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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5·16 50년] 한국현대사학회 ‘좌파학자’ 도진순·김명섭 교수 인터뷰

    [5·16 50년] 한국현대사학회 ‘좌파학자’ 도진순·김명섭 교수 인터뷰

    출범을 앞둔 한국현대사학회가 자랑거리로 내세우는 특징 중 하나가 ‘외연 확장’이다. 우익뿐 아니라 중도, 좌파 학자까지 참여했다는 것이다. 그 ‘근거’로 내세우는 학자가 도진순(왼쪽·52) 창원대 역사학과 교수와 김명섭(오른쪽·49) 연세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다. 도 교수는 백범 김구의 입장에서 현대사를 조망하는 한국 현대사 1호 박사이고, 김 교수는 ‘해방전후사의 인식’(‘해전사’) 필진 중 한 사람이다. 이승만 정권 재평가를 시도하는 우익 진영은 대척점에 놓인 백범 중심의 역사관을 불편하게 여긴다. 이들 눈에 비친 백범은 ‘해방 직후 국제 정세를 제대로 보지 못한 이상주의자’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1980년대 대학가에서 널리 읽힌 ‘해전사’는 우익 진영이 오늘날 역사 교과서의 좌편향을 초래한 주범이라고 집중 성토한 대상이다. 반박 성격의 ‘해방전후사의 재인식’을 내놓기까지 했다. 그 중심에 있는 두 사람이 현대사학회에 이름을 올렸으니 시선이 쏠릴 만하다. 도 교수와 김 교수는 서울신문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다양한 시각에서 입체적으로 한국사를 들여다 볼 필요가 있고 국사학계 중심의 동종 교배적인 연구 틀에서 벗어날 필요성은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학회 성격이나 활동 내용에 대해서는 명백히 선을 그었다. 중국 베이징에 교환교수로 나가 있는 도 교수는 “(좌나 우) 경향성 없는 연구를 하겠다며 내 이름을 (발기인 명단에) 올리겠다고 해 수락한 것인데 일부 보수 언론의 기사 등을 보면 특정 방향성을 띤 것 같아 다소 경계되고 언짢다.”고 털어놓았다. 도 교수는 중국 체류 뒤에는 일본으로 건너가 강의와 연구를 병행할 예정이라고 했다. 귀국은 1년 반 뒤에나 가능하다는 것. 따라서 “(현대사)학회 활동을 전면에 나서서 할 처지가 못 된다.”고 덧붙였다. 김 교수도 “한국의 현대사를 연구하는 학회가 아니라 현대사를 연구하는 한국의 학회라고 봤기 때문에 참여한 것”이라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역사 교과서 제작과 관련해서는 “아직 거기까지는 (참여를) 생각하지 않고 있다.”면서 “일단 (20일) 창립대회 때 주제 발표에 충실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교수의 발표 주제는 ‘한국 현대사 인식의 새로운 진보를 위한 성찰’이다. 제2의 교과서포럼으로 변질될지 모른다는 우려와 관련해 김 교수는 “학자들이 모인 단체라 그렇게 일방적으로 (방향성을) 몰아갈 순 없을 것”이라면서 “만약 그런 시도가 일어난다면 내부 토론이 치열하게 전개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조태성기자 cho1904@seoul.co.kr
  • 신촌 ‘차 없는 문화거리’ 12일 첫 시험

    서대문구 신촌이 차 없는 문화거리로 탈바꿈하기 위한 첫 실험(?)을 한다. 구는 12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 연세로와 명물거리 등 신촌 중심가에서 7개 대학 연합축제 ‘우리가 그린(Green) 신촌 장난’(場暖: 따뜻한 사람마당)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참여 대학은 연세대와 이화여대, 서강대, 홍익대, 명지대, 추계예술대, 경기대다. 이번 축제는 유흥 지대로 전락한 신촌을 고품격 문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것으로, 차가 없을 경우 상권에 미치는 영향과 기타 장단점을 점검해 보는 시험 무대다. 특히 상인들이 주관했던 예년과 달리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주도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문석진 구청장은 “전문 기획사의 도움 없이 학생들의 역량만으로 행사를 진행하는 만큼 실종된 대학가 젊은 문화가 되살아났으면 한다.”며 “가을에는 일방통행만 하는 실험을 하는 등 차 없는 문화거리 조성을 위해 여러 가지 시도를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행사 당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8시간은 이 일대 차량 통행이 전면 금지된다. 차량 통행 구간은 지하철 2호선 신촌역에서 연세대 앞 굴다리까지 약 470m와 현대백화점에서 명물거리 광연빌딩 앞 240m 거리다. 현재 연세로를 통과하는 버스는 시내버스 14개 노선과 마을버스 3개 노선 등 모두 18개 노선이며, 시간당 1200여 대가 이곳을 통과하고 있다. 먼저 신촌로터리에서 연세로를 거쳐 연대 앞으로 진행하는 차량은 신촌로터리에서 직진해 동교동 로터리 방향으로 우회하고, 반대로 연대 앞에서 연세로를 거쳐 신촌로터리로 가는 차량은 신촌기차역을 경유해 신촌로로 빠져 신촌로터리로 향하면 된다. 이번 축제는 연세로와 명물거리를 ‘심장(場), 볼장, 놀장’ 등 3가지로 구분해 열린다. 중심 무대가 될 ‘심장’인 연세로 현대백화점과 명물거리 일대에서는 연대 인디밴드 등 10여 개 팀이 나와 공연을 펼친다. 명물거리 구간에 마련된 ‘볼장’에서는 공대학생 그림 작품전, 색소폰 연주, 거리 퍼포먼스, 마술쇼 등을 선보이며 신촌 로터리에서 현대백화점 앞까지 구간인 ‘놀장’에는 노천카페, 모바일카페, 전기차 시승장이 들어서며 캐리커처, 금속공예 등 대학생 동아리들의 끼와 재능이 맘껏 발산되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근 창전문화공원에서는 서대문구 13개 동 자치회관의 프로그램 경진대회도 열린다. 한편 구는 지난해 11월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준비했다가 연평도 포격 사건이 터지는 바람에 무기한 연기한 바 있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대학가 ‘독특한 인류’ 복학생들이 변했다

    대학가 ‘독특한 인류’ 복학생들이 변했다

    돌이켜 보면, 예전 대학가의 복학생은 참 ‘독특한 인류‘였다. 평소 빠릿빠릿하던 사람도 군복만 입혀 놓으면 나무늘보로 변하는 ‘예비군’처럼 말이다. 주류는 분명히 아닌데, 그렇다고 딱히 주변인이라고 말하기도 어려운, 여학생이 보기에 아저씨는 분명 아닌 듯한데, 그렇다고 오빠라고 부르기도 다소 쑥스러운, 그런 존재가 복학생이었다. 나이랬자 몇 살 차이 안 났는데도 말이다. 요즘 복학생들은 어떨까. 여전히 촌티 폴폴 나는 ‘복학생 패션’을 선보이고, 아저씨 풍의 ‘복학생 헤어 스타일’을 고집하고 있을까. ●댄디 스타일 등 현역보다 튀는 패션 감각 ‘대학생이 꿈꾸고 대학생이 만드는 대학문화’(갈홍식 외 35명 지음, 경희대 출판문화원 펴냄)는 36명의 대학생들이 자신들의 생활과 문화를 스스로 진단하고 문제를 제기하면서 대학 문화를 거침없이 공개한 책이다. 그 가운데 최상배가 쓴 ‘복학생 전성시대’를 보면, 요즘 복학생들은 1980년대의 구부정했던 복학생과 전혀 다르다. 촌스럽고 후줄근한 인상에서 벗어나 댄디(dandy)한 헤어와 패션 스타일을 선보이고 있단다. 개중에는 ‘현역’보다 뛰어난 패션감각으로 복학생 타이틀을 무색하게 만드는 경우도 있다. 예전과 달리 연애에도 적극적이어서, ‘데이트 메이트’(datemate)란 신조어까지 만들어 내고 있다. 데이트메이트란 애인도 아니고, 친구도 아닌 이성을 일컫는다. 일주일에 한번은 꼭 만나서 영화를 보거나 저녁을 먹는다. 가끔 팔짱을 끼기도 하는데, 입맞춤 이상의 선은 절대 넘지 않는다. 심지어 둘 중 한 사람에게 애인이 생겨도 전혀 섭섭해하지 않는다. 질풍노도의 시기에 이런 암묵적 동의가 얼마나 유효할까 의심스러울 정도다. ●‘데이트메이트’ 신조어… 연애도 적극적 책은 이처럼 36가지 주제의 대학문화에 대한 각자의 경험과 생각을 때론 비판적으로, 때론 애정어린 시각으로 진솔하게 소개하고 있다. 99학번부터 08학번에 이르는 다양한 학번과 전공의 학생들이 대학 내 소통 문제, 인터넷으로 변해 버린 생활상, 이성 간의 사랑과 성(性), 형식에 그치는 대학 행사, 성적에 대한 고민 등을 다양한 시각에서 전한다. 그 덕에 캠퍼스에서 벌어지는 요즘 대학생들의 삶과 문화를 고스란히 엿볼 수 있을 뿐 아니라, 그들과의 간극도 적잖이 메울 수 있다. 책 말미엔 교환학생들이 본 한국의 대학생상도 전하고 있다. 중국에서 유학온 손요는 ‘좌충우돌 적응기’를 통해, 시험을 앞두고 1년에 4번 몰아친다는 한국 대학 특유의 ‘벼락치기’와 ‘마(M)시고 토(T)하는’ 독특한 MT문화를 꼬집는다. 1만 3000원.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고대앞 ‘막걸리촌’ 캠퍼스타운 만든다

    고대앞 ‘막걸리촌’ 캠퍼스타운 만든다

    서울 동북권의 낙후지역인 고려대 앞 옛 ‘막걸리촌’ 4만 9000여㎡가 아파트와 기숙사, 대학이 공존하는 ‘캠퍼스타운’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고려대 정문 건너편인 동대문구 제기동 136 일대 제기 5구역 재개발 사업지에 2016년까지 아파트 단지와 기숙사, 서점 등 학생 편의시설이 함께하는 캠퍼스타운을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이곳에 용적률 249%, 건폐율 23%가 적용된 9∼27층 높이의 아파트 10개동, 831가구가 들어선다. 아파트는 세입자에게 제공되는 임대주택(39∼56㎡) 142가구와 분양 689가구(85㎡ 이하 642가구, 85㎡ 초과 47가구)로 구성된다. 분양가구 중 85㎡ 이하 46가구는 30∼47㎡ 크기의 도시형 생활주택으로, 85㎡ 초과형 47가구는 부분임대아파트로 건설해 학생이나 1∼2인 가구의 거주공간을 확보했다. 또 제기 5구역 내 부지 4629㎡는 고려대가 매입해 635명을 수용할 수 있는 6층 규모의 기숙사(286실)를 건립한다. 기숙사와 도시형 생활주택, 부분임대아파트를 통해 모두 900여명의 학생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시는 고려대 정문 건너편에 근린광장 2552㎡를 만들고, 주변에는 상가와 서점 등 학생편의시설 건립을 허용해 명실상부한 ‘캠퍼스타운’이 되도록 했다. 시는 이번 사업을 통해 무분별하게 아파트 위주로만 개발돼 값싼 하숙집이 없어지고, 주민 재정착률이 낮아지는 문제점을 해소할 뿐 아니라 안암동 등으로 뺏긴 지역 상권도 활성화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제기 5구역은 지역 주민과 고려대 측이 재개발 방안을 놓고 6년 넘게 대립해 온 곳으로, 이번 캠퍼스타운 조성이 ‘상생 모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 그동안 주민들은 노후·불량 건축물이 밀집한 이곳을 주거환경 개선 위주로 재개발할 것을 주장했지만 고려대 측은 값싼 하숙집 멸실과 학습환경 저해 등의 이유를 들어 반대했다. 시와 동대문구는 상생하는 방법을 모색하기 위해 주민들과 고려대, 학생 등을 상대로 수십 차례의 중재 및 협의를 주선하고 적극적인 행정지원 등의 노력을 기울여 아파트 단지 안에 대학촌이 동거하는 새로운 개념의 정비계획안을 마련하게 됐다. 임계호 시 주거정비기획관은 “앞으로 한성대와 서울시립대, 숙명여대 등 대학가 주변 재개발 구역 6곳에도 캠퍼스타운 도입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김지훈기자 kjh@seoul.co.kr
  • 능동로 예술장터를 ‘몽마르트르’처럼

    능동로 예술장터를 ‘몽마르트르’처럼

    광진구가 프랑스 몽마르트르에서처럼 화가들이 그림을 그리고 작품을 전시하고 예술품을 사고파는 장터를 열 계획이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구는 다음 달 5일 예술의 대중화를 위해 세종대와 건국대가 인접해 있는 능동로 아트로드에서 광진아트마켓(포스터)을 연다고 21일 밝혔다. 능동로 아트로드는 김기동 구청장이 광진구 브랜드와 도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야심차게 내놓은 지역발전 프로젝트 중 하나다. 김 구청장은 지난달 서울신문과의 인터뷰에서 “풍부한 문화적 인프라가 조성된 능동로를 젊은 예술가들이 넘실대는 문화의 거리인 ‘한국의 몽마르트르’로 탈바꿈시키겠다.”고 선언했다. 이번 아트마켓은 주변 대학가 아마추어 작가들과 지역 15개 문화예술단체 소속 회원 1027명의 뜻을 한데 모으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지역에서 활동하는 창작예술가들이 주민과 소통하는 장을 마련하는 자리여서 더욱 뜻깊다. 아트마켓의 성공 여부에 따라 능동로 아트로드 계획도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예술장터는 크게 광진미술협회 등 문화예술단체 전문예술인이 참여하는 순수예술 분야를 비롯해 퀼트·생활비즈공예품 등을 전시하는 생활예술 분야, 건국대·세종대 학생들로 구성된 아마추어 예술인이 참여하는 비전문가 분야, 도자기·종이접기 등 구민들이 참여하는 예술참여 분야 등 모두 4개 부문으로 구성돼 열린다. 특히 작품전시 및 판매 후 수익금 일부는 결식아동 지원을 위해 사용할 계획이다. 고재식 문화체육과장은 “광진구는 창작활동을 하는 인적 인프라는 풍부하지만 작품을 대중에게 전시하는 공간이나 기회의 장이 부족하다.”면서 “창조적인 문화생산과 소비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시범 운영하는 것인 만큼 좋은 결실을 맺어 정례화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구는 분야별 다양한 장르의 작품을 전시하기 위해 개인, 단체 약 50개 참가자(팀)를 26일까지 모집한다.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하는 개인·단체는 누구나 참가할 수 있으며 전시품은 기성품이나 중고품은 제한한다. 자세한 사항은 문화체육과(450-757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능동로 아트로드는 크게 작품전시와 예술장터가 어우러진 빛의 거리, 공연무대·예술광장, 애니메이션 동화축제 거리로 구분해 개발될 예정이다. 강동삼기자 kangtong@seoul.co.kr
  • [문화마당] 오디션 열풍을 보며/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문화마당] 오디션 열풍을 보며/강태규 대중문화평론가

    연예계는 오디션 열풍이다. 한 음악케이블 채널의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는 지난해 134만 명이 참가했다. 이 프로그램은 올해 3년째를 맞아 참가자들이 그 이상 몰릴 것으로 예상된다. 공중파TV에서도 닮은꼴 프로그램 ‘위대한 탄생’을 만들어 맞불을 놓았다. 아나운서와 오페라 스타를 발굴하기 위한 오디션 프로그램까지 잇따르고 있다. 다른 채널에서도 이 같은 프로그램을 도입하기 위해 물밑 기획을 하고 있다니 오디션 열풍은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대학가요제를 통해 데뷔 기회를 얻었던 일은 이제 추억으로 접어두어야 할 것 같다. 지금의 오디션 프로그램은 진행방식과 규모 면에서 예전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진화했다. 우승을 차지하려면 실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 참가자의 인생에 드라마가 있어야 한다. 이제 스무살을 갓 넘긴 청년이 불굴의 인생 역경을 보여줘야 한다니, 기성세대의 입장에서는 참 잔혹하기도 하고 미안한 생각마저 든다. 환경미화원 어머니를 둔 참가자와 중졸 학력의 환풍기 수리공을 우승자로 배출한 프로그램을 통해 우리 사회가 그만큼 공정한 사회가 되었다는 긍정적 평가도 있다. 그것을 인정하면서도 한편 불안한 생각을 지울 수 없다.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은 실력뿐 아니라, 수개월 동안 참가자들의 일거수일투족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하는 방식을 채택하고 있다. 실력 대결 이면에는 참가자들의 사생활을 그대로 예능프로그램처럼 녹여내고 있다. 지원자의 아픈 상처 등을 가감 없이 보여준다. 시청자 입장에서는 이런 참가자들이 우승하는 것을 보면서 신데렐라의 탄생에 공감하고, 나아가 대리만족을 느끼게 된다. 재미를 느낀 시청자들이 입소문을 내며 시청률이 치솟는다. 2시간에 이르는 방송이 10주 이상 지속되면 본선에 오른 참가자들은 이미 인기 연예인이 되어 있다. 우승자를 발표하기도 전에 발표된 음원이 기성 가수를 제치고 단숨에 정상에 오르는 것이 그 방증이다. 실력 이상의 대우를 받음으로써 우승자들이 향후 성장해 나가는 데 그 이상의 고통이 따를 수도 있다. 숨겨진 실력과 새로운 이미지를 보여줘야 할 터인데 이미 가진 것을 모두 보여줬으니 껍질만 남게 된 것은 아닌지 불안한 생각이 든다. 오디션 프로그램이 화제를 모으자 연예인으로 성공하겠다는 청소년들이 연예기획사로 오디션을 보러 오는 일이 뚝 끊겼다. 기획사 측도 달리 오디션을 볼 필요가 있을까 회의가 든다고 한다. 좋은 재목을 골라 길러봐야 집중 조명을 받을 기회조차 잡을 수 없는 데다, 그 비용으로 오디션 프로그램 참가자를 ‘모셔오는’ 것이 오히려 쉽게 코를 푸는 방법이라는 생각까지 하고 있다. 특히 가요계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열풍에 기성 가수들까지 끌어들여 스스로 격을 낮춰 놓았다. 외형적으로는 90년대 음악이 오늘의 음악차트를 독식함으로써 음악적 진정성을 찾았다고 외치고 있지만 그리 반가운 일만은 아니다. 그것 역시 예능프로그램의 힘에 기댄 일시적 현상이기 때문이다. 예능프로그램이 이런 포맷의 가요 기획에서 손을 떼도 과연 우리 가요계가 보는 음악에서 뮤지션 중심의 듣는 음악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까? 기성가수들이 펼친 ‘나는 가수다’에 대해 국내 정상급 뮤지션의 고유한 음악 세계에 순위를 매기는 무례하고 몰상식한 프로그램이라는 지적은 쉽게 흘릴 일이 아니다. 그들은 우리시대의 음악을 노래하는 당당한 뮤지션들이다. 마치 배우 최민식, 송강호를 무대로 불러들여 연기를 점수로 매기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영웅을 원하는 시청자들의 열광적인 관심을 보면서 젊은 청소년들이 너도나도 오디션 프로그램에 몰리고 있다. 어쩌면 내 꿈을 실현시킬 수 있는 ‘마지막 로또’라는 생각으로 구름처럼 몰려드는 젊은이들을 보면서 혹시 잊고 사는 것은 없는지 묻고 싶다. 자신의 실력이 어떤지 꼼꼼히 짚어보는 일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없다. 탄탄한 실력만이 진정한 우승자가 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 男超 을지로동 女超 신촌동

    男超 을지로동 女超 신촌동

    서울시 동 가운데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중구 을지로동, 여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서대문구 신촌동으로 나타났다. 서울시가 지난해 말 기준으로 25개 자치구 424개 행정동의 남녀 성비를 분석한 결과 을지로동의 여성에 대한 남성의 성비는 159.9였다고 13일 밝혔다. 반면 대학가인 신촌동은 성비가 82.7로 여성이 가장 많았다. 특히 고시촌인 관악구 대학동(옛 신림9동)은 성비가 148.1로 두 번째 남초 지역이었다. 이어 용산구 남영동(140.0), 종로구 종로1·2·3·4가동(133.0), 영등포구 영등포동(128.8) 등의 순으로 남성 비율이 높았다. 신촌동에 이어 여성 비율이 높은 곳으로는 성신여대가 자리한 성북구 동선동(84.1), 강남구 수서동(84.4), 강남구 압구정동(87.5), 마포구 서교동(88.4) 등이 꼽혔다. 자치구별로 강남·서초·송파 등 강남 3구와 마포·서대문구가 여성 비율이 높았고 관악·금천·성동·구로·중구 등은 남성 비율이 높았다. 서울시 전체로는 총 인구 1057만 50447명 가운데 남성이 523만 6742명(49.5%), 여성이 533만 8705명(50.5%)으로 여성이 약간 많았다. 이경원기자 leekw@seoul.co.kr
  • [열린세상] 진정한 대학개혁이란/장제국 동서대 총장

    [열린세상] 진정한 대학개혁이란/장제국 동서대 총장

    최근 카이스트(KAIST) 학생들과 교수의 연이은 자살로 ‘서남표식 개혁’에 대한 의견이 분분하다. 사실 그간 서남표 카이스트 총장의 개혁 드라이브는 대학가에 신선한 충격을 주었고, 적잖은 대학에 개혁바람을 불러일으켰다. 언론도 대서특필하면서 그의 개혁에 찬사를 보내 온 것이 사실이다. 지금 서남표식 개혁이 어려움에 처해 있다고 해서 그를 비판할 생각은 전혀 없다. 그보다 작금의 대학 개혁 바람이 올바른 방향으로 이뤄지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이 이번 사태에 대한 올바른 관점이 되어야 한다고 본다. 첫째, 세상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특정 대학들의 개혁이라는 것이 앞으로 그 결과가 어떠할지에 대한 인내적 검증이 철저히 이뤄지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유명대학이나 유명인이 일으키는 개혁의 시작만 보고 그 개혁이 이미 성공한 양 섣부른 평가를 내리는 것이 우리네 현실이다. 새로운 리더가 새로운 아이디어로 얼마든지 개혁을 일으킬 수 있다. 그것은 마땅히 환영받아야 한다. 그래야 대학이 발전할 수 있다. 그러나 문제는 그러한 새로운 시도가 아무리 신선하다고 해도 반드시 원하는 결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이다. 교육이라는 것은 제조업과 달라서 프로그램이 달라졌다고 해서 금방 우수한 졸업생이 배출되는 것이 아니다. 새로운 약품을 개발하는 데도 실험실 연구에서 임상실험을 거쳐 약효 입증에 이르는 데 약 15년이 걸린다고 한다. 하물며 100년 대계라는 교육은 말할 나위도 없지 않을까. 아직 아이디어 수준의 대학 개혁 실험을 처음부터 찬양 일색으로 장식했던 것이 오히려 지금의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는 것이다. 둘째, 대학 개혁이라는 것이 초래하고 있는 또 다른 획일화의 문제를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 요즈음 대학은 상아탑이 되면 안 된다는 분위기가 대세이다. 그러나 상아탑도 있어야 한다. 대학마다 설립 취지가 다르고 설립 형태가 다른데 어떻게 모두 똑같은 목표를 지향해야 하는가 말이다. 특히 국가의 예산으로 운영되는 국립대학은 인기 없는 기초학문에 오히려 적극적으로 투자해 국가 균형발전에 필요한 다양한 인재를 배출하는 상아탑이 되어야 마땅할 것이다. 사립대는 건학 이념에 맞춘 개혁을 꾸준히 추진해야 한다. 지역대학의 개혁은 지역 발전에 얼마나 공헌을 하는가에 초점이 맞춰져야 한다. 미국의 주요대학 평가가 대학 형태에 따라 세분화되어 있는 것은 바로 이러한 점이 반영되어 있기 때문이다. 대학 개혁도 다양성을 추구하지 않으면 결국 수년 후 획일화된 우리 대학의 비정상적인 모습을 보게 될 것이다. 셋째, 대학 개혁의 의미를 오직 경쟁 강화로 보는 시각은 곤란하다는 점이다. 대학이란 영어로 유니버시티(university)이다. 즉, 인간의 전체(totality)를 완성해 가는 전인(全人)교육을 하는 곳이다. 어떠한 교육을 해서 사회에 도움이 되는 인재를 만들 것인지가 대학교육의 핵심이 되어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학문만 가르치고 경쟁에서 이기는 습관만 익히게 해서는 안 된다. 더불어 사는 방법과 인격을 함양하는 교육이 함께 이뤄지지 않을 때 앞으로의 사회는 자신의 이익만 좇는 삭막한 사회로 변화될 것이다. 누구도 그러한 냉혈적 사회를 원치 않는다. 넷째, 미국이나 선진국에 맞는 대학 형태가 꼭 우리나라에도 맞다고 볼 수는 없다. 미국의 대학교육은 미국이라는 사회의 역사와 문화가 반영된 오랜 세월의 산물이다. 물론 우리가 받아들여야 할 것은 과감히 받아들여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철저히 한국화해서 한국민들의 정서와 문화에 맞는 형태로 발전시켜 나가는 게 바람직 할 것이다. 그래야 독특한 대학으로서 세계대학의 반열에 낄 수 있을 것이다. 세간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는 일부 큰 대학들의 ‘대학 개혁’은 좀 더 자세히 들여다보면 명성에 힘입은 ‘개혁실험’의 대서특필에 지나지 않는다. 개혁에 대한 평가는 꼭 당대에 내릴 필요가 없고 또 내릴 수도 없는 것이다. 차분히 그 ‘개혁’이 10년, 20년 후의 한국을 어떻게 변화시키는가에 관심의 초점이 옮겨질 때 ‘대학 개혁’이라는 것에 대한 책임감이 더 무거워질 것이다. 평가는 뒤에 해도 결코 늦지 않다.
  • 대학가 투쟁도 즐겁게?

    학기 초에만 ‘반짝’하던 대학들의 등록금 투쟁이 예년과는 달리 장기화되면서 각 대학 총학생회는 학생들의 참여를 독려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 중이다. 삭발, 단식 등 과거의 투쟁 방식을 넘어 학생들을 대상으로 영화를 상영하거나 문화제를 개최하는 등의 ‘즐거운’ 투쟁 방식이 시도되고 있다. 등록금 3.9% 인상안 철회를 요구하며 학교 본관 1, 2층에서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인하대 총학생회는 학교 후문에 무대를 설치해 매주 수요일마다 동아리들이 공연을 선보이는 ‘수요문화제’를 개최한다. 오는 27일에는 등록금 동결을 위한 마라톤대회와 자전거대회를 연다. 지난 4일부터 총장실 점거농성을 하고 있는 고려대 총학생회는 매일 오후 7시에 학생들이 참여하는 강연회, 문화제, 영화제 등을 개최할 예정으로 구체적인 계획을 논의 중이다. 이처럼 문화제나 영화제와 같은 투쟁 방식이 등장한 것은 학생들의 참여를 이끌어내기 위해서다. 대학가의 학생운동이 쇠퇴하면서 기존의 단식이나 삭발, 총장실 점거 등에 대해 거부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전상원(31) 인하대 총학생회장은 “등록금 문제는 전체 학우들의 문제인 만큼 보다 많은 학우들이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고민에서 이런 프로그램을 계획했다.”고 말했다. 안진걸 참여연대 민생희망팀장은 “과격한 투쟁에 거리감을 느끼는 학생들이 부담 없이 참여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문화제 같은 투쟁방식이 등장한 것”이라고 분석했다. 김소라기자 sora@seoul.co.kr
  • [새 음반]

    ●컬랩스 인투 나우(Collapse Into Now) 컬리지 록(대학가 중심 활동)의 원조. 1983년 데뷔 이후 30년 가까이 록 음악계의 아이콘으로 군림해 온 미국의 3인조 밴드 R.E.M.이 15집 앨범을 내놓았다. 로커 패티 스미스와 슈퍼밴드 펄 잼의 보컬 에디 베더 등 거물급의 참여로도 관심을 모았다. 30년된 밴드에게 충격적인 반전을 기대할 팬들은 없다. 마이클 스타이프의 신비로운 보컬과 서정적인 사운드는 딱 R.E.M이다. 3번째 트랙 ‘위베를린’(Uberlin)을 놓치지 말 것. 워너뮤직. ●스무드(Smooth) 일본 최고의 재즈 보컬리스트인 재일교포 3세 게이코 리(이경자)의 새 앨범. 비틀스의 ‘어크로스 더 유니버스’(Across the Unverse), 노라 존스의 ‘돈 노 와이’(Don´t Know Why) 등 팝 발라드를 그만의 감성으로 노래했다. 맑은 미성이 대부분인 일본 여성 가수들과 달리 묵직하고, 흑인의 느낌마저 묻어나는 중저음대가 매력적이다. 소니뮤직. ●이 한 장의 명반 시리즈 35~37 클래식비평가 안동림씨가 추천하는 ‘이 한 장의 명반’ 시리즈 35~37편이 나왔다. 35편은 독일의 전설적인 피아니스트 빌헬름 박하우스가 1969년 6월 28~29일 오스트리아의 오시아흐에서 연 생애 마지막 연주 실황을 담았다. 36편은 지휘자 예브게니 므라빈스키와 레닌그라드 필하모닉 오케스트라가 연주한 차이콥스키 교향곡 4∼6번. 37편은 20세기 가장 위대한 첼리스트 중 한명으로 꼽히는 헝가리 출신 야노슈 슈타커의 드보르자크 첼로협주곡이다. 유니버설뮤직.
  • 전·월세 직거래… 신혼집 공동명의 성행

    전·월세 직거래… 신혼집 공동명의 성행

    최악의 전·월세난이 새로운 풍속도를 낳고 있다. 웃돈을 요구하는 중개업소의 횡포에 맞서 온라인 커뮤니티와 생활정보지를 활용한 집주인·세입자 간 전·월세 직거래가 성행하고, 과거 남자 쪽에 전적으로 의존하던 신혼집 마련에 예비 신부들이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이에 따라 전세계약서 명의를 신랑·신부 공동이나 예비 신부 이름으로 돌리는 사례도 늘었다. 자칫 결혼이 파탄나더라도 억대의 전세금을 양측이 합리적으로 나눠 갖자는 취지에서다. 대학가의 일부 하숙집에선 아침·저녁 식사비를 ‘선택’에서 ‘필수’로 돌리면서 이를 포함한 하숙비가 최고 40만원가량 급등한 곳도 등장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부동산 직거래 온라인 커뮤니티가 우후죽순처럼 생겨나고 있다. 포털사이트에 ‘부동산 직거래’란 단어를 입력하면 20여개의 사이트가 검색된다. 한 직거래 커뮤니티 운영자인 김모씨는 “혹시 거래 도중 불거질 ‘사고’에 대비해 전·월세 물건의 근저당 및 가압류 살펴보는 법을 게시판에 올려놨다.”고 말했다. 하지만 직거래 증가세와 맞물려 ‘이중계약’ 등 사기행각도 함께 늘어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직거래는 아무래도 세입자가 안전장치 없이 위험에 노출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했다. 급등한 전셋값은 결혼 풍속도도 바꿔 놓았다. 예비 신부인 최모씨는 “경기 용인의 전용면적 82㎡ 아파트를 1억 5000만원에 전세로 얻는 데 7000만원을 보탰다.”면서 “전세계약서를 내 명의로 돌려놨다.”고 말했다. 혼수와 예단 등의 비용을 줄여 전셋값에 보태려는 신혼부부들이 늘면서 웨딩컨설팅 업체들은 앞다퉈 거품을 뺀 상품을 내놓고 있다. 10년 전 가격으로 이바지 음식을 제공하거나, 무료로 한복을 빌려주는 이벤트는 물론 1인당 80만원대의 자유 배낭여행식 신혼여행도 등장했다. 일부 컨설팅사는 중개업소와 제휴, 전셋집을 찾아주는 서비스 도입을 검토 중이다. 직격탄을 맞은 곳은 대학가 하숙촌이다. 부산 출신의 복학생 정모(24)씨는 “흑석동과 상도동 일대에서 하숙집을 알아봤는데 보증금은 그대로인데 월세는 20만원가량 올랐다.”면서 “선택사항이던 아침·저녁 식사비 10만~20만원을 필수로 요구하는 곳도 있어 실제 하숙비가 40만원가량 오른 곳도 많다.”고 전했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지방대 학생들 울리는 취업설명회

    지방대 학생들 울리는 취업설명회

    올해 지방의 모 국립대를 졸업한 우모(26·여)씨는 취업을 위해 2월부터 서울에서 생활하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취업설명회에 참가하기 위해 서울의 각 대학들을 전전해 온 우씨는 “지방대에선 취업설명회가 거의 열리지 않는다.”면서 “상담을 받고 지원서를 작성하면 가산점이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졸업 후 아예 서울에 머물며 취업을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취업시즌이 시작되면서 서울지역 대학가에서는 기업체들이 여는 취업설명회가 한창이다. 서울지역 주요대학들은 3월 한달에만 20~30여회씩 취업설명회 일정이 잡혀 있다. 하지만 지방대는 사정이 다르다. 많아야 3~4회의 설명회만 예정돼 썰렁하기만 하다. 문제는 일부 기업들이 취업설명회에 참석한 학생들에게 가산점을 주거나 설명회에 참가한 학생에게만 지원 기회를 부여하고 있다는 점. 상황이 이렇다 보니 일부 지방대생들은 취업설명회를 듣기 위해 ‘울며 겨자 먹기’식으로 서울에서 생활해야 하는 불편을 감수할 수밖에 없다. 9일 서울신문이 서울 시내 각급 대학에서 이달에 예정된 취업설명회를 조사한 결과 서울대 23회, 연세대 32회, 고려대 33회, 숭실대 22회 등 대학마다 20~30회에 달했다. 반면 지방대의 경우 국립대를 제외하고는 설명회가 전무한 상태다. 동아대가 3회, 조선대가 단 2회의 설명회만을 계획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일부 기업들은 취업설명회에 참가한 학생들에게만 가산점을 주거나 현장에서만 입사지원을 받아 ‘지역차별’이라는 비판이 거세다. 실제로 LPG 수출입 회사인 E사는 이화여대 등 5곳에서만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고, 여기에서 입사지원서를 받고 있다. 재보험 회사인 K사는 자필로 작성한 입사지원서를 요구하며 서울의 일부 대학과 지방의 국립대에만 원서를 배포했다. 유명 전자업체인 L사와 O사도 취업설명회에서 지원카드를 작성한 학생에게 서류전형에서 가산점을 주고 있다. 대기업의 한 인사담당자는 “공식적인 가산점을 주지 않는 회사도 현장에 나간 담당자들이 괜찮은 인재라고 생각되면 추천을 한다.”면서 “면접이나 이후의 전형에서 추천이 들어온 사람이 뽑히는 경우가 많다.”고 전했다. 때문에 취업난에 허덕이는 지방대 학생들은 취업설명회를 듣기 위해 서울을 찾을 수밖에 없다. 인천에서 대학을 졸업한 최모(28)씨는 최근 서울의 한 대학으로 매일 통학을 하다시피 한다. 설명회에서 부여하는 가산점을 받기 위해서다. 최씨는 “취업난이 워낙 심해 가뜩이나 불리한 여건인 지방대학생들은 약간의 가산점에도 목을 맬 수밖에 없다.”면서 “서울에서만 설명회를 열면서 가산점까지 주는 것은 명백한 지방대생 차별”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게다가 기업들의 지방대 출신 채용이 몇몇 국립대로 한정되면서 지방사립대의 소외는 더욱 심각해지고 있다. 동국대 경주캠퍼스 4학년 김모(27)씨는 취업설명회를 들으러 버스로 1시간이 넘게 걸리는 부산대로 간다. 김씨는 “학점도, 토익도 국립대생들보다 못하지 않은데 기업들의 지방대 출신 채용이 국립대를 중심으로만 이뤄져 무척 실망스럽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신촌 일대 부분임대 아파트 157가구 공급

    신촌 일대 부분임대 아파트 157가구 공급

    서울시는 대학가 밀집지역인 신촌 일대에 주거공간 일부를 대학생 등 1~2인 가구에 임대할 수 있는 ‘부분 임대아파트’ 157가구를 공급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에 공급되는 부분 임대아파트는 마포구 대흥동12 일대 대흥2 주택재개발정비구역 내 1283가구 중 95가구, 현석동108 일대 현석2구역 833가구 중 62가구이다. 시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비계획 변경안을 이달 중 진행해 이르면 올해 안에 분양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부분임대 아파트는 집주인의 주거 공간과는 별도로 전·월세를 줄 수 있는 방을 갖춘 가구 분리형 주택으로, 집주인과 출입구가 다른 세입자의 방에는 부엌·화장실 등 시설이 따로 갖춰져 있다. 가옥주는 임대소득을 얻을 수 있고, 학생 등 1~2인 세입자는 소형주택을 임차하는 장점이 있다. 시는 이 같은 형태의 주택이 단기적으로 전세가격 상승을 억제하고, 장기적으로는 1~2인용 주택 수요도 충족시켜 줄 것으로 보고 있다. 이화여대와 서강대, 홍익대 등 대학가에 자리한 대흥2·현석2 재개발 구역은 지하철 2호선과 6호선, 공항철도 서강역 등이 가까이에 있다. 진희선 주거정비과장은 “대학가 주변 주택재개발지구에 부분임대 아파트를 도입하기는 처음”이라며 “대학교 주변과 역세권 주택정비사업 때 확대하는 방안을 꾀하겠다.”고 말했다. 조현석기자 hyun68@seoul.co.kr
  • 국민銀 동아대 락스타존 개점

    KB국민은행이 대학생 전용의 신개념 은행점포인 ‘락() 스타 존(star zone)’을 개점하는 등 대학가 공략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국민은행은 28일 동아대 하단승학캠퍼스에 ´락스타 목련존´을 개점한다고 24일 밝혔다. 개점식에는 조규향 동아대 총장과 교직원, KB국민카드 최기의 사장, 김영만 부산본부장 등이 참석할 예정이다. 만 18세~28세 이하 대학생 고객을 대상으로 편의시설 및 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특화 점포다. 지난 18일 부산대점, 17일 경성대·부경대점과 지난달 동의대점에 이어 부산에서는 4번째. 경남에서는 지난달 27일 진주 경상대와 경남대에 ‘락 스타 존’이 개설됐다. ‘락 스타 존’에는 젊은 층을 겨냥해 창구 직원을 20~30대 초반의 젊은 직원들로 구성했으며, 지점장도 30대 후반의 해당 학교 출신으로 배치했다. 락스타 통장을 이용하면 자동화기기와 전자금융 수수료 등을 면제해 주고, 소액 예금에도 우대이율(연 4.0%)을 적용해 준다. 부산 김정한기자 jhkim@seoul.co.kr
  • 경기 남·북부 ‘전세난민’ 영향 매매·전세 소폭↑

    경기 남·북부 ‘전세난민’ 영향 매매·전세 소폭↑

    전셋값 오름세가 지속되면서 서울 강북지역과 수도권을 중심으로 중·소형 아파트를 구매하려는 세입자가 늘고 있다. 서울 노원, 도봉, 성북 등은 인접한 의정부 등 경기 북부로 밀려난 ‘전세난민’이 늘면서 매매와 전세 가격이 조금씩 올랐다. 경기 남부로 밀려난 전세난민들은 수원과 화성 등에 둥지를 틀고 있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급매물이 어느 정도 소진된 아파트 매매시장에서 정상 가격으로 거래되는 아파트 매물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세입자들이 아파트 매매를 택하면서 일부 지역에선 집값 상승의 원동력으로 작용하는 분위기다. 지난주 아파트 매매시장은 집값이 다소 싼 수도권에서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과 신도시는 소폭 하락했지만 지역별 격차가 컸다. 강남, 강동은 일부 단지가 오름세를 보이며 전반적으로 올랐으나 송파는 내림세를 보였다. 서초는 변동이 없었다. 그동안 가격 상승의 촉매제 역할을 한 서울 재건축 시장은 설 이후 거래가 급격하게 줄었다. 강남 개포지구의 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보류된 영향이 큰 것으로 풀이된다. 매매 전환 사례가 늘었지만 전세 시장의 대기 수요는 여전하다. 매매 전환이 늘어난 곳에선 전셋값 상승률이 대체로 높았다. 전세시장에선 학군 수요가 사라진 서울 강남과 양천의 오름폭이 낮은 반면 매물이 모자란 강북 일대와 대학가 주변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서울 시내 전셋값 상승폭은 대학가인 관악지역에서 가장 컸다. 이어 강동, 성북, 강북, 동작, 서대문 등이 높았다. 오상도기자 sdoh@seoul.co.kr
  • [주말 하이라이트]

    ●그것이 알고싶다(SBS 토요일 밤 11시) 드라마 ‘시크릿 가든’에 내레이션으로 흘러나왔던 소방관의 기도는 실제로 1950년대 말 미국 소방관, 앨빈 윌리엄 린에 의해 작성되었다. 그리고 오늘날 우리나라 소방서에도 비치되어 있는 일종의 소방관 복무 신조이기도 하다. 오늘도 묵묵히 위험을 무릅쓰고 현장에서 화마와 싸우고 있는 한국 소방관들에게 ‘소방관의 기도’는 정말 이루어질 수 있는 기도인지 자세히 알아본다. ●걸어서 세계속으로(KBS1 토요일 오전 10시 10분) 남미의 중심, 브라질 제1의 도시 상파울루. 이민자들의 열정과 혼혈의 리듬이 도시 전체를 휘감고 있는 곳. 다양함이 숨 쉬는 도시다. 주말마다 열리는 노천시장과 골동품시장 그리고 열정적인 삼바의 리듬이 가슴을 쿵쿵 울려대는 마이오르 삼바학교까지. 상파울로의 이국적 에너지를 생생히 체험해 본다. ●명작스캔들(KBS2 토요일 밤 10시 10분) 작품을 보는 그 누구라도 공포와 두려움에 사로잡히게 하는 에드바르 뭉크의 ‘절규’. 핏빛 구름 아래 서 있는 유령의 얼굴. 그런데 그림 속 절규의 대상이 다름 아닌 여성이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그의 남달랐던 삶과 ‘절규’ 속 숨겨진 이야기를 파헤쳐본다. ●다큐멘터리 3일(KBS2 일요일 밤 10시 25분) 옥상의 노란색 구두 모형으로 시작되는 성수동 거리. 서울시 성동구 성수2가. 평범한 서울의 거리지만 건물 안 구석구석 진한 신발 가죽 냄새가 풍기는 곳이 있다. 300여 번의 공정을 거쳐 손끝으로 구두를 완성시키는 구두 기술자들. 그들의 땀 냄새 가득한 성수동 구두골목에서의 3일을 들여다 본다. ●휴먼다큐 그날(MBC 토요일 오전 8시 45분) 왕년에는 밴드 활동으로 대학가를 주름잡았지만, 지금은 한 가정의 남편이자 아버지인 이들. 평균 나이 42세, 부산의 중년 직장인 록밴드 ‘오아시스’ 가 일본 NHK에서 주최하는 ‘열혈 오야지 배틀’에서 일생일대의 대결을 펼친다. 음악이 있어 즐거운 인생. 중년 록 키드의 가슴 설레는 도전이 시작된다. ●반짝반짝 빛나는(MBC 일요일 밤 8시 40분) 서우는 대범의 아이를 자신이 당분간 키워주겠다고 말한다. 대범은 서우에게 아이를 맡기고 시험공부에 몰두한다. 한편 사인회 준비 때문에 정원과 함께 일하게 된 금란. 출생에 대해 확인하고 싶다고 결심한 금란은 자신이 출생한 병원을 찾아가고, 지웅과 마주치게 된다. ●SBS 스페셜(SBS 일요일 밤 11시) ‘다문화사회로 나아가는 대한민국, 당신의 인식도 다문화가 되어가고 있는가.’ 전국의 다문화 가정 청소년은 3만 명을 넘어섰다. 하지만 여전히 단일민족의 자부심에 사로잡혀있는 대한민국. 편견과 차별 속에서 다문화 가정의 아이들은 잘 자라고 있는 것일까. 대한민국의 국적을 가진 다문화 가정 사람들을 만나본다.
  • [열린세상] 대학의 지식생산기반이 무너지고 있다/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열린세상] 대학의 지식생산기반이 무너지고 있다/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

    2월 중순이 지나면 대학가는 바쁘게 움직인다. 대학들은 졸업으로 마무리를 하는 동시에 신입생을 맞아들이기 위해 여러 가지 행사를 준비한다. 신입생 오리엔테이션과 학과별로 다양한 행사들도 진행된다. 내가 대학교 신입생이었던 30년 전 대학은 상아탑으로 불렸다. 물론 이것은 수사(修辭)에 지나지 않는다. 그래도 당시에는 대학을 상아탑이라고 부를 꿈만은 간직하고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그 꿈조차 없다. 누구도 대학을 상아탑이라고 부르지 않는다. 대학의 중요한 역할 중 하나인 지식생산 기반이 무너졌기 때문이다. 징표들은 국내 대학원으로 진학하고자 하는 학생들이 급감하는 데서 찾을 수 있다. 2011학년도 서울대 대학원 공대 박사과정 모집에서 모집단위 14곳 중 8곳이 경쟁률 1대1 이하였다. 6곳은 미달이었다. 2010학년도와 2009학년도에도 비슷했다. 그 이전에도 미달은 있었지만 이 정도까지 심각하지는 않았다. 이것은 서울대 대학원 공대 박사과정만의 문제가 아니라, 거의 모든 대학에서 동일하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지금 국내에서 대학원 공부를 하는 것은 과거에 비해 취약하지 않다. 요즘은 과거처럼 읽고 싶은 논문이나 필요한 자료들을 접하지 못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국내에서도 충분히 질 좋은 연구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되었지만, 학생들은 국내 대학원을 외면한다. 가장 큰 이유는 대학 교수 채용과 관련되어 있다. 대부분 대학들은 교수를 채용할 때 영어강의 가능자와 SCI(과학기술 학술논문 색인지수)나 SSCI(사회과학 학술논문 색인지수) 등재 학술지에 논문 게재를 필수조건으로 내세우고 있다. 국내에서 박사학위를 밟으면 영어 강의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고, SCI나 SSCI 등재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할 기회도 줄어든다. 그러니 주로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다. 서울대 강명구 교수의 분석에 따르면 이들 등재 학술지의 질은 영향력 지수로 평가되는데, 영향력 지수가 높은 학술지들은 SCI 등재 학술지의 경우 생명공학과 의학 분야에 집중되어 있다. SSCI 등재 학술지도 행동과학, 그것도 심리학과 건강 관련 분야가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것은 미국에서 공부하는 대학원생들에게도 영향을 미친다. 그들은 한국에서 직업을 얻기 위해서 SCI나 SSCI 등재 학술지에 논문을 게재해야 하기 때문에 특정 분야를 전공하는 경향이 있다. 다른 분야의 상황을 말하기는 어렵지만 내가 전공하는 커뮤니케이션 영역의 경우, 최근 유학을 마치고 한국으로 돌아오는 연구자들은 대체로 몇개의 전공영역에 집중되고 있다. 학생들이 국내 대학원을 외면하는 것을 탓할 수가 없는 것처럼, 미국으로 유학을 떠난 학생들이 특정 분야에 집중되는 것에 대해서도 뭐라고 말하기가 어렵다. 현실을 외면할 수도 없고, 나름대로 진지하고 열심히 공부하고 돌아왔을 것이기 때문이다. 문제는 국내 대학 경영자들의 사고가 변하지 않고 있다는 데 있다. 국내 대학들의 관심은 지식생산 기반을 확대하고 발전시키는 데 있는 것이 아니라, 대학 평가에서 높은 국제화 평가점수를 받는 데 있다. 학문의 국제화는 피할 수 없는 대세임에 분명하다. 학문의 세계적 흐름을 무시하고 우리만 우물 안에 머물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금 대학에서 추구하는 학문의 국제화는 학문의 종속화를 의미하기도 한다. 그동안 학계에서는 서구 중심적인 학문의 폐해를 수없이 지적해 왔다. 연구자의 문제의식이 서구화 혹은 미국화되고, 한국 현실은 주변화되며, 학문의 대외 종속성은 심화된다는 것이다. 대학 스스로 지식생산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지식생산의 주체가 되어야 할 대학이 지식생산의 노예가 되고 있다. 지식의 다양성을 추구해야 하는 대학이 지식의 편협성을 유도하고 있다. 국내에서 공부를 하는 연구자나 좋은 실무경험을 가진 현업 종사자들은 이제 대학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 어렵게 되었다. 영어권이 아닌 지역에서 공부한 연구자들도 직업을 구하기 힘든 현실이다. 더욱 더 부끄러운 일은 대학 스스로 지식생산 기반을 무너뜨리고 있다는 사실을 조금도 부끄러워하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 지방출신 대학생들 전세난에 울상 “기숙사 입주 삼수째”

    지방출신 대학생들 전세난에 울상 “기숙사 입주 삼수째”

    “대학은 한번에 붙었는데 기숙사는 삼수째죠.” 광주에서 올라온 세종대 3학년 최모(21·여)씨는 새학기 기숙사 신청에서 또 떨어졌다. 경쟁률이 4.9대1이나 됐다. 최씨는 “신입생 때부터 신청했으나 기숙사 입사를 못해 2년간 친척집과 학교 주변 자취집을 전전했다.”면서 “요즘 전세난 여파로 방값이 많이 올라 집을 어떻게 구할지 걱정”이라고 말했다. 올해 이화여대에 합격한 부산의 류모(19)씨도 기숙사를 신청했으나 안 돼 시름이 깊다. 개강이 코앞인데 수천만원짜리 원룸을 구해야 해서다. 류씨는 “부산의 아파트를 담보로 전셋값을 마련하고 계신 부모님께 죄송할 따름”이라며 한숨을 내쉬었다. ●수용인원 전체 12.4% 불과 전셋값 폭등의 불똥이 대학가로 옮겨붙었다. 이 때문에 지방에서 서울로 온 학생 8명 중 7명가량이 학교 기숙사 혜택을 못 보는 등 기숙사 규모가 턱없이 부족해 애를 태우고 있다. 이처럼 ‘기숙사난’이 불거진 것은 엄청난 적립금을 쌓아 두고도 기숙사 확충과 건립을 외면하는 대학들 때문이다. 15일 대학가와 서울시 등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대학생 26만 9000여명 중 절반이 넘는 14만 1000여명이 지방 출신인 것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대학의 기숙사 수용인원은 고작 1만 7500여명에 불과하다. 수용 규모가 지방 학생의 12.4%에 그치는 것. 지난해 기준 누적 적립금이 6280억원으로 1위를 차지한 이화여대의 경우 재학생 기숙사 수용률이 7.8%에 불과하다. 고려대는 8.8%, 연세대는 12.5%, 경기대 서울캠퍼스와 세종대도 각각 2.0%와 1.5%에 그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일부 대학들은 재단의 적립금을 푸는 대신 기업의 투자를 받는 민자사업 형태로 기숙사를 건립한 뒤 이를 내세워 비싼 사용료를 받아 학생들의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다. ●“민자기숙사 너무 비싸” 원성 성균관대의 경우 겉으로는 24.4%의 높은 기숙사 수용률을 보이고 있지만 민자로 운영돼 1인실은 한 학기에 평균 278만원, 2인실은 평균 193만원의 비용을 학생들이 부담해야 한다. 지난해 문을 연 연세대의 SK기숙사도 한 학기에 1인실 240여만원, 2인실 158만원을 학생들이 부담해야 한다. 연세대 총학생회 관계자는 “민자 기숙사가 외국인용으로 지어져 한국 학생 비율은 20%밖에 안 되고 이마저 너무 비싸 자취를 택하는 지방 학생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안찬률 서울시 주거복지팀장은 “대학생 임대주택사업 등을 추진하고 있지만 학생 주거복지의 1차적 책임은 대학 당국에 있다.”면서 “민자 기숙사보다 학교에서 재원을 출연해 기숙사를 늘리는 것이 근본 해결책”이라고 지적했다. 김동현기자 moses@seoul.co.kr
  • [부동산 라운지] 월세 이율 ‘1%의 매력’

    봄 이사철을 앞두고 전세 아파트 구하기가 ‘하늘의 별 따기’다. 하지만 반(半) 전세인 보증부 월세 아파트 매물은 심심치 않게 눈에 띈다. 집주인은 오른 전세금만큼을 월세로 받으려는 반면 세입자는 매달 내야 하는 월세가 많다고 전세를 찾아다니면서 나타나는 현상이다. 왜 그럴까? 이유는 간단하다. 월세 이율이 여전히 은행 예금이자보다 훨씬 높기 때문이다. 9일 KB 국민은행의 전국 주택가격 동향조사에 따르면 지난 1월 현재 임대차 계약 구성비는 전세 57%, 보증부 월세 40.2%, 순수 월세(사글세) 2.8%로 3년 전인 20 08년 같은 달에 비해 전세는 2.4%포인트 낮아졌지만 보증부 월세는 2.3%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부터 가파르게 오른 전세 보증금의 일부를 월세로 받는 보증부 월세의 경우 보증금의 6~12%를 매달 나눠 내는 방식이다. 연 3.8% 안팎인 은행권 정기예금 금리의 두배에서 많게는 세배에 이른다. 이것이 집주인들이 선호하는 이유다. 대학가 원룸이나 오피스텔 등 소형 주택은 월세 부담액이 크지 않아 12%를 적용한다. 전세 6000만원짜리 원룸을 보증금 1000만원에 매월 50만원씩 내는 형태다. 월세를 연간 기준으로 잡으면 600만원이어서 보증금 5000만원에 대한 이자로 계산하면 연간 이율은 12%가 된다. 이 때문에 요즘 소형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이 투자 1순위로 손꼽힌다. 부동산114 김규정 리서치센터장은 “월세 이율은 지역, 주택 크기, 가격, 주변 전세 상황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시중에 ‘1부 이자의 원칙’이 통용된다.”면서 “연 12% 이율이면 정기예금 금리의 몇 배가 넘어 집주인은 선호하는 반면 세입자는 어떻게든 피하려 든다.”고 말했다. ‘1부’(ぶ)는 ‘1푼’(分)의 일본어로, 1%(0.01)이다. 월세 이율이 1%이면 ‘1부 이자’와 같은 표현이다. 김 센터장은 “주택의 크기나 입지에 상관없이 월세 이율이 연 5~6% 수준으로 떨어져야 세입자들이 보증부 월세 물건에 대한 거부감이 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준규기자 hihi@seoul.co.kr
  • ‘제2 존박’ 예감 데이비드 오, 가수 고은희 아들로 밝혀져

    ‘제2 존박’ 예감 데이비드 오, 가수 고은희 아들로 밝혀져

     MBC ‘스타 오디션 위대한 탄생’에 출연 중인 데이비드 오(20)가 가수 고은희의 아들인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이는 주영훈(가수 겸 작곡가)이 지난 해 11월 자신의 트위터에 ‘주영훈&데이비드 오&데이비드 오 엄마 고은희’라는 제목의 사진을 올린 사실이 지난 7일 처음 확인되면서 알려졌다. 주영훈은 “공연차 들른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고은희와 그의 아들 데이비드 오를 컴패션 사진전에서 만났다.”고 밝혔다. 미국 예선을 통과해 ‘위탄’에 출연 중인 데이비드 오는 이 프로에서 감미로운 목소리와 귀여운 외모로 여성 지원자들의 인기를 독차지 했다. ‘제 2의 존박’을 예고하고 있다.  미국에서 사는 고은희는 이문세와 함께 부른 ‘이별이야기’로 유명한 80년대 가수다. 고은희는 이정란과 함게 부른 ‘그대와의 노래’로 1984년 MBC 대학가요제에서 동상을 수상했다. 대표곡은 ‘사랑해요’가 있다. 최영훈기자 taij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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