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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토]태풍 ‘힌남노’ 북상에 어선 대피

    [포토]태풍 ‘힌남노’ 북상에 어선 대피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하고 있는 가운데 2일 오전 울산시 북구 정자항에서 어민들이 어선을 육지로 옮기고 있다. 2022.9.2
  • 500㎜ 물폭탄에 또 잠길라… 이재민 초긴장

    500㎜ 물폭탄에 또 잠길라… 이재민 초긴장

    많게는 억대 자비 들여 겨우 복구“보상 못 받았는데 다시 비… 걱정”서울만 1561명 대피소 등서 생활 尹, 특별재난지역 7곳 추가 선포지난달 8~9일 중부지방에 역대급 폭우가 쏟아지면서 하루아침에 이재민이 된 시민들은 추석을 앞두고 2003년 9월 초강력 태풍인 ‘매미’를 연상케 하는 제11호 태풍 ‘힌남노’가 북상한다는 소식에 안절부절못했다. 시간당 50~100㎜의 비가 또 내리면 막 끝낸 복구 작업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다는 우려에서다. 제주에는 1일 오후 남부 앞바다 등에 풍랑주의보가 발효됐고 3일까지 많게는 300㎜ 넘는 비가 내릴 전망이다. 현재 예상대로라면 이날부터 6~7일까지 해안이나 산지가 있는 곳은 500㎜가 넘는 비가 올 수 있다고 기상청은 예보했다. 서울 동작구의 한 반지하 주택에 거주하는 박모(63)씨는 침수 피해 25일째인 이날 처음으로 집에서 잠을 잔다면서도 태풍 소식에 앞이 캄캄하다고 했다. 박씨는 “태풍이 온다고 하는데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면서 “피해보상 지원도 아직 제대로 이뤄진 게 없고 답답한 마음뿐”이라고 토로했다.동작구 남성사계시장에서 동생과 함께 1층 양곡점과 지하 노래방을 운영해 온 한경수(63)씨는 추석 대목을 앞두고 구비해 둔 잡곡, 씨앗, 약재가 모두 물에 젖어 버렸고 진열대는 물에 떠내려가 버렸다고 했다. 지하 노래방은 천장까지 물이 들이차면서 말 그대로 초토화됐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동생 한겨울(60)씨는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이고 건물주는 임대료를 올리겠다고 통보했다. 한씨는 “피해 금액만 1억 5000만원 정도”라면서 “노래방은 폐업도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같은 시장에서 금은방을 운영하는 이재열(66)씨는 침수 피해를 입은 뒤 주문제작한 진열장, 반짇고리, 카드단말기 등이 이제 도착해 부분적으로 영업을 재개했다. 이씨는 “재난지원금 200만원으로는 턱도 없다”면서 “최소한 피해를 복구하고 재기할 수 있어야 하는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관악구 신사동주민센터 등 임시대피소에서 생활했던 강모(51)씨는 며칠 전에야 도배·장판 작업이 끝나 집으로 돌아왔다고 했다. 기초생활수급자인 강씨는 중고로 냉장고·세탁기 같은 가전제품을 자비로 구매했으나 도배·장판 비용은 집주인이 부담해 재난지원금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며 걱정했다. 폭우로 옹벽이 붕괴된 동작구 극동아파트 105·107동 주민들은 전날부터 집으로 들어갈 수 있게 됐다. 다만 안전 보강 공사가 마무리되지 못한 일부 가구(120가구 383명)는 추석 이후에나 복귀가 가능할 전망이다. 주민 권모(70)씨는 “그날 이후 빗소리가 조금만 크게 들려도 트라우마에 시달리고 있다”면서 “태풍이 온다는데 많이 불안하고 걱정이 된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채모(27)씨는 정부의 미온적 대처에 분통을 터뜨렸다. 채씨는 “회사 근처 호텔에서 생활하면서 모두 비용을 사비로 충당했는데 피해 보상이 늦어지고 있다”며 “하루 식비 2만 4000원, 숙박비 7만원을 보전해 주는데 요즘 물가를 생각하면 터무니없다”고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대규모 피해가 발생한 서울 동작구·서초구, 경기 여주·의왕·용인, 강원 홍천, 충남 보령 등 7개 시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추가 선포하고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게 추석 명절 전 재난지원금의 신속하고 차별 없는 집행을 당부했다. 서울시 이재민 현황을 보면 전날 기준 동작구 227명, 서초구 419명, 관악구 394명 등 총 1561명의 이재민이 민간숙박시설, 임시대피소 등에서 생활하고 있다.
  • ‘힌남노’ 북상에 떠는 제주… 2~3일 최고 300㎜ 이상 비

    ‘힌남노’ 북상에 떠는 제주… 2~3일 최고 300㎜ 이상 비

    제11호 태풍 ‘힌남노’ 북상에 제주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태풍 ‘힌남노’ 북상에 대비해 1일 오후 2시 양 행정시와 43개 읍·면·동장이 참여한 가운데 사전대책회의를 개최했다. 회의에서는 태풍 피해 예방을 위한 각 분야별 대응방안을 중점 논의했으며, 지난 중부지방 집중호우에 따른 인명피해 사례 등을 공유하며 집중호우와 강풍에 대비해 빈틈없는 사전 조치를 당부했다. 제주지방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힌남노’는 1일 오전 9시 타이완 타이베이 동남동쪽 약 510㎞ 부근 해상에서 시속 18㎞의 속도로 남진하고 있으며, 2일 오전 9시에는 타이베이 남동쪽 약 490㎞ 부근 해상에서 점차 느리게 북상한다고 예보했다. 6일 오전 9시에는 매우 강한 태풍으로 서귀포 동북동쪽 약 180㎞ 해상까지 진출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에 기상청은 2일부터 4일에 제주도 부근에서 발달하는 강한 비구름대 영향으로 강풍과 함께 매우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리고 해상에도 매우 높은 물결과 너울이 예상된다고 밝혔다.특히 2일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으며, 2~3일에는 한라산 및 남부, 동부지역 중심으로 최고 300㎜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도는 집주변·배수구, 맨홀 등 호우로 인한 피해 예상 시설물을 중심으로 점검·정비를 실시해 철저하게 사전 준비할 예정이다. 또한, 추석을 앞두고 농작물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저지대와 농경지 침수, 축대 붕괴, 비닐하우스, 농·축산 시설, 양식시설 등에 대한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예찰 활동과 안전조치를 강화할 방침이다. 하천 범람, 월파가 우려되는 지역에 대해서는 위험상황 발생 시 신속하게 주민을 대피시킬 수 있도록 행정시와 재난안전대책본부와 상황을 공유하고, 대응체계를 강화할 계획이다. 2일 오후에는 오영훈 도지사 주재 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해 각 부서별 총체적 사전 대비 상황을 점검할 계획이며, 재해취약지 등 현장점검도 이뤄질 예정이다. 한편 제주도 소방안전본부도 이날 소방안전본부 및 4개 소방서가 참여한 가운데 긴급상황판단회의를 개최하고 도민 피해 최소화를 위한 긴급구조 대비태세에 돌입한다. 또한, 119신고 폭주를 대비해 수보대를 확대하고(11대→17대) 콜백시스템 운영 등 통합상황관제를 가동하는 한편, 현장대원 안전사고 방지를 위해 개인안전장비 착용 및 현장위험성 평가 등 안전관리에도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
  • 우크라 반격 시작…미사일 떨어지자 참호 속 러軍 ‘허둥지둥’ (영상)

    우크라 반격 시작…미사일 떨어지자 참호 속 러軍 ‘허둥지둥’ (영상)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 러시아에 빼앗긴 남부 지역에 반격을 시작한 가운데, 우크라이나군의 미사일 포격에 참호 속 러시아 군인들이 대피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30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 등에 따르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헤르손 공항 주변 진지에 우크라이나군이 쏜 미사일이 떨어진 모습을 담은 드론 촬영 영상이 트위터에 29일 공개됐다.영상 속 러시아군은 참호에 미사일이 떨어지자 숨을 곳을 찾아 허둥지둥 이동했다. 일부는 다친 병사들을 남겨둔채 참호 밖으로 대피했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미 CNN에 “러시아군 진지에 대규모 폭격을 가해 전선 3곳을 돌파하고 프라우디네 등 마을 4곳을 탈환했다. 러시아군은 집중 포격으로 강제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이날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 북서쪽 프라우디네 등을 중심으로 공격을 퍼부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러시아군을 국경까지 쫓아낼 것이라며 살고 싶으면 도망가라고 경고했다. 반면 러시아는 “우크라이나 측 발표는 모두 거짓”이라고 반박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 공세는 실패했으며 특별 군사 작전은 계획대로 진행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고리 코나셴코프 러시아 국방부 대변인은 “우크라이나군이 공세를 펼치다 1200명 병력을 잃었다. 지난 24시간 동안 100대가 넘는 우크라이나 탱크와 장갑차 등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영국 국방부도 이날 정보보고서를 통해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헤르손과 가까운 우크라이나 남부 전선에 대한 포격을 강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월드피플+] “새 손이 생겼어요” 러 총격에 팔 잃은 우크라 소녀 그후…

    [월드피플+] “새 손이 생겼어요” 러 총격에 팔 잃은 우크라 소녀 그후…

    러시아군의 총격으로 한쪽 팔을 잃었던 우크라이나 9살 소녀의 근황이 전해졌다. 3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공식 트위터를 통해 특별한 한 소녀의 사진을 게시했다. 왼손 손가락 세개를 펴들고 환하고 웃고있는 이 소녀의 이름은 사샤(9).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사샤에게 새로운 바이오닉 손이 생겼다"면서 "사샤가 세 손가락을 펴들고 우크라이나 국장(國章)에 경례했다"고 밝혔다. 우크라이나 국장은 삼지창 모양으로 사샤가 세 손가락을 들고 경의를 표했다는 의미인 셈. 또한 이처럼 세 손가락을 드는 행동은 영화 ‘헝거 게임’에서 유래돼 태국 등 몇몇 나라 시위대는 압제에 대한 저항의 상징으로도 통한다.  사샤의 얽힌 안타까운 사연은 지난 3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사샤는 키이우 인근 고스토멜에서 가족과 함께 대피소로 도망가던 중 러시아군의 공격을 받았다. 이 과정에서 아버지는 총격에 의해 숨졌으며 사샤 본인도 왼팔에 총을 맞아 결국 살기위해 일부를 잘라내야 했다. 당시 사샤는 "정신없이 도망치는 과정에서 팔에 총을 맞았으며 엄마도 넘어지는 것이 보였다"면서 "모든 게 다 끝났다고 생각했다"고 털어놨다. 이렇게 간신히 목숨을 건졌지만 어린 소녀가 깨어나 처음 본 것은 자신의 사라진 왼팔이었다. 충격적인 현실을 뒤늦게 알게됐지만 사샤는 의연했다. 사샤는 "러시아 사람들이 왜 나를 쐈는지 잘 모르겠다”며 “나를 해치려는 의도가 아니라 그저 사고였길 바란다”며 일침을 가했다. 그로부터 6개월 후 다시 세상의 모습을 드러낸 사샤의 왼팔에는 바이오닉 손이 생겼다. 다만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어떤 과정을 통해 사샤에게 새로운 손이 생겼는지 밝히지 않았으나 일부 언론은 미국 시민단체의 도움을 받았다고 전했다.  
  • 롯데그룹, 구호단체와 재해 복구·‘워크온’ 기부

    롯데그룹, 구호단체와 재해 복구·‘워크온’ 기부

    롯데그룹은 재난이나 재해가 발생했을 때 신속한 복구를 지원하기 위해 구호단체와의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 최근 집중호우로 피해를 본 지역의 복구를 돕고자 지난 12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성금 10억원을 기탁한 롯데는 그룹사별로 다양한 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롯데그룹의 유통군은 피해가 심한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구호물품 9000여개와 이재민 구호키트 400여개, 임시대피소칸막이 120여개를 선제적으로 지원한 바 있다. 추가로 이동식 샤워실과 화장실을 지원하고 복구 작업 현장에 세탁구호 차량을 배치할 예정이다. 또 롯데물산은 서울 송파구청에 생수 2500개와 생필품 300여개를 전달했으며, 롯데정보통신은 서울 금천구 일대를 찾아 수해복구 활동을 진행했다. 임직원들은 침수 피해를 입은 상가들을 방문해 시설장비 및 폐기물 정리, 바닥 물청소 등 현장 복구 작업을 도왔다. 아울러 지역사회와의 온정을 나누는 사회공헌활동도 펼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서울 영등포구 소외계층 200가구에 ‘보양식 패키지’를 전달했다. 삼계탕, 갈비탕, 미숫가루 등 식품 6종으로 구성됐다. 이는 2015년 시작된 롯데홈쇼핑의 지역 사회공헌 프로그램 ‘희망수라간’의 일환으로 정기적으로 반찬을 만들어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활동이다. 롯데월드는 온라인 플랫폼 ‘워크온’을 활용한 이색 기부 챌린지 ‘기다리면서 기부하자’를 진행했다. 챌린지에 참여한 인원만큼 평소 롯데월드 방문이 쉽지 않은 취약계층을 초청한다. 롯데월드를 방문한 고객은 놀이기구 탑승을 기다리며 워크온 앱에 접속해 기부 이벤트에 참여할 수 있다.
  • 우크라, 남부 대반격 개시… 헤르손 마을 4곳 탈환

    우크라, 남부 대반격 개시… 헤르손 마을 4곳 탈환

    우크라이나가 전쟁 초기 빼앗긴 남부 헤르손 지역에 대대적인 반격을 개시해 인근 마을 4개를 탈환했다. 지금까지 국지적 반격에만 나섰던 것과 달리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에 대한 대규모 반격을 시작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우크라이나군 관계자는 29일(현지시간) CNN 방송에 “야간에 러시아군 진지에 대규모 폭격을 가해 전선 3곳을 돌파하고 노바 드미트리바카, 마르칸헬스케, 토미나 발카, 프라우디네 등 헤르손 인근 마을 4곳을 탈환했다”면서 “러시아군은 집중 포격으로 강제 퇴각할 수밖에 없었다”고 밝혔다. 헤르손주를 비롯한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지 한 달도 안 돼 함락된 곳이다. 이후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쪽 전선에서 고전하다 동부 돈바스 점령에 화력을 집중해 루한스크주 대부분 지역과 도네츠크주 남부를 장악했다.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대변인도 이날 브리핑에서 “헤르손 지역을 포함해 다양한 방면으로 공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지난 6월 말부터 이 지역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촉구하는 등 남부 지역을 되찾겠다고 공언해 왔다. 이 기간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보급로를 공격하는 데 주력해 온 것으로 보인다. 후메니우크 대변인은 “남부 지역의 러시아군 병참로를 공격해 적을 약화시켰다”고 밝혔다. 미국도 우크라이나의 남부 진격이 러시아에 타격을 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NSC) 전략소통관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남부 공세를 강화할 것이라는 소식만으로도 (우크라이나) 동부에서 자산을 철수해야 했다”며 “(남부 지역) 공격은 새로운 게 아니지만 지금까지의 국지적인 대응과는 다른 대규모 반격 가능성이 엿보인다”고 언급했다. 영국 정보당국 역시 우크라이나군이 남부 지역 탈환을 위해 포격의 양을 늘린 것으로 파악했다.한편 러시아가 자포리자 원자력 발전소 인근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으면서 중립국 출신 원전 전문가 13명으로 구성된 국제원자력기구(IAEA) 사찰단이 원전의 안전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이날 키이우에 도착했다. 사찰은 31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진행된다. IAEA는 이날 성명을 통해 “시설의 물리적 피해를 확인하고 안전·보안체계가 작동하는지 점검하겠다”고 밝혔다. IAEA와 미국 정부 등에 따르면 현재까지 자포리자 원전에서 방사능 수치의 증가는 감지되지 않았으나 시설 파괴 및 위험 정도에 대한 정보는 알려지지 않았다. 원전 주변과 인근 마을에 폭격이 계속되고 있어 사찰 임무가 실제 가능할지 우려도 나오고 있다.
  • 삼척시 학대 피해 아동 쉼터 ‘봄봄’ 29일부터 문 연다.

    삼척시 학대 피해 아동 쉼터 ‘봄봄’ 29일부터 문 연다.

    강원 삼척시에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긴급피난시설인 ‘봄봄’이 문을 열었다. 삼척시와 위스타트는 최근 비공개로 봄봄 개소식을 갖고 본격 운영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학대피해아동쉼터 봄봄은 가해자인 부모와 격리 돌봄이 필요한 학대피해아동을 위한 임시보호시설이다. 이 같은 시설은 특성상 위치는 물론 내·외부 등도 비공개다. 위치가 외부에 알려질 경우 가해 부모가 찾아올 가능성 등이 있기 때문이다. 봄봄쉼터는 피해아동의 안전한 일상생활은 물론 위스타트의 심리정서치유 프로그램 등을 함께 지원함으로써 피해아동이 충분히 회복하고 원가정으로의 복귀를 돕는 활동을 펼친다. 지난 2020년 서울에서 당시 8개월인 여자 아이를 입양한 양부모가 장시간 심하게 학대해 생후 16개월이 되었을 때 입양아동이 숨지는 이른바 ‘정인이 사건’이 발생해 전 국민의 공분을 사기도 했다. 이에 아동 학대신고가 1년 이내에 2회 이상 접수되고 피해가 강하게 의심될 경우 피해 아동을 원가정에서 즉각 분리하는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삼척 봄봄쉼터는 만 18세 이하의 영·유아 및 청소년들이 머무를 수 있으며 정원은 6명이다. 현재는 아직 입소 아동이 없다. 박상수 삼척시장은 “가장 안전해야 할 가정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학대피해 아동들이 쉼터에서 만큼은 안전하고 건강하게 생활하면서 상처입은 몸과 마음을 보듬을 수 있도록 더욱 세심하게 보살피겠다.”고 말했다.
  • 우크라 “헤르손 등서 반격 개시” 러시아 “큰 피해 입고 실패”

    우크라 “헤르손 등서 반격 개시” 러시아 “큰 피해 입고 실패”

    우크라이나가 현재 러시아가 장악하고 있는 헤르손 등 남부 지역으로의 대대적인 반격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군에 큰 피해를 안기고 격퇴했다고 주장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나탈리아 후메니우크 우크라이나군 남부사령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오늘 우리는 헤르손 지역을 포함해 다양한 방면으로 공세를 시작했다”고 밝혔다. 헤르손과 자포리자 등 우크라이나 남부 주(州)들은 지난 2월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가 개전 한 달도 안 돼 점령한 지역이다. 러시아군은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와 북쪽 전선에서 우크라이나군의 저항에 밀려나며 고전했지만, 도네츠크 등 동부 지역에서는 강력한 포병 화력을 앞세워 점령지 확대에 성공했다. 이런 상황에서 우크라이나군은 그간 헤르손 등 남부 지역 수복 작전을 준비하고 있다고 공언해왔다. 지난 6월 하순부터는 주민들에게 안전한 곳으로 대피할 것을 촉구하기도 했다. 이후 두 달간 우크라이나군은 헤르손과 세바스토폴 등지의 러시아군 병참 시설을 기습 공격하는 등 남부 지역의 러시아군 보급로를 무력화하는 데 주력해왔다.후메니우크 대변인은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의 러시아군 병참로를 겨냥한 공격은 의심할 여지 없이 적을 약화시켰다”며 “지난주에도 러시아군 탄약고가 10개 이상 타격을 받았다”고 말했다. 후메니우크 대변인은 다만 향후 어떤 방식으로 반격을 전개할지에 대해선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그는 “모든 군사 작전에는 침묵이 필요하다. 남부에 있는 러시아군은 상당히 강력하다”고 덧붙였다.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 남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공세가 있었지만 실패에 그쳤다고 전했다. 러시아 관영 타스통신 등에 따르면 러시아 국방부는 “우크라이나군은 오늘 낮 미콜라이우와 헤르손 등지에서 세 방향으로 공격을 했지만 우리 군의 적극적인 방어로 큰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이날 교전으로 우크라이나는 군인 560명과 전차 26대, 보병 전투차량 23대, 장갑차량 9대, 지상군 지원용 공격기인 수호이(Su)25 2대 등을 잃었다고 러시아 측은 설명했다.한편 이날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는 체코 프라하의 카를대 연설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을 가능한 한 계속할 것이며 유럽연합(EU) 회원국을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다. 숄츠 총리는 우크라이나에 대공방어 레이더 시스템과 정찰 무인기와 같은 첨단 무기를 보내겠다면서 독일은 우크라이나의 포와 대공방어 능력 강화에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그는 연설 중 러시아의 위협을 여러 차례 언급하면서 EU의 분열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겐 먹잇감이 된다고 경고했다. 아울러 EU 확장을 강조하면서 서부 발칸 국가들과 우크라이나, 몰도바, 조지아 등 6개국도 가입시켜야 하고 특히 서부 발칸의 EU 가입 희망 국가들이 인내심을 잃고 러시아와 중국 영향에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시론] 신임 검찰총장에게 바란다/최정규 변호사

    [시론] 신임 검찰총장에게 바란다/최정규 변호사

    몇 년에 걸쳐 이웃 주민들로부터 여러 피해를 당한 할머니 한 분이 자기가 겪은 피해를 빼곡히 적은 고소장을 들고 가까운 검찰청에 가셨다. 검찰청에서는 ‘이 사건은 이런 작은 지청에선 해결할 수 없다’며 ‘대’검찰청에 가보시라고 했단다. 그래서 새벽부터 서울 올라가는 첫 버스를 타고 ‘대’검찰청에 갔더니 여긴 수사를 직접 할 수 있는 곳이 아니니 길 건너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가보시라고 했단다. 길 건너 서울 ‘중앙’지방검찰청에 와서 고소장 접수 순서를 기다리고 있던 할머니를 만난 건 2005년 민원 담당 공익 법무관 시절이다. 15년이 지났지만 서울중앙지방검찰청 민원실은 여전하다. 햇볕이 들지 않는 어두컴컴한 지하실 한켠의 단칸방 같은 민원실. 서울고검·지검이 한 건물에 한 지붕 두 가족일 때와 달리 새로 지은 서울고검 건물이 멋진 위용을 자랑하고 있지만, 아직도 B1에서 벗어나지 못한 서울고검·지검 민원실에서 오늘도 시민들은 외치고 있다. 1980년 검찰청 종합민원실 설치, 1982년 우편·전화 민원신청제 실시, 1993년 전국 6대 지방검찰청 민원담당 검사제 확대 실시. 대검찰청 홈페이지 ‘검찰제도의 변천’에 기재돼 있다. 검찰 문턱을 넘기 어려운 시민이 더 편리하게 검찰을 이용하도록 하기 위한 제도로 평가된다. 기술문명의 발전으로 세상천지 다 바뀌었지만 검찰 민원 처리 시스템은 제자리다. 내 사건 맡은 주임검사 얼굴 한번 보겠다고 검찰청에 가도 문전박대당하기 일쑤다. 전화를 해도 “문서로 제출하십시오”라는 싸늘한 답변만 돌아온다. 이메일 소통도 검찰은 불통이다. 정치인이 의제로 올려 논의되는 검찰개혁 과제들, 세상을 다 구원해 줄 것처럼 보이는 이 과제들의 성패에 우리는 웃고 울지만 안타깝게도 그 과제가 다 성공한다고 한들 시민이 검찰청 민원실에서 문전박대당하는 현실은 조금도 개선시킬 수 없다. “검찰의 일에 비결이나 지름길은 있을 수 없기 때문에 앞으로 국민 목소리를 더욱 겸손하게 경청하고 검찰 구성원의 힘을 합쳐 국민 기본권 보호에 모든 힘을 쏟도록 하겠다.” 윤석열 정부 첫 검찰총장으로 지명된 이원석 후보자가 밝힌 소감이다. 겸손하게 경청하겠다는 그 말을 신뢰하고 몇 가지 바람을 적어 본다. 첫째, 검찰청 민원실 개혁을 했으면 좋겠다. 올해 4월 서울특별시교육청은 언어장벽 없는 민원행정 서비스를 위해 인공지능 통번역기를 비치하는 등 관공서들마다 매년 11월 24일 민원공무원의 날에 행안부가 선정하는 ‘국민행복민원실’ 인증을 받기 위해 애쓰고 있다. 민원실은 그 기관의 얼굴로서 가장 먼저 시민들을 맞이하는 공간이다. 어두컴컴한 지하실에 위치한 서울고검·지검 민원실을 따뜻한 햇볕이 드는 곳으로 옮기는 일부터 시작했으면 좋겠다. 둘째, 검사들과 시민들의 소통 창구를 열어 주었으면 좋겠다. 행안부가 운영하는 국민신문고 제도도 있지만 여러 차례 이용해 본 결과 담당 검사실에 전달했다는 답변만 받을 수 있을 뿐 실질적인 답변은 받지 못했다. 실시간 채팅은 아니더라도 최소한 검사실 이메일이라도 알려 주어 시민들이 담당 검사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도록 해 주었으면 좋겠다. 셋째, 검찰수사심의위원회를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개선해 주었으면 좋겠다. 2018년 1월 검찰이 독점하고 있는 권한을 스스로 내려놓고 시민들의 의견을 반영하겠다는 제도에 거는 기대가 컸다. 그러나 학대피해 장애인, 임금착취 피해 이주노동자, 유령 대리수술 피해자 사건에서 검찰은 심의 대상이 아니라며 문전박대했다. 힘 있는 사람들에게만 활짝 열어 주고 시민들은 구경만 해야 하는 제도가 아니라 시민 누구나 환대받을 수 있는 제도로 개선해 주었으면 좋겠다.
  • 봉화 광산서 땅꺼짐 추정 사고… 1명 매몰

    봉화 광산서 땅꺼짐 추정 사고… 1명 매몰

    29일 오전 10시 6분 경북 봉화군 재산면의 한 광산 갱도 안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광석더미가 땅밑으로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10명가량이 인근에서 광석을 캐는 등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광부 2명이 광석더미에 깔렸다가 1명은 구조되고 다른 1명은 매몰됐다. 나머지 8명은 현장에서 급히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지하 40m 갱도 안에서 광부들이 작업을 하던 중 캐 놓은 광석더미가 땅밑으로 3∼5m가량 무너져 내리면서 광부들이 함께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상에서 가끔 발생하는 땅꺼짐(싱크홀) 현상으로 보인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소방과 경찰 등 60명, 장비 26대가 투입돼 매몰자 구조 작업을 준비 중이다. 땅꺼짐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서 광산보안전문가들이 현장 안전진단을 한 뒤 구조 방법이 정해지면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광산은 납, 아연 등을 캐는 곳이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장소가 지하인 데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서 구조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속보] “스웨덴 앞바다 300명 태운 카페리 화재…구조 중”

    [속보] “스웨덴 앞바다 300명 태운 카페리 화재…구조 중”

    스웨덴 앞바다에서 승객 약 300명을 태우고 가던 카페리(여객·화물 겸용선)에 불이 나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고 AFP 통신이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스웨덴 해양당국 관계자에 따르면 이날 운항 중이던 카페리의 차량 적재 칸에서 화재가 관측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승객들을 안전히 대피시키기 위해 현장에 헬리콥터 3대와 선박 6척을 급파하는 등 대규모 구조 작업에 나섰다고 AFP는 전했다.
  • 하늘서 본 물바다 “국가기능 마비”…정부 대신하는 평범한 영웅들 [파키스탄 대홍수]

    하늘서 본 물바다 “국가기능 마비”…정부 대신하는 평범한 영웅들 [파키스탄 대홍수]

    전례 없는 폭우로 물바다가 된 파키스탄에서 이웃을 위해 헌신하는 평범한 영웅들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29일(이하 현지시간) 파키스탄 매체 돈(DAWN)은 국가비상사태가 선포된 위기 상황에서 평범한 영웅들이 국가 기능을 대신하려 팔을 걷어붙였다고 보도했다. 6월 중순 몬순 우기가 시작된 후 파키스탄에서는 현재까지 1000명 넘는 사망자가 발생했다. 파키스탄 국가재난관리국(NDMA)에 따르면 6월 14일부터 8월 28일까지 파키스탄 전역에서 어린이 359명을 포함해 1061명이 사망하고 1575명이 다쳤다. 3300만명이 폭우 피해를 보았으며, 2000만명이 오갈 곳 없는 수재민 신세가 됐다.예년보다 최대 7배 넘는 비가 내린 남동부 신드주와 남서부 발루치스탄주, 북서부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서 특히 큰 피해가 발생했다. 신드주에서는 349명이 사망하고 1030명이 다쳤으며, 카이베르파크툰크와주에서는 242명이 죽고 307명이 다쳤다. 북서부 발루치스탄주에서도 242명이 죽고 108명 다쳤다. 이란고원에 속하는 고지대지만 주도 퀘타에 있던 댐이 터지면서 피해가 커졌다. 마을 대부분이 물에 잠기고 집과 다리가 유실됐으며, 가축도 떠내려갔다. 비를 피할 곳 없는 수재민은 비닐 하나에 의지하는 처지다. 식수 등 생필품 확보에도 애를 먹고 있다. 하지만 정부 지원은 기대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재난관리국과 군 당국이 가능한 많은 지역에 구호품을 전하려 애쓰고 있지만, 헬리콥터 등 장비와 구호물자 부족으로 국가의 손길이 닿지 않는 곳이 훨씬 많다. 오죽하면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가 직접 “펀자브, 신드주 등 부유한 지역 주민에게 도움을 호소한다”고 밝혔을 정도다.사실상 국가 기능이 마비된 상황에서, 산자 파이크라는 이름의 여성은 남편 등 가족과 함께 자원봉사대를 꾸렸다. 이번 홍수로 가장 큰 피해가 발생한 신드주 출신인 파이크는 “우리는 신드주 노샤로 페로즈 지역을 중심으로 수재민을 돕고 있다. 이 지역은 가옥 70%가 떠내려갔다. 수재민 3500명을 4개 공립학교 등에 모아놓고 매일 식사를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밀가루 등 구호품과 각종 의약품, 모기장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관심을 호소했다. 마리암 자말리도 고향을 지키고자 팔을 걷어붙였다. 발루치스탄주 자파라바드 출신인 자말리는 “나는 모금 활동은 어머니는 주도인 퀘타에서 생필품을 사 모으고 있다. 아버지와 삼촌은 트럭과 트랙터를 이용해 구호품을 운반하고 사람들을 대피시키고 있다. 다른 마을에서 넘어온 수재민에게 쉼터와 음식도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자말리는 돈과의 전화 인터뷰에서 “2010년 홍수가 최악인 줄 알았는데, 이번이 더 심하다. 훨씬 많은 비가 내렸고 자파 라바든 주민 95%가 피해를 봤다. 지역 전체가 침수됐고 각종 수인성 전염병과 오물 등으로 인한 피부염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다”고 우려했다. 문제는 이 비가 9월 말까지 계속될 거란 것이다. 현지언론은 9월 말 전까지 비가 계속될 것이라며 주의를 당부했다. 파키스탄 정부의 긴급 수요 평가 초기 보고서에 따르면 파키스탄 수재민 구호에는 당장 723억 6000만 파키스탄 루피, 한화 약 4407억원 필요하다. 유엔은 파키스탄을 돕기 위해 1억 6000만 달러(약 2148억원)를 모금할 계획이며, 영국은 파키스탄에 대한 긴급 지원으로 150만 파운드(약 23억원)를 마련할 예정이다. 최악의 기상 재난 속에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파키스탄 정부는 국제 사회의 도움을 기다리고 있다.
  • [나우뉴스] 수백 억짜리 요트, 있었는데 없었습니다…러 백만장자 소유 추정

    [나우뉴스] 수백 억짜리 요트, 있었는데 없었습니다…러 백만장자 소유 추정

    이탈리아 시칠리아 섬 인근에서 초호화 요트가 침몰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해당 요트의 소유주가 러시아의 유명 억만장자라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침몰 원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21일(이하 현지시간) 밤, 길이 39m에 달하는 초호화 요트가 시칠리아섬 인근에서 침몰하기 시작했다. 이탈리아 현지 언론 및 동유럽권 매체인 넥스타는 해당 요트의 소유주가 러시아 최대 PCI탄(작게 분쇄된 석탄) 제조 업체인 쿠르(KRU) 홀딩스 공동소유주 제나디 에이버잔(54)으로 추정된다고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해당 요트의 선장은 21일 밤 배가 가라앉기 시작했다며 조난 신호를 보냈다. 이후 해안 경비대가 도착해 승객 4명과 승무원 1명을 대피시켰고, 또 다른 승무원 4명은 수리를 위해 요트에 남았다. 그러나 다음 날 아침이 되어서도 침몰이 멈추지 않자 승무원 4명마저도 요트를 포기하고 육지로 피신했다. 현지 해안경비대가 공개한 영상은 거대한 요트가 뱃머리를 치켜든 채 서서히 침몰하는 모습을 생생하게 담고 있다. 러시아 내에서 억만장자로 꼽히는 에이버잔 회장은 2019년 요트를 산 것으로 알려졌다. 인수비용은 최소 5000만 달러, 한화로 667억 원이 훌쩍 넘는다. 이탈리아 해안 경비대는 현재 침몰 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한 가운데, 소유주로 추정되는 에이버잔 회장 측은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요트가 침몰할 당시 요트에 탑승해 있던 승객의 신원도 공개되지 않았다. 한편, 러시아 재벌의 호화 요트가 해외 언론을 장식한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3일에는 러시아 재벌의 호화 슈퍼요트 ‘악시오마’가 경매에 등장했다. 해당 요트는 이베리아 반도 남단부 지브롤터 해협에 위치한 영국령 지브롤터에 지난 3월 입항했다가 압류됐다. 지브롤터 당국은 러시아 신흥재벌(올리가르히) 드미트리 펌피얀스키(58)가 2000만 달러(267억 6000만원)의 대출 조건을 어겼다며 호화 요트를 압수했다. 악시오마호는 전장이 72.5m에 달하며 수영장은 물론 3D 영화관과 헬스장, 스파 등도 있다. 유명한 요트 디자이너 알베르토 핀토가 설계했으며, 가격은 7500만 달러(한화 약 1003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배는 세계의 부호들에게 일주일에 55만 8500달러(7억 5000만원)에 임대되기도 했다. 소유주인 펌피얀스키는 가스관용 강관을 생산해 러시아 에너지 기업 가스프롬에 납품하는 사업으로 재벌 반열에 들었으며,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이 시작된 이후인 3월 미국과 유럽연합(EU), 영국의 제재 대상이 됐다. 송현서 기자 huimin0217@seoul.co.kr
  • “부패 상징” 분양 끝난 인도 쌍둥이빌딩 12초만에 폭파…지진급 진동 [영상]

    “부패 상징” 분양 끝난 인도 쌍둥이빌딩 12초만에 폭파…지진급 진동 [영상]

    건축법을 위반한 인도 쌍둥이빌딩이 결국 철거됐다. 인도 일간 더힌두는 28일(현지시간) 인도 수도 뉴델리 외곽 계획도시 노이다에서 주거용 고층 건물 두 동이 폭파 해체됐다고 보도했다. 이날 오후 2시 30분쯤, 우타르프라데시주 노이다시에 나란히 선 쌍둥이빌딩 에이펙스와 쎄예인이 무너졌다. 높이 100m에 달하는 쌍둥이빌딩이 주저앉자 주변에선 뿌연 먼지구름이 치솟았다. 각각 32층, 29층짜리 고층 건물이 무너지는 데는 12초면 충분했다. 이번 철거에는 폭탄 3.7t이 사용됐다. 비용은 2억 루피(약 34억원)가 들었다. 인도에서 폭파해체공법을 이용한 철거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철거 후 나온 폐기물도 8만t에 달했다. 치우는 데 최소 3개월이 걸릴 전망이다. 건물 잔해 대부분은 현장을 메우는 데 사용되고, 나머지는 재활용될 예정이다. 철거로 인한 진동 역시 리히터 규모 4.0 지진에 해당할 만큼 강했다. 주민 5000명은 미리 대피한 상태였지만, 엄청난 진동이 일대를 뒤흔들면서 다른 아파트 경계벽이 일부 무너지고 유리창에 금이 가는 등 재산 피해도 발생했다. 원래 오클라로 불리던 노이다 지역은 1976년 인도 정부의 신도시 계획에 따라 노이다(NOIDA, New Okhla Industrial Development Authority)로 행정 명칭이 변경됐다. 1990년대 초부터 인도 최고의 현대 도시로의 개발이 본격화됐으며, IT 및 자동차 산업이 발달했다. 삼성전자 인도 연구개발 센터와 스마트폰 조립 공장도 이곳에 있다.쌍둥이빌딩 시행사인 슈퍼테크그룹은 노이다 ‘에메랄드 지구’에서 주택 개발 프로젝트를 구상, 2004년 토지를 배정받았다. 이듬해부터 2006년까지 10층짜리 주거용 건물 15개에 대한 건설 허가도 받았다. 그러나 시행사는 2009년 24층짜리 쌍둥이빌딩 에이펙스와 쎄예인을 건설하기 시작했다. 건축법 위반이라는 일부 주민 반대도 묵살하고 건축 계획을 수정해 공사를 강행했다. 2012년 건설 도중에는 설계를 변경, 쌍둥이빌딩을 40층까지 무단 증축하기로 했다. 에메랄드 지구 주민은 반발했다. 2012년 12월 거주자 협회는 우타르프라데시주 알라하바드 고등법원에 시행사를 고소했다. 같은 지구 내 주민 동의를 얻지 못한 채 건물 간 최소 거리 16m를 무시하고 녹지공간을 무단 침범한 것 등은 건축법 위반이라고 호소했다. 또 시행사의 공사 강행 뒤에는 관련 공무원의 묵인 및 방조가 있었을 거라고 지적했다.알라하바드 고등법원은 2014년 쌍둥이빌딩 철거를 명령했고 공사는 중단됐다. 시행사는 이미 분양까지 완료됐다며 판결에 불복, 대법원에 구제를 요청했다. 하지만 대법원판결도 동일했다. 2021년 8월 31일 인도 대법원은 쌍둥이빌딩이 건축법을 위반한 것이 분명하고, 이 과정에서 시행사와 지역 공무원 간 결탁이 있었음이 인정된다며 철거를 명령했다. 대법원 명령 1년 만인 지난 28일 시행사는 폭파해체공법으로 건물 두 동을 날렸다. 시행사는 “토지 및 건설 비용, 건설 승인을 위해 당국에 지불한 비용, 수년간 은행에 지불한 이자 등을 고려하면 전체 손실 규모는 50억 루피(약 844억원) 이상”이라고 호소했다. 두 건물에 들어선 아파트 915가구, 상가 21채의 전체 시장 가격은 70억 루피(1180억원)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쌍둥이빌딩이 무너지자 에메랄드 지구 주민은 일제히 환호했다. 한 주민은 “부패의 상징이었던 쌍둥이빌딩이 무너지고 정의가 바로 선 역사적 순간”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 봉화 광산서 갱도 붕괴…1명 심정지·1명 실종

    봉화 광산서 갱도 붕괴…1명 심정지·1명 실종

    29일 오전 10시 6분쯤 경북 봉화군 재산면의 한 광산 갱도 안에서 알 수 없는 이유로 광석더미가 땅밑으로 무너져 내리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 당시 10명 가량이 인근에서 광석을 캐는 등 작업을 하고 있었으며 광부 2명이 광석더미에 깔렸다가 1명은 구조되고 다른 1명은 매몰됐다. 나머지 8명은 현장에서 급히 대피했다. 경찰과 소방 당국에 따르면 사고는 지하 40m 갱도 안에서 광부들이 작업을 하던 중 캐놓은 광석더미가 땅밑으로 3∼5m가량 무너져 내리면서 광부들이 함께 추락한 것으로 추정된다. 지상에서 가끔 발생하는 땅꺼짐(싱크홀) 현상으로 보인다는 게 당국의 설명이다. 사고 발생 4시간여가 지난 오후 2시 30분 현재 소방과 경찰 등 60명, 장비 26대가 투입돼 매몰자 구조 작업을 준비 중이다. 땅꺼짐이 추가로 발생할 수 있어서 광산보안전문가들이 현장 안전진단을 한 뒤 구조 방법이 정해지면 본격적인 구조 작업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광산은 납,아연 등을 캐는 곳이다. 소방 관계자는 “사고 장소가 지하인 데다 안전이 확보되지 않아서 구조 작업에 시간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방사능 위험 커졌다” 자포리자 40만명에 ‘피폭 대비 알약’

    “방사능 위험 커졌다” 자포리자 40만명에 ‘피폭 대비 알약’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의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고조되자 당국이 아이오딘(요오드) 알약을 배포하며 비상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방사성 물질의 누출 위험이 발생했다”고 경고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우크라이나 자포리자 원전의 방사성 물질 유출 참사에 대비해 현지 당국이 발전소 주변 35마일(56㎞) 내에 거주하는 주민 40만명에게 아이오딘 알약을 배포하고 있다고 미 뉴욕타임스(NYT)는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원전 단지 인근의 러시아 점령 도시인 에네르호다르에서 망명한 우크라이나 측의 드미트로 오를로우 시장은 이날 아이오딘 알약 2만 5000정을 주민에게 배포했다고 밝혔다. 방사능에 노출되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샘에 축적돼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아이오딘화칼륨(KI)을 복용하면 축적을 막을 수 있다. 또 현지 당국은 비상사태 발생 시 주민들이 일사불란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공 경보 시스템과 대피 계획을 수립했다. 올렉산드르 스타루흐 자포리자 지방 군사행정국장은 “우크라이나 관할 지역과 러시아 점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보 시스템이 고안됐다”고 NYT에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 주변의 방사능 수치는 아직 정상 수준이지만 원전을 향한 포격이 멈추지 않고 있어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자포리자 원전을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이날 텔레그램을 통해 성명을 내고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의 반복적인 포격으로 원전의 기반 시설이 파손됐다”면서 “수소와 방사성 물질의 누출 위험이 발생했으며 화재의 위험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원전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원전으로 향하는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하루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 미국 민간단체 ‘우려하는 과학자 연합’의 에드윈 라이먼 원자력 안전국장은 “25일의 사고는 이 발전소가 얼마나 취약한지에 대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IAEA 시찰단이 수일 내 원전 시찰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세르비아, 중국 등 13개국의 원전 전문가들로 꾸려진 시찰단이 구성됐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러시아가 침공 후 자국으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대상으로 영주권을 발급하기로 해 우크라이나 이주민에 대한 인권 논란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러시아로 이주한 우크라이나 여권 소지자들의 무기한 거주와 취업을 허용하고 이들 중 취약계층에 복지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은 36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점령지의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다고 비판하고 있다.
  • 리비아 2년만 최악 유혈사태 32명 사망 159명 부상(종합)

    리비아 2년만 최악 유혈사태 32명 사망 159명 부상(종합)

    리비아 내 두 정파 유혈사태최소 32명 사망 159명 부상본격 내전 불붙을까 우려42년간 철권통치를 이어 온 무아마르 카다피 정권이 2011년 ‘아랍의 봄’ 혁명 여파로 붕괴된 이후 수많은 내전 끝에 찾아온 리비아의 평화가 또다시 산산조각 났다. 정권 탈환을 두고 갈등을 빚어 온 두 임시정부가 2년 만에 최악의 유혈사태를 맞으면서 두 세력 간 전면전에 대한 우려도 나온다. 아랍권 매체 알자지라와 AP통신 등에 따르면 리비아 보건부는 28일(현지시간) 수도 트리폴리에서 발생한 무력 충돌로 최소 32명이 사망하고 159명 이상이 다쳤다고 밝혔다. 민간인 사망자 속출했는데, 이 가운데 유명 코미디언인 무스타파 바카라도 있었다. 바카라는 소셜미디어에 임시정부와 부정부패를 비웃는 영상을 올려 유명세를 탔다. 교전 지역 64가구가 대피하는 한편 밤새 벌어진 총격과 폭발로 병원 6곳이 파괴됐다. 이날 내전으로 트리폴리 시내에는 정전이 잇따랐다. 특히 이날 주민들은 외출을 삼가고 집에 머물렀다. 전날 저녁 무력 충돌이 소강상태로 접어들자 식료품과 필수품을 사기 위해 슈퍼마켓에 가기 위해 외출을 하는 모습도 보였다. 트리폴리 내 한 시민은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민병대는 통제되지 않고 있다”며 “우리의 요구는 매우 간단하다. 평범한 삶을 원한다”고 강조했다. 리비아에선 크게 두 세력이 내전을 주도하고 있다. 유엔이 인정하는 과도정부 격이자 압둘하미드 드베이바 임시 총리가 이끄는 서부의 리비아통합정부(GNU)와 파티 바샤가 전 내무장관이 이끄는 동부의 리비아국민군(LNA)이 그들이다. 이들은 2011년 카다피 정권이 무너지면서 리비아를 사실상 양분했다. 그러다 2019∼2020년 LNA 측이 트리폴리 장악을 시도했지만 실패하면서 2020년 유엔 중재로 휴전이 이뤄졌다.당시 휴전 합의에는 GNU가 리비아 전체를 통치하는 동시에 대통령 선거를 주관한다는 내용이 포함됐다. 그러나 지난해 12월 대선이 결국 무산되면서 무력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바샤가 전 장관이 지난 2월 동부 투브루크 의회에 새 총리로 지명됐는데, 드베이바 총리는 ‘정당하게 선출된 정부’에만 권력을 넘기겠다고 버티면서 2개의 정부가 대치하는 상황이다. 드베이바 총리는 이날 교전에 대해 “한 민병대가 다른 민병대를 향해 발포하면서 충돌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AP통신은 “이 싸움은 (단순 민병대 간 다툼이 아니라) 드베이바 총리와 그의 경쟁자인 바샤가 전 장관 사이에 진행 중인 권력 다툼일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알자지라는 이날 교전에 대해 “리비아가 전면적인 내전 직전에 이르렀다”고 평가했다.
  • “방사능 누출 대비 알약 배포” 일촉즉발 자포리자 원전

    “방사능 누출 대비 알약 배포” 일촉즉발 자포리자 원전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의 방사능 유출 가능성이 고조되자 당국이 아이오딘(요오드) 알약을 배포하며 비상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 우크라이나가 “방사성물질의 누출 위험이 발생했다”고 경고한 가운데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27일(현지시간) 미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유럽 최대 원자력 발전소인 자포리자 원전 인근 지역에서는 방사능 유출 가능성에 대비한 ‘비상 조치’를 준비하고 있다. 보도에 따르면 현지 당국은 원전 단지에서 35마일(약 56.3㎞) 이내에 있는 주민들을 대상으로 아이오딘 알약 2만 5000개를 배포하고 있다. 방사능에 노출되면 방사성 요오드가 갑상샘에 축적돼 갑상선암을 유발할 수 있는데, 아이오딘화칼륨(KI)을 복용하면 축적을 막을 수 있다. 또 현지 당국은 비상사태 발생 시 주민들이 일사불란하게 대피할 수 있는 공공 경보 시스템과 대피 계획을 수립했다. 올렉산드르 스타루크 자포리자 지방 군사행정국장은 “우크라이나 관할 지역과 러시아 점령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는 경보 시스템이 고안됐다”고 NYT에 밝혔다. 자포리자 원전 주변의 방사능 수치는 아직 정상 수준이지만 원전을 향한 포격이 멈추지 않고 있어 상황이 빠르게 악화될 수 있다. 자포리자 원전을 운영하는 우크라이나 국영기업 에네르고아톰은 이날 텔레그램에 성명을 내고 “지난 24시간 동안 러시아군의 반복적인 포격으로 원전의 기반 시설이 파손됐다”면서 “수소와 방사성물질의 누출 위험이 발생했으며 화재의 위험도 높아졌다”고 밝혔다. 지난 25일 원전 인근 야산에서 발생한 화재로 원전으로 향하는 전력 공급이 끊겼다가 하루 만에 복구되기도 했다.미국 민간단체 ‘우려하는 과학자 연합’의 에드윈 라이먼 원자력 안전국장은 “25일의 사고는 이 발전소가 얼마나 취약한지에 대한 경고”라고 지적했다.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시찰단이 수일 내 원전 시찰에 나설 계획인 가운데 폴란드와 리투아니아, 세르비아, 중국 등 13개국의 원전 전문가들로 꾸려진 시찰단이 구성됐다고 NYT는 전했다. 한편 러시아가 침공 후 자국으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을 대상으로 영주권을 발급하기로 해 우크라이나 이주민에 대한 인권 논란이 고조될 것으로 보인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27일 러시아로 이주한 우크라이나 여권 소지자들의 무기한 거주와 취업을 허용하고 이들 중 취약계층에 복지 수당을 지급하는 내용의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러시아의 침공 이후 러시아로 이주한 우크라이나인들은 360만명으로 추산되는데, 우크라이나와 국제사회는 러시아가 자국 점령지의 주민들을 강제로 이주시켰다고 비판하고 있다.
  • “전 애인이 준 그림 보기싫다”며 불 태우다 집까지 태운 30대

    “전 애인이 준 그림 보기싫다”며 불 태우다 집까지 태운 30대

    전 애인이 준 선물이 보기 싫다며 불을 붙여 태우다 임대 집까지 태워 징역형을 받았던 30대가 항소심에서 집행유예형으로 감형됐다. 서울고법 춘천재판부 형사1부(부장 황승태)는 현주건조물방화 혐의로 기소된 A(36)씨에게 징역 3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28일 밝혔다. 재판부는 방화연소죄를 적용했다. A씨는 지난해 12월 3일 강원 원주시 모 다세대주택에서 전 애인이 선물한 천 소재의 그림이 싫어졌다며 휴지에 인화성 물질을 묻혀 붙을 붙였다. 하지만 이 불이 다세대주택으로 번지면서 일부를 태워 주인에게 재산상 손해를 입혔다. A씨는 법정에서 “그림에 붙은 불이 의도치 않게 집 내부 전체로 옮겨붙어 탔을 뿐 고의성이 없었다”고 주장했다. 1심을 맡은 춘천지법 원주지원은 “A씨가 라이터만 이용하지 않고 인화성 물질까지 이용한 점 등으로 볼 때 방화에 대한 미필적 고의가 있다고 보는 것이 타당하다”면서 징역 3년을 선고했다.하지만 항소심 재판부는 ‘미필적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는 어렵다’고 판단했다. 그 이유로 A씨에게 ▲방화할 만한 뚜렷한 동기나 이유를 찾기 어렵다 ▲불길이 일자 물을 부어 끄려고 했다고 일관되게 진술한다 ▲불길이 번지자 창문을 열고 맨몸으로 뛰어내렸다가 다시 집으로 가 “내 반려견을 살려달라”고 소리치는 과정에서 연기에 질식해 쓰러졌다는 점을 들었다. 항소심 재판부는 “A씨의 행위로 다세대주택 주인에게 적잖은 재산상 피해를 입힌 데다 다른 거주자들이 놀라 대피하는 등 정신적 고통을 줬다”면서도 “중대한 상해나 인명피해가 없고, 잘못을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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