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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해 오명벗은 경기북부

    경기북부가 ‘수해(水害)의 고장’이란 오명을 벗었다. 지난 14일∼15일 쏟아진 평균 강우량 220㎜의 폭우에도 불구,피해는 서울에 비해 아주 경미했다.10개 시·군에서 주택 2,400여 가구가 침수됐지만 수해 때마다 몸서리쳐지는피해를 불렀던 하천범람이나 제방붕괴는 없었다. 특히 98∼99년 전 시가지가 침수됐던 파주시 문산읍과 동두천시가 각각 주택 3동과 상가지하실 3동이 침수되는 데그쳐 사실상 ‘피해전무’라 할만했다. 15일 새벽 폭우가 쏟아지자 파주시와 문산읍엔 문산1리와문산4리의 경의선 철로주변 주민들로부터 대피계획을 묻는문의전화가 쇄도했다.일부 주민들은 대피를 위해 짐을 챙기기도 했다.이 지역은 워낙 저지대인 데다 하수시설마저 열악,50㎜의 비에도 침수를 면치 못하던 곳이었다. 이 시각 파주시는 재해관련 전 직원,문산읍은 직원의 3분의 2를 임진강과 동문천,문산4리 등 하천범람 우려지역과저지대로 내보냈다.이 보다 3시간 전인 14일 오후 9시 35분,문산천의 수위가 3.5m에 이르러 문산읍 시가지 내의 자연배수가 어려워지자파주시는 이미 문산배수펌프장 6대의 펌프를 일제히 가동시킨 상태였다. 6대의 모터는 1분당 570t의 빗물을 무서운 기세로 펌핑해냈고 문산읍과 금촌동 시가지는 빗물이 고일 새 없이 빠져나갔다.문산배수펌프장은 파주시가 40억원을 들여 4대의 모터를 증설하고 수중모터를장착,지난해 11월 완공해 이번 폭우에 제 몫을 톡톡히 해냈다. 파주시는 98∼99년 수해이후 무려 1,000억여원을 들여 임진강과 문산천·동문천·공릉천 등 하천 220곳에 둑높이기와 하폭확장·준설 등 정비사업을 펴고 배수펌프장 8곳을증설하는 한편,하수도 17곳,고지배수로 4곳,도로 19곳 등 327곳에 수방사업을 폈다. 문산읍 문산1리 이장 박찬일씨(39)는 “이번에 비 피해를면한 건 파주시가 수방대책에 필사적으로 매달려온 덕”이라며 “밤낮을 가리지 않은 공무원들의 노고에 감사한다”고 말했다. 324㎜로 최고 강우량을 기록한 포천군도 주택 63가구가 침수되고 군도 1곳과 소규모 교량 각각 1곳이 유실·파손됐을뿐 피해는 경미했다. ‘수해상습지’란 오명을 달고살던 이곳이 이같은 ‘유비무환’(有備無患)의 모범사례가 되기까지 들인 공은 놀라울정도. 경기북부 10개 시·군에 지난 3년간 투입된 수방사업비 총액은 무려 1조4,010억여원에 이른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
  • 재해대책본부 움직임…행락객 긴급대피

    기습적인 중부권 집중호우가 발생하자 정부는 중앙재해대 책본부를 긴급 가동하는 등 나름대로 대비태세를 갖췄다. 그러나 지하철 침수,감전사고 등 구조적 문제점도 드러났 다. ■중앙재해대책본부= 공식비상은 15일 새벽 1시에 걸렸다. 중앙재해대책본부장인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은 새 벽 2시쯤 모범택시를 타고 청사로 긴급 출근했다.도착 즉 시 인명피해에 최우선을 두고 미아리와 같은 상습 산사태 지역과 서울 근교 유원지 상황 점검에 들어갔다.유원지에 는 주말을 맞아 가족단위 휴양객이 많았으나 비상벨과 사 이렌이 울려 긴급 대피할 수 있었다고 재해대책본부는 전 했다. 15일 낮 12시부터는 행자부와 건교부,농림수산부,국방부, 경찰청,산업자원부,환경부,정보통신부 등 12개 기관 담당 자 90명이 2교대로 합동 비상근무에 들어갔다. ■산업자원부= 산업자원부가 집계한 15일 오후 6시 현재 피 해상황은 산업단지의 경우 공장침수 35곳(구로공단내 19곳 ,인천소재 공장 15곳,반월공단 1곳),도로침수 및 토사유출 6곳으로 파악됐다. 전기분야는 전주 51개,변압기 16대,전선 24개소가 파손· 유실돼 5,300만원의 피해를 입었다.전국 4만8,553가구에서 정전이 발생했으나 오후 6시 현재 4만8,383가구(99.6%)에 대한 복구작업이 완료됐다. 한전과 전기안전공사는 전기공급이 중단된 170가구에 대 해 복구작업을 진행하고 있다.서울지역의 침수된 10개 아 파트,8,814가구에 대해서는 가선설비를 설치해 단계별로 전기공급을 재개할 예정이다. ■서울시= 기상청의 예고에 맞춰 사전준비를 철저히 했지만 지하철 침수가 재발하고 시간이 지나면서 인명피해도 커 지자 허탈감을 감추지 못했다. 고건(高建) 시장은 밤을 꼬박 뜬눈으로 새우며 강우 상황 을 직접 챙겼다.고 시장은 14일 오전 10시30분 철저히 사 전대비할 것을 지시한 뒤 청량리·신당·신설동역 등 침수 된 주요 지하철역과 도로,한강변을 오가며 시간대별 강우 량과 피해상황을 직접 확인,단계별 직원 근무와 침수도로 교통통제 등을 지시했다. 서울시는 특히 폭우의 피해가 예상했던 것보다 커지자 모 든 행정력을 피해복구에 집중하기로 하고첫 조치로 16일 단행하기로 했던 본청 간부 인사를 복구가 완료될 때까지 유보했다. 홍성추 이동구기자 sch8@
  • 수도권 기습호우/ 이모저모-벼락비·늦대응 ‘水都 서울’

    14일 밤과 15일 새벽 서울·경기지역에 쏟아진 폭우로 집과 도로가 물에 잠기는 등 재산과 인명피해가 잇따랐다.일부 지역 주민들은 행정기관의 늑장대응으로 피해가 커졌다고 항의했다. ■폐허가 된 신신림시장= 서울 관악구 신림6·10동 신신림시장 일대는 고지대 아파트에서 80여대의 차량이 떠내려와상가와 주택을 덮쳐 거대한 폐차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완전히 초토화됐다.1㎞에 이르는 시장통의 상가와 주택 100여채는 완전히 파손되거나 반쯤 무너졌다. 차량들은 빗물에 휩쓸려 두세겹으로 뒤엉켜 쌓이거나 상가건물 위에도 올라가는 등 난장판이 됐다.15일 새벽 3시10분쯤에는 떠내려온 자동차가 시장통 호프집을 덮치면서폭발해 2명이 숨졌다.야채상 강모씨(62)는 “새벽녘에 물이 차오르면서 수많은 차량들이 떠내려와 집을 덮쳐 아비규환을 이뤘다”고 회상했다. ■최악의 침수피해 휘경동 일대= 서울 동대문구 휘경동과이문동 일대는 5,200여가구가 물에 잠기는 등 극심한 물난리를 겪었다.좁은 골목길은 주민들이 내다놓은 가재도구와물에 불은 종이조각,옷가지 등으로 전쟁터처럼 어수선했다. 휘경동 반지하주택에 사는 박모씨(59)는 “오전 2시쯤부터 빗물이 집안으로 흘러들어와 허리까지 차올랐다”면서“모래주머니로 집 앞을 막고 가재도구를 챙긴 뒤 물을 퍼냈다”고 말했다.옷가지도 챙기지 못한채 대피했다는 김모씨(46·여)는 “한푼 두푼 모아 구입한 아이들 책과 가재도구가 한순간에 못쓰게 됐다”고 울먹였다. ■인명피해= 오전 3시30분쯤 서울 동작구 흑석1동 야산이폭우로 무너져 내리면서 김모씨(85)등 2명이 매몰돼 숨지고 3명이 중상을 입었다.또 오전 6시10분쯤 경기도 안양시만안구 안양2동 연립주택 지하1층 안모씨(51)집에서 안씨와 아내 정모씨(53),아들(14)등 일가족 3명이 숨진채 발견됐다. 이날 새벽 경기도 가평에서는 김모군(13)과 문모씨(36)등야영객 8명이 불어난 계곡물에 휩쓸려 실종됐다. ■곳곳 침수= 휘경동과 이문동을 포함,서울 은평과 양천·강서·영등포·마포구,인천 남·부평·서구,경기 부천·고양 등에서도 가옥이 물에 잠겼다.침수 가구는 모두 2만1,000여 가구로 집계됐다.오전 4시쯤 경기도 광명시 광명5동목감천이 한때 범람,저지대 수백가구의 주민들이 광명 서초등학교로 긴급대피했다. ■고속버스·항공기 운행 차질= 서울 강남고속터미널의 경부선·영동선 주차장에서는 고속버스의 바퀴가 물에 잠길정도로 물이 차 오전 6시 첫차 20개 노선 80여대가 1시간늦게 출발,승객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항공기 결항도 잇따라 여수,속초,목포공항의 이착륙이 금지됐다.인천에서 백령·연평·덕적·이작도 등 5개 항로를운행하는 여객선과 1,700여척의 어선이 발이 묶였다. ■늑장대응에 피해주민 항의= 침수 피해를 당한 서울 이문동과 휘경동 주민 700여명은 “폭우가 쏟아지는데도 중랑천 휘경 빗물펌프장이 제대로 가동되지 않아 주택이 침수됐다”며 국철 외대앞역 선로를 점거하고 항의농성을 벌여2시간 동안 전철 운행이 중단되기도 했다.주민들은 “물이 차오르는데도 구청이나 동사무소에서는 아무런 대피 방송을 하지 않아 주민들이 뛰어다니며 이웃들을 깨워 대피시켰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빗물에 휩쓸려 떠내려온 차량이덮친 서울 신신림시장 주민 박모씨(59)는 “구청측이 배수구 청소원들을 대량 해고하고 일용직으로 대체한 뒤 배수구와 하수도 입구가 쓰레기로 막혀 침수됐다”고 주장했다. 침수피해를 당한 경기도 안양시 석수동 주민 60여명은 이날 오후 시청에서 시장 면담을 요구하며 항의농성을 벌였다.주민들은 “장마철 수해가 우려돼 지난 5월부터 건설회사와 시측에 수차례 수방대책을 요구했으나 아무런 대책을세워주지 않았다”며 보상을 요구했다.64가구가 물에 잠긴 경기도 부천시 원종동 주민들도 동사무소가 이웃 공사장의 수문을 막아 침수 피해가 커졌다며 항의했다. 이순녀 안동환기자 coral@
  • [사설] 또 당한 물난리

    서울을 비롯한 수도권이 지난 주말 최악의 물난리를 당했다.얼마 전 장마전선에 태풍까지 겹쳤던 남부 지방에 이은두번째 물난리다.이번엔 피해 규모가 엄청났다.하룻밤 사이에 50명 가까이 목숨을 잃거나 실종됐다.2만채에 가까운가옥이나 공장 등이 물에 잠기며 한순간에 생활 터전이황폐화됐다.하천이 범람하고 치명적인 감전사고가 꼬리를물었다.지하철과 간선도로마저 침수돼 교통이 마비되기도했다. 37년 만의 기록적인 집중호우가 쏟아지며 순식간에 벌어진 사태였다.15일 자정을 전후해 서울에서는 시간당 최고99.5㎜까지 폭우가 쏟아졌다는 것이다.남부 지방에도 영향을 미친 문제의 비구름대는 채 하루도 못되는 시간에 올들어 내린 것보다 더 많은 비를 쏟아 부었다고 한다.그러나 최악의 집중호우였음을 감안해도 피해가 너무 컸다.더구나 오래 전부터 가뭄 끝 물난리에 철저히 대비해야 한다는 지적들이 빗발치지 않았던가. 자연재해에는 불가항력이다.형편은 선진국이라도 같다.그러나 사전에 치밀하게 대비해 피해를 최소화할 수는 있는것이다.또 최악의 경우라도 반드시 지켜야 할 시설이 있는법이다. 첨단 교통시설인 서울 지하철이 곳곳에서 물바다를 이뤄서야 되겠으며 전기시설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해감전·누전사고가 속출해서야 되겠는가.소하천이 범람해주택가를 덮칠 때까지 일가족이 대피하지 못해 목숨을 잃는 행정 공백 상황은 없어야 하지 않겠는가. 물난리 걱정이 곳곳에서 비등하고 있을 때 당국은 무얼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재해 취약시설을 점검한다던 공직자들은 도대체 무얼 보고 다녔단 말인가.이번 물난리는당국의 무사안일과 겉핥기식 행정이 키워낸 관재(官災) 부분도 적지 않은 것 같다.비가 그치는 대로 배수작업과 복구작업을 서둘러야 할 것이다.침수 지역이나 이재민들에대한 지원 대책도 있어야 한다.뒷수습만이라도 제대로 하는 당국을 기대해본다.
  • 술값시비로 즉결심판 40대 파출소 불질러

    술값 시비로 경찰조사를 받은 40대 남자가 즉결심판에 회부된데 불만을 품고 파출소에 불을 질렀다. 11일 오전 6시35분쯤 김모씨(44·노동)는 서울 노량진경찰서 관할인 영등포구 신길2동파출소에 들어가 가져온 휘발유20ℓ중 10ℓ를 바닥에 뿌린 뒤 불을 질렀다.불은 컴퓨터와책상 등 집기류를 태워 100여만원의 재산 피해를 낸 뒤 10여분만에 진화됐다. 불이 나자 근무중이던 경찰관 4명중 3명은 긴급대피했으나김씨를 말리던 김호배(38) 경장은 오른팔에 화상을 입었으며,방화자인 김씨는 얼굴 등에 중화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김씨는 이날 새벽 4시쯤 인근 주점에서 술값 문제로 업소주인과 실랑이를 벌이다 파출소에 연행된 뒤 즉결심판에 넘겨지자 이에 격분,불을 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안동환기자 sunstory@
  • 호우·태풍 피해 이모저모/ 최고 300mm…도로 곳곳 끊겨

    24일 장마전선이 북상하고 저기압으로 약화된 제2호 태풍‘제비(CHEBI)’가 한반도에 몰고 온 많은 비구름으로 전국곳곳에 집중호우가 쏟아져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하루에만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최고 300㎜ 이상의 많은 비가 내리면서 도로가 붕괴되고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항공기와 여객선 운항도 중단됐다.25일에도 충청 이남지방에는 많은 비가 내려 피해가 커질 전망이다. [호우 피해] 24일 전남 해남의 논 4,490㏊가 침수되는 등 광주·전남 지역에서만 9,135㏊의 농경지가 물에 잠겼다. 16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전남 장흥군에서는 유치면 능룡리 금사마을 일부가 물에 잠겨 오전 11시쯤 12가구 주민 32명이 마을 경로당으로 대피했다.인근 국도 23호선 송정리 1.5㎞ 구간도 침수됐다.전북 남원시 대강면 사석리 야산 절개지에서 50t 가량의 흙더미가 쏟아져 내려 7시간여 동안 도로가 끊겼다.부산시 동래구 새병교와 연안교에서도 한때 차량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오후 4시20분쯤 강원도 정선군 북평면 장열2리 국도에서는카렌스 승용차가 빗길에 미끄러지면서 최길래씨(52·여) 등2명이 그 자리에서 숨지고 1명이 크게 다쳤다.또 오전 10시20분쯤 경남 마산시 봉암동 봉암다리 아랫길에서 빗길을 달리던 승용차 두대가 충돌,1명이 숨지고 6명이 중경상을 입는등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제주시와 애월·한림 등 제주 서부지역에는 이날 밤 10시27분부터 2시간 동안 초속 25m의 강풍이 불어 감귤나무가 뽑히고 비닐하우스가 파손됐다. 제주에서 출발하는 여객선 운항이 전면 중단됐으며 군산∼선유도·신시도를 잇는 서해안 섬지방 6개 항로 여객선도 발이 묶였다.이날 오전 김포공항에서 목포,부산,포항 등으로출발할 예정이던 항공기 52편과 김포에 도착할 항공기 43편등 95편이 지방공항 사정으로 결항됐다. [호우 비상] 기상청과 중앙재해대책본부는 이날 전직원이 비상근무체제에 들어갔다.밤새 시시각각으로 변하는 기상 상황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피해 복구 대책 등에 바쁜 손길을 놀렸다.여수항 등 남해안의 항·포구에는 수천여척의 배가 폭풍을 피해 긴급 대피했다. 기상청은 이날 밤 발표한 특보에서 “태풍은 저기압으로 약화됐지만 장마전선과 합쳐져 충청 이남지방에 많은 비를 뿌리겠다”면서 “일부지역에서는 시간당 20∼40㎜ 가량의 많은 비가 쏟아질 것”이라고 예보했다. 특히 강한 비구름대가 지나는 서해안과 남부지방은 저지대농경지와 가옥의 침수 피해에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전영우기자 전국종합 ywchun@
  • 재해대책 우수 지자체에 인센티브

    자치단체의 자발적인 재해대응을 유도하기 위해 재해에 잘대처한 자치단체에는 재정적인 특혜가 주어질 전망이다. 이근식(李根植)행정자치부장관은 22일 시·도 건설국장회의를 열고 재해대책 상황관리가 우수한 자치단체에 대해 포상하거나 방재사업비를 더 많이 지원하는 등 인센티브를 주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재해대응실태 평가에 따라 사전 대비·대피 소홀로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판단될 경우 중앙의 복구비 지원을 줄이고 관련자를 문책하는 등 불이익을 줄 방침이다. 또 그동안 가뭄극복을 위해 운영해 오던 ‘가뭄대책합동상황실’을 이날부로 ‘수해예방종합상황실’로 전환하고 하천바닥과 저수지 준설,폐관정 등을 조기에 원상복구하는데 전행정력을 투입하도록 지시했다. 이 장관은 이를 위해 필요할 경우 자치단체에 재해대책 예비비를 긴급지원하고 당초 오는 2009년으로 예정됐던 하천의 개보수를 건설교통부의 댐건설과 병행해 2007년으로 앞당기기로 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태풍시 인명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기상특보 발효후 선박의 입출항 통제를 강화하는 방안도 추진 중이라고 이 장관은 밝혔다. 최여경기자 kid@
  • 어린이 안전공원 30일 문열어

    ‘어린이들에게 다시는 씨랜드 사고같은 참사의 아픔을안겨주지 맙시다’ 어린이들이 다양한 체험을 통해 안전사고에 대한 경각심을 갖고 대응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된 ‘어린이 안전공원’이 국내 처음으로 곧 개장된다. 송파구는 관내 마천동 산1의10 일대 천마근린공원에 2,916㎡ 규모의 어린이 안전공원을 조성,오는 30일 씨랜드참사2주기에 맞춰 개장하기로 했다. 서울시가 15억원의 사업비를 지원해 조성된 이 공원에는광장과 안전체험교육장,안전놀이터와 산책로,녹지와 씨랜드 참사 희생어린이들을 위한 추모비가 함께 들어서 있다. 송파개발공사가 수탁 운영할 이 공원에는 안전교육 전문가 등 7명의 인력이 상주,1일 최고 360명의 입장객을 대상으로 매일 3회의 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게 된다. 안전교육 프로그램에는 가스·전기·놀이·실내 안전 등가정안전 프로그램을 비롯해 도로·교통·건물·횡단보도안전 등 사회안전 프로그램,화재대피·연기체험·소화 및대피훈련 등 화재안전 프로그램,인공호흡과 응급처치 및신고요령 등 응급구조교육 프로그램 등이 포함돼 어린이들의 안전의식과 사고 대응능력을 고취시키게 된다. 심재억기자
  • 경기 기숙학원 50% 안전이상

    경기도내 대부분의 기숙학원 소방안전시설이 불량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경기도교육청과 도 소방재난본부가 광주 예지학원 화재참사 이후 기숙학원과 독서실 등 941개 시설을 대상으로안전점검을 벌인 결과에 따르면 49%인 465곳에서 1,410건의 문제점이 적발됐다. 특히 기숙학원의 경우 점검대상 15곳 가운데 87%인 13곳에서 소화·경보·피난·방화관리 등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지적됐다. 또 입시학원은 268곳 가운데 141곳(53%),독서실은 414곳중 222곳(54%),고시원은 162곳중 64곳(40%),청소년수련시설은 77곳중 24곳(31%),검정고시학원은 5곳중 1곳(20%)에서 각각 위험요소가 나타났다. 점검반은 화학건축자재의 사용으로 화재시 유독가스 발생이 우려되고 비상구가 부족한데다 창문에 방범창살이 설치돼 있어 유사시 대피가 힘든 곳들이 많았다고 밝혔다. 수원 김병철기자 kbchul@
  • 현충일 추념행사 전국서 오전 10시 1분간 묵념

    정부는 6일 제46회 현충일을 맞아 조국 수호를 위해 헌신·희생한 순국선열과 호국영령의 명복을 기원하는 추념행사를 전국적으로 실시한다고 4일 밝혔다. 6일 오전 10시 정각에 전국에 울리는 사이렌 소리에 맞추어 1분간 묵념을 올리도록 할 예정이다.추념행사는 묵념에이어 헌화 및 분향,추념사,헌시낭송,현충의 노래 제창 등의 순으로 진행될 계획이다. 행자부는 경보사이렌과 민방공 대피사이렌 소리를 혼동하지 말고 사이렌에 따라 각자의 위치에서 경건한 마음으로묵념을 함께해주길 당부했다. 최여경기자 kid@
  • 설악산 등산로 새달1일 개방

    봄철 산불예방을 위해 일시 통제됐던 국립공원 설악산 등산로가 오는 6월 1일부터 다시 개방된다.국립공원 설악산관리사무소는 29일 산불방지를 위해 지난 3월 20일부터 등산객의 출입을 한시적으로 통제했던 공원내 등산로를 두달 열흘 만에 일반 등산객들에게 개방한다고 밝혔다. 개방되는 등산로는 ▲비선대∼마등령∼백담대피소(10.4㎞)▲비선대∼양폭∼희운각대피소(5.5㎞) ▲오색∼설악폭포∼대청봉(5㎞) ▲백담대피소∼수렴동∼대청(12.9㎞) ▲장수대∼대승령∼남교리(11.3㎞) ▲대승령∼백담대피소(4.6㎞) ▲한계령∼끝청∼중청(7.7㎞) ▲마등령∼공룡능선∼희운각대피소∼대청(7.6㎞)등 모두 8개 노선으로 개방기간은 오는 11월 중순 가을철 산불방지 기간까지다. 속초 조한종기자 bell21@
  • 설해대책 유공자 59명 포상

    정부는 25일 제8회 방재의 날을 맞아 지난 1월과 2월에 발생한 기록적인 폭설을 극복하는데 공이 많은 민간인 및 공무원 등 59명에 대해 ‘2001 설해대책 유공 특별포상’을 수여했다. 폭설때마다 발생하던 인명피해를 미연에 방지하도록 등반객 조기 통제 및 대피 조치를 취한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대통령 단체표창이,한국 도로공사 이철수 부장과 경기도 정석규 서기관,건설교통부 신민수씨,충남도 종합건설본부 주광수씨에대해 대통령표창이 수여됐다.다음은 포상자 명단. ◆국무총리 표창 △육군본부 군수참모부 정태우 중령△국립공원관리공단 지리산관리사무소 임철진△농촌진흥청 원예연구소 김현환△서울시 최만식△인천시 김병규 서기관△강원도 서창호△충북 권태성 사무관△진흥건설 대표 이동춘△충남김중수△경북 종합건설본부 김인하 사무관◆행정자치부장관 표창 △국방부 1군사령부 군수처 안완섭중령△강릉국도유지건설사무소 김광호△홍천〃 김남철△정선〃 김재환(이상 건설교통부)△농협중앙회 농촌지원부 함병석 부부장△〃 경기지역본부 윤종일부장(이상 농림부)△한국도로공사 강원지역본부 권종천 과장△서울시 건설안전관리본부 황선일 사무관△〃 동부도로관리사업소 손기만사무관△인천 강화군 김상복△〃 남구 국화표△육군제3990부대 지호근중령△경기도 건설계획과 류재환 박원호△〃 건설본부 이기수△〃 소방재난본부 박정준 소방령△〃 광주 나종윤△〃 의정부 최규석△ 〃 화성 인석남△〃 과천 임영환△〃 의왕 김희수△〃 여주 주진봉△〃 이천 박용호△강원 육군제2621부재 심봉섭 중령△〃 춘천 김중기△충북 이중욱 유장열△〃 도로관리사업소 심재근△충남 이기우△〃 홍성군 김동표△〃 종합건설사업소 김택중 이영구△〃 예산군 최진권△〃 서산 김정겸 이현구 박철운△〃 천안 이광모 박주배 양현근△경북 성주군 최천석△〃 종합건설사업소 김규태△〃 김천 유창선△〃 문경 박병하△〃 구미 라명철
  • 대형참사 막은 고귀한 희생

    예지학원 화재현장에서 자신의 위험을 아랑곳하지 않은 친구들의 희생정신이 10여명의 동료들을 구해냈다.또 불길 속으로 뛰어들어 동료들에게 대피하라고 소리쳐 40여명이 대피할 수 있도록 도왔으나 자신은 끝내 불길을 헤쳐 나오지못한 한 여학생의 죽음에 살아 나온 친구들은 고개를 떨구며 슬퍼했다. 4층에서 자율학습중이던 박정현(20),정명현(21),김형준씨(21) 등 4∼5명은 밤 10시30분쯤 복도에서 스며드는 연기와함께 ‘불이야’소리를 듣고 5층으로 뛰어올라갔다. 5층 강의실 입구 휴게실에서는 소파와 커튼 등이 불에 타며 유독성 연기가 치솟았고 강의실에서는 수십명의 동료들이 눈을 뜨지못한 채 탈출구를 찾지 못해 아비규환을 이루었다. 박씨 등은 유독가스로 접근이 힘들자 인근 화장실에서 수건에 물을 적셔 코와 입을 막은 뒤 불길이 치솟는 강의실로돌진했다. 자신들의 생명마저 위험한 상황에서 이들은 한손에 젖은 손수건을 들고 다른 한손으로는 동료들을 업어 하나 둘씩 밖으로 끌어내기 시작했다. 쉴새없이 뿜어나오는 연기 속을 헤치며12∼13명을 업고건물 밖으로 대피시켰으나 불이 걷잡을 수 없이 번져 나머지 친구들을 구하는 데는 실패했다.이 과정에서 박씨는 얼굴과 팔에 화상을 입었고 정씨는 동료들을 업은 채 넘어져팔에 심한 타박상을 입었다.김씨는 “살려달라는 친구들의절규에 오직 구해야 한다는 생각밖에 들지 않았다”며 “어제까지만 해도 같이 밥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누었던 친구들이 지금 없다고 생각하니 너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김지형씨(20) 등 학생들의증언에 따르면 같이 수업을 받다 잠시 휴게실로 나갔던 최나영씨(20)가 휴게실에서 불길을 맨 처음 확인하고 강의실로 뛰어 들어와 대피하라고 소리쳤으나 자신은 미처 불길을빠져나오지 못했다고 말해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광주 윤상돈 류길상기자 yoonsang@. *대입 기숙학원 실태. 8명의 어린 생명을 앗아간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예지학원과 같은 기숙(寄宿)학원은 우리나라 입시제도의 폐해가 낳은 부산물이다. 80년대 초부터 생겨난 기숙학원은 수강생들을 군대에서 신병교육시키듯 엄격하게 다뤄 ‘스파르타식 학원’으로 불린다. 학원 곳곳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를 통해 학생들의 행동을 일일이 감시하는가 하면 일부에서는 심한 체벌을 하는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규제할 법규가 없어 사실상 통제가 불가능한 실정이다.특히 기숙학원의 경우 기숙사와 식당은 해당 교육청과시·군으로부터 별도의 허가를 받도록 돼 있으나 경기도내기숙학원중 허가를 받아 운영하는 곳은 한곳도 없다. 월 100만∼200만원의 높은 수강료에도 불구하고 학부모들이 기숙학원을 선호하는 이유는 학생들이 외부와 완벽히 차단돼 학부모들의 생활지도 부담이 없는데다 대학 합격률이높기 때문이다.경기도 용인의 한 기숙학원은 대학 합격률이95%에 육박해 외국 TV에 소개되기도 했다.기숙학원은 주로서울에서 가까운 경기도 광주와 용인,포천 등에서 성업 중이다.경기도 17개,경북 1개,경남 2개 등 20개가 등록돼 있다.등록이 안된 학원까지 합치면 30여개에 달한다. 91년 설립된 예지학원에서는 전국 각지의 남학생 78명과여학생 17명 등95명이 17명의 강사와 생활지도 교사의 통제 아래 오전 7시30분부터 밤 11시30분까지 입시준비를 해왔다.이 학원에서는 98년 학원생 5명이 체육시간중 대열을이탈,몰래 물놀이를 하다가 2명이 익사한 적도 있었다. 다른 기숙학원들도 비슷하게 운영된다.일부 학원은 일요일에도 수업을 강행하며 한달에 한번 3박4일의 휴가를 줄 뿐이다.엄격한 집단 생활에 적응을 못해 탈선하는 학생도 적지 않다.기숙학원의 사감을 집단 폭행하는 사례도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지난해 7월 예지학원 인근의 D기숙학원에서는 학원생 70여명이 집단 식중독을 일으키기도 했다. 조현석 전영우기자 hyun68@
  • 대입학원 한밤 불 이모저모/ 창문 쇠창살 참사 불러

    16일 밤 화재가 발생한 경기도 광주시 송정동 예지학원에는 자녀들의 생사확인를 하려는 학부모들로 새벽까지 북새통을 이뤘다. ●예지학원 부근에 사는 목격자 박모(35·간판제조업)씨는 “”오후 11시쯤 간판상담을 하던중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 바라보니 예지학원에서 학생들이 갑자기 떠드는 소리가 나면서 우르르 몰려 나왔다””고 말했다. 박씨는 “”평소처럼 학생들이 집에 돌아가는 줄 알았는데 갑자기 연기가 나면서 학생들이 계단 아래로 뛰어 내려 소방서에 신고했다””고 밝혔다. ●예지학원은 95명의 학생이 합숙을 하며 공부를 하는 일명 '스파르타 학원'이어서 출입이 자유롭지 못했다고 한다. 또 화재발생 직후 주민들이 불구경을 하느라 소방대의 구조활동이 어려웠던 것으로 알려졌다. 예지학원은 또 원래 4층 건물이었으나 옥상을 증축, 5층 건물로 만들었으며 이날 화재가 발생한 곳은 바로 증축된 가건물이다. 가건물은 당초 창고로 허가를 받았으나 불법으로 용도변경해 교사로 사용해왔다고 한다. 불이난 5층 교사는 입구가 불이난 휴게실로 막혀있고 창문에는 쇠창살이 설치돼 있어 학생들이 탈출에 어려움을 겪었으며 일부 학생들은 쇠창살을 뚫고 나오려다 1층 바닥에 떨어져 부상을 입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처음 5층 가건물 교사 옆의 흡연실 겸 휴게실에서 화재가 발생했을 때 일부 학생이 대피하지 않고 소화기로 불을 끄려다 교실에 있던 학생 31명 전원이 변을 당한 것으로 조사됐다. 부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조은숙(20·여) ▲이도호(21) ▲강미영(20·여) ▲복소중(28·강사) ▲이응철(20) ▲김대식(20) ▲김지영(20) ▲이정욱(18) ▲조일환(18) ▲이준우(19) ▲박대웅(19) ▲양병윤(26) ▲송용옥(20) ▲김형준(21) ▲이철우(20) ▲김신욱(20) ▲박정현(21) ▲이원영(24) ▲금동철(20) ▲최중엽(20) ▲최원경(19) ▲정명현(20) ▲박철환(19) ▲이근수(20) 광주 한만교 전영우기자
  • 日히로시마 6.4규모 강진

    [도쿄 연합] 24일 오후 3시28분께 일본 주고쿠(中國)와 시코쿠(四國) 지방을 중심으로 리히터 규모 6.4의 강진이 발생,2명이 사망하고 148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이번 지진은 히로시마(廣島)현의 남부 및 남동부 지역,야마구치(山口)현,에히메(愛媛)현,시마네(島根)현,오이타(大分)현,고치(高知)현 등 광범위한 지역을 강타,25일 새벽 현재 가옥 15채가 완전 또는 거의 붕괴되는 등 3,400채 이상의 건물이 피해를 입었다. 또 산요(山陽) 신칸센(新幹線)과 주고쿠,시코쿠 지방의 고속도로 운행이 일부 중단되고 2만8,500세대에 단수 피해가,5만세대에 정전 피해가 발생했다. 일본 기상청은 이날 지진이 일본 혼슈(本州)와 시코쿠 지방 사이의 필리핀해 플레이트 내부(해저 51㎞)에서 발생한것으로 추정했다. 단층운동의 크기를 의미하는 모멘텀 매그니튜드(Mw)는 6.9로 95년의 일본 고베(神戶) 대지진과 같은 수준이었다.이지역에서는 1857년,1905년,1949년 등약 50년 주기로 리히터규모 6 이상의 강진이 발생해 왔다. 한편 이 지진으로 우리나라 남동부지역 주민들이 한때 대피하는 소동을 벌였으나 인명과 재산피해는 없었다.
  • 독자의 소리/ 아파트 경계벽 폐쇄…사고때 피난처 없애는 일

    초고층 아파트가 날로 증가해 대구시의 주거비율은 단독주택이 33%,아파트가 5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아파트는주거생활에 편리하지만 주거공간이 한정돼 있어 활동에 많은 제약을 받기도 한다.불을 피하려다가 아파트 난간에서추락해 숨지는 사고가 매스컴에 종종 등장하는데 실제로대구에서도 이같은 사고가 여러번 발생했다.이러한 사고는평소 조금만 주의를 기울인다면 충분히 막을 수 있다는점에서 안타까움을 더해 준다. 아파트 화재시 추락사고 재발을 방지하고자 시민들에게한가지 부탁을 한다.아파트 각 가구에서 출입할 수 있는곳은 현관 출입문 하나뿐이다.그래서 불이 나 현관을 통한대피가 불가능해지면, 발코니에 설치된 가구간 경계벽인경량칸막이를 파괴해 이웃집으로 신속히 대피하는 게 최상의 수단이다. 경량칸막이는 석고보드 등으로 설치돼 누구나 손쉽게 부술 수 있다.그러나 이러한 비상대피로를,입주자들의 무지와 안전불감증 탓에 창고로 사용하거나 가재도구를 쌓아폐쇄함으로써 위급한 상황에서 대피하지 못해 고귀한 생명을 잃게 된다.따라서 발코니 경계벽에 입주자가 멋대로 설치한 창고 등은 신속히 철거하여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야 하며 또한 아파트관리소에서도 가구별로 확인해 경계벽 폐쇄행위를 철저히 뿌리뽑아야 할 것이다. 최갑규 [대구 서부소방서]
  • 강릉·삼척·포항 산불 강풍타고 계속 번져

    건조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20일 하루동안 전국적으로크고 작은 산불이 16건 발생,1명이 숨지는 등 피해가 잇따랐다. 이날 오후 1시 32분쯤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읍 금장2리야산에서 산불이 나 초속 12m의 강한 바람을 타고 3시간여만에 인근 흥안리·오도리 일대 50여㏊의 산림을 태운 채해안을 따라 북쪽으로 밤새 번져 나갔다. 불이 나자 긴급 대피한 500여명의 마을주민과 공무원·소방관 등 1,000여명이 동원돼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이 과정에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포항시 북구 흥해읍 금장2리 주민 윤의선씨(57·여)가 마을입구에서 연기에 질식돼 숨진 채 발견됐다.금장리와 흥안리 등의 축사 3∼4개동도 모두 타버렸다. 또 이날 오전 5시40분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산계리 속칭 금단골에서도 산불이 발생했다.불은 강한 바람을 타고15㏊의 임야를 태우고 밤이 되면서 계속 낙풍리와 북동리지역까지 번지고 있다.마을 근처까지 불이 접근하자 낙풍리 주민 17가구 50여명이 긴급 대피했으며 산계리 한라시멘트 쪽으로도 불길이넘어갈 것에 대비,소방차들이 집중배치됐다. 삼척시 도계읍 늑구1리 야산에서도 오후 1시16분쯤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10㏊ 정도의 임야를 태우며 밤새 바람을 타고 38번국도를 뛰어넘어 인근 고사리와 향기리 쪽으로 번지고 있다. 강릉·삼척 조한종·포항 이동구기자 bell21@
  • 청계산 청소년수련장 16일 개장

    서울대공원은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부근 청계산 기슭에 설치된 2만3,600평 규모의 청소년수련장을 16일 개장,11월 말까지 운영한다.하루 1,000명 정도를 수용할 수 있는 수련장은 야영장,등산로,체력단련장,배구장,농구장 등 각종 수련시설과 취사장,화장실,샤워장,매점,공중전화 및 캠프파이어를 즐길 수 있는 대피소를 갖추고 있다. 야영료(입장료)는 2박3일 기준으로 어린이 200원,중·고생500원,어른 700원이다. 텐트 등 캠핑도구는 개별적으로 준비해야 한다.이용 예정일 2일 전까지 전화(500-7620∼2,7870)로 반드시 예약해야 한다. 임창용기자
  • 고속철 대전·대구 시내구간 지상화 U턴 배경

    경부고속철도 대전·대구 구간의 통과방법은 그동안 3차례나 번복됐다. 지난 90년 6월 처음 기본계획을 만들 때의 원안은 지하화였다.지상노선은 도시경관을 해치고 소음·진동 등 환경문제를유발한다는 것이 주된 이유였다. 또 주거밀집지역이 편입되는데다 주행구간의 굴곡으로 인한 주행속도 저하도 지하화결정의 요인이었다.그러나 93년 6월 지상으로 건설계획이 수정됐다.과다한 투자비 때문이다.당시 계산으로도 지상화할경우 4,335억원이 절감되는데다,시공도 쉽고 공사기간도 단축된다는 판단 근거가 제시됐다.그러나 해당 지역의 반발로95년 4월 다시 지하화로 재번복됐다.주민은 물론 두 지역 출신 정치인,지방의회가 들고 일어났던 것이다. 이에따라 95년 7월부터 지하노선의 실시설계가 본격화돼 대전 구간의 경우 87%,대구는 79%까지 진행됐다.그러나 93년 7월부터 시작된 지상노선의 실시설계도 대전 51%,대구 44%가이뤄진 상태였다.지하화 및 지상화 설계는 98년 3월 경제난이 닥치면서 일단 중지된 상태다. 건설교통부와 고속철도건설공단측이 대전과 대구 시가지 통과 구간을 지상화하려는 것은 경제성과 안전성,시공성,유지및 관리 측면 때문이다. 지하화는 지상화에 비해 우선 사업비가 대전 6,936억원,대구 5,263억원이 더 든다.공기도 각각 18개월과 12개월이 늘어난다.1조 2,199억원의 사업비 절감은 경제가 어려운 상황에서 우선적인 고려요인이 될 수 밖에 없다고 공단 관계자는강조했다. 이와 함께 화재나 철도차량 사고가 발생하면 신속한 대피가곤란하고 사고 처리도 힘들다는 것이다.또 지하수 배출과 환기,대피시설 유지 등 운영비도 지하구간이 지상구간보다 2배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산된다.이용객의 동선도 길어질 수 밖에 없어 불편이 예상된다고 한다. 하지만 이같은 요인에도 불구하고 정부와 공단의 지상화 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우선 해당지역 국회의원을비롯한 지역주민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지상구간에편입되는 용지 49만8,000평(대전 18만5,000평,대구 31만3,000평)의 보상과 건물 740동(대전 230동,대구 510동)의 철거,도시계획 변경 등에 지방자치단체가 쉽게 협조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도운기자 dawn@
  • 중·동부 유럽 최악 홍수

    [부다페스트 AFP 연합] 헝가리와 루마니아 우크라이나 등중·동부 유럽 3국을 휩쓴 홍수로 헝가리 주민 3만명과 우크라이나 주민 1만3,000명,루마니아 주민 3,700명 등 총 4만6,000여명이 집을 버리고 긴급 대피했다고 각국 정부 관리들이8일 밝혔다. 헝가리 정부는 집중호우와 해빙수 쇄도로 티소강 수위가 7m를 넘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했다.이번 홍수 등으로 헝가리에서 두 번째로 큰 강인 티소강 제방 두 곳이 6일 20년 만에 처음으로 범람,130㎢의 농경지가 침수됐으며 제방이 터진곳에는 초당 1,000㎥의 물이 침수된 마을로 밀려들고 있다고 북부 수자원 관리당국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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