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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홍대 대학로캠퍼스에 ‘…그림자’像

    홍대 대학로캠퍼스에 ‘…그림자’像

    홍익대는 12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에 위치한 대학로 캠퍼스 정면에 이 대학 조소과 김영원 교수의 8m 크기 인체 브론즈 조각 ‘그림자의 그림자’를 설치, 제막한다.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과 경북 구미의 박정희 전 대통령상 제작자인 김 교수는 홍익대 미대 학장을 퇴임한 뒤 현재 한국조각가협회 이사장으로 재직 중이다. ‘그림자의 그림자’는 인체의 몸이 그림자를 비추는 또 하나의 그림자와 같은 존재라는 인식을 담고 있다. ‘그림자의 그림자’가 설치되면서 지난해 개원한 홍익대 새 캠퍼스가 대학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자리 잡게 됐다고 이 대학은 설명했다. 홍익대 대학로 캠퍼스에는 뮤지컬 전용 공연장과 전시장을 갖춘 아트센터와 함께 공연예술대학원, 광고홍보대학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산업미술대학원, 영상대학원 등이 이전해 왔다. 캠퍼스 입지에는 과거 서울대 미술대학이 있었고, 최근까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자리를 지켜 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홍익대 대학로 캠퍼스에 콘텐츠산업 핵심 인재를 육성하기 위한 ‘콘텐츠코리아랩 제1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 국내 신장내과학 1세대 김성권 교수의 새로운 시도

    국내 신장내과학 1세대 김성권 교수의 새로운 시도

     국내 신장내과학 1세대를 꼽자면 빠지지 않는 이가 서울대병원 신장내과 김성권 교수였다. 단순히 연배만으로 가른 구분이 아니다. 연간 50만명의 콩팥병 환자가 그를 거쳐갔다. 국내는 물론 세계적으로도 첫 손에 꼽히는 기록이다. 뿐만 아니라 수련 의사를 일컫는 ‘펠로우’를 직능성이 반영된 ‘전임의’로 바꿔 불렀는가 하면, 서울대병원에 재직하는 동안 200여편의 SCI급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등 임상과 연구 분야에서 기념비적인 업적을 쌓았다.  그런 김성권 교수가 지난달 서울대를 정년퇴임하고 서울 혜화동 대학로에 콩팥질환을 전문으로 하는 ‘서울K내과’를 개원했다. 그 정도의 지명도라면 당연히 다른 수련병원의 원장급 초빙을 받는 것이 관례여서 다들 의아해 했다. 그는 “그동안 당연히 다른 대학병원 등에서 같이 일하자는 제의가 있었지만 서울대에서 정년을 맞겠다는 생각을 버릴 수 없었다”면서 “앞으로는 삶의 패턴을 바꿔 내가 하고 싶었던 방식으로 환자들과 만나고 싶다”는 소감을 밝혔다. 그는 “환자들이 몰리는 대학병원에 있으면서 항상 아쉬었던 게 환자들과 충분하게 대화를 나눌 수 없는 여건이었다”면서 “이제 숨가쁜 대학병원을 벗어난만큼 환자들과 편하게 담소도 나누면서 그들의 고통을 덜어주고 싶다”는 소박한 바람을 피력했다.  서울대병원 진료부원장, 대한신장학회 이사장과 국제신장학회 이사 등 임상 분야의 요직을 두루 거친 그는 개원과 관련, “대학병원 수준의 전문성과 동네병원의 편안함을 갖춘 진료 공간을 갖게 돼 무척 만족스럽다”면서 “환자들의 불편을 덜기 위해 당일 검사 결과를 알 수 있도록 하는 등 환자 중심의 진료를 시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국내에서 폭발적으로 늘어나는 콩팥병 발병률을 줄이기 위해 ‘싱겁게 먹기 운동’을 이끌어 온 것으로도 유명하다. 김 원장은 “서울대병원 특성상 중증의 콩팥질환자들을 주로 진료했는데, 이런 진료 환자는 전체 환자의 1%에 불과할만큼 콩팥병 환자가 많은 게 일차적인 문제여서 싱겁게 먹기 운동을 펴왔다”면서 “짜게 먹는 식습관만 바꿔도 콩팥병을 크게 줄일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전에는 콩팥병을 평생 관리하는 병으로 인식했으나 이제는 완치가 가능한 병으로 바뀌고 있다”는 그는 “실제로 최근 들어 콩팥병의 3분의 1이 완치될만큼 치료 성적이 좋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콩팥병 예방에 싱겁게 먹는 식습관이 중요한 것은 외국의 사례에서도 확인된다. 비교적 싱겁게 먹는 영국과 타이완에서는 신장 투석 환자가 지속적으로 주는 반면 미국이나 일본 등지에서는 나트륨 섭취량이 줄지 않아 지금도 신부전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다”면서 비교적 짜게 먹는 우리의 식습관에 대한 우려를 밝혔다.    심재억 의학전문기자 jeshim@seoul.co.kr
  • [사투리 뉴스] 제주서 펭싱 살아온 女 3대 이와기 “연극을 통허영 소통허고 싶엇다”

    [사투리 뉴스] 제주서 펭싱 살아온 女 3대 이와기 “연극을 통허영 소통허고 싶엇다”

    언제부터인가 사투리는 사용하면 안 되는 것으로 잘못 인식돼 왔습니다. 사투리가 사라지면서 각 지역 특성과 역사성마저 희미해져 가고 있습니다. 서울신문은 언론 사상 처음으로 아름답고 친근한 팔도 사투리를 이용한 지역뉴스를 게재합니다.  한국 연극 멘 초담으로 대사가 몬딱 베지근헌 제줏말로 공연뒈는 모노드라마가 첫선을 보인다.  제주의 마당극 전문극단 놀이패 한라산은 신작 모노드라마 ‘이녁’을 7일부떠 3일간 제주영화문화예술센터이서 공연헌다.  제주 여자 윤미란의 또똣헌 모노드라마 ‘이녁’은 엿날부떠 제주섬에서 펭싱을 살아온 여자 3대의 이와기를 통허영 과거에서 현재에 이르기꼬지 혼시대를 관통헌 역사의 아픔과 사랑을 제주 여성의 삶을 통허영 솔직담백허게, 때론 해학적으로 붸와준다.  이번 공연에서 열솔 소녀부떠 70대 할망꼬지 시공을 바라들멍 다섯 놈역의 연기를 허게 뒈는 윤미란은 “제주서 사는 것이, 제주서 여자로 사는 것이 얼마나 힘들곡 아픈 삶인지, 경 허주만 촘말 아름답고 행복헌 삶이 뒈고 싶은 모심으로 연기헌다”고 밝혔다. 또 “일반적인 모노드라마의 형식을 벗어낭 춤, 놀레, 판소리꼬지 이녁의 하간 옉량을 다 보여줄 것”이렌 말했다.  제주서 태어낭 펭싱을 마당극을 통헌 제주 문화 알리기에 앞장삿단 배우 윤미란은 2007년 (사)한국민족극운동협회 주최 제20회 전국민족극한마당 민족광대상을 수상혔다.  오페라 ‘광해-빛의 바다로 가다’, 라디오드라마 ‘유배’ 등을 씬 제주의 토베기 작가 한진오가 서울에서 뮤지컬 ‘천상시계’, 연극 ‘나비’, ‘대한민국 김철식’, ‘정약용프로젝트’, ‘첫사랑’ 등으로 유명헌 방은미와 고찌 대본을 썻고, 방은미가 연출헌다.  제주에 정착헌 연출가 방은미는 제줏말에 적응허기가 너미 버쳣고렌 허멍 “제주의 과거와 현재의 아픔, 그 소곱에 살고 잇는 여자 3대의 아픔을 연극을 통허영 해학과 사랑으로 소통허고 싶엇다”고 밝혔다.  오는 7월에는 서울 대학로의 극장 혜화동 1번지에서 공연이 예정뒈여 싯고, 그로 후젠 전국 순회공연을 헐 예정이다.  혼편 놀이패 한라산은 1987년 창립허영 제주의 역사와 민생을 예술적 토대로 설정허영 해원과 상생을 주제로 해년마다 마당판을 요는 극단으로 ‘마당굿 세경놀이’, ‘사월굿 현해탄의 새’, ‘전상놀이’ 등의 작품을 올렸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사투리 풀이] 이녁=당신, 몬딱=모두, 펭싱=평생, 할망=할머니, 또똣헌=따뜻한, 놀레=노래, 버쳣고렌=힘들다, 베지근헌=맛갈나는
  • 국민연극 ‘라이어’ 작가 레이쿠니의 연극 ‘오 마이 달링’ 조기예매 특가 할인

    국민연극 ‘라이어’ 작가 레이쿠니의 연극 ‘오 마이 달링’ 조기예매 특가 할인

    공연 제작사 ‘티타임프로덕션’은 다음달 10일까지 2014년 신작인 ‘오 마이 달링’의 조기예매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서는 온라인으로 오 마이 달링의 관람을 사전 예약할 경우 정상가인 3만원보다 67% 할인된 금액인 1만원에 관람권을 구입할 수 있다. 오 마이 달링은 국민연극으로 불리는 ‘라이어’의 작가 ‘레이 쿠니’의 신작으로 런던 사보이 시어터에서 초연된 이후 작품성과 흥행성을 모두 인정받아 현재까지 웨스트엔드와 뉴욕 브로드웨이를 비롯해 전 세계 약 40여 개국에서 다양한 언어로 공연되고 있는 작품이다. 이 작품은 청담동 모피숍을 운영하고 있는 바람둥이 박이사가 리도쇼의 댄서인 신세화를 유혹하려는 과정에서 벌어지는 에피소드를 코믹하게 그렸다. 주인공들을 둘러싸고 있는 상황과 교묘하게 얽힌 등장인물들의 상황과 관계를 통해 관객들을 쉴 새 없이 웃음으로 빠져들게 만든다. 티타임프로덕션 관계자는 “오 마이 달링은 라이어, 오브라더스로 유명한 코미디의 제왕 레이 쿠니의 신작이라는 것 만으로도 많은 기대와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며 “행사기간 동안 조기예매 할인 혜택을 누리고 부담 없이 연극을 즐길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 마이 달링은 대학로 해피씨어터와 신도림 프라임아트홀에서 동시에 공연된다. 온라인 예매는 인터파크를 통해 할 수 있다. 문의 02-741-4938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朴대통령 두번째 ‘문화가 있는 날’은 창작 뮤지컬

    朴대통령 두번째 ‘문화가 있는 날’은 창작 뮤지컬

    박근혜 대통령은 26일 ‘문화가 있는 날’을 맞아 서울 대학로의 한 극장에서 창작 뮤지컬 ‘김종욱 찾기’를 관람했다. 대통령 소속 문화융성위원회는 생활 속 문화 확산을 위해 올해부터 매월 마지막 수요일을 ‘문화가 있는 날’로 지정했고, 박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첫 ‘문화가 있는 날’에 시내 극장에서 국산 애니메이션 ‘넛잡’을 관람했다. 관람에는 김동호 문화융성위원장과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뮤지컬 배우 정성화씨 등 문화·예술계 인사와 올해 대학 신입생 등 190여명이 함께했다. 박 대통령은 관람 직전 무대에 올라 “옛날에 굉장히 힘든 시절이 있었는데 문화와 함께하며 극복해 낼 수 있었고 새로운 에너지와 희망, 힘을 얻은 경험이 있다”며 “앞으로 매월 국민 여러분과 함께 다양한 문화 작품을 감상하고 공연도 보려 한다”고 말했다. 이어 ‘김종욱 찾기’가 첫사랑에 대한 이야기라는 설명을 듣고 “흔한 이야기이기도 한데 아주 참신하고 짜임새 있는 스토리텔링이 돼서 수많은 관람객을 끌고 8년간 인기를 누려 왔다는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평가했다. 박 대통령은 대학생들에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무엇을 보더라도 남과 다른 시각으로 생각해 보고 창의성을 키워 선택한 분야에서 뜻깊은 성취와 발전이 있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종욱 찾기’는 지난 2004년 한국예술종합학교 대학생 워크숍 프로그램에서 당시 이 학교 학생이던 장유정 작가가 출품한 각본을 토대로 작곡가 김혜성씨가 곡을 써 뮤지컬로 제작한 작품이다. 2006년 6월 초연 이후 국내 뮤지컬 관련 상을 휩쓸고 8년간 3500여회의 공연에 60만여명이 관람했다. 이지운 기자 jj@seoul.co.kr
  • [포토] 뮤지컬 김종욱찾기 관람하는 박근혜대통령

    [포토] 뮤지컬 김종욱찾기 관람하는 박근혜대통령

    박근혜대통령이 26일 오후 2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쁘띠첼 씨어터에서 창작 뮤지컬 김종욱찾기 관람을 위해 입장 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포토] 뮤지컬 김종욱찾기 관람하는 박근혜대통령

    [포토] 뮤지컬 김종욱찾기 관람하는 박근혜대통령

    박근혜대통령이 26일 오후 2월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서울 종로구 대학로 쁘띠첼 씨어터에서 창작 뮤지컬 김종욱찾기 관람에 앞서 박수를 치고 있다. 이언탁 기자 utl@seoul.co.kr
  • 봄방학 가볼만한 곳 어디있을까?

    봄방학 가볼만한 곳 어디있을까?

    올해 새 학기부터는 굵직굵직한 새로운 교육정책이 적용되기 시작한다. 이러한 변화가 대학입시에 직접 반영되는 경과기간을 고려할 때 초등학생 자녀를 둔 학부모의 불안과 걱정이 커지고 있다. 하지만 이럴 때 일수록 외부환경에 흔들리지 않고 자녀의 학습능력을 꾸준히 향상시켜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논술은 고등학교 정규 교과로 채택되면서 결국 앞으로도 대학입시의 중요 변수로 작용할 것이 확실하다. 이러한 상황에서 짧은 봄방학 기간에 논술에 대한 학습동기와 흥미를 유발하는 체험학습 프로그램이 요즘 학부모와 교육관계자들에게 쏠쏠한 입 소문을 타고 있다. 서울 대치동의 논술전문가들과 서울 대학로의 개그공연 전문가들이 의기투합하여 제작한 <논술개그>가 그 주인공이다. 이름 그대로 재미있는 개그공연을 통해 논술을 쉽게 접근한다는 취지의 체험학습 프로그램이다. 공교육 시스템이 정상적인 논술교육을 수행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감안할 때, 특히 초등학생들에게는 무턱대고 논술학원이나 교재를 강요하기 보다는 논술에 대한 흥미와 동기를 유발시키는 것이 효과적이다. <논술개그>는 서울 대학로에서 매주 토요일 정기공연을 갖고 있는데, 이미 각급 학교와 교육단체로부터 방과후학교 프로그램. 직업체험 프로그램, 찾아가는 공연(초청공연) 형식으로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문의 : 070-7759-381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조급해하지 마, 날개 펼 날 올거야”

    “조급해하지 마, 날개 펼 날 올거야”

    “제 경험담을 솔직하고 투박하게 적은 책입니다. 10~20대가 만화책처럼 쉽게 읽고 자신의 꿈을 향해 달려가는 데 도움이 됐으면 좋겠네요.” 방황하는 청춘들을 위한 에세이 ‘서두르지 말고, 그러나 쉬지도 말고’(센추리원)를 펴낸 배우 김수로(43). 그는 최근 자신이 운영하는 공연기획사(김수로 프로젝트)의 프로듀서로 8편의 연극을 무대에 올리는 등 공연가에서도 특유의 추진력을 발휘하고 있다. 23일 그는 “무슨 일을 시작할 때 불안하고 조급해지기 마련이지만 멈추지 않으면 자신의 날개를 펼칠 시간이 꼭 올 거라는 메시지를 전하고 싶었다”고 책 출간 의도를 밝혔다. “2011년 대학로에서 처음 연극을 올린 뒤 팍팍한 현실에 막막해하는 젊은 친구들을 많이 만났어요. 다들 목표지향적이기는 한데 정작 앞으로 달려가지는 않는 사람들이 많더군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끊임없이 행동하는 것도 일종의 습관이라고 생각해요.” 김수로는 “세상에 공짜로 얻어지는 것은 없다. 한 나무만 팬다는 생각으로 성실하게 하나의 목표에 매진하는 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MBC ‘일밤-진짜 사나이’에서 지난 1년여간 ‘FM 수로’라는 별명을 얻으며 맹활약하고 있는 그는 “힘들고 짜증나는 일이 있어도 웃음을 잃지 않고 그것을 긍정적으로 해소해 사람들에게 좋은 에너지를 주려고 하는데, 그것 역시 내겐 습관의 산물”이라고 말했다. 9개월간 틈틈이 책을 써온 그는 인세 전액을 문화예술 분야에 기부하기로 했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 찾아가는 방과후 교실, 논술개그

    찾아가는 방과후 교실, 논술개그

    초등학교에서 방과후 학교 논술 교사로 근무하는 이모 씨(28, 여)는 요즘 고민이 많다. 논술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면서 방과후 학교로 논술을 신청하는 학생들이 늘고 있지만, 현행 논술교재나 학습프로그램들은 여전히 초등학생들의 학습의욕을 끌어올리기에는 역부족이기 때문이다. 이미 초등학교부터 시험이 서술형으로 바뀌기 시작한데다가 고등학교 정규 과목으로 논술이 결정되면서 초등 논술교육에 대한 수요는 늘었지만 논술교육 시스템이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 현실이다. 고민하던 이 씨는 우연히 공연 예매 사이트에서 <논술개그>라는 제목의 공연 콘텐츠를 접하게 되었다. 재미있는 개그공연을 보면서 논술의 기본기를 공부한다는 홍보문구가 눈에 들어왔다. 논술교사 입장에서 눈이 번쩍 뜨이는 반가운 내용이었지만 과연 개그로 논술을 공부한다는 것이 가능할지 여부가 궁금했다. 서울 대치동의 논술전문가들이 제작에 참여했다고는 하지만 과연 개그와 논술이 결합할 수 있을지 의문이었다.이 씨는 우선 초등학교 4학년인 조카와 함께 서울 대학로의 논술개그 공연장을 찾았다. 논술교사인 자신의 판단도 중요하지만 아이들의 눈높이에서도 과연 교육효과와 흥미유발이 되는지 확인하고 싶었다.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아이는 개그를 보며 정신없이 웃다가도 개그코너 속에 숨겨진 논술 공부의 비법에 자연스럽게 빠져들었다.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개그콘서트의 실제코너를 논술공부와 연관시키는 강의 내용은 논술 교사인 자신이 보더라도 정말 기발했다. 이 씨는 새학기에 시작되는 방과후 학교 논술과정에 <논술개그> 관람을 학교 측에 적극적으로 제안하고 있다. 공연장을 방문하지 않더라도 공연팀이 학교로 직접 찾아가는 공연도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히 관객참여 방식의 개그코너는 어른의 눈높이도 배려한 내용이어서 학부모와 아이들이 함께 관람하면 더욱 교육효과가 높을 것이라는 점을 학교 측에 강조하고 있다. 게다가 <논술개그>는 전문적인 공연시설이 아니더라도 학교 강당 정도의 공간과 시설만 있으면 충분히 공연이 가능하기 때문에 찾아가는 공연으로서도 매우 매력적이다. 각급 학교가 방과후 학교의 실질적인 교육효과를 점차 중요시하는 상황임을 생각할 때, <논술개그>는 방과후 학교의 취지, 교육효과, 흥미유발의 3박자를 모두 갖춘 프로그램으로 기대되고 있다. 초등학생 버전과 중고생 버전이 구분되어 있어, 관객 연령대에 따라 선택이 가능하다. 문의 : 070-7759-3813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배우만 벗는다? 사회의 치부도 벗긴다

    배우만 벗는다? 사회의 치부도 벗긴다

    서울 대학로에 있는 공연 게시판을 훑다 보면 ‘헉’ 소리가 절로 나는 지점이 있다. 반나체인 두 남자와 여성 여럿이 뒤엉켜 있는 포스터다. 여성들 표정이나 남자 손이 가 있는 위치를 보건대 필시 ‘성인물’이다. 고개를 돌리면 깜짝 놀랄 광고물이 또 있다. 이번에는 중요 부위를 제목으로 가린, 벌거벗은 여성의 상체다. 노출 수위는 ‘19금’이지만, 이것을 두고 ‘대학로에 성인연극이 판친다’고 단정해서는 곤란하다. 딴생각(?)을 하면서 극장을 찾는다면 다소 실망할 수도 있겠다. 이 연극들, 매우 심오하다. 서울 대학로 나온씨어터에서 공연하는 연극 ‘헤르메스’(연출 김태웅)는 야하지만 ‘진지’하다. 주인공의 이름 남건은 ‘남조선노동당 건설 담당’의 줄임말이다. 한때 서울시청 앞에서 노동운동을 하던 남건은 이제 성인연극을 제작하고 출연하면서 떼돈을 번다. 사는 곳도 서울광장이 내려다보이는 호텔의 펜트하우스다. 모순된 삶과 사상을 가진 인물은 한국 사회의 치부를 드러내는 상징적 캐릭터다. 극중에서는 성인연극과 관객에 대한 비아냥이 난무한다. “연기 보러 오는 거 아니잖아”라거나 “우리 연극 보러 오는 인간들 대부분 쓰레기야”라고 대놓고 이죽거린다. 남건은 여배우가 사랑을 갈구하고 출연료 인상을 요구해도 비웃으며 거절하고, 함께 노동운동을 했던 선배가 돈을 빌리고자 무릎 꿇고 애원해도 매몰차게 외면한다. 점차 돈의 노예가 돼 가는 자신을 비하하면서 ‘과격한 요구’를 하기도 한다. 출장 안마사 유정숙을 통해 순수를 경험하지만, 그럴수록 자신은 더 추악해 보이고 관계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야한 장면, 물론 있다. 여배우가 속옷 차림으로 등장하거나 몸을 더듬는 장난을 한다. 대부분의 ‘결정적인 순간’에는 암전(暗轉)해 소리로 전달한다. 남건이 더러워진 자신에 대한 정당성을 찾고자 배설을 요구하는 상황은 눈살을 찌푸리게도 한다. 한데 이 장면이 자연스러운 건 배우들의 열연 덕인 듯하다. 극중에서는 “몸 쓰는 거 말고 무대에서 하는 게 없다”고 자조하지만, 이승훈·김영필·강말금·이안나·김유진·이한님·김문성 등 실제 출연 배우들은 연기파다. 또 하나의 ‘문제적 포스터’는 대학로 이랑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연극 ‘변태’(變態)의 광고물이다. 이 콘셉트는 멕시코 여류 화가 프리다 칼로(1907~1954)에서 비롯됐다. 칼로가 교통사고 후 6번이나 척추 수술을 받아야 했던 고통스러운 시기에 그린 자화상 ‘부러진 기둥’(1944년)이다. ‘변태’의 포스터는 여주인공이 겪는 고뇌를 의미한다. 최원석 연출은 “여주인공 한소영의 내면이 붕괴되는 모습과 딱 맞아떨어진다는 판단에서 작품을 인용했다”고 말했다. ‘변태’는 도서대여점을 운영하는 시인 민효석과 그의 부인이자 비정규직 강사인 한소영, 동네 정육점 주인 오동탁의 이야기다. 가난에 찌든 시인은 돈을 벌기 위해 오동탁에게 시를 가르치며 생계를 유지한다. 뒤늦게 시를 배운 오동탁이 등단을 하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되자 한소영은 모멸감을 느낀다. 한소영이 갖게 된 ‘가지지 못한 자’의 피해 의식은 자신을 극단적인 파괴로 내몬다. 제목 ‘변태’는 정상적이지 않은 성욕이나 행위를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결국 극 속 인물들이 자신의 틀을 깨뜨리고 변화하는 모습이다. 이 과정에서 관객들은 자신의 모습을 투영할 수도 있다. 이유정·장용철·김귀선·전여빈이 열연한다. 두 작품 모두 다음 달 30일까지 이어진다.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먼지 나는 서랍 속 아름답고 시린 추억 꺼내 보시렵니까

    먼지 나는 서랍 속 아름답고 시린 추억 꺼내 보시렵니까

    “10년만 하려고 했는데, 이제 앞으로 10년 더 해 보려고요. 그때도 와 주실 거죠?”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김성녀가 배우로서 공연을 막 끝낸 뒤 관객들에게 내놓은 공약이었다. 지난 4일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막을 올린 모놀로그 연극 ‘벽속의 요정’(연출 손진책)을 끝낸 참이었다. 그에게 이 작품은 지난 10년의 추억이다. “고맙게도 10년 전 초연할 때 입었던 그 옷을 아직도 입는다”면서 짐짓 뿌듯한 표정까지 지어 보였다. 작품에서 ‘1인 32역’을 하면서 그가 끄집어낸 것은 벽 속에 남편을 숨긴 채 살 수밖에 없었던 엄마의 이야기, 벽 속 아빠를 요정으로 여기면서 살아온 딸의 추억, 40여년 만에 땅을 디딘 아버지의 그 시절 기억이다. 김성녀는 무대에서 홀로, 남자와 여자, 소녀, 할아버지로 쉴 새 없이 변신하면서 종합예술을 완성한다. 그의 뚜렷한 연기선과 애절한 감성은 관객이 품고 있는 시절의 향수와 가족애를 꺼내 한데 버무려 눈시울을 뜨겁게 만든다. 마음속 어딘가에 묻고 있던 추억의 편린을 찾아내는 연극들을 서울 대학로에서도 만날 수 있다. 대학로 아트원씨어터 3관에서 공연하는 연극 ‘나와 할아버지’(연출 민준호)는 한국전쟁통에 헤어진 옛 인연을 찾아가는 할아버지와 극작가인 손자의 이야기다. 위독한 할머니를 뒤로하고 구태여 손자를 끌고 먼 길을 나서고야 만 할아버지의 마음은 대체 무엇이었을까. 관객들은 둘의 동행을 따라가면서 이해하지 못했던 내 가족의 심정, 알수록 미안해지는 그들의 본심을 깨닫게 될 듯하다. “처음 만났습니다, 우리 할아버지의 본심을”이라는 극중 화자의 말처럼. 잊고 싶어 했지만 잊혀지지 않는 할아버지의 과거와 잊고 싶지 않았지만 숨겨야 했던 할머니의 처지를 알 때에면, 코끝이 시큰해진다. 의자 네 개를 올린 수레가 무대장치의 전부. 이 수레를 옮겨 가며 자동차와 식당, 병실 등으로 영리하게 활용한다. 극 초반에는 대사가 너무 많아 어수선하다는 느낌도 든다. 중반에는 일상적인 대사와 유머러스한 상황을 즐기다가 후반에는 감동을 만난다. 민준호 연출이 자신의 이야기를 과장하지 않고 담담하게 풀어내 현실성을 더하고 절절함을 키웠다. 공연은 4월 20일까지 계속된다. TV 드라마에서 얼굴을 알린 오용과 이희준을 비롯해 진선규, 홍우진, 정선아, 양경원 등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함께한다. 3만 5000원. 1600-8523. 배우 조재현의 대학로 공연장 수현재 시어터의 개관작으로 올라간 연극 ‘그와 그녀의 목요일’(황재헌 연출)은 남자와 여자, 그들에게 사랑의 이유는 무엇이었는지 묻는다. 프랑스 작가 마리 카르디날의 ‘샤를과 룰라의 목요일’을 한국으로 옮겨 왔다. 부잣집 아들 샤를과 알제리 출신의 룰라는 각각 역사학자 정민과 국제분쟁 전문기자 연옥이 됐다. 다른 환경에서 자란 그들은 대학 시절부터 사랑과 이별을 반복해 왔다. 삶의 마지막을 향해 가는 연옥의 제안으로 매주 목요일 같은 시간에 만나 이야기와 논쟁하면서 과거를 추억한다. 정민 역에는 조재현과 정은표, 박철민이 캐스팅됐다. 배종옥과 정재은, 유정아가 연옥을 연기한다. 4월 27일까지. 5만원. (02)766-6506.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공연리뷰] ‘은밀한 기쁨’ 무대 복귀한 추상미의 이사벨 너무 밋밋해

    [공연리뷰] ‘은밀한 기쁨’ 무대 복귀한 추상미의 이사벨 너무 밋밋해

    착한 사람을 과연 좋은 사람이라고 말할 수 있을까. 이타주의와 배려가 모든 이를 행복하게 할 수 있을까. 은밀한 욕망과 희열을 종교와 대의(大義)로 포장할 수 있을까, 혹은 그렇게 포장하고 있지는 않은가. 영국 극작가 데이비드 헤어(67)의 연극 ‘은밀한 기쁨’은 공연 내내 질문을 던진다. 1988년 영국 로열국립극장에서 초연한 꽤 오래전 작품이다. 하지만 자본을 추앙하고, 권력을 지향하며, 사랑을 갈망하는 군상은 달라진 게 없어 고스란히 오늘의 질문으로 남는다.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하는 연극 ‘은밀한 기쁨’(연출 김광보)은 이런 다양한 군상을 통해 전통적 가치와 인간성의 붕괴, 자본주의의 파괴력을 이야기한다.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소박하게 살고 싶었던 이사벨(추상미), 그의 언니이자 환경부 차관인 마리온(우현주), 마리온의 남편으로 성공한 기업가 톰(유연수)은 각자 자신이 추종하는 것을 바라보면서 살아왔다. 일종의 도덕성과 원칙주의, 권력, 자본과 종교다. 아버지의 죽음은 여기에 변수를 안겼다. 아버지의 애인이자 알코올 중독자 캐서린(서정연)이다. 이 가족에게 짐이 될 게 뻔한 캐서린을 아버지에 대한 존중과 배려로 떠맡으면서 이사벨의 삶은 금이 가기 시작한다. 대립의 원인은 으레 힘, 돈, 욕심 등 부정을 야기할 수 있는 것들이다. 하지만 요상하게도 이 작품에서는 욕심 없고 원칙을 지키고자 한 이사벨이 갈등의 중심에 서 있는 듯 보인다. 회사를 위기로 내모는 사고뭉치 캐서린을 끝까지 감싸면서도 정작 자신에게 기대는 동업자이자 애인인 어윈(이명행)은 매몰차게 뿌리친다. 매우 도덕적이지만 상황에 따라 그 원칙을 포기하기도 한다.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다. 오히려 환경부 차관이면서도 환경단체를 경멸하는 마리온이나 기도 하나로 모든 잘못을 덮을 수 있다고 생각하는 톰이 더 설득력 있다. 추상미는 “처음 대본을 받았을 때 (이사벨이) 이해되지 않았다”면서도 “삶의 존경, 존중을 고집이나 신념처럼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해석했다”고 설명했다. 이 고집은 다소 밋밋하게 드러났다. 착하기만 한 사람이 결코 좋은 사람은 아니라는 결론을 주기에는 충분하다. 명확한 발음과 시원한 발성으로 연기하는 우현주와 이명행 때문에 추상미의 이사벨이 답답해져 버린 것일까. 삶의 문제든, 사람 문제든, 이 작품은 여러 질문을 던진다. 3월 2일까지. 3만 5000원. (02)3443-2327.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긴장감 팽팽… 추위도 녹이는 두뇌게임

    긴장감 팽팽… 추위도 녹이는 두뇌게임

    묵직한 쇳덩이가 부딪히는 소리와 함께 무대가 밝아진다. 침대에 누운 한 남자는 분명 그 사고로 병원에 실려왔을 터. 환자의 맥박이 잦아들고 혈압이 떨어지자 의사는 손에 제세동기를 쥐었다. 간호사의 만류에도 전압을 높여가며 심장을 자극한 끝에 환자가 정상을 되찾았다. 이 첫 장면이 연극 ‘퍼즐’에서 가장 편안한 부분이다. 주인공 사이먼이 침대에서 깨어난 날은 2002년 12월. 한데 사이먼의 기억은 2000년 10월에 멈춰 있다. 하얀 가운을 입은 의사 모리스는 큰 충격으로 인한 기억상실로 진단했다. 애인 클레어가 문병을 왔고, 이어 찾아온 부인 안나는 다정한 듯 냉정하다. 사이먼의 기억으로는 애인도 없고 결혼도 하지 않았다. ‘잃어버린 2년’ 사이 결혼하고, 바람도 피운 꼴이다. 클레어는 2년 전 교통사고를 거론하며, 당시 사이먼이 이 병원에 입원했다가 간호사 안나의 협박 탓에 결혼한 것이라고 주장한다. 이 와중에 수다스러운 간호조무사 트레비스는 병원에 얽힌 기괴한 전설을 이야기한다. 파란 가운을 입은 의사 모리슨이 등장한 순간, 트레비스는 사이먼과 같은 병실을 쓰는 중환자가 돼 있고 안나는 간호사 옷차림이다. 시곗바늘은 2000년 10월로 돌아가 있다. 슬슬 본색을 드러낸 간호사 안나가 벽에 머리를 부딪혀 상처를 입고 나간 뒤 부인 안나가 머리에 반창고를 붙인 채 병실에 들어왔다. 시간은 다시 2002년 12월. 대체 무슨 황당한 일인가. 서울 대학로 해피씨어터에서 공연되는 연극 ‘퍼즐’은 주인공 사이먼의 기억 퍼즐을 맞추는 재미가 쏠쏠하다. 그러다 긴장을 늦춰버리면 간신히 꿴 씨줄과 날줄이 엉킨다. 실존인물이 있기나 한 것인지조차 헷갈려 버린다. 이해할 듯하다가도 다시 미궁으로 빠지는 게 작품의 묘미다. 역시나 원작은 영화 ‘아이덴티티’(2003)의 작가 마이클 쿠니의 희곡 ‘더 포인트 오브 데스’. 다중인격을 미스터리로 풀어내며 대반전으로 마무리한 ‘아이덴티티’만큼 이 연극도 관객의 판단을 쉽게 허락하지 않는다. 마지막 장면조차 궁금증을 일으켜 극장을 나설 때는 찜찜하지만, 곱씹다 보면 감탄하게 되는 매우 기묘한 작품이다. 시즌1을 다듬은 시즌2는 오는 3월 2일까지 이어진다. 2만 5000~3만 5000원. (02)747-2090. ‘퍼즐’처럼 골은 지끈거려도 충분히 흥미로운 작품이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새달 1일부터 막을 올리는 뮤지컬 ‘셜록홈즈2: 블러디 게임’은 전편의 이름값에 힘입어 벌써 기대를 모으고 있다. 시즌제 뮤지컬을 표방한 뮤지컬 ‘셜록홈즈’의 1탄 ‘앤더슨가의 비밀’은 탄탄한 스토리와 연출력으로 2011년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최고작품상, 극본상, 작곡상을 받았다. 두 번째 시즌인 ‘블러디 게임’은 가장 악명 높고 불가사의한 연쇄살인범 잭 더 리퍼와 셜록의 추격전을 그렸다. 1888년 8월부터 3개월간 영국 런던에서 매춘부 5명을 잔혹한 방법으로 살해한 잭은 끝까지 붙잡히지 않아 ‘가장 사악하고 미스터리한 인물’로 꼽힌다. 셜록은 가상인물이지만, 잭과 같은 시기에 활약한 터라 늘 둘의 대결은 궁금증을 일으켰다. ‘블러디 게임’에서 그 대결이 성사된 셈이다. 연쇄살인을 일으키는 잭과 치밀한 추리를 앞세운 셜록의 추격전이 긴장감 있게 펼쳐진다. 셜록은 뮤지컬 배우 송용진과 김도현이, 잭을 쫓는 경찰 클라이브는 윤형렬이 맡는다. 3월 30일까지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BBC아트센터 BBC홀에서 공연된다. 5만 5000~9만 9000원. 1577-3363. 영화 ‘살인의 추억’의 원작인 연극 ‘날 보러와요’가 5년 만에 무대에 오른다. 1996년 2월 김광림 극작·연출로 극단 연우무대가 초연한 ‘날 보러와요’는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모티브로 삼아 화제를 불러일으켰다. 사건 수사를 진행하면서 가중되는 압박감에 변해 가는 형사들에게 복잡하고 피폐한 인간군상을 투영한다. 사건은 잔혹하고 긴장감이 팽팽하지만 인간적인 해프닝을 섞어 간간이 웃음을 유발한다. 변정주가 연출한 이번 공연에는 송영창, 손종학, 이현철 등이 캐스팅됐다. 서울 대학로뮤지컬센터 공간피꼴로에서 3월 중순 개막 예정. 3만~4만원. (02)391-8226.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김주혁 아버지, 故김무생 젊은 시절 모습에 ‘오열’ 안타까워

    김주혁 아버지, 故김무생 젊은 시절 모습에 ‘오열’ 안타까워

    배우 김주혁이 아버지 故 김무생의 과거 사진을 보고 오열했다. 9일 방송된 KBS ‘해피선데이-1박2일’(이하 ‘1박2일’)에서 멤버들은 설 연휴를 맞아 서울에서 시간 여행에 나섰다. 1박2일 멤버들은 서울 남산과 명동 등을 돌아다니며 미션을 수행했고, 이 때 찍은 사진들을 다함께 관람했다. 하지만 이때 제작진은 멤버들의 사진이 아닌, 멤버들 부모님의 과거 사진들을 공개해 멤버들을 뭉클하게 했다. 특히 아버지 故 김무생과 어머니의 젊은 시절 사진을 본 김주혁은 폭풍 같은 눈물을 쏟아냈다. 김주혁은 “아버지의 외로움이 보일 때쯤 아버지께서 돌아가셨다. 후회되는 것이 많다. 표현을 잘 하지 못했다”라면서 “TV에서 다정한 부자의 모습을 볼 때면 생각난다”라고 눈물을 훔친 이유를 설명했다. 이날 1박2일에서 김주혁은 연지동에서 가장 오래된 사무실, 데프콘은 대학로에서 가장 오래된 다방, 차태현은 중랑천에서 가장 오래된 다리, 정준영은 장충동에서 가장 오래된 빵집, 김준호 김종민은 정동의 배재학당을 찾았다. 사진 = KBS (김주혁 아버지) 연예팀 seoulen@seoul.co.kr
  • 9일 ‘응답하라 1994’ 미니콘서트

    9일 ‘응답하라 1994’ 미니콘서트

    폭발적인 인기를 끌었던 케이블 채널 tvN 드라마 ‘응답하라 1994’의 동명 소설 출간을 기념해 미니 콘서트가 열린다. 오는 9일 오후 2시 서울 종로구 ‘달.콤커피’ 대학로점에서 열리는 30여분간의 콘서트에서는 최근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주목받고 있는 가수 홍대광(29)이 출연한다. 홍대광은 이 자리에서 시청자들의 추억을 불러일으켰던 드라마 속 OST를 직접 부를 예정이다. 무료 입장. 지난달 16일 출간된 소설 ‘응답하라 1994’는 1990년대 신촌 하숙을 배경으로 청춘 남녀들의 우정과 사랑을 담은 드라마의 감성을 소설 형식으로 풀어냈다.
  • 놓치면 후회해요… 2월에 꼭 봐야 할 연극 多있네!

    놓치면 후회해요… 2월에 꼭 봐야 할 연극 多있네!

    2월은 ‘공연 비수기’로 일컬어진다. 그렇다고 넋 놓고 있다가 아쉬움에 이마를 탁 칠지 모른다. 반짝 무대를 달궜다가 내려올, 놓쳐서는 안 될 연극들을 추렸다. 공연계에서 첫손 꼽는 작품은 ‘벽속의 요정’(손진책 연출)이다. 일본 극작가 후쿠다 요시유키가 스페인 내전 당시 있었던 실화를 배경으로 쓴 희곡이 원작이 됐다. 배삼식 극작가는 스페인 군부 왕당파 체제를 일제강점기 말기에서 1990년대로 치환해 한국 근대사의 절절한 순간, 가족애와 희망을 풀어냈다. 첫 공연을 올린 2005년 평론가협회 ‘올해의 연극 베스트3’, 한국문화예술위원회 ‘올해의 예술상’ 등을 받았고, 주연을 맡은 김성녀는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했다. 10년 가까이 이 공연을 한 김성녀는 “좋아하면서도 두려운 작품”이라고 말한다. 다섯 살 아이부터 사춘기 소녀, 엄마, 남편, 경찰, 영감 등 ‘1인 32역’을 소화하면서 135분을 홀로 말하고 춤추며 노래한다. 이 모노드라마에 40년 가까이 쌓아올린 연기 내공을 남김없이 쏟아내면서 관객들로부터 기립박수를 끌어낸다. 박동우(무대), 김창기(조명), 안은미(안무) 등 노련한 예술가들의 절묘한 화합도 볼거리다. 4일부터 16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에서 만날 수 있다. 7일 오후 7시에는 정명주 명동예술극장 책임PD가 들려주는 ‘벽속의 요정’ 15분 강의가 있고, 8일 공연이 끝난 뒤에는 예술가(손 연출·김성녀)와의 대화를 준비했다. 2만~5만원. 1644-2003. 7일부터 3월 2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에서 공연되는 ‘은밀한 기쁨’은 초연이지만 관심을 보내는 관객이 많을 성싶다. 배우 추상미의 무대 복귀작, ‘에이미’로 유명한 데이비드 헤어의 대표작, 2012년 각종 연극상을 휩쓴 김광보 연출 등 몇 개 이름만으로도 끌린다. 1988년 영국 런던 로열국립극장에서 초연된 뒤 1993년에는 영화로 만들어졌다. 작은 디자인 회사를 운영하면서 소박하게 살던 이사벨은 아버지의 죽음 이후 아득한 늪 속으로 빠져버린다. 사회지도층 인사인 언니 부부, 아버지의 알코올중독자 애인 캐서린, 이사벨에게 상처받은 애인 어윈을 통해 전통적 가치와 인간성의 붕괴를 그린다. 이사벨은 추상미가, 어윈은 이명행이 연기한다. 3만 5000원. 1544-1555. 귀여운 옴니버스 연극 ‘올모스트 메인’(존 캐리아니 원작, 민준호 연출)이 오는 23일까지 서울 대학로 예술마당 4관에서 앙코르 공연을 한다. 극단 공연배달서비스 간다가 10주년 퍼레이드의 개막작으로 뽑은 연극은, 캐나다 어딘가에 놓인 가상의 마을 올모스트에서 금요일 밤 9시에 벌어지는 사랑이야기다. 프롤로그와 에필로그 사이에 8개의 이야기 조각을 짤막짤막하게 기웠다. 수줍지만 솔직한 사랑이 있는가 하면, 서로를 이해하고 새롭게 시작하는 사랑이 있다. 아픈 사랑은 물론이고, 갑자기 밀려드는 사랑도 있다. 다양한 캐릭터를 만드는 배우들의 연기력이 재미를 더한다. 3만 5000원. (02)744-4331. 국립창극단은 신작 ‘숙영낭자전’을 오는 19~23일 서울 중구 장충동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 없어진 판소리 일곱 바탕을 찾아 창극을 만드는 ‘판소리 일곱 바탕 복원’ 시리즈 두 번째 작품이다. 조선 후기 부녀자들이 남들 눈을 피해 읽던 연애소설 ‘숙영낭자전’은 인기가 많아 판소리로 불리기도 했다. 전생에 못다 한 사랑을 이승에서 이루려는 숙영낭자와 선군, 선군에게 거절당해 앙심을 품은 노비 매월이 펼치는 조선판 ‘사랑과 전쟁’이다. 극단 모시는사람들을 25년간 함께 이끌어온 김정숙 작가와 권호성 연출이 보여준 차진 호흡은 지난해 연극 ‘숙영낭자전을 읽다’로 이미 인정받았다. 여기에 신영희 명창의 작창(作唱)을 더해 창극으로 태어났다. 2만~5만원. (02)2280-4114~6.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 ‘방콕’하긴 아까운 설 연휴… 재미난 것 없을까

    ‘방콕’하긴 아까운 설 연휴… 재미난 것 없을까

    온 가족이 한자리에 모이는 민족 최대의 명절 설. 나흘간의 짧은 시간이지만 연휴를 더욱 알차고 보람 있게 보낼 수 있는 문화 공연이 풍성하다. 오랜만에 만난 가족, 친지, 친구들과 함께 재충전도 하고 문화의 향기를 느낄 수 있는 영화, 공연, 전시 등을 소개한다. ◆코미디 한편에 ‘소문만복래’ 이번 설 극장가는 어느 해보다 상차림이 푸짐하다. 특히 한국 영화는 전 세대를 아우르는 코미디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명절 분위기를 한껏 돋울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초강세를 보이고 있는 할리우드 애니메이션 ‘겨울왕국’과 칸영화제 수상작 등 볼 만한 외화도 포진해 있다. 이번 연휴에는 한국 영화 네 편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다. 지난 22일 개봉해 승기를 잡은 ‘수상한 그녀’는 욕쟁이 칠순 할매가 20대의 몸으로 돌아가 가수의 꿈을 이룬다는 타임슬립형 코미디. 오두리 역을 맡은 심은경의 구수한 사투리와 ‘나성에 가면’ 등 1970~80년대 구성진 노랫가락이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좌충우돌 코미디 속에 숨겨진 가슴 아픈 러브스토리도 흥미를 끈다. 카메오로 등장하는 김수현은 꼭 놓치지 말아야 할 포인트. ‘수상한 그녀’를 바짝 추격하고 있는 ‘피끓는 청춘’의 기세도 만만치 않다. 드라마와 코미디가 적절히 어우러진 학원 로맨스로 나팔바지, 맥가이버칼 등이 유행했던 1980년대 향수를 불러일으킨다. ‘국민 연하남’ 이종석이 충청도 사투리와 야릇한(?) 손동작 하나로 여학생들을 홀리는 홍성농고 최고의 카사노바 역을 맡아 연기 변신을 선보인다. 여주인공 박보영도 과격한 학교 일진을 잘 소화해 가벼울 법한 코미디에 무게 중심을 잡는다. 영화 ‘신세계’의 제작진이 내놓은 ‘남자가 사랑할 때’는 언뜻 진부해 보이지만 은근하면서도 강한 여운을 남기는 멜로 영화다. 연애와는 거리가 멀 것 같은 사채업체 부장 태일(황정민)이 채권 회수 때문에 만난 호정(한혜진)에게 끌리면서 사랑하게 되는 이야기를 담는다. 후반부에 신파조로 흐른 것이 다소 아쉽지만 개연성 있는 전개와 소박한 에피소드가 쏠쏠한 재미를 준다. ‘조선미녀삼총사’는 할리우드 ‘미녀 삼총사’의 조선판으로 조선 팔도의 수배범들을 잡는 현상금 사냥꾼의 이야기다. 하지원이 비상한 두뇌와 뛰어난 무술 실력을 가진, 삼총사의 리더 진옥 역을 맡았다. 진옥은 푼수 같은 주부 검객 홍단(강예원), 활과 쌍절곤을 자유자재로 다루는 터프한 막내 가비(손가인)와 함께 사라진 십자경을 찾아 달라는 왕의 밀명을 받고 미션 완수에 나선다. 현재 관객 350만명을 넘기며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겨울 왕국’이 역대 국내 애니메이션 흥행 1위인 ‘쿵푸팬더 2’(506만명)의 기록을 깰 것인지도 관심거리. 화려한 볼거리와 귀에 착 감기는 OST 등 뮤지컬 애니메이션의 흥행 요소를 두루 갖춘 작품으로 아이는 물론 어른 관객들의 관심도 받고 있다. 도도한 얼음공주 언니 엘사와 밝고 쾌활한 동생 안나 등 자매의 이야기로 기존의 디즈니 애니메이션의 이야기를 뒤틀어 눈길을 끈다. 명절 때 안 보이면 왠지 섭섭한 청룽(성룡)은 이번엔 신작 영화 ‘폴리스 스토리 2014’로 돌아왔다. 1985년부터 시작된 시리즈의 6번째 이야기로 청룽의 격투기 등 고난도 액션은 여전히 화끈하지만 미스터리를 강조한 스토리로 전작에 비해 분위기는 다소 어두워졌다.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굿판 공연보며 ‘무병장수’ 서울 예술의전당은 30일부터 2월 1일까지 공연 할인, 사인회, 선물증정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했다. CJ토월극장에서 상연 중인 뮤지컬 ‘해를 품은 달’(해품달)은 설 당일인 31일 오후 2시와 6시 2회 공연을 40% 할인된 가격에 제공한다. ‘해품달’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왕과 액받이 무녀의 사랑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공연엔 지난해 한국뮤지컬대상에서 신인상을 받은 전동석이 이훤을 연기하고, 정재은과 조휘가 각각 연우와 양명을 맡는다. 정통 국악 공연도 풍성하다. 서울 국립국악원은 설 기획 ‘청마의 울림’을 31일과 2월 1일 오후 4시 예악당에서 공연한다. 국악관현악과 민요, 판소리, 국악동요, 전통연희가 어우러지는 흥과 신명의 무대다. 소리꾼 남상일이 진행을 하면서 판소리 ‘흥보가’의 ‘흥보 박타는 대목’도 부른다. 공연시간 2시간 전부터 야외광장에서 널뛰기, 팽이치기, 짚신썰매, 제기차기, 투호 던지기 등 민속놀이를 무료로 체험할 수 있다. (02)580-3300. 부산시립국악관현악단은 30일 오후 5시 부산문화회관 중극장에서 ‘설맞이 국악한마당’을 연다. 수제천, 천년만세, 태평무, 민요, 판굿으로 이어지는 공연은 무병장수와 풍요를 향한 소망을 담은 시간으로 꾸몄다. (051)607-3123. 31일부터 2월 2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마당극 ‘허생전’을 앙코르 공연한다. 연암 박지원이 쓴 소설 ‘허생전’ 속 허생의 집이 남산골 자락이라는 점에 착안해 만들었다. 정치·사회·경제적 의제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해학을 춤과 연주, 재담으로 버무렸다. (02)3676-3676. 아이들을 위한 공연도 할인행사를 준비해 관객을 맞는다. TV 애니메이션 시리즈 ‘머털도사’를 퍼포먼스로 옮긴 ‘위저드 머털’은 31일까지 새해 맞이 이벤트로 관람료를 20% 할인한다. 대표적 넌버벌쇼로 꼽히는 ‘점프’의 오리지널 배우들이 뭉쳐 태권도, 애크러배틱, 마술 등을 한데 섞어 판타지 뮤지컬을 만든다. 서울 대학로 AN아트홀에서 공연한다. (02)2038-8182. 유럽 정통 목각인형인 마리오네트를 만나는 ‘목각인형 콘서트’는 2월 1~2일 공연을 60% 할인 판매한다. 관절 마디마다 줄을 연결해 동작을 만드는 마리오네트는 속눈썹까지 움직일 정도로 정교하다. 현장에서 선착순 40팀에 ‘박물관은 살아있다’ 관람권을 선물로 증정한다. 서울 강남구 신사동 윤당아트홀. (02)766-6007. ‘맛있는 공연’을 표방한 넌버벌 퍼포먼스 ‘비밥’은 2월 2일까지 가족 할인 이벤트를 준비했다. 3인 이상 가족이 예매하면 적용된다. ‘비밥’은 전 세계 대표 요리를 만드는 과정을 비보잉, 아카펠라, 비트박스 등 다양한 소리와 역동적인 움직임으로 표현하면서 관객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는다. 서울 종로2가 시네코아 비밥 전용관에서 상설 공연한다. (02)766-0815. 최여경 기자 cyk@seoul.co.kr ◆민속박물관 윷점으로 ‘운수대통’ 다양한 장르의 전시가 이어지는 미술관은 설 연휴 가족과 함께 여유롭게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숨은 ‘보고’(寶庫)다. 국립현대미술관은 30일부터 2월 2일까지 덕수궁관을 제외한 서울관, 과천관을 무료로 개방한다. 지난해 개관한 서울 종로구 소격동 서울관에선 개관 특별전으로 5개의 주제 전시가 이어진다. 연휴 마지막 날인 2일에는 말의 해를 맞아 말 그림 다색판화로 연하장 만들기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과천관에선 건축가 이타미 준의 대규모 회고전인 ‘바람의 조형’전과 인도·중국의 현대미술을 조망하는 ‘중국·인도 현대미술전’이 계속된다. 서울 중구 서소문동 서울시립미술관 본관에선 ‘사진과 미디어: 새벽 4시’전을 비롯해 ‘북유럽 건축과 디자인’전, ‘태도가 형식이 될 때’ 등을 감상할 수 있다. 노원구 중계동 북서울미술관에선 ‘2013 서울 포커스-한국화의 반란’전과 ‘스토브가 있는 아뜰리에’전 등이 열린다. 종로구 부암동 서울미술관에선 ‘운보 김기창 탄생 백주년 기념’전이 계속된다. 이곳 야외공원의 너럭바위와 수백년 된 소나무, 흥선대원군 별장인 석파정 등은 가 볼 만한 명소다. 이 밖에 서울 예술의전당 한가람미술관에선 디자이너 하비에르 마리스칼의 대규모 개인전과 사진작가 애니 레보비츠의 사진전이 각각 마련됐다. ‘애니 레보비츠’전은 31일 방문 고객 중 3대 가족, 또는 모녀 관람객에게 사은품을 증정한다. 관훈동 가나인사아트센터에선 ‘국민화가’ 박수근 화백의 탄생 100주년 기념전이 이어지고 있다. 설 연휴 박물관과 고궁, 왕릉 등에선 전통문화를 이해하며 온 가족이 즐길 수 있는 다채로운 민속놀이 체험행사가 마련된다. 국립민속박물관은 30일부터 2월 2일까지 각종 민속놀이 체험은 물론 공연, 전시 등 40여건의 행사를 진행한다. 말띠 해를 기념하는 체험행사에선 직접 말을 타 볼 수 있고, 대막대기로 걷는 죽마놀이를 즐길 수 있다. 죽마놀이와 말 장난감 놀이를 결합한 가족대항 ‘말로 이겨 보자!-말 놀이 경연대회’, ‘청말이 있는 풍경-한지 쟁반 만들기’, ‘내 손으로 꾸미는 말 저금통’ 등 말을 소재로 한 체험 코너가 풍성하다. 말의 해 특별전인 ‘힘찬 질주, 말’의 관람도 가능하다. 설 세시 행사로는 운수대통을 기원하는 토정비결·윷점 보기, 설빔 입어보기, 전통가옥 오촌댁 안에서의 세배 등이 마련된다. 또 윷놀이, 제기차기, 팽이치기, 투호, 쌍륙, 고누놀이 등 민속놀이 체험을 즐길 수 있다. 가래떡, 한과, 식혜 등을 나누는 자리도 마련된다. 오상도 기자 sdoh@seoul.co.kr
  • 개콘 ‘대학로 로맨스’ 코너별 시청률 1위…독한 분장에 웃음 폭발

    개콘 ‘대학로 로맨스’ 코너별 시청률 1위…독한 분장에 웃음 폭발

    개그콘서트의 새 코너 ‘대학로 로맨스’가 첫 방송부터 네티즌들의 호평을 얻고 있다. 지난 26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대학로 로맨스’에서는 서태훈, 허안나, 유인석이 등장해 대학로 배우의 애환을 절묘하게 녹인 개그를 선보였다. 이날 방송에서 서태훈은 여자친구의 일방적 이별 통보에 격분해 연극배우로 활동 중인 허안나를 찾아갔다. 티켓박스 앞에 도착한 서태훈은 잠시 후 까마귀 모습으로 등장한 허안나의 모습에 깜짝 놀라고 말았다. 허안나는 ‘까마귀의 숲’에서 까마귀 역할을 맡고 있었던 것. 특히 허안나의 새 남자 유인석이 등장하는 과정에서 시청자들은 또 한번 폭소했다. 연극에서 나무 역할을 맡은 유인석이 나무 분장 그대로 등장해 치렁치렁한 나뭇잎을 과시한 것이다. 허안나는 서태훈에게 “우리 그만 헤어져”라며 “내가 힘들 때 옆에 있어준 사람은 ‘사람 같은 나무’…아니 ‘나무 같은 사람’이야”라고 말하며 유인석을 쳐다 봐 시청자들의 배꼽을 뺐다. 또 서태훈이 유인석과 악수를 하거나 멱살을 잡을 때 치렁치렁한 나뭇가지 때문에 엉뚱한 곳을 잡거나 유인석이 서태훈 곁을 지나면서 나뭇잎으로 치고 지나가면서 웃음을 유발했다. 반지를 준비한 서태훈에게 손 대신 까마귀 날개 팔을 끼고 있던 허안나에게 반지를 끼워주는 장면도 관객들에게 웃음을 안겼다. 개그의 절정은 다시 부리를 끼고 돌아가려는 허안나를 붙잡은 서태훈이 까마귀 부리에 열정적으로 키스를 퍼붓는 장면이었다. 27일 시청률 전문조사기관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대학로 로맨스’는 21.9%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코너별 시청률 1위를 기록했다. 개콘 대학로 로맨스를 본 네티즌들은 “개콘 대학로 로맨스, 대박 분장개그 나왔다” “개콘 대학로 로맨스, 제일 웃겼는데 결국 시청률 1위네” “개콘 대학로 로맨스, 까마귀 날개에 반지 끼워주고 끝내 부리에 키스하는 장면 정말 웃겼다”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서울 외국인 관광객 지난해 1000만명 돌파

    서울 외국인 관광객 지난해 1000만명 돌파

    서울에서 외국인 관광객 1000만명 시대가 열렸다. 서울연구원은 지난해 서울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이 처음으로 1000만명을 돌파, 1004만 5000여명을 기록했다고 ‘서울관광의 질적 내실화 방안’ 정책 리포트를 통해 23일 밝혔다. 연구원은 지난해 방한 외국인 관광객 1217만 5550명(문화체육관광부 통계)에 2012년 외국인 관광객의 서울 방문율 82.5%를 적용해 이같이 추산했다. 1000만명 돌파엔 ‘유커’(遊客·중국인 관광객)의 힘이 컸다. 엔저 영향으로 일본인 관광객은 2012년 290만 3175명에서 지난해 226만 7100명으로 22% 줄어든 반면, 중국인 관광객은 234만 525명에서 356만 9775명으로 53% 늘었다. 중국인 수가 일본인 수를 처음 추월했다. 연구원은 또 외국인 관광객이 서울에서 쓴 돈을 1인당 141만 1000원으로 집계했다. 2007년(73만 8000원)보다 2배 가까이 늘었다. 지난해 5월 501명을 대상으로 한 조사와 이전 통계를 비교한 결과다. 타이완(145만 6000원), 중국(144만 5000원), 일본(139만 8000원) 순으로 썼다. 평균 체류 기간도 5.4일로 2008년(4.8일)보다 증가했다. 숙박 시설은 비즈니스호텔, 이노스텔, 여관, 게스트하우스, 유스호스텔 등 중저가 시설 이용률이 58.2%를 차지했다. 관광호텔은 34.3%에 그쳤다. 최근 7년 새 선호 관광지도 달라졌다. 명동(59.6→83%)과 인사동(36→49%)은 여전했으나 남대문(55→42%), 동대문(62→54%), 이태원(23→16%), 박물관(29→17%) 방문율은 꾸준히 줄었다. 대신 홍대 일대(6→35%), 북촌·삼청동·청와대(6→33%), 압구정·신사동(3→25%), 강남역 일대(10→19%), 대학로(4→15%)가 늘었다. 금기용 연구위원은 “외국인 관광객들은 시급히 개선할 것으로 언어 소통과 교통 혼잡, 상품 강매 등을 꼽았다”며 “만족도를 높여 또 찾고 싶은 서울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홍지민 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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