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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에일리 “누드 본인 맞다”…범인은 전 남친?사기범?

    누드 사진 유출 논란이 인 가수 에일리(본명 이예진·24) 측이 11일 “에일리의 사진이 맞다”고 인정했다. 소속사인 YMC엔터테인먼트는 이날 미국의 K팝 사이트인 올케이팝닷컴이 게재한 에일리 추정 누드 사진에 대해 “해당 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현지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 테스트용으로 촬영한 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소속사는 이어 “에일리는 몸매를 정확히 판단해야 한다는 캐스팅 제안자의 말에 누드 촬영에 임했고 유명 속옷 모델 테스트여서 개인 신상 정보가 보호될 것으로 믿었다”며 “이후 제안을 해온 측과 연락이 두절돼 당시 고심 끝에 현지 경찰에 신고했으며 경찰 조사 결과 일부 대학가의 여대생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인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됐다”고 설명했다. 소속사는 그러나 여러 명의 피해자가 있었음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사기단의 교묘한 수법으로 인해 현지 경찰 조사가 원활히 되지 않아 사기단은 검거하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또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가 이번 사진을 유출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경찰 신고 후 불안감에 빠져 있던 에일리가 현재 올케이팝에 재직 중인 당시 남자 친구에게 이 내용을 털어놓고 상의했다”며 “상의 도중 사진의 내용을 파악하고 대처해야 한다는 전 남자 친구의 설득으로 촬영한 사진을 보내주게 됐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사실상 에일리의 사진을 유출한 유력한 용의자로 사기범 뿐만 아니라 전 남친도 지목한 것. 그러나 명확하게 누가 사진을 유출했는지 판명하려면 향후 사법기관의 수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는 해당 사진 유포자에게 개인신상보호법에 따른 불법 유포와 관련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는 “어린 시절 짧은 생각으로 인한 철없는 행동이지만 그릇된 의도로 일어난 일이 아니었기에 에일리가 가수이기 전에 한 여자로서 받은 아픔은 크다”며 “에일리가 다른 의혹과 구설로 고통받지 않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 사건은 에일리에게 큰 충격과 상처를 준 아픈 기억”이라며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격려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수능 21112등급… 수시 논술 칠까요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수능 21112등급… 수시 논술 칠까요

    Q 인문계 여고생 S입니다. 수시에서 중앙대와 이화여대 등에 지원했는데 이 두 학교의 논술고사가 수능 직후에 있습니다. 수능 가채점 결과가 국어B 2등급, 수학A 1등급, 영어B 1등급, 사탐1 1등급, 사탐2 2등급이 나왔는데 입시기관 홈페이지나 수험생 커뮤니티에서 찾아보니 이 정도면 정시에서 서강대나 성균관대도 가능성이 있을지 모른다는 얘기가 있어서 고민입니다. 제가 성적을 제대로 분석했는지 모르겠지만 사실 수능 끝나자마자 논술시험을 보러 가는 것도 엄두가 안 나고 혹시 정시에서 더 좋은 대학에 갈 수 있는데 괜히 수시에서 붙을까봐 논술시험을 보러 가야 할지 말아야 할지 정말 고민입니다. 제 가채점 점수로 정시에서 서강대나 성균관대, 아니면 중앙대에 합격할 수 있을까요. A 사실상 S학생처럼 어마어마한 긴장 속에서 수능을 치르고 난 뒤, 바로 대학별 고사를 보는 것은 생각보다 쉽지 않습니다. 바로 며칠 전 본 수능 성적이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하지만 대개 9월 말 이후부터는 수능에만 집중해야 했던 수험생들의 현실적인 상황에서 수능 이후 대학별고사에 대한 집중도와 체감도는 이미 떨어진 상태이기 때문입니다. 또 대학별고사 일정이 대부분 수능 이후 열흘 이내에 거의 다 집중된 점을 고려한다면 그야말로 선택과 집중이 상당히 필요한 시기입니다. 그렇다면 자신이 꼭 노력해서 응시해야 할 학교 선택을 위한 정확한 판단은 어디에서 나올까요. 이는 학생 본인의 가채점 성적에 대한 정확한 분석에서만 도출할 수 있습니다. 즉, 수능 가채점 성적을 통한 본인의 전국적 위치를 파악하고 희망하는 대학에 지원 시 유리한지 불리한지를 판단해야 하지요. 우선 S학생의 가채점 결과를 먼저 살펴봅시다. 일단 현재 S학생의 가채점 결과라면 정시에서 서울 지역 상위권대 인문계열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만 어느 대학에 지원해야 할지는 냉정한 판단이 필요합니다. 가채점 결과로만 판단한다면 S학생의 경우 정시에서 성균관대나 서강대를 쓰기에는 부족한 점수입니다. 정시로 판단했을 때 중앙대 하위권 학과의 지원이 가능한 성적입니다. 여기서 S학생의 질문으로 돌아가 만일 S학생의 바람대로 성균관대와 한양대를 충분히 합격할 것이라 예상해 중앙대 논술고사를 보러 가지 않는다면 이는 큰 후회로 남을 수 있습니다. S학생의 상위누적 점수를 좀 더 세분화해서 보면 성균관대와 한양대 반영비율인 3:3:3:1(국어:수학:영어:사탐) 비율로도 2%를 살짝 넘는 것으로 나오는데 이투스청솔 교육평가연구소가 분석한 두 학교의 상위누적 백분위 상으로는 합격이 어렵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만일 S학생이 현재의 가채점 등급에 현혹돼 중앙대와 이화여대 논술고사를 포기하는 것보다 지원했다면 반드시 응시하는 것이 합리적인 전략입니다. S학생의 사례로부터 도출할 수 있는 사실은 최종 수능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본인의 위치에 대해 정확히 판단해야만 수시와 정시 모두에서 더 나은 성공을 이끌어낼 수 있다는 것입니다. 즉 수능이 끝난 지난 7일 저녁부터 어쩌면 새로운 입시가 시작되는 시점일 수 있습니다.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은 단순히 가채점 결과를 가지고 수시 지원 여부만 판단할 것이 아니라 정시 합격 가능선을 예측한 다음 남은 수시 지원 여부를 검토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대입은 합격 후 등록을 해야 최종적으로 끝나는 것이지 수능만 봤다고 끝나는 것은 결코 아닙니다. 마지막 집중이 필요한 일주일입니다.
  • [전문]에일리 소속사 “누드 사진 사실…불법유포 강력 대응”

    [전문]에일리 소속사 “누드 사진 사실…불법유포 강력 대응”

    ”카메라 테스트 사기에 속아 촬영…위로 격려 당부” 가수 에일리가 전신 누드 사진 유출 사건에 대해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하겠다”는 공식 입장을 밝혔다. 에일리의 소속사 YMC엔터테인먼트는 11일 보도자료를 통해 “해당 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 테스트용이라는 명목하에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본 유출사진과 관련하여 에일리는 몸매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누드촬영을 해야 한다는 말에, 유명 속옷 모델의 테스트이기에 개인신상정보가 보호될 것으로 믿고 촬영에 응했다”면서 “그러나 테스트 촬영을 마친 뒤 제의를 해 온 측과 연락이 두절되었으며, 걱정이 된 에일리는 고심끝에 현지 경찰에 신고를 했다. 경찰 확인 결과 일부 대학가의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은 YMC엔터테인먼트 측이 밝힌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YMC엔터테인먼트입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에일리의 데뷔 전 사진과 관련하여 확인 된 내용을 말씀드리고자 합니다. 당사로서는 보다 정확한 사실을 말씀드리기 위해 확인을 하다보니 많은 시간이 걸린 점에 대해 양해부탁드립니다. 해당 사진은 에일리가 미국 거주 당시 미국의 유명 속옷 모델 캐스팅 제의를 받아, 카메라테스트용이라는 명목하에 촬영된 사진으로 확인되었으며, 익명의 웹사이트를 통해 공개 된 사진중에 일부는 사실확인이 불분명한 내용들도 있어 계속 확인 중에 있습니다. 본 유출사진과 관련하여 에일리는 몸매를 정확히 판단하기 위해 누드촬영을 해야한다는 말에, 유명 속옷 모델의 테스트이기에 개인신상정보가 보호될 것으로 믿고 촬영에 응했습니다. 그러나 테스트 촬영을 마친 뒤 제의를 해 온 측과 연락이 두절되었으며, 걱정이 된 에일리는 고심끝에 현지 경찰에 신고를 했습니다. 경찰 확인 결과 일부대학가의 여대생들을 상대로 사기 행각을 벌였던 일행의 소행으로 판명되었으며, 당시 에일리 외에 여러명의 피해자가 있었음에도 인터넷을 이용한 사기단의 교묘한 수법으로 인해 현지 경찰조사가 원활히 되지 않아 끝내 사기단 검거는 이뤄지지 못했다고 합니다. 경찰 신고 후 걱정과 불안감에 빠져있던 에일리는 현재 ALL KPOP에 재직중인 에일리의 전 남자친구에게 본 내용에 대해 털어놓고 상의를 했으며, 상의 도중 사진의 내용을 정확히 파악해야하고 대처해야한다는 전 남자친구의 설득으로 인해 전 남자친구에게 촬영 사진을 보내주게되었다고 합니다. 유출된 사진과 관련된 내용은 위의 내용이 전부이며, 사실입니다. 당사는 해당 사진의 유포자에게 개인신상보호법에 따른 불법유포와 관련하여 강력한 법적 대응을 할 것입니다. 또한 당사도 에일리가 의혹과 구설수로 인해 더이상의 고통을 받지 않을 수 있도록 최대한 노력할 것입니다. 어린시절의 짧은 생각과 철 없던 행동이지만 그릇된 의도와 행동으로 일어난 일이 아니었기에, 또한 가수이기 이전에 한 여자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에일리와, 에일리의 가족에게는 감당하지 못할 큰 아픔입니다. 해당 사건은 당시 에일리에게 큰 충격과 깊은 상처를 주었던 아픈 기억이었습니다. 이제 아픈 기억을 잊고, 꿈을 향해 가고 있는 에일리가 또 다시 과거의 아픈 기억으로 인해 더 큰 상처를 받게 될까 우려됩니다. 에일리가 더 큰 아픔을 겪지 않고 열심히 활동할 수 있도록 따뜻한 위로와 격려 부탁드립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뮤지컬 보다 보면, 봄 오겠네

    뮤지컬 보다 보면, 봄 오겠네

    뮤지컬을 한 편도 안 보고 올 연말을 보낸다면 후회할 듯싶다. 상반기 뚜렷한 흥행작이 없었던 뮤지컬 시장에 이달부터 쟁쟁한 작품들이 쏟아지고 있다. 대형 라이선스 작품과 해마다 꾸준히 사랑받은 레퍼토리 작품, 마니아 관객들이 회전문을 도는 중·소극장 작품들까지 관객들의 선택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위키드’와 ‘고스트’, ‘카르멘’은 초연 라이선스 뮤지컬로 기대를 모은다. 지난해 내한 공연으로 흥행 돌풍을 일으킨 ‘위키드’는 이번 라이선스 공연에서 옥주현과 박혜나가 초록마녀 엘파바를 맡았다. 동화 ‘오즈의 마법사’를 유쾌하게 뒤집은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약 40억원을 쏟아부은 350여벌의 의상과 화려한 무대장치 등이 눈을 뗄 수 없게 만든다. ‘고스트’는 데미 무어와 패트릭 스웨이지가 주연한 영화 ‘사랑과 영혼’(1990)의 추억과 감동을 무대 위에 펼쳐낸다. 죽어서도 연인의 곁을 지키는 영혼의 모습을 구현하는 LED 영상과 첨단 멀티미디어 등이 볼 만하다. 그동안 오페라와 발레 등으로 변주돼 온 ‘카르멘’은 바다와 차지연, 류정한과 신성록 등 뮤지컬 스타들이 총집합했다. 마술과 서커스, 공중묘기 등이 무대를 수놓는다. 이에 못지않은 대형 창작뮤지컬 ‘디셈버’는 그야말로 ‘태풍의 눈’이다. 고 김광석, 장진 감독, JYJ 김준수 등의 조합이 뮤지컬계 이목을 집중시킨다. 1980년대 대학가를 배경으로 첫사랑 이야기를 주크박스라는 형식으로 풀어내는데, 김준수의 명성 덕에 이미 한차례 티켓 예매 대란이 벌어졌다. 여러 해 공연되며 꾸준히 사랑받아 온 ‘전통의 강자’들도 쏟아진다. 조승우와 정성화가 주연한 ‘맨 오브 라만차’, 엄기준과 임태경이 청춘의 아픔을 연기하는 ‘베르테르’는 뮤지컬계 대표 남성 배우들을 내세워 여심을 공략한다. 신나는 쇼 뮤지컬 ‘아가씨와 건달들’과 아이돌 스타들이 총출동하는 ‘삼총사’, 따뜻한 아날로그 감성의 ‘벽을 뚫는 남자’, 성경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꿈을 노래하는 ‘요셉 어메이징’은 가족과 친구, 연인들과 함께 볼 만한 작품들이다. 중·소극장에서는 개성 만점의 작품들이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창작뮤지컬 ‘풍월주’는 지난해 초연의 흥행에 힘입어 재공연의 막을 올린다. 정상윤, 조풍래 등 꽃미남 배우들과 신라의 남자 기생 이야기라는 매력적인 소재로 여성 마니아 관객들이 ‘회전문’을 돌 준비를 마쳤다. 지난해 오프브로드웨이에서 초연한 후 1년 만에 국내에 상륙한 ‘머더 발라드’는 섹시하고 강렬한 록 콘서트를 보는 듯하다. 관객들은 무대 위 테이블에 앉아 배우들의 연기를 지켜보며, 10분간의 긴 커튼콜에서는 한바탕 록 축제가 펼쳐진다. 4년 만에 돌아온 ‘웨딩싱어’는 위트와 유머가 돋보이는 로맨틱 코미디. 김도현과 오종혁이 결혼식 파티 가수로 변신해 유쾌하면서도 낭만적인 프러포즈를 선사한다. 김소라 기자 sora@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내신 1.1등급 의대 수시 2차 전략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내신 1.1등급 의대 수시 2차 전략

    Q 의사가 꿈인 지방에서 일반고를 다니는 C군입니다. 모의평가와 내신은 잘 나오는 편입니다. 이번 수시에서는 수시1차에 의대 4곳을 지원했습니다. 남은 2번을 어떻게 지원해야 하고, 올 정시 의대 지원은 어떻게 해야 할지 궁금합니다. 제 내신성적은 주요 교과 1.1등급이고, 수능성적은 크게 실수하지 않으면 1등급을 받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A 수시1차 상담을 해보니 C군은 의대에 진학하기 위해 참 많은 준비를 했고, 이를 참고로 4개 대학에 지원했습니다. 내신 성적은 좋은 편이지만 상위권 의대에 지원하기에는 안정적이지 못하다고 판단한 C군은 건양대와 계명대, 인제대, 을지대에 지원한 상태입니다. 먼저 C군은 수시2차에 2장의 카드를 쓸 수 있겠군요. 수시2차 원서접수를 하는 대학 중 의대를 선발하는 대학은 관동대, 동아대, 순천향대, 연세대(원주), 원광대 5개교에서 모두 63명을 모집합니다. 표에서 보듯 수시2차 의대를 모집하는 5개 대학은 학생부만으로 수험생을 선발하고, 수능 최저 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습니다. 전년도는 총 59명 모집에 618명이 지원해 10.47대1의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C군은 학생부 주요 교과 성적이 1.1등급으로 나쁜 편은 아닙니다. 다만 수시2차 의대 합격생들의 평균내신이 거의 1등급이라는 점에서 아주 유리하다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수능 최저 기준은 9월 성적으로 보면 충분히 만족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이런 전제하에 수시2차는 동아대와 순천향대에 지원할 예정입니다. 의대 학생부우수자는 학생부성적이 우수한 학생들이어서 해마다 큰 변화가 없을 것이고, 수시2차 모집 대학들의 수능최저기준 역시 지난해와 동일해 선택형 수능이 도입된 올해는 수능최저기준을 만족하기가 더 어려워졌다 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올해 수시2차 의대 지원율은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만 다른 대학 중복 합격에 따른 충원 인원이 모집인원의 1배수 이상으로 많은 편이기 때문에 최초 합격자들의 학생부 성적보다 최종합격자들의 성적이 낮아질 가능성도 있다는 점을 미리 알고 지원하기 바랍니다. 이제 수시2차에 이어 정시 의대 지원에 관해 말씀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의예과 정시 모집은 상위권 대학에서 변화가 큰 편입니다. 서울대가 정시 나군에서 35명 모집으로 지난해보다 정시모집을 15명이나 늘렸습니다. 수능은 30%에서 60%로 비율을 높이고, 학생부는 40%에서 10%로 비율을 낮췄습니다. 게다가 학생부는 비교과 영역만 평가해 서울대 의예과의 정시전형에서 수능 성적이 아주 중요해졌습니다. 성균관대는 수시 모집을 늘려 정시에서 8명 감소한 10명을 선발하고, 고려대는 5명밖에 모집하지 않습니다. 한양대는 가군에서만 모집했었는데 올해는 가, 나군으로 분할 실시하죠. 의예과는 수시모집에서 미충원해 정시로 이월되는 인원이 전체 정시 모집의 10% 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이런 이유로 올해 정시 모집, 특히 상위권 의예과에 합격 가능한 수능 성적은 지난해보다 약간 올라갈 것으로 전망됩니다. 내신이 불리해 서울대에 지원하지 못했던 수험생들이 몰리면서 서울대의 지원율은 지난해보다 올라갈 것으로 예상되고, 타 상위권 의대에서는 서울대에 중복 합격하는 인원의 영향으로 추가합격이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모집 인원이 줄어든 대학은 불안감 때문에 지원을 기피하는 성향이 나타날 수 있어 지원자가 감소할 여지가 있고, 최초와 최종 합격점의 편차 역시 커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내년부터는 의예과 모집이 올해보다 720명 늘고, 수능에서 영어 영역의 A/B형이 통합돼 이과 학생들의 성적 유지가 보다 수월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올해 정시에서는 과감한 ‘묻지마식’ 의대 지원자가 늘어날 수도 있습니다. 게다가 지난해 입시에서 의대 진학에 실패한 재수생뿐 아니라 공학계열 진학자들도 의대 진학에 욕심을 내기 때문에 의대 지원율은 해마다 더욱 올라가겠지요. C학생은 특이하게 수시에서는 지방 의대에 만족하고 지원했지만 정시는 수능으로 상위권 의대에 지원하려는 목표를 갖고 있습니다. 수능이 끝나고 나면 수시1차 지원 대학들의 면접고사가 진행되므로 차분하게 준비하기 바랍니다. 정시의 경우 위에서 설명드린 내용을 참고로 올바른 지원전략을 수립하기 바랍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연구소 수석연구원
  • [데스크 시각] 무엇을 향해 왜 분노하는가/박찬구 사회부장

    [데스크 시각] 무엇을 향해 왜 분노하는가/박찬구 사회부장

    지난 3일은 제84주년 학생독립운동기념일이었다. 일제 강점기인 1929년 11월 광주(光州)에서 시작된 항일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기리는 날이다. 광주학생독립운동은 전국으로 확산돼 3·1운동 이후 최대 규모의 대중적 항일운동이라는 기록을 남겼다. 군사정부와 유신시대에 정권의 홀대를 받아 폐지되기도 했지만, 민주화 정부 당시인 2006년 현재의 이름으로 부활했다.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이날을 기념하는 행사가 광주를 비롯해 일부 시도교육청과 학교에서 조촐하게 열렸을 뿐이라고 하니, 일본의 역사왜곡이 기승을 부리는 마당에 씁쓸한 일이다. 위로부터의 기념식은 초라했지만, 젊은 학생들의 집회와 시위는 이날도 이어졌다. 국가정보원의 대선 개입을 규탄하고 정보기관의 정치적 중립과 개혁을 촉구하는 목소리였다.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는 청소년 단체와 대안학교 학생들이 ‘민주주의를 지키고 민주주의가 살아 있는 사회를 만들어’ 학생독립운동의 정신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지역별, 대학별 시국선언도 연일 끊이지 않고 있다. 84년 전 제국주의 일본을 향했던 분노가 무소불위한 정보기관의 반(反)헌법적 행태를 겨냥하고 있는 셈이다. 비단 항일 독립운동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오랜 민주화 투쟁사에는 젊은 학생들의 행동과 희생이 따랐다. 평화적인 정권교체와 민주화 정부 10년을 경험하고도 여전히 학생들에게 사회 변혁의 부채를 안겨야 하는 현실은 모순되고 가혹한 일이다. 일부에서는 대학가의 정치편향과 이념화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온다. 하지만 국가 기관이 지난 대선 기간에 저지른 사안의 흑백은 명확하다.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는 헌법 제1조, 주권재민(主權在民)의 가치를 훼손하고, 유권자의 표심(票心)과 여론을 우롱한 범죄행위에 다름 아니다. 일부 직원의 일탈이라고 항변하지만, 조직적이고 반복된 범법 행위가 개인적인 차원에서 이뤄졌다는 해명은 우리나라 정보기관의 음습한 과거 이력과 상명하복의 조직 특성을 생각할 때 설득력이 떨어진다. 이를 두고 정치 공세니, 대선 불복이니 하며 정치적으로 규정하려는 시도 또한 본질을 희석시키려는 행태라 할 수 있다. 헌법 정신이 유린당하고, 민주주의의 근간이 붕괴될 처지에 정파의 이익과 정치의 유불리를 따질 일은 더더욱 아니다. 대통령을 정점으로 한 여권은 검찰 수사를 지켜보겠다는 지극히 원론적이고 제3자적인 입장에서 벗어나, 국가 정보기관의 근본적인 개혁과 인사조치를 비롯한 선제적이고 실천적인 행동을 보이는 게 옳다. 단순히 재발방지의 차원을 넘어, 권력기관이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할 수 있도록 균형과 견제 장치를 마련함이 당연하다고 본다. 그것이 소모적이고 작위적인 정쟁을 차단하고, 정치권이나 국민 모두가 더 큰 불행과 비극에 휩싸이지 않게 하는 처방이 될 것이다. 대입 수학능력시험이 이틀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에겐 사회로 향하는 첫 번째 고비가 될 관문이다. 격려를 보내면서도, 한편으로는 안쓰럽고 미안한 마음을 감출 수 없다. 수능의 모범답안과는 달리 그들이 뛰어들 대학과 사회가 원칙과 정의, 상식에 항상 부합하지는 않기 때문일 터다. 바람이라면, 무엇을 향해 왜 분노해야 하는지 그 ‘시선’을 공유하고 싶을 따름이다. ckpark@seoul.co.kr
  • [길섶에서] ‘외상사절’/정기홍 논설위원

    상혼(商魂)의 힘이라고 할까. 최근 눈에 띄는 상호 때문에 무심코 가게에 들어선 적이 있다. 내걸린 ‘외상사절’이란 상호에 이끌려 내부를 살펴보았다. 일반 음식점인가 했는데 술집이다. 그것도 생맥주만을 파는 집. 외상사절이란 문구는 왜 그리도 큰지. 외상만 긋고 내빼는 단골손님을 어쩔 수도 없고 해서 나온 고육지책인지…. 술을 시키는 과정도 색달랐다. “두세 잔 먹으려면 됫병용으로 하세요”(주인), “예. 엣? 무슨 뜻인지”(나). 에누리 없는 큰 소주병이다. 지방에서는 아직도 흔히 보는 풍경이다. 생맥주 됫병 곁에는 지방 소주업체 상호가 옛 글자로 쓰여 있다. 됫병 술맛은 어떤 느낌일까. 갓 쓰고 양복 입은 격. 맛은 생맥주 맛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니다. 이 이색 술집에선 대학가요제 출신 스타 이정희의 노래 ‘그대 생각’도 만날 수 있었다. ‘꽃이 피면 꽃이 피는 길목으로 꽃만큼 화사한 웃음으로 달려와~ 머물렀다 지나가 텅 빈 마음을~.’ 감성을 적셔 주는 잔잔한 발라드. 야속한 상혼을 달래 주기에 충분한, 정녕 슬프고도 아름다운 곡 아닌가.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모르는 것 나오면? 수능걱정에 잠 설쳐요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모르는 것 나오면? 수능걱정에 잠 설쳐요

    Q 서울 일반계고 인문계 학생 A입니다. 수능 시험이 얼마 남지 않았는데 평소 실력대로 보지 못하고 시험을 망칠까봐 너무 걱정됩니다. 또 평소에 모의고사의 등락 폭이 심한데 실제 수능에서 난이도 높은 문제가 많이 출제되어 성적이 크게 떨어지지는 않을까요. 1년 내내 수능 공부에만 집중해 학년 초에 비해 성적은 크게 향상되었습니다만, 한 번의 수능시험이 많은 것을 좌우하는 만큼 자칫 실수로 인해 그동안의 노력이 물거품이 되진 않을까 초조합니다. 지금은 시험에 대한 불안과 성적 하락 걱정까지 겹쳐 마무리 학습에 대한 의욕이 생기지 않습니다.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수능 시험을 앞둔 수험생이라면 누구나 A군과 마찬가지로 하루하루를 극도의 긴장과 불안한 마음으로 보내고 있답니다. 물론 주위에서 평상심을 잃지 않고 마무리 학습에 임하는 수험생도 찾을 수 있지만, 이런 수험생조차도 불안감이 전혀 없지 않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결국 A군만 불안한 것이 아니라 수험생 모두가 똑같은 상황이라는 것을 인식하면 좋겠습니다. 수험생들을 시험 불안으로 빠뜨리는 마음가짐의 몇 가지 유형을 살펴보겠습니다. 첫째로 ‘마무리 학습이 제대로 되지 않았다’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아마도 수험생 중 80% 이상이 이런 마음으로 수능 시험을 치르게 될 겁니다. 그런데 자신만의 계획된 마무리 학습이 없다고 해서 부족한 학습이라 할 수 있을까요. 만일 그렇다면 그동안 성적 향상을 위해 교과서, EBS 교재, 모의고사 문제, 기출 문제, 기타 문제집 등 수많은 교재로 꾸준히 공부해 온 사실을 간과한 것입니다. 따라서 마무리 학습이 없더라도 수능 시험에 대비해 공부하고 정리한 내용은 충분하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합니다. 이제는 영역별로 머릿속에 쌓아둔 학습 내용들이 실제 시험에서 실타래와 같이 술술 풀려 나올 수 있도록 영역(과목)별 학습 내용을 구조화하는 일이 남았을 뿐입니다. 둘째는 ‘내가 모르는 내용이 출제된다’는 불안감입니다. 수능 시험에 대비한 완전학습이 이루어지지 않아 현재 2% 부족한 상태이기 때문에 ‘내가 모르는 문제가 반드시 나올 것’이라는 생각을 갖고 있는 경우입니다. 이 경우 수험생은 자신이 부족한 영역에서 지난 6월과 9월 모의평가의 틀린 문제 가운데 난이도가 낮은(쉬운) 문항 위주로 문제를 풀면서 문제 유형과 개념을 확실히 해 두면 됩니다. 평소 취약한 영역과 과목 위주로 지금까지 치러 온 모의고사 문제의 틀린 문항을 이용해 낯익은 문항 위주로 마무리 학습하는 것은 매우 안정적으로 점수를 지킬 수 있는 방법입니다. 만약 오답노트를 정리해 놓았다면 이를 활용해 영역별로 마무리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셋째로 ‘모의고사와 다른 난이도로 출제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경우입니다. 실전에서 평소 성적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문제의 난이도에 영향을 받아서는 안 됩니다. 금년 수능은 국어를 제외하고 전반적으로 지난해보다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지만, 만약 문제가 어렵더라도 당황해서는 안 된다는 얘기입니다. 왜냐하면 동시에 문제를 접한 60만명 수능 응시자의 체감 난이도는 비슷하기 때문입니다. 나만 어려운 게 아닙니다. 특히 수능시험은 일정 점수 이상을 받아야 하는 절대평가가 아니라 수험생 간의 성적을 비교해 등수를 매기는 상대평가라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따라서 예상했던 것보다 수능시험이 더 쉽거나 더 어렵다고 해서 마음이 동요돼서는 안 됩니다. 넷째로 ‘시험을 망치고 성적이 떨어질 것’이라며 자신감을 갖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일반적으로 수능시험에서 시험 불안을 떨치고 편안한 마음을 유지한다면 10점을 더 맞을 수는 없어도 10점을 지킬 수는 있습니다. 시험 불안은 대부분 주위의 지나친 기대나 자신의 지나친 욕심, 그리고 자신감의 결여에서 비롯됩니다. 자신의 실력을 가장 잘 아는 사람은 바로 수험생 본인이라는 것을 명심하기 바랍니다. 수험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검사 불안과 수능 성적과의 상관관계 분석에 의하면 불안감이 높은 수험생들이 그러지 않은 수험생들보다 성적이 400점 만점에 평균 10점이나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섯째 ‘이 영역은 반드시 만점을 맞아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갖는 경우입니다. 최상위권 수험생은 만점을 목표로 할 수 있습니다만, 대부분의 수험생은 만점 또는 성적 향상의 기대보다는 평소 성적을 받자는 생각으로 시험을 치러야 불안감을 줄일 수 있습니다. 나아가 아는 문제만 맞히고 모르는 문제는 운에 맡기는 편이 오히려 낫습니다. 수험생의 실력에 따라 다르겠지만 영역별로 최대 몇 개 문제는 틀려도 좋다는 역발상이 필요합니다. 사전에 틀려도 좋을 문제 개수를 예상하고 있다면 모르는 문제가 나와도 당황할 일이 없습니다. 전략적으로 틀릴 것을 이미 예상하고 있었기 때문에 과감하게 다음 문제로 넘어가면 됩니다. 지금 A군에게 꼭 필요한 것은 하루빨리 마음의 안정을 찾아 공부가 잘되었던 평소 학습 상태로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동안 최선을 다해 공부했다면 그것으로 충분합니다. 앞으로의 일에 대해 걱정하지 말고, 특히 시험을 망친다는 부정적인 생각보다는 평소 실력대로 또는 평소보다 시험을 잘 볼 것이라는 긍정적인 생각을 갖도록 해야 합니다. 남은 기간 한두 차례 실전 시험 상황을 경험하는 것도 마음의 안정을 찾는 데 도움이 됩니다. 아울러 시간 배분, 지문 읽기, 오답 지우기, 모르는 문제 건너뛰기, 정답을 답안지(OMR Sheet)에 옮기기 등 실제 시험에서 적용해야 할 여러 가지 수험 기술을 똑같이 해보면 실제 시험에서 있을 작은 실수를 미연에 방지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뮤지컬처럼… 동대문구, 창의행정 소개도 ‘창의적으로’

    동대문구가 올해 주민 생활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한 창의행정을 발표하는 조그만 축제를 마련했다. 동대문구는 오는 28일 오후 3시 구청 2층 다목적강당에서 ‘2013 행정 우수사례 발표대회’를 연다고 22일 밝혔다. 주민들에게 구정을 알리고, 직원들의 창의행정 마인드를 높이기 위한 것이다. 사전 평가를 거쳐 선정된 6개 부서가 참여한다. 대회 형식도 딱딱한 발표가 아니라 연극이나 뮤지컬 형식으로 꾸민다. 주요 발표 내용은 ▲보건정책과의 전국 최초 대학가 금연거리 지정 ▲전농1동의 쪽방촌 행복한 방 만들기 ▲일자리 창출과 희망찬 내일엔 즐거운 내 일(JOB)이 있다 ▲답십리1동의 저소득 어르신, 문화공연을 만나다 등이다. 구는 이날 직원과 주민들로 구성된 합동평가단을 통해 현장에서 순위를 결정하고 최우수 사례는 우수시책으로 홍보하는 한편 각종 경진대회에 출품작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유덕열 구청장은 “이번 발표대회가 행정 우수사례의 지속적인 확산과 경쟁력 있는 구정 실현에 기여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 현재 고2 대입 지원 횟수 달라지나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 : 현재 고2 대입 지원 횟수 달라지나

    Q: 내년에 고 3이 되는 인문계 남학생 A입니다. 고 3인 선배들이 A·B 선택형 수능 때문에 스트레스받는 것을 지켜보며 ‘힘들겠다. 그래도 우리 때는 좀 안정화되겠지’라고 생각했는데 교육부에서 발표한 대입제도 개선안을 찾아보니 무슨 내용인지 하나도 모르겠어요.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원서를 쓸 수 있는 것이니까 지금 고 3인 선배들보다 원서 쓸 기회가 줄어드는 건가요. 앞으로 1년 동안의 수험생활 중에서 가장 중요하다는 겨울방학이 점점 다가오고 있는데 지금부터 뭘 해야 하는지, 바뀐 제도 안에서 저는 어떤 것들을 준비해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A: 내년에 고 3이 되는 예비 수험생이나 현재 중 3~고 1인 학생 그리고 학부모라면 지난 8월 발표된 ‘대입제도 개선안’(시안)과 9월 발표된 ‘2015 대입전형기본사항’에 따른 여러 가지 뉴스로 인해 많이 혼란스러울 것입니다. 특히 대입제도 개선안(시안)은 2017학년도 수능 체제 개선안을 포함한 대입 제도의 ‘총체적 개선’을 강조했기 때문에 당장 내년도부터 대학 입시를 치러야 하는 고 2 학생들은 무엇이 어떻게 바뀌는지도 제대로 모르는 상태입니다. 옆에서 지켜보기에 거의 ‘공포’에 가깝게 큰 걱정을 하는 것 같습니다.  실제 지난 두 달 동안 A군처럼 “수시는 4개, 정시는 2개 원서만 쓸 수 있나요”라고 질문하는 학생이 많았지만, 원서 지원 가능 횟수는 올해와 똑같이 내년에도 수시 6회와 정시 3회로 유지됩니다. 이런 오해는 대입 전형 수를 간소화하는 방안, 즉 수시 전형은 4개로 정시 전형은 2개로 줄여 각 대학에서 만들 수 있는 전형 수를 총 6개로 제한한 것을 잘못 이해한 것에 기인한 것 같습니다. 이처럼 혼란스러운 시기일수록 학생과 학부모들은 명확한 이해를 바탕으로 한 대비 전략을 세울 필요가 있습니다.  입시가 복잡해질수록 중요한 요소 중 하나가 바로 ‘전략’입니다. 물론 실력 즉 공부가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요소라는 사실은 변함이 없습니다. 그러나 해마다 더 복잡해지는 대학 입시의 흐름 속에서 전략 없이 성공하기는 쉽지 앖습니다다. 그래서 정부에서는 대입 제도를 간단하게 만들고 싶어 하고, 가시적으로 가장 효과가 클 수 있는 대입 전형 간소화 방안으로 전형 수 제한을 결정했습니다.  그러나 ‘2015 대입전형기본사항’을 자세히 분석해 보면 ‘전형수 제한’을 정확하게 표현하면 ‘전형명 제한’임을 알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각 대학의 여러 가지 특성들을 상징적으로 표현한 입학사정관 전형명(OKU미래인재, KU자기추천자, SSU미래인재, 네오르네상스, 다빈치 등)을 ‘학생부 종합 전형’으로 통일하는 것입니다. ‘학생부 종합 전형’에서 여전히 ‘교과·비교과·면접·자기소개서·추천서’를 종합적으로 평가해 합격 여부를 판정할 수 있습니다. ‘학교생활충실자’, ‘학교생활우수자’, ‘학생부성적우수자’ 등으로 다양하던 ‘교과 우수자 전형’ 역시 ‘학생부 교과 전형’으로 통일하는 것입니다. 결국 모집 인원에서 약간씩의 차이를 보이겠지만 2014학년도까지의 중심 기조가 크게 흔들린다고 보기는 어렵습니다.  따라서 고 2인 A군은 선배들과 마찬가지로 올 겨울방학이 시작되기 전에 본인의 강점을 명확하게 찾아 겨울방학 동안 집중적으로 준비한 뒤 3학년을 맞이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때 강점이라는 것은 단순히 특정 과목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2015학년도에 학생들이 대학에 입학하기 위해서는 ‘내신’(교과점수), ‘비교과 활동’, ‘특기’(어학, 수학, 과학), ‘수능 성적’ 중 특정한 한 요소에 강점이 있어야만 합니다. 그래서 본인의 지난 2년간의 고등학교 생활을 앞선 네 가지 요소로 나누어 분석한 뒤 자신의 강점이 무엇인지를 찾아내고 그 강점을 더 부각시킬 수 있는 겨울방학을 보내야 하는 것입니다.  강점을 찾는 과정에서 네 가지 요소를 상대적으로 비교하는 것이 맞지만, 거기에도 일정한 기준이 있습니다. 만일 B라는 학생의 2학년 2학기까지의 내신교과점수가 3등급이고 수능모의고사 평균등급은 3.5등급이라고 한다면 상대적으로는 내신교과점수가 강점이라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실제 3등급의 내신교과점수로 ‘학생부 교과 전형’에 지원해 합격하기는 쉽지 않습니다. 실제 서울 소재 대학에서 정시 합격자 수능 평균 등급과 ‘학생부 교과 전형’ 합격자의 교과점수 평균등급이 일치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내신교과점수는 1학년 1학기 때부터의 성적을 누적해 계산하기 때문에 3학년 1학기에만 우수한 성적을 거둔다고 평균 등급을 올리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따라서 B학생은 겨울방학 동안 내신교과점수는 현상유지하되 수능 점수를 2등급 내외 끌어올리기 위해 수능 준비를 열심히 해야 하는 것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별로 특색 없는 교과나 비교과 활동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하고 추가적인 준비만 하다가 수능 성적도 제대로 올리지 못해 입시에 실패하는 경우가 많다는 데 주목해야 합니다. 내신교과점수가 아주 뛰어나거나 특별한 비교과 활동이 존재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능 공부를 가장 기본적인 방향으로 잡고 대입을 준비해야 하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수능은 누적된 결과물을 평균으로 계산해 내는 것이 아니므로 겨울방학부터라도 차근히 준비하면 분명 지금보다 나은 성적을 획득할 수 있습니다.  A군보다 한 학년 아래인 현재 고 1 학생들이 스스로를 ‘예비 수험생’으로 느끼는 것은 아주 드문 일입니다. 지금 고 1인 학생들의 표현을 빌리자면 ‘마치 연세대나 고려대가 나를 데려가기 위해 꽃가마를 준비해 올 것 같다’고 생각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별다른 준비 없이 고등학교 1년을 보냈을 가능성이 큽니다.  지금 1학년인 학생들은 ‘진짜 수험생’이 되기까지 1년이라는 시간이 더 남아 있습니다. 그 1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2학년 말에 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달라질 것입니다. 지금 고 1이라면 본인이 가장 잘하고, 더 잘할 수 있으며, 가장 하고 싶은 것이 무엇인지 다양한 가능성을 탐색해야 합니다. 이는 다양한 것들을 경험하는 과정에서 발현되는 것이므로 이번 겨울방학을 이용해 가능성을 제한하지 않고 여러 가지 활동을 경험해 보는 것이 좋습니다. 활동 중에는 ‘수능 공부’도 있을 수 있고, ‘영어 캠프’도 있을 수 있습니다.  이 과정을 통해 각각의 학생마다 본인만의 독특한 역사가 시작됩니다. 역사는 ‘진실성’과 ‘일관성’을 바탕으로 하고 개인마다 다를 수밖에 없습니다. 이렇게 생긴 ‘개인의 역사’는 ‘학교생활기록부’에 기록될 수도 있고, 2년 뒤 ‘자기소개서’에 녹아들 수도 있으며, 내신 시험 준비나 수능 준비를 해야 하는 당위성을 만들어 추진력 있고 꾸준한 공부를 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김병진 강남청솔학원 입시전략연구 소장
  • [사설] 대학 구조조정과 함께 교육의 질도 높여야

    그제 전국의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구조조정을 해야 한다는 교육부의 정책연구 결과가 나왔다. 학령인구 감소 추세와 지식정보화 시대에 어울리게 현행 고등교육의 질을 개선해야 한다는 게 시대 요구다. 교육부는 이에 부응할 실효성 있는 구조개혁 방안을 마련하기 바란다. 특히 정권 교체와 관계없이 정부 입김으로부터 자유로운 객관적인 대학평가 시스템을 강구해야 한다. 교육부에 따르면 학령인구 감소로 올해 입학정원을 그대로 둘 경우, 2018학년도에는 고교 졸업생 숫자보다 대학입학 정원이 9146명 웃돌게 되고 10년 뒤인 2023년에는 그 편차가 16만명 이상으로 불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3년간 퇴출 대학은 4곳에 불과할 정도로 현행 구조개혁은 시대변화에 부응하지 못했다. 교육부 대학구조개혁 정책 연구팀의 연구 결과는 이런 반성의 결과물로 보인다. 이에 따르면 앞으로 대학 구조개혁은 모든 대학을 대상으로 교육의 질과 교육과정을 정성 평가한 뒤, 그 결과에 따라 상위, 하위, 최하위 3개 그룹별로 나눠 정부가 재정 지원과 정원 감축을 하게 된다. 최하위 그룹의 경우 퇴출 절차를 밟을 것으로 보인다. 상위그룹에 속한 대학도 자율적 정원 감축을 할 경우, 정부지원금을 지급해 구조조정을 유도한다는 방안이다. 기존의 구조개혁이 결과적으로 비수도권 중심으로 이뤄진 점에 비춰보면 수도권 대학도 특성화 취지에 맞지 않게 백화점식으로 운영하는 비효율성을 제거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대학의 입장도 중요하지만 대학 구조개혁의 초점은 무엇보다 학생의 학습권과 국가 경쟁력을 제고하는 데 맞춰져야 한다. 구조조정을 하지 않아 부실대학이 양산되면 해당 대학과 그 구성원의 사기 저하도 문제가 되지만 이런 대학에 다니는 학생들의 학습권 침해가 가장 큰 문제가 된다. 교육부는 대학생이 양질의 교육을 받아 지식정보화 시대를 살아가는 데 필요한 각종 기능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도록 교육정책을 펴야 한다. 이런 서비스가 뒷받침되어야 국가 경쟁력이 제고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정부 입김에서 자유로운 객관적인 대학평가 시스템을 마련할 기구의 구성을 서둘러야 한다. 대학가에서는 상위 그룹에 속하는 대학에 대해서도 구조조정을 한다는 방향에 대해 평등주의적 정책이라는 비판이 일부 나오는 모양이다. 하지만 선도 대학일수록 지식정보화 시대를 이끌 선택과 집중의 대학 운영을 강구해야 한다고 본다. 대학들은 자체적인 발전 전략을 토대로 비교우위에 있는 분야에 학내 자원을 집중해 경쟁력을 제고하려는 특성화 노력을 더 기울여야 한다. 정부의 상위그룹 대학에 대한 지원도 대학이 위치한 지역의 경제·사회적 수요 요인을 감안해 이뤄져야 한다고 본다.
  • 경제적 곤경에 처한 청춘, 퀵서비스 알바생과 대리모의 우연한 동행

    경제적 곤경에 처한 청춘, 퀵서비스 알바생과 대리모의 우연한 동행

    꿈 없이 현실이 주문하는 대로 내달려야 하는 청춘들의 이야기, ‘려수’(2011)가 안방극장을 찾아간다. 오는 20일 오전 1시 5분 KBS 1TV ‘독립영화관’을 통해서다. 군 제대 후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퀵서비스를 하고 있는 철수(정의철)는 사망한 노숙자의 유골함을 가족들에게 전달하는 일을 맡고 늦은 밤 전남 여수로 향한다. 이른 시간 여수에 도착해 터미널 의자에서 깜빡 잠이 든 철수는 다음 날 아침 난데없는 아기 울음소리에 눈을 뜬다. 유골함이 사라진 자리에 덩그러니 남겨진 아기를 보고 철수는 당황하고 만다. 경찰서에서도 선뜻 받아주지 않는 아기를 얼떨결에 떠맡게 된 철수는 유골함과 아기 엄마를 찾아 여수를 헤매며 저녁까지는 반드시 서울로 돌아가리라 결심한다. 한편 사정이 있어 잠시 철수 곁에 아기를 놓고 갔던 미진(고준희)은 뒤늦게 터미널을 찾아간다. 하지만 아기는 사라진 지 오래다. 우여곡절 끝에 철수를 찾아낸 미진은 아기를 찾은 안도감에 철수에게 다짜고짜 화를 낸다. 고마워하기는커녕 화를 내는 미진의 모습에 철수는 어이가 없다. 하지만 자신이 미혼모임을 밝히며 언니에게 돈을 빌리려 여수에 왔다고 말하는 미진에게 점점 안쓰러움을 느낀다. 동시에 그는 시간이 지날수록 어딘지 미심쩍은 미진의 태도에 점차 의구심을 품게 된다. 결국 수상한 아기엄마 미진과 유골함의 가족을 찾기 위한 동행을 시작하는데…. ‘려수’는 ‘뷰티풀 선데이’(2007)를 연출한 진광교 감독의 두 번째 장편 영화다. 감독이 우연히 대학가 주변에 갔다가 전봇대에서 대리모를 구하는 전단을 보고 큰 충격을 받고 시나리오를 썼다. 영화는 여수에서 만난 퀵서비스 아르바이트생 철수와 아기엄마 미진의 우연한 동행을 통해 현재 한국사회가 처해 있는 어두운 단면을 보여준다. 군 제대 후 대학 등록금을 벌기 위해 퀵서비스 아르바이트를 하는 철수와 대리모가 되어야 했던 미진은 치열하게 살아가는 20대 청춘들의 안타까운 모습이자 우리 사회가 해결해 나가야 할 사회적 문제다. 풋풋한 청춘의 매력이 돋보이는 배우 정의철이 철수 역을 맡아 어딘가 어설프지만 건실한 청년의 모습을 보여줬다. 가족들 몰래 아기를 낳은 후 돈을 빌리러 여수에 온 미진 역의 고준희는 당당하고 솔직한 특유의 매력을 캐릭터에 불어넣었다. 98분. 15세 관람가.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 1994년 X세대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 복고열풍 다시 한번

    1994년 X세대의 풋풋한 사랑과 우정… 복고열풍 다시 한번

    지난해 큰 화제를 모은 드라마 ‘응답하라 1997’의 후속편 ‘응답하라 1994’가 오는 18일 밤 9시 케이블채널 tvN에서 첫 방송된다. ‘응답하라 1997’의 신원호 PD와 이우정 작가가 다시 뭉쳤고 성동일, 이일화 등 기존 출연진에 고아라, 유연석, 정우, 김성균 등 새로운 주연들이 가세했다. 지난 11일 특별판 성격의 0회를 먼저 선보인 드라마는 20부작 예정으로 매주 금, 토요일에 방송된다. 제목 그대로 1994년을 배경으로 하는 ‘응답하라 1994’는 이전 시리즈처럼 당시의 정서와 추억을 복기한다. 1994년은 김일성이 사망하고 성수대교가 무너지고 지존파가 붙잡힌 다사다난했던 해다. 서태지와아이들의 3집 앨범 ‘발해를 꿈꾸며’가 발매되고, 박진영이 ‘날 떠나지마’로 데뷔한 해이기도 하다. TV에서는 장동건·심은하 주연의 농구 드라마 ‘마지막 승부’와 차인표·신애라 주연의 ‘사랑을 그대 품안에’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X세대는 삐삐와 PC통신에 빠져 들었다. 1975년생인 나정(고아라)은 경남 마산에서 상경한 대학교 새내기다. ‘응답하라 1997’의 시원(정은지)이 H.O.T.와 젝스키스에 빠져 있었듯 나정은 연세대 농구부의 이상민에게 푹 빠져 있다. “대학가믄 상민 오빠랑 연애할끼다”는 나정은 고도의 집중력을 발휘해 연세대에 입학한다. 야구선수 출신인 아빠 동일(성동일)이 ‘서울쌍둥이’의 코치가 되고 나정이 대학에 합격하면서 오빠(정우)와 엄마(이일화)도 서울에 올라와 ‘신촌 하숙’을 운영한다. 하숙집에 연세대 야구부의 에이스 칠봉이(유연석)와 경남 삼천포 출신의 삼천포(김성균), 전남 순천 유지의 막내아들 해태(손호준), 서태지의 열혈 팬 윤진(도희) 등이 모여들면서 스무살 청춘 사이에는 풋풋한 사랑이 싹튼다. 이전 시리즈에 H.O.T의 토니안이 카메오로 출연했던 것처럼 ‘응답하라 1994’도 다양한 카메오를 선보인다. 농구대잔치 우승의 주역이었던 연세대의 문경은과 우지원, 김훈은 ‘독수리 3인방’으로 출연한다. ‘꽃보다 할배’의 나영석 PD가 ‘94학번 하숙생’역으로 첫 연기에 도전하고 허경영과 홍석천, 김종민 등도 얼굴을 비춘다. 배경헌 기자 baenim@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 Q : 수시 논술 상향 지원했는데

    Q 서울 소재 자율형사립고에 재학하는 남학생을 둔 학부모입니다. 특수목적고보다는 덜하겠지만 내신이 좋지 않습니다. 학교생활기록부 성적이 전 교과 3.2등급이고, 주요 교과만 보면 3.02등급입니다. 그래서 수시는 9월에 접수하는 논술전형 대학 위주로 6개를 모두 썼습니다. 논술 준비는 어느 정도 되어 있어 논술전형도 모두 높여서 지원했네요. 수능도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남은 기간 어떻게 준비시켜야 할지 막막합니다. A 수능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학생만큼이나 학부모들도 매우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으리라 생각됩니다. 하지만 이렇게 힘든 것이 자녀보다는 덜하겠죠. 우선 자녀의 성적을 보면 학생부는 주요교과 3.02등급이고 수능모의평가(모평) 성적은 국영수사 단순합산 백분위로 86.25%입니다. 사탐을 빼면 91.3% 정도고요. 부모님말씀처럼 내신성적에 비해 모평성적이 조금 좋은 편입니다. 우려되는 것은 일반적으로 회자되는 것처럼 수시는 내가 정시에 갈 수 있는 대학보다 조금 높여 지원하라는 것 때문인지 수시에서 고려대, 성균관대, 한양대, 중앙대 등의 논술전형에 지원을 하는 것입니다. 이 때문인지 학생은 논술로 앞서 설명한 대학에 합격하기 위해 논술준비에 집중하고 있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수능이 한 달 정도 남은 시점에서 자녀분이 준비해야 할 가장 중요한 전형요소는 수능이라는 것을 인지시키셔야 합니다. 현재 수시에 지원한 대학들의 경우 학생의 내신이나 모평 기준으로 상당히 상향지원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특히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고려했을 때 우선 선발은 만족하기 어렵고 일반 선발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러므로 수시 논술전형 준비에 올인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합니다. 현 상황에서 수능 전까지 논술은 주말을 이용해 주당 1회 정도만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물론 논술로도 합격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아예 손을 놓을 수는 없지만 최대한 수능에 집중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우선 수능 준비의 경우 선택과 집중이 필요할 듯합니다. 현재 자녀의 모평 성적을 분석해 보면 다른 영역에 비해 사회탐구 성적이 좋지 않습니다. 탐구의 경우 짧은 시간 안에 준비가 가능하기 때문에 사회문화와 동아시아사의 교과서 개념과 원리를 다시 한 번 정리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히 동아시아사의 경우 기본적으로 연표 등과 시기별 주요사건 등은 암기해 둘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동일한 문제가 나오지는 않지만 EBS와 연계된 문제는 반드시 풀어야 합니다. 수능 공부를 할 때에는 우선 영역별로 취약단원에 대한 준비가 선행돼야 합니다. 이때 새로운 교재를 통한 학습보다는 기존 교재를 통해 마무리 정리를 하는 것이 효과적이고 자주 틀리는 문제 위주의 학습이 되어야 합니다. 현재 학생은 문과 학생이지만 국어영역의 성적이 타 영역에 비해 좋지 않습니다. 실제 수능에서는 국어영역의 반영 비율이 높기 때문에 이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합니다. 특히 비문학이 약한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에 EBS교재에 나온 비문학 제재 위주로 글을 읽고 분석하고 적용하는 능력을 키워야 합니다. 수학의 경우 기본적인 계산문제는 실수가 없도록 하고 고난이도 문제 위주의 학습이 돼야 합니다. 모평을 보니 몰라서 틀리는 문제보다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보입니다. 영어는 다른 친구들과 유사하게 빈칸추론을 어려워하니 이에 대한 준비를 하고, 의외로 듣기점수도 좋지 않기 때문에 수능 당일까지 자투리시간을 활용하여 꾸준히 듣기문제도 준비해야 합니다. 기본적으로 수시에서 지원한 대학에 정시에도 지원하기 위해서는 단순백분위로 94% 정도가 돼야 희망하는 모집단위에 지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보았듯 현재 국어·수학·영어·탐구 성적을 보면 86%, 국어·수학·영어는 91%이기 때문에 매우 많은 노력이 필요합니다. 더욱이 수시에서 지원한 대학의 최저기준을 만족하기 위해서도 반드시 수능 성적을 올려야겠죠. 논술은 수능 이후 짧은 시간에집중적으로 준비한다고 해도 상당한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에 현 상황에서는 수능 준비를 철저히 하는 것이 가장 좋은 준비 방법이라 할 수 있습니다. 우연철 진학사 입시연구소 수석연구원
  • [사설] 상아탑 무너뜨리는 대학의 이중 성적표

    전국 대학 10곳 가운데 3곳이 졸업생의 성적증명서를 내부 열람용과 외부 제출용으로 나눠 이중으로 발급해 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학칙이나 내부 규정으로 정한 곳도 많았다. 또한 F학점을 뺀 성적증명서를 따로 발급한 대학도 여럿 있었고, 학생이 재수강을 하지도 않았는데도 이를 허위로 기재한 경우도 있다고 한다. 성적을 세탁한 이른바 ‘취업용 성적증명서’다. 상아탑이란 말이 부끄러운 우리 대학의 일그러진 모습을 보는 것 같아 여간 개탄스럽지 않다. 김희정 새누리당 의원이 그제 밝힌 교육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성적 자료를 제출한 236개 대학(일반대 160곳, 전문대 76곳) 가운데 70개 대학은 내부용과 외부용으로 성적증명서를 이중으로 발급했다. 51개 대학은 F학점을 삭제한 성적증명서를 만들었다. 외부용 성적증명서는 내부용과 달리 취업 등에 불리한 F학점과 재수강 등은 기록되지 않는다. 자료를 제출하지 않은 대학이 104곳에 이르러 이를 포함하면 편법 성적표는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문제는 서울의 유명 사립대들조차 이같은 행위를 버젓이 해와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이런 분위기에 편승해 요즘 대학가에서는 성적을 높이는 ‘학점 세탁’이 일반화돼 있다고 한다. 대학의 취업률은 정부의 재정 지원과 학자금 대출 등에 주요 지표로 반영된다. 수험생이 대학을 선택할 때도 취업률은 당연한 고려 사항이다. 특히 2018년부터는 고교 졸업생이 대학의 입학 정원보다 적어져 대학으로선 취업률을 높이는 것이 생존과 직결된다. 여건이 이렇다 보니 대학의 취업률 부풀리기가 만연한 지 오래이고, 이는 공공연한 비밀로 통한다고 한다. 대학 졸업생의 90%가 B학점 이상이라는 웃지 못할 조사도 있다. 우리는 그동안 재학생 충원율, 취업률 등의 지표를 조작하는 대학의 불·편법을 익히 보아 왔다. 대학이 교육의 본질적인 지향점을 잊고 불공정의 길을 걸어서는 안 된다. 교육 당국은 학점 포기, 재수강 등을 성적표에 표기하는 등 성적증명서를 제대로 관리할 보다 건실한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대학가가 공정성을 잃고 취업을 위해 공·사문서 위조나 다름없는 편법을 자행해서야 되겠는가.
  • [정기홍의 시시콜콜] 창조경제 포털의 오픈과 ‘후츠파 정신’

    [정기홍의 시시콜콜] 창조경제 포털의 오픈과 ‘후츠파 정신’

    창업아이디어 제안 플랫폼인 ‘창조경제타운’ 포털사이트가 오픈된 지 오늘로 꼭 10일째다. 8일까지 제안된 창업 아이디어가 1200여건에 이르는 등 순항을 하면서 일단 긍정적인 성적표를 받고 있다. 가입 회원이 1만명에 이르고, 하루에 8000명이 이곳을 들른다고 한다. 멘토를 자청한 1000여명의 전문가 움직임도 활발하다. 창조경제의 개념 논쟁으로 곤혹스럽던 정부로선 한숨을 돌리게 됐다. 그동안 예비 창업자와 중소벤처기업들이 변변한 창업정책을 얼마나 목말라 했는가 싶기도 하다. 알려진 대로 창조경제타운은 개인의 아이디어가 창업에서부터 제품화에 이르기까지 전반의 도움을 받는 포털용 프로그램이다. 개념상으로 보면 실패할 이유가 없고 실패해서도 안 되는 정책이다. 이 포털은 정책의 홍보 수단으로 전락해 관심에서 멀어져 흐지부지된 기존의 정책 사이트와 구별된다. 외국의 기업사례를 벤치마킹했다는 일각의 지적도 제안이 샘물처럼 솟고 ‘창업 광장’의 역할을 다한다면 대수는 아닐 것이다. 하지만 운영 초기여서인지 부족한 게 더러 눈에 띈다. 미래창조과학부의 자료에 따르면, 이 포털에 창업아이디어를 낸 수치를 보면 40대가 32%(3일 기준)인 반면, 주된 타깃인 20대와 여성 참여는 12%대에 머물렀다. 20~50대 가운데 가장 적게 참여했다. 30대의 참여율(26.3%)도 그저 그런 정도다. 청년실업을 줄여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주부 등 여성의 일자리를 만들어 ‘고용률 70%’를 이룬다는 창조경제 정책의 지향점과 다소 배치된다. 왜 이런 결과가 나왔을까. 2000년대 초 벤처 붐 때의 창업 열기가 식은 것일까. 청년 창업의 인프라를 살펴 보면 그 결과는 의외다.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현재 전국에 18개의 창업거점대학이 있고 대학 창업동아리의 수도 1833개나 된다. 대학생 예비창업자도 2만 2463명에 이른다. 전년보다 50%나 증가했다고 한다. 이스라엘의 도전정신으로 주목을 받는 ‘후츠파’(chutzpah)에 못지않은 열기다. 젊은이의 참여가 적은 이유는 포털의 오픈 사실이 대학가에 제대로 알려지지 않은 데 있다고 짐작된다. 중복된 정책도 영향을 많이 준 듯하다. 중기청 등 기관과 기업에서 유사한 사례를 도입했거나 도입 중이다. 우리의 산업사회는 머지않아 첨단 온라인을 기반으로 한 ‘1인기업시대’가 곳곳에서 자리하게 된다. 젊은 대학생과 여성발(發) 창업이 더욱 중요해지는 이유이다. 설계도면만 있으면 개인이 맞춤 제품을 만드는 ‘3D프린터’가 3차 산업혁명을 이끌 주자로 불리며 미래시장을 예약하고 있다. 핀란드의 경제를 이끌던 노키아는 무너졌지만 중소·중견기업이 그 자리를 이어받아 경제를 든든히 받치고 있다. 창조경제 포털이 중소벤처기업의 생태계를 성공적으로 만들어가기 위해서는 ‘후츠파’와 같은 도전적인 젊은이가 적극 참여해야만 할 것이다. hong@seoul.co.kr
  •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숙명·서울여대 입학사정관제 면접은 어떻게

    [얘들아, 대학가자-입시전문가 어드바이스] Q:숙명·서울여대 입학사정관제 면접은 어떻게

    Q 영문학과에 진학하고자 하는 서울 일반계고 학생 A입니다. 9월 모의평가 영역별 등급은 국어 3등급, 수학 4등급, 영어 2등급, 생활과윤리 4등급, 사회문화 4등급을 받았고 3학년 1학기까지의 학교생활기록부 교과 성적은 국어·수학·영어·사회탐구 평균 2.9등급입니다. 학년 초부터 수학과 영어 수능 성적 향상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 왔는데 9월 모의평가는 6월 모의평가에 비해 등급은 1등급씩 올랐지만 백분위는 소폭 향상한 정도라 정시 지원에 걱정이 앞섭니다. 수시 1차는 정시에 비해서는 높여 이화여대(논술), 숙명여대(입학사정관제), 숭실대(논술), 서울여대(입학사정관제) 등에 지원했습니다. 나머지 수시 2차는 수능 성적 결과를 보고 더 안정적으로 지원할 생각입니다. 제가 궁금한 것은 입학사정관전형의 면접 실시 방법과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가입니다. 아직 1단계 합격자 발표를 하진 않았지만 합격자 발표 이후 3일 만에 면접을 보러 가야 하기 때문에 면접에 대한 걱정이 적지 않습니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질문은 수능 시험 이전까지 수능과 논술을 어떻게 공부해야 하는가입니다. 이화여대는 수능 이후에 논술 준비 기간이 열흘 정도 남아 있지만 숭실대는 수능 시험 이틀 후에 바로 논술을 실시합니다. 수능과 논술에 자신이 없어 입학사정관 전형에 원서를 넣었는데 지금은 면접 걱정 때문에 수능 공부가 손에 잡히지 않고 시간만 낭비하는 것 같습니다. A 먼저 수시모집 입학사정관 전형에 지원한 두 대학에서 면접을 어떻게 치르는지 알아봐야 할 것 같습니다. 숙명여대 입학사정관 전형 면접 평가 자료는 과제수행결과·학생부·자기소개서·학교장추천서 등이고 평가요소는 비판적이며 통합적인 사고력·리더십·전공적합성·공감 및 의사소통능력이며 면접 유형은 과제수행·인성 등을 평가하는 개별 면접입니다. 과제수행 면접의 과제 유형은 공통문항 및 계열별 문항(심층지문형)으로 구성되어 있고 면접시간은 과제수행(15분 이내)과 면접(15분 내외)으로 총 30분입니다. 서울여대 입학사정관 전형 면접 평가는 기초학업 능력 평가 지문, 평가요소 관련 질문지 등의 자료와 지원자가 제출한 학생부·교사추천서·자기소개서 등의 서류를 확인하는 과정입니다. 면접 평가요소는 기초학업능력·전공적합성·인성(긍정적 가치관)·의사소통능력 등입니다. 면접 유형은 두 명 이상의 면접관이 수험생 한 명을 개별 면접하며 면접 시간은 면접 준비시간(20분·기초학업능력평가를 위한 지문 검토)과 질의응답(10분 내외)으로 총 30분 내외로 진행됩니다. 기초학업능력 평가에서는 면접 준비시간 동안 읽은 제시문의 내용 파악 여부 및 내용에 대한 논리·가치관·관련 경험 등을 확인하며 타인에 대한 배려와 협력 경험·관심 분야에서의 주도적인 학업 및 활동 경험 등 고교 생활의 경험을 통해 대학 생활 적응력 및 인성을 평가합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서 면접을 실시하는 이유는 학생을 탈락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선발하기 위해서라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 따라서 면접시간 동안 자신있게 질문에 합당한 평소 자신의 생각을 간명하게 전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을 받더라도 당황하지 말고 자신의 생각을 분명하게 전달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질문의 내용을 잘 듣지 못했다면 한 번 더 질문을 요청해도 됩니다. 만약 생각을 요하는 경우에는 잠시 생각할 시간을 달라고 양해를 구해도 됩니다. 주어진 면접 시간 동안 최선을 다해서 질문에 답을 하려는 지원자의 태도가 중요하다는 얘기입니다. 입학사정관 전형에 제출한 서류가 정직하게 작성된 서류라면 지원동기와 인성 부문 면접을 위한 별도의 준비는 필요하지 않으며, 지원자 본인이 작성한 서류의 내용을 바탕으로 면접 준비를 하면 됩니다. 또한 적절한 분량의 답변을 생각하여 제한된 시간 내에 쓸데없는 내용으로 시간을 낭비하지 않도록 유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무엇보다 질문의 요지를 잘 파악하여 그에 맞는 답변을 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A학생과 마찬가지로 수능을 한 달 정도 남긴 시점에서 부족한 수능 영역의 보충 학습, 수시 지원 대학의 논술 및 면접 준비 등으로 남은 시간을 철저하게 효율적으로 나누고 있는 수험생들이 대부분입니다. 수험생마다 남은 시간 전형 자료별로 어떻게 시간을 배분해야 하는가는 자신의 성적 수준과 수시 지원 대학의 전형유형에 따라 다릅니다. 예를 들어 수시 지원에서 학생부교과 반영 대학에 지원했거나 논술 및 면접을 실시하지 않는 대학에 지원했다면, 굳이 어려운 대학별고사에 대한 대비를 하지 않아도 되고 수능 준비에 집중할 수 있다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A학생의 경우에는 입학사정관 전형의 면접과 수능 이후의 논술 대비, 수능 최저 학력 기준과 정시를 위한 수능 마무리학습, 그리고 3학년 2학기 내신까지 네 가지를 대비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전형 자료별 우선 순서는 수능(80%)〉논술(10%)〉면접(10%)〉내신(시험 기간 집중)으로 준비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수능은 논술 전형의 최저학력 기준 충족 및 입학사정관 전형의 면접까지 고려해 영어〉국어〉사탐〉수학 순서로 학습하면 효과적일 것입니다. 논술과 면접은 기출문제를 중심으로 주말을 이용해 한두 차례 실제로 써보고 모의 면접을 진행해 보도록 하며 수능 학습에 쏟아야 할 시간과 노력을 지나치게 빼앗기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치우 비상교육 입시평가연구실장
  • [월드뉴스 Why] 中 지방정부까지 휩쓰는 ‘자아비판 운동’ 왜

    [월드뉴스 Why] 中 지방정부까지 휩쓰는 ‘자아비판 운동’ 왜

    중국 전역에 문화대혁명(문혁·1966~1976년) 당시 성행했던 ‘비판 광풍’이 거세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등 최고지도부인 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7인이 전국 각지에서 ‘군중노선’ 교육 및 실천 활동을 벌이면서 정풍(整風)의 정신으로 ‘비판과 자아비판’을 전개했다고 관영 신화통신이 3일 보도했다. 이러한 비판 광풍은 각 지방정부로 확산된 상태이며 조만간 국영기업 등 일선 기관 및 대학가에서도 실시될 예정이다. ‘비판과 자아비판’은 마오쩌둥(毛澤東)이 옌안(延安)을 근거지로 국·공내전(국민당과 공산당의 전쟁)과 항일운동을 벌이던 1942년 봄에 주창한 것이다. 그는 3년간 이어진 이 캠페인을 통해 당시 소련과 코민테른(국제 공산당)의 지지를 받은 정치적 라이벌 왕밍(王明)을 제거하는 것은 물론 당원들의 사상을 통일시키고 복종을 이끌어 내 권력기반을 강화하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전해진다. 마오는 1945년 제7차 전국대표대회(5년마다 열리는 당 최고기구) 당시 ‘비판과 자아비판’을 공산당원이 반드시 견지해야 할 3대 작풍(作風·업무 스타일) 중 하나이자 당원의 의무라고 당장(黨章·당헌)에 명기했다. 이후 반(反)우파 운동, 문혁 등 반대파를 쳐내고 권력 기반을 강화하던 주요 시기마다 이 캠페인을 이용해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다. 시 주석이 최근 반부패와 함께 ‘비판과 자아비판’을 실시하는 것도 집권 초기 권력기반을 다잡기 위한 의도로 풀이된다. 그는 지난 9월 23~25일 허베이(河北)성에서 이 지역 당 지도부와 함께 실시한 ‘비판과 자아비판’ 회의에서 “‘비판과 자아비판’은 당내 갈등을 해결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무기”라는 마오의 말을 상기시켰다. 당초 취지처럼 자아 및 상호 비판으로 당원 간 갈등을 해결하고 이를 통해 당의 사상을 통일시킴으로써 지도부에 복종하라는 메시지를 전한 셈이다. 하지만 개혁파는 ‘비판과 자아비판’이 원래의 취지대로 자율적인 감시·감독 기능을 수행하지 못한다는 점에서 권력기반 강화를 위한 지도부의 ‘정치 쇼’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옌안에서 마오가 처음 ‘비판과 자아비판’ 운동을 벌일 때에도 일부 지식인들이 캠페인의 취지대로 상급자를 비판한 대자보를 붙였다가 마오에 의해 ‘(노동자를 착취하는)자본가 계급’으로 분류돼 척결된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세종시 오피스텔 대우푸르지오시티, 조건변경 특별분양

    세종시 오피스텔 대우푸르지오시티, 조건변경 특별분양

    대우건설이 대전시 유성구에 분양중인 유성 푸르지오시티 오피스텔과 상가의 부적격 세대 등 일부 물량을 파격적인 특별 혜택 조건으로 분양한다. 현재 계약률이 95%를 넘은 유성 푸르지오시티는 일부 잔여세대에 대해 대전시 유성구 봉명동 일대에서 특별 조건변경 분양 중이다. 대전 유성구는 관광, 문화, 온천, 대학가 등 임대수요자가 넘쳐나는 곳으로 매년 1500만 명 이상의 관광객이 드나드는 곳으로도 유명하다. 유성 푸르지오시티는 주변으로 충남대학교, 카이스트 등 명문대학과 세종시 후광효과까지 더해지면서 매년 임대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는 상황이다. 분양면적은 24㎡~52㎡로 다양하며 대전지역에서 유일한 중대형 평형의 오피스텔을 분양 중으로 신혼집 또는 내 집 마련 자금을 걱정하는 젊은 층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다. 최근 들어 대우건설의 오피스텔 브랜드인 푸르지오시티가 분양하는 곳마다 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대전지역 유일의 995세대 대단지에 약 1500㎡가 넘는 입주민 전용 대규모 커뮤니티 시설과 단지 내 직접 온천수를 이용한 스파시설까지 갖추고 있다. 대전 유성구는 세종시와도 가까워 차량으로 20분대면 오고 갈수 있어서 세종시 후광효과도 톡톡히 보고 있어 분양마감이 얼마 남지 않았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한편 유성 푸르지오시티는 주변에 충남대, 카이스트 등 우수한 대학과 산업단지 등 배후 수요와 넘치는 임대수요층까지 더해 입주 후 시세상승까지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계 춤꾼들 천안에 多 모인다

    세계 춤꾼들 천안에 多 모인다

    ‘터키, 러시아, 이스라엘, 멕시코, 싱가포르 등 각 대륙의 민속춤에서 웃기는 막춤까지.’ 보기만 해도 어깨가 절로 들썩이는 충남 천안 흥타령춤축제가 1일 천안삼거리에서 막을 올려 6일까지 열린다. 30일 충남 천안시에 따르면 국내 유일의 춤 축제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어온 이 축제가 올해 10회째를 맞아 더 다양해지고 위상이 높아졌다. 캐치프레이즈는 ‘다 함께 흥겨운 춤을’. 1일 전야제와 2일 개막식에 이어 3일부터 열띤 춤 경연이 펼쳐진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춤 경연’이다. 학생부, 일반부, 흥타령부, 실버부, 창작 분야로 나눠 모두 223개 팀이 참가한다. 흥타령부는 35세 이상이고, 창작 분야는 대학에서 무용을 전공한 학생이나 졸업생을 위한 경선이다. 순수 무용의 대중화와 발전을 위해 마련됐다. 부문별 우승팀 등에는 해외 축제 견학 기회가 주어진다. 이번 축제는 남녀노소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다. 거리 퍼레이드가 그런 것으로 관람객과 춤꾼들이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한다. 춤꾼 3000여명과 시민들이 천안제일고~신세계백화점 간 2.2㎞ 도로를 걸으면서 춤을 추는 이 행사는 4, 5일 밤 두 차례 있다. ‘국제민속춤대회’에 나섰던 해외 17개국 20개팀도 참가한다. 그 나라 전통 의상을 입고 전통 악기의 흥겨운 연주 속에 민속춤을 춰 이국적인 분위기를 즐길 수 있다. 올해 처음 선보이는 ‘막춤대첩’도 기대가 크다. 코믹하고 재미있게 막춤을 추는 모습이 배꼽을 잡을 것으로 보인다. 막춤대첩 홈페이지 뻔뻔댄스에 8초짜리 막춤 영상을 올린 사람 중 네티즌들이 100명을 선발하는 예선전까지 치렀다. ‘대학가요제’도 있다. 역시 올해 처음 열린다. 단국대, 백석대, 호서대 등 천안·아산 지역과 전국의 7개 대학 12개 팀이 치열한 경쟁을 벌인다. 성무용 천안시장은 “3년 연속 문화체육관광부 최우수 문화관광 축제로 선정된 축제”라며 “보기만 해도 어깨가 들썩거리고 신명 나는 축제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천안 이천열 기자 sky@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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