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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맞아?” 앱으로 택시 호출하고 QR코드 결제…경제 ‘대박’ 난 北 상황

    “북한 맞아?” 앱으로 택시 호출하고 QR코드 결제…경제 ‘대박’ 난 北 상황

    북한이 러시아에 대한 무기 판매와 병력 파견, 중국과의 교역 확대 등에 힘입어 놀라운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7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지금 세계에서 가장 놀라운 경제적 성공담의 주인공은 바로 북한”이라고 평가하며 북한 경제가 수년 만에 가장 활기를 띠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러한 호황은 북한을 드나드는 외국인들이 직접 실감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코로나19 기간 국경을 봉쇄했던 북한은 이후 러시아인과 일부 서방 관광객, 외교관 등 제한된 외국인에게만 문호를 개방하고 있다. 북한 전문 여행사 영파이오니어 대표인 로완 비어드는 그간 100번 넘게 북한을 방문했지만 최근 수 년 만에 처음으로 평양을 방문했을 때 놀라운 경험을 했다. 북한인 통역사가 차량 호출 애플리케이션 ‘삼흥’을 이용해 택시를 불렀고 실시간으로 차량 위치를 확인하는 것을 목격했기 때문이다. 그는 “이 모든 것이 완전히 새로웠다”며 “정말 놀라웠다”고 말했다. 평양의 식당에서는 화덕 피자와 치킨윙을 판매하고 있으며 QR코드 결제도 가능했다. 중국산 전기차가 도로를 달리고 반려동물 가게와 인터넷 게임 카페, BMW 판매점도 등장했다. 영국 콘텐츠 제작자 조지 데베들라카는 지난해 평양국제마라톤 참가를 위해 북한을 방문한 뒤 스마트폰으로 참가자들을 촬영하는 주민들의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평양 시내의 최근 경제 상황이 세계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로 평가받던 북한의 기존 이미지와는 사뭇 달라진 것이다. 북한의 빠른 경제 성장 속도는 수치로도 확인된다. 지난해 8월 한국은행이 추정한 2024년 북한의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36조 9654억원으로 전년(35조 6454억원) 대비 3.7% 늘었다. 이는 8년 만에 가장 큰 폭의 성장세다. 캘리포니아대학교 샌디에이고에서 수십 년간 북한 경제를 연구한 스테판 해거드 교수는 북한 경제력이 김 위원장 집권 약 15년 만에 최고조에 달했다며 아버지 김정일 재임 시절을 뛰어넘는다고 분석했다. 해거드 교수는 김 위원장에게는 어느 정도 운도 따랐다면서도 “이렇게 가난한 나라가 이룬 놀라운 성과”라고 평가했다. 북한 경제는 불과 5년 전만 해도 심각한 침체를 겪었다. 코로나19 국경 봉쇄로 중국과의 교역이 급감했고 에너지 부족으로 석탄 생산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식용유와 설탕 같은 기본 생필품마저 부족했다. 김정은 국무위원장은 2021년 공개 석상에서 경제정책 실패를 인정하며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상황은 크게 달라졌다. 북한은 2023년부터 러시아에 탄약을 공급하고 1만 5000명 이상의 병력을 파견하는 대가로 에너지와 건설 자재, 각종 물자를 확보했다. 국가안보전략연구원(INSS)은 북한이 무기 판매를 통해 100억 달러(약 15조 3150억원) 이상을 손에 넣었을 것으로 분석했다. 북한의 2024년 실질 GDP가 36조원대임을 감안하면 놀라운 금액이다. 중국과의 교역도 북한 경제 성장에 한몫했다. 유엔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북중 월간 교역량은 8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으며 북한의 디지털 경제 발전을 이끈 첨단 기기들은 중국산 부품에 크게 의존하고 있다. 하지만 WSJ은 평양을 제외한 북한 대부분의 지역은 여전히 가난하다고 지적했다. 유엔은 2600만명의 북한 주민 중 절반 정도가 영양실조에 시달리고 있다고 보고 있다. WSJ는 “그럼에도 위성사진과 외부 기관 보고서는 북한의 경제 회복이 단순한 선전만은 아닐 가능성을 뒷받침한다”고 전했다. 북한의 석유 저장시설 주변 선박 활동이 증가했고, 주차장의 차량도 늘었으며, 야간 조도가 5년 전보다 약 3배 밝아진 점 등이 근거로 꼽힌다.
  • 황희찬 “몸상태는 100%, 나를 내려놓고 뛰겠다”

    황희찬 “몸상태는 100%, 나를 내려놓고 뛰겠다”

    홍명보호의 ‘질주 황소’ 황희찬(30·울버햄프턴)이 자신의 세 번째 월드컵 출전을 앞두고 “나를 내려놓고 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황희찬은 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마련된 베이스캠프에서 공식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2개 대회 연속 득점 의지를 밝혔다. 그는 “세 번째 월드컵이라는 영광스러운 무대에 서게 됐다”라며 “아픈 곳도 없고 몸 상태는 100%다. 매 훈련과 매 경기마다 나 자신을 내려놓고 팀에 기여해 좋은 결과를 만들어 내겠다”고 말했다. 2018 러시아 대회에서 한국의 조별리그 세 경기를 뛰며 꿈의 무대를 경험한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몸 상태가 온전하지 않았던 2022 카타르 대회에서는 조별리그 최종전 포르투갈을 상대로 극적인 결승골을 터트리며 한국의 2-1 승리를 견인했다. 당시 황희찬은 후반 추가시간 저돌적으로 질주한 뒤 손흥민의 결정적인 패스를 받아 ‘극장골’을 터트렸다. 황희찬은 “이번 대회에서도 카타르 때와 같은 장면이 나온다면 나에게도 팀에게도 좋은 일이다. 한 번이 아닌, 여러 번 그런 장면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선수들과 그러한 장면을 만들기 위해 소통하고 노력 중”이라고 전했다. 1996년생인 그는 동갑내기 김민재(바이에른 뮌헨), 황인범(페예노르트)과 함께 대표팀에선 선·후배를 잇는 허리 역할도 해내고 있다. 황희찬은 “(김민재 ·황인범과는) 어려서부터 친했고 모든 것을 소통하는 사이다. 우리가 대표팀에서 중간 나이인데, 선배들과 후배 사이에서 팀이 잘 소통할 수 있게끔 신경 쓰겠다”라면서 “지금껏 함께 많은 대회를 나섰지만 이번에는 더 중심적인 역할을 해야 할 것 같아 보다 특별할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대표팀에 들어오면 개인적인 것을 내려놔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개인의 준비가 잘 되어야 팀이 시너지를 낼 수 있다”면서 “월드컵 본선에 오른 팀들은 모두 경쟁력을 갖춘 팀이다. 그들과 상대하기 위해 끝까지 최선을 다해 준비해야한다”고 덧붙였다.
  • “용지 추가로 보낸 투표소 140곳…26곳서 투표 멈췄다”

    “용지 추가로 보낸 투표소 140곳…26곳서 투표 멈췄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6·3 지방선거 본투표 당시 “전국 140개 투표소에 부족분을 보충하기 위한 투표용지가 추가로 송부됐으며, 이 중 26곳에서 투표가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8일 보도자료를 통해 “투표용지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돼 추가 송부한 투표소는 전국 1만 4288개 투표소 중 140개 투표소로 파악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선관위가 지난 5일 발표한 조사 결과보다 73곳이 늘어난 수치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 53곳, 경기 36곳, 인천 18곳, 부산 9곳, 대구 7곳, 경남 5곳, 전남 4곳, 울산 3곳, 강원 2곳, 충북·전북·경북 각각 1곳이다. 추가로 송부한 투표용지가 실제 투표에 사용된 투표소도 지난 5일보다 41곳 늘어난 91개 투표소로 집계됐다. 서울에서는 기존 33곳에서 42곳으로, 인천에서는 6곳에서 11곳으로 늘었다. 경기 23곳·전남 2곳·충북 1곳·전북 1곳 등의 추가 사례도 발견됐다.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가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된 투표소 역시 4곳 늘어난 26개 투표소로 파악됐다. 서울 송파구는 12곳에서 15곳으로 증가했고, 부산 북구와 대구 동구, 경기 김포가 각각 1곳씩 추가됐다. 인천 연수구는 기존 3곳에서 1곳으로 줄었다. 줄어든 2곳은 투표용지 부족이 확인됐지만 투표 중단까지는 발생하지는 않은 것으로 파악된 것으로 보인다. 앞서 개혁신당 천하람 원내대표에 따르면 선관위는 이날 보고에서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의 투표 마감을 당일 오후 10시까지 연장한 것이 중앙선관위 의결을 통해 결정된 것이 아니라 서울시선관위원장이 단독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사후에도 서울시선관위 또는 중앙선관위 의결이 이뤄지진 않은 것으로 보고됐다. 천 원내대표는 “법적 효력, 월권이 문제 될 수 있는 대목”이라고 지적했다. ‘투표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위원회’ 10~19일 운영대법원장,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의 수용…위철환 직무 대행 논란이 확산되자 선관위는 ‘투표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위원회’를 출범하고 오는 10일부터 19일까지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위원회 위원은 시민단체 및 법조계, 언론계, 학계 추천을 받은 외부 인사 6인으로 조현욱 더조은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와 박인환 자유언론국민연합 공동대표, 유성진 이화여대 교수, 이두걸 서울신문 기자, 채상국 법무법인 지유 변호사, 한의석 성신여대 교수가 포함됐다. 위원장은 조 변호사가 맡는다. 위원회는 투표용지 인쇄와 배정, 수급관리 등 전반을 조사할 예정이며 상황 발생 후 투표소 운영과 초동 조치 및 보고 체계의 적정성 등도 판단할 방침이다. 또한 투표용지 부족 현상이 나타난 투표소가 추가로 있는지 등도 조사한다. 한편 선관위는 조희대 대법원장이 이날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의 지명 해제를 통보함에 따라 위철환 상임위원이 중앙선관위원장 직무를 대행한다고 밝혔다. 허철훈 사무총장의 면직안도 수리돼 강동완 사무차장이 사무총장 직무를 대행한다. 또한 선관위는 선거정책실장과 선거1국장을 9일자로 직위 해제했다.
  • ‘페문강노허’ 찍더니 와, 국가대표도 제쳤다! 허인서 올스타 투표 나눔 포수 1위

    ‘페문강노허’ 찍더니 와, 국가대표도 제쳤다! 허인서 올스타 투표 나눔 포수 1위

    한화 이글스 차세대 안방마님 허인서가 국가대표가 포진한 나눔 올스타 포수 부문에서 1위를 달리며 인기를 뽐냈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8일 올스타전 ‘베스트 12’ 팬 투표 1차 중간 집계 결과를 공개했다. 허인서는 53만 56표를 받으며 국가대표 포수인 박동원(LG 트윈스)과 김형준(NC 다이노스)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박동원은 51만 5890표로 2위, 한준수(KIA 타이거즈)가 32만 2695표, 김형준이 11만 6291표, 김건희(키움 히어로즈)가 10만 9050표로 그 뒤를 이었다. 허인서는 이날 기준 50경기 타율 0.289(142타수 41안타) 11홈런 36타점 OPS(출루율+장타율) 0.909를 기록하고 있다. 가공할 파괴력으로 한화 공포의 타선인 ‘페문강노허’(요나단 페라자·문현빈·강백호·노시환·허인서)의 주축으로 활약하며 홈런 부문 포수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시범경기 때부터 폭발력을 보이더니 정규리그에서도 그대로 장타력을 자랑하며 최재훈의 뒤를 이을 차세대 안방마님으로 쑥쑥 성장하고 있다. 전체 득표 1위는 양의지(두산 베어스)다. 양의지는 합산 83만 6546표를 받으며 1차 중간 집계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전체 159만 3982표 중 약 52.5%의 득표율이다. 전체 2위는 양의지의 팀 동료 손아섭이 차지했다. 손아섭은 드림 올스타 지명타자 부문에서 76만 6947표를 얻었다. 두 사람을 포함해 드림 올스타에서는 두산이 선발투수 곽빈, 중간투수 김정우, 마무리투수 이영하, 2루수 박준순, 유격수 박찬호까지 1위를 차지했다. 나눔 올스타에서는 LG 외국인 타자 오스틴 딘이 75만 88표로 1위에 올랐다. LG는 선발투수 송승기, 2루수 신민재, 유격수 오지환, 외야수 박해민이 각각 부문별 1위를 차지했다. 2026 KBO 올스타전에 출전할 베스트 12를 뽑는 팬 투표는 오는 23일 오후 2시까지 진행된다. 2차 중간 집계 결과는 15일 발표된다. 팬 투표(70%)와 선수단 투표(30%) 결과를 합산한 최종 명단은 24일 발표할 예정이다.
  • SK는 메모리, 현대차는 모빌리티, LG는 로보틱스, 네이버는 클라우드… 엔비디아 -한국 대표 기업들 수천억 달러 ‘AI 팩토리’ 맞손

    SK는 메모리, 현대차는 모빌리티, LG는 로보틱스, 네이버는 클라우드… 엔비디아 -한국 대표 기업들 수천억 달러 ‘AI 팩토리’ 맞손

    황 “정부, 기업 자본 접근 지원해야”네이버 ‘각 세종’을 전초기지로 활용하이닉스, 전용 차세대 메모리 공급SKT, 설계·구축·최적화 플랫폼 제공LG, 휴머노이드·물류 로봇 효율 제고 현대차 ‘AI 밸리’ 새만금, 황 투자 의향삼성, 6세대 HBM4·파운드리 협력 SK·네이버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엔비디아와 함께 인공지능(AI) 특화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구축에 본격 나선다. 현대자동차그룹과 LG그룹, 두산그룹 역시 AI 팩토리를 기반으로 확장되는 피지컬 AI 산업 전반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한다. 반도체와 첨단 통신 인프라, 제조 기술이 총망라된 거대한 AI 인프라가 구축되는 셈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8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 영빈관에서 열린 ‘코리아 AI 에코시스템 리셉션’에 참석해 “한국에 잠재적으로 수천억 달러 규모의 비즈니스를 가져왔다. 한국 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비즈니스”라고 밝혔다. 이어 “SK하이닉스에 가져온 사업은 일반적인 규모가 아니다. 세상이 한 번도 본 적 없는 수준”이라고 했다. 황 CEO는 “한국은 제조업과 중공업, 소프트웨어 등 모든 것을 잘 한다. 이는 매우 독특한 상황”이라며 한국의 강점으로 에너지 인프라, K뷰티와 같은 글로벌 소프트파워 등을 추가로 꼽았다. 그는 “지금이 바로 한국의 시간이며 한국의 기회”라고 거듭 강조한 뒤 “이 새로운 기회는 한국의 문화를 발판 삼아야 하며, 한국 문화는 AI에 완벽하게 부합한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 정부를 향해서는 “기업들이 자본에 쉽게 접근하도록 정부가 지원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촉구했다. AI 거품론 및 국내 증시 하락 현상에 대해서는 “소음에 불과하다”면서 “한국은 AI의 미래에 투자하기에 너무나 환상적인 곳이며 오히려 할인된 가격에 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말했다. 황 CEO는 이날 낮에는 국내 주요 기업인들과 잇따라 만나 협력 청사진을 공개했다. 이를 종합하면 엔비디아는 2027년 첫 가동을 목표로 GW(기가와트)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기존 데이터센터가 범용 컴퓨팅과 데이터 저장 기능에 머물렀다면, AI 팩토리는 대규모 AI 모델의 학습과 추론에 최적화된 차세대 데이터센터다. 전력과 데이터를 원료로 AI의 핵심 단위인 ‘토큰’을 지속적으로 생산하는 일종의 ‘지능 공장’으로, 엔비디아는 이를 기반으로 글로벌 AI 인프라를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네이버는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을 AI 팩토리 사업의 전초기지로 활용한다. 네이버는 2027년 55MW(메가와트) 규모 AI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1GW 규모 AI 팩토리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네이버는 세계 12개 기업이 참여하는 엔비디아의 개방형 AI 모델 ‘네모트론’ 연합에 국내 기업으로는 처음 합류했다. 황 CEO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네이버 제2사옥 ‘1784’를 방문해 이해진 의장 등과 만난 뒤 네이버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 특별 라이브에 출연했다. SK텔레콤도 엔비디아 AI 팩토리의 설계·구축·최적화를 아우르는 플랫폼 ‘DSX’를 기반으로 AI 팩토리 구축에 나선다. 양사는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 개발을 위한 공동 연구도 추진한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고, 반도체 설계 및 제조를 가속화하는 장기 기술 파트너십을 강화하기로 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미래 AI 팩토리를 엔비디아와 함께 만들겠다”고 밝혔다. AI 팩토리와 피지컬 AI 관련 계열사를 두루 갖춘 LG그룹은 엔비디아의 차세대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핵심 협력 파트너로 부상했다. 황 CEO와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최고경영진회의(TMM)에서는 양사가 차세대 AI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뜻을 모았다. 특히 엔비디아의 인간형 로봇 추론 모델 ‘아이작 그루트’ 생태계를 기반으로 피지컬 AI 분야 협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날 현대차그룹 양재 사옥에서 진행된 황 CEO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회동에서도 미래 모빌리티와 피지컬 AI 분야 협력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특히 황 CEO는 AI 산업단지로 개발될 새만금을 한국의 ‘AI 밸리’로 칭하며 정 회장의 새만금 투자 제안에 화답했다. 정 회장은 기자들에게 “(황 CEO와) 조인해서 완벽한 AI와 로보틱스 데이터센터 시스템을 같이 만들어내도록 이야기를 나눴다”고 전했다. 황 CEO는 “정 회장이 한국 ‘AI 밸리’인 새만금에 투자하는 게 어떠냐고 제안했다”면서 “그래서 저는 ‘훌륭한 돼지고기 바베큐(삼겹살)가 있다면 기꺼이 그렇게 하겠다’고 답했다”고 했다. 참여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의미로 읽힌다. 두산그룹도 에너지와 전자소재, 로보틱스 등 핵심 사업 전반에서 엔비디아와 협력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황 CEO는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과도 비공개로 만나 6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4) 및 파운드리 등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전 부회장은 “올해부터 시작해서 HBM4와 저전력 메모리 모듈인 소캠(SOCAMM)을 충분히 공급해야 하고 내년부터는 HBM4E(7세대), 파운드리, HBM5(8세대) 등 장기적인 협력도 많은 얘기를 했다”고 전했다. 이어 “4나노(㎚·10억 분의 1m)와 8나노 공정으로 엔비디아 자율주행 칩 생산 (AI 추론 전용) 그록 칩 등을 협력하고 있고, 그 다음 세대의 협력도 같이 논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저지대 훈련·야구장 직관… 한국과 다른 길 가는 체코

    저지대 훈련·야구장 직관… 한국과 다른 길 가는 체코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첫 경기에서 한국과 맞붙는 체코가 한국과 비교되는 현지적응을 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캠프·경기장 고도 차이 최대 2000m 체코는 지난 4월 유럽 플레이오프를 통해 뒤늦게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지은 탓에 FIFA로부터 미국 텍사스주 댈러스의 맨스필드를 베이스캠프로 배정받았다. 맨스필드는 해발 190m의 저지대로 체코는 A조에서 유일하게 미국에 베이스캠프를 두고 고지대 사전 훈련 캠프를 준비하지 못한 채 한국과 대결한다. 체코는 1차전은 해발 1570m인 과달라하라에서, 3차전은 해발 2200m인 멕시코시티에서 치러야 한다. 베이스캠프와 경기장 사이 고도 차이가 최대 2000m나 된다. 그렇지만 체코는 고지대 적응보다 날씨에 훨씬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미로슬라프 코우베크 대표팀 감독은 지난 5일 베이스캠프에서 “이곳은 무척 무더운 날씨다. 첫 경기 전부터 선수들을 지치게 하지 않고자 오전 훈련을 잡았다”고 말했다. 수비수 로빈 흐라나치(호펜하임)는 6일 “댈러스는 습도가 높고 날씨가 매우 덥다”면서 “미국에서 경험하는 덕분에 멕시코 날씨에도 잘 적응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흐라나치는 고지대 적응을 위한 훈련 방식 일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온도가 높은 실내에서 특정 심박수를 유지하며 훈련했다. 이를 통해 고지대 적응력을 키웠다”면서 “고지대에 대한 두려움은 없고 새로운 도전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체코는 몸이 고지대를 인식하고 심각한 고산병 증세(두통·무기력·메스꺼움)를 본격적으로 느끼기까지 6~24시간의 시차가 있는 만큼 고지대 적응 대신 이 사이에 경기를 끝내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단체 야구 관람에 “여유 부린다” 지적 한국과 체코의 경기가 열리는 과달라하라는 최근 낮 최고 기온이 30도를 웃돌지만 습도는 그리 높지 않다. 다만 오후에 소나기가 자주 쏟아지면서 한국은 오후로 계획된 훈련을 오전으로 옮겨서 진행했다. 앞서 체코 대표팀은 4일 미국 뉴저지에서 과테말라와 평가전을 치른 뒤 뉴욕 양키 스타디움을 찾아 단체 야구 관람을 하며 긴장을 풀었다. 이 때문에 일부에선 ‘여유를 너무 부리는 것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 회견장 서고, 출전 늘고·… 수문장 김승규 낙점?

    회견장 서고, 출전 늘고·… 수문장 김승규 낙점?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한국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김승규(36·FC 도쿄)가 낙점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김승규는 8일(한국시간) 멕시코 과달라하라 베이스캠프 훈련 전 기자회견에 취재진과 만나 “(얼마 전 태어난) 딸에게 좋은 선물을 주고 싶다”며 이번 대회 철벽 방어를 다짐했다. 개인 통산 4번째 월드컵을 앞둔 그는 “매번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생각했지만, 이번에는 나이도 있어서 (정말) 마지막이라는 생각으로 나왔다”고 밝혔다. 김승규의 각오 못지않게 주목받은 건 그가 기자회견에 등장했다는 사실 자체였다. 통상 감독은 경기에 출전할 선수를 기자회견장에 데려오기 때문이다. 이날 회견에 참석한 김승규가 조현우(35·울산HD)와의 경쟁에서 앞선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나오는 이유다. 김승규와 조현우는 한국 대표팀을 대표하는 골키퍼다. 장점도 뚜렷하다. 김승규는 발 밑이 좋아서 현대축구가 요구하는 후방 빌드업의 시발점 역할을 잘 수행한다. 조현우는 신들린 선방 능력이 발군이다. 김승규와 조현우의 경쟁구도는 당초 김승규가 앞서 있었다. 김승규는 2014년 브라질 대회 당시 대표팀에 뽑혔고 조별리그 3차전에 출전해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하지만 2018년 러시아 대회에선 조현우가 급부상했다. 특히 조별리그 3차전 독일전에서 독일의 공격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집중 조명을 받았다. 2022년 카타르 대회부터 주전은 다시 김승규의 몫이었다. 빌드업을 중시하는 당시 파울루 벤투 대표팀 감독의 전술에 더 부합했기 때문이다. 홍명보 대표팀 감독도 그의 이런 점에 주목하는 모양새다. 최근 평가전 출전 기록을 봐도 이러한 전망은 힘을 얻는다. 김승규는 지난 4월 1일 유럽 원정 오스트리아와의 평가전(0-1 패)을 시작으로,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에서 트리니다드토바고(5월 31일·5-0 승)와 엘살바도르(6월 4일·1-0 승)를 상대하며 3경기에서 180분을 소화했다. 같은 기간 조현우는 2경기 135분, 송범근(29·전북 현대)은 1경기 45분 출전했다. 회견에서 김승규는 특히 승부차기와 페널티킥 방어에 자신감을 보였다. 그는 “페널티킥은 예전에는 자신감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많이 안 하다가, 이번 일본 특별 리그에서 다시 자신감이 올라왔다”고 밝혔다. 주전 경쟁에 대해서는 “누가 나가도 팀에 굉장히 도움이 될 수 있다”면서 “내가 낫다고 생각이 드는 건 실력보다는 월드컵 경험”이라고 강조했다.
  • 삼소  → 치맥 → 삼계탕 → 평냉 → 치맥2 → 치맥3… 황의 ‘먹방 소프트 AI외교’

    삼소  → 치맥 → 삼계탕 → 평냉 → 치맥2 → 치맥3… 황의 ‘먹방 소프트 AI외교’

    7개월 만에 방한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연일 격의 없는 ‘먹방’ 행보로 화제다. 고급 식당이나 화려한 의전 대신 삼겹살과 소주, 치킨과 맥주 등 서민 음식을 찾는 소탈한 모습을 연출하면서다. 단순한 기호나 개인적 취향을 넘어, 대중과의 ‘문화적 친밀감’을 형성하기 위해 고도로 기획된 소통 전략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8일 산업계에 따르면 지난 5일 입국한 황 CEO는 이튿날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삼겹살집 ‘형님 저요’와 프랜차이즈 치킨집 ‘BBQ’를 찾았고, 7일 서울 종로구 유명 삼계탕집 ‘토속촌’, 8일 서울 중구 평양냉면 노포인 ‘우래옥’, 서울 송파구 잠실야구장 ‘BBQ 치킨’, 서울 강남구 ‘깐부치킨’ 등을 차례로 찾아 한국 음식을 즐겼다. 황 CEO는 “한국 음식을 좋아한다”고 말하며 몰려든 시민들에게 직접 치킨과 바나나맛 우유 등을 나눠주기도 했다. 황 CEO가 먹방 행보를 한국에서만 보여준 것은 아니다. 최근 엔비디아 소셜미디어 계정에는 ‘GTC 타이베이’ 행사차 대만을 찾은 황 CEO가 라오허 거리 야시장을 찾아 망고 빙수 등 길거리 음식을 즐기는 모습이 소개됐다. 지난달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방중 대표단 일원으로 중국 베이징을 찾아 볶음면 그릇을 들고 선 채로 먹는 모습이 포착돼 현지에서 화제가 됐다. 이에 대해 엔비디아가 자칫 딱딱하게 느껴질 수 있는 인공지능(AI) 기술의 장벽을 허물기 위해 황 CEO가 직접 인간적이고 친숙한 ‘홍보모델’ 역할을 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엔비디아는 본래 그래픽처리장치(GPU)를 기업 간 거래(B2B)하는 기업으로 일반 소비자와 접점이 적었지만 AI 모델, 클라우드, AI PC 등 거대 생태계를 구축하는 방향으로 나아가면서 기업, 소비자, 정부, 공공기관, 투자자 등 참여를 유도할 대상이 넓어졌다. 즉, 황 CEO의 소탈한 먹방 퍼포먼스는 엔비디아를 대중에게 가장 친숙한 AI 관련 브랜드로 안착시키기 위한 ‘소프트 외교’라는 의미다. 서용구 숙명여대 경영학부 교수는 “과거 ‘인텔 인사이드’ PC가 프리미엄 효과를 낸 것처럼 B2B 기업이라도 최종 구매자인 일반 대중의 인지도가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된다”면서 “애플하면 스티브 잡스가 떠오른 것처럼 엔비디아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엔비디아가 철저하게 계산된 CEO 브랜딩 전략을 펼치는 것”이라고 말했다.
  • 밥값·자재값부터 뛴다… 고환율에 서민 눈물

    밥값·자재값부터 뛴다… 고환율에 서민 눈물

    원자재 가격 올라도 납품가 그대로중기 “결국엔 손해 감수해야” 한숨원유·곡물 급등 밥상 물가 직격탄“빈부격차 확대 속 서민 먼저 피해” 인천 남동공단에서 도장업체를 운영하는 김모(60) 대표는 최근 고환율 때문에 한숨이 늘었다. 학교와 건물에 들어가는 건축 자재에 페인트칠을 해 납품하는 업체인데 최근 페인트와 신너 가격이 잇따라 올랐기 때문이다. 김 대표는 “도료 회사들이 원료를 해외에서 들여오다 보니 공급가가 계속 오른다”며 “환율이 오를수록 원가 부담도 커진다”고 말했다. 문제는 비용이 늘어도 납품 가격을 쉽게 올릴 수 없다는 점이다. 학교나 건물 공사 자재는 계약 단가가 미리 정해진 경우가 많아서다. 김 대표는 “재료값은 오르는데 납품가는 그대로”라며 “결국 중소업체가 손해를 떠안을 수밖에 없다”고 토로했다. 8일 금융권에 따르면 고환율 충격이 중소 제조업체와 소상공인, 가계로 번지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5거래일 연속 1500원대를 기록했다. 식자재와 원자재, 부품을 수입하는 업체들은 비용 부담이 커지고 있지만 경기 침체로 가격 인상은 쉽지 않은 상황이다. 해외 유학생을 둔 가정도 학비와 생활비 송금 부담이 커지고 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곳은 먹거리다. 커피와 밀, 설탕 등 주요 식재료 상당수가 수입품인 데다 외식업계 역시 원재료를 해외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개인 식당과 카페 등 영세 자영업자는 대량 구매를 통한 원가 절감이 어려워 부담이 더 크다. 이은희 인하대 소비자학과 교수는 “서민들의 밥상 물가가 가장 먼저 타격을 받을 것”이라며 “환율 상승이 장기화되면 식품업체와 외식업체의 가격 인상 압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고환율은 기업 원가 부담을 넘어 서민들의 생활비를 직접 압박하게 된다. 원유와 곡물, 사료, 화학 원료 등 수입 비중이 높은 품목 가격은 결국 소비자 가격에 반영될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김대종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는 “환율 상승은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밀어 올려 서민들의 생활비 부담을 키운다”며 “취약계층이 가장 큰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증시에도 악재다. 이준서 동국대 경영학과 교수는 “원화 가치가 급격히 떨어지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환차손을 우려해 투자에 신중해질 수 있다”며 “외환시장 불안이 주식시장으로 번질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했다. 시장에서는 환율 불안이 쉽게 해소되기 어렵다는 우려가 나온다. 신세돈 숙명여대 경제학부 명예교수는 “현재 원화 약세의 가장 큰 원인 중 하나는 한미 금리 차”라며 “통화당국은 7월 전이라도 비상 금융통화위원회를 열어 환율 안정화 의지를 분명히 보여야 한다”고 말했다. 실제 달러 수요도 다시 늘고 있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등 4대 은행의 달러예금 잔액은 3월 말 513억 6000만달러에서 5월 말 557억 3000만달러로 증가했다. 연초 차익실현으로 빠져나갔던 자금이 다시 달러 자산으로 이동하는 모습이다.
  • 정용진 “책임 경영”…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맡는다

    정용진 “책임 경영”… 이마트·신세계프라퍼티 대표이사 맡는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이 핵심 계열사인 이마트와 신세계프라퍼티의 대표이사를 맡아 책임 경영을 강화한다. 신세계그룹은 8일 정 회장이 신세계프라퍼티의 각자대표로 내정됐다고 밝혔다. 신세계프라퍼티는 곧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절차를 밟을 예정이며, 이마트는 올해 정기 임원 인사 때 정 회장을 각자대표로 내정한 뒤 내년 주주총회를 통해 최종 선임할 예정이다. 정 회장은 “회사 경영에 대해 명확한 책임을 지라는 시장의 요구를 엄중하게 받아들인다”며 “앞으로 대표이사로서 이사회와 주주의 평가를 받겠다”고 말했다. 정 회장이 등기이사에 오르는 것은 그룹 부회장이던 2013년 3월 신세계와 이마트 등기이사직을 사임한 후 13년 만이다. 최근 스타벅스의 5·18 마케팅 사태 이후 정 회장이 오너로서 회사의 주요 의사 결정에 관여하면서도 등기이사를 맡지 않아 책임은 피하고 있다는 비판을 의식했다는 해석이 나온다. 이로써 정 회장이 이사회 멤버로 참여하는 그룹 내 계열사는 AG글로벌홀딩스(지마켓)에 이어 총 3곳으로 늘게 됐다. 한편 스타벅스코리아는 신동우 신세계프라퍼티 지원본부장을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신세계프라퍼티는 이형천 전 개발본부장을 신임 각자대표로 내정했다.
  • KT, 광화문 온마루에 ‘월드컵 팝업’ 운영

    KT, 광화문 온마루에 ‘월드컵 팝업’ 운영

    KT가 대한축구협회(KFA)와 함께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 사옥 2층에 위치한 ‘KT 온마루’에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팝업 공간을 마련했다고 8일 밝혔다. 사진은 KT 임직원들이 KT 온마루 팝업 굿즈들을 소개하는 모습. KT 제공
  • HJ중공업,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운항 선박 기술 맞손

    HJ중공업이 자율운항 기술을 탑재한 선박 건조 추진을 위해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및 기술협력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HJ중공업은 HD현대 아비커스와 ‘자율운항 솔루션 공급 및 기술협력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8일 밝혔다. 유상철 HJ중공업 대표와 강재호 HD현대 아비커스 대표가 그리스 아테네에서 열린 국제 도시·해양 박람회 ‘포시도니아’에 참석한 계기에 지난 4일(현지시간) 체결했다는 것이다. 두 회사는 HD현대 아비커스가 개발한 대형 상선용 2단계 자율운항 솔루션인 하이나스 컨트롤을 HJ중공업이 개발·건조하는 선박에 적용하고 향후 상호 기술협력을 이어가기로 했다. 이번 MOU는 지능형 선박과 디지털 선박 분야에서 기술 경쟁력을 강화하고 자율운항 기술을 확대 적용해 차세대 고부가가치 선박 시장에서 대응력을 미리 확보하기 위해 추진됐다. 자율운항 선박을 이용하면 상업용 선박의 운영비 중 약 80%를 차지하는 연료비와 인건비를 크게 절감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정부와 주요 조선사를 중심으로 연구와 테스트를 수행하며 운항 데이터를 축적하고 있다.
  • [서울광장] 6·3 이후 쿠오바디스: 공소취소는? 장동혁은?

    [서울광장] 6·3 이후 쿠오바디스: 공소취소는? 장동혁은?

    “전국적으로 민주당의 큰 승리다. 다만 서울을 탈환하지 못해 아프다.”(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 “모든 상황이 어려웠던 선거였지만 희망의 불씨를 지켜냈다.”(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6·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각각 12곳과 4곳의 시도지사 자리를 차지한 뒤 양당 대표가 내놓은 반응이다. 민주당으로선 이겼는데 이긴 것 같지 않고, 국민의힘은 졌는데 진 것 같지 않은 성적표에 대한 복잡한 심중이 담겨 있다. 여권이 6·3 민심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윤석열 정권 조작수사·조작기소 의혹 진상규명 특검법’과 이재명 대통령 사건 공소취소 문제도 그 운명이 결정될 것이다. 특검법안은 이 대통령 관련 사건의 기소를 취소할 수 있는 권한을 대통령이 임명하는 특검에게 부여하고 있다. 위헌성 논란으로 선거판이 흔들릴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면서 선거 이후로 잠시 처리가 미뤄진 상태다.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이 현 정권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과 함께 이 대통령 공소취소를 막겠다는 것을 선거 막판까지 호소했을 만큼 ‘뜨거운 감자’다. 방송3사 출구조사에 따르면 오 시장은 20대 유권자에서 56.8%, 30대에서 59.7%의 지지를 얻어 민주당 정원오 후보(35.9%, 36.7%)를 20.9%, 23.0% 포인트 차이로 제쳤다. 여권의 조작기소 특검법과 이 대통령 공소취소 움직임이 특히 공정성 이슈에 민감한 2030세대의 반발과 오 시장 지지로 이어진 것이라는 분석들이 설득력 있다. 이 같은 폭발성을 감안할 때 특검법과 공소취소를 그대로 밀어붙인다면 여권은 상당한 후폭풍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 이 대통령은 어제 기자회견에서 특검법에 대해 “법과 상식대로 하면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잘못됐으면 취소하고 잘못 안 됐으면 놔두는 거다. 그러려면 최소한 진상규명을 해야 되겠다”고 했다. 이 대통령이 말하는 ‘법과 상식’이란 특검법과 공소취소에 대한 법치훼손 비판이 아닌, ‘검찰의 조작기소’와 그에 따른 공소취소에 방점이 찍힌 듯하다. 더욱이 8월 민주당 전당대회 이후엔 차기 총선 공천권을 쥐게 될 ‘미래권력’인 여당 대표가 무리를 해가며 특검법과 공소취소를 관철시킬 거라는 보장도 없다. 여권이 특검법과 공소취소의 뇌관을 어떻게 처리하느냐에 따라 정국은 과거 조국 사태 못지않게, 어쩌면 그 이상으로 출렁거릴 가능성이 있다. 6·3 선거 이후 국민의힘에서는 장동혁 대표 사퇴론이 뇌관으로 떠올랐다. 단순한 선거 패배 책임론이 아니다. 장 대표가 선거에 도움은커녕 ‘마이너스의 손’ 역할만 했다는 평가가 적지 않기 때문이다. 장 대표는 계엄·탄핵 이후에도 ‘윤 어게인’을 외치는 극단적 강경 보수 세력과 절연하지 못한 채 변화와 쇄신을 거부하며 당권·대권 욕심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로 인해 국민의힘은 붕괴 직전의 서소문 고가처럼 ‘안전 D등급’의 위험에 빠지게 됐다. 이번 선거에서 (대구·경북을 제외하면) 장 대표가 가지 않은 곳만 승리했다는 분석도 나온다. 오세훈 서울시장과 박완수 경남도지사는 당의 노선 변화를 촉구하고 선거 기간 내내 장 대표와 거리를 뒀다. 장 대표가 9차례나 찾으며 공들였던 충청권 후보 4명은 전멸했다. 새 인물과 노선을 거부하고 영남·법조·관료 중심의 폐쇄적 정당 구조에 갇혀 리더십을 잃어버린 야당 대표의 한계가 입증된 셈이다. 국민의힘 안에서 변화 혁신을 요구해 온 사람이 오 시장이라면, 당 밖에선 장 대표에 의해 제명당한 뒤 부산 북구갑 국회의원 재보선에서 당선된 한동훈 전 대표가 국민의힘의 환골탈태를 압박하고 있다. 두 사람은 각각 이 대통령이 사실상 선택했다고 평가받는 정원오, 하정우 후보를 꺾고 독주정권 견제의 발판을 독자적으로 만들었다. 두 사람에게 낡고 퇴행적인 ‘유사 보수’를 해체하고, 중도보수를 바탕으로 보수를 재건해 달라는 기대가 쏠리고 있는 까닭이다. 6·3 지방선거에서 표출된 절묘한 민심은 여야에 각각 ‘쿠오바디스’(주여, 어디로 가십니까?) 같은 질문을 던졌다. 최대의 난제들을 어떻게 풀어갈 것인지, 국민은 유심히 지켜보고 있다. 박성원 논설위원
  • 한화에어로 대표이사 ‘중처법 위반’ 혐의로 입건

    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와 관련해 노동 당국이 이 회사 대표이사를 중대재해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입건했다. 대전지방고용노동청은 8일 한화에어로 손재일 대표이사를 중대재해처벌법 위반 혐의로, 가재웅 대전사업장장을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로 각각 입건했다고 밝혔다. 대전경찰청 수사전담팀도 가 사업장장을 업무상 과실치사상 혐의로 입건해 수사 중이다. 경찰은 손 대표와 가 사업장장을 포함한 한화에어로 관계자 3명을 출국금지 조치하기도 했다. 수사전담팀에서는 이날까지 회사 관계자 7명과 유족 5명에 대한 조사를 마쳤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 분석 및 관련자 조사 등 면밀한 수사를 통해 이번 사고의 원인과 책임 소재를 명확히 규명하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찰과 노동 당국은 사고 발생 하루 만인 지난 2일 폭발 화재가 일어난 대전 유성구 외삼동 한화에어로 대전사업장 56동에 대한 첫 합동 감식을 진행했다. 4일에는 서울 본사와 대전사업장 등에 압수수색을 벌여 손 대표와 가 사업장장, 56동 안전관리 책임 간부 등 6명의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 포렌식을 진행 중이다. 
  • 진주시장 당선인 측근 뇌물 의혹… 시청 압수수색

    6·3 지방선거 과정에서 불거진 경남 진주시장 측근의 뇌물수수 의혹과 관련해 경찰이 8일 진주시청을 압수수색했다. 지방선거 후 당선인 관련 강제수사가 알려진 건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이날 조규일 시장과 공무원 등의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 혐의와 관련해 시청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경찰 10여명은 오전 9시 30분부터 2시간 동안 수도과와 회계과 등에서 일부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은 지방선거 과정에서 국민의힘 경남도당이 조 시장과 시청 공무원 A씨, 조 시장 측근으로 알려진 전 진주실크박물관 추진위원장 B씨 등 3명을 특가법 위반, 직권남용권리행사방해 등 혐의로 경찰에 고발한 사안과 연관돼 있다. 도당은 지난해 6월 A씨가 조 시장을 거론하며 한 업체 대표에게 관급 공사 계약 명목으로 매달 5000만원을 요구했다는 녹취를 고발 근거로 삼았다. 이번 선거에서 조 시장은 국민의힘 경선에서 컷오프되자 탈당한 뒤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이에 도당은 공천심사 과정에서 접수된 비리 제보를 근거로 수사를 의뢰하고 그를 제명했다. 조 시장은 관련 의혹에 대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며 의혹 제기자들을 선거사무소 명의로 고발했다.
  • ‘투표지 50%만 인쇄’ 고의성 입증되면 처벌 가능

    ‘투표지 50%만 인쇄’ 고의성 입증되면 처벌 가능

    합수본부장 중앙지검 3차장 물망사태 인지 이후 대응 과정이 관건직무유기, 단순 오판 땐 처벌 못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검경 합동수사본부(합수본) 구성을 위한 논의가 진행되는 가운데 경찰이 강제수사 초읽기에 돌입했다. 50%만 투표용지를 인쇄하는 경우 선거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하고도 별다른 조치 없이 선거를 진행한 ‘고의성’이 입증되면 처벌이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8일 법조계에 따르면 검경은 서울고검 및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합수본 사무실을 구성하는 안을 검토하고 있다. 합수본부장은 선거 등 공공수사를 담당하는 중앙지검 3차장검사가 맡는 안이 유력하다. 서울경찰청 광역범죄수사대는 중앙선거관리위원장 등을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한 시민단체 사무총장을 불러 조사하는 등 합수본 구성 전까지 최대한 수사를 진척시킨다는 방침이다. 경찰이 조만간 선관위에 대한 압수수색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경찰은 “선거 종사자들의 대화방 자료를 확보했고, 선거 사무에 동원된 공무원과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하지 못한 시민들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며 “투표용지를 공급한 인쇄업체도 특정했다”고 밝혔다. 선관위의 직권남용 혹은 직무유기 혐의와 관련해선 ‘고의성’ 입증이 관건이다. 특히 선거 당일 계속해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우려하는 문제 제기가 있었음에도 아무런 조치 없이 방치했다면 선거에 대한 ‘의식적인 방해’가 인정될 수 있고, 이 경우 해야 할 일을 의식적으로 하지 않았기 때문에 직무유기 혐의가 성립될 수 있다는 것이다. 검사 출신 변호사는 “직무유기의 경우 과거 판례에 따라 단순한 오판의 경우 처벌이 어렵다”며 “당일 사태를 인지한 이후 선관위 대응 과정을 밝히는 게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 개표소 일대 시위는 이날로 나흘째 이어졌다. 전날까지는 정치권과 거리를 둔 2030 청년층이 주도했지만, 이날은 60대 이상의 보수 성향 단체들이 대거 참여하면서 성조기가 등장하는 등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다. 현장 곳곳에서는 “부정선거를 외치지 말자”는 젊은 참가자들과 “부정선거를 규탄해야 한다”는 장년층이 맞서며 크고 작은 언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마찰도 빚어졌다. 핸드볼경기장에는 제25회 세계여자주니어선수권대회(U20)를 앞둔 여자 유소년 국가대표 선수들이 훈련용품을 꺼내러 왔지만, 시위 참가자들은 “선수인지 확인해야 한다”며 출입을 막았다. 선수들의 호소 끝에 통행은 허용됐으나, 일부 참가자들은 훈련용품에 투표용지가 있는지 확인하겠다며 소지품을 검사하기도 했다. 경찰은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현장 기동대를 ‘가짜 경찰’ 등으로 조롱하는 게시물이 확산되는 것과 관련해 “해당 인원은 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는 대한민국 경찰관”이라면서 “근거 없는 허위 사실 유포를 자제해달라”고 밝혔다.
  • 전국서 4726장 모자랐다… 선관위 “투표용지 91곳서 부족”

    전국서 4726장 모자랐다… 선관위 “투표용지 91곳서 부족”

    100장 이상 차이 난 17곳 모두 서울잠실4동 7투표소, 400장 넘어 최다 청주선 선거인 명부 1296명 누락도여야는 국조요구서로 주도권 다툼대법원장, 노태악 위원장 사의 수용 6·3 지방선거에서 ‘투표용지 부족’ 사태가 발생한 가운데 투표 당일 전국에서 부족했던 투표용지의 수는 4700장이 넘는 것으로 8일 확인됐다. 투표용지가 100장 이상 모자랐던 곳은 17곳으로 모두 서울에 있는 투표소였다. 당초 중앙선거관리위원회가 파악한 전국 투표용지 부족 투표소는 50곳이었지만 91곳으로 집계됐고 추가로 더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 김민전 국민의힘 의원이 이날 선관위로부터 제출받은 ‘투표용지 부족 등 발생 투표소 현황’ 자료에 따르면 전국에서 부족했던 투표용지 수는 50개 투표소, 4726장이었다. 투표용지가 100장 이상 부족했던 곳은 17곳으로 모두 서울 소재 투표소였다. 투표용지가 가장 부족했던 곳은 서울 송파구 잠실4동 7투표소였다. 배정된 투표용지는 1400장에 불과했지만 본투표에 1836명이 몰리며 유권자 4명 중 1명가량은 추가로 공수된 투표용지를 받았다. 이어 강남구 청담동 4투표소에서 383장, 광진구 구의3동 6투표소에서 278장이 각각 모자랐다. 송파구 잠실7동 2투표소에서는 179장이 부족했다. 선관위는 투표용지를 추가 송부한 140곳 중 실제 사용한 투표소는 91곳(8일 기준)이라고 했다. 앞서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선관위로부터 보고받은 뒤 기자회견을 열고 “선거가 있고 상당 기간이 지났는데 아직 정확하지 않다는 것도 믿기 어려운 일”이라고 지적했다. 충북 청주 성화개신죽림동 5투표소에서는 유권자 1296명이 선거인명부에서 누락돼 약 30분간 투표가 중단됐다가 재개되는 일도 있었다. 그 사이 투표를 못하고 돌아간 일부 유권자는 결국 투표를 참여하지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조희대 대법원장은 이날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노태악 중앙선관위원장이 표명한 사의를 수용했다. 이런 가운데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은 각각 소속 의원 161명 명의, 110명 전원 명의로 투표용지 부족 사태와 관련해 국정조사요구서를 국회 의안과에 각각 제출하며 주도권 싸움에 돌입했다. 민주당은 의석 비율대로 위원을 선임해야 한다고 요구서에 명시했지만 국민의힘은 국조특위 위원을 여야 9명씩 동수로 구성하고 위원장은 제1야당인 국민의힘이 맡아야 한다고 했다. 특검법과 관련해서도 온도차가 감지된다. 김은혜 국민의힘 의원은 특검 후보자 추천권을 국민의힘이 갖는 특검법안을 대표 발의했다. 민주당에서는 신중론 속에 백혜련 의원이 개별적으로 특검법안을 발의하는 등 신속한 특검 도입을 주장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전국 재선거’ 실시를 강조하고 있다. 반면 김한규 민주당 원내정책수석은 “정치권이 임의로 결정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 [씨줄날줄] 내신 등급과 전략적 자퇴

    [씨줄날줄] 내신 등급과 전략적 자퇴

    대입에 쓰이는 정보는 크게 두 가지다. 고등학교 3년 동안의 교과 성적인 내신과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이다. 수능 성적은 상위 4%인 1등급부터 시작해 2등급(7%), 3등급(12%) 등 9등급까지 나뉜다. 수능 성적만 따지는 정시에서는 등급이 중요하지 않지만 논술 전형, 학생부 중심 교과·종합 전형에서는 수능 최저 등급을 요구한다. 특정 과목의 난이도 상승은 예상치 못한 최저 등급 탈락으로 입시 전략에 혼란을 빚기도 한다. 지난해 1등급이 3%에 불과했던 ‘불영어’가 대표적인 예다. 내신은 매 학기 치러지는 중간·기말고사에 수행평가 등을 더해 정해진다. 1학년은 공통 과목이 많지만 과목이 세분되는 2·3학년에서는 높은 내신 등급을 따기가 어려워진다. 경쟁 압박을 완화하기 위해 지난해 고등학교 1학년부터 내신 9등급제가 5등급제로 개편됐다. 2005년 이후 20년 만의 개편이다. 상위 10%가 1등급으로 예전(4%)의 2.5배다. 학생 입장에서는 한 과목이라도 내신 1등급을 놓쳐서는 안 되는 압박감으로 작용한다. 내신 등급제 개편에 고교학점제까지 처음 적용된 지난해 고등학교 1학년 중 1만명 이상이 학교를 떠났다. 종로학원은 지난해 전국 일반고에서 1만 8661명이 학업을 중단했는데 이 가운데 1학년이 56.0%(1만 450명)라고 밝혔다. 고1 학업 중단자가 한 해 1만명을 넘기는 종로학원이 2019년 관련 자료 집계를 시작한 이후 처음이다. 수능 접수자 중 검정고시 출신이 2025학년도 2만 109명, 2026학년도 2만 2355명으로 꾸준히 늘고 있다. 대입을 위해 ‘전략적 자퇴’를 하고 검정고시를 치는 수험생들이 늘어나서다. 학교 현장에서는 내신 성적 산출 시점마다 자퇴 상담이 쏟아지는 현실에 무력감을 토로한다. 고등학교는 사회성을 키우는 소중한 공동체이기도 하다. 학교에 남는 것이 손해라고 판단하게 하는 제도와 인식을 바로잡아야 공교육이 정상화된다.
  • ‘치유 관광도시’ 순천, 발길 닿는 곳마다 쉼의 가치 느낀다

    ‘치유 관광도시’ 순천, 발길 닿는 곳마다 쉼의 가치 느낀다

    동천 따라 걷다가 마을서 하룻밤‘쉴랑게’ 체류형 관광 모델로 주목차 체험·숲속 명상으로 회복 경험‘갯벌치유관광플랫폼’ 320억 투입정원·습지·도심·산림 하나로 연결문체부 지역관광발전지수 최상위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가 2년 주기로 발표하는 ‘한국관광 100선’에 전남에서는 유일하게 7회 연속 선정된 순천시가 도시 전체를 치유 콘텐츠로 전환하는 마을 여행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전국 대부분의 지방자치단체는 관광객을 붙잡기 위한 시설 경쟁에 적극 투자하고 있다. 초대형 리조트와 복합관광시설, 해양레저 인프라까지 누가 더 크고 화려한 시설을 갖추느냐에 관광의 승부처가 맞춰지는 분위기다. 하지만 생태도시를 표방하고 있는 순천시는 자연을 중심으로 하는 색다른 관광 정책을 선택해 관심이다. 새로운 랜드마크를 세우기보다 이미 가진 도시의 자산을 연결하는 데 집중하는 행정이다. 시는 대한민국 국가정원 1호인 순천만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 동천과 원도심, 골목과 마을, 갯벌과 산림을 하나의 흐름으로 엮어 도시 전체를 천천히 걷고 쉬며 머무는 여행지로 바꾸기 시작했다. 그 변화는 관광객들의 여행 방식부터 달라지게 하고 있다. 특정 관광지를 소비하는 관광에서 도시의 일상을 경험하는 체류형 관광으로 흐름을 탈바꿈시키면서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이다. 8일 순천시에 따르면 최근 순천 관광의 가장 큰 변화는 관광객의 발길이다. 과거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에 집중됐던 관광 흐름이 이제는 동천 수변과 원도심, 신대천과 옥천변, 와온해변과 마을권역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고 있다. 관광객들은 정원 담장 안쪽과 순천만에만 머물지 않는다. 동천 물길을 따라 걷고, 원도심 골목 카페와 책방에 머물고, 로컬 식당에서 식사를 하며, 마을 숙소에서 하룻밤을 쉬어가는 여행이 점차 낯설지 않은 풍경이 되고 있다. 순천마을스테이 ‘쉴랑게’는 이러한 변화를 보여주는 대표 사례다. 숙박과 마을 체험, 로컬 미식과 골목 콘텐츠를 결합해 관광객이 도시 일상 속에서 자연스럽게 머무를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 오천그린광장과 원도심 야간 콘텐츠, 동천 중심 걷기·러닝 프로그램 역시 관광객 체류 흐름을 도시 안쪽으로 확장시키고 있다. ‘쉴랑게’는 시가 추진 중인 대표 체류형 관광 전략 사업이다. 단순한 숙박을 넘어 지역 주민의 삶과 이야기를 담은 여행 콘텐츠를 제공하는 새로운 관광 모델이다. ‘마을에서 쉬어간다’는 뜻을 담은 ‘쉴랑게’는 지역의 삶을 여행자에게 전달하는 ‘로컬여행 생태계’ 조성을 핵심 목표로 한다. 시는 지난달 순천만에 있는 코촌유스호스텔에서 마을 및 체험 호스트 67개소를 대상으로 실무 역량 강화 교육을 시작했다. 이번 교육은 이론 강의와 워크숍을 결합한 4회차 집중 과정으로 운영한다. 전문가가 직접 현장을 찾는 1대 1 맞춤형 컨설팅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 오는 8월부터 10월까지 운영하는 ‘순천 마을여행주간’을 통해 체류형 프로그램과 야간 콘텐츠 등 주민들이 직접 기획한 마을 여행 패키지를 선보일 예정이다. 순천의 전략은 국가 평가에서도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한 ‘2025 지역관광발전지수(TDSS)’에서 시는 전국 기초지자체 가운데 종합 1등급을 기록하며 전국 최상위권 관광도시 반열에 올랐다. 지역관광발전지수는 단순 방문객 숫자가 아닌 관광소비력과 관광수용력, 정책 역량 등을 종합 평가하는 국가 공인 지표다. 특히 시는 관광소비력지수 97.05점으로 2등급, 관광정책환경 부문은 101.79점으로 1등급을 기록했다. 관광객 부문 역시 105.10점으로 전국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대형 숙박시설과 민간투자 중심 관광 구조를 탈피, 도시 자산을 연결한 체류형 전략으로 성과를 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순천의 치유관광은 특정 시설 안에서 이뤄지는 단일 프로그램이 아니다. 동천을 따라 걷는 남파랑길 프로그램, 자연의 소리를 들으며 정원을 경험하는 사운드 순천, 선암사와 야생차를 연계한 차 체험, 숲과 정원 속 요가와 명상까지 도시 곳곳에서 쉼과 회복을 경험할 수 있는 콘텐츠가 이어지고 있다. 여기에 감성숙소와 로컬 미식, 마을 체험이 더해지며 순천 관광은 단순 체험을 넘어 ‘도시의 하루를 살아보는 여행’으로 확장되고 있다. 시는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중심으로 동천 수변축과 원도심, 낙안읍성과 선암사, 와온해변과 산림권역까지 연결하며 도시 전체를 하나의 치유 동선으로 확장해 나가고 있다. 특히 동천하구 역간척 공간은 앞으로 걷기와 러닝, 자전거, 명상, 생태체험이 어우러진 일상형 치유 공간으로 조성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순천만 일원에 추진 중인 ‘갯벌치유관광플랫폼’은 이러한 치유관광 흐름을 뒷받침할 핵심 거점이 된다. 총 320억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단순 시설 조성을 벗어나 정원과 습지, 도심과 마을, 산림과 갯벌을 연결하는 치유관광 허브 구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시는 최근 치유관광산업 관련 제도 변화에도 선제 대응하고 있다. 치유관광산업지구 지정 준비와 함께 치유 자원 체계화, 콘텐츠 연계, 운영 기반 마련 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는 등 순천형 치유관광도시 조성에 속도를 내고 있다. 시는 국가정원과 순천만습지를 중심으로 도심·마을·숙박·미식·웰니스 콘텐츠를 하나의 흐름으로 연결하고 지역 기반 치유인력 양성과 시민 참여형 운영 체계도 함께 준비하고 있다. 또 마을스테이와 로컬 숙박을 기반으로 향후 프리미엄 숙박 인프라까지 확장해 다양한 체류 수요를 담아낼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앞으로 관광은 단순히 많이 오는 것보다 얼마나 깊게 머물고 회복하느냐가 더 중요하다”며 “순천만의 생태와 일상, 쉼의 가치를 도시 전체로 연결해 대한민국 대표 치유관광도시로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순천은 지금 관광지를 만드는 도시가 아니라 머무르고 회복하는 도시가 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 양관운 대표, 고려대의료원 5억 기부… 누적 11.5억

    양관운 대표, 고려대의료원 5억 기부… 누적 11.5억

    고려대의료원은 양관운 AF인베스트먼트 대표가 의학 발전과 소아 환자 지원을 위해 5억원을 기부했다고 8일 밝혔다. 양 대표는 2021년에도 6억 5000만원을 기부한 바 있어 누적 기부액이 총 11억 5000만원에 이른다. 이번 기부금 가운데 4억원은 연구 역량 강화 등을 위해 의대 심장혈관흉부외과학교실에 지정됐다. 나머지 1억원은 소아심장치료기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엔지니어 출신 기업가인 양 대표는 “의료 기술과 연구의 발전은 결국 더 많은 생명을 살리고, 환자와 가족들에게 희망을 전하는 가장 가치 있는 일”이라며 “이번 기부가 의료진의 연구와 진료에 보탬이 되고, 치료가 시급한 아이들에게 더 밝은 내일을 선물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했다. 윤을식 고려대의료원장은 “흉부외과 분야에서 세계적인 연구 성과를 창출하고, 소아 심장질환 환아들이 건강하게 복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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