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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푸틴 별장’ 지키던 방공무기, “평양서도 이미 사용 중” [핫이슈]

    ‘푸틴 별장’ 지키던 방공무기, “평양서도 이미 사용 중” [핫이슈]

    북한이 러시아가 자랑하는 방공무기 ‘판치르 S-1’로 이미 평양 상공을 방어하고 있다는 정보가 우크라이나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1일(현지시간)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GUR) 국장이 현지 공영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미일 등 11개국이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꾸린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도 지난달 29일 처음 발간한 대북제재 위반 사례 보고서를 통해 적어도 1대의 판치르급 전투차량이 북한에 이전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러시아어로 ‘갑옷’이란 뜻의 판치르는 대공 기관포와 지대공 유도미사일 등을 결합한 러시아 대표 방공무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다이 별장에 배치된 최소 7대의 판치르와 같은 것이다. 이는 레이더 시스템을 토대로 순항미사일이나 드론, 항공기를 탐지해 요격할 수 있는데 최신 버전의 경우 사거리는 40㎞ 이상이다. 추정 가격은 약 1500만 달러(약 203억 4300만원)로 알려졌다. 부다노우 국장은 “첫 번째 판치르가 이미 평양에 배치돼 수도 방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북한 인력들을 재교육하고 있고 곧 북한이 이 기술을 독자적으로 운용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북한의 판치르 도입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북한이 러시아와 직접 협력을 통해 현재 군사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무기체계와 군사기술을 지원받는 데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경험도 쌓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북한에 첨단 전자전 체계를 제공하고 최신 군함 건조를 지원하는 한편,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1호(KN-23) 개량에도 도움을 줬다고 알려졌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무인항공기) 제조 기술을 이전하고 있다고 지난달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를 위한 북한의 병력 지원이 직접 파병과 같은 기존 방식과 다른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부다노우 국장은 양국의 협력 속에 러시아 내 북한 주민 수가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 중 일부가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하는 형식을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공식 파병 대신 주민 개개인의 자원입대 형식으로 러시아에 병력을 지원하려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어 양국관계를 안보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우크라이나전에 병력을 보냈다. 밀착관계 지속에 대한 거듭된 의지 표명 속에 북한은 지난달에도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총 6000명을 추가로 보내기로 한 바 있다.
  • ‘푸틴 별장’ 지키던 방공무기, “평양서도 이미 사용 중”

    ‘푸틴 별장’ 지키던 방공무기, “평양서도 이미 사용 중”

    북한이 러시아가 자랑하는 방공무기 ‘판치르 S-1’로 이미 평양 상공을 방어하고 있다는 정보가 우크라이나에서 나왔다. 우크라이나 매체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1일(현지시간)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군 정보총국(GUR) 국장이 현지 공영 라디오 인터뷰에서 이렇게 밝혔다고 보도했다. 앞서 한미일 등 11개국이 대북제재 이행을 감시하기 위해 꾸린 다국적제재모니터링팀(MSMT)도 지난달 29일 처음 발간한 대북제재 위반 사례 보고서를 통해 적어도 1대의 판치르급 전투차량이 북한에 이전됐다고 공개한 바 있다. 러시아어로 ‘갑옷’이란 뜻의 판치르는 대공 기관포와 지대공 유도미사일 등을 결합한 러시아 대표 방공무기로,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발다이 별장에 배치된 최소 7대의 판치르와 같은 것이다. 이는 레이더 시스템을 토대로 순항미사일이나 드론, 항공기를 탐지해 요격할 수 있는데 최신 버전의 경우 사거리는 40㎞ 이상이다. 추정 가격은 약 1500만 달러(약 203억 4300만원)로 알려졌다. 부다노우 국장은 “첫 번째 판치르가 이미 평양에 배치돼 수도 방위 임무를 수행하고 있다”면서 “러시아가 북한 인력들을 재교육하고 있고 곧 북한이 이 기술을 독자적으로 운용하리라 본다”고 말했다. 키이우 인디펜던트는 북한의 판치르 도입은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적 협력이 심화하고 있다는 신호라고 지적했다. 부다노우 국장은 북한이 러시아와 직접 협력을 통해 현재 군사력을 크게 강화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북한이 러시아를 위해 우크라이나전에 파병한 대가로 러시아로부터 무기체계와 군사기술을 지원받는 데다가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실전 경험도 쌓고 있다는 것이다. 러시아는 북한에 첨단 전자전 체계를 제공하고 최신 군함 건조를 지원하는 한편, 단거리 탄도미사일 화성-11호(KN-23) 개량에도 도움을 줬다고 알려졌다. 부다노우 국장은 러시아가 북한에 이란제 샤헤드 자폭 드론(무인항공기) 제조 기술을 이전하고 있다고 지난달 주장하기도 했다. 러시아를 위한 북한의 병력 지원이 직접 파병과 같은 기존 방식과 다른 형태로 진행될 가능성도 제기됐다. 부다노우 국장은 양국의 협력 속에 러시아 내 북한 주민 수가 “상당히 증가할 것”이라며 이 중 일부가 러시아군에 자원입대하는 형식을 취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북한이 공식 파병 대신 주민 개개인의 자원입대 형식으로 러시아에 병력을 지원하려 할 수 있다는 의미다. 북한은 지난해 6월 러시아와 ‘포괄적 전략적 동반자 관계 조약’을 맺어 양국관계를 안보동맹 수준으로 끌어올린 뒤 우크라이나전에 병력을 보냈다. 밀착관계 지속에 대한 거듭된 의지 표명 속에 북한은 지난달에도 공병 병력과 군사 건설 인력 총 6000명을 추가로 보내기로 한 바 있다.
  • 경콘진, 독립영화 6편 무료 상영···11~13일 ‘2025 경인디데이’ 개최

    경콘진, 독립영화 6편 무료 상영···11~13일 ‘2025 경인디데이’ 개최

    경기콘텐츠진흥원(경콘진)은 오는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사흘간, 극장에 개봉한 장편 독립영화 6편을 무료 상영하는 특별 프로그램 ‘2025 경인디데이’를 개최한다고 2일 밝혔다. 국내 우수 독립영화의 안정적인 극장 개봉과 유통을 돕기 위해 매년 추진되고 있는 ‘경기인디시네마 배급지원’ 사업으로 마련됐다. 상영되는 6편의 독립영화는 ▲장애 자녀를 둔 엄마의 삶을 섬세하게 그려낸 <그녀에게>(감독 이상철)▲ 산업재해 유가족 여성들의 복잡한 감정을 다룬 <드림팰리스>(감독 가성문) ▲ 동성 연인과 함께 돌아온 딸을 맞이한 엄마의 내면을 따라가는 <딸에 대하여>(감독 이미랑) ▲ 이별의 여운을 반복된 재회 속에서 되짚는 <미망>(감독 김태양) ▲ 초등학생 소녀가 마주한 성장의 순간을 그린 <비밀의 언덕>(감독 이지은) ▲ 현실에 지친 청춘들의 유쾌한 반란극 <지옥만세>(감독 임오정) 등이다. 예매는 롯데시네마 홈페이지(www.lottecinema.co.kr) 또는 앱의 ‘이벤트’ 페이지에서 ‘경인디데이 무료 관람권’을 내려받을 수 있으며, 선착순이다. 탁용석 경콘진 원장은 “이번 상영회는 그간의 배급지원 사업 성과를 관객과 직접 나누는 뜻깊은 자리”라며 “앞으로도 더 많은 독립영화가 안정적인 유통을 통해 관객들과 만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을 지속하겠다”라고 말했다.
  • 성남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 건축허가 신청서 접수

    성남 위례 ‘포스코 글로벌센터’ 건축허가 신청서 접수

    포스코가 경북 포항지역사회의 강력한 반발에도 불구하고 경기 성남시 위례지구에 가칭 ‘포스코 글로벌센터’ 건립을 위한 행정절차에 착수했다. 성남시는 최근 포스코홀딩스로부터 건축허가 신청서를 접수했으며, 관계기관 협의와 경기도 사전승인을 거쳐 올해 안에 인허가를 완료할 계획이라고 2일 밝혔다. 이 센터는 위례택지개발지구 내 도시지원시설 용지 4만 9308㎡에 조성하며, 지하 5층·지상 12층 규모로 교육연구·업무 기능 등을 갖출 예정이다. 건물은 건축면적 1만 7916㎡(축구장 2.5배), 연면적 25만 2270㎡로, 대지의 형상에 순응하는 유선형 조형미를 반영해 설계했다. 2029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포스코홀딩스 계열사 연구·지원 인력이 입주해 포스코의 첨단기술 전진기지로 활용할 예정이다. 성남시는 센터가 완공될 경우 생산, 부가가치 창출, 고용, 지방세 수입 등에서 향후 10년간 약 16조원의 경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신상진 성남시장은 “조속한 인허가 절차를 통해 위례지구 4차 산업 클러스터의 성공적인 조성과 일자리 창출, 지역 경제 성장을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포항지역사회는 지역 경제 기반인 포스코의 연구개발 기능이 수도권으로 이전하면 지역 일자리 감소와 산업 공동화로 이어질 수 있다며, 2023년부터 글로벌센터 건립 계획에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평화주의자 브리튼의 음악과 삶

    [양창섭의 클래식 한마디] 평화주의자 브리튼의 음악과 삶

    아는 만큼 들린다. 음악은 배경지식이 없어도 즐길 수 있지만, 작곡가가 어떤 시대를 살았고 무슨 생각을 품었는지 알면 감상이 달라진다. 지난달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연주한 벤저민 브리튼의 바이올린 협주곡도 좋은 예일 것이다. 곡의 종결부에서 협연자 아우구스틴 하델리히의 바이올린은 쓸쓸하게 잦아들었는데 갈등이 끝내 풀리지 않은 느낌이라 모호한 여운을 남겼다. 브리튼은 평생 반전 평화주의자로 살았다. 20대 초반 스페인 내전, 곧 파시스트의 군사 쿠데타에 공화파가 저항했으나 끝내 프랑코 정권이 수립되는 과정을 접했다. 그는 공화파를 돕기 위해 참여했다 희생된 국제여단을 기리고자 W H 오든의 시에 곡을 붙인 ‘영웅들의 발라드’를 작곡했다. 이어 스페인 출신 바이올리니스트 안토니오 브로사를 위해 바이올린 협주곡을 썼다. 1939년 미국에서 머무르던 브리튼은 이 협주곡을 통해 내전의 비극과 죽은 이들을 애도하는 마음을 표현했다. 팀파니의 나지막한 연주로 시작해 점차 긴장이 고조되며 위태로운 평화가 유지되고 있는 듯한 1악장이 끝나면 하델리히의 표현처럼 ‘지옥문이 열린다’. ‘죽음의 춤’을 그리는 2악장이 이어지고, 카덴차에서 바이올린은 눈부신 기교를 보여 주지만 실상 이는 절규에 가깝다. 3악장에서 기묘한 평화가 찾아온다. 바이올린의 힘은 오케스트라라는 질서 앞에 사그라들고, 어디에도 정착하지 못한 채 소멸한다. 같은 해 브리튼은 일본에서 작품 위촉을 받은 일이 있었다. 일본은 1940년 황조가 시작된 지 2600년이 되는 해를 기념해 여러 해외 작곡가에게 작품을 위촉했고 브리튼은 이를 수락했다. 일본이 동아시아에서 벌인 제국주의적 행보를 생각하면 의아하지만, 서경식의 말처럼 유럽에서 자란 브리튼에게 일본은 “관념적이고 추상적인 존재”였을 것이고 동아시아의 정세를 잘 알지 못했을 수 있다. 이듬해 브리튼이 일본에 보낸 곡은 레퀴엠(진혼 미사곡)에서 영향받은 ‘진혼 교향곡’이었다. 장르는 달랐지만 바이올린 협주곡처럼 전쟁과 죽음을 주제로 삼은 작품이었다. 축하 음악을 기대했던 일본은 기독교적 색채, 우울한 정서 등을 이유로 작품을 돌려보냈다. 브리튼은 전쟁에 반대하는 자신의 예술관에 충실했기에 불명예를 면할 수 있었다. 삶에서도 평화주의자였다. 영국으로 돌아와 바닷가 시골마을 올드버러에 자리잡고 동반자인 테너 피터 피어스와 음악축제를 창설했다. 1950년대 후반 동서 진영 간 문화교류가 가능해지자 소련 음악가들을 초청했다. 쇼스타코비치의 교향곡 14번을 서방 최초로 지휘했고 로스트로포비치를 위해 첼로 교향곡과 소나타를 작곡하며 쇼스타코비치가 자신을 나타내기 위해 사용하던 DSCH 모티프를 넣었다. 피아니스트 리흐테르와 슈베르트를 연주하고, 그를 위해서는 모차르트 피아노 협주곡 22번의 카덴차를 작곡해 주었다. 음악을 함께 나누는 우정만큼 평화로운 게 또 있을까. 그의 삶과 음악이 더욱 절실한 요즘이다. 양창섭 음악칼럼니스트
  •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천냥금과 만냥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이소영의 도시식물 탐색] 천냥금과 만냥금은 존재하지 않는다

    제주도 서귀포의 안덕계곡을 좋아한다. 천연기념물 제377호로 지정된 안덕계곡 난대림에는 구실잣밤나무, 참식나무, 후박나무, 붉가시나무, 보리장나무 등 300여종의 식물이 서식한다. 그리고 거대한 나무들 아래에선 백량금과 자금우처럼 우리에게 분화 식물로 익숙한 작은 나무들이 제멋대로 뿌리를 뻗으며 살고 있다. 우리는 일상에서도 백량금과 자금우를 쉽게 만날 수 있다. 도심 주택가 골목의 상점 앞이나 식사하러 들어간 식당에서 빨간 열매를 매단 작은 나무 화분을 본다면 그것은 백량금과 자금우가 속한 자금우속 식물일 확률이 높다. 나는 서울에서 화분째 자라는 백량금과 자금우를 보며 제주의 숲에서 자유롭게 생장하는 개체들을 떠올린다. 그들은 야생의 난대림에서 어쩌다 도시의 우리 곁으로 오게 됐을까? 자금우과 자금우속은 전 세계적으로 300여종이 분포하며 우리나라에는 자금우, 산호수, 백량금 세 종이 자생한다. 이들은 여름 즈음 꽃을 피우기 시작해 가을이 되면 열매를 맺는다. 빨간 열매는 겨우내 가지에 매달려 있다. 백량금은 수고 1미터 가까이 자라며, 자금우와 산호수는 15~30㎝가량으로 백량금에 비해 훨씬 낮게 자란다. 이들이 자라는 모습을 보면 풀이라 착각할 수 있으나 모두 나무다. 잎의 거치와 두께 등도 각기 다르다. 자금우의 잎은 백량금의 것보다 두께가 얇고 잎의 길이도 짧다. 산호수는 코로나 시대에 가장 주목받은 식물이다. 팬데믹 초기 정부는 자가 격리자에게 ‘식물 마음돌봄키트’란 이름의 식물 재배 키트를 제공했는데, 이 키트의 수종은 산호수였다. 정신적 치유를 목적으로 재배하는 원예치료용 식물은 재배가 쉽고, 관상 요소도 많아야 한다. 재배가 어려워 식물이 금세 죽거나 재배자가 관상의 즐거움을 느끼지 못할 때 정신적 치유 효과를 기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산호수는 생존력이 강하며 자금우와 마찬가지로 30㎝ 이하로 낮게 자라고, 가는 줄기에 잎이 있다. 자금우와 달리 줄기와 잎에 털이 많아 산호수를 털자금우라고 부르기도 한다. 자금우속 식물은 개업식, 집들이 선물로 선호돼 왔다. 특히 백량금은 부를 가져다줄 것만 같은 이름 때문에 자금우속 식물 중에도 선물용으로 인기가 좋다. 또한 이들은 붉은 열매를 오랫동안 매달고 있어 다른 관엽식물들보다 관상할 거리가 많다는 이점도 있다.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중국에서는 이들 열매의 붉은색이 행운을 가져다준다고 믿으며, 특히 백량금의 경우 이름에 ‘금’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중국 사람들은 백량금을 귀한 식물로 여겨 왔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자금우속 식물로 화훼 시장이 장난을 벌이는 일도 있다. 몇 년 전 작업실 근처 꽃시장의 매대에 백량금이 전시된 걸 본 적이 있다. 그런데 백량금 옆에 천냥금이란 이름표를 단 식물도 함께 있었다. 천냥금이란 이름은 생전 처음 보는지라 정체가 궁금해 직원에게 물으니 그것은 사실 자금우라고 했다. 실제 화훼 농장을 운영하는 지인은 백량금이 선물용 분화로 인기가 많다 보니 백량금과 닮은 자금우를 천냥금이라는 이름으로 둔갑시켜 판매한다고 했다. 실제로 백량금과 천냥금 화분이 나란히 있을 때 사람들은 백량금보다 더 큰 숫자를 가진 천냥금이 더 많은 부를 가져다줄 거라 기대하며 천냥금을 선택한다고 한다. 그렇게 천냥금을 본 지 얼마 지나지 않았을 때 나는 또다시 꽃시장에서 천냥금 옆에 전시된 만냥금을 보았다. 만냥금 이름표 아래엔 백량금이라고 쓰인 원래 이름표가 붙어 있었다. 사람들이 백량금과 천냥금 사이에서 천냥금만 선택하다 보니 백량금을 천냥금보다 더 많은 부를 가져다줄 법한 ‘만냥금’으로 이름을 바꿔 판매하는 것이었다. 그렇게 현재 우리나라에서 백량금은 만냥금 혹은 만량금으로, 자금우는 천냥금 혹은 천량금으로 불리며 유통된다. 또다시 시장을 찾았을 때 혹시 억냥금이 나왔을까 걱정했지만 다행히 아직까지는 억냥금을 본 적이 없다. 그러나 당장 내일 자금우, 산호수 혹은 백량금이 억냥금으로 둔갑해 우리 앞에 나타난다 해도 이상하지 않다. 우리는 지금껏 우리가 욕망할 만한 유통명으로 식물 이름을 바꿔 부르고 인류와 대지를 현혹시켜 왔기 때문이다. 물론 자금우속 식물이 우리에게 정말 부를 가져다줄 거라 생각하진 않는다. 그러나 기후 위기 시대, 이들이 조금 다른 방식으로 우리에게 행복을 안겨 줄 수 있음을 예상해 볼 순 있다. 2008년 발표된 ‘실내 환경 개선을 위한 자금우속 식물의 열 성능 평가’ 연구에서 자금우속 식물에 의한 실내 공간 온습도 변화를 실험한 바에 따르면, 이들이 고온의 실내에서 주위 온도를 저하시키고 적정 온도를 유지시키는 데 효과적이라는 사실이 증명됐기 때문이다. 자금우속 식물이 주목받는 계절은 늘 겨울이었다. 한겨울 붉은 열매를 맺는 모습이 이들의 대표 이미지로 인식돼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들에게도 열매 못지않게 단아하고 아름다운 꽃이 있다. 바로 지금 자금우속 식물이 꽃을 피운다. 자금우속의 속명 ‘아르디시아’는 화살촉, 창끝을 뜻하는 그리스어 ‘아르디스’에서 유래했다. 이들 꽃의 암술이 화살처럼 길게 쏙 빠져나와 있기 때문이다. 이 여름이야말로 자금우속의 정체성, 속명의 연유를 확인할 수 있는 최적의 계절이다. 이소영 식물세밀화가
  • 송파, 취약계층 직접 찾아가 안전교육

    송파, 취약계층 직접 찾아가 안전교육

    서울 송파구는 안전사고에 취약한 노약자, 장애인, 다문화가족을 대상으로 오는 9월까지 ‘찾아가는 안전취약계층 안전교육’을 운영한다고 1일 밝혔다. 이 사업은 안전교육 접근성이 낮은 취약계층을 직접 찾아가는 맞춤형 교육으로 지역 경로당, 장애인 이용 시설, 다문화가족센터 등을 순회하며 진행한다. ▲생활안전 ▲화재안전 ▲교통안전 ▲범죄안전 ▲재난안전 ▲응급처치교육 등 각 계층 특성을 고려한 내용을 체험과 사례 중심으로 교육해 참여자의 이해를 높인다. 지난해에는 총 25개 시설에서 400여명이 교육에 참여한 바 있다. 이 밖에도 구는 지난 3월부터 초중고교로 찾아가는 ‘안전체험 캠프’와 안전교육을 하고 있다. 또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 계층, 장애인 등 1000여 가구를 방문해 가스·전기·소방 등 5개 분야 안전 점검과 함께 안전 물품을 지원하고 있다. 구는 안전취약계층이 생활 속에서 실질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교육 대상을 확대하고, 시설별 수요 조사를 거쳐 필요한 교육을 맞춤 지원할 계획이다.
  •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최민호 세종시장 1인 시위

    “해수부 부산 이전 반대” 최민호 세종시장 1인 시위

    정부세종청사에 있는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을 반대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충청권 정치권과 공무원 노조 등의 반발에도 정부가 이전 준비에 착수한 가운데 최민호 세종시장이 1인 시위에 나선다. 1일 세종시에 따르면 최 시장은 2일 오전 8시부터 1시간 동안 출근 시간대에 맞춰 해수부 정문 앞에서 해수부 이전의 타당성을 묻는 피켓 시위를 통해 지역 민심을 전할 예정이다. 최 시장은 그동안 해수부 부산 이전으로 수반되는 행정 비효율과 공론화 없이 추진되는 절차적 부당성 등의 문제를 지적해 왔다. 1인 시위는 4일까지 계속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 후보자에게 공개토론도 제안했다. 최 시장은 “해수부 업무보고에서 국정기획위원회가 부산 이전 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입장 정도는 밝힐 것으로 기대했다”면서 “세종시장으로서 ‘이렇게 추진할 일은 아니다’라는 생각이 들어 나서게 됐다”고 말했다. 해수부 부산 이전은 이재명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부산을 해양 강국의 중심도시로 만들겠다고 공약하면서 촉발됐다. 이 대통령은 첫 국무회의에 이어 지난달 24일 “12월 안에 이행할 수 있도록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한 바 있다. 전 장관 후보자도 “해수부 부산 이전은 더는 늦출 수 없다”며 추진기획단 가동에 들어갔다. 해수부 공무원노동조합은 공론화 절차를 촉구하고 있다. 노조는 “국가적 과제 달성이 기관 위치 변경으로 해결될 수 없다”며 “이전이 아니라 ‘전략적 이원화’가 필요하다”고 반대했다. 대한민국공무원노동조합총연맹(공노총)은 12월 해수부 이전 완료에 대해 “졸속 행정”이라며 재검토를 요구했다. 앞서 충청권 4개 광역단체장과 국민의힘 충청지역 국회의원·당협위원장, 지역 의회 등이 이전 반대 성명을 내놨다. 김태흠 충남지사는 “행정수도인 세종시로 국회와 대통령실도 이전을 준비하고 있다”며 “해수부만 부산으로 가는 것은 맞지 않는다”고 했다.
  • 코스피 장중 3130선까지 뚫었다… 나흘 만에 또 연고점 ‘터치’

    코스피 장중 3130선까지 뚫었다… 나흘 만에 또 연고점 ‘터치’

    새 정부 출범 이후 폭발적인 상승세로 3000선을 돌파한 뒤 잠시 주춤했던 코스피가 랠리를 재개하며 3년 9개월 만에 장중 3130선을 돌파했다. 국회의 상법 개정 추진이 급물살을 타면서 지주사들의 주가가 급등했고 증시 상승 기대감에 증권주들도 다시 상승세에 올라탔다. 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0.58% 상승한 3089.65로 거래를 마쳤다. 장중 한때 3133.52까지 오르면서 지난달 25일(장중 최고 3129.09) 이후 4거래일 만에 연고점을 더 높였다. 코스피가 장중 3130선을 돌파한 건 2021년 9월 28일(장중 최고 3134.46) 이후 3년 9개월 만이다. 지주사들의 주가가 급등한 것이 지수 상승세를 이끌었다. 이날 코스피 상승률 상위 10개 종목 중 6개가 지주사 주식이었다. HS효성은 전 거래일 대비 29.93% 상승하며 상한가를 찍었고 크라운해태홀딩스(+21.29%), 서연(+15.56%), 한화(+15.38%), 풍산홀딩스(+12.10%) 등이 두 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했다. 정부와 더불어민주당은 물론 야당인 국민의힘까지 상법 개정에 대해 전향적 태도를 보인 것이 영향을 미쳤다. 중복상장 위험, 소액 주주 의사 반영 제한 등으로 그간 저평가됐던 지주사 종목들이 이사의 충실 의무 대상을 주주로 확대하는 상법 개정의 대표 수혜 종목군으로 지목돼 왔다. ‘코스피 5000’을 공언한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상법 개정에 대한 기대감이 한껏 높아지면서 상승세를 거듭했던 지주사 종목들의 주가가 법안 구체화가 임박했단 소식과 함께 한 단계 더 뛰어오른 셈이다. 증권가는 향후 지주사 종목들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주목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급등해 온 지주사들 중 기업의 펀더멘털(기초체력), 주주환원 노력 등을 중심으로 옥석 가리기가 본격화할 것이란 분석이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주주환원 여력과 의지가 있는 기업, 자회사의 실적 모멘텀(동력), 실질적인 행동을 수반하는 기업들이 (2차 랠리의)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한편 상법 개정을 시작으로 새 정부의 증시 부양 정책이 본격화할 것이란 기대가 커지면서 최근 상승세가 한풀 꺾였던 증권업종에 대한 투심도 되살아났다. 최근 3거래일 연속 하락했던 KRX 증권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1.01% 상승했다. 지수에 포함된 11개 종목 중 삼성증권(-0.27%)만 제외하고 10개 종목의 주가가 일제히 올랐다.
  • 법사위 ‘더 센 상법’ 개정안 상정… 與 “野와 협상 안 되면 처리”

    법사위 ‘더 센 상법’ 개정안 상정… 與 “野와 협상 안 되면 처리”

    이사의 충실 의무를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의 상법 개정안이 1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법안심사1소위원회에 회부된 가운데 여야가 합의 처리하도록 노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상법 개정 의지가 강한 더불어민주당은 ‘전향적 검토’로 입장을 바꾼 국민의힘과 최대한 협상을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여야 합의가 안 되면 ‘3%룰’ 개정 등이 포함된 기존 안을 처리할 것으로 보인다. 법사위는 이날 국회에서 전체회의를 열고 민주당 이정문·박주민 의원과 국민의힘 박준태·구자근 의원이 각각 대표발의한 상법 개정안 4건을 소위로 회부했다. 이날 회의는 이춘석 민주당 의원이 법사위 위원장으로 선출된 후 처음 열렸다. 민주당, 국민의힘 간사로 각각 김용민, 장동혁 의원이 선임됐다. 민주당이 발의한 상법 개정안에는 이사의 주주에 대한 충실 의무, 독립이사 전환, 대규모 상장회사의 집중투표제 강화 및 감사위원 분리선출 확대, 전자주주총회 도입, 3%룰 등이 포함돼 있다. 3%룰은 감사위원 선출 시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의 합산 지분 의결권을 3%로 제한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다. 민주당의 한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기본적인 입장은 5개 안을 모두 통과시키는 것이지만 여야 협상을 통해 일부 ‘추후 논의’로 갈 여지는 있다”고 말했다. 다만 아직까지 어떤 걸 넣고 뺄지에 대해선 정해진 게 없다고 한다. 유상범 국민의힘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이날 여야 원내 지도부 회동 직후 “2일 열리는 법사위 1소위에서 상법 개정 관련 논의가 있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문진석 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는 “경제계 우려나 여야 간 이견은 법안소위서 충분히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그게 전부”라고 했다. 한편 국회 행정안전위원회는 이날 13조 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을 여야 합의로 의결했다. 행안위는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부 부담 조항을 삭제해 중앙정부가 소비쿠폰 발행 예산을 100% 부담하도록 했다. 이재명 대통령의 대표적인 정책 중 하나로 꼽히는 ‘지역화폐’(지역사랑상품권) 예산 6000억원 규모의 추경안도 원안대로 통과됐다. 다만 의결에 앞서 야당에선 반대 목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새 정부가 출범했고 국회의원 의석수상 저희가 반대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합의 처리가 아니라 절차적인 협조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사설] 여야, 상법 개정안 합의로 ‘타협 정치’ 출발점 찍어 보라

    [사설] 여야, 상법 개정안 합의로 ‘타협 정치’ 출발점 찍어 보라

    국민의힘이 이사의 충실의무 대상을 ‘회사’에서 ‘주주’로 확대하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상법 개정안에 전향적으로 응하겠다며 어제 더불어민주당에 협상을 제안했다. 국민의힘은 그동안 민주당의 개정안에 대해 배임죄 적용 확대, 소송 남발, 경영권 침해 등을 우려하며 반대해 왔다. 하지만 최근 일부 대기업의 대규모 유상증자 과정에서 발생한 주주권 침해 문제 등 시장 상황 변화를 고려해 입장을 선회한다는 것이다. 이에 따라 양당 원내대표는 어제 회동을 갖고 상법 개정안의 합의처리에 노력하기로 했다. 오늘 국회 법사위원회에서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어서 민주당이 개정안을 일방 강행처리할 가능성은 일단 낮아졌다. 양당이 합의처리에 노력키로 한 것은 1400만 개미 투자자들의 표심에 비춰 주식시장 활성화와 공정한 시장조성 등 개정안의 명분이 있다는 데 공감대를 이뤘기 때문일 것이다. 기왕 야당도 개정 쪽으로 입장을 선회한 데다 여당도 경제계의 우려를 듣고 있는 마당에 경제계가 우려하는 조항을 수정하거나 보완대책을 마련하는 논의를 더 이상 미룰 이유가 없다. 여야가 대화와 타협으로 상법 개정안을 처리할 수 있다면 꽉 막힌 정치에 모처럼 숨통을 틔우는 협치 모델이 될 수도 있다. 국민의힘은 소액주주 보호의 개정안 취지를 살리되 경영상의 합리적 판단에 대해서는 책임을 묻지 않는 식으로 배임죄나 소송 부담을 완화하자는 주장이다. 경영권 위협에 대해서도 방어수단을 도입하는 식으로 경영계의 우려를 덜어 주자고 한다. 상법 개정안과 더불어 기업과 투자자 모두에게 실질적 인센티브를 제공할 수 있는 세제개혁도 이참에 패키지로 추진하자는 제안도 했다. 성장과 실용을 키워드로 내세운 정부·여당이 이런 제안을 물리칠 필요가 없다. 여야정이 머리를 맞대고 합의안을 도출한다면 다른 경제·민생 법안의 추가 합의도 가능해질 것이다. 타협 정치의 물꼬를 튼다면 난제가 첩첩인 검찰개혁도 해법이 보일 수 있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입법사항이므로 야당과 잘 협의해야 한다”고 말한 상황이다. 야당도 납득할 수 있는 검찰개혁을 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대통령 공약대로 수사·기소 분리는 관철하되 그 과정에서 국민에게 피해가 있어서는 안 된다는 취지로 읽힌다. 검찰개혁에 대한 여야 시각차는 워낙 커서 협의가 쉽지는 않을 것이다. 그렇더라도 형사사법 체계와 국민의 인권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검찰개혁은 충분한 국민적 공감대를 바탕으로 추진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정 후보자의 약속이 수사에 그치지 않기를 바란다.
  • 1억까지 예금보호, 헬스장도 소득공제, 정부가 양육비 우선 지급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

    1억까지 예금보호, 헬스장도 소득공제, 정부가 양육비 우선 지급 [하반기 이렇게 달라집니다]

    2001년부터 5000만원으로 묶여 있던 예금보호 한도가 24년 만에 1억원으로 상향된다. 7월부터 수영장·체력단련장 요금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게 된다. 휴대전화 단말기 가격을 200만원대까지 오르게 하는 단초를 제공한 단말기유통법은 10년 만에 폐지된다. 철도 역사에서 일어나는 절도·성범죄를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가 감지해 용의자를 추적한다. 거짓말하는 챗GPT 등 생성형 AI의 역기능을 제보하는 플랫폼도 오는 9월부터 운영된다. 하반기 달라지는 국민 생활과 밀접한 정책을 정리했다. 금융·조세●예금보호 한도 상향 은행·저축은행·보험사·증권사·신협·농협·수협·새마을금고 등의 일반 예금과 퇴직연금(DC·IRP)·연금저축·사고 보험금의 예금보호 한도가 오는 9월 1일부터 5000만원에서 1억원으로 상향된다. ●수영장·체력단련장 소득공제 총급여 7000만원 이하 근로자는 7월 1일 이후 신용카드로 결제한 수영장·체력단련장 이용료에 대해 공제율 30%로 소득공제를 받을 수 있다. 공제 한도는 300만원이다. ●3단계 스트레스 DSR 시행 대출 이용 기간에 금리 상승으로 원리금 상환 부담이 증가할 가능성을 고려해 산정하는 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DSR)의 가산금리가 1일부터 0.75%(2단계)에서 1.50%로 올랐다. 수도권을 제외한 지방에서는 연말까지 0.75%가 적용된다. ●전기요금 연체 채무 조정 9월 19일부터 연체된 전기요금도 연체 금융 채무와 합산해 신용회복위원회의 채무 조정 심사를 받을 수 있다. 채무 원금 감면율은 최대 90%, 상환 기간은 최장 10년이다. ●불법 사금융 처벌 강화 이달 22일부터 성 착취·인신매매·신체 상해·폭행·협박에 따른 반사회적 대부 계약은 원금과 이자가 전부 무효화된다. 불법 사금융에 부과하는 형량도 최대 징역 10년, 벌금 5억원으로 대폭 상향된다. ●조각투자상품 배당소득 과세 ‘조각투자상품’에 투자해 얻는 이익에 대해서는 1일부터 현행 펀드 과세와 똑같이 배당소득으로 세금이 매겨진다. 미술품·저작권 등에 대한 권리를 투자계약증권이나 신탁수익증권 형태로 분할·발행해 다수 투자자가 투자·거래할 수 있는 상품을 뜻한다. ●신규 상장사 공시 의무 강화 상장으로 사업보고서 공시 의무가 발생한 기업은 이달 22일부터 직전 분기 또는 반기 보고서도 의무적으로 공시해야 한다. 복지·고용●국가장학금 지원금 인상 올해 2학기부터 소득 수준에 따라 대학 등록금을 차등 지원하는 국가장학금이 최대 40만원 인상되고, 전체 대학생의 50%인 100만명이 혜택받는다. ●상습 임금 체불 근절법 시행 10월 23일부터 임금 체불로 명단이 공개된 사업주는 미정산 시 출국 금지된다. 퇴직자에게만 적용되던 체불 임금 지연 이자 20%는 재직 근로자에게도 확대 적용된다. 사업주가 고의로 임금을 체불하면 임금의 3배 이내로 손해배상을 청구할 수 있다. ●자활성공지원금 신설 자활근로사업에 참여해 취업·창업에 성공한 수급자에게 6개월 취업 지속 시 50만원, 1년 지속 시 100만원을 추가로 지원하는 ‘자활성공지원금’이 10월 중 신설된다. ●퇴사 후에도 육아기 지원금 지급 육아휴직이나 육아기 근로시간 단축 제도를 활용한 뒤 자발적으로 퇴사해도 관련 지원금을 전액 받을 수 있다. 지금까지는 퇴사하면 육아휴직 등 지원금 잔여분의 50%만 받았다. ●양육비 선지급제 도입 이혼한 배우자로부터 양육비를 못 받는 한부모 양육자에게 국가가 양육비를 우선 지급하고, 이를 비양육자에게서 회수하는 제도가 이달부터 시행된다. 중위소득 150% 이하 가구 자녀 1인당 월 20만원씩 18세까지 지원된다. ●아동 입양 국가·지자체가 수행 그간 민간 입양기관이 담당했던 아동 입양 절차를 이달 19일부터 국가와 지방자치단체가 맡는다. 지자체가 입양이 필요한 아동을 결정하고 후견인으로서 보호하며, 보건복지부 입양정책위원회가 예비 양부모에 대한 적격 심사를 통해 입양을 결정한다. ●담배 유해 성분 공개 담배 유해 성분 분석 결과를 대중에 공개해 담배의 유해성을 정확하게 알리고 흡연을 예방하자는 취지의 ‘담배유해성관리법’이 11월 1일부터 시행된다. 행정·국방생성형 AI ‘거짓말’ 제보 플랫폼 운영… 단말기유통법 폐지●생성형 AI 오작동 제보 플랫폼 개설 생성형 AI의 잘못된 정보·명예훼손·성범죄 등 역기능과 위험성을 제보하는 이용자 참여 플랫폼이 오는 9월부터 ‘wiseuser.go.kr’ 내 메뉴로 운영된다. ●단말기유통법 폐지 이동통신사의 단말기 지원금 공시 의무와 추가 지원금 상한(공시 지원금의 15% 이내), 가입 유형·요금제에 따른 부당한 지원금 차별 금지 등 규제를 담은 단말기유통법이 이달 22일 폐지된다. ●다중운집 재난·사고 예방 강화 제2의 이태원 참사를 막기 위해 오는 10월부터 순간 최대 인원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실태 조사가 실시된다. 지방자치단체장은 긴급 안전점검 및 안전조치 명령을 내릴 수 있고 행사 중단 및 해산을 권고할 수 있다. ●모바일 신분증 민간 앱 확대 모바일 신분증을 네이버·토스·국민은행·농협은행·카카오뱅크 앱을 통해서도 발급받을 수 있다. ●아동·청소년 대상 그루밍 처벌 확대 오는 10월 23일부터 온라인이 아닌 오프라인에서 이뤄지는 아동·청소년에 대한 그루밍(성 착취 목적 대화 등)도 처벌 대상이 된다. ●공직적격성평가(PSAT) 성적증명서 발급 올해부터 5·7급 국가공무원 공개 채용 응시생에게 인사혁신처 주관 PSAT 성적증명서가 최초로 발급된다. ●모집병 평가 항목 간소화 내년 1월 입영자(올해 10월 접수)부터 무도 단증을 제외한 비공인 민간 자격이 폐지되며 가산점은 최대 15점에서 10점으로 줄어든다. ●대체복무요원 분할 복무제 시행 교정 시설 등 대체복무기관에서 공익 요원으로 복무하는 사람에게 장기간 입원 치료가 필요해질 때 복무를 중단하고 치료를 마친 뒤 복무를 재개할 수 있는 ‘분할 복무제’가 오는 9월 19일부터 시행된다. 농림·환경외국인 근로자도 ‘홀 서빙’ 가능… 겨울에 대설 재난문자 발송●동물보호센터 입양 마릿수 확대 동물보호센터에서 입양할 수 있는 마릿수가 기존 1인당 최대 3마리에서 10마리로 확대된다. ●동물병원 진료비 내부 게시 의무화 동물병원 진료비(20종) ‘병원 내부 또는 인터넷 홈페이지’ 게시 규정이 8월부터 ‘병원 내부 및 인터넷 홈페이지’로 바뀐다. 디지털 기기 이용이 불편한 노인을 위해 내부 게시를 원칙으로 한다. ●음식점 외국 인력 운영 확대 ‘주방 보조원’에 한정됐던 음식점업 고용허가제(E-9) 외국인 근로자의 직무 범위가 ‘홀 서빙’이 가능한 음식 서비스 종사원으로 확대된다. ●온라인 도매시장 거래 수산물 확대 농수산물 온라인 도매시장에서 거래되는 수산물이 냉동·건어물 위주에서 활어·신선 수산물 등으로 확대된다. ●친환경농업직불금 단가 인상 7년 만에 ㏊당 최대 95만원으로 인상된 논에 대한 친환경농업직불금이 오는 12월 지급된다. 농가당 지급 상한 면적도 기존 5㏊에서 30㏊로 확대된다. ●대설 재난문자 발송 여름철 호우가 내릴 때 발송되던 재난 문자메시지가 오는 11월부터 겨울철 대설이 내릴 때도 발송된다. ●내비게이션 홍수 정보 확대 자동차 내비게이션으로 제공되는 홍수 정보의 전국 수위 관측소가 223곳에서 933곳으로 확대된다. ●기후변화 상황지도 확대 지구온난화 수준별 기후변화 예측 정보를 제공하는 ‘상황지도 서비스’가 12월부터 제공된다. ●해수면 온도 3개월 전망 서비스 해양 기후 위기 대응을 위해 ‘해수면 온도 3개월 전망’이 11월 23일부터 매월 1회 발표된다. ●수산자원조성금 폐지 어업이나 양식업 면허·허가를 받은 어업인에게 부과되던 부담금인 ‘수산자원조성금’이 폐지된다. 교통·부동산·중기철도역 AI CCTV가 성범죄 감시… 공공택지 전매제한 완화●철도 역사 AI CCTV 확대 GTX-A, 수인분당선 등 30개 역사에 자동으로 절도·성범죄·불법 촬영을 감지하고 용의자를 추적하는 인공지능(AI) 폐쇄회로(CC)TV가 연말까지 400대 설치된다. ●김포골드라인 증차 올해 안에 김포골드라인 열차가 6편성 증차되고 배차 간격이 3분에서 2분 30초로 단축된다. 출퇴근 시간대 혼잡도는 215%에서 190% 이하로 줄어든다. 혼잡도 100% 초과는 객차 정원 초과를 뜻한다. ●교통약자용 승차권 발매기 도입 휠체어 이용자를 위해 버튼 위치와 화면 높이를 낮춘 신형 열차표 자동발매기가 수도권 역사에 100여대 이상 도입된다. ●공공택지 전매 제한 완화 소유권 이전 등기를 하기 전까지 전매 행위가 제한됐던 공공 택지(공동주택용지)를 하반기부터 공공 지원 민간 임대주택을 임대하는 부동산투자회사(리츠)에 전매할 수 있다. ●중소기업 매출 기준 상향 중소기업의 매출 기준이 연말부터 최대 1500억원에서 1800억원으로, 소상공인 매출 기준은 최대 120억원에서 140억원으로 상향된다. 매출 기준이 확대되면 세제 감면·공공 조달 등 혜택을 받는 기업이 늘어난다. ●상표·디자인권 침해 손해배상 강화 이달 22일 이후 고의로 상표·디자인권을 침해했을 때 부과되는 손해배상 한도가 기존 최대 3배에서 5배로 늘어난다. ●비(非)아파트 6년 단기 등록임대주택 제도 시행 연립·다세대 주택과 준주택(오피스텔) 등 비아파트에 대해 임대 의무 기간이 완화된 6년 단기 등록임대주택 제도가 지난달부터 시행됐다. ●하도급 부당특약 효력 무효화 10월 2일부터 수급 사업자에게 계약서에 기재되지 않은 비용을 떠넘기거나 수급 사업자의 정당한 권리를 제한하는 부당한 특약은 무효가 된다.
  • 용추계곡이 있는 여름 산행지 대야산

    용추계곡이 있는 여름 산행지 대야산

    경북 문경군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걸쳐 있는 대야산은 예로부터 대하산, 대화산, 대산, 상대산 등으로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졌다. 1789년 발행된 문경현지에 ‘대야산’으로 적혀있어 지금은 그렇게 불린다. 용추계곡을 품은 대야산은 백두대간에 자리잡은 산 가운데 명성이 높은 곳으로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문경의 주흘산·황장산·희양산과 함께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대야산 정상은 해발 931m 상대봉으로 속리산 국립공원 구역에 속해 있다.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북으로 청화산, 조항산으로 이어진다. 수려한 암봉이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산 정상에는 30㎡ 정도의 바위 위로 정상석이 있다. 백두대간의 수려한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능선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에서는 속리산, 희양산 등 백두대간 산줄기가 쭉 이어져 있다. 봉우리 상당부분이 바위로 돼 있어 험하지만 조망은 일품이다. 백두대간의 중간 지점인 대야산은 괴암괴석과 암벽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으며 울창한 수목과 깎아 지른 듯한 바위벼랑, 폭포와 담소가 이어지는 대표 명소로 알려져 있다. 동쪽 경북 방향으로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어 많은 등산객과 방문객에 여름철 등산지 겸 피서지로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월영대부터 정상까지의 탐방로가 통제됐다가 2015년 개방됐다. 용추계곡이 유명하다보니 여름철 계곡에 놀러오는 사람도 굉장히 많고 그만큼 여름 산행지로 찾는 등산객도 상당하다. 계곡을 따라 2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정상 부근은 경사가 심하고 길도 험해서 바위를 기어오르고 수풀을 헤치며 나아가야 한다. 용의 전설이 살이 있는 곳 용추계곡대야산이 품은 비경인 용추계곡은 문경 8경 가운데 으뜸으로 여겨진다. 깎아 지른 암봉과 온갖 형상의 괴암괴석으로 둘러싸인 대야산 자락에 있다. 많은 비경 가운데 3단으로 이뤄진 용추폭포의 장관이야말로 명소로 꼽힌다. 암수 두 마리 용이 하늘로 오르는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 두 마리의 용이 승천을 할 때 남긴 용비늘 흔적이 신비롭게 남아있다.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는 일이 없어 예부터 극심한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올리던 곳이다. 용추계곡 양쪽 옆 바위에는 신라시대 최치원이 쓴 세심대, 활청담, 옥하대, 영차석 등 음각 글씨가 새겨져 있다. 용추의 형상을 보면 위아래 두개의 용추가 이어졌으며 수만 년 기나긴 세월을 쉼 없이 흘러내려 마침내 떨어지는 폭포 아래 천하에 보기 드문 신비로운 하트 형태로 깊게 파인 소의 형태가 절묘하고 신비롭다. 용추계곡을 따라 20분 정도 오르다 보면 ‘월영대’를 만날 수 있다. 밝은 달이 중천에 뜨는 밤이면 흰 바위와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 비친달 그림자가 더할 나위 없이 낭만적이라 하여 월영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등산객으로 하여금 쉬어가기 좋은 곳이자 밝은 달이 뜨는 날 물에 비친 달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대양산 인근에는 봉암사 견훤(867~936) 유적지, 조선 말기 의병장인 운강 이강년(1859~1908) 생가지 , 문경새재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이 자리하고 있다. 생태공원과 클레이 사격장, 드라마 세트장 등 다양한 체험과 관광 레포츠를 접할 수 있다.
  • 용추계곡이 있는 여름 산행지 대야산 [두시기행문]

    용추계곡이 있는 여름 산행지 대야산 [두시기행문]

    경북 문경군 가은읍과 충북 괴산군 청천면에 걸쳐 있는 대야산은 예로부터 대하산, 대화산, 대산, 상대산 등으로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졌다. 1789년 발행된 문경현지에 ‘대야산’으로 적혀있어 지금은 그렇게 불린다. 용추계곡을 품은 대야산은 백두대간에 자리잡은 산 가운데 명성이 높은 곳으로 2002년 ‘세계 산의 해’를 맞아 문경의 주흘산·황장산·희양산과 함께 산림청에서 선정한 한국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렸다. 대야산 정상은 해발 931m 상대봉으로 속리산 국립공원 구역에 속해 있다. 백두대간 중심부에 위치해 있으며 북으로 청화산, 조항산으로 이어진다. 수려한 암봉이 웅장한 모습을 하고 있다. 산 정상에는 30㎡ 정도의 바위 위로 정상석이 있다. 백두대간의 수려한 봉우리들이 눈에 들어온다. 능선은 암릉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정상에서는 속리산, 희양산 등 백두대간 산줄기가 쭉 이어져 있다. 봉우리 상당부분이 바위로 돼 있어 험하지만 조망은 일품이다. 백두대간의 중간 지점인 대야산은 괴암괴석과 암벽이 아름다움을 뽐내고 있으며 울창한 수목과 깎아 지른 듯한 바위벼랑, 폭포와 담소가 이어지는 대표 명소로 알려져 있다. 동쪽 경북 방향으로 그 유명한 용추계곡이 있어 많은 등산객과 방문객에 여름철 등산지 겸 피서지로 사랑받는 곳이기도 하다. 자연환경 보호를 위해 월영대부터 정상까지의 탐방로가 통제됐다가 2015년 개방됐다. 용추계곡이 유명하다보니 여름철 계곡에 놀러오는 사람도 굉장히 많고 그만큼 여름 산행지로 찾는 등산객도 상당하다. 계곡을 따라 2시간이면 정상에 오를 수 있는데, 정상 부근은 경사가 심하고 길도 험해서 바위를 기어오르고 수풀을 헤치며 나아가야 한다. 용의 전설이 살이 있는 곳 용추계곡대야산이 품은 비경인 용추계곡은 문경 8경 가운데 으뜸으로 여겨진다. 깎아 지른 암봉과 온갖 형상의 괴암괴석으로 둘러싸인 대야산 자락에 있다. 많은 비경 가운데 3단으로 이뤄진 용추폭포의 장관이야말로 명소로 꼽힌다. 암수 두 마리 용이 하늘로 오르는 곳이라는 전설이 있다. 그것을 증명이라도 하듯 양쪽 거대한 화강암 바위에 두 마리의 용이 승천을 할 때 남긴 용비늘 흔적이 신비롭게 남아있다. 아무리 가물어도 물이 마르는 일이 없어 예부터 극심한 가뭄이 들면 기우제를 올리던 곳이다. 용추계곡 양쪽 옆 바위에는 신라시대 최치원이 쓴 세심대, 활청담, 옥하대, 영차석 등 음각 글씨가 새겨져 있다. 용추의 형상을 보면 위아래 두개의 용추가 이어졌으며 수만 년 기나긴 세월을 쉼 없이 흘러내려 마침내 떨어지는 폭포 아래 천하에 보기 드문 신비로운 하트 형태로 깊게 파인 소의 형태가 절묘하고 신비롭다. 용추계곡을 따라 20분 정도 오르다 보면 ‘월영대’를 만날 수 있다. 밝은 달이 중천에 뜨는 밤이면 흰 바위와 계곡을 흐르는 맑은 물이 비친달 그림자가 더할 나위 없이 낭만적이라 하여 월영대라는 이름이 붙었다. 숲으로 둘러싸인 이곳은 등산객으로 하여금 쉬어가기 좋은 곳이자 밝은 달이 뜨는 날 물에 비친 달의 모습을 상상할 수 있는 매력적인 곳이다. 대양산 인근에는 봉암사 견훤(867~936) 유적지, 조선 말기 의병장인 운강 이강년(1859~1908) 생가지 , 문경새재 등 역사적으로 유명한 곳이 자리하고 있다. 생태공원과 클레이 사격장, 드라마 세트장 등 다양한 체험과 관광 레포츠를 접할 수 있다.
  • “전 국민 최대 50만원”…국회 행안위, 13조 추경안 처리

    “전 국민 최대 50만원”…국회 행안위, 13조 추경안 처리

    국회 행정안전위원회(행안위)가 1일 정부의 제2차 추가경정예산(추경)안에 포함된 13조 2000억원 규모의 ‘민생회복 소비쿠폰’ 지급 관련 예산을 통과시켰다. 행안위는 이날 2조 9143억 550만원을 증액한 2025년도 행정안전부 추경안을 의결했다. 행안위는 소비쿠폰 발행 예산에서 중앙정부가 10조 3000억원, 지방정부가 2조 9000억원을 부담하도록 한 정부 원안에서 지방정부 부담 조항을 삭제했다. 중앙정부가 소비쿠폰 발행 예산 100%를 부담하도록 했다. 예산결산기금심사소위원장인 더불어민주당 위성곤 의원은 “행안부가 민생회복 소비쿠폰의 국비 자금을 우선으로 지방자치단체에 신속하게 교부하고, 지자체가 적시에 예산을 집행하도록 하는 부대 의견도 첨부했다”고 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추경안 통과에도 반대 입장을 견지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박수민 국민의힘 의원은 “새 정부가 출범했고 국회의원 의석수 상 저희가 반대하는 데 한계가 있어서 합의 처리가 아니라 절차적인 협조를 하는 것”이라며 “제가 대통령이었다면 국가채무를 동원한 10조원의 소비쿠폰 예산은 편성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용상으로 선명한 반대를 남긴다”며 “10조원의 국가부채를 동원해 소비쿠폰을 뿌린다고 해도 소비 진작 효과는 단기에 그친다”고 했다. 같은 당 이성권 의원도 “소비 진작 효과가 단기간에 끝나버릴 수 있는 과거의 경험칙이 있고, 미래 세대에 부채 부담을 안겨주게 되는 것”이라며 “정부가 이 점을 지속해서 고민해야 한다”고 했다.
  • “남아공 갈래?” vs “신당 창당” 트럼프·머스크 또 충돌

    “남아공 갈래?” vs “신당 창당” 트럼프·머스크 또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명명된 감세 법안을 놓고 재차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받는 정부 보조금을 줄여 연방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은 역사상 어떤 사람보다 훨씬 많은 보조금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데 보조금이 없다면 일론은 가게를 접고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켓 발사와 위성, 전기차 생산이 더 이상 없으면 우리나라는 큰돈을 절약할 수 있다”며 “어쩌면 DOGE(정부효율부)에게 이걸 제대로, 열심히, 잘 검토해 보라고 해야 할까? 엄청난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세 등 자신의 주요 국정 의제를 반영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향해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머스크를 향해 ‘정부 보조금 삭감’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감세법안을 놓고 머스크와 노골적인 비난전을 벌일 당시에도 “예산을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끊는 것”이라면서 연방 정부가 머스크가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과 맺은 계약의 파기를 시사한 바 있다. 미 상원은 감세 법안의 최종 표결을 앞두고 수정안을 무제한 제출하고 표결하는 이른바 ‘표결 마라톤’에 들어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당인 공화당에 법안 통과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SNS에 머스크를 비난하는 글을 쓰기 직전에도 이 법안이 최대 규모의 세금 감면과 국경 보안 강화, 일자리 수백만 개, 군인·퇴역군인 지원 확대를 포함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중요한 법안이라면서 “(법안) 통과 실패는 역사상 최대폭인 무려 68%의 세금 인상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도 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법안 찬성자를 맹비난하고 신당 창당 필요성을 꺼내 드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로 자신을 비난하기 반나절 전에 “선거 기간엔 정부 지출을 줄이라고 말해놓고 이제 갑자기 사상 최대폭의 재정 적자 증가에 찬성하는 모든 의원은 부끄러움에 목을 매달아야 한다”고 여당인 공화당을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성공의 일등 공신이자 공화당 최대 후원자 중 한명인 머스크는 “(감세법안에 찬성하는) 그들 모두는 내년 경선에서 패배할 것이다. 내가 살아생전 그들을 도울 생각이 없다면”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정신 나간 지출법안이 통과하면 그 바로 다음 날 ‘아메리카당’이 창당될 것”이라며 또다시 ‘신당 창당’ 카드를 꺼내 들었다. 머스크는 1일 새벽까지 계속 엑스에 글을 올리면서 법안 통과가 미국의 파산을 부를 것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DOGE 수장을 맡아 연방 예산 삭감을 주도했던 머스크는 3조8000억달러(약 5183조원) 규모의 세금 감면 조치 연장을 담은 법안이 정부 재정적자를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이유로 극렬히 반대해왔다. 이 법안에는 전기차 보조금 삭감, 태양광 발전 과세 강화 방안도 담겨 있는데, 이는 머스크의 전기차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 “남아공 갈래?” vs “신당 창당” 트럼프·머스크 또 충돌

    “남아공 갈래?” vs “신당 창당” 트럼프·머스크 또 충돌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으로 명명된 감세 법안을 놓고 재차 충돌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1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트루스소셜에 머스크가 운영하는 기업들이 받는 정부 보조금을 줄여 연방 예산을 절감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일론은 역사상 어떤 사람보다 훨씬 많은 보조금을 받았을지도 모르는 데 보조금이 없다면 일론은 가게를 접고 남아프리카공화국으로 돌아가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로켓 발사와 위성, 전기차 생산이 더 이상 없으면 우리나라는 큰돈을 절약할 수 있다”며 “어쩌면 DOGE(정부효율부)에게 이걸 제대로, 열심히, 잘 검토해 보라고 해야 할까? 엄청난 돈을 절약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감세 등 자신의 주요 국정 의제를 반영한 ‘하나의 크고 아름다운 법안’을 향해 수위 높은 비난을 쏟아내고 있는 머스크를 향해 ‘정부 보조금 삭감’ 카드를 다시 꺼내 든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초 감세법안을 놓고 머스크와 노골적인 비난전을 벌일 당시에도 “예산을 아끼는 가장 쉬운 방법은 일론의 정부 보조금과 계약을 끊는 것”이라면서 연방 정부가 머스크가 소유한 우주기업 스페이스X 등과 맺은 계약의 파기를 시사한 바 있다. 미 상원은 감세 법안의 최종 표결을 앞두고 수정안을 무제한 제출하고 표결하는 이른바 ‘표결 마라톤’에 들어간 상태다. 트럼프 대통령은 여당인 공화당에 법안 통과를 강하게 압박했다. 그는 SNS에 머스크를 비난하는 글을 쓰기 직전에도 이 법안이 최대 규모의 세금 감면과 국경 보안 강화, 일자리 수백만 개, 군인·퇴역군인 지원 확대를 포함하는 역사상 가장 위대하고 중요한 법안이라면서 “(법안) 통과 실패는 역사상 최대폭인 무려 68%의 세금 인상을 의미한다!!!”고 주장했다. 머스크도 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법안 찬성자를 맹비난하고 신당 창당 필요성을 꺼내 드는 등 트럼프 대통령과 대립각을 세웠다. 머스크는 트럼프 대통령이 SNS로 자신을 비난하기 반나절 전에 “선거 기간엔 정부 지출을 줄이라고 말해놓고 이제 갑자기 사상 최대폭의 재정 적자 증가에 찬성하는 모든 의원은 부끄러움에 목을 매달아야 한다”고 여당인 공화당을 저격했다. 트럼프 대통령 재선 성공의 일등 공신이자 공화당 최대 후원자 중 한명인 머스크는 “(감세법안에 찬성하는) 그들 모두는 내년 경선에서 패배할 것이다. 내가 살아생전 그들을 도울 생각이 없다면”이라고 말했다. 머스크는 “정신 나간 지출법안이 통과하면 그 바로 다음 날 ‘아메리카당’이 창당될 것”이라며 또다시 ‘신당 창당’ 카드를 꺼내 들었다. 머스크는 1일 새벽까지 계속 엑스에 글을 올리면서 법안 통과가 미국의 파산을 부를 것이라는 주장을 이어갔다. 2기 트럼프 행정부 출범 직후 DOGE 수장을 맡아 연방 예산 삭감을 주도했던 머스크는 3조8000억달러(약 5183조원) 규모의 세금 감면 조치 연장을 담은 법안이 정부 재정적자를 크게 악화할 것이라는 이유로 극렬히 반대해왔다. 이 법안에는 전기차 보조금 삭감, 태양광 발전 과세 강화 방안도 담겨 있는데, 이는 머스크의 전기차 사업에 큰 영향을 미치는 사안이다.
  • 제주120만덕콜센터 개소 14주년… 590만건 대화로 신뢰 쌓다

    제주120만덕콜센터 개소 14주년… 590만건 대화로 신뢰 쌓다

    “어떡해요? 딸이 준 선물을 버스에 두고 내렸어요” “제주 해변에서 정체불명의 해양생물을 발견했어요” 2011년 7월 1일 민간위탁으로 문을 연 제주120만덕콜센터에는 이같이 하루에도 1300건이 넘는 다양한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도민과 관광객의 목소리에 14년간 쉼 없이 응답해온 제주120만덕콜센터가 누적 상담 590만건을 돌파하며 신뢰받는 소통창구로 자리를 잡았다. 지난해만 총 48만 6354건의 민원을 처리하며 도민과 관광객의 민원상담창구 역할을 했다. # 만덕콜센터 개소 14주년… 도민·관광객 민원소통창구 역할 톡톡제주의 일상을 묻는 수많은 전화에 응답해온 만덕콜센터의 14번째 생일을 맞아 제주도는 1일 오후 4시 30분 탐라홀에서 상담사들과 함께 걸어온 길을 돌아보고, 앞으로의 상담 품질 향상을 위한 소통의 시간을 마련한다. 아울러 고객만족 민원행정 구현에 기여한 상담사 2명에게 제주도지사 표창을 수여한다. 2011년 7월 1일 민간위탁으로 문을 연 제주120만덕콜센터는 도와 행정시의 분산된 전화 민원 창구를 통합해 ‘원스톱 행정서비스’의 첫발을 내딛었다. 개소 이후 도정시책 안내, 민원절차 안내, 생활불편신고 접수, 생활정보 제공 등 도민과 관광객의 다양한 요구에 응답하며 서비스 영역을 지속적으로 확장해왔다. 2012년 관광불편신고전화를 통합하고 청각장애인을 위한 수화통역 중계서비스를 도입했으며, 2013년에는 국제표준화기구의 품질경영시스템 인증인 ‘ISO 9001’을 획득하며 서비스 품질의 국제적 신뢰성을 확보했다. 2018년에는 ‘제주안내 120콜센터’에서 김만덕의 나눔과 봉사 정신을 이어받아 ‘제주120만덕콜센터’로 명칭을 변경했다. 2020년에는 고객맞춤형 관계관리(PCRM) 시스템을 도입해 종합 민원 해결사로서의 역할을 강화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 직접 상담률이 87%에 달해 도민들의 문의사항 대부분을 상담사가 즉시 해결해주고 있으며, 2025년 상반기 고객만족도 조사에서는 95점라는 높은 평가를 받았다. 제주120만덕콜센터는 다양한 상담 사례를 통해 도민과 관광객의 일상 속 문제를 해결하며 행정의 따뜻한 동반자 역할을 하고 있다. #일상속 고충 민원 해결 척척…거동 불편 어르신의 말벗 서비스도지난 5월에는 제주 해안에서 발견된 정체불명의 투명한 해양 생물에 대한 신고가 접수되었을 때, 만덕콜센터 상담사는 “제주 생물종 다양성을 모니터링하는 해양수산연구원 해양수산과”로 신속히 연결해 전문가의 조치가 이루어지도록 했다. 또한 상담 사례 중에는 버스에서 소중한 물건을 두고 내린 사례도 있었다. 성산에서 제주 터미널까지 111번 버스를 타고 온 고객이 딸이 준 소중한 선물을 버스에 두고 내린 상황에서, 상담사는 정확한 버스 노선을 확인하고 분실물 보관 가능성이 높은 버스회사 연락처를 안내해 고객이 물건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 칭찬을 받기도 했다. 제주여행 중 중산간 마을에서 택시 이용 중 불편을 겪은 관광객의 민원이 접수됐을 때, 해당 지역의 버스 대기시간이 길어 택시기사가 승객을 버스 대기시간이 짧은 버스정류장에서 하차시킨 사실을 설명해 오해를 해소한 사례도 있었다.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들에게는 정기적인 안부 전화를 통해 건강 상태를 확인하고 말벗이 되어드리는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2012년부터 13년간 콜센터와 함께해온 오선애 센터장은 “한 통의 전화로 시작된 인연이 14년 동안 590만 건의 소중한 대화로 이어졌다”며 “상담사들의 민원인 중심의 서비스 정신과 전문성, 조직 구성원 간의 유기적인 협조가 만들어낸 결과”라고 강조했다. 오 센터장은 “앞으로도 문자와 팩스 등 다양한 채널을 통해 소통을 확대하고, 연중무휴 운영으로 작은 목소리도 놓치지 않고 경청하며 제주를 대표하는 소통창구로서 모범적인 상담 문화를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오영훈 제주도지사는 “제주120만덕콜센터는 행정의 최전선에서 도민과 관광객의 목소리를 가장 먼저 듣고 신속하게 해결하는 핵심 소통창구”라고 강조하며, 제주 행정의 따뜻한 얼굴이 돼준 상담사들의 헌신에 깊은 감사를 표했다. 한편 도는 하반기에 상담사들의 감정노동 스트레스 해소를 위한 힐링프로그램과 국내탐방을 계획하고 있으며, 상담사 역량 강화를 위한 전문 교육도 확대할 예정이다.
  • 하늘에 쓰나미가?…‘역대급 폭염’ 포르투갈에 희귀 ‘롤 구름’ 떴다

    하늘에 쓰나미가?…‘역대급 폭염’ 포르투갈에 희귀 ‘롤 구름’ 떴다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포르투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한 모양의 구름이 바다 위에 펼쳐졌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최근 며칠 동안 폭염을 겪고 있는 포르투갈 북부와 중부 해안 일부 지역에 희귀한 ‘롤 구름’(Roll Cloud)이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을 맞아 포르투갈 해변 곳곳에는 폭염을 피하기 위한 해수욕객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하늘에 거대하고 긴 파이프 모양의 구름이 하늘에 낮게 드리우자 수많은 해수욕객은 탄성을 지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최근 포르투갈은 폭염과 더불어 폭우, 뇌우, 우박 등 여러 기상이변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어 일부 주민들은 쓰나미가 몰려온 거 같다며 공포에 질리기도 했다. 이 구름은 영어권에서는 롤케이크처럼 돌돌 말린 형태를 하고 있어 롤 구름이라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는 두루마리구름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하강하는 찬 공기가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위로 밀어 올리면서 생기는데 지상과는 단절된 채 긴 수평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유로뉴스는 “포르투갈 전역이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롤 구름이 이 지역 해변에 상륙했다”면서 “기온이 다른 기단과 해풍이 만나 형성된 것으로 거대한 파도처럼 보이지만 쓰나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현지 언론이 기상 현상에 주목하는 이유는 현재 유럽이 역대급 폭염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29일 포르투갈 도시 모라의 기온이 46.6도에 이르러 6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 바로 전날에 수립된 기존 기록(45.4도)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스페인 남부 엘그라나도에서도 수은주가 46도를 찍어 6월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도 16개 도시에 ‘레벨3’ 폭염경보를 발령했으며 프랑스 남부는 원자로가 가동까지 중단했다. 더위의 주범은 아프리카에서 형성된 ‘열돔’으로 파악된다. 고온 건조한 열돔은 최근 북아프리카부터 남부 유럽까지 영향을 끼치고, 그 세력을 북부 유럽까지 확장하고 있다.
  • [포착] 하늘에 쓰나미가?…‘역대급 폭염’ 포르투갈에 희귀 ‘롤 구름’ 떴다 (영상)

    [포착] 하늘에 쓰나미가?…‘역대급 폭염’ 포르투갈에 희귀 ‘롤 구름’ 떴다 (영상)

    연일 40도가 넘는 폭염에 시달리고 있는 포르투갈에서 좀처럼 보기 힘든 희귀한 모양의 구름이 바다 위에 펼쳐졌다. 1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은 최근 며칠 동안 폭염을 겪고 있는 포르투갈 북부와 중부 해안 일부 지역에 희귀한 ‘롤 구름’(Roll Cloud)이 펼쳐졌다고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주말을 맞아 포르투갈 해변 곳곳에는 폭염을 피하기 위한 해수욕객들이 몰려들어 북새통을 이뤘다. 이 과정에서 하늘에 거대하고 긴 파이프 모양의 구름이 하늘에 낮게 드리우자 수많은 해수욕객은 탄성을 지르며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특히 최근 포르투갈은 폭염과 더불어 폭우, 뇌우, 우박 등 여러 기상이변이 연이어 벌어지고 있어 일부 주민들은 쓰나미가 몰려온 거 같다며 공포에 질리기도 했다. 이 구름은 영어권에서는 롤케이크처럼 돌돌 말린 형태를 하고 있어 롤 구름이라 부르며 우리나라에서는 두루마리구름이라고도 한다. 일반적으로 하강하는 찬 공기가 따뜻하고 습한 공기를 위로 밀어 올리면서 생기는데 지상과는 단절된 채 긴 수평축을 이루는 것이 특징이다. 이에 대해 유로뉴스는 “포르투갈 전역이 폭염에 시달리는 가운데 롤 구름이 이 지역 해변에 상륙했다”면서 “기온이 다른 기단과 해풍이 만나 형성된 것으로 거대한 파도처럼 보이지만 쓰나미와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보도했다. 이처럼 현지 언론이 기상 현상에 주목하는 이유는 현재 유럽이 역대급 폭염에 신음하고 있기 때문이다. 텔레그래프 등 영국 언론에 따르면 29일 포르투갈 도시 모라의 기온이 46.6도에 이르러 6월 기준 역대 최고 기록이 경신됐다. 바로 전날에 수립된 기존 기록(45.4도)도 하루 만에 갈아치웠다. 스페인 남부 엘그라나도에서도 수은주가 46도를 찍어 6월 역대 최고 기온 기록을 세웠다. 이탈리아도 16개 도시에 ‘레벨3’ 폭염경보를 발령했으며 프랑스 남부는 원자로가 가동까지 중단했다. 더위의 주범은 아프리카에서 형성된 ‘열돔’으로 파악된다. 고온 건조한 열돔은 최근 북아프리카부터 남부 유럽까지 영향을 끼치고, 그 세력을 북부 유럽까지 확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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