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표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소등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성주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 차익
    2026-08-17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382,855
  • ‘홍명보 감독 부당 선임 의혹’ 축협·축구회관 압수수색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의 부당 개입 의혹을 수사하는 경찰이 대한축구협회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다. 2년 넘게 정체됐던 수사가 본격적으로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6일 충남 천안시 소재 축구협회와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을 동시에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대한축구협회가 2024년 홍명보 전 감독을 선임하는 과정에서 내부 규정을 어겼다는 의혹 등을 수사하면서 압수수색을 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수사는 정몽규 당시 축구협회장과 이임생 당시 기술총괄이사 등이 지위를 이용해 홍 전 감독 선임에 관여했는지 여부가 핵심이다. 경찰은 앞서 지난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선임 과정 전반을 조사했다. 이날 수사팀은 감독 후보를 선별하는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와 국가대표 지원팀, 월드컵 지원팀 등을 대상으로 국가대표 감독 선임과 관련한 내부 자료를 압수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시됐다. 축구협회가 2024년 7월 홍 전 감독을 선임한 이후 감독 선임 과정이 부적절했다는 고발장이 경찰에 접수됐으나, 사건을 맡았던 서울 종로경찰서는 2년간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이후 지난달 1일 사건을 넘겨받은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가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 축구협회 고위 임원을 지낸 전직 A씨는 “수사 주체가 서울경찰청으로 바뀐 이후 축구협회 임원부터 일반 직원까지 대거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라면서 “대부분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 푸르메재단, 어린이 재활치료 미술작품 전시회

    푸르메재단, 어린이 재활치료 미술작품 전시회

    재활병원 어린이들이 치료 과정에서 만든 미술 작품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자선 전시회가 열린다.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은 8일부터 14일까지 서울 종로구에 있는 서울아트센터 도암갤러리에서 ‘마음으로 연결된 우리’​ 전시회를 연다고 6일 밝혔다. 2024년 시작해 올해로 3회째를 맞는 이번 전시에서는 어린이들이 재활 치료 과정에서 완성한 미술 작품 36점을 비롯해 청소년·청년 작가들의 작품 등 총 100여점을 선보인다. 작품 판매와 후원으로 마련된 수익금 전액은 넥슨어린이재활병원에 기부돼 장애 어린이들의 재활치료 지원에 사용된다. 앞선 두 차례 전시를 통해 전달된 누적 기부금은 약 4300만원이다. 주소영 서울아트센터 도암 대표는 “이번 전시가 희망을 나누는 소중한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나눔의 가치를 확산하는 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 ‘여의도 불꽃축제’ 작년보다 3주 빨리 열린다

    ㈜한화는 다음달 5일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일대에서 ‘한화와 함께하는 서울세계불꽃축제 2026’을 연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에는 9월 말에 열었지만 올해는 추석 연휴와 외국인 관광객 방문 수요를 고려해 9월 초로 앞당겼다. 세계불꽃축제는 한화그룹이 2000년부터 사회공헌활동으로 진행해 온 행사로 매년 100만명 이상이 관람한다. 올해는 한화를 비롯해 미국과 영국 등 총 3개국 대표가 참가해 각자의 개성을 담은 불꽃을 선보인다. 한화는 이번 축제에서 안전관리를 더 강화한다고 전했다. 1200명의 한화 임직원 봉사단을 포함해 총 4700여명으로 역대 최대 규모의 안전관리·질서유지 인력을 꾸려 전야제 및 행사 당일에 투입한다. 또 통신사와 연계해 실시간 인파 밀집도를 측정하는 ‘오렌지세이프티’로 인파 분산을 지원한다.
  • [부고]

    ●최정순씨 별세, 박찬수(한겨레신문 대표이사)·경수(전 BBS 불교방송 보도국장)씨 모친상, 박소현(KBS 아나운서)씨 조모상 = 6일 서울대병원, 발인 8일. (02)2072-2011
  • ‘라면·치킨·냉동김밥의 성지’ 구미, 세계인 입맛 사로잡다

    ‘라면·치킨·냉동김밥의 성지’ 구미, 세계인 입맛 사로잡다

    신라면 등 연간 생산량 17억개라면축제 열기 美 CNN도 보도글로벌 브랜드 교촌치킨의 본향 美 대형마트 냉동김밥 품절 대란전통적인 제조업 중심 도시인 경북 구미시가 K푸드와 K컬처를 잇는 글로벌 전초기지로 부상하고 있다. 라면·치킨·냉동김밥 등 ‘구미산 K푸드’와 관광·축제를 연계한 도시 브랜드 전략으로 전 세계인들로부터 주목받고 있어서다. 6일 구미시에 따르면 세계적인 뉴스 전문 채널 CNN은 최근 구미 라면축제와 농심 구미공장을 현장 취재해 전 세계에 소개했다. 글로벌 먹거리 문화 콘텐츠로 성장한 K라면의 현주소를 지구촌에 상세하게 알린 것이다. 1990년 설립된 농심 구미공장은 현재 하루 600만 개(봉지)의 라면을 생산하는 국내 최대 생산시설로, 국내에서 판매되는 신라면의 80%, 짜파게티의 90%를 생산하고 있다. 연간 생산량은 17억 개 가량이다. 이는 구미가 ‘대한민국 라면의 성지’로 자리 잡게 된 직접적인 배경이다. CNN은 구미를 첨단 식품산업과 문화 콘텐츠가 결합된 K라면 산업의 핵심 도시로 조명하면서 “구미시가 K라면 성장의 핵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처럼 구미시가 해외에서도 집중 조명되면서 올해 ‘구미 라면축제’에 대한 관심과 열기가 벌써 뜨거워지고 있다. 이번 축제는 오는 11월 6일부터 8일까지 구미역 일원에서 ‘세상에서 가장 긴 라면 스트리트’라는 슬로건을 내걸고 글로벌 미식 축제로 열린다. 주제는 ‘더 프리미엄(The premium)’으로 정했다. 특히 시는 축제를 앞두고 외연 확대를 위해 라면 문화 콘텐츠 확장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구미역 일대에 라면의 역사와 K라면 산업을 체험할 수 있는 가칭 ‘라면 문화관’을 조성하는 것이 대표적이다. 축제에는 외국인 라면 경연 대회와 해외 K푸드 인플루언서, 글로벌 셰프 초청 행사 등 다양한 행사를 마련할 계획이다. 방문객은 지난해보다 5만 명 늘어난 40만 명 이상으로 기대된다. 구미 라면축제는 지난 2022년 8월 이틀 일정으로 낙동강체육공원 구미캠핑장에서 ‘구미라면 캠핑페스티벌’을 개최하면서 시작됐다. 첫 행사임에도 1만 5000명이 참가하면서 세간의 주목을 받았다. 구미시는 그동안 ‘재미없고 칙칙한 산업 도시’라는 이미지로 고민해 오다가 지역 식품기업 매출 1위인 농심과 손잡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전국 최초의 라면 특화 축제를 기획한 것이 주효했다. 축제는 2회째인 2023년 참가자가 9만 명, 2024년 17만 명, 지난해 35만 명으로 늘어나며 전국적인 대표 먹거리 축제로 성장했다. 이 과정에서 경북도 최우수 지정 축제와 문화체육관광부 예비 축제에 선정되며 경쟁력도 입증했다. 이 과정에서 구미시는 자연스럽게 ‘대한민국 라면 대표도시’라는 브랜드 이미지를 얻게 됐다. 구미 라면 축제가 쏘아 올린 긍정적인 마케팅 효과에 힘입어 지난달 13일에는 농심의 경쟁사인 오뚜기라면과 경북도·구미시 간 투자양해각서(MOU)가 체결됐다. 이번 협약으로 오뚜기라면은 내년부터 2029년까지 구미국가2산업단지 내 옛 효성티앤에스 부지에 약 2000억원을 투입해 글로벌 수출 전진기지를 신설한다. 연간 총 3억 개에 이르는 거대한 라면 생산 능력을 갖추는 규모다. 시는 공장 신설 및 인허가 과정이 신속히 진행될 수 있도록 맞춤형 행정·재정 지원을 전폭적으로 제공할 방침이다. 이로써 국내 대표 라면 브랜드인 농심의 신라면과 오뚜기의 진라면이 모두 구미에 생산 기반을 두게 됐다. 농심에 이어 오뚜기라면이 해외 수출 전용 공장의 최적지로 구미를 최종 선택한 것은 우수한 산업 인프라와 사통팔달의 교통망 등 여건을 유리하게 평가한 결과로 알려졌다. 지난해 기준 한국 라면 수출액은 전년 대비 21.9% 급증하며 단일 품목 최초로 15억 2000만 달러(약 2조원)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라면뿐 아니라 글로벌 프랜차이즈로 성장한 ‘교촌치킨’ 역시 1991년 구미 송정동에서 시작된 브랜드다. 미국 대형 마트 ‘트레이더 조’ 등에서 품절 대란을 일으킨 냉동김밥 역시 구미 기업 ‘올곧’이 생산한다. 이에 힘입어 구미시는 지난 6월 문화체육관광부 주관 ‘대한민국 K푸드 로드 문화관광 활성화 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올해 처음 추진되는 이 사업은 지역의 K푸드와 문화를 결합한 음식 특화 거리를 조성해 글로벌 관광 명소로 육성하는 사업이다. 시는 향후 3년간 국비 15억원 등 총 30억원을 지원받아 구미 송정맛길을 핵심 거점으로 K푸드 로드를 새로 조성한다. 또 미슐랭 가이드를 본뜬 ‘구슐랭’ 인증제 도입, 시민과 미식 전문가가 참여하는 ‘구미의 9미(味)를 찾아라’ 프로젝트 등도 추진할 계획이다. 새롭게 발굴될 9미는 라면과 결합한 특화 메뉴로 개발돼 상설 판매될 예정이다. 이와 맞물려 시는 오는 10월 17~18일 송정맛길에서 ‘가을엔 구미(口味)가 땡긴데이’를 주제로 ‘2026 구미 푸드페스티벌’을 개최한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구미는 이제 단순 제조 도시를 넘어 ‘미래 첨단산업도시’, ‘낭만이 흐르는 꿀잼 도시’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가고 있다”면서 “오는 2029년까지 구미를 전 세계 글로벌 식품 시장을 선도하는 푸드 테크 수출 전진기지로 안착시키겠다”고 강조했다.
  • 개관 첫돌 맞은 강동중앙도서관… 다양한 문화·예술 향연

    개관 첫돌 맞은 강동중앙도서관… 다양한 문화·예술 향연

    서울 강동문화재단은 강동중앙도서관 개관 1주년을 맞아 8일부터 한 달간 기념행사를 갖는다고 6일 밝혔다. 지난해 8월 문을 연 강동중앙도서관은 서울 25개 자치구 공공도서관 중 최대 규모를 자랑한다. 도서관은 불과 1년 만에 강동구민들이 인문학적 시야를 넓히고 예술적 소양을 쌓을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입지를 다졌다. 이용자 수(6월 기준)는 일평균 3186명, 누적 82만 1997명이다. 대출 권수는 일평균 1860권, 누적 47만 9840권이다. 소설가 김영하와 심리상담가 이호선, EBS 스타강사 정승익, 법의학자 유성호 등 다양한 분야의 강연이 열렸다. 테너 김민석과 소프라노 이상은이 함께하는 디토 오케스트라의 클래식 공연도 선보였다. 기념행사의 서막은 클래식과 크로스오버를 넘나드는 첼리스트 김규식이 연다. 8일 오후 독일 낭만주의를 대표하는 작곡가 요하네스 브람스의 첼로 소나타를 선보인다. 피아니스트 신재민이 협연자로 나선다. 같은 날 독문학자 전영애 서울대 명예교수가 ‘괴테와 라이너 쿤체, 그리고 삶을 사랑하는 일’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한다. 전 교수는 평생 연구해 온 괴테의 문장과 독일 시인 라이너 쿤체의 시에서 발견한 ‘삶을 사랑하는 방법’에 대해 얘기한다. 21일 오후에는 박웅현 작가가 ‘내가 책을 읽는 이유’를 주제로 강연한다. 그는 오랜 독서 경험에서 얻은 통찰을 바탕으로 독서가 삶에 미치는 영향과 책을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에 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주민들이 도서관에서 보낸 일상을 담은 사진 전시도 진행된다. 기념 사진전 ‘첫 번째 페이지’에서는 지난달까지 도서관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선보인다. 7일부터 도서관 지하 1층 로비 예술산책로에서 열린다. 주민과 함께 성장해 온 도서관의 모습을 기록하고 공유하기 위해 마련됐다. 자세한 내용은 도서관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 지하 4층~지상 3층 규모의 강동중앙도서관은 인문·예술 특화도서관이다. 장서만 12만권에 이른다. 3층 필사 공간 ‘생각곳’과 문화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상상곳’, 음악 감상을 위한 2층 ‘소리곳’, 지하 2층에 야외쉼터로 만든 ‘바람곳’과 전시를 위한 ‘열린미술관’이 층별로 들어서 누구나 책과 함께 문화예술을 즐길 수 있다. 김영호 재단 대표이사는 “책과 인문예술이 어우러지는 강동의 대표 복합문화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수준 높은 문화 콘텐츠를 지속해서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 박윤영 KT 대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현장점검

    박윤영 KT 대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현장점검

    박윤영 KT 대표가 6일 서울 양천구 KT 클라우드 목동2 데이터센터를 방문해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와 클라우드 인프라 운영, 차세대 기술 개발 현황을 점검했다. KT가 ‘AI 전환(AX)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핵심 인프라인 AIDC 사업 추진 현황과 그룹의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살펴보는 자리였다. 박 대표는 이날 통합관제센터와 주요 시설을 둘러본 뒤 데이터센터 내 ‘AI 이노베이션 센터’를 방문해 차세대 AI 데이터센터 기술의 개발·실증 현황을 확인했다. AI 이노베이션 센터에서는 국내 최초로 상용화한 다이렉트 투 칩(D2C) 액체냉각 기술 등 전력 효율과 운영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다양한 솔루션을 검증하고 있다. 박 대표는 데이터센터 간 상호연결(DCI) 운영 현황을 확인하며 AI 서비스 확대로 급증하는 데이터센터 간 트래픽을 안정적으로 처리하고, 고객이 체감하는 AI 서비스 품질과 안정성을 높이는 데 힘써 달라고 당부했다. 
  • ‘이것저것’ 다 잘하는 스키즈의 귀환

    ‘이것저것’ 다 잘하는 스키즈의 귀환

    K팝 대표 그룹 스트레이 키즈가 정규 4집 앨범 이후 10개월 만에 화려하게 귀환한다. JYP엔터테인먼트는 6일 스트레이 키즈 미니 앨범 ‘THIS & THAT’(디스 앤 댓) 발매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7일 신보 발매를 예고했다. 이날 멤버들은 동명의 타이틀곡 ‘This & That’(디스 앤 댓)을 “가장 오랜 시간 공을 들여 완성한 노래”로 꼽았다. 기존 스트레이 키즈 타이틀곡들과는 또 다른 결을 가진 ‘쿨’하고 ‘칠’한 힙합 장르 기반의 곡으로, 이것저것 다 잘하는 ‘스키즈스러움’을 압축했다는 설명이다. 그룹 내 프로듀싱 팀 ‘쓰리라차’ 멤버 방찬·창빈·한은 앨범 수록 8곡 전체의 프로듀싱에 참여했다. 타이틀곡엔 세 멤버 모두가 작사·작곡에 이름을 올리며 스트레이 키즈 고유의 색을 녹여 냈다. 타이틀곡의 콘셉트를 어떻게 정했는지 묻는 질문에 방찬은 “곡 작업 중 당이 떨어져 가방에 넣어 둔 간식을 꺼내다가 나온 것”이라며 “가방에 뭐 있냐는 질문에 영어로 ‘이것저것?’이라고 답했는데 모두가 ‘이거 좋은데?’라고 해 발전시켰다”고 전했다. 창빈은 “훅(후렴)이 너무 빨리 떠올랐고, 이에 맞춰 흥얼거리며 안무를 짜는 모습을 보면서 타이틀곡이 될 것을 확신했다”고 말했다. 뮤직비디오에는 한국적이고 친근한 배경이 가득 담겼다. 오래된 복도식 아파트 단지·구축 건물의 공용 화장실·가정집 거실을 배경으로 스트리트 콘셉트의 의상을 입은 스트레이 키즈가 안무를 선보인다. 승민은 “저희가 멀리 있는 사람이 아니라 팬들의 곁에 늘 가까이 있다는 의미도 함께 담았다”고 전했다. 스트레이 키즈는 오는 9월 11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적 규모의 음악 축제 ‘록 인 리오’의 헤드라이너로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이후 콜롬비아·아르헨티나·멕시코 3개국에서 스트레이 키즈 주축의 신규 페스티벌 ‘스트레이시티’를 열고 팬들과 호흡한다. 이들은 지난해 ‘SKZ IT TAPE’ 시리즈 앨범 ‘DO IT’(두 잇) 등으로 미국 빌보드 메인 차트 ‘빌보드 200’에서 8개 앨범 연속 1위를 달성하며 차트 역사상 최초의 대기록을 써낸 바 있다.
  • 킨텍스, 잠실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 맡는다

    킨텍스, 잠실 전시컨벤션센터 40년 운영 맡는다

    대한민국 대표 전시컨벤션 전문기업인 킨텍스가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에 들어설 서울 최대 규모 전시컨벤션센터를 향후 40년간 운영한다고 6일 밝혔다. 앞서 서울시와 주식회사 서울스마트마이스파크는 지난달 ‘잠실 스포츠·마이스 복합공간 조성 민간투자 사업’ 실시협약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킨텍스는 컨소시엄의 전시컨벤션 운영사로 참여해 개관 준비와 국내외 전시회·국제회의 유치, 마케팅, 시설 운영을 맡는다. 잠실 스포츠·마이스(기업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복합공간 조성사업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약 35만㎡에 전시·컨벤션, 스포츠, 문화, 숙박, 상업·업무시설을 조성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민간투자 복합개발사업이다. 2021년 12월 한화그룹 컨소시엄이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뒤 올해 착공해 2032년 준공 예정이다. 전시컨벤션센터는 축구장 약 13개에 해당하는 전시 면적 8만9000㎡와 국제회의 시설 1만9000㎡를 갖춘 코엑스의 약 2.5배 규모로 조성된다. 지하철 2·9호선과 직접 연결되며 전시홀 9개와 한강 조망 야외 연회 공간을 갖춘다. 또 국내 전시장 최초로 화물차 대기 공간인 ‘마샬링 존’을 도입해 물류 효율성을 높인다. 국제회의 시설은 1만 명 이상 수용 규모로 대연회장과 콩그레스홀, 오디토리움, 전문회의실 등을 갖춰 정상회의급 행사까지 개최할 수 있다. 킨텍스는 인도 뉴델리 국제 전시컨벤션센터 ‘야쇼부미’와 말레이시아 페낭 ‘PWCC’ 운영 경험을 바탕으로 잠실 전시컨벤션센터를 글로벌 마이스 거점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복합단지에는 전시컨벤션센터와 함께 3만 석 규모의 돔 야구장, 1만 1000석 규모의 스포츠 콤플렉스, 841실 규모의 호텔, 상업·업무시설 등이 들어선다. 이민우 킨텍스 대표이사는 “축적된 전시컨벤션 운영 경험과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잠실 전시컨벤션센터를 세계적인 마이스 랜드마크로 성장시키겠다”고 말했다.
  • 광화문 ‘해피소’ 덕에 벌써 3만명 ‘행복’

    광화문 ‘해피소’ 덕에 벌써 3만명 ‘행복’

    서울시는 광화문광장 ‘해피소’ 개장 이후 총 3만 405명이 방문했다고 6일 밝혔다. 6월 10일부터 7월 31일까지 51일간 하루 평균 약 596명이 이용하면서 도심 속 대표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해피소는 실내 무더위쉼터를 보완해 광장과 공원 등 시민들의 일상 생활 동선에 설치된 이동식 냉방 쉼터다. 올해 6월 중구 광화문광장에 처음 선을 보였으며 ‘해를 피해 머무는 곳’이자 ‘머물면 기분이 좋아지는(Happy) 곳’이란 의미를 담았다. 내부에는 에어컨과 송풍기 등 냉방 장치와 의자, 테이블 등이 있다. 가로·세로형 구조물이나 지름 5~16m 돔 형태다. 산책 및 관광객부터 어르신, 가족 단위 방문객까지 별도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다. 이용객 8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도 전반적인 만족도가 95.7점에 달했으며 시설 설치 취지에 대한 만족도는 97.3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운영 중인 광화문광장 해피소는 폭염이 지속됨에 따라 당초 11일까지로 예정된 운영 기간을 이달 말까지 연장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시는 광화문광장의 운영 성과를 바탕으로 청계광장, 경춘선숲길 등 유동인구가 많고 그늘이 부족한 15곳으로 확대 운영한다. 5일까지 총 13곳의 설치를 완료했고, 나머지도 8월 중순까지 마칠 예정이다. 최진석 서울시 재난안전실장은 “해피소는 일상의 길목에 냉방과 휴식을 제공하는 새로운 폭염 대응 시설”이라며 “많은 시민이 찾는 만큼 운영과 안전 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 구례, 3년 연속 ‘생활인구 전국 1위’ 비결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구례군이 행정안전부와 국가데이터처가 최근 발표한 ‘2026년 1분기 생활인구 산정 결과’에서 3월 생활인구 전국 1위를 달성했다. 군은 2024년부터 3년 연속 3월 생활인구 전국 1위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체류형 관광도시이자 지방소멸 대응 선도지역으로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인구 3만 명이 되지 않는 구례군은 3월 등록인구 대비 체류인구 비율 15.8배를 기록하며 전국 인구감소지역 89개 시·군 가운데 가장 높은 생활인구를 나타냈다. 이번 성과는 전국에서 가장 먼저 봄을 알리는 산수유꽃축제, 국가유산 천연기념물 홍매화를 배경으로 전국 사진 애호가들이 찾는 화엄사 홍매화 사진콘테스트 영향으로 분석된다. 또 섬진강을 따라 이어지는 300리 벚꽃축제 등 대표 봄축제가 연이어 개최되면서 전국 각지에서 많은 관광객이 방문한 것이 주요 요인으로 보인다. 특히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문화·관광자원을 활용한 체류형 관광정책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어 관심을 끈다. 축제 기간 숙박과 음식, 전통시장, 지역 상권 이용이 크게 증가해 생활인구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두 가지 성과를 동시에 거두고 있다. 장길선 구례군수는 “생활인구 전국 1위 성과는 군민과 함께 만들어 온 관광정책과 지역 활력 정책이 결실을 맺은 결과”라며 “사계절 관광콘텐츠는 물론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과 귀농·귀촌 정책을 연계해 생활인구와 정주인구를 함께 늘려 지방소멸을 극복하는 대한민국 대표 모델을 만들어 가겠다”고 했다. 한편 구례군 인구는 지난 6월 농어촌 기본소득 시범사업에 선정되며 한 달 사이인 7월 말 기준 553명 증가해 2만 5100여 명이다.
  • [단독] ‘양정원 사기 무마’ 강남署 2팀장도 연루

    강남경찰서 수사1과 팀장이 금품을 받고 방송인 양정원씨 사기 사건을 무마한 혐의로 지난 5일 구속된 가운데, 검찰이 수사2과 팀장에 대해서도 사건 개입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서울남부지검 금융·증권범죄합동수사부는 최근 참고인 조사에서 수사2과 팀장인 A경감이 지난해 7월 양씨 사건 고소인들을 불러 고소 취하를 권유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A경감은 당시 “다른 피고소인들의 혐의는 명확하지만 양씨 혐의는 애매하다”고 말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고소인들이 강하게 반발하면서 실제 고소 취하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검찰은 이 같은 발언이 양씨의 남편인 사업가 이모씨와 경찰청 소속 B경정의 통화 직후 나온 점에 주목하고 있다. 검찰이 확보한 통화 내용에는 지난해 7월 B경정이 이씨에게 “수사2과 팀장(A경감)에게 말을 다 해놨으니 고소 취하로 마무리될 것”이라고 이야기한 내용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다. 청탁성 통화가 이뤄진 지 2~3일 뒤 A경감의 ‘고소 취하’ 권유 발언이 나온 만큼, 검찰은 A경감이 외부 청탁을 받고 사건 처리에 개입했는지를 확인하고 있다. B경정은 전날 구속된 수사1과 팀장 사건에서도 양씨 측과 경찰을 연결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수사2과 사건에서도 B경정이 청탁을 전달하는 연결고리 역할을 했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 이번 사건은 2024년 7월 필라테스 프랜차이즈 사업 피해 점주들이 업체 대표와 당시 홍보모델이었던 양씨를 사기 혐의로 고소하면서 시작됐다. 사건은 강남서 수사1과와 수사2과에 각각 배당됐다. 수사1과에서는 당시 팀장이 금품과 룸살롱 접대를 받고 사건을 같은 해 12월 ‘혐의없음’으로 종결 처리한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지난 4월 해당 팀장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되자 지난달 31일 재청구했고, 영장을 발부받았다. 수사2과에 배당된 양씨 사건은 아직 종결되지 않았다. 검찰은 A경감을 포함해 수사2과 경찰관 2명의 이름이 사업가 이씨와 B경정의 통화에서 언급된 사실도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 “호남 과반 얻고 승리할 것… 레버리지 사과? 정청래 조급한 듯”

    “호남 과반 얻고 승리할 것… 레버리지 사과? 정청래 조급한 듯”

    상승세로 전환… 호남표 기대경선 초반 네거티브에 화도 많이 나당선땐 통합·청년 등 6개 기구 출범당원·국민 의견 수렴해 공천 혁신을당이라는 야전에서 李정권 수호당대표 출신이 조직 없다면 누가 믿나李대통령 순방 마치자마자 현안 챙겨이렇게 절박한데 대통령 흔들면 안돼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선거에 출마한 김민석(기호 3번) 후보는 6일 최대 승부처인 호남권 경선에서 “(득표율이) 과반에 육박하거나 상회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오는 15일 호남권 경선을 앞두고 이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순천을 찾은 김 후보는 서울신문과의 동행 인터뷰에서 “이번 주부터 이미 흐름이 상승세로 접어들었다”며 “다음 주 (호남 경선에서) 표로 결과가 나올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서울·경기 경선(16일)에 대해선 “호남 결과가 반영돼 결국 승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수도권은 호남보다 (정청래 후보와의) 표 격차가 작을 가능성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정 후보가 “조직(국회의원)은 바람(당원)을 이기지 못한다”며 자신을 ‘조직 선거’의 수혜자로 지목한 데 대해선 “당대표를 1년 동안 하면서 준비하신 분이 조직이 없다면 누가 믿겠나. 부럽다”고 했다. 정 후보가 김 후보의 신천지 전당대회 개입 의혹 제기와 국무총리 재임 중 추진된 단일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를 문제 삼는 것을 두고는 “여러 가지로 조급한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명청(이재명 대통령과 정 후보) 대전과 갈등이 없으면 뭐하러 총리를 그만두고 나왔겠느냐”고 했다. 초반 경선이 네거티브전으로 흐른 데 대해서는 “전략적 측면도 있었지만 한편으로 (상대 후보에) 화가 많이 났던 것 같다”며 “지난 2일 부산·울산·경남 경선부터 여유를 되찾았다”고 말했다. ‘대통령 이재명’이라고 적힌 시계를 찬 김 후보는 “이 대통령이 해외순방을 마치자마자 회의를 이어가느라 박찬대 인천시장의 모친상도 찾지 못했다”며 “이렇게 절박한데 당에서 대통령의 앞길을 흔들면 되겠나”라고 반문했다. 당대표로 당선되면 전당대회 이틀날인 18일 공천혁신·통합·청년·메가프로젝트·양극화 해소·당원주권정당 등 6대 기구를 출범시키겠다는 구상도 내비쳤다. 그는 “당원과 국민의 의견을 수렴해 공천 혁신안을 만드는 기구는 신정훈 의원에게 부탁하려고 한다”고 했다. 이재명 정부의 메가프로젝트 성공을 뒷받침해야 한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메가프로젝트는 호남만 살리자는 게 아니라 이걸 성공하지 못하면 결국 수도권도 죽는다”며 “메가프로젝트의 논리와 정당성, 필요성을 옹호하고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비판을 방어하지 않으면 그게 반명(반이재명)”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총리를 하면 월급도 더 받고 경험도 있고 더 좋지만 당이라는 야전에서 대통령과 정권을 지켜내는 것이 제 사명”이라고 강조했다.
  • ‘깡통 보험증서’ 2002억원 발급한 사기 일당 기소

    보험금을 지급할 자본과 능력 없이 정상적인 보증보험사인 것처럼 위장해 보험증서를 대량 발급하고 수십억원의 수수료를 챙긴 ‘무허가’ 보증보험사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중앙지검 형사9부(부장 고은별)는 보험업법 위반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횡령 등 혐의로 보증보험사 D업체 전·현직 대표 3명을 구속기소하는 등 총 6명을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이들은 2019년 2월부터 지난 6월까지 금융위원회에서 보증보험 허가를 받지 않은 채 총 2002억원 규모의 보험증서 87건을 발행한 뒤 보증료 명목으로 약 30억원을 챙긴 혐의를 받는다. 해당 업체는 무허가·무자본 상태로 공사·개발업체에서 수수료를 받은 뒤, 지방자치단체와 공공기관을 상대로 산지·농지 원상복구비, 도로포장 공사, 세금 등 각종 채무를 보증했다. 보험금을 받지 못한 지자체 3곳은 민사소송에서 이기고도 업체가 변제 능력이 없어 14억여원을 회수하지 못했다. 이 업체는 10여년간 보험업법 위반으로 7차례 처벌받고도 자본금 100억원을 갖춘 것처럼 등기하고 대표이사를 수차례 바꿔가며 영업을 이어갔다. 무허가 보증보험 영업의 처벌 수위가 경미하다는 점을 악용했다. 2024년 감사원의 수사 요청을 받은 경찰은 이를 단순 무허가 보험 영업으로 보고 일부 임직원에 보험업법 위반 혐의만 적용해 검찰에 송치했고, 불송치된 피의자도 있었다. 검찰은 보험금 지급 능력이 없으면서도 거래처를 속여 계약을 체결한 조직적·반복적 금융사기로 의심해 보완수사에 나섰고, 무허가 보증서 발행 82건을 추가로 밝혀냈다. 검찰은 이 업체 홈페이지를 폐쇄 조치하고, 법인에 대한 해산명령을 법원에 청구했다.
  • ‘쿠데타 거론’ 사관학교 통합에… 野 “안보 위협하는 국방농단”

    이재명 대통령이 육군사관학교 출신을 ‘군사 쿠데타’ 주범으로 꼽으며 육·해·공군 사관학교 통합 추진에 힘을 싣자 야권이 들끓었다. 야권은 6일 “국방 농단”이라며 이 대통령의 군 통수권자 자격까지 거론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이날 최고위원회의에서 “그동안 ‘합동성 강화다’, ‘융합형 인재다’ 그러더니 결국 대통령 입에서 나온 말이 ‘사관학교 통합하면 쿠데타 가능성도 줄어들 것’이라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탈영 의혹과 ‘빈 총 경계’, 이 대통령의 골프 의혹 등을 싸잡아 “대통령이 대한민국 국방과 안보를 송두리째 무너뜨리고 있는 국방 농단”이라고 했다. 정점식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을 통해 “사관학교는 국방과 안보의 뿌리인데 이렇게 중차대한 문제를 정치 프레임에 엮어서 졸속으로 추진해서야 되겠는가”라며 “검찰 해체에 이어 마음에 안 들면 일단 없애 놓고 보자는 파괴적 맹동주의가 검찰에 이어 육사까지 향하고 있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국민의힘 소속 국회 국방위원회 의원들도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사관학교 통합이 전투력을 높이기 위한 국방 개혁이라면 군사적 필요성과 기대 효과를 국민 앞에 직접 제시하라”라고 요구했다. 특히 이들은 “군의 정치적 중립은 사관학교 통합으로 해결되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는 최고위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세월호 참사 때 ‘고심 끝에 해경 해체’와 비슷한 것 아닌가”라며 “국민들은 이런 징벌적 통합에 대해서는 이해를 하지 못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특히 이 대표는 “사관학교 제도를 건드릴 때는 오로지 국가의 국방과 향후 군의 운용을 위해 도움이 되는 방향으로 해야 되는 것”이라며 “한심하다”고 지적했다. 안 장관에 대한 거취 정리 요구도 이어졌다. 천하람 개혁신당 원내대표는 “최전방 일반전초(GOP) 빈총 경계, 미군 무인기 오인 사태까지, 지금 군에서 벌어지는 일들이 탈영 의혹으로 리더십이 무너진 국방장관과 무관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 “그늘길 내비 켜세요”… 폭염 생존 공유시대

    “그늘길 내비 켜세요”… 폭염 생존 공유시대

    ‘그늘로’ ‘에어컨 정거장’ 등 인기뚜벅이에게 최적 경로·정보 제공 39.9도. 6일 오후 5시 15분 서울 용산구에서 자동기상관측장비(AWS)에 찍힌 온도다. 이날 서울 도심은 생존을 위협할 정도의 극한 폭염에 휩싸였다. 오후 2시쯤 서울 중구 명동 일대에서 한 서울대 학생이 만든 지도 애플리케이션(앱) ‘그늘로’를 켜고 서울신문 광화문 사옥이 있는 한국프레스센터를 목적지로 설정해 도보로 이동했다. 앱은 단순히 최단거리를 안내하는 데 그치지 않고 경로별 그늘 비율과 경사도, 예상 걸음 수, 혼잡도 등을 분석해 여러 이동 선택지를 제시했다. 조금 더 걷더라도 그늘길을 택할지, 가장 빠른 길로 이동할지 직접 고를 수 있었다. 추천 경로를 따라 이동하자 16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최단거리보다 약 4분 더 걸렸다. 하지만 이동 구간 대부분이 건물 그늘 아래라 뜨거운 햇볕을 피할 수 있었다. 40도를 넘나드는 폭염의 일상화에 시민들은 자발적으로 생존을 위한 ‘탈출구’를 찾고 있다. 시민들이 직접 만든 생활밀착형 폭염 대응 서비스가 대표적인 사례다. 공공데이터를 활용해 그늘진 길을 안내하거나, 냉방 시설이 있는 쉼터 위치를 알려준다. 기후위기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뉴노멀’ 생존 전략인 셈이다. 그늘로는 이날 애플 앱스토어 무료 앱 부문 다운로드 1위에 올랐다. 이 앱은 대중교통과 도보 이동이 많은 20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대학생 이지수(23)씨는 평소 하남 집에서 서울까지 그늘로를 이용해 대중교통과 도보로 이동한다. 이씨는 “그늘진 길뿐 아니라 외출 시간대에 맞는 최적 경로를 알려 줘 폭염특보가 내려진 날에는 더 자주 찾게 된다”고 말했다. 을지로 인근에서 앱을 사용하던 대학생 박현규(24)씨도 “그늘길만 골라 다닐 수 있어 삶의 질이 크게 좋아졌다”고 했다. 주민센터·도서관·경로당 등 전국 무더위 쉼터 6만 879곳의 위치를 안내하는 ‘최고수 공작소’ 서비스와 에어컨이 설치된 밀폐형 버스정류장·지하철 쉼터를 알려 주는 ‘에어컨 정거장’ 웹 지도도 시민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에어컨 정거장 개발자인 직장인 염지석(26)씨는 “밖에서 잠깐 친구를 기다리다가 너무 더워 2~3분 버티기도 쉽지 않아 에어컨이 나오는 정거장만 모아서 웹 지도를 만들었다”고 전했다. 한편 절기상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추(7일)를 앞두고도 폭염은 좀처럼 누그러지지 않고 있다. 북태평양고기압과 티베트고기압이 겹친 ‘더블 고기압’이 한반도 상공을 장악하면서 당분간 기록적인 더위가 이어질 전망이다. 한반도 주변 고기압이 강하게 버티면서 태풍도 폭염을 식히는 데 무기력한 상태다. 제13호 태풍 ‘돌핀’은 다음 주 초까지 중국 상하이 남서쪽으로 이동할 것으로 예상되고, 제14호 태풍 ‘구지라’는 필리핀 북부 부근에서 약화했다. 제15호 태풍 ‘찬홈’ 역시 일본 방향으로 향할 가능성이 크다. 서울·인천·경기·강원·전북·전남광주 일부 지역에 내려진 폭염중대경보도 유지되고 있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5월 15일부터 이달 5일까지 누적 온열질환자는 2665명, 사망자는 23명으로 집계됐다. 이날 서울 공식 기온(종로구 서울기상관측소 기준)은 37.9도까지 올랐다. 서울에서 8월 기온 관측을 시작한 1908년 이후 8월 기온으로는 다섯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서울 외에선 경기 여주시 금사면 기온이 39.1도로 가장 높았다. 경북 구미시(38.2도)와 전북 남원시(37.9도), 인천 옹진군 백령도(32.8도)에서는 기온이 관측 이래 두 번째로 높은 수준으로 치솟았다. AWS 기준으로 서울에서는 용산구 기온이 39.9도로 가장 높았다. 이어 경기 양주시 39.7도, 경남 김해시 38.8도 순으로 나타났다. 폭염은 절기상 입추인 7일 절정을 찍겠다. 주요 도시 최고 기온은 서울 39도, 인천·광주 38도, 대전·대구 37도 등이다. 더위의 기세는 주말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예상된다. 동해안과 제주는 8일 많은 비가 내리겠다.
  • 축구협회 11시간 압수수색…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관련

    축구협회 11시간 압수수색…홍명보 감독 선임 의혹 관련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대한축구협회 임원 등의 부당한 개입이 있었는지 수사하는 경찰이 6일 축구협회를 압수수색했다. 수사기관이 축구협회를 상대로 강제수사에 나선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 22분까지 11시간 22분 동안 충남 천안의 축구협회 사무실과 서울 종로구 축구회관에 수사관을 보내 수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방해 등의 혐의가 적시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감독 후보를 선별하는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와 국가대표지원팀, 월드컵지원팀 등을 상대로 국가대표 감독 선임 관련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포렌식팀도 투입해 관계자 휴대전화와 PC 내부 자료 등을 집중적으로 확보했다. 압수 대상인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과 이임생 전 기술총괄이사의 휴대전화 등은 전부 확보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정 전 회장과 이 전 이사 등이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에서 지위 등을 이용해 축구협회 정관을 위반했는지, 전력강화위원회와 감독 선임을 최종 승인하는 이사회의 결정에 부당하게 개입했는지 등을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경찰은 압수수색 이틀 전인 지난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감독 선임 과정 전반을 조사했다.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정 전 회장 등 관계자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홍 전 감독과 정 전 회장 등은 앞서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로부터 강요·협박·업무방해·업무상 배임 등 혐의로 고발됐다. 서민위는 감독 선임 과정에 정 전 회장 등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가 부당하게 개입했고, 홍 전 감독의 보수 지급과 관련해서도 업무상 배임 소지가 있다고 주장했다. 약 2년간 결론을 내지 못했던 수사는 지난달 금융범죄수사대로 넘어간 뒤 홍 전 감독 피의자 조사와 축구협회 압수수색으로 이어졌다. 서울 종로경찰서는 홍 전 감독이 선임된 2024년 7월부터 관련 고발장을 접수해 수사에 착수했으나 약 2년간 결론을 내지 못했다. 대표팀의 월드컵 탈락 뒤 수사 상황에 다시 관심이 쏠리자 지난달 1일 사건이 서울경찰청 금융범죄수사대로 이관됐다. 금융범죄수사대는 홍 전 감독 관련 고발 사건 9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 지난달 1일 사건을 넘겨받은 뒤 이달 4일 홍 전 감독을 피의자로 조사하고 이틀 뒤 축구협회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이 진행된 천안 코리아풋볼파크는 이날 외부 차량과 일반인의 출입이 통제됐다.
  • 축구협회, 15년 전 외국인 심판에 성 접대…월드컵·올림픽 예선 포함

    축구협회, 15년 전 외국인 심판에 성 접대…월드컵·올림픽 예선 포함

    대한축구협회가 14~15년 전 국가대표팀 경기를 앞두고 외국인 심판을 대상으로 여러 차례 성 접대를 한 것으로 드러났다. 6일 축구계에 따르면 문화체육관광부는 2016년 축구협회 감사에서 협회가 2011~2012년 국제심판 10여명에게 성접대한 사실을 확인했다. 이런 내용은 당시에는 외부에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가 축구협회 청문회를 진행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당시 문체부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내에서 열린 월드컵·올림픽 예선전 3경기와 평가전 4경기를 합쳐 7경기에서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 10여명에게 성접대가 이뤄졌다. 축구협회 직원은 해당 경기 심판들을 위한 성접대에 한 번에 수십만원, 많게는 100만원이 넘는 돈을 결제했다. 이 중에는 2012년 2월 쿠웨이트와의 2014 브라질월드컵 예선, 2011년 9월 오만과의 2012 런던올림픽 예선, 2012년 3월 카타르와의 런던올림픽 예선 경기가 포함됐다. 이는 모두 조중연 전 회장 시절에 벌어진 일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문서 보관 연한이 지나 지금은 자세한 사항을 파악하기 어렵다”면서 “지금은 법인카드와 관련해 철저한 시스템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 “해줘야지” 축구협회, 외국인 심판에 ‘안마방 성접대’…월드컵·올림픽 예선도 포함

    “해줘야지” 축구협회, 외국인 심판에 ‘안마방 성접대’…월드컵·올림픽 예선도 포함

    대한축구협회가 2011∼2012년 국내에서 열린 국가대표팀 경기와 관련해 외국인 심판과 감독관 등에게 여러 차례 성접대를 한 것으로 문화체육관광부 조사에서 파악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014 브라질 월드컵과 2012 런던 올림픽 예선도 포함됐다. 6일 축구계에 따르면 이 같은 내용은 2016년 문체부가 작성한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등 비리 조사 결과’에 담겼다. 해당 보고서를 입수한 JTBC는 이날 구체적인 법인카드 결제 내역과 당시 축구협회 관계자 진술 등을 보도했다. 국회 한 의원실도 2011∼2012년 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성접대 사실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문체부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월드컵·올림픽 예선 3경기와 친선경기 4경기 등 7경기와 관련해 모두 7차례 성접대가 이뤄진 것으로 판단했다. 쿠웨이트전 당일 새벽 50만원…오만전 뒤엔 76만원대표적인 사례는 2012년 2월 29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쿠웨이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예선전이다. 경기 당일 새벽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안마시술소에서 축구협회 법인카드로 50만원이 결제됐고, 문체부는 이를 해당 경기 심판 2명에 대한 성접대 비용으로 판단했다. 당시 비용을 결제한 축구협회 심판국 직원은 문체부 조사에서 “안마 비용은 성매매 비용까지 포함된 금액”이라며 외국인 심판들이 공항이나 숙소 등에서 먼저 요구해 접대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2011년 9월 경남 창원에서 열린 한국과 오만의 2012 런던 올림픽 최종예선 뒤에도 비슷한 결제가 이뤄졌다. 경기 종료 약 2시간 30분 뒤 창원의 한 안마업소에서 법인카드로 76만원이 결제됐고, 문체부는 심판 4명에 대한 성접대 비용으로 봤다. 심판을 감독하는 감독관이 접대 대상으로 조사된 사례도 있었다. 2012년 3월 올림픽 예선전 당시 경기 도중 서울 강남의 한 마사지업소에서 19만 8000원이 법인카드로 결제됐고, 문체부는 이를 감독관 1명에 대한 성접대 비용으로 판단했다. 친선경기에서도 비슷한 결제가 반복됐다. 2011년 온두라스·세르비아·폴란드와의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와 울산에서 열린 올림픽대표팀의 중국전에서도 경기 전후 안마업소에서 심판 접대 비용이 결제된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는 당시 축구협회 심판국 관계자들의 진술과 법인카드 사용 내역, 협회 소명자료 등을 토대로 이 같은 결론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호각 잘 불어주지”…판정 영향 여부는 확인 안 돼당시 심판 업무를 담당했던 축구협회 전직 간부는 JTBC에 외국인 심판들이 먼저 요구해 접대에 응했고, 이 같은 일이 당시 관행처럼 이뤄졌다는 취지로 주장했다. 그는 “심판들의 기분을 잘 맞춰주려 그랬다”며 “그래야 내일이라도 호각을 잘 불어주지”라고 말했다. 다만 이런 접대가 실제 경기 판정이나 결과에 영향을 미쳤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2016년 당시에는 축구협회 임직원의 성매매업소·유흥주점 법인카드 사용 문제가 논란이 됐지만, 해당 비용이 외국인 심판 접대에 쓰였다는 문체부 조사 결과는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았다. 이번에 확인된 사례들은 모두 조중연 전 축구협회장 재임 시절 발생했다. 다만 조 전 회장이 해당 접대를 지시하거나 구체적으로 인지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축구협회는 “해당 사건은 15년 전 일이고 협회 문서 보관 연한이 5년이어서 모든 정황을 정확히 안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는 높은 국민적 관심에 부합하도록 더욱 철저한 내부 관리 지침을 마련해 준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2013년 이후 ‘클린카드 시스템’을 도입해 안마업소·노래방 등에서는 법인카드를 사용할 수 없도록 했고, 외국인 심판 의전도 협회 직원이 아닌 별도 연락관이 담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김정관 장관 “中, 자정까지 일해…주 52시간제 손봐야”

    김정관 장관 “中, 자정까지 일해…주 52시간제 손봐야”

    “中 경쟁 첨단산업 근로시간 손봐야” “일하겠다는 의지 강제로 막아선 안돼” “美, 쿠팡을 농산물 수출 채널로 생각” 과잉생산 美 301조 조사 이달 말 발표 김영훈 노동 장관 “예외 없이도 이익”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이 6일 호남 반도체 클러스터 등이 들어설 메가특구에 ‘주 52시간제 예외’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주 52시간 예외 주장이 과잉됐다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의 입장과 대립하면서 부처 엇박자 논란이 커지고 있다. 김 장관은 이날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토론회에서 “일하겠다는 젊은 사람들의 의지를 제도가 강제로 막아서는 안 된다”며 메가특구 내 주 52시간제 특례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주 52시간제 이슈는 우리의 가장 큰 경쟁 상대인 중국과 비교해야 한다”며 사기업 재직 시절 중국 출장 당시 들었던 일화를 소개했다. 그는 “중국 충칭의 한 정보통신(IT) 기업이 ‘996’(오전 9시 출근·오후 9시 퇴근·주 6일 근무) 제도를 도입하려 하자 종업원들이 ‘그렇게 일해서 다른 기업과 어떻게 경쟁하겠느냐’며 반발해 결국 밤 12시까지 일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는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중국 내부 경쟁은 정말 엄청나다”며 “중국 노동자들도 회사가 성장해야 본인이 월급을 받아 갈 수 있다고 생각해서 회사가 근무시간을 줄이는 것에 대해서 걱정을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열심히 일해서 성취하겠다는 사람들의 의욕과 의지를 제도가 꺾어서는 안 된다”며 “연구개발(R&D) 분야는 물론 스타트업을 비롯한 첨단산업 전반에서 근로시간 제도를 손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첨단 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근로 시간 규제를 완화하자는 논리다. 하지만 주 52시간제는 근로자의 건강권 보호를 위해 도입된 제도인 만큼 중국의 장시간 근무를 한국 노동시장에 적용해야 할 근거로 삼는 것은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에 따르면 지난해 한국의 연평균 노동시간은 1833시간으로 OECD 평균 1736시간보다 97시간 많은 상황이다. 전날 김영훈 장관은 기자간담회에서 국내 반도체 기업들이 52시간제 적용을 받고 있다며 “예외 없이도 지금 엄청난 이익을 내고 있다. 우리가 다 따라잡히고 그런 건 아니지 않으냐”고 반문했다. 이어 “(주 52시간제 예외 허용 등이) 마치 빠지면 안 되는 것처럼 너무 과잉돼서 건강한 토론을 어렵게 만든다”며 “사실관계에 기초해 합리적 대안을 찾으면 된다”고도 했다. 그는 “양대 노총이 대통령 면담과 사회적 대화를 제안했으니 노동계와 충분히 소통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반도체 기업 노조 성과급 확대 요구에“회사주인은 주주, 주총 동의 얻어야”김정관 장관은 반도체 기업 노조의 성과급 확대 요구에 대해서도 “주주총회의 승인을 받도록 해야 한다”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그는 “회사의 주인은 주주이며 주주와 투자자의 이해가 가장 먼저 우선할 때 우리 사회가 발전할 수 있다”며 “주주와 투자자의 이익을 무시하는 기업에 누가 투자하고 주주가 되려고 하겠느냐”고 반문했다. 이어 “그 피해는 결국 경영진과 노동자들에게 돌아간다”며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하는 인센티브 구조에는 반대한다. 최소한 이사회나 주주총회의 동의를 얻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자본시장법과 상법 개정 의견을 관계 부처에 제기해 논의 중”이라고 덧붙였다. 김정관 장관은 한미 통상 이슈로 떠오른 쿠팡 사태와 관련해 “미국 정치권 일각에서 쿠팡을 ‘농산물 수출 채널’로서 한미 무역수지 적자를 완화하는 수단으로 보고 있다”고 전했다. 김 장관은 “많은 미국 정치인이 쿠팡 덕분에 미국의 농산물·수산물·축산물들이 한국에 수입되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이에 대해 ‘한국 사람들 대부분은 쿠팡이 싼 인근의 중국산을 수입한다고 이해하지, 미국산을 (수입)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하면 깜짝 놀란다”고 말했다. 이어 “쿠팡 이슈의 본질은 한국 성인의 80% 가까운 정보가 유출되고 그것을 몇 달 동안 몰랐다는 점”이라며 “미국 정치인들에게 ‘미국 성인의 80% 정보가 외국에 유출됐는데 제대로 신고하거나 법적 절차를 밟지 않은 기업을 미국은 어떻게 대할 것 같냐’고 반문하면 대부분 수긍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만약에 한국 정부가 쿠팡을 미국 기업이라는 이유로 차별하고 불이익을 줬다면 이렇게 빠른 속도로 성장할 수 있었겠느냐”며 “쿠팡 이슈가 한미 동맹이라는 기초나 기반을 흔들 만큼 한미 동맹이 옅은 수준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김 장관은 과잉생산 관련 미국 무역법 301조 조사 결과가 “이달 말 안에 발표될 것으로 본다”며 한미 통상 당국 간에는 지난해 무역 합의에서 정한 15% 상한선에 대해 컨센서스(합의)가 형성돼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다만 15%는 궁극적 목표는 아니며 경쟁국 대비 불리하지 않은 수준이 목표”라고 부연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지난달 24일부터 강제노동으로 생산된 제품의 수입을 문제 삼아 무역법 301조를 적용, 주요 교역국에 10~12.5%의 이른바 ‘강제노동 관세’를 새로 부과했다. 한국에도 12.5%의 관세가 적용됐다. “CPTPP 가입 안하는 게 더 이상해”“한일 비즈니스 코드 맞아…충분히 논의”김 장관은 이와 함께 체결이 사실상 일본과의 자유무역협정(FTA)을 의미하는 포괄적·점진적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CPTPP) 가입 추진에 대해 “가입을 안 한다는 게 더 이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기업의 활동 영역은 할 수 있으면 넓혀야 하고, 어떤 형태든지 우리가 해외시장을 통해 성장하는 나라이기 때문에 걸림돌과 장애물을 제거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다만 우리 농산물과 수산물에 대한 애로사항이 있기 때문에 충분히 논의하고 허심탄회한 의견 수렴이 필요하다. 최선을 다해 국익 차원에서 지혜롭게 판단할 것”이라고 단서를 달았다. 그는 사기업에 재직 당시 일본 종합상사를 경험해봤다며 “아시아에서 시장 경제, 민주주의, 자유무역 통상에 서로 이해하고 같이 발전해왔던 나라가 한일이고 서로 어떻게 사업해야할 지 비즈니스 코드가 맞다”며 “많은 기업들이 이런 경험을 축적하면서 발전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역사적·외교적 이슈 때문에 주저하게 되는데 앞으로의 방향은 할 수 있다면 경제 영토를 같이 쓰고 함께 넓혀 나가는 게 우리나라가 잘 되는 방향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메가 FTA인 CPTPP에는 2024년 영국 가입 이후 일본·멕시코·호주·뉴질랜드·캐나다·싱가포르·베트남·말레이시아·브루나이·칠레·페루 등 12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이 가운데 한국과 양자 FTA를 체결하지 않은 국가는 일본과 멕시코뿐이다. CPTPP는 인구 약 5억 8000만명, 세계 국내총생산(GDP)의 약 15%를 차지하는 거대 경제권이다. 앞서 김 장관은 지난 4일 이 대통령 주재 하반기 업무보고에서 “아세안, 멕시코 등 신규 시장을 확보하고 K콘텐츠, 소비재 수출을 가속하도록 CPTPP 가입을 검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 과정에서 농어업계와 국회 등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겠다”고 말했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