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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허리케인 마이클 북상…플로리다 주, 비상사태 선포

    허리케인 마이클 북상…플로리다 주, 비상사태 선포

    허리케인 마이클이 미국 플로리다 반도를 향해 북상하면서 플로리다 주가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릭 스콧 플로리다 주지사는 8일(현지시간) 팬핸들, 빅벤드 지역을 포함해 주내 26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이날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열대성 폭풍으로 발생한 마이클은 멕시코 동부 코주멜 인근으로 접근하면서 최고 풍속이 시속 75마일(121㎞)로 강해져 카테고리 1등급 허리케인으로 발달했다. 열대성 폭풍은 풍속이 시속 74마일(119㎞)을 넘으면 허리케인으로 분류된다. 시속 10㎞ 안팎의 느린 속도로 북상 중인 마이클은 10일쯤부터 루이지애나주와 미시시피, 앨라배마, 플로리다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플로리다 반도 서쪽 팬핸들 지역에 폭풍해일이 일 수 있다고 허리케인센터는 경고했다. 허리케인센터는 “마이클은 플로리다 반도에 상륙할 무렵엔 메이저급 허리케인이 될 수 있다”면서 “폭풍해일과 홍수가 인명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주의 주도인 탤러해시에는 대피소가 마련됐다. 재난당국은 주요 침수 예상 지역에 모래주머니를 쌓는 등 폭풍해일에 대비하고 있다. 스콧 주지사는 주 방위군 병력 500여명을 탤러해시 등에 투입해 방재 작업에 참여하도록 지시했다. 플로리다 주뿐만 아니라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도 마이클의 접근에 긴장하고 있다. 사우스캐롤라이나 주는 지난달 휩쓸고 지나간 허리케인 플로렌스로 인한 피해를 아직 복구하지 못한 상태다. 허리케인센터는 마이클이 사우스캐롤라이나 주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전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구미 불산취급 공장서 화재···유해 화학물질 누출 방지 안간힘

    구미 불산취급 공장서 화재···유해 화학물질 누출 방지 안간힘

    8일 오전 10시 51분쯤 경북 구미시 옥계동 구미국가산업2단지 원익큐엔씨에서 불이 나 소방당국이 진화작업에 나섰다. 이 불로 공장 1개동의 절반 가량이 탔으며, 근로자 1명이 중상을 입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이 회사는 불산 취급업체로, 소방당국은 유해화학물질 누출을 막는 데 집중하고 있다. 윈익큐엔씨는 세라믹 세계 3위의 기업이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대피 방송을 내보내고 공장 일대의 교통을 통제하고 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마리몬드, 코리안 퍼레이드서 ‘handxhand 전 세계에 소녀상을’ 캠페인 진행

    마리몬드, 코리안 퍼레이드서 ‘handxhand 전 세계에 소녀상을’ 캠페인 진행

    라이프 스타일 브랜드 ‘마리몬드’가 ‘handxhand 전 세계에 소녀상을’ 캠페인 일환으로 뉴욕한인회와 협력하여 ‘2018 코리안퍼레이드/케이타운페스티벌’에서 다양한 행사를 진행했다. ‘handxhand 전 세계에 소녀상을’ 캠페인은 인권과 평화를 상징하는 평화의 소녀상(이하 소녀상)을 전 세계에 건립하여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알리고 역사를 기억하고자 하는 활동이다. 마리몬드는 지난 6일(미국 현지 시간) 열린 ‘2018 코리안퍼레이드’에서 뉴욕한인회와 함께 소녀상 퍼레이드를, ‘케이타운페스티벌’에서 일본군 위안부 문제 관련 전시, 소녀상 배지 무료나눔 등 다채로운 행사로 전 세계인들에게 여성 인권과 존엄성에 대한 메시지를 전했다. 200여 개 한인단체가 참가한 퍼레이드 행사는 맨해튼의 아메리카 애비뉴 38가부터 27가 구간에서 진행됐다. 뉴욕한인회와 마리몬드는 이민사박물관에서 보관 중이던 소녀상도 퍼레이드 후 페스티벌 특별 부스에 전시하여 관람객들에게 공개했다.이 밖에도 화가 스티브 카발로가 그린 일본군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초상화 전시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대중에게 알리고, 해결하기 위해 투쟁했던 많은 시위와 단체 활동에 대한 전시가 진행됐다. 뉴욕한인회는 코리안퍼레이이드 행사가 성황리에 진행될 수 있도록 도움을 준 마리몬드에게 감사패를 수여했다. 한편 마리몬드는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과 학대피해아동의 이야기를 제품과 콘텐츠에 담아 전하는 사회적 기업이다. 현재 영업이익의 최소 50% 이상을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활동하는 단체들과 아동들을 위한 단체들에 전달하고 있다. 문성호 기자 sungho@seoul.co.kr
  • 태풍 ‘콩레이’가 할퀸 상처…2명 사망·1명 실종

    태풍 ‘콩레이’가 할퀸 상처…2명 사망·1명 실종

    한반도 남부를 할퀴고 동해로 빠져나간 제25호 태풍 ‘콩레이’의 후유증이 크다. 이번 태풍으로 2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되는 등 인명 피해가 발생했고 470명의 이재민이 보금자리를 잃었다. 6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경기 광주에서 60대 남성이 세월교를 건너던 중 숨졌다. 경북 영덕에서는 80세 남성이 집 앞에서 실족, 불어난 물살에 떠밀려 실종됐다가 4시간여 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북 포항에서 76세 남성이 하천 범람을 우려해 대피하려다 둑에서 미끄러져 실종됐다. 이날 오후 11시 현재 강원 강릉과 삼척, 경북 포항, 경남 하동, 전남 순천, 제주 등에서 이재민 281가구 470명이 발생했다. 이들 중 대부분은 경북 영덕 주민들이다. 이재민들은 친척 집과 주민센터,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으며, 지자체는 물과 식량, 모포 등 침구류를 집을 잃은 이들에게 지원했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추가 인명피해 발생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비상근무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을에 찾아온 태풍은 한 해 동안 애써 키운 농작물까지 빼앗아갔다. 전국 농경지 660㏊에서 침수되거나 작물이 쓰러졌고 비닐하우스와 축사 등 시설 76곳이 파손됐다. 태풍에 대비해 단단히 묶어둔 어선 15척도 선체 일부가 부서지거나 유실되는 피해를 봤다. 전선이 끊어지면서 정전피해도 잇달았다. 부산과 대구, 제주 등 5만 5728가구가 정전돼 불편을 겪었다. 한국전력공사는 긴급 복구반을 투입해 오후 5시까지 4만 3463가구 전력공급을 재개했으며, 나머지도 조만간 복구를 마칠 예정이다. 이 밖에 담벼락이 무너지거나 교회 종탑이 기울어지는 등 태풍의 길목 곳곳에서 크고 작은 피해가 잇달았다.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현재 부산 세병교와 대구 매호교 등 부산과 대구, 전남, 경북, 경남 등 교량과 도로 16곳이 전면 통제되고 있다. 침수피해를 본 상주∼영덕 고속도로와 국도 7호선, 국도 24호선, 국도 35호선은 일부 통제 중이며, 응급복구가 이뤄지고 있다. 항공기는 오후 3시까지 제주와 김포, 김해 등 12개 공항에서 377편이 결항했다. 태풍 영향권에서 벗어난 4시부터는 국내선 항공편 운항 대부분이 재개됐으나, 울산공항과 포항공항은 이날 저녁까지 예정된 항공편 운항이 모두 취소됐다. 여객선은 97개 항로, 163척 운항이 여전히 통제되고 있다.지리산과 덕유산, 태백산, 설악산 등 17개 국립공원 428개 탐방로도 출입이 제한되고 있다. 정부와 지자체는 태풍피해를 조기 수습하기 위해 복구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이날 경남 1만 509명을 비롯해 부산 6406명, 대구 4286명, 울산 3667명, 전남 2372명 등 모두 4만 9195명이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한반도를 빠져나간 태풍 ‘콩레이’는 울릉도와 독도를 지나쳐 일본으로 향하고 있다. 기상청은 7일 오전 태풍의 세력이 약화해 일본 삿포로 남동쪽 해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내다봤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인천 남동공단 화재, 회사 대표 등 4명 영장

    근로자 9명이 숨진 인천 남동공단 세일전자 화재와 관련, 평소 형식적으로 소방점검을 하고 소방설비를 제대로 관리하지 않은 회사 대표 등 10명이 사법처리됐다. 인천지방경찰청 사고수사본부는 지난 8월 21일 화재가 발생한 세일전자 대표 A(60)씨와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 대표 B(49)씨 등 4명에게 업무상과실치사·상 등 혐의로 4일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은 또 화재 당시 복합수신기를 고의로 꺼 경보기 등이 울리지 않도록 한 경비업체 소속 경비원 C(57)씨 등 6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 수사 결과 세일전자가 화재 발생 2개월 전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에 맡겨 진행한 자체 점검이 형식적으로 이뤄진 사실이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 6월 19일 종합정밀검사 당시 민간 점검업체 직원과 세일전자 안전담당 직원이 건물 4개 층의 소방설비를 1시간 16분간 점검하는 폐쇄회로(CC)TV 영상을 확보했다. 경찰 관계자는 “소방 관련 전문가들에게 확인해보니 그 정도 공장 규모면 최소 4명이 6∼7시간 동안 점검을 해야 한다고 했다”면서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가) 필요한 장비도 제대로 가져오지 않은 상태에서 충분히 점검을 하지 않았다”라고 말했다. 이 민간 소방시설관리업체는 당시 점검 후 세일전자 건물 4층 소방설비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이 업체는 공장 건물 1층 분석실 등 2곳에 화재감지기가 설치돼 있지 않거나 교체가 필요하다는 등 1∼3층에서 7건을 지적했지만 정작 불이 난 4층에서는 1건도 지적하지 않았다. 또 화재 당시 건물 4층에서는 스프링클러가 전혀 작동하지 않았다. 경찰이 이날 공개한 화재 당시 건물 4층 CCTV 영상에서 화재 발생 후 불과 10여초 만에 앞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연기가 내부에 가득찼지만 스프링클러에서 물이 뿜어져 나오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경찰은 화재 발생 전부터 장기간 공장 4층 천장에서 누수와 결로 현상이 있었으나 사측이 보수공사 등 적절한 조치를 하지 않고 방치한 사실도 추가로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공장 4층 천장의 누수와 결로 현상으로 인해 화재 직후 정전됐고, 이로 인해 근로자들이 신속하게 대피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밝혔다.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군부독재 그늘 서린 외딴 예술섬

    [2018 서울미래유산 그랜드 투어] 군부독재 그늘 서린 외딴 예술섬

    서울신문이 서울시, 사단법인 서울도시문화연구원과 함께하는 ‘2018 서울미래유산-그랜드투어’ 제21회 정동(대한제국을 기억하며)편과 제22회 서초동(우면산의 가을)편이 2회 연속 진행됐다. 추석 연휴 특별프로그램으로 마련된 이번 미래투어는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지난달 26일 정동과 덕수궁 일대, 29일은 서초동 우면산 일대에서 각각 열렸다. 한가위 연휴와 맞물린 황금주말을 맞아 서울미래유산의 향기를 맡고자 하는 참가자들이 대거 몰렸다. 사전 온라인 예약이 일주일 전에 매진돼 준비한 오디오 가이드시스템 40개가 동났다. 예약 없이 현장을 찾아온 러시아와 루마니아 출신의 금발머리 외국인 여학생 2명은 진행자가 양보한 이어폰을 사이좋게 사용했다. 2회 차를 1개 지면에 갈무리했다.우면산 투어는 지난달 29일 오전 10시 서울 서초구 서울시교육청 교육연수원 앞을 출발, 우면산 둘레길을 3분의1쯤 돈 뒤 국립국악원으로 내려와 예술의 전당에서 마무리했다. 서울미래유산은 국립국악원과 예술의 전당 2곳이다. 해설을 맡은 전혜경 서울도시문화지도사는 국립국악원에서 국악 반주에 맞춰 걸어 보기를 통해 우리 가락의 흐름을 느끼게 했다. 또 ‘변죽’, ‘살판’, ‘단골’ 등 국악에서 유래한 용어를 OX로 푸는 퀴즈놀이로 흥을 돋웠다. 이날의 피날레는 분수쇼였다. 낮 12시 정각 예술의 전당 분수대 앞에서 일정이 끝남과 동시에 참가자를 위한 분수쇼가 시작된 것이다. 조용하던 분수에서 갑자기 물길이 치솟자 다들 놀랐다. 미리 예약한 바리톤 김동규의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노래에 맞춰 분수는 춤을 췄다. 참석자들은 멋진 마무리를 선사한 서울미래유산 그랜드투어에 감사의 박수를 보냈다.한국을 대표하는 문화예술 공간인 예술의 전당은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88 서울올림픽의 산물이다. 잠실 주경기장, 올림픽공원 평화의 문, 코엑스, 과천 국립현대미술관 등 거대 건축물을 통해 업적을 남기고 싶었던 군사정권의 욕망이 스며 있다. 당시 공연과 전시가 한곳에서 펼쳐지는 미국의 링컨센터와 영국의 바비칸센터 같은 복합문화시설이 유행하자 이를 본떴다. 민족정체성을 의미하는 국악과 서예 관련 시설이 반드시 포함돼야 했다. 예술의 전당의 영문 이름이 서울 뮤지엄이 아니라 서울 아츠 센터로 작명된 까닭이다.예술의 전당이 우면산 자락에 자리잡게 된 배경도 흥미롭다. 5만평 이상의 넓은 부지가 필요했기 때문에 1차 후보지로 꼽혔던 강북의 서울고교 이전 부지(경희궁 터)는 좁다는 이유로 탈락했다. 2차 후보지로 서초동 정보사령부 부지가 유력했지만 막강한 군의 방어막을 뚫지 못했다는 후문이다. 3차 후보지는 뚝섬 서울숲 안 삼표레미콘 부지였는데 강 건너 금호동 달동네가 보여 조망이 좋지 않은 점 때문에 보류됐다. 마지막 후보지로 서울시청을 지으려고 남겨 뒀던 대법원 자리도 대상에 올랐지만 부지가 3만평에 불과했고 용도 변경에 어려움이 있었다.‘서초꽃마을’로 불리던 우면산 자락이 선택된 정확한 경위는 남아 있지 않다. 단행본 ‘강남의 탄생’(2016, 미지북스)에서 저자는 ‘1983년 무렵 전두환 대통령이 헬기를 타고 가다가 우면산 기슭을 보고 “저기 널찍하고 좋겠네”라는 한마디에 결정됐다고 한다’는 부지 선정 비화가 전한다. 최고 권력자의 통치행위는 대개 이런 식이다. 문화 불모지였던 강남 지역에 대한 정책적 배려도 작용한 것 같다. 우면산 자락 7만평에 오페라하우스, 음악당, 한가람미술관, 국립국악원, 서예박물관, 한국예술종합학교 서초동 캠퍼스까지 총망라한 복합문화단지는 난공사와 설계 변경 탓에 아시안게임과 올림픽에 공기를 맞추지 못하고 1993년에야 최종 완공됐다. 지하철로 연결되지 않아 대중과 유리된 ‘고급예술문화의 섬’이다.‘서초구의 허파’인 우면산은 배를 깔고 졸고 있는 소를 닮았다는 지명 유래가 따른다. 관악산 줄기의 같은 흙산이지만 청계산은 618m인데 반해 우면산은 293m로 낮고 순한 산세를 지녔다. 꼭대기 소망탑은 해돋이 명소다. 정상에 오르면 예술의 전당부터 남산타워는 물론 북한산 능선도 조명권이다. 소의 등에 해당하는 능선에 오르면 우거진 잣나무 숲에서 나오는 솔향이 코를 찌른다. 2011년 7월 27일을 기억하는가. 300㎜가 넘는 100년 만의 폭우가 쏟아지자 우면산이 무너졌다. 산사태로 18명이 사망하고 400여명이 대피한 이 사건을 두고 ‘우면산의 복수’라는 말이 나돌았다. 경부고속도로와 강남순환도시고속도로, 남부순환로가 산줄기를 절단, 분리했고 터널이 관통했다. 예술의 전당을 비롯해 서울시소방학교, 서울시인재개발원, 국민임대주택단지 등이 온통 헤집어 놓았다. 무분별한 등산로 개발도 한몫했다. 쉽게 부서지는 지질에 심각한 단층 손상을 입은 것이다. 우면산 등산로 곳곳에는 인공계곡과 나무다리가 유달리 많이 눈에 띈다. 큰 비가 와도 흙더미가 휩쓸려 내려가지 않도록 콘크리트로 계곡을 파서 사방공사를 한 아픈 상처다. 우면산 둘레길에는 가을꽃인 들국화가 만발해 깊어 가는 가을을 실감하게 했다. 우리는 보통 들국화라고 뭉뚱그려 부르지만 들국화는 크게 구절초, 개미취, 쑥부쟁이로 구별된다. 안도현 시인은 ‘무식한 놈’이라는 시에서 “쑥부쟁이와 구절초를/구별하지 못하는 너하고/이 들길 여태 걸어 왔다니/나여, 나는 지금부터 너하고 절교(絶交)다”라고 스스로를 타박했다. 우면산 들국화는 개미취여서 다행이다. 글 노주석 서울도시문화연구원 원장 사진 문희일 연구위원 ●다음일정:서울의 문학2(이상의 날개) ●일시:10월 6일(토) 오전 10시~낮 12시 ●집결장소:사직동주민센터 앞(지하철3호선 경복궁역 1번 출구서 300m 직진) ●신청(무료):서울미래유산 홈페이지(futureheritage.seoul.go.kr)
  • 달려서 북녘 들어설 수 있을까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 희망가

    달려서 북녘 들어설 수 있을까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씨 희망가

    1년하고도 한달을 쉼 없이 달려 현재 중국 요동반도의 요하를 건너고 있는 평화 마라토너 강명구(62)씨가 반가운 소식을 전해왔다. 지난해 9월 1일 네덜란드 헤이그를 출발하면서부터 ‘유라시아에서 들려주는 사랑과 모험, 평화 이야기’를 써오고 있는 강씨는 30일 121편 ‘흔들리는 내 슬픈 달리기’를 보내왔다. 그는 이 편에서 센양의 북한영사관에 북한 방문 신청서를 전달하는 과정을 소상히 소개한 뒤 담당자로부터 “일단 상부에 보고는 하겠다”는 약속을 받아냈다고 전했다. 이어 베이징의 북측 민화협에서 자신의 신원 조회를 의뢰했다는 전언을 들었다고 소개했다. 물론 속단할 일은 아니다. 신중에 신중을 기할 일이다. 하지만 이 정도 진전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희망을 품을 만하다. 강씨는 이달 초순 단둥에 도착해 압록강 철교를 건너길 손꼽아 고대하며 오늘도 여전히 달릴 것이다. 임병선 선임기자 bsnim@seoul.co.kr떠나 있어도 떠나고 싶은 곳이 있다. 찬바람이 불면 더 사무치게 가고 싶은 곳이 있다. 오지보다 더 오지 같은 곳, 지구 한 바퀴를 돌아서 달려왔어도 쉽게 범접할 수 없는 곳이 있다. 탐험심 많은 이조차 한국인이기 때문에 엄두도 못내는 곳이 있다. 몽환의 세계처럼 지척에 있어도 갈 수 없는 곳, 대를 이어서 그리워지는 곳이 있다. 가보지 않은 곳, 그러나 꼭 가야만 하는 곳이 있다. 역사에 많이 등장하는 강이지만 잘 모르는 강, 요하를 건너면서 아버지의 고향과 타향살이, 그의 그리움을 떠올렸다. 만날 수 없는 것들은 왜 그리도 아름다운지, 이루지 못한 사랑은 얼마나 절절한지, 가지 못하는 고향이 얼마나 아름답고 절절한지! 할머니와 아버지는 육신의 탈을 벗어버리고서 기어이 그곳에 가 계실 것이다. 갈대 피리의 음색이 구슬픈 것은 잘려나간 갈대밭에 대한 그리움 때문이라고 한다. 근원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이 갈대 피리의 그리움만 못할쏘냐? 자기 근원에서 떨어진 모든 것은 다시 돌아갈 날만 애타게 기다리느니, 갈대피리 소리에도 사람들이 함께 흐느끼는데 내 슬픈 달리기를 어찌 눈물 훔치지 않고 바라만 볼 건가? 갈대밭이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져 있다. 요하의 소택지다. 네이멍구 사막에서 흘러 내리는 유사로 인해 소택지가 형성된 것이다. 요하를 기준으로 서쪽을 요서, 동쪽을 요동이라 하는데 요동반도는 압록강 하구 단둥(丹東)에서 요하 하구에 이르는 축을 북쪽 한계로 하고 황해와 발해를 끼고 있는 반도를 말한다. 당나라 초까지 이 지역은 갈대만 우거진 요택의 진펄로 말과 마차가 다닐 수 없었다고 한다. 당 태종이 고구려를 침공했을 때 부교와 다리를 설치해 요택을 건넜고 19세기 말쯤 요하로 흘러드는 퇴적물이 충적되어 비로소 대륙과 연결되었다고 한다. 갈대는 사람을 가장 닮은 자연의 존재인 것 같다. 파스칼은 사람을 생각하는 갈대라고만 표현했지만 신경림의 ‘갈대’란 시 한편을 같이 읽어 보자. “언제부턴가 갈대는 속으로/ 조용히 울고 있었다./ 그런 어느 밤이었을 것이다./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산다는 것은 속으로 이렇게/ 조용히 울고 있는 것이란 것을/ 그는 몰랐다.” 이렇게 바다처럼 끝없이 펼쳐진 수많은 갈대의 울음소리도 흔들리며 달리는 내 울음소리를 덮지는 못했다. 이렇게 먼 길을 달려와서 아버지의 고향, 할아버지의 산소, 내 근원에 대한 사무친 그리움을 찾아왔는데, 이제 얼마 남지 않았는데 나머지 반쪽의 조국은 정녕 몽환의 세계처럼 실체를 드러내지 않는다. 베이징에 거의 다 올 때쯤이면 이미 내 손에 입북허가서가 들려 있을 줄 알았다. 그런데 베이징을 지나고 산해관도 지나고 판진에 도착하도록 아무 소식이 없다. 더군다나 출발할 당시와 상황이 바뀌어 남북관계가 급물살을 타고 이미 우리끼리 종전협정, 평화협정 다 맺은 거와 다름없는 상황에서 나의 입북 문제가 아직 결정이 안 난 것이 마음에 걸렸다. 1만 4000㎞를 달려왔는데 신의주를 거쳐 평양을 지나 판문점으로 들어가지 못한다면 다 무슨 소용인가? 이제 달리는 것보다 무언가를 해야 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판진에서 발걸음을 멈추고 선양에 있는 북한 영사관에 가보기로 마음 먹었다.(중략) 다음날 아침 일찍 북한 영사관으로 갔다. 인공기가 휘날리는 철조망이 처진 건물이 보였는데 중국 경비병이 구석마다 한 명씩 경비를 서고 있을 뿐 썰렁했다.다가가서 입북허가서를 받으러 왔다고 하니 초청장을 보자고 한다. 초청장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이다. 조선족 운전기사가 나의 홍보책자를 보여주며 설명하니 10시 반에 다시 오면 안의 사람을 나오라고 해서 만나게는 해준다고 한다. 반은 성공이었다. 초청장이 없으면 십중팔구 문전박대 받는다는 것을 알고 왔다. 알지만 뭐라도 해보겠다는 심정으로 왔다. 발걸음을 옮겨 우리 영사관으로 갔다. 같은 골목에 있었다. 그 골목에 6개국 영사관이 있다고 하는데 그곳은 아침부터 한국비자를 받겠다고 온 사람들로 북적였고 지나가는 동안 여러 명의 비자 브로커가 잡는다. 한국의 영사가 반갑게 나와 맞는다. 선양에서 있을 내 환영 행사에 대해 의견을 나눴으나 입북 문제는 하나도 도움이 되지 못했다. 북한 영사관 앞은 계속 사람 그림자도 안 보인다. 다행히 아까 그 경비병이 안으로 인터폰 통화를 하더니 잠깐 기다리라고 한다. 조금 이따가 여자가 굳은 얼굴로 나왔다. 내가 지금까지 달려온 것에 대해서 설명하고 꼭 북한을 통과해서 판문점으로 넘어가야 한다고 이야기를 하니 무뚝뚝한 말투로 잠깐 기다리라고 말한 뒤 들어간다. 이번엔 중년의 남성이 역시 굳은 얼굴로 나와 다시 설명을 하니 초청장을 가져왔냐고 묻는다. 나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우리 통일부장관도 북측에 내 이야기를 전달했고 민화협에서도 내 이야기를 전달했는데 이제 단둥에 다와 가는데 아직 연락이 없어서 답답해서 왔다고 말했다. 그는 철문을 열더니 잠시 들어오라고 한다. 앞마당에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천지에서 손을 맞잡은 사진이 크게 붙어 있었다.그는 위로부터 전달 받은 게 없고 초청장이 없으면 안 된다는 말을 반복한다. 초청장이 없으면 안 된다는 것은 알고 왔는데 나는 평양을 거쳐 판문점으로 남북통일을 위해서 뛰어가려고 작년 9월부터 무려 13개월이나 달려왔는데 여기서 내 조국을 달리지 못하는 것은 너무 억울하지 않냐고 호소했다. 지시 받은 사항은 없어도 거꾸로 여기에서 외무성에 보고할 수는 있지 않느냐고 되물었다. 이제야 그가 조금 표정이 부드러워지더니 내 신분증을 보자며 인적사항을 메모한다. “알갔습니다. 위에 보고는 해보겠습니다.” “야호!” 대성공이다. 일단 내가 하루 달리기를 멈추고 온 보람은 있었다. 나는 들고 간 내 홍보 책자와 재외동포 회장이 써준 추천서를 놓고 왔다. 여러 사람들이 내 입북 문제로 여러 방면으로 애를 쓰지만 지금 남북문제가 워낙 급박하게 돌아가서 제대로 전달이 안 됐거나 전달이 됐더라도 그쪽의 손이 미치지 못한 것 같다. 그리고 다음날 평마사 상임대표 이장희 교수님에게서 베이징의 북측 민화협이 내 인적사항 조회 의뢰가 왔다는 말을 들었다. 아주 좋은 징조다. “그의 온몸이 흔들리고 있는 것을 알았다. 바람도 달빛도 아닌 것. 갈대는 저를 흔드는 것이 제 조용한 울음인 것을 까맣게 몰랐다.”
  • 초강력 태풍 ‘짜미’ 日 중심 관통… 오늘도 日항공편 결항 속출

    초강력 태풍 ‘짜미’ 日 중심 관통… 오늘도 日항공편 결항 속출

    초강력 태풍 짜미가 30일 일본의 남단 오키나와를 강타한 뒤 규슈를 거쳐 수도권을 향해 빠르게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폭풍을 피해 전날 오키나와 남부 요나바루항으로 대피하기 위해 진입하던 대형 선박이 강풍과 폭우에 의해 전복될 듯 위태롭게 기울고 있다. 태풍의 북상으로 간사이공항은 폐쇄됐고, 1126편의 항공편이 결항되고, 130만명 이상이 피난을 떠났다. 요나바루(오키나와) AP 연합뉴스
  • 순천시 남제동, 어르신들을 위한 ‘The 안전한 동네 만들기’ 눈길

    순천시 남제동, 어르신들을 위한 ‘The 안전한 동네 만들기’ 눈길

    순천시 남제동 새마을지도자협의회가 안전사고에 취약한 어르신들을 위해 ‘남제골 안심경로당 만들기 사업’을 펼쳐 호응을 얻고 있다. 새마을협의회는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경로당 14개소에 피난 대피도를 비치하고 있다. 화재, 전기, 폭염 등 재난 유형별 행동요령 리플릿을 제작 배부해 안전 교육도 펼치고 있다. 남정경로당을 이용하는 서맹이(74) 씨는 “건강도 챙겨주고, 일상 생활에 위험함이 없도록 주변 환경에 신경써주고 살펴줘서 고맙다”고 말했다 탁종수 동장은 “주민들과 함께 어르신들이 즐겁고 더 건강한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안전한 남제동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순천 최종필 기자 choijp@seoul.co.kr
  • 인도네시아 사망 피해 키운 쓰나미 경보 해제···울분 빗발

    인도네시아 사망 피해 키운 쓰나미 경보 해제···울분 빗발

    최소 420명의 사망자를 낸 인도네시아 강진과 관련해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 곧바로 해제한 인도네시아 기상 당국에 비난이 폭주하고 있다. 당국이 쓰나미 경보를 내렸다가 곧바로 해제하는 바람에 대형 인명 피해를 유발했다는 비난의 골자이다. 28일 오후 6시 2분(현지시간) 술라웨시 섬 북부 지역에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한 뒤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BMKG)은 쓰나미 경보를 내렸지만 불과 34분 만에 해제했다. 하지만 이후 팔루 지역 등에 높이 3m 이상인 쓰나미가 들이닥쳤고 29일 오후까지 420명이나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이들 상당수는 쓰나미에 휩쓸려 사망한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팔루 인근 해변에서는 수백 명이 축제 준비를 하다가 목숨을 잃은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쓰나미 경보가 제대로 내려져 사람들이 대피했다면 피해를 어느 정도 줄일 수 있었을 것이라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BMKG는 팔루 인근에 조류 관측 설비가 없어서 다른 자체 데이터와 절차에 따라 쓰나미 경보를 해제했다는 입장이다.라맛 트리요노 BMKG 지진·쓰나미센터장은 로이터통신에 ”우리는 팔루 지역에는 관측 데이터가 없다“며 ”그래서 우리가 확보한 (인근 지역) 데이터를 활용해 경보를 해제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팔루에서) 가장 가까운 측정기에는 6㎝의 파고만 기록됐다“며 ”이런 수치로는 팔루 인근의 대형 파고를 설명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현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는 BMKG의 쓰나미 대응 태도를 비판하는 글이 쏟아지고 있다. 트위터 사용자인 아서 림봉은 쓰나미 피해 영상과 함께 올린 글을 통해 ”일본 정부는 첨단 기술을 활용해 팔루와 인근 지역의 대형 쓰나미를 감지했다. 하지만 BMKG는 지금까지 어디에 있는 것인가”라며 기상 당국을 비판했다. 다른 네티즌도 트위터에 “너무나 화가 난다.경보는 해제됐지만, 쓰나미는 발생했다”고 울분을 토했다고 연합뉴스가 전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태풍 짜미 일본 수도권 강타할 듯…35만명 대피령

    태풍 짜미 일본 수도권 강타할 듯…35만명 대피령

    초강력 태풍 ‘짜미’가 일본 수도권을 강타할 것으로 예상된다. 30일 오전 6시 현재 태풍 짜미는 야쿠시마 남서쪽 80㎞ 부근에서 시속 30㎞의 속도로 북북동 방향으로 이동하고 있다. 중심 기압은 950hPa(헥토파스칼), 중심 부근 최대 풍속은 초당 45m, 최대 순간 풍속은 60m다. 태풍 중심 북동쪽 150㎞와 남서쪽 190㎞ 이내에서는 풍속 25m 이상의 폭풍이 불고 있다. 짜미는 전날 일본 서남단 오키나와 현 주변을 거쳐 가고시마 현 야쿠시마 남서쪽 바다에서 규슈 방향으로 접근하며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이날 오전까지 40명 안팎의 부상자가 발생했고 35만명에게 대피 지시나 권고가 내려졌다. 오키나와 현 전체의 40%인 25만 가구가 정전됐고, 나하공항도 일시 폐쇄되며 항공기 결항이 잇따랐다. 일본 기상청과 NHK 등은 태풍 짜미가 위력을 유지한 채 니시니혼(서일본)에 상륙할 것으로 우려하고 있다. 짜미가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열도에 상륙하면 40명 이상이 사망했던 1993년 9월 제13호 태풍 얀시 이후 25년 만이 된다. 기상청은 짜미가 열도를 종단하며 북상할 경우 광범위한 지역에서 피해가 나올 수 있다며 주민들에게 강풍과 폭우, 산사태, 높은 파도 등에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도카이도신칸센은 도쿄~신오사카 구간, 산요신칸센은 신오사카~히로시마 구간의 운행을 이날 하루 중단했다. 지난 4일 침수로 한동안 고립됐던 오사카 간사이공항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다음날 오후 6시까지 19시간 폐쇄된다. 가고시마현 야쿠시마에서는 이날 오전 5시 50분까지 시간당 최고 120㎜의 폭우가 쏟아졌다. 기상청은 “50년에 한 번 올 수 있는 기록적인 폭우”라고 밝혔다.피해도 속출했다. 오키나와현 하에바루초에서 30세 남성이 깨진 유리에 왼쪽 팔목에 상처를 입는 등 이번 태풍으로 지금까지 40명 안팎이 부상했다. 각 지방자치단체의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현재 와카야마현과 에히메현에서 222가구 562명에게 피난 지시가 내려졌다. 또 17만 6011가구 34만 8743명에게 피난권고가 내려졌다. 일본항공과 전일본공수 등에 따르면 전날 태풍으로 폐쇄된 나하공항을 중심으로 410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된 데 이어 이날도 730편이 결항한다. 이로 인해 전날 3만 9000여명, 이날 5만 5000여명 등 10만명 가까운 여행객이 대체 교통수단을 찾는 등 불편을 겪게 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짜미가 예상 경로대로 이동할 경우 도쿄 도심에서도 1938년에 기록됐던 초당 최대 순간 풍속 46.7m을 상회하는 강풍이 불 수도 있어서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도네시아 규모 7.5 강진·쓰나미 사망자 400명 넘어서

    인도네시아 규모 7.5 강진·쓰나미 사망자 400명 넘어서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에서 발생한 규모 7.5의 강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인한 사망자 수가 400명을 넘어섰다. 29일(현지시간) 중앙술라웨시 주 관리는 이날 저녁까지 확인된 사망자가 최소 405명이라고 말했다. 앞서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전날 오후 중앙술라웨시주 팔루와 동갈라 지역을 덮친 규모 7.5의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최소 384명이 숨지고 540명이 중상을 입었다고 발표했다.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의 한 호텔 잔해 아래 수십명이 갇혀 있는 것으로 재난당국은 파악하고 있다. 게다가 여러 지역에서 사망자 보고가 하나둘씩 접수되고 있어 30일 중으로 사망자가 크게 불어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재난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뒤에도 고지대로 신속히 대피하지 않아 쓰나미에 휩쓸린 사람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전날 낮부터 팔루 인근 해변에서 수백 명이 축제 준비를 하고 있었다면서 “(쓰나미) 위협이 발생했는데도 사람들이 해변에서 계속 활동하며 즉각 대피하지 않아 희생됐다”고 말했다. BNPB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쯤 중부 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리젠시 일대에 규모 7.5의 강진이 발생했고, 20분쯤 뒤에 쓰나미가 이곳 해변을 넘어 도심까지 덮쳤다.술라웨시 섬 주변에서 발생한 쓰나미는 대체로 1.5∼2.0m 크기였지만, 팔루 탈리세 해변을 덮친 쓰나미의 경우 높이가 5∼7m에 달했다. 팔루 시가 중앙술라웨시 주의 주도라 인구가 밀집해 있는데다 너비 5㎞, 길이 18㎞의 좁은 협만 가장 안쪽에 있는 입지조건 때문에 쓰나미 충격이 증폭돼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 진앙지인 동갈라 리젠시 일대의 피해 상황은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수토포 대변인은 30만명이 사는 동갈라 지역은 “통신이 완전히 두절돼 정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앞으로 사상자 규모가 급격히 날 수 있다는 뜻이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이번 사태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수천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희생자 수천명 넘을 수도…한국인 1명 연락두절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희생자 수천명 넘을 수도…한국인 1명 연락두절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과 뒤이어 닥친 쓰나미로 숨진 사람의 수가 384명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심지어 향후 피해 상황이 제대로 파악되면 희생자 규모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29일(현지시간)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에 따르면 전날 중부 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리젠시 일대를 덮친 규모 7.5의 지진과 뒤이은 쓰나미로 최소 384명이 숨지고 540명이 중상을 입었다. 실종자 수는 현재 29명으로 집계됐다. 재난당국은 지진이 발생한 뒤에도 고지대로 신속하게 대피하지 못해 쓰나미에 휩쓸린 사람이 많은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이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쯤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뒤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덮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중상자는 540명, 실종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면서 “건물 수천채가 파손되거나 무너졌고, 해당 지역 지방정부는 비상상황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전날 낮부터 팔루 해안에서 수천명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쓰나미 위험이 발생했는데도 사람들이 해변에서 계속 활동하며 즉각 대피하지 않아 희생됐다”고 말했다. 술라웨시 섬 주변에서 발생한 쓰나미는 대체로 1.5~2.0m 높이였지만, 팔루 탈리세 해변을 덮친 쓰나미는 높이가 무려 5~7m에 달했다. 팔루 시가 중앙술라웨시 주의 주도라 인구가 밀집해 있는데다 너비 5㎞, 길이 18㎞의 좁은 협만 가장 안쪽에 있는 입지조건 때문에 쓰나미 충격이 증폭돼 피해가 더 컸던 것으로 보인다.수토포 대변인은 “쓰나미가 자동차와 통나무, 주택의 잔해 등을 휩쓸고 이 잔해들과 함께 이동하면서 지상의 모든 것을 치고 지나갔다”면서 일부 주민은 6m 높이의 나무에 기어올라 간신히 목숨을 건졌다고 덧붙였다. 현지 방송은 지진으로 무너진 팔루 시내의 이슬람 사원과 주변 거리가 쓰나미로 밀려온 바닷물에 잠긴 모습과 얼굴이 천으로 덮인 시신이 해변과 거리에 줄지어 놓여 있는 모습 등을 보여주고 있다. BNPB는 팔루 해변의 랜드마크였던 대형 철골조 다리가 완전히 무너졌고, 다른 지역과 이어지는 고속도로도 파괴된 상태라면서 시내 24개소에 1만 6700명의 이재민이 대피해 있다고 밝혔다. 팔루의 대부분 지역은 아직도 정전과 통신 장애를 겪고 있다. 진앙지인 동갈라 리젠시 일대의 피해 상황은 제대로 파악조차 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수토포 대변인은 30만명이 사는 동갈라 지역은 “통신이 완전히 두절돼 정보가 전혀 없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앞으로 사상자 규모가 급격히 날 수 있다는 뜻이다. 유수프 칼라 인도네시아 부통령은 “이번 사태로 인한 사망자 규모가 수천명에 달할 수 있다”고 말했다.지진으로 관제탑이 파손되고 활주로에 400~500m 길이의 균열이 발생했던 팔루 무티아라 SIS 알-주프리 공항은 이날 오후부터 구호물자를 나르는 항공기에 한해 운영을 재개했다. 다음달 4일까지는 민항기의 이착륙이 허용되지 않을 것이라고 BNPB는 전했다. 조코 위도도 인도네시아 대통령은 관련 부처에 즉각적인 대응을 지시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인도네시아 당국과 접촉 중이라며 “필요한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실제 술라웨시 섬 북부에선 이후 이날 아침까지만 100차례 가까운 여진이 일어났다. 한편 인도네시아 교민 사회에 따르면 이 지역에 갔던 한국인 1명이 연락두절 상태다. 평소 발리에 거주하는 A씨는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석하고자 인도네시아 국적의 지인 6명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재인도네시아 패러글라이딩협회 관계자인 A씨는 28일 저녁부터 연락이 닿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현지 언론은 패러글라이딩 대회 주최 측을 인용해 참가자 34명 중 A씨를 포함한 10명의 소재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정전과 통신장애 때문에 상황 파악이 쉽지 않다”면서 “관계당국 협력을 받아 A씨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자주 일어난다. 2004년에는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에서만 12만명이 숨지는 등 인도양 일대에서 약 23만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지난달에는 유명 휴양지인 롬복 섬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나 557명이 숨지고 4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사망자 384명으로 급증…한국인 1명 연락두절

    인도네시아 강진·쓰나미 사망자 384명으로 급증…한국인 1명 연락두절

    인도네시아 술라웨시 섬 북부에서 발생한 규모 7.5 강진과 뒤이어 닥친 쓰나미로 숨진 사람의 수가 384명으로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다. 29일 인도네시아 현지 언론은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을 인용해 중부 술라웨시 주 팔루와 동갈라 리젠시 일대를 덮친 규모 7.5의 지진으로 최소 384명이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고 보도했다. 이 지역에서는 전날 오후 6시(현지시간)쯤 규모 7.5 강진이 발생한 뒤 약 20분 만에 1.5~2.0m 높이의 쓰나미가 덮쳐 대규모 피해가 발생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중상자는 540명, 실종자는 29명으로 집계됐다”면서 “건물 수천채가 파손되거나 무너졌고, 해당 지역 지방정부는 비상상황을 선언했다”고 말했다. 특히 팔루 시는 중앙술라웨시 주의 주도라 인구가 밀집해 있는데다 너비 5㎞, 길이 18㎞의 좁은 협만 가장 안쪽에 있는 입지조건 때문에 쓰나미 충격이 증폭돼 피해가 더욱 컸다.현지 언론은 해변 곳곳에 천 등으로 임시로 가린 시신들이 놓여 있다고 전했다. 수토포 푸르워 누그로호 BNPB 대변인은 전날 낮부터 팔루 해안에서 수천명이 축제를 준비하고 있었다면서 이들의 소재가 아직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현재로서는 정전과 통신 장애 해결이 먼저라면서 이날 오전 통신과 항공운송 전문가들이 팔루 공항에 도착했다고 대변인은 전했다. 팔루 공항마저 관제탑이 파손되고 활주로에 400~500m 길이의 균열이 발생해 정상적인 운영이 어려운 상황이다. 항공당국은 팔루 공항의 운영이 정상적으로 재개되려면 최소 24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상당수의 주민들은 여진과 쓰나미가 재발할 수 있다는 공포 때문에 고지대 등으로 대피해 돌아오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실제 술라웨시 섬 북부에선 이후 이날 아침까지만 100차례 가까운 여진이 일어났다. 한편 인도네시아 교민 사회에 따르면 이 지역에 갔던 한국인 1명이 연락두절 상태다.평소 발리에 거주하는 A씨는 패러글라이딩 대회에 참석하고자 인도네시아 국적의 지인 6명과 함께 지난 24일부터 팔루에 머문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소식통은 “지진이 일어나기 전인 28일 오후 4시 50분까지는 통화가 됐지만 이후 연락되지 않고 있다. 같이 갔던 지인들도 모두 연락이 끊겼다”고 말했다. 주인도네시아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정전과 통신장애 때문에 상황 파악이 쉽지 않다”면서 “관계당국 협력을 받아 A씨 소재를 파악 중”이라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불의 고리’로 불리는 환태평양 조산대에 있어 지진과 화산 분화가 자주 일어난다. 2004년에는 규모 9.1의 강진과 이에 따른 쓰나미로 인도네시아에서만 12만명이 숨지는 등 인도양 일대에서 약 23만명이 사망하는 대참사가 벌어졌다. 지난달에는 유명 휴양지인 롬복 섬에서 규모 7.0의 지진이 일어나 557명이 숨지고 40만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신진호 기자 sayho@seoul.co.kr
  • 고향 방문길에 불난 집 주민 대피시키고 불길 잡은 소방관

    고향 방문길에 불난 집 주민 대피시키고 불길 잡은 소방관

    추석 연휴를 맞아 부모가 있는 고향을 찾은 한 소방관이 불이 난 집의 거주자를 대피시키고 화재를 초기에 진화한 사연이 전해지면서 시민들에게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충북 옥천소방서 119구조대에서 근무하는 강구철(34) 소방관이다. 26일 경북 김천소방서에 따르면 강 소방관은 전날 새벽 4시 16분쯤 김천 평화동을 지나가다가 A(52)씨 집에서 연기가 올라오는 것을 보고 곧바로 119에 신고했다. 이어 승용차에 있던 소화기를 들고 불이 난 집 안으로 들어가 A씨를 긴급히 밖으로 대피시킨 후 소화기로 불길을 진압했다. 불은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김천소방서 출동대에 의해 완전히 꺼졌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강 소방관은 추석을 맞아 부모를 만나기 위해 고향을 찾았고, 화재 당시 부모 집 인근 주택에 연기를 발견하고는 심상찮다고 판단해 신속하게 대처했다고 한다. 강 소방관은 “큰 피해 없이 초기에 불길이 잡혀 다행이다”라면서 “어느 소방관이나 같은 상황이 닥치면 본능적으로 초동조치를 취했을 것”이라고 겸손한 태도를 보였다. 오세진 기자 5sjin@seoul.co.kr
  • [여기는 남미] 하늘서 달걀만한 우박이 와르르…우루과이 피해속출

    [여기는 남미] 하늘서 달걀만한 우박이 와르르…우루과이 피해속출

    남미 우루과이에 초대형 우박이 쏟아지면서 피해가 속출했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우루과이의 수도 몬테비데오에 우박이 떨어지기 시작한 건 22일 오후 5시쯤(현지시간). 우루과이 기상청이 폭우주의보를 발령하면서 주민들은 미리 대비를 했지만 워낙 큰 우박이 떨어지면서 여기저기에서 큰 피해가 났다. 현지 언론은 "거리에 주차돼 있던 자동차들이 줄줄이 파손되고 허름한 가옥에선 지붕에 숭숭 구멍이 뚫리기고 했다"고 보도했다. 가로수가 입은 피해도 큰 것으로 알려졌으나 아직 정확한 피해상황은 파악조차 되지 않았다. 우루과이 프로축구 나시오날과 리베르풀의 경기가 열리고 있던 벨베데레 축구장에선 갑자기 우박이 떨어지면서 경기가 중단되고 선수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우박이 그친 후 몬테비데오의 주민들이 SNS(사회관계망서비스)에 올린 사진들을 보면 우박의 크기는 깜짝 놀랄 만큼 컸다. 한 주민은 "집에 달걀만큼 큰 우박이 떨어지면서 창고를 덮은 플라스틱 지붕에 구멍이 뚫렸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은 "출고된 지 겨우 1주일 된 자동차가 완전히 곰보가 됐다'며 울음을 터뜨렸다. 현지 언론은 "몬테비데오에 떨어진 우박이 보통 달걀이나 골프공만큼 컸다"며서 "철저하게 대비한 주민들도 피해를 피할 수 없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우루과이 기상청은 "또 다시 이런 일이 벌어질 수도 있는 만큼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기상조건이 바뀌면 바로 국민에게 알리겠다"고 밝혔다. 사진=엘로세 손영식 해외통신원 voniss@naver.com
  • 이번엔 평창에서...BMW 520d 또 화재

    이번엔 평창에서...BMW 520d 또 화재

    잇따른 주행 중 화재사고로 리콜 결정이 내려진 BMW 520d 승용차에서 또 불이 났다.24일 평창소방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54분쯤 강원도 평창군 방림면 방림리 치안센터 앞에서 윤모(40)씨가 몰던 BMW 520d 승용차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윤씨는 경찰에서 “언덕길을 넘어가다가 엔진룸 쪽에서 연기가 나기 시작해 차를 세우니 불이 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고 직후 운전자를 비롯한 가족 4명은 신속히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불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 등에 의해 1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운전자 진술 등을 토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다. 김정화 기자 clean@seoul.co.kr
  • 추석 연휴 첫날 고속도로서 BMW 520d·쏘나타 화재

    추석 연휴 첫날 고속도로서 BMW 520d·쏘나타 화재

    추석 연휴 첫날인 23일 오후 경부고속도로와 남해고속도로를 달리던 차량에 잇단 화재가 발생했다. 23일 낮 12시 30분쯤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대구방면 49㎞ 지점에서 최모(68)씨가 운전하던 쏘나타 승용차 뒷부분에서 불이 나 앞부분 보닛으로 옮겨붙었다. 최씨와 동승자 2명은 즉각 차를 세운 뒤 대피해 인명피해는 없었다. 사고가 수습되는 50여 분간 5㎞ 구간에서 차량 정체가 빚어졌다. 경찰은 “차량 뒷부분에서 ‘끼리리릭’하는 소리가 난 뒤 불이 났다”는 운전자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이날 오후 1시 55분쯤에는 전남 순천시 서면 남해고속도로 순천 방향 서순천 기점 5㎞ 부근에서 주행하던 BMW 520 차량에서 불이 났다. 운전자는 차에서 연기가 나자 갓길에 대고 대피했다. 곧이어 화재가 발생해 엔진룸이 있는 차량 앞 부분을 태웠다. 출동한 119 소방대원이 진화했고 인명 피해는 없었다. 불이 난 차량이 주행 중 엔진 화재 결함으로 리콜 수리를 받았는지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 중이다. 오달란 기자 dallan@seoul.co.kr
  • 옥외대피소·도서관 한눈에… 양천 ‘마을안전지도’ 제작

    서울 양천구는 주민들이 안전 정보를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공공기관이 보유한 정보를 수집·통합해 ‘마을안전지도’를 제작했다고 20일 밝혔다. 양천구는 “전국 최초로 필수적인 안전 및 생활밀착 정보를 양천소방서·양천경찰서와 협업해 하나의 지도로 만들었다”고 전했다. 마을안전지도 제작은 ‘서울시 2018 자치구 공유촉진지원사업’ 공모에서 공유 사업으로 선정됐다. 지도엔 비상소화장치·여성안심무인택배함·지진옥외대피소 등 안전시설, 공구대여·무료급식소·나눔가게·장난감도서관 등 공유 나눔시설, 모유수유실·무인민원발급기·민간개방화장실 등 편의시설, 도서관·어린이집 등 교육시설이 행정 동 단위로 표시돼 있다. 지도에 표시된 QR 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인식하면 ‘공공생활지도서비스’ 홈페이지로 연결돼 해당 시설의 운영 시간, 이용 방법, 전화번호 등 상세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구는 지역의 900여개 공인중개사무소와 복지관·주민센터 등 취약계층이 자주 이용하는 시설물에 지도를 부착했다. 김수영 양천구청장은 “마을안전지도 제작으로 정보 취약계층의 안전을 위한 민관 협치 초석을 쌓았다”며 “지속 가능한 안전도시 기반 조성에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 [생각나눔] “마취총 맞았는데 과잉 대응” “생포 힘든 맹수, 사살 불가피”

    [생각나눔] “마취총 맞았는데 과잉 대응” “생포 힘든 맹수, 사살 불가피”

    지난 18일 대전 오월드 사육장을 탈출한 퓨마 ‘호롱이’가 탈출 4시간 30분 만에 사살되면서 동물권 논의가 뜨겁게 일고 있다. 동물권을 옹호하는 시민들은 “마취총을 맞았는데 사살한 것은 과잉 대응”이라면서 “동물을 학대한 동물원을 폐쇄해야 한다”고 주장한다. 반면 탈출한 퓨마에게 시민이 다칠 수 있는 위기 상황이었기 때문에 사살이 불가피했다는 반론도 나온다. 호롱이는 청소를 마친 뒤 사육장 문을 열어 둔 직원의 실수로 동물원을 빠져나온 것으로 파악됐다. 금강유역환경청은 관리 소홀 책임이 있다고 보고 야생생물 보호법에 따라 징계할 방침이다. 퓨마 사살 소식에 시민들은 “잘못은 사람이 했는데 왜 퓨마가 죽어야 하느냐”며 안타까움을 드러내고 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에는 “마취총을 한 번 더 쏘고 생포할 수 있지 않았나” 등 당국의 대응을 규탄하는 내용의 글이 쇄도했다. 이참에 동물원 폐쇄를 고민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온다. 멸종 위기종 보호와 교육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동물원이 수익 창출에만 매몰돼 동물권을 침해하는 일이 잦다는 이유에서다. 동물권 단체 동물해방물결은 “야생동물이 있어야 할 곳은 동물원이 아니라 자연이며, 이번 사건을 계기로 동물원의 가치를 다시 생각해 봐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현지 동물권행동 카라 정책국장은 “보전이 필요한 생명체만 선별해 관리하는 동물원이나 생태 동물원 등과 같은 대안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당국은 “퓨마를 생포하기가 쉽지 않았고 시민이 피해를 볼 수 있었던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퓨마 탈출 소식이 전해진 직후 보문산 일대에 있던 등산객은 급하게 대피했고 인근 주민들도 불안에 떨었다. 대전도시공사 측은 “날이 점점 어두워졌고, 숲이 울창해 더는 지체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종합동물병원의 한 수의사는 “사살이 최후의 수단이 돼야 하지만 마취총을 맞고 도망가는 퓨마가 흥분한 상태였고, 생포에 나선 현장 인력도 위험에 빠질 수 있었던 상황이었다면 사살이 불가피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지예 기자 jiye@seoul.co.kr 이하영 기자 hiyou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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