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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고 듣고 즐기세요] 대중음악

    ●국내 R&B계의 ‘숨은 진주’ 시온의 첫번째 단독 콘서트-스위트 버터플라이 5일 오후 7시30분 서울 홍대 앞 상상마당. 2만원. 1544-1555. ●건축가 출신 싱어송라이터 양진석 콘서트-어번 라운지 6일 오후 7시30분 서울 서초동 예술의전당 자유소극장. 3만 3000원. (02)515-5123. ●‘흔들린 우정’의 홍경민 10집 리패키지 발매 콘서트 6~7일 오후 6시 서울 대학로 SH소극장. 6만 6000원. (02)529-1929.
  • 신예 지창욱, ‘바리스타’로 팬들에게 ‘커피 쏴’

    신예 지창욱, ‘바리스타’로 팬들에게 ‘커피 쏴’

    신인배우 지창욱이 일일 바리스타로서의 면모를 자랑했다. 지난달 31일 지창욱은 대학로의 한 유명 커피 매장 한 층을 통째로 빌려 팬미팅을 열었다. 팬들이 일일이 보는 앞에서 직접 원두커피를 갈아 커피를 내리고 우유로 하트를 만들어 따뜻한 커피를 선사해 팬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그동안 자신의 팬카페 회원들 한명 한명에게 일일이 커피를 만들어 주겠다고 했던 약속을 지킨 것. 이를 위해 지창욱은 초보자에게는 어려운 과정이었지만 오랜 시간 바리스타 교육을 받았고 팬들에게 작은 감동을 선사할 수 있었다. 덕분에 일반 커피 전문점에 있는 메뉴도 만들 수 있는 경지에 이르렀다고. 팬미팅은 그동안 KBS 주말극 ‘솔약국집 아들들’ 과 MBC 수목극 ‘히어로’ 의 연속된 촬영으로 팬들과의 시간을 갖지 못한 것에 대한 미안함과 함께 지난 번 팬미팅 때 팬들이 마련해 준 생일 파티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함께 전하기 위해 열렸다. 이날 지창욱과 팬들은 데뷔 때부터 현재까지 지창욱의 활동 영상을 감상하고 촬영 에피소드에 대해 얘기를 나누는 등 즐거운 한 때를 보냈다. 지창욱은 멀리서까지 찾아와 준 팬들에게 일일이 싸인을 해 주고 개별 촬영을 하기도. 지창욱은 “다음에는 좀 더 어려운 기술도 익혀 팬들에게 더 맛있는 커피를 만들어 주고 싶다.” 며 팬들에게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사진 = 인하우스 엔터테인먼트 서울신문NTN 백영미 기자 positive@seoulntn.com@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도시와 길] 서울 종로

    [도시와 길] 서울 종로

    ‘길에서 길을 묻는다.’는 말이 있다. ‘길’은 단순히 차와 사람이 오고 가는 통로라는 사전적 의미뿐만이 아니다. 사람이 있는 곳에 길이 생기고, 그 길을 중심으로 집과 건물이 생기며 또 그곳에서 도시와 문화가 생긴다. 그래서 길은 도시나 나라의 흥망성쇠와 운명을 같이 한다. 유행을 만들고 사람들을 모이게 하는 길이 있는가 하면, 사람들이 찾지 않아 역사속으로 사라지는 길도 있다. 서울신문은 ‘신년기획’으로 매주 월요일자에 ‘도시와 길’을 연재한다. ‘도시와 길’은 한국의 도시와 그 도시를 대표하는 길이 어떻게 만들어졌고, 어떤 부침을 겪었는지 살펴보면서 그 안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역사와 이야기를 담는다. ‘종로로 갈까요~.’ 대한민국의 수도 한복판, 말 그대로 ‘1번지 길’이다. 매년 마지막 날이면 어김없이 수만명의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루는 곳이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영하의 강추위에도 사람들은 아랑곳하지 않는다. 그들이 기다리는 것은 모두가 외치는 카운트다운과 함께 시작되는 보신각종의 서른 세 번 울림. 텔레비전을 통해서 전국 각지의 사람들도 지켜보는 한 해의 끝과 또 다른 시작. 1953년 이래 오늘날까지 ‘종로(鐘路)’는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한 해를 시작하는 거리다. ●서민들 삶의 터전… 추억이 고스란히 종로는 서울은 물론 한국을 대표하는 ‘길’을 떠올릴 때 감히 비교할 만한 상대를 찾기 힘들 정도로 많은 것을 담고 있다. 서울시내 25개 자치구 중에서 이름에 유일하게 길을 담은 곳도 종로구뿐이다. 구로구가 있지만 구로(九老)는 길이 아닌 아홉 명의 노인이 장수한 곳이라는 전설에서 비롯된 이름이다. 세종로 138번지 세종로사거리에서 종로6가 78번지 동대문에 이르는 너비 40m, 길이 2.8㎞의 왕복 8차선길인 종로는 수백 년 전부터 언제나 번화가였고, 지금도 그렇다. 세종로 사거리에 자리 잡은 교보문고의 철마다 바뀌는 초대형 간판은 버스를 기다리거나 길을 지나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고 종각에서 인사동 초입, 종로3가부터 시작되는 귀금속 거리와 종로5가의 약국거리는 서민들의 삶의 터전이자 추억이 담겨 있다. 종로3가에서 귀금속점을 운영하는 우정호(60)씨는 “이곳에서 두 아들을 키워서 장가를 보냈다.”면서 “종로는 나에게 삶과 분리해서 생각할 수 없는 곳”이라고 말했다. 종로에 살거나 종로를 즐겨 찾는 사람들도 종로를 생각하는 의미는 특별하다. 종로 토박이로 살아온 김학수(85) 할아버지는 “처음 기억하는 종로와 지금의 종로는 완전히 달라졌지만 서울의 중심이자 가장 번화한 거리라는 점은 여전하다.”고 술회했다. 젊은이들에게도 여전히 종로는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종로의 어학원 앞에서 만난 김호연(25·여)씨는 “다른 번화가들은 유행에 따라 모습을 바꾸지만 종로는 고등학교 때나 지금이나 사람을 만날 때 먼저 떠올리게 되는 곳”이라며 “항상 그대로인 것처럼 느껴져 아무리 번화한 밤에도 왠지 모르게 편안하다.”고 전했다. 또한 탑골공원의 어르신들 모습을 얼른 떠올리기만 해도 종로는 남녀노소 누구나 함께 편안하게 찾는 곳이다. 수백 년의 세월 동안 상점과 간판이 바뀌고, 건물의 높낮이는 달라졌지만 종로는 그 자체로 역사다. 종로라는 이름은 지금의 종로사거리에 종을 매단 종루(鐘樓)가 세워져 있던 것에서 비롯됐다. 종가(鐘街), 종루가(鐘樓街), 종루십자가(鐘樓十字街)라는 이름도 모두 같은 연유다. 태종 때 시전행랑(오늘날의 상가)이 종로사거리에서 동대문까지 들어선 후 조선 후기로 오면서 상점과 노점들이 길을 잠식하면서 도로폭이 오히려 줄어들 정도로 호황을 누렸다. 조선말 대한제국 시기에 종로는 ‘최첨단’, ‘신문물’의 거리였다. 1899년 5월에는 전차가 개통됐고, 1900년 4월에는 종로사거리에 처음으로 전기 가로등 3개가 밝혀졌다. 당시 조선을 찾은 러시아인 파츨라프 세로셰프스키는 ‘코레야 1903년 가을’이라는 기록에서 “종로에는 서울에서 가장 좋은 상점과 가게, 시장들이 있다.”고 적었다. 일제강점기의 억압은 종로에도 변화를 가져왔다. 1921년부터 일제는 종로를 동대문에서 경희궁 앞까지, 폭을 28m로 좁게 줄였다. 일제가 조선인 상가가 밀집돼 있던 종로를 의도적으로 죽이기 위해서였다. 그러나 종로의 번영은 멈추지 않았다. 1931년 종로사거리 북동쪽에 한국인이 세운 최초의 현대식 백화점인 화신백화점이 들어섰고 1932년에는 동아백화점이 문을 열었다. 이를 중심으로 우리 상인들은 지금의 충무로인 ‘혼마치(本)’의 일본인 거리와 각축을 벌이며 상권을 지켜 나갔다. 3·1만세시위운동의 출발과 중심도 종로였고, 일제의 경제침탈에 맞선 우리 민족의 경제자립운동인 조선물산장려운동의 거점도 종로였다. ●‘도심재창조’… 변화의 갈림길에 선 종로 광복 후에도 화신백화점, 신신백화점, 배오개시장의 맥을 이은 광장시장과 동대문종합시장, 세운상가는 종로 상업의 번영을 상징했고 피맛골은 서민들의 애환을 담으며 여러 세대에 걸쳐 사랑받았다. 그러나 1980~90년대에 접어들면서 서울이 급격히 커지자 종로는 번화가의 기능을 다른 곳에 나눠주고 있다. 젊은이들은 백양로로 대표되는 신촌과 대학로를 찾기 시작했고, 유흥가는 강남대로와 영등포로 옮겨 갔다. 오래된 건물과 노점은 서민의 정취를 담는 데 그쳤을 뿐 더 이상 유행을 만들지도 못했고, 따라가는 것도 버거웠다. 피맛골도 세운상가, 청진동 해장국 골목도 변화의 물결을 피해가지 못하고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그 자리에는 새로운 건물과 간판들이 들어섰고, 오랜 세월 종로를 기억해 온 사람들의 ‘개발을 명목으로 역사를 지운다’는 비판이 거세다. 대신 서울시는 종로를 중심으로 한 ‘도심재창조 프로젝트 마스터플랜’을 세웠다. 세운상가 주변을 재정비해 창경궁~종묘~세운상가~퇴계로~남산을 잇는 대규모 녹지축을 조성하고 걷고 싶은 거리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다. 종로는 지금 개발과 보존의 논리가 첨예하게 대립하는 변화의 중심인 셈이다. 몇 권의 책으로도 다 담을 수 없는 600년의 세월, 길 자체가 서울시민의 역사인 종로가 앞으로 또 다른 600년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무엇이 중요한지 모두가 머리를 맞대고 고민해 봐야 할 때다. 박건형기자 kitsch@seoul.co.kr
  • [문화마당] 점(占) 권하는 사회/ 장유정 극작가

    [문화마당] 점(占) 권하는 사회/ 장유정 극작가

    신년이니 재미 삼아 한번 보자는 말에 따라 나선 것이 화근이었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까지 몸소 출장 온 신참 보살은 사방이 탁 트인 커피숍에서 오방색 깃발을 흔들다 말고 흠칫 놀랐다. 금년부터 삼재란다. 올해는 집도 고치지 말고 밤 운전도 하지 말고 상갓집도 가지 말라며 굳이 뭔가 새로운 일을 해야 한다면 삼재맞이 굿부터 치르라고 했다. 그 말이 얼마나 간곡하던지 무시하고 거슬렀다간 큰일이 날 것만 같았다. 서비스로 다른 식구들까지 봐주었는데 좋은 점괘가 한 가지도 없었다. 부모님은 평생 싸우느라 자식들을 돌보지 않을 거고 남동생은 집안을 말아먹을 팔자인 데다가 여동생은 성격이 못 돼먹어 마흔 넘어야 시집을 갈 것이며 나의 인연은 지나갔단다. 그래서 부모님은 35년간 잉꼬부부로 잘 살아왔고 남동생은 타고난 효자인 데다가 여동생은 수녀지망생이었을 만큼 심성이 고우며 나는 이미 결혼했다고 하니 한마디로 일축했다. “몰라! 사주엔 그렇게 나와 있어!” 집에 돌아와 생각하니 찜찜했다. 특히 한 집안에 삼재인 사람이 둘이나 돼 될 일도 안 될 거란 말이 귀에 쟁쟁했다. 재미로 본 것인데 재미는커녕 하루 종일 우울해져서 진짜 용하다는 데서 다시 봐야 하나 싶기까지 했다. 싱숭생숭 고민 끝에 남동생에게 들었던 얘기를 전했더니 심각한 분위기를 비웃듯 동생은 웃어 젖혔다. 웃음의 이유는 다음과 같았다. 삼재란 한 해에 세 띠씩 걸리는 것이니 식구가 여덟이면 그 중 두 명이 삼재에 걸리는 건 확률상 당연하다. 마치 4인용 테이블에 앉으면 그 중 한 명은 삼재인 것과 같은 이치다. 하지만 그 식탁에서 일어날 수 있는 소소한 불운들, 예를 들어 고추를 깨물었는데 엄청 맵다든지 새 옷에 물을 엎질렀다든지 등과 같은 일들이 모두 삼재 걸린 사람 탓은 아니란 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비켜 갈 수 없는 것이라면 동창회는 어떻게 열고 부모가 동갑이고 아이들이 네 살 터울인 가족은 어쩌란 말인가! 생각해 보면 인연이라는 것도 그렇다. 정해진 것이 없다. 아무리 멋진 이성이 나타난 대도 그 순간 눈을 감아버리면 기회는 사라진다. 별것 아닌 것 같은 눈꺼풀의 작은 움직임도 순수한 자기 의지가 없으면 운동하지 않는다. 하물며 상대와의 관계를 진전시킬지 포기할지를 결정하는 것은 온전히 자신의 선택이다. 그런데 사람이 큰 일 앞에 서면 주저하게 된다. 그가 정말로 나의 반쪽인지, 아니면 임자는 따로 있는데 착각하는 건지, 다가올 미래가 두렵고 지나간 상처가 아프다. 대학로 노상 점집에서 궁합이라도 봐야 속이 시원해지지 싶다. 세대의 고민을 반영하듯 이와 같은 소재를 다룬 작품들도 여럿 있다. 얼마 전 개봉해서 150만 관객을 동원한 영화 ‘청담보살’은 청담동의 잘나가는 무당이 어머니가 점지해준 남자와 울며 겨자 먹기로 데이트를 하다 결국 그의 진가를 깨닫는 이야기다. 현재 충무아트홀에서 공연 중인 뮤지컬 ‘점점’은 점에 죽고 점에 사는 기상캐스터가 점집에서 강력 추천한 비호감 남자와 직장에서 만난 이상형 사이에서 갈등하는 내용이다. 선택의 방식은 다르지만 두 작품의 결론은 같다. 운명은 스스로 개척해야 한다는 것이다. 코엑스의 신참 보살 말처럼 사주엔 정말로 날 때부터 정해진 운수가 쓰여 있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세상 혼자 살아가는 것이 아니기에 이리 치이고 저리 쓸리다 보면 운명도 조각품처럼 깎이고 다듬어지지 않을까. 복잡한 심경을 달래기 위해 점집에 가기도 하고 교회에 가기도 하지만 결국 자신의 인생은 자신이 만들어야 한다는 것을 영화의 결론이 그렇듯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깨닫게 되기 마련이다. 모든 것이 새롭고 긴장되는 신년이다. ‘걱정하지 마, 넌 잘할 수 있어.’ 같은 따뜻한 한마디가 절실한 때이다.
  • 부산시 유엔평화·문화특구 추진

    부산시 유엔평화·문화특구 추진

    세계에서 유일한 부산 유엔기념공원 일대에 ‘유엔평화·문화특구’가 조성된다. 유엔특구는 세계에서 전례를 찾아볼 수 없는 새로운 개념의 공간으로 부산의 대표적인 관광 브랜드가 될 수 있다는 점에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유엔특구지역 대상은 대연동 유엔기념공원을 중심으로 평화공원, 당곡공원, 경성대~부경대 간 대학로 일원 등 총 57만 4174㎡이다. 시는 유엔특구 지정에 이어 2015년까지 이 일대에 유엔 평화기념관, 일제강제동원 역사기념관, 부산예술회관, 평화의 거리 등을 조성해 명실상부한 부산의 새 명소로 만들 계획이다. 이를 위해 ▲평화체험 문화관광사업 ▲유엔 평화의 거리 조성사업 ▲축제활성화 및 유엔 평화문화운동 사업 ▲평화도시 홍보 및 평화나눔사업 등 4개의 특화사업안을 마련했다. 시와 남구는 유엔기념공원 일대를 세계 평화와 자유수호의 성지로 만들기 위해 2005년부터 특구 지정을 추진해 왔다. 김형양 시 경제산업실장은 “대연동 일대에 조성될 유엔특구를 평화의 성지로 만들어 부산의 새로운 관광 브랜드로 조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유엔특구에는 유엔 기념공원 등 다양한 기념시설과 문화 공간 등이 들어선다. 시는 특구 조성 사업비 996억원 가운데 660억원을 이미 확보한 상태다. 구 관계자는 “이 일대에 대학들이 인접해 있고 부산문화회관 등 문화시설이 있어 이들과 연계하면 국제적인 평화 문화도시로서 손색이 없다.”고 말했다. 시는 유엔특구로 지정되면 건축 규제 완화 등의 혜택이 뒤따라 대규모 기념관 건립사업 등이 순조롭게 추진될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당곡공원 안에 유엔평화기념관과 일제강제동원 역사기념관 등을 건립할 예정이다. 평화기념관에는 한국전쟁에 참전한 유엔군의 희생정신을 기리는 추모 공간과 전시관, 참전국 기념관, 유엔 홍보관 등이 조성된다. 현재 부지 보상이 거의 다됐으며 2012년 완공 예정이다. 852억원(국비 762억원, 시비 90억원)이 투입된다. 시는 역사기념관에 추도시설과 일제강제동원 체험공간 등을 설치해 세계적인 기념관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사업비 557억원(1차 사업비)을 투입해 2012년 완공이 목표다. 한국전쟁, 일제 강점기 역사와 문화를 보존하는 공간이 동시에 마련돼 의미를 더하게 됐다. 유엔특구를 문화·관광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는 사업도 추진된다. 전 세계 청년들이 참여하는 세계평화축전 및 유엔 평화 페스티벌 등을 개최하고, 부산청년세계평화상을 제정해 지역 청년들이 평화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아울러 시는 지난해 10월 유엔 사무국에 ‘유엔’ 명칭 사용 승인 요청을 해 놨다. 이르면 이달 중 사용 허가가 나올 전망이다. 시는 사용허가가 나오는 대로 지식경제부에 특구 지정을 신청할 예정으로 상반기 중 특구 지정이 확정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이 일대가 유엔특구로 지정되면 주변에 오륙도 등 천혜의 자연환경이 갖춰져 있어 세계적인 관광명소로 발전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중극장용 공연무대 줄섰다

    중극장용 공연무대 줄섰다

    지난해 본격적인 중극장 시대가 열림에 따라 중극장용 공연이 잇따라 무대에 오른다. 100석 안팎의 소극장 공연과 달리 500석 규모의 중극장 공연은 좀 더 많은 관객들과 호흡할 수 있기 때문에 창작 연극이나 뮤지컬의 경우 대형 공연으로서의 가능성을 점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이기도 하다. ●해외 라이선스 공연도 옮겨와 지난해 문을 연 국내 중극장은 서울 남산예술센터(480석), 명동예술극장(552석), 대학로예술극장(504석)등 총 3곳. 현재 남산예술센터에서는 대학로 소극장에서 검증된 우수 연극 4편이 중극장용으로 체급을 바꿔 공연 중이다. 출연배우도 두 배가량 늘리고, 작품 구성은 물론 배우들의 발성 및 무대 배치까지 새롭게 꾸몄다. 뮤지컬로는 소극장에서 공연되던 창작 뮤지컬 ‘두드림러브 시즌2’가 지난 19일부터 ‘두드림러브2.5’라는 제목으로 중극장인 대학로예술극장으로 무대를 옮겼다. 공연 규모가 커진 만큼 의상과 소품, 무대 배치도 변경했다. 폐경기 여성 4명의 고민과 슬픔을 유쾌하게 그린 인기 뮤지컬 ‘메노포즈’ 역시 새달부터 두산아트센터 연강홀(620석)로 자리를 옮겨 공연된다. 창작 뮤지컬 ‘점점’(충무아트홀 중극장 블랙·327석)이나 소설을 원작으로 한 노블컬 ‘퀴즈쇼’(예술의전당 토월극장·671석)는 처음부터 중극장용으로 기획된 공연이다. 해외 라이선스 공연도 성격에 따라 중극장으로 무대를 옮기고 있다. 주로 대극장 무대에 오르던 뮤지컬 ‘그리스’는 새달 6일부터 이화여대 삼성홀(616석)에서 공연한다. ●소형·대형 위주 양극화해소 기대 공연계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다. 중극장에 맞는 작품들이 다양하게 제작되면 창작 공연이 활성화되고 대형 공연장 위주의 양극화 현상도 해소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적지 않다. 공연 전문 홍보사인 아담스페이스의 김은 이사는 “이제는 주로 대극장이 포진된 강남과 주요 중극장이 모여있는 강북으로 지역적인 구분도 가능해졌다.”면서 “작품의 형태 또한 규모에 맞춰 변화함으로써 더욱 다양하고 실험적인 작품들이 관객들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연극·뮤지컬

    ●뮤지컬 시카고 2월28일까지 경기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 올해로 7번째 공연되는 인기 뮤지컬. 인순이와 최정원이 벨마 역에 더블캐스팅됐으며, 남경주와 옥주현 등이 출연한다. 4만~11만원. 1544-1555. ●뮤지컬 내마음의 풍금 2월21일까지 서울 예술의 전당 토월극장. 동명의 영화를 무대로 옮긴 창작 뮤지컬. 탤런트 출신 이지훈과 뮤지컬 배우 강필석이 주인공 강동수 역을 맡고 16살 늦깎이 초등학생 역으로 정운선이 출연한다. 3만~6만원. 1544-1555. ●두드림러브 시즌2 19일부터 3월7일까지 서울 대학로예술극장 대극장. 사랑에 대한 기억을 상영해주는 특별한 영화관을 찾은 연인을 통해 사랑의 소중함을 전하는 로맨틱코미디로 500여석 규모의 중극장에 맞춰 출연진과 무대도 새롭게 단장했다. 2만~5만원. (02)747-0094.
  • [인사]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장 백주현 ■노동부 ◇국장급 전보 △대변인 박종길△근로기준국장 정현옥△산업안전보건〃 김윤배△경인지방노동청장 허원용△대전〃 문기섭 ■국토해양부 ◇국장급 전보 △항공안전정책관 김한영 ■특임장관실 △특임1과장 문정일△특임2〃 박용우 ■방위사업청 ◇전보 △재정운용담당관 홍은수△고객지원센터장 손한수<팀장>△항공유도무기사업 성우영△탄약사업 김홍규△전투체계사업 윤기중△탑재장비사업 장응순△조달기획 홍일승△회계 최병휘△물자원가 한경수△항공기원가 정상구△국제계약관리 정재운△정보전자계약 이종렬△일반장비계약 김성종△급식유류계약 전규일△운영계획 백동호△구성품개발관리 문기정 ■강원도 ◇과장급 승진·전보 △DMZ박물관장 이낙종△총무과(교육입교) 선민규△재난방재과장 남용순△동계올림픽유치지원단 국제행사〃 허남석△관광마케팅팀장 김철래△인재개발원 교육연구실장 서경원△2018평창동계올림픽유치위원회 시설부장 한경호 ■한국직업능력개발원 △부원장 이영현 ■산업은행 ◇부행장 선임 △국제금융본부장 황원춘△성장기업금융〃 송재용△자본시장〃 임경택◇부행장 전보△리스크관리본부장 신동혁△투자금융〃 한대우△기업금융〃 조현익 ■산은금융지주 ◇전무 △전략담당 서상철 ■기업은행 ◇본부 부장 △기업지원부 이찬용 송승호(수석컨설턴트)△개인고객부 개인여신팀 김종완△자금부 동학림△외환사업부 임상현△글로벌/자금시장본부 자금결제팀 안금호△투자금융부 장영환△프로젝트금융부 구강현△IB본부IB지원팀 이정연△카드사업부 황영석△카드마케팅부 안계재△신탁연금본부 수탁업무팀 최선방△전략기획부 NewIBK기획팀 전광욱△재무기획부 주병재△재무기획부 IR팀 장민영△여신기획부 조희철△여신심사부(수석심사역) 김원태 김주원△부산여신심사센터 백재헌△충청〃 임명섭△소기업〃 이명희△PE부 장석주△인사부 윤준구△총무부 황기순△업무지원부 변문수△업무지원부 여신지원팀 김정기△IT본부 BPR품질팀 이종국△리스크총괄부 김민규△리스크감리부 석동익△IBK경제연구소(수석연구위원) 이중완△비서실 김성태◇기업금융지점장△반월중앙 이현용△평촌 배길환△남동2단지 채영철△울산중앙 정종순△구로동 안상룡◇지점장△과천중앙 박상온△대치역 허만석△무역센터 배용덕△삼성역 이상래△서초남 임영지△서초동 김성미△선릉역 정석호△압구정동 김덕근△양재동 김기우△역삼역 김병환△역삼장미 박현주△청담동 최용갑△테헤란로중앙 최인석△학동역 최현숙△강릉 신철호△구리 곽준섭△남양주 김영수△방이역 이진걸△성남2공단 장영기△성남공단 조금태△속초 전은종△암사역 장인근△워커힐 이진호△원주단계 서일석△잠실엘스 정환종△잠실트리지움 백기현△잠실파크리오 김선애△춘천투탑시티 신인수△태전동 정태룡△호평 박유재△가양동 최석암△강서중앙 김용군△도당중앙 송기찬△목동 이재관△부천테크노 이용욱△부천테크노3차 박종철△삼정동 이근석△송내동 나효성△신길동 고일석△신정동 신채호△신제주 정영택△양평동 양춘근△역곡 이용재△염창동 정태수△우장산역 최순복△가산디지털역 윤송해△가산디지털중앙 박주선△가산패션타운 문남식△개봉북 김진환△구로디지털역 전병용△구로사랑 조치영△구로중앙 김윤식△노량진 이귀식△독산동 양홍모△석수역 주병욱△신대방역 이상우△온수동 김현근△공릉동 이곤수△동두천 도성수△드림랜드 강승창△면목동 오민현△송우 고영수△안암동 윤종구△장위동 임병호△중계동 성병무△청량리 손진수△포천 황귀환△회기역 정용근△마포역 송기덕△신촌 김기섭△은평뉴타운 김종찬△응암동 이완선△응암역 이영래△일산마두 이경우△파주교하 이윤복△홍은동 한상웅△홍제동 문대희△화정역 이정애△남대문시장 송하룡△대학로 김영기△뚝섬역 손운찬△명동역 김기태△성수2가 강전택△성수동 서형근△용산전자 김향룡△을지6가 정회남△이태원 박종소△인사동 안상윤△종로 양봉우△창신동 민병서△반월 김경희△반월유통단지 김기상△범계역 최승천△상록수 이용연△시화중앙 조헌수△신고잔 정연순△인덕원 조성민△평촌아크로타워 윤영중△분당미금역 이대훈△분당수내역 허상무△분당야탑역 한병재△분당정자역 이근주△분당파크뷰 오숙희△서정리역 이병돈△송탄 조희문△수원고색 이재홍△수지 신동훈△수지동천 전기철△영통신동 정영한△오산 임정택△용인동백 정규봉△죽전 박왕수△평택 하동현△화성발안 김성경△화성병점 고윤흥△화성봉담 김재삼△가좌공단 최만수△검단 신현창△김포누산 백성현△남동공단 이제백△부평 김형일△송도테크노파크 이강철△작전역 정병수△주안북 이간수△녹산공단 박동일△녹산중앙 백남윤△동마산 주용도△마산내서 심진환△사상 김상규△사상북 박춘봉△신평동 장유수△지사공단 장지행△창원공단 김대진△동상동 송석주△부산시청역 김영상△부전동 김병춘△부평동 박재형△영도 손광섭△울산중앙 강천중△울산호계 안태두△웅상 박명건△웅상공단 장세홍△초량 이성균△해운대 조장현△구미4공단 노병천△김천 고득룡△대구 윤용일△대구유통단지 성현모△성서 허진유△송현동 오광욱△안동 박정욱△영천 신긍옥△외동공단 김영화△광양 박선규△광주서 류종락△나운동 이태도△대불공단 박진수△순천 조철호△여수 조영권△일곡 손성오△전주서신동 이송△평동공단 김유석△하남공단 정중택△가장동 김시영△논산 김복환△대덕공단 이복용△서대전 이용선△서산 최제남△아산 박정식△오창 오강균△옥천 김복기△유성노은 박종석△제천 이충희△조치원 이상원△진천 김동수△천안불당 이재인△천안쌍용 이찬주△천안중앙 오병숙△뉴욕 박치영△런던 권태고◇드림기업지점장△선릉역 서동석△성수동 김종철△안양 박상완△동수원 이문재△송탄 권우진△안성 김대열△영통 김재덕△용인 이승조△화성발안 박동현△화성정남 장두현△검단 이창환△연수 이훈△주안북 방형복△김해중앙 이병강△신평동 조봉운△양산 안주용△학장동 이형열△영도 정용기△대구중앙 송종국△비산동 신철순△죽전동 이순열△대전 김영상△아산 문규천◇지점개설준비위원장△채널기획부 남지완 오세권 유상현 임문택 조성수△염창역 박병묵△동판교 이진호△안성공도 백훈기△송도국제도시 최석호△창원상남 박상웅△광주수완 여을현△천안성정롯데마트 이대현◇Pre-CEO△감성한 강용모 고경홍 공재웅 곽견훈 권형진 김광현 김동규 김민수 김부길 김상원 김영주 김윤호 김종갑 김종완 김진모 김창현 김태영 김평위 김흥철 나기련 문창환 박귀남 박선희 박승도 박용배 박주용 박준영 방수현 서미영 송경화 신점수 신종성 안상인 양성철 여승현 오영섭 오주성 오창석 우종욱 유동순 유창환 윤덕혁 윤명기 이건인 이길구 이대복 이병호 이상국 이영희 이욱 이점호 이종칠 이준무 이찬우 임종삼 전상모 정광후 정택동 정회선 지해용 채규명 최성주 최연우 최진열 최창환 최태용 한석춘 황종보 ■수협중앙회 ◇지도사업 부문 <부장 승진> △회원경영지원부장 서종달△조합자금〃 김병욱<부장급 전보>△기획관리부장 서기환△어업정보통신본부장 백선기△조합감사실장 허영훈△감사〃 김흥섭△수산경제연구원장 정만화<팀장 승진>△기획관리부 세무역 김재섭△회원경영관리팀장 최수용△제주어업정보통신국장 오군수[공제보험지부장]△강원 김익실△전남서부 이준서△전남동부 홍철기△부산 김성훈<팀장급 전보>△비서실장 양동욱△수산발전기금사무국장 박종순△IFRS추진단장 이영준△어촌지원〃 장기태△수산경제연구원 조사협력실장 양운직[팀장]△상호금융전략기획 조환규△상호금융수신지원 최종갑△상호금융채권관리 정성구△공제보험관리 김경민△조합자금운영기획 계현철△수협문화개발T/F 한철희△감사기획 전재완△일반감사 임정배△금융감사 오준영△상시감사 송현규[공제보험지부장]△경인 이문철△충청 최광호△전북 박성희△경남 김명철◇경제사업 부문 <부장 승진>△FS사업부장 이중찬<부장 전보>△자재사업부장 김대춘△노량진시장현대화사업본부장 한재순△감천항물류센터장 차한규<팀장 승진>△상품개발팀장 이기흥△인천공판장장 최상선△바다마트수원유통센터점장 김성훈△학교급식팀장 우동근<팀장급 전보>△단체급식사업단장 김경범△유통사업수매팀장 이승룡△가공지원〃 김현우△강서공판〃 김영배△인천가공물류센터 개설추진〃 김삼식△식품기획〃 지동훈 ■두산 ◇승진 △두산 상무 김윤건△두산중공업 〃 윤정문
  • 반값에 반해봐

    반값에 반해봐

    “반값에 보러 오세요~.” 공연계가 새해를 맞아 대대적인 ‘바겐세일’에 들어갔다. 1월은 공연 시장의 전통적인 비수기인데다 한파까지 겹쳐 티켓 가격을 반값까지 내린 경우도 있다. 그동안 ‘찜’해뒀던 공연을 저렴한 가격에 볼 수 있는 좋은 기회다. 서울 대학로 PMC 자유극장에서 공연 중인 로맨틱 코미디 뮤지컬 ‘싱글즈’는 1월 한 달 동안 일요일에는 50%, 평일에는 30% 할인해준다. 수험생은 요일에 관계없이 50% 깎아준다. 같은 제목의 영화를 원작으로 한 이 작품은 김지우, 손호영, 앤디, 이현우 등이 거쳐간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2월부터는 가수 겸 배우 전혜빈이 합류한다. 점(占)을 소재로 한 창작 뮤지컬 ‘점점’도 이달 말까지 40~50% 할인가격을 적용한다. 국내 초연인 뮤지컬 ‘굿모닝! 러브타운’은 직장을 구하려 하지만 번번이 실패하는 주인공처럼 현재 실업급여를 받는 ‘백수’들에게 공연을 무료로 보여준다. 서정적인 음악과 안무로 9년간 장수 중인 연극 ´백설공주를 사랑한 난장이’도 티켓 가격을 내렸다. 호랑이띠 관객에게 전 좌석 30% 할인하며, 1월 한 달 동안 매주 화~목요일 공연을 예매하는 3인 이상 가족에게는 30%를 깎아준다. 초등학생 관람객은 20% 할인해준다. 방학을 맞아 부모와 자녀가 함께 볼 만한 작품이다. 할인행사도 이색 아이디어로 승부하는 작품들이 있다. 뮤지컬 ‘메노포즈’(명동 해치홀) 는 호랑이 해를 맞아 호피무늬 옷과 액세서리 등으로 꾸미고 온 관객에게 20%를 깎아준다. 댄스뮤지컬 ‘잭팟’(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은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와 손잡고 한우를 취급하는 식당에서 식사를 했거나 마트에서 한우를 구입한 영수증을 가져오는 관객에게 30%를 할인해준다. 유명 뮤지컬도 비수기는 피할 수 없다. 장기 공연 중인 ‘오페라의 유령’(잠실 샤롯데씨어터)은 이달 말까지 요일별·시간대별로 가격을 달리 책정해 같은 좌석이라도 12월보다 3만~4만원 싸게 볼 수 있다. 황정민·박건형 주연의 ‘웨딩 싱어’(신당동 충무아트홀)도 친구나 연인을 동반하거나 수요일 낮 공연 관람시 티켓가격을 30% 할인해준다. 이처럼 파격적인 바겐 세일이 이어지는 이유는 지난해 경기 한파로 인해 ‘연말 대목’ 때 적자를 본 제작사들이 많고, 1~2월에는 기업체 단체관람 등의 예산이 책정되지 않는 경우가 많아 상대적으로 관객이 많이 줄기 때문이다. 물론 자체 홍보를 위해 깜짝 할인에 들어가는 경우도 있다. 공연기획사인 클립서비스의 신유미 대리는 “연극이나 뮤지컬은 초반에 홍보가 집중돼 장기공연의 경우 할인을 통해 공연 여부를 한 번 더 상기시키기도 한다.”면서 “아무리 비수기라도 객석에 관객이 없으면 배우들도 제 기량을 발휘하기 어려워 조금 손해를 보더라도 티켓 가격을 내려 관객을 늘리는 편이 더 낫다.”고 말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연극리뷰] ‘뷰티퀸’

    [연극리뷰] ‘뷰티퀸’

    “아마 엄마는 절대 죽지 않을거야. 날 괴롭히기 위해서.”(‘뷰티퀸’ 대사 중) 이 세상에 엄마와 딸처럼 복잡미묘한 관계가 또 있을까. 동성으로서의 연민과 혈연으로서의 애증이 뒤섞인 모녀 사이는 수많은 장르의 작품으로 극화돼왔다. 14일 개막한 연극 ‘뷰티퀸’의 외양은 흔하디흔한 어머니와 딸을 소재로 하지만, 인간 내면의 이기심과 욕망을 파헤친 수작이다. ‘포스트 셰익스피어’로 불리는 천재작가 마틴 맥도나의 처녀작으로 1980년대 아일랜드의 외딴 농가가 배경이다. 미인대회 ‘뷰티퀸’ 출신이지만, 나이 마흔이 되도록 이렇다 할 데이트 없이 늙어가는 딸 모린과 신경과민에 방광염을 앓는 노모 매그는 허름한 집에서 하루하루 ‘전쟁’ 같은 일상을 살아간다. 어머니 매그는 딸 모린이 남자라도 만나게 되면 늙고 병든 자신을 홀대하고 떠나버릴까봐 두려워 노심초사하고, 딸 모린은 그런 어머니를 다른 언니들처럼 떠나지 못하고, 삶의 굴레처럼 지고 살아간다. 모린에게 집은 ‘무덤’이고, 어머니는 쉽게 저버릴 수 없는 일상인 셈이다. 그러던 어느날 이들 모녀에게 일대 ‘사건’이 벌어진다. 모린은 오래 전부터 감정을 키워온 파토를 셀레는 마음으로 집에 데려오지만, 어머니는 그 앞에서 딸의 정신 병력을 말해 둘의 관계를 훼방놓고, 얼마 뒤 파토가 모린에게 보낸 편지마저 가로채 불태워 버린다. 집에서 벗어날 유일한 탈출구를 빼앗긴 모린은 엄마에게 잔인한 복수를 감행한다. ‘뷰티퀸’의 백미는 한편의 추리소설처럼 시간이 갈수록 긴장되고 광기어린 집착으로 변해가는 등장 인물들의 심리묘사다. 문과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이 전부인 폐쇄된 공간에서 서로를 옭아매다 파국을 맞는 인물들의 정신적 이상 변화는 현실과 초현실을 넘나들며 밀도있게 표현된다. 극의 배경이 다소 이질적으로 느껴질 수도 있지만, 원작의 촌철살인 같은 대사와 살아있는 캐릭터가 문화적 간극을 좁혀준다. 매그 역의 홍경연과 모린 역의 김선영은 탄탄한 연기력을 선보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극이 산만하고 집중도가 떨어지는 것이 흠이다. ‘엄마’ 연극들이 넘쳐나는 대학로에서 이 작품이 유독 두드러지는 것은 잔인하고 폭력적인 모녀 관계를 통해 인간의 극단적인 이기심을 고발하기 때문이다. 이현정 연출가는 “사랑할 줄도 모르고 받을 줄도 몰라 외로운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극의 마지막, 자신이 그토록 벗어나고 싶어하던 엄마가 앉아있던 의자에 조용히 앉는 딸의 모습은 우리가 탈출하고 싶어하는 일상의 의미를 되묻는다. 2월28일까지 서울 종로 두산아트센터 Space111. (02)744-4011.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노래없는 뮤지컬 관객 눈 유혹하네

    노래없는 뮤지컬 관객 눈 유혹하네

    올해 국내 공연계의 화두 중 하나는 ‘믹스트 컬처’(Mixed Culture)다. ‘무대 위의 크로스 오버’라고도 불리는 인접 장르간 융화는 이질적인 두 가지 이상의 요소를 한 무대에 몰아넣어 새로운 창조물을 생산해내는 것을 말한다. 이미 전 세계 공연계에서는 각 장르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시도가 계속되고 있다. 공연 관계자들은 한국에서도 뮤지컬, 연극, 무용 등 단일 장르의 공연들이 낯설지 않을 만큼 대중화되었고, 이제는 변화를 시도해볼 만한 시장 상황도 무르익었다고 입을 모은다. 때문에 올해 공연계는 하나의 장르에 집착하지 않고 그 이상의 새로운 공연 영역을 탄생시키는 시도가 줄을 이을 것으로 전망된다. ●뮤지컬 컨택트 등 크로스오버 잇따라 지난 8일 국내에서 첫선을 보인 뮤지컬 ‘컨택트’는 장르간 충돌을 통해 유쾌한 재미를 줬다. 노란 드레스를 입은 발레리나 김주원은 스윙, 자이브, 재즈 댄스를 추고 후반부엔 대사 연기도 소화했다. 드라마 ‘신의 저울’, ‘한성별곡’ 등 브라운관에서 더 익숙한 탤런트 장현성은 춤으로 현대인의 소외와 괴로움을 표현했다. 연기하는 댄서, 춤추는 배우들의 공연을 표방하며 노래 없이 춤으로만 표현하는 뮤지컬 ‘컨택트’는 미국 브로드웨이에서도 ‘노래를 부르지 않는데 뮤지컬로 분류될 수 있는지’를 두고 논쟁이 벌어졌다. 그러나 현대 예술에서 장르의 구분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는 결론을 이끌어 내며 2000년 토니상 4개부문을 휩쓸었다. 이처럼 무용과 뮤지컬이 결합되어 탄생한 ‘댄스 뮤지컬’은 매튜 본의 ‘백조의 호수’를 통해 국내에 소개된 적이 있다. 남성 무용수들이 발레복을 입고 백조춤을 추는 등 성과 장르의 벽을 파괴해 공연계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매진 사례를 빚을 정도로 국내 관객들의 반응 또한 뜨거웠다. 오페라와 연극이 만난 경우도 있다.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 중인 음악극 ‘테너를 빌려줘’다. 소극장 무대에서 보기 힘든 오페라를 소재로 극화해 오페라 가수 출신 배우들이 ‘공주는 잠 못 이루고’ 등 유명 오페라 아리아를 부른다. 지난달에는 발레와 서커스를 결합, ‘발레서커스’라는 새로운 장르를 개척한 ‘시르크넛’이 초연돼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다양한 장르 경험할 기회 될 것 ‘믹스트 컬처’ 열풍의 주된 원인은 우선 국내 공연시장의 역동성과 유연성에서 찾을 수 있다. 공연기획사 오디뮤지컬컴퍼니의 신춘수 대표는 “아직 한국 공연시장이 고착화되지 않고 젊은 편이기 때문에 이것저것 시도해 볼 만한 적기라고 본다.”면서 “하나의 고정된 취향을 가진 관객들에게는 다양한 장르를 경험해 볼 수 있고, 제작자들에게는 훌륭한 자산으로 남을 것”이라고 말했다. 뮤지컬 ‘컨택트’의 한국 연출 및 안무를 맡은 토메 코즌은 연기자들의 다양한 끼와 기량에서 원인을 찾았다. 그는 “크로스 오버가 전 세계 공연계의 추세이긴 하지만, 요즘은 배우들이 연기는 물론 춤과 노래 등 한가지 장르에 국한되지 않은 다양한 기량을 자랑한다.”면서 “이 같은 흐름이 여러 작품에 반영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특정 작품이나 특정 장르로의 ‘쏠림 현상’이 심한 국내 공연계의 특성상 이 같은 장르 파괴는 실험적이긴 하지만 바람직한 현상이라는 지적도 많다. 뮤지컬 평론가인 원종원 순천향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는 “한국 공연시장도 틀에 갇힌 흥행 공식으로 기존의 관객을 나눠먹는 낡은 관행을 이제 탈피해야 한다.”면서 “장르간 충돌을 통해 공연을 보는 재미를 외연적으로 확장함으로써 새로움을 원하는 관객들의 욕구도 충족시키고, 문화산업도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연극 체크메이트 31일까지 서울 미마지 아트센터 풀빛 극장. 이오네스코의 ‘왕은 죽어가다’를 재구성해 죽음이라는 무거운 소재를 동화처럼 밝은 분위기로 재조명한다. 선명균, 우돈기, 박기덕 등 출연. 1만5000~2만원. (02)745-4566. ●뮤지컬 살인마잭 31일까지 서울 유니버설 아트센터. 유준상, 안재욱, 김무열 등 화려한 캐스팅을 자랑하는 체코 뮤지컬로 지난해 초연의 흥행에 힘입어 2차공연에 돌입한다. 6만∼12만원. (02)764-7858. ●뮤지컬 굿모닝 러브타운 새달 24일까지 대학로 라이브극장. 미국 작가 오 헨리의 소설을 각색한 뮤지컬로 라이브 연주와 성악과 출신 배우들의 가창력으로 승부한다. 3만~4만원. (02)548-1141.
  • 소극장 히트연극 중극장무대 오른다

    소극장 히트연극 중극장무대 오른다

    ‘될성부른 연극, 떡잎부터 키워줍니다.’ 새해를 맞아 소극장에서만 보기 아까웠던 연극들이 중극장 무대에 잇달아 오른다. 서울문화재단은 8일부터 검증된 소극장 공연을 선정해 중극장에 맞춰 새롭게 선보이는 ‘대학로 우수작품 인큐베이팅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대학로 우수 소극장 연극의 발굴 및 육성을 위해 도입된 이 프로젝트는 2006년부터 3년간 서울 대학로에서 공연된 작품 가운데 관객과 평단의 호평을 얻은 4편을 선정해 서울 예장동 남산예술센터(구 남산드라마센터) 무대에 올린다. 100석 이하의 소극장 공연을 500석 규모의 중극장으로 옮기는 과정에서 보통 7~8명이던 출연배우도 20명으로 늘리고 작품의 재구성뿐 아니라 배우들의 발성 및 무대 배치까지 새롭게 꾸몄다. 가장 먼저 공연되는 극단 신기루만화경의 ‘설공찬전’(8~17일)은 채수의 동명 고전소설을 원작으로, 연출가 이해제가 재기 넘치게 각색한 연극이다. 저승에서 돌아온 설공찬이 사촌 동생의 몸을 빌려 한바탕 소동을 벌이면서 정치 현실을 풍자하고 권력욕에 눈먼 세상을 비판한다. 26~31일에는 극단 죽도록 달린다의 ‘호야’가 무대에 오른다. 연극계의 명콤비인 서재형 연출, 한아름 작가 부부가 2006년 첫선을 보여 호평받은 작품이다.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자신의 의지와 상관없이 왕에게 성은을 입어 원하지 않는 인생을 살게 된 귀인 어씨의 이야기를 그린다. 특히 이 작품은 배우들이 대사뿐 아니라 지문과 해설까지 읽고 연기하는 독특한 시도로 화제를 모았다 또 새달 5~21일에는 셰익스피어의 고전을 한국적 정서로 표현한 극단 죽죽의 ‘맥베드’(연출 김낙형)가 공연된다. 지난해 10월 제21회 카이로 국제실험연극제에서 대상을 받은 작품이다. 맥베드 역을 맡은 배우 성홍일의 선굵은 연기는 조명조차 최소화된 무대에서 암흑으로 치닫는 인간의 욕망을 탁월하게 묘사한다. 같은달 27일부터 3월7일까지 무대에 오르는 극단 서울공장의 ‘도시녀의 칠거지악’(연출 유수미)은 서사극의 거장 브레히트의 발레극 ‘소시민의 칠거지악’을 현대적으로 각색하고 음악을 곁들인 뮤지컬 드라마다. 2010년 서울에 사는 세 명의 도시녀들을 주인공으로 ‘자만심’, ‘무감각’, ‘동일시’ 등 현대판 일곱가지 죄악을 현대무용과 결합해 경쾌하게 풀어낸다. 최중철 서울문화재단 내 서울연극센터장은 “이번에 선정된 연극 네 편은 국내 연극계를 대표하는 중견 연출자들의 실험작들로 공연제작지원 및 참여 예술가들의 재교육 등 종합적인 지원을 한다는 데 의미가 있다.”면서 “공연의 성과에 따라 전국 유통은 물론 해외 수출까지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말했다. 전석 2만 5000원. (02)758-2100. 이은주기자 erin@seoul.co.kr
  • [문화마당]공연 콘텐츠에 숨겨진 성공 미학/강태규 음악평론가

    [문화마당]공연 콘텐츠에 숨겨진 성공 미학/강태규 음악평론가

    10만원짜리 콘서트 티켓을 예매한 적이 있는가. 더군다나 누군가와 함께 공연장을 간다면 녹록지 않은 지출이다. 생필품을 구입하는 것도 아니고 2시간 남짓한 콘서트를 보기 위해 치르는 대가 치고는 혹독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매진을 기록하는 콘서트가 더러 있다. 좌석이 동나 티켓 전쟁을 벌인다. 발을 동동 구르게 하는 콘서트는 도대체 어떤 무대이기에 그렇게 열광하는 것일까. 지난 연말, 서울은 물론 전국적으로 가수들의 콘서트가 거의 매일 열렸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야말로 ‘대목’이었다. 2008년 우리나라에서 펼쳐진 콘서트의 티켓 판매 규모는 1000억원에 육박한다. 이 가운데 11월과 12월에 열린 콘서트 티켓 판매액만 300억원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그야말로 황금알을 낳는 시장이다. 연말 콘서트는 “가수 매니저가 선글라스를 끼고 올라가도 돈이 된다.”는 우스갯소리가 나돌 정도다. 그 우스갯소리가 무엇을 의미하는지 아무도 몰랐다. 관객의 지갑은 가수에겐 수갑이 될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모른 채 콘서트 일정을 잡기에 바빴다. 공연기획자는 공연장부터 잡아놓고 보자는 식이었다. 가수 이름값에 기대 흥행만을 노린 콘서트가 우후죽순으로 생겼다. 객석 점유율 50%도 안 되는 콘서트가 태반이었다. 결국 흥행에 실패하자 콘서트가 취소되는 사태 또한 적지 않았다. 당연지사다. 그것이 부끄러웠던지 적당히 에둘러 취소 사유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보내는 일도 부쩍 늘었다. 심지어는 수백석의 객석이 남아 있는데도 매진이라고 허위 공표하는 대담함도 선보인다. 일부 매체는 확인도 없이 그 거짓을 그대로 인용하여 대중을 우롱하는 공범자 역할을 자처한다. 그것이 오늘날 대중가요 공연의 현주소다. 지갑을 여는 관객의 심정을 헤아리지 못하는 가수는 공연할 자격이 없다. 당연히 자격이 없는 가수가 여는 콘서트가 재미있을 리 만무하다. 관객의 입장에서 자신의 무대를 바라볼 자세가 되어 있지 않다면 공허한 메아리에 불과하다. 대중의 환호는 언제나 준비된 자의 몫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난잡한 공연문화 속에서도 빛나는 브랜드 공연은 언제나 존재한다. 지갑에서 꺼낸 돈이 아깝지 않은 콘서트에는 ‘재미’와 ‘감동’이 숨어 있다. 그런 콘서트는 하루 아침에 탄생하지 않는다. 가수가 자신의 무대를 온전히 깨닫기 전에는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이다. 13년간 정상의 티켓 파워를 이어온 이문세 공연의 제작 과정을 지켜보는 일은 공연을 보는 일만큼 드라마틱하다. 모든 콘서트가 그러하듯 대중 전부를 충족시킬 수는 없지만, 그의 콘서트에 관객이 몰리는 것엔 까닭이 있다. 감동의 순간을 무대 위에서 구현하기 때문이다. 레퍼토리 구성부터 멘트의 공감까지 치밀한 시나리오에 의해 수백명의 스태프가 일치의 호흡을 이룰 때 비로소 객석은 감동을 획득하게 되는 것이다. 1996년 대학로 동숭홀에서 시작된 이문세의 공연 ‘짝짝이 신발’은 2009년 ‘붉은 노을’로 진화하면서 신년까지 불굴의 역사를 이어오고 있다. 전국 10개 도시에서 6만명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했으니 그 매출액이 50억원에 이른다. 그야말로 브랜드 공연이다. 1996년 10집 음반 수록곡 ‘조조할인’이 그의 마지막 히트곡. 무려 13년 동안 히트곡을 발표하지 않고도 히트 공연 연보를 써내려가고 있는 이유는 단 한 가지일 것이다. 관객의 입장에서 모든 것을 준비하기 때문이다. 투어 공연을 하면서도 끊임없이 스태프 회의를 매주 두 차례 이상 수 시간을 할애했다. 그것은 자신이 모르고 지나치는 흠이 없는가를 검증하는 시간이었을 것이다. 이쯤 되면 그가 쌓아올린 13년의 공연 역사는 사투에 가깝다고 해도 지나친 말이 아닐 것이다. 콘서트는 흥행만을 위한 무대가 아니라 뮤지션의 역사를 만드는 무대다. 그 충실한 역사는 관객의 준엄한 평가로 다져진다. 성공한 공연 콘텐츠를 돌아보라. 이미 그 진리를 착실하게 터득하고 있었다는 것을 금세 깨닫게 된다.
  • 2010년 주목받는 ‘호랑이띠’ 연예인들은?

    2010년 주목받는 ‘호랑이띠’ 연예인들은?

    2010년 호랑이해가 밝았다. 용맹스럽고 모험심이 강하며 승부욕이 있는 동물이 바로 호랑이, 그것도 올해는 60년 만에 돌아온 ‘백호랑이띠’의 해다. 과연 올해 연예계에게 기대되는 ‘호랑이’들은 누가 있을까. 많은 호랑이띠 연예인들 중 가장 큰 활약이 기대되는 이들은 1986년생 신세대 스타들이다. 우선 남자 연기자로는 현재 절정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는 MBC 시트콤 ‘지붕뚫고 하이킥’에 출연중인 최다니엘과 윤시윤에 시선이 쏠린다. 둘은 극 중에서 러브라인의 두 축을 담당하며 선의의 경쟁을 펼치고 있어 올 한해도 극의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 기대된다. 여기에 MBC 드라마 ‘인연만들기’에서 악역을 맡아 열연중인 이성민과 ‘보석비빔밥’의 착한 며느리 정유미, 그리고 tvN ‘롤러코스터-남녀탐구생활’에서 꽃사슴녀로 인기를 얻고 있는 이해인과 백종민 등도 주목받고 있다. 영화계에서는 ‘박쥐’와 ‘여배우’로 두각을 드러냈던 김옥빈이 1986년생. 김옥빈은 오는 2월 베를린영화제 레드카펫을 밟는 것을 시작으로 활기찬 2010년을 맞이한다. 이밖에 지난해 SBS ‘찬란한 유산’에서 가능성을 보여준 문채원, 그리고 박민영, 홍수아, 이채영, 강은비, 김별, 민효린 등도 올해 활약을 예고한 젊은 스타들이다. 가요계에서는 SS501 멤버인 김현중과 허영생을 비롯해 동방신기 멤버인 믹키유천 영웅재중 유노윤호, 슈퍼주니어 멤버인 은혁과 성민, 2AM 이창민과 SG워너비의 이진호, 보아, 쥬얼리의 김은정과 하주연 등의 아이돌이 지난해의 활약을 이어갈 태세다. 올해 나이 37살을 맞는 1974년생 범띠 스타들도 연예계 곳곳에 포진해 있다. MBC ‘선덕여왕’의 중심축을 이뤘던 김유신의 엄태웅, ‘쌍화점’의 주진모, 신하균 등이 대표적으로 주목받는 스타들. 주진모는 ‘영웅본색’을 리메이크한 송해성 감독의 영화 ‘무적자’에 출연하고 신하균은 영화 ‘카페 느와르’와 드라마 ‘풍년빌라’ 등에 출연해 깊이있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밖에 ‘절친노트3’의 새 MC로 기용된 신정환과 ‘남자의 자격’에서 이미지를 탈바꿈하고 있는 김성민, 최근 대학로에서 ‘토크콘서트’를 열고 있는 김제동 등을 비롯해 가수인 자우림의 김윤아와 김동률, 이적, 드렁큰타이거의 타이거JK 등도 여전히 맹위를 떨치고 있어 2010년의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한편 1962년생으로는 최근 SBS 특집드라마 ‘아버지의 집’으로 화려하게 복귀한 최민수와 함께 최민식과 정보석, 최수종, 최명길, 봄여름가을겨울의 김종진, 최양락 등에 스포트라이트가 쏠리는 분위기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강북구 ‘가보고 싶은 교실’

    강북구 ‘가보고 싶은 교실’

    서울 강북구는 30일 형편이 어려운 지역 초등학생을 대상으로 ‘가보고 싶은 교실’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가보고 싶은 교실은 눈썰매장, 63빌딩 등 평소 가보고 싶었지만 가정형편 탓에 가보지 못한 곳을 둘러보고, 다양한 학습지도를 받는 프로그램이다. 프로그램은 크게 ▲학습지도 ▲테마별 현장학습 ▲인성개발 수업 ▲참여 프로그램 등으로 구성된다. 구는 올 겨울방학에 모두 400여명의 초등학생이 참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학습지도 프로그램에서는 대학생 자원봉사단체가 참여해 주요 과목별 보충지도가 이뤄진다. 예비 중학생을 위한 영어·수학교실(송중·삼각산동)과 논술(수유1동), 독서(인수동), 한자(송중·삼각산동), 한문(삼양·번1동), 중국어(삼양동) 교실 등이 진행된다. 현장학습은 통일전망대(송천동), 63빌딩 씨월드(번2동), 코엑스 전시관(번3동), 아인스월드(수유3동) 등 시설견학과 산골마을체험(삼각산동), 도자기체험(수유2동), 눈썰매체험(우이·인수·송중동), 대학로 연극관람(인수동) 등으로 꾸려진다. 아울러 인성과 창의성을 개발하기 위한 참여형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서예와 북아트, 풍선아트, 보물탐험 등 다양한 문화활동을 통해 창의력과 사고력을 함양시키려는 것이다. 강북구 관계자는 “이번 프로그램은 저소득층 아이들이 방학기간을 보다 알차게 보낼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라며 “자원봉사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만큼 지역공동체 활성화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무용-실험

    [키워드로 본 2009 문화] 무용-실험

    공연계는 해마다 새로운 실험을 시도한다. 이전과 비슷한 레퍼토리로는 더 이상 관객을 끌어 모을 수 없기 때문이다. 무용계의 2009년은 새로운 실험을 향한 노력들이 유난히 빛을 발했던 한해였다. 지난 3월 쥘리에트 비노슈와 아크람 칸의 현대무용 ‘인아이(in-i)’는 무용 마니아들의 이목을 끌었다. 비노슈는 프랑스의 국민배우로 영화 ‘잉글리시 페이션트’, ‘프라하의 봄’의 주인공이다. 이런 대배우가 연기가 아닌 무용으로 승부수를 띄운 것만으로도 관심이 모아졌다. 영국의 혁신적 안무가 칸은 안무는 물론, 공연장에서 기타 연주와 노래를 부르며 반향을 일으켰다. 비노슈는 자신만의 활달함과 유연함이 담긴 춤으로 서정적인 연기를 펼쳐 보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발레는 이전에 보기 어려웠던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였다. 공연계의 실험정신을 이끈 주역이었다. 지난 2월 ‘돈 키호테’를 시작으로 3월에는 장크리스토프 마이요의 ‘신데렐라’와 보리스 에이프만의 ‘안나 카레니나’, 4월에는 유니버설 발레단의 ‘라 바야데르’, 9월 코랑코의 명작 ‘오네긴’과 보리스 에이프만의 안무로 펼쳐진 ‘차이콥스키’ 등이 공연됐다. 특히 오네긴은 국내 초연으로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다. 12월 국립발레단은 세계 3대 발레 가운데 하나인 ‘백조의 호수’를 6년 만에 국내 무대에 올려 성공을 거뒀다. 무용 안무가 국수호의 춤극 ‘가야’와 ‘낙랑공주’는 전통 무용계의 새로운 시도로 평가된다. 신인들의 무대도 빛났다. 한국예술종합학교의 젊은 무용가들이 만든 뉴라인(New-line)은 ‘이상한 계절’ 등 새로운 신작을 선보이며 무용계에 신선한 충격을 던져줬다. 안무가 김재덕은 무용 공연에서 보기 어려운 라이브밴드의 연주를 선보이며 대중에게 한발 더 다가갔다. 정책적으로도 호재가 많았다. 상반기에는 독립무용가와 공연장을 묶어 주는 상주예술단체지원이 이뤄졌고, 하반기에는 무용계의 숙원이었던 ‘국립현대무용단’이 창설됐다.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은 무용 전용 극장으로 탈바꿈했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교수와 여제자’ 이탐미 “외설배우? 난 생계형 배우”

    ‘교수와 여제자’ 이탐미 “외설배우? 난 생계형 배우”

    ‘외설’ 논란은 항상 뜨겁다. 어디까지가 예술이고 어느 선이 외설인지 경계가 불분명해서다. 주연배우의 전라 노출과 파격적인 성행위 묘사로 ‘외설 논란’의 중심에 서고 있는 연극 ‘교수와 여제자’. 최근 이 연극은 일부 관객의 무대난입과 동영상 촬영으로 인해 주연배우 최재경이 충격을 받고 중도 하차했다. 그리고 전격 투입된 배우가 바로 이탐미(22). 당초 1월22일부터 시작될 부산 공연에 맞춰 연습 중이던 그는 최재경의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워밍업도 제대로 하지 못한 채 한 달이나 일찍 무대에 올랐다. 최재경이 그랬듯 ‘외설배우(?)’라는 선뜻 내키지 않는 주변의 시선도 한 몸에 받으면서 말이다. 하지만 29일 대학로 공연장에서 서울신문NTN과 단독 인터뷰를 가진 이탐미는 “나는 생계형 배우”라며 자신이 이번 연극에 참여하게 된 동기를 또박또박 설명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도 되죠?(웃음) 사실 생계걱정을 안 할 수가 없더라고요. 지금 예비 고3 수험생이 되는 동생이랑 같이 살고 있는데 누나로서 제대로 뒷바라지 못해준 것 같아 늘 마음이 아팠거든요. 때문에 안정적인 수익을 위해서라도 소속사측과의 전속 계약이 필요했고 이번 연극의 내용도 괜찮아서 무대에 오르기로 결심한 거예요.” 내 몸을 보여준다는 것은 이탐미를 보여준다는 의미 이탐미는 얼마 전 영화사와 극단을 동시에 보유한 ‘예술집단 참’ 소속으로 1년 계약을 맺었다. 그동안 배우로서의 짧은 경력이 있긴 했지만 항상 비정기적인 공연 스케줄로 인해 ‘생계’ 걱정의 테두리를 벗어날 수가 없었던 터. 그런 찰나 ‘예술집단 참’이 전속 배우로 키우고 싶다며 그에게 손을 뻗었고 그 손을 잡았을 뿐이다. 하지만 이탐미는 막상 ‘교수와 여제자’의 대본을 본 후 노출연기가 있다는 사실에 출연결정까지는 많이 망설였다고 한다. 20대 초반의 여성이라면 누구나 고민했을 법한 선택이었기 때문이다. 그렇게 심사숙고하기를 여러 날. 이탐미를 무대 위에 서게 만든 것은 다름 아닌 ‘배우’로서의 꿈. 그 한 가지였다. “내 몸을 보여준다는 것, 그것은 ‘이탐미’라는 배우의 모든 것을 보여줄 수 있는 연극무대를 꾸밀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그 만큼 대본내용도 마음에 들었고요. 많은 이들이 ‘외설배우’가 아니냐고 말씀하시는데요. 전 그 분들께 일단 이 곳에 와서 연극과, 저의 연기를 보고 나서 평가해달라고 부탁드리고 싶어요.” 사실 이탐미는 ‘교수와 여제자’에 합격당시 다른 한 아동극의 오디션에도 동시에 합격한 상태였다. 하지만 아동극의 특성상 자신의 얼굴이 아닌 ‘탈’을 쓰고 연기해야 했고, 옷 역시 동물의상을 입으며 ‘인간 이탐미’와 ‘여성 이탐미’의 모습을 철저히 가려야 했던 게 마음에 걸렸단다. “탈을 쓰고 하는 연극, 물론 그것도 꿈이 있고 의미있는 연극이겠지만 제 자신의 모든 것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교수와 여제자’에 더 끌렸나 봅니다.(웃음)” 여자나이 스물 둘. 하고 싶은 것은 뭐든지 다 해보고 싶어 할 나이다. 하지만 이탐미는 이것저것 다 제쳐두고 ‘연기’ 라는 한 길만을 고집해온 ‘고집쟁이’ 스타일이다. 물론 배우로서 첫 발을 내딛기 전까지만 해도 그의 공식 직업은 무용수였다. 경기도 평택이 고향인 그는 서울로 올라온 후 한 놀이공원의 ‘퍼레이드’팀에 소속돼 무용수로 활약했다. 각 나라의 전통의상을 입고 실내 놀이공원을 한바퀴 도는 퍼포먼스를 하는 것이 그의 임무. 그 중에서도 이탐미는 브라질의 ‘삼바걸’로 분장해 현란한 삼바춤을 선보였던 ‘인기 무용수’ 였다. 그런 그에게 연기자로서의 운명적인 변신을 이끈 것은 우연찮게 다가온 한 드라마 제작진과의 인연 때문이다. 퇴근 후 어느 날 , 그는 자신이 일하던 놀이공원 앞에서 한 대형 교통사고를 목격하고는 소스라쳤다. 사고 자체도 끔찍했지만 운전자가 차에서 피를 흘리는데 아무도 도와주는 사람이 없어서였다. 남성관객 부담스럽기보다는 몸매에 더 신경쓰여 평소에도 ‘나서야 할 때 나서기’를 좋아했던 그는 주변을 둘러 볼 겨를 없이 곧장 사고현장에 달려가 “사람살려.”를 외치며 주위에 도움을 청했다. 하지만 잠시 후 어디선가 “컷!”하는 목소리가 들렸고 그제서야 드라마 촬영 중임을 눈치챘다. 당시 인기리에 방영되던 SBS ‘천국의 계단’의 촬영현장이었다. 당황해하던 이탐미에 오히려 드라마의 한 연출자는 그의 적극적인 행동에 이끌려 연기를 제안했고 이후 ‘천국의 계단’에서 짧게나마 얼굴을 내비치는 행운을 얻었다. 연기의 매력에 점점 빠져든 이탐미는 이후 SBS의 ‘마이 걸’과 단편영화 ‘비밀’ ‘이방인’ ‘차가운 손’ 등에 잇따라 출연하는 등 서서히 ‘배우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그리고 지금까지 ‘배우’라는 외길만을 고집해오고 있다. “남성관객들이 뚫어져라 쳐다보면 부담스럽지 않나요?” 원초적인 기자의 질문에 그는 “전혀요. 오히려 ‘아랫배가 나왔으면 어떡하지?’하며 제 몸매가 예쁘게 나왔을까 하는 고민만 더 들지 뭐예요?”라며 천진난만하게 웃는다. 최재경이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하차한 직후 이탐미는 인터넷 검색 순위에 상위에 랭크되면서 일명 ‘유명세’를 타고 있다. 친 여동생이 “왜 언니가 상위에 올랐지?”라며 전화로 묻길래 그냥 웃기만 했다는 이탐미. 어김없는 스무살 여성의 모습이다. 하지만 비록 ‘외설논란’으로 주목을 받기는 했어도 한 순간 스포트라이트를 받기 보다는 결국에는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는 것이 꿈이라고 당차게 말하는 20대이기도 하다. “윤여정 선배님 같은 배우가 되고 싶어요. 당시로선 파격적인 영화 ‘화녀’로 데뷔했지만 지금은 누가 봐도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잖아요. 카멜레온처럼 다양한 변신을 시도하는 김혜수 선배님도 저의 롤 모델이고요.” ‘포스터는 야했지만 대본은 야하지 않았다’고 진솔함을 털어놓은 스무살의 이탐미. 그의 솔직함과 연기를 향한 열정이 향후 배우로서 어떤 ‘아우라’를 만들어 갈지 기대해본다. 연극 ‘교수와 여제자’는? ‘예술극단 참’에서 주관하는 성인 연극으로, 성기능 장애를 앓고 있는 40대 중반의 교수가 연기 연습을 빙자해 그의 제자를 모텔로 유인하지만 교수와 여제자는 섹스를 통해 성적 장애를 극복하게 되고 교수는 다시금 행복한 결혼생활을 맛보게 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노이즈 마케팅’을 펼친다는 논란 속에서도 공연이 시작된 지 한달 만인 지난 11월24일 유료관객이 1만명을 돌파했으며 대학로 연극 예매율 1위를 여전히 고수하고 있다고 ‘참’측은 밝히고 있다. 현재 서울공연은 1월20일까지이며, 22일부터는 2월7일까지는 부산 공연을 시작한다. ‘참’은 이후 전국투어와 해외 공연 일정도 잡아놓고 있다. 서울신문NTN 김진욱 기자 action@seoulntn.com / 사진=이규하 기자@import'http://intranet.sharptravel.co.kr/INTRANET_COM/worldcup.css';
  • ‘페르귄트’ 2009 연극대상

    극단 여행자의 연극 ‘페르귄트’가 ‘20 09 대한민국연극대상’ 대상을 받았다. 28일 서울 대학로 아르코예술극장에서 열린 시상식에서 LG아트센터의 기획공연으로 지난 5월 선보인 ‘페르퀸트’가 대상과 연출상(양정웅), 무대예술상(전주영) 등을 휩쓸었다. 작품상은 극단 골목길의 ‘너무 놀라지 마라’와 두산아트센터의 ‘하얀 앵두’가 차지했다. ‘대한민국 연극대상’은 한국연극협회가 한국연극 100주년을 맞아 지난해 제정한 상으로, 이날 행사는 ‘2009 대한민국 연극인의 밤’ 행사로 개최됐다.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보고 듣고 즐기세요] 연극·뮤지컬

    ●연극 베니스의 상인 내년 1월3일까지 서울 명동예술극장. 연출가 이윤택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셰익스피어의 고전. 원로배우 오현경과 ‘선덕여왕’ 문노 역의 정호빈의 팽팽한 연기 대결. 2만~5만원. 1644-2003. ●연극 그냥 청춘 내년 1월3일까지 서울 대학로 가변극장 키작은소나무. 막막한 현실 속에서도 꿈과 희망을 찾아가는 젊은 청춘들의 이야기. 조선형, 이창훈, 양은용, 송인경 출연. 전석 2만원. (02)765-8880. ●댄스뮤지컬 잭팟 서울 이화여고 100주년 기념관에서 오픈런. 대사 없이 노래와 춤으로 이야기를 풀어가는 넌버벌 댄스뮤지컬. 탤런트 여욱환과 가수 별이 주연을 맡아 뮤지컬에 처음 도전한다. 4만~6만원. (02)783-3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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