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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분마다 고성·막말…“의장 질서유지권 써야”[일하지 않는 국회, 이젠 바꾸자]

    20분마다 고성·막말…“의장 질서유지권 써야”[일하지 않는 국회, 이젠 바꾸자]

    여야 간 강대강 대치가 이어지면서 국회의원들의 고성·막말이 일상처럼 된 가운데 국회의장이 ‘질서유지권’을 엄정하게 집행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평균적으로 거의 20분마다 장내 소란이 벌어지는 상황이 유권자들의 국회 불신을 강화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9일 국회 회의록에 따르면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체포동의안 표결이 있었던 지난달 21일 본회에서 고성·막말 등 장내 소란은 10회로, 평균 19.7분마다 한 번씩 소란이 있었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과 관련한 한동훈 법무부 장관의 연설에 민주당 의원들은 “말이 되는 소리를 하라”, “증거를 대라”, “여기가 재판부냐”라고 외치거나 야유를 보냈고, 여당 의원들은 “듣기 싫으면 나가라”, “뭐가 문제냐”며 고성으로 맞섰다. 이에 김진표 의장은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다. 의원들은 조용히 경청해 주시고, 한 장관은 요약해서 설명해 달라”고 중재했지만 소란은 계속됐다. 결국 김 의장이 “의장에게 발언권을 받지 않고 의석에서 소리 지르는 행위를 그만해 달라”며 호통까지 쳤지만 질서유지권은 집행하지 않았다. 지난달 8일 325분간 진행한 교육·사회 분야 대정부질문도 의원들의 막말과 고성으로 14번이나 멈췄다. 23분마다 한 번꼴로 장내 소란이 일어난 것이다. 국회의장은 의원의 막말이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해 경고·발언 금지·퇴장 등의 제재를 가할 수 있지만 이를 실제 행사하는 경우는 거의 없었다. 의원의 소란에 회의장 퇴장은 물론 직무 정지까지 시키는 영국 의회와 비교해 우리 국회에서 장내 소란이 더 많을 수밖에 없는 이유다. 우리 국회도 국회의장의 질서유지권 집행을 넘어 중상·모욕적 발언을 하는 경우 ‘면책특권’ 적용 범위에서 제외하자는 목소리가 2014년에 나왔지만 논의가 흐지부지됐다. 일각에서는 국회의장이 국회의원의 ‘발언 취소’를 명령하는 권한을 재도입하자는 목소리도 나온다. 이 제도는 제12대 국회까지 운영된 바 있다. 이동수 청년정치크루 대표는 “여야를 불문하고 강성 당원들의 영향력이 커지면서 이들의 표심에 호소하는 정치가 득세하다 보니 막말을 쏟아 내며 존재감을 드러내는 것이 강성 당원들에게 호소할 수 있는 매력적인 전략이 된 상황”이라며 “품격 있는 정치를 위해 국회의원은 양극단이 아니라 가운데 놓인 보편적 국민의 견해를 들어야 하고 이들의 눈높이에 맞는 행보를 보여 줘야 한다”고 말했다.
  • [단독] 법원공무원은 ‘파면’ 판사는‘정직’…기울어진 법관징계법 바로잡을까

    [단독] 법원공무원은 ‘파면’ 판사는‘정직’…기울어진 법관징계법 바로잡을까

    금품수수를 한 법원공무원은 최근 5년간 전원 해임·파면됐지만, 판사들은 같은 개인 비위에도 최고 ‘정직 1년’의 징계만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법관의 경우 해임·파면을 당하지 않는 현행 징계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오는 가운데 정작 관련 법안은 무관심과 국회 내에 퍼진 법조계 인맥으로 사문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된다. 9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법원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사법부 공무원 징계 자료’에 따르면 2018년 1월부터 2023년 8월까지 금품수수를 사유로 징계받은 법원공무원 5명은 모두 파면 또는 해임됐다. 이에 비해 서울신문과 박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자료<서울신문 10월 6일자 1·8면>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년간 법관이 금품수수로 징계받은 경우는 5건(정직 4건·감봉 1건)이었고, 이 중 최고 수위인 ‘정직 1년’은 2건이었다. 또 2021년 8월 서울동부지법에서 근무하던 공무원(법원서기보)은 성폭력 특례법 위반으로 파면됐지만 2017년 7월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성폭력 특례법을 위반한 당시 서울동부지법 판사는 ‘감봉 4개월’에 그쳤다. 현재 법관징계법상 법관의 징계는 정직·감봉·견책 세 종류뿐이며 법관은 징계 절차로 해임·파면·강등될 수 없다. 법관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국회에서 탄핵 절차를 거쳤을 때만 파면된다. 이에 검사(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나 일반 공무원(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에 견줘 최고 수준의 징계가 지나치게 가볍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최근 20년간 징계받은 40명의 법관 중 37명이 여전히 판사나 변호사로 활동하는 가운데 징계를 받은 분야의 재판이나 소송을 스스로 피하는 경우도 극히 적은 상황이다. 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지난달 법관이 성범죄 등 중대한 비위를 저지를 경우 징계 종류에 ‘면직’을 추가하고 파면이 필요하면 국회에 탄핵 검토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관징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도 2021년 12월 법관의 징계 심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법안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이 법안들이 국회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관계자는 “법원행정처의 반대가 심하다. 현실적으로 (법안 통과가)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법사위 관계자는 “여러 법안이 많이 밀려 있다. 민생 법안이나 당의 중점 법안이 아니라면 우선 상정은 힘들다”고 했다. 이런 무관심 뒤에는 정치권에 넓게 퍼진 법조인들의 암묵적 반대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있다. 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헌법상 법관의 신분 보장이 법관의 반사회적 범죄와 중대 비위를 옹호하고 보호하기 위한 취지는 아닐 것”이라며 “법원공무원든 검사든 (법관이든) 금품을 받으면 파면되고 해임돼야 한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지 법관에게만 평등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단독] 금품수수 법원공무원 ‘파면’ 판사는 최고 ‘정직 1년’... 법관징계법 통과될까

    [단독] 금품수수 법원공무원 ‘파면’ 판사는 최고 ‘정직 1년’... 법관징계법 통과될까

    금품수수를 한 법원공무원은 최근 5년간 전원 해임·파면을 당했지만, 법관은 같은 개인 비위에도 최고 ‘정직 1년’의 징계만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법관의 경우 해임·파면을 당하지 않는 현행 징계 시스템을 바꿔야 한다는 목소리가 정치권에서 나오고 있지만, 정작 관련 법안은 무관심과 국회 내에 퍼진 법조계 인맥으로 사문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9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대법원에서 받은 ‘최근 5년간 사법부 공무원 징계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에 금품수수를 사유로 징계받은 5명의 법원공무원은 모두 파면 또는 해임당했다. 반면, 서울신문과 박용진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자료(서울신문 6일자 1·8면)에 따르면 2004년부터 20년간 법관이 금품 수수로 징계받은 경우는 5건(정직 4건·감봉 1건)이었고 법관 징계 중 최고 수위 징계인 ‘정직 1년’은 2건이었다. 또 2021년 8월 서울동부지방법원에서 근무하던 공무원(법원서기보)은 성폭력 특례법 위반으로 ‘파면’됐지만 2017년 7월에 지하철에서 휴대전화로 여성의 신체 부위를 몰래 촬영해 역시 성폭력 특례법을 위반한 당시 서울동부지법 판사는 ‘감봉 4개월’을 받았다. 현재 법관징계법상 법관의 징계는 정직·감봉·견책 3종류뿐이며, 법관은 징계 절차로 해임·파면·강등될 수 없다. 법관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거나 국회에서 탄핵 절차를 거쳤을 때만 파면된다. 이에 검사(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나 일반 공무원(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보다 최고 수준의 징계가 지나치게 가볍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 최근 약 20년간 징계받은 40명의 법관 중에 37명이 여전히 판사나 변호사로 활동하는 가운데, 자신이 받은 징계 분야의 재판이나 소송을 스스로 회피하는 경우도 극히 적은 상황이다.이와 관련해 박 의원은 지난달 법관이 성범죄 등 중대한 비위를 저지를 경우 징계 종류에 면직을 추가하고 파면이 필요하면 국회에 탄핵 검토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는 ‘법관징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국민의힘 소속 김도읍 의원도 2021년 12월에 법관의 징계 심의를 투명하게 공개하는 법안을 내놓은 바 있다. 다만, 이들 법안이 국회 문턱을 넘기는 쉽지 않은 분위기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관계자는 “법원행정처의 반대가 심하다. 현실적으로 (법안 통과가) 좀 힘든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다른 법사위 관계자는 “여러 법안이 많이 밀려있다. 민생 법안이나 당의 중점법안이 아니라면 우선 상정은 힘들다”고 했다. 이런 무관심 뒤에는 정치권에 넓게 퍼진 법조인들의 암묵적 반대가 깔려 있다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박 의원은 서울신문과의 통화에서 “헌법상 법관의 신분보장이 법관의 반사회적 범죄와 중대비리 옹호하고 보호하기 위한 취지는 아닐 것”이라며 “법원공무원도 검사도 금품을 받으면 파면되고 해임돼야 한다. 법은 만인 앞에 평등해야지 법관에게만 평등해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 홍익표 “윤 대통령, 대법원장 부적격자 보내면 다 부결”

    홍익표 “윤 대통령, 대법원장 부적격자 보내면 다 부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야당 주도로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부결한 것과 관련해 “부적격자 제3, 제4 (인물을) 보내도 다 거부시킬 것”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7일 서울 강서구 마곡나루역 인근 진교훈 후보 집중 유세 현장에서 “부적격으로 거부된 것에 대한 책임은 대통령에게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홍 원내대표는 “인사청문제도와 임명 동의는 국회 권한이고 제대로 된 후보를 검증해 적합한지 아닌지 결정하는 게 국회”라며 “그것을 못 하면 국회는 무능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금까지 검찰 정치, 무도한 수사와 압수수색을 앞세웠던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일단 파면시키고 국회가 의결해 보낸 총리 해임건의안을 수용해야 한다”며 “대통령이 이런 주장을 받아 국정 기조를 바꾼다면 대화와 협치로 간다면 그렇게 (협치로)하겠다”고 했다. 국회는 지난 6일 본회의를 열고 재석 295명 중 찬성 118명, 반대 175명, 기권 2명으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부결했다. 168석의 민주당과 6석의 정의당 등 야권은 본회의 직전 의원총회를 열고 부결을 당론으로 채택했다.
  • [사설] 소수 강경파에 휘둘리는 美 정치, 남 일 아니다

    [사설] 소수 강경파에 휘둘리는 美 정치, 남 일 아니다

    미국 하원이 지난 3일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을 해임했다. 여당인 민주당 의원 전원에다 매카시 의장 소속의 공화당 강경파 8명이 가세한 결과다. 적법한 표결이지만 공화당으로선 이들 강경파의 폭거에 가깝다. 미 의회 234년 역사상 처음이라 세계에 준 충격은 적지 않다.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선 행보와 맞물려 미국 의회민주주의의 위기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다. 매카시 해임은 친(親)트럼프 계열의 강경 보수 계파 ‘프리덤 코커스’ 소속의 공화당 의원이 주도했다. 2024년 예산안 처리 지연에 따른 연방정부의 셧다운(정부 폐쇄)을 막으려고 매카시 의장이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게 이유다. 의장이 민주당 의견을 수용하는 대신 예산안 감축을 요구한 공화당 강경파 의견을 무시해 해임안을 냈다는 것이다. 극단적인 우파 성향의 공화당 의원들의 소동으로 끝날 뻔한 해임극에 여당인 민주당 의원 전원이 당론에 따라 가결표를 던짐으로써 극단의 정치에 암묵적으로 동참했다. 소수 강경파에 의해 정치가 요동치는 미국의 모습은 낯설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2020년 11월 대선에서 패배하자 지지자들이 부정선거라며 이듬해 1월 의사당을 점거하며 폭력을 행사한 일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하다. 강 건너 불이 아니다. 우리도 소수 강경파에게 정당이 휘둘리는 상황을 일상으로 겪고 있다. 더불어민주당만 해도 이재명 대표 친위세력이라 할 ‘처럼회’ 소속 초선 의원 10여명이 당을 쥐락펴락하고 있고, 국회의 파행도 이들의 강경한 목소리에 기인한 바 크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에 찬성표를 던진 비이재명계 의원들을 색출하자는 당 안팎의 파시즘적 행태 역시 ‘개딸’로 불리는 이 대표 극렬 지지자들의 존재가 그 배경이다. ‘배신자 색출’은 그제 홍익표 원내대표가 그제 “당원들이 직접 제소할 경우 윤리심판원에서 다룰 수 있다”고 밝힘으로써 구체화될 상황이다. 워싱턴과 여의도에서 벌어지고 있는 의회의 위기는 양보와 타협을 기반으로 한 대의민주주의가 급속히게 붕괴되고 있음을 말해 준다. 상대를 대화와 타협의 대상이 아니라 타도해야 할 ‘적’ 내지 ‘악’으로 규정하고 극한의 대립과 투쟁만 일삼는다면 정치는 사라지고 국가 체제는 무너진다. 국민의힘과 민주당의 위기가 아니라 대한민국 전체의 위기다. 극단주의자들의 일그러진 행태에 단호히 ‘노’라고 외칠 합리적 다수의 목소리가 절실한 때다.
  • 美 차기 하원의장 경선 ‘점화’… 또 극우 강경파 선출 가능성

    美 차기 하원의장 경선 ‘점화’… 또 극우 강경파 선출 가능성

    미국 차기 연방 하원의장을 뽑기 위한 공화당 내부 경쟁이 본격화한 가운데 ‘우익 선명성’이 당선을 결정할 것으로 전망된다. 공화당 내 소수 강경파가 케빈 매카시 전 의장의 해임 반란을 주도해 하원이 마비 상태가 됐지만, 차기 의장 역시 극우 강경파에서 배출될 가능성이 높다. 4일(현지시간) 공화당 이인자인 스티브 스컬리스 하원 원내대표와 짐 조던 하원 법사위원장이 출사표를 던졌다. 이들은 모두 예산 삭감, 불법 이민 반대 등 극우 강경책을 공약으로 들고나왔다. 미 언론들은 “가장 보수적인 두 공화당 지도자 간의 경쟁 구도가 형성됐다”며 의장이 누가 되든 공화당의 보수 선명성이 더 짙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먼저 출마를 공식화한 조던 법사위원장은 2015년 만들어진 공화당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자이자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대표적 측근으로 꼽힌다. 지난 2020년 대선에서 트럼프 패배 당시 조 바이든 승리를 인증하는 의회 투표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지난 1월 하원의장 선거 때 매카시 전 의장에 반대하는 강경파의 지지를 받았다. 현직 법사위원장으로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의 비리 의혹을 파헤치고 하원 차원에서 대통령 탄핵 조사를 진행하는 등 민주당을 전방위로 압박하고 있다. 그는 출마 성명서를 통해 “극좌 진보 정책이 우리 지역사회를 파괴하고 있다”며 안보, 국경 강화, 정부 지출 통제 등을 거론한 뒤 “다음 세대에 더 많은 것을 물려줄 수 있도록 재정 체계를 정비하고 지출을 줄여야 한다”고 말해 예산 삭감을 강하게 시사했다.스컬리스 원내대표는 미 언론이 가장 보수적인 하원의원으로 꼽는 인물로 모든 낙태 반대, 성소수자(LGBT) 인권 반대를 외치는 극우주의자로 분류된다. 지난 2002년 백인 우월주의 단체 ‘KKK’ 관련 행사에서 연설했던 사실이 뒤늦게 드러나 당 안팎에서 거센 비난이 일자 사과한 적도 있다. 그 역시 동료 의원들에게 보낸 지지 요청 서한에서 “바이든의 실패한 지도력 아래 나라가 위기에 처해 있다”며 “미국인은 생활비를 감당할 수 없고, 범죄가 급증하고 있으며, 바이든의 국경 개방으로 마약이 지역사회로 유입되고 있다”고 민주당을 겨냥했다. 또 “수백만 명의 검증되지 않은 불법 이민자들이 전국으로 밀려와 열심히 일하는 시민들을 위한 사회 서비스를 강탈하고 있다”고도 비난했다. 하원의장 선거는 오는 11일 열릴 예정이다. 공화당은 하루 전인 10일 후보 정견 발표 등을 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화당 내에서도 이번 사태의 원인이 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 제도를 변경해야 한다는 개혁론이 분출하고 있다. 매카시 전 의장은 15차례 재투표를 거치며 의장에 선출되는 과정에서 프리덤 코커스의 협조를 얻기 위해 의원 1명이 해임안을 발의해도 48시간 안에 하원 표결에 부치도록 기준을 완화했다. 70명이 넘는 공화당 온건파로 구성된 ‘메인 스트리트’ 코커스는 이날 성명을 내고 “현행 의장 해임안 규정은 ‘목조르기’ 식”이라면서 “새 의장 후보들은 전날 일어난 일(해임안 통과)이 어떻게 하면 재발하지 않을지 설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의회가 초유의 마비 상태에 빠지자 우크라이나 추가 지원 우려가 커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현안(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해 조만간 중대 연설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음달 17일까지 처리해야 하는 내년도 예산안에 우크라이나 지원액이 빠질 수도 있느냐는 질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것”이라고 재확인하며 “자금을 조달할 수 있는 다른 수단들이 있다”고 덧붙였다. 의회에서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안이 승인되지 않을 경우 대통령령 등 고유 권한에 근거해 지원하겠다는 뜻으로 보인다.
  • [단독] 성폭력 전담 판사가 지하철 몰카 찍고… 불륜 저질러 놓고 아내 폭행… 청탁받고 1000만원 챙기고… 법복 뒤 숨은 범법

    [단독] 성폭력 전담 판사가 지하철 몰카 찍고… 불륜 저질러 놓고 아내 폭행… 청탁받고 1000만원 챙기고… 법복 뒤 숨은 범법

    법관의 신분보장은 사법부가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일부 판사들이 이 규정에 숨어 개인 비리를 방어하면서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서울신문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약 20년간 40명의 판사가 ‘지하철 몰카’와 같은 성 비위는 물론 금품 수수, 음주운전 뺑소니 등을 저질러 징계를 받았지만 대부분이 여전히 법조인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동부지법 판사로 성폭력 사건 전담 합의부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17년 7월 지하철 안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 부위를 3차례 몰래 촬영하다 다른 승객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A씨는 검찰의 약식기소로 벌금 300만원 처벌을 확정받았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징계를 내렸다. A씨는 이듬해 법원을 떠나 2020년부터 대형 로펌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판사였던 B씨는 2014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내연녀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이를 의심한 아내를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 여기에 재판부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소송대리인인 변호사들과 11차례 골프 모임을 하는 등 ‘법관 품위 손상’까지 적발돼 2019년 11월에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B씨는 지난 3월까지 판사로 재직하다 변호사 개업을 했다. 유독 판사의 음주운전에 법원의 처벌이 온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였던 C씨는 2019년 5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3%로 ‘만취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 이후였지만 C씨는 2019년 11월에 감봉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2020년 법원을 떠나 대형 로펌 변호사로 전직했다. 이는 같은 해 3월 국토교통부의 한 국장이 음주운전(0.151%)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고 보직 해임된 사례와 대비됐다. 앞서 2016년 11월에는 당시 인천지법 부장판사였던 D씨(현재 중소 로펌 대표변호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차 2대를 치고 차량 탑승자 5명에게 상해를 입힌 뒤 달아났다. 인적 피해를 낸 음주운전 뺑소니의 경우 일반 공무원은 최소 정직 처분을 받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처분을 내렸다. 대전지법 부장판사 E씨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지인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고 형사고소 사건에 관한 법률 조언을 해 2021년 10월 정직 6개월 및 징계부가금 1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금품 수수에 따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지만 판사직을 유지하다 지난해 법복을 벗었다. 법관징계법상 판사의 징계는 정직·감봉·견책 3종에 불과해 검사(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나 일반 공무원(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에 비해 가볍다. 박 의원은 지난달 법관이 성범죄 등 중대한 비위를 저지를 경우 징계 수단으로 면직을 추가하고 파면이 필요한 경우 국회에 탄핵 검토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관징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변호사협회는 변호사법에 따라 공무원 재직 중 위법행위로 인한 형사소추나 징계처분 등으로 퇴직하는 경우 변호사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면 등록을 거부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정직 처분을 받은 판사에게도 변호사 등록을 허용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법관의 신분보장’을 이유로 개인 비위에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위 법관이 자신이 관련됐던 사건을 맡는다는 것은 재판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라며 “온정주의가 흐르는 법관징계위원회 과반을 외부 출신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솜방망이 처벌’을 줄이려면 현재 대법관 1명(위원장)과 판사 3명 등 법관이 과반을 차지하는 법관징계위원회(7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비위 법관들에게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표 낼 기회를 사전에 주는 것이 문제”라며 “법원도 이제 판사 재임용 심사에서 과감하게 탈락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준(변호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은 “범죄와 연루돼 징계받았거나 사직한 법관들은 변호사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등록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 [단독] ‘법복 뒤 숨은 범법’…몰카·불륜·폭행·청탁법 위반 등 ‘비위 법관’ 실태

    [단독] ‘법복 뒤 숨은 범법’…몰카·불륜·폭행·청탁법 위반 등 ‘비위 법관’ 실태

    법관의 신분보장은 사법부가 정치권력에 휘둘리지 않아야 한다는 취지이지만 일부 판사들이 이 규정에 숨어 개인 비리를 방어하면서 정치권과 법조계 등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5일 서울신문과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동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2004년부터 약 20년간 40명의 판사가 ‘지하철 몰카’와 같은 성 비위는 물론 금품수수, 음주운전 뺑소니 등을 저질러 징계를 받았지만 대부분이 여전히 법조인으로 활동 중이다. 서울동부지법 판사로 성폭력 사건 전담 합의부에서 근무하던 A씨는 2017년 7월 지하철 안에서 휴대전화로 여성 신체 부위를 3차례 몰래 촬영하다 다른 승객에게 발각돼 체포됐다. A씨는 검찰의 약식기소로 벌금 300만원 처벌을 확정받았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징계를 내렸다. A씨는 이듬해 법원을 떠나 2020년부터 대형 로펌 변호사로 일하고 있다. 창원지법 진주지원 판사였던 B씨는 2014년 7월부터 2018년 2월까지 내연녀와 불륜을 저지르면서 이를 의심한 아내를 폭행해 상해를 입혔다. 여기에 재판부에서 진행 중인 사건의 소송대리인인 변호사들과 11차례 골프 모임을 하는 등 ‘법관 품위 손상’까지 적발돼 2019년 11월에 정직 2개월 처분을 받았다. B씨는 지난 3월까지 판사로 재직했고 변호사 개업을 했다. 유독 판사의 음주운전에 법원의 처벌이 온정적이라는 평가도 있다. 서울남부지법 판사였던 C씨는 2019년 5월 면허 취소에 해당하는 혈중알코올농도 0.163%로 ‘만취 운전’을 하다가 적발됐다. 음주운전 처벌을 강화한 ‘윤창호법’ 시행 이후였지만 C씨는 2019년 11월에 감봉 2개월의 처분을 받았다. 그는 2020년 법원을 떠나 대형 로펌 변호사로 전직했다. 이는 같은 해 3월 국토교통부의 한 국장이 음주운전(0.151%)으로 정직 1개월 처분을 받고 보직 해임된 사례와 대비됐다. 앞서 2016년 11월에는 당시 인천지법 부장판사였던 D씨(현재 중소 로펌 대표변호사)가 술에 취한 상태에서 운전하다 차 2대를 치고 차량 탑승자 5명에게 상해를 입히고 달아났다. 인적 피해를 낸 음주운전 뺑소니의 경우 일반 공무원은 최소 정직 처분을 받지만 법원은 감봉 4개월 처분을 내렸다. 대전지법 부장판사 E씨는 2017년 7월부터 9월까지 지인으로부터 1000만원을 받고 형사고소 사건에 관한 법률 조언을 해 2021년 10월 정직 6개월 및 징계부가금 1000만원 처분을 받았다. 금품수수에 따른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김영란법) 위반이지만 판사직을 유지하다 지난해 법복을 벗었다. 법관징계법상 판사의 징계는 정직·감봉·견책 3종에 불과해 검사(해임·면직·정직·감봉·견책)나 일반 공무원(파면·해임·강등·정직·감봉·견책)에 비해 가볍다. 박 의원은 지난달 법관이 성범죄 등 중대한 비위를 저지를 경우 징계 수단으로 면직을 추가하고 파면이 필요한 경우 국회에 탄핵 검토 요청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법관징계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변호사협회는 변호사법에 따라 공무원 재직 중 위법행위로 인한 형사소추나 징계처분 등으로 퇴직하는 경우 변호사 직무를 수행하는 것이 부적당하다고 인정되면 등록을 거부할 수 있지만 실제로는 정직 처분을 받은 판사도 변호사 등록을 허용해 유명무실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대부분 ‘법관의 신분보장’을 이유로 개인 비위에 솜방망이 처벌을 내리는 관행은 근절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영수 고려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비위 법관이 자신이 관련됐던 사건을 맡는다는 것은 재판의 공정성을 해치는 일”이라며 “온정주의가 흐르는 법관징계위원회 과반을 외부 출신으로 구성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솜방망이 처벌’을 줄이려면 현재 대법관 1명(위원장)과 판사 3명 등 법관이 과반을 차지하는 법관징계위원회(7명)의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다. 또 이창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법원이 비위 법관들에게 (변호사로 활동할 수 있도록) 사표 낼 기회를 사전에 주는 것이 문제”라며 “법원도 이제 판사 재임용 심사에서 과감하게 탈락시킬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박경준(변호사)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 정책위원장은 “범죄와 연루돼 징계받았거나 사직한 법관들은 변호사 등록을 하지 못하도록 등록 요건을 강화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 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통령실, “드릴 말 없다”...수용 거부 재확인

    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통령실, “드릴 말 없다”...수용 거부 재확인

    직접 대응 않고 정쟁과 거리두기지난해 박진 해임안도 흐지부지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에서 가결된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해 대통령실이 기존의 무대응 입장을 반복하며 이를 수용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재확인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5일 한 총리 해임건의안에 대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달라진 상황이 없다”고 답했다. 최근 홍익표 민주당 원내대표가 라디오 인터뷰에서 “다수 의견을 존중해야 한다”며 윤석열 대통령에게 한 총리 해임건의안 수용을 거듭 요구한 것에 대해서도 “특별히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한 총리에 대한 해임 건의안은 지난달 21일 국회에서 가결됐고, 대통령실은 사흘 뒤 브리핑에서 당시 한 총리가 중국을 방문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면담한 사실을 언급하며 “그 모습이 국민들께 충분히 답변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해안건의안 수용 여부를 직접 밝히기 보다는 한 총리가 기존과 마찬가지로 업무를 수행하고 있는 점을 강조하는 식으로 수용 불가 방침을 애둘러 전한 것이다. 해임건의안은 말 그대로 대통령에게 ‘건의’하는 것일 뿐이라 구속력을 갖지 않고, 공식적으로 대응해야 하는 사안도 아니다. 여권에서는 민주당조차 윤 대통령이 수용하지 않을 것을 알고도 총리 해임건의안을 가결시켰다며 정치공세로 일축하는 분위기가 대체적이다. 지난해 9월 해외순방 논란을 이유로 민주당 주도로 가결됐던 박진 외교부 장관 해임건의안의 경우도 대통령실이 “여론전에 넘어갈 필요 없다”고 거부 의사를 밝히며 흐지부지된 바 있다. 대통령실이 해임건의안 수용 불가 방침을 직접적으로 밝히지 않는 것은 정쟁과 거리를 두려는 행보로도 풀이된다. 다른 관계자는 “수용 한다, 수용하지 않는다를 굳이 말할 필요도 없다”고 했다.
  • 美 고용지표 ‘반토막’에 월가 ‘훈풍’·테슬라 6%↑ [뉴욕증시 읽어드림]

    美 고용지표 ‘반토막’에 월가 ‘훈풍’·테슬라 6%↑ [뉴욕증시 읽어드림]

    “9월 미 고용 증가폭, 전월 대비 절반 감소”‘고금리 장기화’ 공포 월가에 ‘가뭄에 단비’더 정확한 판세는 6일 美 정부보고서 봐야 미국 뉴욕증시가 전일 하락장에서 벗어나 반등에 성공했다. 급등 랠리를 이어가던 미 국채 금리가 소폭 하락한 영향이 컸다. 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중심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날 대비 127.17 포인트(0.39%) 상승한 3만 3129.55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위주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도 34.3 포인트(0.81%) 오른 4263.75에 장을 마감했다. 기술주 중심 나스닥 지수는 176.54 포인트(1.35%) 상승한 1만 3236.01로 기록했다. “지난달 미국 고용 증가 폭이 크게 둔화했다”는 고용정보업체 오토매틱데이터프로세싱(ADP) 발표가 상승 촉매제 역할을 했다. ADP는 보고서를 통해 미국의 9월 민간기업 고용이 전월 대비 8만 9000개 늘어났다고 발표했는데, 이는 전월 증가폭 18만개 대비 절반으로 감소한 것이다. 다우존스가 조사한 예상치 16만개를 크게 밑돌았을 뿐 아니라 2021년 9월 이후 가장 적은 증가폭이다. 미 경제에 브레이크가 걸려 연방준비제도(연준)의 ‘고금리 장기화’ 기조가 하루라도 빨리 풀리기를 바라는 월가 투자자들에게는 단비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ADP 발표는 전날 공개된 민간 구인·이직 보고서(JOLTS)와 정반대 결과이기도 하다. 전날 미 노동부는 8월 채용공고가 961만건에 달해 전망치 880만건을 웃돌았다고 공개했다. 한 쪽은 ‘경기 활황세가 꺼지고 있다’는 보고서가, 다른 쪽에서는 ‘여전히 미 경제가 타오르고 있다’는 보고서가 나온 상황. 아직 어느 쪽이 정답인지 알기 힘들다. 오는 6일 고용부가 발표하는 정부 보고서를 확인해야 보다 명확한 판단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10년물 국채금리 4.7%대 초반으로 하락 이날 국채 10년물 금리는 4.7%대 초반으로 내려갔다. 2년물 국채 금리도 5% 아래에서 움직이고 있다. 다만 최근 들어 장기물 금리가 급등한 탓인지 주택 모기지(담보대출) 금리는 8%에 육박했다. 아무리 ‘천조국’ 국민들이라고 해도 매년 이자를 8%나 내 가며 집을 살 ‘강심장’은 많지 않다. 당연히 미국 내 모기지 수요도 1996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떨어졌다.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경기 둔화 우려로 국제유가는 급락했다. 이날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5.01달러(5.6%) 하락한 배럴당 84.22달러로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선물도 5.11달러(5.6%) 떨어진 85.81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국제유가가 급락한 것도 미 증시 상승에 일조한 것으로 보인다. 전날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해임돼 미국정부 셧다운 가능성을 높였지만 증시에 미치는 영향력은 크지 않았던 것으로 분석된다. 테슬라·리비안 등 전기차주 일제 급등 개별 종목을 들여다보면 ‘서학개미’ 선호주인 테슬라가 5.93%, 리비안이 9.22% 급등하는 등 전기차의 용트림이 두드러졌다. 이날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전매 특허인 입방아 찧기에 나서는 등 특별한 이슈는 없었다. 다만 채권 수익률이 하락하면서 월가 자금이 일부가 채권에서 증시로 흘러 들었고 운 좋게 테슬라에 저가 매수세가 몰렸다. 이날 테슬라는 261.16달러를 기록했다. ‘한때 테슬라 대항마’인 리비안도 차량 판매가 시장 예상을 상회해 9% 이상 폭등한 23.69달러를 기록했다. 이날 리비안은 지난 분기 1만 6304대의 전기차를 생산하고 1만 556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시장 예상을 뛰어넘는 호실적이란다. 이에 따라 리비안은 연간 5만대 생산 목표를 달성하는 것은 물론, ‘테슬라-비야디(BYD)’ 양강구도가 가속화하는 글로벌 전기차 시장에서 독자 생존 가능성도 높였다.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리비안의 목표가를 24달러로 상향했다. 리비안에 전기차용 배터리를 공급하는 삼성SDI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예상된다. 반도체 기업들도 분위기가 좋았다. 인공지능(AI) 반도체 대장인 엔비디아가 1.20%, ‘제2의 엔비디아’로 불리는 AMD가 3.99% 상승하는 등 대부분 랠리했다. 반도체 주식들을 모아놓은 필라델피아반도체지수도 1.43% 상승 마감했다. 이밖에도 애플 0.73%, 아마존이 1.83%, 마이크로소프트가 1.78% 상승하는 등 미국을 대표하는 대형기술주도 흐름이 괜찮았다.
  • 하원의장 트럼프? 본인도 “전화 많이 온다”…공화 안에서도 “뜬구름”

    하원의장 트럼프? 본인도 “전화 많이 온다”…공화 안에서도 “뜬구름”

    사상 첫 하원의장 해임 사태 이후 혼란에 빠진 공화당 내부에서 공백 상태인 의회 지도부를 메울 대안으로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이름이 나오고 있다. 본인도 하원의장을 권하는 요구가 있다는 사실을 공개적으로 거론하면서 그 가능성을 아예 배제하지는 않아 내심을 드러낸 게 아니냐는 관측도 제기됐다. 현재 하원 의원 신분도 아닌 트럼프 전 대통령이 하원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것은 미국 헌법에 하원의장을 ‘하원 원내 인사가 맡아야 한다’는 명시적 규정이 없어서다. NBC 방송은 4일(현지시간) 트럼프 전 대통령 측근을 인용, “케빈 매카시 전 하원의장 해임 직후 공화당 하원의원들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임시 의장직을 맡아달라고 요청해 오고 있다”고 보도했다. 본인도 이날 뉴욕에서 취재진과 만나 “많은 사람이 나에게 (하원)의장을 맡아달라고 전화하고 있다”며 “내가 할 수 있는 말은 나라와 공화당, 국민을 위해 무엇이든 최선의 것을 할 것이라는 말뿐”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대통령직을 되찾는 일에 집중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미국에서 하원 의장은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권력 서열 3위로, 권력분립이 철저하기 때문에 단순히 의회 운영뿐만 아니라 실질적으로 대통령의 카운터파트로서 역할과 정치력을 행사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공화당의 대선 후보 경선에서 일찌감치 독주 체제를 구축한 상황이라 당내 경선을 신경 쓸 필요 없이 대통령 선거 본선이 본격화하기 전까지 한시적으로 하원의장을 맡아 정치적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지 않겠느냐는 관측도 가능하다. 다만 역대 모든 하원의장은 현역 의원 중에서 선출됐다는 점은 ‘트럼프 하원의장’ 가능성에 의문을 품게 한다. 과거에도 공화당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 뉴트 깅그리치 전(前) 하원의장, 콜린 파월 전 국무장관 등 원외 인사들이 하원의장 후보로 거론된 바 있지만, 실제 투표에까지 이른 사례는 없다. 이번에 하원의장 해임결의안을 제출한 맷 게이츠 의원은 지난 1월 매카시 하원의장이 선출됐을 때도 과반 득표 후보가 없어 15차례 투표가 이어지는 과정에 원외인사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투표하기도 했다. 현재로선 공화당 내부에서도 ‘트럼프 하원의장’을 진지하게 고민하기보다는 ‘뜬구름 잡는 소리’라는 반응이 더 많다. 한 관계자는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에 필요한 과반을 확보하는 것이 현실적으로 쉽지 않은 만큼, 그가 경선에 나서는 일은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한편 하원의장 자리를 차지하기 위한 내부 경쟁이 공화당에서 본격화했다. 법사위원장인 짐 조던 의원(오하이오·59)이 가장 먼저 출마를 공식화했다. 스티브 스컬리스 공화당 하원 원내대표(57)도 나섰다. 이번 반란을 주도한 강경파 모임 ‘프리덤 코커스’의 창립 멤버였던 조던 위원장은 연초 하원의장 선거 때도 매카시 전 의장에 반대하는 강경파들의 지지를 받은 바 있다. 다만 당시 그는 매카시 전 의장을 지지해 한 표를 행사했다. 친(親)트럼프인 그는 법사위원장으로 바이든 대통령 차남 헌터 바이든 의혹 등을 파헤치는 데 집중했으며, 매카시 전 의장이 공식화한 바이든 대통령에 대한 하원 차원의 탄핵 조사도 진행하고 있다. 그는 매카시 전 의장과 협력했으나 중도파 의원들 입장에서는 강경파 이미지가 있기 때문에 하원의장에 적합한지에 대한 의문이 있을 수 있다고 인터넷매체 악시오스는 전했다. 반대로 강경파 입장에서는 조던 위원장이 매카시 전 의장과 가까웠던 것이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하원 공화당 서열 2위인 스컬리스 원내대표는 일찌감치 차기 하원의장 후보로 거론됐을 정도로 당내 선호도가 상대적으로 높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그는 2017년 야구 연습장에서 총격 테러를 당한 데 이어 최근에는 혈액암 진단을 받아 건강 우려가 있는 상태다. 또 매카시 전 의장이 축출되는 과정에 별다른 역할을 하지 않았다는 비판도 있다. 매카시 전 의장보다 더 보수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맷 게이츠 의원은 NBC 방송에서 “스컬리스나 조던 아래에서 하원은 매카시 때보다 나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밖에 톰 에머 원내 수석부대표, 보수 모임인 ‘공화당 연구위원회’ 의장인 케빈 헌 의원(오클라호마) 등도 후보군으로 거명되고 있다고 미국 언론은 전했다. 선거는 11일 진행될 예정이며 공화당은 하루 전에 후보들의 정견 발표 등을 청취할 것으로 보인다. 하원의장은 과반 득표로 결정되며 이 때문에 다수당이 하원의장을 배출해 왔다. 그러나 공화당(221명)과 민주당(212명)의 의석 격차가 크지 않고 20명 정도 되는 공화당 강경파들이 이번에도 이탈할 경우 연초보다 의장 선출이 더 혼란스러워질 가능성이 있다. 매카시 전 의장은 15차례 투표 끝에 하원의장에 당선됐으며 이 과정에 강경파에 다양한 양보를 했다. 이번에 매카시 전 의장이 해임된 계기가 된 해임결의안 제출 기준을 의원 1명으로 낮춘 것도 그 중 하나다. 이와 관련, 공화당 내에서는 하원 대혼란의 원인이 된 하원의장 해임결의안 제도를 변경해야 한다는 요구가 나오고 있다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이 전했다. 카를로스 히메네스 하원의원(공화·플로리다)은 “해임 결의안을 개혁하겠다는 약속이 있기 전까지는 누구도 의장 후보로 지지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공화당 미치 매코널 상원 원내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다음 의장이 누가되든 의장 해임결의안을 없애주길 바란다”면서 “그것은 하원의장이 일하는 것을 불가능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 美 ‘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美 ‘서열 3위’ 하원의장 사상 첫 해임

    美정가 대혼란… 예산안·국방수권법 처리 등 줄줄이 미뤄질 듯 미국 권력서열 3위인 공화당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이 3일(현지시간) 당내 강경파가 주도한 해임결의안이 가결되면서 해임됐다. 234년 미 의회 역사에서 하원의장이 해임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사상 초유의 하원의장 축출에 내년도 예산안, 국방수권법(NDAA) 처리 등 중요 의회 일정이 미뤄지며 당분간 대혼란을 피하기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미 하원은 이날 전체 회의에서 매카시 의장 해임안을 찬성 216표, 반대 210표로 가결했다. 전날 해임안을 제출한 매트 게이츠 의원을 비롯해 공화당(221석·불참 3명) 강경파 의원 8명이 찬성표를 던진 가운데, 당론으로 해임안 찬성을 결정한 민주당(212석·불참 4명)은 208명 전원이 일치된 표결을 행사했다. 앞서 지난 1월 매카시가 15번에 걸친 투표 끝에 의장직에 오를 당시부터 불화를 빚었던 ‘프리덤 코커스’ 소속 공화당 소수 강경파가 끝까지 그의 발목을 잡았다. 이들은 당초 내년 예산안 대폭 삭감을 주장하며 연방정부 셧다운(일시 업무정지)을 고리로 더 큰 삭감을 얻어내려 했다. 하지만 매카시 의장이 민주당과 협력해 임시 예산안을 처리하자 반발하며 곧바로 해임 추진에 돌입했다. 프리덤 코커스는 작은 정부와 같은 보수 가치를 내세우며 불법 이민 등을 반대하는 극보수 집단으로 공화당 내에서 해임안 찬성표를 던진 의원 대부분이 프리덤 코커스 소속으로 추측되지만, 공식 명단은 공개되지 않는다. 매카시 전 의장 선출 과정에서도 게이츠 의원을 비롯한 프리덤 코커스는 소수파 권한을 확대해 달라며 어깃장을 놓았고 15번의 재투표 끝에 겨우 하원의장이 선출됐다. 이때 프리덤 코커스를 달래기 위해 의원 1인에게 하원의장 불신임안을 투표에 부칠 수 있는 권한을 부여한 것이 결국 열 달 뒤 매카시에게 덫이 됐다.민주당은 매카시 전 의장이 조 바이든 대통령 탄핵조사를 추진한 것에 대한 불만과 내년 대선을 앞두고 공화당 내분 등을 노려 당리적 판단을 한 것으로 분석된다. 캘리포니아가 지역구인 매카시 전 의장은 2002년 주의회 당선, 2006년 하원 당선 이후 9선까지 올랐고 원내대표도 2회 지냈다. 한때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호위무사로 불렸으나 2020년 의사당 난입 사태 이후 트럼프와는 거리를 뒀다. 9개월(269일) 재임으로 사상 세 번째 단임한 하원의장 기록도 안게 됐다. 그는 결의안 통과 후 의회 회견에서 “오늘 이 투표에서 패배했을지 모르지만, 협상을 후회하지 않는다. 정부는 타협점을 찾도록 설계돼 있다”면서 “내가 믿는 신념과 미국을 위해 싸웠다. 봉사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고 말했다. 그가 재출마를 포기하며 임시의장에는 최측근인 패트릭 맥헨리 의원이 임명됐다.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은 확실한 후계자 없이 차기 구도가 안갯속인 데다 소수 강경파가 매카시 의장을 축출한 셈이어서 내분의 후폭풍이 거셀 것으로 보인다. 임시의장은 의회 운영 권한이 없고 새 의장 선출만 주재할 수 있어 의회도 새 의장 선출이 예정된 오는 11일까지 휴회할 전망이다. 미 민주주의의 본무대인 의회가 당 내분으로 멈춰 선 것이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의회가 셧다운을 모면한 지 며칠 만에 정당 내분으로 더 큰 혼란에 빠졌다”고 전했고 뉴욕타임스는 “매카시의 몰락은 통제 불가능한 공화당 상태를 반영한다”고 짚었다.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이날 “공화당은 왜 항상 자기들끼리 싸우고 미국을 파괴하는 급진좌파 민주당과 싸우지 않는가”라고 비판했다. 후임 의장으로는 공화당 서열 2위 스티브 스컬리스 원내대표, 톰 에머 원내총무 등이 거론되나 의장 공백 장기화 가능성도 있다. 헌법상으로는 원외 신분도 의장직이 가능해 트럼프 전 대통령도 의장이 될 수 있다. 다만 내년 대선의 공화당 유력 후보인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앞서 “하원의장직은 관심이 없다”고 일축한 바 있다. 해임안 통과 직후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은 하원이 조속히 의장을 선출하길 희망한다”고 밝혔다.
  • 美 ‘셧다운’ 모면 후폭풍… 공화 강경파 ‘매카시 축출’ 칼 빼들었다

    美 ‘셧다운’ 모면 후폭풍… 공화 강경파 ‘매카시 축출’ 칼 빼들었다

    미국 연방정부가 셧다운(일시적 업무 정지) 위기는 일단 넘겼지만 거센 후폭풍을 맞고 있다. 45일간의 임시예산안 처리를 주도한 공화당 소속 케빈 매카시 하원의장에 대해 공화당 강경파들이 해임 결의안을 제출했다. 게다가 조 바이든 대통령과 매카시 의장 둘 사이에 임시예산안에서 빠진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에 대한 ‘별도 이면 합의가 있다’는 의혹마저 제기됐다. 공화당 강경파들이 이면 합의 의혹을 매카시 의장 해임 결의안의 여론 증폭용으로 물고 늘어지면서 당내 갈등으로까지 비화하는 분위기다. 다음달 17일로 예정된 최종 예산안 합의까지 논란은 지속될 전망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 1일(현지시간) 회견에서 “우크라이나 지원안이 빠졌지만 셧다운을 피하기 위해 임시예산안에 서명할 수밖에 없었다”고 강조하며 의회에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을 조속히 처리할 것을 촉구했다. 그러면서 ‘다음 협상 때 매카시 의장을 믿을 수 있겠나’라는 질문에 “우리는 우크라이나에 관해 (합의를) 하나 했다. (믿을 수 있는지) 알게 될 것”이라고 답했다. 이 발언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별도 이면 합의 가능성을 시사한 것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불거졌다.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2일 브리핑에서 반복되는 질문에 “대통령이 말한 것 이상 말하지 않겠다”고 직접 답변을 피하면서도 “의회에는 분명히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초당적 지지가 있다”고 덧붙였다. CNN 등에 따르면 당사자인 매카시 의장은 기자들과 만나 “대통령이 그걸(이면 합의) 시사한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답했고, 나중에 다시 “별도 합의는 없다. 누가 그런 것을 제기하는지 모르겠다”고 부인했다. 반면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소셜미디어 트위터에 “매카시 의장이 자신의 약속을 지키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지의 통로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올렸다. 미국은 지난해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약 440억 달러(약 59조 7700억원)의 안보 지원을 제공했고, 지난 8월 추가 지출 패키지의 일부로 240억 달러(32조원)를 의회에 요청한 바 있다. 공화당 강경파는 별도 합의 가능성을 추궁하며 매카시 의장을 몰아붙였다. 강경파 대표 인물인 매트 게이츠 하원의원은 “의장이 우크라이나에 대해 바이든 대통령과 별도 합의한 내용을 들으면 공화당 의원들도 해임 결의안에 대해 다르게 투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또 그는 2일 제출한 해임 결의안이 부결되면 다시 결의안을 제출할 것이라고도 했다. 이에 여당인 민주당의 ‘매카시 의장 구하기’ 여부도 관심을 끌고 있다. 하원은 공화당이 221석 대 212석으로 간신히 다수파를 차지하고 있어 매카시 의장이 해임되려면 민주당 전원이 해임을 지지한다는 전제 아래 공화당에서 최소 5명 이상 해임 찬성표가 나와야 한다. 미국의 군사 지원 중단으로 동맹국들의 우려가 커진 가운데 유럽연합(EU) 외교장관들은 이날 비공개로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를 찾은 뒤 지원을 약속했다고 AFP 등이 전했다. 호세프 보렐 EU 외교장관 고위대표는 기자회견에서 “EU가 키이우에서 우크라이나와 공동회의를 연 것은 EU 외교장관들이 우크라이나 지원에 대한 강력한 메시지를 보낸 것”이라며 “내년 최대 50억 유로(7조 1200억원) 규모의 우크라이나 지원 패키지를 제안했으며 연내 EU 내에서 합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바이든 대통령이 이르면 3일부터 동맹국들과 통화하고, 우크라이나에 대한 미국의 지속적인 지원 방침을 재확인할 계획이라고 정통한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보도했다. 다만 잔피에어 대변인은 “현재 동맹국들과 통화한 적이 없다”면서도 “곧 키이우에 대한 추가 지원 패키지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 홍익표 “이균용 당내 여론 매우 부정적… 尹, 이런 인물 보내면 계속 부결”

    홍익표 “이균용 당내 여론 매우 부정적… 尹, 이런 인물 보내면 계속 부결”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3일 이균용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 표결과 관련, “인사청문회 결과에 따라 부적절한 인물이면 부결하는 게 맞다”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내일(4일) 의원총회에서 자연스럽게 논의가 되겠지만, 전반적인 당내 여론은 매우 부정적”이라고 했다. 홍 원내대표는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부결될 경우 대법원장 공백 장기화에 따른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에 대해선 “대법원장 공백에 따른 혼란보다 부적절한 인물이 취임하는 데 따른 사법부 공황 상태가 더 걱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분명히 윤석열 정부에 경고하겠는데 이런 인물들을 계속 보내면 제2, 제3(의 인물)이라도 부결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국회는 오는 6일 본회의에서 이 후보자 임명동의안을 표결할 예정이다. 홍 원내대표는 또 “대통령이 협치와 대화를 할 것인지, 지금처럼 독선과 대결로 갈 것인지 선택하라는 것”이라며 “한동훈 법무부 장관을 파면하고, 국무총리 해임 건의안 문제도 다수 의견을 존중하라”고 했다. 민주당은 지난달 27일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검찰 수사가 야당 탄압용이라는 게 입증됐다며 한 장관 파면을 요구했다.
  • 美상하원, 3시간 앞두고 ‘45일 임시예산안’ 처리…‘셧다운’ 위기 모면

    美상하원, 3시간 앞두고 ‘45일 임시예산안’ 처리…‘셧다운’ 위기 모면

    미국 연방정부의 내년도 예산처리 시한 종료일인 30일(현지시간) 미국 하원에 이어 상원이 45일간의 임시 예산안을 처리했다. 이에 따라 기정사실로 여겨졌던 ‘셧다운(연방 정부 공무원들의 급여 지급 및 일부 업무 중단)’ 사태는 미국 여야가 타협을 모색할 45일의 ‘유예’ 기간을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의회를 통과한 임시예산안은 조 바이든 대통령의 서명을 거쳐 발효된다. 물론 바이든 대통령이 막판 극적으로 타협한 45일 유예안에 대해 공화당 강경 우파와 타협한 것이라고 반대의 뜻을 밝혔지만 서명을 보류하기는 어려울 것 으로 전망된다. 미국 의회가 셧다운 시점을 불과 3시간 남짓 남기고 처리한 임시예산안은 11월 중순까지 연방 정부 예산을 동결하는 내용을 담았다. 또 공화당의 반대가 많은 우크라이나 지원 예산은 반영하지 않은 대신 바이든 대통령이 요구한 재난 지원 예산 160억 달러(약 22조원) 증액은 전면 수용했다. 앞서 임시예산안은 이날 하원 본회의에서 민주당 의원들의 지지에 힘입어 찬성 335표, 반대 91표로 가결됐다. 이 안은 공화당보다 민주당에서 더 많은 지지를 받았다. 공화당 의원 90명이 반대 표를 던졌다고 영국 BBC는 전했다. 아울러 이번 투표 결과가 지출 삭감을 줄기차게 주장하며 타협에 반대해 온 공화당 내 우파 강경파들에게 타격을 줬다고 분석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의 골수 지지자인 맷 게이츠 하원의원(플로리다·공화)이 공화당 지도부가 바이든 행정부와 이룬 잠정 합의를 부정하는 20명 안팎의 공화당 내 강경파를 이끌었는데 매카시 의장을 해임시키겠다고 으름장을 놓았던 터라 그의 대응이 주목된다. 게이츠 의원이 이끄는 공화당 내 강경파 21명이 반대표를 던져 매카시 의장이 ‘대안’ 차원에서 주도한 임시 예산안도 전날 부결시켰는데 이날은 달랐다. 변호사 자격증을 보유한 게이츠 의원은 플로리다의 주(州) 상원의원을 지낸 부친의 뒤를 이어 정치에 투신했다. 41세(1982년생)로 전국 단위 정치인치고는 젊은 나이임에도 2010∼2016년 플로리다 주 하원의원을 거쳐 2017년부터 연방 하원의원(4선)으로 재임 중이며, 당내 강경 우파 성향 의원 그룹의 리더 역할을 맡고 있다. ‘자유주의 포퓰리스트’를 자처하는 그는 2016년 처음 연방 하원의원 선거에 출마했을 때 ‘무슬림 테러리스트를 죽이고 국경 장벽을 건설할 것’이라는 과격한 공약으로 주목받았다.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정계에 막 진출했을 때부터 지지했고, 심지어 매카시 현 의장이 후보로 나선 올해 초 하원의장 선거에서는 하원의원이 아닌 ‘일반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거푸 투표하는 ‘기행’을 하기도 했다. 게이츠 의원은 같은 친트럼프 성향에도 매카시 의장과 첨예한 대립각을 세워왔다. 게이츠는 1월 하원의장 선거에서 14차 투표 때까지 매카시를 지지하지 않았다. 결국 매카시의 부탁을 받은 뒤 15차에서 투표를 보류해 선출 정족수를 낮춤으로써 매카시가 간신히 의장이 될 수 있도록 길을 열어준 일도 있다. 게이츠는 예산안 논의에서 철저히 매카시의 발목을 잡았다. 게이츠는 최근 CNN 인터뷰에서 “매카시 의장이 탄핵 사태를 맞이할지 여부는 순전히 그의 손에 달려있다”며 예산안과 관련한 강경파 요구를 수용할 것을 압박했다. 미국 매체에서는 게이츠가 이번 예산 논란을 빌미로 매카시 의장을 낙마시키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분석과 함께, 차기 플로리다 주지사를 꿈꾸는 게이츠가 철저히 ‘자기 정치’를 하고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는 29일 ‘게이츠는 케빈을 끌어내리길 원한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이번 셧다운 위기의 배경과 관련, 두 사람의 갈등에 주목했다. 폴리티코는 과거의 정부 셧다운은 건강보험 개혁(일명 오바마 케어) 철회, ‘장벽 건설’ 등과 같은 중대 의제를 둘러싼 이견 속에 이뤄졌지만 이번에는 “오래되고, 추악한 원한 관계”가 사태의 중심에 놓여 있다고 짚었다. 트럼프 행정부 시절 게이츠가 트럼프 당시 대통령에게 아이디어를 제시하면 매카시가 개입해서 무산시키는 일들이 있었고, 그 과정에 두 사람의 갈등이 싹텄다고 매체는 소개했다. 한편, 게이츠와 같은 극우 성향 의원이 정부 예산안 처리를 좌지우지할 정도의 영향력을 갖는 배경에는 공화당 221석, 민주당 212석으로 불과 9석 차이밖에 나지 않아 하원 다수당인 공화당이 소수의 ‘당내 야당’ 목소리에 취약한 상황이 자리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강경 우파 성향을 보이고, 트럼프 전 대통령을 열정적으로 지지하는 ‘마가(MAGA·Make America Great Again·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공화당원’들에게 당이 휘둘리는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는 견해도 나온다.
  • 與 “이재명 ‘민생 영수회담’ 제안, 얄팍한 속셈… 여야 대표회담 응해야”

    與 “이재명 ‘민생 영수회담’ 제안, 얄팍한 속셈… 여야 대표회담 응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에게 ‘민생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과 관련, 국민의힘은 “전형적 딴청 피우기 화법”이라며 거듭 비판했다. 30일 윤희석 국민의힘 대변인은 전날 이 대표의 여수회담 제안에 대해 “이 대표와 민주당이 진정으로 민생정치 회복을 원한다면 명분도 없고 격에도 맞지 않는 낡은 수에 매달리지 말고 국민의힘이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에 응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밝혔다. 이어 “없어지지 않는 자신의 사법 리스크와 실체적 범죄 혐의를 민생이란 이름으로 전환해 주도권을 잡겠다는 얄팍한 속셈이 뻔히 보인다”며 “방탄을 위해 국회를 마비시키고 장관 탄핵, 총리 해임 건의 등으로 국정을 혼란스럽게 한 중대한 과오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원내대변인도 논평에서 “시도 때도 없이 윤석열 정부를 향해 온갖 악담을 쏟아내고, 조금만 수틀리면 국무총리든 장관이든 해임 건의와 탄핵을 일삼으면서 느닷없이 영수회담을 하자는 저의가 궁금하다”며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당대표 회담’을 제안했는데도 못 들은 척하면서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제안한 것은 이도 저도 하기 싫다는 뜻”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밑도 끝도 없이 발로 문을 박차고 들어가면서 ‘사장 나오라고 해’라며 고함치는 것 같다”며 “구속영장 기각이라는 결론보다 ‘범죄사실 소명’이라는 결과가 당혹스러울 것임은 넉넉히 이해하지만, 영수회담이 그 결과를 바꾸지는 못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영수회담을 제안하면서 “최소한 12월 정기국회 (종료) 때까지 정쟁을 멈추고 민생 해결에 몰두하자”며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적었다.
  • 與, 이재명 ‘민생영수회담’ 제안에 “뜬금없는 떼쓰기…여야 대표회담 먼저”

    與, 이재명 ‘민생영수회담’ 제안에 “뜬금없는 떼쓰기…여야 대표회담 먼저”

    국민의힘은 29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석열 대통령을 향해 제안한 ‘민생영수회담’에 대해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앞서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제안한 ‘여야 대표회담’이 먼저라는 입장이다. 강민국 국민의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이 대표는 여야 대표회담 제안에 먼저 답하라”며 “장관 탄핵, 총리 해임은 물론 정쟁으로 국회를 멈춰 세운 채 산적한 민생법안을 묶어 놓고서 뜬금없는 떼쓰기식 영수회담 제안은 앞뒤도 맞지 않을뿐더러 진정성도 보이지 않는다”고 비판했다. 앞서 이 대표는 추석 당일인 이날 페이스북에 “대통령과 야당 대표가 조건 없이 만나 민생과 국정을 허심탄회하게 논의하고, 할 수 있는 일들은 신속하게 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며 “윤 대통령의 전향적인 결단을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강 수석대변인은 “추석 민심은 분명히 정쟁이 아닌 민생을 가리키고 있다. 그렇기에 김 대표가 지금까지 여러 차례 ‘여야 대표회담’을 제안했던 것”이라며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에 대해 치열한 논의를 하자고 했던 국민의힘의 제안에 먼저 답하는 게 순서다”라고 강조했다. 아울러 강 수석대변인은 “지금은 국회의 시간이다. 하루라도 빨리 여야 대표가 만나 민생을 위한 논의에 나서야 하는 것”이라며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만큼은 민생 해결에 오롯이 집중해 유종의 미를 거두자”고 말했다.
  • [오늘의눈] 이재명 지도부는 왜 ‘양치기 소년’이 됐나

    [오늘의눈] 이재명 지도부는 왜 ‘양치기 소년’이 됐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구속의 기로에서 살아 돌아왔다. 민주당은 안도와 환영의 뜻을 드러내는 한편 정부·여당에 반격할 준비를 하고 있다. 구속영장 기각 결정이 나기 전까지 첨예하게 치달았던 계파 갈등도 수면 아래로 가라앉는 모습이다. 하지만 안도하긴 이르다. 구속영장 기각이 ‘방탄 프레임’은 완화했을지언정 이 대표의 ‘사법리스크’라는 근본적인 문제까지 털어내진 못했기 때문이다. 이번 구속영장 청구의 원인이 된 백현동·대북송금 사건과 위증교사 혐의까지 재판에 넘겨지면 이 대표의 법원 출석은 더 잦아질 수 있다. 이 대표는 이미 대장동·위례, 성남FC 사건, 고(故) 김문기 전 성남도시개발공사 처장과 관련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로도 재판을 받고 있다. 1심 선고가 나려면 내년 총선은 지나야 한다는 게 정치권과 법조계의 중론이다. 근본적인 리스크가 해소되지 않은 이상 비명(비이재명)계 의원들의 ‘체제 전환’ 요구도 계속될 수밖에 없다. 김종민 의원은 27일 CBS 라디오에서 “이 대표가 매주 재판을 나가야 된다. 이래 가지고 총선 때 당에 안 좋겠다 싶으면 새로운 판단을 한번 고민해 볼 수 있다”면서 “이건 전적으로 이재명 대표의 숙제다”라고 했다. 이상민 의원도 YTN 라디오에서 “당 전열을 재정비하고 당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걷어내는 데 이재명 대표 결단이 필요하다”고 했다. 총선 전 ‘2선 후퇴’를 은근히 압박한 셈이다.이 대표는 ‘체제 전환’ 외의 방안을 강구하겠지만,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가능성은 희박하다. 적어도 비명계 및 중간지대의 의원들의 공감대를 얻긴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이 대표 체포동의안 가결은 이를 뒷받침하는 사례다. 체포동의안 표결 전으로 되돌아가 보면, 표결 당일 박광온 전 원내대표와 이 대표 사이에 모종의 약속이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원내대표가 신동근 의원이 전날 전체 의원 텔레그램 단체방에서 제안한 ‘당 통합을 위한 기구’ 신설을 언급했고, 이 대표가 이를 수용했다는 게 이야기의 핵심 내용이다. 박 전 원내대표가 비명계 의원들에게 부결을 간곡히 호소한 이유도 거기에 있었다. 그러나 결과는 가결이었다. 비명계 의원들이 이를 받아들이지 못한 이유는 무엇일까. 답은 ‘지도부가 신뢰를 잃었기 때문’이다. 이 대표 체제에서 이뤄졌던 출구전략의 결과를 보면 원인을 알 수 있다. 대표적인 예가 ‘김은경 혁신위원회’다. 전당대회 돈봉투 사건과 김남국 의원의 코인 논란으로 퇴색된 당 이미지를 쇄신하고자 만들어진 김은경 혁신위는 결국 용두사미로 끝이 났다. 혁신안 내용도 대의원제 폐지, 공천 시 현역의원 하위 평가자 감점 강화 등에 그쳤다. 일부 친명(친이재명)계 의원들과 강성 당원들이 주장하는 개혁안을 되풀이한 꼴이었다. 당초 목적과는 한참 멀어진 셈이다.이 대표의 단식도 결과만 놓고 보면 이와 유사하다. 이 대표가 당초 단식을 시작한 목적은 윤석열 정부의 실책을 규탄하기 위해서였다. 이 대표는 정부에 ▲국정 방향 국민중심 전환 ▲후쿠시마 오염수 해양 투기 반대 천명 ▲전면적인 국정 쇄신과 개각 등 3대 요구조건을 제시했다. 그러나 단식의 끝에는 체포동의안에 대한 부결 호소가 있었다. 또 단식 과정에서 이뤄낸 결실은 한덕수 국무총리 해임건의안, 유우성 보복기소 의혹 검사 탄핵을 본회의에서 통과시킨 것이었다. 이 역시 친명 의원들과 강성 당원들이 줄곧 주장해온 것들이다. 다시 말해서 비명계 의원들의 가결 투표는 이재명 지도부의 2가지 돌파구를 보고 얻은 학습의 결과다. 지도부가 무언가를 시도할 때마다 본래 목적은 희석되고 ‘친명 강성’ 의제들만 남았다. ‘늑대가 나타났다’는 거짓말 두 번으로 신뢰를 잃은 양치기 소년처럼, 이미 두 번의 불신을 자초한 이재명 지도부는 어떤 방안을 마련하든 폭넓은 지지를 받기 어렵다. ‘이재명 중심으로 뭉치자’는 지금의 구호가 총선까지 지속되려면, 새로운 전략 마련에 앞서 의원들의 신뢰부터 회복해야 할 것이다.
  • 中 외교부장과 바람난 아나운서 누구? “혼외자 대리출산”

    中 외교부장과 바람난 아나운서 누구? “혼외자 대리출산”

    최근 면직된 중국 전 외교부장 친강(秦剛·57)과 불륜설에 휩싸인 홍콩 피닉스 위성TV의 앵커 푸샤오텐(傅曉田·40)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영국 파이낸셜타임스는 26일(현지시간) 중국 외교당국과 가까운 소식통 6명을 인용해 푸샤오톈이 친강과 내연 관계였으며, 대리모를 통해 아이를 가졌다고 보도했다. 푸샤오톈은 중국 위성방송 봉황TV에서 2014∼2022년 ‘세계 지도자들과의 대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 아베 신조 전 일본 총리 등 유명 인사들을 인터뷰했다. 마지막 인터뷰는 2022년 3월 친강 당시 주미대사였다. 푸샤오톈은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을 떠나 봉황TV에서 일하기 시작한 2010년 주영 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친강을 런던에서 처음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측근들은 푸샤오텐이 2020년 친강과 베이징에서 다시 만나 가까운 관계가 됐다고 전했다. 푸샤오톈은 지난 3월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서 자신의 아이의 아빠가 미국인이 아니라며, 친강이 전국인민대표대회에서 국무위원으로 승격했을 무렵 아기가 손을 들고 있는 사진과 함께 ‘승리의 결말’이라는 메시지를 올렸다. 특히 친강의 생일인 3월 19일 웨이보에 “아빠는 일하러 가셔서 바쁘시지. 생일조차 함께 보낼 시간이 없네. 우리는 멀리서 아빠 생일을 축하하는 수밖에”라는 글을 올렸다.WSJ “친강, 혼외관계로 경질됐다” 미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친강이 갑자기 경질된 사유가 주미대사 시절 혼외관계라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 중국 중앙정부 부장(장관)들과 지방정부 수장 등 고위 관리들은 친 전 부장에 대한 중국 공산당의 조사 결과를 지난달 보고받았다. 이들에게 통보된 공식 해임 사유는 ‘생활방식 문제’였는데 이는 당이 성적인 비행을 완곡하게 일컫는 말인 것으로 전해졌다. 친 전 부장은 2021년 7월부터 2023년 1월까지 미국 주재 중국 대사를 지내며 임기 내내 혼외관계를 지속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소식통은 친 전 부장이 한 여성과 혼외관계 끝에 미국에서 아이까지 출산했다고 전했다. WSJ은 미국에서 태어난 아이 때문에 미국을 상대할 때 중국의 이익을 대변하는 친 전 부장의 직무 능력이 저해될 가능성이 경질의 일부 원인이었다는 소식통의 말도 전했다.
  • 檢, 1000쪽 넘는 의견서 ‘물량 공세’… 李 영장심사 10시간 넘길 수도

    檢, 1000쪽 넘는 의견서 ‘물량 공세’… 李 영장심사 10시간 넘길 수도

    26일로 예정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이 대표와 검찰 모두에게 ‘건곤일척’의 승부다. 서울중앙지법 유창훈(연수원 29기)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열리는 이날 구속 심사에서 검찰은 1000쪽이 넘는 의견서를 ‘창’으로 삼아 이 대표의 신병 확보를 재판부에 요청할 것으로 전망된다. 반면 이 대표는 사실상 묵비권을 행사했던 검찰 조사 때와 달리 적극적으로 혐의를 부인할 것으로 보인다. 헌정사상 초유의 제1야당 대표 구속 여부를 결정하는 데다 사안의 복잡함을 고려할 때 이날 심사는 역대 최장인 10시간을 넘길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지난 23일 단식을 중단한 이 대표가 출석하더라도 휠체어를 타거나 구급 침대에 누워서 심사받을 가능성이 높다. 불출석 의사를 전달하면 재판부가 서면 심리를 할 수 있지만 피의자에게 불리하게 작용하는 만큼 이 대표가 선택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법원에 심사 일정을 연기해 달라고 요청할 수 있고, 재판부도 건강상 이유라면 수용할 가능성이 있다. 심사가 진행되면 검찰은 구속 필요 의견서와 함께 공범 관계인 인물들의 증언, 프레젠테이션(PT) 등 다양한 자료를 활용할 예정이다. 이 대표 측도 조사 과정에서 ‘검찰의 패’를 어느 정도 본 상태이기에 반박 자료를 제시할 공산이 크다. 야당 대표의 도주 가능성이 현실적으로 없고 주거지가 분명한 점을 고려하면 ‘검찰의 혐의 소명 여부’와 법원의 ‘증거 인멸 염려’에 대한 판단이 결국 핵심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게 법조계의 중론이다. 검찰은 이 대표의 ‘위증교사’ 혐의를 비롯해 민주당 인사가 이화영 전 경기도 평화부지사의 아내를 접촉한 뒤 이 전 부지사 변호인이 해임된 점 등을 내세워 증거 인멸과 조작이 이뤄지고 있다고 강조할 것으로 보인다. 심사 시간이 얼마나 될지도 관심사다. 유 부장판사는 매우 꼼꼼한 성격으로 피의자나 변호인에게 의문점을 자세히 캐묻는 것으로 알려져 상당한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1997년 심사제도가 도입된 이후 최장 시간이 소요된 경우는 지난해 12월 서해 공무원 피격 사건으로 영장이 청구된 서훈 전 청와대 국가안보실장이다. 10시간 5분 동안 지속됐다. 심사가 끝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나 검찰청 내 구치감에서 유 부장판사가 구속 여부를 결정할 때까지 대기하게 된다. 서 전 실장의 경우 심사 후 재판부가 9시간이나 고민한 끝에 영장을 발부했다. 구속영장이 발부되면 이 대표는 서울구치소에 수감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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