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학가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윤장현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아스트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탐지견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 이정훈
    2026-05-28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309
  • “통합진보당은 폭력혁명·종북노선 추구”

    “통합진보당은 폭력혁명·종북노선 추구”

    헌법재판소가 지난해 11월 접수된 ‘통합진보당 위헌정당 해산심판’ 사건에 대한 심리를 1년 가까이 이어 오는 가운데 1980년대 국내 대학가에서 ‘주체사상의 대부’로 불렸던 김영환(51)씨와 혁명조직(RO) 사건 제보자를 불러 신문하는 등 심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앞서 박한철 헌재 소장은 지난 17일 국정감사 오찬장에서 ‘연내 결정’ 입장을 밝힌 바 있다. 21일 서울 종로구 재동 헌재 청사에서 열린 진보당 해산심판 청구사건 16차 공개변론에 법무부 측 증인으로 나선 김씨는 진보당을 “폭력혁명과 종북노선을 추구하는 정당”이라고 규정했다. 서울대 법대 82학번인 김씨는 1989년 북한 노동당에 입당하고 밀입북해 김일성 주석을 만난 뒤 지하 정당인 민족민주혁명당(민혁당)을 조직했으며 1999년 구속됐다가 사상 전향서를 쓰고 풀려났다. 김씨가 작성한 ‘강철서신’은 운동권에서 주체사상 교본으로 통했다. 김씨는 “사법적 판단이 된 이상 진보당처럼 폭력혁명, 종북적 노선을 추구하는 정당을 합헌이라고 판단한다면 국민과 광범위한 주사파, 일반 진보당 당원 모두에게 잘못된 사인을 주지 않을까 우려해 증언에 임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주사파는 지금도 폐쇄적이고 고루한 옛날식 이념과 노선에 집착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진보세력이라기보다는 수구세력이라고 표현하는 게 더 정확할 것 같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진보당 김미희, 이상규 의원이 1990년대 지방선거에 출마했을 당시 북한 측 자금이 쓰였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그는 “민혁당 하부조직에 1995년 지방선거와 1996년 총선에 입후보하라고 지시해 성남에서 김미희 후보가, 구로에서 이상규 후보가 각각 지방선거에 출마했다”며 “한 명당 500만원씩 지원했는데 밀입북 당시 받은 40만 달러와 민혁당 재정사업으로 번 돈이지만 그들은 북측 자금인지 알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에 진보당 측은 “김씨는 1997년 결별 이후 민혁당 보수파 등과 만난 적이 없고 진보당에 가입하거나 회의에 참석한 적도 없다”며 김씨 진술은 과거 경험과 전언을 토대로 한 일방적인 추측이라고 반박했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 이정수 기자 tintin@seoul.co.kr
  • [학벌 넘어 능력사회로] 한국의 뿌리 깊은 학벌주의 실태

    [학벌 넘어 능력사회로] 한국의 뿌리 깊은 학벌주의 실태

    흔히 한국인 스스로는 물론 외국에서도 한국을 ‘학벌사회’라고 부른다. 프라이버시인 출신 학교를 물어보는 것을 당연시하고, 고졸이나 전문대 출신에 대해서는 색안경을 끼고 보는 것이 한국의 현실이다. 출신 학교가 사회적 계층을 결정하는 학벌사회를 깨기 위해 수많은 정책이 시도됐지만 성공적이지 못했다. 그래도 직업·진로교육 체계를 바꿔 능력위주의 사회를 건설하려는 새로운 시도가 학교·기업 현장에서 최근 꾸준하게 진행되고 있다. 서울신문은 학벌사회 타파를 위한 직업·진로교육 개편의 롤모델인 독일·스위스·호주 등을 찾아 능력사회가 어떤 모습을 갖고 있는지 살펴봤다. 또 한국 사회에의 바람직한 적용 가능성도 모색해봤다. 올해로 8년째 직장 생활을 하고 있는 회사원 김모(30)씨. 김씨는 올해 대리 승진의 벽을 실감했다. 김씨가 이번에 승진해도 결코 빠른 것은 아니다. 다른 회사는 사원에서 대리로 승진하기까지 보통 3~4년이 걸리는 점을 감안한다면 김씨는 남보다 더 늦은 셈이다. 이유는 그가 ‘전문대 출신’이기 때문이다. 김씨는 “4년제 대학 졸업자는 입사 후 4년차에 대리가 될 수 있는 반면 전문대 졸업자는 입사 후 8년차에야 대리가 될 수 있도록 한 회사 방침 때문”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김씨는 갑자기 올해 승진 대상자 명단에서 제외됐다는 통보를 최근 받았다. 그는 “전문대 졸업자는 승진을 시키지 않겠다고 팀장이 구두로 통보해서 이유를 물었더니 ‘회장이 앞으로는 고졸과 전문대 출신은 아예 승진 대상에서 제외시키라는 지시를 했다’는 대답을 들었다”면서 “오랜 회사 생활로 여러 업무를 꿰뚫고 있어도 전문대를 나왔다는 이유만으로 승진 통로를 차단당해 억울하다”고 하소연했다. 최근 정부와 지방자치단체, 공기업 등에서 고졸 및 지방대 출신 인재 채용을 확대하고 일부 민간 기업에서는 ‘무자료 면접’(면접관들이 응시자들의 성적, 출신학교 등 신상 정보를 모르는 상태에서 진행하는 면접)을 실시하는 등 학력·학벌에 구애받지 않고 인재를 뽑는 분위기가 최근 채용 시장 안에서 나타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일부 민간 기업에서는 전문대 출신에게 승진 기회를 박탈하는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학력·학벌주의를 뿌리 뽑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국가인권위원회에 따르면 인권위에 접수되는 학력·학벌 차별로 인한 상담 건수가 해마다 조금씩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007년 7월~2008년 6월까지 19건이었던 학력·학벌 차별 행위 상담 신청 건수는 2012년 7월~지난해 6월 33건으로 늘었다. 정부가 그동안 민간 영역으로의 파급 효과를 기대하며 일부 공무원 필기시험 선택 과목에 고교 교과목을 편입시키고 공공기관에 ‘스펙’을 초월한 채용시스템을 도입하는 등의 방법으로 학력·학벌보다는 능력을 우선시하는 사회로의 전환을 유도했지만 학력과 학벌로 인한 피해 사례는 오히려 거꾸로 늘고 있다. 최종 학력에 따른 보수 격차는 좀처럼 줄지 있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의 ‘한눈에 보는 교육’ 통계에 따르면 고등학교 졸업자(25~64세 성인인구) 평균 임금을 100으로 했을 때 2011년 기준으로 전문대를 졸업한 근로자와 4년제 대학을 졸업한 근로자가 받는 임금 격차는 48% 포인트였다. 1998년에 집계된 격차 지수 포인트(41% 포인트)보다 더 벌어진 수치다. 김혜령 사교육걱정없는세상 정책대안연구소 연구원은 “경력 차이를 인정하는 부분에 있어서 고졸과 대졸(4년제) 출신 근로자 사이에 임금 차이가 나는 것은 납득할 수 있다”면서도 “단순히 경력 차이만 놓고 본다면 고졸과 전문대졸, 전문대졸과 대졸에서의 임금 차이 비율이 동일해야 한다. 하지만 고졸과 전문대졸 사이의 임금 격차는 크지 않은 반면 전문대졸과 대졸 사이에서는 크게 나타나고 있다. 기업이 여전히 학력에 따른 보수 차이를 두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의심할 만한 부분”이라고 설명했다. 현실이 이렇다 보니 학력·학벌 문제를 바라보는 국민 인식은 그대로다. 한국교육개발원(KEDI)이 전국 19~75세 성인 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실시한 교육여론조사 결과 절반이 넘는 56.7%(1134명)가 ‘우리나라의 학벌주의는 앞으로도 큰 변화가 없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학벌주의가 심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응답은 31.9%(637명)를 차지했다. 반면 ‘학벌주의가 약화될 것’으로 내다본 사람은 9.2%(183명)에 불과했다. 최근 ‘SKY’ 대학(서울대·고려대·연세대) 학생들을 중심으로 대학가에 ‘대학평가 거부 운동’이 확산되고 있지만 대학 서열화 문제가 쉽게 해결되지 않을 것이라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응답자의 91.0%(1821명)는 ‘대학 서열화 현상에 큰 변화는 없거나(1234명) 대학 서열화가 오히려 심화될 것(587명)’이라는 비관적 반응을 보였다. 출신을 따지는 사회 분위기가 여전한 탓에 지방대를 졸업한 구직자 10명 중 8명이 학벌 때문에 취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토로할 정도다. 취업 포털사이트 ‘사람인’이 지난해 지방대 출신 구직자 408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전체의 82.6%(337명)가 ‘학벌 때문에 구직 준비 및 활동 시 불이익을 받는다고 생각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대학가, 산학 연구용역 과세 ‘볼멘소리’

    대학의 산학(産學)협력 연구용역에 대한 정부의 면세 조치가 폐지되자 국가적 연구 기능의 저하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온다. 일부 대학에서는 과세 부담만큼을 교수 연구비에서 떼려 하자 교내 갈등 양상마저 보인다. 14일 기획재정부와 교육부 등에 따르면 올 1월 1일부터 부가가치세법 시행령의 ‘산학협력단 연구용역에 대한 특례 조항’이 폐지되면서 모든 대학 산학협력의 연구용역에 부가가치세 10%가 부과되고 있다. 그동안 대학과 연구자는 특례 조항에 따라 다른 순수 연구와 함께 산학협력 연구용역에 대해서도 부가가치세 면제 혜택를 받았다. 각 대학 산학협력단에서 운영하는 총규모는 연간 9600억원(2014년 기준)에 이른다. 대학과 연구자들은 “산학 연구비가 사실상 10% 줄게 됐으며 연구력도 그만큼 저하되게 됐다”고 볼멘소리를 하고 있다. 또 “기업체와 민간연구소 및 국책연구소, 대학이 함께 산학 연구를 진행해 왔으나 기업체와 연구소들이 몸을 사리고 있다”고 입을 모았다. 특히 산학 연구 관계자들은 “대학 산학협력단이 다른 학술연구단체와 달리 면세 혜택 대상에서 제외돼 대학을 학술단체로 인정하지 않는 결과를 초래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대학의 국가적 연구·개발 역할이 갈수록 커지고 현 정부가 창조경제를 강조하는 상황에서 실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산학 연구에 세금을 부과하는 것은 가뜩이나 서먹한 산업계와 대학의 연결고리를 약하게 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반면 기재부 측은 2006년에 마련된 관련 특례 조항이 지난해 12월 31일로 시한이 만료된 데다 부가가치세의 원칙을 확립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특례 조항을 폐지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폐지 조치를 보완하기 위해 차후 새로운 학술 및 기술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학술연구용역’ 등에 대해서는 환급제도를 시행하고 있기 때문에 연구력 저하가 우려만큼 크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에 대해서도 대학 등은 할 말이 많다. 환급금이 연구자가 아닌 연구비를 제공하는 기업이나 연구소 측에 돌아가고, ‘신기술 연구·개발’이라는 환급 기준도 모호하다고 반박했다. 교육부와 미래창조과학부는 연구자 입장에서 이를 고민하고 있는 모습이다. 한편 미래부는 16일 ‘대학 간접비 제도 개선을 위한 공청회’를 연다. 미래부 측은 “국가 과학기술 연구·개발(R&D) 투자가 해마다 17조원에 이르고 국가 지원 연구비 가운데 대학이 차지하는 간접비 규모가 6000억원을 넘어 효율적인 산정과 지출이 필요하다”고 공청회 이유를 밝혔다. 미래부 관계자는 “각 대학 산학협력단을 중심으로 연구자가 체감할 수 있도록 연구 지원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석우 선임기자 jun88@seoul.co.kr
  • 총장 사퇴까지… 개혁에 시름하는 상아탑

    총장 사퇴까지… 개혁에 시름하는 상아탑

    지난 8월 교육부 대학구조개혁위원회 평가에서 정부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된 대학들이 거센 후폭풍에 시달리고 있다. 총장이 물러나는가 하면 법정 공방도 난무하는 상황이다. 지난해 2월 취임한 덕성여대 홍승용 총장은 임기를 절반도 채우지 못하고 지난달 30일 사퇴했다. 대학 관계자는 13일 “재정지원 제한대학에 선정되면서 총장으로서 책임을 느꼈던 것으로 알고 있다”며 “홍 전 총장이 대학구조개혁위원회 초대 위원장을 맡았었기 때문에 부담감이 더 컸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역시 재정지원 제한대학으로 선정된 충북 청주대는 두 달 넘게 대학 운영이 마비될 정도로 극심한 내분에 시달리고 있다. 학생들과 일부 교직원이 김윤배 총장의 사퇴를 요구하고 있지만 김 총장은 “정상화를 이룬 뒤 나가겠다”며 완강히 버티고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이 친(親)총장 측 교직원들의 집기를 꺼내고, 학교 측은 학생들의 총장실 점거를 막기 위해 총장실을 폐쇄하는 등 사태는 악화 일로를 걷고 있다. 교수들로 구성된 비상대책위원회는 김 총장을 배임 혐의 등으로 고발했다. 총학생회도 일부 학생이 시위 과정에서 김 총장 전용차에 치여 전치 1~2주의 상해를 입었다는 내용의 고소장을 경찰에 제출했다. 지난해 재정지원제한대학에 선정됐다가 올해 탈피한 상지대는 김문기 총장 문제로 시끄럽다. 사학 비리 전력자인 김 총장은 학교 안팎의 사퇴 요구에도 요지부동이다. 학교 측은 교육부에 학교 운영 정상화 방안을 제출하는 등 분위기 반전을 노리고 있지만, 학생과 교수들은 김 총장 사퇴만이 해결책이라며 물러서지 않고 있다. 교육부도 재단에 대한 감사 등으로 김 총장 측을 압박하고 있다. 상지대 관계자는 “결국 피해를 보는 것은 학생들”이라고 말했다. 이 같은 ‘후폭풍’을 지켜보는 다른 대학들도 속내는 편치 않다. ‘부실대학’ 지정이 남 일이 아닌 탓이다. 특히 내년부터 새로운 대학구조개혁 평가가 시작되는 데다 평가지표에 주관적인 항목이 대거 포함되면서 대비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새 대학구조개혁 평가 작업은 당장 다음달부터 시작된다. 서울지역 한 대학 관계자는 “곧 시작되는데 아직 구체안도 나오지 않았다”고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일각에서는 교육부가 공청회 등도 없이 새로운 대학평가를 도입하는 것과 관련, “결국 공론화보다는 교육부 의지가 우선이란 방증 아니겠느냐”는 볼멘소리도 나온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김기중 기자 gjkim@seoul.co.kr
  • 中 사상 통제 ‘시즌2’…각 대학 교수들에게 ‘홍칠조’ 통지

    중국 공산당이 대학가 내 서구 민주주의 사상의 침투를 막기 위한 사상 통제 조치 2탄을 내놓았다고 BBC 중문망이 12일 보도했다. 중국 교육부는 대학에서 교수들이 학생들을 상대로 언급해선 안 되는 7개 주제를 일컫는 일명 ‘홍칠조’(紅七條) 원칙을 각 대학에 통지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홍칠조’는 교수가 국가이익을 침해하는 언행을 일삼거나 공산당의 노선과 방침 그리고 정책에 위배되는 내용을 학생에게 전수해선 안 된다고 적시하고 있다. 이를 위배하는 교수에 대해서는 당국이 처벌을 할 수 있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 당국은 ‘홍칠조’ 시행 취지와 관련, “대학 교수들의 사상과 정치 그리고 도덕 수준은 대학생들의 가치관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이는 국가와 민족의 미래를 좌우한다”며 교수진의 자질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이는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취임 이후 전 사회적으로 강화되는 사상 통제 조치의 일환이라는 분석이다. 사회과학원 출신 역사학자 장리판(章立凡)은 “‘홍칠조’는 지난해 나온 ‘칠불강’(七不講)보다 한발 더 나아가 처벌 규정까지 담고 있다”면서 “이는 당국이 대학 내 이데올로기 통제에 대한 고삐를 더욱 조이겠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당국은 중국 실정에 맞는 민주 정치가 도입돼야 한다는 논의가 고개를 들자 대학 캠퍼스에서 보편가치, 시민사회, 언론자유, 사법독립 등 7개 주제에 대해 토론하지 말 것을 명령한 ‘칠불강’ 지침을 내놓은 바 있다. 베이징 주현진 특파원 jhj@seoul.co.kr
  • ‘노벨상 과학분야’ 일본 올해도 3명… 한국은 또 빈손 왜?

    ‘노벨상 과학분야’ 일본 올해도 3명… 한국은 또 빈손 왜?

    114주년을 맞은 올해 노벨상 과학 분야 수상자 발표가 8일 마무리된 가운데 한국은 올해도 수상자를 배출하지 못했다. 학술정보 제공 업체인 톰슨 로이터가 지난달 올해 노벨상 유력 수상자 리스트에 찰스 리 서울대 초빙석좌교수(생리의학), 유룡 기초과학연구원(IBS) 단장(화학상)을 올려놓으면서 어느 때보다 과학계의 기대감이 높았기 때문에 실망도 크다. 특히 이웃 일본이 3명의 물리학상 수상자를 배출하면서 ‘19(일본) 대 0(한국)’이라는 조롱까지 나온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이 노벨 과학상에 근접해 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라며 “과거의 업적으로 수상을 기다리기보다는 획기적인 연구를 장려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차두원 한국과학기술기획평가원(KISTEP) 전략기획실장은 9일 “톰슨 로이터의 리스트는 뛰어난 업적을 낸 학자들을 통계적으로 찾아내는 것이고, 실제 수상자는 노벨위원회의 가치 판단이 들어가기 때문에 둘이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도 “두 연구자가 노벨상을 받을 수준의 연구 업적을 쌓았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말했다. 올해가 아니더라도 가능성이 남아 있다는 것이다. 톰슨 로이터는 지난 5월 한국에서 행사를 개최하면서 향후 노벨상 수상이 가능한 16명의 한국 과학자 리스트를 발표하기도 했다. 이웃 일본의 수상을 부러워할 것이 아니라 연구문화를 배워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올해 물리학상 수상자들은 1980년대 학계에서 ‘불가능’으로 여겨지면서 다들 포기했던 청색 발광다이오드(LED) 연구를 그 후로도 10년 이상 계속해 결국 성공했다. 물리학계의 한 교수는 “짧은 시간에 성과를 내야 연구비를 받을 수 있는 한국 연구 풍토에서는 불가능한 일”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일본의 노벨상 수상 업적이 대부분 1990년대 초반 이전에 이뤄진 만큼 현재 일본과 한국을 비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성재영 중앙대 화학과 교수는 “노벨상은 기본적으로 젊은 시절에 남들이 생각하지 못하는 획기적인 연구를 해야 하는데 현재 한국의 대학가에서는 젊은 교수들이 연구비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면서 “젊은 교수들에게 더 많은 기회가 주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노벨상이 과거 ‘원천’ 위주에서 최근 ‘응용연구’ 비중을 높여 가고 있다는 점도 주목해야 할 부분이다. 차 실장은 “응용 분야에서 한국이 두각을 나타내 온 만큼 이 분야 과학자를 발굴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지난해 노벨재단 관계자는 서울신문에 “노벨위원회가 대상자를 물색하고 심사하는데, 한국 과학자들은 비교적 덜 알려진 것이 사실”이라며 과학외교를 언급한 바 있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 [씨줄날줄] 기생등(妓生燈) 축제/정기홍 논설위원

    기생 이야기는 듣고 할수록 재미가 붙는다. ‘말을 알아듣는 꽃’ ‘길가의 버들, 담장의 꽃’ 등 붙인 이름도 많다. 기둥서방이 들어서야 제맛이 나는 게 또한 기생이다. 실제 조선 후기에는 첩을 삼으려는 이에게 돈을 받고 허락하는 기부(妓夫)란 종8품 벼슬이 있었다. 등급은 일패(一牌)·이패·삼패로 나뉘었다. 일패는 왕실과 관청 소속이지만 삼패에도 못 끼면 ‘더벅머리’라 불렀다. 10대 초반에 교방(敎坊) 교육을 받고, 첫 손님을 받으면 화초머리를 올려주는 성인식도 가졌다. 연산군 때는 기생을 흥청(興淸)이라 불렀다고 한다. ‘국사에 지친 머리를 가무로 맑게 한다’며 이름 붙였다. 흥청망청이 주색에 빠진 연산군을 빗대 파생했다는 설도 있다. 경남 진주에서 조선의 16명 기생을 등(燈)으로 환생시킨 흥미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그들의 삶의 자취에 맞춰 4개 코너로 나눠 전시했다. 의열(義烈)코너는 진주의 관기 논개, 을사늑약 매국노인 이지용을 꾸짖은 진주기생 산홍, 홍경래난 때 결사대를 조직한 가산기생 연홍이 자리하고 있다. 열정(熱情)에는 천하절색 송도기생인 황진이와 남자들을 치마 앞에 꿇린 도도했던 한양기생 초요갱, 전 재산으로 아사 직전인 백성을 구한 제주기생 만덕도 재현됐다. 사랑(愛)과 이별(離)코너에선 퇴계 이황이 죽자 수절을 택한 단양기생 두향, 율곡 이이를 사랑했던 황주기생 유지가 각각 잔잔한 등불을 밝힌다. 진주는 평양과 함께 기생문화가 흥한 고장이다. 평양기생인 계월향과 진주의 논개로 대별하며 지금도 ‘북(北) 평양 남(南) 진주’란 말로 오르내린다. 평양의 기생학교는 어린 예비 기생이 수백명에 이를 정도로 번성했다고 한다. 경술국치(1910년) 이후 두 지역에는 제법 큰 기생조합인 권번(券番)이 생겨 교육과 함께 관리를 했었다. 1970~80년대 대학가에서 애창했던 ‘울도 달도 없는 집에 삼년을 살고 나니···’로 시작되는 ‘진주난봉가’도 기생 문화에서 비롯됐다. 모진 시집살이의 아내가 사랑방에서 오색 안주를 놓고 기생 첩을 끼고 노는 남편 모습을 보고 목을 맨 뒤 남편이 “첩의 정은 삼년이고, 본처 정은 백년”이라며 후회하는 가사는 애잔하다. 기생을 논할 때 냉면도 빼놓아선 안 된다. 본래 냉면은 기생의 야참이었다. 민속 서적들은 ‘냉면의 제일은 평양냉면과 진주냉면’이라 적었다. 진주에는 의기(義妓)가 많다. ‘푸른 남강 위에서 일본 적장에게 양귀비보다 더 붉은 절개를 보였던’논개의 영향이 컸던 것 같다. 촉석루의 논개 사당 의기사(義妓祠)에는 ‘(논개와 달리) 일 없는 세상에 태어나 북소리에 아무렇게나 놀고 있음’을 한탄한 산홍의 글이 걸려 있다. 정기홍 논설위원 hong@seoul.co.kr
  • [현장 블로그] 세월호 피로감?… 캠퍼스 간담회 ‘썰렁’

    [현장 블로그] 세월호 피로감?… 캠퍼스 간담회 ‘썰렁’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홍익대 홍문관 앞. 지난 4월 세월호 참사로 자식을 잃은 김정해(단원고 안주현군 어머니)씨와 이지선(단원고 김도언양 어머니)씨가 캠퍼스를 방문했습니다. 세월호 유가족 간담회를 마련한 홍익대 학생들은 캠퍼스를 무심하게 걸어가는 학우들에게 호소했습니다. “세월호 유족분들께 직접 이야기를 듣고, 안전한 대한민국을 만들려면 앞으로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하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습니다.” 안타깝게도 간담회를 찾은 학생은 수십 명 정도였습니다. 서늘해진 날씨 속에 야외에서 진행된 탓도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지난달 22일 이후 20개 대학에서 열린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은 줄곧 100여명 정도였다고 합니다. 참사 직후 진상규명을 요구하고 희생자를 추모하던 대학가의 열기를 떠올리면서 ‘피로감’이 확산된 것은 아닐까 하는 씁쓸한 생각마저 들었습니다. 유족들은 “처음 2~3개월은 외부 사람을 만나고 싶지 않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국민 응원이 큰 힘이 된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며 “청년들이 진상규명과 특별법 제정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져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간담회에 참석한 학생들은 유족 목소리에 귀를 기울였습니다. 두 어머니는 아이들을 언급할 때마다 애써 눈물을 참았습니다. 주현군 어머니는 “우리를 감시하는 사람들 때문에 농성장 주변 커피숍도 쉽게 들어가지 못한다”고 말했습니다. 도언양 어머니는 “사고 발생 후 지금까지도 도언이 방의 불을 끄지 않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어느덧 학생들도 눈물을 훔쳤습니다. 질의응답 시간에 ‘유족들이 보상을 바란다는 이야기가 사실인가’, ‘대리기사 폭행 사건과 일반인 유족과의 갈등이 부각돼 상황을 잘 모르겠다’는 등의 질문이 쏟아졌습니다. 두 어머니는 “학생들이 진실을 알기 위해 좀 더 노력해 줬으면 좋겠고, 말과 행동으로 이 세상을 바꿔 줬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오는 16일이면 참사 발생 6개월입니다. 누군가는 유족들에게 ‘이제 그만하라’고 말하지만 진실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여야가 특별법 제정에 합의했지만 끝난 것이 아닙니다. 이제 시작입니다. 오세진 사회부 기자 5sjin@seoul.co.kr
  • 세월호 유족 농성장 국회서 철거 위기

    정치권의 세월호특별법 합의안을 수용하지 않은 가족대책위원회가 대응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다. 유족들은 서울 여의도 국회와 청와대 인근 청운효자동 주민센터, 광화문광장 농성과 대학가 릴레이 간담회 등 기존 행보를 이어 가는 한편 여야 정치권과의 대화 창구도 열어 놓기로 했다. 1일 세월호 유족 및 국민대책회의에 따르면 유족들은 전날 밤 경기 안산 정부합동분향소 옆 경기도미술관에 모여 자유토론 형식으로 추후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세월호 국민대책회의 박주민 변호사는 “최소한 여야가 세월호특별법을 처리하겠다고 약속한 이달 말까지는 농성을 계속할 방침”이라며 “아직까지 농성이나 대학 간담회 일정을 취소한다는 결정은 내려진 바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박형준 국회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공공기관이 불법적 상황을 그대로 방치할 수 없다”면서 “(농성 중인 유가족들이) 조만간 정리했으면 하는 희망이 있다”고 말했다. 박 사무총장은 “유족과 계속해서 설득하면서 협의하겠다”며 강제퇴거에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지만 정의화 국회의장은 이번 주 내에 국회 내 농성장을 정리해야 한다는 입장인 것으로 전해져 유족들과의 충돌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앞서 정 의장은 여야 협상이 타결된 지난달 30일 밤 유족들에게 “정상적인 국회 활동을 위해 점거 농성을 바로 종결해 달라”는 서한을 보낸 바 있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송수연 기자 songsy@seoul.co.kr
  • [박찬구의 시시콜콜] 세월호, 생명과 사람의 가치를 향한 여정

    [박찬구의 시시콜콜] 세월호, 생명과 사람의 가치를 향한 여정

    납덩이처럼, 세월호의 시간이 흐른다. 진실은 여전히 안갯속이다. 신기루를 좇는 헛된 바람일 수도 있다. 일상과 거리에서 사람과 생명의 가치를 온전히 되살릴 수 있을까. 다시 계절이 바뀐다. 꽃가루 날리더니 광염의 열기를 거쳐 가을 바람이다. 스산한 바람은 마음에서 먼저 불어온다. 노란 리본이 국화 꽃잎처럼 바람 따라 휘청거린다. 무고한 죽음에 이입된 오감(五感)의 촉수는 되살아날 조짐을 보이지 않는다. 과거의 대형 참사에서 교훈을 얻지 못한 무감각과 부조리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는 자책이다. 계절은 바뀌어도 각인된 비극과 원죄의 통증은 그대로다. 거리는 다시 일상이다. 연례행사인 가을축제를 맞아 골목길엔 만국기가 펄럭이고 대학가는 젊음의 해방구가 된다. 비극과 억눌림의 현실에서 일상과 시간의 반복은 비현실로 와 닿는다. 불의와 모순을 바로잡아야 한다는 당위와 그래도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는 현실이 서로 맞물려 겉도는, 비정한 세월이다. 진실규명의 호소가 이념과 정략의 잣대로 역풍을 맞고 비극은 ‘사고’일 뿐 경제는 가라앉지 말아야 한다는 프레임 정치가 작동하면서 세월호의 교훈은 서서히 망각된다. 수백명이 숨진 세월호에는 역설적으로 ‘사람’이 없다. 무도한 권력과 삐뚤어진 아집, 몰상식과 비이성이 참사에서 사람의 가치를 지워버렸다. 사람의 가치는 단절되고 분리됐다. 남은 건, 우리 속에서 자생한 괴물 같은 광기와 폭력이다. 피해자를 위로하기는커녕 이중, 삼중으로 고통의 나락에 빠뜨리는 모순된 현실이다. 인문학을 얘기하던 권력도 사람의 가치를 외면한다. 허언이고 가식이다. 치유와 성찰이 없다면 생명의 상실과 공동체 함몰은 반복될 수밖에 없다. 또 다른 세월호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10대 자살과 노인 빈곤, 복지사각의 위험수위는 도를 넘었다. 서울역 광장에는 노숙자의 절망과 회한이 깔려 있고 도심에는 고층 호텔 공사장의 소음과 자영업자의 한탄이 뒤섞여 있다. 상생과 공존은 권력과 자본의 겉치레 수사일 뿐이다. 바다는 생명의 시원(始原)이다. 사람은 본능적으로 바다를 갈구한다. 바다를 향해 거침없이 내달리는 꿈을 꾼다. 하지만, 바다가 죽음이 되고 진실이 가라앉은 지금, 우리는 어디에서 구원을 찾고 생명을 구가할 것인가. 희망은 스산하다. 그럴지라도 생명과 사람의 가치를 향한 여정을 멈추거나 포기할 순 없는 일이다. 다음 세대가 있고 그들이 이어갈 미래가 오늘을 뚜렷이 기억할 것이기 때문이다. 다시, 겨울을 대비할 때다. ckpark@seoul.co.kr
  • [현장 블로그] ‘1+3 국제전형’ 경찰의 뒷북수사

    최근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의 돌연 사퇴와 관련, 언론과 국민의 관심은 박근혜 정부의 부실한 인사검증 시스템에 쏠렸습니다. 하지만 50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이른바 ‘1+3 국제전형’에 농락당하는 과정에서 대학과 유학원의 유착 의혹을 샅샅이 살피지 않은 경찰의 부실 수사는 간과됐습니다. 2010년 이후 대학가에서 유행했던 ‘1+3 국제전형’의 본질은 유학원과 대학이 손잡고 학교 ‘간판’을 이용해 학생들을 모집한 ‘유학 장사’였습니다. 대학은 학교 이름과 장소를 제공하고, 유학원은 학교 이름을 빌려 학생을 모집했습니다. 학생들이 낸 등록금 732억원 중 절반(356억원)을 유학원이 챙겼다는 데서 양측의 유착 의혹이 제기됩니다. 하지만 경찰 수사는 2012년 교육부가 해당 프로그램을 고등교육법 위반으로 판단하고 폐쇄 명령을 내린 시점에서 한 발짝도 나아가지 못했습니다. 송 전 수석이 서울교대 총장 시절 대학 부설기관인 평생교육원에서 1400만원의 불법 수당을 받았다가 교육부 감사에 적발돼 돌려준 사실이 있었는데도 추가 수사는 진행되지 않았습니다. 수백억원의 등록금을 받아 챙긴 대학과 유학원의 유착 의혹이 제기되는 상황에서도 당사자들 간의 자금 흐름 등 계좌 추적조차 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개인 비리 수사가 아니라고 강조한 경찰은 대학들이 교육부 장관 인가가 필요한 프로그램이란 사실을 인지하고도 운영했다는 데 수사의 초점을 맞췄습니다. 이미 2년 전에 교육부가 내린 결론인데, 단단히 뒷북을 친 셈입니다. 감사에서 드러난 불법 수당조차 간과한 경찰이 대체 무엇을 수사했다는 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그런데도 경찰은 담당 경찰의 특진 신청까지 올리는 등 생색내기에만 바쁜 모양새입니다. 5000명 넘는 학생들이 대학과 유학원에 속아 피해를 당했지만 교육부와 대학은 피해 보상은커녕 실태 파악조차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 유기홍 의원실에 따르면 송 전 수석이 그 학생들이 낸 돈으로 개인 특강비와 관리 수당, 여비를 받았다는 주장도 제기됐습니다. 서울교대에만 해당하는 일은 아닐 겁니다.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의 진실 규명이 필요한 까닭입니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경찰소환 사흘 뒤 靑수석 내정됐던 송광용 사퇴 나흘 전 ‘기소 의견’ 檢 송치

    임명 3개월 만인 지난 20일 돌연 사퇴한 송광용 전 청와대 교육문화수석이 청와대의 내정 발표 사흘 전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로 경찰에 소환돼 조사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또 송 전 수석이 사퇴하기 나흘 전 검찰에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송치한 것으로 확인됐다. 청와대가 사전 검증을 허술하게 했거나 당초 결격 사유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가 사건이 커지자 부랴부랴 퇴진시킨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22일 교육계와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는 미인가 유학 프로그램을 운영한 17개 국공사립 대학의 고등교육법 위반 혐의를 수사해 서울교대 총장으로 재직할 때 유학 프로그램 운영에 관여한 송 전 수석 등을 지난 16일 서울중앙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 앞서 경찰은 6월 9일 송 전 수석을 직접 불러 조사하기도 했다. 하지만 청와대는 같은 달 12일 내정 사실을 발표했고 23일 임명장을 수여했다. 서울교대 등은 2010년부터 대학가에서 유행한 ‘1+3 국제전형’ 프로그램을 교육부 장관 인가 없이 운영했다. 1년은 국내에서 영어·교양 수업을 듣고 3년은 외국 대학에서 이수하면 외국 대학 학위를 딸 수 있다며 학생들을 모집했지만 국내 학위가 나오지 않는 데다 외국 대학에서 입학 허가를 내주지 않으면 학생들은 학위를 딸 수 없어 문제가 불거졌다. 교육부는 2012년 해당 프로그램이 고등교육법 위반이라며 뒤늦게 폐쇄 명령을 내렸다. 17개 대학이 운영한 이 프로그램에는 5133명이 참여했고 이들이 낸 등록금 732억원 중 유학원 11곳이 가져간 돈은 356억원에 이른다. 대학과 양해각서(MOU) 등을 체결하고 프로그램을 홍보해 학생들을 모집한 유학원 11곳은 사기 혐의로 입건됐다. 신융아 기자 yashin@seoul.co.kr
  • 대학 내 5060 비정규직 ‘해고 칼바람’

    대학 내 5060 비정규직 ‘해고 칼바람’

    “기계 잘 다루는 젊은 사람 쓰겠다며 해고했어요. 근데 새로 고용된 사람들이 우리에게 ‘기계 어떻게 작동하느냐’고 물으니 원….” 22일로 36일째 서울 광진구 건국대 행정관 로비에서 농성 중인 이봉오(63)씨는 깊은 한숨을 내쉬었다. 학교 주차관리요원으로 8년간 일한 그는 지난달 동료 22명과 함께 일자리를 잃었다. 학교 측이 새 보안업체와 주차관리 임대계약을 맺으면서 비정규직 근로자들을 감원한 것이다. 새 관리업체 측은 “주차 관리시설을 자동화하면서 젊은 직원이 필요하다”며 50~60대가 대부분인 기존 근로자들과 재계약하지 않았다. 하지만 이씨는 “관리소장의 여직원 성추행과 감시용 폐쇄회로(CC)TV 설치 등에 반발해 올 초 노동조합을 만들자 조합원을 표적 삼아 재계약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올 들어 대학가에서 청소·경비·주차관리 등을 맡던 비정규직 근로자들이 줄줄이 감원되고 있다. 무인시스템 도입과 재정 안정화, 노조 활동을 이유로 고용 지위가 불안한 파견·용역직 직원들을 우선적으로 내모는 것이다. 이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서울경인지부에 따르면 지부 소속 대학 비정규직 근로자 중 올 들어 감원 규모 순으로 건국대·서울여대·숙명여대·서울대 등 11개 대학에서 110여명이 쫓겨났다. 대부분 경비와 주차, 청소, 시설 관리, 조리 업무 등을 맡던 50~60대 근로자다. 하해성 민주노총 노무사는 “알음알음 확인된 서울의 감원 규모만 이 정도니 지방과 알려지지 않은 사례를 더하면 규모가 훨씬 클 것”이라고 말했다. 과거 특정 대학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대량 해고돼 논란이 된 적은 있지만 여러 대학의 비정규직 근로자가 동시다발적으로 감원되는 건 이례적이라는 게 노동계의 설명이다. 대학이 주로 파견직 형태로 일하던 비정규 근로자 감원에 나선 건 대부분 ‘비용 절감’ 때문이다. 무인경비시스템이나 자동주차 설비 등을 설치하고 파견 근로자와 재계약하지 않는 식이다. 서울여대는 최근 무인경비시스템을 도입했다는 이유로 경비원으로 일하던 파견 근로자 7명을 감원했다. 정부의 대학 구조조정 추진 기조와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도 있다. 김삼호 대학교육연구소 연구원은 “올 초 교육부가 각 대학을 평가해 재정 등이 부실한 대학의 정원을 줄이겠다고 하자 대학들이 비정규직 근로자를 감원하고 전임교원 대신 시간강사 비중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대학들은 “청소·주차 관리 직원 등은 용역업체 소속이기 때문에 그들을 감원하는 건 우리가 관여할 일이 아니다”라며 애써 대학 측과 무관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학교 측이 근로 조건을 사실상 정하면서 인력 관리를 편하게 하기 위해 계약 형태만 간접 고용 형식을 따른 것이어서 해직된 학내 근로자 문제를 등한시하는 건 온당하지 못하다는 비판이 나온다. 김 연구원은 “교육당국이 대학 평가를 할 때 근로자 직접 고용 비율 등 사회적 책무를 평가 지표로 넣어야 한다”고 말했다. 글 사진 유대근 기자 dynamic@seoul.co.kr
  • ‘상도 휴엔하임’ 대학가, 학원가 탄탄한 배후수요

    ‘상도 휴엔하임’ 대학가, 학원가 탄탄한 배후수요

    계속되는 초저금리 현상에 수익형 소형주택의 인기가 급상승하고 있다. 하지만 이들의 인기도 탄탄한 배후수요 및 역세권 입지를 갖춘 지역인지 아닌지에 따라 극명하게 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수익형 소형주택의 제1 투자요건으로 손꼽히는 ‘배후수요’와 ‘역세권 입지’야 말로 투자의 성패를 좌우하는 가장 기본적인 요소로 꼽힌다. 현재 성황리에 분양 중인 ‘상도 휴엔하임’은 7호선 장승배기역을 도보 30초로 이용 가능해 역세권을 넘어 ‘초를 다투는’ 초역세권 입지를 자랑한다. 또한 장승배기역을 이용해 1호선 및 2호선, 4호선 등의 환승이 용이해 가산, 강남, 여의도 및 영등포 등을 10분대로 누릴 수 있어 출퇴근 임대수요까지 풍부하다. 이러한 투자의 기본요건을 완벽하게 갖춘 수익형 투자상품이 있어 주목 받고 있다. 여기에 수익형 주거상품의 절대적인 조건인 배후수요 또한 탄탄하다. 상도 휴엔하임은 노량진학원가가 인접하고 중앙대, 숭실대, 총신대 등이 인접해 총 6만여 명에 달하는 거대한 배후수요를 거느려 공실률 걱정 없이 탄탄한 임대수요를 자랑한다. 이 밖에도 경전철 서부선의 서울대입구역까지 연장 계획으로 향후 임대수요 증가가 예상되며, 노량진재정비촉진사업 및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 진행 등의 다양한 개발호재가 있어 향후 시세 차익까지 기대되는 곳이다. 상도 휴엔하임은 롯데백화점 보라매점, 용산 아이파크몰, 노량진수산시장, 신세계백화점 강남점은 물론 중앙대부속병원, 여의도성모병원, 동작구청, 상도근린공원, 보라매공원 등의 생활 인프라에 국사봉중교, 장승중교, 성남중고교, 숭의여중고교, 서문여중고교, 경문고교 등으로의 등하교가 편리하다. 삼성 에스원(SECOM) 3년 무상 제공으로 거주자들의 안전한 주거생활을 지원하며 바쁜 현대인들을 위해 부재 시에도 택배 수취가 가능한 무인택배 시스템, 냉난방비 절약을 위한 이중창 창호시스템과 쾌적하고 여유로운 지상 주차장 등을 갖추었다. 상도 휴엔하임은 지하 2층~지상 15층의 규모로 25㎡, 22㎡ 평면 타입, 풀 옵션으로 구성되며, 총 298세대를 공급 중이다. 모델하우스는 7호선 장승배기역 4번출구 쪽에 개관 중이다. 문의: 02-824-8444 나우뉴스부 nownews@seoul.co.kr
  • 세월호 가족 “국민들 찾아가 특별법 필요성 알릴 것”

    정치권에서 세월호특별법 논의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유가족들은 14일 “국회, 광화문광장, 청와대 앞 농성을 이어 가면서 국민을 직접 찾아가 특별법 제정의 필요성을 알릴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뿐 아니라 일반인 생존자와 화물·선원 피해자에게도 많은 관심과 지원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세월호 가족대책위원회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새누리당은 거짓 민생을 강조하기 전에 진짜 민생법안인 유가족이 원하는 세월호특별법을 제정해야 한다”며 “안전을 근간으로 하지 않은 민생법안은 모래 위에 쌓은 성과 같다”고 강조했다. 가족대책위는 또 “광화문광장 농성을 ‘불법’이라고 보도한 일부 매체들은 국민의 알 권리와 공정보도보다는 정권을 비호하는 데 급급하다”고 주장했다. 가족대책위는 15일 이후 고려대·연세대·이화여대 등 서울의 주요 대학을 찾아가 간담회를 열고 특별법에 대한 이해를 구하고 도움을 요청할 계획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열린세상] 현대사회의 인성교육, 사회맥락적으로 구축돼야/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열린세상] 현대사회의 인성교육, 사회맥락적으로 구축돼야/김주성 한국교원대 총장

    최근 인성교육에 대한 정치적 관심이 커지고 있다. 대통령이 청와대의 회의석상에서 ‘전인적 인간교육’을 주문했는가 하면, 국회의장은 지난 회기 말에 벌써 인성교육진흥을 위한 법안을 발의해 놓았다. 이렇게 정치권에서 서두를 정도로 인성교육은 초미의 관심사가 되고 있지만, 막상 인성교육의 방향에 대해서는 초점이 뚜렷하지 않다. 인성교육은 사회구상과 연계돼야 하는데 최근의 인성교육 안에는 사회맥락적인 고려가 세밀하지 않다. 국회에 계류 중인 ‘인성교육진흥법안’을 예로 든다면, 인성덕목으로 ‘예(禮), 효(孝), 정직, 책임, 존중, 배려, 소통, 협동’이 제시되고 있다. 그런데 이런 덕목을 갖춘 사람들이 만들어갈 사회가 어떤 것인지 짐작이 잘 안 된다. 전통적인 덕목이었던 ‘예’와 ‘효’까지 동원되었으므로, 50여년 전에 회자하던 ‘전인교육’과 개념적으로 달라 보이지도 않는다. 우리 시대에 적합한 인성교육을 구축하려면, 먼저 사회맥락적인 관점에서 구상돼야 한다. 인성교육은 옛날부터 시대 상황에 맞추어 수행됐던 것이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에는 사농공상(士農工商)의 서열질서를 안정시키고자 인성교육에 주력했다. 가족노동에 기반을 둔 농업사회였기에 핵심 덕목은 효(孝)와 충(忠)이라는 가족질서의 덕목이었다. 국가는 확대 가족으로 여겨졌으므로, 충은 효와 동일 구조적인 덕목이었다. 충효 중심의 종법질서(宗法秩序)를 예(禮)라고 불렀는데, 당시의 정치 이상은 예치(禮治)였다. 산업화시대에 우리는 따라잡기 근대화(catch-up modernization)를 추구했다. 선진 서구사회를 따라잡아야 했으므로, 당시에는 식민지 시대의 패배 의식을 털고 일어나 속도전을 벌여야 했다. 그래서 ‘나도 할 수 있다’는 ‘캔두’(can do) 정신과 따라잡기에 필요한 ‘빨리빨리’ 정신을 함양했던 것이다. 산업 인재를 제때에 산업 현장에 공급해야 했으므로, 대학가기 무한경쟁의 학벌주의와 대학 갈 때까지 공부만 해야 하는 학업금욕주의가 교육 현장을 지배했다. 이렇게 길러진 산업역군들이 세계 최고속의 경제성장을 이루어냈다. 현대의 우리는 미래사회를 어떻게 구상하고 있으며 어떤 사람들을 길러내려고 하는가. 우리 사회는 따라잡기 산업화를 끝내고 탈산업화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탈산업화 사회는 지식기반의 정보화 사회로 발전하고 있는데, 따라잡기 시대와 달리 갈 길이 분명하지 않다. 따라잡기 시대에는 선진 서구사회가 목표지점이었지만, 거의 따라잡은 만큼 이제 더는 우리의 목표 지점이 아니다. 우리는 지금 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미지의 정보화 시대로 뛰어들고자 한다. 미지의 세계에서는 방황과 실패가 일상이다. 불확실성의 실존 상황 속에서 길을 찾아가려면, 남보다 먼저 나 자신의 내면세계를 성찰해야 하고, 남들과 어울려 광활한 삶의 세계를 탐험해야 한다. 자신에 대한 성찰과 남에 대한 배려가 지식기반 사회를 개척하는 핵심 덕목인 셈이다. 물론 이런 추론이 반드시 옳은 것은 아닐지 모른다. 그렇지만 분명한 것은 우리 시대의 인성교육을 구축하려면 반드시 우리가 맞이할 미래사회를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점이다. 단순히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단적인 교육 관심으로 구상해서는 안 된다. 사실상 최근의 ‘학교폭력’ 문제는 종래의 ‘학원 폭력’ 문제와 달리 교육문화의 지체 때문에 생겨난 것이다. 학원폭력은 교육 현장의 통상적인 현상이었지만, 학교폭력은 진부한 교육문화 때문에 야기된 교육부적응 현상 가운데 하나다. 산업화 시대에는 배고픔에서 벗어나고자 치열한 학벌주의와 혹독한 학업금욕주의를 견뎌냈다. 그렇지만 탈산업화시대로 접어들면서 배고픔의 기억마저 잊혔다. 풍요의 시대를 살아가는 청소년들이 삶의 의미를 물질적인 성공에 가두고 있는 학벌주의를 이해할 수 없고, 의미 있는 삶에 대한 욕망을 대학 이후로 미루는 학업금욕주의를 견뎌낼 수 없다. 학교폭력 문제는 교육문화를 선진화시킴으로써 체계적으로 해결해야 하는 까닭이 여기에 있다. 현대사회의 인성교육은 학교폭력 문제를 해결하려는 수단적인 차원에 머물러서는 안 된다. 그것은 지식기반의 새로운 시대를 개척할 새로운 인간형을 창조하려는 미래지향적인 교육 이상과 본질적으로 연계돼야 한다.
  • [부동산 플러스]

    [부동산 플러스]

    서울 성북 ‘보문파크뷰자이’ 84㎡ 임대형 평면 GS건설이 서울 성북구 보문 3구역을 재개발하는 ‘보문파크뷰자이’에 부분임대형 평면을 선보인다. 이 아파트는 지하 7층~지상 20층 17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45~84㎡ 모두 1186가구로 구성된다. 이 가운데 84㎡에 부분임대형 평면 49가구가 공급된다. 이 아파트는 도심 역세권 및 대학가 주변이라는 입지적 강점이 있어 부분임대형 평면 도입으로 임대 수익을 노릴 수 있다. 견본주택은 오는 19일 문을 연다. 2017년 1월 입주 예정. 1661-5557. 부산 ‘e편한세상 사하’ 1068가구 분양 대림산업은 이달 부산 사하구 구평동 일대에서 ‘e편한세상 사하’(조감도)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 아파트는 지하 3층~지상 29층 10개 동으로 지어지며 전용면적 59~84㎡ 1068가구로 구성된다. 아파트는 2800여 가구 규모의 미니 신도시로 개발되는 구평지구 내에 있어 입지가 좋고 단지 인근에 부산도시철도 1호선 연장 다대포선(신평~다대포)과 천마산터널(거제도~해운대)이 2016년 개통 예정이라 교통 환경이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051)961-3300.
  • [이번 주말 어디가지? 대학가 차 없는 거리로!] 밴드와 함께 뛰고 싶다면, 연대 앞

    서대문구는 오는 13일과 20일, 27일 매주 토요일 신촌 연세로 일대에서 다채로운 행사를 펼친다고 10일 밝혔다. 연세로를 문화와 예술의 거리로 만들기 위한 취지다. 아마추어 예술가, 대학생, 주민 등이 직접 참여하고 주도하는 축제라는 것이 특징이다. 우선 13일 오후 2~9시 ‘2014 신촌대학문화축제’가 열린다. 옐로시티, 파이루스, 신촌타이거즈, 휴먼레이스 등 10개 팀이 드럼페스티벌, 댄스, 록, 재즈 등 공연을 선사한다.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 형식의 어쿠스틱 공연도 선보인다. 클래식 기타리스트 김종훈, 차여울밴드, 쥬마루드, B# 등 8개 팀이 출연한다. ‘인문학 콜라주’는 20일 오후 1시부터 밤 11시까지 토크 콘서트를 비롯해 인문학 거리 강연, 북콘서트, 중고 도서 교환 등으로 꾸며진다. 27일 오전 11시부터는 사회복지시설 40여곳이 체험·상담·홍보·전시 부스를 운영하는 ‘2014 사회복지박람회’가 개최된다. 이웃을 위한 맛김치 담그기, 사랑의 동전 모으기, 애장품 기부 등 나눔행사도 진행된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이번 주말 어디가지? 대학가 차 없는 거리로!] 예쁜 가게 보면서 걷고 싶다면, 홍대 앞

    [이번 주말 어디가지? 대학가 차 없는 거리로!] 예쁜 가게 보면서 걷고 싶다면, 홍대 앞

    마포구는 오는 13일부터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를 토·일요일 보행전용거리로 운영한다고 10일 밝혔다. 홍익로20~어울마당로 136, 어울마당로 107~135 구간으로 모두 300m에 달한다. 경의·공항선 홍대입구역(7번 출구)부터 KB국민은행(서교동지점)까지다. 이 구간에는 길거리 공연인 ‘버스킹’을 비롯해 다양한 행사가 열리는 나무무대, 야외광장 등이 설치돼 있다. 평소 차량보다 관광객, 쇼핑객 등으로 붐비는 곳이다. 구는 보행자들의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해 10월 홍익로~ 와우산로 21길 220m에 이르는 ‘어울마당로’에 이어 차 없는 거리를 확대했다. 보행전용거리는 매주 토·일요일 오후 2시부터 10시까지 운영된다. 이에 따라 진입부 3곳에서는 차량 통행이 제한된다. 보행자 보호와 진입 차량 통제 및 홍익로 6길 우회를 유도하기 위해 질서 요원이 배치된다. 구 관계자는 “홍대 앞 걷고 싶은 거리는 보도와 차도가 혼재돼 있어 보행자들의 불편이 컸던 곳”이라고 설명했다. 홍혜정 기자 jukebox@seoul.co.kr
  • 대학생 ‘반값 기숙사’ 고양에 짓는다

    대학생 ‘반값 기숙사’ 고양에 짓는다

    가정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을 위한 대규모 반값 기숙사가 2016년 경기 고양시에 들어선다. 교육부와 전국은행연합회, 한국장학재단은 5일 서울 중구 한국장학재단 대회의실에서 ‘학생종합복지센터’(대학생 연합기숙사)의 건립과 운영을 위한 민관 공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기 고양시 덕양구 원흥동에 지어지는 이 기숙사는 대학생 1000명이 입주할 수 있는 규모로 2016년 완공된다. 교육부는 수도권 대학에 진학하거나 재학 중인 지방 출신의 저소득층 대학생에게 우선적으로 기숙사를 제공할 방침이다. 기숙사비는 사립대학 민자 기숙사(월 28만~40만원)의 절반 수준인 월 15만원으로 책정했다. 기숙사 건립을 위해 교육부는 국유지 8090㎡(192억원 상당)를 제공하고, 전국은행연합회는 건립비 326억원을 지원한다. 한국장학재단은 건축과 운영을 맡는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가 월세 상승 등으로 인해 학생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을 고려한 최초의 민관 협력 모델”이라며 “향후 저렴하고 질 좋은 기숙사 건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박건형 기자 kitsch@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