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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라 지키는 인공지능, 국방AI센터 창설…국방부·과기부 업무협약도

    인공지능(AI)을 국방력 강화에 적극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컨트롤타워가 될 국방AI센터가 문을 열었다. 국방부는 1일 국방과학연구소(ADD)에서 AI 과학기술 강군 육성을 위한 정책지원 및 기술개발 전담조직인 국방AI센터 창설식과 AI 과학기술강군 선포식을 열었다. 센터는 앞으로 AI 기반 유무인복합체계·전장상황인식 등 AI 관련 핵심기술 개발, 군 인공지능 소요기획 지원 및 기술 기획, 민간 AI 기술의 군 적용을 위한 산·학·연 협업 강화 등 국방 분야에 신속하고 효율적으로 AI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국방부는 “장병들이 체감할 수 있는 근무환경 개선에 우선적으로 AI 기술을 활용할 계획”이라며 “나아가 병력감축에 대비한 유무인 복합전투체계를 구축하고 다양한 전장정보를 효율적으로 수집·분석해 지휘관의 지휘결심을 지원할 수 있는 지휘통제체계도 발전시킬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ADD 내부 조직으로 만들어진 국방AI센터는 민간 연구원 100여명과 군인 10여명으로 구성됐다. 초대 센터장은 곽기호 ADD 국방첨단과학기술연구원장이 맡았다. 미국 카네기멜론 대학교에서 머신러닝 분야 박사 학위를 받은 곽 센터장은 국내 AI 분야 최고 전문가 중 한명으로 꼽힌다. 곽 센터장은 “국방AI센터를 국방 AI 발전을 위한 싱크탱크이자 연구개발 허브로 만들어가겠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국방부는 센터 창설을 계기로 AI 등 민간의 첨단기술을 군에 활발히 적용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국방부와 과기부는 민군 기술협력을 위한 연구개발과 과학기술·디지털 인재 양성, 인사교류와 공동 교육을 추진하기로 했다. 신원식 국방부 장관은 “급변하는 미래 안보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서는 국가 차원의 역량 결집이 필요하다”라며 “민·군 기술협력을 통해 정예 선진 강군 건설과 국가 경제성장의 선순환이 이뤄지도록 과기정통부와 함께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이종호 과기정통부 장관은 “국방과학기술 경쟁력이 국가의 생존과 직결되는 상황에서 국방부와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라며 “국방과학기술이 민간 기술·산업 발전의 마중물이 되도록 하는 한편, 첨단 과학기술 기반의 정예 선진 강군을 건설해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에 이바지하겠다”라고 밝혔다.
  • 포커스미디어 뭄뭄실내화, 광명시와 ‘층간소음 주거환경 개선 파트너십’ 체결 [서울포토]

    포커스미디어 뭄뭄실내화, 광명시와 ‘층간소음 주거환경 개선 파트너십’ 체결 [서울포토]

    국내 1위 엘리베이터TV 운영사인 커뮤니케이션 컴퍼니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광명시와 ‘공동주택 층간소음 등 주거환경 개선 파트너십’을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을 통해 광명시 관내 공동주택 입주민에게 유익한 생활정보 영상 콘텐츠 제공 및 층간소음 방지물품 지원으로 공동주택 생활환경 개선에 공동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국내 최대 규모인 수도권 7만2000대 포함 전국 9만1000대 엘리베이터TV로 매일 1000만 입주민 시청자에게 유익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입주민 주목도가 높은 디지털 옥외광고(DOOH, Digital Out Of Home)인 엘리베이터TV로 광명시민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캠페인 영상을 4월 29일부터 7월 21일까지 송출하고, 이를 위해 광명시는 시민 생활에 도움되는 정책과 안전·재난 정보를 포커스미디어코리아에 제공하기로 했다. 특히, 광명시가 운영하는 ‘광명시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개발한 층간소음방지 뭄뭄실내화 300켤레를 구입해 이웃 간 배려하는 공동체 사회 만들기 프로그램에 활용하기로 했다. 포커스미디어코리아도 사람과 기업을 이롭게 하고, 입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한다는 창업 이념과 미션을 실천하기 위해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300켤레를 광명시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에 기부한다. 2013년에 전국 지방자치단체 최초로 설립한 광명시 층간소음갈등해소지원센터는 층간소음 민원 현장을 방문해 전문적인 상담과 해소 방안을 제안하는 등 주민 간 층간소음 갈등을 효과적으로 관리하며, 매년 층간소음 예방 홍보물과 교육자료를 제작해 배포하고 있다. 세종특별자치시, 전남대학교산학협력단, 한국건설기술연구원 등 여러 기관들로부터 층간소음 관련 협조 요청도 받고 있다. ‘무음무음’ 줄임말인 뭄뭄실내화는 포커스미디어코리아가 사람과 기업을 이롭게 한다는 창업 이념에 따라 아파트 입주민의 큰 고민인 층간소음 해결에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고자 인앤아웃코퍼레이션과 함께 개발해 출시했다. 반도체 공정용 충격·진동 흡수재 ‘엘라스탄’과 ‘고탄성EVA’를 쿠션재로 사용해 층간소음 저감에 특화되었다. 김두만 포커스미디어코리아 커머스사업팀 팀장은 “전국 지자체 중 층간소음 해결에 가장 적극적으로 나서는 광명시와 입주민을 이롭게 하는 일에 동참하게 되어 기쁘다”며, “가장 높은 주목도와 낮은 회피도가 장점인 생활밀착형 콘텐츠 플랫폼 엘리베이터TV와 뭄뭄실내화를 통해 축적한 층간소음예방 노하우를 광명시 아파트 입주민의 더 나은 생활에 기여하는데 활용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포커스미디어코리아는 지난 1월 소니코리아와 이번 광명시 협업을 발판으로 층간소음 해결에 노력하는 지방자치단체, 정부부처 등 공공기관을 비롯해 사람들의 평온하고 배려하는 생활을 지향하는 기업 브랜드와의 파트너십을 확대할 계획이다.
  • [인사]동신대학교

    ▲입학처장 최찬헌 ▲비교과교육지원센터장 겸 대학공유협력센터장 겸 원격교육지원센터장 윤경순
  • 광주 모 대학서 불온유인물 발견 경찰 조사

    광주의 한 대학교에서 반체제 성향의 불온유인물과 책자가 발견돼 경찰이 조사 중이다. 1일 대학가에 따르면 지난주 광주 A 대학교에서 건물 내부 리모델링 공사 과정에서 불온유인물과 영상등의 이적표현물이 발견됐다. A 대학은 경찰에 신고했다. 광주경찰청 안보수사대가 이적표현물을 모두 수거했다. 이 물건이 오랜 기간 쓰이지 않고 방치됐던 것으로 추정, 과거 학생들이 사용했던 것이 아닌가 살펴보고 있다. 경찰은 발견된 이적표현물에 대한 공소시효 등을 따져 수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국가보안법에 따라 반국가단체(북한)의 찬양, 고무 및 이적단체구성, 가입 등을 목적으로 문서, 도화 등 기타의 표현물을 제작이나 운반 등 하는 자는 처벌받을 수 있다.
  •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에서 효과본 저출산 대책

    이탈리아 북부 알프스 지역에서 효과본 저출산 대책

    뉴욕타임스(NYT)는 1일(현지시간) 유럽의 저출산 국가인 이탈리아의 한 지역에서 출산율이 높게 유지되고 있는 사례를 소개했다. 이 지역의 저출산 대책은 단지, 일회성 현금을 지급하는데 그치지 않고 부모가 아이의 생애주기에 맞춰 출산과 양육을 계획할 수 있을 만큼 주정부가 체계적이고 장기적으로 양육비를 지원하고, 부모 모두 경력 단절 우려가 없을 만큼 유연근무제를 마음껏 사용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을 짚었다. 물론, 이러한 현금성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려면 종교·다문화·소수민족 등 자녀를 낳아 기르고 싶어하는 경향이 강한 지역이어야 한다는 단서를 덧붙엿다. 알프스 산맥과 인접한 이탈리아 북부 알토 아디제(남티롤) 지역 볼차노의 도심에서 일하는 스테파노 발도는 모유 수유를 위해 일찍 퇴근했다. 교통 행정일을 하고 있는 발도(38)는 아내와 여섯 자녀의 사진을 둔 사무실에서 “저는 모유 수유를 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볼차노 지역에서는 미취학아동을 양육하는 부모 중 한 명은 언제든지 유급휴가를 내거나 단축근무를 할 수 있어 그는 일찍 퇴근할 수 있었다. 이탈리아는 조르자 멜로니 총리와 프란치스코 교황이 ‘국가 소멸’을 경고했을 정도로 유럽에서 출산율이 가장 낮은 나라로 꼽히지만 알프스 산맥과 인접한 이탈리아 북부 알토 아디제(남티롤) 지역과 주도 볼차노는 이탈리아의 다른 어떤 지역보다도 이러한 추세를 거스르고 수십년 간 출산율을 꾸준히 유지하며 이탈리아 내에서 가장 출산율이 높은 도시로 부상했다. 이 지역 부모들은 보육원, 유아용품, 식료품, 건강 관리, 에너지 요금, 교통비, 방과 후 활동 및 여름 캠프 할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이 주에서는 아동 1인당 수백 유로의 국가 보조금을 지원하고 있고, 교육자들이 아파트를 소규모 보육시설로 전환할 수 있도록 하는 등의 보육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전문가들은 이 모든 것이 여성이 출산과 양육에 대한 부담으로 인해 경력 단절을 겪지 않고 계속 일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는 것이 저출산 해소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프랑스와 일부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이탈리아도 저렴한 보육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이 출산율 감소로 인한 인구 절벽에서 벗어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알토 아디제 지역은 1900년대 초 이탈리아가 합병하기 전까지 남티롤이라고 불리던 곳이었다. 세금과 재정 결정에 있어 어느 정도 독립성을 유지하고 있으며, 문화적으로는 이탈리아의 다른 지역보다 더 오스트리아의 또 다른 지역으로 느껴진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여전히 독일어를 사용하며 파스타보다는 빵과 만두를 더 좋아한다. 이탈리아 통계청인 ISTAT에 따르면 이 지역은 이탈리아에서 주민 1인당 소득이 가장 높은 곳이기도 하다. 전문가들은 이탈리아의 불안정한 중앙 정부가 수십 년간 더 선호해 온 단기적인 출산 보너스보다는 가족에 대한 주정부의 지속적이고 안정적인 재정적 약속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트렌토 대학의 인구학자인 아그네스 비탈리는 “대부분의 출산 관련 국가 정책이 일회성으로 끝나는 것과 달리, 알토 아디제 지역의 저출산 정책은 수년에 걸쳐 지속적으로 투자한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며 “아무도 일회성 정책으로 아이를 낳을 계획을 세우지 않는다”고 말했다. 발도 가족은 주정부의 지원이 그들에게 모든 것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오븐에서 케이크가 익어가는 동안 2살 루벤은 동요를 연주했고, 5살 베니아미노와 4살 지오엘레 형제는 놀이 주방에서 플라스틱 야채를 자랑했다. 부모는 장난감 금전 등록기 옆에 앉아 “이 지역의 다른 부모들처럼 6명의 자녀가 3살이 될 때까지 한 달에 200유로(약 30만원)를 받는다”고 설명했다. 이는 주정부로부터 지급받는 매달 1900유로(약 276만원)와 별도로 받는 돈이다. 자녀가 3명 이상인 모든 가족이 사용할 수 있는 ‘Family+’ 카드는 시내의 다양한 물품에서 20% 할인을 받을 수 있고, 지역 슈퍼마켓과 연계돼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발자마 씨는 대중교통 할인 혜택도 활용했다고 말했다. 1980년대에 가족 친화적 보조금이 시작되었을 때, 주정부는 동독의 탁아 시스템인 ‘타게스무터’(Tagesmutter) 아이디어를 도입하기도 했다. 이탈리아에서는 이를 ‘카사 빔보’라고 부른다. 이 제도에 따라 주정부는 자신의 집을 어린이집으로 개조하는 지역 교사들을 인증하고 등록하며 지원한다. 이 제도는 특히 시골 지역에서 인기가 높다. 트렌토 대학교의 경제학 교수인 마리안젤라 프랜치는 “그들은 광범위한 소규모 보육원 네트워크에 베팅했다”고 말했다. 첫 아들이 태어나기 전 지방의 학교에서 일했던 발자마 씨는 타게스무터가 되기 위해 1년짜리 과정을 알아봤지만, 지금은 집에 머무는 것이 재정적으로 더 합리적이라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일부 전문가들은 가족 혜택에 대한 주정부의 태도는 역사적으로 분쟁이 많은 지역에서 소수 민족이 더 많은 자녀를 낳도록 장려함으로써 강력한 정체성을 유지하려는 욕구에 뿌리를 두고 있다고 말한다. 국경을 넘어 더 큰 지역의 다른 지역이자 문화적으로 더 이탈리아적인 트렌티노를 보면 이러한 문화적 요인이 더욱 분명해진다. 트렌티노는 또한 보육에 많은 투자를 해왔는데, 이는 이웃 지역보다 앞서는 전략이다. 그럼에도 이 지역의 출산율은 여성 1인당 1.36명으로 알토 아디제-사우스 티롤보다 훨씬 낮고, 전국 평균에 훨씬 근접한 수준이다. 이탈리아의 저명한 인구학자인 알레산드로 로지나는 “지역 문화도 중요한 역할을 한다”면서 “그리고 그것은 수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독일어를 하지 못하는 발도 씨는 자신은 누구 못지않게 이탈리아 사람이라고 말한다. 그는 가톨릭 신앙과 대가족에 대한 애정(그의 아내는 8남매 중 한 명)이 부부가 아이를 갖도록 동기를 부여했고, 이는 주 정부의 정책 덕분에 가능한 결정이었다고 말했다.
  • 전설의 시작과 남겨진 숙제, 불국사와 석굴암 [한ZOOM]

    전설의 시작과 남겨진 숙제, 불국사와 석굴암 [한ZOOM]

    신성함이 요구되는 곳에는 인간의 이성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전설이 남아 있다. 신라인들에게 황룡사(皇龍寺)와 함께 불국정토(佛國淨土) 건설의 상징이었던 불국사(佛國寺)와 석굴암(石窟庵)의 시작에도 그러한 전설이 남아 있다. 불국사를 만든 김대성(金大城)은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났다. 김대성은 전재산을 모두 부처님에게 바치고 얼마 후 갑자기 숨을 거두었다. 김대성이 죽던 날, 재상 김문량(金文亮)의 집에는 ‘김대성이 이 집에서 환생할 것이다’라는 계시가 내렸다. 얼마 후 김문량의 아내가 왼손에 ‘대성(大成)’이라는 글자가 새겨진 황금막대를 쥔 아들을 낳았다. 김문량은 아이의 이름을 김대성(金大城)이라 지었고, 김대성의 전생 어머니를 데리고 와서 함께 살도록 했다. 다시 태어난 김대성은 사냥을 좋아했다. 하루는 곰을 사냥한 후 깜빡 잠이 들었다. 꿈 속에서 김대성은 자신이 죽인 곰으로부터 위협을 당했다. 김대성은 곰에게 진심을 다해 용서를 빌었고, 꿈에서 깨어난 후 다시는 살생을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 시간이 흘러 김대성의 전생 부모와 현생 부모 모두 세상을 떠났다. 김대성은 부모님들을 기리기 위해 불국사를 만들기 시작했다.그림자가 없는 탑 무영탑(無影塔) 부산 출신인 대학교 2년 선배 두 사람이 있었다. 둘은 어렸을 때부터 친구였고 함께 같은 대학교에 들어왔다. 술자리가 무르익었을 때가 되면 어김없이 두 사람은 어깨동무를 하고 ‘부산갈매기’를 불렀다. 요즘 술자리에서 노래를 부르면 주변 사람들의 항의로 쫓겨나겠지만 그때는 그런 낭만 아닌 낭만이 가능했다. ‘부산갈매기’ 만큼 신나지는 않지만 경주(慶州)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노래는 역시 현인이 부른 ‘신라의 달밤’이다. 대한민국 최초의 대중가수인 현인은 성악가의 길을 걷다가 대중가수가 되었다고 한다. 그리고 현인의 종숙(從叔)이 바로 독립운동가이자 작가인 현진건(玄鎭健·1900~1943)이다. 그는 1938년부터 다음 해 1939년까지 동아일보에 ‘무영탑’이라는 역사소설을 연재했다. 이 소설에는 ‘아사달과 아사녀’ 이야기가 나온다. 많은 사람들이 ‘아사달과 아사녀’ 이야기를 역사적 기록 또는 전설로 알고 있지만 사실은 현진건이 소설 ‘무영탑’을 쓰기 위해 만든 이야기이다. 신라는 석가탑을 만들기 위해 당시 신라보다 건축기술이 앞서 있던 백제로부터 ‘아사달’이라는 이름의 석공을 데려왔다. 아사달에게는 ‘아사녀’라는 이름의 아내가 있었다. 아사녀는 오랫동안 돌아오지 않는 아사달이 보고싶어 경주로 찾아갔다. 하지만 탑을 만드는 동안 경건한 마음을 유지해야 한다는 이유 때문에 아사녀는 아사달을 만날 수가 없었다. 아사녀는 탑이 완성되면 연못에 그림자가 비출 것이라고 믿고 매일매일 연못을 보며 기다렸다. 그러나 아무리 기다려도 그림자가 보이지 않자 지친 아사녀는 연못에 몸을 던졌다. 석가탑이 완성된 후 아사녀가 찾아왔었다는 이야기를 들은 아사달은 급히 아사녀를 찾아 갔으나 그녀는 이미 세상을 떠난 뒤였다. 이후 사람들은 그림자가 보이지 않는 석가탑을 무영탑(無影塔)이라 불렀다.부처님께서 1200년 동안 숨겨둔 돼지 한 마리 2007년 정해년(丁亥年)은 60년 만에 한 번씩 돌아오는 ‘붉은 돼지의 해’가 10번째 되는 해라고 해서 ‘황금 돼지의 해’로 불렸다. 그런데 그해 초 불국사에서 엄청난 이벤트가 있었다. 바로 극락전(極樂殿) 현판 뒤에서 돼지조각상이 발견되었던 것이다. 처음 불국사를 만든 때가 751년이고, 임진왜란 때 불타버린 극락전을 다시 만든 때가 1750년이다. 그렇다면 이 돼지조각상은 최소 약 260년, 최대 1260년 동안 극락전 현판 뒤에 숨겨져 있었던 셈이었다.돼지조각상이 발견되자 수많은 사람들이 이 신기한 조각상을 보기 위해 불국사를 찾았다. 게다가 이 조각상이 발견된 해가 600년 만에 찾아온 ‘황금 돼지의 해’라는 사실은 사람들에게 더 많은 의미를 전해주었다. 불국사에서는 이 돼지조각상에 ‘극락전 복돼지’라는 이름을 지어주었고, 더 많은 사람들이 극락전 복돼지를 보고 만질 수 있도록 극락전 앞 마당에 똑같이 생긴 돼지상을 만들어 공개했다.인간은 물을 이길 수 없다 1913년 일제에 의한 석굴암 복원작업이 시작되었다. 당시 석굴암 복원 담당자들은 터널공사 전문가들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고대 석조 문화재에 대한 지식이 없었다. 조선의 석공들에게 조언을 구하지도, 조선인들을 복원공사에 참여시키지도 않았다. 심지어 복원공사 과정에 대한 기록도 남기지 않으면서 주먹구구식으로 공사를 진행했다. 석굴암의 냉각과 제습체계는 오늘날의 과학기술로도 감탄할 수밖에 없는 정교한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하지만 인간의 무지와 오만은 결국 문화재의 손상을 불러왔다. 해방 후 우리 정부는 석굴암 복원공사를 재개했다. 당시 유네스코(UNESCO)에서 온 전문가까지 동원되었지만 습도를 극복하지 못했다. 결국 석굴암 내부를 밀폐된 공간으로 만들고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하는 방법을 적용했다. 지금도 석굴암 본존불(本尊佛)은 24시간 가동되는 에어컨 공기 속에서 앉아 있다. 에어컨의 진동 속에서 시나브로 훼손되어 가는 부처님의 고통이 하루 빨리 멈추기를 기원한다.
  • 경기도 주거복지센터, 2024년 ‘찾아가는 상담’ 운영

    경기도 주거복지센터, 2024년 ‘찾아가는 상담’ 운영

    경기대에서 청년 대상 ‘24년도 첫 ’찾아가는 상담’ 시행(4일)경기주택도시공사(GH)는 4일 수원 경기대학교에서 대학생, 청년을 대상으로 2024년 ‘찾아가는 상담’을 운영한다. 대학생, 청년들을 대상으로 경기주택도시공사, LH 수원권 주거지원종합센터, 수원도시재단, 신용회복위원회 수원지사, 경기중앙지방법무사회, 경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등 수원 소재 기관들이 상담 협의체를 구성해 공공임대주택, 주택금융제도, 주거비 지원, 전세피해 법률상담, 신용회복 상담, 진로취업 등에 대한 상담을 지원한다. 그간 찾아가는 상담 서비스는 유동 인구 밀집 지역인 수원역 환승센터에서 제공해왔으나, 경기도 주택정책과 등 ‘경기도 주거복지 상담협의체’ 10개 기관의 의견을 반영해 올해는 주거복지 상담 수요가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학교 및 도내 31개 시·군 지자체를 대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현장 상담은 4월 4일(오전 11시~오후 2시) 경기대학교 인문경상대학(예지관) 앞에서 진행될 예정이며, 현장 방문 상담이 어려운 경기도민도 경기주거복지포털(housing.gg.go.kr)을 통해 종합적인 주거 지원정보를 얻을 수 있다. 경기주택도시공사 김세용 사장은 “GH는 도민의 공기업으로서 경기대학교를 시작으로 찾아가는 현장 상담을 통해 도민에게 먼저 다가가는 종합 주거복지 서비스를 펼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 ‘의대정원 장기화’ 순천향대천안병원, “노사 비상경영 전환”

    ‘의대정원 장기화’ 순천향대천안병원, “노사 비상경영 전환”

    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병원장 박형국)이 의대정원 증원 사태가 장기화 되면서 자금난 극복을 위해 4월부터 비상경영을 선포했다. 노조도 경영난 타개를 위해 힘을 보탰다. 순천향대 천안병원은 병원경영이 급격히 악화됨에 따라 1일부터 긴축재정 및 운영효율화 등을 통한 비상경영체계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병원은 이날 오전 8시를 강당에서 박형국 병원장 등 주요 보직자와 중간 관리자, 최미영 노조 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병원경영 현황 및 비상경영체계 전환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에서 박 병원장은 “매일 수억 원의 적자행진이 3개월 째 이어지고 있다”며 “새병원 완공 및 감염병전문병원 착공 지연은 물론, 임금 지급마저도 걱정해야할 판”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자금난이 1개월만 더 지속되거나 비상진료체계마저 무너진다면 곧바로 병원 존립 위기가 닥칠 것”이라며 교직원들의 이해와 위기 극복 동참을 요청했다. 설명회를 마친 후 병원과 노조은 공동 성명서를 발표하고, 경영난 타개를 위해 노사가 함께 진력할 것을 결의했다. 최 노조위원장은 “절체절명의 위기가 현실로 다가왔다. 돌이킬 수 없는 상황에 빠지기 전에 모두의 생존을 위해 함께 나서자”고 말했다.
  • 광진, 어린이대공원 버스 이용 편해진다

    서울 광진구가 어린이대공원 주변 광나루로에 버스정류소를 신설, 이전해 버스를 더욱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했다고 31일 밝혔다. 어린이대공원역 2번 출구 인근에 버스정류소를 신설하고 건국대학교 후문 쪽에 있던 정류소를 어린이회관 출입구 주변으로 옮겨 어린이회관 이용자의 이동 동선을 줄이고 지하철 환승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구의동에서 군자동으로 지나가는 광나루로에는 구의사거리 초입의 구의사거리 정류소와 건국대 후문 쪽의 어린이회관 정류소가 있었다. 그러나 두 정류소 거리가 멀고, 어린이대공원역에서도 많이 떨어져 있어 버스를 이용할 때 많이 걸어야 하는 불편이 있었다. 이에 구는 지난해 광진경찰서와 협력해 버스 정류소 위치를 조정하기로 했다. 정류소 정비가 필요하다는 주민들의 의견을 서울시에 전달하고 정류소 신설과 이전 승인을 요청해 서울시의 최종 승인을 받아냈다. 302번, 3216번, 119번 3개의 노선이 바뀐 버스정류소에서 운행된다. 김경호 광진구청장은 “앞으로도 주민과 끊임없는 소통으로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환경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尹, 오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

    尹, 오늘 ‘의료개혁’ 대국민 담화

    윤석열 대통령이 4·10 총선을 9일 앞둔 1일 의대 정원 확대 등 의료개혁에 대해 입장을 밝히는 대국민 담화를 한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31일 “의료 개혁, 의사 증원 추진 경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서 여전히 궁금해하신다는 의견이 많아 대통령이 1일 ‘국민께 드리는 말씀’을 통해 직접 소상히 설명드릴 예정”이라고 밝혔다. 윤 대통령의 담화 실시 자체가 총선에서 여당의 열세 상황을 반영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대통령실은 그간 의대 정원 2000명 증원 방침에 대해 ‘조정하면 더 큰 혼란이 생긴다’는 입장이었지만, 국민의힘은 ‘유연한 입장’을 요청해왔다. 앞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의정 갈등과 관련해 “의제를 제한하지 않고 건설적인 대화를 해야 한다”고 했고, 인요한 국민의미래 선거대책위원장도 이날 MBN방송에서 총선 전에 의정 갈등이 풀릴 것 같냐는 물음에 “네. 그래야 한다”고 답했다. 개원의들은 1일부터 주 40시간 진료 단축 투쟁에 나서기로 했다. 김성근 대한의사협회(의협) 비상대책위원회 언론홍보위원장은 31일 서울 용산구 의협 회관에서 열린 전국 16개 시도 회장단·비대위 회의 직후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진료를 시작하기로 결론 내렸다. 주 40시간 진료는 준법 투쟁”이라고 밝혔다. 그는 “참여를 강요할 수는 없지만 이전에도 나왔던 얘기인 만큼 준비하고 있었던 분들은 (바로)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많은 회원이 가장 현실적인 방안으로 의견을 모았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확산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주 5일 근무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휴일 진료는 유지하되 야간·낮 진료를 줄이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 집단휴진 형태는 아니지만 경증 환자의 대형병원 응급실 진료가 어려워진 상황에서 동네 의원 야간 진료까지 막히면 긴급 치료가 필요한 소아 환자들이 가장 먼저 피해를 볼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의대 증원에 반발해 사직서를 낸 의대 교수들도 1일부터 근무 시간을 줄이고 외래와 수술을 축소하기로 해 현장 혼란은 극심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날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에서 진료 시간 축소에 유감을 표하며 “보다 강화된 3차 비상진료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2020년 의료파업 때도 의협은 ‘집단휴진’을 했지만 참여율은 10%에도 못 미쳤다. 이번에도 같은 방식으로 투쟁할 경우 참여율이 미미할 수 있어 보다 현실적인 ‘주 40시간’ 진료 단축 투쟁으로 선회한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전공의에 이어 교수들마저 사직서를 제출한 상황이라 동네 의원의 역할이 중요해져 진료 시간 단축만으로도 파급력이 클 수 있다. 정부에 대한 의사들의 반감이 최고조에 달해 2020년보다는 참여율이 높을 것이란 예측도 나온다. 전국 40개 의대가 모인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전의교협)의 김창수 위원장도 이날 의협 비대위에 정책분과위원장으로 합류했다. 전의교협마저 의협과 보조를 맞출 경우 의료대란이 장기화 국면으로 빠져들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교수 단체의 비대위 합류로 의협은 ‘대표성 있는 의사 단체’임을 주장하며 한층 수위 높은 대정부 공세를 이어 갈 전망이다. 구심점 없던 상황에서 의협이 대표성을 자임하고 나선다면 협상 창구가 생기는 것이어서 긍정적인 측면도 있지만, 의협은 의대 정원을 축소해야 한다며 정부와는 반대 방향을 향해 달려가고 있어 총선(10일) 전 의정(醫政) 합의가 이뤄질 가능성은 현재로선 ‘제로’에 가깝다. 최근 의협 회장으로 선출된 임현택 당선인 등 강경파들이 총선을 앞두고 한 표가 아쉬운 정치권을 겨냥해 ‘선’을 넘는 발언을 연일 쏟아 내는 것도 문제다. 이들 메시지가 마치 의사 전체의 의견인 것처럼 ‘과대포집’되면서 가뜩이나 얽힌 실타래를 더 풀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임 당선인은 지난 29일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조건 없는 대화’ 제안에 대해 “논평할 가치도 없다”고 일축했다. 또 환자들을 설득해 “의사에게 나쁜 프레임을 씌우는 정치인들에 대해 낙선운동을 펼치겠다”고 밝혔다. 앞선 인터뷰에선 “국회 20~30석 당락이 결정될 만한 전략을 갖고 있다”고 했고, “십상시들이 윤석열 대통령의 눈과 귀를 막은 측면이 있다”며 대통령 참모들을 중국 후한 말 간행을 일삼은 환관 집단 ‘십상시’로 비하했다. 임 당선인의 ‘거친 입’에 내부에서도 우려가 나오고 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교수는 “많은 의사가 ‘강경’으로 돌아서 정부에 협조하거나 대화하자는 의사들의 입지가 좁아지고 있는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격한 언행을 해 온 인사가 회장으로 뽑혔다는 것은 그만큼 의사들이 격앙돼 있다는 것”이라며 “정부와 의협 모두 의대 증원을 정치적으로 이용해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정재훈 가천대 의대 교수는 “정부와 의료계는 마주 앉아 의료 현안을 논의해야 한다. 지속가능한 대화를 위해 양측 모두 말을 곱게 할 필요가 있다”고 에둘러 지적했다. 의료계 집단행동이 ‘정치 투쟁화’하면서 의정 대화도 산으로 가고 있다. 숫자만 조정된다면 증원 자체에 대해선 수용할 가능성을 열어 줬던 의대 교수들은 정부의 대화 요구에 침묵하고 있다. 사직서 제출, 의대 교수 근로 시간 단축, 외래·수술 진료 축소 등 의대 교수 사직 투쟁 계획을 차례로 밟아 갈 뿐이다.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30일 “4월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다음 날 주간 업무 오프(미근무)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다. 중증·응급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한 필수적 조치임을 양해해 달라”고 덧붙였다. 앞서 전의교협도 1일부터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개원의들까지 동참해 환자들의 고통과 불안이 더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 의대 교수 40% “환자 곁 지킨다”

    의대 교수 40% “환자 곁 지킨다”

    지난 25일부터 의대 교수들의 사직행렬이 이어지고 있지만 40%가량 교수들은 여전히 환자 곁을 선택했다. 고민 끝에 사직서를 냈더라도 의료현장을 지키며 환자를 돌보는 교수들이 대부분이다. 31일 ‘빅5’(서울대·서울아산·세브란스·삼성서울·서울성모) 병원의 사직서 제출 현황을 보면 서울대 의대 교수 1400명 중 450명(32%), 연세대는 900명 중 629명(70%), 울산대는 767명 중 433명(56.4%)이 사직서를 냈다. 가톨릭의대는 자체 설문조사에서 1200명 중 780명(65%)이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했고, 성균관대 의대도 전체 교수 880명 중 730여명(83.1%)이 사직 동참 의사를 밝혔다. ‘빅5’ 전체 교수 5100여명 중 3000여명(59%)이 사직서를 제출했거나 낼 예정으로, 뒤집어 보면 40%가 아직 사직 의사를 밝히지 않았다. 비수도권 주요 대학 중에서 전남대는 전체 의대 교수 283명 중 132명(47%)이 사직 의사를 밝혔고, 조선대 의대는 전체 교수 161명 중 53명(32.9%)이 사직서를 냈다. 충남대 의대(전체 교수 336명)와 충남 천안 단국대 병원(전체 교수 240여명)에선 절반가량이 사직서를 냈다. 사직서를 제출한 서울 대학병원의 한 교수는 “괴롭지만 사태 장기화를 막기 위해 사직서를 낸 교수들이 많다. 그렇다고 환자를 두고 떠날 수는 없으니 대학교수는 그만두더라도 병원에 임상 의사로 남아 진료를 계속하겠다는 이들이 많다”고 전했다. 그는 “사회적 비난이 당연히 있을 수 있지만 사명감으로 버티던 의사들도 상처를 많이 입었다”며 “후유증이 더 커지기 전에 빨리 마무리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 의협 “개원의도 4월부터 주 40시간 단축 진료”

    의협 “개원의도 4월부터 주 40시간 단축 진료”

    정부의 의과대학 정원 증원 추진에 반발한 의과대학 교수들이 4월부터 진료를 축소하기로 예고한 데 이어 개원의도 주 40시간으로 단축 진료에 나선다고 대한의사협회가 31일 밝혔다. 대한의사협회 비상대책위원회는 이날 오후 비대위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 김성근 비대위 언론홍보위원장은 백브리핑을 통해 “다음 주부터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에서 말한 것처럼 대학교수들도 진료를 줄일 예정이다. 특히 그동안 참여하지 않았던 개원의들도 주 40시간 축소 진료를 시작하는 것으로 결론이 나왔다”라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주 5일 진료 등 방식은 아니고 법에서 정한 테두리 안에서 주 40시간 정도 진료를 하는 방향이 될 것”이라며 “개원의 사이에서는 이전부터 이를 준비해 왔다. 의협 비대위에서 각 의료기관에 강제할 순 없지만 자율적으로 참여하는 방식이다. 아마 자연스럽게 확산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 복지부 “의대 교수 진료 축소 유감…3차 비상 진료 대책 마련할 것”

    복지부 “의대 교수 진료 축소 유감…3차 비상 진료 대책 마련할 것”

    보건복지부는 의과대학 증원 추진에 반발한 의대 교수들이 4월부터 진료를 축소하기로 예고한 것에 유감을 표하며 비상 진료 대책을 강화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등 20개 대학의 교수 비상대책위원회가 모인 전국의대교수비상대책위원회(전의비)는 전날 “다음 달 1일부로 24시간 연속 근무 후 익일 주간 업무를 ‘오프’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으며 이 근무 조건에 맞춰서 중증·응급 환자 진료를 유지하기 위해 수련병원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다른 의대 교수 단체인 전국 의과대학 교수협의회(전의교협) 또한 앞서 지난 25일부터 외래진료, 수술, 입원 진료 근무 시간을 법정 근로시간인 주 52시간으로 줄였으며 다음 달 1일부터는 외래 진료를 최소화해 중증·응급 환자 치료에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복지부는 이날 조규홍 장관 주재로 제25차 의사 집단행동 중앙사고수습본부 회의를 열고 비상 진료 체계 운영 현황과 의사 집단행동 현황 등을 점검했다. 복지부는 조 장관이 응급실과 중환자실 운영 상황을 보다 자세히 점검하고 지난달 발표된 2차 비상 진료 대책에 이어 강화된 3차 대책을 마련할 것을 지시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정부가 내년도 예산 중점 투자 방향으로 의료 개혁 4대 과제 이행을 위한 5대 핵심 과제를 제시하고 의료계에 대화에 참여할 것을 제안했음에도 이에 응하지 않고 있어 안타깝다”며 “의료계는 적극적으로 대화에 임해달라”고 말했다.
  • 호서대 ‘바람직한 MT 문화’…환경정화 활동

    호서대 ‘바람직한 MT 문화’…환경정화 활동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법경찰행정학과 재학생과 교수 등 200여명이 충남 태안군 신두리 해안 인근에서 MT기간 환경정화 봉사활동을 펼쳤다고 31일 밝혔다. 이번 봉사활동은 법경찰행정학과의 전통적인 MT 프로그램으로, 2019년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재개했다. 학생들은 이번 쓰레기 줍기 등 해안 정화 봉사 활동에 이어 경찰·행정·검찰·교정 등의 분야에서 다양한 봉사 와 자치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법경찰행정학과장 김의영 교수는 “학생들이 MT를 단순한 유흥이 아닌, 사회에 대한 작은 헌신을 실천하는 기회로 삼아, 이웃과 국가에 대한 책임감 있는 태도를 배울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 [포토] 이재용 회장·홍라희 전 관장,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조문

    [포토] 이재용 회장·홍라희 전 관장,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빈소 조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홍라희 전 삼성미술관 리움 관장(왼쪽)이 30일 오후 서울 서대문구 연세대학교 신촌 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의 빈소를 조문하고 있다.
  • 재계 거목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

    재계 거목 조석래 효성 명예회장 별세

    조석래 효성그룹 명예회장이 29일 별세했다. 89세. 재계에 따르면 조 명예회장은 이날 서울대병원에서 숙환으로 영면에 들었다. 2017년 고령과 건강상의 이유로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지 7년 만이다.1935년 경남 함안에서 태어난 조 명예회장은 고 조홍제 효성그룹 창업주의 장남으로, 일본 와세다대에서 응용화학을 전공하고 미국 일리노이 공과대학원에서 화공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대학교수를 꿈꿨으나 1966년 박사 과정을 준비하던 중 부친으로부터 연락을 받고 귀국해 효성물산에 입사하며 기업 경영인의 삶을 시작했다. 이후 동양나일론 울산공장 건설에 주도적인 역할을 했고, 이는 향후 효성그룹 성장의 기틀이 됐다는 평가다. 1973년 동양폴리에스터를 설립하면서 화섬사업 기반을 다졌고, 1975년 한영공업(현 효성중공업)을 인수해 중화학공업에도 진출했다. 1982년 효성중공업 회장직을 물려받으면서 본격적으로 경영 전면에 나섰다. 창업주 조홍제 회장은 장남 조 명예회장에게 효성을 물려줬고, 차남 조양래 한국타이어 명예회장과 삼남 조욱래 DSDL(옛 동성개발) 회장에게는 각각 한국타이어와 대전피혁의 경영을 맡겼다. 조 명예회장은 회장 취임 이후 경영 혁신과 주력 사업 부문의 글로벌화를 이끌며 효성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시켰다. 그는 생전 “글로벌 기업으로서 치열한 국제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가격이 아닌 품질로 승부해야 한다”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품질 확보에 총력을 기울일 것을 강조했다.기술을 중시해 1971년 국내 민간기업 최초로 기술연구소를 설립했고, 2006년에는 효성기술원으로 개편했다. 이는 효성의 대표 제품인 스판덱스와 타이어코드 등이 탄생하는 원동력이 됐다. 효성은 1997년 자력으로 스판덱스 상업화에 성공했고, 2011년에는 ‘꿈의 신소재’로 불리는 고성능 탄소섬유를 세계 3번째, 국내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효성은 이런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시장을 적극 개척하며 전 세계 50여개 제조·판매 법인과 30여개 무역법인·사무소를 운영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1998년에는 모기업 효성물산의 부도설이 금융권 등에 번지면서 계열사들이 연쇄 부도 위기에 몰리자 효성물산, 효성생활산업, 효성중공업, 효성T&C를 ㈜효성으로 전격 통합하는 등 과감한 구조조정을 추진했다. 다만 이 과정에서 효성물산의 부실자산을 정리하지 않고 유형자산·재고자산으로 대체 계상해 자기자본을 부풀린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기도 했다. 조 명예회장은 재계에서도 중추적 역할을 도맡았다. 2007∼2011년 전국경제인연합회(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을 맡아 재계를 대변해 규제 개혁 등을 정부에 건의하고, 기업의 일자리 창출과 투자 활성화에도 앞장섰다. 아울러 한미재계회의 한국 측 위원장(2000∼2009년), 한일경제협회장(2005∼2014년) 등도 역임했다. 2000년부터 한미재계회의를 통해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필요성을 처음으로 공식 제기했고, 체결 이후에도 미국 의회를 방문해 인준을 설득하는 등 적극적인 활동을 했다.지난해 8월에는 일본과의 우호 협력과 관계 개선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제8회 한일포럼상’을 수상했다. 조 명예회장은 한일포럼과 함께 2002년 한일 공동 월드컵 개최를 처음 제안했고 한일 양국 간 비자 면제, 역사연구공동위원회 설치 등을 성사시켰다. 2009년에는 일본 정부가 민간인에게 수여하는 최고 훈장인 ‘욱일대수장’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되며, 장례는 5일장으로 치러진다. 유족으로는 부인 송광자 여사, 장남 조현준 회장과 차남 조현문 전 부사장, 삼남 조현상 부회장 등이 있다.
  • 원광대 의대 교수 110여명 사직, 전북대 의대 교수들은 주 52시간 준법 진료 예고

    원광대 의대 교수 110여명 사직, 전북대 의대 교수들은 주 52시간 준법 진료 예고

    원광대학교 의대 교수 100명 이상이 사직서를 제출한 것으로 파악됐다. 원광대학교 의대 비상대책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기준 의대 교수 110여명이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11일 실시한 긴급 설문조사에서 사직 의향을 밝힌 교수 99명보다 많은 인원이다. 원광대 비대위 관계자는 “원광대 산본병원을 제외하고 익산 본원만 집계된 내용”이라고 설명했다. 전북대학교 의대 교수들도 개별 사직서 제출과 함께 주 52시간 준법 진료에 따른 수술 일정 조정을 예고했다. 전북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환자분들께 드리는 교수들의 호소문’이란 제목의 성명서를 내고 “교수들은 의료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해왔지만, 이제는 정신적·신체적으로 한계에 도달했다”며 “외래 진료가 행해지는 동안에는 중증과 응급환자에 신속히 대처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으로 불가피하게 진료를 조정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우리는 중증 및 응급환자의 안전한 진료를 위해 52시간 준법 진료를 유지하고 4월 1일부터 외래진료와 시술, 수술 등을 조절할 것”이라면서 “사직서를 제출하더라도 수리되기 전까지는 환자분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열린세상] 대학發 기업向 디지털 인재 양성 혁신

    [열린세상] 대학發 기업向 디지털 인재 양성 혁신

    정부는 2022년 8월 ‘디지털 인재 양성 종합방안’을 발표하면서 전 국민의 디지털 교육 기회를 확대하고 역량 강화를 지원해 2026년까지 100만명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야심찬 목표를 발표했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에 소프트웨어(SW) 역량을 비롯한 디지털 역량을 갖춘 인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교육 현장의 대전환을 통해 디지털 인재를 공급하겠다는 취지였다. 이제 1년 6개월여 경과한 시점에서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은 성과와 보완해야 할 점이 명확하게 드러나고 있다. 정부는 다양한 인재 양성 및 연구개발 사업을 통해 지난 10여년 전보다 몇 배 많은 디지털 인재를 배출했다. 예를 들어 디지털 인재 양성에서 가장 중요한 사업 중 하나인 소프트웨어 중심 대학 사업을 통해 배출한 소프트웨어 전공 인력은 2015년 889명에서 2022년 7701명으로 8.6배 이상 증가했다. 또 배출된 소프트웨어 융합전공 인력은 2015년 51명에서 2022년 5280명으로 103.5배 이상 늘었다. 대학이 배출하는 소프트웨어 인력은 확실히 늘어난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산업계가 체감하는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의 성과는 이와 사뭇 다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2023년 산업기술 인력 수급 실태조사’에 따르면 소프트웨어 분야 부족 인력은 6374명으로 반도체, 자동차, 화학 등 12대 주력 산업 중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소프트웨어정책연구소가 발표한 ‘2022년 SW산업 실태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필요한 역량을 갖춘 인력이 부족하다고 응답한 기업이 53.7%에 달한다. 이제 국내 기업들은 소프트웨어 인력을 해외에서 찾고 있다. 한마디로 디지털 인재 배출은 늘었지만, 수요 증가를 따라가지 못하고 산업체가 요구하는 역량을 갖춘 인력이 제한적으로 배출되면서 나타난 결과다. 2026년까지 100만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겠다는 정부의 목표는 위기에 직면해 있다. 정부가 목표로 하는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성공적으로 달성하기 위해서는 대학 교육의 혁신이 뒷받침돼야 한다. 산업체와 함께 디지털 인재를 양성하는 혁신적 교육모델을 실천하고 선도하는 대학을 정부는 끊임없이 발굴해야 한다. 디지털 대전환 시대의 소프트웨어 역량은 산업체가 요구하는 보편적 역량이 됐다. 기초적인 소프트웨어 역량이나 컴퓨터공학 등의 전공은 물론 다양한 전공 분야의 역량과 소프트웨어 역량을 결합해 실무에 적용할 수 있어야 한다.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한 기초교육과 전공교육을 접목해 다양한 전공에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함양할 수 있는 교육이 이루어져야 한다. 한성대는 2017년부터 학생들이 자유롭게 전공을 선택할 수 있는 학사제도를 운용하고 있다. 학생이 원하면 언제든 소프트웨어 전공을 선택해 이수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2024학년도를 기준으로 한성대에서 소프트웨어를 전공하고 있는 학생은 전체 재학생의 20%를 넘는다. 한성대는 계열별로 소프트웨어 및 인공지능(AI) 교육을 융합한 연계 전공과 소단위 교육과정을 확대해 디지털 역량을 학교 전체로 확산시키고 있다. 보편적 역량으로서 소프트웨어 역량을 함양하기 위한 교육에 사실상 모든 전공이 동참하고 있다. 또 교수ㆍ학생ㆍ기업이 함께 팀을 구성해 기업 문제를 해결하고, 기업의 서비스 플랫폼 테스트베드를 지원하는 산업 주도형 소프트웨어 교육모델을 구축해 산학협력 소프트웨어 교육의 혁신을 추진하고 있다. 100만 디지털 인재 양성을 위해 대학은 보편적인 디지털 인재 양성의 산실이 돼야 한다. 산업체가 요구하는 인재 양성을 실천하는 대학을 다양하게 발굴하고 대학교육 혁신이 이루어져야 디지털 인재 양성 정책의 양적인 목표는 물론 질적으로도 우수한 성과를 거둘 수 있다. 이창원 한성대 총장·한국행정개혁학회 이사장
  • 행동경제학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 별세

    행동경제학 창시자 대니얼 카너먼 별세

    행동경제학의 뿌리가 된 ‘의사결정 이론’을 확립한 천재심리학자 대니얼 카너먼 프린스턴대 교수가 90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카너먼 교수가 죽기 직전까지 강의에 나섰던 프린스턴대학교는 27일(현지시간) 그가 별세했다고 공식 홈페이지에 알렸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카너먼 교수의 의붓딸이자 미국 잡지 뉴요커의 소설 부문 에디터로 재직중인 데보라 트라이즈먼에게 그의 사망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애덤 스미스가 확립한 고전경제학은 ‘이성을 가진 인간은 자기 이익을 최우선시하고 자신의 행복을 극대화하기 위해 논리적으로 판단하고 합리적으로 행위한다’고 전제했다. 하지만 카너먼 교수는 왜 사람들이 자신의 이익에 반하는 결정을 내리고, 불확실한 상황과 제한된 정보를 가진 인간이 종종 잘못된 결정을 내리는 이유에 대해 경제학이 논리적 이유를 제공하지 못하는 것에 의문을 품었다. 카너먼 교수는 오랜 연구 파트너인 인지심리학자 아모스 트버스키가 1996년 59세를 일기로 작고하자 공저자로 헌정한 기념비적 저작 ‘생각에 관한 생각’(Thinking, Fast and Slow)을 출간하면서 일반 대중에게도 널리 각인된 고전경제학의 오래된 통념을 깨부쉈다. 두 사람은 저서에서 인간이 흔히 저지르는 11가지 인지 왜곡 유형을 소개하면서, 인간은 편견과 아집에 사로잡히고 이성보다 감정에 이끌리는 본능과 ‘확증편향’, ‘사후편향’, ‘휴리스틱’ 등 편향적 사고에 매몰돼 비합리적 결정을 내린다는 사실을 널리 알렸다. 그는 저서에서 “많은 사람들이 과신하고 자신의 직관을 너무 많이 믿는 경향이 있다”면서 “대다수의 사람들은 논리적으로 판단하는 인지적 노력을 하는 것에 대해 약간은 불쾌하게 여기고 가능한 한 피하려고 하는 것 같다”고 썼다. 카너먼 교수는 사람의 뇌를 두 가지 시스템으로 구성돼 있다고 생각했다. 시스템 1은 즉각적인 인상, 감정적 반응 등에 의존해 빠르게 행동하는 직관, 시스템 2는 1에 비해 느리게 반응하지만 보다 이성적이고 분석적 사고를 통해 시스템 1에서 발생한 오류를 수정할 수 있다. 두 사람은 사람의 인지적 편향을 보여주는 다양한 실험을 수행했다. 예를 들어, 15달러짜리 계산기를 5달러를 더 싸게 사기 위해 20분 동안 이동하는 것보다 125달러짜리 계산기를 살 때 5달러를 절약하기 위해 20분 동안 이동하는 것을 더 선호한다는 것을 보여줬다. 이는 프레임 효과를 설명할 때 널리 알려진 예시다. 또 다른 ‘카너먼-트버스키’가 수행한 실험은 ‘은행원-페미니스트 질문’이다. 대학 수업 시간에 학생들에게 “대학 시절 여성단체 활동가였고, 차별과 사회 정의 문제에 깊은 관심을 갖고 반핵 시위에도 참여했던 가상의 인물 린다(31)가 있다”고 소개한 다음 학생들에게 ‘현재 린다의 직업이 은행원일 가능성과, 현재 린다의 직업이 은행원이면서 페미니스트 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경우 둘 중 어느 쪽이 더 가능성이 높은지’를 물었다. 대다수가 은행원이면서 페미니스트 운동에 적극적이라는 조건을 선택했지만, 이는 틀린 대답이다. 양쪽 모두 동일한 사건(린다가 은행원일 확률)이 일어난다는 전제 하에 수학적으로 두 사건이 동시에 일어날 확률은 오직 하나의 사건만 일어날 확률보다 반드시 낮기 때문에 학생들은 린다가 은행원이면서 페미니스트일 가능성을 더 낮게 평가해야 한다. 하지만 반대로 대답한 것이다. 사람들은 통계적, 수학적 확률에 상관없이 구체적 정보가 제공되는 쪽일수록 더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더 높다고 느낀다. 이 실험은 사람들이 종종 저지르는 또 다른 논리적 오류인 ‘결합의 오류’(conjunction fallacy)를 설명한다. 이 위대한 발견은 경제학 뿐만 아니라 정치, 사회과학, 스포츠, 보건·의료 등 사회 전분야에 엄청난 연쇄 파장을 불렀다. ‘데이터 볼’, ‘머니 볼’을 통해 야구 스카우터가 유망주, 자유계약(FA) 선수의 기량을 평가하는 방식, 정부가 공공 정책을 수립하고 거버넌스를 수행하는 방식, 의사가 의학적 진단을 내리는 방식에 일대 변화를 가져왔다. 카너먼 교수가 말년에 집중했던 심리적 인지 왜곡의 한 유형은 사람들이 ‘경험한 행복’과 ‘기억된 행복’, 그리고 ‘경험한 행복’과 ‘기억된 행복 또는 불행’ 간의 차이였다. 예를 들어 사람들은 휴가가 끝날 때 즐거운 경험을 했다면, 휴가 전체를 좋게 기억하는 경향을 가진다. 마찬가지로 의료 시술이 끝날 때 통증을 덜 느끼면 전체 경험을 덜 고통스러운 것으로 기억한다. 때로는 경험 자체보다 기억된 경험이 더 중요하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카너먼 교수는 기억되는 경험은 주로 가장 극단적인 순간, 즉 정점과 그 끝에서 결정되기 때문에 이 오류의 이름을 ‘정점-끝의 법칙’(peak end rule)이라고 붙였다. 두 사람의 사고에 영향을 받은 리처드 탈러와 법학자 캐스 선스타인은 ‘자유주의적 가부장주의’라는 개념을 발전시켰다. 탈러와 선스타인의 2008년 저서 ‘넛지’는 정부가 당국의 개입을 최소화하면서 사람들이 은퇴를 위해 저축하고 건강을 관리하며 다른 현명한 선택을 하도록 장려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했다. 1차 세계대전에서 승리한 영국이 지금의 이스라엘 영토를 통치하던 시절인 1934년 3월 5일 카너먼 교수는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나자 주부였던 어머니와 화장품 회사의 연구 책임자였던 아버지는 프랑스 파리로 이주해 유년 시절을 보냈다. 제2차 세계대전 중인 1940년 나치 독일군이 파리를 점령한 뒤 카너먼 교수는 ‘다윗의 별’을 달아야 했다. 그는 “1941년 혹은 1942년 어느 날 밤, 독일군이 유대인에게 부과한 통금 시간을 지나 친구를 만나러 나갔다가 스웨터를 뒤집어 별을 숨기고 몇 블록을 걸어 집으로 돌아왔다”고 나중에 회상했다. 그러던 중 나치 친위대 병사와 마주쳤고, 그는 그를 불러 일으켜 안아주었다. 카너먼 교수는 노벨경제학상 시상식 전기 에세이에서 “그가 내 스웨터 안에 있는 별을 알아차릴까 봐 두려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 독일인은 지갑을 꺼내 소년의 사진을 보여주며 돈을 건네주고는 그를 돌려보냈다. 그는 “저는 ‘사람은 끝없이 복잡하고 흥미롭다’는 어머니의 생각이 옳았다는 것을 그 어느 때보다 확신하며 집으로 돌아갔다”고 말했다. 독일군과 프랑스 나치에 부역자들은 숨은 유대인을 색출하는 데 혈안이 돼 있었다. 당뇨병 환자였던 카너먼 교수의 아버지는 약을 구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졌고, 연합군의 디데이 침공 6주 전에 질병 합병증으로 숨졌다. 그는 “아버지의 죽음에 정말 화가 났어요. 그는 좋은 사람이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강하지 않았습니다.”라고 썼다. 전쟁이 끝난 후 카너먼 교수는 어머니와 여동생과 함께 건국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스라엘로 이주했다. 15세에 그는 직업 적성 시험을 치렀는데, 그 결과, 심리학자의 자질을 갖추고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1954년 히브리대학교에서 심리학 및 수학 학사 학위를 받았다. 그는 신병들을 위한 인성 평가 테스트를 고안해 군 복무 요건의 일부를 충족했다. 1961년 카너먼 교수는 캘리포니아 버클리 대학교에서 심리학 교수 학위를 받고 히브리 대학교에 강사로 복귀했다. 그곳에서 그는 당대 가장 뛰어난 인지심리학자로 이름을 떨치던 트버스키를 만났다. 카너먼 교수의 첫 번째 결혼인 아이라 칸과의 결혼은 이혼으로 끝났다. 1978년 그는 지각과 주의의 메커니즘을 연구하는 인지 심리학자인 앤 트레이즈먼과 재혼했다. 두 사람은 브리티시 컬럼비아 대학교와 버클리 대학교에서 학생들을 가르치다가 1993년 프린스턴 대학교에 합류했다. 그 사이 트버스키는 스탠퍼드대에 자리를 잡았다. 물리적 이별은 카너먼 교수와의 협력을 불가능하지는 않더라도 어렵게 만들었고, 두 사람의 관계는 멀어졌다. 1980년대 후반이 되자 카너먼 교수는 트버스키가 자신의 연구에 대한 기여를 충분히 평가하지 않는다고 생각하게 됐고, 트버스키도 카너먼 교수에 대해 불만을 품게 되었다. 카너먼 교수는 나중에 “나는 그와 이혼했다”고 말했다. 두 사람은 1996년 트버스키가 흑색종으로 사망하기 몇 달 전 우정을 다시 회복했다. 그의 부인 트레이즈만은 2018년에 숨졌다. 카너먼 교수는 이후 오랜 협력자의 미망인인 바바라 트버스키와 함께 살았다. 4년간의 파트너였던 트버스키 외에도 첫 번째 결혼에서 낳은 두 자녀 마이클 카너만과 레노어 쇼함, 의붓자녀 제시카, 다니엘, 스티븐, 데보라 트레이즈먼과 7명의 손자녀가 유족이다.
  • 지역인재 키우는 강서구 “장학금 신청하세요”

    지역인재 키우는 강서구 “장학금 신청하세요”

    서울 강서구는 우수 지역 인재 발굴을 위해 ‘2024년 상반기 강서구장학회 장학생’ 57명을 선발한다고 28일 밝혔다. 선발인원은 ▲구민한마음(2명) ▲모범(46명) ▲특기(4명) ▲소액(5명) 등 4개 분야에 고등학생 25명과 대학생 32명으로 총 57명이다. 구민한마음 장학금은 올해 국내 4년제 대학교에 입학한 1학년 학생 중 고등학교 3학년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 2명을 선발한다. 4년(최대 8학기) 동안 지원되는 장학금으로 등록금 범위 내에서 학기당 최대 350만원을 지원한다. 단, 최초 장학생으로 선발된 후 매학기 지원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모범 장학금은 최근 1년간 학업성적이 우수한 학생이 대상이며, 고등학생과 대학생 각 23명씩 총 46명을 선발한다. 특기 장학금은 수학, 과학, 체육 문화예술 등 특기 분야로 전국 규모 이상의 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으로 입상한 학생이 대상이며, 고등학생과 대학생 각 2명씩 총 4명을 선발한다. 모범 장학금과 특기 장학금 모두 고등학생은 100만원, 대학생은 최대 200만원을 지급한다. 마지막 소액장학금은 한국장학재단에서 취급하는 일반상환 학자금 대출을 받은 대학생 중 이자 지원을 받지 않는 학생이 대상이며, 1회에 한하여 20만 원을 지급한다. 신청 자격은 공고일인 3월 13일 기준 강서구에 1년 이상 거주하고 있는 학생으로 고등학생은 학교장의 추천을, 대학생은 거주지 동장의 추천(소액 장학금 제외)을 받아야 한다. 단, 국가, 지방자치단체, 타 재단, 학교로부터 학비 또는 장학금을 전액 지원받거나 강서구 관외에 소재한 학점은행제, 방송통신대학, 사이버(원격)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은 대상에서 제외된다. 희망자는 오는 4월 15일까지 강서구장학회 사무국(강서구 공항대로 615, 1층)에 신청서와 관련 서류를 방문 또는 우편으로 제출하면 된다. 제출서류 등 더 자세한 사항은 강서구장학회 누리집(열린소식-공지사항)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진교훈 구청장은 “장학금 지원을 통해 학생들이 경제적 어려움 없이 학업에 전념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앞으로도 미래의 주역인 학생들이 자신의 역량을 펼치고 지역의 인재로 성장할 수 있는 교육환경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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