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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중대·대구외대 내년 폐교… 사립대 구조조정 속도

    한중대·대구외대 내년 폐교… 사립대 구조조정 속도

    D·E등급 62곳 점검결과 통보 컨설팅 안따를 땐 지원금 중단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등급을 받았던 한중대(강원 동해)와 대구외대(경북 경산)가 내년 폐교될 전망이다. 폐교가 확정되면 문재인 정부 들어 첫 퇴출 대학이 된다. 서남대(전북 남원)도 폐교 수순을 밟는 가운데 학령인구 감소와 맞물려 추진해 온 부실 사립대 구조조정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교육부는 두 대학에 대해 이달 25일부터 20일간 폐쇄명령 행정예고를 한다고 23일 밝혔다. 또 대구외대가 속한 경북교육재단은 이 학교 외에 운영하는 학교가 없어 법인 해산명령 행정예고도 받았다. 한중대는 전임 총장이 횡령하거나 불법사용한 금액 등 380억원을 13년째 회수하지 못했고 교직원 임금도 330억원 이상 체불하는 등 학교를 부실하게 운영했다. 대구외대는 설립 당시 확보하지 못한 수익용 기본재산을 메우려고 대학교비에서 불법으로 돈을 빼낸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두 대학은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최하인 E등급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4월부터 3차례 시정명령과 대학폐쇄 계고(경고)를 했는데도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못했다”면서 폐쇄 절차를 밟게 된 배경을 설명했다. 교육부는 다음달 14일까지 행정예고를 한 뒤 이후 법인과 대학관계자를 상대로 청문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행정예고 기간 교육부의 요구 조건을 맞출 인수자가 나타난다면 폐교되지 않을 수 있지만 가능성은 높지 않다. 다만 대구외대 측은 이날 “최근 재계 서열 20위권 내 대기업이 인수 의향을 밝혀 교육부와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폐교 시점은 내년 2월 28일로 예정됐다. 두 학교는 폐쇄가 최종 결정되면 2000년 이후 강제폐쇄된 13·14번째 대학(대학 학력 인정 학교 포함)이 된다. 학교 재학생들은 인근 대학의 유사 학과에 특별 편입할 수 있도록 조처할 방침이다. 교육부 관계자는 “앞으로도 경영자가 비리로 대학설립·운영 요건 등을 위반하거나 양질의 교육을 하지 못하는 대학은 강력한 구조조정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교육부는 또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E등급을 받아 맞춤형 컨설팅을 받아 온 대학 62곳에 이행과제 점검 잠정 결과를 이날 통보했다. 이달 28일까지 이의제기를 받은 뒤 9월 초 결과를 확정할 예정이다. 만약 컨설팅을 제대로 따르지 않아 최하그룹인 3그룹으로 분류되면 정부의 재정지원 사업 참여가 전면 금지되고 기존에 선정됐던 사업 지원금도 받을 수 없다.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대구외대·한중대 내년 폐교 전망…“수시모집 수험생들 주의해야”

    대구외대·한중대 내년 폐교 전망…“수시모집 수험생들 주의해야”

    대구외대와 한중대가 내년에 폐교될 전망이다. 이 두 학교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분류됐다.교육부는 23일 강원 동해시의 한중대와 경북 경산의 대구외국어대에 대해 이달 25일부터 폐쇄명령 행정예고를 한다고 밝혔다. 대구외대가 속한 학교법인 경북교육재단은 대구외대 외에 운영하는 학교가 없어 법인 해산명령도 함께 행정예고한다. 한중대는 교비회계 횡령·불법사용액 등 380억원을 13년째 회수하지 못하고 있다. 교직원 임금도 330억원 이상 체불했다고 교육부는 밝혔다. 학교 운영에 부실이 심각하다는 것이다. 또 한중대는 1999년 전문대학에서 일반대학으로 바뀌면서 허위로 출연한 수익용 기본재산 110억원도 보전하지 못했다. 대구외대는 설립 당시 확보하지 못한 수익용 기본재산을 확보하려고 대학교비에서 불법으로 돈을 빼낸 사실이 감사 결과 드러났다. 법인이 재정적 기능을 하지 못해 교비회계에서 불법적으로 돈을 쓰고 있다고 교육부는 설명했다. 이들 대학은 2015년 1주기 대학구조개혁 평가에서 최하위인 E등급을 받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4월부터 진행된 3차례 시정명령과 대학폐쇄 계고(의무를 이행하지 않으면 행정조치한다는 경고)에도 이들 대학은 상당수의 시정 요구사항을 이행하지 못했다”며 “제3의 재정기여자 영입을 통한 정상화 실현 가능성도 없어 폐쇄 절차를 밟는다”고 말했다. 교육부는 두 대학에 대해 9월 14일까지 20일간 행정예고를 하고 법인과 대학 관계자에 대한 청문 절차를 진행한다. 가능성은 낮지만 이 기간 인수자가 나타날 경우 폐쇄명령이 내려지지 않을 수도 있다. 교육부는 인수자가 없을 경우 10월쯤 대학폐쇄 명령과 2018학년도 학생모집 정지 조치를 할 계획이다. 재학생들이 2학기 학사일정을 진행할 수 있도록 폐교 시점은 2018년 2월 28일로 하고, 이때까지 인근 대학과 학생의 수요조사 결과에 따라 재적 학생들의 특별 편입학을 지원한다. 교육부는 수험생들이 다음 달 시작할 수시모집과 이후 진행되는 정시모집에 응시할 때 대구외대와 한중대의 폐교 절차 진행 상황을 고려해 달라고 당부했다. 지금까지 폐쇄명령을 받아 문을 닫은 대학(전문대·각종학교 포함)은 명신대·성화대 등 모두 8곳, 자진 폐교한 대학(각종학교 포함)은 경북외대 등 모두 4곳이다. 이중 설립자의 비리와 대학 부실운영이 적발된 광주예술대(2000년 폐교)를 제외한 11곳은 모두 2008년 이후 문을 닫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때려잡아 죽이고 싶다” 직원에게 폭언한 대학 총장

    불교 종단이 설립한 대학의 총장이 직원들에게 욕설 등 막말을 하면서 갑질 행위를 일삼아 도마에 올랐다. 금강대 직원노조는 21일 한광수(71) 총장이 취임 이후 2년 5개월 동안 폭언과 갑질 행위를 서슴없이 자행했다고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한 총장은 지난 5월 24일 교내 회의실에서 경영지원팀장 등 직원 30여명이 참석한 전체 회의를 열고 “(자신을 욕하는 직원들을) 완전히 때려잡겠다. 어떤 ○○○들이 그러는지 증거도 찾아내겠다”고 욕설을 퍼부었다. 이어 “×판치는 직원들은 내가 다 때려 부셔버리겠다”면서 “내가 때려잡아 죽이고 싶다. 그런데 죽일 ×이 너무 많아서 순서대로 때려잡겠다. 뿌리부터 갉아먹는 ○○○들이 있다”고 막말을 쏟아냈다. 한 총장은 또 직원들에게 자신이나 학교에 불만을 드러내거나 욕하는 동료를 적어 내라고 강요했다고 노조는 주장했다. 온형주 노조 사무국장은 “한 총장이 부임한 2015년부터 이듬해까지 금강대가 2년 연속 교육부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등급을 받았다”면서 “한 총장 부임 후 지금까지 폭언 등을 이유로 직원 11명이 학교를 떠났다”고 말했다. 한 총장은 “직원들에게 욕을 한 것은 맞지만 상습적으로 하지는 않았다”며 “대학구조개혁을 하는데 일부 직원들이 잘 안 따라오고 나를 쫓아내려고 해서 그랬다”고 해명했다. 논산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 [LINC+전문대 특집] 한국영상대학교 “방송영상산업 인재 배출…최고 영상예술대 만들 것”

    [LINC+전문대 특집] 한국영상대학교 “방송영상산업 인재 배출…최고 영상예술대 만들 것”

    세종특별자치시에 위치한 한국영상대학교(총장 유재원)는 창의적인 영상콘텐츠 제작 인재를 양성하는 ‘방송영상특성화’ 대학이다. 1993년 개교 이래 방송영상산업의 발전의 초석이 되는 수많은 인재를 배출해왔다. 문화콘텐츠 산업을 선도하고자 국가직업능력표준(NCS) 기반 교육, 직무전문교육, ‘교육·콘텐츠제작·취업’의 콘텐츠 제작단지형 캠퍼스 구축 등 혁신적인 노력을 기울였다.이러한 노력으로 ▲특성화전문대학육성(SCK) 사업 연차평가 3년 연속 최우수 S등급 ▲대학구조개혁평가 최우수 A등급 ▲LINC+사업 선정 ▲교육국제화역량 인증대학 선정 ▲정부 초청 외국인 장학생 수학 대학 2년 연속 선정 ▲우수 교수학습센터 선정 등 다양한 성과를 냈다. 또한 대학 부설 ‘무인비행교육원’이 전문대학 최초로 국토교통부 지정 드론 전문 교육기관으로 지정됐다. ●LINC+ 고도화형 선정… 산학협력 비즈캠퍼스 구축해 4차 산업 선도한국영상대학교는 지난 5년간의 LINC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로 개편하고, 학생들의 창의력 계발을 위해 캡스톤디자인, 현장실습 등 산학연계 교육과정을 확산 운영, 독창적인 산학협력모델(M-TEC)을 개발·운영하여 열악한 중부권 콘텐츠산업과의 상생발전에 기여했다. 이에 사회맞춤형 산학합력선도전문대학육성(LINC+)사업에서도 지역사회 및 기업과의 산학협력체제를 고도화하여 ‘문화콘텐츠 지주회사 설립’을 목표로 ‘콘텐츠산업과의 산학협력 R&BD기반 구축, 사회수요 융복합 창의인력양성체제 구축’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콘텐츠산업과의 상생발전을 위해 ‘기업신속대응센터’를 설치, 기업의 다양한 애로사항을 신속하게 대응 및 지원할 뿐만 아니라 기업 맞춤형 지원프로그램을 추진한다. 그뿐만 아니라 한국영상대학교는 4차 산업시대의 고부가가치 사업인 뉴미디어 영상콘텐츠 제작에도 앞장선다. ●600여개 산업체와 가족회사 체결… 우수한 취업처이자 현장실습의 장 한국영상대학교는 현재 약 600여개의 산업체와 가족회사를 체결하고 재학생들에게 우수한 취업처는 물론 다양한 현장실습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산학협력선도전문대학(LINC)육성사업을 통해 산학협력 친화형 대학체제를 혁신적으로 개편, 현장밀착형 교육과정인 ‘현장실습’을 전 학과에 개설해 운영하고 있다. 캡스톤디자인과 창의융합설계 교과목도 도입해 기업연계형 학과 간 융합팀을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캡스톤디자인 경진대회 최우수상’, ‘최고 옥션상 3등’, ‘특허출원 및 사업화 추진’ 등의 성과를 거뒀다. 이와 더불어 NCS 기반 현장실습으로 학생들의 직업기초능력 및 직무능력 향상 지원체제를 구축했다. 가족회사와의 산학협력 교류 활성화를 위한 모바일 어플리케이션(APP)을 개발해 대학 구성원과 가족회사 간의 신속한 소통과 정보 공유를 가능하게 했다. 외부 프로젝트에도 학생들을 적극 참여시키면서 실무능력 강화를 꾀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들은 취업은 물론 수익 창출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78건의 외부 프로젝트에 389명의 교수와 2682명의 학생이 참여해 15억원에 이르는 매출을 올렸다. ●‘문화콘텐츠 지주회사’ 설립… 일자리 창출·고용연계 등 성과 한국영상대는 LINC+사업 1단계에서 개발한 기술 및 콘텐츠를 사업화해 산학협력단에서 재정을 확보하고 2단계에서 KUMA(한국영상대학교)문화콘텐츠 지주회사를 설립해 대학, 산학협력단(기업신속대응센터), 지역사회와 연계하여 맞춤형 사업 추진으로 성과를 창출하며 자립화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영상대학교는 산학협력 고도화 교육과정을 통해 융복합 창의인력을 양성하여 지주회사에 인력을 제공하고 지주회사는 현장실습 교육과 캡스톤디자인 과제 의뢰를 통해 콘텐츠를 개발하기로 했다. 지역사회는 산·학·연·관이 참여하는 콘텐츠산업별 산학협력협의회에서 국내외 킬러콘텐츠를 개발하여 지주회사에 제공하고 지주회사는 콘텐츠제작비를 제공하여 지역사회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한국영상대는 LINC+사업의 성과 창출과 비즈니스모델의 자립성 확보를 위한 문화콘텐츠 지주회사 설립은 물론 콘텐츠산업 산학협력 R&BD 기반을 구축하는 등 ‘콘텐츠 제작단지형 비즈 캠퍼스’ 실현에 힘쓴다. 박성태 소장
  • [LINC+전문대 특집]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일자리 창출은 전문대 육성이 해답”

    [LINC+전문대 특집] 이기우 인천재능대학교 총장 “일자리 창출은 전문대 육성이 해답”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고등교육의 틀을 바꿔야 한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전문대의 기능과 역할은.-4차 산업혁명의 성패는 인재 양성에 있다고 확신하며 전문대학에 기회가 될 것이다. 전문대학들은 사회와 기술의 급속한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면서 고등직업교육의 외길을 걸었다. 그동안의 4년제 일반대학 위주의 고등교육은 ‘식물인재’ ‘이론만 아는 바보’를 만드는 교육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제 제대로 된 지식과 기술을 갖춘 ‘사람’, 그들의 리더 역할을 할 ‘유능한사람’을 양성해야 한다. 전문대학은 주문식교육, 산업체위탁교육, 평생교육, 현장밀착형교육 등 다양한 장단기 교육과정을 운영한 경험이 풍부하기 때문에 새로운 시대 변화를 선도하는 데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 →새 정부가 들어서면서 일자리 창출이 중요한 정책과제가 됐다. -일자리 문제와 일자리 교육을 해결하기 위한 핵심적인 통로가 바로 체계적인 직업교육 정책의 확립과 전문대에 대한 재정·정책적 지원과 보완이다. 기존의 전문대학 기능과 역할을 살릴 수 있는 직업교육대학의 설립 및 운영, 평생직업교육훈련의 활성화와 지원 관련 법령을 총괄하는 ‘고등직업교육 육성법’ 제정이 추진돼야 한다. 고등직업교육의 총괄지원기구인 ‘고등직업교육정책실’ 신설도 제안하며, 최종적으로 ‘고등직업교육재정교부금법’ 제정을 통한 안정적 재원 확보도 필요하다. →총장 재직 중 ▲수도권 3년 연속 취업률 1위 ▲LINC+ 선정 ▲대학구조개혁평가 A등급 ▲특성화전문대학육성사업 최우수 대학 선정 등의 쾌거를 이뤘다. -대학구성원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뤄낸 성과라 생각한다. 중요한 것은 작은 성공들을 모아 큰 결실로 이어가야 한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변함없이 추진해야 할 과제는 변화와 혁신이다. 앞으로도 ‘작지만 강한 대학’, ‘잘 가르치는 대학’을 모토로 역할과 기능을 더욱 촉진할 것이다.” →인천재능대만이 내세울 수 있는 산학협력 모델은 어떤 것이 있나. -‘JEI 인재매칭’사업이 있다. 서비스 실무능력과 전문성을 갖춘 산업현장중심의 서비스 핵심역량 인재양성인데 주문식교육과정의 일환으로 2014년도부터 시행하고 있다. 대기업 및 지역 강소기업과 연계해 산업체에서 요구하는 교육과정을 공동으로 개발하고 맞춤형 인재 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특별한 것은, 각 산업분야별로 ‘사회맞춤형학과 산학협의체’를 구성·운영하고 있다는 점이다. 참여기업과 학과 수에 따라 다양한 참여유형을 개발해 운영하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그리고 ‘EWE 경보체계’로 입학부터 취업까지 관리하는 점도 특징이다. →입시를 앞둔 수험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미래사회를 주도할 키워드는 학벌이나 학력이 아닌 능력이다. 취업 잘되고 산업체가 환영하는 전문대에 관심을 갖고 ‘자신이 신명을 다해 잘할 수 있고 지속적으로 흥미를 갖을 수 있는 전공을 선택하라’고 말하고 싶다. 박성태 소장
  • “대구외대·한중대 9월 말까지 폐쇄”

    교육부가 심각한 부실로 정상적인 학교 운영이 불가능한 대구외국어대와 한중대에 대한 퇴출 절차에 들어간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공립대 집중 육성을 내건 가운데 이번 조치가 부실 사립대 퇴출의 신호탄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교육부는 학교법인 경북교육재단(대구외국어대)과 학교법인 광희학원(한중대)의 종합감사 결과에 따라 시정 요구와 학교 폐쇄를 계고했다고 29일 밝혔다. 경북 경산에 있는 대구외대는 2004년 종합감사에서 수익용 기본재산을 출연하지 않아 지적을 받았다. 수익용 기본재산이란 학교법인이 사립학교 설치·경영에 필요한 재산 중 수익을 목적으로 하는 것을 일컫는다. 당시 감사에서는 학교의 유일한 수익용 기본재산인 광업권(23억원 수준)이 말소된 상태라는 사실도 함께 확인됐다. 지난해 교육부 특별감사에서 대구외대는 학교 운영에 필요한 수익용 기본재산 30억원을 채우지 못했다. 학교교육 용도로 받은 대학발전기금 1억 1300여만원을 법인회계로 세입처리하고 4대 보험료를 대납하는 등으로 취업률을 조작해 공시한 사실 등 비리도 적발됐다. 2015년에는 대학구조개혁평가 자체보고서를 허위로 작성해 제출하기도 했다. 강원 동해시에 있는 한중대는 2004년 감사에서 전 총장이 교비 277억원을 횡령한 사실과, 여전히 244억원을 회수하지 못한 점이 드러났다. 지난해 특별감사에서는 교직원 체납임금이 333억원인 것으로 밝혀졌다. 그해 신입생 충원율은 35.4%에 불과했다. 교육부는 두 대학이 다음달 18일까지 2차 시정요구를 이행하지 않을 때 한 차례 더 이행 명령을 내리고, 행정예고와 청문 등 절차를 거쳐 올 9월 말까지 학교폐쇄명령을 할 예정이다. 학교 폐쇄가 진행되면 학생들은 인근 대학 유사학과로 특별 편입학하게 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文정부, 대학 개혁 기준 수정하나” 초조한 대학들

    “대학들은 지난 3년간 교육부의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좋은 등급을 받기 위해 무리해서 비용을 투자하고 구조개혁을 추진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대통령이 대학구조개혁평가 재검토를 언급해 온 터라 그간의 노력이 허사가 될까 걱정됩니다. 이번에는 10년지대계라도 세웠으면 좋겠어요.”-서울 소재 대학 관계자 지난 정부에서 대학구조개혁평가의 양적 기준에 맞춰 투자를 늘려 온 대학들이 문재인 정부의 대폭 수정 기조에 당황해하고 있다. 자칫 그동안의 투자가 헛돈이 될 수도 있는데다 앞으로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투자를 시작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이다. 새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은 대학별 특성에 맞는 경쟁력 강화가 핵심이다. 지난 정부의 대학구조개혁은 대학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평가·사업지표로 획일화를 부추겼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새 정부는 국립대학 간 선택과 집중을 통해 대학들이 주력 학문을 특성화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자율적 혁신 방안을 내놓은 셈이다. 문제는 대학들이 이미 현재 획일적 대학구조개혁안에 맞춰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 점이다. 3년 주기로 교육여건, 학사관리, 학생지원, 교육성과, 중장기발전계획, 교육과정, 특성화 등 7개 영역의 100개 지표를 만들고 대학을 평가해 A부터 E까지 등급을 매긴다. D·E등급은 정원을 감축하고 재정 지원 및 학자금 대출에 제한을 받는다. 대전의 한 대학 관계자는 “2015년 D등급을 받은 뒤 평가 지표인 전임교원 확보율, 교육비 환원율 등을 개선하기 위해 막대한 재정을 투입했다”며 “그러나 평가 지표가 전면 개편되면 헛돈을 쓴 게 된다”며 답답해했다. 서울의 한 대학 관계자는 “외국에서는 정부가 교육 정책을 실시할 때 3년 전에 평가 기준을 제시하고 준비기간을 주는데 우리는 1년, 심지어 몇 개월 전에 평가 기준을 내놓는다”며 “지금까지 해온 사업들이 하루 아침에 폐기되는 일이 없도록 정부가 불확실성을 빨리 제거해 주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반면 지방의 한 대학 관계자는 “정부 지원을 받으려 대학들이 춤을 추며 정부의 입맛만 맞췄지, 학생들은 줄어드는데 진짜 혁신 방안을 내놓지는 못한 것이 사실”이라며 “이번 개혁안은 정부가 바뀌어도 유지되도록 신중하게 만들어 달라”고 당부했다.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학부 1명 줄이면 석사 정원 1명 증원 가능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비롯해 교육부의 각종 재정지원사업에서 상위 등급을 받은 대학은 내년 말부터 학부 정원을 지금보다 더 쉽게 줄이고 대신 석·박사 정원을 늘릴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연구역량이 우수한 대학이 대학원 중심으로 학사 구조 개편을 쉽게 할 수 있도록 한 대학 설립·운영 규정 개정안을 입법예고한다고 15일 밝혔다. 개정안은 대학구조개혁평가나 각종 대학재정지원사업 결과를 반영한 대학별 등급을 상·중·하로 나눠 고시하고, 대학은 이 등급에 따라 학사와 박사 조정을 달리할 수 있다. 상위권 대학은 학부과정 1명을 줄이면 석사과정 1명을 늘릴 수 있다. 지금까지는 학부과정 1.5명을 줄여야만 석사과정 1명을 늘릴 수 있었다. 상위권 대학은 또 박사와 석사과정 간 정원도 1대2 비율로 상호 조정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박사 정원을 1명 감축해야 석사 정원 2명을 늘릴 수 있었으며, 그 반대는 허용되지 않았다. 중위권 대학은 현재 기준이 그대로 적용된다. 그러나 하위권 대학은 학부 2명을 줄여야 석사 1명을 늘릴 수 있도록 정원 조정 기준이 강화된다. 개정안은 또 전문대학원 설치 이후 석사과정 학과(전공)를 신설하려면 일반대학원 석사과정 학과(정원) 신설 기준과 마찬가지로 관련 분야 교원을 5명 이상 확보하도록 하는 내용도 새로 마련했다. 이번 법 개정은 올해 7월 발표한 대학원 제도 개선 방안의 후속 조치로, 2018학년도 신입생을 선발하는 2017년 말부터 적용된다. 교육부 관계자는 “2018년 하반기에 시작하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과 각종 재정지원사업 결과를 상·중·하로 바꾸는 기준을 내년에 마련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한국 대학 구조개혁의 미래] 목표에 급급한 ‘전체 정원 줄이기’는 무의미… ‘특성화’ 살려야 성공

    “목표치를 초과 달성했다.” 백성기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위원장이 지난달 5일 1차 대학구조개혁평가 컨설팅 이행 결과를 발표하면서 한 이야기다. 2014년부터 올해까지 3년 동안 진행한 1차 대학 구조개혁 결과 대학 입학정원 4만 4000명이 감축됐다. 대학특성화사업 등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연계해 2만 3000여명, 대학이 대학구조개혁 평가 결과에 따른 교육부 권고를 수용해 2만 1000여명을 줄인 것이다. 대학이 내년까지 줄이겠다고 한 정원은 이보다 9000여명 많은 전체 5만 3000여명으로 집계됐다. 1차 정원 감축 목표로 세웠던 4만명을 무려 1만 3000여명 초과 달성한 셈이다. 그러나 숫자상으로는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이 성공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질적으로도 만족할 만한지는 자세히 따져 봐야 한다는 지적이 많다. 정원 감축을 목표로 하는 대학 구조개혁의 시작은 참여정부로 거슬러 올라가지만 본격적으로는 이명박 정부 때 시작됐다. 이명박 정부는 ‘2009학년도 학생정원 조정계획’에서 ‘부실 대학의 자발적 퇴출 촉진’을 사립대학 정원 조정의 기본 방향으로 삼아 그해 정부 재정지원제한대학, 학자금대출제한대학, 경영부실대학을 선정해 단계적으로 퇴출 사립대학을 걸러 내는 ‘상시적 대학 구조조정 시스템’을 만들었다. 박근혜 정부 역시 이명박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처럼 ‘평가→퇴출’ 방향을 그대로 따랐다. 평가를 통해 구조조정 대상 대학을 걸러 내고, 이들 대학을 중심으로 정원 감축과 퇴출을 추진하는 방식이다. 이에 따른 문제로 지방과 수도권의 격차가 우선 거론된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 8년간(2008~2015년) 지방 소재 대학은 5만 403명의 입학정원을 줄였지만, 수도권 소재 대학은 지방 감축 인원의 4분의1에 불과한 1만 3139명만 감축했다. 무엇보다 대학이 몸집만 줄이고 특성화에 그다지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이 문제로 제기된다. 지방의 한 대학 기획처장은 “입학정원 1000명 미만 소규모 대학 가운데 대학 구조개혁을 거쳐 특성화라고 부를 성과를 낸 곳이 있느냐”면서 “대학이 충분한 소통을 거쳐 대학 구조개혁을 하지 않고 정부 틀에 맞춰서 했기 때문에 허약한 체질은 사실상 그대로”라고 했다. 박거용 대학교육연구소장은 “이런 방식의 정부 주도 대학 구조개혁은 필연적으로 정부와 대학을 종속 관계로 귀결시킬 뿐으로, 대학교육의 수준 향상이라는 측면에서 문제가 많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열린세상] 대학 구조 개혁, 일관성이 답이다/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열린세상] 대학 구조 개혁, 일관성이 답이다/배상훈 성균관대 교육학과 교수

    구조 개혁은 누구에게나 불편한 주제다. 가급적 미루거나 재임 기간에는 피하고 싶은 것이 구조 개혁이다. 하지만 분명한 것은 개혁이 필요함에도 이를 제때에 못 하면 더 큰 상처가 남는다는 것이다. 대학의 사정도 마찬가지다. 저출산 영향으로 2023년이면 입학 가능 인원이 40만명 수준으로 떨어진다. 전체 대학의 4분의1인 100여개 대학이 정원을 못 채우고 문 닫을 수 있는 규모다. 미리 정원을 감축하고 체질을 강화하지 못하면 고등교육 생태계가 붕괴할 수 있다는 경고가 있다. 정부가 관 주도라는 비난을 무릅쓰고 대학 구조 개혁을 강력히 추진하는 것은 이런 이유일 것이다. 정부의 계획은 대학별로 교육 여건과 역량을 평가해 부실 대학을 추려 내고 재정 지원을 중단하면서 정원 감축을 압박하는 것이다. 정원 감축 실적을 재정지원 사업과 연계하는 전략도 쓰고 있다. 2023년까지 3주기에 걸쳐 16만명을 줄이겠다는 복안이다. 2016년까지 1주기 구조 개혁을 추진한 결과 계획대로 약 4만명을 줄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제부터 문제다. 인구 절벽이 다가오고, 10만명을 더 줄여야 하기 때문이다. 개혁에는 항상 불만과 저항이 따른다. 특히 손해를 봤다고 생각하는 집단이 반발한다. 이제 1주기 구조 개혁이 종료된 시점에서 그동안 제기됐던 쟁점들을 면밀히 살펴보고 드러난 문제점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이 과정에서 중요한 것은 대학 구조 개혁이 궁극적으로 지향하는 바를 놓치지 않는 것이다. 우선 대학의 ‘평가 피로증’ 문제다. 퇴임을 앞둔 어느 총장은 재임 기간에 평가 보고서를 작성했던 기억밖에 없다고 자조할 정도다. 재정지원 사업의 수가 ‘지분 쪼개기’처럼 늘어나고, 평가가 홍수를 이루면서 나타난 현상이다. 해결책은 사업들을 재구조화해 줄이고 평가 부담을 덜어 주는 것이다. 중복의 여지가 있는 대학구조개혁평가와 대학기관인증평가를 연계하는 것도 필요하다. 하지만 평가 부담을 핑계로 구조 개혁 자체를 미루거나 중단하는 잘못을 범하지는 말아야 한다. 정부가 정원 감축에만 몰두한다는 우려도 있다. 이는 정원 감축을 구조 개혁의 목표로 강조한 탓이다. 최종 목표는 대학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제고이고, 정원 감축은 개혁 패키지의 하나임을 분명히 하자. 평가지표와 방법이 대학의 혁신을 유도하기에 적절한지도 중요하다. 대학의 교육 여건이나 역량과 무관한 지표를 포함하거나, 정량 지표만을 평가하고 대학의 혁신 노력에 대한 정성평가를 제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평가는 ‘선별’ 외에 ‘유도’의 기능도 있기 때문이다. 필자의 연구팀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지난 몇 년 동안 대학교육 혁신의 바로미터인 교수와 학생의 다각적인 상호 작용은 꾸준히 증가했고, 최근 20여개 대학에 교육 혁신을 주관하는 부서가 신설됐다. 교육의 질을 제고하기 위한 대학의 노력이 점차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 준다. 구조 개혁을 시장(市場)에만 맡기자는 주장은 경계해야 한다. 시장 논리에 따라 요건만 갖추면 대학 설립을 허용했던 ‘대학설립준칙주의’ 덕분에 지금 우리가 겪는 혼란과 사회적 비용을 생각해 보라. 나아가 수도권 집중 현상이 만연하고 대학에 대한 정보가 불충분하게 제공되는 가운데 구조 개혁을 시장에만 맡기면 잘 가르치는 대학도 지방에 있다는 이유로 위험에 처할 수 있다. 이는 지방의 공동화와 국토의 불균형 발전으로 이어지고 국가적 문제가 될 수 있다. 정권 교체기를 앞두고 2주기 구조 개혁이 미루어질 수 있다는 추측이 나돈다. 이럴수록 정책의 일관성이 필요하다. 의견 수렴을 거쳐 결정된 정책은 중대한 결함이 없다면 지속하는 것이 정부와 정책을 믿고 개혁에 동참한 대학들을 보호하고 성과도 창출하는 길이다. 정부의 입김과 영향력에서 벗어난 대학평가 전담 기구를 설립하는 것도 진지하게 고민할 때다. 물론 구조 개혁을 뒷받침하는 법률의 제정도 서둘러야 할 것이다. 교육부 폐지론이 솔솔 나온다. 이럴수록 정치권의 눈치를 살피기보다 꿋꿋하게 교육과 공익만 바라보고 정책을 펼치는 것이 국민의 신뢰를 얻고 조직도 보호하는 길이다. 대학의 경쟁력에 민족의 미래가 달려 있다. 교육부는 시대적 소명 의식을 가지고 대학 구조 개혁에 임하길 바란다.
  • 사립대 5명 중 1명 ‘비정규직’ 교수님

    사립대 5명 중 1명 ‘비정규직’ 교수님

    최근 5년 동안 4년제 사립대학 비정규직 교수가 2배 이상 늘어 전체 교수 5명 가운데 1명꼴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2일 발간한 ‘통계로 본 대학 구조조정 실패의 민낯’에 따르면 2011년 1만 8109명이던 77개 사립대 전임교원은 2015년 2만 1276명으로 모두 3167명 늘었다. 전임교원 가운데 정규직을 의미하는 ‘정년트랙’ 교원은 이 기간에 1만 5930명에서 1만 6897명으로 모두 967명 늘어난 반면, 비정규직을 의미하는 ‘비정년트랙’ 교원은 같은 기간 2200명으로 정년트랙 교수의 2배 이상 증가했다. 전체 교원에서 비정년트랙 교원이 차지하는 비율 역시 2011년 12.0%에서 2015년 20.6%로 늘었다. 5명 가운데 1명꼴은 비정규직 교수인 셈이다. 이는 사립대가 교수를 신규 채용할 때 비정년트랙 전임교원을 더 많이 선발했기 때문이다. 2011년 신규 채용 전임교원 1798명 가운데 비정년트랙 교원은 45.7%(822명)였지만, 2012년엔 54.3%로 절반을 넘어섰다. 이 비율은 2013년 52.1%로 다소 줄었다가 2014년 56.4%, 2015년 56.6%로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인다. 안 의원은 이런 현상을 정부의 대학 구조개혁이 심화하면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지적했다. 비정년트랙 교수는 승진이나 정년을 보장받지 못하며 2~3년 단위로 재계약하는 게 일반적인 관행이다. 하지만 전임교원으로 분류돼 대학구조개혁평가를 비롯해 교육부가 진행하는 각종 재정지원사업에서 중요 지표로 쓰인다. 안 의원은 “대학의 전임교원 확보율이 높아지는 것은 긍정적으로 보일 수 있지만, 교육의 질을 높이는 순기능을 했다고 평가하기는 어렵다”고 말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부실’ 김천대 등 28개大 재정 지원 중단… 퇴출 수순

    ‘부실’ 김천대 등 28개大 재정 지원 중단… 퇴출 수순

    E등급 서남대·대구외대 등 12곳 장학금·학자금 대출 100% 중단 실태 점검 후 ‘학교 폐쇄’ 방침 올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28개 대학에 ‘부실대학’ 낙인이 찍혔다. 이 중 27개 대학은 지난해 평가에서 하위 등급에 든 데 이어 올해 재평가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이들 학교는 내년부터 국가장학금 등 일체의 정부 재정 지원이 중단돼 사실상 퇴출 수순에 들어설 전망이다. 교육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E 등급을 받았던 4년제 일반대 32개와 전문대 34개 등 모두 66개 대학을 대상으로 한 컨설팅 이행 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점검에서 다시 D·E 등급을 받은 일반대 15개, 전문대 12개는 내년 정부 재정지원사업과 국가장학금 지원 등에 타격을 받게 됐다. E등급은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이 100% 중단된다. 올해 처음 평가를 받은 김천대를 비롯해 대구외국어대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이상 일반대),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이상 전문대학)가 E등급으로 지정됐다. 이들 대학 중 서남대, 대구외대, 한중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등은 경영 정상화가 시급한 ‘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됐다. 국가장학금 지원과 학자금 대출을 50%만 지원받게 되는 D등급에는 경주대, 금강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청주대, 케이씨대, 한영신학대, 호원대 등 일반대 9개와 경북과학대, 고구려대, 상지영서대, 성덕대, 송곡대, 송호대, 한영대 등 전문대 7개가 지정됐다. 교육부는 E등급 대학에 대해 정상적 학사 운영이 불가능하다고 판단되면 학교 폐쇄 명령을 내린다는 방침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27개 부실대학 내년 재정지원 전면제한…입시타격에 ‘퇴출위기’

    27개 부실대학 내년 재정지원 전면제한…입시타격에 ‘퇴출위기’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부실대학’으로 평가 받아 정부 재정지원이 제한됐던 66개 대학 가운데 27개 대학이 올해 재평가에서도 낙제점을 받았다. 이 학교들에는 내년부터 재정지원이 전면 금지된다.  교육부는 5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D·E 등급을 받았던 4년제 일반대 32개교와 전문대 34개교 등 모두 66개 대학을 대상으로 컨설팅 이행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이 점검에서 다시 D∼E 등급을 받은 일반대 15곳, 전문대 12곳은 내년에도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금지되며, 신·편입생 학자금 대출 제한,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을 받는다.  D등급을 벗어나지 못한 일반대(9곳)는 경주대, 금강대, 상지대, 세한대, 수원대, 청주대, 케이씨대, 한영신학대, 호원대다. 신·편입생에 대한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된다. 전문대는 경북과학대, 고구려대, 상지영서대, 성덕대, 송곡대, 송호대, 한영대까지 7곳이다. 이들 대학은 신·편입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Ⅱ 유형 지원이 제한된다.  E등급에는 11개 대학이 들어갔다. 대구외국어대와 루터대, 서남대, 서울기독대, 신경대, 한중대(이상 일반대), 강원도립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 영남외국어대, 웅지세무대(이상 전문대학)로 내년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불가능하다. 국가장학금과 학자금 대출 등을 모두 제한받는다. E등급 대학 가운데 서남대, 대구외대, 한중대, 광양보건대, 대구미래대는 경영정상화가 시급한, ‘특별관리대상’으로 분류됐다. 교육부는 이 대학에 학사 운영 실태를 파악하는 검점을 하거나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하면 고등교육법에 따라 학교 폐쇄 명령도 검토하기로 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재정지원 제한대학명단 27개교 발표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

    재정지원 제한대학명단 27개교 발표 “국가장학금·학자금 대출 제한”

    교육부는 5일 지난해 대학구조개혁평가의 후속조치로 실시한 맞춤형 컨설팅 이행 결과 27곳의 대학이 재정지원제한을 받게 됐다고 밝혔다. D,E 등급을 받았던 곳 중 일반대 15곳, 전문대 12곳은 내년에도 정부 재정지원사업 참여가 금지되고 신·편입생 학자금 대출 제한,국가장학금 지원 제한을 받게 된다. 경주대,금강대,상지대,세한대,수원대,청주대,케이씨대,한영신학대,호원대 등 일반대 9곳은 신·편입생에 대한 일반 학자금 대출이 50% 제한된다. 전문대는 경북과학대,고구려대,상지영서대,성덕대,송곡대,송호대,한영대 등 7곳이다. 이들 대학은 신·편입생에 대한 국가장학금 Ⅱ 유형 지원이 제한된다. 대구외국어대와 루터대,서남대,서울기독대,신경대,한중대(이상 일반대),강원도립대,광양보건대,대구미래대,영남외국어대,웅지세무대(이상 전문대) 등 11개 E등급 대학은 이행 실적 등이 미흡해 내년에도 재정지원사업 참여는 물론,모든 국가장학금 지원 제한, 신·편입생에 대한 학자금 대출 100% 제한 등의 불이익을 받게 된다. 올해 새로 구조개혁평가를 받았던 김천대는 E등급으로 분류돼 내년 재정지원 전면 제한 대상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E등급 대학 중 특히 학교 정상화가 필요한 서남대 등 5개 대학은 필요시 학사 운영 실태 파악을 위한 점검을 하고 그 결과 정상적인 학사운영이 불가능한 경우 고등교육법에 따라 학교 폐쇄 명령도 검토할 계획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구조개혁 우수대학, 석·박사 정원 확대 쉬워진다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대학은 지금보다 수월하게 학부 정원을 줄여 석·박사 정원을 늘릴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대학원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대학원의 각종 규제를 완화하는 내용을 포함한 대학원 제도 개선 방안을 28일 발표했다. 대학들은 지금까지 일반·특수대학원(석사) 정원 1명을 늘리려면 학부에서 1.5명을, 전문대학원은 학부에서 2명을 줄여야 했다. 앞으로는 대학구조개혁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으면 학사 1명만 줄여도 일반·특수·전문대학원 관계없이 정원을 1명 늘릴 수 있다. 또 교육부 사전 설립 심사·승인을 거쳐야 했던 전문대학원 설치도 법학전문대학원, 의·치·한의대를 제외하고 대학별 전체 대학원 정원 내에서 자율화하도록 했다. 우리나라 대학원은 연구·교수 인력을 키우는 일반대학원, 전문 분야 실무인력을 위한 전문대학원, 직장인을 대상으로 하는 특수대학원으로 나뉜다. 교육부 관계자는 “상위권 대학은 연구 중심으로, 중하위권 대학은 전문대학원을 늘리는 식으로 자연스레 대학별 대학원 체계가 바뀔 것”이라고 내다봤다.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는 내년 또는 내후년 시행되며, 정원 조정은 그다음 해부터 적용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1조 5000억 대학 재정지원사업 자율성 늘리고 유사 사업 통폐합

    1조 5000억 대학 재정지원사업 자율성 늘리고 유사 사업 통폐합

    1조 5000억원 규모에 이르는 정부의 대학 재정지원사업이 대학의 자율성을 강화하는 쪽으로 대폭 구조조정된다. 교육부는 현행 대학 재정지원사업 방식을 개편해 2019년부터 대학이 자체 성과지표를 만들어 사업계획서를 내고 지원금을 받아 자율적으로 사용하는 방식으로 전환할 방침이라고 14일 밝혔다. 교육부는 이날 내놓은 대학 재정지원사업 개편방향 시안을 통해 현행 주요 사업들이 종료되는 2018년 이후 대학 재정지원사업들을 통합해 ▲연구 ▲교육(대학특성화) ▲산학협력 ▲대학 자율역량 강화로 단순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현행 대학 재정지원사업은 BK21 플러스사업 2725억원, 대학 특성화사업(CK) 2467억원,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SCK) 2972억원, 산업연계교육 활성화사업(PRIME) 2012억원 등으로 총 1조 5000억원 규모에 이른다. 이들 사업은 그동안 종류가 많은 데다가 성격이 비슷해 중복된다는 지적을 받았다. 교육부는 이런 기조에 따라 현재 2018년 종료되는 대학 특성화사업과 특성화 전문대학 육성사업, 산업연계교육 활성화 선도대학사업, 대학 인문역량 강화사업(CORE), 평생교육 단과대학 지원사업, 여성공학인재 양성사업을 대학 특성화지원사업으로 통합하기로 했다. 다만 기존 사업 가운데 대학의 만족도가 높고 좋은 평가를 받았던 학부교육 선도대학사업(ACE)은 ‘대학 자율역량 강화사업’(가칭)으로 개편되고 지원금도 대폭 올라간다. 재정지원사업 지표 역시 대학 자율성을 보장하는 방식으로 바뀐다. 그동안 정부가 사업과 목적을 정해 놓다 보니 대학별 특성을 살리지 못하고 대학을 획일적으로 만든다는 지적이 많았다. 교육부 관계자는 “기존 사업의 평가지표를 간소화하고 정량지표를 줄이기로 했다”면서 “2017년 이후 신설·개편되는 사업은 대학이 자체적으로 정한 성과지표를 담은 사업계획서를 내면 이를 심사해 지원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다만 정성평가 비중이 강화되면서 평가위원 선정과 평가 절차 등에 있어 공정성 시비가 일 가능성도 있다. 예산 배분 방식도 변경된다. 지금까지는 사업에 선정된 대학들의 순위를 매겨 나눠 지급했지만, 앞으로는 총액을 배분하고 대학이 자율적으로 편성해 사용할 수 있다. 교육부는 내년 또는 내후년에 시작하는 2주기 대학구조개혁평가 결과와 연계해 일정 수준 이상 대학에만 사업 참여 자격을 부여할 예정이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 ] 5개 대학에서 인성교육 주도 교사 키운다

     교육부가 초·중·고교에서 인성교육을 주도적으로 가르치는 300명의 현직교사를 양성하기 위해 다음달 대학 5곳을 선정해 1년 동안 지원하기로 했다.  교육부는 24일 이런 내용이 담긴 ‘인성교육 전문인력 양성기관 시범운영 계획’을 최근 확정하고 사업에 참여할 대학을 공모한다고 밝혔다. 교사들에게 인성교육을 가르칠 교수들을 확보한 대학만 공모에 참여할 수 있으며, 대학구조개혁평가 D·E 등급을 받은 대학은 신청할 수 없다. 선정된 대학 5곳은 지원금 2000만원을 받아 다음 달부터 내년 6월까지 최소 120시간짜리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프로그램은 학교 내 인성교육 프로그램 운영법, 교과와 연계한 인성교육법, 인성을 길러주는 학생 상담 등으로 구성한다. 교육 대상자는 현직 교사들로, 300명 규모다. 이 과정을 이수한 교사는 대학으로부터 이수증을 받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1년 동안 시범적으로 운영하고 나서 이를 확대 추진할지 결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계획은 2015년 인성교육법 제정에 따라 올해부터 추진되는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에 따른 것이다. 교육부 장관은 5년마다 인성교육 5개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시·도교육감이 이를 토대로 자체적으로 세부계획을 세워 시행하게 돼 있다. 각급 학교들도 이에 맞춰 체계적으로 인성교육을 해야 한다. 앞서 교육부는 5개년 계획과 관련 지난 2월 27억 7000만원 규모의 인성교육 특별교부금 지원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교육부는 올해 초중고교 가운데 ‘인성교육 시범학교’ 25개교를 선정해 1000만원씩을 지원하고 또 ‘인성교육 우수학교’ 50곳을 선정해 학교당 500만원을 주는 등 학교 내 인성교육을 확산하고 있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내년부터 국내大 해외캠퍼스 가능

    내년부터 국내大 해외캠퍼스 가능

    내년부터 국내 대학이 외국에도 캠퍼스를 세울 수 있게 된다. 외국인 유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는 한편 유학 가려는 학생을 붙잡겠다는 것이다. 해외 캠퍼스에 입학한 학생은 외국에서 공부하고 본교 졸업장을 받는다. 교육부는 17일 대통령 주재 제9차 무역투자진흥회의 투자활성화 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포함한 대학 해외 진출 활성화 방안을 보고하고 오는 8월 대학 설립·운영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국내’로 한정됐던 대학 캠퍼스 설립 장소가 ‘국내 또는 국외’로 확대된다. 이번 규정 개정은 대학의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 해외 캠퍼스를 설립하도록 규제를 풀어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늘리겠다는 것이다. 정부는 앞서 지난해 7월 8만 4000명 수준인 외국인 유학생을 8년 후인 2023년까지 2.5배인 약 20만명으로 늘리겠다고 한 바 있다. 교육부는 2012년 국내 대학의 해외 분교 설립이 가능하도록 규제를 풀었다. 하지만 5년 동안 해외에 분교를 설치한 대학은 한 곳도 없었다. 분교를 만들 때는 사립대학 재단이 직접 돈을 내야 해 재단이 꺼렸기 때문이다. 하지만 캠퍼스는 분교와 달리 재단이 아닌 대학의 적립금으로 세울 수 있다. 다만 해외 캠퍼스를 설립할 때는 본교 정원을 감축해야 한다. 대학 입학 가능 정원은 올해 52만명 수준이지만 2023학년도에는 40만명까지 떨어질 것으로 정부는 내다보고 있다. 정부가 대학구조개혁평가나 프라임(PRIME) 사업 등으로 정원 감축 대학에 재정을 지원해 주고 있어 해외 캠퍼스가 국내 정원 감축의 통로로 활용될 가능성도 크다. 교육부는 학생들이 해외 캠퍼스에서 공부하면서 해당 국가에서 어학연수를 받는 것과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해외 분교와 달리 졸업 후 본교 졸업장을 받는다. 현재 대학 설립·운영 규정에서는 분교와 캠퍼스를 엄격히 구분하고 있다. 예컨대 연세대 송도캠퍼스는 연세대 본교 캠퍼스 졸업장을 받지만 연세대 원주 분교는 본교 졸업장을 받지 못한다. 서울의 한 대학 국제교류처장은 “해외에 거주하는 한국인과 외국인 유학생 유치에 큰 효과가 있을 것”이라며 “해외 분교에 비해 이점이 많다”고 말했다. 다만 해당 국가의 고등교육기관 설립법만 따르면 되기 때문에 국내 대학이 고가의 등록금을 책정하고 해외 캠퍼스 입학을 쉽게 할 경우 부유층 자녀에게 편중되게 혜택이 돌아갈 가능성도 우려된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셋째아이 대학생도 올해부터 국가장학금 지원받는다

    셋째아이 대학생도 올해부터 국가장학금 지원받는다

    올 1학기부터 셋째아이 이상인 대학생에게 지원되는 다자녀 장학금은 1~2학년 뿐만아니라 3학년에도 받을 수 있다. 기초생활수급자이거나 소득1ㆍ2분위에 속하는 저소득층 대학생들은 지난해보다 40만원 오른 520만원의 장학금을 받는다. 교육부는 19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2016년 국가장학금 지원 방안 확정, 발표하였다.  이에 따르면 가계소득에 따라 지급하는 국가장학금 Ⅰ유형 지원 금액은 최저 22만원에서 최고 40만원이 오른다. 기초생활수급자~2분위 학생은 지난해보다 40만원이 오른 520만원을 받는다. 3분위는 지난해보다 30만원(390만원), 4분위는 22만원(286만원)씩 더 받는다. 5~8분위는 지난해와 같은 수준에서 유지된다. 장학금을 지원받으려면 직전 학기 성적이 B(80점) 학점 이상이어야 한다. 다만 기초생활수급자~2분위 학생은 올해부터 C학점을 받아도 한번은 장학금을 지급받는 ‘C학점 경고제’가 적용된다. 교육부는 이를 통해 4분위 이하 저소득층 70만명이 더 많은 국가장학금 지원을 받아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 정책의 체감도가 높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와함께 셋째아이 이상에게 지원되는 다자녀 장학금은 지급 대상이 1~2학년에서 3학년까지 확대된다. 다자녀 가구의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서다. 구체적 지원조건은 만 22세 이하(93년1월1일 이후 출생자), 2014년 이후 입학한 소득 8분위 이하로 국가장학금과 동일한 성적기준(80점, 3분위까지 C학점 경고제)이 적용된다. 다자녀 장학금 수혜 대상자는 지난해 1학기 3만 8000명에서 5만 2000명으로 1만 4000명이 늘어난다. 4학년의 경우, 2017년에 지급대상에 포함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등록금 인하 및 동결, 장학금 유지·확충으로 소득연계형 반값 등록금 정책에 적극 협조해준 국가장학금 Ⅱ유형 참여대학 명단을 공개했다. 일반대가 167개교이며, 전문대가 110개교이다. 또 지난해 실시된 대학구조개혁평가서 E등급을 받은 대학의 신·편입생은 I·Ⅱ유형 및 다자녀 장학금 지원 대상에서 배제되고, D등급 대학의 신·편입생은 Ⅱ유형 지급 대상에서 제외된다.  국가장학금은 소득연계형 반값등록금 정책의 하나로 등록금의 일부를 국가가 지원하여 학생, 학부모의 등록금 부담을 경감시키는 정책이다. 학생이 국가장학금을 신청하면 한국장학재단이 소득분위를 산정하여 대학에 통보하고, 대학은 등록금 고지서 상 국가장학금을 미리 감면하여 고지서를 발부하게 된다. 특히 올해는 재학생은 1차 신청만을 하도록 하여 국가장학금 1차 신청자가 지난해 93만명에서 111만명으로 18만명 증가하였고, 이를 통해 등록금 고지서 상 선 감면 될 수 있는 비율이 늘어나, 학생·학부모의 등록금 부담 경감 체감도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메르스’ 복지부·‘국정화’ 교육부 청렴도 꼴찌

    올해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청렴도 평가에서 보건복지부와 교육부가 가장 낮은 점수를 받았다. 복지부는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지난해에 비해 청렴도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권익위가 617개 기관을 대상으로 실시해 9일 발표한 ‘2015년 공공기관 청렴도 측정’ 결과다. 권익위 관계자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부실 대응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강행 등 거센 논란을 일으켰던 이슈들도 청렴도 평가 결과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복지부의 경우 국민들이 평가한 외부 청렴도는 물론 내부 직원들이 스스로 평가한 내부 청렴도도 하락했다”고 말했다. 해마다 공공기관의 청렴도를 측정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 조사에서는 내·외부 청렴도와 정책고객평가에 대한 설문 결과에 부패 사건 등 감점을 적용해 청렴도 지수를 산출한다. 설문은 올 8월부터 11월까지 각 기관 소속 직원과 시민단체, 학계, 일반 국민 등 모두 24만 5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했다. 전체 기관 평균 종합청렴도는 10점 만점에 평균 7.89점으로 지난해 대비 0.11점이 상승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복지부(6.88점)와 교육부(6.89점)는 중앙행정기관 가운데 최하위 점수를 받았다. 복지부는 지난해에 비해 0.87점이나 떨어져 하락 폭이 가장 컸다. 교육부는 세부 평가 항목 가운데 학계나 시민단체 등이 참여하는 정책고객평가에서 가장 낮은 점수인 6.01점을 받았다. 교육부가 올해 추진한 대학구조개혁평가나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등 주요 과제들이 논란에 휩싸인 데 대한 국민 또는 관계 기관의 인식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매년 측정에서 하위권에 머물렀던 검찰(6.95)과 경찰(7.28)은 올해 중·하위권에 위치했다. 방산 비리로 곤욕을 치른 방위사업청(7.36) 역시 평균보다 낮은 점수를 받았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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