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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국인 에세이 / ‘김치와 첫 만남’ 잊을수 없어

    한국에 살거나 방문을 해 본 외국인들 대부분은 서울 생활에 대해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다.다른 도시와 마찬가지로 서울은 장점과 단점을 가지고 있다. 어떤 사람들에게는 다소 실망스러울 수도 있는 도시지만 ‘서울생활 3년차’로서 나는 “내가 살았던 다른 어느 곳에서보다 서울에서 더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재미있게 살고 있다”고 자신있게 말할 수 있다. 서울 생활의 긍정적인 면으로 난 한국 사람들이 매우 친절하고 항상 기꺼이 남을 도와주려 한다는 점을 우선으로 꼽고 싶다.게다가 한국인들은 매우 열심히 일하고 부지런하다.이런 이유로 나는 한국의 근로자들을 매우 존경하고 한국이 IMF 금융위기에서 어떻게 살아 남을 수 있었는지 이해한다. 또 서울은 언제나 힘이 넘치는 ‘살아있는 도시’다.그것이 평일이든 휴일이든 낮·밤에 상관없이 항상 무슨 일이 일어난다.나는 강남이나 대학로처럼 새벽 4시에도 사람들이 길가노점에서 해장국을 먹는 다른 도시를 생각할 수도 없다. 반면 서울의 부정적인 면으로 많은 외국인들은 “인구밀도가 너무높아 살기에 쾌적하지 않다”는 점을 지적한다.또도시를 가득 채운 엄청난 차량과 교통체증 때문에 종종 많은 시간을 길에서 허비해야 하는 것에 대해 불평한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이 ‘서울 생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이라고 입을 모으는 것은 비교적 소수의 한국 사람들만 영어를 하기 때문에 의사소통에 어려움을 겪는다는 점이다. 하지만 나는 한국말을 조금 할 수 있었기 때문에 서울생활이 무척이나 즐거웠다.서울에는 좋은 레스토랑이 많이 있고나는 친구들과 함께 한국음식점을 즐겨 찾는다.내가 가장 좋아하는 음식은 순두부와 냉면 그리고 모든 종류의 김치.나뿐만 아니라 한국을 방문했던 많은 외국인들은 (그것이 좋은 것이든 그렇지 않은 것이든)‘김치와의 첫 만남’을 결코잊지 못한다. 그리고 한국의 교외는 무척이나 아름답기 때문에 나는 주말이면 여러 곳을 운전해서 다니면서 여행했다.한국은 호주와비교했을 때 작은 나라지만 이렇게 다양한 풍경을 가질 수있다는 것에 대해 몹시 놀랐다. 높은 인구밀도와 복잡한 교통 때문에 서울 생활에 지친 외국인들이라도 융단같은 설악산,역사적인 장소인 경주,해운대의 바닷가,전라도의 전원 지역을 경험해 본다면 한국에 대한 좋은 이미지를 갖게 될 것이라고 확신하다. 숀 로드리게스 주한 호주대사관 2등서기관
  • 혜화역서 ‘대학 거리·간판展’

    대학주변의 거리와 간판문화는 어느 수준일까?. 녹색소비자연대는 최근 대학가의 간판및 거리를 평가하고 잘 정비된 곳 5곳과 거리 미관을 해치는 가장 나쁜곳 5곳을 선정했다. ‘베스트 5’거리로는 중앙대 앞 동작구 서달로,숙명여대 앞 용산구 숙대로,서울교대 앞 서초구 사임당로,교대앞도로,홍익대 앞 마포구 홍대거리가 뽑혔다. 반면 ‘최악의 거리’ 5곳은 중앙대 옆의 동작구 흑석로,세종대 앞 광진구 광나룻길,성신여대 앞 성북구 먹자골목,도봉구 덕성여대 입구길,성북구 한성대 입구길 등이다. 또 대학교 주변 업소 가운데 친환경적이고 특색있는 간판으로 서대문구 경기대 앞 ‘Uni House’,광진구 건국대 앞‘호박’,용산구 숙명여대앞 ‘김밥 Academy’,종로구 방송통신대 앞 ‘공간을 채우는 사랑’,서초구 카톨릭대 앞‘지주간판’ 등 5곳을 선정했다. 녹색소비자연대는 대학로 지하철 4호선 혜화역 지하1층전시장에서 지난 23일부터 서울지역 40개 대학교 주변의거리와 간판 모습을 담은 ‘아름다운 거리 간판 가꾸기 사진전’을 열고 다음달 4일까지 전시한다. 전시회에선 거리간판의 공공적 성격이나 역사적 변천과정,외국의 거리간판 실태 등을 다룬 기획물도 함께 전시했다. 이동구기자
  • 대학로극장 ‘리플리칸트’ 공연

    공상과학영화나 소설에서 자주 볼 수 있는 인조인간이 연극에도 등장한다.극단 대학로극장이 27일부터 다음달 26일까지동숭동 대학로극장에서 공연하는 ‘리플리칸트’.유전자 복제기술이 발달한 미래사회에서 인조인간 ‘리플리칸트’가인간을 지배하게 되는 암울한 상황을 자극적으로 다룬다. 육체나 정신능력에서 인간보다 뛰어나게 제작된 복제인간들이 인간에 맞서 반란을 일으키고 결국 인간 위에서 세상을좌지우지하는 장면들을 통해 미래사회에 대한 경고의 메시지를 전한다. ‘세일즈맨의 죽음’‘강철군단’으로 이름난 박홍진 연출. 임정은 홍다린 이우천 유하나가 출연하며 극단 대표인 정재진도 함께 무대에서 호흡을 맞춘다.화·수·목 오후7시30분금·토 오후4시30분·7시30분 일 오후3시·6시.대학로극장(02)747-4555. 김성호기자 kimus@
  • 여름 공연·전시 ‘풍성’

    본격적인 휴가철이다.일상을 벗어나 산이나 바다를 찾는 여행도 좋지만 잠시나마 문화예술의 향취에 젖는 것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겠다.방학에 때맞춰 친구끼리,혹은 가족단위로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공연·전시가 꾸며진다. ◆전시=성곡미술관은 여름방학 특별기획전으로 ‘미술의 시작3-현대미술 속으로 들어가자전’(9월2일까지)을 마련했다.작품의 제작과정,재료와 기법,작품 분석 등을 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설명해주는 이 전시는 교실밖 현대미술 체험학습장으로 관심을 모은다.예술의전당 미술관에서는 중국 명·청 근대기의 진품 명작과 이를 모방한 모작을 비교,전시하는 ‘명·청 근대기의 진작·위작 대비전’(8월26일까지)이 열리고 있다.80점의 명작과 가짜명작을 통해 진정한 예술품의 가치를 생각해보게 하는 드문 전시다.여의도 63빌딩특별전시관에서 열리는 ‘메소포타미아문명전’(8월28일까지)도 볼거리.인류 최고 문명을 일군 고대 메소포타미아의생활상을 보여주는 유물 720여점이 관람객을 맞는다.조선조 마지막 인물화가인 채용신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볼 수 있는 덕수궁미술관의 ‘채용신전’(8월26일까지),서울의 문화유산과 삶의 모습을 회화작품으로 보여주는 ‘갤러리상의‘한양에서 서울까지,40일간의 여행전’(8월15일까지)등도관심거리다. ◆연극=교사와 학생이 함께 꾸미는 어린이 창작극을 비롯해 가족 마임극,줄인형극,청소년들의 방황과 꿈을 그린 작품등 다양하다.김성구 마임극단의 ‘시계는 아침부터 똑딱똑딱’(22일까지 소극장 리듬공간)은 시간과 인간의 상관관계를 동화적인 이미지로 꾸민 팬터마임.초등교사와 연우무대가 함께 꾸미는 ‘어린이 창작극 모둠공연’(9월2일까지 연우소극장)도 온가족이 함께 즐길만한 연작무대다.토끼전을현대적 분위기로 각색한 마당놀이 ‘얘들아 용궁가자’와가족극 ‘사랑의 빛’은 격주로 공연된다.연강홀과 현대인형극회의 ‘띠용이와 떠나는 음악캠프’(24일∼8월12일 종로5가 연강홀)는 초등학생을 위한 상설 줄인형 콘서트.어린이문화예술학교의 ‘대지의 아이들’(21∼24일 대학로 학전그린)은 한 인간의 탄생과 성장을 통해 인간삶의 참 의미를 다룬 가족연극이다.극단 아리랑의 ‘첫사랑’(8월26일까지 소극장 아리랑)과 교실폭력을 다룬 극단 까망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001’(11월30일까지 대학로 까망소극장),극단 신화의 ‘사춘기’(27일∼9월2일 인간소극장)는 요즘 청소년들의 꿈과 방황을 현실감있게 다룬 레퍼토리들이다. ◆뮤지컬=명작 동화 각색에서부터 단편소설 모음,서커스 뮤지컬이 이어진다.극단 사다리의 ‘개구리왕자’(17일∼29일 세종문화회관 컨벤션센터),극단 서전의 ‘보물섬’(8월31일까지 샘터파랑새극장),극단 손가락의 ‘신밧드의 모험’(9월2일까지 하늘땅소극장)은 어린이 전문극단이 내놓는 아동극.‘개구리왕자’는 익살맞은 광대들이 원작 동화를 여러가지 놀이와 마임 아크로바틱으로 엮어가며,아라비안 나이트중 대표적 이야기인 ‘신밧드의 모험’에선 극중 관객들이 작은 뗏목을 직접 만들어 물에 띄우는 이벤트도 마련한다.‘일곱난장이와 백설공주’(21일∼8월26일 63빌딩 2층컨벤션센터)는 한국과 러시아 합작으로 뮤지컬과 서커스 묘기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가족무대다.예술의전당과 에이콤이 인간과 동물들의 조화로운 삶을 주제로 무대에 올리는‘둘리’(27일∼8월19일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는 원작 만화가 특수분장을 이용한 영화분위기로 태어난다. ◆음악=이달에는 해설이 있는 청소년 음악회 맞수인 세종문화회관의 ‘금난새와 함께하는 1번 교향곡의 세계-프로코피예프’(대극장)와 예술의전당의 ‘위대한 동반자들-바흐vs헨델’(콘서트홀)이 21일 오후5시 동시에 열려 음악 팬들을 고민에 빠뜨린다.‘놀이모음곡’‘악기들의 올림픽’연주로 공연장을 놀이터와 경기장으로 둔갑시키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이색 가족음악회 ‘함신익의 The Orchestra Game’(예술의전당 콘서트홀)과 영화 명장면 및 그 배경음악으로쓰인 모차르트의 명곡을 들려주는 ‘이야기와 영상이 있는음악회-영화 속의 모차르트’(세종문화회관 대극장)도 22일 오후7시30분 나란히 무대에 오른다.‘2001 청소년을 위한음악회‘(23·24일 오후3시·6시 건국대 새천년관 대공연장)는 교과서 음악회와 오페라 이야기로 꾸며진다.KBS교향악단의어린이 음악회 ‘사운드 오브 뮤직’(25일 오후3시·5시30분 KBS홀)과 ‘어린이를 위한 피아노 한마당’(28·29일 오후4시·6시 서초동 판아트홀)등 어린이 대상 음악회도 마련된다. 8월에는 예술의전당에서 실내악의 세계로 청소년들을 안내하는 ‘한상우의 실내악 이야기’(8월10∼13일 오후4시 리사이틀홀)가 열린다.‘2001 실내악축제-베스트 앙상블’(8월10∼15일 오후7시30분 리사이틀홀)과 ‘2001 베스트 클래식’(8월16∼21일 오후7시30분 콘서트홀)등 음악 애호가들이 뽑은 명곡을 작곡가별로 들려주는 ‘2001 여름가족음악축제’도 꾸며진다.세종문화회관 소극장에서는 ‘김주영의영클래식’‘렉처 콘서트’등 다양한 클래식 공연을 경험할 수 있는 ‘여름방학 특별 콘서트’가 8월 19∼27일 개최된다. ◆국악=평소 어린이들에게 국악공연을 보여주기란 큰 마음먹지 않고서는 힘든 일.반갑게도 올 여름방학에는 재미있고 유익한 국악무대들이 눈에 띈다.어린이들에게 전통 판소리를 보여주고 싶었다면,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선보이는‘꿈나무 명창공연’(28일 오후3시)이 제격이다.공연을 책임질 ‘꼬마 소리꾼’은 모두 5명.지난 6월18일 공개오디션에서 뽑힌 실력쟁쟁한 초등학생 ‘예비명창’들이 ‘심청가’‘춘향가’‘수궁가’등의 판소리 주요대목은 물론이고설장고 등의 전통악기 실력까지 자랑한다.‘심청전’완판창극을 해설을 곁들여 쉽게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기다린다. 8월13일 오후4시 국립창극단이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펼쳐보일 ‘창극이야기 심청전’.동화책으로나 읽던 효녀 심청 이야기를 창극무대로 가까이에서 체험하고,무대에 오르는 국악기들에 대한 해설까지 친절하게 들을 수 있는 알찬무대다.국립극장 달오름극장은 그 다음날도 어린이 국악애호가들로 붐빌 것같다.국립국악관현악단이 해설을 섞어 기획한 특별무대 ‘얼씨구 좋다 우리 음악’(8월14일 오후4시)이 막오른다.‘산도깨비’‘퐁당퐁당’등의 동요,‘아시나요’‘첨밀밀’‘고래사냥’등의 대중가요,‘아기공룡 둘리’‘날아라 슈퍼보드’등 만화주제곡들을 국악가요로 편곡해 재미있는 연주무대를 꾸민다. ◆무용=국립무용단은 12일 국립극장 달오름극장에서 ‘알고보면 재미있는 우리춤’행사를 통해 우리 전통춤에 대한 해설과 춤공연을 함께한다.전통춤사위와 신무용을 비교하며춤에 담긴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과 예술성을 강조하는 무대다.28일∼8월12일 경남 밀양연극촌에서 열리는 제1회 ‘밀양여름공연예술축제’축하공연으로 8월6일 마련될 김경숙무용단과 하용부 이윤석의 조인트 무대도 예술제와 곁들여감상할 수 있는 독특한 무대다. 김주혁 김성호 김종면 황수정기자 jhkm@
  • ‘시절가’ 발표 민중가수 박성환

    “이제는 굳이 민중가요란 말을 쓰지 않아도 될 때가 됐다고 봅니다.민중가요를 절실하게 요구하던 시대가 있었지만이제는 상황도 변했고 대중들도 민중가요의 한계를 인식할정도가 됐으니까요.그러나 민중들의 노래가 있어야 한다는건 분명한 사실입니다.” 최근 솔로 앨범 ‘시절가’를 낸 민중가수 박성환(30)은한차원 높은 ‘민중들의 노래’가 필요하며 자신은 그 욕구를 충족시킬 방법을 찾는 가수중 한명이라고 소개한다. 부산예고와 중앙대에서 성악을 전공한 박성환은 대학시절야학활동을 하면서 민중가요를 처음 접했고,지금은 대학가와 노동계의 각종 집회에서 얼굴이 빠지지 않는 민중가수로성장했다. 한 때 5인조 밴드 ‘노래로 크는 나무’에서 보컬겸 기타리스트로 활동하다 1995년 독일 뮨헨의 제호프트라 음악원에서 성악 공부를 하고 귀국,솔로 민중가수로 나섰다. “대학에서 성악을 전공하고 유학까지 다녀와서 무엇하러민중가요에 집착하느냐”는 질문을 받을 때가 가장 불편하다는 그는 자신을 그저 함께 노래하는 친구로 인식해주기를바랄 뿐이다. “대부분의 현장 노래패와 가수들이 민중의 삶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를 노래하면서도 노래의 표현방식을 놓고 고민합니다.저 역시 같은 한계를 느끼지만 민중들의 희망을 일관되게 노래하고 싶어요.” “과거 민중음악의 수요층은 대학생과 노동자로 한정됐지만 지금은 그 범위가 일반 대중으로 확산됐지요.가사나 장르도 다양해졌구요.민중가요는 힘이 담겨야 하지만 누구나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모든 사람들이 같이 들을 수 있는 조화로운 민중음악에치중할 것이며 나를 부르는 곳이면 언제 어디든지 달려가노래하겠다”는 말도 덧붙였다. 오는 9월 대학로 소극장에서 개인 콘서트를 열고 내년 겨울쯤 자신의 자작곡을 위주로 2집앨범을 낼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imus@
  • 청소년 갈등·방황·꿈 투영

    방학을 앞두고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연극들이 앞다투어 무대에 올려지고 있거나 선보일 예정이다.요즘 청소년 연극은청소년들의 갈등과 방황,꿈을 그들만의 코드 그대로 살리기위한 것들이 주조를 이룬다.이 가운데 극단 까망의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001’(11월30일까지 까망소극장),연희단거리패의 청소년 뮤지컬 ‘천국과 지옥’(11∼15일 학전그린 소극장),극단 아리랑의 ‘2001 첫사랑’(8월26일까지 소극장 아리랑)등 주목받는 세편을 소개한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2001(이문열 원작,이용우 각색 연출)=1989년 극단 까망이 초연한 뒤 오랜동안 대학로 무대에서 인기를 얻어온 작품.최근 심각한 지경에 이른 학교와 교권의 붕괴,그리고 집단이기주의를 극속의 작은 교실을 통해 적나라하게 보여준다.좌천된 아버지를 따라 시골학교로 전학한 초등학생이 그곳 학교에서 겪는 갈등구조 속에 폭력과 권력의 구조적 문제,그리고 우리 교육의 낙후된 현실이 고스란히 담겨있다.특히 교실 붕괴와 집단 따돌림 현상을 통해 우리사회를 병들게 하는 많은 문제점을 비춘다. ●천국과 지옥(오펜바하 원작,남미정 재구성 연출)=지난 1980년대의 ‘방황하는 별들’이후 청소년 뮤지컬이 전무한 실정에서 오랜만에 만나는 작품.연희단거리패가 젊은 배우들로뮤지컬 전문극단 STT뮤지컬컴퍼니를 구성,기존 브로드웨이뮤지컬과 차별화한 양식으로 제작한 첫 작품이기도 하다.후기 낭만주의 작곡가 오펜바하의 파격적인 오페레타 ‘지옥으로 간 오르페오’를 원작으로 요즘 젊은이들의 취향에 맞춰재구성·편곡·안무한 뮤지컬.지상의 인간 오르페오와 그의아름다운 여인 에우리디체,천상의 신 제우스와 악마의 왕 플루톤 사이에 전개되는 사랑의 드라마를 요즘 젊은이들 이야기로 대체했다.대학 캠퍼스 새내기들 사이의 사랑과 질투,우정의 드라마.뮤지컬을 꿈꾸는 젊은이들이 자신들의 사랑과꿈을 키워나가는 성장극 형태로 꾸몄다.힙합과 라틴댄스,하드록 등 다양한 장르의 퓨전을 통해 원작의 분위기를 쉽게느낄 수 있도록 했다.힙합그룹 TNT가 안무구성을 맡고 특별출연한다. ●2001 첫사랑(방은미 작·연출)=입시와 친구,이성문제 등 10대 청소년들의 고민을 솔직하게 다루어 98,99년 공연당시 청소년들의 호응을 얻었던 작품.요즘 세태에 맞게 다시 꾸민앙코르공연이다.기숙학교라는 특수 공간에서 벌어지는 다양한 학생들의 꿈과 가치관을 고교 풍물반에서 만난 민석과 수진의 첫사랑의 기억을 통해 풀어낸다.혼돈과 희망이 교차하는 요즘 청소년들을 그들의 생각과 정서 그대로 묘사한다.아름다운 핑크빛 추억으로만 남는 첫사랑이 아니라 청소년들이 부대끼는 현실 속에서 그들이 실제로 겪는 요즘식 첫사랑이야기다.화려하고 현란한 댄스뮤직과 힙합대신 밥그릇,쓰레기통,물통을 이용한 사물놀이 등 우리가락과 장단을 주로 썼다. 김성호기자 kimus@
  • [CULTURE & JOB] 연예인 발굴 ‘캐스팅 디렉터’

    청소년들의 스타 사랑은 가히 ‘열병’이다.스스로 연예인이 되겠다는 아이들도 넘쳐난다.최근 서울의 중·고교생희망직업 조사에서 연예인이 당당 3위를 차지한 것만 봐도 알 수 있다.하지만 방송 연예가에서는 쓸만한 ‘스타’가 없다고 아우성이다.이런 상황에서 대중들의 취향을 먼저파악하고,재목을 발굴해내는 캐스팅 디렉터의 몸값이 갈수록 높아져 가는 것은 당연하다고 할 수 밖에 없다.‘캐스팅 디렉터’라는 신종 직업의 리더급으로 꼽히는 김수현씨(32)를 만나 2시간동안 이야기를 나눴다. ‘캐스팅 디렉터’ 김수현. 이름이며 직함이 하나같이 생소하다고? 하지만 SES,핑클을 모르는 이들은 아마 없을거다.그는 길거리의 평범한 10대들에 불과했던 이들을 발굴해 스타로 키운 장본인이다. 97년 기획사에서 일하던 선배 K씨가 다리를 놓으면서 HOT매니저로 출발했다.이듬해 과외로 캐스팅 디렉터로 나서기시작,이제는 주된 업무가 됐다. 김씨는 10대들이 많이 모이는 곳이면 때와 장소를 안가리고 달려간다.흙속에 묻힌 진주를 캐기 위해서. 서울 압구정 로데오 거리,신촌,홍대앞,대학로 등등….학교축제,놀이동산,음악·연기 등 연예학과의 동아리방도 주요 출몰지역이다.중고교생들이 하교할 때면 교문앞에 버티고 서서 쓸만한 재목감을 찾느라고 정신이 없다.아이들이바깥으로 몰려다니는 주말,공휴일이면 더 바빠진다.야심한시각까지 카페 거리를 헤매는 것도 다반사다. 수첩에는 이벤트,행사 일정이 빼곡하다.인터넷 캐스팅 사이트에 올라온 사진,프로필 등을 세심히 살펴보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일과다. ‘아주 옛날,백락(伯樂)이란 이가 있었다지.아무도 알아보지 못한 천리마를 한눈에 알아본 백락처럼,내게는 스타의 ‘냄새’를 감지해내는 동물적 감각이 있다.끼가 철철넘치는,무대에 올라서는 순간 미쳐버리는 숨은 재목을 찾아내며 나는 희열을 느낀다. 그 재능이 어디에서 왔냐고? 그건 잘 모르겠다.다만 중고교 시절부터 신곡이나 연예계 신인을 보고 “뜨겠는데…”하면 영락없이 떴다.’ 단순히 예쁘고 잘생긴 애를 뽑지는 않는다.시대가 원하는캐릭터를 찾아내 어떻게 ‘포장’하고 살려낼 것인가 머리를 많이 굴린다. 그동안 발굴해낸 스타급들은 20여명.이 쪽에선 최고 수준이다.SES의 유진이는 HOT공연때 열심히 뒤쫓아 다니던 팬클럽 무리속에서,‘핑클’성유리는 어린이 대공원에 사생대회 나온 학생들 사이에서 찾아냈다.그룹 ‘신화’의 김동완은 대학로에 친구를 만나러 왔다가 그의 눈에 띄었고여성3인조 댄스그룹 ‘클레오’의 막내 채은정은 막 버스를 타려는 순간 뛰어가 잡았다. “가끔은 내가 생각해도 ‘무림고수’수준입니다.‘클릭B’의 김상혁은 어두운 지하터널안에서 이상한 느낌이 와지나가던 학생을 무조건 붙잡았는 데,터널 바깥으로 나와얼굴을 뜯어보니 정말 ‘예술’이더라구요.” 일단 재목을 찾으면 본격적인 트레이닝에 나선다.타고난재능을 알아내기 위해 노래는 물론 춤,연기,영어회화,몸매관리도 가르친다.성우나 국어교사로부터 말하는 법까지 배우게 할 정도로 ‘토탈 트레이닝’이다. 직업이 직업인 만큼 주위에서 “저 좀 스타로 만들어주세요”라고 청탁도 들어온다.그럴 때면 절대 “넌 안돼”라고 말하지 않는다.괜한 오기만 키우기 때문이다.대신 연예인이 되기 위한 과정을 그대로 보여준다.그 피눈물나는 현장을 보고 열에 아홉은 물러선다. 요즘은 아예 ‘샤이닝 프로덕션’이란 기획사를 차리고그가 발굴한 신인가수 다나의 음반 제작자로 나섰다.다나는 지난 98년 롯데월드 댄스대회때 객석에서 관객으로 앉아 있던 모습을 보고 ‘필’(feel)이 팍 꽂혔다.가수를 해야할지,탤런트를 해야 할지는 몰랐지만 연예인이 돼야 할애라는 건 확실했다.현재 중학교 3년생인 다나는 3년간의맹훈련을 잘도 견디고 드디어 무대에 서게 됐다. 스타의 가시밭길을 참고 견디며 걸어갈 각오가 되어 있는,끼를 주체할 수 없는 아이들을 찾아 그는 오늘도 길거리에 나선다. 허윤주기자 rara@. *** 캐스팅 디렉터, 배우섭외 美선 직업으로 자리잡아.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캐스팅 디렉터를 쉽게 풀어쓰자면 ‘연예계의 공인중개사’라고나 해야할까.길거리에서차세대 스타를 발굴하는 ‘1차적’수준의 캐스팅 디렉터들은 기획사 등을 중심으로 활동중이다. HOT,보아 등이 소속된국내 굴지의 기획사 SM엔터테인먼트는 남녀 10여명이 팀을 이루어 캐스팅을 맡고 있다.2년차 캐스팅 디렉터 강정아씨(24)는 서울예대 국악과에 입학,힙합 동아리에서 활동하다가 공채입사시험에 합격하며 이길에 들어선 경우다. 연예산업이 발달한 미국에서는 영화기획 초기 단계부터적정 배우의 섭외를 담당하는 독립된 직업으로 일찌감치자리잡았다. 우리나라에서는 사이버 캐스팅회사 ‘캐스트넷’(www.castnet.co.kr)에서 캐스팅 실장으로 일하는 홍석호씨(29)가좀더 진보된 개념의 캐스팅 디렉터라고 할 수 있다. 그는 그동안 영화 ‘오 수정’‘아이언 팜’등 제작에 참가했다.영화사에서 보내온 시나리오를 수십번 읽고 내용과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분석한 뒤 그의 수첩에 올라있는2,000여명(스타급 300명)의 얼굴을 들춰가며 적합한 배우를 물색한다. 얼마전 연예인 지망생들을 위한 길라잡이 책 ‘나도 이제는 스타’를 펴낸 KBS 홍보실 길주 차장은 “단순히 배우를 물어오는 사람이라는 의식이 최근에는 많이 바뀌었다”면서 “능력있는 캐스팅 디렉터는 국내 연예산업의 발전을가속한다는 점에서 인기직종으로 부상할 잠재력이 크다”고 밝혔다. 캐스팅 디렉터의 제1요건은 사람을 판단하는 ‘심미안’. 베테랑 캐스팅 디렉터 김수현씨는 “엽기바람이 불면서 엽기토끼 마시마로,엽기가수 싸이가 뜬 것처럼 시대의 새로운 흐름을 재빨리 짚을 수 있는 능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미지만을 조작해 얼치기 반짝 스타를 양산해낸다’는세간의 비판에 대해서는 “제가 발굴해낸 아이들이 오래스타로 남길 누구보다 바라지만 문화 코드는 계속 바뀌어가는 것 아니겠냐”는 말로 대답했다. 허윤주기자
  • 무더위 비웃는 공포극 3편

    올여름 연극계에는 어김없이 공포물들이 무대에 오른다.공포극은 흔히 괴기와 잔혹함을 연상시키지만 나름대로 메시지를 담고있다.공연을 앞두고 있는 공포극 중 눈여겨볼만한 세작품을 소개한다.극단 인혁의 ‘세기초기괴기전기(世紀初期怪奇傳記)’(7월5일∼8월19일 아룽구지 소극장)와 극단 비파의 ‘저녁’(7월6∼22일 동숭홀 대극장),리처드 오브라이언의 록 뮤지컬 ‘록키 호러쇼’(7월26일∼8월26일 대학로 폴리미디어씨어터)등이다. ◇‘세기초기괴기전기’=‘흉가에 볕들어라’로 올해 백상예술대상 신인연출상을 받은 이기도와 작가 이해제의 앙상블. 불교에서 죽은 사람의 죄를 심판한다는 시왕(十王)의 탱화‘지옥도’(地獄圖)가 모티브다.여름날 놀이공원 괴기전 행사장에 들어간 구두미화원 소년 등 인간 군상들이 괴기전 공간에서 죄의 대가를 심판받는다는 내용.마치 불교 지옥도같은 풍경이 연출되면서 인간의 죄는 무엇이고 그 벌은 누가어떻게 줄 수 있는가를 공포적인 분위기로 보여준다.극 중간중간 삽입되는 희극적 분위기의 전통음악과 전통연희의 요소가 재미를 더한다. ◇저녁=폭력적인 아버지와 자식들에만 집착하는 어머니,그리고 두 미소년으로 구성된 한 가족이 배경이다.서로 의사를소통하지 못한채 살아가는 가족의 비극을 절제된 대사와 잔혹한 상황으로 표현한 실험성 짙은 연극이다.폭력과 근친상간,부모 살해같은 장면들이 무서운 이미지,소리와 어울리면서 충격을 자아낸다.소년들이 부모를 살해하는 엽기적인 상상이 악몽으로 표현되는 장면이 하이라이트.전체적으로 혼돈스러운 세상을 하나의 악몽으로 엮어 전개하는 흐름이다. ◇록키 호러쇼=1972년 영국에서 초연돼 꾸준히 각국에서 공연중인 대표적인 ‘컬트 뮤지컬’.영화 ‘록키 호러 픽쳐 쇼’의 모태가 된 작품이다.스승을 찾아 여행을 떠난 한 쌍의젊은 남녀가 부닥치는 기이한 이야기가 줄거리.전체적으로는 폐쇄된 공간에서 돌발적인 상황과 폭력이 계속되면서 공포감과 긴장을 유지한다.그러면서도 기성세대의 가식과 위선을 조롱하는가 하면 섹스,마약,동성애도 묘사한다.엽기적인 장면들이 황당무계하게 설정되는 구성,그리고 배우들의 유치한 캐릭터가 록음악에 연결되면서 독특한 웃음과 카타르시스를 제공한다. 김성호기자 kimus@
  • [굄돌] 점령당하는 인사동

    인사동이 변하고 있다.일요일에 그곳을 나가본 사람이면누구나 느끼는 일이지만 이미 발 디딜 틈이 없는 인파로인하여 걷기가 어려울 지경이다.삽시간에 점령당한 인사동의 대중적 상업화는 우리에게 많은 것을 생각하게 한다. 이미 십여곳의 문화관련 골동상이나 갤러리가 문을 닫았고,대중적인 점포로 전업을 하였다.고아한 조선조 백자항아리 대신 동남아의 싸구려 장식품과 모조공예품들이 자리를잡았고, 어려운 상황에서도 어렵게 지켜온 많은 화랑들의골목 앞에는 이미 노점상들이 격렬하게 생존권을 주장하고있다. “제발 그대로 놔두세요”라고 외쳐대는 뜻있는 주민들과이 거리를 사랑하는 예술인들의 목소리는 어제,오늘이 아니건만 솜사탕을 들고 호기심 넘치는 눈빛으로 인사동을찾는 청년들에게는 이상한 표정으로 밖에 보이지 않는 모양이다.도무지 대화가 안되는 상황에서 이미 엄청나게 집세는 올라만 가고 가게를 옮겨야만 하는 신세타령에,고미술과 현대미술을 사랑하는 예술인들과 애호가들은 점점 멀어져만 간다. 명동,신촌,대학로와는 달리 그래도 인사동은 우리의 손때묻은 고아한 정취가 남아있는 유일한 예술의 거리였다.수십년 간의 정성으로 이루어진 그곳의 모습이 무슨 깊은 사연인지는 모르지만 길 가운데 돌멩이까지 설치하면서 무채색 단장을 하여 완전히 분위기를 망쳐놓았다. 이제는 무국적적인 거리이자,그저 조금 희한한 것이 많은만남의 장소로 급속히 변해가는 인사동을 보면서 제발 그대로 놔둘 수 있는 여유와 사려가 있었어야 했다.치열한실험이 숨쉬는 작가들의 숱한 애환이 숨쉬는 그 거리,천상병의 시가 있고,변관식의 산수가 있으며,백남준의 현란한미학이 있었다.그래도 젓가락 장단이 간간이 흘러나오는풍류가 흘러나오는 초라한 그곳에서 우리는 고향을 맛보고,도시생활의 외로움을 잊었다. 로마의 콜로세움이나 그리스의 수많은 신전들이 왜 그렇게폐허처럼 서있는가. 역사의 소중함은 모조품으로 채워지는값싼 화려함으로는 도저히 불가능한 시공간의 민족의 역사와 숨결이 있기 때문이다. ▲최병식 미술평론가 경희대 교수
  • 혼수상태 정선모서장 의식회복

    지난 16일 서울 대학로에서 열린 민중대회 시위 현장에서 쓰러져 머리 부상으로 혼수상태에 빠졌던 서울 동대문경찰서 정선모(鄭善模) 서장이 의식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병원 신경과 이경민(李炅民) 교수는 18일 “‘뇌진탕후 증후군’으로 기억력 상실증세를 보였던 정 서장이어느 정도 정상 의식을 찾았다”면서 “우려했던 뇌출혈은없었으나 신경과적 질환은 검사를 통해서도 잘 드러나지않는 만큼 장기 입원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정 서장은 근육과 신경계통에 대한 정밀 검사와 함께 당분간 물리치료를 받을 예정이다. 한편 서울지검 공안부는 이날 정서장에게 폭력을 휘두른민주노총 간부 박모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발부받아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혐의로 구속했다. 박록삼기자
  • ‘경찰서장 부상’ 공방

    지난 16일 서울 대학로 민중연대 집회에서 쓰러져 병원에입원한 정선모(鄭善摸·57) 동대문경찰서장의 부상 과정과정도를 놓고 경찰과 민주노총이 논란을 빚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17일 보도자료를 통해 “정 서장이 외상성기억상실증으로 중태”라면서 “시위대에게 준법 행진을 촉구하던 중 민주노총 박모(41)국장이 주먹으로 때리고 목 뒷부분을 손으로 낚아채 넘어뜨리는 바람에 머리 뒷부분이 바닥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상황을 찍은 채증용 동영상을 경찰청 홈페이지(npa.go.kr)에 띄웠다.박 국장에 대해서는 특수공무집행방해치상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이무영(李茂永)경찰청장은 이날 정서장의 병실을 방문,“정복을 입고 현장을 지휘하던 경찰서장을 폭행한 것은 공권력에 대한 도전으로 묵과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이날 홈페이지를 통해 “경찰이 외상도 없는 환자의 말만 듣고 기억상실이라며 부상정도를 과장하고 있다’고 반박했다.박국장도 변호인 접견에서 “정서장의 팔에 손을 댔을뿐 넘어질 만큼 힘을 가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민주노총 손낙구(孫樂龜) 교육선전실장은 “집회 현장에서다친 것은 유감스럽지만 이를 노동운동 탄압용으로 이용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담당의사인 서울대 이경민(李炅民) 신경과 교수는 “정 서장의 증상은 뇌의 외상으로 인한 ‘뇌진탕후 후유증’으로보통 1∼2시간 뒤면 회복되는데 정 서장은 하루가 지나도록중한 뇌진탕 증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류길상기자 ukelvin@
  • 에이즈 예방 리본달기 캠페인

    국립보건원은 에이즈 예방을 위해 23∼27일 ‘사랑의 붉은 리본 달기’ 캠페인을 실시하기로 했다고 15일 밝혔다. 보건원은 우선 17일 캠페인 발대식을 서울 대학로 마로니에공원에서 갖고 행사기간 동안 지하철 4호선 혜화역내 전시관에서 에이즈예방 포스터전시회를 갖기로 했다. 보건원은 이 기간 동안 에이즈감염자에 대한 차별 불식과사회적 관심을 강조할 계획이다. 김용수기자 dragon@
  • 연대파업 이모저모/ 협상 80분만에 테이블 박차

    12일 사상 초유의 양대 항공사 동시 파업과 민주노총 산하 노조의 총파업으로 제품 생산과 수출입 화물 운송에 큰차질이 빚어졌다. ●대한항공 노사는 이날 서울 서소문 사옥에서 협상을 재개했으나 밤 10시40분쯤 결렬을 선언했다.노조 관계자는노조 집행부 36명에 대한 고소를 취하해달라고 요구했으나회사측이 거부했다고 이유를 설명했다.이 관계자는 “회사측이 공항 이용객들이 불법파업에 따른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내면 노조에 구상권을 행사하겠다고 억지까지 부렸다”고 덧붙였다.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12일 오후 7시40분쯤 서울 강서구오쇠동 본사 국제회의실에서 본협상을 재개했으나 노조측은 오후 9시쯤 “의견차가 너무 크다”며 협상장을 떠났다.노조측은 제수당 인상률 67.7%에서 다소 후퇴한 수정안을제시했으나 회사측은 4.5% 인상안을 고수했다. ●항공사 파업으로 항공화물도 제대로 운송되지 못했다.무역협회는 대한항공 국제선의 파업으로 하루 1억830만달러의 수출입 차질이 생기고 있는 것으로 집계했다.협회측은특히 첨단 제품 생산에 필요한 반제품과 부품이 항공화물의 대부분인 점을 우려했다.항공편을 통한 우리나라의 하루 평균 교역액은 2억4,400만달러이며 대한항공이 44.4%,아시아나항공이 14.1%를 차지하고 있다. ●파업 첫날 두 항공사의 하루 영업손실은 147억원으로 집계됐다.조종사 파업으로 전체 편수의 19%밖에 운항하지 못한 대한항공은 137억원의 손실을 봤다.아시아나는 국제선이 정상적으로 운항됐고 국내선도 40%는 운항해 전체 손실은 10억원에 머물렀다. ●두 항공사 관계자들은 “승객은 공항에 나오기 전 항공사 예약부서에 전화를 걸거나 공항 카운터에서 ‘외국 항공사를 알아봐 달라’고 말하면 안내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대한항공 (02)1588-2001,아시아나항공 (02)1588-8000. ●민주노총은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이날 오후 서울 대학로에서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열고 ▲구조조정 중단▲노동시간단축 ▲민생개혁법 국회통과 등을 촉구했다.민주노총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정부는 파업이 노사 자율로 해결될 수 있도록 공권력을 동원한 노동탄압을 중지하라”고주장했다.결의대회를 마친 뒤 참가자들은 종각까지 왕복 8차선 중 4차선을 점거하고 행진했으나 경찰과 충돌하지는 않았다. ●울산지역 경제계에서는 8개사의 파업과 현대자동차의 잔업 거부로 이날 생산 차질액이 200억원을 넘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합 울산1단지 화섬공장의 경우 전면파업으로 이날 오전 7시부터 공장 가동을 단계적으로 중단시키는등 5개사의 공장 가동이 사실상 중단됐다. ●부산지하철 노사는 이날 오전 5시30분 부산 금정구 노포동 차량기지창에서 속개된 제7차 교섭에서 임금 총액대비6.8% 인상안에 극적으로 합의,교통대란의 위기를 넘겼다. ●전국보건의료산업노조 산하 서울대병원과 경희대병원 등7개 지부는 13일 파업에 들어가고 14일 4개 지부, 16일 이후 34개 지부 등 모두 50개 지부가 파업할 예정이다. 서울대병원 노조는 오후 6시 본관에서 조합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임시총회 전야제를 가졌다.노조측은 “파업을 하더라도 조합원의 3분의1이나 5분의2 정도는 응급상황에 대비,근무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검은 13∼15일 마약류퇴치국제협력회의(ADLOMICO)를제주도에서 열기로 했다가 항공사 파업으로 급히 개최지를서울로 바꿨다. 송한수 류길상 박록삼기자 onekor@
  • 항공 이어 ‘의료대란’

    항공대란에 이어 의료대란이 초읽기에 들어갔다. 대한항공 조종사노조와 아시아나 항공노조를 비롯한 민주노총 산하 사업장들이 12일 연대파업에 돌입한 가운데 13일 보건의료노조 산하 대형병원들이 파업에 가세할 것으로보여 진료차질 등 시민의 불편이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두 항공사 노조의 파업으로 국제선의 경우 이날 오전 8시30분 마닐라행 대한항공 621편을 시작으로 출발 항공편이잇따라 결항됐으며,국내선도 오전 6시50분 김포발 부산행아시아나항공 8801편 등 무더기 결항 사태가 빚어져 시민들의 항의가 빗발쳤다. 이날 오후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와 아시아나항공 노조가경영측과 협상을 재개,자정 가까이 의견접근을 시도했지만 조율에 실패했다.대한항공 조종사 노사는 파업 책임자 고소·고발 취하 문제 등을 놓고 밤샘 물밑 협상에 나서는등 막판 타결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정부는 이번 민주노총의 연대파업과 관련,불법파업에 대해선 주동자와 적극 가담자를 색출·검거해 사법처리하는등 엄정 대처키로 해 노·정간 긴장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는 이날 오전 중앙대에서민주노총 단병호 위원장 등과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노조측에서 임금에 대한 부분을 전면 포기했는데도 사측은협상을 거부,불법파업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보건의료노조도 이날 오전 서울대병원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13일부터 서울대병원,경희의료원,이화의료원,전남대병원,경북대병원,전북대병원,충북대병원,경상대병원 등 12개병원 1만1,000여명이 파업에 돌입키로 했다고 발표했다. 민주노총은 전국적으로 최소한 100여개 노조에서 5만여명이 파업에 돌입한 것으로 잠정 집계했으나,노동부는 68개노조 1만5,000여명이 전면 또는 부분 파업에 들어간 것으로 파악했다.한편 민주노총은 이날 오후 파업 노조원들을중심으로 서울 대학로 1만여명 등 전국 14곳에서 동시에대규모 집회를 열고 사용자측의 성실교섭과 구조조정 중단등을 촉구했다. 오일만기자 oilman@
  • 파업전야 이모저모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 노사는 12일 새벽까지 협상을 계속했으나 난항을 거듭했다. 민주노총은 이번 파업은 ‘총파업’이 아니라 임금 협상에서 우위를 선점하기 위한 ‘시기 집중 연대파업’이라고 성격을 규정,파업의 강도와 범위를 가늠케 했다. ■민주노총 지도부는 11일 밤늦게까지 서울 영등포2가 사무실에서 산하 연맹의 파업 참가 여부 보고에 촉각을 곤두세웠으나 열기가 예상에 못미쳐 참가 규모를 파악하는데 애를먹었다. 13일 파업할 예정이던 충북 음성성모병원,조선대병원 등의 교섭이 타결되자 다소 당황하기도 했다. 단병호(段炳浩)위원장은 “이번 파업은 특별히 기한을 정하지 않고 사업장별 임금협상 결과에 따라 일정이 정해질것“이라고 말했다.파업이 예정된 사업장일지라도 교섭이타결되면 자동적으로 연대 파업에서 빠진다는 설명이었다.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원 900여명은 서울 동작구 흑석동중앙대 대운동장에 모여 밤샘농성을 하며 결의를 다졌다.하호열 노조 부위원장은 “파업이 철회되더라도 12일 비행 일정이 있는 조종사들이 모두 참가한 만큼 하루 이틀은 비행에 차질을 빚을 것”이라고 말했다. 아시아나항공의 승무원,정비사 등 노조원 1,000여명도 밤9시부터 김포공항 오쇠동 본사 앞에서 철야 농성을 들어가12일 새벽까지 임금교섭 상황을 지켜봤다. ■대한항공은 파업이 강행되면 하루 매출 손실액이 203억원,아시아나항공은 57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했다.두 항공사는 “국민에게 불편을 주는 것은 물론 내년 월드컵대회를개최하는 우리나라의 국제 신인도에도 악영향을 줄 것”이라고 주장했다. ■13일부터 파업에 들어갈 서울대병원,한양대병원 등 보건의료노조 산하 병원들은 지난해 의사파업 때 쏠린 따가운시선을 의식해 응급실과 중환자실 등에는 최소한의 인원을남겨 파업에 따른 환자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서울대병원은 전체 직원의 60%인 2,200여명이 파업에 동참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비노조원 중심으로 수술 및 진료 일정 조정에 들어갔다. ■경찰은 12일 대학로에서 조합원 1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열릴 예정인 총력투쟁 결의대회를 제한적으로 허용하겠다고밝혔다. 이에 따라 이날 오후 3시부터 7시쯤까지 대학로에서 종로 YMCA까지 편도 4차선이 통제됨에 따라 일대 교통이큰 혼잡을 빚을 것으로 예상된다. ■건설교통부는 항공사 동시 파업에 대비,해양수산부와 철도청 등의 협조를 얻어 대체 교통편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철도는 새마을호를 중심으로 3,120석 규모의 임시열차 52량을 증설하고 1,920석 규모의 객차 32량을 증결해 운행하기로 했다.고속버스는 예비차량 312대를 경부선 등에 집중 투입할 방침이다.대체 교통편 확보가 어려운 제주 등지에는 1,800여석을 늘렸다. ■시민단체들은 일제히 파업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냈다. 서울YMCA 신종원 시민중계실장은 “노조는 경제불황과 가뭄이라는 현 상황을 고려해야 한다”면서 “전 국민이 힘을모아 어려움을 극복해야 할 시점에 파업하는 것은 유감”이라고 밝혔다. 서강대 사회학과 김영수 교수는 “파업이 바람직한 일은아니지만 노동자들의 파업을 일방적으로 매도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송한수 류길상기자 ukelvin@
  • ‘공연산업’도 벤처 육성

    극단이나 소극장 등 전문 예술법인·단체 지정제도가 올해신설되며 내년에는 공연산업이 벤처기업 대상에 포함되고서울 대학로가 문화예술진흥법상 문화지구로 지정돼 해당단체 및 시설들이 각종 자금 지원 및 세제 혜택을 받을 수있게 된다. 공연법이 개정돼 내년부터 정부가 매년 수립하는 공연예술진흥기본계획에 공연산업 육성지원계획이 의무적으로 반영된다. 김한길 문화관광부 장관은 7일 오후 한국프레스센터에서개최된 연극계 활성화를 위한 ‘열린 문화마당’ 간담회에참석,이같이 밝혔다. 김장관은 시·도지사에게 민간 예술단체나 법인을 전문예술법인 단체나 법인으로 지정할 수 있는 권한을 주고 지정된 단체 및 법인에 대해서는 기부금 공개모집,법인세 면제,공공공연장 상주단체 입주 등의 혜택을 주며 기업에 기부금을 손금으로 처리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또 공연기획,공연장 운영,공연 콘텐츠사업 등 공연산업을벤처기업에 포함시켜 연극 등 공연예술의 산업화를 유도하고 공연예술유통회사와 공연산업평가기관도 육성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서울시와 협의를 거쳐 내년 중 대학로를 ‘문화지구’로 지정,지구 내 극단이나 극장 등 문화시설에 조세및 부담금의 감면,융자지원 등 혜택을 주는 한편 유해업종에 대해서는 각종 제한을 둘 계획이다. 이밖에 관람료 일부를 문예진흥기금에서 부담하는 사랑티켓 지원금을 12억원에서 20억원 규모로 늘리는 한편 시·도별로 ‘연극강사 풀제’를 시행,연극인들이 교사자격증 유무에 관계없이 초·중·고교에서 연극과목(선택)의 원활한수업 진행을 돕도록 할 방침이다. 김주혁기자 jhkm@
  • 이두헌 ‘12년만에 가요계 컴백’

    ‘새벽기차’의 기관사가 홀로 돌아왔다.앞으로 달려갈 행선지를 알리는 이정표격인 앨범 한장 달랑 들고. 9일 오후4시·7시 두차례 서울 메사팝콘 라이브홀에서 콘서트를 여는 이두헌(37).‘새벽기차’‘수요일엔 빨간장미를’‘풍선’같은 히트곡을 남긴 그룹 ‘다섯손가락’의 리더였다.그룹 해체 뒤인 89년 대학로 샘터파랑새극장 공연을 끝으로 무대를 떠났으니 12년만의 컴백인 셈이다.12년만에 내놓은 앨범 타이틀은 ‘이매진’.첫 솔로 앨범이다.종전 분위기를 깔면서 조금씩 색깔이 변한 노래들이 담겼다.지난 6일 같은 장소에서 환영무대 성격의 공연이 있었지만 9일 무대가컴백을 알리는 정통 콘서트다.콘서트 타이틀은 ‘턴 레프트’.변화에의 욕구가 강하게 드러난다. “누구나 살면서 한번쯤은 변신을 꿈꾸지 않을까요.다섯손가락 시절 팝록이 주조였다면 새 앨범은 ‘수요일엔 빨간 장미를’‘새벽기차’같은 분위기에 다양한 리듬과 조금 더 강한 비트를 넣은 게 다른 점입니다.”94년 미국으로 건너가 버클리 음대와 USC(남가주대)에서 7년간 연주를전공하면서 여러 음악 장르를 만났고 새 앨범으로 소화했다.그래서인지 새 노래들엔 펑크,라틴 모던록,재즈같은 리듬이 드문드문 묻어있다.초등학교시절 한대수의 ‘바람과 나’를 듣고 가수에의 꿈을 키운 인연을 살려 한대수의노래인생을 담은 블루스풍의 ‘한대수’도 들어있다. “요즘 흔한 386세대니 하는 말들이 왠지 족쇄를 채우는 것같아 싫어요.386세대는 그 세대에 맞는 노래만 해야 하나요. 우리 가요계는 나이에 맞는 장르를 당연시합니다.저만 해도이제 시작인데….”경직된 분위기와,주문에 따라야 하는 방송국 무대가 싫어 그룹 활동 17년간 방송 출연은 단 한차례 뿐이었다.그만큼 자유로운 라이브 무대를 고집했다.지난해 7년만의 귀국에서 받은 가요계에 대한 인상은 여전히 좋지않았다. “댄스 계열의 장르가 군림하고 있을 뿐 예나 지금이나 별차이가 없어요.예전엔 록이나 포크,트로트가 나름대로 비슷하게 성했는데 지금은 댄스 아니면 발라드로 양분되는 것 같아요.무엇보다 만능 엔터테이너를 요구하는 풍토가 다양성과 질적 성장을 가로막는큰 걸림돌이라고 봅니다.”지난해 가을학기부터 경희대 포스트모던음악과에 출강하면서 재즈 뮤지션,음반 프로듀서로 활동하는 등 귀국 후 줄곧 바빴다.가끔씩 주변에서 다섯손가락 재결합 여부를 물어오지만 아직 생각해본 적이 없다고 한다.내년초쯤 두번째 솔로앨범을 낼 계획이다.거기엔 굵고 직선적인 록에 힙합도 담을 것이라고 한다. “다양한 시도를 더 해야 할 시기라고 봅니다.세월이 흐른뒤 ‘이것이다’라는 방향이 잡힐 때 그때 가서 한쪽을 고수할 수도 있겠지요.”김성호기자 kimus@
  • 함석헌선생 ‘그 사람을‘ 육필시 초고 발견

    만리길 나서는 날 처자를 내맡기며 맘 놓고 갈만한 사람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 다 나를 버려 마음이 외로울 때에도 ‘저 맘이야’하고 믿어지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탔던 배 꺼지는 시간 救命袋 서로 사양하며 ‘너만은 제발 살아다오’할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不義의 死刑場에서 ‘다 죽여도 너희 세상 빛을 위해 저만은 살려두거라’일러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잊지 못할 이 세상을 놓고 떠나려 할 때 ‘저 하나 있으니’하며 빙긋이 웃고 눈을 감을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온 세상의 찬성보다도 ‘아니’하고 가만히 머리 흔들 그 한 얼굴 생각에 알뜰한 유혹을 물리치게 되는 그 사람을 그대는 가졌는가 ## 그 사람을 가졌는가 탄생 100주년을 맞고 문화부의 4월 ‘문화인물’로 선정된함석헌선생의 명시 ‘그 사람을 가졌는가’의 초고가 발굴되었다.작고한 조지훈의 육필시집이 최근 출간되는 등 저명인사들의 ‘육필’이 관심을 모으는 가운데 함석헌의 육필시 초고 발굴은 이 분야의 큰 수확으로 평가된다. 함석헌기념사업회(이사장 이문영)는 최근 서울 동숭동 대학로에 함석헌시비를 세우기로 종로구청과 협의를 마치고여기에 새기게 될 시를 찾던중 유품 속에서 ‘그 사람을…’의 초고를 발굴했다. 이 시는 함석헌이 1947년 7월20일 쓴 것으로 명기되었다. 같은해 3월17일 월남하였기 때문에 월남직후 서울에서 집필한 것이다.A4용지 두장에 종서로 쓴 시는 총8연으로 구성됐는데 필자가 4연과 마지막 연을 삭제한 상태로 남아있다.‘그 사람을…’은 그동안 대학가를 중심으로 꾸준히 전파되면서 식자들 사이에 꽤 널리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역사학자·민권운동가·사상가등으로 평가받는함석헌은 서정적인 시인이기도 했다. 1953년에 출간한 시집‘수평선너머’에는 ‘그 사람을…’등 112편을 수록하여‘시인 함석헌’의 면모를 보여주었다. ‘그 사람을…’은 퇴고를 거듭하여 시집에 실리고 식자들사이에 애송되고 있다. 함석헌 선생은 1901년 평북 용천에서 태어나 민권운동가 겸문필가로 활동하다 1989년 88세를 일기로 영면했다. 김삼웅주필 kimsu@
  • 시티투어버스 코스 다양화

    서울시는 내년 월드컵대회를 앞두고 현재 운행중인 시티투어 버스의 관광코스를 다양화하기로 했다. 이에따라 남산과 대학로,청와대 등을 거치는 제1코스와 고궁을 순회하는 제2코스외에 광화문을 출발해 신촌과 홍익대앞을 거쳐 월드컵 상암경기장과 여의도,한강유람선을 연결하는 제3코스가 올해안에 추가로 개설된다. 또 내년 상반기중에는 강남과 신사,잠실,이태원을 연결하는 제4코스가 마련되며 인천 신공항과 시내를 운행하는 코스도 개발된다. 임창용기자
  • 20주년 기념·김시라씨 추모 ‘품바 4인 4색 무대’

    모노드라마 ‘품바’ 20주년 기념무대가 6일부터 21일까지서울 동숭아트센터 동숭홀에서 마련된다. 지난 2월 공연준비 중 과로로 별세한 ‘품바’의 작가겸연출가 김시라의 추모무대를 겸해 그가 공연하려고 했던 내용이 무대에 올려진다.이번 공연은 4명의 품바가 한 무대에서서 각각 개성있는 기량을 함께 보여주는 ‘4인 4색 무대’로 꾸며지는 게 특징. ‘품바 최대의 스타’로 꼽히는 3대 박동과와 ‘가장 잘 노는 품바’로 평가받는 7대 김기창,창(唱)과 화려한 춤으로 눈길을 끈 9대 최성웅, 막내 품바 14대 선욱현이 주인공이다. 거지왕 천장근의 일대기로 이야기를 끌어가면서 각설이의놀이마당,거지의 하루일과,8도 각설이 타령,구걸장면 등을품바들이 번갈아 풀어내며 천장근이 사람을 구하려다 숨을거두는 장면으로 마무리한다. ‘품바’는 김시라가 80년 광주민중항쟁의 한을 풀기 위해 만든 작품.거지왕 천장근의 일대기를 축으로 하면서 장타령과 끈적끈적한 독백으로 민중들의 고난과 설움을 풀어내는 내용으로 인해 한때 공연중단의 위기를 맞기도했던 시대극이다.지난 81년 전북 무안군 일로면 공회당에서 첫 공연을 가진 뒤 전국에서 끊이지 않고 무대에 올려졌고 서울대학로엔 전용극장까지 마련됐다.모두 14대에 걸쳐 16명의품바를 배출했고 이 무대를 거쳐간 ‘품바’들은 연극·영화계에서 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3대 품바 박동과(47)는 “오랜만에 서는 무대이고 더구나 3명의 후배 품바와 함께 하는 추모공연이어서 긴장된다”면서 “그러나 20년간 다양한 시대상을 담아왔던 품바의 결정판을 보여주기 위해 원없이 놀아보겠다”고 말했다. 김성호기자 kim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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