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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일합의로 위안부 문제 끝내선 안 돼”

    “한일합의로 위안부 문제 끝내선 안 돼”

    30년간 올곧은 저널리스트로 살아온 기자에게 치욕을 주는 건 ‘팩트’를 왜곡하는 기자라는 일방적인 중상 비방일 게다. 게다가 그 공격이 자신뿐 아니라 사랑하는 가족에 대한 살해 예고로 이어진다면 그런 참혹한 협박에 자신이 쓴 기사의 ‘진실’을 부인해야 할까. 이는 우에무라 다카시(58) 전 아사히 신문기자의 얘기다. 그는 1991년 8월 처음으로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인 김학순 할머니의 증언을 보도한 언론인이다. 아베 신조 정부가 들어서면서 그가 쓴 기사가 별안간 날조 기사로 둔갑하고 공격이 쏟아졌다. 이른바 일본 우익들의 ‘우에무라 공격’ 현상이다. 2014년 그가 대학교수로 부임하기로 했던 고베쇼인여자학원대와 오쿠세이학원대는 ‘학교를 폭파하겠다’는 협박에 굴복해 그의 임용을 취소했다. 인터넷과 블로그에는 그의 딸의 사진과 실명 아래 섬뜩한 내용을 담은 글들이 꼬리를 물었다. 그가 쓴 ‘나는 날조 기자가 아니다’(푸른역사)는 바로 25년 전 일본군 위안부에 대한 보도를 지키기 위해 우익들과 벌인 투쟁을 담은 책이다. 일본어판 제목이 ‘진실’인 이유이기도 하다. 현재 가톨릭대 초빙교수로 한국에 머물고 있는 우에무라는 26일 한국어판 출간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2월 박근혜 정부와 일본 아베 정부가 맺은 양국 위안부 합의부터 강하게 비판했다. “10억엔을 내고 위안부 문제를 더이상 거론하지 말라는 게 조건입니다. 이 합의가 한국과 일본이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는 출발점이 되어야 하는데 오히려 위안부 문제는 끝난 문제로 하자는 겁니다. 이게 말이 됩니까.” 재일조선인 차별과 인권 문제를 주로 다뤄 온 아사히신문 사회부 기자 우에무라는 1991년 8월 10일 서울의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사무실에서 테이프에 녹음돼 있던 김 할머니의 증언을 듣고 첫 위안부 기사를 내보냈다. 사흘 뒤 김 할머니가 기자회견을 열어 피해 사실을 공개적으로 증언하면서 마침내 우에무라의 특종은 역사 앞에 일본군 위안부의 민낯을 드러내는 계기가 됐다. 결국 일본 정부는 1993년 8월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인정한 ‘고노 담화’까지 발표했다. 최근 우에무라에 대한 공격은 일본 내 역사수정주의 세력들의 반격이다. 위안부 문제를 날조로 만들려는 시도다. 그는 책에서 우익들의 날조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론을 제기하고 고통스러운 협박과 폭력의 기억을 담담히 진술한다. 우에무라 교수는 “내 개인 문제가 아니라 용기를 내어 증언한 위안부 피해자 할머니들에 대한 명예훼손이자 진실을 보도하려는 언론에 대한 압박”이라며 “끝까지 싸우겠다”고 말했다. 그는 매주 도쿄와 삿포로에서 진행 중인 명예훼손 소송을 위해 양국을 바쁘게 오가고 있다. 지난달 초에는 그의 딸이 자신에게 인신공격을 가한 중년 남성과의 재판에서 첫 배상 판결을 받아 내 그에게 큰 용기를 줬다. 우에무라 교수가 가톨릭대에서 맡은 강의 이름은 ‘동아시아 평화와 문화’다. 그는 “정말 소망하는 건 일본과 한국의 젊은 세대들이 우호 관계를 맺도록 다리 역할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안동환 기자 ipsofacto@seoul.co.kr
  • [In&Out] 김영란법, 형평을 보완하고 합리로 무장해야/이호선 전국법과대학교수회장·국민대 법대 교수

    [In&Out] 김영란법, 형평을 보완하고 합리로 무장해야/이호선 전국법과대학교수회장·국민대 법대 교수

    ‘부정청탁 및 금품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이 이달 28일부터 시행된다. 부패 척결이라는 당위성에도 불구하고 이 법은 적용 대상과 행위의 적정성, 그리고 사회 경제적으로 미칠 파장을 놓고 많은 논란을 낳고 있다. 그리고 이 논란은 사법부의 판단이 어느 정도 축적될 때까지는 여전히 진행형으로 남아 있을 공산이 높다. 그런데 김영란법식의 과감한 발상과 입법 대의에 찬성하는 입장에 있는 필자로서도 현행법에 담겨 있는 몇몇 문제점들은 지적하고 넘어가지 않을 수 없다. 직무와 관련해 99만원을 받은 경우와 직무와 무관하게 101만원을 받은 경우가 있다면 어느 쪽을 더 엄히 처벌해야 할까. 전자에는 형벌이 아닌 과태료가 적용된 반면 후자는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게 돼 있다. 일반의 상식에 반하는 결론이다. 법조문의 표현에도 문제가 있다. 제8조 제2항은 공직자는 직무와 관련하여 일정한 금액 ‘이하의 금품 등을 받거나 요구 또는 약속해서는 아니 된다’고 정해 놓았다. 얼핏 ‘그 이상의 금액은 받아도 된다’는 문리 해석이 가능하다. 물론 제1항이 있기 때문에 처벌을 피할 수는 없겠으나, 매끄럽지 못한 법문임은 분명하다. 직무와 관련해서는 여하한 금품도 수수해서는 안 된다고 간명하게 해 놓으면 좋았을 것이다. 처벌의 합리성에 의문을 갖게 하는 또 하나의 규정이 있다. 비록 금품을 받진 않았지만 부정한 청탁을 받아 그에 따라 업무를 처리한 공직자와 직무와 무관하게 후원 명목으로 100만원 조금 넘는 돈을 받은 공직자 중에 법적 비난 가능성이 더 큰 쪽은 어디일까. 후자에 대한 법정형은 징역 3년 또는 벌금 3000만원 이하이지만, 전자는 징역 2년 또는 벌금 2000만원 이하로 돼 있다. 역시 납득이 가지 않는다. 공직자 배우자에 대한 금품 수수의 경우도 문제다. 배우자에게 금지된 행위는 ‘공직자의 직무와 관련’된 경우로 한정했는데, 금품 공여자에게는 이런 제한이 없다. 이는 직무와 무관하게 공직자의 배우자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면 제공자는 처벌받지만 공직자는 제재 대상에서 제외될 수 있음을 의미한다. 처벌의 형평을 잃었을 뿐 아니라 자칫 악용될 소지도 보인다. 또 하나, 김영란법이 종이호랑이로 전락할까 우려하는 이유는 부정청탁의 성격에 대한 현행법상의 접근이다. 법은 ‘법령을 위반해’ 처리하도록 한 행위를 부정청탁으로 정의하고 있다. 대놓고 “법을 위반하여 봐 달라”고 요청하는 사람이 몇 명이나 될까. “법령이 허용하는 범위 안에서 잘 봐 달라”고 부탁했다면 이 행위를 부정청탁으로 봐야 하는가. 최종 판단이야 법원의 몫이지만 범죄 구성 요건에 해당한다고 보기 어려울 수도 있다. 지금과 같은 엄격한 구성 요건이 되레 김영란법을 속빈 강정으로 만들고, 학연과 지연 등 사적 친분관계가 작동하는 청탁은 여전히 사각지대로 남을 수 있다는 말이다. 이를 개선할 방안으로 청탁 사실의 서면신고주의를 제안하고 싶다. 현행법은 청탁이 두 번째 이뤄졌을 때 서면으로 소속 기관장에게 신고하도록 했으나, 모든 청탁을 첫 단계부터 신고해 부정 여부를 사후 판단하게끔 할 필요가 있다. 이는 청탁이 갖는 긍정적 측면, 즉 다양한 의견들의 투명한 공간 내에서의 상호 교환이 가능토록 함으로써 참정권적 기본권을 보장하고, 아울러 공직자의 역량 한계를 민간에서 보완토록 한다는 점에서도 유용하다. 이와함께 입법 취지와 동떨어져 있거나 균형을 잃은 벌칙 규정을 손보고, 부정청탁의 요건을 섬세하게 다듬는 법률 개정이 시급해 보인다. 소관 부처인 국민권익위가 나서주면 가장 좋을 것이다. 그러면 불필요한 논란을 줄이면서도 법령 개선도 신속하게 진행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런 과정을 통해야 김영란법이 ‘태산명동 서일필’(泰山鳴動 鼠一匹)이 될 우려를 지울 수 있다.
  •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 ‘공동주택 높이규제 재검토 토론회’ 23일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위 ‘공동주택 높이규제 재검토 토론회’ 23일 개최

    서울시의회 도시계획관리위원회(위원장 김정태, 영등포 제2선거구)는 23일 오후 2시부터 5시까지 서울시의회 의원회관 2층 대회의실에서 ‘서울시 공동주택 높이(층수) 규제 기준 재검토를 위한 토론회’를 개최한다. 이날 토론회는 임희지 박사(서울연구원 연구위원)와 서울시의회 이석주 의원이 각각 주제 발표를 한 후 지정 토론자의 토론, 방청인의 의견제시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임희지 박사는 주제발표를 통해 2014년 발표된 「2030 도시기본계획」상 도시공간의 위계적 구조와 산, 문화재, 한강변 등 지역자원의 특성에 따라 설정한 계획적인 높이(층수) 관리 기준에 대해 그 도입 배경 및 과정, 내용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 이석주 의원(새누리당, 강남 제3선거구)은 관련 법령, 층수규제 관련 연구논문과 국내외 높이규제 사례를 통해 「2030 도시기본계획」에서 정한 공동주택의 최고 높이(층수) 규제의 위법 가능성 및 부당성을 제기하고, 「2030 도시기본계획」의 수정 및 보완을 제안할 예정이다. 김정태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은 “공동주택 층수 제한 등 도시계획적 규제는 시민들이 자신의 재산권 제한에 대한 감수와 함께 더불어 살아가야 할 우리 사회의 암묵적 가치에 대한 동의가 있기 때문에 가능한 만큼, 공익과 사익의 적절한 접점을 찾도록 노력해야 한다”며,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정책수립 과정에 시의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의견을 개진하는 동시에 정책을 주도적으로 이끌어 가는데 하나의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토론회에서 나온 결과를 바탕으로 정책적․제도적으로 반영할 사항이 있다면 도시계획관리위원회 위원장으로서 적극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한편, 이번 토론회는 우미경 의원(새누리당, 비례대표)이 사회를, 강병근 건국대학교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하고, 토론에는 노승범 한양대학교 교수, 조봉희 (사)주거연합사무총장, 이광한 ㈜해안건축 소장, 이정형 중앙대학교 교수, 김학진 서울시 도시계획국장이 참여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침묵의 연대를 깬 ‘中 명문대학 성희롱 보고서’ 화제

    침묵의 연대를 깬 ‘中 명문대학 성희롱 보고서’ 화제

    중국 명문대에서 대학교수가 여대생들을 성희롱 하는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지만, 피해 사실이 밝혀지는 경우는 극히 드물어 또 하나의 심각한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최근 중국에서는 ‘침묵의 티에스(沉默的铁狮)-2016년 베이징사범대학 교내 성희롱조사기록 보고서’가 주목을 받고 있다. 보고서는 지난 10년간 베이징사범대학교에서 총 60여 건의 성희롱 사건이 발생했고, S 교수는 여러 차례에 걸쳐 여대생들을 성희롱 해왔다고 적고 있다. 보고서 작성자는 이 대학 중문과 3학년 남학생 캉천웨이(康宸玮)다. 그는 ‘티에스(铁狮)’가 두 가지 의미를 내포한다고 밝혔다. 하나는 베이징사범대학이 위치한 티에스즈펀(铁狮子坟)이라는 의미이고, 또 다른 하나는 이 보고서가 ‘철의 사자(铁狮)’처럼 힘을 갖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그는 지난 4일 새벽 SNS를 통해 “ 1주일 만에 S교수에게 성희롱을 당했다는 제보를 다섯차례나 연이어 받았다”며, “가장 이른 것은 10년 전 사건도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 내 안전문제와 성희롱을 일삼는 대학 교수들에게 마땅한 처벌을 내려야 한다고 지적했다. 하지만 중국 유명대학은 학교 명성과 피해학생들의 수치심에 성희롱 사건이 드러나는 경우가 거의 없다. 변호사 리잉(李莹)은 “언론에 보도되는 성희롱 사건은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면서 “대학내 성희롱 사건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법률상 성희롱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어 피해자들은 성희롱 고소에 어려움을 겪고, 법관 역시 판결을 내리는데 애를 먹고 있다고 덧붙였다. 중국의 '교내 성희롱 교육'의 부재도 성희롱 사건에 한 몫하고 있다. 캉천웨이는 남학생의 여자 화장실 몰래 카메라 행위를 밝히려는 조사를 시작하다가 이번 보고서를 쓰게 되었다고 설명했다. 화장실에서 몰래 카메라를 찍었던 남학생은 단 한번도 성교육을 받은 경험이 없던 것으로 드러났다. 전문가는 “성교육 부재는 여성들이 피해를 당하고도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를 몰라 피해사실을 감추게 된다”면서 “그녀들은 피해 사실을 수용하기 힘들어 하면서도 본인이 피해자라는 사실은 모른다”고 전했다. 게다가 가해자가 교사나 권위 있는 사람인 경우에는 더더욱 피해 사실을 숨기는 경우가 많다고 덧붙였다. 사진=후난민셩왕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북핵’ 대응 패러다임을 바꾸자] “자체 핵무장 반대” “핵억제 유일한 대안”

    북한이 지난 9일 기습적인 핵실험을 통해 핵탄두 완성에 근접한 가운데 외교안보 전문가들은 북핵을 억제하기 위한 다양한 해법을 내놨다. 상당수 전문가는 최근 제기되고 있는 자체 핵무장론에 대해서 여러 이유를 들어 반대 입장을 나타냈다. 하지만 다른 한편에서는 ‘핵무장은 핵을 억제하기 위한 최소한의 방법’이란 논리를 앞세우고 있다. 박재적 한국외대 국제지역대학원 교수는 13일 “한국의 자체 핵무장은 말이 안 된다. 한국이 핵확산금지조약(NPT)을 탈퇴하면 미국이 가만있겠느냐”면서 “미국이 동맹국들에 핵우산을 제공하는 대원칙 중 하나가 핵확산 방지 때문인데, 전술핵 도입도 지금의 미국은 반대할 것”이라고 했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 “자체 핵무장력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어떻게 보면 실질적으로는 국내 정치용 성격이 강하다”면서 “그게 현실적으로 핵무장론이나 전술핵 재배치나 선제 타격론이 실질적으로 불가능의 영역에 가깝다”고 말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교수도 “(핵무장론은) 감정적으로 대할 문제가 아니고 현실적 해법이라는 건 가능한 범위 내에서 최선 또는 차선책을 찾아내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핵무장론은 현실적이지 않기에 해법의 대상에서 제외될 수밖에 없다”고 했다. ‘핵무장론’보다 현실적인 대책으로 중국의 대북 ‘레버리지’를 이용한 압박이 더 유용하다는 지적도 있다. 장용석 서울대 통일평화연구원 책임연구원은 “대북 제재란 측면에서 중국 기업을 확실하게 옭아맬 수 있는 것이 필요한데 미국이 양자 제재 차원에서 시행했던 ‘자금세탁 우려국가’ 지정 등 방법이 가장 유효하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2007년 이후 중단된 6자 회담을 통해 북핵 문제를 풀어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최종건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북한에 제재는 가하되 6자 회담에서 비핵화를 위한 협상에 들어가 우리가 그들에게 줄 인센티브를 밝히면 된다”면서 “이를테면 북한이 핵 자산을 동결하겠다고 하면 경제적 지원을 해 줄 수도 있을 것”이라고 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이 모든 것이 북핵이 고도화되고, 완성에 다다른 시점에서는 해법이 될 수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 특히 자체 핵무장력만이 북한의 핵 위협에 즉각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대안이란 점을 강조하고 있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통일전략연구실장은 “북한의 제5차 핵실험 후 우리 사회에서 한편으로는 핵무장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되고 있다”면서 “북한의 핵과 미사일 능력 고도화 전망, 미·중 및 중·일 패권경쟁, 다른 핵보유국 사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 김태우 건양대 군사학과 교수도 “핵무장은 득보다 실이 많기 때문에 한국이 택해서는 안 되는 것이지만, 그것만이 유일한 생존 수단으로 남는 상황이 온다면 핵 능력을 갖추고, 북핵에 대비해야 한다”고 했다. 문경근 기자 mk5227@seoul.co.kr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김영란법 수사 매뉴얼] 취업생 ‘취업증명서류 = 출석’ 인정 요구는 부정청탁

    석·박사 학생들 논문 심사 전 교수에게 주던 거마비도 안 돼 대학교수가 취업 때문에 출석 일수를 채우지 못한 학부생의 출석을 과제 제출로 대신 인정해 주는 것이 부정청탁에 해당할까. 국민권익위원회는 8일 내놓은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학교 매뉴얼에서 교수가 학칙을 어기고 학생의 편의를 봐준 것은 김영란법 위반에 해당하므로 2년 이하 징역 또는 20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고 밝혔다. 권익위는 지난 6일 공직자 매뉴얼을 발간한 데 이어 이날 김영란법 적용 대상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각급 학교와 사립학교법인을 위한 세부지침과 문답(Q&A)을 홈페이지(www.acrc.go.kr)에 공개했다. 매뉴얼에 따르면 교수는 학부 4학년 2학기 때 취업한 졸업예정자들이 ‘취업 증명 서류를 제출하면 출석을 인정해 달라’고 요구해도 이를 들어줘서는 안 된다. 대부분 대학은 의무적인 출석 일수를 학칙으로 정하고 있다. 취업이 어려운 시기인데, 취업을 해도 수업 때문에 바로 일을 할 수 없게 된다면 청년 취업자들이 피해를 당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온다. 앞서 권익위 홈페이지에는 이와 관련, 김영란법 저촉 여부를 알려 달라는 글이 다수 올라오기도 했다. 졸업을 앞두고 있다는 한 학생은 “학칙이 법령도 아니고, 성적 조작에 해당하는 것으로 보기도 어렵다. 김영란법 시행으로 얻게 될 사회 공정성 확보보다 청년 취업자들의 사익이 더 크다고 보여진다”고 토로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학이 학칙 자체를 바꾸지 않는 한 문제가 된다는 게 권익위 설명이다. 이 밖에도 대학·대학원에서 이뤄져 온 여러 관행이 김영란법 위반에 해당한다는 해석이 나왔다. 석·박사 과정의 학생들이 학위 취득 전 논문심사 때 심사를 맡은 교수에게 거마비, 식비 명목으로 갹출해 교수 1명당 10만~50만원씩 제공해 오던 관행은 명백히 김영란법에 저촉된다. 예외적으로 허용되는 사교·의례 목적에서도 벗어난다고 권익위는 설명했다. 다만 학교 측이 해당 비용을 논문심사비로 부담하는 것은 가능하다. 동문회가 주최한 행사에 모교 총장이 참석해 7만원짜리 식사를 한 경우에는 김영란법에 저촉되지 않는다. 성적 심사 등 직무 관련성이 없다고 인정되기 때문이다. 사기업과 학교에서 특정 직위를 겸임하는 경우 때에 따라 김영란법 위반 여부가 달라진다. 사기업 대표이사이면서 학교법인 이사장을 맡은 A씨가 대표이사로서의 업무 수행 과정에서 거래처 대표이사로부터 20만원 상당의 골프 접대를 받는 것은 제재를 받지 않는다. 법인인 학교 이사장으로서 직무 관련 금품을 받은 게 아니기 때문이다. 반면 민간 기업 사외이사로 위촉된 국립대 교수 B씨가 해당 기업의 ‘사외이사 보수 및 활동비 지급규정’에 따라 해외연수비 및 휴양시설이용비 명목으로 500만원 상당의 금품을 받는 것은 금지된다. 초등학교와 중·고등학교, 대학이 신입생 모집을 위해 제작한 홍보용품을 학교에 제공해도 문제가 없다. 학교 로고가 들어간 수건 등을 불특정 다수인에게 배포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15년 전 용인 단독주택 교수 부인 살인범 검거

    15년 전 경기도 용인의 한 단독주택에 들어가 대학교수 부부를 흉기로 찔러 부인을 숨지게 하고 달아났던 범인 2명 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01년 6월 28일 오전 4시쯤 용인시 A(당시 55세·대학교수)씨의 단독주택에 B(당시 52세)씨와 함께 들어가 A씨 부인(당시 54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A씨에게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난 김모(당시 37세)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공범 B씨는 수사망이 좁혀 오자 지난달 5일 경기도 수원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영원히 묻힐 뻔한 이 사건은 14년이 흐른 지난해 7월 이른바 ‘태완이법’으로 살인사건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경찰이 재수사를 시작했다. 경찰은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된 김씨가 올 3월 면담 과정에서 과거 경찰에 한 진술과 다른 진술을 한 점에 주목했다. 사건 발생 현장 주변에서 B씨와 통화한 기록이 있던 김씨는 당시엔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일하는데, B씨는 고객이어서 통화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번엔 “기억이 안 난다. B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상하다는 것을 직감한 경찰은 김씨를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최근 범행을 자백받았다. 지난 6일 진행한 현장검증에서는 세부적인 범행 수법과 침입 및 도주 경로 등을 재연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5년 전 용인 교수 부인 살인사건 범인 검거…‘태완이법’으로 공소시표 폐지돼

    15년 전 용인 교수 부인 살인사건 범인 검거…‘태완이법’으로 공소시표 폐지돼

    15년 전 경기 용인의 한 단독주택에 들어가 대학교수 부부를 흉기로 찔러 한 사람을 숨지게 하고 달아났던 범인 2명 중 1명이 경찰에 붙잡혔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2001년 6월 28일 오전 4시쯤 용인시 A(당시 55세·대학교수)씨의 단독주택에 B(당시 52)씨와 함께 들어가 A씨 부인(당시 54세)을 흉기로 찔러 숨지게 하고, A씨에게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난 김모(당시 37)씨를 강도살인 혐의로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공범 B씨는 수사망이 좁혀오자 지난달 5일 수원 자택에서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사건발생 당시 경찰은 형사 2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으나, 범인을 잡지 못했다. 경찰은 사건 시간대 인근 기지국에 통화기록이 남은 사람과 피해자 주변인, 동일 수법 전과자 등 5000여명을 상대로 수사를 벌였으나 단서를 찾지 못해 2007년 2월 9일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 영원히 묻힐 뻔한 이 사건은 14년이 흐른 지난해 7월 이른바 ‘태완이법’을 통해 살인사건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경찰의 재수사 목록에 올랐다. 경찰은 당시 수사 대상자를 일일이 확인하던 중 현재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 수감돼 있는 김씨가 올 3월 면담과정에서 과거 경찰에 한 진술과 다른 진술을 한 점에 주목했다. 사건 발생 현장 주변에서 B씨와 통화한 기록이 있던 김씨는 당시엔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일하는데, B씨는 고객이어서 통화했다”고 진술했으나, 이번엔 “기억이 안 난다. B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라고 주장했다. 이상한 점을 직감한 경찰은 김씨와 B씨의 과거 행적 조사에 나선 끝에, 이들이 1999년 12월부터 2001년 2월까지 같은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했으며 서로 잘 알고 지낸 사이임을 확인했다. 더욱이 공범으로 지목된 B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B씨는 7월 23일 불응한 데 이어, 지난달 5일 2차 출석요구를 앞둔 새벽 수원 거주지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어 진범임을 확신했다. 경찰은 숨지기 전 B씨가 아내에게 “15년 전 김씨와 남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사람을 찔렀다”고 고백한 것으로 미뤄 죄책감과 경찰 수사에 대한 불안감 때문에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다른 사건으로 수감 중인 김씨를 끈질기게 추궁한 끝에 최근 범행을 자백받았다. 지난 6일 진행한 현장검증에서는 진범이 아니고는 알 수 없는 세부적인 범행수법과 침입 및 도주 경로 등을 재연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용인 방면 단독주택에 부자들이 많이 산다고 해서 빈집인 줄 알고 돈을 훔치러 들어갔다가 피해자들이 잠에서 깨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이번 사건이 해결되면서, 38건이던 경기남부경찰청 지역의 장기 미제사건은 37건으로 줄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15년전 용인 단독주택 교수 부인 살인사건 범인 검거

    15년전 용인 단독주택 교수 부인 살인사건 범인 검거

    15년 전 경기 용인의 한 단독주택에서 발생한 대학교수 부인 살인사건의 진범이 경찰에 검거됐다. 당시 청부살인이라는 주장이 있었지만 단순 강도인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용인동부경찰서는 강도살인 혐의로 김모(37)씨를 입건했다고 7일 밝혔다. 김씨는 2001년 6월 28일 오전 4시쯤 경기도 용인시 A(당시 55세·대학교수)씨의 단독주택에 B(52)씨와 함께 침입한 뒤 A씨 부인(당시 54세)을 흉기로 찔러 살해하고, A씨에게 중상을 입힌 뒤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경찰은 형사 27명으로 구성된 전담팀을 꾸려 수사에 나섰으나 범인을 잡지 못했다. A씨는 이사 직후 이웃과 마찰이 있었던 점, 범인이 금품은 건들지 않고 다짜고짜 흉기를 휘두른 뒤 달아난 점 등으로 미뤄 청부살인 가능성이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A씨와 마찰이 있어 용의 선상에 오른 이웃은 혐의가 없는 것으로 결론 났다. 경찰은 사건 시간대 인근 기지국에 통화기록이 남은 사람과 피해자 주변인, 동일 수법 전과자 등 5000여명을 수사 대상자로 놓고 수사를 벌였으나 단서를 찾지 못해 사건은 2007년 2월 9일 미제사건으로 분류됐다. 14년이 흐른 지난해 7월 이른바 ’태완이법‘을 통해 살인사건 공소시효가 폐지되면서, 경찰은 다시 이 사건 수사에 착수했다. 당시 수사 대상자를 일일이 확인하던 중 현재 다른 범죄로 교도소에 있는 김씨가 올 3월 면담과정에서 과거 경찰에 한 진술과 다른 진술을 한 점에 주목했다. 사건 발생 현장 주변에서 B씨와 통화한 기록이 있던 김씨는 당시엔 “휴대전화 판매점에서 일하는데, B씨는 고객이어서 통화했다”고 진술했으나,이번엔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하지 않고 “B씨는 전혀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에 김씨와 B씨의 과거 행적 조사에 나선 경찰은 이들이 1999년 12월부터 2001년 2월까지 1년 2개월여간 같은 교도소에서 수감생활을 하며 알고 지낸 지인임을 확인했다. 공범으로 지목된 B씨에게 출석요구서를 보냈지만 B씨는 7월 23일 불응한 데 이어 지난달 5일 2차 출석요구를 앞둔 새벽 수원 거주지에서 목을 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경찰은 숨지기 전 B씨가 아내에게 “15년 전 김씨와 남의 집에 들어가 흉기로 사람을 찔렀다”고 자백한 것으로 미뤄, 죄책감과 경찰 수사에 대한 불안감 등으로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찰은 김씨를 조사하던 중 자백을 받았으며, 지난 6일 현장검증 과정에서 진범이 아니고는 알 수 없는 세부적인 범행수법, 침입 및 도주 경로 등을 재연했다. 김씨는 경찰 조사에서 “용인방면 단독주택에 부자들이 많이 산다고 해서 빈집인 줄 알고 돈을 훔치러 들어갔다”며 “피해자들이 잠에서 깨자 놀라서 흉기를 휘둘렀다”고 진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구보건대 시니어산업 육성세미나 개최

    초고령 사회 진입을 앞두고 지역에서 시니어 산업을 육성하기 위한 세미나가 열렸다. 대구보건대학교 대구시니어체험관은 대구시, 전국경제인연합회, 대구테크노파크와 함께 최근 대구 무역회관에서 ‘신나는 대한민국 100세 청춘 웰에이징 시대! 시니어 산업 육성 세미나’를 개최했다고 6일 밝혔다. 시니어 산업 기관, 기업, 대학 등 관련자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일 열린 세미나에서 남성희 대구보건대 총장은 “초고령 사회를 맞이하며 시니어산업의 육성의 필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어 웰에이징이 웰빙과 웰다잉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열쇠”라고 강조했다. 기조연설에 나선 이승철 전국경제인연합회 부회장은 “고령화 사회로 접어듦에 따라 경제력을 지닌 노인을 대상으로 한 시니어제품 전문기업을 육성해야 한다”며 시니어 산업 발전전략을 제시했다. 이어 대구보건대학교 장상문 대외부총장을 좌장으로 김기향 한국보건산업진흥원 고령친화산업지원센터장, 홍석준 대구시 미래산업추진본부장, 이상일 대구경북첨복재단 첨단의료기기개발지원센터장, 양영애 인제대학교 교수, 김현철 ㈜AinA 대표 등이 나서 지역과 정부의 시니어산업 육성을 위한 심도 깊은 토론회를 가졌다. 행사를 주관한 대구시니어체험관 서현규(대구보건대 물리치료과 교수) 관장은 “유엔은 우리나라가 현재 660만명인 고령인구가 2030년 전체인구의 23%인 1245만명으로 초고령 사회가 될 것이며 한·중·일 3국에서만 4억명이나 되는 시니어산업 소비기반이 형성될 것이라고 예측했다”며 “대구시니어체험관이 대구광역시와 함께 시니어 삶의 질 향상과 지역의 시니어 산업 발전에 앞장 서겠다”고 밝혔다.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中 ‘보이스피싱’ 점입가경...칭화대 교수도 30억원 날려

    中 ‘보이스피싱’ 점입가경...칭화대 교수도 30억원 날려

    중국의 보이스피싱으로 인한 피해사례가 점입가경으로 치닫고 있다. 최근 또 한 명의 젊은이가 보이스피싱에 속아 스스로 목숨을 끊었고, 유명 대학교수는 거금 1760만위안(약 29억4000만원)을 날렸다. 지난달 19일 광동(广东)성 후이라이(惠来)현의 예비 여대생 차이수엔(蔡淑研)은 보이스피싱에 속아 학비와 생활비 1만 위안을 잃은 뒤 바다에 뛰어들어 자살했다. 30일 저녁 여대생의 아버지가 딸을 찾았을 때는 이미 목숨을 잃은 뒤였다. 그녀는 얼마전 16만 위안(한화 267만원)의 상금에 당첨되었다는 문자 메시지를 받았다. 상대방은 우선 돈을 송금해달라고 요구했고, 그녀는 세 차례에 걸쳐 총 9800위안(한화 164만원)에 달하는 돈을 송금했다. 뒤늦게 보이스피싱에 속은 사실을 알게 된 차이수엔은 극도의 충격에 바다에 몸을 던졌다. 그녀는 유서에서 “부모님이 주신 돈을 모두 잃었다. 대학 진학을 할 수 없을까 두렵다. 희망 뒤에 절망이 왔고, 생을 마감함으로 자책감을 떨고 싶다”는 말을 남겼다. 차이 양의 모친은 농사일을 하고, 부친은 타지에서 어렵게 돈을 벌어왔다. 그들은 “딸을 잃었는데, 돈이 무슨 소용이냐”며, “하루 빨리 범인을 잡아 딸의 죽음을 달래주고 싶다”고 말했다. 젊은이 뿐 아니다. 칭화대(清华大)의 한 교수도 보이스피싱에 속아 거금 1760만위안(한화29억4000만워)을 잃었다. 교수는 그동안 모아온 저축액과 집을 팔아 이 거금을 마련한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징 공안국이 수사에 개입했지만, 아직까지 범인은 잡히지 않고 있다. 이에 앞서 산동(山东)성 린이(临沂)시에서도 대학입학을 앞둔 쉬위위(徐玉玉) 양이 보이스피싱에 속아 대학 입학금 9900위안을 잃은 충격에 심정지로 사망했다. 이어서 같은 지역에 사는 대학생 쏭전닝(宋振宁) 역시 보이스피싱에 속아 돈을 잃은 충격에 심장마비로 숨졌다. 이처럼 중국의 보이스피싱의 피해 사례가 잇따르자 리커창(李克强) 국무총리는 1일 열린 국무원상무회의에서 ‘무선통신관리조례 (수정초안)’을 통과시켰다. 초안은 무선주파수 관리시스템의 개발 및 이용 개선, 행정심의 간소화, 사건 관리감독 강화 및 ‘가짜 기지국’ 이용 통신사기범 대한 처벌 강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지난해 중국의 보이스피싱 피해사례는 약 60만 건, 피해규모는 222억 위안(약 3조7000억원)에 달했다. 이종실 상하이(중국)통신원 jongsil74@naver.com
  • 16세 성폭행 시도한 교수에 집행유예…‘청소년인 줄 몰라’ 아청법은 무죄

    16세 성폭행 시도한 교수에 집행유예…‘청소년인 줄 몰라’ 아청법은 무죄

    이른바 ‘조건만남’ 애플리케이션(앱)을 통해 만난 미성년자를 성폭행하려다 미수에 그친 전직 대학교수에게 집행유예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부장 박상옥)는 2일 강간치상 혐의로 기소된 전직 대학교수 주모(41)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3년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다고 밝혔다. 주씨는 2014년 1월 24일 밤 10시쯤 당시 16살이던 김모양을 성매매할 목적으로 만나 자신의 차에 태운 후 인근 아파트 공사장으로 데려가 성폭행을 시도한 혐의로 기소됐다. 검찰에 따르면 주씨는 김양에게 공사장에 세운 차 안에서 성관계를 맺을 것을 요구했고, 이를 거부하며 반항하는 김양의 얼굴을 때리며 제압하려 했지만, 김양이 달아나면서 미수에 그쳤다. 김양은 당시 영하의 날씨 속에서 벌거벗은 채 1시간 넘게 도망 다니다 인근 파출소에 주씨를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김양의 나이가 16살에 불과한 점을 고려해 주씨를 ‘아동·청소년의 성보호에 관한 법률(아청법)’에 따른 강간 등 치상과 성매수 혐의로 재판에 넘겼다. 1, 2심은 김양이 외관상 성인으로 보이고 야간에 만나 주씨가 김양의 나이를 가늠하기 어려웠다며 아청법이 아닌 일반 형법상 강간치상 유죄를 인정했다. 아청법상 성매수 혐의는 주씨가 김양을 미성년이라고 인식하지 못했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The Best 시티] 아이 좋아, 살기 좋아, 광진 좋아

    [The Best 시티] 아이 좋아, 살기 좋아, 광진 좋아

    서울 광진구가 ‘아이들이 행복한 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민선 5기부터 민선 6기까지 김기동 광진구청장은 줄곧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각종 정책과 사업을 이어오고 있기 때문이다. 이를 통해 어린이 보육부터 청소년의 문화·예술 활동까지 폭넓은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광진구는 전체 면적(17.07㎢) 중 주거지역(11.60㎢)의 비율이 68%에 달한다. 반면 상업면적(0.17㎢)이 1.11%로 서울 자치구 중 최하위다. 광진지역은 1970년대 초 서울시 토지구획정리사업 방식으로 개발된 주거 중심의 신도시였다. 그 때문에 지금도 주거비율이 높은 주거 중심의 도시이다. 또 건국대, 세종대, 장로회신학대 등 대학교와 어린이대공원, 아차산 등 녹지공간도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따라서 광진지역 주민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자녀의 ‘안전’과 ‘교육’이다. 김 구청장이 동화축제와 국공립어린이집 확충, 청소년 수련관, 문화관 등 유아부터 청소년 정책에 집중하고 있는 이유이기도 하다. 또 지리적으로 서울 동부지역으로 한강 북쪽 강변의 광진구는 서울뿐 아니라 한반도의 중요한 교통 요충지였다. 특히 아차산과 광나루는 삼국시대에는 전략적 요충지라 고구려, 백제, 신라가 치열한 쟁탈전을 벌였다. 현재도 강남과 강북을 연결해 주는 동서울터미널과 지하철 3개 노선이 지나는 교통 요충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광진구는 교통이 편리한 주거지역이란 특성에 맞춰 보육과 청소년 정책, 지역 개발 등에 나서고 있다”면서 “앞으로 서울, 아니 전국에서 유아부터 청소년까지, 아이 키우기 가장 좋은 도시로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 광진에는 어린왕자·흥부 놀부가 산다? “엄마, 개미와 베짱이가 여기 있네. 베짱아, 너는 여름에도 열심히 일해. 그래야, 추운 겨울을 보낼 수 있지. 약속.” 엄마랑 즐겨보던 동화책 주인공인 ‘베짱이’에게 지민(6)이가 손가락을 내밀었다. 지난 5월 열린 서울동화축제에는 어린왕자부터 흥부·놀부까지 동화책에서 만났던 다양한 캐릭터뿐 아니라 어른 키만 한 큰 동화책까지 신기하고 재미있는 동화를 주제로 한 다양한 행사가 열렸다. 김민숙(35·자양동)씨는 “언제부터인지 확실하지 않지만, 광진구가 동화나라로 변해 가고 있다”면서 “우리 딸과 동화축제뿐 아니라 나루아트센터 동화작품 전시공간 등도 자주 찾는다”고 말했다. 광진구가 동화나라로 변신을 시작한 것은 2010년부터다. 김 구청장이 문화 관련 전문가와 대학교수들을 모아 ‘어린이대공원이라는 문화 인프라를 어떻게 활용하면 좋을까’라는 주제의 토론에서 나온 아이디어를 현실화시킨 것이다. 그렇게 서울의 대표 축제 ‘서울동화잔치’는 탄생됐다. 축제는 남이섬을 관광지로 탈바꿈시킨 강우현 대표가 2012년 제1회부터 제3회까지 축제 추진위원장을 맡았다. 지난해는 김기덕 건국대 문화콘텐츠학과 교수가, 올해는 이환(63) 환경조형박물관 수석협력작가가 위원장으로 아이디어를 보탰다. 그러면서 동화축제는 규모나 내용면에서 진화했다. 어린이대공원 안에서 열렸던 것이 지난해는 거리축제 형태로 진행됐으며 올해는 어린이대공원 앞 6차 차로와 인도구간, 어린이대공원 등 광진지역 곳곳에서 행사가 진행됐다. 서울동화축제는 동화를 주제로 남녀노소, 내·외국인 누구나 어울릴 수 있는 축제로, 전시, 공연, 체험, 이벤트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민간주도하고 광진구는 행정적인 지원을, 서울시는 후원하는 형식으로 진행하고 있다. 해마다 20만~30만명이 동화축제를 찾는 등 서울의 대표축제 중 하나로 자리매김했다. 또 구는 군자로에 동화마을창작소를 운영 중이다. 창작소는 지역 어린이들에겐 동화미술 수업 공간이자 지역 작가들의 작업 및 커뮤니티 공간이다. 미술 수업을 받은 어린이와 작가들의 작품은 자양동 나루아트센터 1층 갤러리에 전시된다. 또 창작소 작가들이 지역 곳곳을 동화벽화로 꾸미면서 구 전체가 동화나라로 변신하고 있다. 독특한 볼거리를 갖춘 지자체들과 연계한 ‘상상나라국가연합’ 공동선언, 구청 본관에 ‘동화나라공화국’ 중앙청 개청 등 다양한 정책을 이어오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동화 스토리텔링 대회도 열렸다. 동화구연 이야기꾼들이 모여서 기존 동화 작품을 5분 이내로 개작해서 발표하는 경연대회로 올해도 오는 11월쯤 개최될 예정이다. # 광진 엄마들이 행복한 까닭은 구는 2014년부터 아이 키우기 좋은 동네를 만들기 위해 15개 동에 국공립 어린이집을 2곳 이상으로 늘리는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사업’을 하고 있다. 지난해 4월 자양2동의 ‘한가람 어린이집’을 포함해 24개 국공립 어린이집이 있었다. 올해는 ‘구립 중곡1동 자람터 어린이집’과 ‘구립 능동 꿈맞이 어린이집’, ‘구립 구의1동 아이터 어린이집’이, 내년에는 중곡1동과 능동, 구의1동 등 3곳에 국공립 어린이집이 문을 열 예정이다. 또 민간어린이집인 중곡2동 중곡햇님, 구의3동 바니스쿨, 광장동 광남어린이집을 국공립으로 전환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올해 1동 2개 국공립 어린이집 확충 사업이 마무리되면 내년부터 안심하고 어린 자녀를 맡길 수 있는 보육 인프라가 구축될 것”이라면서 “방과후 어린이집, 시간연장 어린이집 운영 등 보육 인프라를 확충하고 보육 공공성을 강화해 아이 키우기 좋은 보육환경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2호선 구의역 앞 동부지방법원과 검찰청 이전 부지에 들어설 광진구 복합청사에 서울시 여성복지종합센터와 아이돌봄 지원센터, 여성건강 치유센터, 부모교육지원센터 등 여성·보육 중심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다. 김 구청장은 “구청사 이전과 KT개발사업이 조속히 이뤄질 수 있도록 서울시와 빠른 협의를 거쳐 올해 말 재정비촉진계획 변경을 추진할 것”이라면서 “구의역 인근에 7만 8147㎡ 부지에 광진구 신청사뿐 아니라 호텔 및 주상복합아파트, 업무와 상업시설, 공원 등으로 꾸며진 작은 미니 신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 청소년 수련관에 별 볼일이 많다는데… 5호선 광나루역 2번 출구에서 50m 정도 걸으면 맞은편에 커다란 공(球) 같은 건물이 눈이 띈다. 바로 ‘광진청소년수련관’이다. 과천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서울에서 별자리를 볼 수 있는 이색적인 곳이다. 3층에는 지름 18m 반구형스크린으로 3차원 우주 영상과 별자리를 볼 수 있는 139석 규모의 ‘천체투영실’이 있다. 4층에는 천체관측실이 있다. 이곳에는 서울시 최대 크기인 600㎜의 반사망원경으로 밤하늘을 관찰할 수 있는 ‘원형돔’과 6대의 중·소형 망원경으로 태양과 별들을 관측할 수 있는 ‘슬라이딩돔’이 있다. 매주 금·토요일 오후 7시에 운영한다. 청소년 3000원, 어른 4000원이다. 매달 20일 이후 온라인으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 또 3층의 ‘광진청소년문화센터’에서는 평소 자녀에게 직접 설명하기도 어렵고, 어떻게 말해야 할지 고민이 되는 ‘성교육’을 한다. 오감을 활용한 체험관은 멀티미디어 세대인 청소년이 자기주도적인 체험활동을 통해 건강한 성 가치관을 가질 수 있도록 돕는다. 자궁방 탐험과 임신, 사춘기 변화 등 몸에 대한 것과 성정체성 및 성평등 등 다양성, 연애와 스킨십 등 관계, 성폭력 및 성매매 등 차별과 폭력 등에 대해 교육한다. 섹슈얼리티 체험관 교육 참가비는 청소년 2000원, 성인은 3000원이다. 중고생을 둔 부모들은 꼭 한번 찾아야 하는 필수 코스다. 1층에는 아이들 눈높이에 맞춰 마치 놀이터를 연상시키는 ‘꿈나무 책 놀이방’이 나온다. 알록달록 폭신한 쿠션이나 동굴이 상상이 되는 나만의 공간 등을 보고 있노라면 절로 책을 읽고 싶은 충동이 느껴진다. 이곳은 딱딱한 도서관이나 흥미 없는 놀이터가 아닌 편안하고 안전한 놀이터 같은 도서관이다. 또 구는 중곡동에 도서관, 공연장, 휴카페 등이 포함된 청소년 종합문화공간인 중곡동 청소년 종합문화센터를 착공할 예정이다. 다음 달 평가기관인 한국개발연구원의 타당성 조사 평가 결과에 따라 사업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전망된다. 뚝섬한강공원 청담대교 하부에 있는 총면적 2476㎡, 길이 243m, 높이 27m의 ‘자벌레’ 놀이터도 청소년을 위한 여가활동과 복지 문화공간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현재 전시 공간과 공연장, 작은 도서관, 생태프로그램으로 사용되고 있는 자벌레 놀이터의 활용성을 높이기 위해 한강사업본부와 협의하고 있다. 김 구청장은 “자벌레 놀이터를 광진구 능동로 문화의 거리와 연결해 청소년 문화벨트 구축을 할 예정”이라면서 “행복한 청소년이 우리 미래라는 생각으로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교통사고 후 명함 줬어도 구호 조치 안 하면 뺑소니”

    자신의 차에 치여 쓰러진 피해자에게 명함만 주고 자리를 뜬 대학교수의 ‘뺑소니’ 혐의에 대해 유죄가 확정됐다. 피해자에 대해 적절한 조치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대법원 2부(주심 김창석 대법관)는 1일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호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으로 기소된 대학교수 임모(53)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개월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2014년 12월 밤 12시 무렵 도로를 건너던 조모(54)씨를 자신의 승용차로 들이받은 뒤 전치 2주의 상해를 입은 피해자에게 명함만 건네고 현장에서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임씨는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지난해 4월 무면허 음주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도 추가 기소됐다. 그는 앞서 도주차량 혐의로 기소된 뒤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1심은 도주차량 혐의에 대해 “명함을 건네 도주가 아니다”라며 무죄로 판단했다. 무면허 음주운전 혐의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하지만 2심은 “피해자가 다친 걸 알면서도 현장을 이탈한 것은 도주에 해당한다”며 유죄로 인정해 징역 6개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피해자가 경미하게라도 다친 것을 알았는데도 병원에 데려가는 등 구호 조치를 하지 않았다면 도주 혐의가 인정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法, “차에 치인 피해자에게 명함만 주고 가면 뺑소니”

    法, “차에 치인 피해자에게 명함만 주고 가면 뺑소니”

    자신의 차에 치여 일어서지 못하고 있는 피해자에게 명함만 주고 사라진 대학교수에게 ‘뺑소니’ 혐의로 유죄가 확정됐다. 대법원 2부(부장 김창석)는 1일 교통사고 피해자를 구호하지 않고 도주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차량) 등으로 기소된 대학교수 임모(53)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6월을 선고한 원심판결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임씨는 2014년 12월 자정 무렵 도로를 건너던 조모(54)씨를 자신의 승용차로 들이받은 후 전치 2주의 피해를 당한 피해자에게 명함만 건네주고 현장에서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 임씨는 이 사건으로 재판을 받던 지난해 4월 무면허·음주 운전을 한 혐의(도로교통법 위반)로도 추가 기소됐다. 임씨는 앞서 도주차량 혐의로 기소된 후 면허취소 처분을 받은 상태였다. 1심은 두 사건을 각각 따로 진행했다. 1심은 우선 도주차량 혐의에 대해 “피해자에게 명함을 줘 도주가 아니다”며 무죄로 판단했다. 무면허·음주 운전 혐의는 유죄가 인정돼 징역 6월에 집행유예 2년이 선고됐다. 하지만 두 사건을 합해 진행된 2심은 “피해자가 상해를 입은 사실을 인식하고도 별다른 구호조치 없이 명함만 주고 현장을 이탈한 때에는 도주에 해당한다”며 도주와 무면허·음주 운전을 모두 유죄로 인정해 징역 6월의 실형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美 대학교수 휴직하고 입대한 ‘31세 박 일병’

    美 대학교수 휴직하고 입대한 ‘31세 박 일병’

    국외 이주자로 병역 의무 없지만 인생 개척 위해 육군 자원입대 “군 복무 시간은 ‘작전타임’ 같아 인생 후반전 어떻게 살지 계획” 미국 뉴욕주 스키드모어칼리지의 대학교수직을 잠시 내려놓고 육군 2사단 17연대에 입대한 박주원(31) 일병의 사연이 군 안팎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미국 영주권자인 그는 20여년간 외국에 근거지를 두고 살아온 국외 이주자로 병역법상 37세까지 병역 의무가 연기돼 사실상 군 복무를 하지 않을 수 있었지만, 육군에 자원입대해 병역을 이행하고 있다. 병무청은 31일 박 일병과 같이 외국 영주권 취득 또는 질병, 학력 등의 사유로 병역 의무가 없음에도 자진해서 병역을 이행하고 있는 청년들의 사연을 담은 수기집 ‘대한사람 대한으로 2016’을 발간했다. 박 일병은 선교사인 아버지를 따라 여덟 살에 케냐로 건너가 11년간 생활한 후 미국 대학의 전액 장학생으로 진학해 생활비까지 받으며 공부했다. 그는 학사와 석사, 철학 박사 학위를 10년 안에 취득한 후 28세의 나이에 스키드모어칼리지에서 정년이 보장되는 테뉴어 트랙 교수로 초빙됐다. 스키드모어칼리지는 미국 내 4000개가 넘는 대학 중 50위 안에 속하는 명문대로 미국 뉴스위크지가 뉴 아이비대학으로 선정한 사립대학이다. 미국에서 젊은 나이에 명예를 얻고 사회적으로 높은 자리에 올랐던 그가 군 입대라는 선택을 내린 것은 군 복무가 인생을 개척하고 준비할 수 있는 소중한 경험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박 일병은 “대학교수는 사람을 많이 만나고 이해해야 하는 직업”이라며 “군 생활을 통해 습득한 경험들은 전역 후 미국 대학의 교수로 돌아갈 때 아주 유용하게 사용되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군 복무 시간을 아깝게 생각하지 말고 축구나 농구 게임에 있는 ‘하프타임’ 또는 ‘작전타임’으로 생각했으면 좋겠다”며 “군 입대 전까지 ‘전반전’을 열심히 살아왔다면 앞으로 남은 인생의 ‘후반전’은 어떻게 살아야 할지 작전을 세우는 시간”이라고 덧붙였다. 강윤혁 기자 yes@seoul.co.kr
  • 박수환,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 가족 회사에 감사로 등재…무슨 관계?

    박수환, 송희영 조선일보 전 주필 가족 회사에 감사로 등재…무슨 관계?

    대우조선해양 비리 혐의로 구속된 박수환 뉴스커뮤니케이션즈 대표(58·여)가 ‘호화 출장’ 논란을 빚고 있는 송희영(62) 조선일보 전 주필의 가족이 대표로 있는 회사에 감사로 등재된 사실이 알려졌다. 31일 동아일보에 따르면 박 대표는 2004년 5월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자본금 1억원으로 설립됐다가 2012년 12월 청산된 F사의 감사로 등재돼 있다. F사는 송 전 주필의 동생 송모(55)씨가 대표이사이며, 형인 대학교수 송모(64)씨와 송 전 주필의 아내 박모(58)씨가 이사로 등재돼 있다. 송 전 주필은 2004년 조선일보 출판국장을 거쳐 이듬해 편집국장으로 발령이 났다. F사의 설립 목적은 △인터넷과 모바일 관련 사업 △건강보조식품, 명품 수출입업과 도소매업 △전기 전자제품 수출입업과 도소매업 등으로 적시돼 있지만, 사업 실적이 공개되지 않은 한편 기업신용평가보고서도 발표된 게 없어 의구심을 자아낸다. 실제 F사의 등기상 주소지인 경기 성남시 분당선 야탑역 인근 오피스텔의 2003년 이후 입주자 리스트를 확인한 결과 F사와 연관되는 이름은 찾을 수 없었다. F사는 박 대표와 송 전 주필의 유착 의혹을 들여다보고 있는 검찰의 수사 대상에도 들어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F사를 통한 ‘수상한 거래’ 단서가 포착될 경우 검찰 수사는 한층 빨라질 가능성도 있다. 박 대표와 송 전 주필의 가족 모두 대우조선해양과 관련이 있다. 송 전 주필의 형은 2009년부터 4년간 대우조선해양의 사외이사를 맡았으며 2012년에는 대표이사추천협의회 위원장을 지냈다. 송 전 주필의 처는 2009년 8월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있은 쌍둥이 배 ‘노던제스퍼호’와 ‘노던주빌리호’ 명명식에 참석했다. 동아일보 측은 송 전 주필에게 입장을 듣기 위해 전화했지만 받지 않았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대법, 제자에 가혹행위 ‘인분 교수’ 징역 8년 확정

    대법, 제자에 가혹행위 ‘인분 교수’ 징역 8년 확정

    2년여 동안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고 폭행하는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대학교수 장모(53)씨에게 징역 8년이 확정됐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30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처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에 채증 법칙을 위반해 사실을 오인하거나, 공범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기도의 한 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장씨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씨가 일을 잘 못 한다는 이유로 2013년 3월부터 2년여 동안 가혹행위를 했다. 인분을 먹이고 알루미늄 막대기와 야구방망이, 최루가스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폭처법상 상습집단·흉기 등 상해) 등으로 지난해 8월 구속 기소됐다. 장씨는 A씨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가 하면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최루가스가 담긴 호신용 스프레이를 분사해 화상을 입혔다. 그는 연구 관련 학회 및 재단 공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았다. 1심은 “피고인은 업무 태도를 빌미로 장기간 상상을 초월한 수법으로 폭행을 일삼았고, 이는 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정신적 살인행위”라며 검찰 구형량인 10년보다 높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2심은 피해자가 장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서를 낸 점과 일부 혐의가 공소장에서 제외된 점 등을 들어 1심 형량보다 낮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이두걸 기자 douzirl@seoul.co.kr
  • 제자에 엽기적 가혹행위한 ‘인분교수’ 징역 8년 확정

    제자에 엽기적 가혹행위한 ‘인분교수’ 징역 8년 확정

    2년여 동안 제자에게 인분을 먹이고 폭행하는 등 잔혹하고 엽기적인 가혹 행위를 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전직 대학교수 장모(53)씨에게 징역 8년이 확정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30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폭력처벌법) 위반 혐의 등으로 기소된 장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8년을 선고한 원심 판결을 그대로 확정했다. 재판부는 “원심 판결에 채증법칙을 위반해 사실을 오인하거나, 공범 등에 관한 법리를 오해한 잘못이 없다”고 판단했다. 경기도의 한 대학 교수로 재직하던 장씨는 자신이 대표를 맡은 학회 사무국에 취업시킨 제자 A씨가 일을 잘 못 한다는 이유로 2013년 3월부터 2년여 동안 가혹행위를 했다. 인분을 먹이고 알루미늄 막대기와 야구방망이, 최루가스 등으로 수십 차례 폭행한 혐의 등으로 지난해 8월 구속기소됐다. 장씨는 A씨의 입에 재갈을 물리는가 하면 얼굴에 비닐봉지를 씌운 채 최루가스가 담긴 호신용 스프레이를 분사해 화상을 입혔다. 그는 연구 관련 학회 및 재단 공금을 횡령한 혐의(업무상 횡령)도 받았다. 앞서 1심은 “피고인은 업무 태도를 빌미로 장기간 상상을 초월한 수법으로 폭행을 일삼았고, 이는 한 인간의 존엄성을 훼손한 정신적 살인행위”라며 검찰 구형량인 10년보다 높은 징역 12년을 선고했다. 하지만 2심은 피해자가 장씨의 처벌을 원치 않는다는 합의서를 낸 점과 일부 혐의가 공소장에서 제외된 점 등을 들어 1심 형량보다 낮은 징역 8년을 선고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김영란법 시행 한 달 앞으로] 담담한 교사들…난감한 교수들…답답한 언론계

    당초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적용 대상은 공직자였다. 그러다 국회 입법 과정 후반부에 갑자기 사립학교와 언론기관 종사자까지 확대됐다. ‘공공성이 높은 직업’과 ‘언론과 사학 자유 침해’ 사이에서 2년 가까이 논쟁이 이어지다가 지난 7월 헌법재판소의 김영란법 합헌 결정에 따라 대상으로 확정됐다. 국공립이든 사립이든 교사들은 김영란법 발효에 담담한 분위기다. 그다지 걱정하거나 당황하는 기색이 없다. 이미 교직 사회에 촌지 근절 분위기가 강하게 형성됐다는 게 이유다. 서울의 한 사립고교 고3 담임교사(47)는 “예전엔 고3 담임을 몇 년 맡으면 차 한 대는 산다는 우스갯소리가 있었지만 지금은 촌지를 받았다간 소문이 퍼져 교사일을 접어야 한다”며 “법이 시행돼도 달라질 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초·중·고교 교사들이 다소 우려하는 부분은 ‘학부모와의 관계’다. 한국교원단체총연합회가 최근 전국 각급 학교 교원 및 대학교수 1554명을 대상으로 한 김영란법 관련 모바일 설문조사에서 ‘가장 유의·제약을 받을 대상’으로 응답자의 60%(933명)가 ‘교사·학부모 간’을 꼽았다. 서울의 한 초등학교 교사(56)는 “서울시교육청만 해도 뇌물 한 번 받으면 바로 퇴출하는 ‘원스트라이크 아웃’을 시행하고 있어 ‘몸조심하자’는 분위기가 팽배하다며 “후배에게조차 음료수 하나 받지 않는다”고 했다. 다만 관행적으로 느슨한 감이 있는 대학은 온도차가 있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수(52)는 “레슨비, 연구비 등을 받는 데 있어서 대학은 허점이 매우 많은 편”이라며 “특히 교수들 간의 알력이 있는 경우 동료 교수를 신고하면서 말썽이 계속 일어나고, 소송도 난무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고 우려했다. 한편 언론계는 대체적으로 법 시행을 반기는 분위기다. 한 일간지 기자는 “공짜 밥이나 술, 골프, 명절 선물 등 관행이 자연스럽게 없어질 것”이라면서 “기업 관계자를 불러 하는 회식도 사라지고, 부정청탁 금지에 따라 제목이나 기사 수정 요청도 줄어들 수 있다”고 내다봤다. 그러나 아직까지 취재 활동을 위한 편의 제공의 위법 여부에 대한 명확한 기준이 없어 혼란스럽다는 반응도 있다. 현장에서 만난 기자들은 “취재원과의 만남이나 취재활동에 필요한 현실적인 취재비 지원 등 적절한 대응책이 더욱 보강돼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홍인기 기자 ikik@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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