로 배치해 보다 넓은 동간 거리를 확보하고, 일조권확보 및 프라이버시 보호에 용이하다. 교통환경으로는 경의중앙선 풍산역이 걸어서 10분(500m) 거리에 있어 서울역까지 37분이면 도달할 수 있다. 서울외곽고속도로 고양IC를 비롯해 자유로, 제2자유로 등도 이용이 가능해 도심 및 여의도권 출근도 수월하다. 교통환경에 대한 미래가치도 뛰어나다. GTX(2022년 완공)개통 시 풍산역에서 강남까지 약 20분대, 대곡~소사복선전철(2020년 완공)개통 시 풍산역에서 부천까지 약 20분대면 이동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밖에 서울외곽고속도로 고양IC를 비롯해 자유로, 제2자유로 등도 이용이 수월해 도심 및 여의도권 출근도 수월하다. 단지 바로 뒤편에 안곡중학교가 위치해 있으며 하늘초등학교, 모당초등학교, 안곡고등학교도 걸어서 이용할 수 있어 자녀들 통학이 수월하다. 또 일산신도시 후곡학원가도 차량 5분 정도면 도달 가능하다. 생활인프라도 풍부하다. 단지 바로 옆으로 롯데마트가 계획돼 있고, 이마트풍산점을 도보로 이용할 수 있다. 또 동국대학병원, 고양시립 마두도서관, 애니골카페촌 등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정발산역 중심상업지구가 차량으로 약 10분 거리에 있어, 롯데백화점, CGV, 홈플러스 등 상업시설과 정발산공원, 일산문화공원, 일산호수공원 등의 이용도 수월하다. 견본주택은 경기도 고양시 일산동구 장항동 마두역뉴코아백화점 건너편에 있다. 입주는 2018년 5월 예정이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폴란드 여성 ‘뇌사’ 55일 만에 아기 낳고 세상 떠나다

    폴란드에서 뇌사 상태에 빠진 40대 임산부가 55일 간의 생명 연장 끝에 아이를 무사히 출산하고 세상을 떠난 사실이 뒤늦게 공개됐다. AF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월 폴란드 브로츠와프 대학병원에서 41세 뇌사 산모로부터 임신 26주만에 남자 아이가 태어났다. 산모는 아이를 낳은 뒤 간신히 생명의 끈을 잇고 있던 생명유지 장치가 제거되면서 생을 마감했다. 당시 태어난 아이 몸무게는 1kg에 불과했다. 하지만 3개월 간의 집중 치료 끝에 3kg까지 성장할 수 있었다. 아이는 스스로 호흡하고 분유도 잘 마시고 있으며, 합병증 또한 전혀 나타나지 않아 최근 무사히 퇴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해당 병원 신생아집중치료실의 바바라 크로락-오레닉 실장은 “임신 17~18주째의 초기 단계에 있는 뇌사 산모를 이렇게 장기간 유지하는데 성공한 사례는 매우 드물다”면서 “앞으로는 아이가 어떻게 성장하는지 지켜볼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말 구급차를 통해 병원으로 이송된 산모는 뇌종양에 의한 뇌사로 판정됐다. 크로락-오레닉 실장은 “산모의 가족이 아이의 생명을 구해달라고 우리에게 호소했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그는 “55일 간의 긴 싸움이었다”면서 “우리는 아이가 가능한 한 크게 자라길 바라고 있었지만 생명이 위태롭게 되는 상황이 돼서 제왕절개 분만을 선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씨줄날줄] 가습기 살균제 파문/강동형 논설위원

    [씨줄날줄] 가습기 살균제 파문/강동형 논설위원

    가습기 살균제 파문은 소비자의 건강은 아랑곳하지 않는 ‘빗나간 상혼’이 만들어 낸 결과물이라고 할 수 있다. 가습기는 반드시 필요한 제품은 아니다. 공기가 건조하면 수건을 물에 적셔 널어 놓거나 수생식물을 띄운 물그릇 등을 놓아 두어도 습도를 높이는 데 부족하지 않다. 그러나 사용하기 간편한 가습기 한 대쯤 없는 가정이 없다. 가습기 물을 소독하려고 살균제를 타는 가정도 있었는데 가습기 살균제를 쓰는 나라는 전 세계에서 우리가 유일하다고 한다. 1994년 겨울 모 경제신문에 ‘인체에 전혀 해가 없는 가습기 살균제가 개발됐다’는 글이 처음 보도됐다. 그 후 2011년 5월 ‘미확인 바이러스 폐질환으로 산모들이 사망한다’는 보도가 잇따랐다. 그해 8월 질병관리본부는 가습기 살균제를 사용하면 원인 미상 폐 손상이 47.3배나 높다는 역학조사 결과를 발표한다. 이후 환경보건시민센터에 접수된 피해자는 1281명, 사망자는 225명이나 된다. 확인된 피해자만 403명, 사망자는 103명에 이른다. 2008년에는 대한소아학회 학술지에는 ‘2006년 초에 유행한 소아급성간질성 폐렴’이라는 사례 보고가 실렸다. 서울의 2개 대학병원에서 15명이 발병해 7명이 사망했다는 내용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원인도 모른 채 치명적인 피해를 보았을 개연성이 있다는 것을 보여 주고 있다. 검찰 수사가 끝나 봐야 알겠지만 베트남전 고엽제 피해 이후 국내에서 발생한 최대 규모의 유해화학물질 피해 사례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가습기 살균제 판매·제조회사들은 ‘모르쇠’로 일관했다. 오히려 사실 은폐를 시도하기도 했다. 가습기 살균제가 사회문제화되자 2012년 초 살균제 제조업체인 옥시레킷벤키저(옥시)는 서울대 C교수 연구팀에 가습기 살균제가 인체에 미치는 유해 여부 대한 실험을 의뢰한다. 이 연구팀은 의뢰인의 입맛에 맞춰 ‘가습기 살균제를 폐 손상 원인으로 볼 수 없다’는 연구 결과를 내놓았다. 연구팀은 60차례에 걸친 실험에서 2차례는 매우 위험한 결과를 얻었으나 평균값을 내 위험하지 않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한다. 30명 중 1명이 높은 독성에 노출될 수밖에 없는데도 평균값으로 물타기를 한 셈이다. 장기간 소량 노출된 사람보다는 하루에 11시간 이상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노출된 사람 중에 피해자가 많았다는 점에서 은폐 의혹이 짙다고 할 것이다. 원인 규명과 피해 보상은 이제 시작 단계다. 그동안 검찰의 수사 의지도 부족했다. 100명이 넘는 사망자가 발생한 만큼 원인부터 확실히 밝혀야 한다. 살균제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결론이 나오면 제품을 판매한 회사와 원료를 제조 공급한 회사를 엄중히 처벌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다. 보건 당국은 비슷한 용도인 에어컨 청결제도 문제가 있다는 주장에도 귀를 기울이기 바란다. 강동형 논설위원 yunbin@seoul.co.kr
  • [단독] “사기보험금은 퇴직금” 특전사의 軍테크

    [단독] “사기보험금은 퇴직금” 특전사의 軍테크

    부사관들 10~21개 보험 가입소개비 챙기고 허위 진단서 발급 “너도 ‘군(軍)테크’ 해야지. 언제까지 이렇게 살 거야. 보험금으로 퇴직금 만들면 나처럼 외제차 타고 다닐 수 있어.” 2010년 여름, 육군 특전사 소속 박모(당시 23세) 중사에게 전역한 선배가 찾아왔다. 보험설계사로 변신한 선배는 BMW7 시리즈 승용차에 타고 있었다. 그는 낙하·산악 유격훈련 등으로 어깨, 허리, 무릎, 발목이 늘 아팠던 박 중사에게 9개의 상해보험에 가입할 것을 권했다. 그로부터 1년 후. 박 중사는 그 선배가 일러준 브로커를 통해 수도권의 한 디스크 전문병원에서 발목 내시경 시술을 받고 군 병원에 입원했다. 전역 후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받은 박 중사는 보험사로부터 5300만원을 보험금으로 받았다. 이 중 800만원은 수수료로 브로커에게 줬다. 이후 박 중사도 선배의 뒤를 따라 보험설계사가 됐다. 같은 방식으로 후배 특전사 대원을 찾아다니며 월 50~60건씩 보험 계약을 따냈다. 특전사 부사관의 집단 보험 사기를 수사 중인 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직 중사 박씨 등 보험설계사 및 브로커 20여명을 불구속 입건하는 한편 사기 총책 A(30)씨를 쫓고 있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보험법인대리점 대표로 수하에 박 중사 등 30여명의 특전사 전문 보험설계사를 거느린 채 불법 브로커를 알선한 혐의(보험업법 위반)를 받고 있다. A씨도 특전사 부사관 출신으로 2012년 전역 후 보험금을 받았고 보험업계에 입문했다. ●3개 이상 가입자·공직 입문자 등 조사 대체로 특전사 출신 보험설계사들은 후배 부사관에게 여러 개의 보험에 가입하게 한 뒤 불법 브로커와 연락하도록 했다. 불법 브로커는 대학병원이나 전문병원 등에서 가짜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받도록 도왔고, 보험설계사는 이 서류를 근거로 보험금을 내줬다. 보험금을 받으려면 ‘○○년 ○월 ○일 훈련을 받다 다쳤다’는 것을 입증하는 공무상병인증서가 필요했지만 부사관 신분으로 사고 발생 경위를 조작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경찰은 용의자 그룹을 당초 1개 이상의 보험에 가입한 전·현직 특수부대원 852명에서 3개 이상 보험에 가입한 500여명으로 좁혀 서둘러 수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여기에 보험설계사와 브로커, 의사 등 79명을 더하면 전체 수사 대상은 600명 안팎이 될 전망이다. 경찰 관계자는 “특히 특전사 제대 이후 국가유공자나 장애인으로 등록했거나 소방관 등 공직에 입문한 사람 위주로 입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의사 등 전체 수사대상 600명 안팎 특전사 전문 브로커들은 보험 사기에 대해 ‘십수년간 내려온 특전사 고유의 전통 아닌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브로커 B씨는 “특전사는 선후배 관계가 돈독해 한 명만 뚫으면 선임, 후임, 동기 모두 소개해 준다”며 “수천만원대 보험금을 받는 일을 군(軍)테크라고 부르고 퇴직금 마련 방법쯤으로 여기는 경우를 쉽게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통상 보험금을 받은 후에는 국가유공자 신청까지 하는데 거절되면 브로커와 보험설계사가 국가보훈처를 상대로 행정소송까지 알아서 처리해 준다”고 말했다. 국가유공자가 되면 통상 상이군경 6~7급으로 지정돼 보상금으로 월 40만원 정도를 받는다. ●23곳 병원 중 6곳 대학병원 의사 연루 브로커 C씨는 “특전사 부사관 평균 월급이 140만원 정도인데 평균 50만~60만원, 많게는 120만원까지 보험료로 지출한다”며 “보통 10개, 많게는 21개까지 보험에 가입하는 경우도 봤다”고 전했다. 불법 브로커는 특전사 대원에게 후유장해진단서를 발급해 줄 의사를 소개하는데, 의사는 진단서 발급 때 건당 30만~50만원을 받는다. 브로커는 특전사 부사관이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받으면 보험금의 10~30%를 수수료로 챙긴다. C씨는 “업계에 진단서를 잘 써 주기로 소문난 교수에게 접대하면서 우호적인 관계를 만들어 간다”며 “보험사에서 대학병원의 진단서를 더 신뢰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번 사건에도 총 23곳의 병원 중 6곳의 대학병원 의사가 연루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이번 사건에 연루된 보험설계사와 브로커, 보험 사기를 저지른 대상자 모두 전·현직 특전사 부사관인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전사 부사관 대다수가 20대 초중반으로 나이가 어리고 4년 6개월간 단기 복무 후 제대하면 취업이 막막한 점, 또 특전사 부대가 수도권 인근에 밀집해 있는 점 때문에 보험 사기가 광범위하게 확산됐다는 게 경찰의 판단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말 못할 남자의 고민 ‘전립선 질환’, 병원+자가 온열마사지 병행해야 효과

    말 못할 남자의 고민 ‘전립선 질환’, 병원+자가 온열마사지 병행해야 효과

    # 직장인 박모씨(38)는 최근 하루 8번 이상 소변을 보는 날이 잦아져 병원을 찾았다가 ‘전립선비대증’ 진단을 받았다. 박씨는 “아랫배 통증도 심해지고 잠을 푹 자기가 어려워 업무 집중이 어렵다”고 토로한다. 전립선 질환으로 고통 받는 남성이 늘고 있다. 대한비뇨기과학재단이 국민건강보험공단 건강통계보험 및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토대로 2010~2014년 ‘전립선비대증 진료 인원 증가 추이 및 수술적 치료 현황’을 조사한 결과 최근 5년간 전립선비대증 환자는 3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립선비대증 수술을 받은 환자 10명 중 8명 정도는 60~70대로 집계됐다. 이러한 전립선 질환은 환자에게 큰 불편감을 주기 때문에 전반적인 삶의 질 저하로 이어진다. 특히 숙면을 방해하는 야뇨나 잔뇨 증상이 자주 나타나기 때문에 박 씨처럼 정상적인 생활에 지장을 받는 경우가 많다. 의료계에서는 전립선염이나 전립선 비대증의 경우 병원 치료와 함께 온열요법 병행을 권유한다. 온열요법은 시판되는 의료기기를 통해 가정에서도 손쉽게 자가 치료에 도움이 되기 때문이다. 온열요법은 인체의 비정상적인 조직세포들이 43.5℃ 이상의 온도에서 사멸되는 원리를 기반으로 한 이러한 치료 방법으로, 가정용 전립선 온열치료기는 전립선에 직접 열을 가해 해당 부위에 온열 마사지 효과는 물론 전립선을 정상 상태로 회복시키는 데 도움 준다. 시판 중인 개인용 전립선 온열기 중에서도 스위스 ZEWA사가 개발한 ‘큐라덤’이 대표 상품으로 꼽힌다. 스위스 취리히 국립대학병원, 독일 하이델베르그 살렘병원, 스웨덴 국립의료원,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대학병원에서 임상시험을 거쳐 세계 5개국(한국·미국·유럽·스위스·일본)에서 발명특허를 취득했다. 현재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약 20여개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사각턱…선천적 요인은 수술로, 습관적 요인은 생활 개선으로

    사각턱…선천적 요인은 수술로, 습관적 요인은 생활 개선으로

    # 평소 얼굴이 각 져 보여 고민이었던 직장인 B(29·여)씨는 최근 사각턱이 더 심해졌다고 느껴 성형외과를 찾았다. 성형외과 의료진은 생활습관에 따라 사각턱이 더 커지거나 작아질 수도 있으니 사각턱수술로 사각턱을 해결한 후 습관도 교정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보통 사각턱으로 고민하는 사람들은 선천적인 골격이 하악뼈가 크고 각진 경우가 많지만 후천적으로 습관이 좋지 않아 생기는 경우도 많아 주의를 요한다. 특히 수면 중 이를 갈거나 이를 악물고 자는 사람들의 경우 저작근이 과다하게 발달하기도 한다. 성장기부터 이런 습관이 있었던 사람들의 골격 모양이 사각턱으로 바뀌는 경우도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 이런 경우는 사각턱뿐만 아니라 자고 일어나면 턱이 뻐근하고 아프기도 하며 심할 경우 턱관절장애가 오기도 한다. 가로수성형외과 안면윤곽 전문의 이형교 원장은 “사각턱수술은 단지 하악의 각을 잘라내고 매끄럽게 만든다고 해서 갸름한 얼굴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조언했다. 뼈뿐만 아니라 근육의 크기, 피부 두께, 볼살의 지방 양을 모두 고려하고 수술해야 갸름한 얼굴을 만들 수 있는 것이다. 이 원장에 따르면 턱에 힘을 주는 수면습관 외에도, 오징어나 쥐포와 같은 딱딱하고 질긴 음식을 즐기는 습관이나 껌을 과하게 많이 씹는 경우, 또한 턱을 자주 괴고 있는 습관 또한 사각턱을 더 발달시킬 수 있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턱을 괴는 습관은 안면 비대칭의 중요한 요인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 이런 습관이 있는 사람들은 사각턱수술과 함께 저작근의 크기를 줄여주는 시술이나 지방을 제거하는 수술 등을 병행해야만 사각턱수술의 효과가 눈에 보이는 경우가 많고 사각턱수술이 성공적으로 끝난 이후에도 습관을 교정하지 않으면 다시 근육이 발달해 사각턱이 되는 경우도 있다. 사각턱수술은 이처럼 윤곽 골격의 형태와 피부조직, 근육의 크기 등을 전반적으로 고려하고 자신의 얼굴과 조화를 이룰 수 있도록 수술해야하기 때문에 반드시 사각턱수술의 노하우가 풍부하고 경험이 많은 성형외과 의료진과 상담해야 한다. 또한 3D-CT와 같은 첨단 영상장비가 있는지 확인하고 자신의 얼굴에 대한 정확하고 정밀한 진단을 받고 수술계획을 세워야 한다. 전신마취가 동반되는 수술이기 때문에 마취과 의료진이 상주하고 안전을 위한 대비가 철저하게 돼있는 병원인지 확인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로수성형외과는 인근 3개 대학병원과 응급 시 HOT-LINE 시스템이 구성돼 있는 병원으로 알려져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소아난치성간질 한방치료 효과…SCI급 논문 게재 통해 입증

    소아난치성간질 한방치료 효과…SCI급 논문 게재 통해 입증

    어린이 간질치료에 대한 한의학의 치료 효과가 과학적으로 입증됐다. 어린이 뇌면역 질환 특히 소아뇌전증(소아간질) 및 발달장애 치료 전문 병원인 아이토마토 한방병원 연구팀은 ‘약물난치성 소아 뇌전증에 대한 탕약(SGT) 치료의 효과와 안전성(Effect and Safety of SGT for Drug Resistant Childhood Epilepsy)’에 관한 임상연구 논문을 과학논문인용색인(SCI-E)에 등재된 국제학술지 E-CAM(Evidence-Based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 최신호에 게재했다. 특히 이번 임상연구는 한약을 이용한 소아 뇌전증의 치료 효과와 안전성을 학계에서 처음 SCI급 국제학술지에 발표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있다. 국제학술지 E-CAM은 옥스퍼드 대학에서 출판됐으며 최근에는 출판부가 뉴욕으로 옮긴 가운데 임팩트 팩터(Impact Factor) 1.9를 기록하고 있는 비교적 높은 수준의 저널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는 2006년 4월부터 2014년 6월까지 이 한방병원에 내원한 12세 미만의 뇌전증 환자 중 2종류 이상의 항경련제 치료에도 불구하고 1일 1회 이상 경련이 지속되는 약물난치성 소아 뇌전증 환자 54명을 대상으로 한 연구 결과를 담고 있다. 대상 환자 54명은 모두 양방 대학병원에서 진단 및 치료를 받았던 환자들로서 이 중 32명(60%)은 웨스트 증후군( West syndrome )과 레녹스-가스토 증후군(Lenox-Gastaut syndrome) 환자였다. 이 증후군들은 소아기에 나타나는 대표적인 간질성 뇌병증(epileptic encephalopathy) 중의 하나로 대부분의 소아환자에서 지능 장애를 남기는 파멸적 간질로 알려져 있다. 연구에 따르면 6개월 간 한약 치료를 시행한 결과 전체 환자의 44.4%에서 경련 횟수가 절반 이상 감소했으며 이들 가운데 54.3%의 환자는 경련이 완전히 소실된 것으로 분석됐다. 또한 12개월 이상 한약을 복용한 11명의 환자 중에서 7명(63.6%)은 경련이 소실돼 2년 넘게 재발되지 않아 항경련제를 완전히 중단할 수 있었으며 이 중 5명은 최종 추적기간까지 재발되지 않고 경련이 소실된 상태를 유지했다. 또한 한약 치료를 받은 54명의 소아환자를 대상으로 매달 혈액 검사를 실시한 결과 간기능 및 신장기능 이상이 나타난 경우는 없었다. 발열 때문에 전원한 1명의 환자를 제외하면 한약의 부작용이나 복용의 어려움 때문에 치료를 중단한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보고됐다. 이와 같은 연구 결과는 소아의 뇌전증에 한약이 효과적이고 안전을 신뢰할 수 있는 치료법임을 과학적으로 검증하는 첫걸음으로서의 의미를 지닌다고 전문의들은 평가하고 있다. 기존에는 소아의 약물난치성 뇌전증을 치료하기 위해 여러 종류의 항경련제를 복합투여하거나 일반적인 식사를 케톤식이요법으로 대체하는 등의 방법이 이용됐으나 이들 치료법에 다양한 부작용이 동반된다는 점이 문제였다. 하지만 이 논문에 따르면 한약 치료가 케톤 식이요법 등의 기존 치료법에 비해 부작용 발생 개연성을 현저히 낮추는 가운데 치료 효과는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김문주 아이토마토 한방병원 원장은 “한약 치료를 하면서 43%의 환자가 항경련제를 완전히 끊거나 감량할 수 있었다는 점은 중요한 의미를 갖는다”며 웨스트 증후군이나 레녹스가스토 증후군 같은 경우는 그 질환 자체로 인해 인지기능 저하가 필연적으로 동반되는데 여러 종류의 항경련제까지 과량 투여된다면 소아의 인지기능은 더욱 악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김 원장은 이어 “케톤식이요법의 경우 대사기능과 관련된 부작용을 보일 뿐 아니라 아이의 성장 발육에 안 좋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면서 소아의 난치성 뇌전증에 상대적으로 부작용이 적고 안전을 중시한 한약 치료를 통해 경련을 조절하면서도 항경련제의 사용을 줄임으로써 소아의 인지발달을 극대화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관리 허점’ 공무원시험 토익 손본다

    인사처, 대행사에 현황자료 요구 공무원시험서 토익 제외 검토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시험에 제출되는 토익 점수와 관련해 관리를 허술하게 한 것으로 드러난 교육 전문 기업 ‘YBM시사’ 측에 공문을 보내 장애인 편의 지원 운영 현황과 개선 계획을 요구했다. 정부서울청사 인사처 사무실에 침입해 공무원시험 성적을 조작했다가 검거된 송모(26)씨가 7급 지역인재 공채에 응시하기 위해 치른 토익시험에서도 부정행위를 저지른 사실이 드러난 데 따른 것이다. 경우에 따라 토익을 공무원시험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생각 중이다. 인사처 관계자는 17일 “오는 22일까지 제출하라고 요구한 구체적인 답변 내용을 본 뒤 얼마나 신뢰할 수 있는지를 정밀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응시자의 인생을 좌우할 수도 있는 데다 정부의 공신력이 걸린 문제여서 이참에 정밀점검을 통해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수 없다는 입장이다. 현재 국가공무원시험 중 5급 공채와 외교관후보자 선발시험, 지역인재 7급 선발시험에서 토익과 토플, 텝스(TEPS), 지-펠프(G-TELP), 플렉스(FLEX) 등 5개 영어능력검정시험 성적을 응시 자격으로 규정했다. 7급 공채시험에선 자체 영어시험을 출제 중이지만, 내년부턴 영어능력검정시험으로 대체하게 된다. 인사처는 YBM시사 한국토익위원회에서 장애인 응시 관련 규정을 준수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시험 때 장애인등록증과 현실적인 응시 곤란성을 입증하는 의료진 진단서를 함께 제시하도록 했는데 이를 어겼다는 얘기다. 경찰 조사 결과를 보면 송씨는 지난해 2월 토익시험을 치르면서 한 대학병원으로부터 약시(교정시력 0.16) 판정을 받았다는 허위 진단서를 제출했다. 약시 응시자인 경우 시험시간을 20% 더 준다는 규정에 따라 독해(R/C) 영역 시험시간을 75분에서 90분으로 늘려 받았고 결국 필기시험 자격 요건인 700점을 넘어섰다. 인사처는 토익뿐 아니라 외부에서 검정하는 4개 영어시험과 한국사능력검정시험을 관리하는 국사편찬위원회에도 자료를 요청했다. 한국사시험의 경우 규정에서조차 장애인등록증이나 의료기관 진단서 중 하나만 제시하면 인정하도록 했다. 송씨는 지난해 1월 24일 한국사검정시험 당시 같은 진단서를 제출해 다른 수험생보다 16분 많은 96분간 시험을 봤다. 이번 점검에서 토익이 공무원시험에서 제외된다면 큰 파장을 몰고 올 수밖에 없다. 해당 시험의 수험생 80% 이상이 영어능력검정시험 중 토익을 선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5개 영어능력검정시험의 유형이 워낙 다른 까닭에 바꾸기 쉽지 않아 토익으로 공무원시험을 준비한 응시생에겐 적잖은 타격을 줄 것으로 보인다. 공무원시험 과목에서 빼려면 공무원임용시험 대통령령을 개정하면 된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달콤한 사이언스] 돌연변이 유전자 있어도 건강한 이유

    죽거나 장애인이 될 수 있는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태어났는데도 일부 사람들은 병에 안 걸리고 건강하게 살아간다는 사실이 처음으로 밝혀졌다. 실험 결과 1000명 중 26명 정도가 여기에 해당했다. 미국 뉴욕 아이칸의대, 필라델피아 아동병원, 세이지 바이오네트워크, 스웨덴 스카네대학병원, 캐나다 온타리오 암연구소, 중국 베이징유전체연구소 공동연구진은 유럽과 북미, 중국에 사는 58만 9306명의 유전자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심각한 유전병을 유발할 수 있는 돌연변이 유전체를 갖고 있음에도 정상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발견하고 생명과학 분야 국제학술지 ‘네이처 바이오테크놀로지’ 11일자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실험 대상자들로부터 874개의 돌연변이 유전자를 발견했다. 이들 유전자가 어린 시절에 나타날 수 있는 600가지 유전병이나 희귀질환의 원인이라는 것도 찾아냈다. 조사대상의 2.6%인 1만 5597명은 163가지 유전질환을 일으킬 수 있는 유전자를 하나 이상 갖고 있었다. 그중 13명은 치명적인 질병 유전자를 8개나 갖고 있었다. 그럼에도 이들은 보통 사람과 같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반적으로 1~2개의 돌연변이 유전자만 갖고 있어도 폐와 소화기관에 영향을 미치는 낭성섬유증이나 중추신경계를 파괴하는 테이삭스병 같은 유전질환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돌연변이 유전자 주변에 보호 유전자가 있어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막아 주거나 여러 개의 유전자가 동시에 변하면서 상쇄효과로 유전병이 나타나지 않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유전질환을 막아 주는 구체적인 ‘보호인자’를 찾기 위한 추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아이칸의대 에릭 슈타트 교수는 “여러 곳에 분산돼 있는 유전자 데이터를 통합해 분석함으로써 돌연변이 유전자를 갖고 있음에도 건강하게 사는 특별한 사례를 찾았다”며 “돌연변이 유전자의 발현을 막는 보호 유전자를 찾는다면 난치병으로 알려진 심각한 소아 유전병도 치료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인사처 턴 공시생, 토익·한국사시험도 부정행위

    대학 성적 문제도 경찰 조사 중 인사혁신처에 침입해 공무원 시험 성적을 조작한 혐의로 구속된 송모(26)씨가 시험 응시자격 요건인 토익(TOEIC)과 한국사능력시험을 보면서도 부정행위를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청 특수수사과 관계자는 12일 “송씨가 지난해 초 토익과 한국사능력시험을 치를 때 병원에서 허위로 발급받은 약시(弱視) 진단서를 제출해 시험시간 연장 혜택을 받았다”고 밝혔다. 경찰조사 결과 송씨는 지난해 1월 24일 한 대학병원에서 “시력 검사표가 보이지 않는다”고 속여 약시(교정시력 0.16) 판정을 받았다. 이 진단서로 같은 달 말에 치른 한국사능력시험과 2월에 치른 토익시험에서 일반 응시생보다 시험 시간을 20% 더 받았다. 이에 따라 송씨는 한국사능력시험은 80분이 아닌 96분, 토익 독해영역은 100분이 아닌 120분 동안 시험을 치렀다. 경찰 관계자는 “2014년 하반기에 600점 정도이던 토익 점수가 6개월 만에 700점대 후반으로 크게 오른 것이 이상해 추궁하자 송씨가 범행 사실을 자백했다”고 말했다. 송씨는 지역인재 7급 자격 요건인 ▲학과성적 상위 10% 이상 ▲한국사시험 2급 이상 ▲토익 700점 이상을 갖추기 위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송씨의 학과 성적도 문제가 있을 것으로 보고 송씨가 재학 중인 대학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조사하고 있다. 또 송씨가 문제지를 훔쳤던 공직적격성검사(PSAT) 모의고사를 치른 277명 중 송씨처럼 지역인재 7급 추천을 받은 107명에 대해서도 부정행위가 있었는지 조사 중이다. 이민영 기자 min@seoul.co.kr
  • 5주 넘는 시간 두고 태어난 쌍둥이…의료진도 ‘깜짝’

    5주 넘는 시간 두고 태어난 쌍둥이…의료진도 ‘깜짝’

    생일이 5주 이상 차이가 나는 쌍둥이가 태어나 화제다. 미국 NBC 지역방송 WBIR 보도에 따르면, 최근 미 테네시주(州) 녹스빌에 있는 한 병원에서 특별한 쌍둥이가 태어났다. 밸런타인데이였던 지난 2월 14일 사내아이가 세상에 나왔으며, 그로부터 다시 5주 반이 더 지난 3월 넷째주에 여동생이 태어났다. 이들은 이란성 쌍둥이로 태반과 양막이 서로 달라 긴 시간 차이를 두고 태어날 수 있었다. 생일 차이가 나는 쌍둥이는 예전에도 있었지만 보통 1시간 정도 차이가 나며 길어도 1주일 수준이다. 이처럼 특별한 쌍둥이를 품에 안게 된 여성은 테네시 제퍼슨에 사는 크리스틴 밀러(27)다. 그녀는 결혼 뒤 곧바로 쌍둥이를 가졌는데 임신 22주차에 진통이 시작됐다고 한다. 보통 임신 37주차쯤 출산하는데 그녀는 예정일보다 넉 달 이상 빨리 양수가 터지면서 인근 테네시 대학병원으로 급히 이송됐다. 그녀는 “아이들 생명이 위험한 것을 직감했다. 불안감이 커지고 있던 가운데 한 의사가 뱃속 아기들에게 ‘앞으로 2주만 더 참아줬으면 한다. 우리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속삭였다”고 말했다. 의사의 약속 때문인지 의료진의 기술 덕분인지 알 수 없지만 놀랍게도 첫째 아이 미카는 2주가 더 지난 뒤에 태어났다. 미카는 2주 더 엄마 뱃속에 머물며 총 24주하고도 하루 동안 배 속에 있었던 것이다. 하지만 크리스틴의 뱃속에는 아직 미카의 여동생 매들린이 남아있었다. 이에 대해 담당 산부인과 전문의 크리스티나 슈마드는 “미카가 조산으로 태어난 이상 매들린이 태어나는 것도 시간문제로 생각했다”면서 “물론 매들린이 배 속에 있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더 건강할 가능성은 크므로 우리 의료진은 합심해 크리스틴을 간호했다”고 말했다. 몸무게가 500g도 안 됐던 미카는 신생아집중치료실에 머물 수밖에 없어 3주 동안 엄마 품에 안기지도 못했다. 온종일 침대에만 누워있어야 했던 크리스틴은 “병원 사람들은 매들린이 곧 태어날 것으로 생각했다. 그렇지만 하루 또 하루가 지났고 매들린이 세상에 나온 날은 그로부터 5주 반이 더 걸렸다”고 말했다. 엄마 배 속에 더 오래 있을 수 있어서일까. 매들린은 스스로 숨 쉴 수 있을 정도로 건강했다. 하지만 의료진은 매들린을 먼저 태어난 미카와 머물게 했다. 그러자 놀랍게도 미카의 건강이 전보다 빠르게 좋아졌다. 마치 곁에 동생이 있다는 것을 아는지 말이다. 하지만 미국 보스턴에 있는 터프츠의료센터의 산부인과 전문의 사브리나 크레이고는 지난 2014년에 생일이 24일 차이가 나는 쌍둥이 출산에 관여한 경험이 있었으며 당시에도 여러 문제가 발생했었다고 말했다. 또 “임신 24주에 태어난 아기의 생존율은 50% 정도다”면서 “무사히 태어나도 후유증이나 장애 등이 발생할 위험이 매우 크다”고 지적했다. 생일이 다른 쌍둥이에 관한 최장 기록은 2012년 아일랜드에서 태어난 쌍둥이들로 생일 차이가 무려 87일이나 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페이스북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부고] 극작가 겸 연출가 김의경 선생 별세

    [부고] 극작가 겸 연출가 김의경 선생 별세

    원로 극작가 겸 연출가 김의경씨가 지난 7일 노환으로 별세했다. 80세. 한국 연극의 국제 교류에 기여한 고인은 1960년 서울대 철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브랜다이스 대학원 연극학과에서 수학했다. 1964년 잡지 문학춘추에 ‘갈대의 노래’, ‘신병 후보생’이 추천되면서 극작가로 등단했다. 극단 실험극장 창립 동인으로 1960년부터 1976년까지 대표를 지냈다. 1976년에는 극단 현대극장을 세웠다. 한국국제아동청소년연극협회(ASSITEJ) 초대 이사장, 한국연극협회 이사장, 서울시립극단 초대 단장, 공연문화산업연구소 이사장 등을 지냈다. 대표작으로는 희곡 ‘남한산성’(1975), ‘길 떠나는 가족’(1991) 등이 꼽힌다. 백상예술상 희곡상, 서울연극제 희곡상, 대한민국문화예술상, 대한민국예술원상 등 다수의 상을 수상했다. 빈소는 서울대학병원 장례식장 6호실, 발인은 10일 오전. (02)2072-2022.
  • 얼굴뼈수술이 필요하다면? “효과와 안전성 모두 확보해야”

    얼굴뼈수술이 필요하다면? “효과와 안전성 모두 확보해야”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은 최근 성형외과의 대표적인 수술로 부각되어 왔다. 양악수술은 본래 대학병원의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이루어지던 것이 개원가의 성형외과에서 시작되면서, 안면윤곽수술은 턱뼈나 광대뼈의 라인을 부드럽게 개선하는 것이 인상을 크게 변화시킨다는 것이 알려지면서 극적인 외모 변화를 원하는 사람이라면 진지하게 고려해볼 법한 수술로 인식되어 왔다. 그러나 양악수술과 안면윤곽수술 모두 단순히 얼굴뼈를 포함해 얼굴에 집중적으로 위치한 신경, 혈관, 근육, 연부조직을 모두 고려해 이루어져야 하는 수술로, 반드시 얼굴의 구조에 대한 이해도가 높은 의료진이 집도해야 한다. 양악수술은 턱뼈의 위치와 모양을 모두 교정하는 수술로, 수술 계획과 결과가 치아의 구조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구강악안면외과 의료진이 수술을 집도한다. 다만 최근에는 양악수술의 심미적 변화에 대한 기대가 높아지면서 구강악안면외과 의료진과 성형외과 전문의가 함께 수술을 집도하는 추세이다. 안면윤곽수술 역시 얼굴뼈를 절제하는 수술로, 성형외과와 구강악안면외과에서 수술이 가능하지만 양악수술에 비해 심미적인 목적이 큰 수술이기 때문에 성형외과 전문의에 의해 수술이 이루어진다. 다만 신경선과 연부 조직의 구조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는 만큼, 수술을 결정할 때 임상 경험이 풍부한 의료진이 수술을 집도하는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아이디병원 박상훈 원장은 “인터넷이나 각종 미디어를 통해 얼굴뼈성형의 심미적 효과가 노출되면서 외모 개선 효과에 거는 기대가 높아졌지만, 수술의 효과와 안전성을 모두 확보하고자 한다면 성형외과와 구강악안면외과의 협진으로 안전한 수술이 가능한 의료기관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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