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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ocal] 지리산 뱀사골 대피소 ‘존속’

    지리산 뱀사골 대피소가 탐방지원센터로 옷을 갈아입고 자리를 지킨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9일 환경오염을 이유로 문을 닫으려던 계획을 바꿔 1985년에 지은 낡은 대피소를 철거한다. 그리고 현 건물의 5분의1 크기(30㎡)로 줄여 집을 짓고 구조요원을 배치하기로 했다. 폭우나 폭설 때 등산객이 피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다. 하지만 숙박이나 취사는 전면 금지된다.
  • 日 강진… 일부 원전 정지 방사능 냉각수 바다 유출

    日 강진… 일부 원전 정지 방사능 냉각수 바다 유출

    |도쿄 박홍기특파원|‘바다의 날’로 공휴일인 16일 오전 10시13분쯤 일본 니가타현과 나가노현 등 북부지방을 중심으로 리히터 규모 6.8의 강진이 발생, 주민 7명이 사망하고 800여명이 중경상을 입었다. 또 500여채의 가옥이 붕괴된 데다 곳곳의 도로가 내려앉고 다리가 끊겼다.JR선의 화물열차 2량이 탈선했지만 인명피해는 없었다.일본 기상청 및 재해당국은 이날 오전에 이어 오후 3시30분쯤 리히터 규모 6의 지진이 다시 발생하는 등 밤늦게까지 여진이 일어났다고 밝혔다. 쓰나미(지진 해일) 주의보도 발효됐다가 1시간 뒤 해제됐다. 니가타현 주에쓰는 3년 전에도 지진이 강타,67명이 숨지고,4805명이 부상을 입었었다. 피해가 가장 큰 니가타현 가시와자키시 중앙병원에 따르면 80대 여성 등 남녀 6명이 무너진 집더미에 깔려 숨졌다. 경찰은 붕괴된 집더미에 매몰된 주민들이 더 있을 것으로 추정, 구조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명 피해 및 재산 피해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늘어날 전망이다. 가시와자키시와 가리와무라의 시민 1만여명은 지진을 피해, 대피소에서 밤을 보냈다. 도쿄전력의 가시와자키 원자력 발전소 2·3·4·7호기가 지진으로 자동 정지된 가운데 3호기의 주변압기에서 화재가 발생하기도 했다. 또 6호기에서는 미량의 방사성을 함유한 1.2㎥의 냉각수가 바다로 누출된 것으로 확인됐다. 니가타현 등에서는 5만여가구가 정전이 되거나 수도와 가스 등이 끊겨 큰 불편을 겪었다. JR동일본은 니가타와 나가노를 잇는 신칸센의 운행을 한때 중단했다 재개했다. 나가타공항과 사도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이 일시 중단되기도 했다. hkpark@seoul.co.kr
  • 오대산 청학산장 사라진다

    오대산 청학산장 사라진다

    등산객들이 추억으로 간직하고 있는 오대산 ‘청학산장’이 사라진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환경시설정비 계획의 일환으로 오대산국립공원 소금강 지구(강릉시 연곡면 삼산리)에 있는 청학산장을 이달 말까지 철거키로 했다. 1972년 건축된 청학산장은 그동안 소금강에서 노인봉 코스를 이용하는 탐방객의 안전을 위해 운영해 오다 90년대 초반 진고개를 관통하는 도로(국도 6호선)가 확·포장되면서 그 기능을 상실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이용자가 없어 산장 문을 열지 않았다. 공단은 산장이 공원미관을 해치고 시설물이 낡아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지적에 따라 산장을 철거하고 주변을 자연복원하기로 결정했다. 김한수 오대산사무소 탐방시설팀장은 “청학산장이 추억 속으로 사라지는 아쉬움은 있지만 낡은 건물을 철거해 국립공원 자연보호 및 생태계 복원에 기여하고 우리나라 명승지 제1호인 작은 금강산(소금강)의 면모를 되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단은 앞으로도 국립공원에 있는 시설물 가운데 기능을 상실하고 환경을 저해하는 대피소, 휴게소, 군 시설, 전신주 등을 철거하고 자연복원을 유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Seoul In] ‘폭염대피소’ 49곳 운영

    도봉구(구청장 최선길) 무더위와 열대야에 지친 주민들을 위해 각 기관에서 ‘폭염대피소’를 운영한다. 다음 달 말까지 구청과 복지시설, 경로당 등 49곳의 지정된 장소에 에어컨 등을 설치한 대피소를 만든다. 더위를 피하려는 주민은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대피소에서는 폭염시 행동요령 등을 교육하고 독거노인에 대한 사전연락망을 점검한다. 응급상황이 발생하면 응급의료정보센터(전화 국번없이 1339번)로 연락하면 된다. 사회복지과 2289-1147.
  • [CEO칼럼] 기업문화를 싹틔운 백두대간 종주/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CEO칼럼] 기업문화를 싹틔운 백두대간 종주/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회사 발전에 가장 중요한 것은 기업문화다. 새들이 둥지에 알을 낳고 새 생명을 키우듯 회사는 기업문화 속에서 인재를 키우고 기업정신을 만들어내기 때문이다. 9년 전 취임 당시부터 긍정적, 적극적, 도전적 기업문화를 만들기 위해 많은 노력과 시도를 했다. 제로 베이스에서 시작한 혁신 초기에는 어려움도 있었지만 결국 기업문화는 긍정적이고 도전적으로 바뀌기 시작했다. 시작하기도 전에 의문부호를 달던 습관이 사라지고 “해보자, 하면 되겠지.”라는 분위기로 바뀐 것이다. 그 감동적 변화를 감지할 수 있었던 것은 백두대간 종주를 통해서였다. 백두대간 종주를 처음 계획할 때만 해도 ‘전 임직원이 전 구간을 종주한다는 게 과연 가능한가.’라는 회의적 반응이 많았다. 몇 구간만 간단히 다녀오자는 의견도 있었다. 그러나 애초부터 적당히 홍보용 ‘이벤트’를 할 생각은 없었다. 나들이 삼아 다녀오는 일회성 행사가 아니라 정신과 신체를 기초부터 다시 다지기 위한 회사의 야심적 교육훈련 프로젝트였다. 어차피 고생을 각오하고 세운 계획이었다. 2004년 지리산 종주부터 시작했다. 비교적 평탄한 31㎞ 구간이었지만 장거리 산행이 처음이라 직원들이 많이 긴장했다. 평소 주말마다 가까운 산에서 연습한 결과 단 한 사람의 낙오도 없이 성공했고, 그 감동은 남달랐다. 이듬해 덕유산은 훨씬 힘들었다.39㎞ 코스가 돌과 바위로 뒤섞여 끝없이 오르내렸고, 인적도 드물어 한 발 더 자연의 품으로 들어간 느낌이었다. 지난해에는 소백산 49㎞를 종주하면서 난생 처음 탈진을 경험한 직원들도 있었다. 야영지에서 폭우를 맞이했는데 젊은 남자 직원들이 어둠 속에서 온몸에 비누칠을 하고 장대 같은 빗줄기에 몸을 맡기고 자연샤워를 하는 모습은 부럽고도 재미있었다. 갈수록 산행 거리도 늘어 처음엔 북한산에서도 헉헉대던 직원들이 이제 아마추어 산악인 수준까지 올라왔다. 무엇보다도 ‘뭐든지 할 수 있다.’는 생각으로 바뀌었다. 한번 종주에 나서면 2박3일간 30시간 이상 걷는다. 밥은 직접 해먹고 잠은 텐트나 대피소에서 웅크리고 잔다. 나이와 지위를 막론하고 같은 조건에서 같이 움직인다. 이런 고생을 하면서도 중독된 것처럼 매년 종주에 나서 산 기운에 흠뻑 젖는다. 그렇게 산에서 받은 정기는 몇 달간 지속된다. 자연 속에서 체력적 한계에 닥치면 사람의 심성이 드러난다. 무릎이 아파 절뚝이면서도 끝까지 완주하고, 동료에게 자기 물을 나눠주고, 어떤 직원은 지친 몸을 끌고 야영지에 먼저 뛰어가 동료를 위한 식사를 준비한다. 어쩔 수 없이 낙오한 직원은 다음 코스로 이동해 숙식을 준비하여 동료를 맞이한다. 누가 시킨 것이 아니라 본성에서 우러나는 것이다. 혹자는 가볍고 나약하고 자기중심적인 신세대 문화를 걱정하지만 나는 반대로 백두대간 종주를 통해 젊은 직원들의 야성을 확인했고, 그것을 조직에 적용시키는 방법을 찾아냈다. 동료를 위한 희생정신, 겁없는 도전정신, 승부근성…. 그러한 것이 조직에서 절제된 야성으로 자리잡을 때 조직은 젊어지고 미래의 도전을 이겨내는 강한 경쟁력을 갖게 된다. 태백산, 오대산, 설악산을 거쳐 2010년에 백두산 천지에 오를 때까지, 백두대간 종주는 계속된다. 가도가도 끝이 없는 지루하고 힘든 산길을 넘으며 삶과 일의 의미를 되새기고, 정신적, 육체적 한계와 무아지경을 느끼면서 내면의 자아와 만나는 것이다. 박종원 코리안리 사장
  • 국립공원 산나물 보호 캠페인

    국립공원을 지키는 시민의 모임(국시모)은 25일 “국립공원에서의 무분별한 산나물 채취로 동물 생태계에 심각한 영향을 받고 있다.”면서 산나물 보호 캠페인을 벌이기로 했다.현행법상 국립공원 식물 채취는 엄격히 금지돼 있으며 공원 주민들도 관리 당국과 사전 협약에 의해서만 자연보존지구를 제외한 지역에서 채취가 가능하다.시모는 이날부터 사흘간 지리산 국립공원 연하천 대피소에서 ‘산나물 보호’ 설문과 스티커 부착, 식물 사진과 정보 전시, 책갈피 나눠주기, 손수건 달아주기 등 캠페인을 벌인다.
  •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 논란

    최근들어 지리산 인근 지방자치단체들이 너도 나도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어 환경 단체와의 마찰이 예상된다. 경남 산청군과 전남 구례군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경남 함양군도 가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등산객 급증에 따른 지리산의 황폐화를 막고, 케이블카를 관광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것이 사업의 취지이다. 산청군은 17일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를 위해 이달말쯤 ‘범군민추진위원회’를 구성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군은 추진위가 구성되면 지역민의 여론을 수렴하는 한편 타당성 조사 및 기본계획을 수립한다. 이어 공원계획변경을 환경부에 신청, 승인이 나는 대로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할 방침이다. 설치구간은 시천면 중산리∼법계사 구간(2㎞)과 중산리∼장터목대피소 구간(5㎞)이 유력하게 검토되고 있다. 구례군은 1990년부터 추진하고 있다. 당시 온천랜드를 조성하면서 건설교통부로부터 케이블카 설치 승인을 받았다. 그러나 국립공원 관리업무가 환경부로 이관되면서 국립공원 변경계획이 반려됐다. 구례군이 2005년 전문기관에 의뢰한 조사에 따르면 성삼재 도로를 폐쇄하고, 케이블카를 설치하면 환경오염을 28.6% 줄일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따라서 환경 파괴의 주범인 성삼재 도로 대신 케이블카 설치가 지리산을 살리는 길이라는 주장이다. 여기에 함양군도 관광 활성화 및 세수증대 차원에서 케이블카 설치를 검토하고 있다. 이에 대해 환경단체들의 구체적인 대응은 없다. 진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자연공원법 및 케이블카 설치에 관한 환경부 지침 등에 따르면 지리산 케이블카 설치는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면서 “굳이 대응할 가치를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환경부는 앞서 설악산과 월출산, 한라산 등의 케이블카 설치 허가 서류를 반려했으며, 지리산도 서류 접수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산청·함양 이정규기자 jeong@seoul.co.kr
  • [산이좋아 산으로] 제주도 한라산

    [산이좋아 산으로] 제주도 한라산

    섬이 산이고, 산이 섬이다. 이 말은 제주도 한라산에서 분명하게 드러난다. 약 120만년 전, 이 땅의 남쪽 끝자락에서 불기둥이 솟았다. 아직 제주는 세상에 없었다. 북쪽 백두산에서 용솟음친 대륙의 기운에 화답이라도 하듯 남쪽 끝에서 끓어오르던 거대한 용암덩어리. 육지와 한몸이었을 그 땅은 온몸으로 불꽃을 뿜어 올리며 들끓었을 것이다. 첫 폭발 이후 한라산은 네 번이나 크게 몸을 떨었다. 처음 두 번에 걸친 폭발이 펑퍼짐한 용암대지로 굳어 기반을 다졌고, 섬이 제모습을 갖춘 다음에는 그간의 응축된 힘을 모아 한가운데서 크게 솟구쳤다. 한라산을 멀리서 살펴보면 전체가 다소 완만한 삼각형 모양을 이룬다. 등산길은 이 경사면을 따라 동쪽의 성판악 코스와 서쪽의 영실 코스와 어리목 코스, 북쪽의 관음사 코스, 그리고 남쪽의 돈내코 코스 등 총 5개의 등산로가 나 있는데 돈내코 코스는 자연휴식년제 구간으로 지정되어 현재는 출입할 수 없다. 한라산의 산길은 산행기점이 다소 높은 곳에 위치해 있어 산행 거리가 짧고 등산로가 잘 나있어 길을 잃거나 조난당할 우려는 적지만, 기상변화가 심하고 바람이 세차 철저한 준비 없이 산행에 나섰다가 위험에 빠질 수 있으므로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를 이용하면 동릉 정상까지 오를 수 있어 백록담을 볼 수 있다. 정상보다 17m 낮은 이곳은 현재 한라산에서 오를 수 있는 제일 높은 곳이다. 성판악 코스는 한라산 동쪽 코스로 경사는 완만한 반면 거리는 가장 길다. 서어나무 등 활엽수가 우거져 있어 철마다 변화하는 한라산의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다. 제주시와 서귀포를 잇는 5·16도로 중간 지점에 있는 성판악휴게소(064-722-0509)에서 시작해 속밭∼사라악 약수∼사라악 대피소∼진달래밭 대피소∼동릉 정상으로 이어지는 9.6㎞를 오르는데 4시간30분여가 걸린다. 관음사 코스는 8.7㎞ 거리에 편도 5시간이 소요된다. 한라산 북쪽에서 오르는 코스로, 관음사 야영장부터 구린굴∼탐라계곡∼개미목∼용진각대피소∼왕관릉∼동릉정상으로 이어진다. 동릉 정상까지 해발고도 차이가 크고 산행시간이 길어 일반 등산객보다는 전문 산악인들이 많이 찾는 코스다. 야영장에서 3시간 정도 거리에 위치한 용진각대피소 서쪽 사면 장구목은 해외 원정 훈련장으로 즐겨 찾는 곳. 눈사태로 인한 사고가 빈번한 지역이다. 한라산은 규모가 크고 대피소에서 숙박이 되지 않기 때문에 시간제한을 두고 각 지점에서 더 이상 등산을 하지 못하도록 통제하고 있다. 성판악을 기점으로 출발했을 경우 오전 9시에 등산로 입구에서 더 이상 출입을 막는다. 진달래밭 대피소에서는 정오가 되면 정상까지 가는 길이 통제된다. 관음사 코스도 입구에서 오전 9시부터 출입이 통제된다. 정상을 거치지 않을 것이라면 윗세오름 대피소까지만 개방되어 있는 영실 코스와 어리목 코스로 올라도 된다. 윗세오름 대피소부터 정상까지는 자연휴식년제로 막혀있다. # 여행 정보 제주도와 한라산 여행은 비행기나 배를 이용할 수 있다. 시간이 넉넉하다면 배편을 이용하는 것도 좋다. 인천 연안여객터미널에서 매주 월·수·금요일 오후 7시 출항하는 ㈜청해진 해운의 오하마나호를 이용하면 된다. 제주까지는 13시간이 걸린다. 배 안에는 식당과 이벤트홀, 매점, 샤워실 등의 시설이 되어있고 저녁시간에는 노래 공연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금요일 출발하는 배는 탑승객이 많아 복잡하므로 토요일 아침식사까지 미리 준비해 가는 것이 비용도 줄이고 선내 식사를 위해 기다리는 불편함이 없다. 배삯 3등실기준 편도 5만 3500원. 글 이영준 김범수(월간 마운틴 기자)
  • 국립공원 샛길 240개 구간 전면통제

    새해에는 국립공원 관리가 엄격해지고 탐방객을 위한 서비스도 개선된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공원 훼손을 막기 위해 샛길 240개 구간을 전면 통제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백두대간 종주 산행을 위해 통제 구간이나 샛길을 출입하는 행위, 불법 산행에 따른 취사, 야영, 야간산행 등을 집중 단속한다.지정된 탐방로는 지리산 27곳, 계룡산 14곳, 설악산 15곳, 속리산 12곳, 내장산 15곳, 가야산 8곳, 덕유산 11곳, 오대산 5곳, 주왕산 7곳, 북한산 74곳, 치악산 7곳, 월악산 12곳 등이다. 자연휴식년제 시행 지역을 다시 분류해 국립공원 특별보호구역을 지정한다. 보호 필요성이 있는 야생동물·식물 서식지, 습지·계곡 등을 특별보호구역으로 지정해 출입을 통제하고 위반하면 50만원 이하의 과태료를 물린다. 특별보호구는 16개 국립공원 54개 지역에서 면적 단위로 시행된다. 탐방객이 많은 149곳에는 탐방 안내와 순찰, 단속, 구조활동 등을 강화한다. 입구부터 능선, 정상 부근까지 직원들을 집중 배치해 현장 중심의 탐방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탐방객 서비스도 강화된다.2007년 말까지 대피소 등 시설 이용료를 신용카드로 결제할 수 있게 하고 현금영수증을 발행해 주기로 했다. 북한산 정릉 주차장 등 9개소와 지리산 장터목 대피소 등 8개소는 현재 신용카드 결제 및 현금 영수증 발행 시스템이 갖춰져 있다. 민간에 임대해 운영하고 있는 시설물은 2008년까지 직영으로 바꾸거나 신용카드 시스템을 갖추도록 유도하기로 했다. 매표소는 입장료가 폐지되면서 탐방객들의 휴식장소로 전환된다. 한편 공단은 새해 첫날 전국 국립공원 해맞이 명소 48곳에서 녹차와 커피, 떡, 장갑·볼펜·스카프·등산용 컵·돼지저금통 등 기념품을 나눠주는 ‘첫 손님맞이’행사를 연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산이 좋아 산으로] 전북 무주 덕유산

    [산이 좋아 산으로] 전북 무주 덕유산

    덕유(德裕), 덕이 넉넉하다는 말이다. 넉넉한 덕은 넓은 품으로 산을 빚었다. 덕유산은 그 이름처럼 전북 ‘무진장’이라 불리는 무주, 진안, 장수와 경남의 첩첩산중 거창과 함양에 뿌리를 내리고 있다. 덕유산은 남한 산줄기들의 중심에 놓여 탁월한 조망을 보여준다. 특히 남쪽과 동쪽이 좋은데, 그래서인지 향적봉 대피소에는 사시사철 사진작가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남한제일의 일출뿐 아니라 산정에서 지는 석양도 덕유산에서 빼놓을 수 없는 풍경이다. 한해를 마무리하며 덕유산에 올라 산처럼 넉넉한 마음을 가져 보는 것은 어떤가. 향적봉(1614m)을 정점으로 한 원점회귀 산행은 구천동의 계곡미와 덕유산 최고봉에서 빼어난 조망을 볼 수 있어 가장 인기 있는 코스다. 구천동 계곡은 무주군 설천면 소천리 나제통문부터 시작하지만 산행은 삼공리 매표소에서 시작해야 한다. 구천동 33경 중 절반은 건너뛰게 되는 셈. 그래도 한해를 마무리하는 산행으로는 손색이 없다. 예전 계곡길은 운치 있는 오솔길이었지만 이제는 넓은 비포장도로가 되어버렸다. 길은 인월담·사자암·금포탄 등의 명소를 지나게 된다. 겨울이어서 소와 담은 자신의 진면목을 보여주지는 않지만, 어우러진 풍경은 심신을 포근하게 정화시킨다. 백련사까지는 6㎞로 1시간 30분이면 닿는다. 백련사는 그 명성에 비해 볼거리가 많은 절은 아니다. 절 입구에 오수자굴로 오르는 등산로가 보이는데 그곳으로 하산하게 된다. 향적봉 가는 길은 대웅전 오른쪽으로 나 있다. 헐벗은 상수리나무들에 연초록 겨우살이가 잔뜩 붙어 겨울을 나는 모습이 보이는 길이다. 백련사계단(白蓮寺戒壇)이라고 씌어있는 우람한 부도를 지나면서는 아이젠이 필요하다. 응달이 많아 길이 얼어 붙었기 때문이다. 이제 2.5㎞를 비지땀 흘리며 올라서면 향적봉에 도착한다. 산행을 계속할 것이라면 중봉에서 오수자굴 쪽으로 내려가자. 중복은 역동적인 덕유 주릉과 무룡산 왼쪽 허공에 친 지리 능선이 장관이다. 여기서 충분한 시간을 보내는 것이 좋다. 백암봉에서 지봉으로 흘러가는 백두대간 능선을 바라보며 하산한다. 뒤돌아보면 주목으로 가득찬 향적봉을 볼 수 있다. 오수자굴까지는 1.4㎞로 40분이 걸린다. 겨울 오수자굴 안은 각양각색의 얼음기둥 전시장이다. 굴 안 낙숫물이 얼어붙으며 얼음종유석을 만들기 때문이다. 오수자굴에서 백련사까지는 호젓한 길이 이어진다. 길은 눈으로 덮여 있고 길섶에는 푸른 산죽들이 도열해 있다. 계곡은 태초의 시간처럼 고요하다. 굴에서 백련사까지는 2.8㎞,50분이 걸린다. # 여행 정보 무주 읍내에 금강식당(063-322-0979)은 어죽이 유명하다. 얼큰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아 산행 중 얼어붙은 몸을 녹이기 좋다. 구천동과 무주리조트 입구에는 숙박업소가 불야성을 이루고 있다. 향적봉대피소(063-322-1614)에서 하룻밤을 보내는 것도 운치 있다. 산 너머로 지는 석양을 보며 한해를 마무리해 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단, 보온의류는 꼼꼼히 준비하길. 글 이영준 사진 남영호(월간 MOUNTAIN 기자)
  • 16.2㎞ 국내최장 솔안터널 뚫렸다

    세계에서 네 번째로 긴 터널이 7일 뚫린다. 건설교통부는 영동선 동백산∼도계간 철도건설 구간 중 국내에서 가장 긴 솔안터널(16.2㎞) 굴착공사를 마쳤다고 6일 밝혔다. 현재 국내 최장 터널은 철도의 경우 전라선 병풍터널(5.671㎞)이다. 도로는 중앙고속도로 죽령 터널(4.6㎞)로 가장 길다. 터널 안에 열차 교행 및 터널 유지 보수를 위한 교행역이 설치된다. 교행역 위로는 밖으로 통하는 높이 235m의 환기용 수직구를 설치하고 있다.구난대피소, 환풍기 12대 및 비상 진·출입로를 설치해 비상시 승객을 대피할 수 있도록 했다. 입구와 출구 높이 차이가 387m로 자연훼손을 최소화하기 위해 나선형 터널로 건설한다.㈜대우가 시공하고 사업비만 4857억원이 투입된다.2001년 착공해 2009년 공사를 마칠 계획이다.류찬희기자 chani@seoul.co.kr
  • 의정부 도심송전탑 이전한다

    의정부 도심송전탑 이전한다

    의정부시가 용현동 한국전력 전력소와 신도심인 민락동 일원의 고압송전탑 철거·이전방안을 결국 찾아냈다. 전력소와 송전탑 이전은 지난 2000년 이후 제기된 시민 집단민원 중 최대 난제의 하나였다. 현재 2만 5000여명, 향후 6만 8000여명이 입주할 송산, 민락 1·2지구 대규모 택지지구 아파트 옆에 가까이는 10여m까지 근접해 거미줄처럼 얽혀 지나가는 고압송전탑은 누가 봐도 눈살을 찌푸릴 만큼 주거환경을 심각하게 해쳤다. 그러나 전력소와 송전탑이 지난 1984년 농경지와 벌판이던 곳에 먼저 생겼고, 지난 2000년에야 택지가 개발돼 입주가 시작됐다는 이유로 한전은 8000억∼9000억원에 육박하는 송전탑 지중화 비용부담을 거절했다. 또한 연간 총예산이 2900억원에 불과한 의정부시로서도 이전은 엄두도 내지 못했다. 17일 의정부시와 한전에 따르면 최근 공동협의체를 구성, 전력소 이전과 송전탑 이전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전력소 이전장소는 18일로 예정된 양측의 두번째 협의에서 결정될 예정으로, 민락택지지구 동쪽방향 시 외곽의 그린벨트 지역으로 예상된다. 한전과 시가 합의에 이르게 된 데는 당초 송전탑 ‘지중화’ 방안을 ‘이전’으로 바꾼 게 주효했다. 지난 7월24일 전력발전기 연결선이 폭발해 불꽃과 소음으로 인근주민이 대피소동까지 벌였던 게 결정적 요인이었다. 이전비용은 1700억∼2000억원으로 예상된다. 시는 한전의 이전 비용부담을 줄이는 동시에 시 부담도 줄이기 위해 현재 ‘전력설비공급시설’로 돼있는 전력소 부지 2만 3000평의 도시계획상 용도를 폐지해줄 예정이다. 부지 일원은 도시계획상 주거지역이기 때문에 별도의 도시계획 용도변경 절차 없이도 아파트 등을 지을 수 있는 땅으로 활용할 수 있다. 시는 한전과의 협의에서 일부는 택지로, 일부는 공공시설이나 공원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시는 또한 이전될 송전탑의 일부는 주택공사가 79만평으로 조성 중인 민락2택지지구에 들어 있어 주택공사가 사업비의 일부를 부담하도록 하는 방안을 내부적으로 추진 중이다. 주택공사는 민락2지구 조성을 위해 2지구 조성부지를 지나는 10여기의 고압송전탑 지중화를 추진해왔다. 전력소 이전과 송전탑 철거는 공사기간 3년과 행정절차를 감안할 때 오는 2011년 완료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의정부 동부 신도심 용현·민락 일원은 내년 4월로 예정된 의정부 경전철 착공과 맞물려 집값 상승이 예상되는 등 쾌적한 주거지로 부상할 것으로 기대된다. 의정부 한만교기자 mghann@seoul.co.kr
  • [OUR STORY] 설악四季 찰칵찰칵 30년 사진작가 성동규씨

    [OUR STORY] 설악四季 찰칵찰칵 30년 사진작가 성동규씨

    만산홍엽. 국내 단풍 1번지 설악산이 붉디 붉은 속살을 아낌없이 드러내며 절정의 자태를 뽐내고 있다. 마등령은 물론, 수렴동 대피소와 양폭산장 등 설악산의 단풍명소들은 마치 빨간 융단을 깔아 놓은 듯하다. 지난달 하순 대청봉을 중심으로 시작된 단풍은 하루 25㎞씩 남진(南進)을 거듭하며 설악산은 물론 전국의 산들을 붉게 물들이고 있다. 설악산에는 단풍만 있는 것이 아니다.30년이 넘는 세월 동안 설악의 비경만을 카메라에 담아 온 산악 사진작가 성동규씨 또한 설악의 일부분으로 자리하고 있다. 설악산 길이라면-설령 길이 아니라 해도-모르는 곳이 없고, 풀 한 포기인들 그의 시선에서 벗어날 수 없다는 전설적인 인물. 쉰아홉의 나이가 무색하게 여전히 설악의 구석구석을 누비고 있다. 추석연휴로 인한 교통체증 때문에 다녀올 엄두를 못냈다면 이번 주가 설악의 단풍을 감상할 절호의 시기. 도발적인 자태로 우리곁에 다가온 설악의 유혹에 흠뻑 빠져 보자. 성씨가 견마잡이를 자청하고 나섰다. 글 사진 속초 손원천기자 angler@seoul.co.kr ■ 사진작가 성동규씨의 설악산 단풍예찬 “설악의 단풍은 맑고 윤기가 납니다. 수분과 일조량이 잘 조화를 이루기 때문이죠.” 중청봉 대피소앞 바위에 올라 선 성씨가 산아래를 굽어보며 설악단풍 예찬론을 펼쳤다. “위도상 한대성 수종의 남방한계선과 온대성 수종의 북방한계선이 맞물린 곳에 위치해, 수종이 다양하고 색채변화가 심한 것도 자랑입니다. 단풍이나 벚나무처럼 잎이 붉어지는 나무와, 신갈나무 등 잎이 노랗게 변하는 나무들이 한곳에 어우러져 있죠. 게다가 몸빛깔이 하얀 사스래나무와 일년내내 푸른 소나무 등이 뒤섞여 형형색색의 물감을 풀어놓은 듯해요. 단풍색깔이 온통 붉기만 하다면, 그 단순함에 금방 싫증을 내고 말겠죠. 마치 이리저리 얽히고 설킨 우리네 인생살이와 비슷하다고 할까요. 이산 저산의 빨갛고 노란 단풍들이 서로가 자기 색깔을 뽐내며 절묘한 하모니를 이루고 있는 모습에서 신비로움마저 느껴집니다.” 한줄기 바람소리가 짐승의 날카로운 울부짖음처럼 귓전을 찢으며 계곡사이를 내달렸다. 그리고 운무사이로 살짝 모습을 드러낸 설악. 용의 이빨처럼 생긴 용아장성도, 공룡의 등줄기를 닮은 공룡능선도 온통 울긋불긋한 빛깔을 한 채 아래로 줄달음을 치고 있다. 천하절경이 따로 없다. 설악의 요염한 자태에 취한 이방인의 볼 또한 점차 붉게 변해가던 즈음, 문득 성씨의 이력이 궁금해졌다.30여년동안 오로지 설악산만을 카메라에 담아 온 이유는 무엇일까. 충남 대전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던 1968년, 맹호부대 통신병으로 베트남전에 참전하면서부터 그의 사진인생은 시작된다. 피비린내가 진동하는 전장에서 접한 미국의 사진 전문잡지 ‘라이프’는 그를 평생 사진에만 빠져 살게 할 만큼 강렬한 충격을 안겨주었다.71년 베트남에서 돌아와 사진현상소를 운영하며 지내던 그는 산악사진가 안승일씨를 따라 설악산을 둘러보다 이번엔 설악의 자태에 매료되고 만다. “내설악 백담골을 지나 양폭산장까지 가던 중에 그만 맑고 고운 설악의 속살을 보고 말았어요. 마음으로만 설악산을 짝사랑하다가 73년 봄 마침내 이곳으로 이사를 왔죠. 설악을 영원히 내것으로 만들기 위해서요.” 그때부터 기다림, 외로움 등과 싸우는 고통스러운 나날들이 계속됐다. 굶는 일은 예사. 몇날며칠을 세수 한번 못하고 꼬박 한자리에서 지낸 적도 허다했다. 어느 해 겨울인가는 꼬박 30일을 야영하다 한 컷도 못찍고 내려온 적도 있다. “그렇지만 그 고통의 순간들은 마침내 산과 자신이 혼연일체가 되는 순간 희열로 용솟음치죠. 그리고 떨리는 가슴으로 셔터를 누르면 금속음이 정적을 깨면서 산은 정지된 채 사진가의 가슴에 흡인됩니다.” 그의 사진일기를 보면 설악에 대한 연모의 정이 얼마나 깊은지 가늠해볼 수 있다.‘산은 평등하고, 평화와 자유가 있다. 찬밥 한덩이와 된장찌개, 필름 몇 롤만 있으면 무한정 산에 머무는 행복이 있다. 자연이 연출하는 아름다움을 나만의 생각으로 사각틀 속에 자유롭게 디자인할 수 있는 그런 산을 나는 좋아한다. 아직까지도 자연의 섭리를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는 난 시각장애인이나 다름없다. 설악은 그런 나를 여전히 포용하고 가르쳐 준다. 그래서 나는 설악을 사랑하고, 오늘도 산에 오른다.’ 성씨가 당일 단풍산행 포인트로 추천한 곳은 세 곳.“우선 설악동에서 출발해 천불동 계곡의 양폭산장 주변을 둘러볼 것을 권하고 싶어요. 단풍을 가장 가까이서 바라볼 수 있고, 암석사이에 뿌리박고 선 식물들의 강한 생명력을 느낄 수 있습니다. 시리도록 푸르른 계곡수와 어우러져 그야말로 절경이죠.” 두번째 포인트는 수렴동 대피소에서 봉정암에 이르는 등산로. 노란 단풍이 군락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군데군데 빨간 단풍이 액센트를 더해준다. 백담계곡을 지나 수렴동계곡과 상류의 구곡담계곡에 이르는 지역이 그중 압권이다. 만해 한용운이 이 곳을 오르내리며 ‘님의 침묵’을 탈고했다고 전해진다. 수렴동대피소에서 수렴동계곡과 갈라지는 가야동계곡은 행락객들의 발길이 드물어 평화롭기 그지없는 곳. 여유있는 산행을 즐기기에 적당한 곳이다. 세번째 포인트는 마등령 오르는 길. 공룡능선 등 기골이 장대한 산세와 어우러진 단풍이 일품인 곳이다. 역광으로 단풍을 보며 오르기 때문에 가장 설악산답다는 느낌을 갖게 된다. 중청봉 대피소처럼 쉬었다 갈 곳이 없다는 것이 한가지 흠. “각 지역에 따라 단풍이 어떤 특색을 보이는지, 주변의 생명들은 어떤 모습을 하고 있는지 유심히 살펴 보세요. 생로병사와 희로애락이 있는 인간세상과 그리 다르지 않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겁니다. 그때쯤이면 비로소 산이 자신에게 다가오고 있음을 깨닫게 될 것이고요.” 묘한 화두를 던진 성씨는 단풍이 구름과 조화를 이룬 마등령을 찍겠다며 능선너머로 총총이 사라져 갔다.
  • 독거노인등 폭염대피소 운영 강서구, 경로당등 120곳 활용

    서울 강서구는 폭염 취약계층인 거동 불편자와 독거노인 등을 위한 ‘폭염대피소’를 마련해 운영한다고 15일 밝혔다. 구는 관내 동사무소, 경로당 등 120곳을 폭염대피소로 지정했다.또 폭염 취약계층 881명을 데이터베이스화하고, 통장과 담당공무원 등으로 구성된 도우미 267명을 통해 이들의 건강상태를 수시로 점검토록 했다.박지윤기자 jypark@seoul.co.kr
  • 보건지소에서 폭염 식히세요 영광, 독거노인 피서지 활용

    가마솥 더위가 이어지자 홀로사는 노인들의 건강을 염려한 이색 피서지가 등장했다. 전남 영광군은 11일 “11개 읍·면사무소와 보건지소에 폭염 대피소를 마련, 노인 건강을 챙기고 있다.”고 밝혔다. 특별관리대상은 관내 독거노인 3000여명 가운데 무연고·저소득 등 취약계층 200여명이다. 읍·면별로 사회복지사(48명)들이 출근과 함께 노인들에게 안부전화를 넣고 통화가 안될 경우 직접 혹은 이장에게 연락해 방문토록 한다. 또한 사회복지사들이 때때로 집을 찾아가 감기증상이나 거동 등을 살펴 보고 이상 징후가 발견될 경우 보건지소로 모신다. 또 무더위에 따른 바깥 출입과 농사일 등 요령을 알려주고 있다.더구나 장마철을 맞아 집이나 담장 등 허술한 부분도 함께 점검해 관련부서에 알려줘 고쳐주도록 조치한다. 군 관계자는 “날이 너무 더워 어르신들이 언제라도 불의의 사고가 날 수 있다는 점에서 신경을 곤두세워 점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강진군은 경로효친 사상을 널리 알리기 위해 관내 90세 노인들에게 이달부터 장수수당으로 월 5만원을 넣어 주고 있다. 군 인구 4만 2149명 가운데 65세 이상 노인 인구는 1만 295명(24.4%)이다.영광 남기창기자 kcnam@seoul.co.kr
  • 이번주엔 밤낮없이 폭염폭탄

    앞으로 최소 1주일간은 전국이 밤낮으로 찜통더위에 빠질 것 같다. 특히 한밤중에도 기온이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열대야’가 전국적으로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 당분간은 비 소식도 없다. 당국이 폭염피해 대책까지 마련했을 만큼 맹렬한 무더위가 찾아올 테니 건강에 각별히 주의해야겠다. 기상청은 31일 “남부지방에는 이번 주 내내 열대야가 지속될 가능성이 높고 중부지방에도 이번 주 후반부터 열대야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열대야는 기온이 한밤중에도 25도 밑으로 떨어지지 않는 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너무 더워서 제대로 잠들기가 힘들어진다. 30일 저녁부터 31일 아침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열대야 현상이 나타났다.31일 아침 최저기온은 강릉 27.7도를 비롯해 포항 26.7도, 서귀포 26.2도, 대구 25.8도, 부산 25.3도였다. 또 이날 낮 한때 경남 합천과 경북 포항, 영천의 기온이 36.2도까지 치솟는 등 남부 지방은 낮 최고기온이 대부분 30도를 웃돌았다. 장마가 끝나자마자 폭염이 시작된 것은 ▲덥고 습한 북태평양 고기압의 세력이 확장하면서 우리나라를 덮는 바람에 기온이 올라가면서 습도까지 높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는 데다 ▲해안지역의 많은 수증기가 온실효과를 일으키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날씨는 앞으로 최소 1주일간 이어질 전망이다. 그 이후에는 다소 기온이 떨어질 전망도 있지만 기상청도 장담을 하지는 못하고 있다.1∼6일 하루 기온분포는 서울 23∼30도, 춘천 23∼33도, 강릉 24∼33도, 대전 23∼32도, 전주 24∼33도, 광주 24∼32도, 대구 25∼35도, 부산 25∼32도, 제주 24∼31도 등이다. 소방방재청은 폭염에 따른 피해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해 ▲폭염대피소 사전 지정·운영 ▲취약계층 데이터베이스 구축 등 종합대책을 마련해 추진키로 했다. 열대야를 이기기 위해서는 창문을 열어 충분히 환기를 시키면서 바깥기온과 5도차 이내를 유지하고 잠자리에 들기 전 미지근한 물로 간단히 샤워를 하는 것이 좋다. 잠이 조금 부족하더라도 기상시간을 철저히 지켜 수면주기 생체리듬을 유지하고 낮잠은 밤시간의 수면을 방해하므로 자더라도 20∼30분을 넘기지 않도록 해야 한다. 숙면을 위해 수박과 같은 계절과일을 먹되 늦은 시간에는 음식을 먹지 않는 게 좋다. 지나친 당분 섭취는 신경과민이나 스트레스를 부를 수 있으므로 삼가야 한다. 샤워는 찬물보다는 미지근한 물로 하고 자주 스트레칭을 해야 하며, 에어컨 사용 때에는 2∼3시간 간격으로 환기를 한다. 김기용기자 kiyong@seoul.co.kr
  • “양평2동 침수 대응 백서로 남길 것”

    지난 16일 집중호우로 안양천 제방이 무너졌다. 영등포구 양평2동 저지대 주택가가 물바다로 변했다. 주민들은 무너진 둑에 대한 책임을 물어 지하철 시공사를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신고된 재산피해액은 293억원에 달했지만 차량 침수 피해는 극소수에 불과했다. 영등포구청의 초기 대응이 신속했기 때문이다. 긴박했던 당시 상황을 김형수(58) 영등포구청장으로부터 들어봤다. “구청장님, 양평2동 부근 안양천 제방에 균열이 생겼습니다.” 16일 오전 5시50분, 김형수 구청장은 대림1동 자택에서 전화를 받았다. 전날 호우경보가 발령됐다는 소식에 상습침수지역인 대림동을 걱정했는데 양평동에서 일이 터졌다. 오전 6시40분, 그는 현장에 도착했다. 집중호우로 불어난 안양천 물이 양평교 아래쪽 제방 틈을 파고들면서 구멍이 생겼다. 컨테이너와 돌, 흙더미를 쏟아부어도 물살이 워낙 거세 모두 쓸려나갔다. 안양천 물은 10m가량 떨어진 지하철 9호선 양천∼당산역 구간 공사장으로 빠르게 흘러들어갔다. 김 구청장은 현장에서 긴급회의를 열었다. 구청 직원 1300여명은 비상 소집된 상태였다. “물막이 공사를 진행하면서 인명피해가 없도록 주민을 대피시켜야 한다. 대피소를 마련하고, 대피령이 떨어지면 주민들이 바로 집에서 나오도록 예비령을 내리자.” 오전 9시40분, 둑이 터진 지점으로부터 반경 120m내에 있는 500가구의 주민들에게 대피 예비령을 내렸다. 구청 직원들은 지하에 주차한 승용차를 지상으로 옮기라고 방송했다. 승용차 앞에 적힌 전화번호로 일일이 전화를 걸었다. 승용차는 노들길과 올림픽도로로 차례차례 옮겨졌다. 주민들이 잘 따라 줬다. 덕분에 침수피해를 입은 승용차가 거의 없었다. 오전 11시40분, 대피 예비령을 전달한 지 2시간 만에 주민대피령을 내렸다. “고심 끝에 결정을 했습니다. 너무 일찍 내렸다가는 절도 등 범죄가 발생할 우려가 있고, 늦었다가는 수해로 인명피해가 생길 수 있으니까요.” 낮 12시40분, 물이 주택가로 범람하기 시작했다. 이때 양평2동 전 지역 7500가구 2만명에게 주민대피령을 전달했다. 구청 직원들과 통·반장들은 집집마다 뛰어다녔다. 경찰에 협조도 요청했다. 다행히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덤프트럭과 굴착기·크레인 등이 총동원됐는데도 뚫린 제방의 물막이는 이뤄지지 않았다. 김 구청장은 빗속에서 빵으로 끼니를 때웠다. 오후 8시15분, 빗줄기가 약해지더니 마침내 물막이에 성공했다. 주택 328가구, 상가·점포 219곳, 공장 117곳 등 702곳이 침수 피해를 입었고, 이재민 1075명이 생겼다. 다음 과제는 신속한 수해 복구. 소방서와 기업, 자치구, 상수도사업본부에 있는 양수기를 총동원해 물을 퍼냈다. 임시 변압기를 설치하고, 저수탱크로 상수도를 연결해 전기·도시가스·상수도 등 무너진 도시기반 시설을 임시 복구했다. 군·경을 포함한 자원봉사자 6568명이 양평동을 방문해 빨래·청소를 돕고 음식을 차려 주며 위로했다. 김 구청장은 지난 29일 새벽, 일주일 만에 집에 다녀왔다.23일 현재 11가구 20명을 제외하고는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완전 복구는 다음달 초에 끝난다. 김 구청장은 그러나 아쉬움도 토로했다. 그는 “물이 범람하기 전에 공장 지역에 임시로 둑을 쌓았다면 재산피해를 더 줄일 수 있지 않았을까 싶다.”고 말했다. 그래서 이재민 피해 보상이 끝나면 이번에 경험한 침수 대응을 꼼꼼히 정리해 백서로 남길 계획이다.정은주기자 ejung@seoul.co.kr
  • “수해복구 일손놓고 피해 입증부터 하라니…”

    수해를 입은 것도 속 터지는데 보상절차마저 까다로우니…. 수해민들이 올해부터 실시된 ‘재난 및 안전관리기본법’의 까다로운 절차로 이중고를 겪고 있어 보완이 시급하다.20일 강원도에 따르면 이 법이 종전과 달리 피해 신청절차가 복잡해 규정을 제대로 모르는 이재민들이 신청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것이다.우선 수재민들은 피해가 발생할 경우 기존에는 전화로 피해 등을 알렸으나 개정된 규정에는 10일 이내에 읍·면·동사무소에 비치된 ‘피해사실 확인원’에 피해규모, 인적사항, 계좌번호 등을 기재해 시·군에 제출해야 한다. 또 피해사실을 서면으로 신청해도 합동조사단의 현지조사 후 지원여부가 결정된다.●복구전 비디오 촬영이라도 해놔야따라서 복구가 이미 시작된 경우에는 피해액보다 지원금이 턱없이 부족하게 나올 수도 있기 때문에 비디오 촬영 등 피해를 입증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해야 손해를 줄일 수 있다. 이와 함께 지방세 감면 등 상당수 지원책도 피해를 입은 주민들이 피해사실 확인원을 첨부한 지방세 감면신청서를 제출해야 감면받을 수 있다. 절차가 까다로워 이재민들이 불이익을 받을 우려가 그만큼 크다.더구나 피해사실 증명이 어려운 양식어업의 경우, 육지에서 쓸려온 펄과 쓰레기로 장기간에 걸쳐 막대한 2차 피해가 우려되고 있는데도 정작 평소에 행정기관에 어패류의 종류와 수량, 양식현황과 판매상황 등을 신고하지 않았으면 보상에서 제외되고 있다.●공무원 피해지역 방문접수 시급 이재민들은 대부분 피해지가 산간오지의 독립가옥이나 농경지여서 10일 이내에 피해정도를 정확히 확인한 후 행정기관에 가서 확인원을 작성한다는 것은 도로가 모두 훼손된 현 상태에서 불가능한 일이라고 불만을 터뜨린다.4일째 고립됐다 소방헬기에 의해 구조돼 임시대피소에서 생활 중인 김귀옥(51·평창군 진부읍 수항리)씨는 “복구가 우선인데 서류로 신고하고 공무원 조사를 기다려야 하는 것은 급박한 재해현장에서 수재민들에게 또 한번 고통을 주는 것이다.”면서 “피해지역에 이동접수처를 만들고, 공무원들이 현장에서 접수를 받는 방안 등이 마련돼야 한다.”고 지적했다.인제 평창 특별취재반 bell21@seoul.co.kr
  • 수해복구·지원 ‘우왕좌왕’

    구조·복구·지원 등 강원지역 호우피해 수습 현장에 갖은 난맥상이 나타나고 있다. 민·관·군 공조체제 미흡, 인력·장비 중복배치 등이 주요 원인이다. 수시로 반복되는 고위인사들의 현장 방문은 도리어 방해가 된다.●좁은 도로에 중장비 엉켜 능률 저하 18일 오후 인제군 인제읍 덕적리로 가는 도로복구 현장. 덕적리는 나흘째 교통과 통신이 두절된 완전 고립지역이다. 복구가 시급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민간 대·소형 포클레인과 레커차, 덤프트럭 등이 한꺼번에 현장으로 몰렸다. 군부대에서도 보병과 중장비 등을 대거 동원해 현장에 나왔다. 그러나 도로가 완전히 유실된 이곳은 중형 트럭 하나가 겨우 오갈 수 있다. 공사 현장에서는 각종 중장비들이 엉켜 움직이지 못하는 등 일의 능률이 극히 떨어졌다. 덕적리, 가리산리, 하추리 등 고립지역에 대한 헬기 구호물품 수송도 효율성을 잃었다. 소방헬기 2대, 산림청 헬기 2대, 육군 헬기 2대 등 헬기 6대의 활동이 인제군 상황실에서 종합 통제되지 않고 있다. 같은 기상상황에서 어느 쪽 헬기는 뜨는데 어느 쪽 헬기는 뜨지 않아 고립지역에 가족을 두고 온 사람들의 항의가 이어지기도 했다.●고위층 방문 잦아 구호품 배분 뒷전 이재민 250여명이 대피해 있는 평창 진부중·고 체육관 임시대피소에서는 18일 이재민들의 불만이 쏟아졌다. 관리와 통제를 담당할 공무원이 단 한명도 없어 구호물자 배분이 재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었다.32년간 면사무소 공무원 생활을 했다는 하진부6리 주민 이진상(68)씨는 “도지사 왔을 때에는 수십명이 꽁무니를 졸졸 따라 다니더니 지금은 단 한 명의 공무원도 찾아볼 수 없다.”고 분통을 터뜨렸다. 결국 이재민들은 자체적으로 주민 한 사람을 대표로 뽑았다.●“고위인사들, 안 오셔도 되는데…” 평창군에서는 18일 오전에 김진선 강원도지사가, 오후에 이용훈 대법원장이 복구현장과 대피소 등을 찾았다. 이 대법원장의 경우 오후 2시30분쯤 용평면 장평리에 도착해 속사리를 거쳐 진부면을 돌았다. 그러나 공무원과 이재민들의 시선은 곱지 않았다. 진부면의 한 공무원은 “높은 사람이 오면 수행을 해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 저녁에 보고서도 작성해 올려야 하는 등 업무부담이 크게 늘어난다. 특히나 고위인사 중에서도 이번 사고와 직접 관련 있는 분이라면 모르겠는데….”라고 했다.이날 인제군 덕적리 복구현장에 군인이 많이 투입된 데도 다른 이유가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육군 모군단 사령관과 국방부 장관이 차례로 이곳을 방문하기로 돼 있었기 때문. 군단 사령관이 방문할 시간이 다가오자 현장에 있던 한 장교는 흙더미와 나뭇가지 등을 실어내는 민간 차량에 대해 “지금은 군인들의 작업이 최우선”이라고 소리치면서 민간 차량들은 복구작업에서 빠질 것을 요구하기도 했다.인제·평창 특별취재팀
  • [장마 폭우 비상] 안양천 둑 붕괴…전쟁터 방불

    [장마 폭우 비상] 안양천 둑 붕괴…전쟁터 방불

    16일 새벽 안양천변 제방이 무너지면서 하루종일 물난리를 겪었던 서울 영등포구 양평2동 일대는 이날 밤 8시12분쯤 물막이 공사가 마무리되면서 더 이상 큰 피해는 입지 않게 됐다. 이날 아침 제방이 무너지면서 양평동 인근 골목길들은 일찌감치 역류한 흙탕물이 콸콸 넘쳐 흘러 어디가 강이고 길인지 분간할 수조차 없게 바뀌어 버렸다. 일부 주택가 도로는 사람 가슴까지 물이 차 올라 주민 이동이 통제되기도 했다. 양평교 바로 아래 안양천 제방 20여m가 무너지면서 인근에 위치한 지하철 9호선 건설현장으로 하천물이 유입되기 시작한 건 이날 오전 5시48분쯤. 사고현장에서 가장 가까운 곳에 위치한 양평2동 한신아파트 주민들은 “안양천이 무너졌다.”는 관리실 방송에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있던 승용차를 인근 노들길 등으로 옮기느라 눈코 뜰 새 없이 바삐 움직였다. 당산동·문래동 저지대 주민들도 방재당국이 오전 8시30분쯤 대피 준비령을 내리면서 불안에 떨어야 했다. 낮 12시10분쯤 양평2동 1200여가구에 긴급 대피령이 발령됐고 5분 뒤부터 3000여가구에 도시가스와 전기 공급이 중단됐다. 오후 10시 현재 900여명의 이재민들이 관할 영등포구청에서 마련한 당산초등학교 임시대피소에서 비가 그치기만을 기다리고 있다. 가장 큰 피해를 입은 한신아파트 주민들은 슈퍼마켓과 제과점 등에서 라면과 빵 등 비상 식량과 부탄가스 등 생필품을 마련하느라 분주했다. 상가 자영업자들은 자동차로 남은 물건을 안전한 곳으로 실어 옮기며 분주히 움직였다. 주민 황두연(49)씨는 “도시가스와 전기가 끊겨 양초와 손전등을 준비하고 식수도 미리 받아 놓았으며 아내에게 말해 밥도 미리 많이 지어 놓으라고 했다.9년째 이곳에 살았지만 이런 물난리는 처음 봤다.”고 말했다. 제과점을 운영하고 있는 황선장(40)씨는 “오전 11시쯤 아파트 관리실에서 모든 물건을 빼라는 방송이 나와 물건을 옮기고 있는데 비상식량으로 빵을 사기 위해 몰린 주민들 때문에 아직 다 싣지 못하고 있다. 평소 두 배가량 빵이 팔렸지만 일부 물건은 버려야 해 피해도 크다.”고 말했다. 한신아파트 인근에서 인쇄공장을 운영하고 있는 홍순만(40)씨는 “기계와 종이가 물에 잠겨 100억원 가량 손해가 났다. 시에 손해 배상을 청구할 것”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한편 이번 사고 역시 인재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서울시는 2001년 12월 지하철 9호선 공사를 시작했다. 안양천을 가로질러 목동과 양평2동 쪽을 잇는 지하 터널 공사를 진행하기 위해 양쪽 제방을 헐어낸 뒤 지난해 8월에는 목동쪽, 올 4월 말에는 양평동쪽 제방을 콘크리트 벽돌로 복구했다. 하지만 양평2동쪽 물막이 공사가 허술하게 마무리되며 폭우로 수위가 높아진 안양천 물을 막아내지 못했던 것. 서울시 지하철건설본부 현장감리단 관계자는 “물막이를 위해 막아 놓은 콘크리트 벽돌이 아직 견고하게 마르지 않아 구멍이 뚫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재훈기자 nomad@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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