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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진에 추위까지” 포항 주민들의 이중고

    “지진에 추위까지” 포항 주민들의 이중고

    당초 ‘입시한파’가 예고됐던 16일 전국의 수은주가 영하에 가깝게 떨어진 가운데 지진피해를 겪은 경북 포항 역시 평년보다 기온이 뚝 떨어져 이재민들은 지진 공포에 추위까지 이중고를 겪고 있다.기상청은 “복사냉각으로 16일 아침 기온이 뚝 떨어졌고 찬 공기가 한반도 상공에 계속 머물러 있어 전국적으로 낮 기온도 평년보다 낮은 분포를 보였다”고 16일 밝혔다. 실제 이날 포항 아침 최저기온은 2.4도를 기록해 평년보다 3.1도 낮았고, 낮 최고기온도 10.3도로 평년 대비 4.2도나 떨어진 상태였다. 실제로 전날 발생한 강진으로 건물 붕괴 위험 때문에 지진 대피소에 모인 주민 800여명은 이틀 째 밤을 새울 것으로 보인다. 이날 지역별 아침 기온을 보면 서울 영하 3.4도를 비롯해 강원도 대관령 영하 9.1도, 경기 파주 영하 8.6도, 경북 봉화 영하 6.5도, 동두천 영하 6.3도, 전북 임실 영하 4.2도 등 중부 내륙 지방 대부분이 영하의 쌀쌀한 날씨를 보였다. 금요일인 17일 아침은 평년과 비슷하거나 조금 낮겠지만 밤부터 다시 찬 공기가 유입되면서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질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특히 북쪽을 지나는 기압골의 영향으로 전국이 차차 흐려져 낮부터 밤사이에 비가 내려 기온은 더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예상 강수량은 제주 10~40㎜, 서울, 경기 및 강원 영서, 충청, 남부 지방 5~10㎜가 되겠다. 강원 산지에는 1~3㎝의 눈이 내릴 것으로 예상됐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서울포토] 지진대피소 아이들 위로하는 홍준표 대표

    [서울포토] 지진대피소 아이들 위로하는 홍준표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포항시 흥해읍 홍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지진피해로 대피해 있는 어린이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7. 11. 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포항 지진대피소 찾아 이재민 위로하는 우원식 원내대표

    [서울포토] 포항 지진대피소 찾아 이재민 위로하는 우원식 원내대표

    16일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우원식 원내대표가 지진피해로 체육관에 대피해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7. 11. 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포항 지진대피소 방문한 안철수 대표

    [서울포토] 포항 지진대피소 방문한 안철수 대표

    16일 경북 포항시 흥해실내체육관을 방문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지진피해로 체육관에 대피해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7. 11. 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홍준표 대표, 포항 지진대피소 방문

    [서울포토] 홍준표 대표, 포항 지진대피소 방문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포항시 흥해읍 홍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지진피해로 대피해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2017. 11. 16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서울포토] 포항 지진대피소 찾아 이재민 위로하는 홍준표 대표

    [서울포토] 포항 지진대피소 찾아 이재민 위로하는 홍준표 대표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가 16일 오전 포항시 흥해읍 홍해실내체육관에 마련된 대피소를 찾아 지진피해로 대피해 있는 주민들을 위로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 포항 지진 ‘공포’…시민들 여진 걱정에 체육관 등에서 뜬눈으로 밤새

    포항 지진 ‘공포’…시민들 여진 걱정에 체육관 등에서 뜬눈으로 밤새

    지난 15일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계속되면서 포항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고 있다.시민들은 이번 지진으로 도시 전체가 흔들리는 공포를 겪어, 지진이 또 일어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뜬눈으로 밤을 지새웠다. 진앙인 북구 흥해읍에서는 주민 800여명이 흥해실내체육관으로 대피해 밤을 맞았다. 강진으로 흥해읍 대성아파트 5층짜리 1개 동 건물은 뒤로 약간 기울어졌다. 인근 원룸 주차장 기둥도 금이 가고 뒤틀렸다. 진앙인 망천리에서는 높이가 일반 성인 어깨에 이르는 담이 수m씩 무너져 내린 집이 곳곳에 보였다. 일부 집은 벽면 타일이 떨어져 나갔다. 담이 무너져 차도 부서졌다. 마을 주민이 공동으로 사용하는 샘물은 지진으로 흙탕물로 변했다고 한다. 남편, 아들과 함께 체육관으로 온 주민 손경숙(55·여)씨는 “사는 3층 건물 외벽과 계단에 금이 많이 갔다”며 “지진이 나고 밖으로 대피했다가 다시 들어가기 무서워 이곳으로 왔다”고 연합뉴스를 통해 말했다. 고등학교 3학년 동생 등과 대피한 김윤정(22·여)씨는 “지진으로 집안 유리창이 깨지는 등 완전히 엉망이 됐다”며 “사람들과 함께 있으면 안전하다는 생각에 이곳으로 왔다”고 했다. 주민 수 십명은 두통, 어지럼증 등을 호소하며 체육관 안 사무실을 찾아 약을 받아갔다. 한 남성은 아픈 딸(17)을 데려오며 “지진이 나고 아이 얼굴이 백지장으로 변했다”며 “계속 어지럽고 속이 좋지 않다고 한다”고 걱정했다. 16일 0시 22분쯤 ‘쿠쿵’하는 소리와 함께 여진이 발생하자 체육관 이곳저곳에서 “어머”하는 비명이 터져 나왔다. 이곳에서 약을 나눠주고 있는 포항시약사회 이문형 회장은 “지진을 경험한 주민 불안 증상이 오래갈 수도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건물 외벽이 떨어져 나가는 등 큰 피해를 본 한동대와 선린대 학생들은 인근 기쁨의 교회에 마련한 임시대피소로 피했다. 그러나 학생들은 좀처럼 잠을 청하지 못했다. 대신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놀란 가슴을 가라앉혔다. 한동대 재학생 신다인(21·여)씨는 “혼자 사는 원룸에 있기 무서워 교회로 나왔다”며 “잠을 잘 수는 없겠지만, 친구들과 함께 있으니 마음이 놓인다”고 말했다. 같은 대학에 다니는 A(23·여)씨는 “지진이 발생했을 때 여기저기서 소리를 지르고 뛰어다니던 모습이 생각난다”며 “다른 지역에 사는 학생은 불안한 마음에 대부분 오늘 고향으로 간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아파트 2층 상가 건물과 아파트 내부 곳곳에 금이 간 피해를 본 창포동 한 아파트 주민들은 인근 중학교에 간이 천막을 치고 늦은 밤까지 머물렀다. 이곳에 머물던 한 주민은 “여진이 계속 발생해 불안하다”며 “상황을 지켜보며 집에 들어가는 것을 결정하겠다”고 했다. 이밖에 불안으로 집 대신 커피숍, 편의점 등에서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내는 시민 등이 포항 곳곳에서 보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포항 5.4 지진] 아파트 균열, 학교 외벽 와르르… “경주 때보다 훨씬 더 흔들”

    [포항 5.4 지진] 아파트 균열, 학교 외벽 와르르… “경주 때보다 훨씬 더 흔들”

    “무서워 집에 들어갈 용기 없어”여진 우려 일부 한밤 귀가 포기한동대 건물 우박처럼 떨어져수업받던 학생들 긴급 대피도 15일 낮 경북 포항에서 규모 5.4의 지진이 발생하고 여진이 이어지면서 시민들이 공포에 떨었다. 지진은 전국에서 감지됐으며, 119에는 “지금 지진 난 것이 맞느냐”는 문의가 쇄도했다.강진 이후 계속된 수십 차례 여진에 겁을 먹은 대부분 시민은 밤이 됐는데도 집에 들어가는 걸 포기한 상태다. 진앙 깊이가 9㎞로 1년 전 경주 지진 때보다 얕아 또다시 지진이 올 가능성이 크다는 소식에 좀더 안전한 운동장이나 체육관으로 몰려들었다. 흥해체육관에는 지진으로 일부 건물이 기운 대성아파트 주민 200여명이 대피했다. 크고 작은 피해를 본 인근 주민들도 속속 몰려들었다. 대도중과 항도초등학교에도 주민 300여명이 대피했고 한동대·선린대 기숙사에 있던 학생 300여명도 인근 기쁨의 교회에 마련된 임시대피소로 피했다. 오후에는 북구 용흥동 10여개 학교에 주민 200여명이 몰려 있다가 날이 어두워지자 흩어지기도 했다. 포항시민 이상호(40)씨는 “어린 애들과 학생들이 1년 전을 떠올리며 너무 무서워해 집에 들어가기 싫어한다”고 말했고, 장정숙(38·여)씨는 “지진에 놀라 정신없이 밖으로 나왔는데 집으로 들어갈 용기가 없다”고 했다. 흥해읍실내체육관에 대피 중인 엄재철(55)씨는 “여진이 올까봐 집으로 퇴근을 못하고 대피소로 바로 왔다”면서 “아직도 많이 떨려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다. 집에는 언제 가야할지 걱정이다”고 말했다. 포항시민들은 “지난해 경주 지진 때보다 훨씬 많이 흔들렸다”고 말했다. 포항시 재난대책상황실이 지진 피해를 접수한 결과 진앙과 가까운 북구에 피해가 집중됐다. 건물 27곳이 금이 가거나 일부 부서졌고 도로 2곳이 금이 가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상수도관 40곳이 파손됐고 공장 1곳이 부서졌으며 KTX 포항역사 천장이 일부 무너졌다. 포항공대 등 4곳은 정전이 됐고 주택과 상가 10여곳에서 작은 불이 났다. 남구 지곡동 행복아파트 두 채 화장실 천장이 무너졌고 북구 두호동 4층 건물과 우창동 상가 건물은 붕괴 위험에 놓였다. 북구 장성동과 흥해읍 요양병원 3곳은 건물 외·내벽이 갈라져 환자들이 긴급 대피했다. 포항역은 지진 이후 운영을 중단하고 폐쇄했다. 열차 운행도 중지시켰다. 코레일은 경부고속선과 경부선 일부 구간 등에서 서행 운행을 실시했다. 부산~김해경전철도 지진이 발생하자 운행이 7분가량 일시 중단됐다. 일부 승객은 차량이 역사에 급히 정차하자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밖으로 대피하기도 했다. 포항 북구 흥해읍에 있는 한동대에서는 건물 외벽이 잇따라 무너져 학생들이 긴급 대피하는 아찔한 상황이 벌어졌다. 학생들이 수업 중 혼비백산해 뛰어나왔고 건물 주변에 있던 승용차도 여러 대 파손됐다. 학교 관계자는 “지진이 난 뒤 학교 건물 여러 채 외벽에 금이 가고 일부 벽돌은 우박처럼 바닥으로 우수수 떨어져 내렸다”고 말했다. 진앙과 인접한 양학동 21층 아파트에서는 주민 100여명이 급하게 밖으로 나와 차를 타고 인근 공터 등으로 피신했다. 일부 주민은 미처 외투를 입지 못해 추운 날씨에도 반소매 셔츠 차림이었다. 이 아파트 15층에 사는 권모(40)씨는 “집안에 걸려 있는 액자가 바닥에 떨어지고 책장에서 책이 쏟아졌다”며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라 깜짝 놀랐다”고 말했다. 대구지법 포항지원과 포항 북부경찰서의 천장과 건물 외벽이 아래로 떨어졌으며, 건물 밖에 세워 둔 차가 부서지기도 했다. 당분간 재판 등 정상적인 업무가 불가능해 보인다. 포항 시내 한 커피숍에서는 매장 유리벽이 깨져 산산조각이 났다. 진앙지로 알려진 남송리 김정구(44) 이장은 “갑자기 집 안의 화분이 깨지고 찬장, 신발장이 넘어지는 등 아수라장이 됐다”며 “50여 가구 마을 주민 70여명이 불안에 떨었다”고 전했다.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도 건물이 ‘쿵’ 하고 수초간 흔들리는 지진동이 감지됐다. 대전 서구 한 중학교에서는 천장재 일부가 떨어져 학생들이 운동장으로 긴급 대피했다.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에 사는 최모(61)씨는 “지진 발생 당시 창원 홈플러스 1층에서 쉬고 있다가 진동을 느끼고 놀라서 밖으로 달려 나왔다”고 말했다. 광화문 등 서울 곳곳에서도 진동이 감지될 정도로 이번 지진은 강력했다. 123층으로 국내 최고층 빌딩인 잠실 롯데월드타워에서도 약한 진동이 감지됐지만 큰 혼란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롯데월드타워 개장 이후 처음 겪는 지진이다. 롯데월드타워 관계자는 “타워 저층부에 있는 사람들 상당수는 지진을 감지하지 못했고, 상층부에선 다소 미동이 느껴졌다”고 말했다. 이어 “롯데월드타워는 초안전 구조기술과 첨단 공법이 적용돼 규모 7 이상, 진도 9 이상, 순간최대풍속 80m/s에서도 안전하다”고 말했다. 롯데월드타워의 자체 지진계측기가 측정한 진도는 1 이하였다. 진동은 제주에서도 감지됐다. 지진 발생 직후 제주도민이 많이 이용하는 인터넷 커뮤니티에는 진동을 감지했다는 글이 잇따라 올라왔다. 제주시 곳곳에서 “아파트 고층에서도 흔들림을 느껴 무섭다”는 글이 많았다. 포항 김상화 박정훈 기자 shkim@seoul.co.kr
  • 15일부터 한달간 백담사~대청봉 구간 못가요

    가을철 산불예방을 위해 오는 15일부터 다음달 15일까지 한달간 전국 국립공원 일부 탐방로의 이용이 제한된다. 10일 국립공원관리공단(공단)에 따르면 이 기간 국립공원 전체 603개 탐방로(길이 1991㎞) 중 산불에 취약한 설악산 백담사~대청봉 구간 등 120개(506㎞) 탐방로가 전면 통제되고, 지리산 요룡대∼화개재 구간 등 26개 구간(144㎞)은 부분 통제된다. 국립공원별 통제 탐방로 현황은 공단 누리집(www.kn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 탐방로 폐쇄에 따라 14일부터 지리산 3개소와 설악산 5개소 덕유산 1개소 등 일부 대피소를 이용할 수 없다. 공단은 과거 산불 발생 지역이나 산불 위험이 높은 곳을 산불 취약 지역으로 지정해 산불감시원을 배치하고 공원 입구에 인화물질 보관함을 설치하는 등 현장 중심의 예방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특히 국립공원 내 흡연 행위 및 인화물질 반입과 통제구역 무단출입 등에 대해 강력하게 단속할 방침이다. 불법 행위로 적발되면 1차 10만원, 2차 20만원, 3차 3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 공단은 산불 대부분이 탐방객 실화 등 부주의로 발생한다는 점에서 인화물질 소지나 통제탐방로 무단 출입 등의 자제를 당부했다. 세종 박승기 기자 skpark@seoul.co.kr
  • 서울 신도림 대형마트 지하주차장 화재로 대피소동

    5일 오후 서울 구로 신도림동에 위치한 한 대형마트 지하 주차장에서 불이 나 쇼핑객과 직원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소방당국에 따르면 5일 오후 7시 8분쯤 대형 마트의 지하 2층 주차장에서 불이나 주차장에 있던 양모(49)씨 등 3명이 연기를 흡입해 응급처치를 받고 귀가했으며 다른 마트 쇼핑객과 직원 등 250여 명이 대피하는 일이 벌어졌다. 불은 주차장에 있던 주차돼 있던 한 승용차의 엔진부분에서 전기적 요인에 의해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고 불이 난 뒤 1시간 반 정도가 지난 오후 8시 34분쯤 완전히 진화됐다. 이 화재로 주차장 천장과 벽면 20㎡가 타고 30㎡에 그을림이 남았으며 불이 시작된 차가 반소되는 등 소방 추산 1300만원의 재산 피해가 났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전북 읍·면·동 61% 대피소가 없다

    전쟁 등 비상상황이 발생할 경우 전북도민 52만여명은 대피할 곳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소속 바른정당 황영철 의원이 행정안전부로부터 제출받아 분석한 전국 대피소 현황 자료를 보면 전북 14개 시·군 241개 읍·면·동 가운데 60.6%에 달하는 146개 읍·면·동에 대피시설이 없다. 전체 읍·면·동 중 대피소가 없는 비율은 전남(69.7%), 충남(63.2%)에 이어 전북이 세 번째다. 또 대피소가 없거나 수용인원이 주민등록 인구에 미달하는 읍·면·동은 무려 70.1%에 달하는 169곳으로 전북도민의 28.2%인 52만 4000여명은 전쟁 등 유사시 실제 대피할 곳조차 없다. 시군별로 보면 고창군, 순창군, 임실군, 진안군은 읍 지역 1곳에만 주민 대피시설이 있었을 뿐 각각 13개, 10개, 11개, 10개 면(面)에는 대피소가 없다. 황영철 의원은 이날 전북도청에 대한 국감에서 “전북도는 시·군별 대피소 수용 가능 현황 등을 점검해 한 명의 도민도 유사시 소외되지 않도록 대피시설을 조속히 추가 지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정부도 민방위 업무지침을 개정해 면 단위 지역에도 대피시설을 지정하거나 설치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주 임송학 기자 shlim@seoul.co.kr
  • 설악산 첫 상고대 관측...가을 산행시 저체온증에 주의

    설악산 첫 상고대 관측...가을 산행시 저체온증에 주의

    강원도 설악산 중청대피소와 소청대피소 일대에서 23일 오전 올가을 첫 상고대가 관측됐다. 이는 전년도보다 하루 이른 것이다.설악산국립공원사무소에 따르면 이날 새벽 중청대피소 부근의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면서 오전 4시쯤부터 상고대가 관측됐다. 관측 당시 중청대피소 주변의 기온은 영하 1.5도, 풍속은 초속 6m, 체감온도는 영하 9도를 기록했다. 소청대피소 주변 기온은 영하 1도, 풍속은 초속 3∼4m, 체감온도는 영하 3.5도를 기록했다. 상고대란 고산지대의 나뭇가지나 풀에 내려 눈처럼 된 서리를 말한다. 공원사무소는 “설악산 고지대는 일반 평지와는 다르게 기온 차가 매우 심하므로 낮은 기온으로 인한 탈진 및 저체온증 등에 주의해야 한다”며 “추위에 대비한 비상식량과 보온의류, 각종 장비 등을 철저히 갖추고 산행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상고대가 계절 변화를 알리면서 산행에도 주의가 잇따른다. 올해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관리공단에 따르면 최근 5년간(2012~2016년) 국립공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모두 1149건으로, 이들중 산행 중 목숨을 잃은 사람은 9.5%(109명)이다. 사망사고 중에서는 심장돌연사의 비중이 55.0%(60명)으로 가장 높았다. 설악산에서는 지난달 29일 첫 얼음이 관측된 데 이어 지난 13일에도 얼음이 관측되는 등 아침 기온이 영하로 떨어지는 날이 잦아 이에 대비한 등산객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지리산에서 올해 첫 고드름 얼음 관측

    지리산에서 올해 첫 고드름 얼음 관측

    16일 전국의 아침 기온은 다소 상승평년 기온 회복...일교차는 여전히 커  체감 온도가 영하까지 떨어져 초겨울 날씨를 보인 지리산 일대에서 올해 첫 고드름과 얼음이 관측됐다.지리산 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13일 새벽 지리산 세석과 장터목, 벽소령대피소와 칠선계곡 일대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얼음과 고드름이 관찰됐다고 15일 밝혔다. 지리산은 매년 10월 초에서 중순 사이 가을 단풍의 절정기에 첫 얼음이 관측된다. 지난 13일 새벽 3시 30분 지리산 일대 최저기온이 2.9도를 보인 가운데 바람도 초속 6.4m의 칼바람이 불어 체감온도는 영하 2도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10월 중순 지리산 일대는 갑자기 기온이 떨어져 얼음이나 고드름이 생길 정도의 날씨가 되면서 탈진이나 저체온증 같은 등반 사고가 자주 일어난다. 한편 지난 주 후반 아침 출근길이 갑자기 뚝 떨어진 수은주 때문에 힘들었지만 16일 월요일 아침은 평년 기온을 되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전국의 아침 최저기온은 8~17도, 낮 최고기온은 17~20도 분포를 보일 것으로 전망됐다. 16일 지역별 아침 최저기온은 춘천 9도, 서울 12도, 대전 13도, 광주 대구 14도, 부산 16도, 제주 18도 등이다. 기상청 관계자는 “당분간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아침에는 복사냉각으로 기온이 떨어지고 낮에는 일사에 의해 기온이 오르면서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관리에 각별히 유의해달라“고 말했다.  유용하 기자 edmondy@seoul.co.kr
  • 美하와이대 학생들에 ‘北 핵공격 일어날 경우’ 공포 이메일

    미국 하와이 대학 학생들에게 ‘만약 북한 핵 공격이 일어날 경우에’라는 제목이 붙은 이메일이 발송됐다고 현지 매체 하와이 뉴스 나우가 10일(현지시간)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하와이대 학생들은 전날 메일 박스에서 이런 불길한 메일을 확인했다고 한다. 이메일은 북한 김정은 정권에 의해 탄도미사일 또는 핵 공격이 발발하면 하와이 재난관리국의 비상 사이렌에 따라 관내의 적절한 대피소를 찾도록 한 지시사항이 주 내용이다. 이메일에는 “북한 미사일 시험발사의 우려에 비춰 주(州)와 연방 기구들은 핵 위협에 관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만일의 경우 핵 공격과 방사능 비상사태가 발생하면 어떻게 할지에 관한 것”이라고 쓰여 있다. 이번 메일은 하와이 대학 당국이 5만여 명의 재학생과 1만여 명의 교직원에게 보낸 것이라고 하와이 뉴스 나우는 덧붙였다. 미 일간 워싱턴포스트(WP)는 그러나 이번 메일 발송이 대학사회에서는 매우 이례적인 일이라고 해석했다. 대학 내에서 ‘만약 어떻다면’이란 가정을 붙여 경보를 학생 전원에게 알리는 일은 드물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하와이 대학 대변인 대니얼 메이젠절은 “우리 파트에서 실수가 있었다”면서 “대학 관리들은 지난 몇 개월간 북한 핵 위협에 대해 의구심이 있어서 뭔가 반응이 있는 메시지를 보내길 원했다. 다시 보내라고 한다면 ‘일어날 것 같지 않지만, 만약 그렇다면’이라는 문구를 추가할 것”이라고 해명했다. 하와이는 북한에서 7천500㎞ 떨어져 있어, 북한이 시험 발사한 중장거리 탄도미사일(IRBM) 화성-12형의 사거리(최대 5천㎞ 추정)에는 미치지 못한다. 그러나 북한이 대륙간 탄도미사일(ICBM) 개발의 완성 단계에 도달할 경우 미국 내 50개 주 가운데 가장 큰 위협을 받을 수 있는 주로 꼽힌다. 앞서 미국령 괌에서도 지난 8월 주민들에게 핵 공격 시 행동수칙을 담은 팸플릿을 배포했다. 연합뉴스
  • 발리 아궁 화산 지진 증가…24일에만 920회, 주민 3만 5000명 피난

    발리 아궁 화산 지진 증가…24일에만 920회, 주민 3만 5000명 피난

    인도네시아 발리 섬의 아궁 화산 지하에서 화산 지진이 계속 발생해 3만 5000명 이상의 주민들이 대피했다. 화산지진은 갈수록 횟수를 더해가고 있다.인도네시아 화산지질재난예방센터(PVMBG)는 25일 홈페이지에 전날에만 아궁 화산 지하에서 모두 920건의 화산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19일 화산지진 발생건수(447건)의 배가 넘는다. 아궁 화산 지하에서 발생하는 화산지진은 20일 571건, 21일 674건, 22일 702건 등으로 연일 증가했다. 23일에는 662건으로 다소 줄었지만, 같은날 오후부터 다시 빈도가 높아지고 있다. 특히 우려되는 측면은 지표면으로부터 60㎞ 이내에서 발생하는 얕은 지진의 비율이 커지고 있다는 것이다. PVMBG에 따르면 19일 4.5%(20건)와 20일 1.4%(8건)에 불과했던 얕은 지진의 비율은 21일 12.2%(82건), 22일 17.0%(119건), 23일 26.0%(172건), 24일 38.0%(350건)로 빠르게 높아졌다. 25일 오전 0시부터 6시 사이에는 전체 화산지진(227건)의 절반에 육박하는 102건이 얕은 지진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PVMBG 당국자들은 “얕은 화산지진의 비율이 높아지는 것은 마그마가 지표면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앞서 인도네시아 재난당국은 22일 오후 8시 30분을 기해 아궁 화산의 경보단계를 전체 4단계 중 가장 높은 단계인 ‘위험’으로 높이고 분화구 반경 6.0∼7.5㎞였던 대피구역을 반경 9.0∼12.0㎞로 확대했다. 분화 우려가 고조되면서 아궁 화산 주변에선 피난행렬이 이어지고 있다. 인도네시아 국가재난방지청(BNPB)은 전날까지 3만 5000명이 넘는 주민이 임시대피소에 수용됐다고 밝혔지만, 친지와 친척에게 의탁한 경우를 고려하면 실제 대피규모는 이보다 훨씬 클 것으로 여겨진다. 아궁 화산은 1963년 마지막으로 분화했으며, 당시에는 인근 주민 1100명이 숨지고 수백명이 다치는 참사가 벌어졌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접경지역 주민 생생 인터뷰] “단련이 돼 코앞의 北 두렵지 않아”

    [접경지역 주민 생생 인터뷰] “단련이 돼 코앞의 北 두렵지 않아”

    “북한이 코앞에 있지만 솔직히 두렵다거나 긴장되는 일은 거의 없어요. 단련이 될 대로 돼 이곳 사람들은 숙명처럼 받아들이거든요. 다만 육지 사람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 게 문제지요.”우리나라 최북단인 인천 옹진군 백령도에서 음식점을 하는 정윤희(50·여)씨는 이곳 분위기를 전하며 담담하게 말했다. 실제로 백령도 거리에서 만난 사람들의 표정은 대체로 평온했고 일상사에 전념하는 모습이었다. 북한의 도발 징후가 있을 때 면사무소에서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을 해도 대피소로 가지 않고 집에 머무르는 경우가 태반이라고 한다. 그러나 생계 문제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받아들이는 것 같았다. 정씨는 “올 들어 북한이 미사일을 자주 발사하고 극언을 곁들여 공포 분위기를 조성하는 것 때문인지 봄과 여름 관광객이 예년보다 20∼30% 줄었다”고 강조했다. 주민들은 전쟁에 대한 공포보다 오히려 생계와 자식 학비 대는 것을 더 절박하게 여기는 것 같았다. 그래서 남북 관계가 악화돼 관광 관련 업종이 위축되는 것에 민감하게 반응한다. 이게 관광의 호·불황에 따라 지역경제가 들썩이는 접경지역인 백령도 주민들의 ‘현실’이자 ‘안타까움’이다. 정씨는 “외지 사람들의 백령도 방문이 줄어들다 보니 음식점도 재미를 보지 못했다”면서 “2010년 천안함 폭침 사건 당시보다는 덜하지만 지역경제가 위축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관광이 위축되면 음식점, 술집, 편의점, 택시 등 백령도 주민 상당수가 관여하고 있는 업종이 직접적인 타격을 받게 된다. 천안함 사건 당시에는 백령도 경제가 거의 주저앉다시피 했다. 정씨는 그래도 새 정부 들어 ‘남북대화’라는 말이 거론되는 것 자체에 희망을 느낀다고 했다. 정씨는 “이전 정권들은 북한이 한마디 하면 한술 더 떠서 험악한 말을 해 남북 관계 개선을 포기한 듯한 느낌이 들었다”면서 “아마 이곳 주민들만큼 남북 간 화해를 간절하게 바라는 경우는 드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정부가 계속 대화 무드로 가면 북한도 언젠가는 반응할 것”이라며 “그것이 북한 정권도 사는 길”이라고 덧붙였다. 섬으로 된 접경지역의 또 다른 어려움은 비싼 물가와 교통편이다. 정씨는 “대부분 재료를 육지에서 들여와야 하기에 이 비용이 음식값으로 전가된다”면서 “당연히 음식값이 육지보다 비쌀 수밖에 없어 비싸다고 불평하는 손님이 적지 않다”고 말했다. 백령도 슈퍼나 잡화상 등에서 생활필수품은 육지보다 20%가량 비싼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도 불편해 육지에 나가려면 여객선을 타고 4시간 30분가량 걸리며, 섬 내를 오가는 공영버스는 2대에 불과해 운행시간 맞추기가 어렵다. 정씨는 “조윤길 군수가 ‘접경지역에 산다는 것 자체가 애국’이라고 말했을 때 별로 실감하지 못했는데 요즘 들어서야 그 말의 의미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백령도 김학준 기자 kimhj@seoul.co.kr
  • [별별영상] 허리케인 수재민들이 부르는 희망의 합창

    [별별영상] 허리케인 수재민들이 부르는 희망의 합창

    지난달 미국 텍사스 지역을 할퀴고 지나간 허리케인 하비에 피해를 당한 수재민들이 대피소에서 부른 합창 영상이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페이스북에 올라온 이 영상은 2,153만여 건의 조회 수를 기록하며 허리케인 어마 피해자들에게도 용기를 주고 있다.영상에는 삶의 터전을 뒤로하고 대피소로 몸을 피한 수재민들이 다 함께 찬송가를 부르는 모습이 담겼다. 절망의 순간에 부르는 희망의 노래는 그 어느 때 듣는 노래보다도 가슴 뭉클한 감동을 선사한다. 사진·영상=Joni Villemez-Comeaux/페이스북 영상팀 seoultv@seoul.co.kr
  • 허리케인 ‘어마’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620만 가구 정전, 복구에 몇주 걸릴 듯

    허리케인 ‘어마’ 열대성 폭풍으로 약화…620만 가구 정전, 복구에 몇주 걸릴 듯

    미국 재난 역사상 가장 많은 650만명의 주민을 대피하게 만든 초강력 허리케인 ‘어마’가 11일(이하 현지시간) 오전 ‘열대성 폭풍’(tropical storm)으로 세력이 약해졌다.하지만 ‘어마’가 들이닥친 플로리다 주(州) 일부 지역에는 여전히 300㎜ 넘는 호우와 2m 가까운 폭풍해일이 덮칠 가능성이 남아 있다. 어마가 북상하면서 사우스캐롤라이나 주 일부에 홍수경보가 발령됐고 조지아 주 애틀랜타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플로리다 서부 연안의 인구 밀집지역 탬파에서는 물이 빠지면서 주민들이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고 미 언론이 전했다. 미 국립허리케인센터(NHC)와 국립기상청(NWS) 등에 따르면 최고 풍속 시속 130마일(210㎞)의 카테고리 4등급 허리케인으로 전날 미 본토에 상륙한 어마는 육지에 들어오면서 세력이 급격하게 약화했다. 허리케인은 카테고리 1∼5등급으로 나누며 숫자가 높을수록 위력이 강하다. 전날 오후 2등급으로 내려간 허리케인 어마는 이날 새벽 2시쯤 시속 85마일(137㎞)의 바람을 동반한 1등급으로 떨어졌으며, 이날 오전에는 풍속 시속 65마일(105㎞) 수준의 열대성 폭풍으로 바뀌었다. 허리케인은 풍속이 시속 75마일(121㎞) 아래로 내려가면 열대성 폭풍으로 분류된다. 현재 어마의 중심은 탬파 북쪽 160㎞ 지점에 있으며 시간당 30마일(48㎞)의 진행 속도로 북서진하고 있다. 어마의 정확한 진로를 예측하기 어렵지만 플로리다에 이어 조지아 주 일부 지역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앨라배마와 테네시 주까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 나무를 뿌리째 뽑고 주유소 지붕을 날아가게 한 강풍의 위력은 잦아들었지만, 세력은 광범위하게 펼쳐져 있다. 열대성 폭풍급의 바람은 플로리다 전역 400마일(650㎞)에 걸쳐 나타나고 있다. 어마의 중심부가 강타하면서 큰 피해가 우려된 탬파에는 1.8m 높이의 폭풍해일이 일었지만 이날 오전에는 해안에서 물이 빠진 상태다. 탬파에서 해일 피해가 그다지 크지 않았던 것은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아간 어마의 강풍이 물을 바다 쪽으로 밀어냈기 때문으로 기상 당국은 분석했다. 국립기상청은 어마가 많은 비구름을 머금고 있어 플로리다 펀핸들과 조지아 남부에는 최고 380㎜의 호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플로리다 잭슨빌은 1964년 허리케인 ‘도라’ 이후 반세기 만에 폭풍해일을 경험했다. 찰리 래트엄 잭슨빌 시장은 “이런 해일을 본 적이 없다”고 미 언론에 말했다. 밥 버크혼 탬파 시장은 “얼굴에 정면으로 주먹을 얻어맞는 일은 가까스로 피했다. 다행히 우리는 매우 잘 견뎌냈다”고 말했다. 현재 플로리다 주 인명피해는 사망자 3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바람이 잦아들면서 본격 수색이 진행되면 인명피해가 늘 여지도 있다. 미 언론은 어마와 직접 관련된 사망자는 1명이고 다른 2명은 교통사고 사망자라고 전하기도 했다. 어마가 휩쓸고 간 카리브해 섬나라에서는 27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쿠바에서도 10명이 사망했다는 보도가 있었다. 현재 플로리다 전역에서 최대 620만 가구가 정전된 상태다. 잭슨빌 주민 대다수가 암흑 상태에서 밤을 지새웠다. 플로리다 전력 당국은 현재 전력을 공급받지 못하고 있는 주민 수가 1000만명이 넘는 것으로 파악했다. 미 3위 전력회사 플로리다파워라이트(FPL)는 “역대 유례를 찾아볼 수 없는 대규모 정전 사태”라며 “복구에 몇 주가 걸릴지 모른다”고 말했다. 플로리다 67개 카운티에서 573개 대피소가 마련돼 15만 5000여명을 수용하고 있다. 플로리다 재난 당국은 이재민 수가 22만명에 달할 것으로 관측했다. 플로리다 주 방위군 등은 날이 밝으면서 구조와 수색작업을 개시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외교부 “허리케인 ‘어마’, 현재 우리 국민 피해 없어”

    외교부 “허리케인 ‘어마’, 현재 우리 국민 피해 없어”

    정부는 11일 미국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어마로 인한 우리 국민 피해 상황은 현재까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외교부 당국자는 “관할 공관인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은 우리 국민 피해 여부를 지속 확인하고 있다”면서 “현재까지 접수된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어 “총영사관은 태풍 이동 경로 상에 위치한 국민에게 즉각 대피할 것을 지속 권고하고 있으며, 현지 한인사회 연락망을 통해 허리케인 및 대피소 현황 등을 공유하고 안전 유의사항을 안내 중”이라며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홈페이지와 로밍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해당 지역을 방문하는 국민에게 안전 유의를 당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당국자는 “어마가 플로리다주를 거쳐 앨라배마 및 조지아, 테네시 주로 이동할 것으로 관측됨에 따라 주애틀랜타 총영사관을 통해 해당 지역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의 안전을 수시로 점검하고 필요한 조력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 산등성·따뜻한 해수·태풍의 눈이 ‘괴물 허리케인’ 만들었다

    산등성·따뜻한 해수·태풍의 눈이 ‘괴물 허리케인’ 만들었다

    카보베르데 산 15개가 북상 막고 온난화로 데워진 해수는 ‘연료’로 태풍의 눈 구름층 교체되며 세져 허리케인 ‘어마’는 지난달 30일 서아프리카 대서양의 섬나라 카보베르데에서 만들어졌다. 어마가 만약 생성 후 바로 북쪽으로 이동했다면 역대 대서양에서 발생한 허리케인 중 최강이 되지 못했을 것이다.어마는 카보베르데의 산등성에 가로막혔다. 카보베르데는 화산섬 지대로 15개의 높고 낮은 산이 솟아 있다. 어마는 수온이 높은 대서양에 머물면서 덩치를 키웠다. 허리케인은 해수면 온도 26도가 넘는 수증기를 연료로 한다. AP통신은 “어마는 평년보다 0.7~1도가량 높은 수면 상공에서 만들어졌다. 지구온난화로 데워진 바닷물에서 더 많은 수분이 증발했고 늘어난 수분을 흡수해 태풍이 더 강력해진 것”이라며 “따뜻한 바닷물은 어마를 키운 원인 중 하나”라고 전했다. 종합할 때 아프리카의 지형적 특성과 지구온난화로 데워진 바닷물, 이례적으로 생명력이 강한 태풍의 눈 등 복합적인 요소가 맞물려 ‘괴물 허리케인’ 어마를 탄생시킨 것으로 분석됐다. 뉴욕타임스(NYT) 등은 어마에 대해 “완벽한 기상 조건이 맞물려 만든 비정상적으로 크고 강력한 태풍”이라고 평가했다. 10일 미국 국립허리케인센터(NHC)에 따르면 한때 풍속등급 3등급으로 약화됐던 어마는 쿠바 북쪽 해상을 지나며 세력을 키워 시속 210㎞의 강풍을 동반한 4등급으로 격상된 채 이날 오전 미국 플로리다주 남부 키웨스트에 상륙했다. 오전까지 폭풍우의 영향으로 거리가 물에 잠기고 주택과 기업체 등 건물 43만채 이상이 정전되는 등 피해가 속출했다. 어마의 ‘태풍의 눈’은 이례적으로 생명력이 강했다. 보통 허리케인은 ‘눈 주변 구름층’(eyewall)이 교체되는 과정을 겪는다. 어마의 눈 주변 구름층은 이날까지 총 6차례 교체됐다. 이 과정에서 태풍이 약화되는 것이 자연스러운 현상이다. 하지만 이례적으로 눈 주변 구름층이 교체되면서 태풍이 급속하게 확장되는 경우가 있다. 어마는 수차례의 교체를 겪으면서 계속 커졌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전날 워싱턴DC 인근의 대통령 별장인 캠프 데이비드에서 내각을 소집해 허리케인 대응 회의를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어마는 엄청난 파괴력을 가진 태풍이다. 과거에 이런 것을 본 적이 없다”면서 “진행 경로에 있는 모든 사람에게 지시사항에 주의를 기울이고 경로에서 벗어날 것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키웨스트의 국립기상청(NWS)은 “현재 극도로 위험하고, 생명을 위협하는 상황이다”라며 “현재까지 대피하지 않은 이들은 생명을 지키기 위해서라도 대피소로 가야 한다”고 경고했다. 플로리다주 정부는 일찌감치 남부와 중부 전체에 거주하는 640만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플로리다주 거의 전 지역에 허리케인 경보가 내려져 최소 3600만명이 어마의 영향권에 놓였다. 카리브해 섬 주민들은 어마의 뒤를 이은 허리케인 호세의 이동 경로에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시속 240㎞의 강풍을 동반한 채 4등급으로 성장한 호세는 어마와 비슷한 이동 경로를 밟아 카리브해 섬을 향해 접근 중이다. 어마는 카리브해 일대에서 25명의 목숨을 앗아갔다. 강신 기자 xi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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