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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타임캡슐」 오늘 묻힌다/하오3시 필동 남산골공원 광장에 매설

    ◎창덕궁∼돈화문로∼종묘공원 어가행렬도 「서울 천년 타임캡슐」이 정도 6백년 기념일인 29일 하오 매설된다. 서울 정도 6백년 기념사업의 대미를 장식하게 될 타임캡슐 매설은 오늘날의 시민생활 및 서울의 모습을 대표할 수 있는 문물 6백점을 캡슐에 담아 4백년 뒤인 서울 정도 1천년에 후손에게 유산으로 전하는 사업이다. 타임캡슐 매설은 하오 3시 중구 필동 남산골공원 광장 1천5백여평에서 시민 1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다. 시민 공모를 통해 채택된 캡슐광장은 분화구 모양으로 시간의 영속성을 의미하고 있다. 캡슐은 보신각종을 본뜬 모형이며 실물·축소모형·마이크로필름·영상기록 형태로 수장된다.실물은 한복·유아복 등 섬유류,신용카드·전화카드·식기세트 등 화학제품류,서울 2000년 도시계획·토지매각제도·농수산물유통구조·교통지도 등 기록류,수지침·토큰 등 금속류,전자제품류,씨앗류,약품류 등 2백50개 품목이 보관된다. 또 식생활관습·일간지·공직자재산등록양식·낙찰계·신장기증자명단·입시참고서·과외실태·대형교통사고·한강교량설계도·재개발사업·유행농담집·북한핵·올해 히트상품 등 1백4개 품목은 마이크로필름으로 만들어져 수장된다. 이밖에 경찰관복장·양식·중식·개소주·가정의례·복덕방·서울야경·대학로·오렌지족·서편제 등 2백46개 품목은 영상자료로 보관된다. 29일은 조선 태조 이성계가 한양을 수도로 정하고 문무 백관들과 함께 입성한지 6백돌이 되는 날이다. 이날을 맞아 서울에서는 서울의 과거를 돌아보는 조선조 한양입성 어가행렬이 하오 2시부터 3시30분까지 창덕궁∼돈화문로∼종묘시민공원간 1.2㎞에서 화려하게 재현된다. 한편 이날부터 12월4일까지 세종문화회관 대강당에서는 천도과정에서 오늘에 이르기까지 시민들의 삶을 되돌아본 뮤지컬 「서울사람들」이 공연된다.
  • 연극 「불지른 남자」(객석에서)

    ◎주제의식 약한 맥빠진 유사정치극 80년대 역사의 현장을 격렬하게 체험했던 운동권 전사들,그들이 꿈꾸었던 새로운 사회건설은 한갓 유토피아적 환상에 불과했던 것인가.그렇다면 90년대를 사는 그들의 현 존재이유는 어디서 찾아야 할까. 그러한 시대적 질문에 대한 해답을 기대하며 극단 성좌의 연극 「불지른 남자」(이강백 작·채윤일 연출)가 공연중인 대학로 성좌소극장을 찾은 관객들은 맥빠진 한편의 유사 정치극에 실망감이 앞섰을 것이다.우선 이 작품은 광주 미국문화원 방화사건이라는 민감한 소재를 다루고 있음에도 불구,시대와의 불화나 긴장관계가 제대로 부각되지 못해 전체적으로 밋밋한 느낌을 주고 있으며 지나치게 냉소적인 삽화만을 강조해 주제의식을 흐리고 있다. 자신의 불씨 하나로 캄캄한 세상을 밝힐수 있다고 믿었던 확신범 재현(김학철).10년 8개월의 옥살이를 마치고 세상으로 귀환한 그가 자신이 불질렀던 것보다 더욱 고약한,가치전도의 세상과 만나면서 겪게되는 정신적 공황을 통해 우리사회의 실상과 허상을 비추는데 이 극은 초점을 맞추고 있다.하지만 이 작품은 암울했던 한 시대에 대한 정리나 해석을 통해 미래에 대한 전망을 제시하기 보다는 극의 시작과 끝을 주인공의 소극적이고 감상적인 회상형식으로 안이하게 처리함으로써 한 운동가의 무너진 내면풍경만 두드러져 보이는 결과를 초래했다.또 늘어지는 복음성가가 반복해서 나오는 것은 화해의 메시지를 강조하기 위한 것이 아닌한 극의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군사문화를 상징하는 듯한 희화적인 폭탄주 장면의 남발도 무거운 주제를 지나치게 가볍게만 포장해 풀어가려한 듯한 인상을 주었다. 그러나 무엇보다 떨떠름한 것은 주인공이 과거 자기 존재의 뿌리로 생각했던 익명의 대중(극중 양로원 노인들)에게 맞아 죽는다는 극단적인 상황설정이다.관객의 허를 찌르는 이같은 성급한 결말은 80년대 억압의 실체에 대한 규명도 미래에의 전망찾기도 더이상 무의미하다는 것으로 읽혀져 아쉬움을 남긴다.「불지른 남자」가 역사의 뒷장에 묻힌 사건을 굳이 끄집어내 오늘의 거울로 삼으려 한 일종의 정치극을 지향한다면 보다 투명한 시대인식이 전제되어야 할 것이다.
  • 「서울정도 6백주년」기념 환경조각전/강태성·고정수·민복진씨 등 4

    5명 참여 동숭갤러리는 서울시와 공동으로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서울정도6백년기념 사업의 일환으로 「94도시의 환경조각전」을 마련했다.(11월 6일까지).대학로의 화단과 고풍스런 은행나무 사이에 예술적 정서로 가득한 조각작품들로 야외조각전을 펼치고 있는 것. 강태성,고정수,김광우,민복진,박충흠,윤영자,최기원,신은숙등 조각가 45명의 작품으로 꾸며놓은 이 전시는 경직 돼가고 있는 도시의 구획공간에 따라 점차 메말라가는 도시민에게 환경과 예술의 조화를 통해 도시분위기를 새롭게 느끼도록 하자는게 목적.서울의 경직공간을 눌러놓을 수 있는 연성공간의 필요성 때문에 환경조각물의 필요성이 어느 때 보다도 절실한 시점에서 기획된 의미 있는 전시이자 새로운 도시환경조성을 위한 모의실험장으로 또한 기대 되고 있는 전시다.
  • 문화의 달/잘익은 「문화열매」 거둔다

    ◎「국악의 해」·「서울정도 6백돌」과 연계/왕세자 국혼 재현 등 630여건 펼쳐 10월 문화의 달을 맞아 「문화사랑 이웃사랑 나라사랑」이란 주제로 다채로운 행사가 펼쳐진다. 문체부는 올해 문화의 달 행사를 모든 국민이 함께 참여하는 종합 문화 예술 행사로 갖기로 하고 전국적으로 6백30여개의 문화 행사를 마련했다. 특히 올해는 「국악의 해」와 「서울 정도 6백주년의 해」「 한국 방문의 해」로 문화의 달 행사를 국민의 문화 향유및 참여의 기회 확대로 추진키로 했다. 이가운데 20일 종로구 동숭동 문예회관에서 열리는 문화의날 기념 행사에서는 문화예술 유공자에대한 서훈과 대한민국 문화예술인상및 오늘의 젊은 예술가상 시상과 축하공연이 있을 예정이다. 20일 문화의 날행사에 이어 이날부터 23일까지를 「문화축제주간」으로 정해 21일은 기업과 예술의 날,22일은 국악의 날,23일은 미술의 날로 정해 서울 대학로와 마로니에 공원일대에서 전시회 생활문화장터 야외공연등을 갖는 것을 비롯해 매일 특색있는 공연및 전시등 각종 푸짐한 문화예술행사를 마련한다. 이밖에 지방행사로는 달구벌축제(7∼17일) 강원 종합 예술제(5∼28일) 제물포 예술 축제(2∼11일)등 시·도 종합예술제와 시·도 순회 문화예술인대회(전주,강릉)등이 열린다. 문화축제주간의 주요 행사와 개최장소는 다음과 같다. ▲9일(한글날 기념식및 제13회 세종문화상 시상식)세종문화 회관 대강당 ▲12∼14일 전국 민속예술 경연대회(춘천 종합운동장) ▲21일(기업과 문화예술의 날) 기업메세나 국제심포지엄(한국프레스센터),마로니에 여성백일장(마로니에공원),기업예술단 공연(마로니에공원) ▲22일(국악의 날) 전통혼례,사물체조 시연 및 강습,국악 실내악(이상 마로니에공원) ▲23일(미술의 날) 시도미술대전 수상작품 전시회(미술회관),아마추어화가 사생대회(창경궁),미술과 춤의 만남(마로니에공원) ▲24일 예총의 날 행사(한국 예총) ▲27일 영화의 날 행사(영화 진흥공사)
  • 창작가곡제/“서울이여 영원하라” 성황

    ◎서울신문 주최/2천관중 뜨거운 답례/테너 신영조씨 등 열창 서울신문이 서울 정도 6백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창작가곡제 「서울이여 영원하라」가 23일 밤 2천여명의 청중이 객석을 메운 가운데 예술의 전당 음악당에서 펼쳐졌다. 청중들은 이날 「한강」과 「대학로」 「덕수궁」등 친근한 서울의 명소를 담은 신작과 「고향의 노래」 「그리운 금강산」 등 애창가곡이 소개될 때마다 가을저녁의 정취에 흠뻑 빠져드는 모습이었다. 청중들은 소프라노 곽신형·김향란·박미혜,메조소프라노 김학남,테너 김진원·신영조·임정근,바리톤 김성길,베이스 김요한 등 대거 나선 정상급 성악가들의 열창에 뜨거운 환호로 답해 연주장분위기를 더욱 뜨겁게 달구었다. 이날 열린 창작가곡제는 한국작곡가회(회장 최영섭)와 한국가곡작사가협회(회장 엄원용)가 서울 정도 6백주년을 맞아 서울을 소재로 함께 만든 신작 20곡을 발표하는 뜻깊은 자리였다.참여한 작곡가는 이수인·신귀복·박찬석·조념·김규환·김동진·최영섭 등 20명,작사가는 박남권·신태호·김기배·장보광·엄원용 등 20명이다.
  • 쉐퍼 「에쿠우스」 새단장/30일까지 울타리 소극장서 공연

    영작가 피터 쉐퍼의 대표작 「에쿠우스」가 젊은 연극인들에 의해 새단장돼 선보이고 있어 화제다.(30일까지 대학로 울타리소극장) 지난 75년 실험극장에 의해 초연된 이래 꾸준히 국내 무대에 올랐던 「에쿠우스」는 현실의 삶과 이상의 세계 사이에서 갈등하는 현대인의 소외상황을 통렬하게 묘사한 작품.종교적·성적 측면을 강조하는 한편 인간의 정상성과 비정상성의 대비에 역점을 뒀던 기존의 공연과는 달리 이번 무대에서는 사이코 드라마의 특성을 좀더 부각시켰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이 작품의 줄거리는 자못 충격적이다.하룻밤새 마굿간 말들의 눈을 모두 송곳으로 찌른 17세 소년 앨런이 정신과 의사인 다이사트로부터 치료를 받기위해 나타난다.다이사트는 이 기괴한 사건을 추리해나가며 인간정신의 자유에 대해 깊은 의문을 갖게된다.치료라는 이름으로 가하는 자신의 언동양식에 회의하는 다이사트는 결국 앨런의 비정상적인 정신나라에 굴복하게 된다. 연출을 맡은 김광보씨는 『소년 앨런이 추구하는 이상세계가 과연 비정상적인 것으로 규정될수 있는가에 대한 다이사트의 갈등은 현대인 모두의 것』이라며 『원작과는 달리 다이사트가 앨런의 자유로운 정신세계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마무리를 했다』고 젊은 시각을 강조했다.이승훈 염동헌 김성제 유금씨등이 출연한다.766­42 53
  • 「트루 웨스트」「텔레비전」/사회성 짙은 연극 가을무대 수놓아

    ◎트루 웨스트/형제간 갈등통해 가족애·인간소외 조명/텔레비전/영상매체 역기능을 꼬집은 사회 비판극 본격 연극시즌을 맞은 9월,국내 연극계에 사회성 짙은 번역극 두편이 소개돼 눈길을 끈다. 극단 한양레퍼터리의 「트루 웨스트」(TRUE WEST)와 극단 반도의 「텔레비전」이 그것.특히 이들 연극은 우리의 얼이 담긴 창작극이 아니라는 아쉬움은 있지만 마구잡이 번역극들이 판치는 우리 연극풍토에서 비교적 예술적 완결성을 갖춘 작품들이란 점에서 주목에 값한다.또한 벗기기연극 등 값싼 상혼만을 앞세운 정체불명의 오락성 공연으로 유난히 짜증나는 여름을 보내야했던 연극계로서는 이들 무대가 본연의 연극정신을 되찾을 수 있는 의미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샘 쉐퍼드 원작·박중현 연출의 「트루 웨스트」는 대조적인 두 형제 리와 오스틴을 통해 현대사회에서 잊혀져가는 가족간의 사랑과 인간소외의 문제를 다룬 작품이다.샘 쉐퍼드는 19 70년대 이후 현대 미국연극을 대표하는 가장 미국적인 극작가로 에드워드 올비를 잇는 부조리연극의 대부.내러티브적 기법의 전통연극형식을 거부,자신만의 독특한 무대언어로 시각적 이미지나 청각적 효과를 극대화시키는 강한 인상의 연극세계를 특징으로 한다. 남부 캘리포니아를 배경으로 한 이 작품에는 그가 즐겨 다루는 주제인 「아메리칸 드림의 상실」「가속화되는 현대 기계문명과 인간소외」「삶의 방식에 대한 뿌리찾기」「가족간의 애증과 고통」등이 모두 담겨져 있다. 주인공은 리와 오스틴 형제.형 리는 사막과 황야에서의 방랑생활 경험을 살려 「진짜 서부사나이」란 시나리오를 쓰고 그것을 영화제작자에게 판다.이로써 평생의 라이벌이자 동생인 시나리오 작가 오스틴과 치열한 생존경쟁에 돌입한다.오스틴은 형의 승리를 결코 용납치 않겠다며 자신의 작품을 영화화하는데 필사적이고 형제는 마치 서부활극을 방불케하는 최후의 결투로 치닫는다.리의 작품처럼 음모와 배신,폭력과 살인이 난무하는 「진짜 서부이야기」가 형제간에 펼쳐지게 되는 것.숨막히게 전개되는 「꿈을 향한 도전」이 고둥 껍데기속의 게처럼 웅크리기만 하는 요즘 젊은이들의 소심성과 현실도피 심리를 한층 왜소하게 만든다.리와 오스틴 역은 연극과 방송계에서 각각 주목받는 신인으로 커가고 있는 오세준·권해효씨가 맡았다.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10월 9일까지 공연. 장 클로드 반 이탤리 작,황두진 연출의 「텔레비전」은 이 시대의 새로운 우상으로 자리한 영상매체의 역기능을 꼬집은 사회비판극.미오프 오프 브로드웨이의 실험연극을 대표하는 이탤리의 작품인만큼 배우들의 소리나 몸짓,침묵의 표정연기 등이 돋보이는 무대다. 극의 줄거리는 비교적 간단하다.텔레비전 방송모니터실에서 근무하는 조지,할,수잔 세 사람의 하루 일상을 다룬다.개인주의의 화신인 현대인들에게 공동체적 삶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한편 텔레비전에 가치판단을 위임한채 규격화된 삶을 살아가는 소시민들에게 경종을 울린다는 것이 작품의도.TV프로에 등장하는 만화 뉴스 광고 서부극 토크쇼 등을 출연배우들이 역을 바꿔가며 재현,TV가 만들어내는 허구적 현실인식이 인간의 실생활과 어떻게 연결되어 있는가를 보여줌으로써 영상문화의해독을 신랄하게 비판해낸다. 최근 뉴욕시립대학원에서 연극연출및 공연 석사과정을 마친 황두진씨의 귀국 데뷔작으로 10월31일까지 서울 대학로 혜화동 1번지 극장에서 공연한다.박종상 서정규 이은숙씨 등이 나온다.
  • 오토바이 폭주족 8백83명 적발

    서울경찰청은 10일 하오 11시부터 3시간동안 대학로·압구정동 등 시내 60개 지점에서 오토바이 폭주족에 대한 특별단속을 실시,모두 8백83건을 적발해 무면허 운전을 한 정모군(17·서울 노원구 중계동)등 29명을 형사입건하고 8백54명에 대해 범칙금을 물렸다. 경찰에 적발된 위반사례를 보면 안전장구 미착용행위 6백42건,차선위반 56건,불법 구조·장치변경 4건,굉음유발 5건등이다.
  • 서울신문·스포츠서울 주최 음악향연/「서울이여 영원하라」 창작가곡제

    ◎서울정도600년주년 기념… 23일 예술의 전당 음악당서/곽신형·신영조 등 정상급 성악가 10명 출연/서울의 명물 소재 신작 20곡 선보여 서울 정도 6백주년을 기념하는 창작가곡제 「서울이여 영원하라」가 23일 하오 8시 예술의전당 음악당에서 펼쳐진다.서울신문과 스포츠서울이 주최하는 「서울이여 영원하라」는 서울의 명승고적을 노래로 남겨 서울을 영원히 기리자는 한국작곡가회(회장 최영섭)와 한국작사가협회(회장 엄원용)의 뜻이 실현된 가곡의 축제이다. 이 가곡제에서는 김동진 김규환 박찬석 이수인 등 20명의 작곡가와 곽금남 김삼환 박남권 장보광 등 20명의 시인이 만든 20곡의 「미래의 애창가곡」이 선보일 예정.또 「그리워」「그리운 금강산」「가고파」「청산에 살리라」「기다리는 마음」「고향의 노래」「님이 오시는지」「떠나가는 배」「산촌」「가을의 기도」 등 10곡의 애창가곡도 함께 불려진다. 음악회의 의미에 걸맞게 연주진도 화려해 곽신형 김향란 박미혜 김학남 장현주 김진원 신영조 임정근 김성길 김요한 등 정상급 성악가 10명이 대거 나설 예정.반주는 최선용이 지휘하는 서울아트오케스트라가 맡는다. 이날 발표될 신작은 모두 서울의 명물을 소재로 한 것.이 음악회의 주제는 엄원용시 최영섭곡의 「서울이여 영원하라」에서 따왔다. 이밖의 신작은 이옥녀시 김동진곡 「서소문 길섶 울타리」,권택희시 김규환곡 「남대문」,김삼환시 조념곡 「노을이 지는 섬」,이영린시 박찬석곡 「보신각 종소리」,장보광시 김국진곡 「광화문을 보면」,김영희시 신귀복곡 「덕수궁」,김기배시 정윤상곡 「대학로」,이한숙시 송재철곡 「남산」,지성해시 안정준곡 「아 광화문」,우회봉시 이수인곡 「관악산」,신태호시 윤상렬곡 「한강」,임승천시 김영식곡 「서울의 아침」,박영원시 정영택곡 「한강타령」,김추인시 김정양곡 「가자 한강으로」,박영만시 고영필곡 「망원정」,정연자시 박격규곡 「그대」,곽국남시 홍권옥곡 「북한산」,전낙표시 윤종혁곡 「파고다 공원에서」,박남권시 정덕기곡 「한강」이다. 한국작곡가협회와 함께 이번 가곡제를 주관하는 한국작사가협회는 마땅한 가사가 없어 어려움을 겪는 작곡가들에게 좋은 가사를 제공하기 위해 지난 90년 24명의 문인이 모여 만들었다.현재는 윤종혁 홍윤기 양중해 정대구 등 62명의 시인 소설가 수필가 등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김동진 최영섭 장일남 김희조 등 작곡가들도 회원으로 활동하고 있다.가곡제 문의는 721­5965.
  • 30대만을 위한 문화행사 펼친다

    ◎소극장 「오늘」 개관기념잔치… 내일부터 12월까지 「문화적으로 가장 목마른 계층」인 30대를 위한 문화를 찾으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 위성신·이수인·김상렬씨등 주로 민족극 계열의 활동을 해온 젊은 연극인 15인이 모여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80평 규모의 소극장 「오늘」(대표 위성신)을 마련,30대만을 위한 복합문화공간으로 가꿔나가기로 한 것.소극장 「오늘」은 30대의 문화의식을 고려한 기획물 위주의 공연을 목표로 창단된 동명의 극단인 「오늘」의 전용공연장이다. 극장측은 우선 8일부터 풍물·노래·연극·영화 등 다양한 장르가 어우러지는 개관기념 특별공연을 펼친다. 「갸우뚱거리는 30대」란 대주제 아래 치러질 각 이벤트는 지난 80년대를 함께 호흡했던 오늘의 30대가 현재 서있는 자리를 다시 한번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관심을 모은다. 서막제로 마련된 「이광수와 굿패 노름마치」(8∼10일)는 사물놀이를 중심으로 가·무·악을 한데 모은 민족음악 잔치로 사흘동안의 공연을 통해 우리문화의 본질에 접할 수 있게 한다는것이 기획의도다. 액을 물리치고 순탄한 삶을 기원하는 「비나리」,삼도 농악가락을 현대감각에 맞게 변형한 「앉은반」,소리와 춤이 섞여 신명을 돋우는 「소리굿」,관객이 동참할 수 있도록 재구성한 「판굿」등이 다채롭게 이어질 예정.사물놀이팀의 창단멤버인 쇠잡이 이광수씨가 꽹과리와 소리를 맡고 김운태·한용수씨등이 화음을 맞춘다. 이어 마련될 프로그램은 30대에 친숙한 그룹「종이연」(14∼18일)과 그룹「천지인」(20∼25일)의 합동 릴레이 콘서트.「종이연」은 「이등병의 편지」「너무나 짧은 사랑 그리고 긴독백」등을 「천지인」은 「청계천 8가」「열사가 전사에게」등의 곡을 연주,언더그라운드 포크의 진수를 선사한다. 세번째 무대로는 극단 「오늘」이 올리는 연극 「아버지가 된다는 것」(29일∼10월 30일)이 준비됐다.신재훈씨(숭의여전 강사)가 극본을 쓴 「아버지가…」는 30대 샐러리맨이 가정과 직장에서 겪게되는 인간적 고뇌와 갈등을 통해 30대의 진정한 의미를 묻는 작품.이밖에 온가족이 즐길 수 있는 「에니메이션 영화제」(12월 2∼11일)도 추진중이다. 이번 시리즈를 기획한 위성신씨(31)는 『30대는 누구보다도 문화적 욕구가 강한 계층임에 틀림없지만 오히려 문화적으로 소외되고 있는 실정』이라며 『「문화적 미아상태」에 빠진 이들 30대를 위한 문화가꾸기 운동을 지속적으로 벌여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 30∼50대 함께 즐긴 향수의 콘서트(객석에서)

    단짝 친구와 함께 온 30대 아주머니.아이와 함께 온 부부.랩 댄스와 힙합에 열광하는 자녀를 두었을 40대 주부들.머리가 희끗희끗한 50대 신사. 동숭동 대학로에 있는 어두컴컴한 지하 소극장과 전혀 어울리지 않는 사람들이 모여 앉아 함께 노래부르고,때로는 감격에 겨워 눈물짓기도 한다. 양희은이 가수 생활 23년만에 단독 콘서트가 열리는 동숭동 라이브 소극장.대중음악이 이처럼 시간을 초월해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의미 있는 무대였다. 나이도 들고 살도 쪄서 외모상으로는 누가 뭐래도 완연한 중년 아줌마가 되어버린 양씨는 「아침 이슬」「세노야」「일곱 송이 수선화」등을 곱게 불러 주었다.다양한 연령층의 청중들은 비좁고 무더운 공연장의 불편함도 아랑곳 하지 않은채 노래에 취했다.불의를 보고 분노했던 학창시절의 꿈과 낭만을 생각하고,가슴 아픈 사랑도 떠올렸을 것이며 더 이상 순수하지 못함을 안타까워 하기도 했을 것이다. 「목련꽃」「한계령」 등 80년대 말 발표한 노래들을 부를 땐 속에서 터져 나오는 힘을 부드러움으로 감싸 조금씩 토해내듯 노래하는 그의 매력에 완숙함까지 더해 절정에 달했다. 대학시절 통기타 가수로 출발해 우여곡절을 겪었지만 그는 나름대로의 일관된 철학을 가지고 지난 20년간 수많은 노래들을 발표했다. 결혼과 함께 미국으로 건너가 몇년간의 공백이 있었지만 그의 노래는 라디오에서,시위 현장에서,술자리에서,노래방에서 끊임없이 들을 수 있었다. 70년대와 80년대 학창 시절을 보낸 사람들 중 양희은의 노래 한 구절 불러보지 않은 사람이 없을만큼 대중들의 폭 넓은 사랑을 받아왔다는 것은 누구도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지난 22일 시작돼 열흘간 계속되는 그의 콘서트는 본인도 놀랄 정도로 연일 초만원이다.3백여석의 객석을 꽉 채우고 1백여개의 보조의자를 동원해야 했다. 그룹 노래그림의 반주로 2시간 가량 계속된 공연에서 양희은은 약 20곡을 불렀다.「내 나이 마흔」「떠나가고 싶어」 등 9월말 발매될 새 음반에 실릴 신곡들도 함께 선보였다.공연은 31일까지 계속된다.
  • 「나체연극」 사법처리 방침/외설시비 「미란다」

    ◎연출가·극장주인 곧 영장/여주인공 입건 서울지검 형사3부 황인정검사는 26일 외설성이 짙은 내용을 담은 연극 「미란다」를 공연한 포스트극단 대표이자 연출가인 최명효씨(39·예명 문신구)등 2명에 대해 공연음란혐의로 경찰이 신청한 구속영장을 『음란여부에 대한 객관적인 자료를 보완수사하라』며 재지휘지시를 내렸다. 검찰은 이 지시에서 『연극 「미란다」의 음란성여부를 가릴 수 있도록 연극인·문학평론가·문학가·극작가·연예인을 비롯해 이 사건 관련 연극인과 관객등의 진술을 첨부하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이날 최씨와 연극공연장을 빌려준 낙산소극장대표 황규학씨(27·성동구 용답동 미성연립4동)등 2명에 대해 공연음란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연극의 주인공 미란다역을 맡아 나체로 공연한 연극배우 김도연씨(23·여·경남 울산시 남구 신정동 452)를 입건했다. 경찰은 검찰의 재지휘지시에 따라 연극 「미란다」의 외설성에 대한 내용을 보완,최씨등에 대해 공연음란혐의로 다시 영장을 신청할 방침이어서추이가 주목된다. 연극 관련자들이 연극의 외설성여부와 관련,당국의 사법처리대상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씨는 지난 6월16일부터 7월24일까지 서울 종로구 동숭동 대학로 낙산소극장에서 연극 「미란다」를 공연하며 김씨에게 전라상태로 10여분 성행위등을 묘사하도록 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씨는 연극 「미란다」가 외설성이 강하다는 사실을 알고도 최씨에게 미리 연출료 2천5백만원을 주고 자신의 극장에서 공연토록 하고 6천5백여명의 관객으로부터 입장료 4천만원을 챙겼으며 김씨는 최씨로부터 출연료 5백만원을 받기로 하고 전라상태에서 공연한 혐의를 받고 있다.
  • 정부 “원천봉쇄”­범추본 “강행”/오늘 범민족대회… 긴장 고조

    ◎경찰 대학주변 2만명 배치/쇠막대·화염병 무장 한총련등 집결 당국의 원천봉쇄 경고에도 불구하고 13일부터 15일까지 「범민족대회 추진본부」측이 범민족대회를 강행할 움직임이어서 경찰과 대회참가자들간의 충돌이 예상되고 있다. 경찰은 12일 『범민족대회는 북한의 「대민족회의 소집」과 같은 맥락의 집회로 남한에 있는 반체제 세력의 입지를 강화시키고 평화적인 집회를 앞세워 불법 폭력사태로 발전,사회혼란을 일으키려는 불법집회』로 규정,이 대회를 원천봉쇄하기로 했다고 경고했다. 그러나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는 이날 상오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에서 이와관련,『당국의 불허방침과 관계없이 이 대회를 예정대로 진행하되 남·북한과 해외에서 분산 개최키로 했다』고 밝혔다. 「범추본」은 특히 서울 대회가 원천봉쇄될 경우,3만여명이 13일부터 서울 전역에서 동시 다발적으로 대회를 가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에따라 경찰은 범민족대회가 열릴 것으로 보이는 건국대·한양대·연세대·대학로·뚝섬등을 비롯,서울 시내 주요시설과 역,대학주변에 1백70개 중대 2만여명의 경찰력을 배치,경계를 강화하고 있다. 경찰은 특히 이 대회 참가자들이 대학등 대회 개최장소에서 북한의 인공기게양이나 김일성·김정일의 초상화를 내거는등의 이적행위를 할 경우에는 즉각적으로 진압에 나서키로 했다. 이에반해 대학생과 근로자등은 이미 각 대학에서 출정식을 개최하면서 대회 예정지인 건국대·한양대등에 집결하고 있어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 경찰은 이들이 화염병 2백여개와 쇠파이프등으로 무장하고 있는 점으로 미뤄 경찰의 봉쇄를 뚫고 건국대로 갈 것에 대비,홍익대 정문과 주변에 전경 1천5백여명을 배치,이들의 교문밖 진출을 막고 있으며 범민족대회가 홍익대에서 열릴 경우에 대비해 타교생들의 출입도 통제하고 있다. ◎“범민련,북팩스 6회 수신”/경찰 경찰청 보안국은 12일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범추본)에 참여하고 있는 「조국통일 범민족연합(범민련) 남측본부 결성 준비위원회」가 제5차 범민족대회 추진과정에서 범민련 북측본부,해외본부로부터 모두 6차례에걸쳐 팩시밀리 전송문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이적단체로 규정된 범민련 남측본부가 지난 4월13일 북측본부로부터 「8월15일 서울 또는 평양에서 범민족대회를 갖자」는 내용의 팩시밀리 전송문을 받은 것을 비롯해 지난 1월 2회,2월 1회,5월 2회등 6차례 걸쳐 팩시밀리 전송문을 수신했다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90년부터 매년 불법으로 열려온 1∼4차 범민족대회와 관련,모두 11명이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됐으며 연인원 3만8천여명이 가두시위를 벌였다고 말했다.
  • “범민족대회 차단” 비상령/경찰/행사장주변 검문검색 강화

    ◎범추본선 “강행”… 충돌 불가피 범민족대회 남측추진본부(범추본·공동 상임본부장 신창균)가 정부의 원천봉쇄 방침에도 불구,대회 관련 옥외집회신고서를 내는 등 「제5차 범민족대회」(13∼15일)를 강행키로 결정해 집회를 철저히 차단키로 한 경찰과의 충돌이 불가피해졌다. 범추본은 11일 하오 서울 성북구 동소문동 전국연합 사무실에서 범민족대회 개최 및 범추본 간부 구속 등과 관련한 대책회의를 갖고 정부의 저지에도 불구하고 대회를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경찰도 이날 하오 김화남 경찰청장 등 주요 지휘관들이 참석한 가운데 대책회의를 갖고 뚝섬 한강고수부지와 건국대,대학로 등 주요 집회 예정지에 경찰 1백70개중대 2만2천여명을 사전배치,대회개최를 철저히 차단키로 하는 등 정부의 원천봉쇄방침을 재확인했다. 범추본은 이에 앞서 신 상임본부장 명의로 10일 하오 서울 동부·동대문경찰서등에 범민족대회 개최를 위한 옥외집회신고서를 정식 접수시켰으나 경찰은 『범민족대회가 통일문제등과 관련,북한의 주장과 궤를 같이한다는 점과폭력집회로 변질할 우려가 있다는 점』등을 들어 12일 상오 중에 「집회불허」를 범추본측에 정식통고할 계획이다.
  • 그린씨어터 「살찐 소파…」(객석에서)

    ◎「아마」 수준에 머문 「신세대 연극」 『소비에트가 무너지던 날 난 김포공항에서 스포츠신문을 고르고 있었어.세계지도에서 내가 귀순하고 싶은 나라들이 일시에 없어져버린 느낌이었다고 할까.갑자기 ××같은 세기가 되어버린 거 있지』 극단 그린씨어터의 창단기념작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황지우작,주인석연출)가 공연되고 있는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무대. 구석기시대 다산성여인상을 연상케하는 살찐 소파에 핀조명이 떨어지기가 무섭게 멍하니 앉아있던 주인공 「나」의 자조적인 넋두리가 시작된다.이어 배우들이 쏟아내는 극렬한 정치언어가 그로테스크한 무대장치와 함께 섬뜩한 느낌을 전한다. 「살찐 소파…」는 70,80년대 격동의 역사현장을 격렬하게 체험한 지식인이 90년대를 살아가면서 겪는 인식의 단절과 그로 인한 정신적 공황을 묘사한 작품.이데올르기 붕괴이후 대체이념을 찾지 못하고 부유하는 지식사회의 정체성 위기문제를 본격적으로 다뤘다는 점에서 시선을 끈다. 물질적 풍요속에 변혁의지를 상실하고 현실에 안주하려는 지식인의 소시민적 안일함과 민중에 대한 기만,이중인격적 행태등을 적나라하게 고발하는 등 「신세대연극」다운 패기를 보인 점도 신선했다. 그러나 이 연극은 어둠의 시절 「가위눌린」세대의 현실적 아픔만을 장황하게 늘어놓았을뿐 그들의 오늘의 존재이유나 미래에 대한 전망은 전혀 보여주비 못해 아쉬웠다.정신적 패배주의와 냉소주의에 빠져 끝없이 자신을 학대하는 주인공의 「대안없는 반성의 심리」는 관객의 정서를 일정부분 결합시켜줄 수 있을지는 몰라도 예술적 성취와는 거리가 있어 한낱 불건강한 자기위안의 연극으로 떨어지게 했다는 느낌이다. 황지우시인의 동명시를 극화한 작품인 만큼 「살찐 소파…」에는 문학적 향기가 진동한다.「나는 너다」「너는 나다」등 고승대덕의 선문답같은 상징적 시어와 현란한 대사들은 극의 격을 한차원 높여주고 있음이 분명하지만 이는 곧바로 단점이 되기도 한다.연기경력이 일천한 배우들이 관념적 언어를 무대언어로 적절히 소화하지 못해 간혹 말을 씹는등 연기와 대사가 겉돌아 원작이 추구하는 메시지의 질감을 떨어뜨린 것.특히 극 후반을 장식하는 시「산경」의 알레고리는 관객들에게 적잖은 「사고의 고통」을 요구했다.「산경」의 환상적이고 설화적인 세계를 떠받쳐줘야할 무용연기는 관능의 냄새만 풍겼지 신체언어로서의 기능을 제대로 못해 오히려 극의 온전한 이해를 방해했다.단조롭게 반복된 배경음악도 주술적인 톤으로 극의 신비화에만 일조했을뿐 전체구도속에 녹아들지 못했다. 수족관 혹은 공기족관으로 설정된 메인무대 또한 공기방울효과에만 의존하는등 시각적 이미지화작업이 부실해 폐쇄공간으로서의 상징성을 획득하는데 실패했으며 11대의 TV세트를 동원한 비디오아트 역시 연극행위와의 유기적 결합에 이르지 못해 관극의 초점을 분산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요컨대 한정된 그릇에 너무 많은 것을 담으려한 이 연극은 참신한 발상법에도 불구,대학생수준의 실험적인 「아마추어극」에 머물고만 인상이다.
  • 민간단체 의식개혁 지원/정보/흥사단 등 13곳과 계약… 예산 배정

    정부는 비정치 비영리 공익을 지향하는 자발적인 민간운동단체와 사업별 용역 계약을 맺는 방식으로 새로운 의식개혁운동을 펼친다는 방침 아래 13개 사회운동단체를 선정,예산을 지원하기로 했다. 공보처는 25일 그동안 신문공고를 보고 신청해온 19개 단체 가운데 교육학 사회학 환경학 교수들로 구성된 민간자문위원회의 심사를 통해 공동체 의식 운동을 추진할 자격과 능력이 있다고 인정되는 YMCA 흥사단 환경운동연합등 13개 단체를 지원단체로 뽑았다. ▲YMCA=21세기 지역사회만들기 시민운동 ▲흥사단=대학로 건전생활문화 시범공간 조성 ▲YWCA=바른삶 실천­하나하나 운동 ▲기독교윤리실천운동=정의롭고 건강한 사회만들기 운동 ▲환경운동연합=도시지역 환경친화적 시민공동체건설 ▲공동체 의식개혁 국민운동 협의회=강릉지역 공동체의식 형성운동 ▲한국여성유권자연맹=여성 정치의식 함양및 자원봉사운동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모유권장 사업 ▲여성복지회관=여성 의식개혁활동가 양성사업 ▲장애우 권익 문제연구소=국민들의 장애인체험행사 ▲무등산 보호단체 협의회= 환경의식 향상및 환경파수꾼 양성사업 ▲인간교육실현 학부모연대=공동체적 인간교육을 위한 학부모 의식개혁 ▲건강사회실천운동협의회=부정부패추방등 「4추 5실」 운동
  • 무기력한 지식인의 정신공황묘사/그린 씨어터 창단기념극「살찐소파…」

    지난 88년 연극 「새들도 세상을 뜨는구나」로 화제를 모았던 시인 황지우씨(42)와 연출가 주인석씨(31)가 6년만에 다시 손을 잡고 의욕의 무대를 선보인다. 주씨는 최근 녹색이념을 표방하는 극단 「그린 씨어터」를 창단,기념공연으로 황씨의 시 「살찐 소파에 대한 일기」를 무대에 올린다.8일부터 8월7일까지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소극장. 「살찐 소파…」는 80년대 격동의 역사현장을 체험한 지식인이 90년대를 살아가면서 겪는 인식의 단절과 그로 인한 정신적 공황상태를 묘사한 작품.소시민적 안일의 상징인 「살찐 소파」에 앉아 무엇인가를 기다리며 무료한 일상을 보내는 「나」의 하루가 일기형식으로 펼쳐진다. 연출자 주인석씨는 『지난 80년대를 격렬하게 체험한 세대의 심리적 자화상을 통해 이 시대의 「사회적 정신병」을 치료하고자 하는 우리 모두의 「사이코 드라마」로 꾸밀 방침』이라고 연출의도를 밝힌다.비디오 예술가 오경화씨의 환상적인 비디오 아트와 사진작가 김중만씨의 예술사진을 활용한 무대가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한다.추상미 박광정 김동범 등 출연.하오 4시30분·7시30분 공연.763­1269
  • 유미리(재일교포 작가)의 연극세계 집중조명

    ◎민중극단,9일∼10월2일 성좌소극장서 「유미리 연극전」/「물고기…」/장례통해 붕괴된 가정 복원과정 그려/「해바라기…」/민족 정체성 상실·모성의 부재 꼬집어/재일 한국인의 정신적 현주소 한눈에 일본 최고권위의 기시다(안전)희곡상을 수상한 재일교포 작가 유미리씨(26)의 연극세계를 집중 조명하는 기획무대가 선다. 민중극단이 오는 9일부터 10월2일까지 대학로 성좌소극장에서 펼치는 「유미리 연극전」.특히 이번 무대는 한국인의 혼이 담긴 일본속의 우리 연극을 깊이있게 소개,재일한국인의 정신적 현주소를 한번쯤 되돌아보게 한다는 점에서 각별한 의미를 갖는다. 88년 극단「청춘 오월당」을 창단,연출가로도 활동해온 유씨는 재일교포의 불운한 가족사에 꾸준한 관심을 보여온 신예여류작가.『나의 연극은 장례식이다.죽음을 더듬어가는,나를 찾기위한 여행이다』라는 작가의 말처럼 그녀의 작품에는 언제나 이별과 죽음을 통해 확인되는 절박한 사랑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번에 선보일 작품은 「물고기의 축제」와 「해바라기의 죽음」등 2편.이들 역시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갈망,죽음 등을 공통의 모티브로 깔고있다. 「유미리 연극전」의 서막을 장식할 「물고기의 축제」는 92년 제37회 기시다(안전)희곡상 수상작.일본 연극계의 신인극작가 등용문인 이 상은 본격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아쿠타가와(개천)상과 대중소설을 대상으로 하는 나오키(직목)상의 혼합성격을 띠는 희곡문학상이다. 「물고기의 축제」는 막내아들의 죽음과 장례를 통해 붕괴됐던 가정이 다시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소품으로 도쿄,삿포로,나고야 등 일본 현지공연에서도 호평을 받았던 화제작이다.장례식이라는 죽음의 통과의례를 웃음을 통해 역설적으로 극복해내는 작가 특유의 「초월의 미학」이 담겨져있다. 연출을 맡은 윤광진씨(40)는 『기존의 이야기중심의 극전개방식에서 탈피,인간 내면심리의 흐름을 연극적 이미지로 승화시키는데 연출의 역점을 둘 방침』이라며 『서로의 삶을 닮아가고 이해하면서 변화해가는 인간화해의 과정을 서정적인 톤으로 그려나갈 것』이라고 말했다.94년 동아연극상 연기상을 수상한 김혜옥·우상전 등 중견연기자와 서주희 김정석 김성노 문진수 등 젊은 배우들이 대거 출연해 호흡을 맞춘다.9일부터 8월16일까지 화·수 하오7시30분,목∼일 하오4시30분·7시30분 공연. 재일한국인의 슬픔과 희망을 진솔하게 그린 「해바라기의 죽음」(박상현 연출)은 민족정체성의 상실과 인간의 영원한 정서적 생명줄인 모성의 부재를 날카롭게 꼬집은 작품.근친상간과 근친살해라는 가장 폭발적인 비극성에도 불구,그 격렬한 감정은 연극이 끝날때까지 줄곧 침묵의 언어에 갇혀져있는 것이 이 극의 특징이다.요즘의 우리 연극이 불필요하게 많은 대사와 과장된 표현에 기대고 있음에 비춰볼때,여백의 아름다움을 살린 작품으로 기대를 모은다.이영숙 이열 박기산 등 중견연기인들이 출연한다.8월20일부터 10월2일까지 하오 4시30분·7시30분 공연.
  • 떡장수 아주머니/박영 소설가·극단 띠오빼빼 대표(굄돌)

    한국사람들은 아직도 떡을 좋아하나 보다.인사동의 떡집은 여전히 호황을 누리는 것 같고 시장 골목에도,대학로의 골목에도 떡장수 아주머니가 양은 대야에 시루떡이니,송편이니 가득 담아 팔고 있다. 나의 집 냉장고의 냉동실에도 이런저런 떡들이 몇봉지 들어 있다.「웬 떡이냐」하면 나는 대학로의 극단 사무실에서 집으로 갈때 골목에서 떡장수 아주머니를 만나면 대체로 떡을 산다.꼭 먹고 싶어서가 아니라 그냥 사고 싶다. 떡장수 아주머니에게서 야릇한 향수가 기억나서이기도 하다.그렇게 사서 먹어 내질 못하니 냉동실에 쌓이게 되는 것이다. 햄버거집 유리벽 앞에 앉아 떡을 팔고 있는 아주머니.해질녘에 『떨이예요 싸게 드릴께요』하고 소리치는 그 아주머니.나는 떡장수 아주머니에게서 먼 기억을 향기처럼 더듬는다.그 아주머니는 매일 집에서 송편을 빚고 떡시루를 익힐 것이다.떡장수 아주머니의 손끝에서 묻어난 체온이 아직도 남아 있을 것 같은 투명한 비닐속의 떡들이 나는 좋다. 그리고 그 떡장수 아주머니의 얼굴을 자세히 뜯어본다.전혀 유행과는 관계없는 옷차림 짧게 퍼머한 머리,거친 손마디 등이 영락없는 시골아주머니다.나는 싱겁게 물어본다.『아줌마 하루종일 햇빛아래서 떡 팔고 계시던데 힘드시지요?』아주머니가 대답한다.『달리 돈 버는 재주가 없어서요.파출부 가려고 해도 부잣집 세간살이에 익숙지 않으니 겁나서 못하고 떡 하나는 잘 빚거든요』 그게 아닐게다.부잣집 마나님들 비위 맞추기 어려워서 일거다.나의 집에 일하러 오시는 아주머니도 그런 푸념을 했었으니까.하긴 그렇다.노점의 떡장수는 자유업이고 세금도 가게세도 안내니까 속 편하지 뭔가. 떡장수 아주머니.아! 그렇다.나의 먼 시간 저편에서 피어오르는 외할머니와 친척아주머니들에 대한 추억을 되살아나게 하는 아주머니였다.명절 즈음에 떡을 빚고 전을 붙이며 인정스럽던 그 아낙네들과 외할머니.그래서 나는 오늘도 떡을 사게 되는 것이다.여인들의 인정은 변했지만서도….
  • 전통무예 「기전」 대학로서 발표회/내일∼29일 하오6시에

    ◎단전호흡·춤 접목… 심신수련에 큰 효과 우리에게 아직 생소하나 민족고유의 심신수행법인 기천이 대중 앞에 널리 공개되는 기회를 갖는다.민족선도 기천연수원(원장 박성대)은 27일부터 29일까지 매일 하오6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제1회 야외공연을 펼친다. 기천연수원에 따르면 기천은 우리 고유의 사상체계인 선도를 이어오는 주요한 맥으로 삼국시대에 성행했던 심신수련법.고려시대이후 지배권력의 탄압을 받아 산으로 들어가 산중무예로도 불리는 기천은 다른 무예와는 달리 정신적 가치를 중요시하고 단전호흡과 전통무예,춤사위를 함께 아우르고 있다.특히 태껸보다도 춤적인 요소가 강해 지난해 서울무용제에서는 기천무를 응용한 작품이 대상을 받기도 했다. 기천의 수련은 하늘과 땅의 기운을 인체로 끌어들여 자연과 합일을 이루고 몸과 마음을 하나로 단련하는 일련의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동작마다 관절을 반대로 꺾어 해당부위를 강하게 만드는 역근의 원리를 이용하는 것이 특징이다.최근에는 수험생 및 주부들의 건강과 미용을 위한수련법으로 보급이 늘고 있다.이번 기천 야외공연에서는 1부에 기천의 내력과 기본자세,2부에 기천의 정통기예,3부에 기천무와 현대화된 기천을 선보인다.행사 마지막날인 29일에는 기천공연에 이어 「기천인의 밤」 행사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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