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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뷰]세 광대가 들려주는 연극 ‘환상동화’…슬프지만 아름답다

    [리뷰]세 광대가 들려주는 연극 ‘환상동화’…슬프지만 아름답다

    세 광대가 있다. 이들은 각각 전쟁이야기를, 예술이야기를, 사랑이야기를 하고 싶어 안달이 났다. 세 광대가 티격태격하는 사이 무대 막이 오를 시간이 다가왔다. 결국 이들은 전쟁, 예술, 사랑이야기가 모두 담긴 이야기를 하기로 결정한다. 연극 ‘환상동화’는 세 광대가 들려주는 환상 섞인 동화 같은 이야기다. 피아노와 음악을 사랑한 남자 ‘한스’는 전쟁이라는 끔직한 현실을 맞고 피아노 대신 총을 든다. 전쟁터에서 부상을 입은 그는 홀로 떨어진 적군과 우연히 마주치고, 그와 함께 아름다운 여인이 음악에 맞춰 춤추는 따뜻한 카페를 상상한다. 하지만 폭격을 맞은 그는 결국 청력을 잃고 다시는 음악을 들을 수 없게 된다. 한편 전쟁에 나간 오빠를 기다리는 여자 ‘마리’는 아기자기한 카페에서 언제나 춤을 췄다. 하지만 전쟁이 시작되자 어둡고 좁은 방공호에 몸을 숨겨야 했고, 오빠를 만나겠다며 방공호를 나섰다가 눈을 다쳐 다시는 춤을 출 수 없게 된다. 전쟁광대는 한스와 마리를 극한의 현실로 몰아넣었지만, 예술광대와 사랑광대는 두 사람을 환상의 힘으로 치유한다. 절망뿐인 전쟁터에서, 듣지 못하는 음악가와 앞을 보지 못하는 무용수는 점차 서로를 의지하고 사랑에 빠진다. 전쟁의 상처를 딛고 사랑의 힘으로 다시 음악을 연주하고 춤을 추게 된 한스와 마리의 모습에 사랑광대와 예술광대는 기쁨의 박수와 눈물을, 전쟁광대는 씁쓸한 웃음을 보낸다. ‘환상동화’는 전쟁이라는 현실에서 예술과 사랑이 어떻게 살아남는지를 몸짓과 이야기로 전달한다. 그리고 전쟁이 단순히 총알이 빗발치는 현장이 아닌,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지금 이 순간임을 강조한다.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는 그들에게, 가족을 만날 수 없는 그들에게, 꿈을 잃은 그들에게 현실은 그야말로 전쟁과 다르지 않다. 피할 수도 없고, 거부할 수도 없는 우리들의 세계가 바로 전쟁인 것이다. 그 전쟁 속에서도 예술과 사랑은 빛난다. 그리고 다시 한 번 꿈을 꾸게 한다. 세 광대의 ‘환상동화’가 막을 내리면, 다시금 예술과 사랑의 불사조 같은 힘을 느낄 수 있다. 2003년 무대에 처음 선 김동연 연출의 ‘환상동화’는 10년 동안 꾸준히 관객과 만나왔다. 동화 속 세상을 연상케 하는 아름다운 음악과 무대, 노래와 춤, 선명한 메시지 등이 롱런의 비결이다. 특히 수차례 ‘마리’라는 어려운 역을 맡아 온 배우 양잉꼬의 열연은 커튼콜 내내 박수를 받을 만큼 훌륭하다. 원년멤버인 배우 오용과 최요한, 이현철, 송재룡, 신성민, 양잉꼬 등이 함께한 연극 ‘환상동화’ 10주년 기념무대는 오는 15일까지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엄베르’표 뮤지컬 베르테르 관객과 함께 성장한 13년

    ‘엄베르’표 뮤지컬 베르테르 관객과 함께 성장한 13년

    창작뮤지컬 한 편이 무대에 오르는 게 쉽지 않은 현실에서 뮤지컬 ‘베르테르’는 13년째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대학로에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 요소나 블록버스터 뮤지컬의 화려한 쇼는 없지만 고전의 힘을 잔잔한 감성으로 품어 어느덧 1000석(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을 채우는 대형 뮤지컬로 성장했다. 여기에는 초연 때부터 꾸준히 재관람해 온 마니아 팬들의 지지도 한몫했다. ‘베르테르’는 괴테의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을 원작으로 2000년 초연됐다. 5인조 실내악단의 연주를 관객들이 직접 볼 수 있었던 독특한 형식이 시도됐고 이듬해 2001년 뮤지컬대상에서 음악상을 수상했다. 그 후 조승우와 엄기준, 김다현, 김소현, 송창의 등 뮤지컬계 대표 배우들이 거쳐갔으며 내년 3월에는 일본 도쿄 아오야마극장 공연이 확정돼 한류 뮤지컬로도 자리를 잡아 가고 있다. 지난 3일 막을 올린 이번 공연은 꽃을 주요 테마로 끌어들인 점이 돋보인다. 배경 도시인 발하임을 화훼산업단지로 설정하고 노란 해바라기는 베르테르를, 라임과 라벤더는 롯데를, 관엽수는 알베르트를 상징하도록 했다. 무대 위를 수놓은 노란 해바라기는 베르테르의 한결같은 사랑을 형상화하면서도 그의 아픔과 묘한 대비를 이룬다. 현대적이면서 간결한 무대 세트 위에 놓인 꽃들은 한층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돌아온 ‘엄베르’도 기대감을 높이는 요소 중 하나다. 2002년과 2003년, 2006년에 이어 베르테르를 맡은 엄기준은 자신의 트위터 아이디에 ‘Werther’(베르테르)를 넣을 정도로 작품에 대한 애착이 강하다. 그는 “내가 했던 작품 중 가장 좋았던, 가장 슬펐던 작품”이라고 말했다. 3일 첫 공연에서 그는 스스로를 가누지조차 못하는 사랑의 아픔을 설득력 있게 표현해 기립박수를 이끌어 냈다. ‘베르테르’가 꾸준히 사랑받을 수 있었던 데에는 초연부터 꾸준히 지켜봐 온 마니아 관객들의 힘이 컸다. 2000년 초연 당시 ‘베사모’(베르테르를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라는 팬 커뮤니티가 자발적으로 결성됐고, 재정적인 문제로 공연이 무산될 위기에 처하자 모금 활동을 벌여 2003년 재공연을 성사시켰다. CJ E&M 관계자는 “지난달 관객들을 대상으로 오픈 리허설을 열었을 때는 2000년, 2002년 공연 티켓을 사진으로 찍어 보내온 팬들이 있었을 정도”라고 말했다. 내년 1월 12일까지 서울 예술의전당 CJ토월극장. 6만~11만원. 1588-0688.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세 광대가 들려주는 연극 ‘환상동화’가 돌아왔다

    세 광대가 들려주는 연극 ‘환상동화’가 돌아왔다

    연극 ‘환상동화’가 2013 한국공연예술센터 우수레퍼토리 시리즈 기획공연으로 선정돼 대극장으로 다시 돌아온다. ‘환상동화’는 젊은 연출가 김동연이 오랜시간 구상해 직즙 쓰고 연출했으며, 2003년 변방연극제에 참가하면서 관객과 처음 만났다. 이후 2007년부터 대학로에서 꾸준히 무대에 올랐고, 2009년 5월부터는 서울, 울산, 대구, 부산, 안동, 광주 등 전국 각 지역에서 공연됐다. 올해 10살이 된 ‘환상동화’는 전쟁과 사랑, 예술에 대해 한층 더 무르익은 대사와 장면이 관객에게 깊은 인상을 남긴다. 연출가 김동연은 “긴 시간 ‘환상동화’를 준비하면서 수많은 고전에서 영감을 얻었다”며 “수려한 대사와 한 편의 시 같은 아름다운 문장들이 마치 고전 소설을 읽는 듯한 느낌을 줄 것”이라고 자신감을 표했다. 이번 무대에는 꾸준히 ‘예술광대’역을 맡아온 배우 오용, 영화와 연극을 오가며 활발하게 활동 중인 배우 송재룡, 다양한 작품에서 연기력을 뽐내고 있는 배우 이원, 최요한 등이 출연한다. ‘환상동화’의 특징 중 하나는 무용, 음악, 마임, 마술 등 다양한 장르가 접목된 새로운 형태의 공연이라는 점이다. 기존의 연극이 대사와 움직임으로 관객과 소통했다면, ‘환상동화’는 더욱 다양한 장르의 조합을 통해 고정적인 연극의 틀에서 벗어난 새로운 장르를 지향한다. 세 광대가 들려주는 전쟁과 사랑, 예술의 이야기인 연극 ‘환상동화’는 오는 15일까지 대학로 예술극장 대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50대 배우들의 ‘레 미제라블’

    오현경, 박웅, 정상철 등 국내 연극계의 중추적 배우들로 구성된 단체 ‘50대 연기자 그룹’과 젊은 배우들이 함께 어우러져 만든 연극 ‘레 미제라블’이 오는 8일까지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에서 열린다. 박장렬 서울연극협회 회장이 연출했고 원작의 각색은 국민성씨가 맡았다. 3만~7만원. (02)3668-0007.
  • 배우 ‘임강성’, 가수에서 공연계가 주목하는 30대 배우로 ‘우뚝’

    배우 ‘임강성’, 가수에서 공연계가 주목하는 30대 배우로 ‘우뚝’

    드라마 ‘야인시대’의 OST로 유명한 가수 ‘강성’이 대학로에서 배우 ‘임강성’으로 다시금 주목 받고 있다. 안정된 가창력을 바탕으로 뮤지컬 ‘사랑은 비를 타고’, ‘달고나’, ‘김종욱찾기’ 등의 작품에서 종횡무진 활약하던 그가 ‘퍼즐’로 첫 연극 도전에 나서며 큰 호평을 받고 있는 것. 파파프로덕션의 연극 ‘퍼즐’은 사고 후 기억을 잃은 주인공 ‘사이먼’이 2년간의 기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현실과 환상의 세계를 오가며 혼재된 기억의 조각을 맞춰가는 동안 벌어지는 사건을 담고 있는 스릴러물이다. 영화 ‘아이덴티티’로 이름난 작가 ‘마이클 쿠니’의 ‘포인트 오브 데스’를 원작으로해 촘촘한 구성과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 그리고 충격적인 결말로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배우 ‘임강성’은 ‘퍼즐’을 통해 그 동안 연기해오던 부드러운 남성상과는 다른 싸늘한 눈매에 긴장감이 서려 있는 남성상을 그려내고 있다. 처음 도전하는 연극이자 스릴러 작품이라 부담이 될 법도 하지만 선 굵고 깊이 있는 연기를 선보이며 관객들을 미스터리한 세계로 인도하고 있다. 임강성의 호연 속에 퍼즐은 ‘시즌 1’에서만 1만명이 넘는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모았다. 반전에 반전을 거듭하는 스토리에 상당수의 관객이 마지막 퍼즐 조각을 온전히 맞추지 못한 채 객석에서 일어나 재관람을 위해 다시 극장을 찾는다고. ‘시즌 1’의 성공에 힘입어 ‘퍼즐 시즌 2’에서도 임강성은 다시 한번 사이먼으로 분해 관객들을 만나고 있다. 임강성과 함께 공연계가 주목하는 30대 배우로 손꼽히는 배우 장현덕과 사이먼역에 더블 캐스팅 된 것. 내년까지 이어지는 ‘퍼즐 시즌 2’ 공연을 통해 임강성은 한층 단단해진 연기를 선보일 계획이다. 한편 연극 ‘퍼즐 시즌 2’는 내년 3월2일까지 ‘대학로 해피씨어터’에서 공연 된다. 현재 수험생을 위한 50% 할인 이벤트와 재관람 관객을 위한 재관람 할인 이벤트, 퍼즐러 카드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하고 있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파파프로덕션 홈페이지(www.papaproduction.com) 혹은 전화(02-747-2090)를 통해 문의할 수 있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이연두 “브라질 억류 힘든 일 다잊고 연극 할래요”

    이연두 “브라질 억류 힘든 일 다잊고 연극 할래요”

    브라질에 억류됐던 배우 이연두가 연극 무대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이연두는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SM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심경과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KBS 1TV 교양프로그램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 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이연두는 불법 약초 밀반입 협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지난 18일 귀국한 이연두는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연극 ‘쩨쩨한 로맨스’를 준비해왔다. ‘쩨쩨한 로맨스’는 이선균, 최강희가 주연한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연두를 비롯해 김태한, 장서원,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브라질 억류’ 이연두, ‘힘든 일 다 잊고’

    [포토] ‘브라질 억류’ 이연두, ‘힘든 일 다 잊고’

    브라질에 억류됐던 배우 이연두가 연극 무대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이연두는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SM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심경과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KBS 1TV 교양프로그램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 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이연두는 불법 약초 밀반입 협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지난 18일 귀국한 이연두는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연극 ‘쩨쩨한 로맨스’를 준비해왔다. ‘쩨쩨한 로맨스’는 이선균, 최강희가 주연한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연두를 비롯해 김태한, 장서원,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이연두 ‘억류 상황 떠올리며’

    [포토] 이연두 ‘억류 상황 떠올리며’

    브라질에 억류됐던 배우 이연두가 연극 무대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이연두는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SM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심경과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KBS 1TV 교양프로그램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 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이연두는 불법 약초 밀반입 협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지난 18일 귀국한 이연두는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연극 ‘쩨쩨한 로맨스’를 준비해왔다. ‘쩨쩨한 로맨스’는 이선균, 최강희가 주연한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연두를 비롯해 김태한, 장서원,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브라질 억류 이연두,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아’

    [포토] 브라질 억류 이연두, ‘다시는 떠올리고 싶지 않아’

    브라질에 억류됐던 배우 이연두가 연극 무대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이연두는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SM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심경과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KBS 1TV 교양프로그램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 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이연두는 불법 약초 밀반입 협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지난 18일 귀국한 이연두는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연극 ‘쩨쩨한 로맨스’를 준비해왔다. ‘쩨쩨한 로맨스’는 이선균, 최강희가 주연한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연두를 비롯해 김태한, 장서원,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브라질 억류’ 이연두, ‘활짝 웃으며 연극무대 복귀’

    [포토] ‘브라질 억류’ 이연두, ‘활짝 웃으며 연극무대 복귀’

    브라질에 억류됐던 배우 이연두가 연극 무대를 통해 활동을 재개했다. 이연두는 27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SM아트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간 심경과 연극 무대에 오른 소감을 전했다. 지난 10일 KBS 1TV 교양프로그램 ‘리얼 체험 세상을 품다’ 촬영 차 브라질을 방문했던 이연두는 불법 약초 밀반입 협의로 현지 경찰에 체포됐다가 무혐의로 풀려났다. 지난 18일 귀국한 이연두는 병원치료를 받으면서 연극 ‘쩨쩨한 로맨스’를 준비해왔다. ‘쩨쩨한 로맨스’는 이선균, 최강희가 주연한 영화 ‘쩨쩨한 로맨스’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이연두를 비롯해 김태한, 장서원, 박은석 등이 출연한다. 내년 1월까지 대학로 SM아트홀에서 공연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남자 기생들의 사랑 이야기 ‘풍월주’, 더 애잔해졌다

    남자 기생들의 이야기를 다룬 창작 뮤지컬 ‘풍월주’가 더욱 새로워진 모습으로 무대에 올랐다. ‘풍월주(風月主)’는 신라시대 높은 신분의 여성들을 접대하는 남자 기생을 일컫는다. 뮤지컬 ‘풍월주’는 남자기생 ‘열’과 그의 곁에서 항상 함께하는 운명의 친구 ‘사담’ 그리고 ‘열’을 사랑하는 진성여왕, 이렇게 세 남녀의 비극적 사랑을 그렸다. ‘풍월주’는 2012년 초연 당시 흥행성과 작품성을 동시에 인정받았다. 당시 연출을 맡은 이재준 감독으로부터 바통을 넘겨받은 이종석 감독은 “초연 당시 느꼈던 아쉬운 부분들을 보완하려 했다”고 말했다. 22일 오후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프레스콜에서 이 감독은 “특히 인물들의 관계에 무게를 뒀다. 사랑을 느끼는 감정은 직책과 상관없이 동일하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등장인물들을 수평에 놓으려고 노력했다”며 “같은 눈높이에서 바라보는 사랑 이야기를 담아내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스타마케팅 보다는 탄탄한 스토리와 출연 배우들의 연기력으로 무장한 뮤지컬 ‘풍월주’는 내년 2월 16일까지 동숭아트센터에서 공연된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담장 허문 아르코미술관… 예술이냐, 침해냐

    담장 허문 아르코미술관… 예술이냐, 침해냐

    지난 9월 말 서울 종로구 동숭동 아르코미술관(1979년 건립)의 뒷담이 헐렸다. 높이 2.7m, 길이 8m의 이 담벼락의 해체는 ‘공공미술관인 아르코미술관과 마로니에 공원 사이의 길을 뚫어 열린 공간으로 변모시킨다’는 의미를 담고 있었다. 이는 미술관을 설계한 건축가 김수근(1931~1986)의 꿈이기도 했다. 김중업(1922~1988)과 함께 건축계를 이끌었던 한국의 1세대 건축가 김수근은 누구나 차별 없이 즐길 수 있는 전시공간을 꿈꿨다. 붉은 벽돌 건물로 상징된 미술관은 둘러싸여 있으나 결코 막히지 않은 ‘모태 공간’을 지향했다. 또 대학로의 큰길에서 미술관 뒤편의 낙산까지 연결되는 문화통로로서의 선언적 의미도 컸다. 하지만 그 꿈은 실현되지 못했다. 이범재 단국대 명예교수(전 공간건축사무소 실장)는 “김수근 선생이 1977년 설계한 원안에는 담벼락이 없었다. 당시 서울시 건축심의위원들이 반대해 어쩔 수 없이 양옆에 문이 달린 낮은 담벼락으로 절충했고, 이를 놓고 다양한 추측이 난무했다. 미술관 뒤 고급 주택가에 서울대 출신 유력인사들이 많이 살았기 때문이란 이야기가 가장 설득력을 얻었다”고 전했다. 서울대 문리대 이전과 대학로의 상업지구화와 맞물려 미술관의 벽은 이후 더욱 견고해졌다. 양옆의 통로는 아예 폐쇄됐고, 담의 높이도 높아졌다. 인근 공원이 불량 청소년과 노숙자들이 모이는 우범지대가 되면서 미술관은 점차 주변과 멀어졌다. 그렇게 영영 좌절될 듯하던 김수근의 꿈은 최근 5명의 젊은 예술가들의 의기투합으로 무려 36년 만에 실현됐다. ‘오프닝’ 프로젝트로 불린 활동은 지난해 아르코미술관이 공모한 ‘퍼블릭아트오픈콜 오디션’의 당선작이기도 하다. 열린공원으로 바뀐 마로니에공원과 조화를 이루기 위해 미술관 측이 제안한 설치미술전에서 이들의 아이디어가 채택된 것이다. 프로젝트에는 구보배(조경), 김소철, 정재연(미술), 김지연(기획), 이철호(건축) 등 20, 30대 작가들이 참여했다. 미술가 정재연씨는 “한 건축학자의 논문에서 김수근의 설계 원안을 찾을 수 있었다”면서 “미술관 설계를 돕던 이범재 교수도 당시 상황을 생생하게 기억하고 있었다”고 전했다. 프로젝트팀은 지난 9월 28일 담벼락을 해체했다. 붉은 담벼락을 제거하고 관람객에게 이동의 자유를 선사했다. 이 프로젝트의 과정은 영상과 사진에도 담겼다. 팀원들은 “김수근 선생의 설계 원안을 되살린 것 외에도 대학로에서 가장 어둡고 침침한 아르코미술관 뒷길을 밝히고, 공공미술의 흐름을 마로니에 공원까지 확장시켰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담벼락은 조만간 난간 형태의 장애물로 재설치될 운명에 처했다. 담벼락이 없어져 사생활을 침해받는다는 일부 주민의 항의와 미술관 측의 모호한 태도로 프로젝트가 동력을 잃었기 때문이다. 프로젝트팀은 오는 23일 지난 두 달간 모은 온·오프라인 설문과 CCTV 분석을 통해 담벼락 해체 전후의 상황을 비교한 결과를 내놓을 예정이다. 현재 김수근이 설계한 건축물들은 공개 매각을 앞둔 서울 종로구 원서동 공간사옥(1971)을 비롯해 점차 자취를 감춰가고 있다. 서울 종로에서 퇴계로에 이르는 옛 세운상가 건물(1967), 중학동에 자리했던 직각 삼각형 모양의 옛 한국일보 사옥(1968), 장충동의 옛 타워호텔(1969) 등은 이미 사라졌다. 명동1가의 오양빌딩(1962), 장충동 자유센터(1963), 국립부여박물관(1965), 한계령휴게소(1979), 경동교회(1980), 올림픽주경기장(1986) 등도 비슷한 처지에 놓여 있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조재현, 대학로에 950석 공연장 건립

    조재현, 대학로에 950석 공연장 건립

    배우 조재현(48)이 대학로에 자신의 이름을 내건 공연장을 짓는다. 12일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조재현은 “250석, 300석, 400석 규모의 극장 3개를 갖춘 6층짜리 공연장을 대학로에 짓고 있다”고 밝혔다. 대학로에서도 여러 소극장과 음식점들이 빼곡한 ‘노른자위’를 선택한 데에는 십수년 전 드라마 촬영감독으로 일하다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친형(조수현씨)을 기리기 위해서다. 그는 “돌아가신 형과 내가 나고 자란 곳이 대학로이고, 공연장의 부지는 형과 내가 뛰어놀던 운동장이었다”고 설명했다. 영화와 TV 드라마를 누비는 그는 연극배우와 제작자를 겸하며 연극판에서 잔뼈가 굵은 ‘순도 100%’ 연극인이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극단 ‘쏠라이트미션’, 뮤지컬 ‘구원열차’ 주인공 찾는다

    극단 ‘쏠라이트미션’, 뮤지컬 ‘구원열차’ 주인공 찾는다

    30일까지 공식 카페 통해 사연 공모 극단 ‘쏠라이트미션’(단장 심윤정)은 뮤지컬 ‘구원열차’의 관람객을 대상으로 뮤지컬에 직접 출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뮤지컬 구원열차의 주인공을 찾습니다’ 이벤트를 진행한다. 뮤지컬 ‘구원열차’는 돈이 인생의 전부인 재벌, 인기를 잃은 아이돌 가수, 딸을 잃고 실의에 빠진 천재 과학자, 사랑에 실패한 미녀 등 다양한 인간 군상을 통해 진정한 삶의 의미에 대해 묻고 있는 작품이다. 쏠라이트미션은 관객에게 보다 진실한 감동을 전하고자 극중 인물과 흡사한 인생을 살아온 관객들을 찾기 위해 이번 이벤트를 기획했다. 공모를 통해 선발된 관객은 ‘내가 주인공’ 코너를 통해 직접 무대에 올라 자신의 인생 이야기를 관객과 공유하게 된다. 이벤트에 응모하려면 뮤지컬 ‘구원열차’를 관람한 후 오는 30일까지 구원열차의 네이버 공식카페(http://cafe.naver.com/rescuetrain) ‘내가 주인공’ 게시판에 참가 신청 사연을 올리면 된다. 이후 소정의 심사를 거쳐 12월 1일 무대에 오를 주인공을 최종 선발할 계획이다. 극단 쏠라이트미션 관계자는 “뮤지컬 구원열차에 등장하는 다섯 명의 주인공들은 곧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과 다르지 않다”면서 “무대 위에서 공연보다 진실한 감동을 전할 주인공을 기다린다”고 전했다. 한편 뮤지컬 ‘구원열차’는 ‘뮤지컬 손양원’에 이은 극단 ‘쏠라이트미션’의 두번째 창작 뮤지컬이다. 단장 심윤정이 극본과 연출, 안무를 맡았으며, ‘뮤지컬 손양원’부터 심윤정 단장과 호흡을 맞춘 조라승이 작곡과 작사를 맡았다. 주인공인 ‘차돈남’ 역에는 ‘난타’, ‘미남선발대회’ 등으로 사랑 받아온 김대운과 영국 유학파 배우 심재성이 더블 캐스팅 되었으며, 아이돌 ‘선아’ 역에는 뮤지컬 ‘날아라 박씨’, ‘빨래’ 등에서 뛰어난 가창력으로 주목 받은 엄태리와 신예 송지혜가 맡아 열연한다. ‘구원열차’는 서울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12월 30일까지 공연된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조재현 “지상파 드라마, 막장에만 매달려…결국 외면받을 것” 일침

    조재현 “지상파 드라마, 막장에만 매달려…결국 외면받을 것” 일침

    배우 조재현이 막장 소재와 스타 캐스팅에만 매달리는 지상파 드라마에 일침을 가했다. 조재현은 12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 제작발표회에서 지상파 방송사들이 제작하는 드라마에 대한 생각을 털어놨다. 이날 조재현은 “쓴소리 하나만 하겠다. 지상파 방송사는 정신을 차려야 한다”면서 “현재 3사에서 기획되는 드라마들이 스타와 막장 소재에만 중심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케이블에서는 오히려 풍부한 소재로 드라마가 제작되고 있는 것 같다”면서 “지상파 드라마는 오로지 시청률만 쫓기 위한 기획만 이루어지고 있다”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이어 자신이 출연한 드라마 ‘스캔들’에 대해서도 “살짝 위험할 뻔했다”면서 말을 이어갔다. 그는 “‘스캔들’도 처음 기획은 그렇지 않았는데 중반쯤부터 막장으로 갈 것 같은 분위기가 풍겼다. 다행히 마지막에는 마무리가 잘됐다”고 전했다. 조재현은 지상파 3사 방송사 드라마에 대해 ‘묶여 있는 말이 원을 그리며 뛰는 것’에 비유하면서 “지상파 방송사가 뱅뱅 돌고 있기는 하지만 그 원이 작아지고 있는 줄을 모른다. 그러다가 결국 서버릴 것”이라면서 “그때는 아무도 관심갖지 않게 될 것”이라고 일침을 가했다.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은 오랜 두 이성 친구가 매주 목요일마다 자신들만의 추억이 담긴 특별한 주제로 대화를 나눈다는 독특한 상황 설정에서 시작된 로맨틱 드라마다. 조재현과 정은표, 박철민, 정재은, 유정아 등이 출연하며 오는 29일부터 내년 1월 19일까지 대학로 문화공간 필링1관에서 열린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토] 뮤지컬 ‘넌센스’ 제작발표회 현장-손진영, 홍석천

    [포토] 뮤지컬 ‘넌센스’ 제작발표회 현장-손진영, 홍석천

    뮤지컬 ‘넌센스 A-Men’ 출연진이 11일 오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클럽 천년동안도에서 기자감담회를 열고 출연 소감과 함께 공연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기존의 뮤지컬 ‘넌센스’가 여자 수녀들을 주인공으로 했다면 ‘넌센스 A-Men’은 남자들이 수녀가 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단순하고 유쾌하게 담았다. ‘넌센스 A-Men’에는 송용태, 홍록기, 홍석천, 김재만, 박준혁, 송용진, 김남호, 손진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13일부터 31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뮤지컬 ‘넌센스 A-Men’ 홍석천, “행복하다”

    [포토] 뮤지컬 ‘넌센스 A-Men’ 홍석천, “행복하다”

    뮤지컬 ‘넌센스 A-Men’ 출연진이 11일 오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클럽 천년동안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출연 소감과 함께 공연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기존의 뮤지컬 ‘넌센스’가 여자 수녀들을 주인공으로 했다면 ‘넌센스 A-Men’은 남자들이 수녀가 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단순하고 유쾌하게 담았다. ‘넌센스 A-Men’에는 송용태, 홍록기, 홍석천, 김재만, 박준혁, 송용진, 김남호, 손진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13일부터 31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진짜사나이’ 손진영, 뮤지컬 첫 도전

    [포토] ‘진짜사나이’ 손진영, 뮤지컬 첫 도전

    뮤지컬 ‘넌센스 A-Men’ 출연진이 11일 오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클럽 천년동안도에서 기자감담회를 열고 출연 소감과 함께 공연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기존의 뮤지컬 ‘넌센스’가 여자 수녀들을 주인공으로 했다면 ‘넌센스 A-Men’은 남자들이 수녀가 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단순하고 유쾌하게 담았다. ‘넌센스 A-Men’에는 송용태, 홍록기, 홍석천, 김재만, 박준혁, 송용진, 김남호, 손진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13일부터 31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유쾌발랄 코믹 뮤지컬 ‘넌센스 A-Men’

    [포토] 유쾌발랄 코믹 뮤지컬 ‘넌센스 A-Men’

    뮤지컬 ‘넌센스 A-Men’ 출연진이 11일 오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클럽 천년동안도에서 기자감담회를 열고 출연 소감과 함께 공연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기존의 뮤지컬 ‘넌센스’가 여자 수녀들을 주인공으로 했다면 ‘넌센스 A-Men’은 남자들이 수녀가 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단순하고 유쾌하게 담았다. ‘넌센스 A-Men’에는 송용태, 홍록기, 홍석천, 김재만, 박준혁, 송용진, 김남호, 손진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13일부터 31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 [포토] 다섯 남자 수녀들의 이야기 ‘넌센스 A-Men’

    [포토] 다섯 남자 수녀들의 이야기 ‘넌센스 A-Men’

    뮤지컬 ‘넌센스 A-Men’ 출연진이 11일 오전 서울 대학로에 위치한 클럽 천년동안도에서 기자감담회를 열고 출연 소감과 함께 공연 하이라이트 장면을 선보였다. 기존의 뮤지컬 ‘넌센스’가 여자 수녀들을 주인공으로 했다면 ‘넌센스 A-Men’은 남자들이 수녀가 된다는 파격적인 내용을 단순하고 유쾌하게 담았다. ‘넌센스 A-Men’에는 송용태, 홍록기, 홍석천, 김재만, 박준혁, 송용진, 김남호, 손진영 등이 출연한다. 오는 12월 13일부터 31일까지 우리금융아트홀에서 만나볼 수 있다. 문성호PD sungh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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