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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도박 빚 갚아줘!” 엄마 폭행까지…한 고교서만 48명 고백, 무슨 일?

    “도박 빚 갚아줘!” 엄마 폭행까지…한 고교서만 48명 고백, 무슨 일?

    사이버도박이 학교 안까지 깊숙이 번진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청소년들의 도금액은 평균 300만원이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93%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22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경찰청이 한 달간 청소년 사이버 도박 자진신고를 받은 결과 한 학교에서만 48명이 도박 사실을 고백한 것으로 확인됐다. 전국적으로는 294건(본인 신고 244건·보호자 신고 50건)이 접수됐는데 넷플릭스 인기 드라마 ‘참교육’이 묘사한 교내 도박 중독 실태가 현실과 맞아떨어진 셈이다. 강원 지역 A 고교에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48명의 학생이 신고했다. 인근 지역인 B 고교 20명을 포함해 총 78명이 강원 지역에서 자진신고했다. 인천에서는 도박 빚 400만원을 갚아주지 않는다며 모친을 폭행한 15세 남학생의 자진신고가 접수됐다. 도박 금액은 3000만원이었다. 이 남학생은 도박문제예방치유센터 상담, 정신과 병원의 중독치유 선도프로그램 등이 연계돼 사후관리가 이뤄질 예정이다.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한 2차 범죄도 확인됐다. 전북에서 도박 자금 마련을 위해 상습 가출 및 차량 털이를 일삼던 17세 학교 밖 청소년 C군이 대표적이다. C군은 1년 2개월간 도금액(도박 사이트에 입금한 금액)만 1600만원에 달했다. 결국 C군은 중독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중독치유 선도프로그램 및 청소년 쉼터에 연계됐다. 경찰청에 따르면 자진신고한 청소년들의 도박 기간은 평균 12개월, 도금액은 평균 300만원으로 집계됐다. 개별 최고액은 6000만원에 달했다. 성별로는 남성이 274명(93%)으로 대부분을 차지했다. 고등학교(176명·60%)뿐 아니라 중학교(118명·40%)에도 사이버 도박이 스며들었다. 정부는 오는 8월 말까지 자진신고 제도를 이어갈 예정이다. 자진신고 대상자는 사이버도박 경험이 있는 만 19세 미만의 청소년 또는 그 보호자다. 모든 신고는 117 학교폭력 신고·상담센터를 통해 접수한다. 자진신고가 접수되면 즉시 학교전담경찰관, 도박 치유 전문상담사가 대상자에 대한 상담과 선별검사를 실시하고 결과에 따라 중독치유 전문 기관으로 연계한다. 경찰 단계 처분을 결정할 때는 자진신고 청소년의 도금액, 반성 태도, 치유 정도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하고 경찰서별 선도심사위원회의 합동 심의·의결을 거쳐 훈방이나 즉결심판 청구 등 최대한 선처할 방침이다. 또 학교전담경찰관과 한국도박문제예방치유원 전문상담사는 지속해서 대상 청소년을 상담하는 등 사후관리를 지원한다.
  •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조례안 심의·의결 및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 조례안 심의·의결 및 추경예산안 심사

    경북도의회 건설소방위원회(위원장 박순범)는 지난 18일 제1차 회의를 열고 공항투자본부, 건설도시국, 소방본부 소관 ‘2026년도 제1회 추가경정예산안’을 심사했다. 위원회는 이어 투자유치단 소관 조례안을 심의·의결하고, 경북도개발공사로부터 ‘2026년 매입임대주택사업 타당성 검토 면제 확인 및 추진계획’을 보고받았다. 김창기 위원(문경)이 대표 발의한 ‘경북도 기업 및 투자유치 촉진 조례 일부개정조례안’은 지역 산업의 연구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부설연구소의 유치 및 지원 근거를 마련하고, 국비 지원 기업의 지급이행 보증보험료 지원과 서비스산업 투자보조금 지원 기준 완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위원회는 이를 통해 R&D 분야 첨단산업 투자유치 활성화를 견인할 것으로 기대하며 심사 결과 원안 가결했다. 이번 회의에서 제1회 추경 예산안은 건설도시국 881억 8684만원, 공항투자본부 536억 5347만원, 소방본부 238억 2700만원 등 3개 국·본부의 총 1656억원이 증액 편성됐다. 공항투자본부 소관 추경 예산안 심사에서 최덕규 위원(경주)은 투자유치 실적과 국내 복귀 기업 유치 성과를 높이 평가하는 한편, 투자 포럼 사업 추진 방식과 예산 집행의 적정성을 점검하며 사업 운영의 효율성 제고를 주문했다. 허복 위원(구미)은 반도체 산업 투자 동향과 지역 첨단산업 육성 전략을 점검하고, 경북이 반도체 산업의 핵심 거점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유치와 정책 지원을 당부했다. 건설도시국 소관 추경 예산안 심사에서 허 위원은 매입임대주택 사업과 관련해 청년·신혼부부를 대상으로 공급되는 주택의 규모가 실제 수요에 부합하는지 묻고, 주거 안정과 사업 실효성 확보를 위해 수요자 중심의 적정 주택 규모를 검토할 것을 주문했다. 이우청 위원(김천)은 북부·남부건설사업소의 도로 유지관리 예산과 사업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지방도 노후화와 차선 도색 불량 등 도로 안전 문제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예방적 차원의 유지보수 예산 확대와 재해 발생 시 지역구 의원에 대한 신속한 상황 공유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김창기 위원은 문경 산북면 가좌~문경 간 지방도 확포장 사업의 추진 현황을 점검하며, 주민설명회 이후 지역 주민들의 기대가 큰 만큼 사업 추진 계획과 향후 일정에 대한 충분한 설명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사업 지연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재원 확보와 사업 추진에 적극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박순범 위원장(칠곡)은 소방본부 소관 예산안 심사 과정에서 ‘퇴직 소방공무원 특수 건강진단 지원 조례’와 ‘소방안전지킴이 운영 조례’가 소방공무원의 건강권 보장과 업무 부담 경감을 통해 도민의 지속적인 재난·안전 확보에 기여하기 위해 제정된 만큼, 관련 예산이 이번 추경에 반영되지 않은 점을 지적했다. 박 위원장은 퇴직 소방공무원의 전문성과 경험을 지역사회 안전망 강화에 적극 활용할 수 있도록 향후 추가경정예산에 관련 사업비를 반영해 줄 것을 당부했다. 끝으로 박순범 위원장은 제12대 경북도의회 후반기 건설소방위원회 활동을 마무리하며 “그동안 도민을 위한 현장 중심의 의정활동과 도정 발전을 위해 함께 헌신해 온 위원들의 노고에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도내 주요 정책 추진을 위해 밤낮으로 힘써온 집행부 공무원들에게도 진심 어린 감사와 격려의 인사를 덧붙였다.
  • “나도 대선 패배 책임지고 사퇴했다”…송영길, 연일 정청래 압박

    “나도 대선 패배 책임지고 사퇴했다”…송영길, 연일 정청래 압박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연일 정청래 민주당 대표를 향해 당 대표 연임 포기를 촉구했다. 송 의원은 22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이번 지방선거 결과에 대해 “정 대표 측은 승리라고 보고 있지만 이재명 대통령이나 상당수 의원은 패배 측면이 크다고 보고 있다”며 “상황 진단이 다르면 해법도 달라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2022년 대선 패배 직후 당대표직에서 물러난 자신의 사례를 언급하며 정 대표를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이어 “당시 이재명 후보는 저에게 당대표를 사퇴하지 말라고 만류했다”며 “하지만 저는 대선 패배 책임을 지고 바로 다음 날 대표직을 사임했다”고 말했다. 송 의원은 자신의 당대표 출마 여부와 관련해서는 “정 대표가 어떤 결정을 할지 지켜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내가 당대표가 되는 것이 중요한 게 아니라 민주당이 이번 상처를 어떻게 보듬고 통합해 이재명 정부를 뒷받침할지가 중요하다”며 “전당대회가 당의 진로를 결정하는 중요한 계기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앞서 송 의원은 전날 KBC ‘뉴스메이커’에 출연해 “정청래 지도부가 정면으로 대통령과 싸우겠다고 출마하는데, 이를 정리하지 못하면 집권당이 어떻게 되겠나. 당이 무너지면 레임덕으로 가는 것”이라고 직격했다.
  • 판 걷어찬 트럼프, 결국 “고무적 진전”…미·이란 60일 담판 [핫이슈]

    판 걷어찬 트럼프, 결국 “고무적 진전”…미·이란 60일 담판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재공격 위협으로 한때 파행했던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중재국 개입으로 다시 굴러갔다. 양측은 60일 안에 최종 합의를 도출하기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핵과 제재, 합의 이행을 다룰 실무그룹을 가동하기로 했다. 21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은 공동성명을 내고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열린 미·이란 고위급 회담이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분위기”에서 진행됐다고 밝혔다. 두 나라는 양측이 첫 회담에서 “고무적인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고위급 협상은 종료됐지만 기술 협상팀은 이번 주 남은 기간 스위스에서 논의를 이어간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 등이 협상단을 이끌었다. 협상은 순탄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회담 도중 이란이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정파 헤즈볼라를 막지 않으면 “지난주보다 더 강하게 타격하겠다”고 위협했다. 이란은 해당 발언이 서로 공격하거나 위협하지 않기로 한 종전 양해각서(MOU)를 위반했다며 반발했다. 이란 대표단은 한때 협상장을 떠났지만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중재에 나서면서 대화를 이어갔다. 60일 내 최종 합의…핵·제재 실무그룹 가동 미국과 이란은 협상 전반을 정치적으로 관리할 고위급위원회를 설치하기로 했다. 양측 수석대표는 위원회에 협상 진행 상황을 정기적으로 보고한다. 고위급위원회 아래에는 핵과 제재, 감시 및 분쟁 해결을 담당하는 실무그룹을 둔다. 감시·분쟁 해결 그룹은 기존 MOU가 제대로 이행되는지 점검하고 충돌이 발생하면 해결 방안을 논의한다. 양측은 앞으로 60일 안에 최종 합의에 도달한다는 로드맵에도 뜻을 모았다. 기술 협상에서는 이란의 핵 프로그램과 미국의 제재 완화, MOU 이행 방안 등을 구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이란 외무부는 양측이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보장하는 데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란의 동결자금 해제와 이란산 원유 판매를 위한 제재 면제도 회담 테이블에 올랐다. 다만 해당 조치가 이번 회담에서 최종 확정됐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거나 국외로 반출하고 장기간 농축 활동을 중단하라고 요구해왔다. 이란은 우라늄 농축도를 자국 안에서 낮추는 방안을 선호한다. 레바논 충돌 막을 별도 협의체 설치 양측은 레바논에서 군사작전이 다시 확대되는 것을 막기 위한 ‘충돌방지 협의체’도 설치하기로 했다. 카타르와 파키스탄이 협의체 운영을 지원한다. 이스라엘과 헤즈볼라는 휴전 발표 뒤에도 교전을 이어왔다. 이란은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습이 멈춰야 협상을 진전시킬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이란은 미국이 이스라엘을 통제하지 못했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폐쇄했다고 발표했다. 미국은 해협이 열려 있다고 반박했지만 일부 선박은 제한적으로 통과한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MOU를 체결하고 호르무즈 해협 개방과 레바논 교전 중단, 60일간의 후속 협상을 추진하기로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공격 위협으로 첫 후속 협상부터 깨질 위기에 처했지만 양측은 결국 협상 체계를 구체화했다. 다만 핵 농축과 제재 해제, 레바논 휴전 등 핵심 쟁점의 해법은 기술 협상과 최종 담판으로 넘겼다.
  • 최첨단 방공시스템이라더니…모스크바 도로에도 긴급 배치된 판치르 [밀리터리+]

    최첨단 방공시스템이라더니…모스크바 도로에도 긴급 배치된 판치르 [밀리터리+]

    최근 우크라이나의 연이은 장거리 드론 공격으로 모스크바 정유시설이 잇달아 피해를 보자 러시아가 바빠졌다. 지난 20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군사 전문 매체 디펜스 익스프레스 등 현지 언론은 러시아의 판치르 방공미사일 시스템이 모스크바 남동부 정유시설 인근에 배치됐다고 보도했다. 실제 현지 소셜미디어에는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집중 표적이 된 카포트냐 지역 정유공장과 인접한 모스크바 순환도로(MKAD) 출구 부근에 판치르가 긴급 배치된 모습이 올라왔다. 이에 대해 디펜스 익스프레스는 “판치르 조종석에 드론을 방어하기 위해 보호망이 장착됐는데 이는 과거 모스크바 방어에서는 볼 수 없었던 것”이라면서 “수도 방어를 위해 최전선에서 재배치됐음을 시사한다”고 분석했다. 이어 “포탑 우측 발사대에 최대 6발 중 2발만 탑재됐는데 대공 미사일 부족으로 인한 것일 수 있다”고 짚었다. 앞서 지난 5일에도 러시아는 모스크바 소콜니키 지역의 유명 고층 비즈니스 주거 빌딩 옥상에 헬리콥터를 이용해 판치르를 설치했다. 또 지난달 말에도 모스크바 북서부에 있는 42층 규모의 노르드 스타 비즈니스 센터 옥상에 판치르를 배치했다. 이처럼 러시아가 판치르를 앞세워 모스크바 방공망을 강화한 것은 연이어 우크라이나군의 장거리 드론 공격에 속절없이 뚫리면서다. 특히 우크라이나는 16일과 18일 연이어 카포트냐 지역 정유시설을 공습해 큰 피해를 줬다. 이곳은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 네프트가 소유한 곳으로 크렘린궁에서 불과 15㎞ 떨어진 곳에 있으며 모스크바 연료 시장의 약 35.00%, 모스크바 및 주변 지역에서 소비되는 휘발유의 상당 부분을 공급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러시아 4단계 방어망,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에 뚫려러시아는 수도와 크렘린궁 등 핵심 기지를 보호하기 위해 초장거리부터 최단 거리까지 무기 체계를 4단계 겹쳐놓은 다층 방어망을 구성하고 있으나 이번에 허점이 제대로 노출됐다. 여기에 전선에서 500㎞ 이상 떨어진 장거리 공격에 당했다는 점이 러시아로서는 뼈아픈 대목이다. 반면 우크라이나는 장거리 전력을 과시하며 더 이상 러시아의 안전지대가 없다는 강력한 메시지를 던졌다. 이에 따라 러시아 곳곳에서 연료 부족 현상이 확산하고 있다. 지난 20일 월스트리트저널(WSJ)은 러시아 일부 지역에서는 연료 판매 제한 조치가 시행되고 휘발유 가격이 급등하는 한편 주유소 앞에 긴 차량 행렬이 늘어서는 등 대란이 발생할 조짐을 보인다고 보도했다. WSJ는 러시아 정부가 전쟁 이후 원유 정제량 관련 통계를 공개하지 않고 있지만, 외부 전문가들은 최근 공격으로 러시아 정제 능력의 20.00% 이상이 가동 중단된 것으로 추산한다고 전했다. 대공 기관포와 지대공 유도미사일을 결합한 판치르러시아어로 ‘갑옷’이란 뜻의 판치르는 대공 기관포와 지대공 유도미사일을 결합한 러시아 대표 방공무기다. 저고도 공중 위협으로부터 보호하는 최후의 방어막 역할을 하는데,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12발과 30㎜ 기관포 2문을 갖춘 복합 방어체계다. 특히 저고도로 비행하는 소형 드론이나 무인기(UAV) 요격에 특화돼 있어 ‘드론 킬러’로도 불렸지만 우크라이나 드론에 속절없이 뚫리면서 실전에서의 한계와 약점이 그대로 노출됐다.
  • 푸틴의 ‘최애’ 불바다 됐다…드론이 때린 크림반도, 민간인 사망자 발생 [핫이슈]

    푸틴의 ‘최애’ 불바다 됐다…드론이 때린 크림반도, 민간인 사망자 발생 [핫이슈]

    우크라이나가 드론을 이용해 러시아가 점령 중인 크림반도(크름반도) 케르치 지역을 공습해 초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유나이티드 24 등 우크라이나 매체는 21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군이 이날 드론으로 케르치 해협 양쪽에 있는 연료 환적 시설과 항만 기반 시설을 공격했다”고 전했다. 케르치 해협은 흑해와 아조우해를 연결하는 길이 약 35㎞ 수로로 러시아가 점령한 크림반도의 케르치 반도와 러시아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타만 반도를 가르는 전략적 요충지다. 러시아군은 이곳을 주요 군수·물류 통로로 활용해 왔다. 더불어 크림반도는 러시아인들이 즐겨 찾는 대표적인 여름 휴양지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으로 연료 관련 시설이 불타고 주유소가 폐쇄됐으며, 이에 발이 묶인 러시아 관광객들의 불만이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텔레그램 매체들과 주민들이 공개한 사진과 영상을 보면 크림반도 케르치의 항구 인근 석유 터미널이 불길에 휩싸여 검은 연기가 치솟고 있다. 화재는 크림 연료회사 TES 소유의 터미널에서 발생했으며, 해당 시설은 석유제품과 액화가스를 취급하는 환적 터미널로 알려졌다. 이와 별개로 케르치 해협 건너편에 있는 크라스노다르 지방의 카프카스항에서도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 카프카스항은 러시아의 주요 물류 거점 가운데 하나로, 연료 터미널과 석유 저장 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어 우크라이나군은 러시아군의 S-400 방공 시스템과 관련된 레이더 기지 4곳, 판치르 방공 시스템 2개를 성공적으로 타격했다고 밝혔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의 크림반도 공습 사실을 전하며 “러시아의 군수 물자 수송 시설과 석유 산업 시설, 방공 시스템 및 레이더 기지에 대한 공격은 러시아의 잔혹한 공격에 대한 정당한 대응”이라고 주장했다. 크림반도 고립시켜 보급로 막으려는 우크라이나최근 우크라이나는 진화한 공격 드론 전력으로 크림반도로 향하는 핵심 보급로를 집중 타격하고 있다. 미 뉴욕타임스는 지난 17일 “크림반도는 러시아 본토와 떨어진 지리적 위치 때문에 보급망이 약점으로 꼽혀왔다”며 “러시아가 2022년 우크라이나를 전면 침공한 명분 중 하나인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육상 통로’를 확보하려는 목적”이라고 보도했다. 실제로 크림반도는 러시아군의 우크라이나 남부 작전을 떠받치는 주요 보급 거점이자 병력 집결지다. 전문가들은 우크라이나가 크림반도를 러시아 본토와 분리하는 데 성공한다면 남부 전선에서 러시아군의 보급과 병력 이동이 약해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우크라이나군은 최근 몇 주 동안 크림반도로 이어지는 주요 고속도로를 오가는 트럭과 철도 수송망을 잇따라 공격했고, 크림반도와 러시아 점령지인 우크라이나 남부를 잇는 교량도 타격하면서 휘발유 부족 사태까지 발생했다. 보도에 따르면 최근 크림반도를 찾은 러시아 관광객들은 “휘발유를 찾다 휴가가 끝났다”며 불만을 토로했다. 러시아 남부에서 온 한 방문객은 휘발유가 10ℓ밖에 남지 않아 크림반도를 빠져나가지 못했고, 결국 동료가 약 290㎞ 떨어진 크라스노다르에서 기름통을 싣고 왔다고 전했다. 이번에 우크라이나 드론 공격을 받은 케르치 해협 대교에서도 연료 수송은 제한된 상태다. 2022년 우크라이나의 차량 폭탄 공격으로 큰 피해를 본 뒤 해당 다리에서의 연료 수송이 금지됐기 때문이다. 휘발유 부족은 크림반도 밖의 러시아 점령지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도네츠크 외곽에 사는 한 23세 주민은 “한때 전선에서 멀다고 여겨졌던 이곳도 더 이상 안전하지 않다”고 말했다. 연료난에 말 아끼는 푸틴한편 우크라이나의 이번 크림반도 케르치 지역 공습으로 30명이 넘는 사상자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르게이 악쇼노프 크림공화국 행정관은 “21일 우크라이나의 공격으로 케르치 지역에서 4명이 숨지고 28명이 부상했다”고 밝혔다. 다만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의 크림반도 집중 공습으로 인한 연료난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끼고 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도 현재의 물자 부족 사태가 실제 공급난이 아니라 주민들의 불안 구매 때문이라는 취지로 설명하며 의미를 축소했다. 그러나 미하일 라즈보자예프 크림반도 세바스토폴 시장은 “밤사이 연료 트럭이 도시에 들어오지 못했다. 현재로서는 연료를 얻기 위해 줄을 서도 소용없다”고 주민들에게 알렸다.
  • 강동길 서울시의원 “강한 견제, 든든한 지원, 신뢰받는 의회”…제12대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 출마 선언

    강동길 서울시의원 “강한 견제, 든든한 지원, 신뢰받는 의회”…제12대 서울시의회 의장 선거 출마 선언

    강동길 서울시의원(더불어민주당·성북3)이 제12대 서울시의회 전반기 의장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강 의원은 지난 18일 출마 선언을 통해 “제12대 서울시의회의 가장 중요한 책무는 오세훈 시정에 대한 책임 있는 견제와 감시”라며 “서울시민의 세금이 투입되는 사업과 정책을 철저히 검증하고 시민의 삶을 지키는 강하고 유능한 의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번 의장 선거를 두고 “누가 더 큰 목소리를 내느냐의 경쟁이 아니라 누가 서울시정을 가장 제대로 견제할 수 있느냐의 경쟁”이라며 “서울시정 견제는 실력”이라고 강조했다. 법무사 출신인 강 의원은 제10대와 11대 서울시의회를 거치며 지난 8년간 탄탄한 의정 경력을 쌓아왔다. 그간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 정책부대표, 수석부대표, 상임위원장 등 원내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하며 정교한 정책 조정과 조직 관리 능력을 검증받았다. 특히 조례·법령에 대한 법률적 지식과 예산·행정절차 전반에 대한 높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서울시 정책의 맹점을 송곳 분석하고 실효성 있는 대안을 제시해 왔다는 평을 받는다. 특히 동료 의원들과 직원들 사이에서 두터운 신망을 얻으며 자타공인 ‘실력파’로 통한다. 이번 의장 선거에서도 업무 전문성을 바탕으로 ‘가장 준비된 유능한 후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또한 강 의원은 “한강버스 사업, 감사의 정원 조성사업, GTX-A 삼성역 철근 누락 사태, 서소문고가 붕괴 사고 등 시민 안전과 예산이 걸린 주요 현안에 대해 서울시의회가 더욱 적극적으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시정을 제대로 견제하기 위해서는 정치적 구호만으로는 안 된다”며 “자료를 읽고, 예산을 분석하고, 정책의 문제점을 찾아내며, 법과 제도로 바로잡을 수 있는 역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진정한 견제는 의원 한 사람 한 사람의 역량이 강화되고, 상임위원회의 전문성이 존중되며, 의회의 힘이 커질 때 비로소 가능해진다”고 밝혔다. 그는 “의장은 앞서 빛나는 자리가 아니라 의원들이 더 크게 일할 수 있도록 뒷받침하는 자리”라며 “초선 의원의 열정은 성과로 연결하고, 재선 의원의 경험은 더욱 발전시키며, 다선 의원의 경륜은 의회의 자산으로 축적하는 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강 의원은 “지역 주민이 체감하는 변화는 의원의 성과에서 시작된다”며 “열린 의장실 운영으로 의원들의 성과를 지원하는 플랫폼으로 전환하겠다”고 밝혔으며 “초선 의원의 성공이 민주당 의회의 성공이고, 의원 한 사람의 성과가 지역의 변화를 만들며, 의원 모두의 성과가 시민의 삶을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끝으로 강 의원은 “제12대 서울시의회에 필요한 것은 가장 큰 목소리가 아니라 가장 유능한 의회”라며 “서울시정은 실력으로 견제하고, 동료 의원은 든든하게 뒷받침하며, 시민에게 신뢰받는 서울시의회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덧붙여 “의회의 권위를 세우고 의회의 역량을 높이는 의장이 되겠다”고 덧붙였다.
  • 창업중심대학 호서대, 앵커사업단 지원 결실…100만 유로 투자확약 이끌어

    창업중심대학 호서대, 앵커사업단 지원 결실…100만 유로 투자확약 이끌어

    호서대학교(총장 강일구)는 호서대 창업중심대학사업단과 앵커사업단 지원을 받은 기업 지앤티가 프랑스에서 열린 ‘비바테크놀로지 2026’에서 독일 자동차 부품기업으로부터 100만 유로(약 17억원) 규모의 투자확약을 받았다고 22일 밝혔다. 비바테크놀로지는 글로벌 스타트업과 투자자, 대기업 등이 참여하는 유럽 최대 규모의 기술·창업 전시회다. 지앤티는 실리콘카바이드(SiC) 기반 고효율·고출력 10㎾ 저전압 직류변환장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라 수요가 증가하는 전력변환 핵심부품 분야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호서대는 이번 전시회에 지앤티를 비롯해 이프텍, 에이센택, 메타크라우드, 그래비티 등 5개 기업의 참가를 지원했다. 호서대 동문인 손일수 지앤티 대표는 “대학 지원을 통해 글로벌 투자자들을 직접 만나 기술력을 알릴 수 있었고 의미 있는 성과로 이어졌다”며 “독일 다임러벤츠 전기트럭에 적용되는 ePTO(전동식 동력인출장치) 인버터·컨버터 시스템을 최초로 개발해 지식재산권을 확보한 만큼 유럽 대형 전기차 시장에서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호서대 관계자는 “앵커사업단은 대학과 기업, 지역사회를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 기업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성과를 바탕으로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과 글로벌 투자유치 지원을 강화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 ‘태풍의 눈’ 카보베르데, 또 한 건 했다!…우루과이와 2-2 무승부

    ‘태풍의 눈’ 카보베르데, 또 한 건 했다!…우루과이와 2-2 무승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에 진출한 카보베르데 축구 대표팀이 남미 강호 우루과이를 상대로 무승부를 기록했다. 앞서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승 후보’ 스페인과 0-0으로 비기는 이변을 일으킨 데 이어 또다시 승점을 따냈다. 카보베르데는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H조 2차전 우루과이와의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선제골은 카보베르데의 몫이었다. 전반 21분 우루과이 진영 페널티 박스 바깥에서 텔모 아르칸주(비토리아)가 로드리고 벤탄쿠르(토트넘 홋스퍼)의 반칙으로 프리킥 기회를 얻었고, 케빈 피나(크라스노다르)가 키커로 나서 골문 오른쪽 아래 구석에 깔끔하게 찔러 넣었다. 카보베르데가 사상 처음으로 월드컵 무대에서 점수를 올리는 순간이었다. 그러나 우루과이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전반 44분 상대 골키퍼 보지냐(GD 차베스)가 선방으로 막아낸 공을 막시 아라우호(스포르팅 CP)가 헤딩으로 찔러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전반 추가 시간에는 아구스틴 카노비오(플루미넨세)가 아라우호의 헤더 패스를 받아 오른발로 역전골을 작렬했다. 전세가 우루과이 쪽으로 기우는 듯했으나 카보베르데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16분 우루과이 수비진이 후방에서 백패스 실수를 범하자 카보베르데의 엘리우 바렐라(마카비)가 그대로 가로챘고, 골키퍼 페르난도 무슬레라(에스투디안테스)를 제친 뒤 오른발로 동점골을 올렸다. 우루과이는 교체 투입된 니콜라스 데 라 크루즈(플라멩구)가 후반 44분 페널티 박스 바로 앞에서 프리킥을 얻어내는 등 막판 뒷심을 발휘했으나 경기 주도권을 되찾지는 못했다. 우루과이는 이날 기준 FIFA 랭킹 19위로, 통산 월드컵 2회 우승(1930·1950)을 자랑하는 강팀이다. 아프리카 대륙 서쪽에 있는 카보베르데(63위)는 인구 약 52만 7000명의 섬나라로 월드컵 본선 진출 자체가 이번이 처음이다. 하지만 카보베르데는 이날 점수뿐 아니라 경기 내용도 밀리지 않았다. 볼 점유율은 38%(경합 10%)로 우루과이(52%)와 큰 차이가 없었고, 유효 슈팅은 4개로 우루과이(2개)보다 많았다. 지난 16일 스페인과의 조별리그 1차전에서 0-0 무승부로 대이변을 일으킨 카보베르데는 이날까지 조별리그 성적 2무(승점 2)를 기록했다. 다만 똑같이 2무를 기록한 우루과이보다 다득점에서 밀려 H조 3위에 올라 있다.
  • 아시안게임 앞두고 부활샷 김주형, US오픈 3위…작년에 라커룸 문짝 때려 부셨던 클라크는 3년 만에 정상 탈환

    아시안게임 앞두고 부활샷 김주형, US오픈 3위…작년에 라커룸 문짝 때려 부셨던 클라크는 3년 만에 정상 탈환

    김주형이 긴 부진에서 벗어나 예전 경기력을 되찾았다. 김주형은 22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롱아일랜드 시네콕 힐스GC(파70)에서 열린 US오픈 골프 대회(총상금 2250만 달러) 최종 라운드에서 이븐파 70타를 쳐 3위(1언더파 279타)에 올랐다. 4언더파 276타로 우승한 윈덤 클라크(미국)에 3타 뒤진 김주형은 시즌 두번째 톱10 진입을 최고 권위에 최다 상금이 걸린 메이저대회에서 일궜다. 한때 미국프로골프(PGA)투어의 대표적 젊은 피로 꼽혔던 김주형은 올해 들어 부진에 허덕였다. 이 대회 전까지 톱10 입상은 B급 대회 머틀바치 클래식 공동6위 한번 뿐이었다. 마스터스와 PGA 챔피언십 등 앞서 열린 두차례 메이저대회는 출전 자격이 없어 나가지도 못했다. 세계랭킹은 141위까지 떨어졌고 페덱스컵 랭킹은 98위에 그쳐 퇴출 위기에 몰렸다. 이번 US오픈도 예선을 치러 가까스로 출전했다. 김주형은 그러나 극악의 난도로 선수들을 괴롭힌 시네콕 힐스GC에서 부활의 날개를 폈다. 2라운드에서 3언더파 67타를 때리는 등 나흘 동안 안정된 경기력을 과시했다. 이번 대회에서 4라운드 합계 언더파 스코어를 낸 선수는 우승자 클라크와 2위 샘 번스(미국), 그리고 김주형 등 3명 뿐이다. 김주형은 이번 대회 3위로 풍성한 수확을 거뒀다. 상금 153만 달러를 받았고 페덱스컵 랭킹은 55위로 상승해 삼금이 많은 시그니처 대회 출전 길이 열렸다. 세계랭킹도 64위로 올라 마지막 메이저대회 디오픈 출전권이 눈앞이다. 무엇보다 김주형은 특히 오는 9월 태극마크를 달고 출전하는 나고야·아이치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경기력을 회복한 게 돋보인다. 김성현, 문도엽과 함께 나서는 아시안게임에서 금메달 희망이 불쑥 커졌다. 김주형은 이날 16번 홀(파5) 버디로 클라크에 2타차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뒤따라 경기한 클라크도 16번 홀에서 버디를 잡고, 17번 홀(파3)에서 티샷을 벙커에 빠트려 1타를 잃어 우승 가능성은 사라졌다. 2023년 이 대회에서 우승했던 클라크는 3타를 잃었지만 번스의 추격을 1타차로 제치고 두번째 US오픈 트로피를 안았다. 클라크는 지난해 이 대회에서 컷 탈락한 뒤 분을 이기지 못하고 라커룸 문짝을 때려 부셨다가 징계를 받았고 분노조절장애 치료까지 받아야 했다. 클라크는 우승 인터뷰에서 “작년에 잘못된 행동을 했으며 여전히 미안하게 생각한다”고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지난달 CJ컵 바이런 넬슨에 이어 시즌 2승을 챙긴 클라크는 통산 5승 고지에 올랐다. 클라크는 우승 상금 450만 달러를 받았고 페덱스컵 랭킹은 18위에서 4위로 올랐다. 세계랭킹도 34위에서 8위로 상승했다.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보기 3개와 버디 2개로 1타를 잃고 공동 4위(이븐파 280타)로 대회를 마쳤다. 마스터스 두차례에 디오픈, PGA 챔피언십에서 한 차례씩 우승했던 셰플러는 커리어 그랜드슬램 달성을 내년으로 미뤘다. 임성재는 공동43위(8오버파 288타)에 그쳤다.
  • 오케스트로, 국토부 AI 특화 시범도시 천안·아산 컨소시엄 대표 기업 선정

    오케스트로, 국토부 AI 특화 시범도시 천안·아산 컨소시엄 대표 기업 선정

    - ‘K-AI 시티’ 실현 위한 충청권 AI 특화 시범도시 본격 추진- 소버린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 통합 운영관리로 AI 인프라 최적화- 산·학·연·관 11개 기관과 재난·교통·행정·에너지 AI 서비스 실증 기반 마련 AI·클라우드 소프트웨어 대표 기업 오케스트로 그룹(의장 김민준)은 국토교통부가 주관하는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의 충청권 대상지로 천안·아산이 최종 선정됨에 따라, 사업을 수행할 천안·아산 컨소시엄의 대표 기업으로서 도시 단위 AI 인프라 구축에 나선다고 22일 밝혔다. AI 특화 시범도시 사업은 도시 공간에 AI 기술과 서비스를 실증하기 위해 AI 인프라, 도시 데이터, 규제특례를 갖춘 시범도시를 조성하는 정부 사업이다. 공모를 통해 충청권 1개소와 강원권 1개소 등 총 2개소가 선정됐다. 공공이 도시지능센터와 AI빌리지 등 기반 인프라를 구축하고, 민간이 AI 인프라 운영과 AI 기술 개발 및 실증을 담당하는 구조로 운영된다. 천안·아산 사업은 2026년부터 2030년까지 5개년간 총사업비 약 6109억원 규모로 추진된다. 양 도시가 공동 운영 중인 ‘천안아산 도시통합운영센터’를 기반으로 데이터 기반 행정 혁신과 AI 실증 플랫폼을 구축하고 도시 데이터와 AI 인프라를 활용하여 재난·교통·행정·에너지 등 도시 운영 전반을 지능화하는 것이 핵심이다. 오케스트로는 이번 사업의 핵심 기반인 소버린 AI 클라우드 데이터센터의 통합 운영관리 체계를 구축한다. 국산 GPU·NPU 기반 AI 연산 자원을 효율적으로 운영하고, 공공과 민간이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인프라 운영 기반을 마련한다. 오케스트로를 대표 기업으로 하는 천안·아산 컨소시엄에는 ▲업스테이지 ▲노타 ▲클로봇 ▲한전KDN ▲KAIST 모빌리티 AX연구소 ▲충남콘텐츠진흥원 등 산·학·연·관 11개 기관이 참여한다. 컨소시엄은 AI 인프라부터 파운데이션 모델, 엣지 AI, 도시 데이터, 디지털 트윈, 피지컬 AI, 에너지, 모빌리티까지 AI 도시 구현에 필요한 밸류체인 전 영역을 아우른다. 컨소시엄은 선제 대응형 통합재난관리, 교통 흐름 최적화, 지능형 에너지 통합관리, AI 기반 민원 대응 등 시민 체감형 AI 서비스를 2026년부터 단계적으로 실증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천안·아산은 두 도시가 공유하는 1178㎢의 공동 생활권에서 발생하는 도시 문제를 하나의 플랫폼에서 파악하고 대응하는 초광역 AI 도시 운영 모델을 구현할 것으로 기대된다. 김민준 오케스트로 그룹 의장은 “K-AI 시티의 핵심은 도시 데이터를 안전하게 연결하고, AI 서비스가 안정적으로 작동할 수 있는 인프라를 갖추는 것”이라며 “오케스트로는 소버린 AI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통합 운영관리 기술을 바탕으로 천안·아산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K-AI 시티 선도 모델로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 “잘되고 있다”더니 판 걷어찬 트럼프…이란 협상단 결국 퇴장 [핫이슈]

    “잘되고 있다”더니 판 걷어찬 트럼프…이란 협상단 결국 퇴장 [핫이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종전 합의를 자랑한 지 나흘 만에 스스로 협상판을 흔들었다. 이란을 다시 공격할 수 있다고 위협하자 이란 대표단이 협상장을 떠났고 회담 재개 시점도 불투명해졌다. 21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 등에 따르면 미국과 이란 대표단은 이날 스위스 뷔르겐슈토크에서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위한 첫 직접 협상에 나섰다. 미국에서는 JD 밴스 부통령이, 이란에서는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협상단을 이끌었다. 양측은 카타르와 파키스탄 중재단을 별도로 만난 뒤 직접 대화를 시작했다. 밴스 부통령은 첫 회담을 마친 뒤 “지난 몇 시간 동안 이미 큰 진전이 있었다”며 추가 성과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레바논 상황도 개선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같은 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전혀 다른 메시지를 내놨다. 그는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에 “이란은 레바논에서 문제를 일으키는 대리세력을 즉시 막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지난주보다 더 강하게 이란을 타격하겠다”고 경고했다. “MOU 위반”…이란, 협상 일시 중단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이 양측의 공격과 위협을 금지한 MOU를 위반했다고 반발했다.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와 가까운 누르뉴스는 이란 대표단이 협상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이란 국영방송도 대표단이 협상장을 떠났으며 회담 재개 여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다만 양측이 협상을 완전히 결렬시켰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갈리바프 의장은 엑스(X)에 “미국은 발언을 조심해야 한다”며 “우리 군은 다른 방식으로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맞섰다. 이번 회담은 애초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다룰 예정이었다. 미국은 이란이 보유한 고농축 우라늄을 폐기하거나 국외로 반출하고, 향후 20년간 농축을 중단하기를 요구하고 있다. 반면 이란은 우라늄을 자국 내에서 저농축 상태로 희석하고 약 10년간 농축 활동을 멈추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이스라엘과 헤즈볼라의 충돌이 다시 격화하면서 협상 의제는 핵 문제보다 레바논 사태에 집중됐다. 핵 협상 밀어낸 레바논·호르무즈 변수 미국과 이란은 지난 17일 MOU를 체결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열고 레바논에서의 교전을 끝내기로 했다. 이후 60일 동안 이란 핵 문제와 제재 완화 방안을 논의하기로 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에 대한 군사 압박을 멈추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이란도 미국이 이스라엘을 통제하지 못하고 있다며 레바논 문제가 해결될 때까지 호르무즈 해협을 다시 봉쇄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란은 앞서 이스라엘의 대규모 보복 공습에 반발해 스위스 협상단 파견을 한때 연기했다. 이후 레바논 휴전을 우선 논의한다는 조건으로 회담 참석을 결정했다. 호르무즈 해협 상황도 불투명하다. 이란 매체들은 해협이 폐쇄됐다고 주장했지만 미군은 통항이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선박정보업체 로이즈리스트는 일부 선박이 제한적으로 통과하고 있다고 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해협을 닫으면 강력한 군사 대응에 나서겠다고 거듭 위협했다. 미국은 이란을 협상장에 붙잡아두기 위해 원유 수출 허용과 동결자금 해제 등 대규모 제재 완화도 검토하고 있다. 그러나 첫 후속 협상부터 공격 위협과 대표단 퇴장이 이어지면서 MOU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핵 문제는 제대로 논의하지도 못한 채 레바논과 호르무즈를 둘러싼 갈등이 종전 합의의 존속 여부부터 시험하는 상황이 됐다.
  • 출국한 LGU+ 고객 10명 중 4명 일본행…로밍 가입 28% 늘어

    출국한 LGU+ 고객 10명 중 4명 일본행…로밍 가입 28% 늘어

    엔저와 가까운 거리, 풍부한 항공편에 힘입어 일본행 수요가 이어지면서 로밍 이용도 함께 늘고 있다. 해외로 출국한 LG유플러스 고객 10명 가운데 4명 가까이가 일본을 찾았고, 일본 로밍 상품 가입 고객도 전체 로밍 가입 증가율을 크게 웃돈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LG유플러스가 올해 1~5월 자사 고객의 해외 출국 및 로밍 이용 현황을 분석한 결과, 해외로 출국한 고객 가운데 37%가 일본을 방문했다. 중국(16%)과 베트남(14%)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같은 기간 일본 방문 고객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했고, 일본 로밍 상품 가입 고객은 28% 늘었다. 전체 로밍 상품 가입 고객 증가율이 11%였던 점을 고려하면 일본 수요가 로밍 이용 증가를 견인한 셈이다. 로밍 증가의 배경에는 일본 여행 수요 확대가 자리하고 있다. 일본정부관광국(JNTO)에 따르면 올해 1분기 방일 한국인은 305만 8100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하며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최근 유류할증료 상승으로 장거리 노선 수요가 둔화하고 있지만, 엔저와 짧은 비행시간 등이 맞물리며 일본행 수요는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일본 쏠림은 두드러진다. 중국은 같은 기간 출국 고객과 로밍 가입 고객이 각각 19%, 21% 증가하며 회복세를 나타냈다. 반면 미국은 출국 고객 증가율이 6%에 그쳤고 로밍 상품 가입 고객도 전년과 비슷한 수준을 유지했다. LG유플러스는 로밍 수요 증가에 맞춰 관련 혜택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대표 로밍 상품인 ‘로밍패스’의 데이터 제공량을 최대 2배 확대했으며, 일본 로밍 상품 가입 고객에게는 로손 편의점 바우처와 돈키호테 할인 쿠폰, 교통 서비스 할인 등 현지 혜택을 제공하고 있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일본을 중심으로 해외여행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면서 로밍 이용도 함께 늘고 있다”며 “고객들이 해외에서도 편리하게 통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혜택과 고객 경험을 지속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 위고비 맞으면 성욕 감소? 진실은…“오히려 정자 질 개선, 불임 치료 효과” [라이프+]

    위고비 맞으면 성욕 감소? 진실은…“오히려 정자 질 개선, 불임 치료 효과” [라이프+]

    위고비 등 비만 치료제가 남성의 성기능 저하 등의 부작용 없이 정자의 질을 높여 불임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워릭 의과대와 코번트리·워릭셔대 병원 공동 연구진은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1(GLP-1) 계열 비만 치료제가 18∼65세 비만 남성의 가임력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연구를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비만 치료제는 부작용 없이 정자의 형태와 호르몬 수치를 크게 호전시키는 효과를 보였다. GLP-1 계열 비만 치료제는 당을 조절하는 호르몬인 GLP-1의 작용을 모방해 체중 감량을 돕는 약으로, 삭센다와 위고비 등이 대표적이다. 학계에서는 비만을 남성 불임을 유발하는 주요 원인으로 꼽아왔다. 과도한 체지방이 호르몬 균형을 무너뜨리고 정자의 생성 자체를 방해하기 때문이다. 이는 정자의 형태를 파괴하고 운동성을 떨어뜨려 불임으로 이어질 수 있다. 연구진에 따르면 비만 치료제 중 위고비의 주성분인 세마글루타이드를 24주간 투여한 결과 호르몬 수치가 안정적으로 유지되면서 정자의 형태가 눈에 띄게 좋아졌다. 또 다른 비만 치료제인 삭센다의 주성분인 리라글루타이드 역시 남성 호르몬 수치가 떨어진 비만 남성들의 호르몬 수치를 4개월 만에 정상 수준으로 끌어올렸다. 이들의 전반적인 건강 예후는 기존의 호르몬 치료만 받은 환자들보다 훨씬 우수했다. 일반적으로 위고비와 삭센다 등 GLP-1 계열의 비만 치료제가 성기능 악화를 직접적으로 유발하지는 않지만, 치료 과정에서 급격한 체중 감소로 인한 일시적 피로감, 스트레스나 우울감, 식사량 감소에 따른 에너지 부족 등으로 성기능 저하를 겪는 사례가 있다. 성욕 감소, 발기부전 등이 성기능 저하에 해당한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서는 성기능 저하의 부작용 없이 정자의 형태가 회복되고 호르몬 수치가 호전됐다는 점에서 학계의 관심이 집중됐다. 더불어 연구진은 이번 결과가 무분별한 남성 호르몬 대체요법(TRT)의 부작용을 막을 중요한 대안이 될 수 있다고 짚었다. 성기능 향상이나 근육 생성을 목적으로 몸에 필요하지 않은 남성 호르몬 주사를 외부에서 주입할 경우 우리 몸의 자연적인 호르몬 생성이 억제되어 고환 기능이 저하되고 정자 생성이 감소해 불임 위험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 적혈구 증가증으로 인해 혈액이 끈적해져 혈전이나 심혈관계 합병증의 위험이 증가할 수 있으며, 여드름, 탈모, 수면무호흡증 악화, 유방 비대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 연구를 이끈 워릭 의과대의 프라티바 나테쉬 박사는 “남성 호르몬 수치가 낮고 정자 형태가 좋지 않다는 이유로 호르몬제부터 처방할 것이 아니라, 근본 원인인 비만과 대사 건강을 치료하는 방향으로 패러다임을 전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체중을 감량하면 외부로부터 호르몬제를 주입하지 않아도 호르몬 수치가 자연스럽게 회복되고 가임력을 건강하게 보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해당 연구 결과는 미국 내분비학회 연례학술대회인 ENDO 2026에서 발표됐다.
  • “하이닉스가 삼전 넘으면 던지라”더니 벌써 턱밑…‘500만닉스’까지 나왔다 [나만없어]

    “하이닉스가 삼전 넘으면 던지라”더니 벌써 턱밑…‘500만닉스’까지 나왔다 [나만없어]

    고대역폭메모리(HBM) 시장 선점 효과에 힘입어 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SK하이닉스가 시가총액에서 삼성전자의 ‘턱밑’까지 따라잡았다. 한때 증권가에서는 SK하이닉스가 삼성전자를 역전하는 시점이 ‘강세장 종료 시그널’이라는 전망이 조심스레 고개를 들었지만, 오히려 최근에는 ‘400만닉스’를 넘어 ‘500만닉스’에 대한 기대감마저 나오고 있다. 다만 코스피 1만 돌파를 앞두고 변동성 장세를 피하긴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유가증권시장에 따르면 SK하이닉스는 지난 19일 276만 9000원에 거래를 마치며 국내 증시 역사상 두 번째로 시가총액 2000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날 삼성전자는 장중 신고가인 37만원을 돌파한 뒤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며 35만 4000원에 마감했다. 이로서 삼성전자 보통주 기준으로 시가총액은 2069조 5826억원, SK하이닉스의 시총은 1969조 9093억원으로 SK하이닉스의 시총이 삼성전자의 95.18%까지 따라잡았다. 지난해부터 19일까지 약 1년 6개월간 SK하이닉스(+1489.42%)가 삼성전자(+565.41%)보다 약 2.6배 더 오른 결과다. 다만 시총 174조원 규모의 삼성전자 우선주까지 고려할 경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간의 격차는 좀 더 벌어진다. 1년 6개월간 1500% 오른 SK하이닉스“시총 역전=강세장 종료 시그널” 보고서도2000년 이후 26년간 코스피 시총 1위를 지켜온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역전이 눈앞에 왔다는 전망이 나오는 가운데, 투자자들 사이에서는 한달 전 하나증권이 내놓은 보고서에 다시 주목하고 있다. 이재만 하나증권 연구원은 지난달 20일 보고서에서 “기업 이익 증가를 기반으로 한 현재 강세장의 종료 시그널은 SK하이닉스 시총이 삼성전자를 추월하는 순간”이라고 내다봤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시총 역전은 SK하이닉스에 대한 시장의 기대가 기업의 실적을 과도하게 앞지르는 상황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이는 시장 전반에 낙관론이 과도하게 반영됐다는 신호라는 설명이다. 이 연구원은 대표적인 사례로 2000년 ‘닷컴버블’을 제시했다. 당시 미국의 네트워크 장비 업체 시스코 시스템즈가 과도한 실적 기대감에 시총 1위에 오른 뒤 급락하며 증시의 버블 붕괴로 이어졌다. 다만 ‘닷컴버블’과 ‘삼전닉스 랠리’를 동일선상에 놓고 비교하긴 어렵다는 반론도 나온다. 삼성전자의 올해와 내년 예상 순이익은 모두 SK하이닉스를 앞서고 있으며, 인공지능(AI) 반도체 사이클을 타고 함께 움직이는 두 회사의 주가가 일시적으로 역전되더라도 크게 의미를 부여할 필요는 없다는 분석이다. 증권가에서는 두 회사에 대한 눈높이를 재차 끌어올리고 있다. SK증권은 최근 삼성전자의 목표주가로 국내 증권사 가운데 가장 높은 61만원을 제시했다. SK하이닉스에 대해서는 국내 증권사들이 최대 400만원까지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한 가운데, 일본 노무라증권은 최근 500만원을 제시해 이목을 끌었다. 현재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 내 비중은 55%에 달한다. 지난주 장중 9300선까지 치솟은 코스피는 사실상 ‘삼전닉스 투톱’이 이끄는 장세가 고착화됐다. 코스피는 이번주 중 ‘꿈의 1만스피’에 도전하는 가운데 변동성 장세가 예상된다. 미국과 이란이 종전 협상에 서명한 이후에도 공방을 이어가며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또 ‘AI 반도체 랠리’의 지속 가능성을 가늠할 마이크론 테크놀로지의 회계연도 3분기 실적 발표가 24일(현지시간) 뉴욕 증시 마감 후 예정돼 있다. 마이크론의 3분기 주당순이익(EPS)에 대한 월가의 전망치는 평균 19.92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약 940% 급증한 수준이다. 다만 마이크론의 실적 가이던스가 이미 높아질 대로 높아진 시장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할 경우 이달 초 증시를 덮친 ‘브로드컴 쇼크’와 비슷한 충격이 가해질 수 있다. 또 이튿날인 25일(현지시간)에는 미국 상무부가 5월 개인소비지출(PCE) 물가지수를 발표한다. 시장의 예상치는 3.4%로 전월(3.3%) 대비 소폭 상승하는 데 그친 수준이다. 다만 6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의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올해 PCE 물가지수 전망치를 기존 2.7%에서 3.6%로 끌어올리며 연내 금리 인상 가능성을 시사한 만큼, 실제 5월 PCE가 전망치를 웃돌 경우 연준의 매파 기조를 강화할 수 있다.
  • “헛걸음하지 마세요” 스타벅스 오늘 오후 3시 조기 영업종료

    “헛걸음하지 마세요” 스타벅스 오늘 오후 3시 조기 영업종료

    ‘탱크데이’ 마케팅 논란으로 홍역을 치른 스타벅스코리아가 22일 오후 3시 전국 모든 매장의 영업을 조기 종료한다. 스타벅스코리아가 영업을 조기 종료하는 것은 지난 1999년 국내 1호점인 이대점의 문을 연 이래 처음이다. 사측은 앞서 지난 17일 스타벅스코리아 본사 직원들과 이마트 부문 계열사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오제연 성균관대 사학과 교수와 구정우 성균관대 사회학과 교수를 초빙해 ‘기업이 가져야 할 올바른 역사 인식’, ‘사회적 감수성과 윤리 기준’이라는 제목의 강연을 진행했다. 이어 이날 영업 종료 후 전국 스타벅스 매장에 근무하는 직원(파트너)들에게 지난 17일 진행한 교육 영상을 시청하도록 할 방침이다. 휴가자들은 추후 온라인으로 영상을 시청해 관련 교육을 이수해야 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전국 2160여개 매장에 지난 16일부터 안내문을 게시하고 “영업시간 단축으로 이용에 불편을 드려 죄송하다. 더 나은 고객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공지했다. 스타벅스코리아 관계자는 연합뉴스에 “행사는 역사 인식과 사회적 감수성 관련 교육뿐 아니라 스타벅스가 지향하는 가치와 미션 등에 대해 소통하는 ‘브랜드 가치 워크숍’으로 진행될 예정”이라며 “약 3시간이 소요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탱크데이 사태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도 오는 24일 예정된 사장단 회의에 앞서 계열사 대표들과 같은 교육 영상을 시청한다. 스타벅스코리아는 ‘탱크데이’ 논란을 계기로 마케팅 의사결정 체계도 개편한다. 모든 마케팅 기획 단계 초기부터 역사와 사회 이슈 등을 살피는 ‘사회적 민감도’ 체크리스트를 도입하고, 마케팅 보고 양식을 통일하고 검토 기간을 늘리며 다중 검증 절차를 거치도록 했다. 앞서 스타벅스코리아는 5·18 민주화운동 46주년인 지난달 18일 자사의 ‘탱크 텀블러 시리즈’ 관련 프로모션을 진행하면서 ‘탱크데이’, ‘책상에 탁!’ 등 문구를 사용해 계엄군 탱크 투입과 1987년 박종철 고문치사 사건을 연상시킨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 美-이란 스위스 첫 회담 80분만에 종료...파행설 나오며 팽팽한 신경전

    美-이란 스위스 첫 회담 80분만에 종료...파행설 나오며 팽팽한 신경전

    파키스탄·카타르 동참 4자 회담 형식으로 진행 이란 언론 “회담장 떠나”...서방 언론 “협상 지속” 미국과 이란이 스위스에서 종전 실무협상을 진행했지만 첫 회담은 팽팽한 신경전 끝에 별다른 성과 없이 마무리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소셜미디어를 통해 이란을 다시 타격할 수 있다며 위협했다. JD 밴스 미국 부통령이 이끄는 협상단과 모하마드 바게르 갈리바프 의회 의장이 단장으로 나선 이란 대표단은 21일(현지시간) 스위스 루체른 호수 인근 뷔르겐슈토크 리조트에서 첫 회담을 진행했지만 80분 만에 종료됐다. 이날 회담은 중재국인 파키스탄과 카타르가 동참한 4자 회담 형식으로 진행됐으며, 미국과 이란은 내부 협의를 이유로 정회를 요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란 타스님 통신은 자국 협상단이 트럼프 대통령의 위협에 반발해 협상장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트루스소셜에서 “이란은 즉시 고액의 지원을 받는 레바논의 대리세력(헤즈볼라)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그렇지 않으면 우리는 지난주에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이란을 다시 매우 강하게 타격할 것”이라고 위협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이 우라늄 농축권을 유지해야 한다고 주장한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입을 조심하는 게 좋을 것이다. 그가 태도를 바로잡지 않으면 그 나라의 나머지를 장악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폭스뉴스가 전했다. 다만 서방 언론은 이란이 여전히 협상에 임하고 있다며 이란 측 언론과는 다른 분위기를 전했다. AFP통신은 “이란 대표단은 회담에 계속 임하고 있으며, 중재국 측에 철수하겠다는 어떤 의사도 내비치지 않았다”고 익명의 외교 소식통 발언을 전했다. CNN방송도 미국과 이란의 협상이 교착 상태이긴 하지만 끝난 것은 아니라고 보도했다. 밴스 부통령은 이날 회담이 시작되기 전 취재진과 만나 “이란 지도부가 지역(중동)을 불안정하게 하는 역할을 포기하고 장기적으로 핵무기를 포기할 의향이 있다면, 미국은 이란과의 관계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킬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우리(미국 협상 대표단)에게 요청한 것은 이란 국민과의 관계를 변화시키기 위한 새로운 장을 열고 이란 국민에게 이런 메시지를 전하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조커’ 엄지성의 발견… “남아공전 골 만들 것”

    ‘조커’ 엄지성의 발견… “남아공전 골 만들 것”

    비록 A조 1위 자리는 놓쳤지만, 벤치에 있던 자원의 가능성을 봤다.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지난 19일(한국시간) 멕시코 할리스코주 사포판 과달라하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A조 2차전에서 멕시코에 0-1로 아쉽게 패했다. 그런 속에서도 후반 교체 출전한 엄지성(스완지시티)이 꽉 막혔던 공격에 활로를 개척하며 조별리그 최종전 남아프리카공화국과의 경기에서 기대주로 떠올랐다. 0-1로 끌려가던 후반 26분 교체 투입된 엄지성은 왼쪽 윙백 자리에서 멕시코 수비 진영을 수시로 뚫어내며 기회를 만들어냈다. 후반 42분 엄지성이 돌파 후 문전으로 쇄도하는 조규성(미트윌란)에게 올린 크로스와 조규성의 헤더는 이날 한국의 유일한 결정적인 슈팅 장면이었다. 다만 조규성의 머리를 맞고 떠난 공이 상대 수문장 라울 랑헬(CD 과달라하라)의 손끝에 걸리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앞서 엄지성은 12일 체코전에서는 후반 24분 왼쪽 윙백으로 교체 출전해 월드컵 무대에 데뷔했다. 당초 선발 출장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지만, 축구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두 경기 연속 교체 출전으로 좋은 모습을 보여준 만큼 남은 경기에서 그가 더 큰 역할을 맡을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한준희 쿠팡플레이 축구 해설위원은 “멕시코전에서 좋은 활약을 보인 엄지성을 왼쪽 측면에 배치하는 식으로 공격 전술을 다각화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엄지성의 자신감도 충만하다. 그는 멕시코전 이튿날인 20일 취재진과 만나 “(조규성의 헤더가) 조금만 옆으로 갔으면 골이 들어갈 수도 있었다. 이미 지나간 일이지만, 다음 경기에선 좋은 장면을 만들고 싶다”고 선전을 다짐했다.
  • 골·골·골·골… 亞 최강 증명한 일본

    골·골·골·골… 亞 최강 증명한 일본

    우에다 멀티골 등 완벽하게 압도월드컵 1000번째 경기서 새 역사모리야스 “대담한 경기 펼쳐 훌륭” 일본 축구대표팀이 일본의 역대 월드컵 1경기 최다인 4골을 터뜨리며 아시아 축구 최강국의 실력을 뽐냈다. 아시아축구연맹(AFC) 소속 국가가 월드컵에서 4골을 넣은 것은 처음이다. 모리야스 하지메 감독이 이끄는 일본은 21일(한국시간) 멕시코 누에보레온주 과달루페의 몬테레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F조 2차전에서 튀니지를 4-0으로 꺾었다. 1차전에서 네덜란드와 2-2로 비겼던 일본은 1승 1무 승점 4로 네덜란드(1승 1무 승점 4)에 골득실에서 1골 밀리며 F조 2위에 자리했다. 네덜란드는 이날 스웨덴을 5-1로 꺾었다. 이날 일본과 튀니지 맞대결은 1930년 우루과이 대회 개막전(프랑스-멕시코)을 시작으로 96년의 역사를 이어온 월드컵의 역대 1000번째 경기였다. 축구 전체 역사로도 의미가 있는 경기에서 일본은 마치 축구 게임을 하듯 튀니지를 완벽하게 압도하며 축구 역사를 새로 썼다. 일본은 전반 4분 만에 첫 골을 터뜨리며 일찌감치 주도권을 잡았다. 나카무라 게이토(스타드 드 랭스)가 골대 근처 왼쪽에서 내준 패스가 가마다 다이치(크리스탈 팰리스 FC)의 뒷발에 맞고 그대로 골로 연결됐다. 일본 월드컵 역사상 최단 시간 득점 기록이다. 전반 31분에는 우에다 아야세(페예노르트 로테르담)가 때린 강슛이 그대로 골망을 가르며 2-0이 됐다. 승기를 잡은 일본은 후반에도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후반 24분에는 우에다가 튀니지의 수비진을 한 번에 허무는 패스를 했고 이를 이토 준야(KRC 헹크)가 받아 그대로 골대 오른쪽 구석으로 밀어 넣었다. 후반 38분에는 크로스로 올라온 공을 우에다가 가볍게 머리로 받아 넣으며 4-0 대승을 완성했다. 두 골로 승리의 주역이 된 우에다는 “첫 경기를 비겼기 때문에 오늘 승점 3점을 꼭 챙겨야 했는데 공헌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모리야스 감독은 “상대가 어떻게 나올지 몰랐지만 우리가 할 일을 철저히 준비하고 대담하게 경기를 펼친 게 훌륭했다”면서 “1000번째 월드컵 경기에서 이겨서 기쁘다”는 소감을 전했다. 일본은 이날 승리로 네덜란드와 함께 32강 진출을 확정했다. 반면 튀니지는 이날 패배로 아이티, 튀르키예에 이어 세 번째로 32강 탈락을 확정했다.
  • 선관위 원포인트 개헌? 민주적 기본질서는 상호 존중부터[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선관위 원포인트 개헌? 민주적 기본질서는 상호 존중부터[노정태의 뉴스 인문학]

    직무감찰서 선관위 빼려 한 민주당878건 채용 비리도 별 언급 않다가국민들 지탄에 李 ‘개헌’까지 거론공정 선거 ‘민주주의 충분조건’ 아냐민주공화국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한계 고민하며 더 나은 제도 찾아야22대 총선 민주 50%·국힘 45% 득표‘국민의 뜻 정확하게 반영’한다면 양당 의석수 50대 45 나눠야 마땅李대통령 행정 수반 앞서 국가 원수투표지 부족 대국민 사과부터 하고민주당 그간의 입법 독주 반성해야“헌법이 너무 명징하게 독립기관으로 해놨기 때문에 감시·통제·견제 법 제도를 만들면 위헌 판결을 받을 가능성이 많다, 필요하다면 여야간에 의견 일치가 된다면 선관위에 대한 원포인트 개헌이라도 해야 하지 않을까, 뭐 그런 생각을 합니다.” 지난 19일 청와대에서 열린 유럽 성과 브리핑에서 이재명 대통령이 선거관리위원회의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한 말이다.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심각하고 엄중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는 취지라면 누구나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내용이다. ●李대통령·민주당 그동안 정반대 행보 문제는 이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이 그동안 정반대의 행보를 걸어왔다는 데 있다. 2025년 2월 27일 헌법재판소는 재판관 전원일치 의견으로 감사원의 중앙선거관리위원회 대상 직무감찰이 선관위의 독립성을 침해하는 위헌·위법한 결정이라고 판시했다. 그러자 전용기 의원 등 민주당 의원 12명은 기다리기라도 한 듯 바로 다음 날인 28일 감사원의 직무 감찰 대상에서 선관위를 제외하는 내용의 감사원법 개정안을 발의한 바 있다. 그때까지, 그리고 그 후로도, 민주당은 총 878건에 달하던 선관위 채용 비리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오히려 감사원이 선관위를 감사하지 못하도록 법을 고치려고 했다. 대체 민주당은 선관위를 왜 이렇게까지 두둔하고 있는 걸까. 그러다가 선관위가 역대급 부실 행정으로 국민의 지탄을 받자 이 대통령은 비난의 손가락을 정치권 전체로 가리키면서 개헌 카드를 언급하고 있다. 상식적으로는 이해하기 어렵고 도의에도 맞지 않아 보인다. 선관위가 정신을 차리고 정상 작동해야 하는 이유는 선거가 민주적 기본질서의 근간을 이루기 때문이다. 우리는 모두 그렇게 믿고 있다. 그런데 과연 그럴까? 선거는 민주적인가? 공정한 선거가 민주주의의 필요조건인 것은 분명한 사실일지 모른다. 하지만 과연 그것만으로 충분할까? 오히려 선거에만 너무 집중하면 민주주의를 놓치게 되는 것은 아닐까? 때로는 선거를 앞세운 비민주적 처사, 심지어 폭거가 벌어지는 것은 아닐까? 너무도 도발적인 질문처럼 들릴 수도 있겠다. 민주주의가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많은 이들은 ‘선거로 대통령과 국회의원을 뽑은 제도’라고 답할 것이다. 우리는 1987년 6월 항쟁을 통해 대통령 직선제를 쟁취하고 형식적 민주화를 이룬 것에 대한 큰 자부심을 지니고 사는 사람들이니 말이다. 북한이나 중국 등 명백히 민주주의가 아닌 나라의 반례를 보더라도 그렇다. 선거로 국민의 대표를 뽑는 것은 민주주의의 핵심 요소다. 문제는 그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데 있다. 선거는 민주공화국을 이루는 여러 요소 중 하나일 뿐이다. 깨끗하고 공정한 선거는 민주주의의 필요조건이지만 충분조건은 아니다. 오히려 선거에 지나치게 집착하다 보면 민주주의의 본질을 잊어버릴 수도 있다. 프랑스 출신으로 뉴욕대에서 정치학을 가르쳐온 민주주의 연구의 대가 고(故) 버나드 마넹의 주저 ‘선거는 민주적인가’를 통해 선거와 민주주의의 오묘한 관계에 대해 살펴볼 때다. “왜 우리는 추첨을 사용하지 않으면서도 우리 스스로를 민주주의자라고 부르는 것일까?” 마넹이 고대 그리스의 민주주의를 검토하면서 던지는 질문이다. 잘 알려져 있듯 고대 그리스는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다. 하지만 모든 일을 민회에서 모든 사람이 모여 투표나 토론으로 정할 수는 없는 노릇이었다. 잠시 자신의 생업을 미뤄두고 공동체를 위한 업무에 종사할 사람을 필요로 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요컨대 ‘대의제 민주주의’가 필요할 수밖에 없는 사안이나 상황이 있다. 그럴 때 아테네인들이 택한 방식은 후보를 내서 선거를 하는 것이 아니었다. 선착순으로 지원자를 받은 후, 그 지원자 중 누가 공직자가 될지는 추첨으로 결정했다. 오늘날의 상식으로는 언뜻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다. 정치라는 어렵고 복잡한 일을 어떻게 추첨으로 뽑힌 ‘아무나’에게 맡긴단 말인가. 하지만 고대 그리스인들은 우리의 생각을 보고 이렇게 반문할 것이다. 정치는 가장 가난한 사람부터 부유한 사람까지, 가장 잘생기고 똑똑한 사람부터 못난 사람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는 일이다. 그것을 아무나에게 맡기지 못한다면, 그게 과연 올바른 정치일 수 있는가? ●선거 집착 민주주의 본질 잊을 수도 고대 아테네 사람들에게 “민주정은 결정적인 권력을 비전문가들, 즉 아테네 사람들이 평범한 사람(hoi idiotai)라고 부르는 사람들에게 부여하는 것”이었다. 평범한 사람들을 위한 평범한 정치를 하기 위해서는, 평범한 사람 중 그 누구라도 정치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선거란 돈이 많고 기존에 명성이 높은 사람에게 절대적으로 유리하다. 그것은 민주주의의 이상과 거리가 멀다. 선거가 아닌 추첨에 바탕을 둔 민주주의는 바로 이런 발상으로 인해 가능했던 것이다. 마넹의 논의는 선거를 부정하기 위한 것이 아니다. 선거를 민주주의와 동일시하는 관점, 선거만 있으면 민주주의가 저절로 성립하는 것처럼 바라보는 관점을 근본적으로 재검토함으로써, 보다 나은 민주주의를 향해 나아가기 위한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는 취지다. 선거는 분명 세습보다 낫다. 투표를 통한 민주주의는 투표조차 하지 않는 일당독재보다 국민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선거로 정해진 것이니 그 어떤 의문도 표하지 말아야 한다’는 식의 선거 근본주의 또한 민주주의와는 거리가 멀다. 우리는 선거를 통한 민주주의의 형식을 잘 지켜나가되 그 한계를 고민하며 보다 나은 의사결정 과정에 대해서도 열린 태도를 유지해야 한다. 마넹의 지적은 그런 면에서 지금까지도 깊은 울림을 지닌다. “선거에 대한 근본적인 사실은 선거가 동시에 그리고 확고하게 평등주의적이고 불평등주의적이며, 귀족주의적이고 민주주의적이라는 것이다. 오늘날에는 선거의 귀족주의적 측면에 특별한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 왜냐하면 이 측면은 잊혀지거나 아니면 잘못된 원인들 탓으로 간주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지난 2024년 치러진 22대 총선 결과를 되짚어 보자. 선거 직후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두 거대 정당이 가져간 지역구 의석수는 71석이나 차이가 났다. 민주당은 개헌선에 육박하는 175석의 의석을 차지하는 거대 야당이 되었고, 그 후 대선을 치르며 거대 여당으로 거듭났다. 이 결과는 과연 ‘민주적’일까? 민주당과 지지자들은 그렇다고 주장하고 싶겠지만, 세부 내역을 뜯어보면 그렇게 말하기 어렵다. 전국 투표를 종합해 보면 약 50%의 국민이 민주당에 표를 던졌고 그보다 조금 못 미치는 약 45%의 국민이 국민의힘을 뽑았다. 만약 민주주의가 ‘국민의 뜻’을 ‘정확하게’ 반영하는 것이라면 양당의 의석수 역시 50대 45로 나뉘고 나머지 5를 그 외의 정당이 차지해야 마땅할 것이다. 물론 현실은 그렇지 않았다. ●권력 기관간 견제·균형 원칙 지켜져야 민주당은 압도적인 의석수를 바탕으로 그간 관례적으로 제1야당에게 주어졌던 법사위원장 자리를 가져갔다. 시민사회와 법조계의 우려와 반발을 무시한 채 검찰의 기능을 마비시켰고, 이 대통령에게 제기된 공소를 취소하기 위한 특검법 발의를 고집하고 있다. 설령 민주당의 의석이 선거를 통해 주어졌다 한들, 그렇게 얻은 의석을 바탕으로 이렇게 법과 질서를 망가뜨린다면, 이것은 민주주의가 아니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아닌 것이다. 세상 모든 것은 완벽하지 않다. 선관위뿐만 아니라 선거 그 자체도 마찬가지다. 민주주의라는 이상 역시 현실 속에서 얼마든지 왜곡되어 나쁜 결과를 낳을 수 있다. 권력 기관 사이에는 견제와 균형의 원칙이 지켜져야 한다. 민주국가의 시민과 정당은 서로 경쟁하면서도 존중하는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 그런 노력이 없다면 아무리 선거를 치러도 민주주의는 점점 더 멀어질 뿐이다. 이 대통령은 행정부 수반이기에 앞서 국가 원수다. 선관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대해 국민을 향해 직접 진심 어린 사과부터 해야 한다. 민주당은 22대 국회 후반기부터 야당에 법사위원장을 양보하고 그간의 입법 독주에 대해 반성해야 한다. 선거는 민주적 기본질서의 중요한 축이지만 그게 전부일 수는 없다. 민주주의를 되찾기 위한 길고 긴 싸움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노정태 작가·경제사회연구원 전문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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