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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동대문종합시장 화재로 5억 7500만원 재산 피해…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어

    동대문종합시장 화재로 5억 7500만원 재산 피해…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어

    ‘동대문종합시장 화재’ 동대문종합시장 화재가 발생해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서울 종로구 종로5가 동대문종합시장 앞 원단상가에서 불이 나 1시간 30분가량 점포를 태웠지만,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과 경찰에 따르면 20일 오후 10시 57분쯤 동대문종합시장 건너편 의류 부자재 점포들이 모여 있는 원단상가에서 불이 났으며 21일 오전 12시 32분쯤 꺼졌다. 불이 난 지역은 신발, 의류 부자재, 마네킹, 모자 등을 파는 점포와 공구상 등이 기와집 형태로 다닥다닥 붙어 있는 구조라 불길이 옆으로 번지면서 28개 점포 중 17곳이 연달아 탔다. 50년 넘은 낡은 목조건물인데다 일부 점포에서 LPG 가스가 누출돼 불길을 더욱 확산시켰다. 점포 11곳은 완전히 탔고 나머지 6곳은 반소했다. 재산피해는 5억 7500만원가량으로 추산됐다. 그러나 이미 영업이 끝난 시간인데다 건물 안에 남아 있던 사람들이 재빨리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소방당국은 인력 177명과 소방차 등 출동장비 61대를 출동시켰으며 오전 12시 5분쯤 큰불은 잡았고 약 1시간 30분 만인 12시 32분쯤 진화했다. 불은 상가 물품창고 뒤편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됐다. 소방당국 관계자는 점포 전체가 한 건물처럼 붙어 있어서 중간지점에서 불이 나면서 (양)옆으로 퍼졌다”며 “정확한 화재 원인은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불이 난 원단상가 정도의 면적은 정기적인 소방안전점검 대상이 아니다”라며 “이 때문에 점검이 정기적으로 이뤄지지 않아 화재에 취약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1명 사망’ 화곡동 모텔 화재… 경보기도 대피방송도 없었다

    아찔한 주말이었다.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환풍구 붕괴 참사 이튿날 서울 시내 모텔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숨지고 32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진화가 늦었다면 자칫 대형 참사로 이어질 뻔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불은 18일 오후 9시 30분쯤 서울 강서구 화곡동 한 모텔 주차장 창고에서 발생해 이웃 모텔로 옮겨붙었다. 두 모텔에는 중국인 관광객 42명을 포함해 모두 90명의 투숙객이 머물고 있었다. 40여분 만인 오후 10시 10분쯤 화재는 진압됐지만 불과 연기가 모텔 위층으로 번지면서 불이 난 모텔 상층부 객실에 있던 송모(43·여)씨가 숨졌다. 연기를 흡입한 이모(21)씨 등 투숙객 32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다. 소방대원 1명은 구조작업 중 건물 위에서 떨어진 대리석에 머리를 맞아 뇌진탕 증세를 보였다. 투숙객 27명은 건물 옥상으로 대피했다가 구조됐다. 경찰은 현장감식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9일 “불이 시작된 주차장 창고 쪽을 향해 있던 폐쇄회로(CC)TV가 불에 타 화재 당시 창고에 누가 드나들었는지 알 수 없는 상태”라며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라고 말했다. 두 모텔은 각각 47실, 40실을 갖춘 중형급이다. 투숙객 진술에 따르면 화재경보기는 울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 관계자는 “화재 시 대피를 알릴 수 있는 방송시설이 없었다”고 전했다. 이슬기 기자 seulgi@seoul.co.kr
  • 오늘 새벽 ‘사이딩 스프링 혜성’ 화성에 온다

    오늘 새벽 ‘사이딩 스프링 혜성’ 화성에 온다

    20일 새벽 3시 28분(한국시간)에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태양계 4번째 행성인 화성을 가까이 스쳐 지나간다. 이에 따라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화성을 탐사 중인 화성정찰위성(MRO)과 오디세이(Odyssey), 메이븐(MAVEN)을 이 시간대 화성 그늘로 대피하는 ‘덕앤커버’(Duck and Cover)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파란색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사이딩 스프링 혜성을 피하기 위해 세 위성을 주황색 궤도를 따라 이동시키는 전략이 잘 나타나 있다. 핵 지름이 약 700m로 확인된 이 혜성은 시속 20만 3000km의 속도로 화성으로부터 약 13만 9500km의 거리까지 접근하게 된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이런 과정을 천문학자들은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관측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화성을 방패삼아 소중한 장비를 보호할 계획이다. 또한 나사의 현역 화성탐사선인 큐리오시티와 오퍼튜니티는 화성 표면에서 이 화성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이날 역사적인 순간은 온라인 천체망원경 감상 사이트인 슬루(SLOOH)에서 19일 밤 23시 51분부터, 잔루카 마시의 가상망원경에서는 다음날 새벽 1시 45분부터 실시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사이딩 스프링 혜성은 지난해 1월 3일 호주에 있는 사이딩스프링 천문대에서 천문학자 로버트 맥노트가 웁살라 슈미트 망원경으로 발견한 것으로, 발견 당시부터 화성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강남 화재 소방당국 출동해 진압…신논현역 인근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검은 연기

    강남 화재 소방당국 출동해 진압…신논현역 인근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검은 연기

    ‘강남 화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공사장에 불이 났다. 18일 오후 5시 5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논현역 근처 3층짜리 호텔 건물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인 오후 6시 20분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공사장 지하 1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공사장 근로자들이 오후 5시쯤 이미 퇴근해 화재 현장에 사람이 없어 현재로서는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불로 검은 연기가 높이 솟아오르면서 주변 호텔과 주상복합건물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장 지하 1층에 쌓여 있던 건물 자재용 스티로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남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강남 화재, 또 큰 사고 났나 해서 놀랐다”, “강남 화재, 이 정도로 끝나서 다행”, “강남 화재, 연기 냄새 정말 많이 났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新 국토기행] “연평도 피격사건 등 고난의 시간 극복… 살기 좋은 섬마을로”

    [新 국토기행] “연평도 피격사건 등 고난의 시간 극복… 살기 좋은 섬마을로”

    “천안함 폭침과 연평도 피격, 태풍, 가뭄 등으로 어렵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이 뒤따랐고 군민들이 인내하고 협심해 고난의 시간을 극복할 수 있었습니다.” 3선 단체장으로 취임한 지 어느덧 9년이 지난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 국가적인 참사가 이어진 가운데서도 특유의 뚝심과 추진력으로 도서 지역의 숙명으로 여겨지는 낙후성을 개선하는 데 상당한 역할을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옹진군은 상당수가 접경 지역이어서 열악한 해상 교통과 교육·문화 환경, 수산 자원 감소, 중국 어선 불법 조업, 북한의 상습적인 도발 등 복합적인 문제를 안고 있어 원활한 행정을 수행하기 어려운 지역이다. “군수 당선 이후 섬 지역의 열악한 생활 환경을 개선하고 삶의 질을 높여 풍요로운 섬마을을 만드는 데 역점을 두고 일했지만 쉽지만은 않았습니다.” 조 군수는 2010년 11월 연평도 피격 사건 이후 정부에 서해 5도 주민만을 위한 맞춤형 특별법을 마련해 달라고 요청해 같은 해 12월 서해5도지원특별법이 제정되는 성과를 거뒀다. 특별법에 따라 2020년까지 78개 사업에 9109억원의 예산을 지원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됐다. 최우선 과제로 유사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530억원을 들여 서해 5도에 현대화된 대피시설을 완비했다. “다양한 사업들이 전개되고 있지만 낡은 주택 정비, 해상 교통 개선, 지역 일자리 창출, 주민 자녀 대학 특례 등 아직 주민들의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는 부분들이 적지 않습니다.” 조 군수는 17일 “다리가 놓인 영흥도, 선재도를 제외하고는 모든 지역이 하루 한두 차례 운항하는 배편에 의존하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제약을 받는다”면서 “우리 군은 관광이 매우 중요한 만큼 관광 콘텐츠를 적극적으로 개발해 볼거리와 먹을거리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섬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남은 임기 동안에는 그동안 추진해 온 주요 사업들을 재점검하고 현안과 부진한 사업에 대해서는 문제점을 분석해 정상적으로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올겨울 한라산의 전설 ‘사발면 맛’ 보실래요

    올겨울 한라산의 전설 ‘사발면 맛’ 보실래요

     17일 오전 7시 30분 한라산 서녘 어리목사무소. 라면 박스를 가득 실은 모노레일카가 덜커덕 소리를 내며 시동을 건다. 그리고 한라산 정상 백록담 바로 아래 해발 1740m 윗세오름 대피소까지 4.7㎞ 1시간 30분 남짓을 부지런히 달린다.  같은 시간 한라산 동쪽 성판악사무소에서도 라면을 실은 모노레일카가 출발한다. 가쁜 숨을 몰아가며 2시간 30여분(7.3㎞)을 달려 해발 1500m 진달래밭대피소에 라면을 내려놓는다.  올겨울 첫눈을 앞둔 한라산에서는 요즘 지상 최대의 라면 수송작업이 한창이다. 등산객들의 입맛을 사로잡을 라면들이다.  한라산에 눈이 내리기 시작하면 모노레일카는 움직이질 못한다. 이달부터 한라산에 첫눈이 내리기 전까지 부지런히 라면을 정상으로 실어 날라야 한다.  겨우내 한라산 윗세오름과 진달래밭대피소가 확보해야 할 라면은 자그마치 12만개. 눈이 내리기 전에 24개들이 라면 5000박스를 부지런히 실어 날라야만 한라산의 월동 준비는 끝난다. 일찍 한라산에 폭설이라도 내리면 헬기까지 동원해 한라산 정상 부근까지 라면을 수송하는 진풍경을 연출하기도 한다.  봄, 여름, 가을, 겨울 한라산의 사계를 두고 어느 계절을 두둔할 수 없다. 어느 계절을 편애한다면 한라산의 또 다른 매력을 놓치고 만다. 사계가 저마다 아름답고 감동을 주는 곳이 한라산이다. 네 계절마다 ‘금강, 봉래, 풍악, 개골’이라는 다른 이름으로 불리는 금강산과도 어쩌면 비슷하다.  적설의 산, 겨울 한라산은 시리도록 아름답다. 겨울 한라산을 찾는 등반객은 두 차례 감동에 젖는다. 첫째, 신이 내린 명품 한라산 설경에 감동한다. 폭설 속에서도 ‘살아 백년, 죽어 백년’이라는 구상나무의 꿋꿋한 기상에 코끝이 찡할 정도로 뭉클해진다.  또 하나는 언제부턴가 등산객들 사이에서 ‘전설의 맛’이라 불리는 한라산 사발면이다. 매서운 눈보라와 칼바람을 뚫고 겨울 한라산에 오른 등산객이 제일 먼저 찾는 것은 따뜻한 사발면이다.  라면은 국물맛이라 했던가. 사방 눈천지, 폭설의 한라산에 몸을 맡기고 맛보는 뜨거운 라면 국물맛은 먹어보지 않은 사람은 결코 싱상도 할 수 없다. 사발면 없는 겨울 한라산은 앙꼬(팥소) 없는 찐빵이요, 실 없는 바늘이다.  라면 없는 우리네 식생활은 상상하기 어렵다. 국민 1인당 한해 80~90개의 라면을 먹어 치운다. 라면이 제2의 ‘집밥’이 된지도 오래다. 한 온라인 쇼핑사이트가 이용고객 1만여명을 대상으로 ‘집밥’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집에 혼자 있을 때 가장 많이 먹는 음식’으로 라면(51%)을 꼽았다. 라면이 당당하게 집밥으로 자리를 잡은 것이다.  한라산에서는 라면이 ‘산밥’이 된 지 오래다. 한라산 사발면 가격은 한 개 1500원. 한 사람에게 2개씩만 판다. 겨울 내내 윗세오름과 진달래밭 대피소에는 사발면을 사려는 등산객들의 줄이 꼬리에 꼬리를 문다. 웬만한 줄서기 인내력이 없으면 맛볼 수도 없다.  한라산국립공원관리사무소에서는 해마다 공개 입찰 등을 통해 라면을 대량 구매한다. 1년에 사발면 30만개 이상을 사들이는 라면계의 큰손이다. 윗세오름대피소와 진달래밭대피소는 국내에서 최고 높은 곳에 자리한 라면집이자 단일 매장으로 라면이 가장 많이 팔리는 곳인 셈이다.  어리목사무소 오공수씨는 “2012년 사발면 28만 7754개, 지난해에는 30만 5227개나 팔렸다”며 “이제 겨울 한라산의 명물이자 전설이라는 말을 듣는다”고 설명했다.  라면의 어원은 중국의 라몐(拉麵)이다. 손으로 잡아 당겨(拉) 면발을 늘인 국수(麵)란 뜻이다. 타이완에서 태어나 일본으로 건너간 안도 모모후쿠(1910~2007·일본 닛산식품 창시자)는 화교들이 즐겨 먹던 라몐에 힌트를 얻어 1958년 뜨거운 물에 끓이면 먹을 수 있는 최초의 인스턴트 라면을 개발했다. 우리나라에선 1963년 라면이 첫선을 보였다. 당시 북한보다 한층 식량난에 시달려 배고팠던 탓에 새로운 식량 개발을 위해 한 식품회사가 정부 지원을 받아 일본에서 기술을 도입, 국내에 처음 출시했다. 쌀 부족을 해소하기 위한 정부의 분식 장려와 국물 좋아하는 한국인의 식습관으로 라면은 인기 몰이에 성공했다. 명절 때에는 백화점들이 라면을 고급선물로 내놓기도 했다. 1980년대에는 언제 어디서나 뜨거운 물만 부으면 먹을 수 있는 용기에 담은 컵라면이 등장했다.  이처럼 ‘국민 음식’으로 떠오른 라면이 한라산에서는 언제 첫발을 들여놨을까. 한라산에서 사발면을 팔기 시작한 것은 1985년이다. 만으로 어언 30년째다.  1970년대 초반만 해도 한라산 백록담에서는 취사와 야영이 자유로웠다. 백록담에 야영객들이 몰려들면서 음식물 쓰레기와 빈병, 깡통으로 몸살을 앓자 1978년 1월부터 백록담에서 야영을 금지시켰다. 1985년 6월부터는 한라산 정상 부근, 1988년 12월부터는 한라산 전 지역에서 취사 및 야영 행위가 금지됐다. 여기에다 1일 등산 원칙이 도입됐다.  한라산에서 취사 행위가 전면 금지되면서 등산객들을 위해 라면을 팔게 됐다. 보통 어림잡아 6~7시간이나 걸어 올라가야 하는 등산색들을 생각해서다. 그런데 이제 사발면 없는 겨울 한라산은 상상도 할 수 없게 됐다.  김상조(55·제주시 해안동)씨는 “겨울 한라산의 매서운 칼바람을 맞아가면서 사발면을 먹어보지 못한 사람은 그 짜릿한 맛을 모른다”며 “1500원 주고 어디서 이런 맛과 감동을 느낄 수 있겠느냐”고 말했다.  겨울 한라산과 사발면은 최고의 궁합인 셈이다. 한라산에 사는 까마귀들도 전설의 라면 맛을 안 지 이미 오래다. 겨울철 윗세오름 주변에는 라면 맛을 즐기려는 까마귀들이 들끓는다. 그야말로 사람 반 까마귀 반이다. 라면 몇 가락을 던져주면 까마귀들 사이에서 한바탕 싸움이 벌어지고 라면 맛을 알아버린 영특한 까마귀들은 다른 음식은 던져줘도 쳐다보지도 않는다.  몇 년 전부터 겨울 등산객들 사이에서는 한라산 눈꽃와인도 인기를 끌고 있다. 먼지 하나, 티끌 하나 없는 눈을 컵 속에 한 움큼 깔아놓은 다음 와인을 부어 마시는 눈꽃와인은 한라산에서만 즐길 수 있는 맛이다. 사발면과 함께 한라산 등산객들에게 또다른 짝꿍이다. 장홍식(44·제주시 화북동)씨는 “눈꽃빙수는 오염되지 않은 청정 한라산에서만 맛볼 수 있어 전설의 라면에 이어 한라산 눈꽃와인도 등산객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자랑한다”고 말했다.  쓰레기 걱정은 마시라. 이른 아침 라면을 한가득 싣고 산으로 올라간 모노레일카는 라면 잔반을 싣고 오후에는 다시 어리목으로 성판악으로 하산한다. 사발면 용기는 등산객이 되가져가야 한다. 사발면을 사면 쓰레기 봉투 한 장씩을 준다. 한라산은 지난 9월부터 등산객이 몰리는 어리목과 성판악에 있던 쓰레기차량을 모두 없앴다.  한라산 성판악사무소 관계자는 “전에는 등산객이 마구 버린 라면 용기 처리로 줄곧 골머리를 앓았는데 쓰레기 되가져가기 운동이 확산되면서 싹 사라졌다”며 ““대부분의 등산객이 스스로 먹은 라면 용기를 집으로 되가져간다”며 활짝 웃었다. 이따금 쓰레기로 눈살을 찌푸리게 했던 한라산에서 ‘쓰레기 집으로 되가져가기’ 전설이 시작된 것이다. 사실이든 아니든 라면의 해악은 다양하다.  영양 불균형 대표 음식, 열량은 높고 영영가는 낮다. 라면 튀기는 기름이 문제다. 포화지방산 섭취율이 높다. 과도한 소금 섭취, 화학 첨가물 덩어리 등 라면에 대한 시비는 끊이질 않는다. 하지만 어쩌랴. 겨울 한라산에서 라면은 이미 전설로 탈바꿈한 것을.  “눈썹에도 눈꽃 한송이씩 달고 산을 내려 온다/그들은 자신의 눈썹이 눈꽃 한송이씩을 피워내는 줄을 모른다/상대방의 얼굴을 보고 어, 저사람의 얼굴엔 참 예쁜 눈꽃송이 피었군 하고 마음속으로 부러워할 뿐/나도 내 얼굴에 눈꽃송이 재미있게 피었는 줄 알지 못했다/때론 나의 안에도 아름다운 내가 있다는 것을 발견하지 못하는 것은 얼마나 슬픈 일인가(김광렬 ‘겨울 산을 내려 오며’)  눈 내리는 겨울 한라산에서는 당신도 나도 등산객 모두가 저마다 아름다운 눈꽃송이를 피운다. 산을 찾는 모두가 아름다워진다. 전국에서 올겨울 한라산 첫눈을 기다리는 등산객들의 마음은 이미 폭설에 덮인 한라산에 안긴 채 전설의 사발면을 휘젓고 있다. 지난해 한라산은 11월 17일 첫눈을 맞았다.  제주 황경근 기자 kkhwang@seoul.co.kr
  • [판교 공연장 참사] 과거 공연장 사고 사례는

    [판교 공연장 참사] 과거 공연장 사고 사례는

    경기 성남 판교테크노밸리 야외공연장의 환풍구 덮개 붕괴로 인한 관람객 추락사는 과거 공연장의 사고와 유사하다. 안전 불감증에 따른 인재이기 때문이다. 1992년 1월 10대들의 우상이었던 미국 팝 그룹 ‘뉴 키즈 온 더 블록’이 첫 내한 공연을 가졌다. 공연 도중 흥분한 10대 소녀 팬들이 무대 앞으로 몰리면서 한 명이 압사하고 60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1996년 12월 대구 우방타워에서 MBC 라디오 음악방송 ‘별이 빛나는 밤에’ 공개 방송이 열렸다. 출입문이 열리고 청소년들이 한꺼번에 밀어닥치면서 여학생 2명이 압사하고 1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2005년 10월 ‘상주 참사’는 큰 충격을 줬다. 당시 경북 상주시 상주시민운동장 직3문 출입구에서 MBC 가요콘서트를 관람하려고 입장하던 시민 5000여명 중 앞쪽에 있던 사람들이 연쇄적으로 넘어져 11명이 숨지고 110명이 부상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크고 작은 사고들도 많다. 2007년 12월 예술의전당 오페라극장에서 화재가 발생해 관객 1800명이 긴급 대피하고 무대가 전소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당시 국립오페라단은 크리스마스를 배경으로 한 푸치니 오페라 ‘라보엠’을 공연하고 있었다. 2008년엔 영국 애시드 재즈 그룹 자미로콰이 내한 공연 식전 행사 때 관객석이 무너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010년 4월엔 신흥대 벧엘관 공연장에서 개그콘서트 공연 중 원인불명의 화재가 발생해 관객 4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강남 화재 소방당국 출동…신논현역 인근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불

    강남 화재 소방당국 출동…신논현역 인근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불

    ‘강남 화재’ 서울 강남구 역삼동 공사장에 불이 났다. 18일 오후 5시 56분쯤 서울 강남구 역삼동 신논현역 근처 3층짜리 호텔 건물 신축 공사장 지하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인 오후 6시 20분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불은 공사장 지하 1층에서 시작됐다. 소방당국은 “공사장 근로자들이 오후 5시쯤 이미 퇴근해 화재 현장에 사람이 없어 현재로서는 인명피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다만 이 불로 검은 연기가 높이 솟아오르면서 주변 호텔과 주상복합건물에 있던 시민들이 놀라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장 지하 1층에 쌓여 있던 건물 자재용 스티로폼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강남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강남 화재, 큰일날 뻔”, “강남 화재, 인명 피해 없어 다행”, “강남 화재, 뭔 일이야”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꼭꼭 숨어라’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화성에 온다

    ‘꼭꼭 숨어라’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화성에 온다

    오는 20일 새벽 3시 28분(한국시간)에 사이딩 스프링 혜성이 태양계 4번째 행성인 화성을 가까이 스쳐 지나간다. 이에 따라 미국항공우주국(NASA, 나사)은 혹시 모를 사고를 대비하기 위해 화성을 탐사 중인 화성정찰위성(MRO)과 오디세이(Odyssey), 메이븐(MAVEN)을 이 시간대 화성 그늘로 대피하는 ‘덕앤커버’(Duck and Cover) 전략을 세우고 있다. 공개된 이미지에서는 파란색 궤도를 따라 이동하는 사이딩 스프링 혜성을 피하기 위해 세 위성을 주황색 궤도를 따라 이동시키는 전략이 잘 나타나 있다. 핵 지름이 약 700m로 확인된 이 혜성은 시속 20만 3000km의 속도로 화성으로부터 약 13만 9500km의 거리까지 접근하게 된다. 이는 지구에서 달까지 거리의 3분의 1도 채 되지 않는다. 이런 과정을 천문학자들은 다양한 장비를 활용해 관측하고 데이터를 수집하고 다른 한편으로는 화성을 방패삼아 소중한 장비를 보호할 계획이다. 또한 나사의 현역 화성탐사선인 큐리오시티와 오퍼튜니티는 화성 표면에서 이 화성의 모습을 관측할 수 있을 것으로도 기대되고 있다. 이날 역사적인 순간은 온라인 천체망원경 감상 사이트인 슬루(SLOOH)에서 19일 밤 23시 51분부터, 잔루카 마시의 가상망원경에서는 다음날 새벽 1시 45분부터 실시간으로 방송될 예정이다. 한편 사이딩 스프링 혜성은 지난해 1월 3일 호주에 있는 사이딩스프링 천문대에서 천문학자 로버트 맥노트가 웁살라 슈미트 망원경으로 발견한 것으로, 발견 당시부터 화성에 충돌할 가능성이 있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사진=NASA 윤태희 기자 th20022@seoul.co.kr
  • 해외여행 | 크루즈에 대한 9가지 편견

    해외여행 | 크루즈에 대한 9가지 편견

    고백컨대 크루즈에 대한 편견이 있었다. 낮에 기항지를 여행하고 잠자는 동안 이동하는 크루즈의 장점이 단점으로 보였다. 역사는 밤에 이뤄진다 했거늘 저녁이면 배에 올라야 하니 여행의 큰 즐거움을 포기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크루즈가 크다고 해도 고만고만할 거라는 선입견도 있었다. 수차례 크루즈 승선 기회가 있었지만 사양한 것도 그 때문이다. 하지만 여행도 사람도 경험해 보지 않으면 그 속을 모른다. 글과 사진으로만 접해 온 크루즈에 올랐다. 1.“정장이 꼭 필요한가요?” ‘정장을 꼭 가져가야 하는가’는 크루즈 여행을 준비할 때 빠지지 않는 단골 질문(특히 남성)이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장은 챙겨 가면 좋지만 의무는 아니다. 크루즈에 탑승하면 최소 1회 선장 주최 만찬이 있다. 크루즈 일정이 10일 이상으로 길면 2회 가량 격식을 차린 만찬이 있는데 이때 탑승객들은 한껏 멋을 내고 만찬에 참가한다. 남성은 턱시도까지는 아니라도 양복 정장을 입으면 되고 여성은 드레스나 단정한 원피스를 입으면 된다. 한번 입으면 벗을 수 없다는 등산복이 여행복장의 대세로 자리 잡은 마당에 정장까지 챙겨가야 하는 여행은 만만치 않겠다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미리 겁먹을 필요는 없다. 선장 만찬은 한국에서는 경험하기 힘든 파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재미난 기회지만 반드시 참석해야 하는 것은 아니다. 이런 분위기가 싫거나 어색하다면 다른 식당에서 먹으면 된다. 다만, 선장 만찬이 아니어도 추가 요금이 있는 일부 전문 식당은 예약이 필요하고 슬리퍼나 반바지 입장 제한 같은 가벼운 복장 규정이 있다. 남성은 긴 면바지와 남방셔츠 정도를 챙겨 가면 좋다. 2. 크루즈는 비싸다 크루즈 요금 외에도 해외에서 출발할 경우 항공료가 별도로 추가되는 만큼 비싸다는 생각을 하기 쉽다. 하지만 숙박과 식사, 엔터테인먼트가 모두 포함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생각처럼 ‘넘사벽’의 여행은 아니다. 식사가 모두 포함되는 크루즈는 24시간 룸서비스도 무료다. 크루즈는 객실 타입이나 여행 시기, 일정 등에 따라 가격 차이가 있다. 선실은 기본적으로 일반 선실과 오션뷰 선실, 발코니 선실, 미니 스위트 선실, 스위트 선실 등으로 구분이 되는데 선실 등급에 따라 크루즈 내 시설을 이용하는 데 차별이 있는 것은 아니다. 모든 선실에는 화장실과 샤워 시설 등이 완비돼 있다. 프린세스 크루즈 홈페이지를 보면 9월13일 출발하는 홋카이도 일주 7일 여행의 경우 일반 선실이 1인당 88만원부터 시작이 되는데 항공료를 더해도 기존 패키지 상품과 큰 차이가 없는 셈이다. 또한 일정별로 특별할인 행사 등이 있을 수 있으니 여행사를 통하면 보다 할인된 요금 정보를 받을 수도 있다. 다만, 맥주나 와인 등의 주류와 탄산음료는 유료이며 승무원 서비스 수수료(1인 1박당 11.5달러)가 체크아웃 때 청구된다. 3. 신문 속에 길이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를 세우면 63빌딩보다도 키가 크다. 때문에 크루즈를 구석구석 제대로 누리기 위해서는 약간의 호기심과 체력, 간단한 영어가 필요하다. 특히, 선상에서 제공되는 신문Patter은 매우 유용한 도구다. 매일 오후 선실로 배달이 되는데 다음날 메인 공연 정보를 비롯해 어떤 식당에서 특식이 제공된다거나 아웃렛 세일의 시간과 장소, 카지노 운영 시간 등이 그리 어렵지 않은 영어로 적혀 있으니 다음날 일정을 세우는 데 반드시 참고할 것. 영어를 못하시는 부모님만 크루즈 여행을 보내 드린다면 여행사 직원이 동행하는지를 따져 보는 것이 좋다. 크루즈 선사의 한국인 승무원도 있지만 탑승객이 워낙 많고 일일이 챙겨 주기 어렵기 때문에 인솔자가 동행하지 않으면 지루해 하실 수 있다. 4. 호텔이 딸린 쇼핑몰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경우 선실 외에도 매일 저녁 새로운 공연이 펼쳐지는 프린세스 극장과 야외극장, 스파, 피트니스 센터, 4개의 수영장, 8개의 월풀 스파, 인터넷 카페, 나이트클럽, 면세점, 카지노 등을 갖추고 있다. 흔히 크루즈를 ‘움직이는 호텔’이라고 표현하는데 이 정도 규모가 되면 작은 쇼핑몰이 딸린 호텔이라고 표현하는 것이 적절하다. 부지런히 돌아다닌다고 해도 배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려면 반나절은 걸리는데 눈썰미가 있다 해도 하루는 탐험을 해야 크루즈의 시설과 동선을 기본적으로 파악할 수 있다. 요즘 유행하는 몰링을 생각해도 좋다. 크루즈에 머무는 시간이 긴 것 같아도 구석구석 재미난 공간이 많고 프로그램도 매일 조금씩 바뀌기 때문에 일정을 잘 잡아야 최대한 많은 것을 경험해 볼 수 있다. 5. 크루즈는 심심하다? 크루즈는 기본적으로 느긋한 여행이다. 기항지에 도착하면 관광을 나가도 되고 선내에 머물며 수영을 하거나 선베드에 누워 책 읽고 낮잠을 자도 된다. 기항지에 정박해 있을 때도 식사는 제공된다. 공해상으로 나가면 24시간 넘게 바다 위에만 떠 있을 수도 있다. 이때 편안함을 심심함으로 느끼지 않으려면 약간의 요령이 필요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대표적인 선상 프로그램은 하루 2차례 프린세스 극장에서 열리는 무료 공연이다. 매일매일 프로그램이 바뀌는데 무대 장치나 전문 가수와 댄서들의 실력이 기대 이상이니 놓치지 말 것. ‘무비 언더 더 스타스’라는 이름의 야외 영화관도 독특하다. 쿠키와 커피 같은 간식거리를 싸들고 선데크에 누워 밤바다를 배경으로 보는 <그래비티>는 아이맥스 극장에서와는 또 다른 감동이다. 유료 시설을 잘 활용할 것도 적극 추천한다. 크루즈는 기본적으로 식사와 음료, 숙박 등 모든 것이 포함이지만 일부 유료 시설이 있다. 다이아몬드 크루즈의 경우 ‘로터스 스파’와 일본식 ‘이즈미’ 목욕탕, ‘센츄어리’ 등이 입장료가 있거나 비용이 발생한다. 로터스 스파의 경우 선택한 선상신문 등을 통해 25% 할인 등의 이벤트를 수시로 진행하니 유심히 봐 두면 도움이 된다. 이즈미 목욕탕은 사우나를 갖춘 실내탕과 노천탕으로 이뤄져 있는데 바다 위에서의 목욕이라는 색다른 경험은 20달러의 입장료가 아깝지 않다. 올해 새로 설치된 시설도 깨끗하고 망망대해를 마주하는 노천탕의 풍광이 압권이다. 노천탕은 수영복이 필요하다. 성인 전용 휴식공간인 센츄어리는 조용하게 크루즈를 즐기기 위한 어른들을 위한 공간이다. 크루즈 특성상 자녀와 동반한 가족단위 탑승객도 많은데 센츄어리는 어른만 입장이 가능하다. 6. 밤문화 대신 얻은 여유로움 기항지의 밤문화를 느낄 수 없다는 점은 태생적인 크루즈의 단점이지만 그만큼 장점도 확실하다. 크루즈의 가장 큰 장점은 매번 가방을 풀었다 쌌다 하지 않고도 여러 도시를 볼 수 있다는 점이다. 가방 싸고 체크아웃하고 이동해서 체크인하고 가방 푸는 과정의 생략은 생각보다 더 큰 여유를 준다. 자고 일어나면 새로운 도시에 도착해 있으니 밥 먹고 나가서 여행하고 배 떠나기 전에 돌아오기만 하면 된다. 기항지에서의 여행은 전적으로 탑승객의 선택이다. 난이도와 시간, 예산 등을 보고 선사에서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되고 자유 여행을 해도 된다. 선사의 기항지 프로그램은 투어 시간과 식사 포함 여부 등에 따라 가격이 천차만별이다. 나가사키를 예로 들면 평화공원과 원폭 박물관 등을 보는 3시간 일정이 식사 제공 없이 55달러(2014년 5월 기준) 수준이며 점심이 포함된 7시간짜리 투어는 149달러였다. 대부분의 투어는 영어 가이드가 동행한다는 점도 참고해야 한다. 자유 여행을 하겠다고 해도 대형 크루즈가 기항하는 항구는 대부분 주위에 도시가 발달해 있고 그리 어렵지 않게 여행을 할 수 있다. 시내로 나가는 셔틀버스가 운행되기도 한다. 다만, 부산은 예외다. 크루즈터미널이 있지만 아직 편의점도 없는 황무지다. 7. 뱃멀미로 고생할 수 있다 정박해 있을 때는 모르지만 배가 움직이기 시작하면 약간의 적응기가 필요하다. 사람에 따라 다르지만 버스를 탈 때 멀미를 한다면 크루즈에서도 멀미를 하기가 쉽다. 아무리 배가 크다고 해도 바다에 나가면 약간의 흔들림은 어쩔 수 없는데 민감한 사람들이 아니면 이내 익숙해질 정도이니 크게 걱정할 필요는 없다. 해상의 날씨도 영향을 미친다. 미세한 흔들림 때문에 잠자리에 누우면 오히려 잠이 잘 온다는 사람도 있다. 한편, 다이아몬드 크루즈는 선실마다 인원수에 맞게 구명조끼가 구비돼 있고 승선하는 날 극장에 모여 대피 요령과 구명조끼 착용법 등 안전 교육을 실시한다. 7번의 짧은 신호와 1번의 긴 신호가 울리면 구명조끼를 지참하고 객실마다 정해진 집합장소로 모이는 전 승객 대상의 비상훈련도 실시한다. 8. 크루즈 여행을 하면 살찐다 맞다. 다이어트를 하고 있다면 크루즈는 좋은 선택이 아니다. 크루즈는 먹거리 인심이 참 후하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에는 5개의 정찬 식당과 대형 뷔페식당, 3곳의 유료 식당이 있다. 코스로 요리가 서비스되는 정찬 식당은 승객마다 5곳 중 1곳이 지정되는데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이용해도 되고 뷔페식당과 번갈아 이용해도 된다. 정찬 식당에서 식사를 했더라도 출출하면 뷔페식당에 들어가서 다시 요기를 해도 되고 양이 허락한다면 정찬식당에서 메인요리를 2가지 주문해도 상관이 없다. 이 밖에 14층 풀 사이드의 아이스크림 숍이나 피자, 핫도그 등을 주문할 수 있는 그릴 바 등도 모두 무료다. 뷔페식당의 과일이나 쿠키, 커피 등을 객실이나 야외 영화관에 가져갈 때도 눈치볼 필요가 없다. ‘사바티니 이탈리안 레스토랑’(25달러), ‘스터링 스테이크 하우스’(25달러), ‘카이스시’ 등 별도의 요금이 부과되는 식당도 있다. 유료라고 하면 괜히 주저하기 쉬운데 돈을 따로 받는 데는 다 그만한 이유가 있다. 사바티니의 경우 맛있는 이탈리아 코스 요리는 물론 한국 사람들이 선호하는 로브스터도 2번, 3번이라도 주문할 수 있으니 25달러가 아깝지가 않다. 고기를 좋아한다면 ‘스테이크 하우스’의 스테이크도 매력 만점이다. 카이스시는 입장료가 아니라 주문한 초밥양에 따라 요금이 부과된다. 도처에 먹는 유혹이 넘쳐나니 운동하는 사람들도 열심이다. 최신 설비의 15층 피트니스 센타는 먹은 만큼 움직이려는 사람들에게 인기가 높고 아예 크루즈 자체를 뛰거나 걷는 사람도 많다. 7층 프로머네이드 데크를 1.5바퀴 돌면 1km 정도가 되니 산책도 하고 운동도 하기에 적당하다. 9. 애주가와 애연가를 위한 소소한 정보 금연은 크루즈도 예외가 아니다. 기본적으로 전 구역이 금연 구역이기 때문에 배가 바다로 나가고 오픈된 갑판이라고 해도 담배는 지정된 별도 야외 흡연 공간에서만 가능하다. 하지만 인생사가 어찌 그리 빡빡하게만 돌아가겠는가. 잘 찾아보면 밤바다가 춥다거나 느긋하게 담배를 태우고 싶은 사람들을 위한 실내 흡연 공간도 있다. 다이아몬드 프린세스의 경우 8개의 바 중에 처칠 라운지와 맨 위 나이트클럽 구석에도 흡연 공간이 있다. 알다시피 크루즈에는 면세점과 카지노도 있다. 다만 배가 공해상으로 나가야 문을 열고 문을 열었다 해도 술과 담배를 바로 받지는 못한다. 구입한 술과 담배는 마지막 날 객실로 배달된다. 기항지에 내려 여행을 하고 돌아오는 길에 술을 샀다면 이 또한 탑승할 때 직원이 보관을 했다가 마지막 날 전달해 준다. 단, 탑승하는 날 1인당 와인이나 샴페인 한 병은 반입이 가능하다. 글·사진 김기남 기자 취재협조 프린세스크루즈 www.princesscruises.co.kr 기자가 체험한 크루즈는 11만5,875톤 규모의 다이아몬드 프린세스호다. 럭셔리 크루즈 회사인 프린세스 크루즈가 보유한 18척의 크루즈 선박 중 한 척으로 일본을 모항으로 운행하고 있다. 2,670명의 승객과 1,100명의 승무원이 탑승할 수 있으며 길이가 291m로 63빌딩(249m)보다 길다. 프린세스 크루즈는 우리나라에서 <사랑의 유람선>으로 방송됐던 미국 시트콤의 배경으로도 유명하다. 4일에서 길게는 111일짜리 일정까지 150여 개의 크루즈 일정을 운영하고 있다. www.princesscruises.co.kr 다이아몬드 프린세스는 일본을 모항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아무래도 항공편으로 일본까지 가서 여행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이다. 한일 구간에서 편리한 스케줄을 자랑하는 일본항공은 서울(김포, 인천)과 부산(김해)에서 도쿄(하네다, 나리타)로 매일 7편을 운항하고 있으며 지난 4월 제휴를 확대한 대한항공과의 편명공유를 포함하면 서울에서 매일 7편, 부산에서 4편, 제주에서 1편이 운항하고 있다. 서울과 도쿄 노선에 선보인 기내식 ‘소라벤(하늘 위의 도시락)’도 반응이 좋다. 제철에 나는 식재료로 에비스의 일식당 ‘나비스테이’의 요리사가 상순·중순·하순으로 나누어 매 10일마다 다른 메뉴를 선보여 이용이 잦은 비즈니스 출장자도 식상하지 않도록 배려했다. 한편, 일본항공은 최근 한국 홈페이지(www.kr.jal.com)의 일본어 및 영어 사이트에서 항공권 예약·구입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발 28일 전 특가를 이용하면 최대 30% 할인된 가격으로 구입이 가능하다. 또한 홈페이지에서 사전 등록을 하면 2015년 3월 말까지 한일 구간 더블마일을 적립하는 캠페인도 진행 중이다. ☞여행매거진 ‘트래비’ 본문기사 보기
  • 軍 ‘NLL교전 때 조준사격하다 불발탄 생겨 후퇴’ 은폐 의혹

    軍 ‘NLL교전 때 조준사격하다 불발탄 생겨 후퇴’ 은폐 의혹

    지난 7일 연평도 인근 서해 북방한계선(NLL)에서 발생한 남북 함정 간 사격전 당시 우리 해군 함정이 격파사격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하지만 이 와중에 불발탄이 발생해 함정이 후선으로 물러났지만 군은 이를 공개하지 않아 은폐 의혹이 일고 있다. 최윤희 합참의장은 13일 국회 국방위원회의 합동참모본부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김성찬 의원이 “교전규칙에 따르면 경고사격 다음에는 격파사격인데 당시 격파사격을 했느냐”고 질문하자 “현장에서 격파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신원식 합참 작전본부장(중장)도 “격파사격을 하다가 불발탄이 발생해 우리 함정이 뒤로 빠진 것 아니냐”는 김 의원의 질의에 “맞다”고 답변했다. 합참은 당시 우리가 격파사격을 실시했다는 점이나 불발탄 발생으로 우리 함정이 뒤로 빠진 사실 등은 공개하지 않은 채 해군 유도탄고속함과 북한 경비정과의 상호 사격 당시 거리는 8.8㎞였고, 경고성 혹은 위협성 사격이 오갔다고만 설명했다. 지난 10일 북한이 대북 전단에 고사총 사격을 가한 것과 관련, 여야 의원들은 확전을 방지하기 위한 비례성 원칙에 대해 의견을 달리했다. 한기호 새누리당 의원은 북한이 고사총을 발사한 ‘도발원점’을 군 당국이 평소의 공언과 달리 타격하지 못한 것에 대해 “거짓말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합참은 대포병 레이더(아서K)가 이날 북한이 연천 지역에 발사한 고사총의 사격 원점을 총성이 들린 지 1시간 23분 뒤인 오후 5시 18분에 탐지했다고 밝혔다. 군 당국은 당시 도발원점 대신 인근 북한군 전방초소(GP)에 대해 K6 기관총으로 대응사격했다. 한 의원은 “총탄이 우리 지역에 넘어왔으면 도발”이라며 “청와대, 국방부와 상의하지 않았느냐”고 따졌다. 최 합참의장은 이에 대해 “초기 3군사령관에게 판단하라고 했다. (청와대 등과) 상의한 적 없다”고 답변했다. 신 작전본부장은 “적 GP 후사면에 고사총 진지를 파악했지만 후사면을 치려면 곡사 화기가 필요하다”면서 “(곡사 화기로 대응하면) 불필요한 피해가 발생할 수 있어 (인근의) 보이는 곳에 있는 GP 하단에 (기관총으로) 경고성 사격을 했다”고 말했다. 이는 ‘비례성의 원칙’에 따라 동종 화기로 대응할 수밖에 없었다는 설명이다. 반면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의원은 이에 대해 “군이 단호하게 대응하고 상황에 맞게 잘했다”고 평가했다. 북한이 지난 10일 경기도 연천 외에 파주 이북 지역에서도 남측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 전단을 향해 고사총 사격을 실시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군 당국은 파주 이북 북한 지역에서도 총성이 났었다는 사실을 공개하지 않았다. 신 작전본부장은 새정치연합 진성준 의원이 ‘오두산 통일전망대 인근에서도 총격이 들렸다는데 사실이냐’고 묻자 “당시 오전 북한 지역 깊숙한 곳에서도 발사했다”고 시인했다. 신 작전본부장은 “(발사한 곳은 전망대에서) 7∼8㎞ 떨어진 북한 지역”이라며 “총탄이 북측 지역에 떨어진 것으로 추정돼 대응사격을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최 합참의장은 “단호하게 대응하고 상황을 악화시키지 말아야 하는 현장 지휘관의 어려움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하지만 군 당국이 북한 고사총 총탄이 낙하한 지역에 대해 주민 대피령을 내리지 않은 것도 논란이 됐다. 진 의원은 “군의 대피령이 민간인 통제선 안에 있는 연천군 황산리에는 내려졌지만 북한 고사총 총탄이 낙하한 연천군 삼곶리에는 내려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한편 합참은 이날 업무보고를 통해 “민간단체가 (대북) 풍선을 날릴 때 즉각 대응태세를 구축하고 있다”면서 “적 전력 화력증강을 고려해 우리 군 전방사단의 105㎜ 견인포를 155㎜ 자주포로 교체하고 있다”고 밝혔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 “회오리인줄 알았네”… ‘봉퐁’ 맞은 中·日 현장 보니

    제 19호 태풍 ‘봉퐁(VONGONG)이 국내에도 간접적 영향을 미치고 있는 가운데, 중국과 일본은 큰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일본 현지시간으로 지난 12일 일본 오키나와 남부를 강타한 슈퍼 태풍 ‘봉퐁’으로 섬 주민 20만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봉퐁’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은 중국 동부 역시 31명이 부상을 입고 6만 가구가 전기가 끊기고 수도공급이 중단되는 등의 피해를 입었다. 중국 현지시간으로 역시 12일에는 강한 바람 때문에 물길이 하늘로 치솟아 마치 거대한 회오리가 몰아치는 듯한 장면이 포착돼 봉퐁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저장성 원링시 스탕진에서 포착된 이 사진은 엄청난 기력으로 몰아치는 물보라와 대피소 인근에서 이를 신기한 듯 바라보는 주민들의 모습을 담고 있다. 관광지로 유명한 일본 오키나와는 도로가 전면 통제됐다. 강풍과 비바람에 부러진 사탕수수 나무의 잔해가 도로를 뒤덮었기 때문. 일부 나무는 주차된 자동차 위로 떨어져 대형사고로 이어질 뻔한 아찔한 순간도 있었다. 일본 언론에 따르면 ‘봉퐁’은 13일 규슈지역에 상륙해 열도를 강타할 것으로 알려져 일본 당국은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다. 현지 기상청은 서일본과 동일본 여러지역에서 시간당 80㎜ 이상의 폭우가 쏟아질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봉퐁’은 한국시간으로 13일 오전 3시 기준, 강한 중형 태풍으로 바뀌어 서귀포 남동쪽 350㎞ 해상에서 일본을 향해 시속 24㎞로 움직이고 있다. 서울과 경기도는 간접영향을 받아 강한 바람이 불고 있으며, 부산은 오전 10시를 기해 호우 예비특보도 발효된 상태다. 송혜민 기자 huimin0217@seoul.co.kr
  • [北, 대북전단 향해 총격] 北, 야산에 숨어 사격… 도발 원점 은폐

    [北, 대북전단 향해 총격] 北, 야산에 숨어 사격… 도발 원점 은폐

    북한이 10일 대북 민간단체가 날린 대북 전단 풍선에 총격을 가한 것은 민간단체의 대북 전단 살포가 가져올 피해에 대해 공포심을 유발하려는 제한적 도발로 평가된다. 군이 비무장지대(DMZ) 내에서 북한군과 교전을 벌인 것은 2010년 10월 강원도 화천 전방초소(GP)에서의 총격전이 마지막이고, 북한이 쏜 총탄이 우리 측 민간인 거주 지역에 떨어진 것은 같은 해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4년 만이다. 정성장 세종연구소 수석연구위원은 이날 “북한의 이번 총격은 한국 측에 당장 인명 손실은 가져오지 않으면서도 향후 대북 전단 살포가 가져올 수도 있는 피해에 대한 공포심을 유발해 전단 살포에 대한 우리 사회 내부의 반대 여론을 확산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밝혔다. 북한이 이날 발사한 14.5㎜ 고사총 수발은 군사분계선(MDL)에서 5㎞ 떨어진 경기도 연천지역 민간인출입통제선 일대 우리 군부대 주둔지와 연천군 삼곶리 중면사무소에 떨어졌다. 고사총은 저공으로 비행하는 헬기나 항공기를 요격하는 대공무기의 일종이다. 북한의 고사총 발사에 대해 이날 우리 군이 K6 기관총으로 응사한 것은 대북 전단을 둘러싼 북한의 도발을 예상하고 수립한 우발대응 계획에 따른 것이다. 북한이 군사분계선 상공으로 날아가는 대북 전단을 향해 총격이나 포격을 가해 총탄과 포탄이 우리 측 지역으로 떨어지면 응사하겠다는 계획을 발전시켜 온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군 당국은 그동안 북한이 도발하면 도발 원점과 지휘세력, 지원세력을 응징하겠다고 강조해 온 것과 달리 북한 고사총탄의 궤적이 대포병 레이더에 탐지되지 않아 정확한 도발 원점을 파악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군 소식통은 “북한군이 군사분계선에서 떨어진 야산 뒤쪽에 고사총을 숨겨 놓고 발사한 것 같다”면서 “도발 원점이 확인되지 않으면 총성이나 포성이 청취된 곳에서 가까운 GP 쪽으로 응사하게 돼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연천군 주민들은 북한의 뜻하지 않은 총격에 황급히 마을 인근의 대피소로 피했다. 주민 이모씨는 “대북 전단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막지 않아 불안하다”며 “정부의 자제 요청을 듣지 않고 공개적으로 대북 전단을 뿌리는 사람은 처벌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북한군의 총격 이후 경찰과 군 당국은 이민복씨 일행에게 전단 풍선 날리기 행사의 중단과 철수를 요구했다. 이들은 이후 철원 대마리 소재 야산으로 이동해 추가로 풍선 날리기를 시도하다 경찰이 제지하고 거듭 철수를 요구하자 결국 포기하고 귀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홧김에 노래주점에 불지른 40대 체포

    서울 중부경찰서는 노래주점에 인화성 물질을 뿌려 불을 낸 혐의(현주건조물방화)로 전모(48)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전씨는 이날 오전 1시쯤 서울 중구의 한 지하 노래주점에서 휘발유를 뿌리고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전씨는 4곡의 노래를 연달아 부르다가 “다른 손님도 노래를 불러야 하니 그만하라”고 주변에서 제지하자 불만을 품고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전씨가 술에 취한 채 인근 주유소에서 휘발유를 사 주점으로 다시 들어와 불을 질렀다”고 말했다. 불은 10분여만에 꺼졌으며 손님과 직원 등 20여명은 긴급 대피했다. 이 과정에서 40대 여성 등 손님 2명이 연기를 마셔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태풍 18호 북상, 일본 온타케산 구조 중단 등 경계 태세

    크고 강한 제18호 태풍 ‘판폰’(PHANFONE)이 북상함에 따라 일본 열도가 경계 태세를 강화하고 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판폰은 6일 오전 7시 현재 일본 아이치(愛知)현 앞바다에서 최대 순간풍속 50㎧, 중심기압 950h㎩(헥토파스칼)의 규모를 유지한 채 북상하고 있다. 태풍은 이날 중 간토(關東)지방으로 상륙해 국지적으로 시간당 80∼100㎜의 비를 뿌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시즈오카(靜岡)현 마키노하라(牧之原)시가 1만 6000여 가구 약 4만8000천 명에 대해 피난 권고를 내리는 등 각지에서 산사태, 침수 피해 등을 우려한 대피령이 내려졌다. JR 도카이(東海)가 나고야(名古屋), 시즈오카(靜岡) 등을 오가는 열차 운행을 중단하기로 했으며 도쿄(東京) 하네다(羽田)공항을 이착륙하는 항공기 420편이 결항했다. 도요타자동차는 출퇴근 중 발생할 수 있는 사고를 막도록 6일 아이치현 내 공장 12곳의 조업을 중단했다. 태풍은 전날부터 규슈(九州)남부, 시코쿠(四國), 긴키(近畿), 간토(關東) 등에 차례로 강풍과 비를 동반했으며 이에 따라 인명 피해도 발생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5일 가나가와(神奈川)현에서 미군 병사 4명이 태풍의 영향으로 높아진 파도에 휩쓸려 이 가운데 1명이 사망했고 3명이 실종됐다. 미야자키(宮崎)시를 비롯한 각지에서 강풍 때문에 6명이 다친 것으로 집계됐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재산 피해 약 66억원…타이어 완제품 18만개 전소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재산 피해 약 66억원…타이어 완제품 18만개 전소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가 발생해 66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5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1공장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창고 1300㎡와 보관 중이던 타이어 완제품이 모두 불에 탔다. 타이어 등이 맹렬히 타면서 붉은 화염이 100여m 높이까지 치솟고 뿜어져 나온 유독 가스와 검은 연기가 인근을 뒤덮었다. 간간이 폭발음까지 터져 나왔다. 불이 날 당시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1000여명의 직원들은 긴급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공장 근무 직원이 창고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물류창고에는 당시 근무 중인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류창고는 완제품 타이어 80만개를 보관할 수 있다. 불이 나자 펌프차와 화학차, 고가 사다리차 등 대전과 인근 충남·북, 세종소방서의 소방장비 75대와 소방인력 522명, 공무원까지 대거 투입됐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간이라 소방헬기는 출동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물류창고 바로 옆 검사공정과 공장 인근 KTX 선로쪽으로 불길이 옮기지 않도록 했다. 화재 발생 후 2시간 10여분이 지난 오후 11시 13분쯤 일단 큰 불길은 잡혔다. 1차 조사 결과 66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소방본부는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액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고 내부에는 타이어 완제품 18만 3000여개가 켜켜이 쌓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어는 모두 불에 탔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재산피해 엄청나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사람 안 다친 게 어디야”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불이 왜 났을까”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KTX 선로로 옮겨붙지 않아 다행”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재산 피해 66억 추산…타이어 18만개 완전히 불타 없어져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로 재산 피해 66억 추산…타이어 18만개 완전히 불타 없어져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가 발생해 66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5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1공장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창고 1300㎡와 보관 중이던 타이어 완제품이 모두 불에 탔다. 타이어 등이 맹렬히 타면서 붉은 화염이 100여m 높이까지 치솟고 뿜어져 나온 유독 가스와 검은 연기가 인근을 뒤덮었다. 간간이 폭발음까지 터져 나왔다. 불이 날 당시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1000여명의 직원들은 긴급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공장 근무 직원이 창고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물류창고에는 당시 근무 중인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류창고는 완제품 타이어 80만개를 보관할 수 있다. 불이 나자 펌프차와 화학차, 고가 사다리차 등 대전과 인근 충남·북, 세종소방서의 소방장비 75대와 소방인력 522명, 공무원까지 대거 투입됐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간이라 소방헬기는 출동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물류창고 바로 옆 검사공정과 공장 인근 KTX 선로쪽으로 불길이 옮기지 않도록 했다. 화재 발생 후 2시간 10여분이 지난 오후 11시 13분쯤 일단 큰 불길은 잡혔다. 1차 조사 결과 66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소방본부는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액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고 내부에는 타이어 완제품 18만 3000여개가 켜켜이 쌓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어는 모두 불에 탔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피해액 66억? 충격”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인명피해 없어서 천만다행이다”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화재 원인이 뭐지” “한국타이어 대전공장 화재, 정말 큰일날 뻔”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27년 된 배·엉킨 구명조끼… 또 심장이 쿵

    27년 된 배·엉킨 구명조끼… 또 심장이 쿵

    30일 아침 7시 20분쯤 출발한 바캉스호가 전남 신안군 홍도 일대를 둘러보고 마지막 코스인 ‘슬픈여바위’에 접근하자 ‘꽝’ 하는 굉음이 두 번 울렸다. 이어 배 앞쪽에서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기암괴석을 더 가까이에서 보기 위해 갑판에 서 있던 승객 100여명은 갑자기 중심을 잃고 쓰러졌다. 승객들은 가라앉은 선수 반대편인 선미 쪽으로 몰렸다. 이어 “구명조끼를 입어라”, “2층 선미 높은 쪽으로 대피하라”는 선내 방송이 흘러나왔다. 이날 바캉스호가 좌초된 순간 승객들은 세월호를 떠올렸다. 승객 이모(47·여·전남 순천시)씨는 “사고 당시 세월호가 생각나 얼마나 겁을 먹었는지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며 “지금도 몸이 떨린다”고 말했다. 사고 후 승무원 5명은 대피 방송을 하고 승객들에게 구명조끼를 입혀 주거나 2층 갑판으로 승객들을 안내했지만 구명조끼가 낡은 데다 잘 정돈돼 있지 않아 착용하는 데 한참이 걸렸다. 충돌 당시 2층에서 섬을 구경하고 있던 이모(56)씨는 “구명조끼가 3개씩 너무 강하게 붙어 있어 입기가 어려웠고, 승객들이 서로 입으려고 실랑이하는 모습도 봤다”며 당시의 긴급한 상황을 전했다. 구명조끼를 간신히 착용한 승객들은 사고 10분 후쯤인 9시 25분쯤부터 뒤따라온 유람선에 옮겨 타기 시작했다. 사고 유람선의 150m쯤 후방에서 뒤따라오던 유람선이 가장 먼저 승객 구조에 나섰다. 이어 어선과 또 다른 유람선 2대 등 배 5척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다. 승무원 5명은 승객이 모두 구조된 뒤 마지막으로 구조선에 올라탔다. 30분 만인 42분쯤 승객과 승무원 등 110명 전원이 구조됐다. 좌초 과정에서 부상한 5명은 해경 헬기로 목포한국병원으로 옮겨졌다. 승객 전원이 무사히 구조된 데는 세월호 사고의 학습 효과도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우선 승무원들이 차분하게 승객들을 대피시키고 구명조끼를 입혔다. 경찰과 해경 등의 대응도 신속했다. 좌초 신고를 받은 전남지방경찰청 상황실은 해상사고 매뉴얼에 따라 곧바로 목포해양경찰서 상황실과 3자 통화를 연결했다. 목포해경 상황실은 좌초된 유람선 위치가 홍도항에서 동쪽으로 100여m 떨어진 것을 확인하고 홍도출장소 등에 “인근 어선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한 데 이어 경비함정에도 출동명령을 내렸다. 노후 선박 문제가 다시 도마에 올랐다. 세월호보다 7년이나 빠른 1987년 일본에서 제작된 이 배가 취항한 지난 5월 주민들의 반발이 거셌다. 주민 김모씨는 “취항 당시 탄원서까지 제출하며 운항을 반대했는데 결국 운항 허가가 났다”며 “세월호 사고가 수습되는 와중에 이런 노후 선박 운항을 허가한 것은 문제”라고 꼬집었다. 해경은 선장 문석호(59)씨가 지난 9월 16일부터 이 노선에 투입된 것을 확인하고, 이번 사고가 홍도 지형에 익숙지 않은 선장이 기암괴석 쪽으로 무리하게 다가가다 미처 암초를 발견하지 못해 일어난 것으로 추정하고 정확한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신안 최치봉 기자 cbchoi@seoul.co.kr 목포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재산 피해 66억 추산…타이어 18만개 완전히 불타 없어져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로 재산 피해 66억 추산…타이어 18만개 완전히 불타 없어져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 한국타이어 공장 화재가 발생해 66억원 이상의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지난달 30일 오후 8시 55분쯤 대전 대덕구 목상동 한국타이어 대전공장의 1공장 물류창고에서 불이 나 창고 1300㎡와 보관 중이던 타이어 완제품이 모두 불에 탔다. 타이어 등이 맹렬히 타면서 붉은 화염이 100여m 높이까지 치솟고 뿜어져 나온 유독 가스와 검은 연기가 인근을 뒤덮었다. 간간이 폭발음까지 터져 나왔다. 불이 날 당시 공장에서 근무 중이던 1000여명의 직원들은 긴급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다. 이 공장 근무 직원이 창고에서 불길이 치솟는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불이 난 물류창고에는 당시 근무 중인 직원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물류창고는 완제품 타이어 80만개를 보관할 수 있다. 불이 나자 펌프차와 화학차, 고가 사다리차 등 대전과 인근 충남·북, 세종소방서의 소방장비 75대와 소방인력 522명, 공무원까지 대거 투입됐으나 불길이 워낙 거세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다. 야간이라 소방헬기는 출동하지 못했다. 소방당국은 물류창고 바로 옆 검사공정과 공장 인근 KTX 선로쪽으로 불길이 옮기지 않도록 했다. 화재 발생 후 2시간 10여분이 지난 오후 11시 13분쯤 일단 큰 불길은 잡혔다. 1차 조사 결과 66억원 상당의 재산 피해가 예상된다. 소방본부는 정밀 조사 결과에 따라 피해액에 변동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창고 내부에는 타이어 완제품 18만 3000여개가 켜켜이 쌓여 있던 것으로 파악됐다. 타이어는 모두 불에 탔다. 한국타이어 화재 소식에 네티즌들은 “한국타이어 화재, 66억?” “한국타이어 화재, 그래도 인명피해 없는게 참 다행” “한국타이어 화재, 왜 불이 난 거야” “한국타이어 화재, 심각하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바이에른 뮌헨, CL 앞두고 호텔 대피 소동

    바이에른 뮌헨, CL 앞두고 호텔 대피 소동

    CSKA 모스코바와의 챔피언스리그 맞대결을 앞두고 있는 바이에른 뮌헨 선수단이 화재 경보 알람에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문제가 발생한 것은 29일(현지시간) 자정을 앞둔 밤이었고 뮌헨 선수단은 새벽 한시까지 호텔로 들어가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사건이 뉴스와 SNS를 통해 전해지면서 뮌헨 팬들 사이에서 챔피언스리그 경기에 영향을 주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도 번졌지만 그에 대해 뮌헨의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는 "전혀 걱정할 것 없다. 마치 학창시절로 돌아가서 소방훈련을 한 것 같았다"며 팬들을 안심시켰다. 한편, 이번 해프닝에서 가장 스타가 된 것은 단연 로번이었다. 로번이 이불을 둘러싼 채로 호텔 바깥으로 나와 멍하니 서 있는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는데, 이 사진은 곧바로 팬들 사이에 퍼지며 화제가 됐다.(사진 참조) 현지 팬들은 이 사진을 두고 "마치 ET 같다"며 다양한 패러디 사진을 내놓고 있다. 사진=바이에른 뮌헨 인스타그램, 스포트바이블 이성모 객원기자 London_2015@naver.com 페이스북 https://www.facebook.com/inlondon2015트위터 https://twitter.com/inlondon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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