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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번지는 ‘모방테러’ 협박

    13일 오전 6시40분쯤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에 40대로 보이는 남자로부터 “지하 2층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전화가 걸려왔다.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지만,오전 한때 비상대피령이 내려지고 50여명의 폭발물 탐지반과 기동타격대,폭발물 탐지견이 긴급 출동하는 소동을 빚었다. ●잇따르는 테러 경고 최근 공항과 주요 기관을 대상으로 한 테러 협박이 잇따르면서 시민과 경찰을 바짝 긴장시키고 있다.이라크 추가 파병 계획에 따라 아랍권으로 추정되는 세력의 협박편지도 잇따라 신문지면을 장식하고 있다. 지난 12일 항공교통관제소에는 “한국행 비행기에 알카에다와 연관된 테러리스트가 타고 있다.”는 이메일이 날아든 것이나,지난 9일 인천공항공사에 “7∼8월 중 인도인 테러분자가 미국행 항공기를 폭파할 것”이라는 내용의 태국발 협박편지가 배달된 것이 그렇다.외국인 불법체류자를 집중 단속하던 지난 1월에는 “중국 동포를 추방한 데 보복하기 위해 여의도 일대의 가스를 폭파시키겠다.”는 편지가 국무총리실에 전해지기도 했다. 한국테러리즘연구소 최진태 소장은 “국력이 늘고 전세계에 우리 기업과 교민이 많이 진출하는 등 국제 사회에서 한국의 정치적 위상이 높아지면서 테러의 위험 또한 커지고 있다.”면서 “특히 현재 이라크 무장세력이 미국을 지원하는 모든 세력을 적으로 간주해 위험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화풀이용 협박 속출 테러 협박을 모방,정치권에 대한 실망감 등 홧김에 개인적인 불만을 표출하기 위한 협박도 잇따르고 있다.112신고로 공공장소 등을 폭파하겠다는 협박전화가 지난 1년 동안 40여건에 달하자 최근 서울경찰청이 구속수사를 원칙으로 강력 대처하겠다는 방침을 밝혔지만,수그러들지 않고 있다. 지난 12일 오후 함모(42)씨는 국회 전화교환실로 “서민은 살기 어려운데 일을 하지 않고 살찐 국회의원 3명을 골라 죽이겠다.”는 협박전화를 걸어 경찰에 붙잡혔다.지난 5일에는 서울시지하철본부 사무실에 “교도소에서 폭행을 당해 억울한데 혼자 죽기 억울하다.”며 폭파 협박 전화를 건 40대 남성이 검거됐다. 지난 5월20일에는 잠실의 호텔과 김포발 제주행 비행기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협박전화를 걸었다가 붙잡힌 김모(23)씨가 경찰에서 “스릴을 느끼고 싶었고,나의 협박 기사를 스크랩해 두고 있다.”고 ‘자랑스럽게’ 말해 아연실색케 했다.김선일씨의 피살소식이 전해진 지난달 23일에는 흥분한 사람들로부터 한남동 이슬람성원에 20여통의 협박전화가 이어졌다. 중앙대 사회학과 신광영 교수는 “정치권이 사회적 불안 요소를 해결해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불만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된 된 것이 이같은 일을 부추긴다.”면서 “사람들이 최근 확산되고 있는 테러라는 불만 표시 방법을 모방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서울경찰청 관계자는 “범죄 모방심리로 인해 대구 지하철 방화사건 직후에는 방화 협박이,9·11테러 직후에는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폭파 협박이 급증했다.”면서 “개인의 화풀이용 협박전화가 공권력의 낭비와 시민의 불안으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유지혜 이재훈기자 wisepen@seoul.co.kr˝
  • [사설] 지하철 사고 재발방지책 마련하라

    서울지하철 2호선에서 전기 장치의 화재로 지하철 운행이 1시간10분이나 중단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놀란 승객들은 손으로 문을 열고 선로로 뛰어내려 대피했다.대구지하철의 참사를 기억하는 시민들을 깜짝 놀라게 한 사고였다.그나마 인명피해가 없는 게 다행이었다.사고원인은 일단 변전소 과부하 때문인 것으로 드러나고 있다. 지하철 사고가 다른 어떤 사고보다 발생해서는 안 되는 이유는 지하철이 땅 밑에서 운행되는 대량 수송 수단으로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이번 사고는 지상구간에서 났지만 지하구내나 터널 안에서 사고가 난다면 피해는 예측하기 어렵다.인명피해를 동반하는 사고가 또 발생하지 않는다고 장담할 수 없다.이번 사고에서 다친 사람이 없었다고 가벼이 넘겨서는 안 된다.수천명,수만명의 승객들이 겪은 공포감과 불편,시간 낭비는 인명피해에 못지않다. 요금을 올리는 만큼 공사측은 승객들의 안전에 더욱 신경을 쓰고 투자해야 한다.선진국보다 사고율이 적다고 자만할 게 아니다.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꼼꼼하고 세밀하게 점검을 해야 한다.완공된 지 오래된 서울의 지하철은 설비의 노후화로 고장날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작은 사고가 잦으면 큰 사고가 따르기 마련이다.이번 사고는 경고 사인과 같다.반드시 원인을 찾아내 고치고 바꾸어야 한다.승강장 사고도 문제다.선로 투신 사고로 작년에 48명이 죽거나 다쳤다.승강장의 틈에 발이 끼어 다치는 사고도 잦다.대책을 세워야 한다.지하철은 ‘시민의 발’이다.마음 푹 놓고 이용할 수 있도록 점검과 정비를 철저히 하길 바란다.˝
  • 美독립기념일 테러 비상

    |워싱턴 백문일특파원|미국인들이 4일 독립기념일을 맞이한 가운데 국제테러조직 알 카에다가 이날을 기해 대규모 테러공격을 가할 것이라는 우려가 확산돼 긴장이 고조되고 있다.미국 국토안보부는 독립기념일 연휴가 시작되기에 앞서 테러 경계 수준을 높이는 조치는 취하지 않았으나,테러에 대비한 구체적인 대응책을 시달했다. 국토안보부는 지난주 주정부 및 지방 공무원들에게 전력,화학 및 주요 교통시설에 대한 경계를 강화하도록 지시했다. 존 애슈크로포트 법무장관은 알 카에다가 공격준비를 75∼90% 정도 완료한 상태라고 밝혔다. 미 연방수사국(FBI)도 지난 1일 전국 1만 8000여 법집행 기관에 보낸 주례 고시를 통해 “미국 본토는 여전히 알 카에다의 제1 테러 목표”라며 독립기념일 주말에 전국경찰의 순찰을 강화하고 테러활동 조짐을 주시하라고 촉구했다. 바레인에서는 테러 우려로 미국 독립기념일 행사가 취소됐으며,바레인 주둔 미해군 5함대는 미군 가족을 대피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바레인 주재 미국 대사관은 테러 발생 우려로 마나마의 한 호텔에서 열릴 예정이던 독립기념일 리셉션을 취소한다고 밝혔다. 미국 국무부가 지난 1일 바레인에 대한 여행금지 조치를 발령한 데 이어 국방부는 2일 바레인 주둔 미군 가족과 비필수 요원을 30일 이내에 본국으로 대피시킬 것이라고 발표했다. 한편 미국 경찰은 독립기념일 불꽃놀이로 인한 부상자 발생에도 대비하고 있다. mip@seoul.co.kr˝
  • 남부 집중호우 10여명 사망·실종

    제7호 태풍 ‘민들레’의 영향으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집과 도로가 침수된 데다 빗길 교통사고와 매몰사고 등이 잇따라 1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4일 오전 7시35분쯤 충북 영동군 용산면 가곡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46다 51××호 카니발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자 이모(32)씨와 부인이 숨지고 생후 7개월된 아들이 중상을 입었다. 오전 8시16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모 군부대 앞 도로에서 충북 31고 63XX호 매그너스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전자와 탑승자 권모(20)씨가 숨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인천 영종도 해상에서 나모(56)·최모(60)씨 등 2명이 가로 2m,세로 1.8m 두께 10㎝의 스티로폼 2장을 겹쳐 묶은 뒤 올라타 물놀이를 하다 썰물에 남서쪽 바다로 밀려가 실종됐다. 또 오전 10시40분쯤 강원 강릉시 사천면 미노리 사천천에서 물고기를 잡던 최모(52)씨가 불어난 물에 빠져 숨졌다. 앞서 3일 오후 5시20분쯤 경남 창원시 북면 매곡리 B레미콘 회사의 공사현장 위쪽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조립식 건물안에 있던 박모(70)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3일 시간당 63㎜의 비가 내린 목포에서는 4일 오전 3시35분쯤 해수위가 높아지면서 산정동 북항,삼학도,갓바위,동명동 어판장 일대 도로 4곳이,주택과 상가 등 136채가 물에 잠겼다.경북 구미시 인의동과 전북 김제시 요천동 일대 상가 100여채,전남 목포시 죽교동과 전북 김재시 만경읍 일대 농경지 32㏊가 침수됐다. 4일 오전 10시5분쯤 전남 여수시 만덕동 만성리 해수욕장 방파제 부근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1000t급 석유 운반선 1대가 강풍으로 좌초됐다. 선박에는 12명의 승무원과 80t의 경유가 실려 있었지만 인명 피해나 기름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6시45분 김포발 포항행 아시아나항공 OZ 8331편이 기상악화로 이륙하지 못하는 등 서울에서 남부지역을 오가는 왕복 항공기 131편이 잇따라 결항됐다.인천과 목포,통영항 등을 운행하는 연안 여객선 154척의 운행도 중단됐다. 18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주요 등산로 132개 구간이 통제돼 등산객 87명이 지리산 장터목 등 8곳의 대피소에 대피했고,울릉도를 찾은 300여명의 관광객도 높아진 파도로 발이 묶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남부 집중호우 10여명 사망·실종

    제7호 태풍 ‘민들레’의 영향으로 남부지역을 중심으로 집중호우가 쏟아져 집과 도로가 침수된 데다 빗길 교통사고와 매몰사고 등이 잇따라 10여명이 숨지거나 실종됐다. 4일 오전 7시35분쯤 충북 영동군 용산면 가곡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에서 46다 51××호 카니발승용차가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아 운전자 이모(32)씨와 부인이 숨지고 생후 7개월된 아들이 중상을 입었다. 오전 8시16분쯤 충북 청주시 흥덕구 강서동 모 군부대 앞 도로에서 충북 31고 63XX호 매그너스 승용차가 가로수를 들이받아 운전자와 탑승자 권모(20)씨가 숨졌다. 이날 오전 9시30분쯤 인천 영종도 해상에서 나모(56)·최모(60)씨 등 2명이 가로 2m,세로 1.8m 두께 10㎝의 스티로폼 2장을 겹쳐 묶은 뒤 올라타 물놀이를 하다 썰물에 남서쪽 바다로 밀려가 실종됐다. 또 오전 10시40분쯤 강원 강릉시 사천면 미노리 사천천에서 물고기를 잡던 최모(52)씨가 불어난 물에 빠져 숨졌다. 앞서 3일 오후 5시20분쯤 경남 창원시 북면 매곡리 B레미콘 회사의 공사현장 위쪽 절개지가 무너지면서 조립식 건물안에 있던 박모(70)씨가 흙더미에 깔려 숨졌다. 3일 시간당 63㎜의 비가 내린 목포에서는 4일 오전 3시35분쯤 해수위가 높아지면서 산정동 북항,삼학도,갓바위,동명동 어판장 일대 도로 4곳이,주택과 상가 등 136채가 물에 잠겼다.경북 구미시 인의동과 전북 김제시 요천동 일대 상가 100여채,전남 목포시 죽교동과 전북 김재시 만경읍 일대 농경지 32㏊가 침수됐다. 4일 오전 10시5분쯤 전남 여수시 만덕동 만성리 해수욕장 방파제 부근에서 인도네시아 국적 1000t급 석유 운반선 1대가 강풍으로 좌초됐다. 선박에는 12명의 승무원과 80t의 경유가 실려 있었지만 인명 피해나 기름유출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오전 6시45분 김포발 포항행 아시아나항공 OZ 8331편이 기상악화로 이륙하지 못하는 등 서울에서 남부지역을 오가는 왕복 항공기 131편이 잇따라 결항됐다.인천과 목포,통영항 등을 운행하는 연안 여객선 154척의 운행도 중단됐다. 18개 국립공원관리공단의 주요 등산로 132개 구간이 통제돼 등산객 87명이 지리산 장터목 등 8곳의 대피소에 대피했고,울릉도를 찾은 300여명의 관광객도 높아진 파도로 발이 묶였다. 유영규기자 whoami@seoul.co.kr
  • 김천호사장 “말 한번만 바꿨다”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김선일씨의 피살 당시 상황과 심경을 밝혔다. 왜 한국대사관에 알리지 않았나.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납치 사실은 언제,어떻게 알았나. -실종 10일 후인 12,13일쯤 알았다.이라크 직원들을 팔루자로 자주 보내는데 (이 경우도)직원들을 보내서 알았다. 납치사실을 미군에 알리거나 통보받았나. -미군에는 들은 적도 없고,알린 적도 없다.미군측으로부터 피랍 사실을 알았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다. 왜 단독협상을 벌였나. -이라크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그랬다.현지에서는 종파나 단체가 많아 일반적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단독으로 협상을 한다. 납치단체가 2개라는 설이 있는데. -모르겠다. 납치단체와의 협상 시기와 내용,장소는.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없고 기관(감사원)에 가서 말할 것이다. 사건 경위에 대해 여러차례 말을 바꿨는데. -여러 번 바꾸지 않았고 한 번만 바꿨다.이라크에서 대사관에 보고한 내용이나 기자회견한 내용 그대로다. 납치범들에게 협상안을 요구했나. -요구한 적 없다. 현지 대사관의 대피 요구를 여러 번 묵살했다는데. -(대신)경계를 강화했다.이라크 현지 사설 경찰관을 고용했다. 직원 최욱씨가 현지 고립됐다는데. -잘못된 정보다.(최씨로부터 받은)이메일을 공개하겠다. 인천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김천호사장 “말 한번만 바꿨다”

    김천호 가나무역 사장이 30일 오후 인천공항에 도착,김선일씨의 피살 당시 상황과 심경을 밝혔다. 왜 한국대사관에 알리지 않았나. -자체적으로 해결하려고 했다. 납치 사실은 언제,어떻게 알았나. -실종 10일 후인 12,13일쯤 알았다.이라크 직원들을 팔루자로 자주 보내는데 (이 경우도)직원들을 보내서 알았다. 납치사실을 미군에 알리거나 통보받았나. -미군에는 들은 적도 없고,알린 적도 없다.미군측으로부터 피랍 사실을 알았다는 보도는 잘못된 것이다. 왜 단독협상을 벌였나. -이라크의 특수한 상황 때문에 그랬다.현지에서는 종파나 단체가 많아 일반적으로 그런 일이 있으면 단독으로 협상을 한다. 납치단체가 2개라는 설이 있는데. -모르겠다. 납치단체와의 협상 시기와 내용,장소는. -지금 말할 수 있는 것은 없고 기관(감사원)에 가서 말할 것이다. 사건 경위에 대해 여러차례 말을 바꿨는데. -여러 번 바꾸지 않았고 한 번만 바꿨다.이라크에서 대사관에 보고한 내용이나 기자회견한 내용 그대로다. 납치범들에게 협상안을 요구했나. -요구한 적 없다. 현지 대사관의 대피 요구를 여러 번 묵살했다는데. -(대신)경계를 강화했다.이라크 현지 사설 경찰관을 고용했다. 직원 최욱씨가 현지 고립됐다는데. -잘못된 정보다.(최씨로부터 받은)이메일을 공개하겠다. 인천 김효섭기자 newworld@seoul.co.kr˝
  • [사설] 이라크 주권 이양, 교민대책 철저히

    이라크 주권이 28일 임시정부에 전격적으로 이양됐다.연합군 임시행정처가 이날 업무를 종료함으로써 당초 예정일을 이틀 앞당긴 것이다.우리는 이를 적극 환영한다.특히 외국인 납치 살해,폭탄 테러,요인 암살이 잇따르고 있는 가운데 주권 이양이 이뤄져 주목되고 있다.그러나 향후 정치 일정은 그리 순탄하지만은 않을 것 같다.내년 1월 말까지 총선거 및 정식 정부 수립,내년 말까지 한번 더 총선거를 실시하는 일정 등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새로 출범한 이라크 임시정부가 가장 먼저 할 일은 사회 안정이다.최근 한국인 김선일씨를 살해한 무장단체들이 이번에는 터키인 3명,파키스탄인 1명,미 해병 1명 등 5명을 인질로 잡고 참수 위협을 가하고 있다.임시정부에 타격을 주려는 목적이 분명하다.더욱이 그동안 납치된 사람들을 보면 미군과 직·간접적 관련이 있거나 파병국인 것으로 드러났다.추가 파병을 결정한 한국 교민은 항상 공격 목표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정부는 향후 이라크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면서 위험에 노출된 우리 교민의 안전 대책을 다시금 점검해야 할 것이다.현재 이라크에는 교민 50여명이 남아 있으나 일부는 정부의 강력한 권고에도 불구하고 체류 지속 의사를 고수한다고 한다.각자 사정이 있겠지만 신변 안전이 우선이다.더 이상 한국인의 희생이 있으면 안 된다.정부는 교민들이 1명도 빠짐없이 이라크에서 철수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교민들도 정부방침에 협조해야 할 것이다. 정부는 사우디아라비아 등 다른 중동국가 교민의 안전상황도 서둘러 점검해야 한다.사우디아라비아에서도 교민 납치 시도가 있었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는 마당이다.소 잃고 외양간 고치는 우(愚)를 범해서는 안 된다.어느 나라든 ‘위험지역’으로 판단되면 필수인원을 제외하고 교민들을 대피시켜야 한다.특히 현지 공관과 교민간 연락망을 갖추는 것이 급선무다.거듭 강조하건대 정부는 제2의 김선일씨가 나오지 않도록 해야 한다.˝
  • 기록 깬 6월 호우

    제6호 태풍 ‘디앤무’로 2명이 숨지고 2만 9794㏊의 농경지가 물에 잠기는 등 인명과 재산 피해가 잇따랐다.태풍은 열대성 저기압으로 약화되면서 물러갔지만 장마전선이 본격적으로 형성되면서 24일 제주 지방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태풍 ‘디앤무’가 간접영향을 미친 이번 비는 강원·경북 동해안 지역은 물론 충남·충북·울산 등 광범위하게 피해를 주었다.강수량은 제천 336㎜를 비롯해 청주 335㎜,동해302㎜,대전 299㎜,문경 282㎜,산청 269㎜ 를 기록했다. 20일 대관령에는 기상관측 이래 6월 중 가장 많은 비가 내렸던 1998년 127.1㎜보다 44.9㎜ 더 많은 172㎜가 내렸다.반면 제주는 17㎜,인천은 55㎜에 그치는 등 지역적인 편차가 컸다. 인명 피해는 계속되는 비에 땅이 물러진 21일 집중됐다.이날 오전 울산시 울주군 웅촌면의 와지공단 신영플라텍에서 석축이 무너졌다.이 사고로 근로자 손영식(23)씨가 흙에 깔려 숨지고,김일자(40)씨 등 2명이 크게 다쳤다.비슷한 시각 충북 단양군 단성면에서도 산사태로 집이 매몰되는 바람에 1명이 숨졌다. 주택 침수도 잇따랐다.전국에서 252채가 물에 잠겨 이재민 522명이 발생했다. 충북지역에서만 201채가 침수돼 442명이 학교와 마을회관 등으로 긴급 대피했다.농지 침수는 충남이 4562㏊로 가장 많았고,이어 경북 1452㏊,전북 1485㏊,대구 195㏊ 등이다. 중앙고속도로는 죽령터널 부근 하행선에서 20일 오후 흙이 휩쓸려 내려가면서 한때 통행에 어려움을 겪었다. 철도는 태백선이 증산∼사북,중앙선이 고명∼삼곡,충북선이 오근장∼내수 사이에서 각각 노반침수,선로매몰,궤도이탈로 한때 불통됐지만 21일 오후까지 모두 복구됐다. 항공기는 21일 오전 7시발 여수∼포항편 여객기가 결항하고,인천∼오사카 등 국제선 2편의 운항이 지연돼 승객들의 항의를 샀다.연안여객선은 21일 오후 6시 현재 105항로 154척중 11항로 14척이 운항통제중이다.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태백선 운행중단·도로유실…

    제6호 태풍 ‘디앤무’로 많은 비가 내려 전국에서 가옥침수,열차운행 중단 등 크고 작은 피해와 불편이 잇따랐다. 20일 오후 5시50분쯤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석항리 태백선 석항역에서 영월방면 2㎞ 지점의 고압선이 끊겨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영월역에 따르면 강릉을 출발,오후 9시 12분 청량리 도착 예정인 청량리행 1672호 무궁화 열차가 석항역을 지나 2㎞ 가량 운행했을때 철길 옆 낙엽송 3그루가 넘어지며 고압선을 건드려 단전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사고로 기관차 천장과 유리창 등이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무궁화호 여객 열차는 모두 7량으로 승객 504명이 타고 있었으며 철도청은 디젤기관차를 투입,열차를 영월역으로 견인한 뒤 임시열차로 승객들을 실어날랐다. 오후 6시30분쯤엔 경북 영주시 풍기읍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 부근 절개지의 토사가 붕괴됐다.사고로 토사가 갤로퍼 승합차와 누비라 승용차 등 차량 2대를 덮쳐 한때 차량 일부가 매몰되기도 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울 5가구,인천 3가구,수원 4가구,경북 7가구 등 모두 19가구의 침수피해가 생겼다고 밝혔다.전북 익산시 중앙동에서 다세대 주택 축대붕괴사고로 6가구 15명이 긴급대피했다.또 충남 서천 800㏊,홍성 228㏊,보령 780㏊,태안 649㏊,부안 320㏊,홍성 228㏊,예산 181㏊ 등 모두 4700㏊가 침수됐다.경북 상주시 하남면의 국도 25호선과 상주시 화서면의 국지도 49호선이 범람하거나 일부 유실되기도 했다. 조덕현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태백선 운행중단·도로유실…

    제6호 태풍 ‘디앤무’로 많은 비가 내려 전국에서 가옥침수,열차운행 중단 등 크고 작은 피해와 불편이 잇따랐다. 20일 오후 5시50분쯤 강원도 영월군 중동면 석항리 태백선 석항역에서 영월방면 2㎞ 지점의 고압선이 끊겨 열차운행이 중단됐다. 영월역에 따르면 강릉을 출발,오후 9시 12분 청량리 도착 예정인 청량리행 1672호 무궁화 열차가 석항역을 지나 2㎞ 가량 운행했을때 철길 옆 낙엽송 3그루가 넘어지며 고압선을 건드려 단전되면서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사고로 기관차 천장과 유리창 등이 파손됐으나 인명피해는 없었다. 무궁화호 여객 열차는 모두 7량으로 승객 504명이 타고 있었으며 철도청은 디젤기관차를 투입,열차를 영월역으로 견인한 뒤 임시열차로 승객들을 실어날랐다. 오후 6시30분쯤엔 경북 영주시 풍기읍 중앙고속도로 죽령터널 부근 절개지의 토사가 붕괴됐다.사고로 토사가 갤로퍼 승합차와 누비라 승용차 등 차량 2대를 덮쳐 한때 차량 일부가 매몰되기도 했으나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한편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이날 오후 6시 현재 서울 5가구,인천 3가구,수원 4가구,경북 7가구 등 모두 19가구의 침수피해가 생겼다고 밝혔다.전북 익산시 중앙동에서 다세대 주택 축대붕괴사고로 6가구 15명이 긴급대피했다.또 충남 서천 800㏊,홍성 228㏊,보령 780㏊,태안 649㏊,부안 320㏊,홍성 228㏊,예산 181㏊ 등 모두 4700㏊가 침수됐다.경북 상주시 하남면의 국도 25호선과 상주시 화서면의 국지도 49호선이 범람하거나 일부 유실되기도 했다. 조덕현 채수범기자 lokavid@seoul.co.kr˝
  •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공사 재개 한달

    ‘수도권 핏줄 서둘러 잇자.’ 환경·불교단체와의 갈등으로 2년간 멈췄던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일산∼퇴계원 구간 공사가 중장비의 굉음속에 본격적으로 재개됐다. 8일 오후 양주시 장흥면 울대리 사패산 터널 공사현장.공사개요와 작업현황,발파작업 안전수칙 등을 적은 대형 게시판 뒤로 터널입구가 한눈에 들어온다. 지난달 13일 의정부 사암연합회 승려와 공사관계자 등이 무사고 기원제를 올리고 발파를 시작한 이곳에 각각 편도 4차선의 입구와 출구 터널 2곳이 50여m씩 뚫렸다.한낮인데도 대형 조명이 비치는 터널 안에선 최신 굴착장비인 대당 30억원의 스웨덴제 ‘슈퍼 컴퓨터 점보 드릴’이 화강암 벽면에 폭약 장착 구멍을 뚫고,30여대의 트럭들이 포크레인이 걷어낸 암석조각을 실어나른다.무너진 벽면은 콘크리트로 보강한다. 이날 이곳에서 사패산 너머 4㎞ 떨어진 의정부 호원동 퇴계원쪽 터널 입출구에서도 첫 발파가 이뤄졌다.길이 3993m의 사패산 터널은 4차선으로는 세계 최장이다.사패산 터널공사는 사업비 2조 3600억원,총연장 36.3㎞의 일산∼퇴계원 구간 6개 공구중 제4공구에 포함된 최대 난공사다.터널은 폭 20m,높이 11m의 완만한 반원형이다.터널 내부엔 비상시 각각 반대 방향 터널로 통행할 수 있는 연결로가 5곳에 설치된다.10여곳의 대피공간과 함께 전기·통신 및 집진·환풍 시설도 설치된다. 사업시행자인 서울고속도로㈜는 1∼3공구와 5∼6공구의 공사를 2006년 6월까지 끝낼 계획이다.그러나 사패산 터널은 공기를 최대한 앞당겨도 2008년 6월에나 마칠 수 있다.지난 2001년 11월부터 불교계와 환경단체가 터널 입구에서 농성을 시작,2년 남짓 공사가 중단됐기 때문이다.이에 따라 2년 동안 사패산 터널 입·출구를 우회하는 차량들로 인해 국도 39호선에 극심한 병목현상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도로공사와 시행자,LG·코오롱·대우·삼환 등 9개 시공사들은 조속한 준공을 위해 전력투구하고 있다.6개 공구 현장에선 대형 포크레인과 굴착기·트럭들이 안전모를 쓰고 작업복을 입은 현장 근로자들 사이를 분주히 오가고 있다.터널 공사는 낮밤을 안 가리고 24시간 진행되고 있다. 사패산 터널이 뚫리고 서울외곽순환고속도로 123.7㎞가 완전히 이어지면 교통정체로 발생하던 자동차 연료소모비용과 운행비 등이 연간 2500억원씩 절감된다. 시속 30㎞에 불과한 경기북부의 주요 간선 통행속도가 100㎞로 빨라져 의정부∼일산이 현재 50분∼1시간에서 20분 거리로 연결된다.경기 동북부 의정부∼퇴계원 소통시간도 현재 40∼50분대에서 10분대로 줄어든다.경기 서북부 일산신도시와 파주·양주 지역 주민들은 바캉스때 동해바다로 가는 길이 훨씬 단축된다.의정부 방향에서 차량 유입이 분산돼 만성 정체구간인 도봉로·미아로 등 서울 북부 주요 도로의 소통이 크게 빨라지고 상계동과 도심을 연결하는 동부간선도로의 혼잡도 개선된다. 일산∼퇴계원 구간엔 50곳의 교량(7923m),5개의 터널(1만1820m)이 건설되고 원당·벽제·송추·의정부·덕송 등 5개의 IC가 신설된다.5개의 터널중 노고산 1·2와 불암산 터널은 굴착이 완료됐다.수락산 터널도 굴착률 60%의 공정을 보이고 있다. 글 양주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호우지역에 골목별 담당자 둔다

    서울 동대문구가 두가지 대민행정으로 눈길을 끌고 있다. 우선 우기(雨期)를 맞아 침수가옥 피해 방지 서비스반을 만들었다.2001년과 지난해 집중호우 피해지역을 골목별 담당자를 둬 수시점검하겠다는 구상이다. 일용직,공익근무요원 등 561명을 122개 반으로 쪼개 10∼20가구씩 전담시킨다. 서비스반은 예방이 중요하다고 보고 관내 침수지역 및 취약지 조사에 나서는 한편 주민들에게 양수기 사용방법과 수방자재 보관위치 및 대피소를 쉽게 파악하도록 지도하게 된다. 송한수기자 onekor@seoul.co.kr˝
  • [인터뷰] 1일 출범 소방방재청 권욱 초대청장

    “각종 재난과 사고로 해마다 큰 손실을 보는 현재의 시스템은 문제가 있습니다.예방시스템 구축에 최선을 다할 겁니다.” 1일 정식으로 출범하는 소방방재청 권욱(53) 초대 청장(차관급)은 체계적이고 과학적인 재난관리시스템을 구축해 재난으로 인한 국민의 인명과 재산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금까지는 사실 국민의 재산관리에 주먹구구 측면이 있었다고 실토했다.일이 터졌을 때 사후수습 위주로 대응해 효과적인 대처가 되지 못했다는 것이다. 우선 예측시스템을 대폭 강화하겠다고 밝혔다.기상청의 예보기능과 소방방재청의 분석·대응기능,언론의 정보전달기능이 동시에 이뤄지도록 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는 얘기다. 소방·방재업무는 계속 확대돼야 한다고 강조했다.선진국일수록 국가안전망이 잘 돼 있는데,지금처럼 각종 재난으로 많은 피해를 낸다면 선진국 진입의 장애요인이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안전관리는 더이상 중앙정부의 몫만은 아닙니다.민·관의 파트너십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권 청장은 각종 사고를 수습할 때 기존의 관주도에서 민과 관이 협력하는 체계에 비중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재난관리에 대해 정부가 책임을 도맡다시피했으나 이젠 주민과 지자체가 역할을 분담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민 스스로 재난에 제대로 대응할 수 있도록 교육시스템도 도입할 방침이다.새로 도입되는 ‘사전재난사태지역’ 선포와 ‘사전대피명령’ 제도를 철저히 이행해 피해를 최소화하겠다고 말했다. 현장기능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재난이 생기면 현장 지휘소를 설치·운영하는 등 군작전 개념의 지휘체계로 일사분란하게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장을 행정자치부 장관이 맡고 있고,재난에 대한 통합과 조정업무가 법으로 보장돼 있어 정부차원의 효율적인 재난관리에는 별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내다봤다. 행정고시 21회에 합격했다.민방위통제본부장을 10개월여 한 경험이 있어 소방조직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고 있다. 조덕현기자 hyoun@seoul.co.kr˝
  • 중앙선 원주~제천 복선전철화

    오는 2012년까지 중앙선 철도 원주∼제천 간이 복선전철화된다. 공사가 마무리되면 서울 청량리∼제천 구간 운행시간이 새마을호 기준으로 2시간15분에서 1시간17분으로 대폭 단축된다. 철도청은 15일 총 1조 4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중앙선 원주∼제천 간을 복선전철화하겠다고 밝혔다. 사업계획에 따르면 이 구간에는 국내에서 가장 긴 길이 25.1㎞의 터널이 건설된다.터널은 공사기간이 8년 정도로 예상되며 효율적인 열차운영과 안전을 위해 터널 중간에 신호대기 및 대피를 위한 공간이 설치될 예정이다. 현재 국내에서 가장 긴 터널은 경부고속철 대전∼대구 구간에 있는 황학터널로 길이 9.9㎞다.공사중인 터널로는 경부고속철 경주∼부산간의 금정터널(18.5㎞)이 있다. 건설교통부는 내년에 청량리∼원주간 전철복선화 완공에 이어 오는 2012년 원주∼제천 구간이 마무리되면 청량리에서 제천까지 운행시간이 절반으로 줄어 지역개발 촉진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김용수기자 dragon@˝
  • 올림픽 앞둔 아테네서 폭탄테러

    |아테네 AFP 연합|아테네올림픽 개막을 100일 앞둔 5일 오전 그리스 아테네 교외 칼리테아시의 한 경찰서 인근에서 폭탄 3개가 연쇄적으로 폭발했다고 그리스 언론들이 보도했다. 이날 폭발로 경찰서 건물 일부가 심하게 파손됐으나 폭탄 공격이 있을 것이라는 사전 경고를 접수한 경찰이 직원들을 미리 대피시켜 인명 피해는 없었다. 첫번째 폭발 직전 그리스 일간지 엘레프테로티피아에 익명의 경고 전화가 걸려왔으나 누구의 소행인지와 범행동기 등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경찰은 무정부 조직이 아테네올림픽 개최에 항의하기 위해 이같은 일을 저질렀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NET텔레비전은 범인들이 폭발현장을 조사하려는 경찰에 피해를 주려고 순차적으로 폭탄을 폭발시켰으며 폭탄중 하나는 타이머가 부착된 다이너마이트 폭탄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아테네에서는 지난해 9월 법원 건물을 겨냥한 폭탄공격이 발생,경찰관 1명이 부상했으며 지난해 말에도 미국계 씨티은행과 AIG보험의 아테네 지점에 대한 다이너마이트 공격 음모가 경찰에 적발된 바 있다. 올림픽 개막을 앞두고 치안확보에 비상이 걸린 그리스 당국은 지난해 9월 발생한 법원 공격사건의 용의자로 테러조직 ‘11월17일’의 지도자 등 19명을 기소,테러조직 소탕작전을 벌이고 있으나 차량과 상업용 건물들을 겨냥한 소규모 공격은 끊이지 않고 있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오는 10일 조사단을 아테네에 파견,올림픽 준비상황을 최종 점검할 예정이다.˝
  • 일본도 추가병력 검토

    |도쿄 이춘규특파원|일본 정부가 육상자위대 파견 지역인 이라크 남부 사마와와 이라크 전 지역의 치안상황 악화에 따라 육상자위대의 경비병력을 증파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도쿄신문이 22일 보도했다. 실제로 지난 7일 자위대 숙영지 부근에 박격포탄이 떨어졌고,22일 오전에는 자위대 숙영지에서 5㎞ 떨어진 폴란드군 숙영지에 박격포에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 포탄이 떨어져 자위대원들이 한 때 대피하기도 했다. 이처럼 사마와 주변 치안상황이 악화되자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도 이날은 사마와 지역 치안상황악화에 대해 “안전이 걱정이 된다.충분히 주의해야 한다.”고 우려를 표시했다.“안전에 문제가 없다.”던 종전의 태도와는 달라진 태도다. 일본 방위청은 이런 현지 사정을 감안해 다음달로 예정된 이라크 파견 부대의 교체에 맞춰 자위대 경비병력을 30명 정도 증원하는 방안을 본격 검토하기 시작했다고 신문이 전했다. 현재 사마와 주둔 육상자위대는 560명 정도로 일본 정부의 ‘이라크 기본계획’은 자위대병력의 파견 상한선을 600명으로 못박고 있다.이들 중 복구지원 활동에 투입된 대원은 120명이지만,현재는 치안상황 악화로 대기상태다.복구지원대는 조만간 지원활동을 재개할 계획이며,이들의 보호활동을 하는 경비대원은 130명 정도이다. 그동안 미국의 정책을 전적으로 뒷받침하는 인상을 주었던 일본 정부도 미국을 비판하며 ‘유엔 주도의 전후 복구’ 쪽으로 급선회하는 기류다.자위대안전에 유리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이라크전 개전 이전부터 최근까지 줄곧 부시 미 행정부를 앞장서서 지지했던 고이즈미 총리마저 미국의 이라크 점령정책을 잇따라 비판하는 등 입장변화 조짐이 보인다.그는 20일 “미국은 (이라크문제에서) 미국의 색깔을 없애야 한다.”고 주문했다. taein@˝
  • ‘이라크 인질’ 새국면

    이라크 저항세력의 외국인 인질 처리 방향이 양 극단을 오가며 종잡을 수 없는 양상을 띠면서 이라크 상황도 혼미를 더해가고 있다. 자위대 철수를 요구하며 그간 3명의 일본인을 인질로 붙잡고 있던 저항세력이 15일(현지시간) 인질들을 전격적으로 풀어줬다.앞서 다른 저항세력이 이탈리아인 인질 1명을 처형한 것과 대비된다.저항세력들의 구심점이 없어서 우왕좌왕한다는 분석과,이탈리아인 인질 살해로 국제적 압력이 극심해질 것을 우려한 조치란 해석이 엇갈리고 있다. 14일 이탈리아인 인질이 처형됐다고 알려지면서 저항세력들의 납치극 전략이 극단으로 치닫는 게 아니냐는 해석이 제기됐다.처형까지 하겠느냐는 우려가 현실로 바뀌자 다른 인질들의 안위까지 장담할 수 없게 됐다.알 자지라 방송에 따르면,이탈리아인 인질은 목 뒷부분에 총알을 맞고 숨졌다.처형 장면은 공개하지 못할 정도로 잔혹했다고 한다.13일 바그다드 외곽에서 미국인으로 보이는 시신 4구가 심하게 훼손된 채 발견됐지만 신원이 확인되지 않고 있어 이번에 처형된 이탈리아인이 외국인 인질 가운데 사실상 첫 희생자였다. 이탈리아인들을 납치했다고 주장한 ‘녹색여단’은 이번 처형이 다른 파병국들에 대한 본보기라며 이라크 주둔 이탈리아 군의 철수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인질들을 한 명씩 처형하겠다고 위협했다.AP통신과 미 국방부 등에 따르면,일본인 3명이 풀려난 현재 인질은 12개국 19∼37명 가량으로 추정된다. 이날 ‘사라야 알 무자헤딘(무자헤딘 여단)’이 일본인 인질 3명을 풀어준 것은 의외의 일로 받아들여진다.불과 몇 시간 전 알 아라비아 방송은 이 단체가 미국과 동맹국 국민들만 납치하고 있다고 밝혔다고 전했다.러시아,중국,프랑스 등 미국의 이라크 공격을 반대한 국가의 국민들은 납치되더라도 곧 풀려났지만 철군을 조건으로 인질 살해 협박이 계속돼온 파병국 국민이 풀려난 것은 이번에 석방된 일본인들이 처음이다.게다가 인질들의 석방에 앞서 고이즈미 준이치로 일본 총리는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와 함께 이탈리아인 인질을 살해한 단체를 강도높게 비난하고 철군 계획이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석방을 중재한 수니파 3대 단체 ‘이슬람학자협회’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협회측은 지난 13일에도 저항세력이 일본인 인질 3명을 풀어주려다가 납치단체를 “테러리스트”라고 비난한 고이즈미 총리 발언에 입장을 바꿨다고 말했다. 인질 처형과 납치 사건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철군을 결정한 파병국은 나오지 않고 있지만 필리핀과 폴란드 등은 병력을 추가 파견하지 않기로 했다.러시아,프랑스,네덜란드,포르투갈 등 자국민 철수령을 내리고 대피 계획을 시행하는 국가도 늘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seoul.co.kr˝
  • 재건 ‘마비상태’

    이라크 주둔 미군의 최대 하청업체인 핼리버튼 직원 7명이 납치·실종되는 등 이라크에서 외국인 납치가 잇따르면서 재건사업이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져들고 있다.고액 임금에도 불구하고 이라크를 떠나는 노동자와 철수 계획을 밝히는 기업이 늘고 있다.러시아 대기업 테크노프롬은 13일(현지시간) 370명이 넘는 직원들을 이라크에서 철수시키기 시작했다. 이라크 재건사업에 참가한 업체들 중 최대 기업인 핼리버튼의 계열사 ‘켈로그 브라운 앤드 루트(KBR)’의 직원 6명이 지난 10일 실종됐다. 앞서 9일 연료운반 차량을 호송하던 직원 1명이 납치되는 등 하루이틀 사이 핼리버튼 직원 7명이 납치·실종됐다.실종자들의 경우 납치 여부가 확인되지 않고 있다. 납치·실종이 빈발하자 신변상 안전을 이유로 이라크를 떠나겠다는 직원들이 늘고 있다.핼리버튼과 계열사의 경우 트럭 운전사 1명이 세금 면제 혜택에 연봉 8만달러(9100만원)를 받는다.최고 12만달러(1억 3700만원)를 받을 만큼 임금 조건이 좋지만 동료들이 하나둘 사라지는 모습에 귀국 결정을 내리는 직원들이 많아지는 분위기이다. AP통신은 특히 트럭 운전사들 사이에 이런 분위기가 퍼지고 있다고 13일 전했다.음식과 연료 등 보급품을 실어나르는 트럭이 저항세력의 주요 표적이었기 때문이다.이같은 이유로 트럭운전사들의 작업 거부가 잇따르자 항만 등 주요 물류기지에 보급품을 실은 컨테이너들이 쌓이고 있다고 파이낸셜 타임스(FT)가 12일 보도했다. 공사를 중단하고 대피하는 외국인과 이라크인 노동자들도 줄을 잇고 있다.FT는 이라크 내 외국인과 이라크인 노동자들이 요르단 등으로 탈출하거나 바그다드 시내 연합군사령부가 있는 안전지대 ‘그린 존’으로 대피하고 있다고 전했다. “상황이 나아지지 않으면 철수할 수밖에 없다.”고 밝힌 요르단 기업 ‘샤힌 그룹’처럼 철수 계획을 세우는 업체도 늘고 있다. 한편 이번 납치·실종 사건으로 음식에서부터 원유 시설에 이르기까지 이라크 내 군납을 독식하다시피 해온 핼리버튼이 새삼 주목받고 있다. 황장석기자 surono@
  • 화재현장 뛰어든 소방관 순직

    경기도 안산에서 아파트 화재진압에 나섰던 소방관 1명이 희생됐다. 12일 오전 1시23분쯤 경기도 안산시 상록구 사동 모 아파트 1301호에서 불이 나 화재진압을 하던 안산소방서 상록수파출소 어수봉(40) 소방교와 집주인 이모(66)씨가 연기에 질식해 숨지고,이씨의 아들 2명(35·28세)이 다쳐 치료 중이다. 어 소방교는 동료소방관 20여명과 함께 화재발생 10분 후 현장에 도착했으나 불길이 강하게 치솟고 있어 접근할 수 없었다.때마침 인근 원곡시장에서 화재가 발생하는 바람에 더 이상의 지원 인력도 없었다. 동료와 함께 계단을 통해 13층에 오른 어 소방교는 연기가 옆집으로 번져 대피하지 못한 사람들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 1302호에 들어갔으나 끝내 나오지 못했다. 어 소방교는 화재를 진압한 뒤인 오전 2시40분쯤 주방에서 쓰러진 채로 동료 소방관에 의해 발견됐으며,마스크(공기호흡기 안면부)가 약간 벗겨져 외부공기가 유입된 상태였다. 어 소방교는 곧바로 인근 세화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날 오전 4시쯤 숨졌다. 안산소방서 관계자는 “어 소방교가 연기가 번진 옆집에 사람이 있는지 들어갔다 넘어지면서 마스크가 벗겨진 것 같다.”며 “화재현장이 매우 어두워 장애물에 걸리기 쉽고 현장 공기는 고열의 연기로 가득해 마시면 치명적”이라고 말했다.집주인 이씨는 질식사한 채로 거실에서 발견됐으며,이씨 아들 2명도 연기를 마셨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어 소방교의 시신은 안산고대병원 영안실에 안치됐다. 소방관 생활 13년째인 어 소방교는 아내(38)와 13살,8살난 두 딸과 함께 전세보증금 5000만원짜리 다세대 주택에서 넉넉하지 못한 가정을 꾸려온 것으로 알려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안산 김병철기자 kbchu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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