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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지방학생 등록금보다 생활비 부담”

    [서울신문 보도 그 후] “지방학생 등록금보다 생활비 부담”

    “정부가 어렵다면 기업들이 공동기금을 마련해서라도 지방 학생들의 주거 안정을 지원해야 합니다.” 신중식(70) 남도학숙 원장은 21일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서울학숙의 현황을 다룬 보도를 언급하며 “서울 및 수도권 대학으로 유학 온 지방 학생들에게는 등록금보다 하숙비와 생활비가 더 큰 부담”이라고 말했다. 지방 학생들이 하숙비와 밥값, 최소한의 교통비만으로도 평균 매월 50만원 이상의 비용이 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광주광역시와 전남도의 예산지원과 주민 성금 등 278억원으로 1994년 건립된 남도학숙은 월 14만원의 사생비로 800여명의 광주·전남 학생들이 생활을 하고 있다. 지자체 서울 학숙의 성공 모델로 꼽히지만 정부의 지원은 한푼도 없다. 신 원장은 “대학가 주변의 하숙비가 월 50만원이다. 잠만 자는 고시원이 월 29만원 수준”이라면서 “우리 학숙의 학생 중에도 한달 내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시급 몇천원 정도의 돈을 모아 책값이며 생활비를 충당하는 학생들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뜨거운 이슈인 ‘반값 등록금’ 문제에 대해서도 신 원장은 ‘정치적 결단’의 문제라고 주장한다. 그는 “몇조원 들여 4대강 사업도 했는데 정부가 등록금 문제를 해결 못하겠느냐.”고 반문한 뒤 “재정 문제로 어렵더라도 단계적으로 과감하게 추진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그는 기업들의 지원도 필수적이라고 주장했다. 신 원장은 “상당수 대학생들이 졸업하고 민간기업의 우수한 인재로 들어가지 않느냐.”며 “어떤 연고지를 떠나 기업들이 공동기금을 만들어 장학제도와 기숙사 설립 등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재정 투명성 담보되면 거품 빠질 것 등록금 내리는 대학 인센티브 줘야”

    ‘등록금 갈등’이 정점으로 치닫는 가운데 정부의 교육 재정 지원을 늘려야 한다는 목소리와 대학의 자발적인 인하책이 해법의 양 중심축을 형성하고 있다. 이 축을 중심으로 기여입학제, 등록금 상한제, 대학 적립금 활용 등의 대안들이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그러나 연이어 쏟아지는 반값 등록금 해법들이 근시안적 대안에만 머물고 있고, 여야의 입장도 제각각이어서 오히려 분란을 부추긴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갈등이 쉽게 진화되지 않을 조짐이다. 등록금 갈등의 근본적인 원인과 해법은 무엇일까. ●등록금 교육 외 사용 막아야 대학 재정의 투명성이 담보되면 등록금에서 거품이 빠질 것이라는 지적이 많다. 그러나 “등록금이 어디 어디에 쓰이기 때문에 이 정도는 받아야 한다.”는 책정 기준은 단 한번도 공개된 적이 없다. 서울 서대문구의 한 사립대 관계자는 “대학알리미를 통해 회계 내역을 모두 공개하고 있다.”며 투명한 경영을 공언했다. 그러나 등록금 산출근거는 두루뭉수리하게 사용처만 공개할 뿐, 등록금이 산정되는 명확한 기준은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 “영업비밀이기 때문에 공개하지 못한다.”는 말까지 나온다. 익명을 요구한 한 대학 교수는 “실제 학교 법인 돈은 서류로만 왔다 갔다 하면서 학생들의 등록금을 교육 외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정명수 반값 등록금 실현을 위한 학부모 모임 대표는 “등록금의 산출 근거와 용처를 투명하게 공개하고 교육당국의 감시만 제대로 이뤄져도 대학 재정의 상당액을 장학금으로 돌릴 수 있어, 학생들의 만족도는 높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학생들의 등록금 부담 경감을 위해 자구책을 마련하는 대학들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주는 장려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주장도 있다. 이장희 한국외대 교수는 “대학이 쌓아 둔 적립금이 모두 학생들의 등록금에서 나왔는데, 적립금으로 등록금을 지원하지 못한다는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면서 “올 2학기부터 당장 등록금을 내리는 학교에 대해 선별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하면 대학가에 등록금 인하 바람이 불게 할 수도 있다.”고 강조했다. ●“적립금으로 등록금 지원 필요” 그럼에도 대학 측은 적립금은 학교 환경개선, 건물 설립 등 목적성을 가진 자금이어서 학생들의 등록금 인하를 위해 풀 수 없다는 입장이다. 이에 안진걸 참여연대 경제팀장은 “등록금 역시 교육 목적 이외에 토지 매입 등 다른 목적으로 전용돼 왔기 때문에 적립금으로 학생들의 등록금을 지원하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지적했다. 대학 교직원에 대한 구조조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나온다. 서울의 한 사립대 교직원 이모(28)씨는 “일을 제대로 안 하면서 높은 급여를 받는 교직원들이 부지기수”라면서 “‘신의 직장’으로 불리는 대학 교직원들에 대한 단호한 구조조정이 이뤄지면 등록금 인하는 어려운 일이 아니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영준기자 apple@seoul.co.kr
  • [김문이 만난사람] 서울에 제2캠퍼스 설립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김문이 만난사람] 서울에 제2캠퍼스 설립 성신여대 심화진 총장

    타오르는 정열로 열정의 꽃을 피운다. 스스로의 개인적 욕심이 아닌 타인을 위한 것이기 때문에 그 향기는 유다르다. 열렬한 애정으로 다가가면서 감동의 소통을 연출, 분위기를 친근하게 조성한다. 프랑스의 잔 다르크는 백년전쟁 후기에 신의 음성을 듣고 나라를 위한 열정으로 말을 내달리고 또 내달렸다. 작은 체구의 소녀임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천사의 계시를 받은 성녀(聖女)라는 칭호를 받았다. 심화진(55) 성신여대 총장. 체구는 작은 소녀 같지만 간단없는 열정과 투철한 국가관으로 ‘교육계의 잔 다르크’, ‘소통 경영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다. 최근 서울 소재 대학으로는 최초로 서울 지역(도봉구 미아동)에 ‘운정그린 캠퍼스’라는 제2캠퍼스를 만들어 주목을 끌었다. 서울에 제1, 제2캠퍼스를 동시에 둔 유일한 대학이라는 점이 그러하다. 그는 성신여대 이사장을 거쳐 총장을 연임 중이다. 심 총장은 이사장 재직 때 국립의료원 간호대학을 인수해 대학의 경쟁력을 높였으며 2007년 총장 취임 후에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컨설팅을 통해 ‘성신 2015 발전계획’을 수립, 대학 조직을 개편하는 혁신을 단행했다. 또한 대학 특성화 정책을 추진하면서 해외 17개국의 70개 대학과 학술교류 협정을 맺기도 했다. 이처럼 교육 경영에 대한 특별한 열정으로 화제와 관심을 모으기도 하지만 세계대학교 총장 연맹 동북아시아 부회장, 세종문회회관 이사, 서울시 시정연구원 이사, 국립발레단 이사장 등의 직함을 가지고 왕성한 사회활동을 펼쳐 눈길을 끈다. ●때론 따뜻한 언니처럼…이웃처럼… 그는 평소 학생들에게는 따뜻한 언니처럼, 학부모들에게는 친근한 이웃처럼 다가서는 스타일이다. 신입생 환영회 때 학생들과 보컬 밴드를 만들어 원더걸스의 ‘노바디 댄스’를 추면서 노래를 불렀던 일은 대학가의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가 신세대 총장이라는 말을 듣는 까닭이다. 성신여대는 올해 개교 75주년을 맞는다. 리숙종(1904~1985) 박사가 설립했으며 심 총장은 리 박사의 외손녀이다. 지난 7일 오후 성신여대 운정그린캠퍼스에서 심 총장을 만났다. 먼저 요즘에는 어떤 일로 바쁜지 물었다. ‘열정의 총장’이란 말처럼 답변이 지체없이 돌아온다. 그는 “학군단(ROTC) 유치 준비에 여념이 없다.”고 역설했다. 여자대학 학군단은 지난해 숙명여대가 제1호로 신설했으며 이달 중 제2호 여자대학이 나올 예정이다. 심 총장은 지난해에도 유치경쟁에 참여했으나 경쟁에서 탈락했다. 그러나 이번에는 더욱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하고 있다. 하여 자연스럽게 학군단 얘기부터 나왔다. “단순히 (학군단 유치를 위한) 심사기준에 맞춘다는 것보다 임관 후 각 부대 현장에서 어떻게 적응하고 부하 병사들과 어떻게 소통하는 것이 더 중요합니다. 다시 말해 국가관 등 정신무장을 위한 교육이 우선시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우리 대학에는 안보학을 개설했으며, 지난해에는 한국전쟁 60주년을 맞아 155마일 휴전선을 걷는 14박 15일 안보체험 행사를 가졌습니다. 이는 여자대학 최초의 일이기도 합니다. 아울러 선착순 100명을 뽑아 사단 병영체험 등의 안보행사를 갖고 있지요.” ●남편은 현역 장성…두 아들 군복무중 왜 이런 곳에 열정을 쏟을까. 그는 “남편이 현역 군 장성이고 두 아들이 군 복무를 하고 있다.”면서 “ROTC 출신 젊은 장교들이 임관 후 겪는 여러 가지 문제 등을 직·간접적으로 보면서 임관 전에 여러 단체생활과 봉사활동 등을 통해 많은 경험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절실하게 느꼈다.”고 말했다. 비록 군에 가든 안 가든 대학생들이 졸업 후 사회에 잘 적응하기 위해서라도 이런 경험은 좋은 약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의 장남이 유엔 레바논 평화유지군 파병요원으로 자원 근무할 정도로 원래부터 남다른 국가관을 가지고 있는 집안이기도 하다. “생각해 보세요. 23살 젊은 나이에 낯선 산골부대에 적응하기란 그리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임관 전 여러 봉사활동 등을 통해 미리 어려움을 겪어 보고 따뜻한 마음을 갖는 경험은 아주 중요한 일이지요.” 그는 이번 학군단 유치 준비를 하면서 학생들을 상대로 ‘학군단이 생기면 지원할 것이냐.’는 설문조사를 했더니 40% 이상이 ‘지원하겠다’는 의사표시를 할 만큼 높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고 귀띔했다. 화제를 바꿨다. 어떻게 해서 서울에 제2캠퍼스를 두게 됐을까. “원래 도봉산 지역에 부지가 있어서 그곳을 제2캠퍼스로 만들려고 했지만 국립공원이라 제약이 따랐습니다. 그래서 다른 부지를 물색하던 중 현재의 이곳으로 정하게 됐지요. 포천과 동두천 지역에도 생각을 했지만 돈암동 캠퍼스와 가까운 이곳이 가장 적당하다는 결론을 내렸지요. 돈암동 캠퍼스와는 전철 역으로 불과 세 정거장밖에 안 떨어져 있습니다. 건강과 복지, 문화 관련 학과 등 특성화된 캠퍼스를 추구하고 있습니다.” 제2캠퍼스 계획은 이사장 시절에 시작했고 2년 반 동안 공사를 거쳐 지난 4월에 준공·헌정식 행사를 치렀다. 설계는 건축가 김석철 명지대 석좌교수가 심혈을 기울였다. 김 교수는 예술의전당의 ‘곡선의 미학’을 설계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런 연유인지 모르겠지만 캠퍼스에 들어서자 1층부터 7층까지 본관 복도를 따라 설계된 갤러리가 가장 먼저 눈길을 끈다. 여기에서는 인물화와 사실적 풍경화, 기하학적인 구도의 설치작품 등을 감상할 수 있다. 7층 식당에 올라가면 캠퍼스 주변을 둘러싼 도봉산, 북한산, 수락산, 불암산 등 4대 명산이 한눈에 들어온다. 외국 학자나 손님들이 이곳을 찾을 때마다 ‘아!’ 하고 절로 감탄할 만도 했다. 제2캠퍼스는 전체 부지 5만 4400㎡에 지하 3층, 지상 7층의 단과대 건물 3개동, 부속건물인 파빌리온 1개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전체 학부생 1만여명 가운데 3000여명이 제2캠퍼스로 옮겨 왔다. 그는 “동양에서 가장 아름다운 대학이며 서울에 있는 대학 가운데 학생 1인당 가용면적이 가장 넓은 캠퍼스”라고 설명했다. 지상에는 주차장 대신 조경시설을 꾸몄으며 지역주민들을 위한 문화시설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준공·헌정식 때 강북지역 주민들을 초청, 난타와 발레, 성신필하모닉오케스트라 등의 다채로운 축제무대를 가졌다. 녹지공간이 넓은 것은 친환경 캠퍼스를 표방했기 때문이다. 전체 면적의 40%가 녹지공간이며 건물의 냉난방은 지열(地熱) 시스템을 적용했다. “제2캠퍼스는 그린과 융합을 테마로 하고 있습니다. 도심 속 최첨단 에코 캠퍼스의 장점을 살려 학생들에게 최적의 학습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생활과학대, 자연과학대, 간호대, 융합문화예술대의 4개 단과대학이 경계를 허물고 학문의 융합을 시도했지요. 이에 따라 교육과목, 강의실, 교수실, 학과사무실, 교직원실 등을 통합형으로 구성했습니다.” 예를 들어 문화예술경영, 미디어영상연기, 현대실용음악, 무용예술, 메이크업디자인 등의 학과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강좌를 마음대로 선택, 융합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했단다. ●올 개교 75주년…글로벌 융합인재 양성 심 총장은 새로 조성된 캠퍼스를 직접 안내하면서 “제2캠퍼스는 문화와 복지, 건강을 컨셉트로 하고 있다. 타인에게 정성과 믿음을 주는 융합인재를 양성하는 것이 목표다.”라고 거듭 강조했다. “올해 개교 75주년을 맞고 있습니다. 미래를 준비하는 글로벌 캠퍼스를 통해 새로운 도약을 할 것입니다. 우리 대학을 졸업한 학생들이 사회에 나갔을 때 ‘성신여대 출신들은 다르다. 인격적이고 따뜻하고 올바르다’는 평가를 받도록 타인을 배려하는 인물로 키우려고 합니다.” 그가 평소 갖고 있는 교육철학, 즉 통합적 사고와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물씬 풍기는 대목이다. 편집위원 km@seoul.co.kr She is… 1956년 12월 24일 고 심용현 성신학원 이사장의 막내딸로 태어났다. 1975년 성신여고를 나와 1979년 건국대 의상학과를 졸업했다. 1981년 성신여대 대학원에서 의류학과 석사과정을 거쳐 1990년 의류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한때 성신여중 교사를 지냈고 1996년부터 2003년까지 성신여대 의류학과 교수로 재직했다. 2005년부터 2007년 8월까지 성신학원 이사장을 역임했다. 2006년 국립의료원 간호대를 인수했다. 이후 성신여대 총장을 맡아 경영자의 실리를 추구하면서 유사학과를 통폐합하고 구조조정 등을 통해 대학의 개혁을 단행했다. 지난 4월부터 총장 연임을 하고 있다. 대학 교육경영 외에 세계대학교 총장연맹 동북아시아지역 부회장(2007)을 비롯해 국립발레단 이사(2009), 세종문화회관 이사(2009), 국립발레단 이사장(2010) 등으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2009년 러시아 극동국립대에서 명예교육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2010년 이탈리아 문화훈장을 받았다. 그의 남편은 전인범 육군 소장이며 슬하에 두 아들을 두고 있다.
  • 무분별한 대학자율화가 등록금사태 키웠다

    최근 불붙은 등록금 논란이 정부의 무분별한 대학자율화에서 비롯된 것으로 나타났다. 정부가 재정적 여력도 살피지 않고 무차별적으로 대학 설립을 허용하는 바람에 부실한 대학들이 경쟁하듯 등록금을 올려 오늘의 사태를 초래한 한 요인이 된 것이다. 9일 교육과학기술부가 공개한 ‘2011학년도 전국 대학 모집단위별 입학정원 현황’에 따르면 2003년 36만 7748명, 2005년 32만 1807명, 2007년 31만 9842명 등으로 해마다 감소하던 4년제 대학 입학정원이 2008년 32만 1752명을 기점으로 2010년 32만 7623명, 2011년 32만 9421명 등으로 급증하고 있다. 이처럼 2008년을 기점으로 대학 입학정원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대학 설립과 정원을 자율에 맡긴 지난 정부의 대학자율화 정책이 직접적인 요인이 됐다. 1995년 당시 문민정부는 이주호 현 교과부 장관을 비롯한 교육전문가들로 ‘대통령 직속 교육개혁위원회’를 구성, 대학의 설립·정원·학사운영 등 3대 규제를 완화하는 대학설립자율화 조치를 전격 발표했다. 일정 수준의 학생 정원, 교사(校舍), 교지(校地) 확보 비용 등의 기준만 갖추면 조건 없이 대학 설립을 허용했다. 이 바람에 ‘자고 나면 대학이 생긴다.’는 우스갯소리마저 나돌았다. 참여정부 시절인 2004년에는 국·공립대와 수도권 사립대 및 사범계 정원만 정부가 관리하고, 나머지는 모두 대학 자율에 맡겼다. 현 정부가 들어선 2008년에는 대학자율화 3단계 조치를 통해 대입 정원을 조정할 때 참고 기준을 교원·교사·교지·수익용 기본재산 등 4가지에서 교원 한 가지로 축소해 대학 설립을 제한하는 규제를 모두 풀어 주고 말았다. 이에 따라 최근 10년간 33개 대학이 신설 또는 전문대에서 4년제로 개편했다. 문제는 이후 불거졌다. 부실 대학들이 오로지 등록금에만 의지해 학교를 운영하려고 들었고, 재정이 탄탄한 유명 사립대들까지 등록금 인상 대열에 합세하면서 ‘등록금 못 올리면 손해’라는 인식이 대학가를 휩쓸었다. 뒤늦게 문제의 심각성을 깨달은 교과부는 지난해 대구외대·성민대·건동대·한려대 등 최근 신설된 4곳을 포함, 총 30개 대학에 대해 사실상 퇴출 조치에 해당하는 ‘학자금 대출 제한’ 조치를 취했지만 그것으로 위기를 수습하기에는 너무 늦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지방의 A대학 총장은 “2002년을 기점으로 대학 입학정원이 고교 졸업생 수보다 많은 역전 현상이 나타나는 등 대학 교육환경 급변기를 맞았지만 이후에도 ‘대학자율화’ 정책 때문에 전국 각지에 군소 대학들이 난립했다.”면서 “사태의 원인을 제공한 정부가 최근에야 대학 통폐합과 국립대 법인화 같은 구조 개혁안을 쏟아내고 있지만 제대로 된 것은 하나도 없다.”고 비판했다. 이선희 참여연대 간사는 “지금이라도 엄격한 기준을 적용해 부실 대학을 통폐합하는 등 대학 수를 줄여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 [사설] 여·야·정 등록금특위 만들어 해법 찾자

    등록금을 줄여달라는 대학생들의 요구가 확산되고 있다. 전국 40여개 대학의 총학생회가 동맹 휴업을 추진하고, 촛불집회는 서울에서 지방으로 번져가는 형국이다. 이제 누구도 그들의 외침을 외면할 수 없는 단계에 이르렀다. 대학생과 학부모를 고통으로 내모는 등록금 문제는 국리민복 차원에서 해결해야 할 시대적 과제가 됐다. 더 이상 방치하면 제2의 촛불 정국으로 번질 가능성을 배제하지 못한다. 여야는 물론 정부도 참여하는 등록금특별위원회라도 구성해서 해법을 찾아야 한다. 요즘 등록금 문제를 둘러싸고 전개되는 상황은 매우 우려스럽다. 대학생들의 등록금 인하 투쟁이 매년 초 대학가의 단골 이슈로 부상했다가 수그러들던 이전의 모습과는 다르다. 시민단체들이 합세하고, 야당들은 집회에 가담해 오히려 부추기면서 정쟁거리로 변질될 조짐마저 보이고 있다. 민주당 손학규 대표는 집회에 다녀온 지 하루 만에 무책임한 포퓰리즘으로 치닫고 있다. 기존의 반값 등록금을 단계적으로 풀어 나가겠다더니 이제는 내년에 전면 시행하겠단다. 행여 촛불정국을 키우고 이명박 정부를 흔들어 반사 이득을 보려 한다면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각오해야 할 것이다. 정략적인 접근을 과감히 떨쳐버려야 한다. 한나라당도 마찬가지다. 집권 여당이란 책임감 아래 주도적인 입장을 견지하되 야당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서 접점을 찾아야 한다. 등록금 해법이 늦어질수록 촛불집회는 드세지고, 국정 혼란은 가중된다. 조속히 해결하되 국가 재정이 허용되는 범위를 넘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는 야당의 몫만도, 여당의 몫만도, 정부의 몫만도 아닌 3자의 공동 책임이다. 등록금을 낮추자는 데는 여·야·정 간에 이견이 없다. 그러나 구체적인 방법론에서는 서로가 방향을 달리하는 만큼 합의점을 도출해 내기는 쉽지 않을 것이다. 그러더라도 3자가 등록금특위의 울타리 안에서 머리를 맞대야 한다. 최대한 절충하는 노력을 보여 해법을 찾되 이마저 불가능한 상황으로 내몰리면 그때는 정부 여당이 최종 책임을 져야 한다. 집권당은 국민으로부터 과반수 의석을 부여받았으니 그에 걸맞게 책임 있는 결단을 내려야 한다. 등록금 문제를 마냥 미룰 수만은 없다.
  • [반값등록금 공방] 20개大 10억이상 ‘미사용 차기 이월’… 총 900억 달해

    [반값등록금 공방] 20개大 10억이상 ‘미사용 차기 이월’… 총 900억 달해

    전국의 사립대들이 ‘미사용 차기 이월자금’을 교묘하게 이용해 예산의 몸집만 부풀려 왔던 것으로 드러나면서 다시 대학가가 술렁이고 있다. 사립대들이 한 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실제 집행되지 않았거나, 돈이 남을 경우 따로 용도를 명시하지 않고 ‘미사용 차기 이월자금’으로 분류해 등록금 인상의 빌미로 삼아왔던 것. 당장 쓰지는 않더라도 일단 ‘지출’로 분류해 놓으면 그해의 등록금 책정 때 주요 인상요인으로 제시할 수 있다. 학교에 따라 수억~수백억원의 돈이 이 같은 예산으로 책정돼 그동안 대학들의 등록금 인상 근거로 쓰인 것이다. 이 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학생들은 “그동안 이뤄진 등록금 인상도 세부적으로 다시 점검해 봐야 한다.”며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서울신문이 7일 전국 4년제 대학의 2010학년도(2009년 기준) 예결산 자료를 분석한 결과, 10억원 이상 ‘미사용 차기 이월자금’을 적립한 대학만 20곳이나 됐으며 액수도 900억원에 달했다. 학교별로는 단국대가 206억원을 책정한 것을 비롯해 포항공대 197억원, 을지대 64억원, 한양대 48억원, 동서대가 38억원을 차기 이월금으로 편성했다. 대학들은 미사용 차기 이월자금은 그해에 쓰지 않고 남겨도 되는 ‘예비비’와는 성격이 다르다고 강변하고 있다. 하지만 각 대학 기획예산 담당자를 통해 자금 용도를 확인한 결과, 대학마다 다른 이름을 붙여 제멋대로 사용되고 있었다. 서울 A대학 관계자는 “콘텐츠 개발업체와 용역 계약을 맺는 과정에서 과대 계상이 발생, 소송을 진행 중이어서 패소에 대비한 비용 전액을 이월자금으로 올려놨다.”면서 “결국 소송에서 이겨 남은 비용은 교수 연구실 건립 비용과 학생들 자치 공간 활용 목적으로 사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기도 B대학 관계자는 “법인세를 미리 납부하면 다음 해에 국세청에서 예금 이자를 환불해 주기 때문에 미리 규모를 예상하고 적립하는 금액”이라면서 “사용하고 남은 돈은 장학금이나 적립금으로 사용하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말했다. 결국 대학들이 예산을 부풀리기 위해 뚜렷한 명목도 없이 사업 항목을 늘려, 지출 규모를 과대 포장한다는 지적을 피하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대학생 김미정(23)씨는 “학교가 처음부터 왜곡된 예산서를 만들어 놓고 여기에 맞춰 매년 등록금을 인상해 왔다는 의혹을 지울 수 없다.”면서 “이런 문제가 불거진 이상 전국의 대학을 대상으로 그동안 이뤄진 등록금 인상의 적정성을 다시 짚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임희성 한국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대학들이 미사용 차기 이월금 등의 형태를 통해 예산 부풀리기를 해왔고, 이를 등록금 인상의 논리적 근거로 활용해 왔다.”면서 “이뿐만 아니라 운영비 등에도 재단이 부담해야 하는 금액을 넣는 등의 방법으로 예산의 덩치를 키웠으나 실제 집행된 예산은 이보다 적었다.”고 지적했다. 최재헌기자 goseoul@seoul.co.kr [용어 클릭] ●미사용 차기 이월자금 대학들이 한 해 예산을 편성하면서 그해에 사용하지 않고 이후에 사용하기 위해 이월하는 자금. 법률상 불법은 아니지만 그해에 필요하지 않은 항목을 넣어 예산을 편성함으로써 전체적으로 예산 규모를 부풀리는 수단으로 악용되기도 했다.
  • [지방시대] 새 도로명, 준비 - 조정 더 필요하다/윤의영 협성대 도시행정학 교수

    [지방시대] 새 도로명, 준비 - 조정 더 필요하다/윤의영 협성대 도시행정학 교수

    새 도로명 주소의 전면 시행이 2년 연기됐다. 도로 명칭에 대한 불만과 혼란이 곳곳에서 발생한 데 따른 불가피한 조치다. 필자가 근무하는 대학 앞 도로의 경우를 보면, 대학 정문과 담을 끼고 돌아가는 도로에 ‘최루백로’라는 새 이름이 붙여졌다. 옛날 대학가 최루탄을 떠올리는 사람이 있을 법도 하다. 그런데, 이삼십년 대학에 근무한 사람조차 그 정확한 뜻도, 이름의 유래도 모른다. 알고 보니 옛날 그 지역에 살았다던 효자의 이름이라고 한다. 새 주소 사업이 시작된 1997년 이후 막대한 예산과 인력을 투입했지만, 막상 시행을 앞두고 불거진 문제들을 보면 아쉬운 점이 한 둘이 아니다. 몇 가지 문제에 대한 시급하고 효과적인 조치와 함께 도로 명칭 조정 등 준비도 더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우선, 새 주소 최종 확정시기를 연장하는 방안을 제안한다. 지난해 10월 새 주소가 예비 고지된 이후 명칭 변경에 대한 이의신청을 거쳐 올해 6월 말까지 새 주소가 최종 확정된다. 그러나 이의신청 기간도 짧고, 국민들 사이에 오해도 많다. 도로명 주소 전면 시행이 2년 연기된 것은 기존 지번과 새 도로명 주소를 병행 사용하는 기간이 연장된 것인데, 많은 사람들은 도로명 주소를 법정 주소로 사용하는 시기가 2년 연기되고 그 기간 동안에는 명칭 이의신청을 통해 변경할 수 있는 것으로 잘못 알고 있다. 심지어는 국민 불만이 지속되면 기존 방식대로 되돌아갈 수도 있지 않을까 하고 막연히 생각하는 분위기도 있다. 정부가 이런 상황을 정확히 파악해 합리적으로 대처하지 않으면 새 주소 최종 확정 이후에도 논란이 끊이지 않을 것이다. 다음으로, 명칭 변경에 대한 이의신청 요건을 완화하거나 절차를 간소화해야 할 것이다. 현재는 새 도로명 주소 거주민의 5분의1 이상 동의를 얻은 이의신청 서명부를 관할 지자체에 제출한 후 새주소위원회의 심사를 거치도록 되어 있다. 아파트 단지나 지역주민 의견을 취합하기 쉬운 경우는 몰라도, 그렇지 않은 경우는 상당수 거주민의 동의를 받는 것이 어디 만만한 일인가? 바꾸고 싶으면 주민 5분의1 이상 변경동의서를 받아오고 그러지 못하면 그냥 사용하라는 것인데, 이건 다분히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다. 또한 새 주소 명칭을 조정할 때는 그 초점을 ‘식별력’에 맞추어야 할 것이다. 새 주소 명칭 부여 사유의 상당수가 필자의 대학 주변 사례와 같이 옛 지명이나 인명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에게 생소한 터라 새 주소 사업의 목적에 부합하지 않는다. 찾기 쉬운 이름, 예를 들면 대학이나 이름이 알려진 산업체나 시설물이 있는 주변 도로는 그 명칭을 따서 ‘OO대학로’, ‘OO전자로’, ‘시청로’ 등으로 하면 식별하기가 매우 용이할 것이다. 끝으로, 새 주소 체계에 따르다 보니 같은 동네나 아파트 단지 내에서도 이웃 간에 번지수가 달라지는 문제가 있을 수 있다. 주소 식별력이 오히려 떨어지는 것이다. 도로명과 일련번호 원칙에 충실한 결과인데, 이 문제는 현실에 맞게 반드시 조정되어야 할 것이다. 15년 준비했는데, 문제를 안고 무리하게 추진하느니 기왕 늦은 바에 조금 더 준비하고 조정하는 편이 더 낫지 않을까. 국민들은 새 주소가 그리 시급하지 않다.
  • “市·區유지 활용 기숙사 확충 방안 찾겠다”

    “치솟는 하숙비와 월세 때문에 학교 다니기 힘들어요.” “부모님께 죄스러운 마음으로 학교에 다닙니다.” 2일 오후 4시 20분 서대문구 성산로 연세대 청송대에서 열린 ‘서울시민과의 현장대화’에서는 대학생들의 하소연과 쓴소리가 쏟아졌다. 대학생 주거문제를 고민하는 모임인 ‘민달팽이유니온’ 회원 등 수업을 마친 연세대생 50여명이 참석해 ‘치솟는 하숙비, 전셋값 함께 고민합시다’를 주제로 오세훈 시장과 격의 없는 토론을 벌였다. 물가 상승과 뉴타운 개발로 저렴한 주택들이 사라지면서 대학가 주변 하숙비와 방값을 부추겨 경제적 능력이 부족한 대학생들의 주거문제가 심각해지자 의견을 직접 들으려고 마련한 자리다. 사학과 4년 고나희씨는 “서울 외곽에 사는 학생들의 경우 통학시간이 지방보다 길지만 학교 기숙사를 이용할 수 없어 시민이 역차별을 받고 있다.”며 “학교 기숙사를 늘릴 수 있도록 시에서 지원을 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민달팽이유니온 회원인 신학과 2년 이한솔씨는 “대구에서 올라온 친구가 생활비 외에 50만원 넘는 방값 탓에 일주일 내내 12시간 이상 아르바이트를 한다.”면서 “지난해 6월 지방선거 땐 임대주택과 대학생 기숙사에 대한 공약이 쏟아졌지만 1년이 지나도 변화가 없다.”며 쓴소리를 했다. 기계공학과 3년 조무현씨는 “생활비를 벌어 쓰고 있지만 하숙비 때문에 하루하루 부모님께 죄송한 마음”이라며 “전셋값이 높아지면서 하숙비도 같이 오른다. 시에서 가격 안정을 위해 노력해 달라.”고 말했다. 오 시장은 “중앙대 인근 흑석뉴타운에 하숙이나 자취를 할 수 있는 부분임대형 주택 100가구를 짓는 등 노력을 하고 있지만 턱없이 부족하다는 점을 안다.”면서 “모든 자치구에 시유지, 구유지 등이 있는데 대학가가 밀집한 자치구의 경우 이것을 학교에서 구입해 기숙사를 지을 수 있도록 저렴하게 판매 또는 임대하고 건설비를 융자하는 시스템을 고려하겠다.”고 답했다. 대회에는 시 주택본부 담당 국장과 실무진이 배석해 학생들의 의견을 기록하기도 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서대문, 월 4만~5만원 대학생 임대주택 제공

    서대문, 월 4만~5만원 대학생 임대주택 제공

    ‘반값 등록금’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른 가운데 서대문구가 대학생들에게 휴대전화 사용료 수준의 싼값에 임대주택을 공급한다. 구는 자치구 가운데 처음으로 지역 저소득층과 지방 출신 학생들에게 활용도가 낮은 공공건물을 개조해 임대주택을 제공하는 방식을 도입한다고 2일 밝혔다. 대학생 등록금과 숙박비가 크게 올라 학부모 부담이 가중되는 데다 대학가 주변 주택난과 임대가격 급등이라는 이중고 속에서 나온 ‘반값 임대주택’인 셈이다. 지난해 8월 지역 대학 기숙사 현황을 조사한 결과 학교별로 지방 출신 학생 비율이 20~40%로 나타났다. 월 기숙사비는 16만~25만원이다. 그나마 기숙사 시설이 학생수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건물은 홍제동 40-63 옛 노인요양시설(천사데이케어센터)에 마련됐다. 이용자가 적어 폐쇄하고 1억 5984만원을 들여 리모델링했다. 지상 2층에 전용면적 20∼23㎡인 방 8개(2인용)가 딸렸다. 방마다 샤워실, 주방, 화장실과 2층 침대, 세탁기, 냉장고, 싱크대를 갖췄다. 보증금 100만원에 월세 4만∼5만원이다. 임대기간은 오는 24일부터 2013년 2월 28일까지다. 2년 연장할 수 있다. 또 구는 신촌·연희·가좌·홍제 권역별 학생 분포를 감안, 유휴 행정자산을 활용하고 서울시와 관·학 협력사업으로 추진한다. 우선 내년 중 연희동 105-8 대지 1636㎡에 시 예산을 지원받아 지하 2층, 지상 5층에 71가구 규모의 임대주택을 건립한다. 구는 지난 4월 대학생 임대주택공급 및 지원조례를 제정하고 임대주택을 확대하기로 했다. 문석진 구청장은 “우리 지역에는 연세대, 이화여대 등 8개 대학이 있어 학생 주택난이 더 심각한 편이기 때문에 경제적 부담을 덜어주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자격 조건은 공고일 이전 1년 이상 구에 거주한 저소득층 대학생이다. 재학생(15점), 기초생활수급자 가정의 학생 또는 아동복지시설 퇴소자(10점), 차상위 계층·한부모가족 대학생(7점), 도시근로자 월평균 소득 50% 이하 가구의 학생(3점)을 우선 선발한다. 입주 희망자는 10일까지 구 홈페이지(www.sdm.go.kr)에서 신청서를 내려받아 작성한 뒤 전자우편(lhwmc99@sdm.go.kr)으로 내면 된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학 계절학기 수업료도 폭리

    대학 계절학기 수업료도 폭리

    주요 사립대들이 여름 계절학기 수업료를 지난해에 견줘 많게는 10% 이상 크게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대학은 학기 등록금은 동결하고 계절학기 수업료는 대폭 인상했다. 계절학기 수업료는 정규학기 등록금과 달리 교육당국과 등록금상한제의 규제 범위에서 벗어나 있어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킨다는 지적이 나온다. 30일 대학가와 교육과학기술부에 따르면 한양대는 올여름 계절학기 수업료를 1학점당 7만 7000원에서 8만 7000원으로 올렸다. 지난해에 비해 12.9% 인상됐다. 이는 2011학년도 1학기 등록금 인상률(2.9%)은 물론 같은 기간 소비자물가상승률(2.9%)보다 4배 이상 높은 수치다. 다만 학교 측은 “통상 3학점짜리 한 과목을 수강할 때마다 내던 기본료 1만원을 없앤 것을 감안하면 8.3%를 인상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국대도 여름 계절학기 수업료를 지난해 1학점당 7만 5000원에서 올해 8만 5000으로 13.3% 올렸다. 이는 올해 1학기 등록금 인상률(4.8%)의 2.7배에 해당한다. 연세대는 1학점당 9만 8900원이던 계절학기 수업료를 올해 11만원으로 11.2% 올렸다. 1학기 등록금을 동결한 것과 크게 대조된다. 이에 학생들 사이에서는 “앞에서 학기 등록금은 올리지 않았다고 홍보하면서 뒤로는 계절학기 수업료를 올리는 ‘꼼수’를 쓴 게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되고 있다. 사정이 이렇자 해당 대학 학생들은 최근 대학 본관 앞에서 대대적인 항의집회를 여는 등 반발하고 있다. 한양대 총학생회는 “학생들과 협의 없이 인상된 수업료를 일방적으로 공지했고, 학교 측이 밝힌 수업료 인상 근거도 명확하지 않다.”고 주장했다. 한 대학생은 “요즘 계절학기는 단순히 ‘펑크난’ 학점을 메우는 게 아니라 취업에 도움이 되는 어학 등 실용학문을 주로 수강하는 정규학기나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문제는 계절학기 수업료 인상이 교육과학기술부의 관리·감독 영역 밖에서 이뤄진다는 점이다. 교과부에서 대학 등록금 인상률을 산정할 때 계절학기 수업료는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관련 제도의 ‘사각지대’도 개선이 필요하다. 올해부터 등록금심의위원회와 등록금 상한제와 같은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계절학기 수업료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각 대학들이 등록금 상한제 규정에 맞춰 정규학기 등록금을 물가상승률의 1.5%인 5% 이내로 올렸다. 하지만 계절학기 수업료는 상한제에 따를 필요가 없기 때문에 10% 이상 올리는 경우가 적지 않다. 또 등록금을 산정하기 전 등심위에서 등록금 인상률을 논의하고 있으나, 계절학기 수업료 인상률은 학교 측이 일방적으로 결정한다. 김동규 등록금넷 조직팀장은 “등심위와 등록금 상한제 규정에 계절학기 수업료도 적용 대상으로 명문화해서 대학이 수업료를 자의적으로 올리지 못하게 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열린세상] ‘미친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자/전현수 경북대 사학과 교수

    [열린세상] ‘미친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자/전현수 경북대 사학과 교수

    대학 등록금 문제가 국가적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집권 여당의 원내대표가 ‘반값 등록금’ 정책 추진 의사를 표명한 후 한나라당 안팎에서 찬반 논란이 가열되고 있다. ‘개나리 투쟁’으로 불리는 대학가의 등록금 인상 반대투쟁은 여대생들의 삭발시위로 정점을 향해 치닫고 있다. 등록금 문제는 이제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시민사회로 확산되고 있다. 한해 등록금이 1000만원을 넘어서면서 학생들은 아르바이트에 치여 공부는 뒷전이 되고, 비싼 등록금을 마련하지 못해 휴학과 자퇴를 밥 먹듯이 하고, 졸업 후에는 등록금 대출 상환을 못해 신용불량자가 되는 일들이 우리 사회에서 벌어지고 있다. 대학생들에게 새 학기는 ‘미친 등록금’ 때문에 고뇌해야 하는 잔인한 계절로 바뀌고 말았다. 도대체 우리나라 대학 등록금 수준이 어떠하기에 이렇게 문제가 되는 걸까. 교육과학기술부 자료에 의하면 2011년 우리나라 대학의 연간 평균 등록금은 국공립대가 443만원, 사립대가 768만원이다. 의학계열은 각각 718만원과 1048만원에 달한다. 지난 10년간(2001~2010년) 집중적으로 올랐다. 국립대 등록금은 241만원에서 444만원으로 82.7%(203만원) 올랐고, 사립대 등록금은 479만원에서 753만원으로 57.1%(274만원) 올랐다. 같은 기간 누적 소비자물가상승률이 31.5%였던 것을 고려하면 등록금은 미친 듯이 오른 것이다. 우리나라 대학의 등록금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들 중에서도 가장 높은 수준이다. 2006-2007학년도 우리나라 국공립대와 사립대 등록금은 각각 4717달러와 8519달러로 미국(국공립대 5666달러, 사립대 2만 517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다. 그러나 우리나라에서 80% 이상의 학생이 사립대에 다니는 반면 미국에서는 70% 이상의 학생이 주립대에 다니는 사정을 고려하면, 우리의 등록금 수준은 미국보다 훨씬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나라 등록금 수준이 이렇게 높아진 것은 교육당국의 정책 실패 때문이다. 사립대 등록금은 1989년에, 그리고 국립대 등록금은 2003년에 자율화되었다. 지난 20년간 등록금 문제는 대학이 ‘알아서’ 결정할 문제로 간주되어 정부의 정책적 조정에서 배제되었다. 2010년 등록금 인상률 상한선을 물가인상률의 1.5배 이내에서 제한하는 조치가 취해졌지만, 한계에 달한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역부족이다. 등록금에만 의존하는 대학의 재정구조도 문제다. 국립대는 수입의 40%를, 사립대는 수입의 65%를 등록금으로 충당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립대는 법적으로 요구되는 최소한의 지원금도 부담하지 않고, 자산 확충 비용도 거의 부담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등록금 장사만 하고 있는 것이다. 고등교육에 대한 정부의 부담 비율이 현저히 낮은 것도 문제다. OECD 국가들은 평균 국내총생산(GDP) 대비 1.1%의 고등교육 예산을 배정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GDP 대비 0.6%에 지나지 않는다. 결국 미친 등록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등록금 문제에 정부가 적극 개입하여 등록금 인하를 유도하고 저등록금 제도를 정착시켜야 한다. 고등교육예산을 OECD 국가 수준으로 증액하여 고등교육에 대한 국가적 부담 비중도 높여야 한다. 다른 한편 대학들도 등록금 장사에서 벗어나 대학의 재정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등록금 의존 비율을 줄이지 않을 경우 정부 보조금 지원을 중지하고 최악의 경우 퇴출을 강제해야 한다. 여당에서는 소득구간에 따라 장학금 지원 비율을 20∼80% 정도로 차등화하여 지원할 경우 약 2조원의 재원이 소요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전국교수노동조합은 반값 등록금 정책을 전면적으로 실시할 경우 6조원 정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어떠한 경우라도 적지 않은 예산이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이 때문에 예산상의 제약을 지적하며 반값 등록금 정책이 ‘표(票)퓰리즘’에 불과하다는 반발도 나오고 있다. 그러나 반값 등록금 문제는 예산의 문제가 아니라 철학의 문제다. 4대강 정비에 40조원을 투자하여 ‘건설족’을 살찌울 것인가, 아니면 우리의 미래를 짊어질 젊은이들에게 등록금 고민 없이 공부할 환경을 만들어줄 것인가를 선택하는 문제이기 때문이다.
  • [자동차플러스] 한국지엠 ‘아베오 펀펀 페스티벌’

    한국지엠은 소형차 쉐보레 아베오 출시를 기념해 서울 명동과 대학 캠퍼스 축제장에서 차량 전시와 칵테일 등을 제공하는 ‘아베오 펀펀 페스티벌’을 연다. 다음 달 12일까지 서울 명동 눈스퀘어에 ‘아베오 디제이 카’가 전시되고, 매일 저녁 DJ 프리키와 함께하는 디제이 파티도 갖는다. 또 한양대를 비롯한 대학가 축제 현장도 찾는다. 이 밖에 이달부터 아베오 구입 고객이 쉐보레 오토카드(쉐보레 삼성카드, 쉐보레 롯데카드)를 이용, S오일 또는 SK 주유소에서 주유 시 차량 구입 5개월간 매월 80ℓ까지 ℓ당 1000원의 주유비를 지원한다.
  • [5·16 50년] 한국현대사학회 ‘좌파학자’ 도진순·김명섭 교수 인터뷰

    [5·16 50년] 한국현대사학회 ‘좌파학자’ 도진순·김명섭 교수 인터뷰

    출범을 앞둔 한국현대사학회가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특징 중 하나가 ‘외연 확장’이다. 우익뿐 아니라 중도, 좌파 학자까지 참여했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내세우는 학자가 도진순(왼쪽·52) 창원대 역사학과 교수와 김명섭(오른쪽·49)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다. 도 교수는 백범 김구의 입장에서 현대사를 조망하는 한국 현대사 1호 박사이고, 김 교수는 ‘해방전후사의 인식’(‘해전사’) 필진 중 한 사람이다. 이승만 정권 재평가를 시도하는 우익 진영은 대척점에 놓인 백범 중심의 역사관을 불편하게 여긴다. 이들 눈에 비친 백범은 ‘해방 직후 국제 정세를 제대로 보지 못한 이상주의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980년대 대학가에서 널리 읽힌 ‘해전사’는 우익 진영이 오늘날 역사 교과서의 좌편향을 초래한 주범이라고 집중 성토한 대상이다. 반박 성격의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을 내놓기까지 했다. 그 중심에 있는 두 사람이 현대사학회에 이름을 올렸으니 시선이 쏠릴 만하다. 도 교수와 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양한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한국사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고 국사학계 중심의 동종 교배적인 연구 틀에서 벗어날 필요성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회 성격이나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명백히 선을 그었다. 중국 베이징에 교환교수로 나가 있는 도 교수는 “(좌나 우) 경향성 없는 연구를 하겠다며 내 이름을 (발기인 명단에) 올리겠다고 해 수락한 것인데 일부 보수 언론의 기사 등을 보면 특정 방향성을 띤 것 같아 다소 경계되고 언짢다.”고 털어놓았다. 도 교수는 중국 체류 뒤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강의와 연구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귀국은 1년 반 뒤에나 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현대사)학회 활동을 전면에 나서서 할 처지가 못 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도 “한국의 현대사를 연구하는 학회가 아니라 현대사를 연구하는 한국의 학회라고 봤기 때문에 참여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역사 교과서 제작과 관련해서는 “아직 거기까지는 (참여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단 (20일) 창립대회 때 주제 발표에 충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의 발표 주제는 ‘한국 현대사 인식의 새로운 진보를 위한 성찰’이다. 제2의 교과서포럼으로 변질될지 모른다는 우려와 관련해 김 교수는 “학자들이 모인 단체라 그렇게 일방적으로 (방향성을) 몰아갈 순 없을 것”이라면서 “만약 그런 시도가 일어난다면 내부 토론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신촌 ‘차 없는 문화거리’ 12일 첫 시험

    서대문구 신촌이 차 없는 문화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실험(?)을 한다. 구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세로와 명물거리 등 신촌 중심가에서 7개 대학 연합축제 ‘우리가 그린(Green) 신촌 장난’(場暖: 따뜻한 사람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여 대학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명지대, 추계예술대, 경기대다. 이번 축제는 유흥 지대로 전락한 신촌을 고품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으로, 차가 없을 경우 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기타 장단점을 점검해 보는 시험 무대다. 특히 상인들이 주관했던 예년과 달리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주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문석진 구청장은 “전문 기획사의 도움 없이 학생들의 역량만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실종된 대학가 젊은 문화가 되살아났으면 한다.”며 “가을에는 일방통행만 하는 실험을 하는 등 차 없는 문화거리 조성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은 이 일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차량 통행 구간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연세대 앞 굴다리까지 약 470m와 현대백화점에서 명물거리 광연빌딩 앞 240m 거리다. 현재 연세로를 통과하는 버스는 시내버스 14개 노선과 마을버스 3개 노선 등 모두 18개 노선이며, 시간당 1200여 대가 이곳을 통과하고 있다. 먼저 신촌로터리에서 연세로를 거쳐 연대 앞으로 진행하는 차량은 신촌로터리에서 직진해 동교동 로터리 방향으로 우회하고, 반대로 연대 앞에서 연세로를 거쳐 신촌로터리로 가는 차량은 신촌기차역을 경유해 신촌로로 빠져 신촌로터리로 향하면 된다. 이번 축제는 연세로와 명물거리를 ‘심장(場), 볼장, 놀장’ 등 3가지로 구분해 열린다. 중심 무대가 될 ‘심장’인 연세로 현대백화점과 명물거리 일대에서는 연대 인디밴드 등 10여 개 팀이 나와 공연을 펼친다. 명물거리 구간에 마련된 ‘볼장’에서는 공대학생 그림 작품전, 색소폰 연주, 거리 퍼포먼스, 마술쇼 등을 선보이며 신촌 로터리에서 현대백화점 앞까지 구간인 ‘놀장’에는 노천카페, 모바일카페, 전기차 시승장이 들어서며 캐리커처, 금속공예 등 대학생 동아리들의 끼와 재능이 맘껏 발산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근 창전문화공원에서는 서대문구 13개 동 자치회관의 프로그램 경진대회도 열린다. 한편 구는 지난해 11월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준비했다가 연평도 포격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학가 ‘독특한 인류’ 복학생들이 변했다

    대학가 ‘독특한 인류’ 복학생들이 변했다

    돌이켜 보면, 예전 대학가의 복학생은 참 ‘독특한 인류‘였다. 평소 빠릿빠릿하던 사람도 군복만 입혀 놓으면 나무늘보로 변하는 ‘예비군’처럼 말이다. 주류는 분명히 아닌데, 그렇다고 딱히 주변인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여학생이 보기에 아저씨는 분명 아닌 듯한데, 그렇다고 오빠라고 부르기도 다소 쑥스러운, 그런 존재가 복학생이었다. 나이랬자 몇 살 차이 안 났는데도 말이다. 요즘 복학생들은 어떨까. 여전히 촌티 폴폴 나는 ‘복학생 패션’을 선보이고, 아저씨 풍의 ‘복학생 헤어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을까. ●댄디 스타일 등 현역보다 튀는 패션 감각 ‘대학생이 꿈꾸고 대학생이 만드는 대학문화’(갈홍식 외 35명 지음, 경희대 출판문화원 펴냄)는 36명의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생활과 문화를 스스로 진단하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학 문화를 거침없이 공개한 책이다. 그 가운데 최상배가 쓴 ‘복학생 전성시대’를 보면, 요즘 복학생들은 1980년대의 구부정했던 복학생과 전혀 다르다. 촌스럽고 후줄근한 인상에서 벗어나 댄디(dandy)한 헤어와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단다. 개중에는 ‘현역’보다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복학생 타이틀을 무색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예전과 달리 연애에도 적극적이어서, ‘데이트 메이트’(datemate)란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데이트메이트란 애인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이성을 일컫는다. 일주일에 한번은 꼭 만나서 영화를 보거나 저녁을 먹는다. 가끔 팔짱을 끼기도 하는데, 입맞춤 이상의 선은 절대 넘지 않는다. 심지어 둘 중 한 사람에게 애인이 생겨도 전혀 섭섭해하지 않는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이런 암묵적 동의가 얼마나 유효할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데이트메이트’ 신조어… 연애도 적극적 책은 이처럼 36가지 주제의 대학문화에 대한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때론 비판적으로, 때론 애정어린 시각으로 진솔하게 소개하고 있다. 99학번부터 08학번에 이르는 다양한 학번과 전공의 학생들이 대학 내 소통 문제, 인터넷으로 변해 버린 생활상, 이성 간의 사랑과 성(性), 형식에 그치는 대학 행사, 성적에 대한 고민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전한다. 그 덕에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요즘 대학생들의 삶과 문화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과의 간극도 적잖이 메울 수 있다. 책 말미엔 교환학생들이 본 한국의 대학생상도 전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학온 손요는 ‘좌충우돌 적응기’를 통해, 시험을 앞두고 1년에 4번 몰아친다는 한국 대학 특유의 ‘벼락치기’와 ‘마(M)시고 토(T)하는’ 독특한 MT문화를 꼬집는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고대앞 ‘막걸리촌’ 캠퍼스타운 만든다

    고대앞 ‘막걸리촌’ 캠퍼스타운 만든다

    서울 동북권의 낙후지역인 고려대 앞 옛 ‘막걸리촌’ 4만 9000여㎡가 아파트와 기숙사, 대학이 공존하는 ‘캠퍼스타운’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고려대 정문 건너편인 동대문구 제기동 136 일대 제기 5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2016년까지 아파트 단지와 기숙사, 서점 등 학생 편의시설이 함께하는 캠퍼스타운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 용적률 249%, 건폐율 23%가 적용된 9∼27층 높이의 아파트 10개동, 831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는 세입자에게 제공되는 임대주택(39∼56㎡) 142가구와 분양 689가구(85㎡ 이하 642가구, 85㎡ 초과 47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구 중 85㎡ 이하 46가구는 30∼47㎡ 크기의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85㎡ 초과형 47가구는 부분임대아파트로 건설해 학생이나 1∼2인 가구의 거주공간을 확보했다. 또 제기 5구역 내 부지 4629㎡는 고려대가 매입해 635명을 수용할 수 있는 6층 규모의 기숙사(286실)를 건립한다. 기숙사와 도시형 생활주택, 부분임대아파트를 통해 모두 9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고려대 정문 건너편에 근린광장 2552㎡를 만들고, 주변에는 상가와 서점 등 학생편의시설 건립을 허용해 명실상부한 ‘캠퍼스타운’이 되도록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무분별하게 아파트 위주로만 개발돼 값싼 하숙집이 없어지고, 주민 재정착률이 낮아지는 문제점을 해소할 뿐 아니라 안암동 등으로 뺏긴 지역 상권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기 5구역은 지역 주민과 고려대 측이 재개발 방안을 놓고 6년 넘게 대립해 온 곳으로, 이번 캠퍼스타운 조성이 ‘상생 모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이곳을 주거환경 개선 위주로 재개발할 것을 주장했지만 고려대 측은 값싼 하숙집 멸실과 학습환경 저해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시와 동대문구는 상생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주민들과 고려대, 학생 등을 상대로 수십 차례의 중재 및 협의를 주선하고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의 노력을 기울여 아파트 단지 안에 대학촌이 동거하는 새로운 개념의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게 됐다. 임계호 시 주거정비기획관은 “앞으로 한성대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등 대학가 주변 재개발 구역 6곳에도 캠퍼스타운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능동로 예술장터를 ‘몽마르트르’처럼

    능동로 예술장터를 ‘몽마르트르’처럼

    광진구가 프랑스 몽마르트르에서처럼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전시하고 예술품을 사고파는 장터를 열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구는 다음 달 5일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세종대와 건국대가 인접해 있는 능동로 아트로드에서 광진아트마켓(포스터)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능동로 아트로드는 김기동 구청장이 광진구 브랜드와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지역발전 프로젝트 중 하나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풍부한 문화적 인프라가 조성된 능동로를 젊은 예술가들이 넘실대는 문화의 거리인 ‘한국의 몽마르트르’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아트마켓은 주변 대학가 아마추어 작가들과 지역 15개 문화예술단체 소속 회원 1027명의 뜻을 한데 모으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예술가들이 주민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깊다. 아트마켓의 성공 여부에 따라 능동로 아트로드 계획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예술장터는 크게 광진미술협회 등 문화예술단체 전문예술인이 참여하는 순수예술 분야를 비롯해 퀼트·생활비즈공예품 등을 전시하는 생활예술 분야, 건국대·세종대 학생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예술인이 참여하는 비전문가 분야, 도자기·종이접기 등 구민들이 참여하는 예술참여 분야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열린다. 특히 작품전시 및 판매 후 수익금 일부는 결식아동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고재식 문화체육과장은 “광진구는 창작활동을 하는 인적 인프라는 풍부하지만 작품을 대중에게 전시하는 공간이나 기회의 장이 부족하다.”면서 “창조적인 문화생산과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범 운영하는 것인 만큼 좋은 결실을 맺어 정례화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구는 분야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개인, 단체 약 50개 참가자(팀)를 26일까지 모집한다.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하는 개인·단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전시품은 기성품이나 중고품은 제한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체육과(450-757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능동로 아트로드는 크게 작품전시와 예술장터가 어우러진 빛의 거리, 공연무대·예술광장, 애니메이션 동화축제 거리로 구분해 개발될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문화마당] 오디션 열풍을 보며/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오디션 열풍을 보며/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연예계는 오디션 열풍이다. 한 음악케이블 채널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는 지난해 134만 명이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3년째를 맞아 참가자들이 그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중파TV에서도 닮은꼴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만들어 맞불을 놓았다. 아나운서와 오페라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잇따르고 있다. 다른 채널에서도 이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 물밑 기획을 하고 있다니 오디션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 기회를 얻었던 일은 이제 추억으로 접어두어야 할 것 같다. 지금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진행방식과 규모 면에서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진화했다. 우승을 차지하려면 실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참가자의 인생에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 이제 스무살을 갓 넘긴 청년이 불굴의 인생 역경을 보여줘야 한다니, 기성세대의 입장에서는 참 잔혹하기도 하고 미안한 생각마저 든다. 환경미화원 어머니를 둔 참가자와 중졸 학력의 환풍기 수리공을 우승자로 배출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사회가 그만큼 공정한 사회가 되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한편 불안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실력뿐 아니라, 수개월 동안 참가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실력 대결 이면에는 참가자들의 사생활을 그대로 예능프로그램처럼 녹여내고 있다. 지원자의 아픈 상처 등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런 참가자들이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신데렐라의 탄생에 공감하고, 나아가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재미를 느낀 시청자들이 입소문을 내며 시청률이 치솟는다. 2시간에 이르는 방송이 10주 이상 지속되면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이미 인기 연예인이 되어 있다. 우승자를 발표하기도 전에 발표된 음원이 기성 가수를 제치고 단숨에 정상에 오르는 것이 그 방증이다. 실력 이상의 대우를 받음으로써 우승자들이 향후 성장해 나가는 데 그 이상의 고통이 따를 수도 있다. 숨겨진 실력과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줘야 할 터인데 이미 가진 것을 모두 보여줬으니 껍질만 남게 된 것은 아닌지 불안한 생각이 든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자 연예인으로 성공하겠다는 청소년들이 연예기획사로 오디션을 보러 오는 일이 뚝 끊겼다. 기획사 측도 달리 오디션을 볼 필요가 있을까 회의가 든다고 한다. 좋은 재목을 골라 길러봐야 집중 조명을 받을 기회조차 잡을 수 없는 데다, 그 비용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셔오는’ 것이 오히려 쉽게 코를 푸는 방법이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 특히 가요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열풍에 기성 가수들까지 끌어들여 스스로 격을 낮춰 놓았다. 외형적으로는 90년대 음악이 오늘의 음악차트를 독식함으로써 음악적 진정성을 찾았다고 외치고 있지만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그것 역시 예능프로그램의 힘에 기댄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예능프로그램이 이런 포맷의 가요 기획에서 손을 떼도 과연 우리 가요계가 보는 음악에서 뮤지션 중심의 듣는 음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기성가수들이 펼친 ‘나는 가수다’에 대해 국내 정상급 뮤지션의 고유한 음악 세계에 순위를 매기는 무례하고 몰상식한 프로그램이라는 지적은 쉽게 흘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시대의 음악을 노래하는 당당한 뮤지션들이다. 마치 배우 최민식, 송강호를 무대로 불러들여 연기를 점수로 매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영웅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관심을 보면서 젊은 청소년들이 너도나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몰리고 있다. 어쩌면 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마지막 로또’라는 생각으로 구름처럼 몰려드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혹시 잊고 사는 것은 없는지 묻고 싶다. 자신의 실력이 어떤지 꼼꼼히 짚어보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탄탄한 실력만이 진정한 우승자가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 男超 을지로동 女超 신촌동

    男超 을지로동 女超 신촌동

    서울시 동 가운데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 을지로동,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대문구 신촌동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5개 자치구 424개 행정동의 남녀 성비를 분석한 결과 을지로동의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비는 159.9였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대학가인 신촌동은 성비가 82.7로 여성이 가장 많았다. 특히 고시촌인 관악구 대학동(옛 신림9동)은 성비가 148.1로 두 번째 남초 지역이었다. 이어 용산구 남영동(140.0), 종로구 종로1·2·3·4가동(133.0), 영등포구 영등포동(128.8) 등의 순으로 남성 비율이 높았다. 신촌동에 이어 여성 비율이 높은 곳으로는 성신여대가 자리한 성북구 동선동(84.1), 강남구 수서동(84.4), 강남구 압구정동(87.5), 마포구 서교동(88.4) 등이 꼽혔다. 자치구별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마포·서대문구가 여성 비율이 높았고 관악·금천·성동·구로·중구 등은 남성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 전체로는 총 인구 1057만 50447명 가운데 남성이 523만 6742명(49.5%), 여성이 533만 8705명(50.5%)으로 여성이 약간 많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열린세상] 진정한 대학개혁이란/장제국 동서대 총장

    [열린세상] 진정한 대학개혁이란/장제국 동서대 총장

    최근 카이스트(KAIST) 학생들과 교수의 연이은 자살로 ‘서남표식 개혁’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사실 그간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의 개혁 드라이브는 대학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적잖은 대학에 개혁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언론도 대서특필하면서 그의 개혁에 찬사를 보내 온 것이 사실이다. 지금 서남표식 개혁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해서 그를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보다 작금의 대학 개혁 바람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이 이번 사태에 대한 올바른 관점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 세상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특정 대학들의 개혁이라는 것이 앞으로 그 결과가 어떠할지에 대한 인내적 검증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유명대학이나 유명인이 일으키는 개혁의 시작만 보고 그 개혁이 이미 성공한 양 섣부른 평가를 내리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다. 새로운 리더가 새로운 아이디어로 얼마든지 개혁을 일으킬 수 있다. 그것은 마땅히 환영받아야 한다. 그래야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새로운 시도가 아무리 신선하다고 해도 반드시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교육이라는 것은 제조업과 달라서 프로그램이 달라졌다고 해서 금방 우수한 졸업생이 배출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약품을 개발하는 데도 실험실 연구에서 임상실험을 거쳐 약효 입증에 이르는 데 약 15년이 걸린다고 한다. 하물며 100년 대계라는 교육은 말할 나위도 없지 않을까. 아직 아이디어 수준의 대학 개혁 실험을 처음부터 찬양 일색으로 장식했던 것이 오히려 지금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대학 개혁이라는 것이 초래하고 있는 또 다른 획일화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즈음 대학은 상아탑이 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대세이다. 그러나 상아탑도 있어야 한다. 대학마다 설립 취지가 다르고 설립 형태가 다른데 어떻게 모두 똑같은 목표를 지향해야 하는가 말이다. 특히 국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국립대학은 인기 없는 기초학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투자해 국가 균형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인재를 배출하는 상아탑이 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사립대는 건학 이념에 맞춘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 지역대학의 개혁은 지역 발전에 얼마나 공헌을 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미국의 주요대학 평가가 대학 형태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학 개혁도 다양성을 추구하지 않으면 결국 수년 후 획일화된 우리 대학의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셋째, 대학 개혁의 의미를 오직 경쟁 강화로 보는 시각은 곤란하다는 점이다. 대학이란 영어로 유니버시티(university)이다. 즉, 인간의 전체(totality)를 완성해 가는 전인(全人)교육을 하는 곳이다. 어떠한 교육을 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만들 것인지가 대학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문만 가르치고 경쟁에서 이기는 습관만 익히게 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 사는 방법과 인격을 함양하는 교육이 함께 이뤄지지 않을 때 앞으로의 사회는 자신의 이익만 좇는 삭막한 사회로 변화될 것이다. 누구도 그러한 냉혈적 사회를 원치 않는다. 넷째, 미국이나 선진국에 맞는 대학 형태가 꼭 우리나라에도 맞다고 볼 수는 없다. 미국의 대학교육은 미국이라는 사회의 역사와 문화가 반영된 오랜 세월의 산물이다. 물론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것은 과감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철저히 한국화해서 한국민들의 정서와 문화에 맞는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게 바람직 할 것이다. 그래야 독특한 대학으로서 세계대학의 반열에 낄 수 있을 것이다.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일부 큰 대학들의 ‘대학 개혁’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명성에 힘입은 ‘개혁실험’의 대서특필에 지나지 않는다. 개혁에 대한 평가는 꼭 당대에 내릴 필요가 없고 또 내릴 수도 없는 것이다. 차분히 그 ‘개혁’이 10년, 20년 후의 한국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관심의 초점이 옮겨질 때 ‘대학 개혁’이라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더 무거워질 것이다. 평가는 뒤에 해도 결코 늦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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