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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 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17명 사망”

    미 플로리다 고교 총기난사…“17명 사망”

    미국 플로리다 주의 한 고등학교에서 14일(현지시간) 오후 총격 사건이 발생해 17명이 사망했다고 현지 보안관이 밝혔다.CNN 방송도 관리들의 말을 인용해 최소 16명이 사망했다고 전했으며 ABC 뉴스는 현장의 관리 2명의 말을 빌려 최소 15명이 숨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총격 사건은 플로리다 주 마이애미 북쪽 72㎞ 지점의 파크랜드에 있는 마조리 스톤맨 더글라스 고교에서 발생했다. 경찰과 앰뷸런스가 현장에 출동해 학교 접근을 차단하고 학생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한편 부상자에 대한 응급처치와 후송에 나섰다. 혼비백산한 학생들이 두 손을 머리 위에 올리고 한 줄로 대피하는 모습도 목격됐다. 브로워드 카운티 교육 당국은 트위터를 통해 “학생들의 하교 직전에 총성이 울렸으며 많은 부상자가 발생했다”고 전했다. 한 학생은 “소방 사이렌이 울려 처음에는 소방 훈련인 줄 알았다”고 전했다. 경찰은 학교에서 니콜라스 크루즈(18)로 알려진 용의자의 신병을 확보했다. 용의자는 이 학교 출신인 것으로 전해졌으며 다만 정확한 범행동기는 나오지 않고 있다. 현지 보안관인 스콧 이스라엘은 “용의자는 학교에 나오지 않을 때도 있었다“면서 ”그가 왜 학교를 그만뒀는지, 언제 그만뒀는지는 모른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日 초ㆍ중ㆍ고 ‘北미사일 발사 ’ 대피 지침서 배포

    어린 학생들에 경각심 확산 의도 “안전 확보” “공포심 조장” 맞서 북한의 미사일 발사 시 대피 요령을 담은 지침이 일본의 초·중·고 각급 학교에 배포된다. 일본 문부과학성이 각급 학교가 위기관리매뉴얼을 작성할 때 기준이 되는 지침서에 북한 미사일 발사 시 대피 행동을 대폭 추가하기로 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들은 “다음달에 나올 새로운 지침서는 미사일 발사를 새로운 위기 상황으로 추가해 이에 대한 행동 요령을 담을 계획”이라고 14일 전했다. 기존의 지침서는 학교 내에 수상한 사람이 침입할 때에 대비한 대응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었다. 특히 미사일 발사 정보를 전파하는 ‘전국 순간 경보시스템’(J얼럿)이 울릴 경우 피난 행동으로는 ‘미사일이 일본에 낙하할 가능성이 있으면 낙하 장소에 관한 정보가 있을 때까지 실내 피난을 계속하라’는 내용이 담길 예정이다. 미사일 관련 정보가 학교의 어떤 장소에, 어떤 방식으로 전달될지 사전에 확인하고 지자체의 피난훈련과 연대해 평소에 훈련을 할 것을 당부하는 내용도 포함된다. 문부과학성이 지침을 개정하면서까지 일선 학교에 미사일 대응 대피 훈련을 독려하는 것은 북한 미사일에 대한 공포와 경각심을 일선 교실과 어린 학생들에게까지 가져오면서 사회 전반에 이에 대한 경각심을 확산시키려는 의도에서 나온 것으로 보는 시각이 많다. 일본 정부는 지난해 초부터 각 지자체에 미사일 대피 훈련을 실시하라고 요청하고 직접 지자체들과 함께 시민들을 동원한 대피 훈련을 실시해 왔다. 아베 신조 정부의 적극적인 요청에 따라 이미 지역 교육 당국의 상당수는 북한 미사일 발사 시 학생들의 피난 계획을 마련해 놓았다. 문부과학성의 지난해 11월 조사에 따르면 전국 광역자치단체의 85.1%, 기초자치단체의 66.6%가 학교들과 협의해 미사일 발사 시 학생들의 대피 방법을 정해놨다.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보호하기 위해 정부가 마땅히 해야 할 일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북한 미사일에 대한 우려를 필요 이상으로 높이고 감수성이 예민한 어린 학생들의 공포심을 조장한다는 지적도 이어지고 있다. 고야마 도시카즈 와세다대 교수는 NHK에 “안전확보를 철저히 할 필요는 있지만 아이들과 보호자가 불안해하지 않도록 친절하게 설명하는 배려도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도쿄 이석우 특파원 jun88@seoul.co.kr
  • 지붕 날아가고, 냉장고 넘어지고… 강풍에 강릉올림픽파크 폐쇄

    지붕 날아가고, 냉장고 넘어지고… 강풍에 강릉올림픽파크 폐쇄

    14일 강원 평창과 강릉에 몰아친 강풍으로 올림픽 빙상 경기를 치르는 강릉 올림픽파크가 폐쇄되는 등 혼란을 빚었다.기상청은 이날 오전 10시를 기해 강원도와 경북도에 강풍주의보를 내렸다. 강풍주의보는 육지의 경우 10분 풍속 초속 14m, 순간 풍속 초속 20m일 때 발효된다. 강릉은 오후 4시 21분 최대 순간 풍속 초속18.6m, 설상 경기가 열리는 평창 대관령면은 오전 5시 17분 최대 순간 풍속 초속 18.8m를 기록했다.올림픽파크에는 오후부터 바람이 거세지면서 올림픽 기념품을 판매하는 슈퍼스토어는 오후 1시쯤 지붕이 뜯어져 손님을 대피시키고 영업을 중지했다. 올림픽파크 내 안내 입간판과 안전 펜스는 대부분 쓰러졌으며, 천막으로 된 보안 검색대도 강풍을 이기지 못하고 철거됐다. 경기장 앞에 설치된 간이 매점도 지붕과 벽이 날아가고 냉장고가 넘어지는 등 시설물 피해가 잇따랐다. 평창올림픽조직위원회는 오후 4시쯤 경기장을 제외한 올림픽파크 전역을 폐쇄하고 경기를 보러온 관객이 아닌 사람들을 퇴장시켰다. 매점과 기념품점, 관중식당 등 천막 형태의 가건물뿐만 아니라 올림픽 후원사 홍보관과 코리아 하우스 등 일반 건물도 운영을 중단시키고 방문객과 직원들을 대피시켰다.이날 오후 7시 올림픽파크 내 강릉스피드스케이팅경기장에는 박승희와 김윤영이 출전하는 여자 1000m 경기가 열려 많은 관객이 몰렸다. 조직위는 입장권 현장 판매를 중단하고 이미 입장권을 구매한 관객들을 서둘러 경기장 안으로 들여보냈다. 강풍으로 인해 경기장 문이 계속 열리자 안전요원과 자원봉사자들은 몸으로 문을 막으며 관객들의 입·퇴장을 돕기도 했다. 어머니와 함께 경기를 보러 온 박소라(33)씨는 “차를 주차장에 세우고 경기장까지 오는데 바람이 워낙 세 떠밀려 오다시피 했다”며 “강릉이 고향이라 강릉 바람이 거센 건 알았지만 오늘은 유독 심한 것 같다”고 말했다. 기상청 관계자는 “강원도 지방에 남고북저 기압계가 형성되면서 서풍이 강하게 유입돼 강풍이 불었다”며 “강릉 등 영동 지역의 강풍은 내일 새벽 또는 오전까지 계속되겠다”고 설명했다. 강릉 박기석 기자 kisukpark@seoul.co.kr
  • “명절 스트레스 싫어요”… ‘대피처 ’ 몰리는 2030

    “명절 스트레스 싫어요”… ‘대피처 ’ 몰리는 2030

    근무 자처 직장인도 많아 “가족 내 젊은층 배려 절실” 설 연휴를 하루 앞둔 14일 고향으로 떠나는 ‘민족 대이동’이 시작됐다. 하지만 명절이 마냥 기쁘지 않은 ‘2030세대’들은 고향 대신 명절을 쇨 ‘대피처’ 찾기에 여념이 없다. 진학·취업·결혼 등에 대한 친인척들의 지나친 관심으로부터 벗어나기 위한 자구책이다. 이런 세태를 반영해 명절 연휴 동안 2030세대를 위한 ‘명절 대피소’를 운영하는 곳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서울 서대문구 연희동의 ‘책바’(chaegbar)는 이번 설 연휴 동안 대피소를 운영한다. ‘책 읽는 술집’이라는 콘셉트로 문을 연 이곳은 명절 귀향을 꺼리는 사람들이 잠시나마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돕겠다는 것이다. 취업준비생 조모(30)씨는 “설에 집에서 스트레스로 허덕이느니 책도 읽고 공부도 하며 나만의 시간을 갖겠다”고 말했다. 2015년부터 수강생들을 위해 명절 대피소를 운영해 온 파고다어학원은 올해도 역시 서울 강남, 종로, 신촌을 비롯해 인천, 부산 서면 등 7개 캠퍼스에 피난처를 마련했다. 명절날 오갈 곳 없는 수강생들이 자유롭게 공부할 수 있도록 배려하기 위해 학원 내 스터디룸을 연다는 취지다. 학원 측은 스터디 공간은 물론 간식과 음료까지 무료로 제공한다. 한 수강생은 “잔소리 스트레스를 안 받아도 되고, 공부까지 할 수 있어 이번 명절을 학원에서 보낼 생각”이라고 말했다. 해외로 피신하는 ‘나홀로족’도 적지 않다. 인천국제공항공사 측은 설 연휴 닷새 동안(2월 14~18일) 94만여명이 공항을 이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설 연휴에 근무를 자처하는 직장인도 많다. 명절 스트레스로부터 벗어날 수 있고, 근무수당까지 챙길 수 있어 ‘일석이조’로 여겨진다. 서울의 한 호텔에 근무하는 유모(30)씨는 “고향에 가면 결혼하라는 성화에 시달릴 것이 뻔한데 이번엔 회사 일이 바빠서 못 간다고 핑계를 댔다”고 말했다. 알바몬이 설을 앞두고 성인 남녀 195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 따르면 66.3%가 명절 스트레스를 받는다고 답했다. 가장 듣기 싫어하는 말로 취업준비생은 ‘누구네 자녀는 어떤 회사 다닌다더라’(31.2%), ‘다 너 잘되라고 하는 얘기다’(26.7%)에 거부감을 표했다. 직장인들은 ‘결혼은 언제 하니’(37.9%), ‘연봉은 얼마나 받니’(25.4%) 등을 듣기 싫어하는 말로 꼽았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가족과 함께 명절 쇠기를 꺼리는 2030세대들이 명절 때만이라도 가족의 품으로 갈 수 있도록 하려면 가족 구성원들이 먼저 취업이나 결혼, 출산 등 젊은층들이 과거 세대보다 잘할 수 없는 것들에 대한 민감한 질문을 삼가고 배려하는 모습을 보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호텔·여행 vs 카페·학원…스트레스 해소 방법도 부익부 빈익빈

    호텔·여행 vs 카페·학원…스트레스 해소 방법도 부익부 빈익빈

    명절 스트레스를 예방하거나 해소하는 방식에도 빈인빈 부익부가 나타나고 있다. 취업에 성공한 이들이 호텔과 여행 등을 택하지만 취업준비생들은 카페나 학원을 대피 장소로 삼고 있다. 저임금을 받는 이들은 명절에도 아르바이트를 하며 스트레스 해소를 준비하고 있다.대형 병원에서 근무하는 이모(29·여)씨는 설 연휴에 4박 5일로 제주도로 피신할 예정이었다. 돈과 시간적 여유가 있던 이씨는 6개월 전에 이미 제주도행 티켓을 끊으며 결혼 스트레스를 예방하는 명절 계획을 세웠다. 제주도행을 앞둔 이씨의 눈길을 사로잡은 것은 숙박시설인 플래이스 캠프의 ‘설날 잔소리 대피소’라는 패키지였다. 결혼과 취업, 시험 등 설에 몰려들 잔소리를 피해 온 이들에게 2박을 하면 1박을 무료로 서비스하겠다고 마케팅이었다. 숙박시설도 대부분 1인실과 2인실이 대부분이라 욜로족(자신의 행복을 가장 중시하고 소비하는 이들)에게 완성맞춤이다. 이씨는 사정이 생겨 제주도행을 포기했지만, 금세 서울 시내 호텔을 예약하며 대피 장소를 바꿀 수 있었다. 지난해 12월 대기업에 취업한 김모(30)씨도 이번 설에는 1박에 10여만원 하는 호텔에서 쉬기로 했다. 김씨는 “친척들 만나서 스트레스를 받느니 혼자서 쉬고 싶다”면서 “취업준비생이던 시절에는 꿈꿀 수 없는 대피처이긴 하다”며 웃었다. 명절이 끝나고 스트레스를 해소하려는 이들도 있다. 5년차 직장인 진모(30)씨는 명절을 쇠고 오는 17일 1박 2일로 강원도 정선에 남편과 스키를 타러 갈 예정이다. 진씨는 “교통비와 숙박비 등을 합치면 60여만원이 들겠지만, 명절 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이렇게라도 풀고 싶다”고 말했다.반면 취업준비생들과 저임금에 시달리는 청년들은 대피장소로 카페와 직장을 택했다. 취준생 김모(30)씨는 “집에 있으며 취업을 했냐는 친척들의 이야기를 들어야 하니 지난 추석에도 카페에서 명절 단기 공부를 했다”면서 “올해도 4000원짜리 커피를 마시며 자기소개서를 작성해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취준생 서모(31)씨는 “고향에 내려가지 않고 자취방에 머물며 취업준비를 해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낮에는 승마장, 밤에는 술집에서 아르바이트하는 박모(30)씨는 설에도 ‘투잡’을 한다. 저임금에 시달리는 배씨는 “직업 특성상 말을 돌봐야 하기 때문에 명절에 쉬지 못하는 것도 있다”면서도 “명절에 돈을 쓰지 않는 대신 벌어서 설이 끝난 비성수기에 여자친구와 휴식을 취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는 “각자가 활력을 찾고 행복을 추구하는 방식으로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명절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다”면서 “가족들이 어려운 상황에 있는 자녀 세대들에게 압박을 주지 않고 배려를 해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기민도 기자 key5088@seoul.co.kr
  • 포항의 쓸쓸한 설

    “지진 때문에 평생 처음으로 설을 쇠지 못할 것 같습니다. 정말 기가 막힙니다.” 지난해 11월 15일 발생한 규모 5.4 지진으로 경북 포항시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서 3개월째 대피생활을 이어 가고 있는 박모(76)씨는 13일 “남들은 코앞에 닥친 설 준비로 바쁜데 여기 이재민들은 집도 절도 없어 아무것도 못하고 있다. 설 연휴 마땅히 갈 곳이 없다”며 한숨을 지었다. 옆에 있던 이모(71·여)씨는 “이런 난감한 일은 칠십 평생 처음이다. 지진 때문에 집이 파손돼 들어갈 수 없으니 설 쇠기는 다 틀렸다. 안산과 울산에 사는 자식들에게는 언제 또다시 큰 지진이 올지 모르니 설 연휴에 포항 근처에도 오지 말라고 신신당부했다”면서 눈물을 글썽였다. 보통 사람에게 설 연휴는 쉬거나 즐기는 기간이지만 지난 11일 4.6의 여진을 추가로 얻어맞은 포항 시민들은 휴식은커녕 하루하루 생존을 걱정해야 하는 처지다. 계속되는 여진으로 맘 편히 잠을 잘 수도 없고, 불안을 느낀 나머지 타지에서 설을 쇠기 위해 속속 떠나는 시민도 많다. 대피소인 흥해체육관에는 이재민 400여명 가운데 100여명이 명절 기간 내내 머물 것으로 알려졌다. 포항시는 이들을 위해 설날인 16일 합동 차례를 지내 주기로 했다. 흥해읍 망천리 조준길(71) 이장은 “예년에는 객지에 사는 자녀들이 ?부모가 있는 고향을 찾았지만, 올해는 그 반대 현상이 벌어지고 있다”면서 “즐거워야 할 설 명절이 암담하고 우울하기만 하다”고 말했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 ‘삼척 산불’ 진화 총력…헬기 21대·1400여명 투입

    ‘삼척 산불’ 진화 총력…헬기 21대·1400여명 투입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와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잇따라 발생한 산불 진화를 위해 산림 당국이 12일 헬기를 집중적으로 투입하는 등 진화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산림 당국은 이날 오전 7시 17분 일출과 함께 진화헬기 21대와 인력 1387명, 진화차 45대 등을 산불 현장에 투입했다. 산불 진화인력과 장비는 도와 인근 12개 시·군 등에서 지원했다. 또 진화헬기의 빠른 담수를 지원하고자 도계종합운동장과 마읍분교에 각 23t 규모 이동식 저수조를 설치했다. 산림 당국은 바람이 잦아들면서 다소 소강상태를 보임에 따라 노곡 산불에 헬기 16대, 도계에 헬기 5대를 투입, 빨리 산불을 진화한다는 계획이다. 전날 오후 9시 27분께 발생한 도계읍 황조리 산불은 초속 6∼7m의 바람을 타고 능선을 따라 번지면서 7㏊의 산림을 태웠다. 불길이 인근 연립주택을 위협해 주민 중 노약자 41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 삼척시는 산불이 확산하자 재난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252명을 야간진화에 투입, 불길이 연립주택으로 번지는 것에 대비했다. 산불 발생지 인근 3층 연립주택 10동에 거주하는 96가구 170여명의 주민은 밤새 뜬눈으로 산불 진행 경로를 살피며 불안에 떨었다. 전날 오후 2시 58분쯤 노곡면 하마읍리에서 발생한 산불도 밤새 확산하면서 25㏊의 산림을 태운 것으로 추정됐다. 하마읍리 산불은 펜션에서 발생한 불이 산으로 옮겨 붙었으며, 산림 당국은 일몰 이후 야간진화인력 440명을 투입, 방화선을 구축하고 확산에 대비했다. 앞서 헬기 7대와 진화차 11대, 400여명의 진화인력이 진화에 나섰으나 강풍과 험한 산세 등으로 어려움을 겪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삼척 산불 강풍 타고 밤새 확산…주민 50여명 긴급대피

    삼척 산불 강풍 타고 밤새 확산…주민 50여명 긴급대피

    11일 강원 삼척시 도계읍 인근 야산에서 큰불이 났다. 초속 6∼7m의 바람을 타고 능선을 따라 번진 불은 인근 연립주택을 위협해 주민 50여 명이 대피했다.불은 이날 오후 9시 27분쯤 삼척시 도계읍 황조리 인근 야산에서 발생했다. 한 주민은 “삼거리 방면에서 벌겋게 피어오른 불길이 능선을 따라 빠르게 번지더니 순식간에 연립주택까지 위협했다”고 말했다. 삼척시는 산불이 확산하자 오후 10시 15분쯤 “인근 주민들께서는 안전에 주의해 달라”는 재난 안내 문자를 발송하고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불이 난 곳 인근에는 96세대 170여 명이 거주하는 3층짜리 연립주택 10개 동이 있다. 심야에 발생한 산불에 놀란 주민들은 진행 경로를 밤새 뜬눈으로 지켜보면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 불이 능선을 따라 연립주택 옆까지 침범해오자 주민 50여 명은 마을회관과 도계 고교 체육관으로 나뉘어 대피했다. 대피한 주민들은 대부분 노약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주민들도 밖으로 나와 산불의 진로 등을 지켜보며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마을 이장은 “능선을 따라 정상으로 번지는 산불이 방향을 바꿔 민가 쪽으로 내려올까 봐 불안하다”며 “집안에 들어가지도 못한 주민들은 강추위 속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밤새 불길이 어느 정도 잡히지 않으면 대피 주민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고 우려했다. 현재까지 2㏊를 태운 산불은 초속 7m의 남서풍을 타고 연립주택 옆까지 연소 확대 중이다. 산림 당국은 160여 명의 진화인력을 투입해 진화에 나섰으나 산세가 험하고 바람이 강하게 불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산불이 접근하지 못하도록 연립주택 주변에 불을 뿌리는 등 방화선을 구축했다. 야간 진화 체제로 전환한 진화대는 밤을 지새우며 불의 진행방향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산림 당국은 12일 오전 7시 17분 일출과 동시에 진화헬기 18대를 투입해 진화할 방침이다. 또 진화헬기 담수 지원을 위해 도계종합운동장에 24t 규모의 이동식 저류조를 설치할 예정이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해외에서 온 편지] “뭉치면 산다”… 베네수엘라 ‘혼돈의 7월’ 견뎌낸 우리

    [해외에서 온 편지] “뭉치면 산다”… 베네수엘라 ‘혼돈의 7월’ 견뎌낸 우리

    국제 유가가 하락하기 시작한 2014년 하반기부터 베네수엘라 경제는 몰락의 길을 걸었다. 경제가 나빠지면서 민생고는 악화되고 범죄율은 상승했으며 정치 갈등은 증폭됐다. 결국 지난해 상반기 전국적으로 대규모 반정부 시위가 발생했다. 시위대와 경찰이 곳곳에서 충돌하며 수천명이 죽거나 다쳤다.# 반정부시위ㆍ치안불안에 함께 출퇴근ㆍ장보기 우리 대사관이 위치한 지역은 시위대의 주된 이동 경로였다. 덕분에 시위가 정점이던 지난해 5~7월 3개월 동안 모든 공관원들은 매캐한 최루탄 냄새를 맡고 눈물과 콧물을 쏟으며 근무해야 했다. 어떤 날은 진압 경찰이 쏜 총탄이 대사관 바로 아래층 외벽 유리창을 박살내기도 했다. 일반 국민의 관심을 끌어내기 위해 반정부 시위대는 시내 곳곳에서 도로를 봉쇄하곤 했다. 지리에 충분히 익숙하지 않은 공관원들은 출퇴근 과정에서 우회로를 찾지 못해 주변을 배회하기도 했다. 전 세계 살인율 1위 도시인 카라카스 시내에서 저소득층이 주로 거주하는 지역은 치안이 매우 불안한 곳이다. 시위 기간에 공관원들은 불상사에 대비해 한 차량으로 함께 출퇴근했다. 부인들도 식료품 구입을 위해 장 보러 갈 때는 날을 정해 단체로 이동해야만 했다. 시위가 최정점에 다다른 7월 말에는 대사관 인근 호텔에 비상사무실을 차리고 24시간 대응 체계를 구축했다. 도로 봉쇄로 집에 들르는 게 여의치 않은 상황이라 외신 담당 직원은 일주일간 호텔에 상주하며 야간 근무를 했다. # 대사관ㆍ한인회 위기 상황별 대응책 머리 맞대 대사관과 한인회는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위기 상황별로 대응 방안을 논의하고 준비했다. 교민들은 오랜 현지 경험을 토대로 다양하고 현실적인 제안들을 제시했다. 위기 상황에서 당장 대피에 나서는 것이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의견이 많았다. 지역별로 거주지 가까운 곳에 1차 대피 거점을 구축하기로 했다. 사태가 악화되면 1차 대피 거점으로 모인 뒤 최악의 상황에 처하면 대사관저로 피난하는 단계별 대피 계획과 구체적인 행동 요령이 다듬어졌다. 대사관저는 물론 지역별 1차 거점에도 쌀과 물 등 비상식량을 비축했다. 기간통신망 붕괴에 대비해 거점별 책임자들과 대사관 간 비상통신수단도 마련했다. 전 교민들을 대상으로 비상연락망을 재정비하고 할당된 거점별 책임자 및 대사관과 연락 체계를 유지하도록 조치했다. # 우리 근로자 500명 현대건설도 수시 안전 소통 지방도시 푸에르토 라 크루스에서 현대건설은 베네수엘라 국영석유회사(PDVSA)가 발주한 30억 달러 규모의 정유공장 확충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규모 사업이라 반정부 시위 기간에도 우리나라 근로자 500여명이 상시 체류하며 근무하고 있었다. 정부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어 우리 근로자들이 반정부 시위대의 공격 표적이 될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실제 시위대가 현지인 근로자 통근버스를 탈취해 불태우는 불미스러운 사고도 생겼다. 현대건설 현장 및 근로자 안전 확보를 위해 대사관은 현장소장 등 책임자들과 수시로 소통하고 함께 고민했다. 7월 초에는 필자와 영사가 현장을 직접 찾아 안전대책을 검검하고 지역 치안책임자를 만나 협조와 지원을 당부했다. 대사관, 한인회, 현대건설 모두 세심하게 점검하고 분주하게 움직였다. 다행히 반정부 시위로 사회가 극도로 혼란스러웠던 베네수엘라의 지난해 7월을 우리는 별 피해 없이 잘 넘겼다. 2018년 올해 베네수엘라 경제 상황은 더욱 악화되고 있다.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갈등도 다시 고조되고 있다. 그래도 우리는 대비태세를 재점검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하며 힘을 합쳐 잘 헤쳐 나갈 것이다.
  • 국립공원 146개 탐방로 15일부터 ‘산불 예방 ’ 통제

    심각한 겨울 가뭄이 계속되는 가운데 산불조심기간 국립공원 146개 탐방로가 전면 통제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오는 15일부터 5월 15일까지 봄철 산불조심기간 동안 전국 국립공원 탐방로 605개(1996㎞) 구간 중 산불 취약지역인 설악산 백담사∼대청봉 구간 등 146개(649㎞) 탐방로를 입산 통제한다고 11일 밝혔다. 지리산 장터목∼천왕봉 구간 등 459개 탐방로(1347㎞)는 그대로 이용할 수 있다. 통제 기간은 공원별 적설량 등을 고려해 통제기간을 탄력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국립공원별 통제탐방로는 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 기간 대피소 운영도 제한된다. 지리산(벽소령·세석·연하천·치밭목)은 14일부터, 설악산(중청·소청·양폭·희운각·수렴동)과 덕유산(삿갓재)은 3월 1일부터 이용할 수 없다. 공단은 산불발생 우려 구간에 설치된 카메라 94대와 탐방로 입구에 설치된 폐쇄회로(CC)TV 285대를 이용해 산불 상시 감시에 나선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휴일 새벽 ‘으르릉 꽝’… “포항 벗어나자” 주민들 공포의 대피

    휴일 새벽 ‘으르릉 꽝’… “포항 벗어나자” 주민들 공포의 대피

    “갑자기 으르릉 으르릉 우는 소리가 서너 차례 들린 후 지축이 크게 흔들렸습니다. 도저히 불안해서 사람이 살 수가 없습니다.”11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4.6 지진으로 포항 시민들이 또다시 혼비백산했다. 이번 지진의 진앙이 있는 포항 북구 흥해실내체육관에서 3개월째 대피 생활을 하고 있는 이재민 300여명은 밖으로 급하게 빠져나왔다. 이재민 조연옥(62·여)씨는 “1층 텐트에 있는데 별안간 ‘으르릉’ 하는 소리가 나더니 바닥이 심하게 흔들렸다. 너무 놀라 약이 든 비닐봉지만 들고 뛰어나왔다”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다른 이재민 박모(65·여)씨는 “지난해 11월보다 지진 규모가 작다고 하는데 흔들리는 정도는 더 큰 것 같았다”며 “날씨가 추운데도 건물 안에 들어가기가 무섭다”고 말했다. 대피소에 같이 머물던 이재민 A(62·여)씨는 놀란 가슴을 진정시키기 어려워 119구조대의 도움을 받아 병원으로 실려 갔다. 체육관 인근 학성리와 망천리 주민들도 지진이 나자 또다시 피신을 해야 했다. 이들 마을은 지난해 11월 지진으로 아파트가 기울고 집 담벼락이 무너지는 등 큰 주민 피해가 난 곳이다. 이날 학성리 주민 박수영(51·여)씨는 “많은 주민이 지진에 놀라 차를 타고 마을을 빠져나갔다”고 했고 횟집을 운영하는 이용문(51)씨는 “지진으로 수족관이 크게 흔들렸다. 놀란 아이들이 울면서 거리로 뛰쳐나오는 것도 봤다”고 말했다. 지진이 났을 때 포항 지역 아파트 지하주차장 등지에서는 한꺼번에 빠져나가려는 차들이 엉켜 여기저기서 혼란을 빚기도 했다. 북구 장성동의 한 아파트에 사는 전모(39·여)씨는 “아파트 주차장이 순식간에 난리가 난 것 같았다. 사람과 차들이 일시에 몰려 붐비는 바람에 크게 혼란스러웠다”고 말했다. 이 지진으로 이날 오후 4시 현재 시민 36명이 부상했다. 포항공대 재학생 이모(21)씨가 학교에서 대피하다가 넘어지면서 머리를 다쳐 포항 성모병원에서, 북구 양학동 황모(57)씨는 자신의 집에서 떨어진 물건에 다리를 다쳐 세명기독병원에서, 박모(80)씨는 북구 용흥동 자택 화장실에서 넘어져 왼쪽 대퇴골 골절상을 입고 포항의료원에서 각각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포항시 재난안전대책본부는 경미한 부상자 33명은 병원을 찾았다가 귀가했다고 설명했다. 또 북구 장성동과 우현동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멈춰 서는 등 재산과 시설 피해도 80여건 접수됐다. 이날 지진은 문화재에도 피해를 입혔다. 포항의 천년고찰 보경사 법당 내부 벽면에 균열이 발생하고 처마 밑에 있는 목조 부재 일부가 바닥으로 떨어졌다. 사찰의 적광전도 영향을 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포항시 관계자는 “대피소를 추가로 물색하고 건물 안전 추가 진단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포항 김상화 기자 shkim@seoul.co.kr 대구 한찬규 기자 cghan@seoul.co.kr
  • 포항 지진에 이재민 증가 ... 대피소 시설 확충에 무료급식 재개

    포항 지진에 이재민 증가 ... 대피소 시설 확충에 무료급식 재개

    경북 포항시는 11일 규모 4.6 지진 발생으로 재산, 정신적 피해를 호소하는 주민이 늘자 대피소 시설 확충 등 추가 대책 마련에 나섰다. 포항시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15일 규모 5.4 지진이 나고 지금까지 운영하는 대피소는 북구 흥해체육관 1곳이다.기쁨의 교회에도 3개월 가까이 대피소를 운영했으나 이재민 대부분이 새 보금자리로 옮기고, 자원봉사자 피로도 누적되자 지난 10일 철거했다. 현재 흥해체육관에는 텐트 160채를 설치했고 149가구 312명이 지내고 있다. 주택 전·반파에 따른 이주대상 주민뿐 아니라, 집수리 중이거나 지진 트라우마로 이곳에서 지내는 주민도 있다. 그러나 시는 이날 발생한 지진으로 대피소에 주민 200여명이 더 몰리자 텐트 60채를 추가 설치한다. 시는 “대피소에 추가로 온 주민 가운데 일부는 지진이 잦아들자 집으로 돌아갔다”며 “현재 약 100명이 귀가하지 않음에 따라 텐트를 더 설치해 머물 수 있도록 도울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재민 음식 제공을 위한 대책도 마련했다. 최근까지 대피소에는 대한적십자사나 일부 종교단체가 무료 급식소를 운영해 왔으나 지난 10일 오후 중단하기로 하고 설비를 철거했다. 하지만 규모 4.0대 여진이 나자 대한적십자사는 오는 12∼14일 아침과 저녁은 무료급식을 다시 하기로 했다. 점심은 포항시가 맡는다. 설 연휴를 포함한 오는 15일∼19일에는 시가 자체로 도시락을 구매하는 등 방법으로 이재민에게 모든 급식을 제공한다. 그 뒤 20일부터는 대한적십자가 아침, 점심, 저녁을 모두 담당한다. 포항시 관계자는 “이재민이 대피소 생활에 불편을 겪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 지진피해 잇따라... 넘어져 다치거나, 수도관 파손

    포항 지진피해 잇따라... 넘어져 다치거나, 수도관 파손

    11일 새벽 경북 포항에서 일어난 규모 4.6 지진으로 4건의 구급신고가 접수되는 등 피해신고가 잇따랐다.포항시는 지진 발생 직후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는 등 비상 근무체제에 들어갔다. 포항시와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22건의 피해신고가 접수됐다. 시간이 지나면 피해 발생 신고가 더 들어올 것으로 재난 당국은 전망했다. 오전 5시 13분께 포항 남구 포항공대 안 학생식당에서 이모(21)씨가 지진에 대피하던 중 넘어져 머리를 다쳤다. 또 비슷한 시간에 흥해체육관에 머물고 있던 한 이재민이 매우 놀라 119에 도움을 요청했다. 두 사람은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다. 이들 외에도 2명이 “많이 놀랐다”며 119에 도움을 요청해 병원으로 이송됐다.지진이 난 직후 북구 죽도동 한 가정집에서 담이 무너져 세워놓은 차가 부서졌다는 신고가, 죽도동 시티요양병원에서 수도배관이 파손됐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시는 두호동 한 빌라 외벽이 떨어지려고 한다는 신고와 두호동 또 다른 아파트의 4층 벽 타일이 떨어졌다는 신고를 받고서 소방당국과 협조해 조치에 나섰다. 북구 장성동과 우현동 아파트에서 엘리베이터가 고장 났다거나 엘리베이터에 갇혔다고 주민이 신고했다. 나머지 10여 건 신고는 지진으로 현관문이 열리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포항시는 담당 부서별로 현장을 점검하고 지난해 지진 때 안전 C등급과 D등급을 받은 건축물을 긴급 점검한다. 포항시 건축사협회 등 외부 기관·단체 도움을 받아 점검할 예정이다. 또 현재 운영 중인 흥해실내체육관 외에 대피소를 추가로 물색해 운영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포항시 관계자는 “현재 파악한 피해 상황은 소규모이다”며 “앞으로 피해 신고가 더 늘어날 수도 있어 상황에 맞춰 대응할 방침이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뉴코아아울렛 화재…공사 중 스프링클러 작동 꺼놔

    울산 뉴코아아울렛 화재…공사 중 스프링클러 작동 꺼놔

    울산 뉴코아아울렛에서 화재가 발생해 200여명이 대피했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그러나 불이 난 10층에서 공사를 이유로 스프링클러 설비를 꺼 놓았던 것으로 드러났다.9일 오전 10시 56분쯤 울산시 남구 뉴코아아울렛 10층에서 불이 났다. 불로 바닥 면적 1481㎡가량의 10층 전체와 상부 11~12층 일부가 불에 탔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차와 고가사다리차를 동원, 화재를 진압하는 동시에 건물 내 사람들을 대피시켰다. 울산 뉴코아아울렛은 지하 7층, 지상 12층, 전체 면적 3만 7455㎡ 규모로 당시 내부에 있던 고객과 직원 등 220명가량은 모두 무사히 대피했다. 불은 볼링장 입점을 위해 막바지 공사가 진행 중이던 10층에서 났다. 지난해 11월부터 이달 13일 완공을 목표로 볼링장 설치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용접 불꽃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불은 순식간에 번졌다. 당시 작업 중이던 인테리어업체 노동자 16명이 불을 끄려 했지만 실패했다. 불이 커지면서 건물 창문으로 화염이 치솟고, 일대 상공으로 검은 연기가 퍼져 나갔다. 이를 본 주민들도 급히 대피했고, 인근 왕복 8차로의 삼산로 일대도 극심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불이 난 10층 바로 위 11층은 공무원 학원, 그 위 12층은 업체 사무실이 자리잡고 있었다. 10층을 포함해 3개 층에 있던 사람들은 모두 대피했다. 울산소방본부는 화재 발생 54분 만인 오전 11시 50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해 관한 남부소방서 인력과 장비를 총동원했다. 그러나 불이 공사 자재 등으로 옮겨 붙으면서 불이 커졌고, 낮 12시 4분에는 인접 소방서까지 동원하는 ‘대응 2단계’를 발령했다. 소방당국은 오후 1시 17분쯤 큰 불길을 잡은 초진을 완료했고, 화재 발생 2시간 37분 만인 오후 1시 33분에 불을 완전히 잡았다. 220여명의 인원과 50여대의 장비가 투입됐다. 이 건물은 바닥면적 합계가 5000㎡ 이상의 판매시설로 스프링클러 의무 설치대상이다. 불이 난 10층에도 스프링클러가 설치돼 있었지만 공사를 이유로 당시 작동을 꺼놓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남부소방서 관계자는 “공사 과정에서 연기 등이 발생하다 보니 공사 관계자들이 스프링클러를 끈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경찰은 당시 작업자들을 상대로 불이 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울산 뉴코아아울렛 화재…공사 자재에 불 옮겨붙어 진화 어려움

    울산 뉴코아아울렛 화재…공사 자재에 불 옮겨붙어 진화 어려움

    올산 뉴코아아울렛에서 불이 나 화재 진화 중에 있다.9일 오전 10시 56분쯤 울산시 남구 뉴코아아울렛 10층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소방차와 사다리차를 동원해 화재 진압과 함께 건물 내에 있던 사람들을 긴급 대피시켰다. 경찰과 소방당국에 따르면 낮 12시 현재까지 확인된 인명 피해는 없다. 불은 지하 7층, 지상 12층짜리인 쇼핑시설 건물 10층에서 시작됐다. 10층에서는 볼링장 입점을 위해 공사가 진행 중이었다. 이를 위해 인테리어업체 노동자 약 20명이 작업을 하고 있었다. 불이 나면서 연기가 건물 창문을 통해 뿜어져 나와 일대 상공으로 퍼졌다. 건물 11층은 공무원학원, 12층은 업체 사무실인데 10~12층 3개 층에 있던 사람들은 화재 직후 모두 대피한 것으로 경찰 등은 파악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40여명의 인원과 17대의 장비를 동원해 화재를 진압하는 동시에 인명 피해가 없는지 수색을 계속하고 있다. 그러나 공사 자재 등에 불이 옮겨붙어 불길이 번지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여진 공포에 질린 대만… 또 5.7 지진

    여진 공포에 질린 대만… 또 5.7 지진

    수백 차례 크고 작은 여진 발생 강풍 동반한 비…구조 작업 험난대만이 여진의 공포에 떨고 있다. 지난 6일 밤 1차로 규모 6.0의 지진이 동부 화롄(花蓮)을 강타한 지 24시간 만에 다시 규모 5.7의 지진이 타이루거 협곡으로 유명한 항구도시를 덮쳤다. 화롄 강진 탓에 45도가량 기울어진 주상복합 건물 윈먼추이디(雲門翠堤) 빌딩에서 밤새 3구의 시신이 발견되면서 8일 현재 사망자는 10명으로 늘었다. 부상자는 272명이다. 실종자는 7명으로 줄었는데 건물 내 갇혀 있던 사람들이 대거 구출되거나 뒤늦게 연락이 닿으면서 수백명에 이르던 실종자 숫자가 급감했다. 실종자는 윈먼추이디 빌딩 1~2층 여관에 투숙했던 숙박객들이다.이날 오후 윈먼추이디 빌딩 7층에서 입주 간호사로 근무 중이던 필리핀인 여성(27)이 숨진 채 발견되면서 이 빌딩에서 확인된 사망자는 7명이 됐다. 마셜호텔에서 37세 남성 직원 1명이 숨졌고, 60대 남녀 2명은 각자의 자택에서 지진 충격으로 사망했다. 현지 소방대는 계속 기울고 있는 윈먼추이디 빌딩과 무너진 바이진솽싱(白金雙星) 빌딩과 우쥐우쑤(吾居吾宿) 빌딩에서 수색 구조 작업을 계속 벌이고 있다. 지진피해 현장에는 강풍과 함께 비가 내리고 수백 차례의 크고 작은 여진까지 이어지면서 구조 작업을 어렵게 만들고 있다. 지난 7일 오후 11시 21분 화롄 중심부에서 22㎞ 떨어진 곳에서 규모 5.7의 강진이 또다시 발생해 30초간 화롄 전역을 크게 흔들었다. 사람들이 지진 충격으로 넘어질 정도였다. 2차 대규모 지진은 180차례 이상의 여진 이후에 찾아왔다. 대만중앙기상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8시까지 244차례 여진이 있었다. 앞으로 한 달 안에 규모 3∼5의 여진이 계속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임시대피소가 마련된 화롄체육관과 중화초등학교 등에는 주민 800여명이 대피해 바닥에 매트리스를 깔고 공포의 밤을 지새웠다. 이번 지진으로 화롄 2개 공단의 48개 기업과 공장도 2억 8000만 대만달러(약 103억원) 상당의 경제적 피해를 본 것으로 나타났다. 정전은 복구됐지만 3만 1000가구 이상이 여전히 단수 상태에 놓여 있다. 한편 대만 정부는 구조대를 보내겠다는 중국 정부의 제안을 거절했다. 대만 행정원의 대중국 창구인 대륙위원회 대변인 추추이정은 “인력과 자원이 충분하다”며 “지진은 자연재해로, 구조를 위해 인도주의적 노력이 필요하지 정치에 이용돼서는 안 된다”고 밝혔다. 왕경이 대만 중국문화대 사회과학 교수는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일국양제’(一國兩制)를 거부한 차이잉원 정부는 중국이 대만에 구조대를 보내는 데 동의하는 것과 같이 화해로 여겨지는 일을 하지 않을 것”이라며 “1999년 9월 발생해 2400여명이 숨진 지진에 비하면 이번 지진은 대만 정부가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지진으로 윈먼추이디 빌딩의 뷰티플 스테이 모텔에 숙박 중이던 중국인 여성 여행객 4명이 사망했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 대만 6.0 강진… 한국인 14명 극적 구출

    대만 6.0 강진… 한국인 14명 극적 구출

    대만 동부 화롄(花蓮)에서 지난 6일 밤 발생한 규모 6.0의 강진으로 최소 6명이 숨지고 254명이 부상을 입었으며 88명이 실종됐다. 한때 부상자 중에 한국인 14명도 포함됐다고 알려졌으나 외교부는 “모두 구출되거나 대피했다”고 밝혔다.대만 중앙통신은 7일(현지시간) 오전 10시쯤 화롄 시내의 붕괴된 12층짜리 윈먼추이디(雲門翠堤) 빌딩에서 한국 국적의 김모(58·여)씨가 구출됐다고 보도했다. 전날 밤 11시 50분 지진이 발생한 지 10시간여 만이다. 이 건물 9층 5호실에 거주하던 김씨는 지진으로 출구가 막혀 갇혀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지진으로 40도가량 기울어진 채 붕괴된 윈먼추이디 빌딩에서는 이미 2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실종자 수십명에 대한 수색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 빌딩 외에도 11층짜리 마셜호텔 등 빌딩 4채가 무너지거나 기울어진 상태여서 인명피해가 더 커질 전망이다. 추가 붕괴 가능성 때문에 인명구조가 속도를 내지 못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베이징 윤창수 특파원 geo@seoul.co.kr 서울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외교부 “대만 지진에 한국인 14명 구출 및 대피”

    외교부 “대만 지진에 한국인 14명 구출 및 대피”

    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역에서 발생한 규모 6.0의 강진과 관련해, 외교부는 “우리 국민 14명이 구출되거나 대피했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이날 “주타이베이대표부가 대만 외교부 및 구조 당국을 통해 파악한 바에 따르면 우리 국민 14명이 지진으로 인해 구출되거나 대피했다”며 “현재 우리 국민 부상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이 당국자에 따르면 12층 건물에 거주하던 50대 여성 국민 1명이 지진으로 건물이 기울어져 고립됐다가 이날 오전 현지 구조 당국에 구조됐다. 이 여성은 별다른 부상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또 이 지역을 여행하던 국민 13명은 지진에 따라 안전에 위협을 느끼고 현지 당국이 준비한 임시보호소에 머물다 이날 오후 기차를 통해 안전 지역으로 이동했다. 이 당국자는 “(14명) 이외 현재까지 공관 및 영사콜센터를 통해 접수된 우리 국민 피해 사항은 없다”고 덧붙였다. 대만 화롄 지역에서 지난 4일 이후 90여 차례 크고 작은 지진이 잇따른 가운데 6일(현지시간) 밤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4명이 숨지고 240여 명이 다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속보]대만 지진 부상 외국인 31명 중 14명 한국인

    [속보]대만 지진 부상 외국인 31명 중 14명 한국인

    6일(현지시간) 밤 대만 동부 화롄(花蓮) 지역에서 규모 6.0의 강진이 발생해 31명의 외국인이 대피했고 이 중 절반에 가까운 14명이 한국인으로 확인됐다고 대만 외교부가 7일 밝혔다.대만 중앙뉴스통신사(CNA) 보도에 따르면 대만 외교부는 14명의 한국인과 일본인 9명, 체코인 2명, 싱가포르인 2명, 필리핀인 1명 등 31명의 외국인 부상자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국인 피해자 가운데 13명은 싱가포르인 2명과 함께 화롄 종합운동장에 마련된 임시 대피소에서 머물고 있다. 한국인 1명은 경미한 부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16명의 외국인은 화롄 지역 4개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CNA는 이날 오전 10시 저층부가 일부 붕괴된 주상복합건물에서 50대 한국 여성이 구조됐다고 전했다. 화롄 소방당국은 화롄 시내의 윈먼추이디(雲門翠堤) 빌딩 9층에 갇힌 김모(58)씨를 구조했다. 김씨는 의식이 온전하고 눈에 띄는 외상이 없는 상태였으나 정밀검사를 위해 근처 병원으로 옮겨졌다. 구조대원들의 부축을 받으며 건물 밖으로 나온 김씨는 감사하다면서 건물 안에 더 많은 사람이 갇힌 상태라고 전했다. 윈먼추이디 빌딩은 배낭여행객을 위한 소규모 게스트하우스가 몰려 있는 곳이고 실종자 대부분이 갇힌 것으로 추정돼 소방당국은 이 건물의 수색에 집중하고 있다. CNA는 이번 지진 사망자가 2명 더 늘어 총 4명으로 집계됐으며 225여명이 다치고 140명 이상이 실종됐다고 전했다. 인명 피해는 붕괴된 건물에서 집중됐다. 현재 화롄 시내에서 11층짜리 마샬호텔과 12층짜리 윈먼추이디 빌딩, 6층짜리 바이진솽싱(白金雙星) 빌딩, 9층짜리 우쥐우쑤(吾居吾宿)빌딩 4채가 무너지거나 기울어진 상태다. 마샬호텔에서 60세 여성 한명이 숨지고 민간 가옥에서 병원으로 후송된 66세 남성이 사망한데 이어 이날 오전 윈먼추이디 빌딩 수색과정에서 시신 2구가 발견됐다. 앞서 외교부는 이날 오전 “화롄 소방당국은 현재까지 한국 국적으로 추정되는 사상자가 없다고 확인했다”면서 “공관 등을 통해 우리국민 피해 여부가 접수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이 방화문은 ○○○씨 책임입니다

    서울 강서구가 공동주택 화재를 대비한 선제 조치를 내놨다. 공동주택 방화문 실명제와 비상 대피 공간 긴급 구조 비상벨 설치 의무화다. 강서구는 “공동주택 방화문 품질과 성능이 규정에 미달하거나 비상 대피 공간을 무단 변경하면 화재 때 주민 안전 확보가 어렵다”며 “공동주택 사업계획 승인 때 이러한 조치를 제대로 했는지 감리자 책임 아래 확인한 후 사업계획 승인을 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30가구 이상 사업계획 승인을 받는 공동주택 사업주체·시공자·감리자는 방화문 품질 시험 등을 통해 1시간 이상 불에 견딜 수 있는 방화문이라는 것을 확인하고 각자의 실명을 방화문에 기재해야 한다. 비상 대피 공간엔 화재 발생 때 외부 연락과 신속한 구조가 이뤄질 수 있도록 공동주택 관리사무소와 양방향 통신이 가능한 비상벨을 설치해야 한다. 구는 다음달부터 기존 공동주택 316개 단지도 일제히 점검한다. 방화문 임의 제거·장애물 설치 여부, 대피 공간 무단 용도 변경 등을 조사해 위반 사항을 발견하면 즉각 개선토록 할 예정이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방화문 실명제 도입은 화재 때 주민 안전을 지켜줄 중요한 안전장치”라며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적극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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