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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홍 총장의 문화좌경 경고(사설)

    박홍 서강대 총장은 8년간의 총장직을 매듭짓는 이임사와 서울신문 인터뷰에서 현재 대학가에 계급투쟁을 앞세우는 민족주의·문화사회주의·문화공산주의가 범람하고 있다고 학원의 좌경문제에 대해 다시 한번 강력한 경고를 발했다.그는 주사파와 좌경혁명을 부르짖는 일부 학생이 과거를 앞세워 미래를 부수는 우를 범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사회주의를 경험한 나라도 사회주의를 버리는 마당에 문화라는 언어를 빌려 공산사상이나 계급투쟁을 전파시키는 행위는 없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오늘의 지식인·교육자들은 다소간 박총장에게 미안한 마음을 가져야 옳은 일일는지 모른다.그는 91년 학생의 잇따른 분신자살과 관련,『죽음을 부추기는 어둠의 세력이 있다』고 선언하고 나서 연속 분신의 제동에 큰 역할을 했다.94년엔 각계에 수만의 주사파가 침투해 있다는 경종을 울렸다가 근거없는 과장이라느니,신부가 고백성사 내용을 공개했다느니 하며 재야운동권에 의해 「돈키호테 같은 극우 신부」로 매도당하기도 했다. 그의 경고가 옳은 것이었음은 연세대사태에서 분명하게 입증됐다.박총장의 경고가 옳거나 최소한 귀 기울일 만한 일이라고 느끼면서도 이 시대의 지식인·교육자들은 매도당하는 그를 등돌리고 외면했다.박총장의 지적이 사실로 입증된 뒤에도 그의 교육자적 양식에 따른 용기 있는 문제제기·선견지명을 평가하는데 인색했다. 그러한 박총장이 또다시 경고를 발해 학원의 좌경운동권문제와 함께 가치의 혼돈기에 지식과 진리에 목말라 방황하는 대다수 젊은 학생에게 학교·가정·종교가 제 역할을 다해주지 못하고 있음을 개탄하고 있다.교육자·지식인들이 또다시 부끄럽지 않으려면 선량한 다수학생 젊은이가 방황하지 않아도 될 학원을 만드는데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시대를 역행하는 좌경에 물든 학생에게 단호하게 잘못을 지적해야 할 것이다.
  • 대학가 정화 앞장선 학생회(사설)

    겨울철 대학가에 훈훈한 바람이 불고 있다.지난해 연말 학생회장선거를 끝내고 새로 출범한 서울지역 각대학의 총학생회가 일제히 대학가정화운동에 나섰기 때문이다. 연세대 총학생회는 「신촌문화 바로잡기」를 올 최대의 역점사업으로 정하고 대학주변의 유해업소추방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이를 위해 법대생 30여명으로 구성되는 실사팀이 미성년접대부고용업소·심야변태영업업소·위생상태불량업소 등을 구청과 경찰에 고발하는 한편 교문에 대형현수막을 내걸어 이들 업소명단과 위법사실을 공개할 예정이라고 한다.이와 함께 서점·소극장 등 건전한 문화업소가 많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이들에 대해 감세 등 혜택을 주는 방안을 관계당국에 건의할 방침도 세워놓고 있다. 고려대 총학생회도 봄·가을에 「안암거리 문화축제」를 마련,대학가체질개선을 위한 대대적인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이밖에 홍익대·이화여대·성신여대 총학생회는 「향락업소출입 안하기」「외제물건 안사기」운동을 벌이고 있다. 각 대학총학생회가 추진하고 있는 대학가정화운동은 「지금 우리가 무엇을 해야 하는가」를 스스로 자각한 몸짓이란 점에서 중요한 뜻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한다.우리는 이 운동이 전국의 대학가에 확산되기를 기대한다.지금 우리의 대학가에서는 문화공간을 찾아보기 어렵고 그 주변은 온통 퇴폐적인 분위기에 젖어 있다.대학가의 향락업소는 면학분위기를 해칠 뿐 아니라 대학문화를 오염시킨다는 점에서 방치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대학가를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사회적 각성과 노력이 절실하다.그런 의미에서 총학생회가 대학가정화운동에 앞장선 것은 높이 평가할 만하다.그러나 그것은 학생회 노력만으로는 불가능하다.관계당국의 전폭적인 협조와 지역주민·상인의 적극적인 동참이 뒤따라야 한다. 새 학기를 앞두고 대학가정화운동에 나선 각 대학총학생회에 격려의 박수를 보내면서 이 운동이 좋은 결실을 하기 바란다.
  • 「21세기를 향하여 출발97」/신한국 중앙당사에 대형 걸개그림

    신한국당이 대통령 선거가 끼인 정축년 새해를 맞아 3일 상오 여의도 중앙당사 현관 전면에 대형 걸개그림을 내걸었다. 가로 8m,세로 12m 크기의 걸개그림은 흰색 밑바탕에 「스타트 라인」을 출발하는 젊은 육상 선수의 모습을 역동성있게 그리고 있다. 그림의 오른쪽 아래 부분에는 「Look 21st C,Start 97」(21세기를 향하여,출발 97)이라는 주제를 새겼다.또 젊은이의 상의 앞가슴 부분에는 신한국당의 「당로고」가 그려져 있어 「대선 필승」의 도착지점을 향해 힘차게 도약하는 당의 이미지를 부각시켰다. 이날 영하의 날씨속에 거행된 걸개그림 제막식에는 이홍구 대표위원·강삼재 사무총장·이상득 정책위의장·권영자 여성위원장 등 고위당직자와 당 사무처 요원 200여명이 참석,구호와 박수로 추위를 녹였다. 과거 대학가 운동권 사이에 유행하던 대형 걸개그림이 집권여당의 중앙당사에 내붙은 것은 지난해 4·11총선 직전에 독도 영유권과 한반도 통일문제를 형상화한 걸개그림이 내걸린 이후 두번째다. 한편 신한국당은 이날 걸개그림과는 별도로중앙당사를 비롯,전국 모든 당사에 작은 북을 든채 신명나게 공중 회전을 도는 농악대의 모습을 담은 포스터를 일제히 게시해 새해 새출발을 다짐했다.
  • 지방수험생 「숙박전쟁」/바가지요금 횡포… 2박3일 40만원

    ◎서대문구청선 무료 민박 알선도 대입 정시모집에서 논술 및 면접고사를 치르는 대학에 지원한 지방 수험생들은 한바탕 「숙박전쟁」을 각오해야 할 것 같다. 대학 주변의 숙박업소·하숙집 등이 수험생들을 상대로 「반짝폭리」를 노리는데다 그나마 방잡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서울에 친인척이 없는 지방 수험생들은 짧게는 1박2일,길게는 3박4일동안 지망 대학 근처에서 숙식을 해결해야 한다.그러나 이들을 수용할 수 있는 숙박시설은 한정돼 있다. 서울대 원서접수처 곳곳에는 민박을 알리는 공고가 20여군데나 나붙었다. 연세대 등 7개 대학이 밀집된 신촌은 다른 대학가보다 바가지요금이 더욱 극성을 부리고 있다. 연세대앞 창천동 일대 하숙집의 2박3일 기준 숙박비용은 수험생만 사용하면 20만원,부모님과 같이 사용하면 25만원까지 받고 있다.40만원을 받는 곳도 있다. 이러한 횡포에 맞서 일부 대학은 기숙사를 싼값에 수험생에 빌려주고 있다.서울대는 선착순 920명에게 하루 3만원에 기숙사를 제공,접수 이틀째인 19일 모두 마감됐다.또 서대문구청은 수험생의 편의를 위해 무료 민박알선에 나서고 있다.
  • 용인대 특차 1대1/경주대 1.1대1/원서접수 마감

    특차모집 87개 대학가운데 6일 가장 먼저 원서접수를 마감한 경주대는 120명 모집에 131명이 지원,1.1대1의 경쟁률을 보였다. 10개 모집단위중 관광영어·문예창작·사회체육학과에 지원자가 한 명도 없는 등 7개 모집단위가 미달됐다. 또 7일 마감한 용인대는 97명 모집에 97명이 지원,1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6개 모집단위 가운데 사회체육학과만 미달됐다.
  • 대학가 인기과목 수강 “별따기”

    ◎접수창구 장사진… 20분만에 정원초과도 인기과목을 수강하려는 서울대생의 경쟁이 치열하다. 정원제한으로 인기과목을 수강하려는 학생의 경쟁은 과거에도 있었으나 이번 학기는 훨씬 심하다. 97학년도 1학기 수강신청 첫날인 지난달 25일 수강신청을 받는 전산원 앞에는 새벽 3시30분부터 신청자가 줄을 서는 진풍경이 발생했다.일부과목은 신청 시작 20분만인 상오7시20분에 정원을 넘어서기도 했다. 이쯤되면 수강신청도 「전쟁」이다.수강신청은 오는 7일까지지만 대부분 시작과 동시에 끝났다.첫날을 넘긴 학생은 대부분 「무관심파」로 분류된다.「낮은 학점을 받더라도 이 과목만큼은…」이 아니라 「이런들 어떠리 저런들 어떠리」하는 유형이다. 수강신청 하루 전인 지난달 24일과 25일 이틀동안 하이텔 서울대 컴퓨터통신동호회에는 「거사가 내일이다」,「신속한 수강신청접속법」,「나의 수강신청성공담」 등의 수강신청 관련 글이 20여편이 올랐다. 수강신청과열현상은 학생이 현실적으로 학점관리와 학과선택을 중요시할 수밖에 없는 분위기가형성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서울대가 자연대 등을 학부제로 바꾸면서 「전공탐색과목」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학생이 과선택에서도 유리하기 때문이다.지난해 입학생부터 졸업이수학점이 140점에서 130점으로 낮아지면서 부전공을 선택할 여유가 생긴 것도 한 요인이 된 것으로 알려졌다.
  • “96 대학가요제 금상”/연세대 4년 서범진군

    ◎도전과 좌절 3년… 5전6기의 집념 결실/아프리카 탐사서 얻은 교훈 노래로 연세대 서범진군(25·경영학과4)은 「5전6기의 사나이」로 통한다.3년에 걸쳐 대학가요제와 강변가요제 등 각종 가요제에 여섯번 참가,지난 10월 제20회 대학가요제에서 비로소 금상과 특별상을 받았기 때문이다. 서군이 가요제에 처음으로 참가한 것은 지난 94년 제15회 강변가요제.그뒤 2년동안 도전과 탈락이 계속되는 세월을 보냈다. 가요제에 미련을 버리지 못한 서군은 지난 1월6일 국내 한 기업에서 모집한 아프리카탐사단에 응모,300 대 1의 경쟁률을 뚫고 남아프리카공화국·탄자니아 등 아프리카 4개국 여행길에 올랐다. 서군은 이 여행에서 인생의 전환기를 맞았다고 말한다.산세가 험하지는 않지만 아프리카말로 「폴레 폴레(천천히 천천히라는 뜻)」 오르지 않으면 결코 정상을 정복할 수 없는 킬리만자로산과 만나게 됐다. 서군은 정상에 근접했으나 갑자기 사정이 생겨 베이스캠프에 되돌아가야만 했다.정상을 등진 채 뒤돌아선 서군은 이렇게 중얼거렸다. 『또 다른세상을 바라보며 이제껏 걸어온 시간을 멈추고 싶지 않아.인생길 뛰어도 가고 쉬어도 가는 것.내 모습 그냥 그렇게.내가 걸어온 만큼만 알면 되는 거야』 귀국 후 킬리만자로에서 떠오른 가사와 악상으로 「또 내가 걸어가」라는 록에 전통음악을 가미한 창작곡을 만들었다.지난 10월19일 한양대에서 열린 대학가요제에서 열창,금상과 특별상을 거머쥔 곡이 탄생하는 순간이었다. 피아노·기타·드럼·바이올린 등으로 음감을 익힌 서군은 『상금으로 받은 3백만원으로 여러 악기를 구입할 계획』이라며 『졸업 후 미국에서 음악공부를 계속한 뒤 싱어송 라이터로 활동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학생운동 전환기 오는가(사설)

    지난 8월의 「연세대사태」이후 처음으로 치러지고 있는 전국대학의 총학생회장 선거는 지난해와 다른 양상을 보이고 있다.과격·폭력시위를 주도해온 친북성향의 NL(민족해방)계가 퇴조현상을 보이고 있는 것이 그것이다.아직 선거가 끝난 것은 아니지만 177개 4년제 대학중 선거를 치른 110개 대학의 총학생회장 성향을 지난해와 비교해보면 NL계는 60개대에서 53개대로,PD(민중민주)계는 12개대에서 11개대로 줄어든 반면 비운동권은 35개대에서 41개대로,운동권이지만 온건한 노선을 지향하는 「진보학생연합」은 3개대에서 5개대로 늘어났다.특히 서울·고려·연세대 등 3개 명문대에서 NL계 후보들이 모두 참패한 것은 주목할만하다. 관심을 모았던 연세대의 경우,한총련의 투쟁노선을 강력히 비판한 비운동권후보가 NL계 후보를 2배이상의 표차로 누르고 당선됐다.연세대 총학생회장으로 당선된 한동수군은 『앞으로 대학을 학문중심으로,건전한 생활공간으로 발전시켜 나갈것』을 공약으로 내걸어 압도적인 지지를 얻었다고 한다. 우리는 대학가 선거풍토의이같은 변화를 고무적으로 받아들인다.「연세대사태」를 계기로 학생운동의 변화를 바라고 있는 대다수 학생의 염원이 반영된 것으로 보기 때문이다.아직 속단하기엔 이르지만 이번 선거를 계기로 앞으로의 학생운동은 보다 바람직한 방향으로 전개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시점에서 우리는 학생운동의 본질과 방향을 새로운 시각에서 진단해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대학당국·교수·학생은 지금까지의 학생운동을 냉철하게 성찰하는 한편 건전한 학생운동의 정립을 모색해야 할 것이다.지금이야말로 학생운동이 새로운 변화를 꾀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낡아빠진 이념투쟁은 쓰레기통에 던져버리고 미래지향적인 세계로 눈을 돌려야 한다.합리적이고 순수한 학생운동이 대학가에 큰 흐름으로 자리잡고 성장하기를 바란다.
  • 여·야 대선조직정비 본격화

    ◎여­직능조직 대폭 확대… 대학가토론 구상/야­취약지역 공략강화… 지구당 개편 박차 내년 대선을 앞둔 여야의 조직정비작업이 한창이다.직능·계층별 파고들기 전략이 본격화됐고 지역사령부격인 시·도지부의 진용도 새로워지고 있다.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은 이달 20일까지 중앙당 국·실별로 「대선필승프로그램」을 제출토록 지시했다. 청년국은 내년 대학가를 돌며 토론회 등 다양한 이벤트를 마련할 계획이다. 당내 청년조직 「신한국청년연합(신한청)」은 500명의 최정예요원으로 중앙당 직할조직을 구성,50∼100명 단위의 팀별로 「대선 기동타격대」를 운영한다는 복안이다. 직능국은 현재 60여개 3만5천명 규모인 직능조직을 내년 3월까지 1백여개 10만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이와함께 지도부는 시·도지부 강화차원에서 연말 사무처장 인사에서 전문성과 능력 위주의 과감한 발탁을 시도할 방침이다.현지사정에 밝고 조직 장악력이 뛰어난 사무처장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것이다.또 당무감사결과 부실판정을 받은 지구당 위원장 15∼20명을 대상으로 연말까지 3차조직정비 작업을 매듭짓는다. ▷야권◁ 국민회의는 이달 동안 취약지역 조직강화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김대중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8일 부산 사하을지구당 창당대회를 갖는 것을 시작으로 「빈칸 메우기」를 가속화한다. 특히 TK지역(대구·경북)공략을 위해 김총재의 핵심측근인 권노갑의원을 축으로 조직강화 작업에 공을 들이고 있다.이를 위해 오는 13,14일 이틀동안 대구시지부와 경북도지부 결성대회를 갖는다.이에 앞서 오는 10일에는 강원 동해시 및 강릉갑 개편대회를 갖고 강원지역 공략도 본격화한다. 자민련은 김종필 총재가 참석한 가운데 오는 6일 부산시지부 개편대회를 갖고 신한국당 아성에 도전장을 내민다.이와 함께 전국구 의원들을 지구당 조직책으로 임명한데 이어 지구당 개편대회를 준비하고 있다.또 직능별 위원위를 구성함에 따라 직능별 조직강화 작업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
  • 대학가 주사파 3개 조직 적발/17명 검거

    ◎북 방송 녹취 「붉은 폭풍」 등 이적물 배포/강원대 「자주대오」·경상대 「활동가」·건대 「노학연대」/9명 구속·1명 입건… 현역군인 등 조직원 7명 조사 경찰청 보안국은 29일 김일성주체사상 등에 입각해 지하조직을 결성,연방제통일과 사회주의국가건설 등을 목표로 활동해온 강원대 「자주대오」와 경상대 「활동가조직」,건국대 충주캠퍼스 「노학연대실천단」 등 3개 조직 17명을 적발,이 가운데 강원대 「자주대오」 중앙위원장 진병환씨(25·회계4) 등 9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또 장모씨(24·강원대 임산가공4)를 같은 혐의로 입건했으며,박기춘씨(25·강원대 경영4) 등 4명을 조사중이다. 군복무중인 조성훈씨(24·강원대 한문교육4 휴학) 등 3명은 국군 기무부대의 조사를 받고 있다. 경찰은 이와 함께 북한방송 녹취문건과 주체사상학습노트 등 유인물 190점과 이적도서·컴퓨터 디스켓 등 996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진씨 등 강원대생 7명은 지난 94년1월 김일성주체사상을 지도이념으로 하는 이적단체 「자주대오」를결성,남한사회를 「미 제국주의에 예속된 신식민지 반자본주의사회」로 규정하고 「반미자주화」「반파쇼민주화」「연방제통일투쟁」 등을 강령으로 채택했다. 이들은 이어 강원도내 학생운동권을 장악하기 위해 중앙위원 윤도현씨(24·임산가공4·구속)를 96학년도 강원대 총학생회장과 「강원지역대학 총학생회연합」의장에 당선시켜 배후조종하고 기관지 「조국과 청년」등 이적표현물을 제작해 학원가에 배포하고 사상학습을 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또 경상대 안미경씨(23·여·식품영양 졸) 등 4명은 지난 93년4월 「경상대 활동가조직」을 결성,학내 빈 강의실 등에서 조직원에게 사상학습을 하고 각종 이적표현물을 제작,배포해온 혐의를 받고 있다. 건국대 충주캠퍼스 총학생회장 김용직씨(26·경영4) 등 3명은 지난 2월 마르크스·레닌주의를 지도이념으로 하는 「노학연대실천단」을 결성,기관지 「붉은 폭풍」 등 30여종의 이적표현물을 대학가에 배포하고 총학생회 사무실에서 사상학습을 해왔다는 것이다.
  • 통신서비스업체,진학 특집코너 개설 경쟁

    ◎“대학가는 길 통신에서 찾아요”/하이텔­논술 온라인 지도교실 인기/천리안­특정대학 학생부성적 산출/나우누리­지원가능대·접수현황 안내/유니텔­입시요령·논술배우기 코너 『대학진학 정보 PC통신안에 다 있소이다』 대입 수능시험이 끝나고 원서접수를 남겨놓고 있는 가운데 PC통신서비스업체들이 앞다퉈 진학 관련 특집코너를 개설해 60만 수험생들에게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하이텔은 「대학입시 요강 및 진학상담」「지원가능 대학 안내」「원서접수현황 중계」 「합격자 발표」코너를 마련해 놓앗다.이용방법은 하이텔 어느 화면에서나 「go univ97」을 입력하면 된다. 하이텔은 우선 한국대학교육협의회의 대학진학정보센터와 손잡고 전국 4년제 대학의 입시정보를 제공하는 한편 대성학원과 공동으로 수능성적 분포에 따른 점수대별 지원가능대학 및 학과정보를 알려준다. 하이텔은 특히 수험생들의 논술준비를 돕기 위해 「컴 논술」「주제토론 학습」「대입논술·수능아카데미」 등의 코너도 마련했다.이 코너들은 담당교사가 특정 주제를제시하면 학생들이 글을 써 교사들의 지도를 받는 형식으로 돼있다. 천리안도 다음달 2일 「대학으로 가는길(go unipass)」 특집서비스를 시작한다.이 서비스는 특정대학에 대해 자신의 학생부 점수를 온라인으로 문의하면 1시간 안에 확인해 주는 「학생부 성적산출」,최근 3년간의 각 대학 학부별 「수능평균점」,지원가능한 수능점수를 알려 주는 「지원가능대학 가이드」 등으로 꾸며진다. 또 학교현황 및 장학제도 등을 알려 주는 「가상대학 홍보박람회」도 마련할 예정이다.이밖에 한메소프트·대학신문사등과 정보제공 계약을 맺고 전국 대학교의 위치와 대중교통수단을 안내하는 「대학교 가는 길」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나우누리는 점수별 지원가능 대학 안내,원서접수 현황 실시간 안내,합격자발표 등으로 구성된 특집서비스 「97 대입 나우누리(go univ97)」를 개설했다.나우누리는 이와함께 「선배와 함께 하는 대입준비」「우리 학교,우리 과로 오세요」등의 게시판을 열어 선후배들이 PC통신상에서 살아 있는 정보를 교류하고 자신의 대학·학과를 홍보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밖에 유니텔도 지난 22일부터 「논술 배우기」「수험생 학습 및 입시요령」 등을 담은 「97 진학엑스포(go uniexpo)를 개시했다.또 12월말에 발표되는 특차합격자에서부터 1월에는 학교별로 발표되는 학격자 명단을 실시간으로 제공할 예정이다.
  • “이념 상업성 벗자” 반대학문화 바람

    ◎성대 「록페스티벌」·서울대 「반대동제」 등/비판정신·대중성 깃든 대안문화 시도 최근 대학가에 「반대학」문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기존의 대학문화에서 이념성과 상업성 모두를 탈색해야 한다는 것이 요체다.지난 25일자 「동대신문」에 실린 대학문화에 대한 비판의 글을 간추린다. 90년대 들어 대학의 기능은 좋은 직장을 구하기 위한 「취업의 길라잡이」에 그쳤다.70·80년대에는 사회 전반의 구조적 모순을 극복하려는 저항정신이 대학을 지배했다.대학문화의 꽃인 「대동제」가 이에 대한 상징이다. 80년대말부터 뿌리를 알 수 없는 대중문화가 신세대들에게 여과없이 파고 들었다.이는 소비·향락적인 풍조를 가져왔고 비판의식을 약화시켰다.대동제는 탈이념성,맹목적 소비,냉소적 이기주의로 특징되는 행사로 변했다. 80년대의 「저항문화」는 변형된 「언더문화」로 명맥을 유지해 나갔고 「계급담론」은 「문화담론」으로 이어졌다.신세대 대학생들은 이념보다 문화를 좋아했다. 이때 등장한 것이 「서태지와 아이들」이다.일부에서는 이들의파격성을 「자본주의적 상품」에 불과하다고 몰아붙이지만 폭넓은 대중적 지지를 받은 일면은 무시할 수 없는 현실이다.소비·향락문화는 거부해야 하지만 폭넓은 대중성은 공동체적 결집을 가져올 수 있을 것이다 얼마전 성균관대 교내에서 있었던 「록페스티벌」은 사회비판과 저항정신에 뿌리를 두고있는 록을 통해 공동체 의식을 일깨우려는 실험적 시도였다.본교의 「삐닥이대학」행사는 금기시되는 성을 주제로 한 「성정치」「성문화제」의 단면이었다.서울대의 「반대동제」,연세대의 「혼재,대화 그리고 공존」행사도 보수적인 이데올로기 탈피작업의 하나였다. 아직은 이견이 많지만 이제 대학문화는 이념성과 상업성을 배격하고 비판정신이 바탕이 된 현실적 대중성을 지녀야 한다.물론 「반대학」「제2대학」움직임은 또 다른 대동 대학문화를 향한 방법이다. 진정한 대학문화의 의미를 찾기 위해서는 사회에 대한 자신의 역할을 자각하는 것이 절실하다.
  • 학생·교수들이 되살린 서점(사설)

    연세대 정문앞에 하나밖에 없던 사회과학전문서점 「오늘의 책」이 문을 닫았다가 다시 문을 열게 된 것은 반갑고 뜻깊은 일이다.이 서점은 85년8월 이곳에 자리잡은 이후 그동안 꿋꿋이 버텨왔으나 치솟는 임대료를 감당할 수 없어 지난 6일 폐점했다.그러나 이 소식을 들은 교수·학생·동문 1천여명이 1억여원을 모아 오는 12월말 재개점키로 한 것이다.작은 일 같지만 우리는 이것이 갖는 상징적 의미가 매우 크다고 생각한다. 홍익대 김대연 교수가 지난해 6월 조사한 바에 따르면 연세대·서강대·홍익대·이화여대 등 4개 대학이 몰려 있는 서울 신촌의 대학가에 카페·단란주점·룸살롱 등 유흥업소가 1천158개나 들어서 있는 데 반해 서점은 8개밖에 없었다고 한다.1년5개월전의 조사가 이런 실정이었으니 지금은 더 줄어들었을 것이다. 먹고 마시고 노래하고 춤추는 대학가의 유흥업소는 면학분위기를 해칠 뿐 아니라 대학문화를 오염시킨다는 점에서 방치할 수 없는 사회문제로 지적되고 있다.그런데도 전국 각지역의 대학가에서 서점이나 문화공간을 찾아보기가 어렵고 그 주변은 온통 퇴폐적인 분위기에 젖어 있다.이런 현실에서 교수·학생·동문이 힘을 합쳐 사라지는 서점을 되살린 것은 황량한 벌판에서 맑은 샘물을 보는 듯한 신선함을 안겨준다. 세계의 유명대학이 자리잡고 있는 대학가는 대부분 전통의 무게를 간직한 채 문화의 숨결이 짙게 배어 있다.늦었지만 지금부터라도 우리의 대학가를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각성과 노력이 절실하다.이를 위해서는 학생의 자각과 반성이 전제되어야 하고 정부와 지역사회의 전폭적인 협조가 뒤따라야 한다. 그런 의미에서 학생회의 역할은 대단히 중요하다.전국의 각대학은 11월까지 학생회장선거를 끝내고 오는 12월에는 일제히 새 진영의 학생회를 출범시킨다.우리는 새 학생회가 시대착오적인 이념투쟁이 아니라 「서점 되살리기운동」 같은 면학풍토조성을 위한 건전한 학생운동에 앞장서주기를 당부한다.
  • DJ특보단 대선전선 전진배치/총재 “20∼30대 잡아라” 특명

    ◎3개권 나눠 대학가 주공략 국민회의 총재특보단이 「대선전선」에 「전진배치」 된다.DJ(김대중 총재)의 『20∼30대를 잡아라』라는 특명에 따른 것이다. DJ의 친위대로 불리는 이들은 지역구와 연고위주로 전국에 분산투입,「특공대」로서의 임무를 수행한다.최근 DJ의 한총련 결별선언 등 「보수」 움직임과 관련,청년층의 이탈이 가시화되고 있기 때문이다. 특보단은 경기·강원,영남,충청·호남 등 전국을 「3각벨트」로 묶어 지역특성을 최대한 살린다는 전략이다.지역별로 경기·강원지역은 김한길(간사) 유선호 이기문 조성준 천정배의원이 맡았다.매주 1회 대학을 찾아 「젊은이들과의 대화」를 가질 예정이다. 충청·호남지역은 정한용(간사) 김성곤 김종배 신기남 정세균 의원이 맡았다.자민련과의 야권공조를 최대한 활용하면서 「백제기행」 등 충청과 호남을 잇는 문화행사에 초점을 맞췄다.양당이 「운명 공동체」임을 강조하면서 대선공조의 「분위기조성」에 치중한다는 전략이다.최대 취약지구로 꼽히는 영남지역은 김민석(간사) 김상우 설훈 추미애 의원이 「돌격대」로 결정됐다.
  • 빨치산 훈련받은 학생폭도(사설)

    자칭 「민족해방군」이라는 대학가 좌익폭력조직의 실체가 드러났다.우리는 이 조직이 저질러온 반국가적 폭력에 분노를 금할 수 없다.전남경찰청에 따르면 남총련산하의 「민족해방군」은 지난 8월의 연세대 폭력시위를 주도했을 뿐 아니라 93년5월 창설된 이후 관공서기습 151회,불법폭력시위 1천55회를 자행했다고 한다.이것은 「민족해방군」이 단순한 학생운동권조직이 아니라 대남혁명을 획책해온 좌익폭도임을 말해주고 있다. 우리를 더욱 아연하게 하는 것은 이 조직의 가입의식과 훈련방식이다.한 학생이 가입하면 소속조직원 모두가 혈서로 충성을 맹세하는가 하면 방학이나 MT때 지리산에서 화염병투척·격투기훈련과 함께 무거운 배낭을 메고 산악구보를 하는등 빨치산식 전투훈련을 거듭해온 것으로 밝혀졌다.이들을 어떻게 학생이라고 할 수 있겠는가.좌익게릴라의 수법을 모방한 것이 아니라 그들 자신이 학생의 탈을 쓴 좌익게릴라임을 스스로 입증한 것으로 볼 수밖에 없다. 우리는 대학가의 폭력시위가 얼마나 엄청난 피해를 가져오는가를 연세대사태에서 똑똑히 목격했다.이 때문에 폭력시위를 뿌리뽑아야 한다는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되어 있다.따라서 치안당국은 「민족해방군」의 지도부와 그 배후세력을 끝까지 추적,발본색원해주기 바란다.이번에 상당수의 조직원이 검거되긴 했지만 남총련의장과 투쟁국장등 대부분의 지도부는 잠적했다.이들은 지금도 지하에서 암약하고 있을 것이다.이들이 모두 검거되지 않는 한 「제2의 연세대사태」가 일어날 수도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민족해방군」은 우리정부의 정당한 공권력을 적으로 간주,「전면전」을 선포했다고 한다.그렇다면 치안당국도 이 조직을 소탕하기 위한 단호하고 확고한 대응책을 강구해야 한다. 대학당국과 교수도 좌익세력발본에 적극 동참해주기 바란다.「학업」보다는 「투쟁」에만 매달리는 학생에게 학칙을 엄격하게 적용,제재를 가해야 하고 그래도 학생의 본분을 찾지 못한다면 대학에서 추방해야 한다.그러지 않는다면 대학의 황폐화를 막을 수 없고 교권도 확립할 수 없을 것이다.
  • 이정빈 주러 대사,모스크바 플레하노프 경제대학 특별강연

    ◎한­러 정치논리 탈피한 경제공조 절실/성장기 한국의 경험 러 발전에 큰도움 될것 이정빈 주러시아대사는 11일 러시아 최고 경제대학가운데 하나인 모스크바의 플레하노프경제대학에서 「한·러 경제관계」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했다.이대사의 강연요지를 소개한다. 수교당시 9억달러미만이던 한·러간 교역액은 수교 6년만인 올해 4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투자·과학기술·항공·수산·건설분야에서의 협력관계도 급속히 심화되고 있다.이는 우선 러시아가 한반도와 국경을 접하고 있기 때문이지만 근본적으로 양국 경제의 상호보완성과 산업구조의 차이에서 오는 분업가능성에서 비롯된 것이다.한국과 러시아는 단순한 교류의 양적 팽창보다는 국가경제발전전략을 공유하는 실질적 파트너십을 추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본다. 한국의 경제발전사례는 러시아의 정책수립에 의미있는 한 모델이 될 수 있다고 본다.한국이 지금과 같은 경제발전을 이룬데는 시장경제제도의 과감한 수용,국가잠재력을 최대한 발휘할 수 있는 정부의 효과적 경제정책,국민의 근면성 등이 핵심이었다.교육문제와 관련,정부의 투자는 정부예산총액의 19%를 차지하고 있고 대졸이상 학력보유자는 캐나다와 미국에 이어 세계 3위를 기록하고 있다. 국가발전의 핵심요인으로 교육을 꼽을때 러시아의 잠재력은 높이 평가된다. 한국의 성장을 가능하게 한 두번째 요인은 시장경제원리의 과감한 수용이었다. 현재 러시아가 추구하는 시장경제에 기초한 개혁·개방정책은 현명한 선택이다.70년에 걸쳐 유지된 사회제도를 전환하는 과정에서 과도기적 혼란과 고통은 불가피하겠지만 장기적인 발전을 위해서는 감수해야하는 것이다.자본축적문제와 관련,한국은 80년대 한때 총외채규모가 3백억달러에 달해 브라질,아르헨티나 등에 이어 세계4대 채무국이 됐었다.하지만 해외자본을 효과적으로 이용하는 동시에 경제성장에 따라 80년대이후부터 30%이상의 총저축률을 유지,국가발전을 뒷받침하는 내자동원이 가능하게 됐다.90년대에서는 해외투자도 가능하게 됐다. 러시아도 자본형성을 위해 IMF,EBRD 등 국제금융기구로부터 차관을 들여오고 있으며 대기업들도 외자유치에 노력하고 있다.G7으로부터 들여온 양허성자금만해도 8백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문제는 해외자금을 효율적인 금융제도를 통해 산업화를 위한 직접투자로 연결시키느냐는 것이다. 한국은 중화학공업위주의 발전전략이 국가경쟁력강화에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된다.연9%의 고도성장을 가능하게 한 것도 이 전략때문이다. 한국의 대외교역규모는 2천6백억달러로 교역액이 국민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말하는 무역의존도는 57%를 넘는다.높은 무역의존도는 한국,대만,싱가포르등 부존자원이 없는 국가들에 효과적이었다.러시아도 대규모 산업구조 재조정과정에 있을 뿐만 아니라 무역의존도도 30%를 넘어 한국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교역비중의 증대는 경제규모에 비해 내수기반이 취약한데서 비롯된 것으로 해석되지만 러시아가 세계경제에 급속히 통합되어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것이다.이같은 측면에서 세계시장에서 같은 수출지향적 경제구조를 가진 한국과의 공조는 매우 유익하다고 보여진다. 러시아는 특히 경제체제의 전환기에 처해 있고 국가발전단계나 정책선택의 폭 측면에서 과거 한국의 현실과 비교할때 질적으로 유사한 점이 많아 한국의 경험에 대한 분석적 접근이 유익할 것으로 믿는다.때문에 외형적 교류증대뿐아니라 양국간 경제정책면에서의 협의·공조가 유익할 것으로 본다.양국은 민주주의와 시장경제원리를 공유하고 한반도와 국경을 같이 하는 이웃국가로서 보다 현실적인 국가발전전략을 함께 논의하는 실질협력의 장을 열어갈 때이다. 세계총생산의 61%,교역량의 46%를 점하는 태평양경제권에 대한 러시아의 적극적인 접근은 러시아에 새로운 발전의 계기를 제공하게 될 것이다.러시아의 대외경제는 태평양경제권의 2분의1정도인 유럽지역과의 관계에 매우 편중돼 있다.이때 러시아가 APEC가입을 추진하는 것은 현명한 선택으로 보이며 한국은 동반자입장에서 이를 적극 지원하고 있다.21세기를 향한 한·러 관계는 앞으로 정치보다는 경제논리에 입각한 공조의 기틀위에서 세계시장에 함께 도전해가는 의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본다.〈정리=류민 모스크바특파원〉
  • 학생회는 학생의 것으로(사설)

    대학가에 「운동권 학생회장」에 대한 비판 분위기가 행동으로 옮겨지려는 움직임이 일고 있다.대단히 소망스런 일이라고 생각한다.학생회가 운동권학생들의 전횡장으로 굳어져있는 현상에 대한 학생들 스스로의 반성이라는 점이 무엇보다 반갑다. 우선 이 움직임이 대학인다운 지성에 근원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대견하다.이 움직임을 주동하는 「신촌지역 학생회 개혁을 요구하는 학우들 모임」은 『이제 학생회는 정치적 구호나 투쟁을 주장하기에 앞서 학생들이 무엇을 원하는지 알아야 한다』며 학생회장후보를 공개모집하고 있다. 그들의 반성은 우리 모두가 보아왔던 「연세대 사태」에서 비롯되고 있다.『대다수 학생들은 일부 운동권이 장악한 한총련의 배타성과 비민주성에 염증을 느꼈음』을 지적하고 『자신들이 백만학도의 대표 조직이라고 하면서 중요한 회의나 의사결정과정에 비운동권학생회는 물론 민중민주주의 계열학생까지 소외시켰으며 회의일정 중앙집행위원 명단 예산집행들을 철저히 비밀에 부쳐왔던 사실들』을 조목조목 비판하고 있다. 열린 사고와 다원성,지적 자유를 영원한 이상으로 삼는 대학의 지성이면 당연히 회의할 수 밖에 없는 일들이 그동안 자행되어 왔다는 사실이 부끄럽다면 부끄러운 일이다.그것으로부터의 눈뜨임의 소리여서 너무 고맙다.어느 한곳에서 불이 댕겨지면 요원의 불길처럼 번질수 있는 것이 젊음의 열정이기도 하다.「신촌지역」에서 시작하여 모든 대학가에 이 불길은 번져나갈 것으로 보인다. 운동권의 독선과 폭력으로 학원의 이상과 자유가 볼모잡혔던 일은 우리의 지성사에 커다란 상처를 만들었다.그 치유의 기회가 오고있다는 예감을 실감시키는 일이 무엇보다도 다행스럽다.학생회는 학생의 것으로 회복되어야 한다.대학가의 새로 태어날 모습에 커다란 기대와 신뢰를 보낸다.
  • 노동자당 추진위 25명 구속/“사회주의국가 건설”8차례 시위주도

    ◎“국가기구 파괴” 학습뒤 시험도/7명 수배… 군조직원 2명 조사 경찰청은 16일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목표로 대규모 공단지역에 위장침투,폭력시위 등을 주도해온 노동자 진보정당추진위원회(노진추)위원장 성두현씨(38·서울대 경제학과 졸) 등 조직원 25명(남자 21명,여자 4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하고 조용렬씨(30) 등 조직원 7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경찰은 컴퓨터디스켓 30여점을 비롯,「진보정당 창립선언문 해설자료집」등 1만9천570점을 증거물로 압수했다. 대학가 운동권의 양대축인 민중민주주의(PD)계열인 이들은 지난 3월9일 서울대 학생회관에서 「노진추」 창립총회를 갖고 민중봉기를 통해 민중정권을 수립하고 독점재벌을 국유화한뒤 연방제에 의한 민족통일을 이룬다는 강령을 채택하는 등 이른바 「노동자중심의 사회주의국가 건설」을 획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서울·인천·마창(마산·창원)·울산 등 4개 공단에 지부를,부산·거제 등 2개 지역에 연락소를 두고 지난 6월 부평 D전자의 노사분규 등 지금까지 8차례에걸쳐 불법파업과 시위를 주도해 왔다는 것이다. 또 서울대와 고려대,부산대 등 전국 7개 대학에 청년학생위원회소속 「노학 연대 투쟁선봉대」를 결성,공단노조원들에게 「억압적인 경찰과 군대 등 국가기구를 파괴해야 된다」는 등의 내용으로 사상학습을 실시하고 평가시험까지 치렀다. 특히 지난번 4·11 총선때는 경남 창원 선거구에 노진추 울산지부장 강성모씨(34)를 후보로 출마시켜 「독점재벌 몰수하여 사회로 환원하자」 등을 구호로 내세웠다.강씨는 2천836표를 얻어 낙선했다. 한편 국군 기무사도 이날 군복무중인 노진추 조직원 양준석군(29·서울대 공대 졸)과 성치선군(22·부산교대 3년 휴학) 등 2명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구속,수사중이라고 밝혔다.〈김경운 기자〉
  • 악재로 등장한 일 영사관 점거(해외사설)

    조어도(일본명 센카쿠열도)에 국기를 꽂은 홍콩과 대만인사들의 영웅적 귀환으로 조어도 문제에 관한 흥분과 도취감이 고조됐었지만 일본영사관의 점거사건은 예상치 못한 일이었다.조어도의 주권을 주장하고 일본을 규탄하는 시위자들이 경찰 방어선을 뚫고 일본영사관을 점거한 것은 단순히 유감스러운 일에서 그치는 것이 아니다.관련 시위자들이 냉정을 되찾았다면 이 사건이 앞으로 사태진전에 미칠 영향을 깨달아야 한다. 이같은 행동은 항상 협상자리에서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믿는 사람들의 지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지를 획득함에는 적합치 않다.조어도에 국기를 꽂음으로써 일본극우주의자들에게 경고와 주권주장을 성공적으로 해냈던 행동주의자들의 일본 영사관 침입행위는 역효과를 보이고 있다.행동주의자들은 문제 해결을 정치가들에게 맡겼어야 했다.중국정부는 이 문제를 외교적인 수단을 통해 조심스럽게 처리하기를 원했다.중국에게 일본은 자국상품의 주요 구매자이자 주요 투자자란 무게를 갖는다.도쿄(동경)측과 이를 조용히 처리해 나가겠다는 것이 중국측의 생각이었다. 중국에서는 대학가를 비롯한 시위준비자들의 시위가 금지됐다.반면 홍콩서 조어도문제가 광범위한 호응속에서 시민적 축제가 되다시피한것은 홍콩에선 평화적이고 자유로운 시위가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홍콩의 경찰총수는 일본 총영사에게 경찰은 97년 7월이후에도 법과 질서의 수호에 대해 책임을 가질것이라고 말했다.그러나 시위자들이 무분별하게 된다면 경찰이 이같은 책임을 수호하기는 어려워질 것이다. 타국의 영사관을 완력으로 점거한다는 것은 올바른 행동일 수 없다.이같은 방법으로 결코 결과를 얻어낼 수는 없을 것이다.오히려 조어도의 주권을 주장하는 행동주의자들의 이미지만을 망칠뿐이다.그러나 더욱 안타깝고 중요한 것이 이같은 침입,점거사건으로 앞으로 조어도문제에 대한 시민행동 등 시위에 그림자를 드리우게 될것이란 점이다.자유롭고 평화스런 반대및 시위행위는 보호받고 장려돼야 한다.이같은 점에서 일본영사관의 불법 침입,점거같은 일은 다시 없어야 할 것이다.
  • 요즘 대학생들(외언내언)

    고고학자들이 기원전의 유적에 쓰여진 글을 판독해 보았더니 「요즘 젊은이들의 한심함」을 개탄한 내용이었다는 이야기가 있다.그만큼 세대간의 갈등은 뿌리깊다. 최근 우리사회 젊은이들에 대한 기성세대의 우려는 단순히 세대간의 갈등이라고 치부할 수 없을만큼 심각하다.서울대 「대학신문」에 한 아버지가 딸의 나태와 퇴영을 꾸짖는 편지를 발표한데 이어 학생들의 무례와 몰염치를 질타하는 원로교수의 글이 실렸고 고려대학의 「고대학보」에도 제자들의 꼴불견을 꼬집는 한 교수의 「역설 반성문」이 게재됐다. 이들의 지적에 따르면 요즘 대학생들은 책한권 제대로 읽지 않고,밤 늦도록 밖에서 배회하다가 집에 들어오면 TV를 보거나 전화·컴퓨터통신으로 잡담을 나누며 시간을 소비하고,상당한 아르바이트 수입을 올리면서도 부모에게 손을 내민다(어느 서울대생 아버지의 편지).교수가 강의실 문을 열면 먼저 들어가고,길을 막고 서서 누가 지나가도 비킬줄 모르고,인사는 고개만 까딱 하는 것으로 대신하고,교수가 돈주고 산 주차증을 훔쳐 쓰기도 한다(서울대 원로교수의 글).그런가하면 교통질서 위반에 난폭운전,지하철안에서 여자친구와 꼴불견의 모습을 연출하고도 충고하는 어른에게 욕설을 퍼붓는다(고대교수의 역설반성문). 누가 우리 대학생들을 이 모양으로 만들었을까.학생 자신에게 물론 1차적인 책임이 있지만 가정과 학교와 사회가 다함께 반성해야 할 일이다.고등학교 3학년생이 있는 가정에서는 「지상목표」인 자녀의 대학입학을 위해 온가족이 수험생을 상전처럼 떠 받들고 학교에서도 인성교육은 뒷전인채 입시준비만 시킨 결과인 것이다.이 극도로 이기적이고 버릇 없는 「덩치 큰 어린애」들에 대해 대학사화가 꾸짖고 바로 잡기보다 오히려 눈치만 보고 학생 호주머니를 노린 상혼이 대학가를 가장 사치스럽고 소비적인 동네로 탈바꿈시킨 때문이다. 오랜만에 꾸짖는 어른이 등장한 것에 박수를 보내며 학생들의 반성을 기대한다.〈임영숙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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