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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600년 만에 공개 앞두고… 고대 이집트 ‘태양의 배’ 이사

    4600년 만에 공개 앞두고… 고대 이집트 ‘태양의 배’ 이사

    1954년 5월 이집트 카이로 근처 기자평원의 대피라미드 남쪽에서 발견, 기자 피라미드 단지 안 박물관에서 전시하던 ‘태양의 배’가 8일 완공을 앞둔 카이로의 이집트 대박물관으로 옮겨지고 있다. 4600년 전 고왕국 제4왕조의 2대 파라오 쿠푸를 위해 만들어 ‘쿠푸의 배’로도 불리는 이 배는 길이 42m, 폭 5.9m, 무게 20t의 목선이다. 부서지기 쉬운 고대 목선을 옮기기 위해 벨기에의 원격조종 무진동 차량을 공수한 당국은 특수 충격 방지 장치로 선박을 감싼 뒤 철제 상자에 담아 몇㎞의 거리를 48시간에 걸쳐 천천히 옮겼다. 카이로 연합뉴스
  • ‘열돔’의 부채질… 꺼지지 않는 화마에 잿더미로 변한 북반구

    ‘열돔’의 부채질… 꺼지지 않는 화마에 잿더미로 변한 북반구

    美 ‘딕시 산불’ 3주 이어져… 1807㎢ 태워150년 금광 마을 그린빌 폐허로 만들어그리스는 올림피아 근처까지 산불 번져겁에 질린 시민들 “성경 묵시록 같은 재앙”시베리아선 그리스 면적만큼 숲 사라져기후변화가 올여름 북반구를 불태우고 있다. 초여름부터 엄습한 ‘열돔’ 현상으로 고온건조한 날씨가 기승을 부린 데 이어 곳곳에서 발생한 산불은 잡힐 기미가 없다. 지난달 캐나다·미국 서부, 러시아 동부 시베리아 지역의 숲이 타기 시작하더니 최근엔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유럽의 야산과 민가도 화마에 휩싸였다. 올해 산불은 역대 최악의 기록들을 갈아치우고 있다. 미국 abc방송은 지난달 14일 캘리포니아주에서 발화한 ‘딕시’ 산불이 3주가 넘게 이어져 7일(현지시간) 오전까지 1807㎢를 태웠다고 집계했다. 1845㎢를 태워 역대 가장 파괴적인 산불로 기록됐던 2018년 캘리포니아주 산불에 근접할 만큼 맹렬한 기세로 산불이 번지고 있는 것이다. 산불은 민가를 덮쳐 지난 5일엔 150년 역사를 간직한 금광 마을인 그린빌을 폐허로 만들었다. 7500여명의 소방관이 동원됐지만 고온건조한 날씨와 가뭄, 강풍이 겹치면서 진화는 요원해지고 있다. 인적이 드문 지역이라 인명피해가 덜하지만, 최근 3년 동안 여름마다 러시아 시베리아 사하공화국에서 발생하는 산불 역시 지구 대기에 심각한 문제를 일으키고 있다고 모스크바타임스가 보도했다. 그린피스는 올해에도 산불이 한 달 넘게 지속되면서 3년여 만에 시베리아에서 13만 4000㎢의 침엽수림이 황폐화됐다고 밝혔다. 그리스 국토 면적만큼의 숲이 사라진 것이다. 북반구에서 대형 산불이 번지면서 지난달 산불로 인한 탄소 배출량이 기존 최대치인 2014년 7월의 배출량을 20% 능가했다고 가디언이 코페르니쿠스 대기감시 서비스 통계를 인용해 보도했다. 산불에 따른 탄소 배출량의 절반 이상은 북미와 시베리아 지역에서 발생했다.여기에 지난달 말부터 남부 유럽 국가에서 대형 산불이 번졌다. 유럽산불정보시스템(EFFIS)은 올해 들어 현재까지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등 남부 유럽에 집중된 산불로 1280㎢가 탔는데 이는 평년의 8배에 달하는 규모라고 전했다. 특히 그리스에선 수도 아테네 주변을 비롯해 남부 펠로폰네소스, 올림픽 발상지인 올림피아 근처까지 산불이 번져 1000여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시민들은 ‘성경의 묵시록에서 묘사된 것과 같은 재앙’이라거나 ‘단테의 지옥인 인페르노가 연상된다’고 반응하며 공포를 호소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총리는 7일 아테네 화재통제센터를 방문해 “악몽 같은 여름”이라면서 “인명 피해 발생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했다.각국 정부는 산불 진화 및 이재민 구조를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권위주의 정권인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이 집권한 터키에선 오히려 당국이 이재민을 위협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이 나라에선 지난달 27일 대형 산불 발생 이후 ‘터키를 돕자’(#HelpTurkey)는 해시태그 운동이 벌어지자 검찰이 이를 정부의 무능을 꼬집은 모욕이라고 규정, 수사에 착수하는 촌극이 벌어졌다.
  • [지구를 보다] 화약고처럼 타오르는 지구촌…미·유럽 위성 포착

    [지구를 보다] 화약고처럼 타오르는 지구촌…미·유럽 위성 포착

    지구촌 곳곳이 폭염 속 화재로 몸살을 앓고있다. 미국 북부 캘리포니아주에서는 대형 산불 딕시로 인해 150년 역사의 옛 골드러시 마을 전체가 잿더미가 됐다. 현지언론에 따르면 지난달 중순 발생해 3주 째 타고 있는 딕시 산불로 인해 서울의 2배 가까운 면적이 화마에 초토화 됐다. 이 모습은 위성으로도 보이는데 미국 국립해양대기청(NOAA)의 GOES-17 위성에도 생생히 잡혔다.연기의 이동을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해 소방 정보에 도움을 주는 6일(이하 현지시간) 촬영된 위성 사진을 보면 미 서부 지역은 짙은 연기가 휘감고 있다. 폭염에 몸살을 앓고있는 유럽도 마찬가지다. 특히 지중해를 끼고있는 터키와 그리스는 계속되는 폭염으로 인한 화마로 큰 고통을 겪고있다.  유럽우주국(ESA)의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이 5일 촬영한 사진을 보면 그리스 아테네 지역을 중심으로 화재로 인한 연기가 피어오르는 것이 확인된다. 또한 사진 오른편에는 더 길게 지중해를 퍼져나가는 연기가 확인되는데 이는 터키 화재로 인해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연일 40°C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는 그리스는 최근 전국 동시다발로 150건의 산불이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지고, 고대 올림픽 유적도 화염에 휩싸일 위험에 놓였다.터키는 더욱 심각하다. 지난달 27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 주(州)에서 시작된 산불은 10일 째 지속되고 있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터키 대통령은 6일 “현재까지 총 20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면서 "이중 196건의 산불이 진화됐으며 안탈리아, 무을라 등 5개 주에서 남은 12건의 산불을 진화하기 위한 노력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 [포토] 정류장에 정차한 전주 시내버스에서 불

    [포토] 정류장에 정차한 전주 시내버스에서 불

    6일 오후 1시 43분께 전북 전주시 덕진구 진북동 어은골 버스정류장에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에서 불이 나 20여 분만에 진화됐다. 불길을 발견한 버스 기사가 승객 7명을 밖으로 대피시켜 인명피해는 없었다. 연합뉴스
  • [지구를 보다] 지중해를 휘감는 연기…위성으로 포착된 터키 화재

    [지구를 보다] 지중해를 휘감는 연기…위성으로 포착된 터키 화재

    최악의 산불을 겪고있는 터키 남부의 모습이 멀리 위성으로도 생생히 확인됐다. 지난 4일(이하 현지시간) 미 항공우주국(NASA) 지구관측소는 지구관측위성인 랜드샛8(Landsat8)에 장착된 OLI(Operational Land Imager)로 촬영한 터키 남부 지역의 화재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자연색 그대로인 위성 사진들을 보면 산불로 인해 피어오른 연기가 자욱하게 퍼져 나가는 모습이 쉽게 확인된다. 지난달 31일 랜드샛8이 촬영한 사진에는 자욱한 산불 연기가 지중해로 흘러나가는 모습이 생생히 담겨있다. 또한 지난 3일 NASA의 또다른 위성 아쿠아가 보다 넓은 범위를 촬영한 사진에도 안탈리아와 마르마리스 인근에서 연기가 피어오르는 보인다.실제로 지난달 28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 주(州)에서 시작된 산불은 9일 째 지속되고 있다. 터키 농업산림부에 따르면 현재 전국 81개 주 가운데 38개 주에서 산불이 발생했으며, 180곳의 화재는 진압됐다. 그러나 터키 전역에서 3일 기준 최소 9곳에서의 산불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다. 현재까지 이번 산불로 총 8명이 목숨을 잃었으며 1만6000여 명이 화마를 피해 대피했다. 지중해 연안 국가를 위협하는 것은 산불 만이 아니다. 남부 유럽 지역 대부분은 지난 1980년 대 이후 최악의 더위 속에 숨을 죽이고 있다. 터키를 비롯한 그리스와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는 최근 대기온도가 무려 40°C 넘는 무더위가 연일 이어지고 있다. 특히 그리스 역시 3일 기온이 47.1°C까지 치솟아 유럽 역대 최고 기록에 육박했다. 여기에 최소 78건에 달하는 크고 작은 화재까지 이어지면서 수천 명이 대피하는 등 그리스 당국에 초비상이 걸렸다.  
  • [월드포토+] ‘올림픽 발상지’로 향하는 화마...그리스 산불 현장

    [월드포토+] ‘올림픽 발상지’로 향하는 화마...그리스 산불 현장

    그리스가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에 이어 초대형 산불로 신음하는 가운데, 올림픽 기원지인 올림피아 인근 올림픽 아카데미도 위협을 받고 있다. AFP 통신에 따르면 니코스 하르달리아스 그리스 시민보호부 차관은 지난 24시간동안 그리스에서는 118건의 산불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그중 한 곳은 올림픽의 발상지인 올림피아다.기원전 776년부터 4년 마다 개최되고 있는 올림픽의 발상지인 이곳에는 크고 작은 유적물이 위치해 있다. 현재 산불은 유적지 인근을 에워싸며 진격 중이며, 소방당국은 유적지 피해를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올림피아에 투입된 소방관은 100여명이며, 헬기 3대와 수폭기 2대가 동원돼 화재를 진압하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현재 올림픽이 열리는 일본 도쿄에서 약 9700km 떨어진 올림픽의 발상지가 산불로 위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아테네 북부 에비아섬에선 주민 90명이 배를 타고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이 과정에서 소방관 3명이 화상을 입었으며, 일부 가옥과 숲도 소실됐다.  이번 산불은 34년 만에 발생한 최악의 폭염으로 시작됐다. 그리스 기상청은 지난 2일 그리스 중부 프티오티스주(州) 일부 지역의 한낮 최고 기온이 46.3℃까지 올라 역대 최고 기온을 경신했다고 밝혔다. 수도 아테네는 지난달 29일부터 하루를 제외하고 매일 한낮 최고기온이 40℃를 넘었다.더 큰 문제는 오는 주말까지 폭염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는 기상 관측이다. 폭염으로 전력 공급도 비상이 걸렸다. 아테네 일부 지역의 경우 전력 공급이 ‘위험’ 수준에 도달했다. 키리아코스 미초타키스 그리스 총리는 2일 “오후 시간대와 저녁 시간대 전력 사용을 줄여달라”고 호소했다. 폭염으로 인한 산불 피해가 잇따르는 곳은 그리스 만이 아니다. 인근 국가인 터키와 이탈리아, 알바니아 등지도 대규모 산불로 신음하고 있다. 지난달 28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주와 물라주 등지에서 발생한 산불은 아직도 진화되지 않고 있다. 8명이 숨지고 1만 명이 넘는 주민들이 대피했다.
  • 독일 기록적인 폭우 덮친 뒤 집에서 나치 유물이 ‘와르르’

    독일 기록적인 폭우 덮친 뒤 집에서 나치 유물이 ‘와르르’

    지난달 기록적인 폭우로 홍수가 덮쳤던 독일의 한 주택에서 파손된 벽 뒤에 숨겨져 있던 나치 시대 유물이 대량 발견됐다. 4일(현지시간) 영국 더타임스 등에 따르면 독일 서부도시 하겐에서 이모의 집을 치우던 역사 교사 세바스찬 유르트세벤은 폭우로 눅눅해진 석고보드 벽 뒤에서 갱도를 발견했다. 이 숨겨진 공간에서 히틀러의 초상화, 방독면, 고장난 권총, 나치 휘장 등 나치의 유물이 쏟아져 나왔다. 유르트세벤은 현지 언론에 “소름이 돋았다. 홍수가 이렇게 엄청난 발견으로 이어질 줄 몰랐다”고 말했다.현지 언론에 따르면 해당 건물은 아돌프 히틀러가 이끌던 나치의 복지 담당기관인 인민복지기구(NSV)의 지역 본부로 쓰였으며, 당시 식량과 방독면 등을 배급하고 전시에 아동들을 시골로 대피시키는 등의 임무를 수행했다. 발견된 유물 중에는 당시 이 지역 임산부 현황이나 식량 배급 등의 기록이 담긴 문서도 다수 포함됐다. 역사학자들은 1945년 4월 미군이 이 지역을 점령하기 전 나치 관련자들이 이 물건들을 건물 사이의 틈새에 급히 버리고 갔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유물을 발견한 유르트세벤은 물론 이 건물 소유주인 그의 이모 역시 벽 뒤에 숨겨져 있던 나치의 유물에 대해 전혀 몰랐던 것으로 전해졌다. 그의 가족들은 1960년대에 이 건물을 매입한 것으로 파악됐다. 랠프 블랭크 하겐 기록보관소장은 1943년 당시 1700만명의 추종자를 거느렸던 NSV에 대한 원본 자료가 거의 없다면서 이번 사례가 보기 드문 발견이라고 말했다. 그에 따르면 NSV는 적십자사나 교회 자선단체 등의 복지기구 대신 무료급식, 건강검진, 어린이 예방접종 등의 복지사업을 통해 나치의 이데올로기를 확산하는 역할을 수행했다. 블랭크 소장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중요한 발견”이라면서 “나치의 기관이 지역 사회에서 어떤 활동을 벌였는지 보여주는 유물”이라고 말했다.
  • 탈레반, 아프간 카불서 국방장관 노린 차량 자폭 테러

    미군 철수로 무장 조직 탈레반이 득세하는 아프가니스탄에서 3일(현지시간) 폭탄 공격으로 약 20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탈레반은 국방장관을 노린 이번 공격이 자신들의 일이라고 밝혔는데, 무차별 총격과 공습으로 민간인들의 피해도 이어지고 있다. AFP통신 등에 따르면 이날 저녁 수도 카불 그린존(경비강화 구역)에선 수차례에 걸쳐 폭발과 총격이 이어졌다. 최소 4명이 숨지고 20명이 다쳤는데, 부상자 중에는 민간인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격 도중 국방장관 공관을 겨냥한 차량 자폭 테러가 일어나기도 했다. 비스밀라 칸 모함마디 장관은 당시 공관에 머물지 않았지만, 경호요원 일부가 다쳤다. 이에 정부군은 즉각 반격해 테러범 전원을 사살했으며, 주민 수백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테러범들은 차량 폭탄 공격 후 의원 자택도 습격했다. 이곳은 정부 고위급 인사의 공관이 몰려 있고, 미국을 포함한 외국 대사관이 있는 곳이다. 탈레반은 4일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면서 정부 고위 관료를 대상으로 한 공격이 더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또 탈레반은 아프간의 핵심 주도 중 하나인 라슈카르가의 장악을 눈앞에 두고 있다. 가디언 등에 따르면 라슈카르가의 한 지구를 제외한 모든 지역이 탈레반 수중에 넘어갔으며, 20만명의 지역 주민에게는 정부의 대피 명령이 떨어졌다. 이들은 경찰청 본청, 정보기관 등 주요 정부 청사를 공격했는데, 심지어 죄수들을 풀어 주기 위해 교도소를 공격했으나 격퇴됐다. 지난 24시간 동안 이 지역에서만 최소 40명의 민간인이 사망하고, 100명 이상이 다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군은 이 같은 탈레반의 공세에 맞서 아프간 전역에 대한 공습을 강화하고 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언론 브리핑에서 이날 공격을 비난하면서 “탈레반과 모든 당사자들이 즉각 폭력을 멈추길 촉구한다”고 말했다. 탈레반은 아프간 내 장악 지역을 확대하면서 차기 정부에서의 핵심 권력을 요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 “불이 집 근처까지 오면 돕겠다”…닷새째 구조 요청 손 놓은 터키

    “불이 집 근처까지 오면 돕겠다”…닷새째 구조 요청 손 놓은 터키

    터키에서 대규모 산불이 일주일째 이어지면서 정부를 향한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3일(현지시간) 가디언이 전했다. 지난달 28일 터키 남부 안탈리아주에서 시작된 산불로 소방관, 고립된 농가의 부부와 자원봉사자 등 8명이 사망했고, 최소 9곳이 여전히 불타고 있다. 불은 강한 바람, 낮은 습도, 찌는듯한 온도 탓에 인근 지역으로 급속도로 번졌는데, 다음주까지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 휴가철을 맞아 리조트, 호텔을 찾은 관광객들도 아직 대피하지 못한 상황이다. 대표적인 휴양도시인 보드룸과 안탈리아에서는 관광객이 보트를 이용해 바다로 피하기도 했다. 특히 정부의 미흡한 대처를 놓고 비난이 쏟아지고 있다. 한 주민은 가디언에 “5일 동안 죽어가며 당국에 도움을 요청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 지역엔 소방차가 한 대도 없는데, 그들은 불이 집 근처까지 오면 돕겠다고 한다”며 “어떻게 이런 정부가 있을 수 있느냐”고 하소연했다. 또 터키 정부는 사용할 수 있는 소방 헬기가 없다는 사실을 시인한 후 관리 소홀과 대응능력 부족 등의 비난에도 직면했다. 일각에서는 불길이 에게해 해안의 화력발전소 인근으로 번지는 게 아니냐는 우려도 나온다. 에게해 해안 도시 밀라스의 시장은 “불길이 발전소 가까이 다가오고 있다”며 “화가 나서 울 것 같다”고 했다. 터키 정부는 화재 진압을 위해 군경을 동원하고, 시위 진압용 살수차도 투입하기로 했다. 한편 이번 산불도 기후 위기와 연관이 큰데, 북아프리카의 뜨거운 공기로 인해 기온이 40도 이상으로 치솟으며 지중해 유역 다른 지역에서도 화재가 이어지고 있다. 그리스에선 당국이 “30여년 만에 최악의 폭염”이라고 밝힌 지 하루 만에 수도 아테네 인근 파트라스에서 산불이 발생했고, 주택가까지 불이 번져 수천명이 대피했다. 이 지역에서는 8명이 화상과 호흡기 질환으로 병원에 입원했고 당국은 6개 마을에 대피령을 내렸다. 인근 지역은 최고 45도의 폭염이 예보돼 또 다른 위험이 예고된다.
  •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본 불타는 터키…50°C 육박하는 폭염

    [지구를 보다] 위성으로 본 불타는 터키…50°C 육박하는 폭염

    서유럽을 휩쓴 폭우에 이어 최근에는 최악의 폭염을 겪고있는 지중해 지역 모습이 위성 사진으로도 확인됐다. 지난 3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우주국(ESA)은 코페르니쿠스 센티넬-3 위성이 촬영한 터키 등 지중해 지역 국가 모습을 사진으로 공개했다. 지난 2일 촬영된 사진을 보면 뜨겁게 타오르는 지표면의 온도가 쉽게 확인된다. 터키는 전체적으로 붉게 물들어있는데 기온이 최고 50°C에 육박하며, 그 아래 위치한 동지중해 섬나라 키프로스 역시 터키 못지않은 폭염에 시달리고 있다. 또한 그리스 역시 터키보다는 덜 하나 최근 40°C가 넘는 불볕더위가 이어지면서 인명 피해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실제로 그리스 당국은 이번 폭염이 30여년 만에 최악이라며 주요 공공기관과 일부 사기업은 단축 근무제를 실시했으며 주요 유적지의 개방 시간도 일시 단축했다.ESA에 따르면 지중해 지역에 몇 주째 이어지고 있는 폭염은 최악의 산불까지 불러왔다. 터키 농업삼림부 측은 3일 기준 터키 남부를 뒤덮은 대규모 산불이 7일째 이어지면서 약 1만 명이 대피했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145곳의 화재가 진압됐으나 9곳은 여전히 진화 작업이 진행 중이며 이 과정에서 8명이 목숨을 잃는 인명 피해도 입었다. 이 상황은 역시 센티넬-3 위성으로도 확인되는데, 지난달 30일 촬영된 사진을 보면 터키 남부에서 발생한 화재로 피어오른 연기가 지중해까지 날아간 것이 보인다.
  •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터키 산불 현장서 동물 구조한 소방대원

    모든 생명은 소중하다…터키 산불 현장서 동물 구조한 소방대원

    터키 현지시간으로 28일 에게해 연안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화재 진압을 나선 소방대원들이 동물을 구조하는 장면이 공개됐다. 에게해를 접하고 있는 보르둠에서 발생한 산불은 인근 주거지까지 위협할 정도로 맹렬하게 번지고 있다. 당국은 인근 마을 30여 곳의 주민들을 대피시켰고, 이 일로 수백 명이 피난 행렬에 올랐다. 소방대원들은 헬리콥터를 타고 화재 지역으로 이동한 뒤 사나운 불길과 사투를 벌는 가운데, 공개된 사진은 안탈리아 지방의 마나그바트 화재 현장에 출동한 한 소방대원이 불길에 타 죽을 뻔한 새끼 족제비들을 구조하는 모습을 담고 있다. 소방대원들은 동물들을 안전한 곳으로 이동시킨 뒤, 몸의 열기를 낮추고 안정을 시키기 위해 동물들에게 천천히 물을 뿌려줬다. 사망자가 속출하는 끔찍한 상황에서도, 새끼 족제비들을 살리고 물을 건네는 소방대원의 얼굴에는 옅은 미소가 번졌다.당국에 따르면 소방대원들은 화재진압을 위해 산길을 이동하던 중, 흙에 몸을 파묻고 움츠린 채 겁에 질려 있는 새끼 족제비 두 마리를 발견했다. 터키 당국은 지중해와 에게해 지역에서 연이어 산불이 발생하자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산불로 지중해 휴양지 마나브가트에서는 3명이 숨지고 50여 명이 병원으로 옮겨졌다. 현재 불길은 수십 헥타르의 숲과 여러 건물을 잿더미로 만들었다. 현지 농업부 장관은 “소반 비행기와 헬리콥터 19대와 차량 108대, 소방대원 및 자원봉사자 400여 명의 인력이 투입됐으며, 화재가 부분적으로 진압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당국 관계자들은 현재 강한 바람이 불면서 불길이 진압되는 속도보다 번지는 속도가 더 큰 상황이며, 피해 규모를 가늠하기 어려운 정도라고 입을 모았다. 마나브가트가 있는 안탈리아 지방은 터키인뿐만 아니라 외국인들에게도 유명한 관광지다. 당국은 극한의 고온과 강한 바람이 불길을 부채질하고 있다며 우려를 감추지 못하고 있다.
  • 좌우로 흔들 ‘불의 고리’ 알래스카 규모 8.2 강진…수천 명 대피 (영상)

    좌우로 흔들 ‘불의 고리’ 알래스카 규모 8.2 강진…수천 명 대피 (영상)

    28일(현지시간) 오후 10시 15분쯤 미국 알래스카에서 규모 8.2 강진이 발생했다. CNN은 알래스카에서 56년 만에 가장 강한 지진이 발생해 주민 수천 명이 대피했다고 미국 지질조사국(USGS) 발표를 인용해 보도했다. 진앙은 알래스카 남부 알래스카반도의 페리빌에서 남동쪽으로 91㎞ 떨어진 곳이며 진원의 깊이는 35㎞다. 진원의 깊이가 70㎞ 이하면 얕은 편이라고 CNN은 설명했다. 규모 8.2 본진 이후 1시간 30분 동안 모두 8차례의 여진이 발생했다. 이 가운데 규모가 6.0 이상인 것은 총 2번이었다.알래스카 알류샨스 이스트 지역의 한 학교 선생은 “부엌이 걷잡을 수 없을 정도로 흔들리기 시작했고, 식료품 창고와 냉장고 문이 흔들리면서 안에 든 내용물이 모두 쏟아졌다”고 밝혔다. 그는 “지진은 오랫동안 이어졌다. 본진이 지나간 후에도 여진이 여러 차례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알래스카주 남부와 알래스카반도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한 상태다. AFP통신은 알래스카반도 옆 코디액섬에서 쓰나미 경보 사이렌이 울리자 주민들이 차를 몰고 급히 해안가에서 대피했다고 전했다. 관련 영상에서는 긴급 사이렌을 배경으로 대피 행렬이 길게 늘어진 것을 확인할 수 있다.태평양쓰나미경보센터(PTWC)는 지진 발생 직후 괌과 하와이에 쓰나미 경보를 발령했다가 해제했다. 일본, 뉴질랜드 기상 당국도 쓰나미 발생 가능성 유무를 면밀히 파악 중이다. 앞서 미 쓰나미경보센터는 이번 지진으로 알래스카 해안과 괌, 북마리아나제도(CNMI) 등에 쓰나미 위협이 있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알래스카는 지진 활동이 활발한 환태평양 ‘불의 고리’에 속해있다. 1964년 3월에는 북미 지역에서 기록된 가장 강력한 규모의 9.2 지진이 발생해 항구 도시 앵커리지가 큰 피해를 입었다. 또 지진으로 촉발된 쓰나미가 알래스카만과 하와이 등을 덮쳤다. 당시 지진과 쓰나미로 250명 이상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 ‘강서 구민 건강·복지 챙기기’ 빈틈없는 현송씨

    ‘강서 구민 건강·복지 챙기기’ 빈틈없는 현송씨

    구민 ‘폭염·코로나 피해 방지 대책’ 시행취약계층 어르신 건강관리·안부 ‘체크’지하철 화곡역엔 ‘움직이는 공원’ 조성노현송 구청장 “주민과 함께 위기 극복”연일 폭염과 코로나19의 4차 대유행이 함께 진행되면서 홀몸 어르신 등 취약계층 건강에 빨간불이 켜진 가운데, 서울 강서구가 이들을 위한 종합대책을 마련하는 등 폭염과 코로나19로부터 지역 주민을 보호하기 위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강서구는 폭염과 코로나19에 따른 구민들의 피해를 막기 위해 여름나기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28일 밝혔다. 노현송 강서구청장은 “코로나19 확산 속에 무더위까지 겹치면서 지역 민들이 체감하는 어려움이 크다”면서 “구가 가진 역량을 총동원해 구민의 건강과 안전, 복지까지 꼼꼼히 챙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구는 각 동별로 지정된 방문간호사가 65세 이상 어르신, 장애인, 만성질환자 등 건강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건강관리 및 안부확인 서비스를 진행한다. 또 만성질환자는 혈압, 혈당 등 건강 체크도 함께하고, 옥탑방·쪽방 등 주거 취약계층에게는 동주민센터, 무더위쉼터 등 폭염 대피시설을 안내하고 있다. 여기에 생활지원사, 재가관리사 등으로 구성된 126명의 재난도우미를 편성해 지역 내 홀몸어르신 등 취약계층 어르신 1300여 명에 대해 주기적으로 건강·안전을 점검한다.취약계층에 대한 관리와 함께 도심에서 더위를 피할 수 있는 시설도 설치한다. 구는 총 94개의 무더위 그늘막과 함께 기상 상황에 맞춰 작동하는 친환경 스마트 그늘막 5개도 설치해 주민들이 더위를 피할 수 있게 했다. 또 지하철 5호선 화곡역 1·2번 출구에는 ‘움직이는 공원’도 조성했다. 무더위와 함께 주민들을 괴롭히고 있는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구는 지역 선별진료소에 QR코드 시스템도 도입했다. 이전에는 보건소에서 선별진료를 받기 전에 역학조사 목적의 문진표를 수기로 작성해 시간도 많이 걸리고, 검사를 받으러 온 시민들 사이에 코로나19 교차 감염 우려도 있었다. 하지만 QR시스템을 통해 강서구보건소 선별진료소에 방문한 주민들은 현장에서 스마트폰을 활용해 전자 문진표를 작성한다. 이에 대기줄도 짧아지고 교차감염의 위험도 크게 줄어들었다. 이와 함께 구는 살수차를 이용해 선별진료소 인근 도로에 물을 뿌려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하고, 검사를 희망하는 주민에게는 양산과 휴대용 선풍기 등을 가지고 오도록 적극 홍보하고 있다. 구가 꼼꼼하게 폭염과 코로나19 대응 계획을 추진하고 있지만 주민들의 참여 없이는 위기를 극복하기 힘들다. 노 구청장은 “주민들도 야외활동과 외출을 최대한 자제하고, 외출을 할 경우 폭염행동요령을 잘 지켜 무더위 건강관리에 유의해 주시길 당부 드린다”며 협조를 구했다.
  • ‘땅밀림’ 발생 위험지 전국에 2만여곳

    ‘땅밀림’ 발생 위험지 전국에 2만여곳

    위험성 최고 A등급 39곳, B등급은 38곳인명·재산 피해 우려 지역엔 구조물 설치2024년까지 ‘위험지도’ 작성, 지자체 제공국내 ‘땅밀림’ 발생 위험지가 전국에 2만곳이 넘는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땅밀림이란 땅속에 물이 차올라 약해진 지반이 무너지는 현상을 가리킨다. 많은 비가 내려 한 번에 무너지는 산사태와 달리 서서히 무너져 대형 피해를 일으킬 수 있다. 지난해처럼 54일에 걸쳐 장마가 이어지는 등 갈수록 심각해지는 기후변화에 대응할 수 있는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 산림청이 28일 발표한 ‘땅밀림 예방·대응 추진사항 및 향후 계획’에 따르면 과거와 비교해 5m 이상 표고 변화가 발생한 땅밀림 우려지는 19만곳, 이 중에서도 위험성이 높은 곳은 2만곳에 이른다. 이들 지역에 대해서는 2028년까지 실태 조사를 실시키로 했다. 2019∼2020년까지 4000곳을 실태 조사한 결과 땅밀림 발생 의심이나 위험성이 가장 높은 A등급은 39곳, 땅밀림 발생이 우려되는 B등급은 38곳으로 판별됐다. A~B등급지 중 산지 속 균열이나 단차 등 땅밀림 징후가 발생해 인명·재산 피해 위험성이 높은 지역은 구조물 대책을 추진한다. 구조물 설치가 어려운 지역은 무인 원격감시시스템을 설치하고 땅밀림을 조기 감지해 주민 대피 등을 실시할 예정이다. 기초·실태 조사 후 위험지는 산사태취약지역으로 지정·관리할 방침이다. 또 2024년까지 전국 땅밀림 위험지도를 개발하고 세부적인 땅밀림 우려지 관리 지침도 마련해 지방자치단체 등에 제공하기로 했다. 임상섭 산림청 산림보호국장은 “땅밀림으로 인한 인명·재산 피해가 없도록 빈틈없는 관리를 추진하겠다”며 “산지나 일상에서 땅밀림은 육안으로 확인이 가능해 이상 발견 시 적극적으로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 광명시내 버스정류장 등에 사물주소… 위치 알려 신속 대응한다

    광명시내 버스정류장 등에 사물주소… 위치 알려 신속 대응한다

    경기 광명시내 택시승강장을 비롯해 버스정류장과 육교승강기, 지진옥외대피장소, 소규모도시공원, 둔치주차장에 주소가 생긴다. 광명시는 시민 다수가 이용하거나 안전과 밀접한 관련이 있는 6개종 시설물에 사물주소를 부여해 정확한 위치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28일 밝혔다. 이번에 주소를 부여받는 시설물은 택시승강장 25곳과 버스정류장 280곳, 육교승강기 10곳, 지진옥외 대피장소 74곳, 소규모 도시공원 61곳, 둔치주차장 1곳 총 451곳이다. 사물주소는 도로명과 기초번호를 활용해 건물 등에 해당하지 아니하는 시설물의 위치를 특정하는 정보로 혹시 모를 안전사고 발생 시 정확한 위치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광명시는 오는 9월까지 6종 시설물 451곳에 사물주소판을 설치할 예정이다. 주소판이 설치되면 위급상황 발생 시 소방서와 경찰서 등에 현재 위치를 정확히 알리고 신속한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광명시 관계자는 “많은 시민이 이용하는 시설물의 위치를 쉽게 파악할 수 있어 안전사고에 발 빠르게 대응할 수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사물주소 부여를 확대해 시민에게 편의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 아산 단독주택서 불…대피했다가 다시 들어간 70대 사망

    아산 단독주택서 불…대피했다가 다시 들어간 70대 사망

    26일 오후 8시 56분쯤 충남 아산시 염치읍 석정리 한 단독주택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이 불로 거주자인 A씨(76세·여)가 숨지고, 주택 1층 내부 47㎡가 타 소방서 추산 2400만원의 재산피해를 냈다. 불이 날 당시 A씨는 아들인 B씨(47세)와 함께 외부로 대피했다가 다시 주택 내부로 들어간 것으로 파악됐다. 아들은 다치지는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불은 소방당국에 의해 1시간 40여분 만에 꺼졌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 불난 집에 아기 두고 혼자 빠져나온 엄마, 2심도 무죄

    불난 집에 아기 두고 혼자 빠져나온 엄마, 2심도 무죄

    불이 난 집에서 아이를 구하지 못하고 혼자 살아남은 어머니가 2심에서도 무죄를 선고받았다. 서울고법 형사13부(최수환 최성보 정현미 부장판사)는 26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아동학대치사) 혐의로 불구속기소된 A(24)씨에게 1심과 같은 무죄를 선고했다. A씨는 2019년 4월 자택에서 화재가 발생했지만, 12개월 된 아들 B군을 구조하지 않고 혼자 집을 빠져나와 B군을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은 안방의 전기장판 위에 누워 있었는데 이곳에서 불이 번지기 시작했고 끝내 사망했다. 다른 방에서 잠들었던 A씨는 화재로 인한 연기를 빼려고 현관문을 연 뒤 안방으로 향했지만, 불길이 거세져 들어갈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 1층으로 곧장 내려가 행인에게 도움을 요청했으나, 그사이 불길이 더 번져 A씨와 행인 모두 집 안에 들어가지 못했다고도 했다. 1심 재판에서 검찰은 “화재 당시 피고인과 피해자의 거리는 2m에 불과했고, 이런 상황에서 아기를 데리고 나온 다음 도망치는 게 일반적임에도 혼자 대피해 피해자를 사망에 이르게 했다”며 징역 7년을 구형했다. 이에 A씨의 변호인은 A씨가 아이를 구하지 못한 것은 사실이지만, 유기했다거나 유기할 의사가 있었던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1심 재판부는 화재 당시 폐쇄회로(CC)TV 영상과 시뮬레이션 결과 등을 토대로 “아기를 내버려 뒀다고 보기 어렵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2심 재판부도 “갑작스러운 화재로 합리적 판단을 내리는 게 쉽지 않은 상황에서, 사후 평가를 통해 피해자를 유기하려는 고의가 있었다고 추정하는 건 타당하지 않다”며 1심의 판단을 유지했다. 재판에 출석한 A씨는 선고 내내 고개를 숙인 채 눈물을 흘렸다. 한편 법원에는 2심 선고를 앞두고 A씨를 엄벌해달라는 진정서가 200건 넘게 접수됐다. 사건이 뒤늦게 아동학대 관련 카페와 맘카페에 알려지면서 탄원이 줄지은 탓이다.
  • 모듈러 교실에도 소방시설…“화재 위험” 우려 덜었다

    임대형 이동식 학교 건물인 모듈러 교실에도 학교와 동일한 기준의 소방시설이 설치되고 소방서의 안전 점검을 받게 된다. 모듈러 교실이 화재 발생 시 위험하다는 학부모들의 우려를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교육부는 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조달청 및 소방청과 ‘모듈러 교실 공급 및 안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교육부는 학교를 리모델링하는 ‘그린스마트 미래학교’ 사업을 위해 임시 건물이 필요하거나 과밀학급을 해소하기 위해 모듈러 교실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모듈러 교실은 공장에서 규격화된 건물을 완성한 뒤 현장에서 단순 조립·설치하는 학교 건물로, 공사 기간이 짧고 건물의 해체도 수월하다. 단열과 내진, 방음 성능이 뛰어난데다 친환경 마감재를 사용하는 점도 장점이다. 그러나 가설 건축물인 탓에 화재 발생 시 학생들의 안전을 위협할 수 있다는 우려가 끊이지 않았다. 가건물은 ‘화재 예방, 소방시설 설치 및 안전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른 특정소방대상물에 포함되지 않는다. 교육부는 모듈러 교실도 ‘교육연구시설 중 학교’에 포함시키고 화재 발생 시 학생들의 대피에 적합한 구조를 확보하고 방화시설과 소방시설법에 따른 소방시설 등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일반 건물처럼 소방서에서 소방시설 완공검사를 실시한다. 모듈러 교실은 과밀학급 해소를 위한 가장 현실적인 대안으로 꼽히지만 화재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확산에 발목을 잡아왔다. 경기도 용인의 한 초등학교에서도 학교 측이 과밀학급 해소를 위해 모듈러 교실 설치를 추진하자 학부모들이 “화재가 나면 대형 참사로 이어질 것”이라면서 경기도에 반대 청원을 진행하고 있다. 교육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일각에서 제기된 소방안전에 대한 우려가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 냉장고 치우자 숨겨진 문…그 안엔 손님·여종업원 등 24명

    냉장고 치우자 숨겨진 문…그 안엔 손님·여종업원 등 24명

    냉장고로 가려놓은 문 뒤에 숨겨진 공간에 ‘대피소’까지 마련해 놓고 밤늦게까지 영업을 한 유흥업소가 당국에 적발됐다. 경기북부경찰청은 지난 23일 의정부와 고양시 등 관내 불법 영업 유흥시설을 점검해 총 6개소 42명을 단속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날 단속에는 경기북부자치경찰위원회와 경기도, 각 시군 지자체, 소방 등 총 435명이 참여했다. 의정부의 한 대형 유흥주점에서는 오후 11시 30분이 넘은 시간에도 종업원들이 예약손님을 받아 버젓이 영업하고 있었다.점검단이 음료수 박스와 냉장고 2개를 치우자 이중문이 발견됐고, 이 문을 열고 들어가자 작은 전등도 없는 어두운 내부 창고가 나왔다. 이곳에는 얼굴을 가린 손님과 여성 종업원 등 24명이 숨어 있었다. 단속이 뜰 경우 숨어 있을 ‘비밀 대피공간’인 셈이었다. 영업장에는 조금 전까지 먹은 과일과 술병, 그리고 미처 챙기지 못한 휴대전화가 발견됐다. 자정 무렵에는 고양시 일산동부 백석역 인근에서 전화 예약을 통해 손님들을 은밀히 출입시키는 업소가 단속됐다. 조사 과정에서 선불금을 받고 성매매까지 하며 영업한 사실이 파악돼 경찰은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도 함께 적용할 예정이다. 이번 단속은 경기도자치경찰 위원회 출범 후 1호 시책사업이다. 신현기 경기도 북부자치경찰위원회 위원장은 “경기도와 경찰의 긴밀한 협력으로 코로나 확산 방지에 일조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금요칼럼] 남북한의 국경도시/황두진 건축가

    [금요칼럼] 남북한의 국경도시/황두진 건축가

    국경도시는 두 국가 간의 경계 인근에 위치하는 도시다. 그 성격은 복합적이다. 평소에는 경제 및 문화의 교역이 이루어지지만, 비상상황에서는 군사 및 안보의 최전방이 돼야 하기 때문이다. 국경도시는 쌍으로 형성되는 경우가 많다. 미국의 샌디에이고와 멕시코의 티후아나는 국경을 사이에 두고 빈부의 격차를 극명하게 드러낸다. 러시아의 자바이칼스크와 중국의 만저우리는 서로 경쟁적으로 관문을 크게 지었는데, 그 모습이 자못 희극적이다. 독일과 네덜란드 간 국경은 너무나 일상적인 것 같지만, 2차 세계대전을 기억한다면 보이는 것이 전부는 아닐 것이다. 운송수단의 발달과 국제교역의 증가로 넓은 의미의 국경도시에는 공항이나 항만이 포함될 것이다. 그러나 문화적, 경제적, 정치적 의미의 측면에서 육상의 국경도시에 비하기는 어렵다. 그런 관점으로 보면 대한민국에는 본격적인 국경도시가 없다고 할 수 있다. 남북 간 군사분계선은 교류를 허용하지 않으며 따라서 일반적 의미의 국경이 아니다. 즉 국경도시의 복합적 성격이 만들어질 수 없다. 세종의 4군 6진 개척 이후로 국한한다면 한반도의 전통적 국경도시들은 주로 압록강과 두만강 주변에 위치하고 있었고, 이 상황은 일제강점기까지 이어졌다. 분단 이후에도 북한과 인접국가, 즉 중국 및 러시아 간의 국경에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대한민국은 군사분계선에 의해 한반도 이북, 그리고 그 너머의 대륙과 단절돼 있다. 앞으로 한반도 상황의 변화에 따라 대한민국의 국경도시는 다음과 같은 개념적 변화를 겪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1단계는 현 단계로서 본격적인 국경도시가 존재하지 않는 상황이다. 제한적 경제활동을 전제로 했던 개성공단이나 안보 기능에 초점이 맞춰진 군사분계선 인근의 군사도시들을 국경도시로 보기는 어렵다. 2단계는 남북이 평화적으로 공존하는 상황을 전제로 한다. 기존의 군사분계선은 정상적인 국경에 준하는 기능을 회복할 것이며 그 일대에 일련의 국경도시들이 형성될 것이다. 평균 폭 4킬로미터의 비무장지대는 기본적으로 보전의 대상이겠지만 이들 국경도시를 연결하는 통로가 설치될 것이다. 3단계는 대담한 상상을 전제로 한다. 한반도가 다시 경제, 문화, 안보 공동체가 된다면 기존 북한과 대륙 간의 국경선은 한반도와 대륙 간 국경선으로 전환된다. 물리적 실체는 같다고 해도 국제질서상의 의미는 달라진다. 국경도시의 복합적 개념이 새롭게 해석될 것이다. 역사적으로 한반도에 대한 대륙의 침략 경로에 놓였던 도시들, 즉 압록강변의 신의주, 초산, 혜산 혹은 두만강변의 웅기, 경흥, 나진과 같은 도시들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 이들 국경도시는 어떤 도시적, 건축적 특성을 가질 것인가? 우선 적극적인 지하 개발의 가능성을 들 수 있다. 극심한 한서의 차를 극복하고 토지를 입체적으로 활용하며 비상시의 대피나 물자 비축, 방어 등을 위해 지하화는 필수적이다. 간선도로가 도시를 우회하지 않고 도심을 통과하는 것 또한 비상시를 대비한 효과적 방법으로 알려져 있다. 한 편 이들 국경도시는 근현대 도시계획의 전통적 방식인 용도별 구획을 지양하고, 주거와 일반 도시 기능이 유기적으로 복합된 새로운 개념의 생산도시로서 구성될 수 있다. 기타 모든 요소들 또한 복합적 관점에서 기획, 설계돼야 할 것이다. 이 모든 것은 평화와 대립이라는 종래의 이분법적 사고로는 접근할 수 없다. 국경도시는 기본적으로 복합적 개념이며 고도의 상상력을 필요로 한다. 건축과 도시, 경제와 문화, 국방과 안보에 이르는 사회의 모든 역량이 집결돼야 한다. 누군가, 어디에선가 연구하고 있어야 할 주제다. 지난해 12월 8일 통일부 주최 ‘신한반도체제, 공간확장과 삶의 변화’ 세미나 발표 내용을 간략히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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