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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명 팝뮤지션 잇단 내한무대

    해외 유명 팝 뮤지션들의 방한이 잇따르고 있다.새 앨범 홍보차,혹은 국내 유수 기획사들의 초청으로 한국 팬을 찾는이들은 10대들의 구미에 맞는 발라드 무대부터 정통 재즈 피아노 연주까지 다양한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주목 할 만한 팝 무대를 소개한다. ◆웨스트라이프(westlife) =31일 오후8시 잠실실내체육관.98년 7월 결성된 아일랜드 출신의 영국 최고 보이밴드.감미로운 멜로디와 편안한 리듬,드라마틱한 곡의 구성,미성이 어우러지는 하모니가 일품이다.싱글 ‘마이 러브’는 지난해 가을 국내 라디오 전파를 가장 많이 탄 곡이기도 하다. 지난해 12월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김대중 대통령 노벨상 수상 축하공연 무대에 함께 섰다. ◆비디벨&부게= 29일 오후7시30분 서울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재즈,팝,테크노에서 앰비언트까지 넘나드는 신선한 사운드로 주목받는 노르웨이의 신예 비디벨과 일렉트로닉스·테크노를 혼합한 노르웨이의 재즈 아티스트 부게 베셀도프트의 만남.비디 벨의 새 앨범 ‘홈’의 국내 발매 기념공연이다.비디 벨은 지난 99년결성된뒤 언더그라운드에서 인정받아 세계적인 스타가 된 듀오.키보드의 부게와 DJ들이 어떻게 조화를 이룰지 주목된다◆백개의 황금손가락= 12일 오후8시 LG아트센터.2년마다 세계 정상급 재즈 피아니스트 10인이 결성돼 마련하는 정통 재즈콘서트.재즈의 살아있는 신화라고 불리는 거성들과 젊은 재즈 뮤지션들이 한자리에 모여 재즈 피아노의 스펙트럼을 조망할 수 있는 무대다.네번째 한국 무대.재즈계의 살아있는전설로 불리는 하드 밥(BOP)의 대가 멜 왈드런이 멤버의 중심.주니어 만스,레이 브라이언트,돈 프리드맨,케니 배런,제임스 윌리암스,게리 알렌.사이러스 체스트넛,베니 그린,에릭 리드가 함께 한다. 김성호기자
  • 오페라 연출가 문호근씨 별세

    오페라 연출가인 문호근(文昊瑾)씨가 17일 새벽 서울 강북구 수유동 자택에서 별세했다.55세. 유족들에 따르면 문씨는 3년 임기의 예술의전당 예술감독직을 지난 9일 마치고 주로 집에 머물었고,16일 밤 늦게까지 방에서 책을 읽다가 잠든 뒤 이날 아침 부인 정은숙씨(성악가·세종대 교수)가 들어가 보니 이미 숨진 상태였다. 문씨의 시신은 인근 한일병원으로 옮겨졌다가 이날 오후서울대병원으로 이송됐다.병원측은 문씨가 평소 건강했으며 특별한 지병이 없었던 점으로 미뤄 급성 심장마비에 의한 사망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문씨는 고 문익환 목사와 박용길(81)장로의 장남으로 경북 김천 출생이다.경기고와 서울대 음대 작곡과를 졸업하고독일 뮌헨대에서 오페라 연출을 공부한 뒤 서울대 강사와서울시립오페라단 기획위원 등을 거쳐 지난 98년부터 예술의전당 예술감독으로 일하는 등 평생을 예술진흥에 쏟았다.오페라 ‘파우스트’‘효녀 심청’‘백두산’ 등을 연출했다.가극단 ‘금강’의 창단 대표이자 민족예술인총연합지도위원을 지냈다. 은행원인 의근,영화배우 성근씨가 동생이다.1남(용목)을두고 있다. 발인은 19일 오전 10시이며 대학로에서 노제를 가진 뒤경기도 소요산 가족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02)760-2108
  • 볼만한 야외공연

    광주와 경기도 남양주,서울에서 각각 대규모 야외 행사가열릴 예정이어서 공연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8∼23일 광주 5·18기념공원에서 열리는 ‘오월의 시-서막’(연출·각색 김아라)과 25∼27일 경기도 남양주 북한강변에서 펼쳐질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2001’,그리고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민예총)이 18일 오후7시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여는 5·18민중항쟁기념문화제.‘오월의 시-서막’과 ‘남양주 세계야외공연축제’가 독창적인 연출세계를 고집하는 연출가들이 야외를 무대로 설정해 준비해온 의욕적인 행사들이라면 ‘5·18민중항쟁기념문화제’는 5·18민중항쟁 정신을 문화예술적 차원으로 연결하는 행사다. ◇오월의시-서막=광주 민주항쟁을 소재로 발표된 시인들의 시와 임철우의 ‘봄날’을 텍스트로 연출가 김아라가 재구성한 복합장르 음악극.연주자,영상아티스트,소리꾼,합창단,미술인,공연자 등 각 장르의 예인들이 고루 참여한다. 구천을 맴도는 영혼들을 위로해 제의 속으로 불러들이는프롤로그 ‘혼을 부르는 소리’로 시작,제의속으로 찾아드는 사람들(광주 희생자)의 환영을 시각화하는 대목인 ‘행렬’로 이어진다.1980년 5월 열흘간의 치열한 투쟁일지를 영상 음악 시낭송 연극 춤 마임으로 처리한 주 무대 ‘밤과 꿈’에 이어 에필로그 ‘진혼의 소리’로 막을 내린다. ◇남양주세계야외공연축제2001=‘자연과 인간의 친화’를테마로 설정한 열린 양식의 예술축제.연극 무용 음악 마임 서커스 설치 행위 조각 도예 사진 등 전 장르가 참가해다양한 예술적 실험이 이루어진다.남양주 북한강변(새터삼거리∼종합영화촬영소)의 자연공간및 갤러리,카페 정원이무대.해외 4개,국내 2개 단체의 공식초청작과 자유참가작공연으로 진행된다. ◇5·18민중항쟁기념문화제= 기념문화행사 ‘80년 광주를기억하라’와 기념식,시민들과 함께 하는 기념공연 ‘다시 사는 민주의 땅 광주여’로 구성된다.손병휘 윤정희 김가영 박성환 등 광주민중항쟁을 소재로 한 민중가요를 주로부르는 가수들의 노래 공연에 이어 일본 민중음악단체인우타고에 단원 30명이 무대에 올라 광주민중항쟁을 기념하는 노래를 부른다. 김성호기자 kimus@
  • ‘생동하는 축제’ 대한민국 국악제

    ‘생동하는 축제’를 표방하는 제21회 대한민국 국악제가13일부터 17일까지 열린다.올해는 대학로를 중심으로,남산골 한옥마을과 인사동 등 서울의 대표적인 문화의 거리가모두 축제의 장으로 탈바꿈하는 것이 특징이다. 비나리의 명인 이광수의 길놀이가 흥을 돋우는 전야제는 13일 오후 6시 문예회관 야외무대에서 열린다.이어 문예회관대극장에서는 14∼17일 명인명창이 총출연한 가운데 오후7시30분부터 ▲정악과 ▲기악과 춤 ▲소리 ▲관현악을 주제로무게있는 공연이 펼쳐진다. 또 축제기간 동안 오후 2시부터 마로니에 공원에서는 전국각 지역의 풍물패와 관객이 어울리고,오후 3시부터 남산골한옥마을 천우각에서는 가야금병창과 국극,시조,판소리가관객을 맞는다.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 인사동 경인미술관마당에서는 남사당길놀이와 창작국악공연을 즐길 수 있다. (02)762-1211 국악제 사무국김종면기자 jmkim@
  • 노동절 시위 교통혼잡비용 3억

    노동절 시위로 인한 교통혼잡비용이 3억원을 넘은 것으로 분석됐다. 서울시는 민주노총과 한국노총이 지난 1일 주최한 세계노동절 111주년 기념 노동자대회 당시 서울역~회현교차로, 대학로~시청옆광장 구간에 대해 교통통제가 이루어져 교통혼잡비용 3억395만원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는 두 구간의 교통 통제로 종로·율곡로·창경궁로·을지로 등 14개 도심부 도로가 교통정체영향권에 들었기 때문이다. 행사시간대 시간당 차량평균속도는 평상시 휴일의 19.5km보다 26.5%나 감소한 14.4km로 나타났다. 이에 따른 시간비용 손실은 2억9,990만원, 차량운행비용 손실은 405만원이었으며 대기오염 등 간접비용이나 정체로 인한 불쾌감 등 사회경제적 혼잡비용은 이보다 훨씬 높았을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시는 이에 따라 각종 행사를 주관하는 단체들에 가능한 교통통제 행사를 지양하도록 요청하기로 했으며 부득이 교통을 통제할 경우 사전에 교통처리계획을 수립, 시민들에게 교통통제 및 처리대책을 알려 교통불편을 최소할 방침이다. 최용규기자
  • ‘피아노걸’ 노영심

    작곡가이자 가수인 노영심(33)이 세번째 피아노 연주앨범‘피아노 걸’(Piano Girl)을 내놨다.결혼발표 후 처음 선보이는 작품이라 팬들의 관심이 더욱 크다. 새 앨범에는 발라드풍의 자작곡 13곡이 실렸다.잔잔한 선율의 곡조가 얼핏 뉴에이지풍으로 느껴진다.‘River Flows’‘It's Raining’‘4월의 바다’ 등 자연을 소재로 한,차분하면서도 울림있는 서정적 연주곡들이 먼저 눈에 띈다.‘Glad You Told Me’‘Friends I Knew’‘모퉁이에서’등은 일상의 아기자기한 감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그는 지난 99년 첫번째 솔로 연주앨범 ‘나의 크리스마스피아노’를 발표하며 피아니스트의 ‘끼’를 보여주었다. 지난해 여균동 감독의 영화 ‘미인’의 오리지널사운드트랙 앨범이자 두번째 솔로 연주앨범 ‘노영심 피아노 미인’도 좋은 반응을 얻었다. 이화여대 음대를 나온 그는 올해로 데뷔 12년째를 맞았다. 지난 89년 변진섭의 ‘희망사항’을 작곡하면서 가요계에발을 들인 후 ‘별걸 다 기억하는 남자’‘그리움만 쌓이네’ 등을 직접 불렀다.오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동숭동 대학로 폴리미디어 씨어터에서 새 앨범 발매기념 무대를 연다. 황수정기자
  • 도심 교통통제 “해도 너무해”

    서울 도봉구 창동에 사는 최병우씨(39)는 29일 저녁 곤욕을 치렀다.일요근무 때문에 을지로 인근 회사에 나왔다가퇴근하면서 1시간가량 오도가도 못하고 차에 갇혀 있었던것. 원인은 부처님오신날을 앞두고 열린 제등행렬 때문이었다.이날 오후 6시30분부터 9시까지 진행된 제등행렬 때문에종로와 우정국로가 전면통제돼 서울 강북지역의 도심 전체가 극심한 교통혼잡을 빚었다.최씨는 “충분한 홍보도 없이 간선도로를 몇시간동안이나 통제해 시민들을 골탕먹일수 있느냐”며 분통을 터뜨렸다. 각종 행사나 집회로 인한 교통혼잡이 극심해지고 있다.사전 교통대책이나 홍보도 없이 행사가 열려 멋모르고 도심에 나왔던 시민들은 골탕을 먹기 일쑤다. 지난달 22일엔 ‘지구의날 행사’를 위해 세종로 일대 교통이 6시간동안 전면통제돼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3월 31일엔 종로4가 종묘공원에서 민주노총 등이 참가한‘민중대회’로 인근 교통이 마비사태를 빚었다.대학로도매월 마지막주 ‘마토연극의날’ 행사가 열리는 날엔 일대 교통이 극심한 혼잡을 빚는다. 여기에 각종 마라톤대회나 걷기대회,백화점의 세일행사등도 교통혼잡을 가중시키고 있다. 교통혼잡비용도 엄청나다.교통개발연구원은 서울시의 경우 99년 기준으로 약 4조원의 혼잡비용이 발생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종로구는 지난 종묘공원 ‘민중대회’의 혼잡비용이 16억원에 이른다고 발표한 바 있다.서울시는 ‘마토연극의날’행사가 열릴 때마다 4억4,000만원의 혼잡비용이 발생하는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문제는 교통통제를 필요로 하는 행사가 너무 잦고 사전교통처리계획이 충분치 않다는 것.서울시에 따르면 교통을 통제한 채 도심에서 열리는 대규모행사만 연간 45∼50회에 이르고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대부분의 행사나 집회는 주최자가 요건만 갖춰 경찰에 신고하면 이루어질 수 있다”며 “주최측이나 경찰이 정보를 주지 않으면 교통처리계획을 세우기도 어려운 실정”이라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교통혼잡에 따른 시민들의 비난이 빗발치자 서울시는 30일 교통통제가 필요한 행사는 최대한 억제하고 부득이한경우 미리 대책을 수립한뒤 행사를 갖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에따라 교통통제가 필요한 행사를 가급적 피하도록 시민단체 등에 협조를 요청하고 불가피한 때는 행사개최 15일전까지 시와 사전협의,교통영향이 적은 요일로 행사일을 옮기는 등 행사기획 단계에서부터 대책을 수립할 방침이다. 임창용기자 sdragon@
  • 노동계 오늘 대규모 집회

    전국민주노동조합총연맹(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과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李南淳)이 노동절인 1일 각각대규모 장외집회를 열기로 해 경찰과의 충돌이 우려된다. 전국 8개 도시에서 노동절 집회를 갖는 민주노총은 서울 대학로에서 ‘제111주년 세계 노동절 기념대회’를 가진 뒤종로를 거쳐 광화문까지 ‘평화적 거리행진’을 할 방침이다.민주노총은 자체 관리요원을 배치하고 한국대학총학생회연합 소속 대학생들에게는 과격 시위 자제를 요청키로 했다. 그러나 경찰은 “광화문 앞 세종로는 미·일 대사관 등 외교기관으로부터 100m 이내여서 집회를 허용할 수 없다”며종로2가 YMCA 앞까지만 행진을 허용할 방침이어서 마찰이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노총도 노동절 행사를 실내에서 열려던 당초 방침을바꿔 1일 오후 1시 서울역광장에서 1만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명동성당 입구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기로 했다. 경찰은 폭력시위에 대비해 100여개 중대 1만여명의 진압 병력과 폭력시위자 구별용 유색소분사기 75정,물대포 2대,3인1조로 짜인 사진·동영상 채증요원 56개조를 운용하기로 했다.집회 상황은 인터넷 홈페이지를 통해 생중계하고,‘시민참관단’을 구성,살피게 할 계획이다. 노동계도 ‘카메라 부대’를 동원, 경찰의 진압 장면을 인터넷으로 생중계하기로 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30일 오후부터 서울 경희대 노천강당에서 5,000여명이 모인 가운데 노동절 전야제를 가진 뒤 한국외국어대로 옮겨 1일 새벽까지행사를 치렀다. 전영우기자 anselmus@
  • [사설] 노동절 집회 평화적으로

    노동절인 오늘 노동계가 서울 도심 두 곳에서 대규모 집회를 연다.민주노총은 대학로에서 광화문까지 가두행진을포함한 일련의 행사를 계획하고 있고,한국노총은 서울역광장에서 대규모 기념식을 치르기로 했다.노동자들의 생일인 5월1일 노동계가 기념행사를 갖는 것은 온국민이 축하할 일이다.그런데도 다수 국민들의 심정이 착잡한 까닭은행여 집회가 폭력의 장(場)으로 변하지 않을까 우려되기때문이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30일 사회관계 장관회의에서 집회장 및 행진로에 진압경찰 대신 여경과 교통경찰관등을 배치해 안전하고 평화롭게 집회 분위기를 이끌겠다고다짐했다. 경찰봉도 휴대하지 않도록 해 충돌 가능성을 줄였다.다만 화염병·돌 투척 등 폭력 행위가 발생할 때만강력히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우리는 이같은 정부 방침을 환영한다.그동안 민주노총 집회의 적법성 여부를 따진 것과는 별개로 일단 행사가 열리는 것은 기정사실이 된 만큼,현장에서 집회가 과격해지지않도록 유도하는 것이 최선임은 분명하다.하지만 정부 의지와는 상관없이 집회장경비에 나선 경찰관들은 견디기어려운 상황을 맞을 수도 있다.그렇더라도 최대한의 인내와 자제로써 평화 유지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한다.지난번 부평 대우차 노조원에 대한 ‘과잉진압’같은 사태가재발해서는 결코 안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노동계에도 당부할 말이 있다.노동절이 국민의 축복을 받는 명절이 될 수 있도록 노동계 스스로가 신중하게 행사를진행해야 한다. 노동계에 현안이 적지 않은 만큼 집회 현장에서 갖가지 요구·주장이 쏟아져 나올 것이다.그 주장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일은 당연한 권리지만 만에 하나 방법이 과격해져서 시민들에게 피해를 주어서는 안될 것이다.노동계가 원하는 바를 얻으려면 국민을 설득하고 이해를얻는 것이 가장 빠른 길이다.과격한 시위로 명분을 잃고국민의 비난을 사는 어리석음을 범하지 않기 바란다. 1일은 노동절이자 마침 ‘부처님 오신 날’이요, 가정의달의 시작이다.이날 행사가 평화롭게 끝나도록 노동계와경찰이 다함께 최선을 다할 것을 기대한다.
  • 노동절 ‘제2 노·경 충돌’ 우려

    양대 노총이 경찰의 불허 방침에도 불구하고 노동절인 1일 대규모 옥외집회를 강행하기로 해 대우사태에 이은 ‘제2의 노·경 충돌’에 대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다. 경찰은 29일 민주노총(위원장 段炳浩)이 서울 대학로 등에서 개최키로 한 노동절 관련 집회를 불허했다.민노총 관계자는 이에 대해 “경찰은 대학로∼광화문 집회가 ‘외국공관의 100m 안에서는 집회 및 시위를 금지한다’는 집시법에 어긋난다고 밝히고 있지만 석가탄신일 행사를 허용한것 등에 비춰보면 모순”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노총은 “1년에 하루뿐인 노동자들의 생일 행사를 금지하는 것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 “그대로 강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국노총(위원장 李南淳)도 이날 여의도 노총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88체육관에서 치르기로 한 노동절 기념행사를 대우차 노조 폭력진압과 은행노조 간부들의 법정구속에 대한 항의의 뜻으로 도심 대규모 집회로 바꾸기로 했다”고 밝혔다.이위원장은 이날부터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박록삼기자 youngtan@
  • [씨줄날줄] 100만원 소동

    요즘 장안에서는 ‘100만원 소동’이 잔잔한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대학로 일대의 말단 관공서나 공공기관을 찾아 100만원 봉투를 살그머니 놓고 사라지는 기행이 반복되면서세인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는 것이다. 주인공은 170㎝ 키에 40대 후반의 중년신사.지난 달 5일종로구 혜화동사무소에 불쑥 나타나 ‘수고한다’며 음료수한 박스와 100만원의 현금봉투를 놓고 휙 가버렸다.이후 경찰서 교통계,소방파출소,건강보험공단 지사,지하철역,수도사업소 등으로 이어졌다.이같은 사실이 처음 알려진 17일에도 종로구청 총무과에 100만원과 케이크 상자를 놓고 갔다. 세인들의 반응은 즉각 주인공의 신원과 배경에 모아졌다. ‘100만원의 행각’에는 틀림없이 투명하지 못한 사연이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많은 듯 하다.어떤 인연으로 무언가 신세를 졌던 것을 뒤늦게나마 갚고 있을 것이라는 발상이다. 남모르는 선행이나 봉사에 익숙지 못한 우리로서는 먼저 떠오르는 생각의 틀이다. 그러나 그가 찾은 곳이 권력이나 특혜와는 거리가 먼 말단기관이나 부서들로 정실과는 무관할 것이라는 의견도 적지않다.일상적인 생활에서 한순간 고마움을 느꼈던 기관들을찾아 격려의 뜻을 표했을지도 모른다는 설명이다. 억측의 혼돈속에 하나의 상황이 보태졌다.3월초에 이어 4월에도 기인의 방문을 받았던 동대문경찰서가 추적에 나서서울 종로구 명륜동에 살며 영등포구에서 철물공장을 운영하는 40대 중반의 모씨를 찾아냈다.그리고 당장 되돌려주지못했던 한차례의 100만원을 반환하고 영수증까지 받았다. 그러나 정작 주인공은 언론과의 접촉을 거부하면서 일련의기행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심지어 동대문경찰서 사안마저모르쇠로 일관하고 있다. 추이는 더 두고 봐야 할테지만 숨기려던 신분의 윤곽이 드러났고 보면 이제는 세상의 시선을쉽게 벗어나지 못할 것같다. ‘100만원 소동’에 문제가 있다면 규명해야 할 것이다.또개운치 못한 의도를 노렸다면 여론의 질타를 받아 마땅할것이다.하지만 흐뭇한 사회분위기를 만드는데 남모르게 보탬이 되고자 했다면 본인의 뜻을 받아들여 익명성을 보장해주어야 한다는 생각이다.이쯤해서관심은 갖되 주인공을 모른 척해주는 것도 괜찮을 것같다. 정인학 논설위원 chung@
  • 서문탁 5번째 콘서트

    170㎝나 되는 껑충한 키에 오렌지색 긴 생머리,요란한 금속 치장이 상표인 여성 록가수 서문탁(22)이 봄기운에 취한 대학로를 마구 흔들어 깨울 태세다. 오는 27일부터 29일까지 사흘간 폴리미디어씨어터에서 데뷔후 5번째 콘서트를 연다. 제목은 ‘대학로 쿠데타’. 폭발적인 가창력과 도전적인 무대매너가 입소문을 통해 ‘짜’하게 퍼졌다. 감성과 열정을 포크록으로 집약한 대표곡 ‘사슬’을 비롯해 스피드 메탈곡 ‘질러! 탁’ ‘스네이크’ 등 1,2집의 인기곡들을 불러준다.(02)554-4254황수정기자 sjh@
  • 창작 뮤지컬 2편 무대에

    대형 공연장을 중심으로 외국 뮤지컬이 범람하는 가운데소극장을 겨냥한 우리 창작 뮤지컬 두 편이 나란히 무대에 올라 신선한 감흥을 전한다.Od뮤지컬컴퍼니가 지난 6일부터 서울 대학로 정보소극장서 공연중인 ‘사랑은 비를 타고’와 인터커뮤니티가 13일부터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서 선보이는 ‘더 플레이(The Play)’.보고 나면 뭔가 아쉽다는 느낌을 갖게 되는 해외 뮤지컬과는 달리 우리정서를살려 공감을 더하는 작품들이다. ●사랑은 비를 타고= 95년 초연된 앵콜작품.소극장 뮤지컬치곤 많은 2억원의 제작비를 들여 음악·각본을 새롭게 다듬어 2년간 수정작업 끝에 다시 무대에 올렸다.연출 배해일,음악 최귀섭,극본 오은희 등 뮤지컬 3인방이 대학로 연극의 부활을 내걸고 모였다.춤,음악,드라마 등 뮤지컬 3박자를 모두 우리정서에 맞도록 꾸몄다.서로 아끼고 사랑했지만 사랑의 표현법이 달라 갈등을 겪던 형제가 마음의 장벽을 허물고 화해한다는 게 줄거리.인간 삶에서 사랑의 힘이 얼마나 소중한 지를 호소력있게 각인시키는 작품이다. 두 여동생과막내 동생 동현을 위해 결혼도 하지 않은 채가장역할을 하며 희생하는 주인공 형 동욱역에는 돈키호테 레미제라블 번데기에 출연한 남경욱과,광대의꿈 애니깽태풍 레미제라블에 출현한 김성기가 더블캐스팅됐다. ●더 플레이= 99년 대학로 알과핵소극장에서 오마이갓스로 시작해 지난해엔 갓스란 이름으로 대학로극장서 공연됐던 작품.인터넷 게임에서 게임사이트를 불법해킹했다가 사이버수사대에 쫓기는 지니와 그를 돕는 악당 갓스가 내기게임을 벌인다.게임 내용은 과연 인간이란 존재에 대해 희망을 가질 수 있는가 없는가를 증명해 보이는 것.두사람의게임이 끝난 뒤 도망과 자수의 갈림길에 놓인 지니에게 마지막 선택을 하게 만드는 흐름이다.요즘 유행하는 네트워크 게임을 뮤지컬 진행에 이용하는 시도가 흥미롭다.관객들은 공연 내내 한 편의 네트워크 게임을 즐기는 느낌을갖게 된다.‘그리스록큰롤’‘Love&Luv’의 유준상,‘FAME’의 임춘길·방정식,‘42번가 지하철1호선’‘드라큐라’로 인상을 남긴 서지영 등이 출연한다.연출 김장섭·음악감독 김소연 부부,배우 임춘길·유보영 부부,배우 조재국·김명희 예비부부 등 세쌍의 커플이 한 무대에 오른다는점도 흥미롭다. 김성호기자 kimus@
  • 문예기부금 모금 계속 허용

    정부는 최근 논란이 됐던 기업의 문화예술단체에 대한 지원을 금지하는 내용의 ‘기부금품 모집규제법’개정과 관련,현행대로 문화예술계의 모금행위를 허용키로 했다. 행정자치부는 11일 “기부금품 모집규제법 개정안 중 문화예술진흥법의 예외조항을 인정해달라는 문화관광부의 건의를 수용키로 관계부처인 기획예산처와 합의했다”고 공식발표했다. 이에앞서 민주당 이해찬(李海瓚)정책위의장은 서울 여의도당사에서 열린 당무회의에 참석,“문예진흥기금은 예정대로폐지하되,문화예술계의 모금행위는 허용하기로 당정간에 결정했다”고 보고했다. 박지원(朴智元)청와대 정책기획수석도 이날 오후 문화예술인들을 만나 원상회복을 약속하며 12일 예정된 예술인 궐기대회를 자제해주길 당부했다. 이에따라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12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열기로 했던 ‘문화예술 말살악법 저지투쟁 범예술인 궐기대회’를 ‘기부금 장려법’제정 요구 시위로 명칭을 바꿔축소 개최할 예정이다. 이로써 정부가 추진하려던 기부금품모집 규제법 중 문화예술진흥법의 예외조항 삭제 방안은 무산됐다. 정부는 당초 준조세 성격의 기부금품 모집을 규제한다는방침에 따라 지금까지 예외조항으로 인정하던 문화예술진흥법을 비롯,결핵예방법,보훈기금법,한국국제교류재단법의 근거를 삭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부금품 모집 규제법 개정안을 마련,지난달 17일 입법예고했었다. 그러나 문화예술진흥법을 제외한 다른 법은 예정대로 근거가 삭제돼 기부금품을 모집하려면 정부의 허가를 얻어야 가능해진다. 행자부 관계자는 “문화예술진흥법은 예외로 인정해도 무분별한 기부금품 모집을 규제한다는 정부의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이에 대한 개선 방안은 문화부가 문화예술진흥법을 개정,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홍성추기자 sch8@
  • 문화계 “기부금 금지 철회 당연”

    문화예술계는 11일 행정자치부가 기부금품 모집금지 대상에서 ‘문화예술’을 제외키로 했다고 공식 발표했다는 소식에 “당연한 귀결”이라며 안도했다.그러나 일부 인사들은“이 기회에 문화예술을 보는 정부의 그릇된 인식을 바꾸어놓아야 한다”면서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했다. 이날도 한국문화예술단체총연합회(예총)와 한국민족예술인총연합회(민예총)가 함께 만든 ‘문화말살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12일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열기로 한 ‘한국문화예술 영결식’준비에 분주했다.그러나 기획예산처·행정자치부·문화관광부 관계자가 지난 9일 만나 ‘원상회복’에 합의했다는 사실이 이미 비공식적으로 전해진 탓인지 반발의 수위는 크게 낮아졌다. 게다가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던 행자부가 이날 오후 ‘철회’를 발표한데다,비상대책위 대표단이 박지원 청와대 정책기획수석을 만나 ‘정부의 의지’를 직접 전해들은 뒤에는앞으로의 대책을 마련하는 데 더욱 분주했다. 오후 6시에 열린 비상대책위 모임에서도 ‘영결식’을 강행할 것인지를 집중 논의했다.회의 결과 ▲집회의 명칭을 ‘보고대회’로 바꾸고 ▲광화문까지 예정했던 가두시위를 자제하며 ▲전국 공연장의 공연 보이콧도 거두기로 대체적인의견을 모았다.집회의 규모 또한 두 단체의 전국 조직을 총동원하여 5,000∼1만여명을 모으기로 했던 데서,1,000명 정도로 크게 줄이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비상대책위 정책간사인 정진수 성균관대교수(연극연출가)는 “목표대로 법안이 철회된 만큼 앞으로 다른 현안에 대응하는 데 활동의 초점을 맞추어야 한다는 지적에 참석자들의 공감대가 이루어졌다”고 분위기를 설명했다. 그러나 최종원 연극협회 이사장은 “정부가 어려운 여건에도 묵묵히 활동하고 있는 문화예술인들을 불필요하게 자극한 만큼 이 기회에 기부금을 장려하는 ‘문화예술 촉진법’을 만들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면서 “이를 관철하기위해 12일 집회 및 가두시위를 강행해야 한다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고 말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폭주족 대대적 단속

    서울경찰청은 10일부터 23일까지 2주간 시내 폭주족에 대한 대대적인 단속에 들어간다고 9일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날씨가 풀린데다 10일부터 시작되는 ‘여의도 벚꽃축제기간’을 계기로 폭주족 출현이 예상된다”면서 “굉음과 난폭 운전으로 불안감을 조성하는 폭주족을 근절할 것”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서울 여의도와 강남대로,대학로,공항로 등 폭주족 출현이 예상되는 12개 지역군을 지정,주말과 심야시간대에 집중 단속을 벌여 오토바이 압수,형사입건,관리카드 작성 등의 방법으로 강력 대응할 방침이다. 조현석기자 hyun68@
  • 6차로 이상 도로변 업소당 간판 2개이상 못건다

    앞으로 서울시내의 6차로 이상 도로변에서는 업소당 달수 있는 간판이 2개로 제한된다. 또 간판을 설치하기 전에 반드시 자치구의 심의를 받아야하는 등 광고물 허가 및 신고 절차가 한층 까다로워진다. 서울시는 무분별한 광고물이 도시 미관을 크게 해치고 있다는 지적에 따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고시를 마련,오는 16일부터 시행하기로 했다고 6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종로,대학로,청계천로 등 6차로 이상 도로나인사동길 같은 역사문화탐방로 등 특정 구역으로 지정된 163개 도로변에 위치한 업소는 간판 수가 종전의 최다 3개에서 2개로 축소된다.다만 도로가 꺾이는 지점에 있는 업소는 3개까지 허용된다. 또 그동안 대형 간판 등에만 적용하던 자치구의 사전 심의 규정을 강화해 허가·신고 대상인 모든 광고물에 대해종류,색상,표시내용,모양 등에 관한 사전 심의를 받도록의무화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문화예술계 “12일 하루 공연 거부”

    기획예산처 및 행정자치부가 내놓은 기부금품모집규제법개정안에 대해 문화예술계의 분노가 그치지 않고 있다. 문화예술 분야에 대해서는 계속 기부금 모집을 허용하는 쪽으로 이들 부처의 방침이 바뀌는 분위기도 있다.그러나 문화예술계는 이참에 정부 당국자들의 ‘문화경시’ 풍토를바로잡는 계기로 삼을 생각이다. 문화예술계는 6일 서울 대학로 문예회관에서 ‘기부금품모집규제법 개정안 입법에 관한 기자회견’을 갖고 정부가 법안을 원상회복시키지 않으면 오는 12일 일제히 공연을 거부하고 궐기대회와 가두시위를 하겠다고 밝혔다. 문화예술인들은 “12일 오후 2시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법 개정에 반대하는 총 궐기대회를 갖고 대학로에서 세종로 중앙청사까지 가두시위를 펼칠 계획”이라며 “12일 하루 동안 전국의 모든 공연장이 예정된 모든 공연을 거부하고 궐기대회에 참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궐기대회를 주도한 ‘문화 말살 악법저지 비상대책위원회’는 차범석 예술원장과 이성림 예총회장,김윤수 민예총이사장이 공동위원장을 맡았다.보수적 문화예술인들이 모인예총과 진보적 문화예술인의 민예총이 같은 단체에서 한 목소리를 낸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김금지 연극배우협회장은 성명서에서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은 연대하여 정부가 이 법안을 공식 철회할 때까지 모든역량을 기울여 총력투쟁할 것”이라고 다짐했다.이어 “전국의 문화예술인들은 악법의 항의단을 청와대와 국회·행정부에 보내 철회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면서 “정부가 전향적인 대책을 마련하지 않으면 문화예술계는 2002 월드컵 및아시안게임 등 정부가 주도하는 행사의 참여를 거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기택 민예총 남북교류위원장도 “그동안 ‘지원하되 간섭하지 않는다’는 정부의 구호가 얼마나 공허한지 드러난만큼 ‘정권 퇴진’까지 고려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문화예술인들은 이날 “국민의 정부에 더 이상 문화예술이란 없다”면서 ‘문화예술 장례식’이 열리는 12일까지 대학로 문예회관 앞에서 천막을 치고 장기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서동철기자 dcsuh@
  • 젊은층에 흑맥주 바람

    생맥주와 흑맥주를 섞으면? 지난해 부산 일대에서 생맥주에 흑맥주를 섞어마시는 음주문화가 유행한 데 이어 최근 서울 강남 대학로 여의도등지에서 젊은 직장인과 대학생 사이에 같은 음주법이 큰인기를 끌고 있다.일본에서 시작돼 국내로 유입된 이 ‘생맥주와 흑맥주의 혼합’은 특히 서울 강남 일대에서 강세를 보여,일부 음식점에서는 아예 생맥주와 흑맥주를 세트메뉴로 내놓는 곳도 있다. 하이트맥주는 젊은 층의 이같은 음주유행을 읽고,업계에서 처음으로 지난 연말 가정용 국산흑맥주인 ‘스타우트’를 내놓았다.이 흑맥주는 올들어 꾸준히 판매가 늘어,틈새상품으로 어엿하게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하이트맥주 마케팅팀 유경종과장은 “지난해 12월 1만9,200상자(1상자 20병)에 그쳤으나 3월에는 7만 상자나 팔렸다”면서 “올해 100만 상자가 넘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스타우트’는 355㎖ 캔이 1,800원이다. 하이트맥주 판매량과 비교하면 1.5∼2% 수준이다.그러나유과장은 “유학이나 해외여행을 통해 흑맥주를 마셔본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판매량이 계속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흑맥주의 판매가 이처럼 활기를 띄면서 OB맥주에서도 흑맥주의 생산을 검토중이다.또 편의점 LG25에서는 곧 영국산 흑맥주 ‘기네스’를 판매할 예정이다.이 ‘기네스’는‘스타우트’와 양은 같으나 값은 네배가량인 7,000원선에시판될 것으로 보인다. 강선임기자
  • 위선·탐욕… 속 들여다본 현대사회

    현대사회의 부조리와 인간의 허위를 그린 연극 두 편이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연우무대가 27일부터 4월22일까지 대학로 바탕골소극장 무대에 올리는 ‘웰컴투 배비장 하우스’(문원섭 작,민복기 연출)와 극단 청랑이 창단공연으로 30일부터 4월29일까지 대학로 열린극장에서 국내 초연하는음악극 ‘세븐-소시민의 일곱가지 죄악’(베르톨트 브레히트 원작,전용환 번안·재구성·연출). 이 가운데 ‘웰컴 투 …’는 고전 배비장전을 기초로 재구성해 현대사회의 무원칙,무책임,무절제한 단면을 꼬집는내용이다.무능한 배부만 과장은 모범사원으로 뽑히지만 실상은 성인 사이트에 푹 빠진 사람.배부만 과장을 고전의배비장과 연결해 무능하면서 위선에 가득찬 인간상을 풍자한다. 사내 성추행 방지와 업무추진을 이유로 사장과 사원들이배부만 과장을 ‘금주의 절개왕’으로 뽑지만 실상 배 과장은 성인 사이트에 심취해 날로 타락해가는 위선적인 인물.결국 중독된 배 과장이 회사의 모범사원과 사이버 공간에서 타락해가는 이중적인 생활끝에 파멸하는 줄거리다.배과장의 타락해가는 과정을 통해 현대인들의 애환과 실상이 파헤쳐진다. 극단 청랑의 ‘세븐­소시민…’은 브레히트의 유일한 무용극.브레드 피트 주연의 영화 ‘세븐’을 통해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지게 된 기독교의 일곱가지 죄악을 안나라는 인물을 통해 현대사회 속에서 투영한다. 고향을 떠나 도시의 허름한 카바레에 무용수로 활약하던안나는 번듯한 예술가임을 자처하며 살아가지만 좌절감에쌓여 있다.우여곡절 끝에 무용수로 계약한 안나는 천신만고 끝에 성공하지만 결국 통제할 수 없는 탐욕에 빠져들어사람들의 배척을 받아 고향에 돌아간다.그러나 도시 생활의 맛을 잊지 못한다는 내용.자본과 디지털로 황폐화된 소시민의 일상과 내면을 통해 실종된 소시민들의 정서적 고향을 더듬는다.게으름 허영 분노 탐식 색욕 탐욕 시기 등인간이 지닌 원초적이고 부정적인 요소들을 다양한 무용으로 연결하는데 피아노와 첼로·신디사이저로 구성된 라이브 연주팀이 다양한 편곡을 통해 원작을 현대적인 느낌으로 되살려내고 있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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