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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정책지원관 운영효율화 방안 연구 토론회’ 참석

    구미경 서울시의원, ‘서울시 정책지원관 운영효율화 방안 연구 토론회’ 참석

    서울시의회 행정자치위원회으로 활동 중인 구미경 의원(국민의힘·성동2)이 지난 2일 의원회관 제2대회실에서 개최된 ‘서울시의회 정책지원관 운영효율화 방안 연구 토론회’의 좌장을 맡아 토론회를 진행했다. 이 토론회는 지난해 서울시의회 운영위원회 용역으로 진행됐던 ‘서울시 정책지원관 운영효율화 방안 연구’의 최종보고회로 서울시의회의 전문성을 강화하고자 정책지원관 제도가 도입된 후 현재까지의 운영과정에서 발생한 문제점을 살펴보고 제도운영의 효율화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김현기 서울시의회 의장과 최호정 서울시의회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의 축사에 이어, 하현상 국민대학교 교수의 발제를 시작으로, 구미경 시의원이 좌장을 맡아 류승우 국회사무처 사회문화법제심의관, 최시복 행정안전부 선거의회자치법규과장, 주희진 한국지방행정연구원 부연구위원, 정환학 서울시의회 사무처 정책지원담당관의 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좌장으로 토론회를 이끈 구 의원은 “의회 업무 효율성 강화를 위해서 정책지원관 1명당 2명의 의원을 지원하는 지금의 체제로는 한계가 있다”라며 “1:1 매칭 필요성에 대한 인식변화가 선행되면 재정적인 문제는 추후 문제”라고 했다. 또한 “법 개정을 위한 정부와의 협의와는 별개로, 서울시의회 차원에서 가능한 방안을 적극적으로 모색해보는 것도 필요하지 않을까 한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구 의원은 “오늘 토론회에서는 ‘지방의회 활성화를 위해서 지방의원 1명당 1명의 정책지원관이 확보되어야 하고, 지방의원을 보좌하는 만큼 정치적 정체성을 함께 하고 임기도 같이하는 별정직으로 임명해야 한다’라는 의견이 주를 이뤘다”라며 “오늘 논의된 문제점과 개선방안을 적극 검토해 제도 시행 초기인 만큼 서울시의회의 질적 향상을 위해 정책지원관 제도가 효율적으로 정착되길 바란다”라며 토론회를 마무리했다.
  •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쫓기고 쫓는 기술패권 경쟁… 개방형 혁신에 국가 생존 달렸다/석현광 KIST 연구기획조정본부장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함께하는 과학 다이브] 쫓기고 쫓는 기술패권 경쟁… 개방형 혁신에 국가 생존 달렸다/석현광 KIST 연구기획조정본부장

    세계 최초 기술로 신시장 창출 시대파트너십 산업계 넘어 국경 초월기초연구 중심 R&D예산 재조정선도형 연구개발 체계 구축해야KIST 기업공동연구실 사업 주목자발적 참여·상호 존중의 동반자상용화 앞당기고 원천기술 확보정부의 현명한 지원 반드시 필요 지난 1월 초, 서울 성북구에 위치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캠퍼스에서는 연구자, 기업인, 정부 주요 인사가 한자리에 모여 2024년 새해의 의지를 다짐하는 과학기술인·정보방송통신인 신년 인사회가 개최됐다. 작년과 올해 연이어 행사에 참석한 윤석열 대통령은 한국을 과학기술 퍼스트무버로 만들자는 비전을 제시하며 참석자들에게 격려와 감사 인사를 전했다. 또한 혁신적이고 도전적인 연구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약속하며 “집에서 돈을 아끼더라도 자녀의 교육을 위해서라면 얼마든지 지출하는 것”에 이를 비유하기도 했다. 윤 대통령의 단호한 메시지는 국가 연구개발(R&D) 체계를 선도형으로 전환하겠다는 정부의 의지를 느끼게 함과 동시에 우리 과학기술계가 품어 왔던 오랜 고민도 떠올리게 한다. 선도형 R&D에 정말로 필요한 것, 그리고 한국이 놓치고 있는 부분은 과연 무엇인가? 풍부한 예산, 두터운 인재 풀, 도전을 지향하는 연구문화 등 다양한 요인이 있겠지만 그중 특히 개방형 혁신(open innovation)의 중요성을 간과할 수 없다. 개방형 혁신은 오늘날 우리에게 낯선 개념이 아니다. 지난해 설립 50주년을 맞은 한국 최초의 과학도시 대덕연구단지가 대표적인 예다. 당시 정부는 단지 내에 여러 정부출연연구기관(출연연)과 대학을 밀집시켜 개방형 혁신을 활성화하고자 했다. R&D에 투자할 국가 예산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상황에서 각 기관의 인프라와 인력을 공유해 예산 효율성을 높인다는 게 주된 목표였다. 잘 알려져 있듯이 대덕은 국가 산업화의 견인차 역할을 훌륭히 수행해 왔다. 그러나 개방형 협력의 측면에서 바라보면 다소 아쉽다는 평가도 적지 않다. 정부의 판단하에 개방과 협력이 일방적으로 추진되다 보니 기관들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가 부족했던 탓이다.또 다른 사례는 교육기관인 한국과학원(KAIS)과 연구기관인 KIST를 통합해 한국과학기술원(KAIST)을 설립한 것이다. 두 기관의 통합도 당시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무리하게 추진된 측면이 많았다. 9년의 짧은 동거 기간 동안 많은 성과를 낸 것은 사실이나 구성원 간 존중과 신뢰의 부족으로 하나의 조직으로 융화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결국 1989년 KIST가 분리돼 오늘날 개방형 정부출연연구기관의 모델을 만들어 나가고 있다. 앞선 사례들로 알 수 있듯이 과거의 개방형 협력은 한정된 자원으로 최대의 성과를 내기 위한 것이 주목적이었다. 하지만 협력의 성공은 참여 파트너 사이의 자발적인 참여 의지, 상호 존중, 그리고 신뢰가 있을 때 가능하다는 교훈을 주고 있다. 선도형 연구체계로 전환이 일어나고 있는 오늘날에도 개방형 협력은 여전히 중요하지만 풀기 어려운 숙제이며 그 성공에 국가 존망이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 이유는 무엇일까? 먼저 우리가 처한 현실을 보자. 과거 한국은 선진국의 기술을 빠르게 모방, 답습해 수출을 통해 성장하는 소위 ‘추격형 전략’에 의존했다. 그러나 지금은 우리의 과학기술이 세계적 수준에 도달하며 더이상 추격할 대상이 없는 위치에 올라섰다. 이제는 세계 최초 기술에 기반해 신시장을 창출하거나 세계 최고 기술로 글로벌 경쟁에서 이겨야만 성장이 가능한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추격형 전략을 그대로 유지한다면 우리의 주력 산업은 후발 국가에 침식당해 미래의 국가 경쟁력이 크게 위태로워질 것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전 세계가 기술패권 경쟁에 뛰어들면서 핵심 전략기술을 확보하지 못하는 국가는 생존을 보장받기 어려운 세상이 됐다. 양자, 첨단 바이오, 인공지능 등 대표적인 분야에서 일찍이 앞서나가고 있는 선진국들은 지금도 어마어마한 규모의 예산을 쏟아붓고 있다. 가령 미국 양자기술 연구비는 한국의 27배, 첨단백신 연구비는 24배 수준에 달한다. 현실적으로 타 경쟁국 수준으로 예산을 확대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어떻게 문제를 풀어야 할까? 먼저 정부 R&D 예산 포트폴리오를 기초연구 강화와 전략기술 확보 등을 중심으로 재조정하는 것, 그리고 예산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 필요하다. 예산이 급격히 확장되던 과거에는 효율성이 선택의 문제였으나 지금은 예전과 같은 양적 확대가 어려운 상황이다. 한정된 자원으로 선도형 R&D 전환과 기술 패권 경주를 동시에 해내야 하는 지금 예산 효율화는 한국이 반드시 풀어야 할 숙제다. 이를 위해 다양한 전략을 생각해 볼 수 있다. 무엇보다도 선택과 집중을 통해 파급력 있는 세계 1등 기술을 확보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1990년대 당시 국가 R&D 예산이 9000억원에 불과했던 때 한국이 CDMA 단일 기술 개발에 약 1000억원을 과감히 투자해 정보기술(IT) 강국으로 도약한 것이 좋은 사례다. 개방형 협력 역시 빼놓을 수 없는 필수 전략이다. 과학기술 선도국의 역량은 기초연구에서부터 산업계의 응용·개발 연구, 인재 양성, 첨단 장비·인프라 구축, 기술 사업화 등 매우 다양한 영역에 걸쳐 있으며 어느 한 영역은 다른 영역에 영향을 미치며 상호의존적으로 발전한다. 다행스럽게도 최근 새로운 개방형 협력 사례가 다수 시도되고 있다. 요즘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양자기술 분야를 살펴보자. KIST는 지난해 개방형 양자기술 연구소를 설치해 KIST 연구자뿐만 아니라 다수의 대학교수와 산업계 연구원이 겸직연구원으로 참여하는 협력 플랫폼을 구축했다. 파트너십은 국경을 넘어 계속 확장되고 있는데 글로벌 선도기관인 시카고대와 캐나다의 자나두(Xanadu)사 등이 핵심 멤버로 활약하고 있다.올해로 시행 3년을 맞는 KIST의 기업공동연구실 사업도 주목할 만하다. 기업의 연구인력이 KIST 캠퍼스에 직접 입주해 함께 상용화 연구를 수행하는 개념으로 산업계의 호응이 뜨겁다. 이전의 협력 방식이 주로 단순 기술이전이나 기업 애로사항을 지원하는 수준에 그쳤다면 지금은 같은 공간에서 동고동락하는 연구 동반자로서 기업과의 관계가 격상됐다. 기업은 KIST가 보유한 원천기술의 잠재성을 일찍 파악해 상용화를 앞당겼고 KIST는 시장 정보를 통해 다음 단계의 원천기술을 미리 준비할 수 있었다. 개방형 협력의 핵심 성공 요인은 참여 주체들의 자발적 참여, 상호 존중과 신뢰이지만 여기에 더해 정부의 현명한 지원이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인류를 달에 보낸 아폴로 프로그램, 코로나19 발발 1년 안에 끝낸 백신 개발 등은 미국이 자랑하는 역사적인 성공 사례다. 정부의 막대한 예산 투입 외에도 국가 전역에서 산학연 협력을 조율하는 과정, 실패 위험에 따른 우려에도 불구하고 국민과 의회를 끝까지 설득해 임무를 완수해 가는 모습에서 미국 정부의 저력에 놀라게 된다. 코로나19 백신 개발 때에는 전시 상황을 방불케 하는 정부의 명확한 지휘체계가 작동했고 바이오의료고등연구국(BARDA), 질병통제예방센터(CDC) 등 연구기관과 바이오 산업계가 효과적으로 정보를 공유하며 역할을 분담했다. IT를 접목해 신속하고 정교하게 방역정책을 펼친 한국도 전 세계의 모범 사례로 손꼽힌다. 최근 정부는 출연연을 중심으로 국가 연구인력을 통합 운영하기 위한 새로운 개방형 혁신 프로그램인 ‘글로벌 톱 전략연구단’, ‘국가전략기술센터’를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이 처한 위기 상황을 고려할 때 더이상 미룰 수 없는 과제이며 새로운 시도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과학기술계의 적극적인 참여도 간절하다. 개방형 협력에는 상호 존중과 신뢰, 자발성이 중요함을 유념하며 정부와 연구자가 함께 머리를 맞대어 새로운 협력 관계에 대해 답을 찾아야 할 것이다. 하나로 똘똘 뭉친 우리 과학기술계가 대한민국 위기 극복의 선두 주자로 나서길 기대해 본다. ■석현광 본부장은 30여년간 바이오·메디컬 분야에서 활약한 연구자로 국가 과학기술 정책과 연구소 운영에 대해 깊이 고민해 왔다. KIST 의공학연구소장을 거쳐 현재는 기관의 R&D 포트폴리오를 총괄하는 연구기획조정본부장을 맡고 있다.
  • 빛보다 빠른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올해 첫 간담회

    빛보다 빠른 서대문구 재개발·재건축… 올해 첫 간담회

    서울 서대문구는 2일 오후 2시 구청 4층 제1회의실에서 ‘2024년 제1차 재개발·재건축 정비사업 조합 공정 간담회’를 개최한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진경식 부구청장 주재 아래 대학교수, 변호사, 건축사, 감정평가사 등으로 이루어진 정비사업 전문가 자문단이 참석해 정책 반영과 결정에 필요한 다양하고 심도 있는 논의를 진행한다. 대상 구역은 홍은동 8-400 일대 신속통합기획 주택정비형 재개발사업지와 천연동 89-16 모아타운 후보지 등 2곳이다. 공정 간담회가 시작된 지난해의 경우 총 12회에 걸쳐 21개 정비사업구역을 대상으로 열렸다. 지난해에는 조합 및 사업 관계자, 공무원, 전문가 자문단 등 총 217명이 참석했다. 구는 이 같은 간담회에서 조합 및 사업 관계자의 고충을 청취하고 구청과 조합 간 소통 채널을 강화한다. 또 정확한 현안 진단과 방향 설정, 대책 및 대안 제시로 도시정비사업 추진의 완성도를 높인다. 이성헌 서대문구청장은 “올해도 공정 간담회를 통한 조합과의 협의 및 공감대 형성과 전문 지식 공유로 정비사업이 갈등과 지연을 해결하고 속도감 있게 추진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전남 신안 등 맹그로브 숲 조성 추진

    전남 신안 등 맹그로브 숲 조성 추진

    전남 신안에 탄소흡수와 저장능력이 뛰어난 블루카본의 대표 수종인 맹그로브 숲 조성이 추진된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국내 최초로 전남 신안과 전북 새만금 등을 대상으로 맹그로브 숲을 조성하기로 하고 지역 기후에 적합한 개체 선발과 적응시험 등 연구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신안군, 전북산림환경연구소를 비롯한 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기후 위기와 탄소중립에 대응해 블루카본 맹그로브 도입 연구를 위한 협력 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주요 연구 내용은 국내외 맹그로브 등 탄소흡수원 조사와 추위와 염해에 강한 맹그로브 개체 선발 및 지역 적응시험, 자생자원과 연계해 맹그로브 도입에 따른 생태계 영향 예측, 실내외 증식기술 개발 및 보급 등이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현재까지의 연구 결과 아열대 지역에 서식하면서 국내 기후와 가장 적합한 곳에 자라고 있는 일본 시즈오카현의 내한성 맹그로브종이 지역 기후에 적합한 것으로 판단, 연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25일에는 안기완·이계한 전남대학교 교수와 박문수 순천대학교 교수, 이상귀 한국임업인총연합회 정책실장 등 학계와 민간 전문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전문가 간담회를 열어 의견을 나눴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는 이번 간담회를 통해 맹그로브 국내 도입 성공 모델을 만들기 위해 관련 전문가 협의체를 구성해 지역 실정에 맞는 지속가능한 탄소흡수원 연구를 수행할 계획이다. 해안이나 강의 하구, 염분이 많은 물에 서식하고, 바닷물에서도 적응하고 생존할 수 있는 맹그로브는 탄소흡수 능력이 뛰어나 대표적인 블루카본 수종이며 탄소흡수는 물론 태풍 같은 자연재해로부터 해안 침식과 피해를 예방하고 다양한 생물 서식지를 제공 하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 오득실 전남도산림자원연구소장은 “탄소중립에 숲과 나무가 지대한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며 “다양한 국내외 탄소흡수원 도입과 지역 적응시험 등을 추진해 탄소중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공직선거 ‘수개표 원칙’ 바로 세워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최원목의 글로벌한국] 공직선거 ‘수개표 원칙’ 바로 세워야/이화여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

    우리나라는 공직선거에서 전자개표를 실시하는 대표적인 나라다. 2002년 이래 투개표 분류기를 사용해 전자개표를 하고 있으며 전자개표기를 세계로 수출하고 있다. 그동안 한국산 전자개표기를 사용한 콩고, 이라크, 볼리비아, 키르기스스탄 등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제기돼 키르기스스탄에서는 2020년 말 대통령이 하야하기까지 했다. 지난해 10월 국가정보원이 한국인터넷정보원과 공동으로 선거관리위원회 시스템을 조사한 결과 유령 선거인을 전자적으로 등록시킬 수도 있고 선관위 날인 파일을 도용해 사전투표용지의 무단 인쇄도 가능하다는 사실을 발표했다. 해커가 개표 결과를 전자적으로 변경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이미 유럽 각국과 일본, 대만 등은 이런 위험성을 감지하고 전자개표 제도를 배제한 수개표 제도로 전환하고 있다. 지난 13일 치러진 대만 총통선거의 경우 사전투표제 없이 당일 투표만 실시했다. 투표소의 개표원이 일일이 손으로 투표용지를 들어 보이며 개표를 진행했다. 전자개표의 천국인 우리나라에서 부정선거 논란이 선거 때마다 제기돼 온 것은 우연이 아닌 것이다. 2020년 4ㆍ15 총선에서의 부정선거 논란은 3년 넘게 이어지고 있으며 수많은 시민들이 가두시위까지 벌이고 있다. 급기야 정부는 최근 공직선거에서 수개표 원칙을 수립하고 투개표 과정에서 투표함과 투표용지에 대한 접근권을 공무원에게만 부여한다고 발표했다. 이제라도 수개표 원칙을 선언한 것은 다행이지만 진정한 수개표가 되려면 반드시 보완해야 할 것들이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수개표 원칙’이라는 것이 전자개표 후 사람이 투표용지를 확인하는 전수검사 절차를 추가하는 것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이미 조작된 유령 투표용지들이 전자개표기를 통과한다면 이를 육안으로 식별해 내는 것은 쉽지 않다. 또한 선관위 전산 시스템을 해킹해 득표율을 세탁하는 경우에 대한 대비책도 없다. 투개표 조작 행위는 대부분 사전투표에서 행해진다. 미리 투표하고 상당 기간 보관 중인 투표함은 조작이 용이하기 때문이다. 현행 사전투표제도의 문제점은 사전투표자들이 전국 어디서나 중앙선관위 메인 컴퓨터 서버에 저장된 선거인 명부를 통해 전자적으로 출력된 투표지에 기표하는 이른바 전자투표 방식에 있다. 이 경우 중앙서버에 접근해 명부를 조작할 수도 있고 사전투표지의 추가 인쇄를 통해 유령 투표지가 출몰하게 할 수도 있다. 사전투표함을 이동시키고 부실하게 관리하는 과정에서 표 바꿔치기도 가능하다. 사전투표제도를 폐지하고 당일 투표로만 선거를 치르는 방식이 절실하나 법률 개정이 필요해 현재의 여소야대 정국에서는 실현 가능성이 없다. 그러므로 사전투표제를 당분간 어쩔 수 없이 유지해야만 한다면 모든 개표 과정에서 전산장비를 배제하고 완전한 수개표로만 진행하는 방식을 도입해야 한다. 또한 사전투표 희망자는 미리 특정 투표소를 지정하게 해서 그곳에 사전투표 선거인명부를 비치해야 한다. 사전투표지는 사전에 일련번호가 매겨진 용지를 사용해 투표관리관이 자신의 인장을 직접 날인하도록 해야 한다. 즉석에서 중앙선관위 메인 컴퓨터를 사용해 용지를 출력해서는 안 된다는 말이다. 사전투표함은 이동시키지 말고 현장에서 당일 투표까지의 기간 동안만 보관하는 등 국민이 납득할 만한 확실한 보안 조치를 취해야 한다. 사전투표함은 당일 투표함과 동시에 개표를 해야 한다. 위와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국민 청원이 지난 20일 전국 47개 대학교 교수 74명의 명의로 윤석열 대통령에게 전달됐다. 합리적이고 현실적인 대안이기에 조속히 이를 받아들여 진정한 수개표 원칙을 수립하길 바란다.
  • AI, 태조 이성계를 그리다...박평종 중앙대 교수, ‘생성사진 프로젝트’ 사진전 열어

    AI, 태조 이성계를 그리다...박평종 중앙대 교수, ‘생성사진 프로젝트’ 사진전 열어

    박평종 중앙대학교 교수(인문콘텐츠연구소 HK연구교수) 가 오는 2월8일까지 복합문화공간 마프(서울시 중구 서애로33)에서 인공지능(AI) 시대 기술 생성 이미지가 만드는 초상사진전을 연다. 이번 전시회에는 태조 이성계, 영조, 철종, 윤두서, 논개, 갈릴레이, 아그리파, 마리앙투아네트 등 과거 인물들의 초상화로부터 생성 인공지능을 활용해 사실적인 사진 이미지를 구현한 총 200여점의 작품을 선 보였다. ‘생성사진 프로젝트’는 인공지능이 초상화를 사진이미지로 합성하는 놀라운 능력을 보여주며 과거 인물의 사실적 시각적 경험과 효과를 제공한다. 그러나 생성 인공지능의 산출 이미지는 학습 데이터의 총합 평균치로 이미 결정된 알고리즘의 구조적 한계점도 존재함을 함께 고민하고 있다. 특히 생성 이미지는 잠재적으로 획일적이며 결국 인간의 개별 특질을 사라지게 해 학습 데이터 평균치로 대체함을 우리에게 보여준다. 박평종 교수는 “순수 자동 생성 단계에서 생성 인공지능은 단 하나의 이미지만 산출하는 기계의 의도를 통제하지 못하면 개별 인간의 특질은 사라지고 스테레오타입으로 변환될 것”이라면서 “이 모순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인간의 개입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박 교수는 “우리가 AI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또 다른 한편에는 많은 우려의 목소리도 공존한다”면서 “이번 ‘생성사진 프로젝트’는 AI에 대한 기대와 우려를 고찰하는 계기가 돨 것”이라고 덧붙였다.
  • [K이슈 플랫폼] “R&D예산, 기업보다 대학 지원… 단기적 지표 아닌 장기적 안목을”

    [K이슈 플랫폼] “R&D예산, 기업보다 대학 지원… 단기적 지표 아닌 장기적 안목을”

    K이슈플랫폼은 사단법인 싱크탱크인 K정책플랫폼(이사장 전광우, 공동원장 정태용·박진)과 세종로라운드테이블(대표 정구현)이 공동개최하는 월례 토론회입니다. 다툼만 있고 해결이 없는 우리 사회에 합의를 통한 정책 방향을 제시하고자 합니다. 의제: 정부 R&D 예산의 배분 방식과 효율화 필요성은?보편성 중시: 천승현(세종대 물리천문학과 교수)전략성 중시: 정우성(포항공대 산업경영공학과 교수)사회: 안준모(K정책플랫폼 과학기술위원장, 고려대 교수)원고: 박진(K정책플랫폼 공동원장, KDI대학원 교수) 1. 문제 제기 작년 하반기 예산국회의 최대 관심사는 연구개발(R&D) 예산이었다. 행정부는 문재인 정부에서 대폭 늘어난 R&D 예산이 효율화될 필요가 있다고 보고 대폭 감액안을 편성했으나 국회는 정부안에서 6271억원이 순증된 26조 5000억원으로 확정했다.(그림 1) 그래도 작년 대비 14.7% 감축된 수준이다. 총액이 정해졌으니 앞으로 그 배분 방식에 대한 논의가 필요하다. 그리고 앞으로 R&D 예산의 효율화 노력을 강화할 필요가 있는지도 논의해야 한다. 두 질문에 대해 상반된 시각이 있다. 하나는 연구자들이 스스로 주제를 제안하고 자유롭게 창의성을 발휘하도록 많은 연구자에게 예산을 고루 나누어 주어야 한다는 ‘보편적 배분론’이다. 자연히 R&D 예산의 효율화 노력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게 된다. 다른 하나는 선택과 집중을 강조하는 ‘전략적 배분론’이다. R&D 예산의 효율화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갖게 된다. 양측을 대표하는 두 전문가는 배분 방식과 효율화 필요성에 대한 답을 내는 기준은 우리의 과학기술 경쟁력 확보와 국가재정 건전성 확보라는 점에 사전 합의했다.2. R&D 예산 배분방식 [사회] R&D 예산을 어떤 방식으로 배분해야 하겠습니까? [보편론] 과학기술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연구생태계가 만들어져야 합니다. 이러한 생태계는 소수의 수월성 높은 학자로만 구성되지는 않습니다. 프로골프나 테니스대회의 상금이 1위에게만 주어지지 않고 컷오프 이상의 모든 선수들에게 배분되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이렇게 예산을 많은 학자들에게 나누고 자유롭게 상향식(bottom-up)으로 연구주제를 선정해야 그중에서 진정한 혁신이 나올 수 있습니다. 일본의 많은 노벨상 수상, 캐나다의 인공지능 연구, 작년 노벨 생리의학상도 이러한 풀뿌리 연구에서 나왔습니다. [전략론] R&D 예산에도 규모의 경제가 있습니다. 전략적 육성이 필요한 분야를 선별해 집중투자해야지 소액으로 나누어 뿌리면 효과가 떨어집니다. 연구 주제를 연구자에게 맡기지 않고 하향식(top-down)으로 정한다고 해서 창의성이 훼손되는 것은 아닙니다. [사회] 보편론도 모든 R&D 예산을 연구자에게 공평하게 나누어야 한다는 말씀은 아니지요? [보편론] 그렇습니다. R&D 예산에 선택과 집중이 필요하다는 원칙에는 동의합니다. 단 많은 대학교수에게 소액으로 지원되는 소위 풀뿌리 연구예산은 지켜야 한다는 뜻입니다. 현재 5000억원 정도니까 정부 R&D 예산의 1.9%에 불과합니다. [사회] 전략론도 풀뿌리 연구예산이 필요 없다는 뜻은 아니시지요?[전략론] 그렇습니다. R&D 예산의 전략적 배분 원칙을 준수하면서 풀뿌리 연구예산은 지켜야 합니다. [사회] 방금 그 말씀이 합의안이 되겠습니다. R&D 예산배분에 대해 더 구체적인 논의를 해볼까요? 가장 중요한 결정사항은 연구의 단계별 분야와 수행 주체지요. 이에 대한 두 분의 의견은 어떠신지요? [보편론] 정부는 기초·응용·개발연구 중 기초연구를 중심으로, 그리고 대학을 중심으로 지원을 더 늘려야 합니다. 민간이 정부 R&D의 3배를 하는 상황인데 정부는 민간이 하기 어려운 분야에 집중해야죠. [전략론] 개발연구 비중을 줄이고 기초연구 비중을 늘려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2022년 집행기준 우리의 개발연구 비중은 47%로 매우 높은 수준입니다. 미국은 국방 분야를 제외하면 개발연구 비중이 13%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기초연구의 범위는 지금보다 더 넓게 해석돼야 합니다. 대학 비중이 늘어야 하는 방향도 맞지만 정부출연 연구기관(출연연) 등 공공부문의 역할은 여전히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보편론] 과학기술 분야 출연연은 향후 소규모 과제보다는 대형 융합연구에 더 집중해야 한다고 봅니다. [전략론] 동의합니다. [사회] 기초연구와 대학의 비중을 늘리면서 출연연의 역할을 재조정하는 것으로 합의할 수 있겠네요.3. R&D 예산 효율화 [사회] 현 정부는 R&D 예산의 효율화를 위해 작년 대비 올해 예산 규모를 줄였습니다. 앞으로 R&D 예산의 효율화는 지속 추진돼야 할까요? [보편론] 최근 연구에 따르면 일본에선 정부 R&D 예산 1억원은 3억 1600만원의 민간 R&D를 유도한다고 합니다. R&D 예산은 다른 예산에 비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대한 기여가 큽니다. 건전재정은 필요하지만 R&D 예산을 줄이는 것은 답이 아닙니다. 정부 예산 중 R&D의 비중은 2006년 이후 4% 이상을 유지해 왔는데 올해 4% 이하로 떨어졌습니다.(그림 2) [전략론] 저 역시 과학자로서 R&D 예산의 중요성에는 이견이 없습니다. 그러나 우리 사회에는 저출산, 복지 등 대응이 시급한 분야가 많습니다. 이를 위해 전반적인 지출효율화가 필요하고 R&D 예산도 예외가 될 수 없습니다. 사실 R&D 예산은 부처 이기주의, 분야별 이기주의로 인해 비효율성이 높아져 있는 것이 사실입니다. [보편론] 물론 모든 정부 예산은 효율화해야지요. 문제는 풀뿌리 연구가 먼저 효율화 대상으로 지목된다는 점입니다. 풀뿌리 연구에는 정부가 영향력을 행사하지 못하기 때문에 지킬 생각도 별로 없는 것 같아요. [전략론] 저 역시 풀뿌리 연구를 비효율로 매도할 생각은 없습니다. 그러나 기업을 지원하는 개발연구 중에는 R&D의 탈을 썼지만 실상은 고용보조금에 가까운 것이 많습니다. 아울러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많은 전문생산기술연구소들은 민간이 할 수 있는 연구를 수행하는 곳이 많습니다. 다른 부처와 지자체에도 유사한 연구소들이 존재하지요. [보편론] 동의합니다. [사회] 저는 두 분의 의견 차이가 클 것으로 생각했는데 막상 토론해 보니 쉽게 합의가 되네요. 그간 전문가 간 대화가 부족했나 봅니다. 그 외 R&D 정책에 대한 전반적인 제언을 부탁드립니다. [전략론] 기업에 대한 R&D 지원이 과도하게 된 것은 R&D의 성과를 고용창출 등 단기적인 지표로 평가했기 때문입니다. R&D 예산은 장기적인 시야로 편성해야 합니다. [보편론] R&D 정책이 미래 기술 수요 예측을 반영했으면 합니다. 그러자면 연구인력 정보, 빅데이터 등을 참고해야 합니다. 지금은 과학기술 정책이 과학적이지 않은 방식으로 수립되고 있습니다. [사회] 저도 한마디 덧붙인다면 현재 각 부처가 경쟁적으로 R&D 투자를 늘리다 보니 부처별 칸막이가 심해져 분절적 투자가 대세를 이루게 됐습니다. 부처 단위가 아닌 임무 중심으로 R&D 투자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상의 제언에 대해 두 분 모두 공감하시는지요? [모두] 공감합니다. [사회] 합리적인 토론을 보여 주신 두 분께 감사드립니다.
  • 순천농협, 여성조합원·귀농귀촌 조합원 대상 ‘협동조합 이념교육’ 실시

    순천농협, 여성조합원·귀농귀촌 조합원 대상 ‘협동조합 이념교육’ 실시

    전국 최대 지역 농협인 순천농협이 여성조합원과 귀농귀촌 조합원 150여명을 대상으로 ‘I ♡ 순천농협, Together 희노애락’를 주제로 협동조합 이념교육 시간을 가졌다. 강사로 나선 고태순 전 농협대학교 교수는 협동조합에 대한 이해와 보람있는 노년생활, 순천농협과 함께 할 방향에 대해 강조했다. 여성조합원 김점석 씨는 “농촌 여성들은 농촌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데 이번 교육으로 순천농협 조합원으로서 권리와 의무를 다짐하는 계기가 됐다”며 “앞으로도 더 많은 여성농업인들에게 교육의 기회가 주어질 수 있도록 더 노력해달라”고 말했다. 임종관 귀농귀촌협의회 회장은 “귀농귀촌 조합원들의 노년생활은 순천농협과 함께 할 것이다. 최남휴 조합장님과 소통하는 시간을 가진 것에 대해 상당히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며 “앞으로 순천농협조합원으로서 귀농귀촌 조합원들도 각종 사업에 적극 참여하고 싶다”고 말했다. 최남휴 조합장은 “교육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는다. 협동조합은 조합원의 생각만큼 발전한다는 말의 의미를 마음 깊이 간직해주시길 바란다”며 “교육의 기회가 더 많은 조합원들에게 주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해 다양한 조합원들의 의견을 수렴했고, 이를 바탕으로 순천농협 중장기 발전계획을 수립 및 선포를 했다”며 “조합원 편익과 고객 행복을 위해 미래경영, 소통경영, 효율경영, 정도경영을 펼쳐나가겠다”고 덧붙였다.
  • 서거석 교육감 재판 새 국면…선고 미루고 변론 재개

    서거석 교육감 재판 새 국면…선고 미루고 변론 재개

    허위 사실 공표 혐의로 기소된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항소심 재판이 새 국면을 맞았다. 광주고법 전주재판부 제1형사부(백강진 부장판사)는 18일 서 교육감 항소심 판결을 미루고 변론 재개를 결정했다. 서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24일 열릴 예정이었다. 검찰은 앞서 이귀재 전북대학교 교수의 위증을 근거로 재판부에 서 교육감의 선고 기일을 미루고 변론을 재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이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13년 11월 18일 전주 시내의 한 식당에서 서 교육감(당시 전북대학교 총장)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진술했지만 재판에선 당시 증인으로 나와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고 발언했다. 서 교육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교수는 최근 “서 교육감 측의 지원을 받기 위해 위증했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지난 12일 전북도교육청과 서 교육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검찰은 서 교육감 처남 유 모 씨를 위증 교사 혐의로 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 ‘위증교사 혐의’ 전북교육감 처남 구속영장 청구

    검찰이 서거석 전북교육감 재판 과정에서 이귀재 전북대학교 교수에게 거짓 증언을 부탁한 혐의로 서 교육감 처남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서 교육감 처남 유모 씨에게 위증교사 혐의를 적용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17일 밝혔다. 유씨는 지방교육자치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기소된 서 교육감 재판의 핵심 증인인 이 교수에게 ‘폭행이 없었다’는 취지로 위증해달라고 부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해 3월 24일 전주지법에서 열린 서 교육감 1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고 증언했다. 앞서 서 교육감은 교육감 선거 토론회에서 ‘전북대 총장 재직 당시 이 교수를 폭행하지 않았다’고 밝혀 폭행 사실 여부가 재판의 주요 쟁점이었다. 서 교육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고, 검찰은 사실오인 및 법리 오해 등을 이유로 항소했다.
  • 검찰, 서거석 교육감 자택·집무실 압수수색…처남은 위증 교사 혐의로 체포

    검찰, 서거석 교육감 자택·집무실 압수수색…처남은 위증 교사 혐의로 체포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선거법(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형사재판에서 위증 혐의를 받는 이귀재 전북대학교 교수를 수사 중인 검찰이 12일 전북도교육청과 서 교육감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 전주지검 형사3부(이승학 부장검사)는 이날 오전 전북교육청 등에 수사관을 보내 3시간여 동안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또 서 교육감의 선거운동을 도왔던 처남 유 모 씨를 위증 교사 혐의로 체포했다. 검찰은 유 씨가 서 교육감 지시로 이귀재 교수에게 접근해 위증을 시킨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교수는 지난해 3월 24일 서 교육감의 허위 사실 공표 사건 1심 재판에 증인으로 출석해 거짓 증언을 한 혐의로 구속 기소된 상태다. 이 교수는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13년 11월 18일 전주 시내의 한 식당에서 서 교육감(당시 전북대학교 총장)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진술했지만 재판에선 당시 증인으로 나와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고 발언했다. 서 교육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교수는 최근 “서 교육감 측의 지원을 받기 위해 위증했다”며 범행을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검찰은 이날 항소심 재판부에 서 교육감의 선고 기일을 미루고 변론을 재개해달라고 요청했다. 서 교육감에 대한 항소심 선고 공판은 24일 예정됐다. 재판부가 이를 받아들이면 변론이 재개된다.
  • 국민의힘, ‘갤럭시 신화’ 이끈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영입 추진

    국민의힘, ‘갤럭시 신화’ 이끈 고동진 전 삼성전자 사장 영입 추진

    국민의힘이 4월 총선을 앞두고 고동진(63) 전 삼성전자 사장 겸 IM(IT&모바일)부문장을 영입한다고 한국경제가 11일 보도했다. 이번 총신을 앞두고 국민의힘의 고위 기업인 영입은 처음이다. 국민의힘은 고 전 사장 영입을 확정짓고 조만간 이같은 방침을 발표할 예정이라고 매체는 전했다. 당 핵심 관계자는 “고 전 사장이 4월 총선을 위해 국민의힘에 합류하기로 했다”며 “경제 이해도와 산업 현장 경험이 많은 인물을 영입하는 것이 당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고 전 사장은 성균관대 산업공학과를 졸업하고 1984년 삼성전자 개발관리과에 입사해 사장 자리까지 올랐다. 평사원으로서 보기 드문 신화를 일군 인물로 평가된다. 삼성전자 스마트폰을 ‘세계 1위’(매출 기준)로 끌어 올린 주역 가운데 한 명이다. 최근에는 자신의 성공 노하우를 담은 책 ‘일이란 무엇인가’를 출간했다. 국민의힘은 삼성전자 사업장이 있는 경기 수원무 지역구에 그를 출마시키는 방안과 비례대표를 제공하는 방안 등을 두루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무는 김진표 국회의장이 불출마를 선언한 곳이다. 수원은 ‘보수의 험지’로 꼽히는 곳으로, 5개 지역구 모두 더불어민주당이 차지하고 있다. 현재 여당은 4월 총선에서 한 곳이라도 탈환하고자 애쓰고 있다. 방문규 전 산업부장관과 김현준 전 국세청장, 이수정 경기대학교 교수 등을 잇따라 영입해 수원 지역구에 힘을 싣고 있다. 앞서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2016년 1월 양향자 삼성전자 엔지니어(상무)를 영입했다. 그해 치러진 제20대 국회의원 선거에서 낙선한 뒤 21대 총선에서 당선됐다. 현재는 양 의원은 신당인 한국의희망 대표를 맡고 있다.
  • 김숙 “나에게 15년 동안 거짓말해온 친구 있어”

    김숙 “나에게 15년 동안 거짓말해온 친구 있어”

    방송인 김숙이 15년 동안 거짓말한 지인을 언급해 놀라움을 줬다. 지난 9일 방송된 KBS Joy ‘연애의 참견’에서는 입만 열면 거짓말을 하는 여자친구 때문에 혼란스러운 고민남의 사연이 방송됐다. 소모임에서 만나 연인이 된 고민남은 강남에 살았다던 여자친구가 그 근처로 데이트하러 가서도 동네를 몰라보고, 부산에 산다고 말했던 부모님 댁이라고 하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에 의구심을 가지면서도 헷갈렸나 생각하고 이해하려 했지만, 여자친구의 거짓말은 계속됐다. 고민남의 친척 누나가 미국에서 대학교수가 됐다는 얘기를 들은 여자친구는 자기 친척 오빠도 미국에서 변호사가 됐다고 소개했는데, 며칠 후 그 친척 오빠를 만나러 간 여자친구가 술에 취해 연락되지 않아 데리러 갔다가 그에게 “미국 가본 적도 없다”라는 충격적인 얘기를 들었다고 털어놨다. 게다가 약 봉투에 쓰여있는 나이를 보고 2살 연하라던 여자친구가 사실은 1살 연상이었다는 것을 알게 된 고민남이 해명을 요구하자 “호적 신고가 잘못됐다”, “친척 오빠는 백수라서 창피했다”라는 변명을 늘어놔 큰 배신감을 느꼈지만 다시는 거짓말하지 않겠다는 여자친구의 다짐을 받고 다시 만남을 이어 갔다고. 이를 들은 한혜진은 “나이를 속이면 거짓말할 게 수백 수천 가지”라며 여자친구의 행동을 지적했고 서장훈은 “습관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계속 거짓말하는 것”이라며 ‘연애의 참견’ MC들의 공감을 받았다. 연인의 거짓말을 어디까지 허용 가능한가 하는 질문이 나오자 주우재는 “의도치 않게 약속 자리에 이성이 있는 경우 굳이 말하지 않는다”, 김숙은 “감정은 거짓말할 수 있다”라는 의견을 냈다. 김숙은 이날 “저한테 15년 동안 거짓말해온 친구가 있다”라며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았다. 그는 “거짓말이 들통나도 변명이 또 거짓말. 그걸 보면 인류애가 없어진다”면서 “한 무리에서 거짓말이 들통나면 고칠 생각은 안 하고 다른 무리로 이동한다”라고 말했다.
  • ‘불혹’ 김정은, 생일 기념 안 하고 조용히 보낸 이유는?[외안대전]

    ‘불혹’ 김정은, 생일 기념 안 하고 조용히 보낸 이유는?[외안대전]

    얽히고설킨 외교안보 현안 뒤에 숨어 있는 맥락을 명쾌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외안대전’(외교안보 대신 전해드립니다)이 여러분을 찾아갑니다. 국익과 세계관이 맞부딪치는 총성 없는 전쟁 속에서 국방·외교·통일 정책이 가야 할 길을 함께 고민하겠습니다. 북한이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마흔 번째 생일로 알려진 8일을 별다른 움직임 없이 조용히 보냈습니다. 9일 북한 매체들도 전날 김 위원장의 동향 관련 보도를 하지 않았고 생일과 관련해선 언급조차 하지 않았습니다. 북한은 아직 김 위원장 생일을 국경일이나 공휴일로 지정하지 않았습니다. 엄밀히 말해 김 위원장의 생일이 언제라고 밝힌 적도 없습니다. 할아버지인 김일성 주석 생일인 ‘태양절(4월 15일)’과 아버지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 ‘광명성절(2월 16일)’을 최대 국경일로 기념하는 것과는 크게 다른 모습입니다. 김 위원장이 1984년 1월 8일생이라고 알려진 것은 2014년 1월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 데니스 로드먼이 방북했을 때 조선중앙통신이 “원수님의 탄생일을 맞으며 조선에 왔다”, “원수님의 탄생일을 축하하기 위해서” 등의 표현을 쓴 뒤부터였습니다. 그의 생일에 대해선 전문가들도 “해석이 쉽지 않다”는 반응이 나옵니다. 임을출 경남대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는 “이미 ‘수령’의 반열까지 올랐는데 생일을 기념하지 않는 것을 두고 여러 생각을 하게 만든다”며 “지금까지는 생일을 알리지 않아 북한 주민들이 공식 나이를 알지 못하면서 갖는 존엄이나 신비로움을 주려고 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어린 나이에 지도자가 되고 체제를 이끌어야 하는 만큼 공식 출생년도와 생일을 밝히기가 부담스러웠을 것이란 거죠. 김일성 주석은 56세였던 1968년에, 김정일 국방위원장은 40세가 되던 1982년에 생일을 공휴일로 정했습니다. ‘태양절’, ‘광명성절’이 명절이 된 것은 모두 두 사람의 사후에 이뤄졌고요. 김 위원장도 얼른 ‘수령’, ‘아버지’라 불리기 ‘적절한’ 나이가 되기를 기다려왔을지도 모릅니다.임 교수는 또 “생일을 공개하는 것이 다른 일에서 우선순위에서 밀렸을 수도 있다”는 해석도 덧붙였습니다. “경제적 성과를 좀 더 올려놓고 체제를 탄탄하게 뒷받침할 수 있을 때 주민들의 생일(기념일) 축하를 받으려고 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조한범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도 “선대에 비해 우상화 작업이 빠르게 이뤄지고 있기는 하지만 김 위원장 스스로도 아직 생일을 국경일로 기념할 만큼의 지도자로서의 성과를 이루지 못했다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북한 매체들이 ‘위대한 수령 김일성’,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과 같이 김 위원장의 앞에도 ‘위대한’이라는 수식어를 쓰는 등 우상화에 속도를 내고는 있지만 그의 지도력이나 내부 상황 등이 김일성·김정일 단계에는 아직 이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주민들에게 생일을 기념하도록 하는 것도 일종의 부담을 지우는 것이기 때문에 그만큼 지도자로서도 명분이 확실히 서야할 겁니다. 또 한편으로는 재일교포 출신인 생모 고용희 때문에 생일 관련한 우상화가 어려웠을 수도 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이제 ‘불혹’을 넘기고, 여전히 논란이 있긴 하지만 유력한 후계자로 꼽히는 딸 김주애를 앞세우고 있는 김 위원장의 생일을 북한 주민들이 기념하게 되는 날도 가까워질 것으로도 전망됩니다. 이미 북한 매체들도 ‘수령’, ‘아버지’ 표현을 쓰고 있고 김주애에게도 높임말을 쓰며 우월한 지위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김 위원장이 생일을 기념일로 정하는 과정에서 1월 8일이 아닌 다른 날짜로 생일이 바뀔 수도 있습니다. 조 연구위원은 “김정일의 생년을 원래 1941년에서 김일성(1912년)과 30년 주기를 맞추기 위해 1942년생으로 맞춘 것처럼 김정은을 1984년생이 아닌 1982년생으로 발표할 수도 있다”고 했고, 임 교수도 “할아버지와 아버지보다 생일을 늦추기 위해 ‘태양절’이 있는 4월 뒤로 미룰 수도 있고, 1월 8일을 생일로 하지는 않을 것 같다”고 하는 등 여러 추측이 가능한 상황입니다. 정부도 예의주시한다는 입장입니다. 구병삼 통일부 대변인은 전날 정례브리핑에서 “북한은 김 위원장 생일에 대해서 특별하게 동향을 언급하거나 하는 경향이 없다”며 “그 의도에 대해서 현재 여러가지 추정은 가능하지만 단정하지 않고 예단하지 않고 지켜보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용산구, 용산역사박물관 자원봉사자 모집

    용산구, 용산역사박물관 자원봉사자 모집

    서울 용산구가 용산역사박물관에서 활동할 자원봉사자를 오는 19일까지 모집한다고 8일 밝혔다. 전시해설, 질서유지 등 박물관 활동참여와 사회봉사를 통해 교육기관으로서 역할을 강화한다는 취지다. 활동기간은 올해 12월까지다. 1년 단위로 자원봉사 활동 기간을 연장할 수 있다. 올해도 자원봉사자 정원 20명 중 15명은 작년 참여자가 활동하기로 했다. 전시해설, 안내·질서유지 2가지 분야 자원봉사자가 화~일요일 오전, 오후조로 나뉘어 하루 4시간씩 활동한다. 개인 사정에 따라 일주일에 1~3차례 일정을 정할 수 있다. 참여자에게는 자원봉사 실적 뿐만 아니라 소정의 활동비와 활동복도 지급한다. 단체보험에도 가입해 활동 시 발생할 수 있는 상해 등에 대비한다. 단, 활동비는 하루 4시간 이상 활동 시 지급된다. 관람객들이 안전하고 쾌적하게 박물관을 이용할 수 있도록 자원봉사자들은 공간 배치 등 시설현황을 파악하고 안전수칙을 숙지하게 된다. 특히 전시해설 분야 활동자는 상설·기획전시 기본 교육을 거쳐 관람객들이 전시를 쉽게 이해하도록 돕는 역할을 한다. 구는 자원봉사자들의 전문성을 높이기 위해 역사문화 전문 교육도 연간 4차례 지원한다. 전체 자원봉사자를 대상으로 대학교수 등이 용산이나 용산역사박물관과 관련된 내용으로 강의를 실시한다. 기간을 연장한 참여자를 제외하고 올해 선발하는 자원봉사자는 전시해설 2명, 안내·질서유지 3명, 총 5명이며 18세 이상 성인이라면 누구나 신청이 가능하다. 단, 전시해설 분야는 관련 경력자 우대 선발. 신청은 오는 15~19일 내 정해진 양식을 작성해 전자메일 중 선택해 제출하면 된다. 서류심사를 통해 오는 26일까지 최종 자원봉사자를 선발한다. 선정된 자원봉사자들은 사전교육을 받은 후 내달 1일부터 용산역사박물관에 투입된다. 박희영 용산구청장은 “자원봉사자 분들이 있어 풍성하면서도 안전한 관람 환경을 조성할 수 있다”며 “앞으로도 지역 내 대표 역사문화 복합공간으로서 구민들이 친숙하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검찰, ‘위증 혐의’ 이귀재 교수 구속 기소

    검찰, ‘위증 혐의’ 이귀재 교수 구속 기소

    검찰이 선거법 재판 과정에서 위증한 혐의를 받는 이귀재 전북대학교 교수를 구속기소 했다. 전주지방검찰청 형사3부(부장검사 이승학)는 서거석 전북교육감의 선거법(지방교육자치에관한법률) 관련 형사재판에서 서 교육감에 유리하게 허위 증언한 혐의로 이 교수를 직접 구속기소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해 3월 24일 서 교육감의 허위 사실 공표 사건 1심 재판에 증인으로 나와 “서 교육감으로부터 폭행당한 사실이 없다”고 발언했다. 그는 당초 경찰 조사에서 “지난 2013년 11월 18일 전주 시내의 한 식당에서 서 교육감(당시 전북대학교 총장)으로부터 폭행당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이 교수는 법정에서 폭행당하지 않았다는 취지로 진술했고 서 교육감은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검찰은 이 교수가 서 교육감으로부터 뺨을 수 차례 맞는 등 폭행당한 사실이 있음에도, 사실과 다른 증언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구속된 이 교수가 위증 사실을 전부 자백하고 있고, 이에 부합한 객관적인 증거도 충분히 확보했다며 구속 기소 사유를 밝혔다. 검찰은 앞서 이 교수의 혐의 입증을 위해 이 교수와 관련자를 대상으로 4차례에 걸친 압수수색으로 상당량의 증거도 확보한 것으로 파악된다. 검찰 관계자는 “위증의 배경과 경위를 명확히 규명하고, 위증과 관련된 사람들에 대해서도 철저히 수사하는 등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단독] 칭찬은 AI도 춤추게 한다… ‘질문의 품격’ 높여 AI를 지휘하라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단독] 칭찬은 AI도 춤추게 한다… ‘질문의 품격’ 높여 AI를 지휘하라 [AI 블랙홀 시대-인간다움을 묻다]

    “안녕, 나는 인공지능(AI) 기초 교과를 담당하는 교수야.”(김성도 서울사이버대 드론·로봇융합학과 교수) “안녕하세요! 인공지능 기초를 담당하시는 교수님, 어떻게 도와 드릴까요?”(챗GPT) “너는 지금부터 나의 조교처럼 행동해 주길 바라.”(김 교수) “네, 교수님. 조교 역할을 맡겠습니다. 교육과 관련된 도움이 필요하시면 말씀해 주세요.”(챗GPT) “인공지능이 무엇인지 학생들이 알기 쉽게 설명해 줬으면 해. 아주 쉬운 용어로 설명해 주길 바라.”(김 교수) “알겠습니다. 교수님. 인공지능에 대한 기본적인 개념을 쉽게 설명해 드리겠습니다.”(챗GPT) #몰라요를 모르는 AI질문 초기 역할 부여답변의 방향성 설정 평소 생성형 AI 챗GPT를 수업 조교처럼 쓰는 김 교수는 챗GPT에게 무언가를 물어볼 때 이런 식으로 대화를 한다. 인간과 기계의 상호작용이긴 하지만 마치 사람과 대화를 하듯 감정을 이입하고 논리적으로 설명을 하면 챗GPT로부터 훨씬 더 좋은 결과물을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게 김 교수의 설명이다. 챗GPT에게 ‘인공지능은 무엇인가?’라고 곧바로 물어봤을 때와 결과물을 비교하니 답변이 확연히 달랐다. 4~5개월 전 챗GPT를 처음 접한 뒤 자신만의 활용법을 체득한 김 교수는 2일 “챗GPT는 모르는 걸 모른다고 하지 않는다. 그게 사람 조교와의 큰 차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챗GPT에게 ‘네가 지금 어떤 역할을 수행하기를 기대한다’고 질문 초기 단계에 ‘역할 부여’를 하면 답변의 방향성, 한계가 설정된다”고 덧붙였다. 챗GPT로 대표되는 생성형 AI 시대가 열리면서 인간과 AI의 대화법이 주목받고 있다. 사용자가 조그마한 대화창을 통해 질문을 하면 AI가 답변을 하는 구조이지만 질문하는 방법, 수준에 따라 답변의 품질이 달라진다. 프롬프트(명령어)를 작성하는 능력이 중요해졌다는 얘기가 나오는 것도 이 때문이다. 질문의 기술이 아닌 질문의 격, 깊이, 맥락이 핵심 능력으로, 이는 해당 분야에 대한 ‘내공’을 쌓아야만 가능한 일이다.#호모 프롬프트 등장생성형AI와 친숙한 신인류‘질문 디자인’ 능력 중요 생성형 AI를 능숙하게 사용하면서도 AI에 미흡한 부분을 창의적으로 보완해 나갈 수 있는 인문학적 문해력을 갖춘 사람을 ‘호모 프롬프트’라고 부르기도 한다. ‘트렌드 코리아 2024’ 공저자인 이향은 LG전자 상무는 “앞으로 사람들은 손안에 ‘정답 자판기’를 들고 있을 것이다. 질문을 다르게 할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컴퓨터 언어가 아닌 ‘일상의 언어’로 누구나 AI와 대화하는 시대가 도래하면서 질문을 디자인하는 창의력, 비판적 사고 능력, 사색력이 이전에 비해 더 중요해졌다는 의미다. 챗GPT를 사람 대하듯 하며 일을 지시할 경우 결과물이 더 좋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구글 딥마인드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대상으로 초등학교 수준의 수학 문제를 풀라고 하면서 “심호흡을 하고 이 문제를 단계적으로 풀어 보자”고 하자 정확도가 80.2%(구글 ‘팜2’ 기준)를 기록했다. 챗GPT와 대화하면서 ‘잘했어’, ‘좋아’라고 칭찬을 해 주면 답변 품질이 더 좋아진다는 주장도 있다. 유용균(한국원자력연구원 인공지능응용연구실장) Al프렌즈 대표는 “생성형 AI의 학습 원리는 책을 읽고 난 뒤 그다음 단어를 예측하는 것으로, 엄청나게 많은 데이터를 학습하다 보니 논리 구조나 문맥도 이해를 한다”면서 “AI와 일하는 것도 사람과 비슷한 면이 많다. AI에게 정확하게 역할을 부여하고 체계적으로 지시를 내리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할루시네이션 걸러라그럴듯한 오답들 쏟아내‘AI 오류’ 거를 능력 필요 AI가 내놓은 답을 검증할 수 있는 능력도 중요해졌다. 특히 환각 현상으로 불리는 ‘할루시네이션’(AI가 정보를 처리하는 과정에서 그럴듯한 오답을 내놓는 현상)을 걸러 낼 줄 아는 게 실력이 됐다. 하지만 전문가가 아니면 제대로 된 답변을 했는지 알아차리기가 쉽지는 않다. 한 대학교수가 지난해 2학기 강의를 준비하면서 챗GPT에게 ‘가족이라는 체계는 마치 하나의 모빌(유아용 흔들개비 장난감)과 같다고 말한 사람이 누구이며, 그 출처는 무엇인가’라고 묻자 “윌리엄 제임스의 저서 ‘심리학의 원리’에 나온 비유 중 하나입니다”라고 답했다. 뭔가 잘못됐다고 생각한 이 교수는 다시 ‘윌리엄 제임스의 책 몇 페이지에 쓰여 있느냐’고 물었고 챗GPT는 “해당 책의 310쪽에 나옵니다”라고 천연덕스럽게 답했다. 그러면 ‘이 비유를 구체적으로 어떻게 표현했는지 원문을 제시해 달라’고 하자 그제야 “제가 언급한 내용에 오류가 있었습니다. 심리학의 원리에는 ‘가족이라는 체계는 마치 하나의 모빌과 같다’는 특정 문구나 비유가 포함돼 있지 않습니다”라고 잘못을 인정했다고 한다.
  • 정신 나간 국방부, 軍교재에 ‘독도는 분쟁 중’… 尹 질책에 전량 회수

    정신 나간 국방부, 軍교재에 ‘독도는 분쟁 중’… 尹 질책에 전량 회수

    국방부가 군 장병 정신교육 교재에 우리 고유 영토인 독도를 ‘영토 분쟁 지역’으로 기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윤석열 대통령이 이를 질책하자 모두 회수하기로 했다. 국방부는 28일 “기술된 내용 중 독도 영토 분쟁 문제, 독도 미표기 등 중요한 표현상의 문제점이 식별돼 이를 전량 회수한다”면서 “집필 과정에 있었던 문제점들은 감사 조치 등을 통해 신속하게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교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치밀하지 못했던 부분에 대해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이른 시일 내 객관적인 사실에 기초한 교재를 보완해서 장병들이 올바르고 확고한 정신 무장을 갖추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국방부는 최근 5년 만에 ‘장병 정신전력교육 기본 교재’ 2만부를 발간해 전군에 배포했다. 그러나 교재에는 “한반도 주변은 중국, 러시아, 일본 등 여러 강국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며 “이들 국가는 자국의 이익을 위해 군사력을 해외로 투사하거나 댜오위다오(일본명 센카쿠 열도), 쿠릴 열도, 독도 문제 등 영토 분쟁도 진행 중에 있어 언제든지 군사적 충돌이 발생할 수 있다”는 내용이 담겼다. 또 교재 속 11차례 등장하는 한반도 지도에도 독도를 표기한 지도가 하나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윤 대통령은 관련 보고를 받고 국방부를 강하게 질책했다. 김수경 대통령실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결코 있어서는 안 될 일”이라며 즉각 시정 조치를 지시했다고 서면 브리핑으로 전했다. 결국 국방부는 2만부 전량을 회수해 수정 절차에 들어갈 계획이다. 새 교재 집필진으로는 김수광 국방부 정책기획관(육군 소장), 김성구 국방부 정책기획차장(육군 준장) 등을 비롯한 장성과 위관·영관급(중위~대령) 장교, 군무사무관 등 총 10명이 참여했다. 자문진 10명 중에도 대학교수들이 일부 있지만 육해공군·해병대 공보정훈실장 등 현역 군인과 국방부 국제정책차장, 국방정신전력원 군교수 등이 참여했다. 2019년 발간된 교재에는 관련 분야 전문성이 있는 민간 학자들이 집필진으로, 대학교수와 언론인 등이 감수·자문으로 참여했다. 국방부 관계자는 “속도감 있게 집필하기 위해 현역 군인들이 집필하고 외부 자문을 구하게 됐다”고 전했다. 장병 교육을 위한 내부 교재라는 이유에서 우리나라 주변국의 역사와 외교 문제 등을 기술하면서도 관련 부처 자문조차 받지 않았다. 임수석 외교부 대변인은 “독도는 역사적·지리적, 국제법적으로 명백한 우리 고유의 영토”라며 “독도에 대한 영유권 분쟁은 존재하지도 않고 독도는 외교 교섭이나 사법적 해결의 대상도 될 수 없다”는 정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정치권도 한목소리로 비판했다.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현실적으로도, 국제법적으로도 전혀 맞지 않는 얘기”라며 “즉각 바로잡아야 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있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친일 매국 정권이라는 국민의 의심을 해소하고 싶다면 신원식 국방부 장관부터 당장 파면하라”고 주장했다.
  • ‘文 소주성’ 비판한 시장경제주의자… 3실장 중 유일한 70년대생

    ‘文 소주성’ 비판한 시장경제주의자… 3실장 중 유일한 70년대생

    성태윤(53) 신임 대통령실 정책실장 내정자는 자유주의 시장경제에 충실한 경제학자로,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정책 전문가로 평가된다. 김대기 비서실장은 28일 인선을 발표하며 성 내정자에 대해 “대학교수로 재직하면서도 기획재정부, 금융위원회 등 부처들의 정책 자문에 활발히 참여했고 이론과 실무를 갖춘 정책 전문가”라며 “앞으로 정책실장으로서 정부 정책의 합리적인 조율 업무를 훌륭히 수행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1970년생인 성 내정자는 서울 구로고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하버드대 경제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한국개발연구원(KDI) 금융경제팀 부연구위원과 한국과학기술원(KAIST) 경영대학 조교수를 거쳐 2007년부터 연세대 경제학부 교수로 근무했다. 한국경제학회와 한국금융학회, 한국재정학회 등 각종 학회에서 활발히 활동했던 그는 현실 경제에 대해 적극적으로 입장을 밝혀 왔다. 학자로서 인터뷰나 칼럼 기고 등을 통해 자기 생각을 활발하게 개진하며 언론에도 이름을 많이 알렸다. 시장경제주의자인 그는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성장에 대해서도 비판적인 의견을 내는 데 주저하지 않았다. 성 내정자는 윤 대통령의 부친인 고 윤기중 연세대 명예교수의 제자이기도 하다. 그는 비서실장과 국가안보실장 등 대통령실 ‘3실장’ 가운데 유일한 70년대생이다. 수석비서관 가운데 70년대생은 성 내정자와 동갑인 장상윤 사회수석뿐이다. 성 내정자는 이날 취재진과 만나 “대통령의 국정 철학을 최대한 반영한 가운데 그것을 통해서 국민들이 정말로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개발하고, 정책을 조율해 나가겠다. 또 한국 경제, 한국 사회가 장기적으로 성장하고 도약해 나갈 수 있는 정책이 무엇일지를 생각하면서 여러 가지 일들을 해 나가기 위해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 ‘짬짜미 논란’ 커지는 포스코 회장 선임… “사외이사 전원 교체해야”

    ‘짬짜미 논란’ 커지는 포스코 회장 선임… “사외이사 전원 교체해야”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이 여론의 압박과 견제 없이 3연임 도전에 나설 수 있도록 하는 신지배구조 개선안이 최근 통과되면서 회장 후보 선임을 둘러싼 절차적 공정성과 투명성에 대한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후보자 발굴부터 최종 후보자 확정 직전까지의 과정을 비공개로 진행하는 선임 과정은 물론 이를 집행하는 사외이사 7명 전원이 현직 회장 재임 기간 새로 선임됐거나 재임된 사람들이어서 ‘짬짜미 논란’으로 사외이사 전원을 새로 구성해야 했던 ‘제2의 KT 사태’가 재연될 것이란 우려가 나온다. 26일 재계에 따르면 사외이사 7명 전원으로 구성된 포스코 최고경영자(CEO) 후보추천위원회는 별도 공모 절차 없이 현직인 최 회장을 비롯해 포스코 내부 회장 육성 프로그램을 거친 핵심 임원진과 외부 추천 인사들로 1차 후보군(롱 리스트)을 구성한 뒤 내부 심사를 통해 내년 1월 말 5명 안팎 규모로 추려낸 ‘쇼트 리스트’ 명단을 공개할 계획이다. 지금까지 포스코는 임기 만료를 앞둔 현직 회장이 주주총회 90일 전까지는 연임 여부 의사를 밝히도록 해 왔지만, 최 회장은 이번에 해당 규정이 폐지되면서 3연임 도전 의사를 외부에 공개하지 않고도 자연스럽게 1차 후보군에 포함되는 길이 열렸다. 현직 회장이 차기 회장 인선 절차에 비공개로 뛰어든 것은 물론 자신의 임기 중 선임 된 사외이사들의 심사를 비공개로 받게 되는 구조를 구축해 본인은 물론 본인이 원하는 사람을 차기 회장으로 만들 수 있도록 설계한 것이다.후보 추천위원인 사외이사 구성으로 볼 때 최 회장이 도전하지 않더라도 최 회장이 ‘낙점’하는 후보가 절대적으로 유리한 구조다. 포스코도 똑같은 소유분산 기업인 KT처럼 현재의 사외이사들이 모두 사퇴하고 새로 사외이사들을 구성해야 공정한 게임이 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실제로 지난 3월 구현모 당시 KT 대표와 직간접적으로 관계가 있던 기존 KT 사외이사들을 주축으로 한 이사추천위원회는 구 대표가 타의로 후보 사퇴를 한 뒤 ‘예상대로’ 구 대표와 가까운 윤경림 당시 KT 사장을 대표로 추천했다. 하지만 여권에서는 ‘카르텔’이라며 인정할 수 없다는 입장을 보였고 윤 사장도 결국 사퇴했다. 윤 전 사장과 구 전 대표는 현재 수사를 받고 있다. 이후 KT는 지난 6월 30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사외이사 8명 중 7명을 교체했다. 새로운 사외이사로 꾸려진 이사추천위는 지난 8월 4일 김영섭 전 LG CNS 사장을 CEO 후보로 선정하는 과정을 거쳤다. 재계 관계자는 “회장 측근들로 구성된 사외이사가 비공개로 차기 회장 적격성을 심사한다는 점에서 지금의 포스코는 KT와 같은 흐름으로 가고 있다”면서 “최 회장과 사외이사들이 부정 청탁 혐의로 검찰에 고발까지 된 상황에서 무리하게 회장 인선 절차를 ‘깜깜이’로 진행하면 최대 주주인 국민연금이 ‘스튜어드십 코드’(수탁자 책임 원칙)를 발동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창민 한양대 경영학과 교수는 “현실적으로 사외이사는 현직 회장과 친할 수밖에 없으니 경쟁 후보에 대한 평가를 독립적인 곳에 맡겨야 한다”고 했다. 최 회장을 비롯한 포스코 경영진을 견제·감시해야 할 사외이사들이 사실상 이들의 의사 결정에 명분과 당위성만 더해 주는 거수기 역할을 해 왔다는 비판도 차기 회장 절차의 공정성에 의심을 더하고 있다. 서울신문이 2018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그룹 지주사인 포스코홀딩스가 공시한 사업보고서와 분기보고서를 전수 분석한 결과 포스코는 이 기간 총 57차례 이사회를 소집해 150개 안건을 통과시켰다. 전직 장관과 대학교수 등으로 구성된 사외이사들은 이사회 안건 의결 과정에서 단 한번도 반대 의사를 밝히지 않고 만장일치 찬성 의견만 냈다. 포스코홀딩스 이사회는 최 회장을 필두로 김학동 부회장, 정기섭 사장, 유병옥 부사장, 김지용 부사장 등 5명의 사내이사와 김성진 전 해양수산부 장관, 박희재 서울대 기계공학부 교수, 유영숙 전 환경부 장관, 권태균 전 조달청장, 유진녕 전 LG화학 사장, 손성규 연세대 경영학과 교수, 김준기 연세대 로스쿨 교수 등 7명의 사외이사로 구성됐다. 포스코는 사외이사 선임 및 이들의 활동과 관련해 ‘이사회 전문성과 독립성’이 확보돼 있다고 내세운다. 이들 사외이사는 최 회장이 연임 의사를 밝혔을 때인 2020년 말에도 이사회를 열고 최 회장을 차기 회장 후보로 단독 추천하는 안건을 전원 찬성 의견으로 통과시켰다. 7명의 사외이사 전원이 찬성했고 최 회장도 사내이사 자격으로 해당 안건에 찬성 의견을 냈다. 당시 노동계와 시민단체, 법조계 등에서는 포스코의 지역 환경오염과 산업재해, 직업병, 기후위기 악화 등을 이유로 연임 반대 여론이 높았지만 이런 목소리는 전혀 반영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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