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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평촌 비닐하우스촌 불/20동 55가구 피해

    【안양】 27일 하오7시쯤 경기도 안양시 평촌동337평촌 택지개발 지구내 무허가 비닐하우스 단지에서 불이 나 비닐하우스 70동 가운데 20동 1천3백20㎡를 태워 55가구 1백58명의 이재민을내고 1시간20분만인 하오8시20분쯤 진화됐다. 이 불로 집을 잃은 홍유성씨(36)가족등 이재민들은 인근 귀인교회에 대피했다. 불을 처음 본 김정순씨(40ㆍ여)에 따르면 부엌에서 일을 하던중 갑자기 비닐하우스 뒤편 축사쪽이 환해져 나가보니 축사에서 불이 치솟아 때마침 불어오는 강풍을 타고 30여m떨어진 비닐하우스 단지로 옮겨붙었다는 것.
  • 협박받는 「용감한 택시운전사」/김만오 사회부기자(현장)

    ◎흉악범 응징이 고통돼서야 박명렬씨(32)는 잔뜩 겁을 먹고 피곤해 보였다. 지난 20일 상오80여분에 걸쳐 30여㎞를 택시로 추격,10대 택시강도 3명을 격투끝에 붙잡아 「용감한 시민상」을 받고 화제가 됐던 때와는 전혀 다른 모습이었다. 박씨는 그동안 집으로 걸려 오는 협박전화에 시달리면서 자신은 물론 가족들에게까지 해가 미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전전긍긍했다. 한밤이고 새벽이고 가리지 않고 결려온 협박전화의 내용은 『당신이 추격하는 동안 택시운전기사가 죽게되었다면 어쩔뻔 했느냐』 『사람의 목숨은 뒷전이고 공명심에만 눈이 어두워 무모한 짓을 한게 아니냐』는 시민들의 비아냥거림에서부터 『당신과 당신가족들의 묘자리를 마련해 두라. 우리 애들을 감방에 넣고 당신은 편히 살 줄아느냐』 『밤길을 조심하라』는 등의 노골적인 협박도 섞여 있었다. 외아들(10)이 등ㆍ하교할 때는 반드시 부인(31)을 딸려 보내고 있으며 택시를 몰다가도 하루에 서너번씩 집에 들려보아야만 마음이 놓인다고 했다. 견디다 못한 박씨는 며칠전 가족들을 가까운 친척집에 대피시키고 아무도 모르는 곳으로 빚을 내서라도 이사하기로 결심한뒤 이같은 사실을 경찰에 신고했다. 최근 곳곳에서 날뛰고 있는 강도ㆍ강간ㆍ살인ㆍ폭력범들이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시민들의 생명과 재산을 위협하고 있다. 경찰이 아무리 「민생치안」을 외쳐도 강력ㆍ흉악범죄는 줄어들지 않고 있는 것이다. 범죄를 예방하고 범인을 붙잡는 일은 마땅히 경찰이 해야하지만 시민 스스로 감시자가 되어 사회의 질서를 유지하는데 한 몫을 하지않으면 안되는 지경에 이르렀다. 위험을 무릅쓰고 흉기를 지닌 강도범을 뒤쫓은 박씨의 행동은 아무리 칭찬받아도 지나치지 않을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안에서 또는 길거리에서 아웃이 소매치기를 당하거나 강도를 만나도,이웃집에 떼강도가 들어도 두려워 외면하거나 엎드려버리는 사람들이 더 많은 요즘 세태에서 박씨는 흉악범과 당당히 맞서 범죄를 응징했다. 종로경찰서의 한 일선 형사는 『박씨에게 전화를 걸어 힐난하는 것은 결국 범죄를 방조하는 행위』라면서 『박씨를 최대한 보호하여 의로운 시민이 절대로 해를 당하는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 울산 영남화학서 아황산가스 누출/주민 1만명 대피소동

    ◎구토ㆍ두통 시달려… 환경처,조사 착수 【울산=이용호기자】 13일 상오11쯤 울산공단내 ㈜영남화학(대표 홍관의)에서 유독성 아황산가스가 새어 나와 인근 매암동과 장생포동 주택가를 덮어 이일대 2천여가구 1만여주민들이 심한 구토와 두통증세를 일으키며 긴급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이 회사 인근에 사는 강종섭씨(38) 등 주민들에 따르면 이날 안개비슷한 유독성 아황산가스가 영남화학에서 새어나와 이일대 주택가에 스며들어 주민들이 악취와 두통ㆍ구토로 30여분동안 시달렸다는 것이다. 강씨 등 주민 60여명은 평소에도 이회사에서 아황산가스와 불소 등이 주택가로 가끔 유출돼 두통ㆍ구토증세를 일으켜 피해를 겪어왔다면서 회사에 몰려가 피해를 보상해 줄 것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회사측은 황산공장의 순환펌프모터가 고장나 3분간 아황산가스가 유출됐다고 해명했다. 한편 부산지방환경청 울산출장소는 4명의 직원을 급파,가스누출사고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 중대부속병원 불/환자 3백여명 대피소동

    10일 새벽 0시5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3가 65의207 중앙대부속 용산병원 6층에서 불이나 입원중인 환자 3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 불이나자 용산소방서 소속 소방차 13대와 소방대원 42명이 출동해 5분만에 진화됐으나 입원환자들이 대피하느라 큰 소동을 빚었다. 경찰은 이날 불이 형광등 점멸기에서 일어난 전기스파크가 쌓아둔 담요에 튀어 일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침몰선박 하나호 유정충 선장의 “살신성인”

    ◎21명 구하고 배와 함께 “침몰”/선원 「안전탈출」 시킨후/“SOS”치다 파도속에 침몰하는 어선에서 선원들을 먼저 대피시킨 뒤 긴급 구조신호를 보내던 선장이 선체와 함께 운명을 같이했다. 지난 1일 하오1시51분쯤 제주도 남제주군 마라도 남서쪽 3백70마일 해상에서 조업중 파도에 휩쓸려 침몰한 속초선적 오징어 채낚기어선 제602하나호(1백t) 선원 21명은 2일 상오2시50분쯤 인근 해역에서 조업중이던 구룡포선적호 유창호(1백5t)에 의해 모두 구조됐으나 이들을 구명대에 태워 먼저 내보내고 구조타전을 계속했던 선장 유정충씨(45ㆍ속초시 청호동 423의1)만은 끝내 배와함께 최후를 마쳐 선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고 있다. 속초에서 선단을 이뤄 함께 내려온 제806 만성호(1백33t)에 인계돼 보호받고 있는 하나호 기관장 정철균씨(53ㆍ속초시 영광동 183)가 모슬포무선국에 알려온 바에 따르면 점심을 끝내고 얼마되지 않아 「쾅」하는 소리와 함께 집채만한 파도가 선실을 덮쳤고 배가 갑자기 왼쪽으로 기우뚱거리면서 서서히 가라앉기 시작했다는 것이다. 이때 유선장은 선원들에게 동요하지말도록 차례대로 당부한후 구명의를 씌워 퇴선을 명하고 자신은 조타실로 들어갔다. 정씨는 『당시만해도 유선장은 충분히 뛰쳐나올 수 있는 상황이었는데도 동료들을 위한 구조타전을 계속하기 위해 머물러 있었던 것』이라면서 『입버릇처럼 배와 함께 살고 배와 함께 죽겠다던 유선장이기에 동료들을 위해 희생할 수 있었을 것』이라며 울먹였다. 사고당시 하나호주변에는 30마일정도의 간격을 두고 속초선단인 만성호와 제501대동호(1백2t),그리고 구룡포에서 내려온 유창호 등 4∼5척의 어선들이 조업을 하고 있었으나 3∼4m의 파고와 초속20m의 강풍 등 악천후로 유선장의 구조타전이 계속되지 않았다면 나머지 선원들도 구조되기 힘들었을 것이라고 정씨는 말하고 있다.
  • 설악산서 3명 조난/20대 등반객 숨져

    【속초】 20일 하오3시쯤 설악산을 등반중이던 이춘수(20ㆍ서울 동대문구 제기동),이재석(20ㆍ서울 동대문구 미아6동 1206의275),송병순군(20) 등 3명이 강원도 양양군 서면 오가2리 설악산 끝청봉 2번능선(해발 1450m)에서 조난돼 이중 이춘수군이 숨지고 이재석군과 송병순군은 지나던 등산객 김상철군(18ㆍ서울 강남구 대치동 청실아파트 9동801호) 등 3명에게 발견돼 중청봉 대피소로 옮겨졌다.
  • 일에 강진/진도 6ㆍ6

    【도쿄 AP 연합】 20일 하오 일본 중남부지역에 강력한 지진이 발생,도쿄 중심가의 건물들이 1분이상 흔들리는 강력한 진동이 있었으나 이 지진으로 인한 즉각적인 사상자나 재산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고 일본 관리들이 말했다. 이날 하오 3시53분쯤 발생한 이 지진으로 도쿄 중심가에 위치한 고층빌딩에서 근무하던 사람들이 건물 바깥으로 대피하고 신간선의 운행이 즉각 중단되는 소동이 일어났다고 일본의 NHK방송이 보도했다. 중앙기상국은 이 지진이 리히터 지진계로 진도 6ㆍ6을 기록했으며 진앙지는 도쿄에서 남쪽으로 약1백㎞떨어진 해저였다고 전했다.
  • 열차 화장실에도 방화/20대 검거/놀란 승객들 대피소동

    ◎이틀새 전국서 또 25건 발생 28일째 계속되고 있는 연쇄방화사건은 16일 밤과 17일 새벽 서울에서 12건,지방에서 13건 등 모두 25건이 일어났다. 17일 하오8시10분쯤 서울 중랑구 중화3동 305의25 박용구씨(49ㆍ회사원)집에 세들어 사는 권태섭씨(48ㆍ상업)집 나무 창틀에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나 담요와 집기 등을 태우고 5분만에 꺼졌다. 불을 처음 본 박춘호씨(19ㆍ회사원ㆍ중화3동 305의26)에 따르면 이날 TV를 보고 있던중 갑자기 무언가 타는 냄새가 나서 밖으로 나가보니 이웃 권씨의 반지하셋방 창틀에서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는 것이다. 경찰은 현장에서 인화물질이 묻은 종이가 발견된 것으로 미루어 방화로 추정하고 정확한 화인을 조사중이다. 【대전=박상하기자】 대전지방 철도청 공안담당관실은 17일 새마을열차 화장실에 불을지른 정길동씨(21ㆍ무직ㆍ서울시 성동구 자양3동)를 검거,방화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철도 공안담당관실에 따르면 정씨는 17일 상오9시45분쯤 경부선 직지사에서 김천구간을 운행하던 제2새마을열차 특실내 화장실에서 주간지 15장에 불을 지른뒤 달아나는 것을 이 열차 여객전무 한성백씨(48ㆍ부산기관사 사무소)가 검거,대전열차공안실에 인계했다는 것이다.
  • 첫 희생 부른 「방화」/서울 사당동/합숙소서 배달소년 질식사

    17일 상오1시12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1동 1408의38 조명숙씨(34)의 2층 양옥집에서 방화범의 소행으로 보이는 불이나 2층에 세들어살던 신문보급소 배달소년 신현갑군(19)이 질식해 숨졌다. 불은 1층에 있는 조씨의 가내봉제공장 현관쪽에서 일어나 2층으로 번졌으며 1,2층을 모두 태워 3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1시간만에 꺼졌다. 불을 처음 본 조씨는 『안방에서 잠을 자는데 현관문 유리창이 깨지는 소리와 함께 「퍽」하는 소리가 나 마루로 나와보니 불길이 치솟고 있었다』고 말했다. 불이 났을때 2층에는 숨진 신군 등 합숙을 하던 신문배달원 8명이 함께 잠을 자고 있었으며 7명은 대피했으나 신군이 깊이 잠들었다가 미처 빠져나오지 못해 2층마루에서 유독가스에 질식해 숨졌다.
  • 중환자 치료중 산소통 폭발/원광대병원/탄가스중독자ㆍ시술의사 부상

    ◎환자등 20여명 대피소동 【이리연합】 병원 중환자실에서 연탄가스 중독환자를 치료하던중 고압산소통이 터져 환자와 의사가 중경상을 입은 사고가 발생했다. 16일 하오1시30분쯤 이리 원광대 부속의료원 응급실 고압가스실에서 연탄가스에 중독된 김수경씨(29ㆍ여ㆍ군산시 신풍동 5통4반)가 치료를 받던중 고압산소통이 터져 김씨가 밖으로 튕겨나오면서 시멘트 바닥으로 떨어져 전북대병원으로 응급 후송했으나 의식불명 상태다. 또 치료를 하던 의사 장영우씨(40)가 하복부에 상처를 입었다. 이승택씨(45ㆍ군산시 신풍동 987의36)에 따르면 조카인 환자 김씨를 고압소실에 넣은 후 의사들이 밖으로 나가라고 해 대기실에서 20여분동안 기다리고 있는데 갑자기 「펑」하는 소리가 나면서 응급실 유리창이 깨져 환자 2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다는 것이다.
  • 전문대 입시 건물에 불/안양공전/1천명 대피… 시험 다시 치러

    【안양=김동준기자】 16일 상오9시20분쯤 경기도 안양시 안양3동 안양공업전문대학(학장 권상철) 신관4층 전자통신과 통신기자재실에서 불이나 입학시험을 치르던 수험생 1천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불은 통신기자재실 내부 20평과 기계 등을 태워 1천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50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이 건물에서 시험을 치르던 수험생 1천2백90여명이 창문을 깨고 운동장으로 대피하느라 시험이 중단됐으며 이 과정에서 시각디자인과를 지원한 이병호군(21) 등 4명이 다치기도 했다. 학교측은 불이 꺼진 상오11시부터 2교시 시험을 보도록 했으며 1교시 국어ㆍ국사과목 시험을 치르지 못한 학생들에 대해서는 시험이 끝난 하오3시부터 문교부로부터 예비시험문제지를 받아 시험을 보게 했다.
  • 눈속의 강릉,「육지속 고도」로/유례없는 폭설… 시가지 표정

    ◎단전ㆍ단수 잇따라 도시기능 마비/우유등 바닥… “파 한단에 1천원”껑충 사상 최대의 적설량을 보인 강원도 강릉시내가 육ㆍ해ㆍ공ㆍ철로까지 모두 막혀 육지속의 고도를 방불케 하고 있다. 1백30㎝이상의 폭설이 내린 시내는 설원처럼 온통 백색으로 덮였고 상가가 거의 문을 닫아 거리는 한산하기 그지없다. 또 거리를 지나는 차량마저 없어 도시가 전면 마비된 느낌이다. 더욱이 유류ㆍ연탄 등 생필품의 수송과 배달이 되지 않는데다 일부상품은 값이 크게 오르고 품귀현상까지 보이고 있으며 단전ㆍ단수사고가 잇따라 도시로서의 기능이 거의 마비된 상황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강릉시는 공무원ㆍ군인 등 1천5백여명을 동원,시내간선도로 제설작업을 벌이고 있으나 워낙 많은 눈이 내린데다 계속 내리고 있어 제설작업은 하나마나한 상태다. 이번 폭설로 1일 현재 체육시설 5개소,교회ㆍ유흥업소 등 20여개소가 무너지는 등 9억여원의 피해를 냈다. 현재 강릉시에서 외지로 연결되는 교통편은 대관령을 통하는 영동고속도로,동해ㆍ삼척과 주문진ㆍ속초로통하는 7번국도,항공편ㆍ철도 등이 있으나 1일하오부터 영동고속도로만이 부분적으로 통행되고 있을 뿐 이날 현재 거의 모든 교통수단이 막혀 인구 16만 강릉시민들의 발이 묶였다. 특히 강릉시내의 연료난이 극심,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시내에서 소요되는 연료는 하루평균 경유 1백4㎘,석유 36㎘,가스 13t,연탄 2백80여t. 현재 재고량은 석유 64㎘,경유 1백32㎘ 등 2∼3일분 뿐으로 시민들은 이를 사기 위해 판매소마다 진을 치고 있는 실정이다. N회사제품의 라면도 강릉영업소에서 매일 영동지방 10개 대리점을 통해 5천상자(1상자 50봉지)를 판매하고 있으나 현재 재고량은 7천상자뿐이라는 것이다. D회사제품의 우유는 매일 6만여개씩이 가정이나 슈퍼 등 상가에 공급돼 왔으나 2,3일 전부터 모두 바닥이 나 앞으로 3∼4일후에나 공급이 가능하다는 대리점측의 얘기다. 강릉시내 중앙시장도 물건이 거의 동이나 고등어가 1마리에 종전 5백∼6백원 하던 것이 1천5백원으로 2백%나 오른값에 팔리고 있으나 이나마 구입하기 힘든 실정이다. 또 야채류도 파 1단에 5백원 하던 것이 1천원,배추 1포기도 6백원짜리 1천원에 거래되고 있다. 시내 중앙동 제일슈퍼 정연근전무는 『물품공급이 제대로 되지 않는데다 손님도 거의 없어 월말결재를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우유ㆍ빵ㆍ라면 등 일일 상품은 반입이 되지않고 있어 눈이 그칠때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중앙시장에서 식당업을 하는 심해순씨(여ㆍ47)는 『4∼5일만 더 눈이 내리면 강릉시민 모두가 생활에 큰 타격을 입게 될것』이라며 하늘을 원망했다. 안재헌 강릉시장은 『사상유례없는 천재지변을 당하고 있는 16만 강릉시민들은 단합된 힘을 모아 이 어려움을 극복하자』며 시에서도 전행정력을 동원,시민생활에 불편이 없도록 생필품공급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건물붕괴 속출… 피해 계속 늘어/지역별 설해 상보 ▷강원◁ 강원지방은 양양군 현북면 면옥치리 등 양양ㆍ고성관내 45개마을 3천여 주민이 1m50㎝를 넘는 폭설에 완전히 갇혀있다. 이번 폭설로 도내에서는 건물지붕과 비닐하우스가 눈무게를 이기지 못해20여건의 각종붕괴사고가 발생했고 사위집에 다니러가기 위해 집을 나선 60대 할머니가 폭설속에 실종됐으며 각종 농작물이 동해를 입어 11억원 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강원도와 건설부 지방국도관리청은 제설차 그레이더 등 제설장비 3백여대와 수로원ㆍ공무원ㆍ군인ㆍ주민 등 2만명을 투입,제설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 경기도내에는 가옥 1채와 비닐하우스 11.3㏊ 등이 파손되는 등 모두 4억6백25만3천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안성군 미양면 개정리 오세근씨의 36.3㎡ 규모의 흙벽돌슬레이트 가옥이 전파돼 오씨가족 6명이 이웃집으로 대피했으며 용인군 포곡면 둔전리 134 동선합섬의 블륵 철골슬레이트 공장(1천9백14㎡)이 반파돼 1억3천7백80만원 상당의 재산피해를 냈다. 특히 용인군의 2.57㏊를 비롯,화성ㆍ양평ㆍ이천ㆍ여주 등 12개 시군의 시설채소 및 화훼재배용 비닐하우스 11.3㏊가 파손돼 2억4천9백39만2천원의 피해를 입었다. 한편 교통이 두절됐던 가평군 가평읍 산유리 갈치고개,설악면 신천리 옥고개가 이날 하오2시와 4시 각각 개통돼 한때 고립되었던 가평읍 복장ㆍ금대리 등 4개마을 6백여 주민들의 교통이 소통됐다. ▷전북◁ 전북도내에서는 주택 4채가 부서져 16명의 이재민을 냈으며 11개 시군내 시설채소 비닐하우스 1천9백39채가 파손되고 완주ㆍ이리지방 양계장 3채가 무너져 병아리 1천4백마리가 압사하거나 얼어죽는 등 모두 13억5백만원상당의 피해를 입었다. 시군별로는 완주군이 비닐하우스 8백82채가 붕괴돼 4억3백56만원상당의 농작물 피해를 입었고 익산군이 비닐하우스 3백89채가 무너져 3억2천6백28만원의 피해를 입었으며 특히 인삼 주산지인 진안군은 44.4㏊의 인삼덧발이 무너져 1억5백74만원 상당의 피해를 보왔다. 도는 시군별로 정확한 피해조사가 완료되는 대로 재해 보상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 마사회 사무실에 불/3백여명 대피소동

    18일 상오9시50분쯤 서울 서초구 반포동 경부고속터미널옆 2층 상가건물 1층대한마사회 사무실에서 불이나 사무실 50여평을 태워 5백여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20여분만에 꺼졌다. 불이 나자 사무실안에 있던 마사회직원 4명은 재빨리 대피,인명피해는 없었으나 상가안에 있던 손님 등 3백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을 빚었다.
  • 소분규 「반정부 내란」조짐/연방 진압군 발포에 무력항쟁 돌입

    ◎예비군 총동원령… 비상확대도 검토 【모스크바 AP AFP 로이터 연합】 소련 남부의 유혈 소요사태는 현지에 급파된 진압병력에 대해 마침내 자위목적의 발포명령이 17일 공식하달된 가운데 크렘린의 무력개입에 반발한 현지인들이 『내정에 간섭하지 말라』며 탱크 및 헬기등 중무기까지 탈취,극렬 무력항쟁에 들어감으로써 당초 민족분규의 성격에서 점차 벗어나 소 중앙지도부를 상대로한 본격적인 내란으로 비화되기 시작했다. 소정부는 사태 진정을 위해 필요할 경우 이미 파견된 2만1천명의 정규군 및 내무부 산하 보안병력 외에 추가 파병할 것임을 경고하고 있으나 현지에서 무력항쟁과는 별도로 인간사슬까지 형성돼 진압군 탱크가 저지당하는 등 반소 감정이 극에 달하고 있는데다 인근 그루지야 공화국에서도 총파업을 병행한 탈소 시위가 가열되는 등 사태가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는 실정이다. 관측통들은 진압군이 공화국 수도 바쿠 등지에서 그동안 무기고를 습격하는 현지인들을 격퇴시키기 위해 이미 수차례 공포를 발사했음을 상기시키면서 진압군 지휘관들이 『상황이 본격적인 내란으로 비화됐으며 진압병력도 살상됐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시인한 가운데 발포명령이 공식하달된 점을 주목했다. 소요가 극심한 바쿠의 경우 아제르바이잔 민족전선 요원들이 아르메니아인의 탈출을 저지하기 위해 역 및 공항등을 봉쇄한 가운데 이곳 거주 아르메니아인 30만명중 수천명만 남기고 대부분 테러를 피해 인근지역으로 대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모스크바 로이터 연합 특약】 소련정부는 내전의 양상을 보이며 극도로 악화되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 간의 무력충돌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분규가 일고 있는 여러 지역의 예비군에 대해 총동원령을 내렸다. 한편 소련의 한 고위관리는 17일 아르메니아인들에 대한 무차별 공격이 이루어지고 있는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시에도 비상조치 선포가 확대될 것이라고 시사했다.
  • 아제르바이잔 내전 격화/소,1만여병력 현지 급파

    ◎무장충돌 확산… 사망 76명으로 늘어/아르메니아인 5천명 인접 공화국 탈출 【모스크바 외신 종합 특약】 소련정부가 아제르바이잔인과 아르메니아인간의 인종분규종식을 위해 1만1천여명의 정규군과 보안군을 현지에 급파한 가운데 양측의 충돌로 17일(현지시간) 사망자는 76명이 발생,더욱 격화되고 있다. 소련 언론들은 현지의 상태가 한치앞을 바라볼 수 없는 급박한 상황이라고 보도하면서 파견된 정부군은 아직 질서유지를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제르바이잔인들이 소련군의 진입을 막기위해 자동차 등으로 바리케이드를 치고 있어 정부군의 바쿠시 투입이 이루어지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또한 공항과 철도역을 봉쇄하고 있으며 아르메니아인들의 탈출을 막기위한 봉쇄를 계속하고 있다고 소련관영언론들이 보도했다. 한편 바쿠시의 5천여 아르메니아인들이 지난 13일의 인종분규 이후 계속 탈출,투르크멘공화국과 러시아공화국으로 대피했다고 타스통신이 밝혔다. 아르메니아인들과 아제르바이잔인들은 무기고와 경찰서 등을 습격하는등 위기가 고조되고 있으며 아제르바이잔에 파견된 군인들이 무장병력차를 탈취하려는 군중들을 향해 발포를 시작했다고 모스크바의 관리가 밝혔다. 이즈베스티야지는 3천여명의 군중이 아르메니아의 아르타시지역의 경찰서를 습격,1백6정의 자동소총을 비롯,각종 무기를 탈취했다고 밝혔다. 한편 아르메니아공화국은 분쟁지역인 샤우미얀과 게타셴 등으로 급파할 의용군의 모집을 위한 위원회를 구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관영 타스통신은 바쿠에서만 56명이 숨졌다고 보도했으며 소련관영 이즈베스티야지는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에서도 20명이 살해됐다고 보도했다. 타스통신은 또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의 국경에서 병력을 수송중이던 트럭 3백여대가 저지를 당했으며 철도의 봉쇄로 보급물자의 수송도 중단된 상태」라고 보도했다. 보안군의 유리 사탈린사령관은 『매우 긴장된 상황』이라면서 『우리가 입수한 정보에 의하면 마치 전선에서 들어오고 있는것과 같다』고 현지의 급박한 모습을 전했다. 아르메니아의 한 소식통은 『바쿠시에 남아있는 아르메니아인들은 수천명에 불과하다』면서 『수십만의 난민들이 아르메니아공화국 등으로 대피했다』고 밝혔다.
  • 아제르바이잔­아르메니아 “내전”현장

    ◎처형… 보복살해… 피의 악순환 거듭/장갑차ㆍ헬기무장… 곳곳서 교전 계속/양공화국 수도선 수만시민 동원령 발동 요구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 사령관인 유리 코솔라코프 장군은 16일 청년 기관지 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와의 회견에서 『이 지역 상황은 현재 내전 상태』라고 밝힘으로써 사태의 심각성을 시사했다. 양민족간의 충돌로 수십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눈덮인 나고르노 카라바흐 북쪽의 양공화국 마을에서는 상호공격이 계속되고 있으며 아르메니아공화국 수도 예레반과 아제르바이잔 공화국 수도 바쿠에서는 수만명의 시민들이 거리로 몰려나와 각자의 지역을 지키기 위해 동원령을 요구하고 있다. ○…아르만콤소몰스카야 프라우다는 나고르노 카라바흐 북쪽 샤우미안 지역에서 극단주의자들이 군으로부터 장갑차를 탈취,아르메니아공화국의 아자드 마을을 공격해 심각한 타격을 주었다고 보도했다. 이 신문은 한 방위군 대위와 그의 부하 3명이 이 마을에서 사살됐으며 이들이 탄 차는 장갑차에 깔려 뭉개졌다고 말하고 곧이어 아드지키엔트에서 공격용 헬기가 동원돼 장갑차중 한대를 파괴했다고 전했다. ○국방장관 방불 취소 ○…소비에트스카야 로시아지는 아르메니아 접경지역의 몇몇 아제르바이잔 마을들이 헬리콥터로 이곳에 도착한 제복착용의 사람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말하고 이중 한 마을에서 최소한 4명이 숨지고 수명이 부상했다고 전했다. 한편 한 서방 군사소식통은 코카서스지역 분쟁상황 악화에 따라 지난주 초경계태세에 들어갔으며 드미트리 야조프 소련국방장관은 내달초로 예정됐던 프랑스방문을 취소했다고 전했다. 또 아르메니아공화국과 아제르바이잔공화국 민족주의자들은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에 대한 비상사태선포는 사태해결에 도움을 주지못할 것이라며 이를 비난하고 나섰다. ○연방병력 현지 급파 ○…유혈종족 분규가 발생한 소련 아제르바이잔 나키체반지역에서는 15일 3천여명의 아르메니아 민병대가 아제르바인잔인 마을을 공격했다고 현지 관리들이 16일 말했다. 현지서는 아르메니아인들이 아제르바이잔인들과의 전투에 대비,장벽을 구축하는 한편 헬기로 아제르바이잔인 마을에 총격을 가하기도 했으며 아제르바이잔인측도 탈취한 군용 총기류와 심지어는 무장병력수송 장갑자 등으로 중무장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소련 TV는 이날 내무부소속 병력들이 분규지역에 진입,공중에 자동소총을 난사하며 군중해산작전을 벌이는 모습과 장갑차가 기관총을 쏘며 마을을 통과하는 모습 등을 방영하면서 『가는 곳마다 양측 종족들로부터 총격을 받고있다』는 한 지휘관의 말을 보도했다. ○마을 곳곳 대피참호 ○…타스통신은 아르메니아와 아제르바이잔 두 종족간에 유혈충돌이 계속되고 있는 나고르노 카라바흐지역 일대는 『흡사 전쟁터 같다』고 전하면서 『주민들이 마을곳곳에 참호를 파고 있으며 대피소도 강화되고 있다』고 보도. 이 통신은 또 아르메니아인 전투 요원들이 기안드차시에서 다수의 아제르바이잔인들을 납치했다고 전언. 한편 소련정부 기관지인 이즈베스티야지는 소속 불명의 사람들이 이곳 지방 농업연구소에 침입,학생들의 군사훈련용 기관총 2정과 80정의 자동화기,박격포 1문,대검27자루 등을 탈취해갔다고 보도. ○…크렘린당국은 치안유지를 위해 남부지역에 육ㆍ해군 및 KGB(보안위원회) 소속부대를 파견한 외에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수도인 바쿠시에 정치국 후보위원인 예브게니 M프리마코프를,아르메니아공화국의 수도 예레반시에는 사회경제정책담당정치국원인 니콜라이 N슬륜코프를 급파하는등 사태수습에 안간힘을 쏟고 있는데 소련외무부는 모스크바 주재기자들의 사고지역 여행을 15일부터 금지한다고 발표. ○내전비화 저지 선언 ○…소련 최고회의간부회가 아제르바이잔공화국 일원에 15일 선포한 비상사태는 지난 1917년 러시아에서 볼셰비키혁명과 함께 발발한 내전이후 가장 강경한 내용을 담고 있다고. 이날 발표된 비상사태포고령은 분쟁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무장충돌사태를 단순한 민족분규로만 보지않고 무력으로 소비에트권력을 전복시키려는 기도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규정,연방정부의 군사력을 동원하여 현 사태가 내전으로 비화되지 않도록 강력 저지하겠다고 선언. 한편 소련내무부는 15일 아제르바이잔공화국에 거주하고 있던 아르메니아인 아녀자들이 배편으로 바쿠를 빠져 나와 안전한 곳으로 대피했다고 발표. ○…소련관영 타스통신은 15일 아제르바이잔공화국의 수도 바쿠발 긴급기사를 통해 최근의 무력충돌사태에 따른 참상을 보도. 타스통신의 현지특파원은 『한 경찰관서로부터 20m도 떨어져 있지 않은 곳에 새까맣게 타버린 2구의 시체가 마치 검정색 인형처럼 쓰레기더미 위에 던져져있으며 기차역광장에서도 시체들이 불에 타고 있다』고 전했다. 이 특파원은 『사람들이 산채로 불태워지는 목불인견의 참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다시 무고한 사람들의 피가 흘러 넘치고 있다』고 개탄.
  • 만취 20대,“버스 훔쳐 귀성”윤화 소동(조약돌)

    ○…15일 상오4시20분쯤 서울 용산구 한강로2가 40 용산역앞 「용사의 집」앞길에서 훔친 좌석버스를 몰고 가던 최창희씨(20ㆍ술집종업원ㆍ강원도 정선군 사북읍 사북10리11)가 마주오던 서울1 바5489호 택시와 서울1 르2979호 프라이드승용차를 차례로 들이받고 인도로 뛰어들어 풍미장 식당과 백운여인숙의 벽을 덮쳐 택시운전사와 승객 등 3명이 다치고 여인숙손님들이 대피하는 소동. 최씨는 경찰에서 『지난3년동안 고향에 한번도 가지 못해 이번 설날에는 꼭가려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마침 사흘전에는 고향의 아버지가 아프다는 소식을 듣고 술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 전주 영생교회에 불/본관 1천여평 태워

    【전주=임송학기자】 7일 0시30분쯤 전주시 완산구 남노송동 90 대한예수교 장로회 영생교회(담임목사 강홍모ㆍ70)에서 방화로 보이는 불이 나 연면적 1천여평의 본관 2층건물을 모두 태우고 이날 상오1시30분쯤 진화됐다. 불이나자 1층 기도실에서 철야기도중이던 신도 10여명은 긴급대피,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 무허가 판자촌에 불/8채 전소… 이재민 36가구 120명

    ◎성남 은행동서 【성남】 4일 하오7시30분쯤 경기도 성남시 은행2동 1219일대 무허가 판자촌에서 불이나 조규홍씨(54)집 등 판자집 8채를 태우고 30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주민들은 재빨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판자집들이 전소돼 36가구 1백20여명의 이재민을 냈다. 불을 처음 본 조씨는 『집안 천장에서 갑자기 불길이 솟으면서 처마를 타고 금세 옆집으로 옮겨 붙었다』고 말했다. 불이 나자 소방차 13대와 주민 1백여명 등이 진화에 나섰으나 판자집들이 대부분 인화성이 강한 기름종이와 천막지 등으로 이어져 있어 모두 타버렸다. 경찰은 조씨집 천장 전기배선의 누전으로 불이난 것으로 보고 있다.
  • LPG매설관 폭발 1백여명 대피소동/인천 쌍용정유

    ◎횟집 2층건물 전소 【인천=이영희기자】 4일 상오9시50분쯤 인천시 중구 항동 65 연안부두 횟집 뉴부산회관옆 쌍용정유(대표 이승원) LPG매설관에서 가스가 새어나와 폭발하면서 불이나 건평 1백평규모의 2층 횟집 뉴부산회관 등 상가 2채를 모두 태우고 2시간반만인 낮12시쯤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진화됐다. 경찰은 피해액을 5천여만원으로 추정했다. 불을 처음 본 뉴부산회관주인 송유순씨(53ㆍ여)에 따르면 『갑자기 펑하는 폭발음과 함께 매설관이 있는 맨홀에서 불길이 치솟아 회관건물로 옮겨 붙었다』는 것이다. 불이나자 연안부두일대 1백여명의 횟집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고 전화가 불통되는 소동을 빚었으며 약 1시간동안 이 일대에 가스냄새가 진동했다. 지하1m30㎝에 묻힌 이 매설관(직경6인치)은 지난83년 11월 쌍용측이 연안부두에서 쌍용가스저장소로 가스를 보내는 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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