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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학총장 초대석] 권명광 홍익대 총장

    [대학총장 초대석] 권명광 홍익대 총장

    홍익대 주변에는 미술 학원들이 즐비하다. 홍대 진학을 바라는 전국의 수험생들을 대상으로 미대 입시 노하우를 제공하며 호황을 누려왔다. 하지만 요즈음은 어수선하다. 홍대가 2013년부터 미대 입시에서 실기시험을 보지 않겠다고 선언한 여파다. ‘실기고사 폐지’라는 초강수 카드로 미대 입시시장에 파장을 불러일으킨 권명광 홍대 총장으로부터 우리나라 미술교육과 홍대 얘기를 들어봤다. →2010학년도 미술대학 자율전공 입시에서 실기평가를 제외하고 2013학년도까지 미대 입시에서 실기고사를 단계적으로 폐지한다고 발표했다. 어떤 배경인지 궁금하다. -근본적으로 공교육은 사교육 의존에서 해방시키고 정상화시키려 했다. 요즈음은 삶의 질을 중시하는 시대, 문화 시대, 감성의 시대, 그리고 여성의 시대라고 한다. 과거 이성의 시대에서 예술적 감성을 찾는 것이 중시되는 사회로 바뀌었다. 또 미디어 발달로 예술의 장르가 파괴되는 등 예술계 지각변동이 일어나고 있다. 그래서 경직된 인재보다는 상상력과 창의력이 풍부한 인간상을 원한다. 그런데 현 입시체제에서는 경쟁해서 이기는 방법만 강요하고 있다. 미술도 특정한 부분만 반복, 암기하다보니 창의성보다는 기능에 치중하게 돼 있다. 이를 준비하기위해 사교육에 의존한다. 하루에 4~5시간 빼앗긴다. 고 3때는 성장기로 창의적이고 저항적인 나이 때라고 한다. 그런데 이때 입시틀에 얽매여 있다. 미술은 한번 잘못 배웠다가 고치려면 상당한 시간이 걸린다. 아예 백지에서 시작하면 좋다. 고등학생들이 미술대학에 뭐가 있는 줄 잘 모른다. 학원에서 지도한 대로 지원하는 식이 되어서는 안 된다. 1년간 다양하게 공부한 뒤 회화, 동양화, 디자인, 디자인 중에서도 영화인지 디지털인지 선배들과 상의해서 정하는 게 맞다. →이번 전형방법 개선이 다른 대학 전형에 어떤 영향을 줄 것으로 보나. -미술인구가 굉장히 많다. 전국 180여개 대학에 저마다 미술과가 있다. 각 대학마다 영상, 디지털 미디어, 조각 등 특성화하는 분야가 다르다. 다양한 전형이 나오길 기대한다. 실기를 보는 게 나쁜 것만도 아니니 다양한 전형이 나오질 않겠나. →실기 없이 미대 학생을 선발할 수 있는지 궁금하다는 지적들이 많다. -충분히 가능하다. 학생부의 일반교과성적은 물론 미술 관련 교과 및 비교과 활동에 대한 평가를 중요한 전형요소로 하고 면접은 심층면접을 한다. 심층면접은 미술전문 입학사정관과 미대 전임교수들이 맡는데, 면접과정에서 수험생의 재주와 잠재력을 평가할 수 있다. 미술심리, 미술치료라는 말이 있다. 선 하나만 그어도 그 사람이 감성적인지, 남성적인지 여성적인지 알아낼 수 있다. 왼손으로 간단한 그림을 그려보라고 해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현행 실기시험은 패턴화하다 보니 예상하는 문제만 공부한다. 그리고 과거엔 미대 입시에 미술실기 시험이 없었다. 지금은 작고하신 이대원 총장은 법대 출신이지만 화가로 유명한 분이다. 이 분 그림이 그림시장에서 가장 비싸다. 이 총장도 그렇고 나도 실기 없이 미대에 입학했다. 이번 전형개선안은 상당히 오래 전부터 논의됐다. 올해도 자율전공에서 72명을 실기를 보지 않고 뽑았다. 물론 이 과정에 교수들이 다 참여했다. →학생부만 가지고 학생들의 능력을 구분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다. -최근 전국 고교에 홍대 미대 입시개혁안의 취지를 설명드리는 안내문을 보내 드렸다. 수상경력보다 미술 특별활동, 과외활동 등을 하고 있었는지 여부를 일선 학교로부터 파악할 것이다. 학생부를 중시할 것이다. 외부기관에서 주최하는 실기대회 수상실적 등은 반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현행 학생부만으로는 비교과 관련 평가가 충분치 않다는 판단에 따라 미술과 관련된 활동을 반영할 수 있는 별도의 양식을 개발, 제공해 드릴 예정이다. 박물관 견학을 했는지, 봉사활동을 통해 어린이들에게 그림 그리기 지도를 했는지, 동아리 활동을 통해 미술관련 활동을 했는지 등을 볼 예정이다. 일종의 학교장의 미술특별 추천서인 셈이다. 올해 100명을 선발할 때도 이런 양식을 제공할 것이다. 이렇게 되면 입시 경쟁률이 과거보다는 다소 떨어지지 않을까 생각한다. →올해 미대에 지원할 수험생들은 어떻게 준비해야 하나. -특별히 준비할 거 없다. 미술분야 특별활동을 하고 문화답사를 통해 고적에 관심을 갖는 등 평소 학교생활을 충실히 하면 된다. →그간 미대교육의 성과를 평가한다면. -학교의 사회적 기여도는 중요하다. 교수가 유능한 학생을 육성하고 발굴했느냐다. 시대적 요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교육방법과 교육설계를 제대로 갖췄느냐가 관건이다. 이런 점에서 우리는 선도해왔다고 할 수 있다. 졸업생들이 교수나 디자이너, 작가로서 활동한다. 해외에서도 많이 활동하고 있다. 이렇게 될 수 있었던 데에는 규모의 이점이 있었다. 미술 관련 대학원만 5곳이 있다. 미술대학원, 산업미술대학원, 영상대학원, 광고홍보대학원,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 등이다. 이밖에 일반 대학원에도 예술학과가 있다. →대학로에 랜드마크가 들어선다고 들었다. -대학로에 있던 한국디자인진흥원이 분당으로 이전하면서 백화점이 들어선다는 얘기가 있었다. 과거 서울대가 있던 자리로 우리가 이 부지를 매입했다. 서울 인터내셔녈 디자인센터를 세우기위해서다. 지난해 착공에 들어갔다. 1만 8500평에 16층 규모다. 2013년 완공되면 홍문관에 있는 국제디자인전문대학원이 이 곳으로 옮기게 된다. 대학로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다. →그동안의 특성화 성과라면. -미국 자동차 기업인 GM에서 만든 PA CE재단으로부터 공학과 디자인을 연계해 3000억달러의 소프트웨어 등을 현물로 지원받았다. 2005년 10월부터다. 전세계 50개 대학이 지원대상인데 우리나라 대학으로는 홍대가 처음이었다. GM 등 세계적인 자동차 기업에서 사용하는 첨단 소프트웨어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기업체 현장실습을 학교에서 하는 셈이나 다름없다. 이 지원 이후 공대 기계과나 전자공학, 화학공학, 산업공학과 학생들의 취업률이 좋아졌다. 미대의 산업디자인과 학생들도 GM이나 GM대우는 물론 유럽의 포르셰나 BM W, 르노 등의 산업디자이너로 많이 진출했다. 박현갑기자 eagleduo@seoul.co.kr
  • [뉴스플러스] “대학로 유해는 해부용 시신”

    국립과학수사연구소는 지난해 말 서울 대학로에서 무더기로 발견됐던 의문의 유골을 감식한 결과, 과거 해부용으로 사용된 시신의 유해로 잠정 결론을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감식 결과 유골 수는 당초 초기 경찰 조사 등에서 파악됐던 14구가 아니라 28구인 것으로 확인됐으며, 이 유골들에서 총상, 골절, 독극물에 의한 사망 등을 시사하는 흔적은 전혀 발견되지 않았다.
  •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20년 법조생활 접고 문화공연 기획 윤학화이트홀 대표

    [김문 전문기자 인물 프리즘] 20년 법조생활 접고 문화공연 기획 윤학화이트홀 대표

    아름다운 변신이다. 헌법학 박사가 로펌의 대표변호사 직업을 접고 향기품은 문화공연 기획자로 확 달라졌으니 말이다.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법조타운 한복판에 위치한 ‘화이트홀’ 공연장. 입구 로비에 들어서자 160㎡규모의 ‘갤러리화이트’ 전시실에 내걸린 그림들이 먼저 반긴다. 그림 조각 사진 등 품격높은 작가들의 작품이 상설전시되는 곳이다. 그림을 잠시 관람한 뒤 공연장으로 들어섰다. 320석의 객석이 아늑하게 눈에 들어온다. 무대는 객석 바로 코앞에 있어 출연자의 숨결까지 들릴 정도였다. 이달의 주요 공연인 ‘사랑의 입맞춤 10회 정기공연-봄바람 꽃바람’(3월26~28일) 등의 포스터도 눈에 띈다. 소프라노 박성희와 테너 정영수,클라리넷 연주자 김민조 등이 출연해 슈베르트의 가곡 등을 선보인다. ●사재 털어 공연장 마련 공연장 안에서 윤학(52) 화이트홀대표를 만났다. 그는 먼저 “이 공연장은 음악 연주회, 연극과 뮤지컬, 무용, 인형극까지 다양한 장르의 수준 높은 공연이 펼쳐지는 복합공간”이라고 설명한다. 여기에서 거의 매일 저녁 공연이 이루어지며 출연자와 객석이 함께 호흡하고 관객들이 주인대접을 받는 공간이라는 특별한 장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딱딱하게 느껴질 헌법학 박사라는 선입견과는 달리 활짝 웃으며 늘어 놓는 부드러운 문화적 설명이 매우 인상적이었다. 윤 대표가 이 곳에 공연장을 마련한 것은 1997년 11월. 서울법대를 나와 20년 동안 변호사 생활을 하면서 평소 음악과 문학을 좋아하는 끼를 버리지 못했다. 인간의 순수가 숨쉬는 공간을 만들어보자는 꿈을 실현시키고자 늘 고민했다. 그러던 4년 전 어느날, 대학로에 연극공연을 보러 갔다. 그런데 이데올로기로 가득한 내용을 보고 우리 문화가 한쪽으로 기울어 있는 것에 가슴이 무거움을 느꼈다. 하여 결단을 내렸다. 변호사로 번 돈을 몽땅 끌어 모아 현 대법원 청사 건너편에 공연장과 갤러리를 갖춘 화이트홀이라는 복합문화공간을 짓기 시작했다. 2년여에 걸쳐 그가 직접 공연장을 다듬고 마련했다. 변호사라는 직업도 벗어 던졌다. ●뉴욕에서 ‘월간 독자’ 영어판 발행 준비 이 무렵 아는 신부의 부탁을 받고 외환위기때 폐간 직전의 ‘가톨릭 다이제스트’를 인수했다. 정기 독자가 몇 백명에 불과했던 이 잡지는 현재 국내외 독자가 7만명에 이르는 잡지로 성장했다. 내친김에 새로운 잡지 ‘월간 독자’까지 창간하는 등 본격적인 공연기획자와 문화사업가로 뛰어들었던 것. 아울러 ‘잃어 버린 신발 열켤레’라는 에세이집을 펴내는 등 확실하게 변신했다. “법조인은 직업상으로 존경을 받겠지만 결국 사람들끼리 서로 다투게 합니다. 머리로 사는 직업이지요. 저는 평소 가슴으로 살아야 한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변호사가 되고 보니 한계를 느꼈습니다. 사람들과 만나면서 늘 ‘가슴으로 대하는가.’ ‘내 삶은 어떤가.’하는 질문을 많이 던지곤 했습니다. 비록 돈벌이는 변호사할 때보다 못하지만 저는 요즘 행복합니다. 제가 하고 싶은 꿈을 이루었거든요.” 변호 일을 정말 안 하느냐는 질문에 “그렇다. 대신 문화로 사랑품은 변호 일을 해주고 있지 않느냐.”고 웃었다. 공연장은 음악을 통해, 잡지는 글을 통해 순수한 만남과 사랑을 주선하고 변호해 주는 역할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런 진심을 알아서인지 전국에서 팬레터가 오고 1년치 공연관람권을 예약하는 회원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그는 요즘 뉴욕에 ‘월간 독자’ 영어판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삭막한 미국인들에게 한국의 순수함을 알리기 위해서다. 그래서 좋은 사람, 향기나는 사람을 직접 인터뷰하느라 바쁘다고 했다. 전남 해남 출신인 그는 대한상사중재원 중재인, 교육인적자원부 대학설립심사위원, 신용협동조합중앙회 법률고문, 로펌 ‘흰물결’ 대표변호사 등을 역임했다. km@seoul.co.kr 사진 이언탁기자 utl@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 연극·뮤지컬 ●슈퍼맨처럼! 25일~5월10일 학전블루소극장. 휠체어를 타고 다녀도 슈퍼맨처럼 씩씩한 주인공을 통해 장애에 대한 편견을 허무는 극단 학전의 어린이극. 폴커 루드비히 작, 김민기 각색·연출. 5세 이상 관람 가능. 1만8000~2만원. (02)763-8233. ●엄마는 오십에 바다를 발견했다 24일~5월10일 산울림소극장. 누구보다 사랑하면서도 누구보다 서로에게 상처를 주는 엄마와 딸의 이야기. 극단 산울림 창단 40주년 기념공연. 임영웅 연출, 박정자 서은경 출연. 2만~4만원. (02)334-5915. ●디에-버터플라이 27~29일 세종문화회관 대극장. 나비탄생설화를 현대적으로 각색한 중국 초대형 뮤지컬. ‘노트르담 드 파리’의 제작진이 참여했다. 2만 8000~12만 8000원. (02)501-1377. ■ 클래식·무용 ●정승희의 춤 ‘Images-비천사신무’ 26∼27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작곡가 윤이상이 작곡한 ‘영상-Images’를 안무가 정승희가 무대화했다. 2만∼5만원. (02)582-4340. ●뮌헨 체임버 오케스트라 31일 오후 8시 LG아트센터. 알렉산더 리브라이히가 지휘. 3만∼7만원. (02)2005-0114. ●삼현육각 정기연주회 24일 오후 7시30분 서울남산국악당. 취타풍류 한바탕, 민간 관악영산회상, 염불풍류(대풍류)한바탕이 흥겨움을 더하는 자리. 010-2724-6862. ●발레 ‘어부사시사’ 28∼29일 오후 6시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한국발레하우스와 안무가 서정자가 고산 윤선도의 삶과 작품에 담긴 자연애를 춤으로 풀어냈다. 5만원. (02)332-3650. ■ 전시 ●꽃밭에서 11월15일까지 63스카이아트 미술관. 김근중, 이이남, 천경자, 샤갈 등 작가 40여명의 회화, 사진, 조각, 미디어아트 등 작품 50여점이 전시된다. 1만 2000원. (02)789-5663. ●심리 전문가가 제안하는 사진효과 세로토닌전 4월7일까지 갤러리나우. 아동과 청소년의 심리적 안정과 집중력을 키우는 구본창, 주도양, 원성원 등 사진 작가 10여명의 작품 20여점을 선정했다. (02)725-2930. ●안규철-2.6평방미타의 집 4월26일까지 공간화랑. 2004년 로댕갤러리의 ‘49개의 방’이후 5년 만에 갖는 개인전. 개인이 외부 세계로부터 자신의 사적 세계를 지켜낼 수 있는 후퇴의 한계치에 대한 모색. (02)3670-3628. ■ 대중음악 ●인순이·박강성 더 솔-스프링 콘서트 27일 오후 7시30분 영등포아트홀. 3만 5000~5만원. (02)2670-3128. ●존 레전드 내한공연 29일 오후 6시 올림픽홀. 7만 7000~11만원. (02)3141-3488. ●윤희정&프렌즈-90번째 재즈이야기 25~26일 오후 7시30분 문화일보홀. 5만원. (02)3701-5754. ●독일재즈그룹 살타첼로 내한공연 27일 오후 8시, 28일 오후 6시 마포아트센터 아트맥홀. 3만~6만원. (02)3274-8600. ●나무자전거 만원의 행복 시즌2 27일~4월5일 평일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4시·7시30분(월 공연 없음) 대학로 스타시티. 1만원. (02)745-1575.
  • ‘춤추는 양평’으로 오세요

    ‘춤추는 양평’으로 오세요

    경기도 양평군 운심리에 자리한 바탕골예술관이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았다. 바탕골예술관은 1999년 서울 대학로에 있던 바탕골소극장을 양평으로 옮기면서 300석 규모의 예술극장과 2개의 전시장이 있는 미술관, 도자기 공방, 공작실, 갤러리카페 등을 갖춘 복합문화공간으로 탈바꿈했다. 예술극장은 평소 무용, 연극, 뮤지컬뿐만 아니라 애니메이션 상영관으로 활용된다. 미술관은 전통목가구, 민화 등이 상설 전시돼 있고, 매년 세 차례 기획전이 열린다. 물레를 돌리며 직접 도자기를 만들어 가마에서 구울 수 있는 도자기 공방과 여러가지 공예품을 손수 만들어 보는 공작실은 아이들에게 인기 만점이다. ‘2009 양평은 춤춘다’란 주제로 새달 11일부터 6월6일까지 열리는 10주년 페스티벌에는 윤미라무용단, 댄스씨어터 까두, 안애순무용단, 안은미 컴퍼니 등 내로라하는 유명 무용단 13개 단체가 참여해 멋진 공연을 선사한다. 판화와 도자기 실습, 무용 배우기 등 예술체험활동을 묶은 패키지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떡과 바비큐를 시식하는 기회도 마련된다. 남한강이 한눈에 들어오는 전망이 일품인 데다 펜션도 있어 주말 가족여행을 즐기기에 제격이다. 본관 입장료는 어린이 2000원, 어른 3000원. (031)774-0745. 이순녀기자 coral@seoul.co.kr
  • 문성근 “연쇄살인마 판곤은 현대병이 만든 괴물”

    문성근 “연쇄살인마 판곤은 현대병이 만든 괴물”

      “판곤은 현대병이 만든 괴물이죠.”  19일 개봉하는 영화 ‘실종’에서 연쇄살인마 판곤의 캐릭터를 소름끼치도록 실감나게 소화한 배우 문성근 씨가 18일 오후 서울 중구의 한 카페에서 진행된 인터뷰에서 “촬영장을 빠져나올 때마다 지옥에서 나오는 느낌이었다.”는 한마디로 캐릭터에 관한 소개를 대신했다.문씨는 판곤이라는 캐릭터에 대해 “인류 사회가 병들어가는 모습을 단편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라며 “법과 규제에 의해 억눌렸던 인간의 본성 중 하나가 매우 나쁘게 표현된 모습”이라고 설명했다.  문씨가 그려낸 판곤은 여성들을 납치해 감금,성폭행한 뒤 산 채로 분쇄기에 갈아 닭 모이로 주기까지 하는 짐승만도 못한 인간이다.문씨는 판곤의 살인에 대해 어떤 동기도 부여하지 않았다고 했다.  ”판곤은 흉물이죠.사이코패스의 특성상 어렸을 때 어떤 상처를 받긴 했겠지만,그렇다고 정당화될 수 있는 건 아니죠.그가 왜 연쇄살인을 저지르는 지 알 길이 없죠.그게 사이코 패스니까요.”  영화속 판곤은 살인에 대해 뚜렷한 철학을 갖고 있는 인물이 아니다.그저 본능을 좇아 쾌락 추구를 위해 살인을 되풀이하는 인물이다.문씨 또한 판곤을 욕망에 충실한 인물로 그려내려 애썼다.악역을 절대 미화해선 안 된다는 생각에서였다.  문씨는 자신이 연기한 판곤에 대해 “죄책감 같은 건 느끼지 못하는 인물”이라며 “판곤 자신도 스스로 끔찍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누군가 자신을 죽여주기를 바라고 있다.”고 덧붙였다.다만 “반성하는 의미가 아니라,충동을 억제하지 못하는 자신에 대한 혐오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예전에는 대본과 책에 일일이 메모를 해가며 캐릭터를 꼼꼼히 연구해 촬영에 임했다.하지만 이런 식으로 하다보니 악인을 제대로 표현하지 못하는 한계에 부딪혔다.악인은 왜 악인인가,구구절절 설명이 필요치 않기 때문이었다.이번 연쇄살인마 판곤 또한 굵은 바탕만 생각해놓고선 배역에 몰입하기 시작했다.그 결과 ‘오로지 자기 자신만을 생각하는’ 끔찍한 캐릭터가 탄생했다.  문씨는 1시간여 진행된 인터뷰에서 세 개비의 담배를 피우며 연쇄살인마 연기에 대한 어려움을 간접적으로 내비쳤다.재떨이에 남겨진 담배꽁초가 그걸 웅변했다.‘손톱’ ‘올가미’ ‘세이 예스’ 등으로 낯익은 김성홍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고 우리 주변에 흔히 지나치는 인물이 연쇄살인마일 수 있다는 평범한 플롯인데 문성근이란 배우가 상당한 몫을 떠받치고 있다는 평가를 들었다.  사실 그는 얘기할 게 많은 배우다.노무현 전 대통령의 당선에 도움을 준 뒤 ‘자기 몫을 챙기지 않고’ 정치적인 활동을 기피했으며,아버지는 고 문익환 목사였다.SBS TV의 시사 고발 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를 오랫동안 진행하면서 쌓은 지식인 이미지가 날카로운 인물.  어쩌면 TV 브라운관 속에서 안경 너머 반짝이던 그 눈빛을 떠올리면서 스크린에서 연쇄살인마로 죽임을 밥 먹듯이 하는 캐릭터로 변신하는 과정을 떠올려보는 것도 흥미로울 듯하다.  8년간 잘 다니던 대기업 생활을 때려친 뒤 연극 무대에 오른 것 또한 남다르다.그는 당시를 돌아보며 참 무모한 짓이었다고 회고했다.  ”사우디아라비아에서 2년간 일을 해 돈을 모으고 연극판에 뛰어들었는데 참 무책임한 짓이었죠.자식도 있던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할 일이 아니었죠.저는 운이 좋아서 계속 연기를 할 수 있었어요.실제 많은 배우들이 애기들 ‘분유 값’ 때문에 연기를 그만 둬요.명계남씨도 중간에 연기하다가 회사에 취직한 적이 있었어요.이 분야가 참 어려운 곳이기 때문에 연기를 계속 하라고 권하기가 어려워요.”  그는 후배들이 어렵게 극단을 꾸려가는 것을 안타까워하며 ‘모종의 일’을 계획하고 있다.지방자치단체들과 극단의 자매결연을 통해 ‘상주 극단’의 개념을 도입하려는 몸짓이다.현재 대학로에는 연극할 공간이 매우 적다.반면 각 지자체에는 훌륭한 무대가 많다.따라서 이 둘을 연결시켜 ‘상설 공연무대’를 만들어 ‘연기를 하면서도 생활이 가능한’ 장소를 만들자는 게 그의 또다른 꿈이다.  그는 18일 밤 방영되는 MBC 예능 프로그램 ‘무릎팍 도사’에 출연,아버지에 대한 추억 등을 털어놓는다. 글 인터넷서울신문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사진 인터넷서울신문 김상인vj bowwow@seoul.co.kr
  • 바비킴, ‘2천관객’ 감동의 눈물쇼…김민선·거미도 관람

    바비킴, ‘2천관객’ 감동의 눈물쇼…김민선·거미도 관람

    소울대부 바비킴의 소극장 공연이 감동쇼를 연출해 관객들을 울렸다. 바비킴은 지난 13일부터 15일까지 3일간 대학로 SH씨어터 극장에서 소극장 공연을 펼쳐 2천 관객을 동원하며 대성황을 이뤄냈다. 바비킴은 지난 3월 14, 15일 3회 공연을 단 10분 만에 매진시켰으며 추가로 진행된 13일 공연까지 매진시키며 전국 투어를 결정할 만큼 큰 인기를 누렸다. 이날 바비킴은 소극장 공연에서 자신의 스페셜 음반 수록곡 중심으로 열창하며 관객들로부터 큰 박수를 이끌어냈다. 특히 트럼펫 연주자로 명성을 날렸던 바비킴의 아버지 김영근씨가 이날 무대에 올라 ‘고래의 꿈’을 연주해 관객들에게 박수갈채를 받았다. 더욱이 공연에서 관객의 눈물샘을 자극한 것은 바로 바비킴 어머니의 영상 편지 이벤트. 바비킴의 돌사진부터 어린 시절의 성장 과정을 사진으로 엮어낸 영상과 어머니의 인터뷰는 관객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기에 충분했다. 영상 편지에서 바비킴의 어머니는 “지난 1993년 데뷔 이후에도 바비는 안 해본 것이 없었다.”면서 “심지어 봉제 공장에도 다녔다. 나쁜짓을 제외하고 다 해봤다.”고 말하며 눈시울을 붉혀 관객들 역시 눈물을 닦아내는 진풍경이 잇따랐다. 눈물을 보인 바비킴 역시 어머니에 대한 감사의 마음으로 이번 스페셜 음반의 후속곡 ‘마마’(하광훈 작사 작곡)를 불러 관객들에게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바비킴은 공연에서 드라마 OST로 인기를 끌었던 노래를 포함해 30곡에 이르는 다양한 레퍼토리로 관객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또 ‘사랑...그 놈’의 뮤직비디오에 출연해 화제를 모았던 영화배우 김민선과 홍경인 거미 린 박선주 하광훈 등이 공연을 관람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바비킴은 오는 3월 20일, 21일 광주 5.18기념문화센터 민주홀에서 27일, 28일에는 대전 우석예술회관에서 추가 공연을 진행한다.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만원 한장으로 타보는 나무자전거

    만원 한장으로 타보는 나무자전거

    ‘만원의 행복’. 경제가 힘들다. 대중음악계도 힘들다. 라이브 공연을 즐기고자 하는 음악팬들의 주머니 사정도 힘들다. 해외 뮤지션 공연은 좌석에 따라 10만원을 훌쩍 넘기고 20만원 대로 치솟는 경우도 있다. 국내 뮤지션들의 공연은 소극장 공연이라고 해도 웬만해서 5만원 안팎이다. 만원 한장으로 즐길 수 있는 공연이 있다면? 최근 드라마 ‘꽃보다 남자’에 깔린 ‘원 모어 타임’으로 사랑받고 있는 2인조 포크 밴드 나무자전거가 대학로 스타시티에서 오는 27일부터 열흘 동안 소극장 공연을 갖는다. 입장료는 1만원이다. 5만원짜리도 있다. 5만원짜리는 그동안 나무자전거가 내놓았던 정규앨범과 싱글 CD 5장이 함께 주어진다. 이 밴드는 지난 2006년에도 만원짜리 콘서트를 열어 ‘만원’ 사례를 기록한 바 있다. 나무자전거는 작은별 가족의 막내 강인봉(리드기타·보컬)과 여행스케치 출신의 김형섭(리드보컬·기타)으로 구성된 밴드다. 원래 세발 자전거로 뭉쳐 활동하다 풍경의 송봉주(하모니카)까지 합쳐 자전거 탄 풍경으로 밴드를 확대해 2001년 앨범을 내며 ‘너에게 난, 나에게 넌’을 크게 히트시켰다. 나중에 송봉주가 나가며 나무자전거로 이름을 바꿨다. 이번 콘서트에서는 강인봉이 작은별 가족 시절 불렀던 ‘나의 작은 꿈’, 김형섭의 여행스케치 시절 노래, 각자 솔로나 프로듀서 시절 노래, 그리고 세발자전거, 자전거 탄 풍경을 거쳐 오늘날 나무자전거에 이르기까지 이들의 음악이 세미 뮤지컬 형식으로 선보이게 될 예정이다. 라이브와 어쿠스틱을 고집하는 밴드답게 업라이트 피아노와 통기타, 어쿠스틱 베이스, 타악기 등으로 전자음을 철저히 배제한 채 2시간 여 동안 편안한 휴식 시간을 제공한다. 어떻게 만원짜리 공연이 가능하게 됐을까. 나무자전거의 소속사 대표인 정승일씨는 “객석과 무대가 함께 고통을 분담하고 하나가 되자는 취지에 공감해 모든 스태프와 뮤지션들이 공동 제작 형식으로 참여한다.”면서 “같은 취지의 전국 순회공연도 추진하고 있다. 공연계의 장기적인 불황을 이겨 나갈 대안 가운데 하나로 자리잡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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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뮤지컬 ●리어왕 13~22일 아르코예술극장 대극장. 과감한 생략과 압축 기법으로 등장인물의 욕망과 갈등, 대립을 극대화했다. 2008년 대한민국연극대상 수상작. 셰익스피어 작, 이병훈 연출, 정태화 최용진 등 출연. 1만 5000~3만원. (02)747-5161. ●존경하는 엘레나선생님 12~29일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시험답안을 고치려는 학생들과 신념을 지키려는 교사의 대립을 통해 자본주의의 무한경쟁을 비판한 러시아 작품. 김낙형 연출, 길해연 김동현 등 출연. 2만 5000원. (02)744-7304. ●시간에 13일~5월31일 아티스탄홀. 2008년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 최우수창작뮤지컬상 수상작. ‘시간이동’이란 소재를 새로운 발상으로 풀어냈다. 김병화 작·연출, 윤덕현 권정현 등 출연. 3만 5000원. (02)786-3134. ●주유소 습격사건 12일~6월14일 백암아트홀. 소시민의 애환과 분노를 대변하는 네 남자의 이야기. 스크린 밖으로 뛰쳐나온 라이브음악이 압권이다. 5만~6만원.1544-1555. ■ 국악·클래식 ●명곡으로의 초대, 다섯번째 이야기 12일 오후 7시30분 국립국악원 예악당. 작품성과 선호도를 두루 갖춘 창작국악곡을 국립국악원 창작국악관현악단이 연주한다. 8000~1만원. (02)580-3300. ●KBS 교향악단 정기연주회 12일 오후 8시 KBS홀, 13일 오후 8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러시아 출신 피아니스트 알렉산더 코브린의 협연으로 러시아 작곡가 라흐마니노프와 차이콥스키 작품과 만나는 시간. 2만~6만원. (02)781-2242. ●유키 구라모토 ‘당신을 사랑합니다’ 13일 오후 7시30분 노원문화예술회관, 14일 오후 2시30분·8시 예술의전당, 17일 오후 8시 의정부예술의전당. 피아니스트 유키 구라모토의 한국 대뷔 10주년 기념 콘서트. 3만~10만원. (02)398-4301. ■ 전시 ●양영순 초대전 4월15일까지 리앤박 갤러리. ‘비밀화원’이란 제목으로 양영순 초대전을 연다. 원색의 꽃들과 나무들을 통해 생동하는 자연의 에너지를 느낄 수 있다. (031)957-7521. ●강유진 개인전 14일~4월5일까지 영은미술관. 영은 미술창작스튜디어에 입주한 작가 7명의 개인전을 강유진 작가를 시작으로 매달 한 번씩 연다. 임지현 유봉상 김영섭 정현영 강영민, 박주욱 박용식 등 순이다. (031)761-0137. ●무브 온 아시아 2009 싱글채널 비디오 아트 페스티벌 11일까지 대안공간 루프. 한국, 중국, 일본, 베트남, 싱가포르, 스리랑카, 터키, 인도네시아, 인도 등 아시아 10여개국 작가 30여명의 비디오 작품 전시. (02)3141-1074. ■ 대중음악 ●김광진 화이트데이 콘서트-러브레터 14일 오후 6시 마포아트센터 아트맥홀. 4만~6만원.(02)3274-8600. ●바비킴 소극장 콘서트 러브챕터 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4시·7시30분, 15일 오후 6시30분 대학로 SH씨어터. 5만 5000~6만 6000원.(02)512-9496. ●언니네이발관 화이트데이 콘서트-봄의 팝송 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7시 구로아트벨리 2만~3만 5000원.(02)2029-1700. ●YB·크라잉넛·노브레인 등 록스타 페스트 vol.3 13일 오후 7시 롤링홀. 4만원(예매 3만 3000원).(02)325-6071. ●사라 브라이트만 내한공연 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7시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 7만 7000~22만원.(02)3141-3488.
  • “오빠야~” 홍윤화 “제 2의 김신영 이라고?”

    “오빠야~” 홍윤화 “제 2의 김신영 이라고?”

    요즘 SBS 인기 프로그램 ‘웃음을 찾는 사람들’(이하 웃찾사) 에서 인기몰이 중인 신인 개그맨 홍윤화가 ‘제 2의 김신영’으로 주목받고 있다. ‘웃찾사’ 코너 중 ‘내일은 해가 뜬다’에서 여동생 역할로 출연하는 홍윤화는 “오빠야~~~” 를 외치며 경쾌한 음악에 맞춰 쿵쿵 거리며 나오는 모습은 몇 년 전 “행님아~~~”로 안방극장을 웃음바다로 만들던 개그맨 김신영을 떠올리게 한다. 이에 홍윤화는 “최근 김신영 선배 닮았다는 소리를 많이 들었다. 물론 영광이고 좋지만 내 색깔이 없는 건 아닌가 걱정이 되기도 한다.”며 “그래도 관심 받고 있다는 증거니까 기분 좋다.”고 밝혔다. 지난해 SBS 연예대상에서 코미디 부문 여자 신인연기상을 수상하기도 한 그녀는 사실 개그에 입문 한지는 수 년 차 되는 ‘중고 신인’이다. 현재 선, 후배 개그맨들과 함께 대학로 웃찾사 전용관에서 상시 공연 중인 홍윤화는 “대학로 극장에서 연기 하는 건 많은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관객과 가까이 있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이라며 “그 때 그 때 반응을 살필 수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사진제공=이엔티팩토리 서울신문NTN 이현경 기자 steady101@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人터뷰] 최향남 “ML 이제는 현실이다”

    [人터뷰] 최향남 “ML 이제는 현실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최향남(38)이 메이저리그 비공식 데뷔를 치렀다. 2월 27일(한국 시간) 출국 후 5일 만이다. 최향남은 4일 뉴욕 메츠 시범 경기서 1이닝 1볼넷 1탈삼진 무실점 투구로 무한도전의 출발선을 끊었다. 메이저리그 팀 상대는 이날이 생애 최초다. 그는 “메이저리그는 이제 현실”이라고 이야기한다. 이 말이 의미하는 지점은 어디일까. 도전자 최향남을 출국 하루 전 대학로의 한 카페에서 만났다. - 시범 경기가 시작했다. 그렇다. 미국 도착하자마자 조금만 쉬고 투구한다. 그리고 게임에 투입되는 걸로 안다. 구단 측이 어떤 지시를 준 건 아니다. 내 나이도 있으니 마이너리그 선수로 활용하려고 계약하지 않은 이상 실전 테스트가 우선이란 입장이다. - 구단의 평가는 어떤가. 공 좀 던지고 공격적인 게 장점으로 어필됐다. 스카우트가 밀어준다. - 신체 나이가 젊다는데. 실제 검사를 해 보지는 않았다. 다만 내가 느끼기에 아직 쓸 만하다. 심폐 기능이나 근력. 주력. 그리고 순발력 등이 롯데 자이언츠 내에서 최고급이었다. 가장 좋은 한 명 제외하고 달리기 하면 가장 빠르다. 그 한 명은 정말 빨랐다. - ML 입성 시 일본 경유가 없는 프로야구 최초의 선수다. 사실 그런 부분은 생각지 않았는데 타이틀이 붙는다면 보람이 생길 듯하다. 사명감이 들 수도 있지만 내가 좋아서 한 일이니까 그 마음이 우선이다. 미국에 가고 메이저리그에 승격하는 게 아닌 어떻게 하느냐가 제일 중요한 문제다. - 도미니칸 윈터 리그에서 출장 수가 적었다. (3경기 등판) 상황이 되는데 못 나간 경우가 많았다. 그 정도로 도미니칸 리그는 경기 자체를 쉽게 안 했다. 아주 작은 오차도 불허하는 진중한 분위기였다. 갓 메이저리거가 된 선수들과 재기하려는 이들. 어린 유망주들이 섞여 한 팀을 구성했다. - 이적료 101달러(당시 14만 원)에 대한 롯데 반응은 어땠나. 구단이 처음에는 포스팅 시스템 입찰이 어렵다고 봤다. 그런데 언론에서 말이 나오니까 “돈과 무관하다. 1달러라도 보내겠다”며 둘러댔다. 그래서 그걸 본 후 세인트루이스에 “데려갈 생각이라면 1달러만 내도 괜찮다”고 설득한 거다. - 트리플 A 경험이 한 시즌 있다. 국내 프로야구와의 차이라면. 그 이미지를 자주 그렸다. 분명 우리 야구 수준은 높아졌다. 그러나 트리플 A도 결코 쉬운 무대가 아니다.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WBC) 대표팀에 프로야구 일류들이 뛰지만 그게 전부다. 미국은 유사한 전력의 팀을 여럿 만들 수 있다. - 세인트루이스에 메이저리그 최고 타자 알버트 푸홀스가 있다. 푸홀스. 미국 가면 처음 본다. 탑 레벨의 선수는 감이 아예 없다.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트리플 A에서 던질 때 A급은 존재하지 않았다. A급은 메이저리그 선수로 활약한다. 한 번 상대해 봐야 그 느낌을 알 듯하다. 그래야 견적이 나온다. - 구속이 빠르지 않아 일부 사람들은 회의적인 시각으로 바라본다. 공 느린 건 인정한다. 하지만 포인트는 아웃을 잡는 능력이다. 내가 못 치겠다 싶어서 뿌린 공을 타자가 못 치면 되는 거다. 스피드. 물론 중요하나 안 맞는 게 먼저다. 빠른 볼. 커브. 슬라이더. 모두 내 공으로 만들었다는 자신감이 있다. - 클리블랜드 시절의 흥미로운 일화가 유명한데 영어 공부는 했나. 책을 많이 가지고 간다. 가방이 무거운 이유다. 책만 아니면 가벼울 텐데. 미국에서 야구 할 때는 남는 시간에 거의 혼자다. 그 시간 동안 공부를 하려 한다. 클리블랜드 노 파워(No Power) 사건은 참. (웃음) 거기는 그런 게 재밌나 보다. -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정식으로 오른다면 어떤 기분이 들 것 같나. 이제는 감상적이지 않다. 실현 돼도 ‘메이저리그 마운드에 올라 꿈을 이루었네’ 이런 생각은 들지 않을 듯하다. 나는 현실로 깊숙이 들어왔고 나아가 실제 상황이 돼 버렸다. 먼발치가 아닌 잘만 하면 잡히는 대상이 바로 메이저리그다. - 당신의 직업은 프로야구 선수다. 야구 할 때의 느낌이란 어떤 건가. 내가 살아 있다는 것. 항상 긴장하는 그 느낌이 너무 좋다. 그리고 타자와 승부하는 순간. 이은 관중의 환호. 그건 찰나지만 굉장히 매력적이다. 시즌 전체라기보다 한 경기 한 경기 마무리 잘 되면 집에 와 발 뻗고 편안하게 잠을 청한다. - 올해 한국 나이로 ‘불혹 - 1세’다. 언제까지 현역 생활을 하고 싶나. 당장 한 달 만에 방출될 수도 있지만 미국 적응기를 2∼3년 잡는다. 그렇게 뛴다면 신뢰가 쌓였다는 뜻이니 최장 5시즌 정도? 이후 롯데 복귀해서 1∼2년 더 뛰고 싶다. (웃음) ‘40 후반’이 꿈이라면 꿈인데 계획쯤은 거창해도 되지 않나. 기사제휴/스포츠서울닷컴@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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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극·뮤지컬 ●경남 창녕군 칠곡면 8일까지 아르코예술극장 소극장. 계획에 없는 아이를 임신한 부부. 계산기를 두드려 보지만 아이 한 명 키우기에 턱없이 모자란 살림살이에 한숨만 나온다. 돈 없으면 아이도 못 낳는 대한민국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꼬집는다. 김선영 이주원 등 출연. 1만 5000~2만원.(02)518-6687. ●청춘 18대1 15일까지 두산아트센터 스페이스111. 1945년 광복 한 달전, 독립운동에 목숨을 바친 청춘들의 뜨거운 열정, 혹은 무모한 객기. 극작가 한아름·연출가 서재형 콤비의 독특한 무대적 상상력이 돋보인다. 민대식 이진희 등 출연. 2만 5000원.(02)708-5111. ●아이러브유 6일~9월13일 KT&G상상아트홀. 첫 만남에서 연애, 결혼, 육아, 노년의 로맨스 등 사랑에 관한 모든 에피소드를 담았다. 4명의 배우가 60개의 배역을 쉴새없이 소화하는 모습을 지켜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남경주 난아 등 출연.3만5000~5만원.(02)501-7888. ■ 대중음악 ●여행스케치 대학로 컴백쇼2 15일까지 평일 오후 7시55분, 토 오후 4시33분·7시55분, 일 오후 5시55분(월 쉼) 대학로 스타시티 5만원.(02)745-1575. ●조규찬 소극장 콘서트 15일까지 목·금 오후 7시30분, 토 오후 4시·7시30분, 일요일 오후 6시(월~수 쉼) 대학로 신연아트홀 5만원.(02)745-1575. ●추가열 라이브 콘서트 6~8일 금 오후 7시30분, 토·일 오후 5시 문화일보홀 4만~5만원.(031)871-5044. ■ 전시 ●김구림 개인전 3~21일 김재선갤러리. ‘음양 시리즈’ 중 소개되지 않았던 신작들과 최근 몇 년간의 드로잉 소품이 전시된다. 음양시리즈는 사실과 추상, 자연과 문명, 있음과 없음, 실제와 허상, 실제와 이미지 등 대립되는 요소들이 강하게 마찰하면서도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하여 새롭게 통일된 제3의 이미지다. (02)3445-5438. ●독일의 ‘디갤러리’ 한국지점 개관전 4월 3일까지. 디 갤러리는 197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출발한 독일의 대표적 화랑. 이탈리아,미국,스페인에 이어 한국에 화랑을 열었다. 개관전으로 게르하르트 리히터,게오르그 바젤리츠,베르너 뷔트너,A.R.팽크 등 독일 현대 미술 거장들의 회화 및 조각 작품 30여 점이 전시된다.(02)3447-0049. ■ 국악·클래식 ●명창 김혜란이 걸어온 소리인생 ‘가인(歌人)’ 6~7일 국립국악원 예악당. 한국민요연구회 이사장인 김혜란 명창의 소리 인생이 고스란히 전달된다. 6일은 제자들과 함께 부르는 ‘우리 비나리’, 제자들이 들려 주는 ‘스승을 위한 노래-가인(歌人)’ 등이 이어진다. 7일에는 민요, 단소 병창, 이생강류 산조합주 등 다양한 국악 공연으로 꾸몄다. 5만~10만원. (02)926-4177. ●마티아스 괴르네 리사이틀 13일 오후 8시, 14일 오후 7시 서울 세종문화회관 세종체임버홀. 독일 가곡의 거장, 첼로처럼 노래하는 바리톤으로 평가받는 마티아스 괴르네가 선사하는 독일 연가곡의 진수. 정겨운 슈베르트, 베토벤의 가곡을 느낄 수 있는 기회. 6만~12만원. (02)399-1114~6. ●정명훈과 함께하는 로마 한인교회를 위한 자선음악회 7일 오후 7시 연세중앙교회 문화홀. 올해로 창립 30주년을 맞는 이탈리아 로마 한인교회를 거쳐간 성악가가 성가곡과 오페라 ‘토스카’ ‘세비야의 이발사’ 등의 주요 아리아 등을 들려 준다. 특별출연하는 정명훈은 일부 성가곡을 반주한다. 1만~2만원. (02)565-1394.
  • [자치구 2009 핵심사업]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자치구 2009 핵심사업] 홍사립 동대문구청장

    “서울약령시를 국내 최대 한약재 시장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세계적인 한방산업의 메카로 육성하겠습니다.” 홍사립 서울 동대문구청장은 26일 “2005년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된 것을 계기로 한단계 도약한 약령시를 이제 세계적인 관광특구로 육성·발전시킬 필요가 있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용두동과 제기동에 걸쳐 있는 서울약령시는 국내 한약재 유통량의 70%를 거래하고 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한약재 시장이다. ●청량리 민자역사 동부권 랜드마크 서울약령시는 2005년 7월 한방산업특구로 지정된 뒤 지난해 말까지 한의약박물관 개관, 한방 테마거리 조성, 전통목조 일주문(상징문) 설치, 보제원 공원 조성 등을 통해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했다. 홍 구청장은 “올해부터는 한방 관광상품과 다양한 문화프로그램 개발을 통해 서울약령시를 관광명소로 발전시키기 위한 인프라 구축에 역점을 두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서울약령시와 경희대·일반기업 등이 참여하는 산학연 산업클러스터를 구축하고, 한방 소재 건강식품과 기능성 생활용품 등 특화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복안이다. 이와 함께 동대문구는 청량리 민자역사를 비롯해 전농제7·답십리제16 재정비촉진사업과 이문·휘경 뉴타운사업도 빼놓을 수 없는 재개발사업이다. 홍 구청장은 “청량리 민자역사는 백화점·영화관·문화센터·광장 등을 겸비한 지역 최대 규모의 여행·쇼핑 복합시설”이라며 “현재 공정률 45%인 민자역사가 완공되면 서울 동부지역의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문·휘경 뉴타운은 국내 처음으로 구릉지 경관보호를 위한 결합개발을 시도해 관심을 모으고 있다. 또 한국외국어대 정문에서 지하철 외대앞역에 이르는 구간은 국제문화거리로 조성돼 홍익대 주변이나 대학로에 버금가는 ‘청춘 특구’로 거듭날 전망이다. 환경분야 역시 홍 구청장이 열정을 쏟고 있는 시책이다. 구 청사 앞에 짓고 있는 환경자원센터는 그의 뚝심을 보여주는 대표적 성공 사례. 전형적 기피시설인 생활폐기물처리시설을 국내 처음으로 도심 공원 예정지 지하에 건립하면서 지역의 폐기물 처리비용을 최소화한 데다 ‘님비(집단이기주의)현상’을 일거에 해소했기 때문이다. 지하 2층에 연면적 1만 4838㎡(4488평) 규모의 환경자원센터는 9월부터 매일 음식물 98t, 재활용품 20t, 생활쓰레기압축물 270t, 대형 폐기물 20t 등을 처리하게 된다. ●어르신 전용 문화센터 15곳으로 확대 홍 구청장의 또 다른 관심은 노인복지다. 그는 “동대문은 다른 자치구에 비해 노인 인구가 많은 편인데, 그분들을 위한 공간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노인복지시설을 최대한 확보해 어르신들이 건강하고 활기찬 노년을 보낼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10곳에 불과한 구립 경로당을 ‘어르신 전용문화센터’로 전환하는 동시에 15곳으로 확대해 요가·전통놀이·노래교실·수지침·건강찜질·발마사지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제공할 방침이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대중문화 산업적 측면만 염두에 둬 유감”

    “대중문화 산업적 측면만 염두에 둬 유감”

    정부의 갑작스러운 지원 중단 통보로 위기를 맞았던 한국대중음악상 시상식이 새달 12일 오후 7시 서울 대학로 학전그린소극장에서 열린다. 이 시상식은 당초 26일 오후 7시 건국대 새천년관에서 개최될 예정이었으나 불과 일주일을 앞두고 문화체육관광부가 지원 철회를 통보해 연기됐다. 한국대중음악상 선정위원회는 26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문화부가 납득할 만한 이유 없이 당초 약속했던 지원을 일방적으로 취소한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태도”라고 유감을 표시했다. 또 “작은 공간에서, 또 화려하지 않은 시상식이 될 수도 있겠지만 의미는 퇴색하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선정위원장인 김창남 성공회대 교수는 “이 음악상은 상업적으로 매력적이지 않아 지상파 매체가 외면하는 등 재원 마련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면서 “하지만 3회부터 문화부가 일정액을 지원해 유지할 수 있었고, 이번에도 문화부 지원을 전제로 준비해 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12월 담당 실무자와 지원 금액 및 입급 시점에 대한 논의가 끝났는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역대 수상자 내역과 위원장 프로필을 요구했고, 절차상 문제와 내부 사업비 부족 등을 이유로 돌연 지원 의사를 철회했다.”고 덧붙였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대중음악평론가이자 선정위원인 박은석씨는 “유인촌 장관이 한국판 그래미상을 만드는 등 대중음악 발전을 지원하겠다고 했을 때 공감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지금 상황으로 보면 예술이 아닌 산업적 측면만 염두에 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이 음악상이 지나치게 비주류 중심이 아니냐는 지적에 대해 박씨는 “상업적으로 잘 나가는 음악을 구색 맞추기로 끼워 넣지는 않겠다.”면서 “주류이든 비주류이든 음악성을 가지고 평가하겠다는 취지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선정위원회는 앞으로 재정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후원회를 만드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한국대중음악상은 대중음악을 상업성보다 사회적 의미를 가진 예술로, 음악인을 엔터테이너가 아니라 아티스트로 보는 인식이 필요하다는 취지에서 2004년 시작됐다. 가수가 아닌 음반과 곡을 중심으로 시상하고, 판매량이 아닌 작품의 질로 선정함으로써 궁극적으로 한국의 음반시장과 대중음악계의 다양한 발전에 기여한다는 것을 목적으로 삼고 있다. 이번 ‘올해의 노래’ 수상 후보에는 언니네이발관의 ‘아름다운 것’, 장기하의 ‘싸구려커피’ 등과 같은 언더그라운드 가수와 그룹의 노래에서부터 원더걸스의 ‘노바디’ 같은 대중적인 그룹의 노래까지 망라되어 있다. ‘네티즌이 뽑은 올해의 음악인’ 후보에는 장기하와 스윙스, 토이와 함께 박진영, 휘성, 이효리의 이름이 올라 있다. 홍지민기자 icarus@seoul.co.kr
  • [자치구2009 핵심사업] 김충용 종로구청장

    [자치구2009 핵심사업] 김충용 종로구청장

    구청 직원 문화해설사 교육, 우정총국 관광명소화, 북촌 한옥마을 등 다양한 관광 정책을 펴고 있는 서울 종로구가 대학로, 인사동, 삼청동 등의 재정비를 통해 관광특별구(區)로 탈바꿈한다. 종로구는 올해 대학로 걷고 싶은 거리, 삼청동 디자인거리 사업을 마무리하고 인사동 재정비에 48억원을 투입하기로 했다고 24일 밝혔다. 김충용 구청장은 “광화문광장 조성 등 새 변화에 맞춰 다양한 축제를 추가로 기획하고 관광자원 개발에 나서겠다.”면서 “외국인관광객 유치를 지역 상권과 경제를 살리는 원동력으로 삼겠다.”고 말했다. ●관광산업으로 지역경제활성화 김 구청장은 올해 종로지역을 세계 어디에 내놓아도 손색 없는 도시로 만들 구상을 짜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거리 곳곳을 지저분하게 만드는 각종 전기, 통신 케이블에 대한 대대적인 정비에 나선다. 김 구청장은 “서울의 중심, 종로를 깨끗하게 하려면 시야가 훤해야 한다.”면서 “한국전력, KT 등 민간업체와 협의체를 구성해 거리에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고 말했다. 또 대학로와 삼청동의 디자인거리 기반 조성사업을 마무리한다. 자동차 매연이 가득했던 도로를 실개천이 흐르고 산책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 시민들에게 돌려 줄 예정이다. 외국인관광객의 인기 방문 코스인 인사동도 대대적으로 수술한다. 구는 예산 48억원을 투입, 전통 문화 공연이 가능한 야외공원, 무질서한 간판과 가로등 등 거리 시설물 정비, 관광안내소 리모델링 등을 한다. 과감한 투자로 서울의 대표축제 만들기에도 나선다. 지난해 13만명 이상이 관람한 종로 옛 사진전 ‘타임캡슐을 열다’와 이색적인 겨울축제인 마로니에 얼음축제, 우리 전통인 ‘한(恨)’을 주제로 한 정순왕후 추모 문화제 등을 자치구가 아닌 전국 규모 축제로 키울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축제나 관광명소에는 외국인관광객뿐 아니라 많은 시민들이 찾아, 침체에 빠진 종로 상권을 살리는 구원 투수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영어캠프 확대로 공교육 지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주민을 위한 적극적인 지원을 마련했다. 구는 38억 3600만원으로 어르신, 장애인, 쪽방거주자 등 1084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한다. 하지만 무조건적 지원이 아니라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일자리 창출’에 초점을 맞췄다. 지역 기업의 후원을 받아 액세서리, 라벨, 쇼핑백 등 누구나 손쉽게 집에서 할 수 있는 작업물량 확보뿐 아니라 거리대청소, 쓰레기 분리 등 환경개선 사업과 복지행정 보조 업무 등을 통해 많은 주민들에게 혜택이 돌아갈 수 있도록 했다. 또 청소년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이어진다. 올해 23억원을 학교 지원사업에 투자한다. 16개 초·중학교에 원어민 교사 배치, 영어 체험 센터 운영지원 등을 통해 사교육비를 덜어줄 계획이다. 특히 수준 높은 프로그램으로 인기를 얻었던 영어캠프에 대해 대상 인원과 캠프 횟수를 늘리기로 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시립대 주변 ‘제2의 대학로’로 변신

    시립대 주변 ‘제2의 대학로’로 변신

    동대문구 전농동 서울시립대 주변이 ‘제2의 대학로’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제5차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전농동 150 시립대 주변 3만 6221㎡(위치도)를 제1종 지구단위계획구역으로 지정하는 안건을 가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이에 따라 이 지역은 건물 리모델링과 보행로·광고물 정비사업을 통해 주변 환경이 깔끔하게 단장된다. 시립대 진입로에는 단독이나 공동주택의 건립이 불허되고 공연장과 전시장 등 대학가에 어울리는 시설이 들어선다. 서울시 관계자는 “내년에 완공되는 청량리 민자역사 등 주변 지역의 개발과 맞물려 시립대 주변이 대학 문화가 살아 숨쉬는 공간으로 변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도시·건축공동위는 용산구 한강로 문배업무지구 8만 7800㎡에 대한 제1종 지구단위계획안을 가결했다. 난개발이 우려됐던 이 지역에는 공원ㆍ도로 등이 정비되고 최대 높이 130m의 업무용 빌딩이 들어설 수 있게 됐다. 시는 지하철1호선 남영역, 4호선 삼각지역과 인접해 교통이 편리한 이곳이 도심과 용산을 연결하는 업무단지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CCTV 효과는 만점 관리는 허점

    #2008년 8월13일 새벽 2시30분쯤, 울산 남구 무거동 대학로 저지대가 갑자기 내린 폭우로 70㎝가량 잠기면서 20대 여대생이 물에 휩쓸려 숨졌다. 당시 인근에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 폐쇄회로(CC)TV가 작동되고 있었지만 갑자기 빚어진 도로침수 상황에 대한 모니터링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이 CCTV는 불법 주정차 단속용이지 재난관리업무용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2007년 6월1일 오전 7시45분 남구 달동 주택가 도로변에 주차된 차량 4대가 파손됐다. 경찰은 이곳에 설치된 쓰레기 무단투기 단속카메라를 통해 20대 범인을 검거할 수 있었다. 그러나 방범용이 아닌 쓰레기무단투기 CCTV를 확인하기 위해 협조 공문을 보내는 등 상당한 시간을 허비해야만 했다. 경기 서남부지역 부녀자 연쇄살인사건을 계기로 전국 자치단체를 중심으로 CCTV 설치 사례가 늘고 있다. 그러나 CCTV의 운용 주체가 용도에 따라 제각각이어서 CCTV간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18일 울산시에 따르면 현재 방범·쓰레기무단투기 단속·교통정보 및 주정차 단속·재난관리 등 총 694대의 CCTV가 운영되고 있다. 연내 271대(다목적용)가 추가 설치될 계획이다. 전국적으로는 행정과 민간 등에서 200만대 이상이 운용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용도에 따라 방범용은 경찰에서, 쓰레기무단투기 단속은 지자체 환경과, 재난관리용은 지자체 재난관리과 등에서 각각 별도로 관리해 연계가 전혀 이뤄지지 않는 실정이다. 울산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범행현장에 방범용 감시카메라가 아닌 다른 용도의 CCTV가 설치돼 있으면 사전 협조요청 공문발송 등으로 시간이 많이 걸려 초동수사가 어렵고, 기록물 보관시간이 짧아 사건해결의 중요한 단서가 폐기될 수 있다.”면서 “쓰레기투기 감시용으로도 범죄현장을 잡을 수 있는 만큼 CCTV를 다목적으로 활용하는 통합관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전문가들도 1대 설치에 1000만원가량 드는 CCTV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서는 업무와 용도별로 분리 운용되고 있는 관리체계를 통합, 시너지 효과를 거둬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정우일 울산대 경찰행정학과 교수는 “통합관리는 하나의 장비로 여러 가지 업무를 동시에 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실시간 모니터링을 통해 사안별로 신속히 대처할 수 있다.”면서 “행정 업무용 CCTV는 방범용 카메라가 없는 재난위험지역과 도로변, 하천변 등에도 설치돼 있어 방범영역 확대 효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울산 박정훈기자 jhp@seoul.co.kr [다른 기사 보러가기] ”김 추기경처럼 선하게 살다…” 웰다잉 열풍 칸 IMF총재 섹스 스캔들 재연되나 ‘호적만 남자’ 트랜스젠더 성폭행해도 ‘강간’ 이재용 부부 합의이혼 서울시, 맨유 후원 재계약 논란
  • 유오성 “내 연기? 못한다고 생각 안 해”

    유오성 “내 연기? 못한다고 생각 안 해”

    배우 유오성이 본인의 연기력을 인정하냐는 질문에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못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고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유오성은 19일 방송되는 tvN 현장토크쇼 ‘택시’녹화에 참여해 지금껏 들려준 적 없었던 가슴 찡한 인생스토리를 소개한다. 슬하에 2남을 둔 유오성은 같은 극단 출신의 배우를 아내로 맞이했다. 당시 선배였던 유오성은 “후배인 아내에게 일부러 못되게 굴면서 남다른 애정표현을 보였다.”고 털어놓았다. 그는 “사귀기 전에 아내가 프랑스 연극제에 홀로 떠난 적이 있었다. 한 달 동안 볼 수 없게 되자 매우 보고 싶어지더라.”며 당시를 추억했다. 유오성은 결국“아내의 생일인 12월 3일에 맞춰 123송이 장미꽃과 반지, 케이크를 사들고 대학로에서 프러포즈했다.”로맨틱한 프러포즈를 공개했다. 이어 “아내 또한 배우의 뜻이 컸지만 내 뒷바라지를 위해 자신의 꿈을 과감히 포기했다.”고 말하며 유오성은 눈시울을 붉혔다. “본인도 자신의 연기력을 인정하는가”라는 MC 공형진의 질문에 유오성은 “잘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지만 못한다고 생각하지도 않는다.”며 “그러나 배우가 연기를 못한다고 생각하면서 연기를 하는 건 사기”라며 연기자로서의 철학과 소신을 내비쳤다. 또 유오성은 터프한 이미지 때문에 그동안 건달 역할을 전담할 수밖에 없었던 웃지 못 할 속사정과 영화촬영 에피소드를 들려줬다. 유오성은 “영화 ‘비트’ 주연들과의 첫 만남 당시 미남배우 정우성에게 건넨 첫 마디는 바로 “잘 생겼다”였다.”고 말해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이날 유오성은 과거 본인을 둘러싼 소문과 구설수에 대해서도 솔직한 심정을 밝혔다. “이제는 나이를 먹어서 그런지 소문에 많이 초연해진 편”이라고 말문을 연 그는 “과거 기사화됐던 ‘촬영 스태프 폭행설’은 전혀 사실문근”이라며 사건에 대한 진상을 허심탄회하게 털어놓았다. 이밖에도 영화 ‘챔피언’ 초상권과 관련해 불거졌던 감독과의 불화설 및 법적분쟁 사건, 공연 스케줄 때문에 아버지의 임종을 지키지 못했던 눈물겨운 사연 등을 소개한다. 배우 유오성의 진실한 인생스토리는 19일 밤 12시 tvN 현장토크쇼 ‘택시’에서 만날 수 있다. (사진제공 = tvN) 서울신문NTN 김예나 기자 yeah@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삼척 대학로 명품 문화공간 변신

    삼척 대학로 명품 문화공간 변신

    강원 삼척시의 중심 상권인 대학로에 공연장과 음악분수대, 유리공원 등을 갖춘 문화휴식공간(조감도)이 조성된다.  삼척시는 16일 당저동 옛 제일극장(5302㎡)을 포함한 대학로 주변 7000여㎡를 시민과 학생들의 쉼터로 활용하고, 상가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해 문화휴식공간을 만들기로 했다. 사업에는 59억원이 들어가 5월 첫 삽을 뜬다.  옛 제일극장터는 지난해 삼척시가 보상 협의를 끝내고, 건물을 철거한 뒤 현재는 승용차 110여대를 수용하는 임시 주차장으로 할용하고 있어 별다른 어려움은 없을 전망이다. 특히 이곳은 시내 중심가 노른자위여서 문화휴식공간이 조성되면 삼척 시가지의 경관지도를 바꾸는 새로운 ‘랜드마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문화휴식공간에는 공연장과 지하주차장·인공폭포·탐방로·음악분수대·유리공원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휴식공간은 또 문화재청 등록문화재 제141호 지정돼 있는 성내동 성당을 데크 계단으로 연결해 시민·관광객과 대학생들이 즐겨 찾는 명소로 탈바꿈시킨다는 계획이다.  시내 가운데의 대학로에 명품 문화휴식공간이 조성되면 인근의 죽서루나 엑스포타운 등 문화·관광시설과의 연계 효과도 높아지고, 지역상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을 전망이다.  홍금화 삼척시 홍보계장은 “도심에 시민들이 머물러 쉴 수 있고, 문화가 어울리는 공간이 생기면 시민들 삶의 질도 한층 나아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삼척 조한종기자 bell21@seoul.co.kr
  • 李대통령 ‘워낭소리’ 깜짝 관람

    李대통령 ‘워낭소리’ 깜짝 관람

    이명박 대통령이 15일 휴일을 맞아 부인 김윤옥 여사와 함께 대학로 동숭아트센터에서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독립영화인 ‘워낭소리’를 관람했다. 이 대통령이 취임 이후 영화관에서 영화를 관람한 것은 처음이다. 평소 영화를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는 이 대통령은 지난 2007년 대통령선거 기간에는 극장에서 ‘마파도2’와 ‘브라보 마이 라이프’를 봤다. 지난해 당선인 시절에는 ‘우리 생애 최고의 순간’을 관람했다. 이 대통령은 “이번 영화를 계기로 (독립영화에 대한) 사람들의 인식이 많이 달라질 것 같다.”면서 “역시 작품이 좋으면 사람들이 많이 보러 온다.”며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약 80분간 영화를 지켜본 이 대통령은 영화 관계자들과 시내 한 식당에서 오찬을 함께 하면서 ‘워낭소리’에 대한 관람평을 내놨다. 이 대통령은 “어려운 제작여건 속에서도 이 영화가 큰 성공을 거둔 것은 우리 삶에 부딪쳐 오는 생생한 이야기들을 진솔하게 담아냈기 때문”이라며 “이 영화는 우리가 실제 경험하고 거쳐온 이야기들을 여과없이 담았다.”고 평가했다. 이 대통령은 이충렬 감독이 독립영화에 대한 제도적 지원을 요청하자 “만화영화와 독립영화를 함께 상영하는 전용관을 확충하는 방안을 고려하는 게 좋겠다.”면서 “학생들도 이런 영화를 많이 보며 자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이종락기자 jrlee@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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