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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민석, 서울·경기서 승리…권리당원 투표 누적 1위

    김민석, 서울·경기서 승리…권리당원 투표 누적 1위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16일 서울·경기 순회 경선 당원 투표에서 정청래·송영길 후보를 누르고 승리했다.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경기 수원에 이어 고양에서 합동 연설회를 한 뒤 서울·경기 지역의 권리당원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김 후보는 경기, 서울에서 각각 46.70%, 46.61%의 득표율을 기록했다. 정 후보는 경기, 서울에서 각각 46.37%, 46.17% 득표율을 올렸다. 3위 송 후보는 경기 6.93%, 서울 7.22%의 득표율을 보였다. 김 후보는 권리당원이 가장 많은 서울·경기 경선에서도 승리하면서 누적 득표율(경남·대구·경북지역 가중치 미반영)은 49.91%로 집계됐다. 정 후보의 누적 득표율은 41.51%로 김 후보와의 격차는 8.4%포인트 차가 됐다. 전날 민주당 텃밭인 호남권 경선을 반영한 누적 득표율 격차(14.07%포인트)에 비해 한 자릿 수로 줄었다. 세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순회경선 합동연설회장인 경기 고양 킨텍스에서 마지막 연설로 경선을 마무리했다. 행사장에 모인 당원들도 각자 지지하는 후보들의 이름과 기호를 연신 외치고 율동을 하는 등 분위기를 끌어 올렸다. 1인 1표제가 처음 적용되는 이번 전대는 대의원·권리당원 70%,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를 뽑는다. 권리당원을 제외한 대의원 투표는 전대 당일 진행되고, 국민 여론조사 결과도 이날 대전에서 열리는 전대 현장에서 공개된다. 과반 득표자가 안 나오면 선호투표제로 1위를 가린다. 최하위 후보를 1순위로 투표한 유권자의 2순위 선택을 합산해 최종 승자를 가리는 방식이다.
  • [속보] 김민석, 민주당 서울·경기 당원투표도 1위…연승 이어가

    [속보] 김민석, 민주당 서울·경기 당원투표도 1위…연승 이어가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당대표 경선에서 김민석 후보가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에서도 승리했다. 16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김 후보는 서울·경기 권리당원 투표에서 46.66%(14만8245표)를 얻어 1위를 차지했다. 정청래 후보는 46.28%(14만7048표), 송영길 후보는 7.05%(2만2410표)를 기록했다. 김 후보와 정 후보의 격차는 0.38%포인트, 1197표에 불과했다. 지역별로 경기에서는 김 후보가 46.70%로 정 후보(46.37%)를 0.33%포인트 앞섰다. 서울에서도 김 후보가 46.61%를 얻어 정 후보(46.17%)를 0.44%포인트 차로 제쳤다. 민주당은 17일 대전에서 전당대회를 열고 대의원 투표와 국민여론조사 등을 합산해 차기 당대표를 최종 선출한다.
  • 국민의힘 “비핵화 포기는 안보 포기”…“한국 핵무장 필요”

    국민의힘 “비핵화 포기는 안보 포기”…“한국 핵무장 필요”

    국민의힘은 이재명 대통령의 ‘6·25 전쟁을 종식하기 위한 다자 논의’제안과 북한과의 ‘3대 평화 공존’에 대해 “국가 안보체계를 스스로 무너뜨리는 위험천만한 자해행위”라고 연일 비판했다. 장동혁 대표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이 대통령의 경축사에 대해 “안보 포기 선언”이라며 “‘상호 위협 내려놓자’며 북한 핵 개발과 미사일 시험에는 한 마디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민국이 언제 북한을 위협한 적이 있나. 결국 한국만 무장 해제하겠다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광복절 경축사에서 “서로에 대한 상호 위협 의사를 내려놓고, 아주 오래된 전쟁을 끝내기 위한 당사자들 간의 논의를 시작하자”며 “이를 통해 북의 핵 능력 고도화를 멈출 실효적 방안도 논의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지난해 광복절 경축사에서 ‘비핵화’를 직접 언급한 것과는 다르다. 최보윤 수석대변인은 16일 “북한이 핵 능력을 고도화하는 상황에서도, 대통령은 북한을 향해 ‘당사자 간 종전 논의’와 ‘3대 평화 공존’이라는 껍데기뿐인 제안을 던졌다”고 비판했다. 이 대통령은 ▲서로를 존중하는 포용적 평화 공존 ▲싸울 필요가 없는 안정적 평화 공존 ▲ 세계 평화에 기여하는 책임 있는 평화 공존이라는 ‘3대 평화 공존’도 내세웠다. 국민의힘 내에서는 ‘한국 핵무장’ 주장도 나왔다. 안철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비핵화 없는 종전은 바로 ‘북핵 인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억지력은 선의가 아니라 공포에서 나온다. 우리 정부가 북핵을 공식적으로 인정한다면, 우리도 당연히 핵을 보유해야 한다”며 “그렇다면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건 핵 독트린, 핵 무장 프로젝트다”라고 했다. 북한은 이날까지 반응을 내놓지 않았다. 나경원 의원은 페이스북을 통해 “우리가 스스로 무장해제를 자처하며 뜬구름 잡는 종전 선언을 구걸할 수록, 북한과 미국은 한국을 건너뛰고 직거래에 나서는 ‘코리아 패싱’을 할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적이 감히 도발을 꿈꾸지 못하도록 만드는 압도적 국방력, 확고한 한미동맹을 구축하라. 진짜 평화는 오직 우리 힘으로만 확보할 수 있다”고 했다.
  • ‘리틀 김연경’ 또 날았다! 배구 소녀들 태국 꺾고 5·6위전 진출

    ‘리틀 김연경’ 또 날았다! 배구 소녀들 태국 꺾고 5·6위전 진출

    17세 이하(U-17) 여자배구 대표팀이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선수권대회에서 태국을 꺾고 5·6위 순위 결정전에 진출했다. 이승여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16일(한국시간) 칠레 산티아고 국립 스타디움 파크 코트에서 열린 2026 FIVB U-17 세계선수권대회 태국과의 5~8위 순위 결정전에서 3-0(25-19 25-15 25-11)으로 완승했다. 앞서 조별리그 5연승에 이어 16강에서 필리핀까지 꺾으며 파죽의 6연승을 달린 후 8강전에서 튀르키예에 일격을 당했지만 태국을 꺾으며 다시 기세를 이어갔다. 한국은 1세트부터 강한 서브와 다양한 공격으로 태국 수비를 흔들었다. 한국이 리드를 이어가면 태국이 따라붙는 공방 속에 1세트 후반 미들블로커 최민주(경해여중)가 시도한 속공이 통했고 이어 손서연의 연속 득점으로 한국은 23-17까지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손서연은 24-19에서도 감각적인 쳐내기 공격에 성공하며 1세트를 가져왔다. 2세트에서도 손서연의 활약이 빛났다. 그는 14-8에서 강한 스파이크를 상대 코트 안에 꽂아 넣었고 태국에 추격을 허용하지 않았다. 24-15에서 마무리 공격을 하는 등 손서연은 2세트에서만 8점을 기록했다. 여유롭게 앞선 한국은 3세트 초반부터 점수 차를 크게 벌리며 경기를 압도했다. 대표팀 에이스 손서연은 양 팀 최다인 19득점을 기록했고 장수인(경남여고)이 14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손서연은 이번 대회 159점으로 득점 전체 3위를 기록 중이다. 한국은 17일 새벽 2시 이탈리아와 5위 자리를 두고 최종전을 치른다. 앞서 조별리그에서는 한국이 3-1로 승리를 거뒀다.
  • 현직 금융권 ‘연봉킹’ 봤더니… 카뱅 윤호영 82억, 한투 김남구·김성환 2·3위

    현직 금융권 ‘연봉킹’ 봤더니… 카뱅 윤호영 82억, 한투 김남구·김성환 2·3위

    스톡옵션 행사이익 72억 9000만원김남구 54억·김성환 46억 2·3위지주 김기홍·은행 유명순 업권별 1위카드 정태영·보험 정몽윤 ‘연봉킹’올해 상반기 금융권 현직 회장·최고경영자(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은 인물은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81억 7500만원)였다. 증시 활황에 힘입어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김성환 한국투자증권 대표도 나란히 2·3위에 이름을 올렸다. 16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윤 대표는 상반기 급여 3억 4900만원, 상여 5억 3600만원, 스톡옵션 행사이익 72억 9000만원 등 총 81억 7500만원을 받았다. 전체 보수의 약 89%가 스톡옵션 행사이익이다. 카카오뱅크 측은 “해당 스톡옵션은 2019년 성과조건부로 부여된 것으로, 만기를 앞두고 행사한 1회성 보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해 상반기 57억 3902만원으로 금융권 현직 CEO 가운데 보수 1위였던 김 회장은 올해 총 53억 9900만원을 받아 2위로 내려왔다. 한국투자금융지주에서 24억 4400만원, 한국투자증권에서 29억 5500만원을 각각 받았다. 김 대표는 45억 8900만원으로 뒤를 이으며 현직 증권사 CEO 가운데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임직원 전체로 범위를 넓혀보면 이종석 유안타증권 리테일전담이사가 성과급 등을 포함해 227억 2100만원을 받아 ‘연봉킹’에 올랐다. 윤 대표의 약 2.8배, 김 회장의 약 4.2배에 달한다. 은행계 금융지주 회장 가운데서는 김기홍 JB금융 회장이 29억 48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4대 금융지주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함영주 하나금융 회장이 19억 2200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진옥동 신한금융 회장 9억 3800만원,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8억 1500만원, 양종희 KB금융 회장 6억 5000만원 순이었다. 은행권에서는 유명순 한국씨티은행장이 30억 3900만원으로 지난해에 이어 가장 많은 보수를 받았다. 이광희 SC제일은행장이 18억 100만원, 정상혁 신한은행장이 12억 8300만원으로 뒤를 이었다. 보험업계에서는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이 18억 3000만원을 받아 지난해 1위였던 김중현 메리츠화재 대표(17억 9750만원)를 제치고 선두에 올랐다. 카드업계에서는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이 총 32억 5100만원으로 가장 많았다. 가상자산 업계에서는 송치형 두나무 회장이 39억 1411만원을 받았다. 지난해 상반기 44억 6200만원보다는 줄었다. 오경석 두나무 대표는 12억 3816만원을 수령했다.
  • [영상] K2 전차, 이렇게 빨라?…폴란드 열병식서 ‘쌩쌩’, 현지인도 깜짝 [밀리터리+]

    [영상] K2 전차, 이렇게 빨라?…폴란드 열병식서 ‘쌩쌩’, 현지인도 깜짝 [밀리터리+]

    폴란드 수도 바르샤바 중심가에서 열린 열병식에 한국산 K2 흑표 탱크(전차)가 등장해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15일(현지시간) ‘폴란드군의 날’ 열린 열병식에는 수많은 병력과 각종 전투 차량 등 최첨단 군사 장비가 참여했다. 여기에는 한국 K2 흑표 전차도 포함돼 있었다. SNS에 공개된 영상을 보면 이날 바르샤바 거리에는 폴란드에 수출된 초기형 K2 전차인 K2GF가 빠른 속도로 거리를 내달리고 있다. 수많은 시민이 이를 보며 환호하는 모습도 담겼다. 해당 영상에는 “K2 전차는 매우 빠르고 민첩해 보인다”, “이게 바로 내가 좋아하는 열병식이다. 모두 엄청난 속도로 달려갔다” 등의 댓글이 달렸다. 현지 언론은 “병사 약 2000명이 바르샤바 시내 중심가를 행진한 가운데 현대식 한국 K2 흑표 전차를 포함해 다양한 차량과 군사 장비도 위용을 과시했다”고 보도했다. K2 전차의 기동성 비결은?K2 전차는 강한 공격력, 시속 50㎞로 질주하는 주행 능력, 움직이는 상황에서 포탄을 빠르고 정확하게 장전하는 자동 장전 장치 등을 갖췄으며, 전 세계에 한국 방산의 수출력을 입증한 대표적인 무기로 꼽힌다. K2 전차는 단순히 엔진 출력이 높은 것만으로 빠른 주행 성능을 내는 전차는 아니다. 56t에 달하는 차체에 최고 출력 1500마력의 디젤엔진을 탑재해 t당 약 27.3마력의 출력을 확보했다. K2 전차의 기동성을 뒷받침하는 핵심 요소로는 유기압 현수장치가 꼽힌다. 일반적인 전차의 현수장치가 스프링과 충격흡수장치를 사용하는 것과 달리 K2 전차는 유압과 공압을 이용해 차체의 자세와 높이를 조절할 수 있다. 해당 장치는 전차가 주행할 때 차체의 움직임을 안정시키는 동시에 지형에 맞춰 현가장치를 조절할 수 있어 험지에서도 기동성을 확보하는 데 도움을 준다. 현대로템이 공개한 제원상 K2의 최고속도는 포장도로에서 시속 70㎞, 야지에서 시속 50㎞다. K2 전차는 빠르게 움직이면서도 전차로서의 전투 능력을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는 점도 특징이다. K2 전차는 120㎜ 55구경장 활강포를 탑재하고 있으며 자동장전장치를 사용한다. 승무원은 자동장전장치 덕분에 전차가 움직이는 상황에서도 주포의 탄약 장전을 자동화할 수 있다. 따라서 전문가들은 K2 전차의 기동성이 단순히 도로에서 빠르게 달리는 능력뿐 아니라 전장에서 이동하면서 사격하고 다시 위치를 바꾸는 기동전 능력에 있다고 입을 모은다. K2 보다 빠른 전차 있지만…포장도로에서 K2 전차의 최고 속도는 시속 70㎞지만, 현대 주력전차 중 상당수도 비슷한 최고 속도를 자랑한다. 독일 레오파르트2는 제원상 최고속도가 최대 약 70㎞/h로 제시돼 있고, 미 육군의 M1 에이브럼스도 68㎞/h의 속도를 낼 수 있다. 다만 K2는 56t의 전투중량을 이끌면서 높은 기동성을 확보했다는 점 때문에 폴란드에서도 높은 평가를 받았다. 9조원 규모의 K2 전차 2차 폴란드 수출은 이달 초 협상이 마무리됐다. 공급 물량 180대 중 116대는 현대로템이 생산해 공급하는 K2GF이고, 나머지 64대는 현지에서 K2PL로 생산한다. 해당 물량 180대는 1차 계약에 따라 올해 말까지 모두 납품하는 것이 현대로템의 목표다. 성능개량 앞둔 K2 전차한편 K2 전차는 2028년부터 대규모 성능개량에 들어간다. 방위사업청은 11일 국방부 청사에서 제177회 방위사업추진위원회를 열고 K2전차 성능개량 사업 추진 기본 전략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고도화된 적 대전차 위협으로부터 생존성 및 전투 수행 능력이 향상되도록 K2전차를 성능개량하는 사업이다. 2028년부터 2046년까지 진행되는 이 사업에는 총 3조 4480억원이 투입된다. 북한의 드론 기술 발전에 대응하기 위한 이번 성능개량에는 고도화된 능동방호체계(APS), 드론·급조폭발물 재머, 원격사격통제체계(RCWS) 등이 탑재될 예정이다. 방사청은 “이번 사업을 통해 대전차 로켓·미사일뿐 아니라 자폭 드론과 같은 미래전장 위협에 대한 대응이 강화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 “대세 이어지길” “역전 발판”…수도권 與 당심 결집한 킨텍스

    “대세 이어지길” “역전 발판”…수도권 與 당심 결집한 킨텍스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서울 순회경선이 열리는 16일 오후 경기 고양 킨텍스 제2전시장 앞에 모인 당원들은 푸른색 티셔츠를 입고 볼캡을 쓴 채 각자 지지하는 후보의 이름을 연신 불렀다. 당대표와 최고위원 후보들의 이름과 기호를 외치는 목소리가 뒤섞이면서 전당대회 순회경선의 마지막 승부는 행사장 밖에서부터 달아올랐다. 김민석(기호 3번) 후보 지지자들은 노란색 기호 ‘3’이 새겨진 상의를 입고 ‘#다시 이기는 민주당 김민석 3’이라고 적힌 손팻말과 김 후보의 얼굴이 담긴 부채를 좌우로 흔들며 율동을 선보였다. 그 뒤편에서는 ‘#우리가 정했어요’라고 적힌 남색 깃발과 정청래(기호 2번) 후보의 얼굴이 담긴 깃발이 펄럭였다. 조금 떨어진 곳에는 ‘비상하라 송골매’라고 쓰인 대형 입간판이 세워졌다. 송영길(기호 1번) 후보 지지자들은 짙은 파란색 옷을 입고 기호 1번 손팻말을 든 채 송 후보가 입장하기를 기다렸다. 행사장 앞에 모인 당원들은 저마다 바라는 당의 모습을 만들기 위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를 지지하는 서울시민 김희영(42)씨는 “정부가 대형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총리를 지낸 인물이 당대표를 맡아 국정을 뒷받침했으면 한다”며 “지금의 대세가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전날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에서 57.54%를 얻어 정 후보(32.65%)를 24.89%포인트 차로 앞섰다. 정 후보를 지지하는 김인순(78)씨는 “이제야 탄력을 받은 우리의 소망인 ‘검찰개혁’을 완수하려면 개혁을 잘하는 당대표가 필요하다”며 “최근 결과는 아쉽지만 수도권 경선에서 역전의 발판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누적 득표율 1위인 김 후보(52.21%)와 2위인 정 후보(38.14%)의 격차는 14.07%포인트 차로 벌어졌다. 호남 경선 전 충청권과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제주·인천, 강원·TK(대구·경북) 경선까지의 누적 격차는 1.48%포인트에 불과했다. 경기 남양주에서 온 김모(58)씨는 송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이끌 적임자라며 끝까지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세 후보 중 유일하게 광역단체장을 지낸 경제 전문가인 송 후보가 이재명 정부의 3대 메가프로젝트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한민국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송 후보는 전날 기준으로 누적 득표율 9.65%를 올렸다. 세 후보는 오전 경기 연설회에서도 서로 다른 승부수를 띄웠다. 김 후보는 기본소득·지역화폐 확대와 경기북부 접경지역 정상화를 약속하며 ‘K-황금시대’를 강조했다. 정 후보는 호남 패배를 겸허히 받아들이겠다면서도 당의 단결과 강력한 개혁을 앞세웠다. 송 후보는 접경지역인 경기도의 특성을 부각하며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를 전면에 내걸었다. 합동연설회 시작 시각이 다가오자 후보들의 기호가 새겨진 옷을 입은 지지자들과 손팻말을 든 당원들의 발걸음이 전시장 입구로 이어졌다. 민주당은 이날 발표되는 수도권 경선 결과를 포함한 대의원·권리당원 투표 70%와 국민여론조사 30%를 합산해 17일 대전 전국당원대회에서 새 지도부를 확정한다.
  • 호남권 경선에 뒤집힌 최고위 순위…친청계 부진에 1위로 올라선 박선원

    호남권 경선에 뒤집힌 최고위 순위…친청계 부진에 1위로 올라선 박선원

    더불어민주당 8·17 전당대회 순회 경선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이른바 ‘팀 정청래’로 나선 친청(친정청래)계 최고위원 후보들이 호남권 경선에서 부진한 결과를 얻었다. 16일 민주당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전날 호남권 권리당원 투표 결과 박선원 최고위원 후보는 18.53%의 득표율로 1위에 올랐다. 서미화 후보(16.86%)가 2위를 차지했고, 최민희(14.79%)·김용(13.63%)·이성윤(13.05%)·한민수(11.25%)·임미애(7.60%)·김영호(4.29%) 후보가 뒤를 이었다. 누적 득표율(경남·대구·경북 가중치 5% 미반영)로 보면 박선원(17.70%)·최민희(17.33%)·서미화(16.65%)·김용(13.18%)·한민수(12.70%) 후보 순으로 현재까지 당선권인 5위 안에 들었다. 박선원·서미화·김용 후보는 친명(친이재명)계로, 최민희·한민수 후보는 친청계 후보로 각각 분류된다. 한민수 후보와 이성윤 후보의 5·6위 간 격차는 0.19%포인트다. 호남권 경선 이전까지 최민희·박선원·한민수·서미화·김용 후보 순이었던 누적 득표율 순위도 친명계 박선원 후보가 선두를 차지하고 친청계 최민희 후보가 2위로 물러나는 등 변화가 생긴 것이다. 이는 정청래 당대표 후보와 연동된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의 호남권 권리당원 득표 부진에 따른 결과로 풀이된다. 친청계 최고위원 후보들은 이날 경기 수원종합운동장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계파정치 척결을 힘주어 말했다. 이성윤 후보는 “계파정치, 줄 세우기 정치 척결해야 한다”고 지적했고, 한민수 후보도 “줄 세우기 해 봤자 소용없다. 계파정치 해 봤자 부질없다”고 비판했다. 반면 친명계 김용 후보는 호남권 경선 이후 누적 득표율 5위에서 4위로 약진했다. 김용 후보는 이날 경기 합동연설회에서 “어제 호남에서는 민주당 역사상 첫 평당원 출신의 최고위원 후보인 김용에게 엄청난 지지를 보내주시면서 등수까지 한 단계 올려주셨다”며 “‘단합하고 통합하고 혁신하라’ 제게 주신 지엄한 명령으로 받아들인다”고 강조했다. 치열한 생환 경쟁에 친명계와 친청계는 이날도 날 선 비판을 주고받았다. 친명계 강득구 최고위원은 송영길 당대표 후보와 김용 최고위원 후보의 전당대회 출마 자격을 문제 삼았다는 이유로 친청계 이성윤 후보를 비판했다가 사실관계 오류로 공개 사과했다. 이성윤 후보는 “지난달 14일 최고위원 사퇴했으므로 후보들 피선거권 논의에 관여한 바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강 최고위원은 “이성윤 후보에게 사과드린다”며 “7월 14일 이성윤 최고위원께서 사퇴했을 때 선호투표제를 반대했던 장면과 16일 송영길 후보와 김용 후보의 자격 논란 장면을 혼동했다”고 사과했다.
  • “아시안팝 따로 놀아” 코 들던 그래미, ‘BTS 보이콧’에 결국 자세 낮췄다

    “아시안팝 따로 놀아” 코 들던 그래미, ‘BTS 보이콧’에 결국 자세 낮췄다

    미국의 대표적인 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가 ‘아시안 팝’ 부문을 신설하려던 계획의 재검토에 들어갔다. 주요 부문에서 K팝 아티스트 등을 배제하려는 노림수 아니냐는 의혹 속에 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시상식 자체 보이콧에 나선 지 약 보름 만이다. 미국 버라이어티, 빌보드 등에 따르면 그래미 어워즈를 주관하는 레코딩 아카데미의 하비 메이슨 주니어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4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우리 의도와 무관하게 일부 아티스트들이 (아시안 팝) 부문이 자신들이 힘들게 만든 음악을 대변하지 못한다고 느낀다는 점이 분명해졌다”면서 “음악인 출신으로서 이를 가슴 깊이 받아들인다”고 밝혔다. 앞서 그래미 어워즈는 지난 6월 한국·중국·일본 등 아시아권 음악을 구분해 ‘베스트 아시안 팝 뮤직 퍼포먼스’ 부문을 신설한다고 발표했다. K팝이 세계적으로 인기를 얻고 미국 내에서도 그 위상이 커지는데도 그래미 어워즈의 본상 대신 아시안 팝 부문을 새로 만들어 의도적으로 K팝 아티스트를 배제하려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왔다. 아시안 팝 부문 시상으로 K팝 아티스트를 그래미 어워즈 무대에 올려 주목도만 챙기려는 노림수라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와 관련해 BTS는 지난달 29일 아시안 팝 부문 신설을 문제 삼으며 보이콧을 선언하기도 했다. BTS 측은 “음악이 지역이나 언어로 구분되기보다 음악 그 자체로 들리고 사랑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면서 “저희는 올해 그래미에 출품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날 레코딩 아카데미의 성명은 BTS의 보이콧을 계기로 비판이 더욱 커지자 그래미 어워즈 측이 한 발 물러선 결과로 해석된다. 메이슨 CEO는 “지난 6년간 레코딩 아카데미는 음악 커뮤니티의 필요를 충족하기 위해 단호하고 신속하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면서 “이 같은 진전에 발맞추고, 뮤지션들이 진정으로 존중받는다고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새로운 시상 부문을 개발하는 과정을 개편할지도 검토하겠다고 했다. 메이슨 CEO는 “이제 그래미 시상식 부문이 100개를 넘어선 만큼 우리의 노력을 어떻게 발전시킬 수 있을지 고민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발언을 바탕으로 빌보드는 레코딩 아카데미가 이례적으로 내년 시상식부터 아시안 팝 부문은 재편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레코딩 아카데미는 현재 아시아 지역 음악 관계자들과 접촉해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메이슨 CEO를 비롯해 각 조직 리더가 하이브를 비롯해 K팝과 J-팝(일본 대중음악), C-팝(중국 대중음악), 인도 등을 대표하는 음악가와 레이블, 매니저를 만나 대화를 나눴다고 아카데미 측은 밝혔다. 또 전체 이사회와 후보선정위원회 등을 소집했으며, 아시안 팝 부문에 대한 별도의 자문 작업을 진행 중이다. 아카데미 측은 이번 첫 시상 시점부터 해당 음악을 존중하고 정확하게 기리는 것을 목표로 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 따릉이·타슈·타랑께·누비자…전국 공영자전거 안전관리 기준 통일한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따릉이·타슈·타랑께·누비자…전국 공영자전거 안전관리 기준 통일한다 [주목, 이 주의 법안]

    매일 수많은 법안이 발의되고 있지만 이 중 언론에 보도되는 법안은 쟁점 법안 등 일부에 그칩니다. 서울신문은 매주 우리 사회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법안에 주목해 3개 정도 추려 소개합니다. 법안 발의 배경부터 핵심 내용, 통과 시 파장 등을 압축적으로 정리했습니다. ●공영자전거 점검 기준 통일 ‘따릉이안심이용법’ 김건 국민의힘 의원, 13일 대표발의전국 공영자전거 점검 시기·방식 통일공영자전거 브레이크 고장, 소음 등에 대한 민원이 지속적으로 접수되고 있지만 공영자전거 점검에 대한 행정안전부 차원의 표준 지침이 없는 상태입니다. 서울의 ‘따릉이’, 대전의 ‘타슈’, 전남광주의 ‘타랑께’, 창원의 ‘누비자’ 등 전국의 공영자전거가 지방자치단체에 따라 서로 다른 기준으로 점검하게 되다 보니 점검 시기와 방법도 제각각입니다. 이에 김건(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공영자전거 안전관리 기준을 국가가 직접 정하도록 하는 일명 ‘따릉이 안심 이용법(자전거 이용 활성화에 관한 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이 개정안이 통과되면 ▲공영자전거에 필요한 안전장비 ▲정기 및 수시 안전점검 ▲고장 자전거의 회수와 수리 ▲운영자의 안전관리 기준 등을 국가가 정할 수 있는 근거가 마련됩니다. 거주 지역 상관없이 공영자전거 안전 점검 방식이 같아지는 것입니다. 김 의원실이 행안부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24년 1월부터 지난 6월까지 전국에서 발생한 공영자전거 사고는 2323건으로 나타났습니다. 이 중 자전거 자체의 고장이나 결함 때문에 발생한 사고는 237건입니다. 세종에서는 지난해 7월 브레이크선이 끊겨 제동이 불가능해 사고가 발생한 사례도 있습니다. 김 의원은 “전국의 공영자전거가 국민이 애용하는 교통수단으로 자리 잡은 지 오래인 만큼 지역마다 다른 점검 방식에 맡겨둘 것이 아니라 국가가 기본적인 안전관리 기준을 마련해야 한다”며 “작은 결함 하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안전한 이용환경을 만드는 입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청년 자산형성 돕는 ‘청년자산형성 지원법’ 윤후덕 민주당 의원, 10일 대표발의“청년 초기 자산형성에 어려움 겪어”청년들의 자산 형성을 돕기 위해 개인형퇴직연금(IRP)과 장병내일준비적금의 세제 혜택을 늘리는 법안이 발의됐습니다. 특히 청년이 IRP에 납입한 금액은 소득 수준과 관계없이 17%의 공제율을 적용하도록 했습니다. 주거비와 생활비 부담 등으로 목돈 마련과 노후 준비가 어려운 청년에게 더 많은 세제 혜택을 주겠다는 취지입니다. 윤후덕(3선·경기 파주갑)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10일 소득세법·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현재 연금계좌에 돈을 넣으면 납입액의 12%를 세금에서 공제받을 수 있습니다. 소득이 일정 수준(종합소득금액 4500만원 또는 근로소득 총급여액 5500만원) 이하라면 공제율은 15%입니다. 개정안은 이를 각각 15%, 17%로 높였습니다. 군 복무 중 목돈을 마련할 수 있는 장병내일준비적금의 혜택도 늘어납니다. 현재 월 55만원인 이자소득 비과세 한도를 2027년부터 월 65만원으로 높입니다. 올해 말까지인 비과세 적용 가입기한도 2029년 말까지 3년 연장합니다. 윤 의원은 “청년은 병역의무로 학업과 취업, 소득활동 등이 중단돼 상당한 경제적 기회 비용을 부담하고 있으며 불안정한 고용과 낮은 소득으로 초기 자산형성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청년들이 안정적으로 자산을 형성하고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법 개정을 위해 힘쓰겠다”고 말했습니다. ●외국인 미용성형 의료용역 부가세 환급법 이달희 국민의힘 의원, 13일 대표발의10년간 미용의료 부가세 환급 352만건외국인 관광객이 미용성형이나 피부 시술을 받을 때 부가가치세를 환급해 주던 특례 제도가 지난해 종료됐습니다. 제도가 사라지면서 글로벌 의료관광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가격경쟁력이 떨어져 환자 유치 동력이 약화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이에 이달희(비례대표) 국민의힘 의원은 지난 13일 외국인 환자의 미용성형 의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를 되살리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습니다. 개정안이 통과되면 미용성형 의료용역에 대한 부가가치세 환급 특례가 2029년까지 연장 적용됩니다. 의료관광 시장의 세제 혜택을 부활시켜 국가 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하겠다는 게 핵심입니다. 이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환급 실적인 시행 첫해인 2016년 79억원(3만 3659건)에서 2025년 1964억원(172만 1095건)으로 늘었습니다. 지난 10년 간 1건당 평균 환급액은 11만원이었습니다. 고가의 성형뿐 아니라 가벼운 피부 시술 등을 위해서도 외국인이 의료관광을 오고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시행 이후 지난해까지 미용성형 의료용역 누적 환급 건수 352만여건, 환급액은 4008억원에 달합니다. 이 의원은 “의료관광은 진료 수익에 그치지 않고 숙박, 관광, 유통으로 이어지는 고부가가치 산업”이라며 “이번 개정안이 국내 의료관광 산업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고, 나아가 지역 균형 발전으로 이어지는 계기가 되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 이천수 “축협 안마시술소 법카, 나라 망신…선수로서 많이 쪽팔린다”

    이천수 “축협 안마시술소 법카, 나라 망신…선수로서 많이 쪽팔린다”

    국가대표 출신 이천수가 과거 대한축구협회의 외국인 심판 접대와 안마시술소 법인카드 결제 논란을 두고 “나라의 망신”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천수는 지난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서 “더 말할 것도 없다. 창피하다”며 “안마시술소에서 사용한 법인카드가 나왔다는 것 자체가 말이 안 된다”고 말했다. 이어 “실제로 국가대표 팀에서 태극마크를 달고 경기를 뛰었던 선수로서 많이 쪽팔리고 창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당시 축구협회에 몸담았던 인사 가운데 현재까지 축구계에 남아 있는 관계자들에게도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했다. 이천수는 “그때 있었던 사람들, 지금까지 있는 사람들은 다 무조건 그만둬야 한다”며 “그만두기만 하면 안 된다. 숨지 말고 얼굴을 비치고 ‘나는 이제 축구계에서 일을 안 하겠다’고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프로축구단 등 다른 축구 조직으로 자리를 옮겨 현장에 복귀해서도 안 된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떤 프로팀에도 가지 말아야 한다”며 “한 명이라도 전염이 있는 사람이 있으면 다시 전염될 것”이라고 했다. 축구협회 조직 자체의 쇄신도 촉구했다. 이천수는 “회장이 바뀌어 봤자 우리는 바뀌지 않는다. 회장 한 명은 조직을 이길 수 없다”며 “축구의 망신이고 나라의 망신”이라고 강조했다. 이천수가 이처럼 강도 높은 비판을 내놓은 배경에는 최근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축구협회의 과거 외국인 심판 접대 논란이 있다. 진선미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이 공개한 문화체육관광부의 2016년 ‘대한축구협회 임직원 등 비리 조사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축구협회는 2011년 3월부터 2012년 3월까지 국가대표·올림픽대표 경기 등에 참가한 외국인 심판과 중국축구협회 관계자 등을 상대로 모두 8차례 부적절한 접대를 한 것으로 조사됐다. 보고서에는 2012년 2월 29일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안마시술소에서 한국과 쿠웨이트의 2014 브라질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 경기 심판 2명을 대상으로 50만원이 축구협회 법인카드로 결제된 내용도 담겼다. 당시 담당 직원은 실제 사용액 50만원을 32만원으로 줄여 ‘심판 마사지’라고 정산한 것으로 조사됐다. 문체부 조사 과정에서 당시 심판국 직원들은 해당 비용에 성매매 비용이 포함됐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같은 접대는 한 차례에 그치지 않았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1년 3월 온두라스와의 국가대표 친선전 당시 심판 3명을 대상으로 안마시술소에서 75만원이 결제됐고, 같은 해 열린 중국·세르비아·오만·폴란드 관련 경기에서도 외국인 심판 등에 대한 접대가 이어졌다. 문체부는 당시 조사 결과를 토대로 “협회 차원에서 조직적으로 심판들을 접대한 것으로 보인다”고 판단했다. 다만 현재까지 공개된 내용만으로 해당 접대가 실제 심판 판정이나 경기 결과에 영향을 미쳤다고 확인된 것은 아니다. 문체부는 당시 안마업소 비용을 결제한 심판국 직원 2명에 대해 수사를 의뢰하고 축구협회에 중징계를 요구했다. 그러나 두 사람은 최종적으로 징계를 받지 않았다. 검찰이 업무상 배임 혐의에 대해 증거불충분으로 혐의 없음 처분을 내리자 축구협회는 2019년 자체 인사위원회를 열어 ‘징계 없음’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다시 불거지자 축구협회는 지난 8일 공식 사과문을 내고 “협회를 둘러싼 각종 잡음에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린 점 매우 죄송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과거 접대 논란에 대해서는 “다수의 구성원조차 제대로 몰랐던 십수 년 전 일에 대한 보도”라며 “현재는 이와 같은 부적절한 행위나 카드 사용은 절대 발생하고 있지 않다”고 해명했다. 파장은 해외로도 번지고 있다. 일본축구협회는 접대 대상으로 거론된 자국 심판들에 대한 사실관계 확인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도 최근 논란과 관련해 “축구협회가 어떻게 신뢰를 회복하고 나아갈 수 있을지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 암 환자 괴롭히는 최악의 합병증 장내미생물로 잡는다

    암 환자 괴롭히는 최악의 합병증 장내미생물로 잡는다

    과학기술의 발달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정복하지 못한 질병 중 하나가 ‘암’이다. 암 치료법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환자의 생존을 위협하는 것은 합병증으로 대표적인 것이 ‘암 악액질’이다. 암 악액질은 체중과 근육이 급격히 감소하는 질환으로 전체 암 환자의 80% 가량에서 나타나며 암 관련 사망의 약 20%와 관련 있다. 그러나 이를 근본적으로 치료하는 약물은 없다. 이런 상황에서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천연물유효성최적화연구센터는 장내 미생물 생태계를 조절해 암 악액질을 개선할 수 있는 천연물 후보물질을 발굴하고 그 작용 메커니즘을 처음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생명과학 분야 국제 학술지 ‘마이크로바이오옴’에 실렸다. 연구팀은 4000여 종의 천연물 라이브러리를 분석한 결과 마이켈리올라이드(MCL)가 암 악액질 개선 효과를 보인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이를 근거로 대장암과 췌장암을 일으킨 생쥐에게 MCL을 투여한 결과 종양 크기에는 영향을 주지 않지만 근육량은 34%, 근력은 31% 증가하는 것을 확인했다. 암세포를 직접 공격하지 않고도 암으로 인한 근육 감소를 억제할 수 있다는 것이다. MCL은 암으로 인해 저하된 면역세포인 T세포 기능을 회복시키고 염증성 사이토카인 분비를 억제해 근육 파괴를 유도하는 염증 반응을 줄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항생제로 장내 미생물을 완전히 제거한 생쥐에게서는 MCL 효과가 나타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팀은 MCL이 장내 유익균인 포카이콜라 불가투스를 선택적으로 증가시킨다는 것을 확인하고 해당 균주가 생성하는 대사물질을 분석해 근육 합성을 촉진하고 염증 반응을 억제하는 신종 사이클로펩타이드 11종도 밝혀냈다. 연구를 이끈 이충구 KIST 박사는 “이번 연구는 암세포를 직접 표적으로 하는 기존 치료 접근에서 벗어나 장내 미생물과 면역 체계를 조절해 암 악액질을 개선할 수 있는 새로운 치료 전략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며 “추가 연구를 통해 암 환자의 생존율과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혁신 신약 개발에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 이준석 “여한구 경질, 미국 오해할 수 밖에 없어…한국 경제 혼란 올 수도”

    이준석 “여한구 경질, 미국 오해할 수 밖에 없어…한국 경제 혼란 올 수도”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가 여한구 산업통상부 통상교섭본부장의 면직과 관련해 “경질의 사유와 관계없이 미국 측에서 오해할 수밖에 없는 조치”라고 했다. 이 대표는 “한미투자협정의 진행 상황을 국민들에게 투명하게 공유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지난 15일 페이스북을 통해 “트럼프 정부에서 대미 투자 관련된 압박이 나온다는 기사가 나오고 있는 상황에, 정부는 여 본부장을 경질했다”며 “워싱턴에서는 (정부의) 내부가 정리되지 않았거나 기조를 바꾸겠다는 신호 둘 중 하나로 읽는다. 둘 다 우리에게 손해”라고 했다. 이 대표는 “아무리 작년에 관세 부과를 앞두고 다급했다지만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평생 호텔을 지어 팔아서 돈을 번 사람”이라며 “호텔만 손해 보는 식의 호텔 경제학으로 한미 투자협정을 다루면 가만히 있겠냐”고 했다. 그는 “청와대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긴밀히 논의가 진행 중’이라고 하지만 열 달 동안 긴밀했는데도 1호(대미투자 프로젝트가) 없다”며 “상대는 말이 아니라 장부를 본다”고 했다. 그러면서 “야당 입장에서는 강하게 요구하겠다. 한미투자협정 진행 상황 공유하고, 통상교섭본부장 후임을 즉시 인선해 대미 협상에 공백이 없게 하라”고 촉구했다. 이 대표는 “대미 외교에 균열이 생기면 몇 주 전 겪었던 주식시장 혼란 이상의 타격이 한국 경제에 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한미 관세 협상 등 주요 통상 현안에서 실무 사령탑 역할을 해온 여 본부장은 지난 15일 경질됐다. 구체적인 면직 사유는 공개되지 않았다. 청와대는 이에 대해 “인사 사안에 대한 확인이 어려움을 양해 바란다”고 밝혔다.
  • “美군함 거제서 뚝딱?” 트럼프 진짜 속내…K조선 기술 미국으로 [배틀라인]

    “美군함 거제서 뚝딱?” 트럼프 진짜 속내…K조선 기술 미국으로 [배틀라인]

    [배틀라인 3줄 요약]● 트럼프 행정부가 일정 요건을 갖춘 외국 조선사에 초기 함정 최대 2척의 해외건조를 허용하며 K조선의 미 해군시장 진입로를 열었다.● 그 대가로 미국 조선소 투자와 미국인 훈련, 건조기술 라이선스, 현지 공급망 구축을 요구하고 후속함은 미국에서 생산하도록 했다. 미국 조선업 재건에 방점이 찍혀 있는 셈이다.● 한화는 한국기업 중 선두 후보로 평가된다. 현지화 이후에도 설계·기술지원·기자재·정비·개량사업에서 장기 수익을 확보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일정한 요건을 갖춘 외국 조선사가 미 해군 함정을 본국에서 먼저 건조할 수 있도록 하는 각서에 서명했다. 한국 조선업에는 미 해군 시장 진입 기회가 열렸고 미국 필리조선소를 보유한 한화가 유력 후보로 거론된다. 그러나 조건을 뜯어보면 단순한 ‘미 군함 해외 발주’와는 거리가 있다. 외국 조선사는 미국 조선소에 투자하고 미국인을 채용·훈련해야 한다. 본국에서 사용하는 건조기술도 미국 조선소에 제공하고 현지 공급망을 갖춰야 한다. 초기 물량 이후 함정은 미국에서 건조한다. 외국 조선사의 생산력을 당장 빌리되 장기적으로는 미국의 조선소와 인력, 기술, 공급망을 다시 키우겠다는 구상이다. 초도함 최대 2척 해외서…후속함은 미국서트럼프 대통령은 13일(현지시간) 이른바 ‘핀란드 모델’을 미 해군 조달에 적용하도록 하는 국가안보 대통령각서에 서명했다. 백악관은 수상전투함과 해상보급유조선, 로로선(경사로를 이용한 화물선적 선박) 등 최대 3개 함종에 적용할 조달계획을 90일 안에 마련하도록 했다. 요건을 충족한 외국 조선사는 본국 조선소에서 초기 함정을 최대 2척 건조할 수 있다. 다만 이후 함정은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해야 한다. 미 연방법은 원칙적으로 미군 함정의 해외 건조를 금지하지만 국가안보상 필요할 경우 예외를 허용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각서에서 해당 예외 판단과 의회 통보 권한을 국방장관에게 위임했다. 계약은 관련 판단이 의회에 통보된 뒤 30일이 지나야 체결할 수 있다. “한화 확실한 선두 후보”…핀칸티에리도 경쟁한국 기업 가운데 가장 유력하게 거론되는 곳은 한화오션(거제조선소)이다. 로이터는 브라이언 클라크 허드슨연구소 선임연구원을 인용해 한화를 “확실한 선두 후보”로 꼽았다. 한화가 미국에 이미 조선소를 확보한 데다 한국의 대미 조선투자 계획이 뒷받침되고 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다. 한화오션과 한화시스템은 2024년 필리조선소를 1억 달러에 인수했고, 한화는 지난해 이 조선소에 50억 달러를 추가 투자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 3월에는 한화디펜스USA와 필리조선소가 미 해군 차세대 군수지원함 사업에 하도급사로 참여하면서 필리조선소 인수 후 첫 미 해군 사업도 확보했다. 다만 한화의 수주가 보장된 것은 아니다. 이탈리아 핀칸티에리는 미국에서 3개 조선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약 3000명의 미국 인력을 두고 있다. 미 해군 사업 경험도 한화보다 많다. 지난 4월에는 미 해군 중형상륙함 사업의 초기 작업을 위한 3000만 달러 규모 계약도 따냈다. 문 열어준 대가…기술·인력·공급망도 미국으로이번 각서에서 눈여겨볼 부분은 해외 건조를 허용하는 ‘조건’이다. 외국 조선사가 본국에서 초기 함정을 건조하려면 미국에 조선소를 새로 짓거나 기존 조선소를 인수해 과반 지분을 확보해야 한다. 미국 시민을 채용·훈련하고 본국 조선소에서 사용하는 독점적 건조기법과 기술을 미국 조선소에 라이선스해야 한다. 미국에서 건조·정비할 후속함을 위한 현지 공급망도 갖춰야 한다. 첫 2척 이후 함정은 미국에서 생산한다. 백악관도 외국 조선소에서 초기 함정을 신속하게 받아 전력 공백을 메우되 추가 함정은 되살린 미국 조선소에서 건조한다는 방침을 명시했다. 즉 한국 조선사가 사업을 따내더라도 국내 조선소가 미 해군 함정을 계속 건조하는 것은 아니다. 초기 물량을 만드는 동안 미국 조선소의 생산능력을 키우고 미국 인력을 훈련하는 것이 사업 조건에 포함돼 있다. 트럼프 대통령이 같은 각서에서 80여년 만의 제5 공공 해군조선소 신설과 미 해군 해양체계사령부(NAVSEA) 개편까지 지시한 것도 이런 목표와 연결된다. 백악관은 낙후한 조선산업 기반과 공급망 때문에 함정 건조가 늦어지고 비용이 증가했다며 미국 내 생산능력과 경쟁을 회복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화 수주와 국내 일감은 별개한국에 중요한 것은 첫 함정 수주 이후다. 각서대로라면 국내 조선소가 직접 건조할 수 있는 물량은 초기 함정으로 제한되고 후속함은 미국에서 만들어진다. 한화의 미국 사업이 커진다고 국내 조선소와 기자재 업체의 일감이 같은 폭으로 늘어나는 것은 아니다. 기술 라이선스도 소유권 자체를 넘기는 것은 아니지만 어떤 기술을 어느 범위까지 제공할지, 사용료와 후속 기술지원 대가는 어떻게 정할지는 계약에 달렸다. 국내 기자재업체가 후속함의 미국 공급망에 참여할 수 있느냐도 한국에 돌아오는 일감을 좌우한다. 따라서 한국 기업은 초기 함정 건조뿐 아니라 후속함의 설계와 기술지원, 핵심 기자재, 정비·개량사업까지 맡을 수 있도록 계약 단계에서 작업 범위를 확보할 필요가 있다. 90일 뒤 첫 윤곽…지원함 먼저 나올 수도구체적인 사업 대상과 건조 방식은 미 국방부가 90일 안에 마련할 조달계획에서 윤곽이 드러날 전망이다. 클라크 선임연구원은 미국 전투체계와 공급망에 맞춰 전투함을 다시 설계하려면 비용과 시간이 많이 들어가는 만큼 초기에는 수상전투함보다 해상보급유조선이나 로로선이 먼저 추진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미국 조선업계를 대표하는 미국조선협회도 군함 해외 건조가 자국 조선산업을 약화시킬 수 있다며 반발했다. 이번 조치로 한국 조선사는 그동안 사실상 닫혀 있던 미 해군 함정 건조시장에 들어갈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미국이 외국 조선사의 생산력을 활용하려는 기간은 제한적이다. 후속함은 미국에서 건조하고 그 과정에서 미국 조선소와 인력, 기술, 공급망을 키우겠다는 조건이 처음부터 붙어 있다. 한국에 돌아올 실익은 향후 미국에서 이어질 설계·기술지원·기자재·정비 사업에 얼마나 오래 참여하느냐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 서울시 반대 속 그린벨트 해제될까…‘7.3만호+α’ 신규택지 발표에 관심

    서울시 반대 속 그린벨트 해제될까…‘7.3만호+α’ 신규택지 발표에 관심

    서울 내 개발제한구역(그린벨트)이 9월 말 발표될 ‘7만 3000가구+α’ 규모의 신규 공공택지지구 공급 부지에 포함될지 관심이 모아진다. 정부는 추가 물량과 관련해 관할 지방자치단체와 대부분 협의를 마쳤다고 설명한 반면 서울시는 녹지 보존을 이유로 그린벨트 해제에 강하게 반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16일 정부에 따르면 국토교통부는 최근 8·13 공급대책에서 서울 강서, 경기 남양주, 경기 광주 등 3개 지역에서 신규 택지를 조성해 2030년까지 2만 7000가구를 착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대책 발표에 앞서 과거부터 택지 후보로 거론되던 그린벨트 지역이 포함될지에 관심이 쏠렸으나 이번 발표 명단엔 오르지 않았다. 대표적인 곳이 서울 서초구 내곡동 예비군훈련장, 강남구 세곡·자곡동, 수서차량기지,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인근, 경기 하남시 감북지구 등이다. 다만 정부는 관계기관 협의 등 절차를 거쳐 입지가 우수한 7만 3000가구 이상 규모의 공공주택지구 후보지를 최대한 조속히 발표하겠다고 했다. 이와 관련해 정부는 신규 택지 후보지에 대한 땅 투기를 차단하고자 대책 발표일인 지난 13일 서울 강서·경기 남양주·경기 광주 3곳 일대 49.41㎢를 2031년 8월 17일까지 5년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면서 서울 및 서울 인접 지역 그린벨트 503.82㎢도 올 연말까지 토허구역으로 한시 지정했다. 한시 지정된 토허구역에는 서울 중구·용산구·성동구·동대문구·영등포구·동작구 6곳을 제외한 19개 자치구의 녹지가 포함됐다. 또 서울과 경계에 있는 인천 계양구, 경기 성남시·의정부시·안양시·부천시·광명시·고양시·과천시·구리시·하남시·김포시의 부지들도 모두 토허구역으로 묶였다. 대상 지역 중에는 국립공원에 걸쳐 있는 등의 이유로 신규 택지 개발 가능성이 전혀 없는 곳도 있다. 그러나 일부 지역만 토허구역으로 지정할 경우 개발 가능성을 염두에 둔 투기 수요가 쏠릴 수 있다는 우려에 따라 후보군을 좁히지 않고 서울 및 인접 지역 그린벨트 전반을 모두 지정한 것으로 보인다. 정부 관계자는 “추가 택지 발표까지 사이에 나타날 수 있는 투기적 움직임을 예측하기란 어렵고, 실제로 나타날 경우 주택 공급에 큰 부작용이 될 수 있다”면서 “일부 지역만 토허구역으로 지정할 경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감안한 한시적 조치”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추가 신규 택지와 관련해 관할 지방정부와 주택 공급 관련 협의가 대부분 끝났다고 밝혔다. 그러나 정작 주택 공급 정책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서울시와는 아직 입장 차가 크게 엇갈리고 있다. 서울 주택 공급난 완화 신호를 시장에 주려면 최근 거론된 강남권 그린벨트를 비롯한 서울 내 부지가 포함돼야 하지만 서울시와 협의가 원만하게 마무리될지 미지수인 상황이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최근 방송 인터뷰와 소셜미디어(SNS) 등에서 녹지는 보존해서 후대에 물려줘야 할 영역이라면서 신규 택지 지정에 반대하고 있다. 대신 정비사업을 통한 도심 주택 공급에 주력해야 한다는 것이 오 시장의 주장이다. 정부는 일단 서울시와 협의를 통해 최대한 접점을 찾는다는 입장이다. 김윤덕 국토부 장관은 지난 14일 취임 1년 기자간담회에서 “국토부와 서울시가 손을 잡아야만 견해 차이를 좁히면서 주택 공급을 진행할 수 있고 그래야 국민에게 혜택이 간다”면서 “서울시와 최대한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 장관은 지난달 24일 오 시장을 만나 주택 공급 확대 방안을 논의한 데 이어 이달 20일에도 면담을 예정해 놨다. 이때 그린벨트나 용산공원 등을 택지로 활용할 방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질 전망이다. 정부와 서울시 간 이견이 끝내 조율되지 않을 경우 정부가 일단 후보지를 발표한 뒤 직권으로 그린벨트 해제 등 수단을 강행할지에도 관심이 쏠린다. 개발제한구역법상 그린벨트 지정·해제는 국토부 장관 권한이기 때문이다. 지정·해제와 관련한 도시·군 관리계획은 지방자치단체장이 입안하지만 국가계획과 관련된 경우 정부가 직접 관리계획을 입안할 수 있고, 관할 지자체장의 의견을 듣는 절차는 있지만 동의가 필요한 것은 아니다. 다만 지자체의 도시계획과 중앙정부의 그린벨트 활용 공급이 상충하면 난개발 등으로 이어질 우려가 있는 점, 정부와 지자체 간 신뢰 관계 훼손 가능성 등 여러 부작용을 막기 위해 최대한 이견을 좁히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이와 관련해 김 장관은 “(중앙정부가) 권한이 있으니 행사하겠다면서 서울시와 견해가 달라도 ‘우리는 갈 길을 간다’고 말해서도 안 된다”면서도 “그렇다고 정부가 서울시가 반대한다고 아무것도 못 하는 무능함을 보여주는 쪽으로 가서도 안 된다”라면서 정부의 권한 행사도 일정 부분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 “성범죄자 엉덩이 작살내자”…대만, ‘태형 도입’ 국민투표안 통과 [핫이슈]

    “성범죄자 엉덩이 작살내자”…대만, ‘태형 도입’ 국민투표안 통과 [핫이슈]

    대만 입법원(의회)이 성범죄 사범 등에 대한 태형 도입 여부를 묻는 안건을 포함해 총 3건의 국민투표안을 통과시켰다.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지난 14일 대만 입법원은 이날 성범죄·아동학대·중대 사기범에 대한 태형제 도입 등 3개 국민투표안을 표결에 부쳐 가결 처리했다. 논란이 된 안건인 태형 도입제는 제1야당인 국민당(KMT)이 발의한 것으로, 여당인 민주진보당(DPP) 의원들이 반대 피켓을 들고 시위를 벌이고 제2야당인 민중당(TPP) 의원들이 기권한 가운데, 찬성 52표 대 반대 51표 단 1표 차로 턱걸이 통과했다. 대만 현지에서는 현행 법체계에서 성범죄나 아동학대범에 대한 처벌이 국민적 법 감정에 미치지 못한다는 불만이 누적돼 왔다. 이에 따라 싱가포르나 말레이시아처럼 신체적 처벌을 통해 확실한 범죄 예방 효과를 거둬야 한다는 주장이 힘을 얻기 시작했다. 따라서 이번 안건 통과는 강력범죄자를 향한 대중의 깊은 분노와 ‘처벌 수위를 획기적으로 높여야 한다’는 사회적 심리를 반영한 것으로 해석된다. 다만 입법원 표결 직후 대만 사형폐지추진연맹, 인권규약이행감독연맹, 대만인권촉진회, 국제앰네스티 대만지부 등 주요 인권단체들은 즉각 공동 성명을 내고 태형 도입 추진을 강력히 규탄하고 나섰다. 인권 단체들은 성명을 통해 “태형은 국가 공권력이 고의로 신체적 고통과 수치심을 가하는 비인도적 행위”라며 “대만 헌법 정신은 물론 고문을 금지하는 국제 인권 규약과 정면으로 충돌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민주주의 핵심 제도인 국민투표를 핑계로 국제법상 금지된 잔혹한 형벌에 정당성을 부여할 수는 없다”며 “범죄 억제 효과는 처벌의 강도가 아닌 ‘반드시 처벌받는다는 확실성’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가결된 국민투표안들은 중앙선거위원회(CEC)의 최종 승인을 거쳐 투표 일정이 확정된다. 중앙선거위원회는 오는 11월 28일 예정된 지방선거와 함께 국민투표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투표안이 최종 통과하려면 전체 유권자 약 2000만 명 중 최소 25%(약 500만 명) 이상이 찬성표를 던져야 하며, 찬성표가 반대표보다 많아야 한다. 또 국민투표를 통과하더라도 법적 강제성이 즉각 발생하는 것은 아니며, 행정원이 3개월 이내 관련 법안을 마련해 입법원에 제출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성폭행범에 태형 처벌하는 싱가포르앞서 싱가포르는 강간과 성추행 등 성범죄자에게 징역형과 함께 태형을 선고해 왔다. 싱가포르의 태형은 1.5m, 직경 1.27cm 이하의 나무막대로 엉덩이 아래 허벅지를 때리는 방식으로 집행되며 평생 상처가 남을 수 있는 강력한 처벌이다. 이를 맞은 수형자는 심하면 살이 터지고 피가 흐르는데, 상처 위에 계속 매질을 하기 때문에 고통이 상상을 초월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형 집행은 18~50세 남성에게만 적용되며, 당국은 당일 통보해 수형자의 공포심을 극대화한다. 싱가포르 당국은 지난해 11월 성폭행과 함께 사기 혐의가 유죄로 인정된 사기범죄자에게도 태형을 의무적으로 부과하는 법안을 통과시켰다. 싱가포르의 태형 의무화 소식이 알려지자 당시 국내 커뮤니티 등에서는 ‘한국도 태형을 도입한다면 재범률이 낮아질 것’, ‘태국처럼 사기범들의 엉덩이를 작살내야 한다’ 등의 반응이 나왔다. 다만 태국에서도 태형은 국제 인권단체가 ‘비인도적 처벌’이라며 철폐를 요구해 온 처벌이다. 태형은 이슬람 율법을 적용하는 일부 국가에서 주로 시행하며, 공개적으로 집행하는 경우가 많아 인간의 존엄성과 인권을 심각하게 침해한다는 비판이 나온다. 또 범죄 예방이라는 명분 아래 시행되지만 극심한 고통을 수반하며 현대 인권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다는 지적도 있다.
  • ‘스킨 스캔’해보고 K화장품 ‘픽’…美 부촌에서 통한 올리브영

    ‘스킨 스캔’해보고 K화장품 ‘픽’…美 부촌에서 통한 올리브영

    지난 1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LA) 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의 매장 문이 열리자 레티시아(27)는 한편에 놓인 ‘스킨 스캔’ 체험 존으로 향했다. ‘스킨 스캔’은 인공지능(AI) 알고리즘 기반 전문 기기를 통해 자신의 피부 상태를 자가 진단할 수 있는 올리브영의 대표적인 체험형 서비스다. 스캔 기기를 얼굴에 대자 태블릿에는 건조함, 모공, 주름 등 정밀 검사 결과가 분석된 6장의 사진과 상세한 설명이 제시됐다. ‘피부가 건조하다’는 결과를 받은 레티시아는 분석 내용을 QR코드로 찍어 자신의 휴대전화로 저장한 뒤 제품을 고르기 위해 이동했다. 레티시아는 “평소에도 얼굴을 빛나보이게 해주는 한국 선스크린을 좋아한다”며 “소셜미디어(SNS)에서 보고 처음 매장을 찾았는데 피부 분석 기술이 정말 뛰어나고 제품을 고르는데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 5월 29일 미국 내 첫 매장으로 문을 연 CJ올리브영 패서디나점은 개점 3개월 가까워 온 지금도 하루 1500명이 방문한다. LA 지역의 부촌으로 꼽히는 패서디나는 현지인들이 쇼핑과 외식 등을 위해 자주 찾는 장소다. 올리브영은 아시아계 고객이 더 많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했지만 비한국인 고객이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매장 직원 타일러는 “아직도 고객들이 오전 10시 여는 시간에 맞춰 매장앞에 줄을 선다”고 전했다. 올리브영이 현지에서도 흥행에 성공한 건 역설적으로 현지화보다 한국의 시스템을 거의 그대로 적용했기 때문이다. 현지에 맞춰 일부 상품 구성이나 체험형 공간을 늘렸지만, 기본적으로는 한국에서 성공한 모델과 다르지 않다. 400개 뷰티·웰니스 브랜드의 상품 5000여종을 판매하는데 80% 이상이 한국 브랜드다. 미국 판매가격은 관세와 물류비 등을 반영해 국내보다 통상적으로 10~15% 높은 수준이지만, 매장 객단가는 국내와 비교해 두 배 이상이다. 웰니스 열풍에 ‘스킨케어’ 강세…브랜드 독립 공간도 한국식 뷰티가 유행한 건 ‘웰니스’에 대한 높은 관심도 영향을 미쳤다. 색조와 메이크업 중심의 미국 뷰티 매장과 달리, K뷰티는 피부 자체를 건강하게 가꾸는 스킨케어 제품이 중심이다. K뷰티의 이런 이미지 때문에 올리브영 패서디나점 매장도 스킨케어가 약 4분의1을 차지하고, 매장에서 가장 먼저 보이는 공간에도 선케어와 마스크팩 상품을 집중 배치했다. 강명지 CJ올리브영 미국법인 MD팀장은 “실제로 토너패드나 이너뷰티처럼 K뷰티만의 독창적인 카테고리에 현지인들이 높은 관심을 보인다”며 “이후에는 직원들과 소통하며 피부 고민을 말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매장에서 찾고 있다”고 전했다. 현지 매장이 ‘K뷰티’의 중심지로 인식되면서 한국 뷰티 기업들이 미국 주류 시장으로 나가는 출발점 역할도 하고 있다. 한 브랜드만을 독립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공간을 약 14㎡ 공간에 마련해 브랜드가 직접 이벤트 등 여러 요소로 고객과 만날 수 있다. 권가은 CJ올리브영 미국법인장은 “올리브영이라는 검증된 유통 플랫폼이 미국 현지에 단단한 거점을 구축해 개별 브랜드가 안정적으로 시장에 안착할 수 있게 됐다”며 “국내 우수 기업이 동반 진출할 수 있는 생태계를 열어주고 있다”고 강조했다.
  • 새별오름에 등장한 생뚱맞은 홍보문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새별오름에 등장한 생뚱맞은 홍보문구…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제주를 대표하는 오름 가운데 하나인 제주시 애월읍 봉성리 새별오름에 2026 전국체전과 전국장애인체전을 알리는 생뚱맞은 대형 홍보 문구가 새겨져 관광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푸른 초원같은 새별오름 전면에 흰색 글씨로 전국체전을 알리는 문구가 새겨지면서 자연 그대로의 풍경을 기대하고 찾은 관광객들의 아쉬움이 커지고 있다. 새별오름에 대형 문구가 등장하는 것은 이례적이다. 매년 3월 제주들불축제 기간을 제외하면 오름 경관 한가운데에 인위적인 홍보 문구가 새기는 경우가 드물기 때문이다. 멀리서도 한눈에 들어오는 문구 덕에 전국적인 체육행사를 알리는데 한몫했다. 그러나 관광객들 사이에서는 굳이 자연경관을 훼손하면서까지 오름 한가운데 홍보 문구를 새겨야 했느냐는 지적이 나온다. 최근 새별오름을 찾은 한 관광객은 “제주의 자연을 보러 왔는데 오름 한가운데 커다란 홍보 문구가 눈에 들어와 아쉬웠다”며 “환경 훼손이나 경관에 미칠 영향을 충분히 고민했는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특히 새별오름은 과거에도 대형 문구 설치로 논란이 빚어진 곳이다. 지난 2018년 기독교 선교대회의 주제를 담은 대형 문구 ‘JESUS JEJU’가 지역을 상징하는 오름 전면에 새겨져 종교적 색채 논란과 민원이 제기된 바 있다. 8년이 지난 지금 새별오름에 또다시 대형 홍보 문구가 등장했다. 전국체전이라는 공익적 행사의 홍보라는 점에서 과거 종교행사와 성격은 다르지만, 자연경관을 홍보 공간으로 활용하는 방식에 대한 논란이 반복되고 있는 셈이다. 박은경 전 제주도의원도 “최근 새별오름을 찾았다가 만난 커다란 글자에 ‘꼭 이곳이어야 했을까, 그리고 꼭 이런 방식이어야 했을까’ 라는 질문이 떠나지 않았다”며 “마음 한편에 아쉬움이 남는다”는 글을 남기기도 했다. 관광객에게 새별오름은 거대한 광고판이 아니라 아름다운 능선, 제주의 자연을 바라보기 위해 찾는 공간이다. 전국체전을 알리는 수많은 홍보 수단 가운데 굳이 오름의 경관 자체를 활용해야 했는지를 놓고 제주도의 보다 신중한 판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다. 한편 제46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는 오는 9월 11일부터 16일까지 6일간 도 일원에서 개최되며 제107회 전국체육대회 10월 16~22일 강창학종합경기장 등 73개 경기장에서 열린다.
  • KBO가 앞길 막았지만 LG 포기 안 했다…아시아쿼터 케네디 영입

    KBO가 앞길 막았지만 LG 포기 안 했다…아시아쿼터 케네디 영입

    한국야구위원회(KBO)의 아마추어 행정에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 과정에서 난항을 겪었던 LG 트윈스가 새로운 아시아쿼터 투수로 호주 출신 좌완 존 케네디를 영입했다. 외국인 선수가 포스트시즌에 뛸 수 있는 등록 마감 시한 날에 극적으로 교체에 성공했다. LG는 15일 “케네디를 총액 2만 달러의 조건으로 14일 계약했으며 취업비자 발급 등 모든 절차를 끝내고 오늘 KBO에 선수 등록을 완료했다”고 발표했다. 앞서 LG는 기존 아시아쿼터 선수인 라클란 웰스가 어깨를 다치면서 대체자를 물색했다. 퓨처스 리그 소속 울산 웨일즈에서 활약하던 오카다 아키타케를 영입하려고 합의를 봤고 KBO에 확인 절차까지 거쳤지만 발표를 앞두고 KBO가 뒤늦게 안 된다고 말을 바꿔 곤란을 겪었다. KBO는 최초에 오카다를 ‘외국인 투수 신규 영입’으로 봤지만 뒤늦게 규정상 이적이 7월 31일까지여야 한다고 밝혔다. 곧바로 대안을 찾기 시작한 LG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 출전했던 호주 국가대표 투수 케네디를 영입했다. 케네디는 2015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계약했고 마이너리그 통산 4시즌 94경기에 등판해 10승 10패 평균자책점 3.09를 기록했다. 2019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를 시작으로 2023 WBC, 2024 프리미어12, 올해 WBC에 출전해 한국 야구팬에게도 익숙한 선수다. LG는 “장신(신장 203㎝)의 왼팔 투수 케네디는 땅볼 유도 능력이 준수해 남은 시즌 투수진 운영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다”고 기대했다. 케네디 영입 절차를 마친 LG는 KBO 사무국에 기존 아시아쿼터 투수 웰스를 웨이버 공시해 달라고 요청했다. 전반기 삼성 라이온즈와 1위를 다투던 LG는 후반기 들어 연패에 빠지는 등 급격하게 추락하며 3위까지 밀렸다. 선두 KT 위즈와는 5.5경기 차이다. 엎친 데 덮친 격으로 아시아쿼터 선수 교체까지 꼬이면서 2연패에 빨간불이 켜졌으나 극적으로 전력 보강에 성공하면서 한시름 덜게 됐다.
  • 광복절 日에 패배…64년 만에 ‘대참사’ 겪은 한국 농구

    광복절 日에 패배…64년 만에 ‘대참사’ 겪은 한국 농구

    한국 남자 농구 대표팀이 광복절에 열린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또다시 완패를 당했다. 지난달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에서 일본에 역전승을 거뒀지만 완전체 일본의 벽은 높았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5일 일본 도쿄 아리아케 아레나에서 열린 일본과의 국가대표 평가전 첫 번째 경기에서 68-88로 크게 졌다. 역대 일본과의 남자 국가대표 맞대결 최다 점수 차 패배라는 수모를 하필 광복절에 겪었다. 기존 기록은 1962 자카르타아시안게임 때의 17점 차(58-75 패배)였다. 이번 한국 대표팀에는 에이스 이현중이 미국프로농구(NBA) 구단의 미니 캠프에 초청받아 빠졌고, 주축 포워드 역할을 해야 할 송교창(오사카 에베사)과 최준용도 각각 부상과 해외 리그 도전을 이유로 대표팀에서 빠졌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에 오른 이정현(고양 소노)은 소집 명단에 포함됐으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아 이날 출전하지 못했다. 반면 일본은 현역 NBA 선수인 하치무라 루이, 가와무라 유키(이상 로스앤젤레스 클리퍼스), 귀화 선수 조시 호킨슨(도쿄 선로커스) 등 핵심 선수들이 모두 모여 막강한 전력을 이뤘다. 한국은 경기를 시작하자마자 하치무라에게 중거리 점퍼와 외곽포로 5점을 내리 내줬고 0-11까지 밀렸다. 경기 시작 3분 40초 만에 이우석(국군체육부대)이 자유투로 첫 득점을 올린 한국은 1쿼터 중반을 지나면서 일본이 주전 선수들을 뺀 틈을 타 추격에 나섰다. 에디 다니엘(서울 SK)이 지난 맞대결에 이어 이번에도 공수에서 활력소 역할을 했고 1쿼터 막판엔 유기상(창원 LG)의 3점 슛도 터지면서 1쿼터를 15-18로 마쳤다. 하지만 2쿼터 초반 19-21에서 하치무라의 3점 슛을 시작으로 다시 연속 득점을 얻어맞으며 6분 30여 초를 남기고 19-30으로 끌려다녔다. 2쿼터는 점수 차가 더욱 벌어지며 전반을 27-46으로 크게 내줬다. 3쿼터에서도 좀처럼 간격을 좁히지 못하던 한국은 46-74로 밀리며 사실상 경기를 내줬다. 그나마 4쿼터에서 이우석, 강성욱(수원 KT) 등이 활발한 공격을 펼치며 격차를 20점으로 좁히며 그나마 위안 삼아야 했다. 이우석이 14점 5리바운드, 강성욱이 12점 6어시스트, 유기상이 11점으로 분전했다. 하치무라는 양 팀 최다 22점을 넣으며 위력을 과시했고 호킨슨도 18점 14리바운드를 기록해 일본의 승리를 이끌었다. 양국은 16일 오후 7시 5분 2차전을 치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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