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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왕·장군 거리행차’ 관광콘텐츠 인기

    ‘여왕·장군 거리행차’ 관광콘텐츠 인기

    지역의 역사적 배경을 바탕으로 옛 모습을 엿볼 수 있는 거리 행차가 새로운 관광 문화 콘텐츠로 떠오르고 있다. 경북 경주시는 오는 11월까지 매주 주말 첨성대 일원에서 신라 최초의 여왕인 선덕여왕의 행차를 재현한다고 8일 밝혔다. 행차는 매주 토·일요일 정오와 오후 2시에 각각 진행한다. 행사에서는 선덕여왕이 금제 왕관을 쓰고 왕이 타는 가마인 보연에 올라 행차한다. 행사에 사용되는 금관과 금제 허리띠, 환두대도는 국립경주박물관 소장 유물을 바탕으로 복원했다. 행차가 끝난 뒤에는 첨성대를 배경으로 선덕여왕과 사진 촬영을 할 수 있고, 사전 신청을 통해 행렬에 직접 참여할 수 있다. 경남 거제에서는 12~14일 ‘옥포대첩 축제’를 열고 승리를 기념하는 승전 행차를 진행한다. 행렬에는 전통 복장을 갖춘 장군과 수군을 비롯해 거북선과 판옥선 행렬이 재현된다. 해군 군악대·의장대 공연과 대기놀이, 전통무예 시연 등 풍성한 볼거리를 선사한다. 제주 서귀포시 표선면 성읍마을 일원에서는 ‘제주성읍마을 정의현감 행차’가 이달 20일과 9월 19일 운영된다. 성읍마을은 세종 5년(1423년) 현청이 설치된 이후 조선 말기까지 정의현 도읍지로 기능한 공간이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현감 부임 행차를 재현하고 대대로 전승해 온 취타대 거리 행진 등 제주 고유의 역사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자리로 꾸며진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선덕여왕 행차는 경주만의 역사와 문화를 현장에서 직접 체험할 수 있는 대표 관광 콘텐츠”라며 “앞으로도 천년고도의 정체성을 살린 차별화된 문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관광 경쟁력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 바이오기업·벤처투자사 ‘만남의 장’… “퀀텀 점프의 기회로” [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바이오기업·벤처투자사 ‘만남의 장’… “퀀텀 점프의 기회로” [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서울신문과 농림축산식품부가 8일 공동주최한 ‘2026 그린바이오 미래전략 포럼’에서는 투자를 희망하는 28개 그린바이오 기업과 펀드를 운용하는 7개 벤처투자사의 만남의 장이 마련됐다. 바로 ‘투자사-기업 간 밋업(Meet-up) 및 매치메이킹’ 행사다. 1:1로 마주 앉은 관계자들은 20여분의 짧은 시간 동안 기업의 강점을 설명하고 투자를 설득했다. 얼굴에는 긴장감과 기대감이 엇갈렸다. 한 스타트업 관계자는 “기술력은 자신 있지만 기업공개(IPO)로 대규모 자금을 유치하기 전까지 버틸 자금이 빠듯하다”고 말했다. 스타트업들은 모처럼 찾아온 투자 유치 기회에 각오를 다졌다. 손은주 ㈜바이오앱 대표이사는 “투자사들과 대화할 수 있는 많지 않은 기회”라며 “그린바이오 시장은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 지난 15년간 이뤄온 성과를 바탕으로 지금처럼 투자해 주시면 퀀텀 점프할 수 있다는 점을 강점으로 설득하겠다”고 했다. 기대와 긴장감이 서린 기업 관계자들과 달리 투자사들은 기업 포트폴리오를 살피며 강점과 약점을 따졌다. 설명을 들으며 고개를 끄덕이면서도 구체적인 수익 창출 계획을 캐물었다. 김형준 제이커브인베스트먼트 상무는 “그린바이오 기업 중 비전과 기술력이 좋은 곳은 여럿 있지만 제품화와 수익 창출을 위한 세부 계획은 약한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행사장 한쪽에서는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 전문위원과 기업 간 수출 상담도 이뤄졌다. 그린바이오 기업에게 해외 진출은 상대적으로 작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넘기 위한 필수 과제에 가깝지만, 영세한 규모 탓에 현지 시장 상황을 파악하기는 쉽지 않다. 공정훈 코트라 전문위원은 “코트라처럼 해외 시장 정보를 가진 지원 기관을 통해 상황을 파악하고 수출에 도전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프레스센터 앞 서울마당에서는 ‘그린바이오 이노베이션 쇼케이스 & 첨단라운지’ 행사가 열렸다. 국내 그린바이오 산업을 이끄는 19개 기업과 7개 기관의 전시 부스·체험 공간이 마련됐다. 기업들은 건강기능식품과 화장품부터 농업 비료, 가축 사료, 미생물 배양기까지 다양한 제품과 기술력을 선보였다.
  • 치석 제거, 연 1회 건보 적용… 동네 치과 본인부담금 30% 1만 8000원 [알아두면 쓸데 있는 건강 정보]

    Q. 치석 제거는 왜 중요한가. A. 치석은 칫솔질만으로 제거하기 어려워 잇몸 염증과 치주질환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다. 전문가들은 구강 건강을 유지하기 위해 최소 1년에 한 번 치석 제거를 받을 것을 권장한다. Q. 치석 제거(스케일링)는 건강보험이 적용되나. A. 만 19세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와 피부양자는 치석 제거만으로 치료가 끝나는 경우, 매년 1월 1일부터 12월 31일까지 연 1회 건강보험을 적용받을 수 있다. 교정장치 부착이나 보철물 장착 이후에도 치주질환으로 치석 제거를 받는 경우 건강보험이 적용된다. Q. 본인부담률은 어떻게 되나. A. 방문하는 요양기관 종별(의원, 병원, 상급종합병원 등)에 따라 본인부담금은 다르다. 치과 의원급 기준으로는 본인부담률 30%가 적용돼 약 1만 8000원이 발생한다. 연 1회를 초과하면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비급여로 처리된다. Q. 올해 치석 제거를 받았는지 기억나지 않는데 확인 가능한가. A. 국민건강보험공단 대표 홈페이지, 모바일 앱 ‘건강보험25시’, 공단 지사에서 확인할 수 있다. 대표 홈페이지에서는 ‘민원서비스’→‘서비스 찾기’에서 ‘치석제거’를 검색하면 ‘치석제거 진료정보 조회’가 가능하다.
  • “AI 유전체 설계하면 로봇이 검증… 민관 바이오파운드리 시급” [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AI 유전체 설계하면 로봇이 검증… 민관 바이오파운드리 시급” [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시간 단축 통한 ‘생산성 혁신’ 필수시행착오 반복식 연구서 벗어나야바이오제품 안전성·대량생산 과제美中 막대한 자본 파상공세 경계도 윤석환 CJ제일제당 대표이사가 그린바이오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민관이 함께 하는 범국가적 ‘AI 바이오파운드리’ 생태계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윤 대표는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그린바이오 미래전략 포럼’에서 ‘인공지능(AI)×그린바이오: 경계를 넘어서는 융합과 혁신’을 주제로 기조연설에 나서 이같이 밝혔다. 그는 “과거 인슐린과 아미노산 등 동식물에서 추출하던 소재들이 이미 미생물 기반의 정밀발효로 전환됐다”며 “대체단백 등 그린바이오 제품이 시장에 안착하기 위해서는 안전성과 대량생산의 한계를 극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윤 대표는 그린바이오 산업의 해법으로 ‘AI 바이오파운드리’를 제시했다. 직관과 시행착오에 의존하던 기존의 연구 방식을 벗어나 AI가 단시간에 유전체를 설계하고 자동화 로봇이 초고속으로 검증하는 체계가 필수적이라는 것이다. 실제 CJ제일제당은 4만 3000t에 달하는 미생물 발효 생산 캐파(CAPA)를 바탕으로 연구개발(R&D)을 통해 생산성 혁신을 이뤄내고 있다. 내부 데이터를 학습한 ‘바이오 에이전트 AI’를 도입해 5개월이 걸리던 균주 평가 시간을 1개월로 단축하는 등 가시적인 효과도 거뒀다. 하지만 글로벌 시장에서 생존 경쟁이 갈수록 첨예해지는 가운데, 윤 대표는 막대한 자본과 정부 지원을 등에 업은 선도국들의 파상공세를 경계했다. 미국은 민간기업 ‘긴코 바이오웍스’를 필두로 수백만 종의 미생물 유전체 정보를 선점 중이며, 중국은 선전에 거대 공공 파운드리를 세워 특허 우회와 미지의 기술 영역 선점을 공격적으로 노리고 있다. 윤 대표는 “AI를 활용하면 (중국이) 미지의 영역에서 우리보다 높은 기술력을 보여줄 수 있다”면서 경쟁력 강화에 나서야한다는 위기의식을 공유했다. 윤 대표는 파편화된 데이터와 규제 장벽을 허물기 위한 ‘민관 협력 기반의 그린바이오 혁신 생태계’ 모델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정부가 보안이 확보된 기본 AI 알고리즘과 공공 파운드리 인프라를 제공하고, 대기업을 필두로 한 민간이 이를 활용해 경쟁력을 키워야 한다는 것이다. 또 공급을 옥죄는 규제가 아니라, 기업의 초기 상업적 투자를 이끌어낼 미래 지향적인 ‘수요 창출형 규제’로의 정책 전환을 제언했다. 끝으로 윤 대표는 “기술과 사람이 공존하는 5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융합형 인재 육성이 반드시 뒷받침돼야 시장의 굳건한 신뢰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설움이며 수심을 골라내는’ … 정점에 선 절제와 균형의 미학 [제34회 공초문학상]

    자유와 방랑과 민족의식과 허무 혼을 커다란 스케일로 노래했던 공초 오상순 선생의 언어적 파동은 오늘날 한없이 왜소해진 우리 시단을 충격하는 성찰적 역상(逆像)으로 살아 있다. 선생의 시와 삶을 기리는 공초문학상 제34회 수상자로 선정된 이상국 시인은 건강하고 원초적인 모국어를 통해 현실을 모색하고 서정성을 심화해온 우리 시단의 대표 중진이다. 그동안 그의 시는 존재의 기원에 대한 사유를 축적하면서 민족과 지역 현실을 궁구하는 특유의 균형으로 현실 지향의 서정성을 구현해왔다. 경험적 실감과 그리움의 에너지를 통해 다양하고도 심원한 자신만의 형상을 얻어온 것이다. 수상작 ‘콩을 고르며’역시 이러한 이상국 브랜드의 정점에서 발화된 결실로 다가온다. 이 시편이 구축해가는 인생론의 원동력은 단연 지나온 시간에 대한 섬세한 기억에서 발원한다. 이때 기억은 삶의 현재형을 지탱하면서 이끌어가는 심연이자 원형으로 각인된다. 그래서 그의 기억은 살아온 날들에 대한 회상이자 살아갈 날들의 힘으로 거듭난다. 그때의 구심적 힘이 견결하고 반듯한 삶의 태도에 있다면, 원심적 힘은 사라져간 기억을 향한 그리움으로 나타난다. 시인은 어머니께서 소반의 콩을 고르고 어린 자신은 바람벽의 그림자와 놀았던 날들을 소환한다. 어머니가 고르시던 콩 속에 들어 있었을 오랜 시간을 떠올린다. “양양에서 여량까지 친정길 삼백리 날”이 암시하는 것은 단순한 공간적 거리가 아니라 “당신의 설움이며 수심을 골라내는 일”의 등가적 표현이었을 것이다. 이제 시인 혼자 콩을 고르는 시절, 콩 속의 우리 집 불이 환하다는 이상국 시편의 조도(照度)는 절제와 균형의 미학에 의해 미학의 정점을 이루어낸다. 이처럼 이번 수상작은 시인의 남다른 기억이 삶에 대한 아름다운 해석으로 이어져간 서정시편이다. 그리고 이는 서정시의 광맥을 지속적이고 균질적으로 일구어온 이상국 시인만의 미학적 성취일 것이다. 그의 시 안에서 우리도 “설움이며 수심을 골라내는” 서정적 경험을 함께하게 된다. 이근배(위원장·시인), 장석남(시인), 유성호(문학평론가·글)
  • “농촌에 새 활력… 일자리 창출 확실한 해법” [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농촌에 새 활력… 일자리 창출 확실한 해법” [2026 서울 K-바이오 위크]

    “기후위기와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 그린바이오는 식량안보와 농업의 지속가능성을 넘어 대한민국 미래를 이끌 전략산업으로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육종과 마이크로바이옴(미생물 유전체) 등 미래 선도 기술 개발과 전문 인재 양성에 더욱 힘쓰겠습니다.” 송미령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은 8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2026 그린바이오 미래전략 포럼’ 개회사에서 “작은 씨앗에서 출발한 농업이 첨단기술을 만나 새로운 산업으로 확장되고 국가 성장동력으로 도약하는 미래가 되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걸림돌이 되는 규제는 과감히 개선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서울신문 사장은 환영사에서 “그린바이오는 미래 식량 문제를 풀어갈 열쇠이자 농촌에 새로운 활력과 일자리를 창출할 수 있는 확실한 해법이 될 것”이라며 “정부·지방자치단체·기업·학계·연구기관의 지혜가 모두 모여 시너지 효과가 나야 한다”고 밝혔다. 그린바이오산업 육성법을 대표 발의한 정희용 국민의힘 의원은 축사에서 “인공지능(AI)을 신품종 개발과 생명 자원 연구에 접목하면 시행착오를 획기적으로 줄이고 상용화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며 “농생명자원 데이터 고도화와 AI 학습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문금주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축사에서 “K그린바이오 이니셔티브와 메가트렌드 분석, 투자사와 기업 간 밋업(만남)은 농업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는 강력한 마중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서울 빼곤 참패” 본격 사퇴 요구에… 장동혁 “선거 객관적 데이터 보라”

    “서울 빼곤 참패” 본격 사퇴 요구에… 장동혁 “선거 객관적 데이터 보라”

    6·3 지방선거 이후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에 대한 당내 사퇴 요구가 본격화되고 있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고리로 목소리를 키우는 장 대표는 지선 성적표를 ‘선방’으로 규정하며 거취 논란에 선을 긋고 있어 사퇴 압박은 더 거세질 전망이다. 10일 원내대표 선거가 분수령이 될 것이란 분석도 나온다. 장 대표는 8일 국회 기자회견 후 기자들과 만나 거취 문제와 관련한 질의에 “제가 되묻겠다. 객관적인 데이터를 놓고 이번 지방선거 결과를 어떻게 평가하느냐”라고 반문했다. 그는 오전 최고위원회의에서는 투표용지 부족 사태 대응 주도권 잡기에 주력했고, 전날에는 검은색 모자와 마스크를 착용하고 개인 자격으로 ‘재선거 시위’가 열린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핸드볼경기장을 찾았다. 박성훈 수석대변인은 “장 대표는 서울·부산시장 선거 결과에 정치생명이 달렸다고 했고, 서울시장 선거는 승리했다”며 “절반의 승리로 볼지, 실패로 볼지는 국민과 당원이 판단할 문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거취와 관련해 입장은 전달한 최고위원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율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장 대표가 이를 방어 논리로 활용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리얼미터가 에너지경제신문 의뢰로 지난 4~5일 진행한 조사(무선전화 자동응답,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 참조)를 보면 더불어민주당(41.8%) 지지율은 3.1% 포인트 떨어진 반면 국민의힘(41.1%) 지지율은 2.6% 포인트 상승하며 양당 간 격차가 0.7% 포인트 차로 좁혀졌다. 그러나 당내에선 ‘장동혁 책임론’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그치지 않고 있다. 김재섭 의원은 채널A에서 “서울시장을 이겼을 뿐이지 참패한 선거”라며 “지도부가 거취 결정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원내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도읍 의원도 CBS에서 “선거에 패배한 지도부는 거취 표명을 해왔다. 그게 상식”이라고 말했다. 9일 국회에서 국민의힘 초·재선 의원들의 초청으로 진행되는 원내대표 후보 토론회에서도 이 문제는 거론될 것으로 보인다. 지도부 거취에 대한 입장이 후보에 따라 갈라지는 상황이 10일 선거 결과가 변수가 될 가능성이 크다.
  • 민주 ‘지선 책임론’ 신경전… 8월 전대 앞두고 당권 투쟁

    민주 ‘지선 책임론’ 신경전… 8월 전대 앞두고 당권 투쟁

    비당권파 이언주 최고위원직 사퇴‘서울 패배’ 정청래 책임론 부각시켜“이러면 곤란” 친청 최민희, 이 비판 더불어민주당이 차기 당대표를 뽑는 전당대회를 8월 17일 열기로 한 가운데 6·3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책임론 공방이 거세지고 있다. 여권 내에선 2028년 총선도 장담할 수 없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지만 당권파와 비당권파 간 신경전은 갈수록 가열되는 분위기다. 조승래 민주당 사무총장은 8일 국회 기자간담회에서 “전당대회는 8월 중 하되 가장 이른 시일인 8월 17일 진행하는 것에 공감대가 만들어졌다”고 밝혔다. 당초 9월 전당대회 가능성도 거론됐지만 2024년 전당대회(8월 18일) 일정 등을 감안해 8월 중순 개최로 뜻을 모은 것이다. 당대표 후보가 4명 이상이면 예비경선을 치른 뒤 본경선을 진행하기로 했다. 지방선거에서 전당대회로 국면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지만 지선 결과에 대해선 분명히 짚고 가야 한다는 목소리가 여권 내에서 나왔다. 염태영 의원은 페이스북에 “이번 선거는 사실상 민주당의 쓰라린 패배”라면서 “그런데 패배에 대한 인정도, 그에 대한 책임을 말하는 사람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뼈아픈 반성이 없다면 2028년 총선도, 2030년 대선도 장담할 수 없다”고 했다. 비당권파인 이언주 의원은 “이번 지방선거에서 나타난 민심의 경고를 결코 가볍게 받아들일 수 없다”며 최고위원 사퇴의 뜻을 밝혔다. 이를 두고 수도 서울 등 격전지 패배에 대한 정청래 지도부 책임론에 불을 붙인 것이란 해석도 나왔다. 그러자 친청(친정청래)계 쪽에서도 맞대응에 나섰다. 최민희 의원은 페이스북에 “추워져야 소나무와 전나무의 절개를 알게 된다”면서 “(이 의원이) 이 추위에 이러면 곤란하다. 책임 있게 지도부로서 잘 마무리하면 좋겠다”고 썼다. 전북지사 선거에서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응원했다며 송영길 전 대표를 비판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윤준병 의원은 페이스북에 송 전 대표를 향해 “해당 행위자가 아닌가”라며 “당 대표 출마 후보군의 일원으로 거론되는 것조차 마음이 불편하다”고 비판했다. 당권 경쟁 속에서 책임론이 분출하자 우려 목소리도 터져 나왔다. 박지원 의원은 페이스북에 “정권을 재창출하지 못하면 피바람 나고 다 죽는다. 조용한 전당대회 방법을 모색해야 한다”고 했고, 박선원 의원도 “당내 우리끼리 경쟁하는 데 휘말리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 ‘약속대련’ 없었던 즉문즉답… 초심 넥타이 매고 165분 소통 [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약속대련’ 없었던 즉문즉답… 초심 넥타이 매고 165분 소통 [李대통령 취임 1주년 기자회견]

    160여명 내외신 21개 질문 받아대학생 기자 2명 영상 질문 참여“골프와 선거, 고개 들면 져” 농담 “주어진 권한을 가지고 할 수 있는 최대치를 지금보다 더 해야 되겠습니다. 더 빠르게, 더 힘들여서 해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8일 청와대 영빈관에서 ‘대체불가 대한민국’이라는 표어로 취임 1주년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1년간의 소회와 각오를 이처럼 허심탄회하게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8월 15일 국민임명식 때와 같이 흰색 바탕에 하늘색 줄무늬 넥타이를 착용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초심을 잃지 않겠다는 다짐과 희망의 대한민국을 의미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160여명의 내외신 기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긴 2시간 45분 동안 모두 21개 질문에 막힘없이 답했다. 강유정 청와대 수석대변인의 시간 고지에도 “(답변을) 짧게 하겠다”며 질문을 계속 받기도 했다. 이날 기자회견은 앞서 지난 세 차례 기자회견 때와 마찬가지로 정해진 질문과 답을 주고받는 ‘약속대련’은 없었다. 매체별 고르게 질문 기회가 주어졌고 정치·외교·경제·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현안에 관한 질문이 쏟아졌다. 대학언론 기자 출신 대학생 2명도 영상 질문으로 참여했다. 이 대통령은 까다로운 질문에도 농담을 섞어가며 여유롭게 답변했다.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서는 “우리 박지원 대표가 가끔 하는 이야기가 있는데 ‘골프와 선거는 고개 들면 진다’”라고 말해 기자회견장에 웃음이 나오기도 했다.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 지명 배경을 설명하며 “정말 열심히 하시고 잘하셔서 (중소벤처기업부) 공무원들이 좀 괴롭다고 하는데 그 괴로움을 다른 공무원들도 느끼게 해주고 싶다”고 농담하기도 했다. 또 영업이익 중 일부를 성과급으로 배분해달라고 한 삼성전자 노조를 “발랄하지 않으냐”라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국정운영의 어려움을 토로하기도 했다. 이 대통령은 부동산 대책을 설명할 때 “보수 정부가 집권하면 부동산값을 올리려고 고사를 지내도 안 올라가는데 그게 몇 년 쌓이고 개혁 정부가 들어서면 확 올라간다”고 답답함을 표현했다.
  • [사설] 2030세대만 소득 감소… ‘경제 불공정’ 분노 뇌관 걱정할 때

    [사설] 2030세대만 소득 감소… ‘경제 불공정’ 분노 뇌관 걱정할 때

    지난 1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명목소득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7% 감소했다. 반면 40대 가구주 소득은 7.7%나 증가했다. 국가데이터처의 가계동향조사 결과다. 상식적이지 않은 20~30대와 40대 사이의 소득 격차가 당황스럽다. 2030세대는 전 세대를 통틀어 유일하게 소득이 줄었다. 소득이 줄어도 주거비는 늘어나는 현실에서 20~30대의 소외감은 클 수밖에 없다. 1분기 39세 이하 가구주의 월평균 실제 주거비는 23.9% 늘었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기준금리 인상이 예고됐다. 집을 가진 사람들이 세금을 걱정할 때 2030은 서울에서 밀려나는 절박한 고민에 휩싸여 있다. 달아오른 주식시장 역시 안정된 수입이 없는 세대에는 그림의 떡이다. 초조함에 ‘빚투’에 나서 보기도 하지만 주가지수가 높을수록 변동성도 커질 수밖에 없다. 그런에도 정부는 “아직 덜 올랐다”고 시장 참여를 부추기면서도 “투자는 자신의 판단으로 하는 것”이라며 책임은 국민에게 떠넘긴다. 젊은 세대의 경제적 상실감은 깊어만 가고 있다. 대통령실은 한성숙 국무총리 후보자를 “정보통신(IT) 기업 대표 경험을 바탕으로 인공지능(AI) 대전환을 완수할 적임자”라고 했다. AI를 미래 먹거리로 도약을 준비한다는 데 반대할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지만 AI 시대가 도래하기도 전에 신규 채용은 크게 줄고 있다. 고용 대책 없는 AI 전력투구는 젊은 세대에게는 생존 위협으로 들릴 수 있다. 지방선거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후 규탄 집회에 나선 2030이 외치는 것은 “공정”이다. 민주주의의 기본인 선거의 공정성이 훼손된 데 젊은 세대가 분노하는 것은 당연하다. 더불어 ‘한국 사회가 경제적으로 공정한가’라는 의문이 누적되면서 거리로 나섰다는 분석도 설득력 있다고 본다. 최근 식비·주거비에 대출이자 부담마저 늘어나자 술·담배를 줄이고 복권 구매를 늘렸다는 뉴스마저 들린다. 이토록 암울한 상황에 젊은 세대를 방치한다면 사회불안으로 이어지는 것은 정해진 수순이다.
  • 고지대 적응 끝… 스피드·수분·수면 ‘가벼운 몸’ 만든다

    고지대 적응 끝… 스피드·수분·수면 ‘가벼운 몸’ 만든다

    과달라하라 등 공기 산소 밀도 낮아더 빨리 지치게 되는 상황에 대비‘폭발적 스프린트’ 근육 피로 줄이고 수분 보충·수면 ‘최상 컨디션’ 유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개막이 사흘 앞으로 다가오면서 홍명보호의 담금질도 마무리 단계로 진입하고 있다. 이번 대회의 핵심 변수인 고지대 환경 적응이 사실상 마무리된 만큼 훈련의 초점 역시 ‘가벼운 몸’을 위해 선수들의 ‘컨디셔닝’을 중심으로 피로도를 줄이는 방향으로 바뀌고 있다. 박원일 한국스포츠과학원 연구위원은 8일 “대표팀 선수 대부분이 고지대 적응을 완료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박 위원은 “통상 고지대 적응은 고도를 점차 올려 2~3주 적응하는 것을 권장하는데, 대표팀은 지난 3주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 훈련을 통해 고지대 적응 훈련을 했다”면서 “대표팀이 진행한 수준이면 적당하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한국 축구대표팀에 고지대 적응 훈련 관련 자문을 담당한 이 분야 전문가다. 박 위원은 “이제는 고강도 스프린트·수분·수면에 방점을 두고 훈련 프로그램을 전환하는 단계”라면서 “체력과 전술 훈련보다는 수분 보충과 수면 질 관리 등 선수들이 최상의 컨디션으로 경기에 임할 수 있도록 관리에 더 집중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선수들이 고지대 적응을 마친 상황에서 짧은 거리를 폭발적인 스피드로 달리는 스프린트 훈련을 반복하면 경기에서 후반까지 근육의 피로도를 상대적으로 줄여 덜 지치고 더 달릴 수 있다는 게 박 위원의 설명이다. 한국의 조별리그 1차 체코전(12일)과 2차 멕시코전(19일)이 열리는 멕시코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은 해발 1571m로, ‘준고지대’에 해당한다. 체코와 멕시코의 3차전이 펼쳐질 멕시코시티 스타디움은 해발 2240m로 과달라하라보다 669m 높아 그만큼 공기 중 산소 밀도가 낮아 선수들이 더 빨리 지치게 된다. 실제 대표팀은 과거 무리한 훈련으로 체력 관리에 실패하는 바람에 낭패를 겪었던 경험이 있다. 대표팀 사정에 밝은 축구계 관계자는 “첫 경기가 임박한 지금은 뭔가를 더하기보다는 덜어야 할 시기”라며 “1990 이탈리아 대회 당시 대표팀은 개막 직전까지 강도 높은 훈련을 이어갔고, 선수들이 첫 경기부터 무거운 몸으로 경기에 임했다가 3전 전패한 아픈 기억이 있다”고 전했다. 이회택 감독이 이끌었던 1990년 대표팀은 본선 E조에서 벨기에(0-2), 스페인(1-3), 우루과이(0-1)에 모두 패하며 초라한 성적표를 들고 돌아와야 했다. 태극전사들과 과달라하라 인근 사포판에 마련된 월드컵 베이스캠프에 전날 입성한 홍명보 감독 역시 “이제 남은 3일은 많은 것들을 하기엔 시간이 부족하다. 필요한 몇 가지 포인트를 잡고 완성도를 높이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동해와 설악 품에서 움튼 시… 누군가에겐 위로로 피어나길” [제34회 공초문학상]

    “동해와 설악 품에서 움튼 시… 누군가에겐 위로로 피어나길” [제34회 공초문학상]

    농사짓는 부모님이 내 시의 뿌리‘콩을 고르며’는 꾸밈 없이 절로평생 시와 싸우며 진적 없지만보상과 응답도 없는 두드림그럼에도 늘지 않는 시를 쓴다애초 늘 수 없는 인생과 닮은 시를 콩을 고르며 어머니는 소반의 콩을 고르고나는 바람벽의 그림자와 놀았다 콩 속에는 담배밭을 두들기며 지나가던 소내기와마을에 살던 벌거지들이 들어 있다 양양에서 여량까지 친정길 삼백리 날이 저물어나는 남폿불 심지를 돋우었다 더러는 내 모르는 소리 하며어머니가 콩을 고르는 일은 당신의 설움이며 수심을 골라내는 일이었는데오늘은 나 혼자 콩을 고른다 떠나온 마을에는 누가 사는지콩 속의 우리 집 불이 환하다 동해(東海)는 어머니다. 너른 품으로 우리의 잘못을 품어준다. 설악(雪嶽)은 아버지다. 높은 준엄함으로 우리를 언제나 깨어있게끔 한다. 노(老)시인에게 강원도는 단순한 삶의 현장으로 그치지 않는다. 시상(詩想)을 끊임없이 피워 올릴 수 있도록 한 유구한 긴장의 세계이자, 존재의 원형을 간직하고 있는 무구한 언어의 세계다. 제34회 공초문학상 수상자로 선정된 이상국(80) 시인을 만나러 지난 1일 강원 속초시로 향했다. 평생 동해와 설악을 눈에 담았던 탓일까. 팔순의 나이라고는 도저히 믿기지 않는 정정함이었다. 시인은 활력 넘치는 미소를 띠고 껄껄 웃으며 서울에서 온 손님을 맞았다. 속초의 명물 물회를 한 접시씩 올려놓고 도란도란 시와 삶에 관해 이야기를 나눴다. “내 시에 기조가 있다면 그것은 농경문화에 기반한 우리나라의 전통적인 정서일 것입니다. 나의 저 깊숙한 곳엔 농사짓는 어머니와 아버지가 있습니다. 또 그들과 함께 살던 마을 공동체가 있지요. 그런 정서에 기반한 시는 힘들게 꾸미거나 애를 쓸 필요가 없어요. 저절로 나오죠. ‘콩을 고르며’가 그렇습니다.” 수상작은 지난해 출간된 시집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창비)에 실린 ‘콩을 고르며’다. 시인은 어렸을 적 툇마루에 앉아 소반에 콩을 쏟아놓고 벌레 먹거나 찌그러진 것들을 골라내던 어머니를 추억한다. 어머니에 관한 기억이 고스란히 담겨있어서 가장 좋아하는 시라고 한다. “초등학교 때부터 시를 쓰겠다고 덤볐어요. 그렇게 어른이 되고 지금은 나이가 들었는데 평생 시와 싸운 것이죠. 절망도 많이 했습니다. 하지만 생각해 보면 이 싸움에서 시한테 진 적은 없었던 것 같아요. 아니, 애초에 이 싸움에 이기고 지는 게 있을까 싶어요. 시로 성공하지 못했다고 해서 시가 저한테 뭐라고 하는 것도 아니니까요. 그렇게 ‘패배’도 ‘용서’도 없이 살아온 것이죠. 원래 ‘너에게’라는 시에서 ‘너’는 원래 시였어요. 그런데 쓰다 보니 다양한 대상이 들어가도 좋겠더군요.” 시집의 제목이기도 한 문장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는 수록작 ‘너에게’의 마지막 문장이다. “나는 패배도 없이 살았다/ 그렇지만 너를 잊은 적이 없다/ 나무 속의 이파리처럼, 일생의 실연처럼/ 너는 내 안의 무엇이었다”로 시작되는 시는 이렇게 마무리된다. “네게 내 인생의 대부분을 쏟고도/ 나는 용서도 없이 살았다” 무언가에 시간을 쏟는 누구나 삶에서 응답과 보상을 기대한다. 하지만 그 순간은 좀처럼 오지 않는다. 시는 더더욱 그렇다. 아무리 시를 써도 부귀영화는 오지 않는다. 도톰한 시집 한 권이 만족스러울 수도 있겠으나, 시를 읽지 않는 이에게 그것은 한낱 불쏘시개와 다를 바 없다. 그럼에도 시인은 시를 쓴다. 단순히 시를 쓰는 것을 넘어 ‘더 잘’ 쓰고자 한다. 시집의 첫 번째 시 ‘나의 시’에서 시인은 “시가 늘지 않는다”고 한탄한다. 시가 는다는 것은 무엇일까. “노력하면 나쁜 성적이 좋아지기도 하잖아요. 그런데 시를 봅시다. 시는 인간의 삶을 다루는 거잖아요. 시가 는다는 것은 인생이 는다는 것과 같아요. 그런데 인생이 과연 ‘늘’ 수 있는 건가요? 그런 말은 애초에 쓰지도 않죠. 돈을 벌려고 노력하면 돈을 벌 수 있을 겁니다. 하지만 참된 인간, 좋은 인간이 되는 것은 부단히 노력해도 쉽지 않죠. ‘시가 늘지 않는다’는 건 거기에 대한 한탄입니다.” 이상국은 1976년 ‘심상’을 통해 시단에 나왔다. ‘동해별곡’, ‘집은 아직 따뜻하다’, ‘뿔을 적시며’, ‘달은 아직 그 달이다’ 등의 시집을 펴냈다. 백석문학상, 민족예술상, 정지용문학상 등을 받았다. 강원 양양군에서 태어나 속초에서 살았다. 동해와 설악을 벗 삼은 평생이었다. 물론 시인은 대단한 일도 크게 영광스러운 일도 아니다. 하지만 누군가에게 위로가 될 수 있다. 그리고 그걸 기다리는 독자가 있다. 그거면 충분하지 않은가. 이상국은 “이런 삶도 괜찮다”며 지난날을 긍정했다. 시인은 “동해는 어머니였고 설악은 아버지였다”고 정리했다. 무슨 말일까. 시인에게 강원도라는 공간이 주는 의미는 무엇인지 물었다. “어려서 가출했던 적이 있어요. 서울에서 뭘 좀 해보려는 마음이었죠. 헤매다가 결국 침울한 마음으로 집에 돌아왔죠. 진부령 꼭대기에 올라서니 동해가 보이는데 너무 좋은 거예요. 동해가 나를 안아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제 시에서 동해나 설악을 바로 노래하거나 찬양하는 것은 없어요. 그것을 인간 삶에 비유하는 것이죠. 그렇게 큰 것들이 나의 삶에 들어와서 나와 충돌하면서 제가 세상을 바라보는 시각에 보탬이 됐던 것 같아요.” ■이상국 시인은 ▲1946년 강원 양양군 출생 ▲1976년 ‘심상’에 ‘겨울 추상화’ 등을 발표하며 등단 ▲한국방송통신대 국문과 졸업 ▲강원대 철학과 석·박사 ▲백석문학상 ▲정지용문학상 ▲현대불교문학상 ▲권태응문학상 ▲구상선생기념사업회 대표
  • ‘46세’ 男배우,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갑자기 발병해 그대로 떠나”

    ‘46세’ 男배우, 급성 백혈병으로 사망…“갑자기 발병해 그대로 떠나”

    대만의 인기 배우 부추춘(46)이 급성 백혈병으로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났다. 지난 7일(현지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쯤 부추춘은 급성 백혈병으로 현지 병원에 긴급 이송됐으나 끝내 숨을 거뒀다. 그는 인도네시아 발리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직후 아무런 예고 없이 갑자기 호흡과 심장이 멈추는 상황이 벌어졌다. 흉부중증과 전문의에 따르면 그는 급성 백혈병 합병 폐색전증에 의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소속사 대표는 “가족들도 그가 혈액암을 앓고 있는 줄 전혀 몰랐다. 갑자기 발병해 그대로 떠났다”고 밝혔다. 8일 부추춘의 아내는 자신의 계정을 통해 남편을 잃은 비통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고인을 향해 “당신을 잃은 첫 번째 밤, 나의 든든한 파트너에게. 이번 장난은 너무 심해서 나는 웃을 수가 없다”며 “당신의 코 고는 소리가 없으니 잠을 이룰 수가 없다. 평소엔 누구보다 잘 잤는데, 당신이 옆에 있어야 비로소 마음 놓고 나다울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당신은 항상 나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인정해 줬다. 내 마음이 산산조각 났고 너무 고통스럽다. 눈물이 멈추질 않아 화면도 보이지 않는다”고 밝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앞서 부추춘은 사망 보름 전인 지난달 24일 아내와 함께 온천 여행을 다녀온 사진을 소셜미디어(SNS)에 올리며 “아내를 잘 챙길 줄 아는 남자”라는 글을 남겼다. 그의 마지막 흔적이 된 해당 게시물에는 팬들의 추모 댓글이 잇따라 달리고 있다. 부추춘은 드라마 ‘신병일기’, ‘염정영웅’, 영화 ‘혈관음’ 등 여러 작품에 출연하며 폭넓은 연기를 선보였다. 그의 갑작스러운 부고에 대만 연예계는 큰 충격에 빠진 상태다.
  •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여순추모공원 참배 “여순 아픔 함께할 터”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 여순추모공원 참배 “여순 아픔 함께할 터”

    박성현 광양시장 당선인이 8일 광양 여순추모공원을 찾아 여순사건 희생자들을 추모하고 유족들을 위로하는 참배 행사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광양유족회원과 전라남도 실무위원회 지원단장이 함께 참석했다. 박선호 여순사건 광양유족회장은 환영 인사를 통해 “바쁜 일정에도 불구하고 여순추모공원 참배 일정을 먼저 잡아주신 박 당선인께 유족들을 대표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오늘의 방문이 여순사건의 진실을 기억하고 유족들과 함께하는 뜻깊은 출발이 되기를 기대한다”고 고마움을 전했다. 박 당선인은 “당선인으로서 첫 일정 가운데 하나로 여순추모공원 참배를 하게 된 것은 여순사건의 아픔을 기억하고 유족 여러분과 함께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며 “오랜 세월 아픔을 버텨주신 유족들의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진실과 화해를 위한 노력에 광양시도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유족 한 분 한 분이 소외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고, 여순사건의 역사적 의미가 올바르게 계승될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광양읍 소재 우산공원 내에 조성된 여순추모공원은 여수·순천 10·19사건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역사적 교훈을 되새기기 위해 설치된 공간이다. 이날 참석자들은 추모조형물 앞에서 희생자들을 추모하며 여순의 아픔이 이젠 역사를 감추는 어둠이 아닌 진실을 드러내는 빛이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대법원장,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의 수용…‘투표지 부족사태 진상규명위’ 출범

    대법원장, 노태악 선관위원장 사의 수용…‘투표지 부족사태 진상규명위’ 출범

    조희대 대법원장이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노태악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이 표명한 사의를 받아들였다. 법조계에 따르면 조 대법원장은 8일 오후 노 위원장에 대한 중앙선거관리위원 지명을 해제하고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이를 통보했다. 노 위원장은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이틀 만인 지난 5일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의를 표명했다. 그는 “국회 차원의 국정조사 등 선관위의 책임을 확인하는 모든 절차에 성실하게 임하고 그 결과에 따라 책임져야 할 일이 있다면 절대 회피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중앙선관위 위원은 대통령 임명 3명, 국회 선출 3명, 대법원장 지명 3명 등 모두 9명으로 구성되는데, 관례상 중앙선거관리위원장은 대법관인 선관위원이 맡아왔다. 노 위원장은 김명수 전 대법원장 지명으로 2022년 5월 중앙선관위원장에 취임했다. 조 대법원장은 올해 3월 노 위원장의 대법관 퇴임을 앞두고 천대엽 대법관을 후임 중앙선관위원으로 내정했다. 하지만 천 대법관에 대한 중앙선관위원 인사청문 절차가 이뤄지지 않으면서 노 위원장이 대법관 퇴임 후에도 위원장직을 맡아왔다. 대법원의 노 위원장 지명 해제 결정으로 위철환 상임위원이 선관위원장 업무를 직무 대행한다. 또 허철훈 전 사무총장의 직무 대행은 강동완 사무총장이 맡는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 진상규명위 출범…19일까지 운영한편 선관위는 이날 6·3 지방선거 ‘투표용지 부족’ 사태 원인 및 책임 규명을 위한 진상규명위원회를 19일까지 운영한다고 밝혔다. 진상규명위 활동 기간은 이달 10일부터 19일까지며 연장도 가능하다. 위원회 위원은 시민단체 및 법조계, 언론계, 학계 추천을 받은 외부 인사 6인이며, 조현욱 더조은합동법률사무소 변호사와 박인환 자유언론국민연합 공동대표, 유성진 이화여대 교수, 이두걸 서울신문 기자, 채상국 법무법인 지유 변호사, 한의석 성신여대 교수가 포함됐다. 위원장은 조 변호사가 맡기로 했다. 이들은 투표용지 부족 사태 원인 및 책임 규명을 위해 투표용지 인쇄·배정 및 수급 관리 전반에 대해 조사하는 한편, 상황 발생 후 투표소 운영과 초동 조치, 보고 체계의 적정성 등을 판단할 방침이다. 선관위는 “진상규명위원회가 이번 사태의 문제점과 원인, 책임을 철저히 따져 최대한 신속하게 국민께 모든 결과를 투명하게 소상히 밝힐 예정”이라고 밝혔다.
  • 강소휘 14점 ‘폭발’ 여자배구 대표팀, AVC컵서 우즈벡 꺾고 2연승 질주

    강소휘 14점 ‘폭발’ 여자배구 대표팀, AVC컵서 우즈벡 꺾고 2연승 질주

    차상현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여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38위)이 2026 아시아배구연맹(AVC)컵 여자 대회에서 2연승을 거뒀다. 대표팀은 7일(현지시간) 필리핀 남일로코스주 캔돈 시티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A조 우즈베키스탄(100위)과 경기에서 3-0(25-11 25-14 25-15)으로 완승했다. 전날 키르기스스탄(74위)을 3-0으로 완파한 데 이어 2연승이다. 이로써 한국은 2승, 승점 6점으로 조 1위에 올랐다. 주장 강소휘(한국도로공사)는 팀에서 가장 많은 14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견인했다.0 아포짓 스파이커 나현수(현대건설)도 12점을 올리며 승리를 거들었다. 김세빈(한국도로공사)과 정윤주(흥국생명)는 각각 6점씩을 더했다. 날카로운 서브가 빛을 발하며 서브 득점에서 11-1로 우위를 점하며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이번 승리로 한국은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 랭킹 포인트를 추가했다. 종전 105.00포인트에서 3.63포인트를 추가해 대만(105.33포인트)을 제치고 38위에 올랐다. 대표팀은 9일 홈 팀 필리핀(48위)과 A조 세 번째 경기를 치른다. 이번 대회는 총 12개 팀이 참가해 2개 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펼치고 각 조 상위 2개 팀이 준결승에 진출해 토너먼트를 통해 우승팀을 가린다. 발리볼네이션스리그(VNL)에 참가하는 일본(4위)과 중국(6위), 태국(24위) 등 아시아 배구 강국은 이번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다.
  • 젠슨 황 만난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HBM4·파운드리 등 협력 논의”

    젠슨 황 만난 전영현 삼성전자 부회장 “HBM4·파운드리 등 협력 논의”

    삼성 반도체 사업을 이끄는 전영현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DS(디바이스솔루션) 부문장(부회장)이 8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회동한 후 7·8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인 HBM4E와 HBM5의 공급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전 부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황 CEO 및 엔비디아 주요 경영진과 만난 후 엔비디아와의 협력 논의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황 CEO와 오랫동안 같이 협력해왔는데 오늘 가장 좋은 얘기를 나눈 것 같다”고 말했다. 양사는 단기적으로 HBM4 공급과 파운드리 협력 방안을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그는 “단기적으로는 HBM4라든지 파운드리 협력을 어떻게 할 것인지 이야기를 나눴다”며 “중장기적으로는 서로 협력해 공동 개발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부터 HBM4와 소캠(SOCAMM)을 충분히 공급해야 한다”며 “내년부터는 HBM4E와 HBM5 등 장기 협력 방향에 대해서도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고 설명했다. 파운드리 분야 협력 확대 가능성도 언급했다. 전 부회장은 “현재 삼성전자가 4나노와 8나노 공정에서 엔비디아 관련 칩을 생산하고 있다”며 “다음 세대 협력 방안도 함께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날 회동에는 황 CEO의 장녀인 매디슨 황 엔비디아 수석이사와 제프 피셔 엔비디아 수석부사장 등이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에서는 전 부회장을 포함해 김재준 메모리사업부 부사장 등이 동석했다. 삼성전자는 본격 양산에 돌입한 엔비디아의 차세대 인공지능(AI) 가속기 ‘베라 루빈’에 업계 최고 수준인 11.7Gbps(초당 기가비트) 이상의 성능을 구현한 HBM4(6세대)를 공급하고 있다. 베라 중앙처리장치(CPU)에는 LPDDR5X 기반 SOCAMM(소캠)2, 스토리지 영역에서는 PCIe Gen6(6세대) 기반 PM1763 등을 공급 중이다. 최근에는 세계 최초로 7세대 제품인 HBM4E의 샘플 출하를 마치고 엔비디아에 샘플을 공급했다. 삼성전자 HBM4E는 최선단 1c D램 코어 다이와 자체 파운드리 4나노 공정 베이스 다이를 결합해 핀당 14Gbps로 동작하며 최대 16Gbps(최대 4TB/s 대역폭)까지 구현하는 데 성공했다. 전 부회장은 곧바로 이어진 엔비디아의 ‘코리아 AI 에코시스템(생태계)’ 간담회에도 참석했다. 이 자리에는 한진만 파운드리사업부장 사장, 김용관 DS부문 경영전략총괄 사장, 송용호 DS부문 AI센터장도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 “GPU 많을수록 더 행복”…젠슨 황·이해진, AI 팩토리 동맹 선언

    “GPU 많을수록 더 행복”…젠슨 황·이해진, AI 팩토리 동맹 선언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 이해진 네이버 이사회 의장이 8일 경기 성남 네이버 1784 사옥에서 만나 글로벌 인공지능(AI) 인프라 시장 공략을 위한 전략적 동맹을 공식화했다. 양사는 2027년 55메가와트(MW) 규모 가동을 시작으로 장기적으로 기가와트(GW)급 초대형 AI 팩토리를 구축해 아시아·중동·유럽 시장에 진출한다는 청사진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3시50분쯤 네이버 사옥에 도착한 황 CEO는 몰려든 시민과 직원들을 향해 “아이 러브 유 가이즈”(I love you guys)라고 외치며 인사했다. 황 CEO는 곧바로 이 의장과 함께 네이버웹툰 대표작 ‘역대급 영지 설계사’ 작가들이 준비한 특별 이벤트에 참여했다. 작품 속 주인공이 “일과 행복을 모두 잡고 싶다”고 고민하자 이 의장은 최근 삼겹살 회동을 언급하며 “행복은 삼겹살, 일은 깻잎이다. 쌈 싸서 한 번에 드세요”라고 적었다. 이어 “일과 행복을 분리하지 않아도 한꺼번에 찾을 수 있는 길이 있을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에 황 CEO는 말풍선에 “걱정 마라. 내겐 그래픽처리장치(GPU)가 있다”(Don‘t worry, I have GPUs)라고 적은 뒤 “나는 GPU를 많이 가질수록 더 많이 일할 수 있고 더 행복해질 수 있다고 믿는다”고 답했다. 이후 두 사람은 네이버 게임·라이브 스트리밍 플랫폼 치지직을 통해 생방송을 진행했다. 이번 만남의 핵심은 양사가 발표한 글로벌 AI 팩토리 프로젝트다. 네이버와 엔비디아는 이날 오전 GW급 초대형 AI 팩토리 구축을 위한 공동 사업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단순한 기술 협력을 넘어 글로벌 수요 발굴과 투자, 운영을 함께하는 통합 파트너십이다. 네이버는 사업의 성과와 리스크를 공동 부담하는 핵심 파트너로 참여한다. 양사는 2027년 상반기 55MW 규모 인프라 가동을 시작으로 같은 해 100MW, 2028년 200MW까지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를 바탕으로 장기적으로는 GW급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 네이버에 따르면 1GW는 국내 최대 하이퍼스케일 데이터센터인 ‘각 세종’ 최대 용량의 약 4배 규모로 엔비디아 최신 GPU 수십만 장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수준이다. 황 CEO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네이버는 세계적인 클라우드 기업”이라며 “비교적 작은 국가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AI와 클라우드 기술을 개발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네이버는 엔비디아의 초기 AI 슈퍼컴퓨터 고객이자 파트너였으며 한국 최초 AI 모델 개발 과정부터 함께 협력해 왔다”고 말했다. 그는 네이버와의 협력 분야로 ▲네모트론(Nemotron) 연합을 통한 오픈 프런티어 AI 모델 개발 ▲초대형 AI 클라우드 및 AI 팩토리 구축 ▲로보틱스 협력 등 세 가지를 제시했다. 특히 “네이버는 이미 AI와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구축 역량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우리의 협력은 이를 더욱 빠르게 확장시키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최근 SK그룹, LG그룹, 현대자동차그룹 등과도 협력을 확대하고 있는 엔비디아가 네이버를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한국은 제조업, 중공업, 전자산업, 소프트웨어를 모두 세계 최고 수준으로 발전시킨 특별한 나라”라며 “그중에서도 네이버는 AI와 로보틱스 분야에서 세계 최고 수준의 기업”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것이 한국 산업의 초능력(superpower)”이라고 덧붙였다. 이 의장도 네이버의 강점으로 AI 인프라 운영 경험을 꼽았다. 그는 “우리는 GPU 기반 슈퍼컴퓨터를 매우 일찍 구축했고 아시아 최대 규모 서비스를 안정적으로 운영해 왔다”며 “AI 팩토리를 하겠다는 회사가 아니라 이미 준비가 돼 있는 회사”라고 강조했다. 황 CEO는 행사 말미에 서울대 학생들이 붙여준 별명을 소개하며 “이번 방문에서 새로운 이름을 얻었다. 앞으로 한국에 오면 저를 ‘K-젠슨’이라고 불러달라”며 “네이버 파이팅, 대한민국 파이팅”이라고 외쳤다. 이에 이 의장은 “앞으로 젠슨 황 CEO와 삼겹살을 먹게 된다면 평생 제가 계산하겠다”고 화답하며 양사 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 “투표함 쓰레기통서 발견” 용지 배송도 개표도 ‘엉망’…결선 돌입한 페루 대선, 초박빙 승부

    “투표함 쓰레기통서 발견” 용지 배송도 개표도 ‘엉망’…결선 돌입한 페루 대선, 초박빙 승부

    투표용지 배송 차질과 선거 관리 부실로 극심한 혼란을 겪었던 페루 대선이 결선 투표에 돌입했다. 출구조사와 신속 개표에서 좌우 후보가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면서 최종 당선인 확정까지 수주가 걸릴 전망이다. AP통신에 따르면 7일(현지시간) 실시된 대선 결선투표에서 좌파 성향의 로베르토 산체스(57) 후보와 우파 성향의 케이코 후지모리(51) 후보가 맞붙은 가운데, 예비 개표 결과 승패를 가늠하기 어려울 정도의 박빙 승부가 이어지고 있다. 여론조사기관 입소스(Ipsos)가 대표 투표소를 표본으로 집계한 신속 개표 결과에 따르면 산체스 후보는 50.3%, 후지모리 후보는 49.7%를 기록했다. 오차 범위 내 접전으로 통계적으로 우열을 가리기 어려운 상황이지만 산체스 후보가 근소하게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입소스의 신속 집계는 2001년 이후 페루 대선 결선투표 승자를 모두 정확히 예측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산체스 후보는 5년 전 대선에서 후지모리 후보에게 패배를 안긴 페드로 카스티요 전 대통령의 후계자로 평가받는다. 그는 카스티요 정부에서 통상관광부 장관을 지냈다. 대선 첫 도전인 산체스 후보는 부의 공정한 재분배를 위해 페루의 친시장적인 현행 헌법을 개정하고, 광업과 농업 등 핵심 경제 영역에서 국가의 역할을 확대하며 사회적 지출을 늘리겠다는 공약을 내세웠다. 후지모리 후보는 알베르토 후지모리 전 대통령의 딸로, 페루 보수 진영의 대표 정치인이다. 2011년, 2016년, 2021년 대선에 도전했으나 상대 후보에게 적은 표 차로 패배한 바 있다. 대선 4수째인 그는 고질적인 치안 불안에 시달리는 페루에서 강력한 치안 정책과 함께 미국, 아르헨티나, 칠레, 에콰도르의 보수 지도자들과의 우파 연대를 강조하고 있다. 1차 투표서 부정선거 의혹 제기…6만여명 투표 못해선관위원장 사임 후 치러진 결선…결과 발표는 7월 중순 전망이번 선거는 장기간 이어진 정치 불안과 치안 악화 속에서 치러졌으며, 부정선거 의혹도 제기됐다. 지난 4월 12일 1차 투표에서는 후보가 35명을 넘어서면서 투표용지 크기가 가로 44㎝, 세로 42㎝에 달하는 초대형으로 제작됐다. 문제는 용지 크기가 아니라 배송이었다. 선거 자재 운송을 맡은 민간업체가 수도 리마 남부 일부 투표소에 용지를 제때 전달하지 못하면서 새벽부터 줄을 선 유권자들이 투표도 하지 못한 채 돌아가는 일이 발생했다. 선거관리위원회(ONPE)는 일부 지역 투표를 하루 연장했지만 상황은 충분히 수습되지 않았다. 리마에서만 약 6만 3300명이 끝내 투표하지 못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선거 공정성 자체를 흔드는 중대한 변수로 작용했다는 해석이 나왔다. 혼란은 개표 과정에서도 이어졌다. 리마의 한 쓰레기통에서 투표함이 발견되는 초유의 사태까지 벌어지면서 부정선거 의혹이 증폭됐다. 이후 ONPE 본부는 압수수색을 받았고 피에로 코르베토 선관위원장은 책임을 지고 사임했다. 개표 결과 발표 역시 한 달 가까이 지연되며 정치적 긴장을 키웠다. 1차 투표에서 3위를 기록한 로페스 알리아가 전 리마 시장은 부정선거를 주장하며 재투표를 요구했지만 미주기구(OAS)와 유럽연합(EU) 선거 감시단이 이를 인정하지 않으면서 최종적으로 기각됐다. 산체스 후보의 결선 진출도 5월 중순이 돼서야 확정됐다. 전문가들은 이번 대선 결과가 나오더라도 정치적 갈등이 쉽게 봉합되기 어렵다고 보고 있다. 투표권 박탈 논란과 관리 부실, 개표 지연 등으로 이미 선거 과정 자체에 대한 신뢰가 흔들린 상황이기 때문이다. 페루는 최근 10년간 임시 대통령을 포함해 9명의 대통령이 들어서고, 정당이 난립하는 등 극심한 정국 불안을 겪고 있다. 지난 대선에서도 전체 유권자의 4분의 1이 넘는 650만명이 투표에 참여하지 않았다. 이번 결선 투표에서 오차범위 내의 초박빙 승부가 펼쳐지면서 대통령 당선인이 나오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전망이다. 블룸버그, 뉴욕타임스 등 외신들은 당선인이 확정되는 데 한달가량 소요될 것으로 관측했다. 페루국가선거심판원(JNE)은 이날 공식 브리핑을 통해 “결선투표 결과는 7월 중순에나 나올 것”이라며 “이의가 제기된 투표함들을 먼저 대조해야 하고, 여기서 해결되지 않을 경우 공개 재검표 과정까지 거쳐야 하므로 시간이 오래 걸릴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초박빙 승부에 더해 부정선거 논란과 선거 관리 실패 후폭풍까지 겹치면서 페루는 당선인 확정 이후에도 상당 기간 정치적 혼란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 류삼영 동작구청장 당선인 인수위 출범 “실무형 전문가 중심”

    류삼영 동작구청장 당선인 인수위 출범 “실무형 전문가 중심”

    류삼영 서울 동작구청장 당선인이 8일 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인선을 마무리하고 민선 9기 출범 준비를 시작한다. 류 당선인은 이날 노량진동 옛 동작구청사에서 민선9기 동작구청장직 인수위원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인수위원장은 재개발·도시계획 분야 전문가인 권대중 한성대 석좌교수가 맡았다. 박기열 전 서울시의회 부의장이 부위원장을 비롯해 장재민 서울대 도시계획학 박사와 이현순 동양건축사사무소 대표 등 12명이 인수위원으로 이름을 올렸다. 그는 “오늘 출범하는 인수위원들은 정치인이 아닌 오로지 각 분야의 전문가로만 모셨다”면서 “인수위가 형식적 절차가 아닌 새로운 동작의 설계도를 그리는 곳이 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전문가로만 구성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분쟁과 갈등으로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는 재개발에 대한 답답함, 아이 키우고 부모님 모시는 일상의 무게까지 모두 인수위가 풀어야 할 과제”라면서 “”인수위가 끝나는 날 ‘이제 준비된 구정이 시작된다’고 자신있게 말씀드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류 당선인 인수위는 9일부터 공식 일정을 시작해 30일까지 활동을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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