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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北 황강댐 무단방류 유감...어떤 통로든 즉각 알려주길”

    이재명 “北 황강댐 무단방류 유감...어떤 통로든 즉각 알려주길”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북측의 황강댐 무단방류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어떤 통로이든 남측에 그 사실을 알려주기 바란다”고 촉구했다. 이재명 “임진강 관리, 남북 간 협력 필수” 5일 이 지사는 성명을 내고 “남북을 가로지르는 임진강 관리는 남북 간 협력이 필수”라며 “북측이 황강댐에서 방류하면 하류인 연천과 파주 쪽 수위가 급격히 높아져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실제 2009년 9월 6일 북측에서 황강댐 방류 사실을 알려주지 않아 남측 민간인 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했다”며 “북측이 방류 사실만 제때 알려줬어도 충분히 피할 수 있었던 안타까운 사건”이라고 설명했다. 임진강 수위가 급속히 상승하자 경기도는 이날 오후 저지대 주민 대피 명령을 권고했다. 이에 파주시는 파평·적성면 58가구 110명, 연천군은 군남면 등 6개 면 주민 462가구 980명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는 이날 오후 6시 30분 현재 12.44m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으며 접경지역 위기 대응 최고 단계까지 뛰어넘었다. 이 지사는 “이번 수위 상승도 북측이 남측에 알리지 않고 댐을 방류했기 때문으로 추정되고, 사실이라면 깊은 유감을 표한다”며 “황강댐 방류 때 어떤 통로이든 남측, 경기도에 즉각 그 사실을 알려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임진강 홍수 경보 … 파주 파평면 일대 주민 대피령

    임진강 홍수 경보 … 파주 파평면 일대 주민 대피령

    경기 파주시는 5일 오후 4시30분 임진강 파평면 율곡리 일대에 홍수 경보가 발령되자, 인근 주민들을 대피시켰다. 한강홍수통제소는 계속된 비로 파주 비룡대교 지점 수위가 계속 상승해 이날 오후 5시40분쯤 홍수경보 수위(수위표기준 11.5m, 해발기준 18.93m)를 초과할 것으로 예측했다.파주시는 홍수경보가 발령되기 약 2시간 앞서 이날 오후 2시50분 침수우려 지역인 파평면 율곡리와 적성면 두지리 일대 주민들에게 대피를 안내했다. 이어 오후 3시부터 적성면 두지리 주민 42가구 68명을 적성세무고등학교로 대피시켰고, 파평면 율곡리 주민 7가구 18명도 파평중학교로 대피시켰다. 파주시는 문산읍 문산1·4·5리와 선유4리 주민 2254가구 4228명에 대해서도 문산초등학교, 파주고등학교, 자유초등학교, 문산동초등학교, 문산장로교회, 선유중앙교회 등 지정 대피소와 친인척집으로 대피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연천군도 이날 오후 4시 23분쯤 북측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오르자, 임진강 하류 군남면 등 6개 읍·면 10여 개리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라’는 재난 문자를 발송했다.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 [속보] 연천군 임진강 하류 6개 읍·면 주민에 대피령

    [속보] 연천군 임진강 하류 6개 읍·면 주민에 대피령

    “북측 황강댐 방류로 수위 급상승 중”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가 5일 사실상 역대 최고치를 넘어서자 경기 연천군이 주민들에게 대피 명령을 내렸다. 연천군은 이날 오후 4시 23분쯤 “북측의 황강댐 방류로 임진강 수위가 급격히 상승 중으로 임진강 하류 군남면 등 6개 읍면 10여개리 주민들에게 ‘안전한 장소로 이동하라’”는 재난 문자 메시지를 발송했다. 주민들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오후 4시 26분 현재 필승교 수위는 10.95m로 최고치를 경신 중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서울광장] 트럼프는 왜 마스크를 쓰지 않을까/김상연 논설위원

    [서울광장] 트럼프는 왜 마스크를 쓰지 않을까/김상연 논설위원

    1. 봉투에서 마스크를 꺼낸다. 2. 마스크 양쪽 고리를 귀에 건다. 이렇게 사용법이 간단한 마스크 쓰기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한사코 거부했다. 그렇게 버티다 코로나19 사태가 악화일로를 걷고 언론에서 하도 뭐라고 하니 요즘 들어 선심 쓰듯 마스크를 쓰기 시작했다. 물론 늘 쓰는 것은 아니다. 병원 방문 등 특정한 상황에서만 착용한다. 대통령만 마스크를 싫어하는 건 아니다. 하루 수만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요즘도 마스크를 안 쓰는 평범한 미국인들이 눈에 띈다. 며칠 전엔 디트로이트공항에서 승객 2명이 마스크 착용을 거부해 여객기가 이륙 직전 게이트로 되돌아온 일도 있었다. 우리 상식으로는 이해가 안 된다. 자신의 건강을 위해 마스크를 쓰는 게 뭐가 그리 어려워 말을 안 듣는 것일까. 한국의 인터넷에는 “미개한 미국인들”이라는 힐난이 범람한다. 그런데 정말 미국인들은 미개한 것일까. 200년 넘는 민주주의 역사에 100년 넘게 세계 최고 부자 나라로 군림하고 있는 미국이 갑자기 후진국이 된 것일까. 미국인들이 마스크를 싫어하는 것을 놓고 범죄자나 병자, 약자로 보여지기 싫어서라는 분석이 있다. 그런 부분도 영향을 미칠 것이다. 하지만 근본적으로는 하루아침에 획일적으로 어떤 행동을 강요받는 것에 대한 생래적 거부감이 심리적 근저에 깔려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아니, 잠깐만. 목숨을 지켜 준다는데 좀 강요받으면 안 되나. 목숨보다 더 중요한 게 있다는 말인가. 그렇다. 그들은 자유를 위해서라면 목숨도 바쳤다. 그들이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대서양의 풍랑을 목숨 걸고 건너온 이유는 신앙의 자유를 위해서였다. 그래서 짧은 미국 헌법 전문에 ‘평등’은 없어도 ‘자유’는 있다. 이런 미국인의 기질을 극명하게 드러낸 장면이 지난 4월 총기로 무장한 시위대 수백명이 코로나19에 따른 자택 대피령 해제를 요구하며 미시간 주의회를 점거한 일이다. 세상에, 전염병을 막기 위해 집에 있으라고 했다고 총을 들고 나오다니. 더 놀라운 건 주의회의 반응이었다. “시위대의 권리를 존중한다”며 총을 든 사람들을 온도계로 발열 체크한 다음 의사당에 들여보낸 것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마스크를 거부하는 것은 우선 그 자신이 이런 DNA를 갖고 있기 때문일 테고, 정치적 계산으로는 자신의 지지층인 미국 백인들이 갖고 있는 이런 DNA에 잘 보이기 위해서일 것이다. 이런 미국인 눈에 한국은 어떻게 보일까. 우리는 방역 당국이 마스크를 권유하자 하루아침에 ‘마스크 공화국’이 됐다. 대통령이 솔선해서 마스크를 썼고 국민들은 마스크를 사기 위해 긴 줄을 섰다. 마스크를 쓰지 않는 사람은 민폐를 넘어 집단적 비판의 대상이 됐다. 이런 우리 국민의 일사불란함은 ‘K방역’이라는 모범적 성과로 나타났다. 하지만 미국인 시각엔 이런 우리가 이상하게 보일 수도 있다. 왜 정부가 이래라저래라 간섭하느냐면서 총을 들고 의사당에 난입하는 그들을 우리가 이해할 수 없듯이 수천만명의 국민이 중앙 권력의 통제에 일사불란하게 호응하는 우리를 그들은 이해하기 힘들 것이다. 동서양의 마스크 착용 차이는 ‘문화의 우열’이 아니라 ‘문화의 차이’라는 얘기다. 동양은 역사적으로 서양에 비해 자유보다는 생존을 우선시했고 중앙 권력에 순응적이었다. 그렇기에 생존을 위해서라면 마스크 쓰기 지침 하나쯤은 그리 거부감이 들지 않는 일인 것이다. 이런 기질은 코로나19에 대적하는 데는 결정적 장점으로 작용하고 있다. 반면 미국은 전대미문의 전염병에 허둥대면서 현재 코로나19 사망자가 한국전쟁과 베트남전쟁 전사자를 합친 것보다 많은 지경이 됐다. 그러나 전염병 방역에 유리하다고 해서 우리 문화가 완전무결하다고 생각하는 건 위험하다. 일사불란함은 잘하면 ‘집단지성’이 될 수 있지만 지나치면 파시즘으로 흐를 수도 있기 때문이다. 둘은 사실 종이 한 장 차이다. 전철 안에서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민이 다른 승객들의 지적에 화가 나 고성을 지르고 가방을 휘두르며 열차를 지연시켰다고 해서 경찰이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행위, 그리고 그 영장이 기각되자 판사를 욕하면서 왜 구속하지 않았느냐고 들고일어나는 여론은 얼핏 파시즘의 색깔을 띠고 있다. 세상에, 마스크를 안 썼다고 감옥에 보낸다니. 우리는 거울을 통해 우리의 얼굴을 수시로 확인하듯이 타인을 통해 우리의 정체를 수시로 점검해야 한다. 미국인들의 마스크 안 쓰는 행동 하나를 통해서도 우리는 우리가 누구인지를 알 수 있다. carlos@seoul.co.kr
  • “내 논 두 마지기가 휩쓸려 떠내려갔어유”… 수심에 잠긴 충주

    “내 논 두 마지기가 휩쓸려 떠내려갔어유”… 수심에 잠긴 충주

    충북 특별재난지역 건의… 연천 ‘대피령’이천 산양저수지 붕괴로 이재민 수백명천안·아산 지하차도 차량 수십대 침수도인천, 내일까지 최대 300㎜ 비 더 내릴 듯“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줄 알았어유. 윗집 자동차가 물 위에 둥둥 떠내려오고 내 논 두 마지기(1300여㎡)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어유.” 3일 오전 충북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에서 만난 김봉회(81) 할머니는 전날 새벽 마을을 덮친 물난리를 회상하며 연신 한숨을 쉬었다. 순식간에 수마가 할퀴고 간 송강리는 참혹했다.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폐타이어와 빈 생수병, 작은 나뭇가지 등으로 마을 전체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산사태로 뿌리째 뽑힌 나무와 토사가 왕복 2차선 도로를 가로막거나 차선 하나가 유실되면서 차량 소통이 어려운 곳도 한두 곳이 아니었다. 박남순(72)씨 자택 등 집 수십 채가 지반 붕괴로 한쪽이 기우는 등 위태롭게 형체를 유지하고 있었다. 비가 더 쏟아져 지반이 약해지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박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전깃줄이 흔들려 나가 보니 전신주가 쓰러지고 마당 앞까지 물이 들어와 차를 끌고 몸만 빠져나왔다”면서 “돌아와 보니 집 안팎이 쑥대밭으로 변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이날 오후 7시 54분쯤 진천군 문백면 봉죽리 봉죽교에서 한모(62)씨가 차량과 함께 급류에 떠내려가 실종되면서 충북 지역 인명피해는 사망 4명, 실종 9명으로 늘어났다.지난 1∼2일 내린 폭우로 인한 충북 지역 실종자 8명에 대한 수색이 성과를 거두지 못한 가운데 실종자 한 명이 추가된 것이다. 이날 오전 6시쯤 시작한 실종자 수색 작업은 기상 악화로 오후 2시 45분쯤 중지됐다. 투입된 인원은 충주 311명, 단양 62명, 음성 57명을 합쳐 총 430명이다. 이날 기준으로 충북 지역에선 충주 27곳 등 주택 131곳과 농경지 1703㏊가 침수됐다. 또 제천 88곳 등 116곳에서 산사태가 났고, 고속도로 4곳 등 도로 81곳이 유실되거나 침수됐다. 특히 이번 폭우로 충주시 엄정면 미내리 원곡천 인근 주민 120여명 등 192가구 4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 경기도에서도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기 지역에서 주택 112가구와 농경지 1043ha가 침수됐고,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 붕괴 등으로 5개 시군에서 3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안성과 이천 등에서는 산사태 및 토사 유출 피해 70여건이 접수됐으며 경강선 선로가 유실돼 신둔도예촌~여주역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다.비가 쉬지 않고 내리면서 주요 강 및 하천의 수위도 경보 수준을 오르내리고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임진강 상류인 군남댐 수위는 올해 처음 30m를 넘어섰고,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빠르게 상승해 오전 2시 30분 현재 5.74m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천군은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차탄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차탄리 일부 주민에 대한 대피령을 내렸다. 이날 오후 1시 40분쯤 충남 아산에서는 폭우로 떠내려온 부유물을 걷어내는 작업을 하던 근로자가 맨홀에 빠지는 등 3명이 실종됐다. 천안 동남구 홈플러스 앞과 KTX 천안아산역 인근, 신방동주민센터 앞, 성환읍 복모리 하수처리장 등지 지하차도에서는 차량 수십대가 침수됐다. 흙탕물이 일렁이는 도로에서는 시민들이 바퀴나 지붕까지 물이 차오르는 차량을 뒤로한 채 급히 몸만 빠져나왔다. 수원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 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충주 산사태로 집 수십채 기우뚱… 차탄천 범람 우려에 대피령

    충주 산사태로 집 수십채 기우뚱… 차탄천 범람 우려에 대피령

    8개 지역 3400여 가구 수돗물 공급 끊겨 충북지사,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 건의이천 산양저수지 붕괴로 이재민 수백명인천, 내일까지 최대 300㎜ 비 더 내릴 듯“하늘에 구멍이라도 난 줄 알았어유. 윗집 자동차가 물 위에 둥둥 떠내려오고 내 논 두 마지기(1300여㎡)가 물에 휩쓸려 떠내려갔어유.” 3일 오전 충북 충주시 산척면 송강리에서 만난 김봉회(81) 할머니는 전날 새벽 마을을 덮친 물난리를 회상하며 연신 한숨을 쉬었다. 순식간에 수마가 할퀴고 간 송강리는 참혹했다. 여기저기 널브러져 있는 폐타이어와 빈 생수병, 작은 나뭇가지 등으로 마을 전체는 쓰레기장을 방불케 했다. 산사태로 뿌리째 뽑힌 나무와 토사가 왕복 2차선 도로를 가로막거나 차선 하나가 유실되면서 차량 소통이 어려운 곳도 한두 곳이 아니었다. 박남순(72)씨 자택 등 집 수십 채가 지반 붕괴로 한쪽이 기우는 등 위태롭게 형체를 유지하고 있었다. 비가 더 쏟아져 지반이 약해지면 금방이라도 쓰러질 것 같았다. 박씨는 “전날 오전 10시쯤 전깃줄이 흔들려 나가 보니 전신주가 쓰러지고 마당 앞까지 물이 들어와 차를 끌고 몸만 빠져나왔다”면서 “돌아와 보니 집 안팎이 쑥대밭으로 변했다”고 울먹이며 말했다. 지난 2일 사망 4명, 실종 8명 등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난 충북 지역에서 추가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날 기준으로 충북 지역에선 충주 27곳 등 주택 131곳과 농경지 1703㏊가 침수됐다. 또 제천 88곳 등 116곳에서 산사태가 났고, 고속도로 4곳 등 도로 81곳이 유실되거나 침수됐다. 특히 이번 폭우로 충주시 엄정면 미내리 원곡천 인근 주민 120여명 등 192가구 473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틀간 내린 호우로 충주의 8개 지역 3400여 가구에 수돗물 공급이 끊겼다. 이시종 충북지사는 이날 정부에 특별재난지역 선포를 건의했다.경기도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기 지역에서 주택 112가구와 농경지 1043ha가 침수됐고,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 붕괴 등으로 5개 시군에서 339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안성시와 이천 등에서는 산사태 및 토사 유출 피해 70여건이 접수됐으며 경강선 철도 선로가 유실돼 신둔도예촌~여주역 양방향 운행이 중단됐다. 비가 쉬지 않고 내리면서 주요 강 및 하천의 수위도 경보 수준을 오르내리고 도로 곳곳의 차량 통행이 금지됐다. 임진강 상류인 군남댐 수위는 올해 처음 30m를 넘어섰고, 임진강 최북단 필승교 수위도 빠르게 상승해 오전 2시 30분 현재 5.74m까지 오르기도 했다. 연천군은 이날 오전 2시 40분쯤 차탄천이 범람할 우려가 있다며 차탄리 일부 주민에 대한 대피령을 내렸다. 왕숙천 근처인 남양주시 진관교와 포천시 영평천 일대에도 이날 오전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호우 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내려진 인천에서는 가로수가 쓰러지고 찜질방이 침수됐다.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까지 인천 계양구와 강화군에서 침수 피해 6건과 강풍 피해 6건 등 모두 12건의 신고가 119에 접수됐다. 많은 비가 오기 시작한 지난 1일부터 이날까지 피해 건수는 모두 22건이다. 인천기상대 관계자는 “빗줄기가 강해졌다가 약해졌다가를 반복하면서 5일까지 최대 300㎜가량 비가 더 올 전망”이라며 “비나 강풍으로 인한 시설물 피해에 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인천 한상봉 기자 hsb@seoul.co.kr충주 남인우 기자 niw7263@seoul.co.kr
  • [영상] 천안·아산 지역 침수 피해 속출…아파트·도로 곳곳 물바다(종합)

    [영상] 천안·아산 지역 침수 피해 속출…아파트·도로 곳곳 물바다(종합)

    천안·아산 하천 범람위기로 주민 긴급 대피지하차도 물 가득 들이 차 통제3일 시간당 50㎜가 넘는 폭우가 쏟아진 충남 천안과 아산 시내 곳곳이 물에 잠기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 오후 3시 현재 이날 하루에만 157㎜의 비가 내린 천안 서북구 이마트 앞 도로는 거대한 물길이 만들어졌다. 동남구 홈플러스 앞 상황도 마찬가지여서 차량들이 줄줄이 침수피해를 봤다. 동남구 남산전통중앙시장에도 무릎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상인들이 급하게 판매 물품들을 높은 곳으로 치우기도 했다. KTX천안아산역 인근, 신방동주민센터 앞, 성환읍 복모리 하수처리장 등지 지하차도에서는 차량 10여대가 침수됐다.봉서산샛길 주변 아파트 단지를 감싸는 도로에도 거대한 물길이 만들어졌다. 쌍용역 주변 도로, 구성동 일대 등 평소 차량 통행이 많은 주요 도로 역시 물바다로 변했다. 병천천, 쌍전천, 원성천, 장재천 등 수위가 급격히 오른 시내 주요 하천 인근 주민에게는 “범람에 대비해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는 안내 문자가 발송됐다. 천안천 인근 마을에서는 하천 물이 제방을 넘어서면서 주민들이 급히 고지대로 몸을 피하기도 했다.아산도 심각한 물난리로 도로 곳곳이 통제되고 다수의 주민이 대피했다. 아산온양여고 인근, 신정호 주변, 배방 21번 국도, 염치읍내 등 아산시내 모든 지하차도에 물이 차 차량 운행이 통제됐다. 탕정면 매곡천과 인주면 밀두천은 범람 위기로 인근 주민에게 대피령을 내렸다. 밀두천 인근 한 물품가게 주인은 “밀두교 아랫부분까지 물이 차올랐는데, 오후 들어 비가 좀 그친 상태”라며 “급한 물품은 정리해 둔 상황”이라고 말했다. 정현용 기자 junghy77@seoul.co.kr
  • 대형 산불에 캘리포니아 주민 7800여명 강제 대피령

    대형 산불에 캘리포니아 주민 7800여명 강제 대피령

    대형 산불이 번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리밸리에서 1일(현지시간) 소방관들이 거대한 화염을 속수무책으로 바라보고 있다. 이날 인근 리버사이드 카운티에서 산불이 발생해 200여명의 소방관과 헬기 등이 동원됐지만 약 16㎢의 산림이 불탔으며, 현지 경찰은 주민 7800여명에게 강제 대피령을 내렸다. 체리밸리 AP 연합뉴스
  • 기습 폭우에 인명·재산 피해 속출...5명 사망·8명 실종 (종합)

    기습 폭우에 인명·재산 피해 속출...5명 사망·8명 실종 (종합)

    2일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경기 남부와 충북 북부, 강원을 중심으로 인명·재산 피해가 속출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6시부터 이날 오후 3시까지 경기 안성 286.5㎜·여주(대신) 264㎜, 충북 단양(영춘) 284.5㎜, 제천 272.7㎜, 강원 영월 235.4㎜ 등의 집중호우가 쏟아졌다. 이번 폭우로 충북에서는 4명이 숨지고 8명이 실종됐다. 경기 안성에서는 산사태로 1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반도 서쪽에서 다가오는 강한 비구름대의 영향으로 3일까지 중부지방에는 100∼200㎜, 곳에 따라 300㎜ 이상 더 내릴 것으로 관측돼 추가 피해가 우려된다. 이에 행정안전부는 이날 오전 1시를 기해 풍수해 위기 경보를 ‘주의’에서 ‘경계’로 격상하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비상 1단계를 비상 2단계로 올렸다. 폭우로 인한 산사태 등 발생...5명 사망·8명 실종이날 오전 7시 10분쯤 경기 안성시 일죽면의 한 양계장 건물과 주택이 토사에 매몰되면서 A(58)씨가 목숨을 잃었다. 소방당국은 2시간에 걸쳐 매몰 장소를 수색한 끝에 오전 9시 18분쯤 A씨의 시신을 수습했다. 앞서 이날 오전 6시 18분쯤 충북 제천시 금성면의 한 캠핑장에서는 유출된 토사에 깔린 B(42)씨가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다. 오전 8시 충주시 엄정면 신만리에서는 산사태로 주택이 매몰되면서 C(76)씨가 숨졌으며, 오전 10시 30분쯤 충주시 앙성면 능암리에서도 D(56·여)씨가 산사태로 목숨을 잃었다. 오전 11시 음성군 감곡면 사곡리에서는 물이 불어난 하천에 빠진 E(59)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이날 충북에서는 실종자도 8명 발생했다. 오전 6시 48분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의 한 낚시터 좌대에서 낚시하던 60대 부부 중 남편이 하류 쪽으로 휩쓸려 실종됐다. 오전 7시 30분에는 산척면 영덕천 부근에서는 피해 현장으로 출동하던 충주소방서 대원 F(29)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 오전 8시 30분에는 음성군 감곡면 오향리 마을 안 하천에서 G(62)씨가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고, 오전 11시 10분께 충주 노은면 수룡리에서는 H(75·여)씨가 오전부터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이외에도 오전 11시 55분 단양군 어상천면 심곡리에서 3명이 급류에 휩쓸려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고, 오후 3시에는 괴산군 청천면 거봉교 인근 달천에서 카누를 타던 A(58)씨가 물에 빠져 실종됐다. 저수지 범람으로 고립 마을 속출경기 이천에서는 이날 전체 길이 126m의 산양저수지 둑 일부인 방수로 옆 60m 구간이 붕괴되면서 광주와 수원의 주택들이 물에 잠겼다. 이천시는 오전 7시 30분쯤 둑 붕괴 신고를 받고 인근에 사는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경기 여주와 용인의 청미천 수위가 상승하면서 여주시는 이날 오전 8시 50분을 기해 점동면 원부리 마을주민 200여명을 인근 초·중학교로 대피시켰다. 용인시도 주민들에게 백암면사무소와 다목적 체육관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충북 충주시 엄정면에서는 폭우로 배수로가 역류하면서 원곡천 주변 주택 침수가 잇따랐다. 오전 5시 20분께 80가구 주민 120여명이 인근 마을회관으로 대피했다. 충북 음성군 감곡면에서는 청미천이 만수위에 육박하면서 오양·왕장·단평리 1800여 가구, 37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충주시 산척면 명서리 인근 도로가 유실되면서 이곳 주민과 일부 야영객들이 오도가도 못하고 있다. 토사 유입에 도로·철길도 끊겨...열차 운행 중단이날 새벽 강원·충청 지역 등에 내린 집중호우로 철로에 토사가 유입되면서 오전 6시부터 충북선과 태백선 철도 전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영동선 또한 현동∼분천역 간 선로에 토사가 쌓이면서 오전 8시쯤부터 일부 구간 열차 운행이 중단됐으며, 중앙선 원주∼영주역 열차도 오전 9시 30분쯤부터 다니지 못하고 있다. 오전 3시 10분쯤 충주시 앙성면 지당리 중부내륙고속도로 양평 방향 중원터널 부근에서 토사가 유출됐고, 오전 5시 27분쯤 중앙고속도로 부산 방향 제천휴게소 부근에서 토사가 유출돼 차량 운행이 전면 통제됐다. 제천∼평택 고속도로 평택 방향 천등산 부근에서도 토사가 비탈면으로 흘러내려 오전 5시부터 차량 운행이 통제되고 있다. 오전 7시 10분쯤 중부고속도로 충북 음성휴게소 부근의 비탈면 토사가 유실되면서 차량 운행이 양방향 모두 통제되고 있다. 비슷한 시간 중부고속도로 경기 안성 일죽IC 부근에서는 토사가 도로로 밀려들어 나무가 쓰면서 도로가 막혔다. 임효진 기자 3a5a7a6a@seoul.co.kr
  • [포토] 주민 대피령 내려진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포토] 주민 대피령 내려진 미국 캘리포니아 산불

    1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체리 밸리에서 소방차 옆에 선 소방관이 산불 화염을 지켜보고 있다. 캘리포니아 소방당국은 산불이 팜 스프링스의 북서쪽으로 급속히 번지자 주민 대피령을 확대했다. AP 연합뉴스
  • 이천 산양저수지 둑 일부 붕괴… 주민 대피령

    이천 산양저수지 둑 일부 붕괴… 주민 대피령

    폭우로 경기도에서는 저수지 제방이 무너지고 주택이 침수되는 등 비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 현재까지 비로 인한 인명 피해는 없다. 2일 수도권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부터 이날 오전 8시까지 집계된 누적 강수량은 안성 269㎜를 비롯해 이천 154.5㎜, 여주 149㎜, 광주 124㎜, 용인 107.5㎜ 등에 달한다. 안성에는 시간당 100㎜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고, 여주와 용인·이천에도 시간당 40∼50㎜의 강한 비가 내렸다. 짧은 시간에 많은 양의 비가 쏟아지면서 저수지 제방이 무너지거나 주택이 침수되는 등 재산 피해가 발생했다. 이천시는 이날 오전 7시 30분쯤 이천시 율면 산양저수지 제방 일부가 무너졌다는 신고를 받고 인근에 사는 주민들을 모두 대피시켰다. 침수 등 정확한 피해 상황은 파악 중이다. 앞서 이날 오전 2시 30분과 2시 55분 광주 곤지암읍 장심리와 수원 권선구 세류동에서 3가구가 침수 피해를 봤다. 광주 곤지안읍 건업리에서는 이날 오전 0시 40분 공사장 주변의 사면이 유실돼 오전 3시쯤 복구가 완료됐다. 현재 안성과 용인·이천·여주·광주 등 5개 시에는 호우경보가 발령된 상태다. 호우경보가 발효된 지역에는 매우 거센 비가 내려 외출이나 차량 운전을 자제해야 한다. 여주 청미천 원부교 지점도 홍수경보가 발령됐다. 이명선 기자 mslee@seoul.co.kr
  • 화학물질 유출에 긴급재난·안전안내문자 거꾸로 보낸 구미시

    화학물질 유출에 긴급재난·안전안내문자 거꾸로 보낸 구미시

    사고 직후엔 경보음 없는 안전안내문자 발송화학물질 방제 완료 후 긴급재난문자 보내경북도-구미시, 대피 방법도 다르게 안내해 21일 새벽 경북 구미 KEC 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이 유출되는 사고가 발생해 주민 대피령이 내려진 가운데 재난당국이 안전안내문자와 긴급재난문자를 거꾸로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날 오전 1시 47분쯤 구미시 공단동 반도체 제조업체 KEC 구미공장에서 유해 화학물질 트리클로로실란이 유출되자 경북도는 1차례, 구미시는 2차례 문자를 발송했다. 사고 발생 직후 경보음이 울리지 않는 안전안내문자를, 방제작업이 끝난 후 경보음이 울리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한 것이다. 시민이 자는 시간대에 발생한 사고여서 대피 또는 피난하라는 경보음 문자를 보내야 하지만 반대로 발송한 셈이다. 경북도는 오전 2시 43분, 구미시는 3시 10분에 각각 안전안내문자(경보음 없음)를 시민에게 발송했다. 이어 구미시는 4시에 방제작업을 모두 마쳤다는 긴급재난문자를 보냈다. 인근 아파트에 사는 이모씨는 “새벽 4시에 긴급재난 경보음을 듣고 깨어 문자를 확인했는데 유해물질 처리를 완료했다는 내용이었다”면서 “먼저 수신한 안전안내문자는 경보음이 울리지 않아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긴급재난 때 아파트 안내방송으로 긴급대피 또는 피난을 알려야 하지만, 구미시는 이마저도 하지 않았다. KEC 구미공장에서 유출된 트리클로로실란은 흡입 때 호흡곤란, 두통, 어지러움 등을 초래하는 유해 화학물질이어서 주민이 대피해야 했다. 여기에다 경북도와 구미시는 안전안내문자에서 서로 다른 대응 방법을 안내했다. 경북도는 ‘KEC공장 유해 화학물질 누출 발생. 인근 주민들께서는 안전한 곳으로 대피바랍니다’라고 했지만, 구미시는 ‘인근 주민들께서는 창문 닫고 실내 대피 바랍니다’라고 했다. 박재범 구미시 안전재난과장은 “유해 화학물질 유출 사고 때 대피가 아니라 창문을 닫고 집에 있어야 하는데 경북도가 잘못된 문자를 발송해 뒤늦게 다시 보냈다”면서 “안전안내문자와 긴급재난문자를 반대로 발송한 것과 관련해 시스템과 인력 등 문제점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현장에 있던 근로자 7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별다른 상처가 없어 모두 귀가했다. 구미시는 공장 지하에서 근로자 7명이 트리클로로실란 용기를 다루던 중 밸브가 파손돼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했다. 경찰은 공장 관계자 등을 상대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최선을 기자 csunell@seoul.co.kr
  • 美, 코로나 확진자 300만 넘어...보건당국, 경고음 잇따라

    美, 코로나 확진자 300만 넘어...보건당국, 경고음 잇따라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가 6일(현지시간) 300만명을 넘었다. 특히 이달에만 25만여명이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환자가 급증하면서 보건당국이 초긴장하고 있다. 통계집계사이트 월드오미터에 따르면 이날까지 미국의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00만 7237명으로 집계됐다. 미국의 추정 인구(약 3억 2900만명)를 감안한다면 100명당 1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된 셈이다. 지난 4월 중순 하루 신규 확진자가 3만 6000명대로 정점을 찍은 뒤 2만명대를 유지했다. 그러나 지난달 말부터 남·서부지역인 플로리다와 텍사스, 캘리포니아, 애리조나 등을 중심으로 신규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지난 1~3일 신규 환자자가 사흘 연속 5만명대를 기록하는 등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하지만 오는 11월 대선을 앞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19의 확산세에 아랑곳하지 않고 경제 재개를 고집하고 있고, 독일기념일 연휴였던 지난 주말 수많은 인파가 해변에 몰리는 등 개인 방역 체계가 무너지면서 보건당국은 일제히 우려와 경고를 쏟아냈다.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은 이날 국립보건원(NIH) 주최 대담에서 “우리는 아직도 무릎 깊이의 1차 대유행 파도 속에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파우치 소장은 “미국 감염자 평균연령은 몇 달 전보다 15세 낮아졌다”면서 “젊은 층은 무증상 감염이 많아 얼마든지 감염원이 될 수 있다”며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 중요성을 강조했다. 로셸 윌렌스키 하버드 의대 교수도 이날 CNN에 “미국이 (코로나19로) 자유낙하하고 있다”면서 “(거리두기를 지키지 않는) 사람들은 자기 행동의 영향에 대해 순진하거나 단순히 무시하기로 체념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섣부른 경제 재개에 대한 비판이 거세지면서 일부 지역은 식당과 체육관 등의 문을 다시 걸어 잠갔다. 애리조나 피닉스의 케이트 가예고 시장은 전날 ABC에 “우리는 너무 일찍 문을 열었다”고 주 정부의 방역 실패를 비판했다. 플로리다 마이애미-데이드카운티가 식당과 체육관 등의 문을 닫게 했고, 캘리포니아도 코로나19 감염이 급증한 카운티에서 식당과 술집의 실내 영업을 중단토록 했다. 애리조나주는 술집과 체육관, 영화관, 테마파크 등을 최소 30일간 폐쇄키로 했으며, 텍사스 오스틴의 스티브 애들러 시장은 자택 대피령 발령도 고려하겠다고 경고했다. 한준규 기자 hihi@seoul.co.kr
  • [여기는 중국] 역대급 폭우, 이재민 1938만 명…최소 121명 사망

    중국에서 6월 한 달간 내린 폭우로 총 1938만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번 호우로 인한 산사태와 강의 범람 등으로 최소 121명이 사망한 것으로 확인됐다. 중국 기상국은 지난 한 달 동안 내린 폭우로 중국의 26곳의 성에서 총 416억4000만위안(약 7조 680억원) 상당의 경제적 피해를 입었다고 5일 이같이 집계했다. 같은 기간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 경보는 중국 전역에서 총 4만3000건 발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시기 대비 무려 43% 이상 급증한 수치다. 이번 폭우는 쓰촨성과 구이저우성 등 서부 내륙지역과 남방 일대에 집중됐다. 특히 양쯔강 중·하류 구간의 범람으로 이 일대 주변 마을 192곳이 물에 잠겼다. 또 양쯔강 삼각주의 담수호인 타이후호 일대도 폭우로 범람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실제로 지난 2일 오전 10시쯤 양쯔강 싼사댐에는 초당 5만㎥의 물이 불어나는 등 댐 붕괴설이 퍼지기도 했다. 더욱이 같은 날 오후 2시에는 초당 5만3000㎥로 유입량이 지속적으로 증가, 댐 수위가 148m에 달하는 등 범람 위기설이 고조됐다. 이는 폭우 이전의 평균 댐 수위보다 무려 2.3m 이상 높아진 수치다. 이에 따라 양쯔강 수리위원회는 홍수 예방을 위한 긴급 대응태세에 돌입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같은 시기, 안후이성 츠저우시에서는 우박을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하천이 범람, 민간 주택 770여채가 침수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따라 이 지역 거주민 총 6000여가구, 1만1000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진 상태다. 이와 함께 기상국은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이달 8~9일까지 남방 지역 일대에 집중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특히 저장성, 안후이성, 장시성, 후베이성, 후난성, 충칭시, 구이저우성, 윈난성 등 지역에 시간당 200㎜가 넘는 폭우가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 때문에 지난 3일 자정부터 충칭시와 장진시 일대에서는 총 2000여명의 주민들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또한 장시성 정부는 일대에 소재한 모든 관광지를 지난 3일을 기준으로 잠정적으로 폐쇄 조치했다. 폭우가 연일 계속되면서 장시성 소재의 하천 수위가 높아졌기 때문이다. 다만 구체적인 관광지 재개 시기에 대해서는 별도 통지할 것이라는 입장만 밝힌 상태다. 한편, 중국 정부는 남부 지역에 집중된 폭우와 관련해 이날 오전 수해 대책 회의를 열어 각 지역별로 최대 1만명 규모의 긴급 구조대를 수해 지역에 파견, 인명 구조 및 복구 작업에 나설 방침이다.
  • 코로나19 재확산 심상찮은 일본, 물난리까지 양로원 덮쳐

    코로나19 재확산 심상찮은 일본, 물난리까지 양로원 덮쳐

    장마전선의 영향을 받아 4일 일본 규슈(九州) 남부 지방에 많은 비가 내려 구마모토현의 한 요양원이 물에 잠기는 바람에 한꺼번에 14명이 희생됐다. 다른 요양원에는 산사태가 덮쳤다. 영국 BBC 보도에 따르면 적어도 15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보이며 5일 아침까지 많은 비가 이어질 것으로 예보돼 인명과 재산 피해는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날 수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4일 새벽부터 쏟아진 폭우로 구마모토현을 흐르는 구마(球磨) 강의 상·하류 구간에 걸쳐 적어도 7곳에서 범람이 발생해 히토요시 등 주변 마을이 물에 잠겼다. 폭우가 집중된 구마모토현 아마쿠사 시에선 시간당 최대 강수량이 98㎜, 미나마타 시에선 24시간 강수량이 500㎜에 달했다. 일본 국토교통성은 이번 폭우로 아시키타 마치 등 구마모토현에서 15건, 가고시마현에서 1건 등 적어도 16건의 산사태가 확인했다고 밝혔다. NHK 방송은 아시키타 마치의 다키노우에 지구에서만 8채의 가옥이 물에 떠내려갔다고 전했다. 두 현에서 모두 9만 2000여 가구, 20만여명에게 대피령이 내려졌다. 일본 정부는 규슈지방 폭우와 관련해 이날 오전 아베 신조 총리 주재로 수해 대책 각료회의를 열어 1만명 규모의 자위대원을 동원해 수해 지역에서 인명 구조 및 복구 작업을 돕도록 했다. 가바시마 이쿠오 구마모토현 지사는 양로원 희생자들이 심폐 정지 상태로 발견됐다고 밝혔는데 이 표현은 일본 의사들이 사망을 선고하기 전 흔히 하는 표현이라고 방송은 전했다. 소셜미디어에 올라온 사진들을 보면 구마 강의 교량들이 물에 씻겨 내려가고 차량과 주택들이 물에 잠겼다. 일본 기상청은 이 정도 폭우는 이 지역에서 전례가 없던 일이라고 밝혔다. 한편 코로나19 재확산 조짐이 확연해지고 있는 일본에서 4일 밤 9시 기준 일본 전역에서 새롭게 확인된 코로나19 감염자 수는 도쿄 131명을 포함해 총 262명으로 긴급사태 발효 기간인 지난 5월 2일 304명 이후 63일 만에 가장 많았다. 긴급사태 해제 이후를 따져도 하루 신규 감염자가 200명을 넘은 것은 전날 236명에 이어 이틀째다. 일본의 하루 신규 감염자 수는 4월 중순을 정점으로 감소해 사회·경제 활동을 억제하는 긴급사태가 5월 25일 전국에서 해제됐다. 그러나 6월 중순부터 다시 증가 추세로 돌아서 하순에 100명대로 올라선 뒤 전날부터 200명대가 됐다. 이로써 일본의 누적 확진자는 도쿄 6654명을 포함해 2만 314명으로 늘었다. 사망자 수는 전날과 같은 990명이다. 일본 정부는 최근의 신규 확진자 확산이 유흥업소를 매개로 한 젊은 층이 많아 중증으로 악화될 환자가 많지 않고 코로나19 대응에 필요한 의료체제가 확충된 점 등을 들어 긴급사태를 다시 선포할 상황은 아니라고 보고 있다. 일본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을 이끄는 니시무라 야스토시 경제재생상(장관)은 이날 오후 기자회견을 통해 “높은 긴장감을 갖고 경계해야 할 상황”이라면서도 긴급사태를 즉각 발효할 상황은 아니라고 말했다. 임병선 기자 bsnim@seoul.co.kr
  • 89일째 침묵하는 바이든, 그래도 1위

    89일째 침묵하는 바이든, 그래도 1위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이 90일이 가깝도록 기자회견을 열지 않는 ‘이상한’ 대선 후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바이든 전 부통령은 지난 4월 2일 델라웨어주 자택에서 가진 기자회견 이후 29일(현지시간)까지 89일째 기자들의 질문을 받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졸린 바이든’이 지하에 피신했다”고 조롱한다고 진보적 정치매체인 폴리티코가 전했다. 올해 77세인 바이든 전 부통령은 코로나19에 대비한 자가 대피령이 발동되기 이전엔 언론에 곧잘 등장했다. 민주당 대선 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슈퍼 화요일’ 다음날인 3월 4일 기자들을 만나 질문에 직접 답했다. 같은 달 25일에는 무관중 화상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피령 발동 이후 달라졌다. 뉴욕타임스가 지난 4월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바이든은 응하지 않았다. 그가 코로나 대피령 이후 처음 모습을 드러낸 것은 5월 25일 메모리얼데이 행사에서다. 검은 마스크와 선글라스 차림으로 자택 인근 윌밍턴 참전용사 기념관을 찾아 헌화했다. 지난 9일엔 백인 경찰의 강압적 체포 과정에서 숨진 흑인 조지 플로이드의 장례식이 열린 조지아주 휴스턴까지 혼자 비행기를 타고 갔다 왔다. 최근 펜실베이니아주에서 열린 작은 포럼에서는 바이든 측은 기자들에게 후보로부터 15m 이상 떨어지도록 했다. 이 자리에서 “언제 기자회견을 열 것이냐”고 한 기자가 물었으나 바이든 전 부통령이나 참모들은 답하지 않았다고 보수 매체인 폭스뉴스가 전했다. 대통령 후보로서 인종차별 시위 및 경찰 예산 삭감 문제, 수천만명의 실업 문제와 그에게 제기된 성폭행 주장 등 답해야 할 것이 많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대다수 미국인에겐 ‘투명 후보’로 비치는 바이든 전 부통령의 자택 칩거 선거 운동은 역설적이게도 효과적이다. 매일 폭풍 트윗으로 존재감을 과시하는 트럼프 대통령보다 지지율도 높다. 이와 관련, 바이든 선거 참모인 힐러리 로젠은 “트럼프의 적은 트럼프”라며 “트럼프 행위에 대한 국민투표가 될 것”이라고 폴리티코에 말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B-1B 괌에서 철수…미군 이동제한령 해제에 한국 빠져

    B-1B 괌에서 철수…미군 이동제한령 해제에 한국 빠져

    미군 이동제한령, 일본 등 5개국 해제최근 확진자수 재증가세 한국은 빠져 한국 내 美여단 순환시점은 시간 남아괌 배치 B-1B, 한달 훈련뒤 본토 철수미국 국방부가 코로나19로 내렸던 미군 이동 제한령을 5개 국가에서 해제하면서 한국은 포함하지 않았다. 우리나라의 경우 확진자 수를 잘 통제했지만 최근들어 상승세라는 점을 고려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온다. 괌에 배치했던 B-1B(랜서) 폭격기는 한달만에 미국 본토로 철수했다. 미 국방부는 8일(현지시간) 일본, 영국, 독일, 벨기에, 바레인 등 5개국이 이동 제한 해제 요건을 충족한다고 밝혔다. 한국은 뉴욕, 매사추세츠 등 미국 38개 주와 함께 여전히 이동제한 대상국이다. 국방부는 코로나19로 지난 3월 13일 한국, 이탈리아 등 여행경보 3단계 국가의 경우 군인, 군무원, 가족 등의 업무상 이동을 금지했고 3월 16일부터는 이들의 미국 내 이동 역시 제한했다. 이동 제한령이 해제되려면 해당 지역의 자택 대피령이나 기타 이동제한 해제, 14일간 코로나19 신규 발병 하향, 14일간 독감이나 코로나19같은 증상의 하향 등 소위 ‘녹색지대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각 군 장관, 작전지휘 사령관 등이 이를 평가한다. 미국의 군사전문일간지인 성조지는 “대유행이 시작될 때 검사 정책 등으로 성공스토리를 쓴 한국은 리스트에 없다”고 말했다. 최근 확진자수 증가세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인다. 다만 한국 주둔 여단의 순환시점까지는 아직 시간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성조지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잠행에 맞춰 지난달 1일(현지시간) 괌에 배치했던 전폭기 B-1B(랜서)가 1개월간의 훈련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텍사스에 도착했다고 전했다. 최대속도가 마하 1.2로 괌 기지에서 이륙해 2시간이면 한반도 상공에서 작전을 펼칠 수 있다. 많은 폭탄을 탑재하고도 고도 60m의 저공침투도 가능하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월마트, 온라인 주문 폭발에 매장도 변신

    월마트, 온라인 주문 폭발에 매장도 변신

    코로나19 사태로 자택대피령이 내려진 미국에서 오프라인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온라인 주문이 급증했다. 월마트는 식료품 온라인 주문이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오프라인 매장을 ‘디지털 기지’로 활용하고 있어 변신에 주목된다. 월마트가 미국 전역 4700여매장 가운데 2500개 매장을 온라인 판매 지원 매장으로 일시적으로 전환하기로 했다고 폭스비즈니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또 1000개 매장에서는 2시간 이내에 배달이 가능한 특급배송 서비스를 시작했다. 월마트의 이같은 변신은 온라인 식료품 주문이 급증하면서다. 미국 상거래 분석업체 이마켓터에 따르면 월마트의 1분기 매출은 75%가 늘었다. 이는 전년 동기 성장률인 37%의 거의 두 배에 이른다. 더그 맥밀런 월마트 회장은 “3월 중순 이후 배달과 주문 물품을 찾아가는 픽업 서비스를 받는 신규 고색 수가 4배로 늘었다”고 밝혔다. 또 다른 조사업체인 고든 해스켓 리서치 어드바이저가 미국 온라인 고객의 58%가 첫 구매를 월마트에서 했다고 밝힌데서도 이런 주장이 뒷받침된다. 월마트를 직접 찾는 ‘발품 고객’이 감소했지만 거래당 지출은 16.5%가 늘었다. 정부가 경기 부양을 위해 살포한 지원금 종착지가 다양한 식료품을 판매하는 월마트로 향한 결과다. 이런 신장에 힘입은 월마트는 코로나19와 관련된 창고 근로자의 임금 인상과 매장 직원 보너스 지급 등에 소요된 추가 비용 9억 달러를 상쇄했다. 또 대다수 업체가 직원을 해고하는 것과는 달리 월마트는 신규로 시급 근로자 23만 5000명을 추가로 고용했다. 월마트가 온라인 소매에서 아마존에 이어 2위 입지를 굳혔다고 이 매체가 전했다. 반면 명품 브랜드 소매업체인 니만 마커스그룹과 제이크루, JC페니 등은 파산보호신청을 했다. 이기철 선임기자 chuli@seoul.co.kr
  • 골프 재개는 경제 재개? 트럼프 나홀로 일상 복귀

    골프 재개는 경제 재개? 트럼프 나홀로 일상 복귀

    76일 만에 라운딩… 마스크 안 써 논란 캐디 없이 직접 카트 몰며 ‘거리두기’ 지지층만 겨냥한 정치적인 행보 고집 워싱턴 인근은 ‘코로나 핫스폿’ 급부상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로 야외활동을 자제한 지 76일 만에 골프를 즐겼다. 단계적인 봉쇄 해제 및 경제 재개 움직임에 속도감을 불어넣으려는 정치적 의도가 깔린 것으로 보인다. 다만 워싱턴DC와 그 인근 지역이 코로나19 핫스폿으로 급부상했고, 미 전역의 코로나19 사망자가 10만명에 육박하는 상황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도 마스크를 쓰지 않고 라운딩에 나서 논란이 됐다. 뉴욕타임스 등은 24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이 전날 오전 10시 27분쯤 백악관에서 차량으로 35분 거리에 있는 버지니아 스털링의 트럼프 내셔널 골프장을 찾았다”고 보도했다. 지난 3월 8일 플로리다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에 간 이후 첫 라운딩이다. CNN은 이날 라운딩이 취임 후 265번째였고, 자신의 소유 시설에 간 것은 357번째라고 전했다. 또 이날 골프 일정을 수행한 백악관 비밀경호국(SS) 요원들은 마스크를 썼으나, 트럼프 대통령과 골프 파트너들은 마스크를 쓰지 않았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캐디 없이 스스로 카트를 모는 등 최소한의 사회적 거리두기를 실천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AFP 통신은 트럼프 대통령이 골프 재개를 통해 경제 재개의 의지를 보였다고 봤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22일에도 “일부 주지사가 주류점 등은 필수적이라면서 교회와 예배당은 (재개를) 제외했다. 옳지 않다”며 즉시 허용을 주장했다. 종교시설을 중심으로 코로나19 재확산 문제가 불거졌음에도 자신의 지지층인 백인 기독교인을 겨냥한 정치적 발언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데비 벅스 백악관 코로나19 태스크포스(TF) 대응조정관도 트럼프 대통령의 골프 라운딩에 앞서 사회적 거리두기를 지킨다면 해변을 가거나 골프, 테니스 등을 즐겨도 된다고 했다. 하지만 그는 워싱턴DC와 인근의 메릴랜드, 버지니아 등 3곳에 대해 최근 7일간 코로나19 양성 판정 비율이 가장 높다고 했다. 게다가 미국의 코로나19 사망자(한국시간 24일 오후 3시 기준)는 9만 8683명으로 10만명에 육박했고, 확진자도 166만 6828명이었다. 포브스는 “리더십 관점에서 대통령의 골프는 형편없는 점수를 받을 것”이라며 “감염자수 세계 최고에 경제 침체를 지원하는 부양책을 마련해야 할 상황에서 공감 부족을 보여 줬다”고 평가했다. 23일부터 시작된 사흘간의 메모리얼 데이(현충일) 연휴는 코로나19 재확산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뉴욕주는 10명 이하 모임을 허용했고, 각지의 국립공원도 단계적 개방에 들어갔다. 캘리포니아주 의사당 앞에서는 마스크를 쓰지 않은 시위대가 자택대피령 폐지를 요구하는 시위를 열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 미국 우버, 사무실 45곳 폐쇄하고 3000여명 추가 감원

    미국 우버, 사무실 45곳 폐쇄하고 3000여명 추가 감원

    미국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코로나19의 직격탄을 이겨내지 못하고 3000여명의 직원을 추가 감원하기로 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18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을 통해 사무실 45곳을 폐쇄하고 3000여명을 추가 감원했다고 밝혔다. 이 중에는 500여명이 넘는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샌프란시스코의 사무실 한 곳도 포함됐다. 이번 조치로 미국 직원들이 가장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WSJ가 전했다. 우버의 이번 조치는 차량호출 서비스 수요의 급감을 불러온 코로나19 팬데믹 위기를 헤쳐나가기 위한 고육책으로 해석된다. 지난 4월 우버의 차량호출 사업은 1년 전과 비교해 80%나 곤두박질쳤다. 코로나19에 따른 자택 대피령과 대면접촉을 피하라는 보건 권고는 이 회사 매출의 4분의 3을 차지하는 차량호출 사업을 망가트렸다고 WSJ은 지적했다. 우버는 앞서 6일 전체 글로벌 직원 중 14%에 해당하는 3700여명을 해고한데 이어 열흘도 채 지나지 않아 추가로 3000여명을 감원키로 한 것이다. 이는 전체 우버 직원들의 25%에 해당하는 규모다. 이번 감원에는 우버 드라이버들은 포함되지 않는다. 우버는 감원을 진행하면서 퇴직금으로만 1억 4500만 달러(약 1778억원), 사무실 폐쇄에 8000만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로샤히 CEO는 또 싱가포르에 위치한 아시아지역본부 역시 다른 지역으로 이전하는 것을 검토하고 있으며 화물수송 및 자율주행기술 등 대규모 신사업 투자도 전면 재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인공지능(AI) 연구소와 제품 인큐베이터 등 비핵심 사업도 정리하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우버는 음식 배달업체 그럽허브 인수를 위한 협상을 벌이고 있다. 우버의 차량공유서비스와는 달리 1분기 음식배달 전문 플랫폼인 우버이츠의 주문액은 1년 전과 비교해 52% 증가했기 때문이다. 그럽허브와 우버이츠는 미국 내 음식배달 시장에서 각각 2위와 3위의 점유율을 갖고 있다. 우버가 그럽허브를 인수한다면 50%에 육박하는 점유율로 업계 1위 ‘공룡’으로 올라설 게 유력하다. 우버의 올해 1분기 손실은 29억 달러에 이른다. 김규환 선임기자 k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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