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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시, 사회초년생·신혼부부 울린 ‘깡통전세’ 불법중개인 5명 적발

    서울시, 사회초년생·신혼부부 울린 ‘깡통전세’ 불법중개인 5명 적발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에게 ‘깡통전세’를 불법 알선한 공인중개사 등 5명을 적발해 검찰에 송치했다고 23일 밝혔다. 시 민생사법경찰단은 강서구 등 신축 연립 다세대 밀집 지역을 중심으로 지난 9월부터 4개월간 시민 제보와 서울경창철과의 정보 공유를 통해 깡통전세 불법중개 수사를 벌였다. 깡통전세는 전세 보증금이 매매 가격보다 높거나 비슷해 임대차 계약 만료 시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할 가능성이 큰 경우를 말한다. 주요 적발 사례를 보면 공인중개사 자격이 없는 부동산컨설팅 업체 직원 A씨는 사회초년생에게 이사 비용과 전세 대출 이자 지원금 명목으로 200만원을 주겠다고 현혹한 뒤, 세입자를 못 구하고 있던 신축 빌라에 대한 전세 계약을 시세보다 비싸게 계약하도록 했다. 전세 계약서는 다른 공인중개사가 대필한 것으로 드러났다. 전세 계약 후 임대인은 빌라를 100여채 소유한 새 집주인에게 해당 빌라 소유권을 넘겼고, 이후 이 빌라는 발코니 확장 불법 건축물로 등재됐다. A씨는 전세 중개 성공 대가로 건축주로부터 1000만원을 받았으나 피해자는 계약 기간이 끝난 후에도 임대인으로부터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했다.또 다른 공인중개사 B씨와 C씨는 임대인으로부터 법정 중개 수수료보다 많은 대가를 받고, 신혼부부인 임차인에게 주택 시세를 부풀려 안심시킨 후 전세 계약을 중개했다. 임차인은 시중은행에서 전세자금 등 총 2억 2000만원을 대출받아 보증금을 냈다. 그러나 B와 C씨가 중개한 주택은 선순위 세입자만 10세대로, 전세 보증금 약 9억 2000만원과 선순위 근저당 약 6억원이 설정돼 있었다. 공인중개사가 이들 부부에게 알려준 건물 시세는 18억~20억원이었으나 이 주택의 실제 경매 감정평가금액은 13억원, 매각 금액은 13억 2000만원이었다. 주택은 올해 초 경매로 매각됐고, 임차인은 전세 보증금을 돌려받지 못하고 쫓겨났다. 시는 아울러 강동구 소재 D아파트와 성북구 소재 E아파트 등 이른바 ‘로또 단지’로 불렸던 인기 청약단지 특별공급 당첨자를 대상으로 수사를 벌여 부정청약 당첨자 4명을 주택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송치했다. 제주도에 거주하는 F씨는 주민등록만 서울 친구 집에 옮겨 놓은 채 서울 주택 청약자격을 얻어 특별 공급에 당첨됐다. 생후 3개월 된 쌍둥이와 3살 된 아이 등 세 자녀가 있음에도 혼자 서울 지하 미니 원룸에 위장 전입해 신혼부부 특별공급에 당첨된 사례도 있었다. 김명주 서울시 민생사법경찰단장은 “깡통전세는 피해자들이 20∼30대 사회초년생과 신혼부부가 대다수로, 반드시 근절해야 할 범죄”라며 “내년에도 부동산 침체에 따라 깡통전세 관련 피해가 예상되는 만큼 부동산 범죄에 대해 강도 높게 수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단독] 반성문만 쓰면 ‘솜방망이’… 피해자 울리는 ‘고무줄’ 학폭 처분[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단독] 반성문만 쓰면 ‘솜방망이’… 피해자 울리는 ‘고무줄’ 학폭 처분[학폭위 10년, 지금 우리 학교는]

    과소 처분 60%가 반성·화해 이유반성문 대필 업체·태도 코칭 자문도“자문기구 신설·검토 절차 만들어야”#1. 중학생 A군은 지난 3월부터 두 달 동안 친구의 중요 신체 부위를 잡아당기고 도망가기를 반복했다. 또 친구에게 벽을 보라고 한 뒤 뒤에서 성행위 동작을 수차례 지속했다. 수치심과 모멸감을 참다못한 친구는 A군을 학교폭력으로 신고했다. 해당 교육지원청 학교폭력대책심의위원회는 지난 7월 A군에게 가장 가벼운 처분인 1호(서면사과) 처분과 2호(접촉·협박·보복행위 금지) 처분을 내렸다. #2. 중학생 B군은 지난해 5월부터 지난 3월까지 친구의 가슴과 엉덩이 등을 만지고, 뒤에서 안아 올리는 행동을 반복했다. 또 친구의 이름을 여성의 성기에 빗대 불렀다. 성적 모멸감과 정신적 고통을 느낀 친구는 B군을 신고했다. 학폭위는 지난 5월 B군에게 6호(출석정지) 5일의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비슷한 성폭력 사안인데도 처분이 이렇게 극과 극인 이유는 무엇일까. 학폭위 처분의 객관성을 놓고 논란이 끊이지 않고 있다. 2020년 학폭위가 교육청에 넘겨졌고 전문 인력도 늘었지만 여전히 전문적이지 못한 결정으로 많은 학부모와 학생이 분통을 터뜨리고 있다. 서울신문은 국회 교육위원회 강득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입수한 최근 3년의 학폭 조치결정 통보서 약 1200건을 분석했다. 또 이정엽 학폭 전문 행정사의 도움을 얻어 처분 결과가 적절하지 않은 60건의 통보서를 선별했다. 이후 빅데이터 업체 아르스프락시아와 핵심어들 간 유의미한 관계를 도출하는 ‘의미연결망 분석’을 통해 학폭위 처리 흐름과 과소 처분의 근거를 추론했다. 분석 결과 전체 과소 처분된 57건의 결정적 요인은 ‘반성’과 ‘화해’였다. 57건 중 34건(59.6%)에서 반성과 화해가 영향을 미친 것으로 나타났다. 구체적으로 6호 이상의 중징계를 내릴 수 있는 성폭력 사건에서 반성과 화해의 연결성이 도드라졌다. 강제로 신체 접촉을 하거나 몰래 신체를 촬영해 유포한 성추행은 반성과 화해 점수로 과소 처분을 받게 될 확률이 83%에 달했다. 또 성희롱 사건의 25%를 차지하는 음란물은 77%가 반성했다는 이유를 들어 과소 처분을 이끌어 냈다. 가해자 처분은 ▲심각성 ▲지속성 ▲고의성 ▲반성 정도 ▲화해 정도 등 다섯 가지 요인을 합산한다. 심각성과 지속성, 고의성은 비교적 객관적으로 입증할 수 있다 보니 결과적으로 반성·화해 정도에서 처분 수위가 갈린다. 반성·화해에서 좋은 평가를 받으면 사회봉사가 학교 봉사로, 학교 봉사가 서면 사과가 될 수도 있다. 반성을 거치면 중징계인 출석 정지로 이어지는 경우는 11%에 불과했다. 일부 가해자는 반성·화해를 벌의 수위를 낮추는 데 이용한다. 피해자 측에서 제대로 된 사과조차 받지 못했는데 처분이 낮게 나온다며 반발하는 일도 적지 않다. 최근엔 학폭위 반성문을 대필해 주는 사설 업체도 성행하고 있다. 성인들의 형사 재판에서 어떻게든 형량을 낮추고자 법원에 반성문 폭탄을 넣는 모습과 흡사하다. 반성하지 않는 모습을 숨기려고 변호사들은 “성격상 표정을 숨기기 어려운 아이는 학폭위에서 고개를 푹 숙이고 있으라”는 등의 자문을 하기도 한다. 문제는 반성·화해의 정도를 판단하는 기준이 위원회에 따라 중구난방이라는 점이다. 반성·화해 점수는 0점(매우 높음)부터 4점(없음)으로 구분된다. 하지만 점수를 매길 구체적 기준은 없다. 이 행정사는 “정해진 원칙도 기준도 없다. 일례로 가해자가 사과를 시도했는데 피해자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면 이를 화해로 인정할지 말지조차 위원회마다 갈린다”며 “어떤 위원은 노력 자체에 좋은 평가를 주지만, 반대로 어떤 위원은 사과가 없었다며 감점을 준다”고 말했다. 이 밖에 욕설이나 놀림 등의 언어폭력은 40%가 입증이나 진위 파악이 어렵다는 이유로 과소 처분이 이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행정사는 “지금의 위원회는 학폭에 대한 개인의 전문성과 의식에 따라 처분이 180도 달라진다”며 “별도의 자문기구를 구성해 학폭위 처분이 학교로 내려가기 전에 한 번 더 검토할 수 있는 절차를 만들면 적절하지 못한 처분을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인터랙티브 페이지는 아래 링크에서 보실 수 있습니다. https://www.seoul.co.kr/SpecialEdition/schoolViolence/ 이 보도는 한국언론진흥재단의 기획 취재 지원을 받아 진행했습니다.
  • 대법 “유서대필 누명 강기훈씨 배상금 다시 판단을”

    대법 “유서대필 누명 강기훈씨 배상금 다시 판단을”

    대법원이 ‘유서대필 사건’으로 누명을 쓴 피해자 강기훈(58)씨가 낸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배상 책임을 다시 판단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소멸시효를 이유로 배상 책임을 일부 인정하지 않은 원심이 잘못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강씨가 받을 배상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30일 강씨와 가족이 국가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국가를 상대로 수사 과정의 개별 불법 행위를 이유로 한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서는 장기 소멸시효(5년)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소멸시효는 정해진 기간 동안 행사하지 않으면 권리가 사라지는 걸 뜻한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당시 수사기관이 밤샘 조사를 하거나 변호인 접견권을 침해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한 점 등에 대해 소멸시효가 지났다고 보고 강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다르게 판단했다. 헌법재판소가 2018년 “인권침해·조작의혹사건 피해자가 위법한 직무집행에 대해 국가배상을 청구한 경우 소멸시효를 적용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담당 검사들과 필적 감정인 등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에 대해서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시효가 지났다고 봤다. 이로써 강씨의 배상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항소심 재판부는 국가가 강씨에게 8억원, 배우자와 강씨 부모에게 각 1억원, 두 동생에게 500만원씩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강씨의 법률대리인단은 판결 직후 “대법원은 끝내 수사 전반과 기소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조작 사건’이라는 본질을 외면했다”며 “파기환송심에서는 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을 다시 확인하고 밝혀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대법 “유서대필 누명 강기훈씨 국가배상금 다시 판단하라”

    대법 “유서대필 누명 강기훈씨 국가배상금 다시 판단하라”

    “소멸시효 적용 위헌”···파기환송강씨 등 가족 배상금 더 늘어날 듯담당 검사 등 배상책임은 시효 소멸대법원이 ‘유서대필 사건’으로 누명을 쓴 피해자 강기훈(58)씨가 낸 국가 상대 손해배상 소송에서 일부 배상 책임을 다시 판단하라며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돌려보냈다. 소멸시효를 이유로 배상 책임을 일부 인정하지 않은 원심이 잘못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강씨가 받을 배상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30일 강씨와 가족이 국가 등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환송했다. 재판부는 “국가를 상대로 수사 과정의 개별 불법 행위를 이유로 한 손해배상 청구에 대해서는 장기 소멸시효(5년)가 적용되지 않는다”고 판시했다. 소멸시효는 정해진 기간 동안 행사하지 않으면 권리가 사라지는 걸 뜻한다. 항소심 재판부는 사건 당시 수사기관이 밤샘 조사를 하거나 변호인 접견권을 침해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한 점 등에 대해 소멸시효가 지났다고 보고 강씨의 청구를 기각했다. 그러나 대법원은 다르게 판단했다. 헌법재판소가 2018년 “인권침해·조작의혹사건 피해자가 위법한 직무집행에 대해 국가배상을 청구한 경우 소멸시효를 적용하는 것은 위헌”이라고 결정한 데 따른 것이다. 다만 담당 검사들과 필적 감정인 등에 대한 손해배상 책임에 대해서는 원심과 마찬가지로 시효가 지났다고 봤다. 이로써 강씨의 배상금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018년 항소심 재판부는 국가가 강씨에게 8억원, 배우자와 강씨 부모에게 각 1억원, 두 동생에게 500만원씩을 지급해야 한다고 판단했다. 강씨의 법률대리인단은 판결 직후 “대법원은 끝내 수사 전반과 기소의 불법성을 인정하지 않음으로써 ‘조작 사건’이라는 본질을 외면했다”며 “파기환송심에서는 수사 과정에서 벌어진 불법을 다시 확인하고 밝혀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유서대필 조작 사건은 1991년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 사회부장 김기설씨가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투신해 숨지자 당시 서울지검 강력부가 유서를 대신 써주고 자살을 방조했다는 혐의로 강씨를 기소한 사건이다. 강씨는 징역 3년과 자격정지 1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았지만 재심을 청구해 2014년 무죄를 받았다.
  • 대법,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 파기환송…“국가배상 시효 남아”

    대법, ‘강기훈 유서대필 조작사건’ 파기환송…“국가배상 시효 남아”

    대법원은 ‘유서 대필 사건’로 억울한 옥살이를 한 강기훈(58)씨가 국가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시효가 완성되었다는 이유로 국가의 배상책임을 인정하지 않은 원심을 깨고 돌려 보냈다. 대법원 1부(주심 오경미 대법관)는 30일 강씨와 가족이 대한민국을 상대로 낸 손해배상 소송 상고심에서 원고 일부 승소로 판결한 원심을 파기하고 사건을 서울고법으로 환송했다. ● 대법 “하급심 일부 소멸시효 도입, 잘못” 대법원은 선고 이유에 대해 “수사 과정의 개별 불법행위를 이유로 손해배상을 구하는 부분은 과거사정리법 위헌 결정에 따라 효력이 없게 된 ‘장기 소멸시효’ 규정을 적용한 잘못이 있으므로 파기한다”고 밝혔다. 검찰이 강씨를 수사하면서 밤새워 조사를 하는 등 변호인 접견권을 침해하고 피의사실을 공표한 점 등은 2심까지 국가배상 책임이 인정되지 않았다. 그러나 헌법재판소 결정에 따라 민간인 집단 희생 사건이나 중대한 인권침해·조작 의혹 사건은 국가배상 소멸시효 적용이 되지 않는다고 대법원은 지적했다. ● “손해에 대한 국가배상청구” 이에 따라 강씨는 2심에서 정한 손해배상액보다 더 많은 배상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 2심이 책정한 국가의 배상금은 강씨에게 8억원, 아내에게 1억원, 두 동생에게 500만원씩, 강씨 부모(사망)에게 1억원이다. 형사보상법에 따라 이미 결정된 형사보상금을 제외하고 부모 몫의 상속분을 더해 산정한 강씨의 실제 배상액은 6억 8000만원 정도다. 대법원은 “이 사건은 중대한 인권침해·조작 의혹 사건에서 공무원의 위법한 직무집행으로 입은 손해에 대한 국가배상청구라고 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씨, 억울한 옥살이필체 감정하며 ‘반전’ 1991년 5월 당시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 사회부장 김기설씨는 노태우 정권 퇴진을 외치며 서강대 옥상에서 몸을 던져 숨졌다. 김씨의 선배이자 전민련 총무부장이었던 강씨는 검찰 수사로 후배의 유서를 대필한 혐의(자살방조 등)로 기소돼 징역 3년과 자격정지 1년 6개월 형을 확정받아 옥살이를 했다. 당시 검찰은 강씨를 김씨 사망의 배후로 지목했다. 국과수도 김씨 유서와 강씨 진술서의 필적이 같다는 감정 결과를 냈다. 그러나 2007년 진실·화해를 위한 과거사정리위원회가 유서의 필체가 강씨가 아닌 김씨의 것으로 보인다고 결정하며 상황은 달라졌다. 대법원은 1991년 국과수 감정인이 혼자 유서를 감정해놓고도 4명의 감정인이 공동 심의했다고 위증한 점 등을 들어 2012년 재심을 개시해 2015년 강씨의 무죄를 확정했다. ● 강씨, 檢 개인 상대는 패소1·2심, 국가·검사 불법행위 인정 사건 발생 24년 만에 억울함을 풀게 된 강씨는 국가와 당시 수사 책임자들을 상대로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검찰 과거사위원회도 유서 대필 조작 사건이 당시 노태우 정권의 부당한 압력에 따라 검찰총장 지시사항으로 수사팀에 전달됐다고 봤다. 2017년 1심과 2018년 5월 2심은 당시 수사를 담당했던 검사 2명에게 손해배상 책임이 없다고 판단했다. 수사 과정의 폭행·폭언·변호인 접견권 침해 등 불법행위가 인정됐지만, 소멸시효가 완성됐다는 취지다. 국가의 손해배상 책임은 인정했다. 2심은 국과수 문서감정인 김씨의 손해배상 책임도 인정하지 않았다. 그는 1심에서 배상 책임을 부과받았다. 그러나 2심은 김씨의 소멸시효 완성 항변을 인정했다. 이후 법무부는 상고를 포기했고, 강씨 등만 상고장을 냈다.
  • [나와, 현장] 이태원의 책임 총리와 대필 총리/손지은 정치부 기자

    [나와, 현장] 이태원의 책임 총리와 대필 총리/손지은 정치부 기자

    지난 4월 10일 대통령직인수위원회는 헌정사상 처음이라는 문건 하나를 공개했다. 8개 부처의 장관 후보자 이름이 자필로 쓰여 있고, 하단에는 국무총리 후보자의 서명이 있다. ‘국무총리 후보자 한덕수’의 자필 서명이다. 사흘 뒤에는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후보자를 국무위원으로 추천한다는 자필 추천서도 공개했다. 그렇게 한덕수 총리는 헌법이 보장하는 국무위원 임명제청권을 처음으로 공식 문건으로 남긴 총리로 기록됐다. 과거 정부와는 다른 ‘책임 총리’가 되겠다는 의지 표현이기도 했다. 참담하고 의아한 이태원 참사의 수습이 한창이다. 정부와 여당의 선(先)수습·후(後)책임 기조에 국민도 뜻을 보태 애도의 시간을 보내고 있다. 날 선 야당도 동의했다. 하지만 선수습이 총리나 장관이 아무 말이나 해 대도 좋다는 것은 아니다. 이상민 장관은 이태원에 모인 인파가 특별히 우려할 정도가 아니었고 경찰과 소방 인력을 더 배치했어도 참사를 피할 수 없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긴급회의 후 브리핑이었고, 바로 옆에 한 총리가 서 있었다. 발언 내용뿐 아니라 그의 음성과 말투, 모든 것이 부적절했다. 가장 가까이에 있던 한 총리가 곧바로 바로잡았어야 한다. 방송 중계를 지켜보던 국민들이 국가란 무엇인지 의심하고, 경악한 여당 의원들이 나서기 전에 말이다. 하지만 한 총리는 이 장관에게 어떤 주의도 주지 않았던 것 같다. 이 장관은 이튿날인 31일에도 “선동적 정치 주장”이라는 말까지 하고서야 뒤늦게 사과했다. 한 총리가 직접 나선 지난 1일 외신 브리핑도 참담했다. 윤석열 대통령을 ‘세계에서 가장 비호감인 리더(World’s Most-Disliked Leader)’라고 표현한 외신의 관련 보도에 급조한 브리핑으로 보였다. 한 총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여유 있고 ‘쿨’했으며 급기야 누구도 웃을 수 없는 농을 내뱉고는 혼자 웃었다. 이 장관의 이해할 수 없는 태도가 실은 윤석열 정부 내각 전체를 관통하고 있던 것은 아닐까. 내각을 통할하는 한 총리와 주무부처 수장인 이 장관의 지난 며칠은 윤 대통령이 112 대응 보고에 격노했다는 것조차 의심하게 만든다. 대통령은 격노했다는데 총리와 장관에게서는 분노가 느껴지지 않는다. 한 총리는 자신이 추천한 국무위원의 해임을 건의할 권한도 헌법으로 보장받는다. 지난 4월의 자필 서명이 사실은 아무 권한도 없는 ‘대필 총리’가 아니라면 앞장서 이 장관 거취 정리에 나서야 한다. 또 그 농담에 여전히 웃음이 난다면 국무총리를 그만둬도 좋을 것 같다.
  • “찾아봤는데 표절 맞다”…김어준, 한동훈 딸 의혹 ‘권고’ 조치

    “찾아봤는데 표절 맞다”…김어준, 한동훈 딸 의혹 ‘권고’ 조치

    TBS 공정·객관성 위반 논란 누적 관련 지적 잇따라…심의 1시간 초과 방송통신심의위원회가 18일 TBS FM ‘김어준의 뉴스공장’의 한동훈 법무부 장관 딸 논문 표절 의혹 보도에 대해 ‘권고’ 결정을 내렸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은 지난 5월 9일부터 사흘에 걸쳐 한 장관이 후보자일 당시 딸의 저작물 대필 및 표절 의혹에 대해 다뤘다. 김어준씨는 당시 ‘이 정도는 알아야 할 아침뉴스’ 코너에서 “표절이라고 한 것들을 나도 찾아봤는데 표절이 맞다”고 언급했고, 9~11일 양지열·신장식 변호사가 출연한 ‘인터뷰 제2공장’과 ‘인터뷰 제4공장’에서는 한 후보자 딸의 논란과 조국 전 법무부 장관 자녀 입시 관련 의혹 당시 수사 전례 등에 관해 대담했다. 방송소위는 방송심의에 관한 규정 제9조인 공정성, 제13조인 대담·토론프로그램 등, 제14조 객관성 조항을 적용해 논의한 결과 위원 총 5명 중 3명이 권고, 2명이 법정 제재 단계인 ‘주의’ 의견을 내 최종적으로 권고 결정이 났다. 또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 지난 5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정부가 초강경 대응했다’는 주요 언론들의 보도를 놓고 김어준 진행자가 “개뻥”이라는 비속어를 사용하며 부정한 부분에 대해서도 권고 결정을 내렸다. ‘주의’ 이상의 법정제재 결정이 나면 전체회의에 상정되지만, 권고는 소위 단계에서 마무리된다. 법정제재는 방송사 재허가나 재승인 심사 시 직접적 감점요인으로 작용하며, 권고는 경고성 행정 지도로 실효성이 없지만, 재발 시 다음 심의에 영향을 줄 수 있다. 한 장관 딸 표절 의혹 보도와 관련해서는 방송소위 위원들의 치열한 논의로 심의가 무려 1시간 이상 이어졌다. 이날 의견진술을 위해 참석한 ‘뉴스공장’ 제작진은 “진행자의 덕목이 중립성이겠지만 김어준 씨가 생방송 중 약간 과도하게 개입되는 부분처럼 보일 수 있다. 주의나 당부는 계속하고 있다”며 “다만 한 후보자의 입장도 충실히 담았다고 생각한다. 언론의 역할에 대해 다시 한번 명심하겠다”고 소명했다.
  • 전북대 교수의 ‘새만금 해상풍력사업권’ 중국계 자본 유출 의혹 확산

    전북대 교수의 ‘새만금 해상풍력사업권’ 중국계 자본 유출 의혹 확산

    전북대학교 교수의 ‘새만금 해상풍력 사업권’ 중국계 자본 유출 의혹과 관련해 해당 교수가 겸직 금지 위반, 연구비 횡령 등의 비위도 저질렀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국민의힘 정경희 의원은 12일 전남대학교에서 열린 국회 교육위원회 국정감사에서 김동원 전북대 총장에게 해당 의혹을 집중 질의했다. 정 의원은 “국립대 교수가 가족 및 친인척 명의로 회사를 만들어 국민 혈세를 빼돌리려 한 추악한 사건이 언론을 통해 밝혀졌다”며 “자본금 1000만원짜리 특수목적법인을 만들어 새만금 해상풍력발전 사업권을 중국계 기업에 약 720억원에 팔아넘겨 투자금의 7000배가 넘는 수익을 챙긴 사건”이라고 말했다. 이어 정 의원은 해당 교수의 겸직 금지 위반과 국가사업 용역 연구비 횡령 등의 의혹도 제기했다. 정 의원은 “교육공무원법상 국립대 교수가 영리를 목적으로 하는 사기업 사외이사를 겸직하려면 총장의 허가를 받아야 하는데 전북대에서 받은 자료에는 A 교수가 겸직을 신청한 내역이 없다”며 “해당 교수가 협력업체 및 관계사 직원 명의의 통장과 현금카드로 연구 개발비와 인건비를 받고 2300만원을 빼돌린 정황도 포착됐다”고 주장했다. 또 “A교수의 학술 논문 6편에 대해 KCI문헌 유사도 검사 결과 유사율이 35~80%로 나온다. 올해 부교수로 승진하는 과정에서 박사과정 학생에게 논문 3편을 대필하라고 지시한 의혹도 있다”며 철저한 진상 파악을 촉구했다. 이에 김동원 전북대 총장은 사과와 함께 철저한 조사를 약속했다. 김 총장은 “우리 대학 교수와 관련된 사건으로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국가공무원법에 따라 영리행위를 할 경우 겸직허가 금지에 해당될 수 있어 이에 대해 철저한 조사를 통해 징계 등 신분상의 조치를 취하겠다”고 말했다.
  • 경찰,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 ‘자녀 학생부 의혹’ 고발인 조사

    경찰, 박순애 전 교육부 장관 ‘자녀 학생부 의혹’ 고발인 조사

    박순애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자녀 학교생활기록부 유출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고발인 조사를 시작으로 본격 수사에 나섰다. 서울 수서경찰서는 29일 박 전 장관을 형법상 공문서 위조·행사,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 부정청탁방지법·개인정보보호법 위반 혐의로 고발한 김한메 사법정의바로세우기시민행동 대표를 불러 조사했다고 밝혔다. 김 대표는 지난 7월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이 사건은 지난달 중순 수서경찰서에 배당됐다. 박 전 장관은 2018년 두 아들의 고교 생활기록부를 외부로 유출해 서울의 한 입시 컨설팅 학원에서 첨삭을 받도록 한 의혹을 받는다. 해당 학원 대표는 2019년 대필·대작으로 입시 준비생의 허위 스펙을 만든 사건으로 구속까지 됐던 인물이다. 교육부 훈령에 따라 생활기록부 정정은 객관적 증빙자료가 있는 경우에 한해 학교 학업성적관리위원회 심의를 거쳐 담임교사가 정정할 수 있다. 교육부는 의혹이 불거지자 “장남은 수시 입학이 아니라 정시로 대학에 합격했다”며 “차남은 고3 때인 2018년 회당 20만원대의 자기소개서 컨설팅을 한 차례 받은 적 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
  • 조국 “아빠 준비됐다, 문제는 이메일로”…검찰이 공개한 ‘아빠찬스’ 전말 

    조국 “아빠 준비됐다, 문제는 이메일로”…검찰이 공개한 ‘아빠찬스’ 전말 

    ‘자녀입시비리·대리시험’ 조국 부부 재판서 검찰 증거조사 내용서 밝혀…아들 만점 받아曺아들, 대신 과제해주는 정경심에 응원도 검찰 “부정행위,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조국 측 “아들 학폭 피해자, 특수성 고려해야”“아빠 저 1시에 시험 봐요”“아빠 준비됐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과 부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 부부의 자녀입시비리와 대리시험 관련 전말을 검찰이 공개했다. 조 전 장관의 아들은 아빠 조 전 장관과 엄마 정 전 교수가 보내준 답안을 입력해 만점을 받았다. “원이 퀴즈 시작하자” 정 전 교수는 아들인 조원씨에게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조원씨는 당시 수강 중이던 과목의 온라인 시험 사진을 찍어 가족 단체 채팅방에 올렸다. 조원씨는 곧 조 전 장관 부부가 보내준 답안을 입력한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1부(부장판사 마성영 김정곤 장용범) 심리로 2일 열린 조 전 장관 부부의 재판에서 조원씨의 입시비리와 대리시험 등에 대한 검찰의 증거조사에서 나온 내용이다. 검찰은 조 전 장관 부부가 아들 조원씨가 미국 조지워싱턴대에 재학 중이던 기간 전반에 걸쳐 과제 대필, 온라인 시험 대리 등을 해왔다고 판단했다.조국 “문제는 이메일로 보내주길”조원, 대리 작성 정경심에 “힘내세요” 검찰에 따르면 조원씨는 2016년 12월쯤 가족 채팅방에서 “아빠 저 1시에 시험 봐요”라는 메시지를 보냈다. 이에 조 전 장관은 “아빠 준비 됐다. 나는 아래에서 위로, 너는 위에서 아래로, 당신(정 전 교수)은 마음대로”라고 답했다. 조원씨가 시험 시작을 알리자 조 전 장관은 “문제를 이메일로 보내주길”이라고 했다. 그러자 조원씨는 이메일과 메신저 등을 통해 문제를 전달했다. 정 전 교수는 수차례에 걸쳐 조씨의 과제를 대신 작성해주기도 했다. 아들 조씨는 정 전 교수에게 “힘내세요”라고 메시지를 보내며 과제 대필을 독려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조지워싱턴대의 학문 윤리 규정을 보면 타인의 성과를 자신의 것인양 가져오는 행위 등을 명시하고, 거짓 행위를 반복하면 낙제한다고 돼 있다”면서 “한 교수는 ‘이런 방식으로 시험을 본 게 발각됐다면 0점 처리했을 것’이라 진술했다. 피고인들의 부정행위는 위계에 의한 업무방해죄에 해당한다”고 지적했다.조국 측 “아들 학교폭력 당해 후유증”“열패감에 여러 케어 필요성 있었다” 조 전 장관 측은 지난해 6월 대리시험 내용과 관련 “조 전 장관 아들이 2011년 학교폭력을 당했고 이로 인한 후유증을 겪었다”면서 “학교폭력의 피해자의 경우 트라우마(사고후유장애)에 관심을 갖는 것은 (재판부도) 잘 아실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그런 행위(학교폭력)에 대한 열패감이 평생 가서 여러 케어 필요성이 있었다”면서 “당시의 특수성에서 이뤄졌던 대응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은 것처럼 일반화됐다”고 반박했다.
  • “신 같은 존재였다”…유명 프로파일러, 성범죄 의혹

    “신 같은 존재였다”…유명 프로파일러, 성범죄 의혹

    성비위 관련 경찰 고소·고발 아직 없어 겸직 금지 위반과 성비위 등 의혹이 불거진 현직 경찰관이 직위해제됐다. 18일 전북경찰청은 과학수사대 소속 A경위에 대한 직위해제를 결정했다. 직위해제는 공무원 신분은 유지하지만, 업무를 못하도록 막는 조처다. A경위는 경찰청 범죄행동분석 2기(프로파일러) 특채로 경찰생활을 시작했다. 특히 프로파일러 신분으로 TV드라마와 시사프로그램 등에도 여러차례 출연해 얼굴을 알린 바 있다. 전북경찰 “더이상 직무수행 곤란하다고 인정” 전북경찰청 관계자는 “A경위에 대한 자격증 발급 관련 위반 사항과 관련 수사를 개시했다”며 “이를 근거로 종합적인 판단을 할 때 더 이상 직무를 수행하기 현저히 곤란하다고 인정 돼 직위해제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아직 A경위의 성비위와 관련해서는 경찰에 고소·고발이 접수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북경찰은 앞서 A경위가 민간 학술 단체를 통해 허가 없이 영리활동을 벌인 정황을 파악하고 지난 13일 감찰에 착수한 바 있다. A경위는 최근까지 10여년간 민간 학술단체에서 활동하며 임상최면사 자격증 교육프로그램을 진행해왔다. A경위는 학회 회원들에게 교육비를 받고 비공인 자격증을 발급한 것으로 파악됐다. 또 A경위가 해당 민간 학술단체를 운영하며 만난 여성들을 상대로 여러차례 성범죄를 저질렀다는 의혹도 나왔다. 피해를 주장하는 여성들은 A경위가 학회 내 자신의 권력을 이용, 부적절한 신체적 접촉을 했다고 증언하고 있다.“프로파일러 경찰, 그는 신 같은 존재였다” 피해자 호소 A경위에 대한 성범죄 의혹을 제기한 B씨는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그의 행동을 폭로하기도 했다. B씨는 “2019년 12월쯤 지인을 통해 A경위를 처음 알게 됐다. (A경위가) 여러 시사 프로그램과 방송에 나온 걸 보여주면서 소개를 해서 그분에 대한 신뢰가 갔었다”며 “A경위 권유로 2020년 5월부터 1년간 학회 활동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B씨가 언급한 학회는 A경위가 설립하고 운영한 한국최면심리학회다. B씨는 “A경위가 어떤 말을 하건 절대 토를 달거나 반문해서는 안 되는 분위기였고, ‘네, 알겠습니다’라고 하면서 무조건 복종해야 했다. 그리고 A경위가 평소에 피해자들에게 ‘너는 생각이라는 걸 하지 마라’ 그런 말을 어기면 주먹으로 머리를 때리거나 윽박을 지르기도 했다”고 말했다. B씨에 따르면 학회 내에서 A경위는 신 같은 존재였다. 이어 B씨는 “(A경위가) 살이 쪘다면서 회원들의 허벅지, 팔, 허리, 옆구리 등을 꼬집었다. 사무실에 모여있을 때 따로 피해자를 방으로 불러 껴안거나 가슴을 만지려고 하기도 했다. 드라이브 가자며 자신의 차로 불러내서 손을 잡고 있는다거나 강제로 입맞춤을 한다거나 하는 일도 있었다. 친밀감을 형성해야 된다면서 ‘오빠’라고 부르게 강요하고, 자기를 사랑한다고 말하게 강요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또 “당직 근무를 끝내고 온 날에는 학회에 있는 소파에 누워서 여기 좀 주물러 봐라, 저기 좀 주물러봐라 하면서 안마를 시키기도 했다. 사실 성추행, 성희롱에 대한 것은 워낙 여러 가지 일들이 있어서 제가 전부 다 말씀드리기에는 너무 시간이 짧고 복종해야 하는 분위기였기 때문에 성희롱이라고 자각조차 못 하고 있는 상황이었다”라고 주장했다. 이날 방송에서 B씨는 A경위와 나눈 문자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A경위는 이밖에도 논문 대필이나 각종 심부름 등 사제 관계를 이용한 여러 형태의 갑질을 벌인 혐의도 함께 받고 있다. 한편 경찰은 성범죄 관련 피해자들의 고소·고발이 접수되는 대로 면밀한 조사에 착수하겠다는 계획이다. 현재 A경위는 의혹을 소명할 수 있다며 혐의를 일부 부인하는 등 조사에 성실하게 임하겠다는 입장을 밝히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 사전에 등록한 연명의료 중단의사 변경·철회도 가능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연로한 모친이 임종이 다가오면 인공호흡기를 착용하지 않겠다는데 개인 의사에 따른 의료 행위 중단이 가능한가. A. 연명의료결정법에 따라 의학적으로 회생 가능성이 없고 치료해도 회복되지 않아 급속도로 증상이 악화돼 사망에 임박한 임종 과정에 있는 환자로 판단되면 임종 과정만을 연장하는 의학적 시술인 연명의료를 시행하지 않거나 중단할 수 있다. 누구나 만 19세 이상이면 사전연명의료의향서 작성을 통해 연명의료 중단과 호스피스·완화의료에 대한 개인의 결정을 법적으로 보호받을 수 있다. Q.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어디서, 어떻게 작성하나. A.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같이 국립연명의료관리기관에서 지정한 등록기관에서 상담 후 작성할 수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를 통해 임종 과정에 있다고 판단되면 심폐소생술, 혈액투석, 항암제 투여, 인공호흡기 착용, 체외생명유지술, 수혈 등 연명의료 중단 의사를 등록할 수 있다. 사전연명의료의향서는 연명의료 포털사이트에 등록·보관하며 작성자가 원하면 언제든 열람, 변경, 철회가 가능하다. Q. 신체적으로 불편해 작성이 어렵다면. A. 원칙적으로는 작성자가 직접 작성해야 하나 녹취·녹화 등으로 작성자 본인의 의사임을 확인하는 조건으로 대필을 허용한다. 정보 기재 등은 상담자가 대필하더라도 서명은 반드시 직접 해야 하지만 녹취·녹화 파일을 함께 통보할 경우 서명이 없더라도 본인이 작성한 것으로 인정한다.
  • 중증장애인이 초중고 검정고시 만점

    중증장애인이 초중고 검정고시 만점

    스스로 책을 넘길 수도 없는 30대 중증장애인이 초·중·고 검정고시를 모두 만점으로 합격했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옥천에 거주하는 지체장애인 이수찬(34)씨가 초·중졸 검정고시 만점 합격에 이어 2022년 제1회 고졸 검정고시에서도 7과목 모두 만점을 받았다. 그는 심한 장애 때문에 침대형 휠체어에 누운 채 시험을 치렀다. 전 과목을 눈으로 풀고 답을 말하면 감독관이 OMR카드 답안지에 마킹을 해 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독·대필 또는 대필을 할 경우 시험 시간을 과목당 10분씩 더 주는데 이씨는 시험시간 연장 없이 전 과목 만점을 맞았다”며 “수학과목을 눈으로 풀어 만점을 받은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근육이 무너지는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장애인으로 초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뒀다. 그러던 중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투표장이 마련된 초등학교를 찾았다가 학생들이 사용하는 의자와 책상을 보고 공부를 결심했다. 장애인 야학인 ‘해 뜨는 학교’를 통해 검정고시 정보를 얻은 이씨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 집에서 독학으로 책과 씨름했다.
  • 여소야대 첫날부터 ‘총리 인준·장관 임명’ 놓고 강대강 대치

    여소야대 첫날부터 ‘총리 인준·장관 임명’ 놓고 강대강 대치

    박근혜 전 대통령이 국정농단으로 탄핵된 지 5년 만에 집권 여당이 된 국민의힘은 윤석열 대통령 취임 첫날인 10일부터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인준을 놓고 야당인 더불어민주당과 대치했다. 윤 대통령이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임명을 강행할 경우 한 총리 후보자 인준 등을 둘러싼 여야의 강대강 대치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국회 등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국민의당과 합당해 113석이 됐지만 광역단체장 출마를 위해 일부 의원이 탈당하면서 현재 109석이다. 다음 국회가 들어서는 2024년 6월까지는 여소야대 국면이 유지될 수밖에 없는 상황에서 21대 국회를 이끌어 가려면 168석 거대 야당인 민주당의 협조가 필요하다. 김형동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국회에서 “국민의힘이 정부에서는 여당이 됐으나 의회로서는 아직 민주당의 협조가 절실하다”며 “민주당이 거대 야당으로서 민심을 얻고자 한다면 새롭게 출발하는 윤석열 정부가 제대로 헌법을 지키면서 국가를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데 협조해 주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첫 번째 대치 지점은 한 총리 후보자의 인준이다. 총리 인준은 이명박 전 대통령 때는 취임 나흘 뒤에, 박 전 대통령 때는 이튿날 마무리됐다. 윤 대통령은 이날 한 총리 후보자 임명 동의안을 ‘1호 안건’으로 결재하고 국회에 제출했다. 윤 대통령이 ‘1호 결재’로 임명동의안을 제출한 것은 인사청문 절차를 마친 한 총리 후보자에 대해 국회가 서둘러 인준에 나서 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풀이된다.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전날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인준 표결을 위한 국회 본회의 소집을 요청한 상태다. 임명 동의안 표결은 동의안 제출 후 20일 이내에 하면 되기 때문에 오는 30일 전에만 본회의에서 표결하면 된다. 권 원내대표는 이날 CBS 라디오에서 “국회는 국회법에 따라 빨리 인준을 위한, 국회 동의를 위한 본회의를 열어야 한다”며 “민주당의 상당수 의원이 양심이 있다고 믿는다. 동의를 안 해 준다고 하면 결국 발목 잡기밖에 안 되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 장관 후보자를 포함한 윤석열 정부 초대 내각 인선 전망도 녹록지 않다. 민주당은 한 총리 후보자의 국회 인준과 다른 장관의 연계는 없다고 선을 긋고 있지만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나 한 장관 후보자를 낙마시키는 선에서 합의할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다. 민주당은 이날 한 장관 후보자를 ‘부적격’으로 규정하고 압박 수위를 높이는 한편 한 장관 후보자 임명 강행을 막을 방법은 없는 만큼 여론전에 집중했다. 오영환 원내대변인은 이날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서 부적격 판정을 한 것이고 특위 의견을 지금으로서는 존중하고 있다”며 “의원총회에서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런 거(표결 결과)를 결정해 놓은 것은 아니다”라며 “(총리 후보자 인준을 위한) 본회의 날짜도 결정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전날 오전 10시에 시작한 한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는 17시간 30분 만인 이날 오전 3시 30분에 종료됐다. 한 장관 후보자는 딸의 스펙과 관련한 민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사과의 뜻을 밝혔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이 “논문 대필 의혹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하자 한 장관 후보자는 “그렇게 한 것이 맞다면 저도 그렇다고 말씀드릴 것”이라며 “많은 지원을 받았고 제 아이여서 그럴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 어머니가 책장 넘겨주며 공부한 중증장애인 검정고시 만점

    어머니가 책장 넘겨주며 공부한 중증장애인 검정고시 만점

    스스로 책장을 넘길 수 도 없는 30대 중증장애인이 초·중·고 검정고시를 모두 만점으로 합격했다. 10일 충북도교육청에 따르면 옥천에 거주하는 지체장애인 이수찬(사진·34)씨가 초등과 중등 검정고시 만점 합격에 이어 2022년 제1회 고졸검정고시에서도 전 과목 모두 만점을 받았다. 초등과 중등은 각각 6개과목, 고등은 7개과목이다. 그는 심한 장애 때문에 침대형 휠체어에 누운채 시험을 치렀다. 전 과목을 눈으로 풀고 답을 말하면 감독관이 OMR카드 답안지에 마킹을 해줬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대독·대필, 또는 대필을 할 경우 시험 시간을 각 과목당 10분씩 더 주는데 이씨는 시험시간 연장 없이 전 과목 만점을 맞았다”며 “수학과목을 눈으로 풀어 만점을 받은 것은 정말 대단한 일”이라고 밝혔다. 이씨는 근육이 무너지는 근이영양증을 앓고 있는 장애인으로 초등학교 때 학교를 그만뒀다. 그러던 중 2020년 국회의원 선거를 위해 투표장이 마련된 초등학교를 찾았다가 학생들이 사용하는 의자와 책상을 보고 공부를 결심했다. 장애인 야학인 ‘해 뜨는 학교’를 통해 검정고시 정보를 취득한 이씨는 인터넷 강의를 통해 집에서 독학으로 책과 싸웠다. 하루에 5시간 이상 공부한 날도 많다. 이해가 되지 않거나 암기가 잘 안되는 내용은 눈으로 보기를 수없이 반복했다. 어머니와 옥천장애인자립센터 활동보조 도우미는 책을 넘겨주며 그의 도전을 도왔다. 이씨의 향학열은 2020년 초등검정고시와 2021년 중등검정고시의 잇따른 만점합격에 이어 올해 고졸 검정고시도 만점 합격하는 놀라운 결실을 맺었다. 이씨는 “남들은 다해도 나는 못할 줄 알았는데, 이제는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겼다”며 “저와 같은 아픔을 가진 분들이 하고 싶은 일에 대한 희망을 버리지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대학교에 입학해 법학 공부를 한 뒤 장애인 인권개선에 도움을 주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 한동훈, 자녀 스펙 논란에 “송구”…조민 일기장 압수 여부 “잘못 아신 것”

    한동훈, 자녀 스펙 논란에 “송구”…조민 일기장 압수 여부 “잘못 아신 것”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9일 검찰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딸 조민씨의 일기장을 압수했다는 주장에 대해 “그런 적이 없다고 한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김용민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이러한 지적에 “수사팀에 압수한 적이 있냐고 물으니 없다고 한다. 잘못 아신 것”이라고 답했다. ● 조 전 장관 반박에 “전혀 다르다” 조 전 장관이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고교 시절 일기장은 압수해갔다”고 반박하자 한 후보자는 “수첩, 일정표를 말한 것으로 일기장과 일정표는 전혀 다르다”고 재반박했다. 한 후보자는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압수수색을 70차례나 했다’는 민주당 의원들의 지적에도 “장소별로 말하는 것이기에 70차례를 했다는 게 아니다”라며 “70번 압수수색은 있을 수 없다”고 했다. ‘조 전 장관 수사와 관련해 거짓말을 했다’는 주장에는 “금시초문”이라며 “전 이미 검사가 아니고 앞으로도 검사할 생각이 없다”며 “저야말로 검사로부터 독직폭행까지 당한 피해자로, 검찰 이익을 대변한다는 방식으로 앞으로 일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입시에 사용 안 돼” 한 후보자는 논문 등 딸의 각종 스펙 논란과 관련해 “수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자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전혀 없고, 입시에 사용할 계획도 없다”고 했다. 또한 “그 시기가 지방으로 좌천되어 있을 때라서 상황을 몰랐다”며 “논문 수준은 아니며 고등학생이 연습용으로 한 리포트 수준의 짧은 글들, 2~3페이지 많으면 6페이지의 영문 글들을 모은 것”이라고 말했다. 케냐 출신 ‘대필 작가’인 ‘Benson(벤슨)’이 ‘논문’을 작성했다는 보도를 두고는 “학습 과정에서 온라인 튜터로부터 도움을 받은 적은 있는데 벤슨이라는 사람하고는 어떤 접촉을 하거나 돈 받은 적은 전혀 없다고 한다”고 했다. 표절 의혹이 제기된 무료 수학 강의 전자책 자료는 관련 의혹 보도가 나온 후 원저작권자에게 사용 허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딸의 봉사 활동 논란에는 “일회성이 아니라 3년 가까이 하고 있고 도움을 받는 분들도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 노트북 기부 “장려할 부분 아닌가” 노트북 기부 논란에는 “폐기처분을 할 것을 기증한 것인데 오히려 장려해야 할 부분이 아닌가 싶다”고 반박했다. 최강욱 의원이 노트북 기부 주체가 ‘한○○’으로 한 후보자의 딸이라고 지적하자 그는 “그 부분은 ‘영리 법인’으로 돼 있는 걸 보면 ‘한국쓰리엠’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한 후보자는 이 기부 주체를 딸로 보도한 한겨레를 고소한 상태다. 그는 고소를 취하할 생각이 없느냐는 지적엔 “악의적 보도기 때문에 없지만, 나중에 다시 한번 생각해보겠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제 딸이 미성년 상태로, ‘좌표 찍기’ 후에 감당하기 어려운 욕설 등 공격을 당하고 있어서 충격을 받은 상태”라며 “저를 죽이겠다는 식의 이메일을 보내는 분들이 많다”고 말했다. 각종 인터넷 자료가 삭제되고 있다는 지적에는 “봉사활동 가담자들도 다 미성년자”라며 “공격을 받고 싶지 않기 때문에 자료를 내리는 걸 뭐라고 욕할 수는 없지 않겠습니까”라고 했다. ● ‘스펙 판박이’ 지적에 “모른다” 딸의 스펙 쌓기 관련해 ‘처가까지 동원된 스펙 쌓기’라는 지적이 나오자 “제 공직 적합성을 보는데, 저와 관계없는 조카가 대학 간 걸 물으시면 할 말이 없다. 모른다”고 말했다. 그는 “반칙이 있거나 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나 가질 기회는 아니며 제 딸이 운이 좋고 혜택받은 것”이라며 “딸에게 나중에라도 평생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했다. 한 후보자는 딸 스펙에 대한 민주당의 공세가 계속되자 청문회 시작 14시간 30분 만에 “송구하다”고 말했다. 그가 자녀 문제와 관련해 사과의 뜻을 밝힌 것은 처음이다. 그는 10일 새벽까지 이어진 청문회에서 김종민 의원이 “논문 대필 의혹 등이 불거진 것에 대해 문제가 있다고 말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고 하자 “그렇게 한 것이 맞는다면 저도 그렇다고 말씀드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지원을 받았고 제 아이여서 그럴 수 있었기 때문에 전체적으로 송구하다고 말하겠다”고 답했다.● “압수물 공개하라” “diary” 아닌가 조 전 장관은 9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후보자의 대답에 재반박하는 게시물을 게재했다. 그는 “2019.9.23. 자택 압수수색 목록. 딸 일기장 압수하지 않았다고?”라며 ‘수첩’ 글귀가 수기로 적힌 사진 한 장을 게재했다. 이후 “이제는 ‘일정표’라고 한다”며 “압수수색한 일기장 앞에 연별 월별 일정표가 있다. 그리고 그 뒤 부분에 날짜별로 딸의 내밀한 이야기가 적혀 있다. ‘일정표’라고 하는 압수물을 공개하라”고 요구하는 글을 올렸다. 손혜원 전 열린민주당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한 후보자에게 하나만 물어본다. 압수해간 ‘수첩, 일정표’ 커버에 뭐라고 써 있었나”라며 “혹시 ‘diary’라고 새겨져 있지 않았는가”라는 글을 올렸다. 이어 “말장난을 한다”고 덧붙였다.
  • “핵심 자료 누락” “최강욱은 빠져야” 한동훈 오전내내 여야 싸움 구경만

    “핵심 자료 누락” “최강욱은 빠져야” 한동훈 오전내내 여야 싸움 구경만

    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개최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핵심자료 누락을 놓고 파행 끝에 오후부터 이뤄진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 한 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인사청문 정국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는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한 인사말을 문제 삼았다.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 법안에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한판 하자는 것이냐’며 “사과하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청문위원 자격을 문제 삼으며 맞섰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채널A 사건을 사실상 만들고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민주당 일부 의원이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제척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야는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정작 한 후보자에 대한 본 질의는 오전 내내 이뤄지지 않았다.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과잉수사 부분과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 특히 한 후보자는 조 전 장관에 대한 과잉수사 논란을 두고 민형배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민 의원은 한 후보자를 향해 “검찰은 조국 장관 수사를 함부로, 심하게 했다. 노무현 전 대통령도 결국 죽음으로 끝났는데 다들 검찰의 정치적 살인이라고 했다”면서 “70회가 넘는 압수수색 등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였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건에 대해 당사자가 음모론을 펴며 여론을 동원해 수사팀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집중적인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 청문정국 뇌관 한동훈 “검수완박은 잘못된 법”

    청문정국 뇌관 한동훈 “검수완박은 잘못된 법”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이른바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법에 대해 “잘못된 법이 잘못된 절차를 통해 통과됐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이날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인사청문회에 출석해 “이 법은 74년간 이어져 온 사법시스템 골간을 바꾸는 개헌 수준의 입법으로 위헌 소지가 높다”고 주장했다. 한 후보자는 검수완박에 대한 권한쟁의심판 등에 대해선 “임명되는지도 확실치 않기 때문에 미리 검토하지 않았다”라며 한발 물러섰다. 한 후보자는 ‘채널A 사건’으로 검언유착 의혹을 받은 것과 관련해 “누명을 씌우기 위해 공작한 사람이 책임져야 한다”고 했다. 한 후보자가 청문회 모두발언에서 ‘검수완박’이라는 표현을 쓰자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인사청문회에서 ‘한판 붙을래’라는 식으로 도발한 것으로 받아들여 한 후보자에게 사과를 요구하기도 했다. 한 후보자는 김건희 여사와 300차례 이상 메시지를 주고받은 것에 대해선 “당시 검찰총장과 연락되지 않았을 경우 한 것”이라며 “(추후) 특별히 영부인이 될 분하고 연락할 일이 없다”고 말했다. 딸의 노트북 기부와 논문 대필, 표절 의혹 등에 대해서 한 후보자는 “실제로 입시에 사용된 사실이 없고 앞으로 사용할 계획도 없다”면서도 “반칙이나 위법이 있는 건 아니지만 아무나 가질 기회는 아니며 딸에게 나중에라도 평생 봉사하면서 살아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고 말했다.
  • 한동훈 “조국 수사 어려운 여건서 최선 다해” vs 민주당 “한판 하자는 거냐”

    한동훈 “조국 수사 어려운 여건서 최선 다해” vs 민주당 “한판 하자는 거냐”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한 후보자, 검수완박 법안 정면 비판 민주당 “조국 수사는 과잉, 인정해야”한 후보자 “수사하지 말라는 거냐”국회 법제사법위원회가 9일 개최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인사청문회는 시작부터 여야 간 신경전이 펼쳐졌다. 핵심자료 누락을 놓고 파행 끝에 오후부터 이뤄진 청문회에서 더불어민주당은 한 후보자를 향해 파상공세를 펼쳤지만 결정적 한방은 없었다는 평가가 나왔다. 이번 인사청문 정국의 ‘하이라이트’나 다름없는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한 인사말을 문제삼았다. 한 후보자가 “검수완박 법안에 국민적 우려가 큰 상황”이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한판 하자는 것이냐’며 “사과하라”고 강력히 항의했다. 김종민 민주당 의원은 “후보자가 인사말에서 검수완박이라는 용어를 굳이 쓴 것은 싸우겠다는 거죠?”라며 “인사청문회 인사말을 ‘한판 붙을래?’ 식으로 한 후보자는 이번이 처음”이라고 꼬집었다. 반면 국민의힘은 최강욱 민주당 의원의 청문위원 자격을 문제 삼으며 맞섰다. 조수진 국민의힘 의원은 “채널A 사건을 사실상 만들고 관련 가짜뉴스를 유포한 민주당 일부 의원이 이 자리에 참석하는 것은 부적절하다”며 제척을 요구하기도 했다. 여야는 한 후보자의 자료 제출을 놓고 팽팽한 신경전을 벌이면서 정작 한 후보자에 대한 본 질의는 오전 내내 이뤄지지 않았다. 오후에 속개된 청문회에서 민주당은 한 후보자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을 둘러싼 과잉수사 부분과 한 후보자 딸의 논문 대필 의혹 등을 집중적으로 물고 늘어졌다.특히 한 후보자는 조국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과잉수사 논란을 두고 민형배 의원과 설전을 벌였다. 민 의원은 한 후보자를 향해 “검찰은 조국 장관 수사를 함부로, 심하게 했다. 노무현 대통령도 결국 죽음으로 끝났는데 다들 검찰의 정치적 살인이라고 했다”면서 “70회가 넘는 압수수색 등 조국 수사는 과잉수사였다”고 비판했다. 한 후보자는 “어려운 여건에서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한다”면서 “사건에 대해 당사자가 음모론을 펴며 여론을 동원해 수사팀을 공격하는 상황에서 집중적인 수사를 할 수밖에 없었다”며 물러서지 않았다. 한 후보자는 오히려 ‘여론을 가지고 장난친 것은 후보자’라는 지적에 “사실이 아니다. 그러면 저희가 수사를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것이냐”고 강하게 받아쳤다.
  • 윤호중 “한동훈 ‘법조 소시오패스’ 의심…즉각 자진사퇴해야”

    윤호중 “한동훈 ‘법조 소시오패스’ 의심…즉각 자진사퇴해야”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공동비상대책위원장은 9일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 “요리조리 발뺌하는 한 후보자를 보면 죄책감도 없이 법을 악용하는 ‘법조 소시오패스’가 아닌지 의심스럽다”고 직격했다. 윤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한 후보자는 법무부 장관의 자격이 없다. 지금 즉각 자진사퇴를 국민의 이름으로 명령한다”며 이같이 밝혔다. 윤 위원장은 “오늘 ‘내로남불’의 끝판왕인 한 후보자의 인사청문회가 시작된다”며 “(한 후보자는) 자녀 논문표절, 대필, 금전 공여를 통한 기사 등재까지 할 수 있는 모든 비리를 풀코스로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이어 “엄마, 이모, 할머니, 사촌까지 ‘스펙 품앗이’를 했고 스카이캐슬은 비교도 할 수 없는 한동훈 ‘캐슬패밀리’가 등장했다”며 “출범하는 윤석열 정부는 공정한 법질서를 말로 앞세우기보다 한 후보자 일가의 비리부터 발본색원해야 한다. ‘조국 법’과 ‘한동훈 법’이 달라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윤 위원장은 “시작부터 도덕적으로 지탄받고, 살아온 삶에 비위가 가득한 장관으로는 결코 국민 신망을 얻을 수 없다”며 “아직 늦지 않았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은) 문제 후보들을 과감히 교체하고 윤 당선인 본인이 주장한 ‘공정한 삶을 산 깨끗하고 신뢰받는 후보’들로 다시 내각을 꾸려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어 “윤 당선인을 지지했든 반대했든 모두가 국민 목소리다. 비판의 목소리에서 새로운 국정 운영 방식을 찾아야 한다”며 “민주당은 국민 최우선의 기치 아래 국민을 위한 길이라면 언제나 적극 협력할 것을 약속한다”고 강조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이날 한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연다. 민주당은 한 후보자의 전세금 과다 인상·아파트 편법 증여 의혹 등을 들어 한 후보자가 장관직을 맡기에 부적절하다고 주장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민주당은 한 후보자 딸이 ‘아빠 찬스’를 활용해 스펙을 쌓았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대대적 검증 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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