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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강석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그룹홈 종사자 처우 개선 등에 적극 노력”

    강석주 보건복지위원회 위원장 “그룹홈 종사자 처우 개선 등에 적극 노력”

    서울시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석주 위원장(국민의힘·강서2)이 지난 27일 열린 제17회 열린그룹홈에 참석, 그룹홈 이용자 및 관계자들을 격려했다. 그룹홈(장애인공동생활가정)이란 지역사회내 일반 주택을 이용해 장애인들이 스스로 사회에 적응하도록 가정생활, 사회활동등의 자립생활을 지원하는 시설이다. 그룹홈은 올해 30주년을 기념해 열린그룹홈이 개최됐다. 열린그룹홈은 그룹홈 이용자들이 자기 권리주장, 만남의 장을 통해 지역사회에서 당당한 시민으로 살아가는 자립의지를 확고히 다지고자 지적장애인 스스로가 만들어 가고 참여하자는 취지이다. 특히 열린그룹홈에는 그룹홈 이용자 및 관계자 100여명이 참석해 성황리에 진행됐다. 열린그룹홈은 그룹홈 이용자대표회장의 인사말을 시작으로 그룹홈 이용자 및 교사를 대상으로 서울시장상 표창을 수여하고, 강석주 위원장과 고광현 장애인복지정책과장의 축사, 그룹홈 권리선언 낭독, 그룹홈과 자립생활 관련 주제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강 위원장은 축사를 통해 “현장에서 노고가 많으신 여러분들 앞에 서니 사회복지사로서 제가 작아지는 것 같다. 특히 행사를 공동생활가정 이용자분들 스스로 준비하시고 참여한 행사이기에 큰 의미”라고 오늘 행사의 의의를 강조했다. 또한 약자와의 동행을 선언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시정방향에 발맞춰 집행기관과 시의회에서 소홀하기 쉬운 그룹홈에 적극 관심을 가져야 하고 2교대 실시와 같이 그룹홈 종사자 근로환경 개선이 절실하다고 덧붙였다. 이어 강 위원장은 “장애인 공동생활가정 거주인과 장애인 자립지원에 기여한 공로로 상을 받으시는 수상자 분들은 타인의 귀감”이라는 말과 함께 참석자들에게 “당사자 중심의 행사를 통해 그룹홈 이용자들이 스스로 변화할 수 있는 기회의 작은 불씨가 되기를 희망한다”는 격려와 응원으로 축사를 갈무리했다.
  • 독립운동·의료헌신까지… 초심 찾아나선 교회

    독립운동·의료헌신까지… 초심 찾아나선 교회

    일제 제암리 학살사건 알린 석호필3·1운동 태극기 찍은 정동제일교회한국 근대화에 교회의 헌신 보여줘류영모 “교회 위기… 본질 찾아야”3·1운동의 들불이 전국으로 번져 가던 1919년 4월 15일 일본군은 경기 수원군 향남면(현 화성시 향남읍) 제암리 교회에 15세 이상 마을 남성을 모이게 했다. 앞서 만세 시위를 강경진압한 것에 대해 사과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교회당에 사람들이 모이자 일본군은 출입문과 창문을 잠그고 총을 난사했다. 남편을 찾으러 온 부인까지 포함해 23명이 사망한 이 사건은 ‘제암리 학살사건’으로 불린다. “1980년 제암교회에 부임했을 때 역대 31대 교역자라고 했습니다. 3·1운동을 기념하는 교회의 31대 목사라는 데서 무거운 책임감을 갖게 됐어요. 제암리는 ‘예수 믿다 망한 동네’라는 가슴 아픈 소문이 퍼졌는데도 맥을 이어 오고 있다는 데 고마움의 눈물을 흘릴 수밖에 없었습니다.”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에서 지난 5일부터 3일간 진행한 근대기독교문화유산답사 중에 만난 제암교회 강신범 목사에겐 ‘제암리 학살사건’을 전해야 한다는 사명감이 느껴졌다. 제암교회 일대는 곳곳에 희생자들을 추모하는 공간이 마련돼 있다. 사건 당시 여러 선교사가 제암교회를 찾았고, 프랭크 스코필드(한국명 석호필) 선교사가 일제의 만행을 널리 알린 것은 일제가 국제사회의 압박을 받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독립운동에 교회와 선교사가 큰 역할을 한 것은 제암교회뿐만이 아니다. 미국의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가 1887년 서울 중구 정동에 세운 정동제일교회 강단엔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파이프오르간이 있다. 그 아래 좁은 공간에서 유관순과 동지들은 3·1운동 당시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인쇄했다. 비밀 공간이었기에 일제의 감시망을 피할 수 있었다. 호러스 그랜트 언더우드와 동료 선교사들이 암살 위협에 시달리는 고종을 위해 직접 불침번을 서는 등 한국을 사랑한 선교사들은 자발적으로 헌신하며 한국인들과 운명을 함께했다. 근대 한국에 교회와 선교사가 공헌한 분야로 의료를 빼놓을 수 없다. 지난 7일 개관한 전북 전주시 기독교근대역사기념관은 미국 남장로교 선교회에서 파송된 7인의 선교사가 의료 혜택을 전혀 못 받고 병들고 죽어 가던 한국인들을 구제하기 위한 헌신을 기억하는 장소다.또 다른 순례지인 광주 호남신학대학교에선 대한간호협회를 창립한 엘리자베스 요한나 셰핑, 숭일학교와 수피아여고를 세운 유진 벨 선교사 등이 묻혀 있다. 김병내 광주 남구청장은 “오늘날 광주정신이라고 하는 것의 모태는 선교사님들의 희생정신”이라고 말했다. 답사의 마지막 장소였던 대구에선 대구제일교회와 YMCA회관, 대구 3·1운동의 중심지였던 청라언덕 등에 뿌린 선교사들의 씨앗이 오늘날 대구 근대문화골목으로 열매 맺은 모습을 볼 수 있다. 곳곳에서 만난 기독교문화유산은 한국의 근대화에 교회의 헌신이 결코 적지 않음을 보여 줬다. 이런 역사를 가졌음에도 불구하고 오늘날에는 정치권과 결탁해 이념 논쟁, 세대 분열 등 사회적 논란을 일으키는 일부의 행태로 개신교 전체가 비난받는 현실이다. 이번 답사는 이를 반성하고 초심으로 되돌아가기 위한 차원에서 진행됐다. 류영모 한교총 대표회장은 “교회는 지금이 가장 위기”라며 “다시 본질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상은 종교 없이 살아갈 수 있어도, 종교는 세상 없이 존재할 이유가 없다. 초대 역사를 되돌아보는 것은 교회가 돌아갈 출발점을 찾는 것이기도 하다”고 부연했다.
  • 유관순이 숨어서 태극기 찍던 이곳… 독립열망 품은 정동제일교회

    유관순이 숨어서 태극기 찍던 이곳… 독립열망 품은 정동제일교회

    잠겨 있던 문을 열자 작은 다락방 같은 공간이 나왔다. 사람이 있을 곳은 아니되, 몸을 피하고자 하면 또 그런대로 숨을만한 곳이었다. 독립운동을 위해 숨어서 뭔가를 하기에는 충분한 공간이기도 했다. 한국 개신교 최초의 서양식 예배당으로 알려진 서울 중구 정동제일교회의 ‘벧엘예배당’은 1887년 미국의 선교사 헨리 아펜젤러에 의해 세워진 곳이다. 이곳에는 1918년 설치돼 우리나라에서 가장 오래된 파이프오르간이 있다. 예배 때 활용하던 이 파이프오르간은 한국전쟁 중인 1951년 폭격에 소실됐다가 2003년 이 교회의 고(故) 이종덕 권사 유족이 마련한 헌금으로 원형대로 복원됐다. 교회의 역사가 담긴 파이프오르간에는 또 다른 숨은 역사가 있다. 파이프오르간 벽면 속에 감춰진 작은 공간인 송풍실은 바로 3·1운동의 상징인 유관순 열사가 일제의 감시를 피해 숨어 있던 곳이다. 이 송풍실에서 유관순은 태극기와 독립선언서를 몰래 인쇄하고 기도를 올린 것으로 전해진다.지난 5일 한국교회총연합회가 마련한 근대기독교문화유산답사의 일환으로 송풍실이 공개됐다. 잠긴 문을 열자 복층 구조의 공간이 보였다. 나무 계단을 밟고 올라가면 파이프오르간 틈으로 빛이 들어와 환했고, 아래쪽은 빛이 들지 않아 어두웠다. 송풍실 내부로 들어간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공간 좌우 폭을 재듯 양팔을 벌리면서 “3·1운동 당시 독립선언서를 몰래 등사한 곳이 바로 이 송풍실”이라며 “뒤쪽 공간이 역사적으로 굉장히 중요한 곳으로 송풍실은 3·1운동 이후에도 독립 관련 자료를 몰래 만드는 장소로 활용됐다”고 설명했다.정동제일교회는 아펜젤러 선교사가 학생, 외교관들과 성경을 공부하고 예배를 드리기 위해 마련한 곳이다. 서양식 건물로 완공된 이곳은 이전에 없던 건물 양식에 정동 일대의 명소가 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아펜젤러가 1902년 성서번역위원회 참석차 인천에서 목포로 가는 뱃길에 올랐다 사고로 세상을 떠났지만, 이 교회와 예배당은 독립을 꿈꿨던 이들의 교류 장소로 이어졌다. 파이프오르간 송풍실의 크기는 작지만 이곳에서 벌어진 일은 결코 가볍지 않았고, 이곳에서 꿈꾸던 독립에 대한 열망의 크기 또한 가늠할 수 없을 정도로 대단했다. 널리 알려지지 않았지만 한국독립운동사에 빼놓을 수 없는 장소로서 정동제일교회는 오늘도 독립운동을 펼치던 이들의 기지처럼 꼿꼿하게 자리를 지키고 있다.
  • 울진 산불 가구에 새집 선물한 개신교 “다시 일어서는 기회 되길”

    울진 산불 가구에 새집 선물한 개신교 “다시 일어서는 기회 되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동해안 산불로 집을 잃은 이재민에게 무상으로 주택을 지어주는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첫 결실을 봤다. 한교총은 16일 경북 울진군 북면 덕구리에서 이재민 4가구의 입주식을 개최했다. 주택은 영구 거주시설로 방 2개, 부엌, 거실로 구성된 36㎡(12평) 규모의 집이다. 건축비 5000만원은 개신교계가 지난 4월부터 모금 운동을 시작해 모은 약 50억원에서 나왔다. 입주자는 주택 건축에 필요한 본인 소유 대지와 지반시설 비용(1680만원)을 냈다. 주택 확장을 원하는 입주자는 추가 비용을 본인이 내도록 했다. 새집을 선물 받은 이주민들은 모처럼 환한 미소를 보였다. 이날 입주하게 된 노호웅(80)·남춘자(77)씨 부부는 예전 집이 있던 자리에 들어선 새집을 보며 기뻐했다. 두 부부는 뒤편으로 울창한 산이, 아래로 저수지가 내려다보이는 울진군 북면 덕구리 저수지 인근 산자락에 살았다. 화마로 집을 잃었지만 겨울이 오기 전 새 보금자리를 찾으면서 부부의 시름도 덜었다.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입주식에서 “올해 한교총은 약자와 고난받는 사람들 곁에서 마음을 나누는 친구가 되기로 하고 출발했다. 그런 와중에 사상 최대의 산불로 집을 잃은 사람들이 생겼다”고 안타까워했다. 이어 “급히 달려와 그분들을 위로하고 돌아가던 중 ‘우는 자와 함께 울라’는 주님 음성을 듣고 사랑의 집을 지어 드리기로 약속을 했다”고 떠올렸다. 35가구를 목표로 시작한 모금운동이 예상보다 많은 관심을 받으며 54채까지 늘렸다. 류 목사는 “한교총 산하 모든 교단이 한마음으로 봉헌해 54채의 집을 지어 드릴 수 있게 됐다. 울진 지역이 위로와 격려로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서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반겼다. 입주식에 함께 한 전병극 문화체육관광부 1차관도 “‘사랑의 집짓기 첫 입주식’이 열리게 된 것을 매우 뜻깊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면서 “사랑의 집짓기 운동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앞으로도 계속돼 새로운 희망의 울림이 널리 퍼져 나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나머지 50채의 주택도 조속히 공사를 마무리해 연내 이재민 입주를 완료할 계획이다. 
  • 경기 경제부지사에 염태영씨 내정

    경기 경제부지사에 염태영씨 내정

    김동연 경기지사가 차기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3선 수원시장을 내정했다. ‘술잔 투척’ 논란을 빚은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의 사직서를 수리한 지 하루 만에 후임 인선을 결정한 것이다. 김 지사는 “염 내정자는 자치분권 최고 전문가로 경기도지사직 인수위원장을 맡았다”며 “민선 8기 소통과 협치 철학을 가장 잘 구현해 낼 인물”이라고 말했다. 1960년생인 염 내정자는 수원에서 태어나 서울대 농화학과를 졸업한 뒤 미원그룹, 삼성건설 등에서 근무했다. 이후 1994년 수원환경운동센터를 설립해 환경운동가의 길을 걸었다. 그러다가 2010년 수원시장 선거에 출마해 올해 초까지 12년간 3선 수원시장으로 일했다. 이 기간에 전국시장군수구청창협의회 대표회장, 지자체장 최초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지냈다. 염 내정자는 6·1 지방선거에서 김 지사와 함께 민주당 경기도지사 경선에 참여했으며 경선에서 패배한 뒤 김 지사 선대위 공동위원장을 맡았다. 경제부지사는 정무직이지만 경제실·도시주택실·도시정책관·공정국·농정해양국·소통협치국 등 6개 실국을 관할하며 경제 분야를 총괄한다.
  • 김동연, ‘부지사 공석 안돼’ 사직서 수리 하루만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내정

    김동연, ‘부지사 공석 안돼’ 사직서 수리 하루만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 내정

    김동연 경기지사는 2일 차기 경제부지사에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내정했다. 김용진 전 경제부지사의 사직서를 수리한지 하루만이다. 김 지사는 이날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염태영 전 수원시장을 경제부지사에 내정한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어제 경기도 민생대책특별위원회가 출범했다. 위원회는 위기에 봉착한 경기도민의 민생과 경기경제회복을 위해 경기도 차원에서 선제적으로 대책을 논의, 발굴하고자 출범한 민간 정책 협의체”라며 “신속한 도정 안정을 위해 신임 경제부지사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염 내정자는 2010년부터 2022년까지 수원시장 3선을 역임했으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등을 역임했다. 김 지사는 염 내정자를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에 위촉할 예정이었다. 도정자문회의 위원장은 강성천 전 기획재정부 제2차관을 위촉한다.
  • [자치광장] 한국 국가경쟁력, 지방정부 활용하라/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자치광장] 한국 국가경쟁력, 지방정부 활용하라/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우리 용산의 미래를 한마디로 정의한다면 ‘통일 대한민국의 중심’이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서울 용산구청장으로서,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으로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활발하게 활동했던 2019년 4월 지방자치 발전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낸 책 ‘밥 얻어먹고 살기가 어디 쉽다냐?’의 일부다. 용산 최초 4선 구청장으로서 가장 보람된 일을 말한다면 지방정부로서의 공공외교를 꼽고 싶다. 국내적으로는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위한 노력이며 국외적으로는 베트남 퀴논시와의 오랜 교류다. 물론 복지에서부터 교육, 도시발전에 이르기까지 어느 하나 신중을 기하지 않은 분야가 없었고, 괄목할 만한 성과를 거뒀다고도 자부한다. 그럼에도 이들 사례를 소개하는 건 ‘외교권이 없는 지방정부라도 구민만 바라보며 정성을 다하면 못할 일이 없다’는 것을 증명했기 때문이다. 미군부대가 있는 용산구 특성상 이들과의 합리적인 우호관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시간을 거슬러 올라가 민선 2기 시절 미군으로부터 아리랑 택시 부지를 돌려받는 초석을 마련한 바 있다. 그 자리에 현재의 용산구청이 들어섰다. 민선 7기에 와서는 미군기지의 조속한 반환과 온전한 용산공원 조성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미 용산구는 한미연합사와 미대사관 직원 숙소를 공원 밖으로 이전시키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지역 상황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는 기초지방정부이기에 나라 대 나라 간 국제적 합의를 깨지 않고 유연하게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일련의 활동들이 국내에서의 외교 성과라고 한다면 국외적으로는 해외 자매도시인 베트남 퀴논시와의 실질적인 교류가 있다. 지난 시간 퀴논시에는 용산거리가, 용산구에는 퀴논거리가 만들어졌다. 퀴논시 우수한 학생들의 한국 유학을 돕기도 했다. 퀴논시 내 백내장치료센터와 세종학당을 개관하고 프억미 마을을 건설한 데 이르기까지 관계 개선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했다. 용산구에서 창설된 맹호부대가 베트남전쟁 당시 퀴논시에 주둔하며 악연으로 만났지만 이제는 떼려야 뗄 수 없는 형제의 도시가 됐다. 그 성과를 인정받아 우리나라 기초단체장 최초로 베트남 주석 우호훈장을 받기도 했다. 주민들과의 직접 소통이 가능한 지방정부는 중앙정부와는 달리 국제조약에 매이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여기에 ‘해외 도시와의 네트워크 형성’이라는 강점을 더한다면 나라의 경쟁력은 한층 더 높아지지 않을까. 지방정부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중앙정부 차원의 적극적인 지원과 격려가 아쉽다.
  • “물값 더 내” 상가 수도관 차단한 입주자 대표 징역형 확정

    “물값 더 내” 상가 수도관 차단한 입주자 대표 징역형 확정

    본래 설치 목적과 다르더라도 수도관이 실제로 ‘식수 공급’ 용도로 쓰이고 있다면 이를 차단하는 행위는 처벌 대상이 된다는 대법원 판단이 나왔다. 대법원 3부(주심 노정희 대법관)는 수도불통과 업무방해 혐의로 기소된 충남 아산의 한 아파트 입주자대표회장 A씨의 상고심에서 징역 10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고 26일 밝혔다. A씨는 2020년 4월 아파트 상수도에 배관을 연결해 쓰는 상가 입주자들과 관리비 협상이 잘 되지 않자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상가 2층에 설치된 수도배관을 분리하게 한 혐의를 받았다. 형법 195조는 여러 사람이 먹는 물을 공급하는 수도 시설을 손괴하는 등으로 연결을 막으면 징역 1∼10년에 처하도록 규정한다. A씨는 “상가 2층 화장실에 설치된 수도관은 식수 공급을 위한 시설이 아니므로 죄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원래 지하수를 음용수로 쓰던 이 아파트는 오염 문제가 발생하자 2010년 상수도관 공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비용 문제가 해결되지 않아 상가 건물에는 경로당 등이 있는 2층 화장실에만 수도관이 설치됐고 이후 일부 상가 입주자가 여기서 물을 끌어 쓰기 시작했다. 1·2심은 문제의 수도관이 상가 임차인과 고객에게 음용수를 공급하고 있으므로 수도불통죄 적용 시설로 봐야 한다고 보고 A씨에게 집행유예를 선고했다. 아파트 관리사무소가 상가 사람들로부터 물값을 받고 영수증을 써줬다는 점을 근거로 아파트 측도 수도 사용을 추인한 것으로 봐야 한다고 판단했다. 대법원 판단도 같았다. 재판부는 “‘수도 기타 시설’이란 공중의 음용수 공급을 주된 목적으로 설치된 것에 한정되지 않는다”며 “다른 목적으로 설치됐더라도 불특정 다수인에게 현실적으로 음용수를 공급하면 충분하다”고 판시했다.
  • 권익위, 아파트 다용도실에 에어컨 실외기 불편 해결

    에어컨 실외기가 다용도실에 설치돼 있어 고온 피해를 호소해온 전남 순천의 아파트 주민들의 민원이 국민권익위원회의 현장 조정 회의를 통해 해결됐다. 23일 순천시에 따르면 순천시 조례동의 한 아파트는 에어컨 실외기가 실내인 다용도실에 설치돼 주민의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지난 2019년 11월 입주한 이 아파트는 310세대 가운데 204세대의 에어컨 실외기가 실내에 설치됐다. 아파트 다용도실에 보일러와 세탁기, 에어컨 실외기를 같은공간에 두도록 설계, 시공한 채 지난 2019년 4월 입주를 시작했다. 주민들은 실외기에서 발생하는 열기로 다용도실을 사용할 수 없을 정도로 불편을 겪어 왔고 실외기 과열로 인한 화재 우려도 있었다. 주민들은 실외기를 외부에 설치할 수 있게 해달라며 순천시에 허가를 요청했다. 시는 아파트 실외기 설치를 위한 별도 공간 마련 의무 규정이 생기기 두 달 전에 입주가 시작돼 허가를 내주기 어렵다는 입장을 보였다. 결국 주민들은 지난해 12월 에어컨 실외기를 외부로 이전해 달라는 집단 민원을 국민권익위에 제기했다. 권익위는 국토교통부, 순천시와 협의 후 세 차례의 현장 조사를 거쳐 조정안을 마련했다. 국민권익위는 이날 순천시 왕조1동행정복지센터에서 이정희 부위원장 주재로 입주자 대표회장과 순천시 부시장이 참석한 가운데 현장조정회의를 열고 최종 합의를 끌어냈다. 입주자대표회는 대피 공간을 증설해 실외기를 외부에 설치하고, 시는 관련 행정 절차를 처리하기로 했다. 이정희 국민권익위 부위원장은 “주민들의 의견에 귀 기울이고, 작은 목소리도 소홀히 하지 않으려는 관계기관의 민원 해결 의지가 더해져 집단 민원이 해결됐다”고 밝혔다.
  • [자치광장] 12년 위에 그린 지방자치의 미래/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자치광장] 12년 위에 그린 지방자치의 미래/성장현 서울 용산구청장

    2022년 5월 22일 현재 4345일째 용산구청장직을 수행해오고 있다. 지방정부에서 정책을 추진하는 것은 농사와도 같아서 지방자치단체장 4년 임기 동안 신규사업을 추진하고 성과를 내기란 쉽지 않다. 다행히 구민들께서 다시 기회를 주신 덕분에 다양한 분야에서 용산 발전을 위한 씨앗을 심었고, 또 그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 내리 3선 구청장으로서 각종 사업들을 직접 마무리할 수 있도록 손을 잡아 주신 용산 구민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열흘 앞으로 다가온 제8대 지방선거를 바라보며, 감회가 새롭다. 지자체장 3선 연임 제한에 걸려 아직 다 못 끝낸 사업들에 아쉬움도 많이 남는다. 초고령화 시대, 경로당이나 단순한 오락 위주의 노인교실보다는 어르신들의 배움에 대한 욕구를 충분히 충족시킬 수 있는 ‘용산 노인대학’을 설립하고 싶었다. 순조롭게 진행될 줄 알았지만 예산 편성 문제로 무산됐다. 임기가 조금만 더 남아 있었다면, 다음 기회가 있다면 꼭 이룰 수 있었을 사업이라 안타까움이 깊어진다. 연혁으로만 따지면 우리나라 지방자치제도는 70년이 넘었다. 1948년 헌법 제정 당시 이미 지방자치 규정을 뒀고, 1949년 지방자치법이 제정됐다. 한국전쟁 중이던 1952년 지방의회 선거가, 1955년 동장 선거가 치러졌다. 하지만 1961년 5·16군사쿠데타로 인해 지방의회가 해산되고, 지방자치는 성장을 멈췄다. 이후 30년 만에 지방자치가 부활했다. 1991년 제1회 지방의회 선거, 1995년 지자체장 선거가 치러지면서 외형을 갖췄다. 다만 민선 2기 포함 4선 구청장으로서, 민선 7기 상반기 서울시 구청장협의회장에 이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으로서 지방선거 공천제나 지자체장 3선 연임 제한 등의 제약은 지방자치 발전의 한계라 생각한다. 시대가 변할수록 지방정부의 역할이 강조되고 있다. 유례없는 코로나19 사태를 겪으며 현장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지방정부의 중요성을 다시금 느꼈다. 바이러스에 더 취약한 소외계층은 물론 지역 상권 활성화를 챙기는 일까지 포스트 코로나를 대비하는 데 있어서도 지방정부의 비중은 커질 것이다. 지방정부를 이끌어 갈 단체장의 능력이 보다 중요해지는 대목이다. 지리적 조건과 상황이 각기 다른 226개 기초지방정부가 지역 특성을 살린 사업을 추진하기에는 예산은 물론이고 권한의 제약이 많이 따른다. 중앙정치든 지방정치든 최종 목표는 국민들의 보다 나은 삶과 행복에 있다. 그런 이유로 지방정부 수장으로서 12년 임기를 마무리하면서 중앙에 얽매이지 않는 지방자치 현실화를 다시금 언급해 본다.
  • [단독] 檢, 네팔 대지진 구호헌금 빼돌린 한기총 간부 기소

    [단독] 檢, 네팔 대지진 구호헌금 빼돌린 한기총 간부 기소

    한기총 간부 ‘네팔 대지진 구호금’ 횡령한기총 ‘피해 구호 헌금’ 운영비로 사용검찰이 네팔 대지진 구호헌금 등을 빼돌린 혐의로 박중선 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사무총장을 재판에 넘긴 것으로 27일 확인됐다. 같은 혐의로 고발된 이영훈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목사 등 한기총 전직 수뇌부에 대해선 검찰이 불기소 처분을 내렸지만 고발인은 여기 불복해 항고했다. 서울중앙지검 형사1부(부장 이선혁)는 지난 2월 박 전 사무총장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그가 2016년 4월 한기총이 ‘네팔 대지진 구호’ 명목으로 모은 헌금 3470만원 중 475만원을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고 봤다. 또 2016년 2~8월 3차례 세계복음연맹(WEA) 지도자대회 행사비 중 2250만원을 임의로 출금한 혐의도 있다. 박 전 사무총장은 한기총 대표회장 출신인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의 최측근으로 알려졌다. 다만 검찰은 이 목사 등 다른 수뇌부는 증거 불충분으로 무혐의 처분했다. 이들은 경북 포항 수재의연금, 네팔 대지진 헌금, 세계복음연맹 행사비 등을 당초 목적과 달리 한기총 경비로 사용한 혐의로 고발당했다. 검찰은 불기소 이유서에서 “후원금 사용 목적 등이 구체적으로 기재되어 있지 않아 한기총에 대한 후원금으로 볼 여지가 있다”면서 “기부자가 아무런 이의제기 내지 피해 진술을 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애초에 모금 목적이 분명하지 않기 때문에 자체 운영비로 사용했다 하더라도 처벌할 수 없다고 본 것이다. 고발인은 검찰의 처분에 불복해 지난 11일 항고장을 제출했다. 고발인은 항고장에서 “사실상 자연재해 피해자에게 기부를 한다고 거짓말을 해 이들을 돕고자 하는 교회와 신도, 단체가 피해를 입도록 했으므로 당연히 사기죄로 기소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당시 한기총이 보낸 네팔 구호헌금 공문에는 “더 많은 구조팀과 구호물자가 빠르게 공급돼야 한다”는 내용이, 포항 침수피해 공문에는 “피해복구가 이뤄지기를 기도하며 적극적인 후원을 요청한다”는 취지의 내용이 적혀 있었다는 것이 고발인 주장이다.
  • 한교총, 울진 산불 이재민에 주택 35채 무상 제공

    한교총, 울진 산불 이재민에 주택 35채 무상 제공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최근 산불로 집이 전소된 경북 울진 지역 이재민들에게 새 주택을 지어 무상 제공한다.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운동’ 사업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1차 사업으로 20억원을 들여 방 2개, 부엌, 거실이 딸린 12평(39.6㎡)짜리 주택 35채를 지을 예정이다. 류 목사는 “머릿속에 하나님은 참새나 벌레에게도 집을 주시는 분인데 집을 잃어버린 분들께 집을 지어 주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바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한교총 총회에서 제안을 꺼냈고, 만장일치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오는 8~9월에 첫 입주자가 나올 예정이다. 대상자는 종교와 상관없이 선정하기로 했다.
  • 5000만원짜리 주택 무상 제공… 한국교회 울진에 ‘사랑의 집’ 짓는다

    5000만원짜리 주택 무상 제공… 한국교회 울진에 ‘사랑의 집’ 짓는다

    개신교계 연합기관인 한국교회총연합(한교총)이 최근 산불로 집이 전소된 경북 울진 지역 이재민들에게 새 주택을 지어 무상 제공한다. 한교총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는 26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2 한국교회 사랑의 집짓기 운동’ 사업 계획을 발표했다. 한교총은 부활절 헌금으로 모인 금액 등을 모아 1차 사업으로 20억원을 들여 방 2개, 부엌, 거실이 딸린 12평(39.6㎡)짜리 주택 35채를 지을 예정이다. 한교총에 따르면 이번에 동해안 산불로 경북 울진에서는 369가구가 전소됐다. 이 중 192가구가 주민이 실제 살다가 피해를 입었다. 산불이 대중 없이 퍼지는 바람에 마을 한가운데 있는 집이 불타는 일도 있었다. 이번 사업은 교인들의 집을 지원해주려는 데서 시작했다. 류 목사는 “한교총 가입교단이 35개인데 울진군내 전소된 교인들 가정도 35가구였다”면서 “우연의 일치였다. 한 교단이 하나씩만 지어도 되겠다고 했다”고 웃었다. 그러나 논의 과정에서 교인을 기준으로 하기보다는 필요한 사람들에게 지원하기로 결정됐다. 류 목사는 “교인들을 우선으로 지어주겠다고 하는 생각은 없다”고 강조했다.류 목사는 “나무를 심고자 했는데 그건 산림청이 하는 일이라고 하더라”면서 “주민들과 이야기를 하다가 가장 급한 일이 빨리 자기 집으로 돌아가는 것이라고 했다. 머릿속에 하나님은 참새나 벌레에게도 집을 주시는 분인데 집을 잃어버린 분들께 집을 지어주는 것이 하나님이 원하는 바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후 한교총 총회에서 제안을 꺼냈고, 만장일치로 사업을 추진하게 됐다. 한교총은 안전을 위해 내진 설계, 내연 처리 등을 거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더 넓은 집을 원하면 입주 당사자가 추가 비용을 내면 된다. 8~9월에 첫 입주자가 나올 예정이다. 다른 기준보다 공동체 회복을 우선 순위로 두기로 했다. 새로 집을 지어주는 문제로 마을 공동체가 파괴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주의를 기울일 예정이다. 한교총 공동회장 김기남 목사는 “정형화된 형태로 갈 수는 없다고 생각하고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 속에서 진행되리라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류 목사는 “순간순간 많은 어려운 일이 있겠지만 차근차근 해결해보자는 생각으로 가고 있다”고 말했다.
  • 종교계서도 “우크라 사태 심각…속히 전쟁 멈춰야”

    종교계서도 “우크라 사태 심각…속히 전쟁 멈춰야”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사태 이후 현지에서 피해가 잇따르는 가운데 국내 종교계에서도 이를 규탄하는 목소리를 내고 있다. 국내 종교 지도자 모임인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는 28일 ‘종교인들은 평화를 원합니다’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전쟁과 총칼로는 어떤 문제도 해결할 수 없다”며 “대화를 통한 협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가 극복되길 희망한다”고 촉구했다. 이들은 “평화를 지지하는 모든 사람의 연대와 지지를 요청한다”며 “대한민국 종교인들은 우크라이나에서 하루속히 전쟁이 종식돼 평화로운 일상으로 회복되기를 염원하고 기도한다”고 강조했다.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도 이날 우크라이나 주교회의에 보낸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로하는 메시지’를 통해 “하루빨리 전쟁이 멈추고 일상의 평화를 되찾기를 진심으로 기도한다”고 전했다. 정 대주교는 “저와 우리 서울대교구 신자들은 간절한 마음으로 우크라이나의 평화를 위해 주님께 기도하고, 성모님께 전구(轉求)를 청할 것”이라며 3월 2일 ‘재의 수요일’을 ‘평화를 위한 금식의 날’로 보내자고 한 프란치스코 교황의 초대에 서울대교구 교구민들이 동참해 달라고 당부했다. 염수정 추기경도 아픔을 표하며 정진석 추기경 선교후원회를 통해 우크라이나에 긴급 구호자금 5만 달러를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은 “먼저 덤비는 이가 패할 것”이라는 과거 정산 종사(1900∼1962)의 말을 인용하며 “모든 원불교 교도들은 우크라이나 침공을 평화를 사랑하는 전 세계인들과 함께 규탄한다”고 밝혔다. 그는 “어떤 경우에도 무력 사용이 답이 돼서는 안 된다”며 “러시아 정부는 즉각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력 사용을 중지하고 대화와 협상으로 공포에 떨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세계인들의 호소에 화답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10여개 교단 목회자 협의체인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지형은 목사도 규탄 성명을 통해 “러시아의 침공은 유엔 헌장과 국제법 질서를 짓밟은 행동”이라고 비판했다. 지 회장은 “전쟁을 멈추고 평화를 세우라”며 더 이상의 희생자가 나오지 않고 현재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할 수 있도록 기도하겠다고 밝혔다.
  • 한국교회총연합, “교회가 특정 후보 지지 표명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

    한국교회총연합, “교회가 특정 후보 지지 표명하는 것 바람직하지 않다”

    국내 최대 개신교 연합단체로 꼽히는 한국교회총연합(대표회장 류영모 목사)이 20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지역 교회나 단체가 특정 후보에 대해 지지를 표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강조했다. 한교총은 15일 성명을 내고 “모든 교인은 참정권을 가진 국민으로서 각자 정치적인 견해를 표현할 권리가 있다”면서 “교회나 기관, 연합단체의 직접적인 정치행위는 하나님 나라의 원리와 정교분리의 원칙에 합당하지 않고 결과적으로 교회와 복음의 순전성을 해치게 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모든 교회의 지도자는 교인 각자의 신앙과 양심에 따른 자유로운 선택의 권리를 존중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한교총은 다만 신도들을 향해 “기독교적 가치관에 부합한 정부가 구성되도록 선택하자”면서 “창조질서에 따라 모든 인간의 존엄과 공정, 상호 이해와 협력, 이웃과 함께하는 공동체로서의 대한민국을 추구하는 후보를 선택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 “5년 뒤를 바라보는 지혜로 지도자를 선택하자”고 권유하며 “급변하는 국제 환경 속에서 자유 대한민국을 지켜내고 5년 뒤 국민의 삶을 더 높은 수준으로 보장하며 다음 세대의 꿈과 역량을 극대화할 지도자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임기를 마칠 때 ‘국민을 통합한 대통령’, ‘통일의 길을 열어놓은 대통령’, ‘미래를 위해 지속 가능한 조국을 이끈 위대한 대통령’으로서 아쉬움의 감동과 감사의 박수를 받는 주인공이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한교총은 “누가 가장 적합한 후보인가를 분별하기 어려운 현실”이라면서도 “대통령 직접선거는 대한민국 민주주의 발전의 위대한 성과로, 한교총은 모든 교인이 투표에 적극 참여해 국민으로서 권리를 반드시 행사할 것을 권고한다”고 밝혔다.
  • 文 “통합은 정치의 몫… 저를 포함 역할 다하지 못한 게 사실”

    文 “통합은 정치의 몫… 저를 포함 역할 다하지 못한 게 사실”

    문재인 대통령은 12일 “우리나라 민주주의에서 남은 마지막 과제가 국민들 사이의 지나친 적대와 분열을 치유하고 통합과 화합의 민주주의로 나아가는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낮 청와대 본관 인왕실에서 열린 종교지도자 초청 오찬 간담회에서 “오히려 선거 시기가 되면 거꾸로 가는 것 같아서 걱정스럽다”면서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어 “당연히 정치가 해냈어야 할 몫이지만, 저를 포함해서 역할을 다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라고 자성한 뒤 “통합의 사회, 통합의 민주주의를 위해서도 종교지도자들께서 잘 이끌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지난 3일 신년사에서 “국민 삶과 국가 미래를 놓고 치열하게 경쟁해 국민 선택을 받는 민주주의 축제의 장이 되길 바란다”면서 “적대와 증오와 분열이 아니라 국민의 희망을 담는 통합의 선거가 됐으면 한다”고 했던 것의 연장선으로 해석된다. 당시 문 대통령은 “정치의 주인은 국민이며, 국민의 참여가 민주주의를 발전시키고 정치의 수준을 높이는 힘”이라며 “국민들께서 적극적으로 선거에 참여해 주시고 좋은 정치를 이끌어 주시기 바란다”고 했었다. 문 대통령은 지난달 24일 박근혜 전 대통령 사면브리핑 때도 박경미 대변인을 통해 “과거에 매몰돼 서로 다투기보다는 미래를 향해 담대하게 힘을 합쳐야 할 때”라며 “특히 우리 앞에 닥친 숱한 난제들을 생각하면 무엇보다 국민 통합과 겸허한 포용이 절실하다”고 밝혔다. 일각에서는 문 대통령의 언급이 대선을 두 달도 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정책 대결보다는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측과 국민의힘 윤석열 후보 측의 네거티브 공방으로 치닫는데 대한 우려를 드러낸 것이란 해석도 나온다. 이와 관련 청와대 관계자는 “대통령이 정책 경쟁은 실종된 채 네거티브 양상으로 치닫는 대선 캠페인에 대한 우려와 당혹스러움을 토로한 바 있다”고 설명했다. 간담회에는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대표의장인 대한불교조계종 총무원장 원행 스님, 한국불교 종단협의회 수석부회장 문덕 스님, 한국교회총연합 대표회장 류영모 목사,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이홍정 목사,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이용훈 주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 나상호 원불교 교정원장, 손진우 성균관장, 송범두 천도교 교령, 한국민족종교협의회 이범창 회장이 참석했다.
  • “경찰서장도 주민이 직접 뽑자”…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경찰서장도 주민이 직접 뽑자”…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경찰서장도 주민이 직접 뽑게 해달라” 황명선(충남 논산시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6일 국회의원회관 제1 소회의실에서 열린 ‘경찰서장도 시민이 뽑아요! 법제화 방안 토론회’에서 기조연설을 통해 각 당과 후보자에게 경찰서장 직선 제도화를 대선 공약으로 채택해 달라고 제안했다. 황 회장은 이 자리에서 “학교 폭력 등 업무가 광역 정부 소관이어서 기초자치단체(시·군·구)로서는 사후 대처만 할 수 있을 뿐 현장에서 즉각 대응하기 쉽지 않다”면서 “현장 치안에서 골든 타임을 지킬 수 있도록 관련 업무를 기초단체에 이양하고, 경찰서장도 주민 손으로 뽑도록 제도화해달라”고 요구했다. 2020년 정인이 사건 후 아동학대 대응 업무가 기초단체로 이관됐지만 노인·여성·다문화 가정폭력 등 업무는 여전히 중앙·광역 정부에 있다는 것이다. 황 회장은 “이들 업무를 민간에 위탁하다보니 법적 대응 체계가 미비하고, 처우도 최저임금 수준이어서 주민 생명과 안전을 지키는데 한계가 있다”며 “이를 지방정부 공무원들이 맡도록 하고, 중앙 정부에서 예산과 인력을 지원하는 것이 효율적”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전국 228개 시·군·구에 폭력·학대 신고 대응센터를 설치한 뒤 경찰과 더불어 데이트폭력·층간소음 등 주민 치안 밀접 업무에 대응해야 한다”면서 “지역 치안 책임자가 주민 목소리에 좀 더 귀를 기울일 수 있도록 시장·군수·구청장처럼 경찰서장도 주민들이 직접 뽑아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토론회는 서영교 국회행정안전위원회 위원장 등이 주최하고 이 협의회와 한국지방자치경찰학회가 공동 주관했다. 양영철 한국자치경찰정책연구원장, 강기홍 한국지방자치법학회 부회장 등이 참석했다.
  • “남의 놀이터 오면 도둑인 거 몰라?”…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 결국 검찰 송치

    “남의 놀이터 오면 도둑인 거 몰라?”…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 결국 검찰 송치

    지난해 10월 외부 어린이들이 아파트 단지 내 놀이터에서 놀자 관리사무실로 데려가 협박한 혐의로 입건된 인천 영종도에 한 아파트입주자대표회 회장 사건이 결국 검찰로 넘겨졌다. 인천 중부경찰서는 아동복지법상 아동학대와 협박 혐의로 A(60대)씨를 검찰에 송치했다고 4일 밝혔다. A씨는 지난해 10월 12일 오후 7시쯤 초등학교 4~5학년 어린이 5명을 아파트 관리사무실로 데려가 겁을 주는 등 학대한 혐의로 입건됐다. 해당 아파트 입주자대표 회장인 A씨는 B군 등이 외부인이라는 사실을 확인한 뒤 여러 차례 폭언하며 관리실에 데려가 붙잡아 둔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경찰에서 “외부 아이들이 놀이터에 많이 오길래 기물 파손이 우려돼 훈계 차원에서 관리사무실로 데려갔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A씨는 당시 “아이들이 놀이터 기물을 파손했다”며 112신고를 했으나, 경찰이 폐쇄회로(CC)TV를 확인했을 때 놀이터 시설을 망가뜨린 정황은 없었다. 부모들은 이같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협박과 감금 혐의로 A씨를 경찰에 고소했으며, 아동복지법 위반 혐의로도 수사해달라고 경찰에 요구했다. 당시 놀이터에서 놀던 아이의 자필 글에는 “할아버지가 우리에게 휴대전화와 가방을 놓고 따라오라며 화를 냈다”며 “엄마한테 전화도 못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경찰은 “사건 경위와 피해자 진술 등을 고려해 A씨의 정서적 학대와 협박이 있었다고 판단해 검찰로 송치했다”고 밝혔다. 이 사건은 한 학부모가 청와대 국민청원에 글을 올리면서 논란이 일었다. 당시 놀이터에서 놀던 어린이가 썼다는 자필 글에는 “쥐탈 놀이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할아버지가 ‘어디에 사느냐’고 물어보고 ‘OO에 산다’고 했더니 ‘OO 사는데 남의 놀이터에 오면 도둑인 거 몰라?’라고 했다”는 내용 등이 담겼다. 해당 아파트에선 이후 입주자대표 임시회의에서 외부 어린이가 단지 내 놀이터를 이용할 경우 경찰에 신고한다는 내용의 안건이 의결됐다가 입주민들 반대로 삭제된 것으로 알려졌다.
  • 서울신문·시장군수구청장協 ‘자치분권 2.0’ 손잡았다

    서울신문·시장군수구청장協 ‘자치분권 2.0’ 손잡았다

    주민이 중심이 되는 자치분권 2.0시대를 성공적으로 이끌기 위해 서울신문사와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가 상호 협력하기로 했다. 곽태헌 서울신문사 사장과 황명선(충남 논산시장)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 대표회장은 2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서울신문 9층 회의실에서 업무 협약을 맺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서울신문사 이종락 영업본부장과 이지운 광고국장, 협의회의 윤석인 사무총장, 오상근 대외협력국장, 임승택 기획관리국장 등도 참석했다. 협의회는 전국 228개 기초자치단체 협의체다. 양 기관은 올해 지방자치 부활 30주년을 맞아 향후 30년 한 단계 도약한 ‘자치분권 2.0 시대’ 구현을 위해 머리를 맞댄다. 이를 위해 협의회와 소속 시군구청은 지난 30년간 축적된 우수한 정책과 경험 등을 서울신문과 공유하고, 서울신문은 공유 사례와 정책을 지면과 온라인 기사 등으로 적극 소개하기로 했다. 양 기관은 특히 최근 소멸 위기에 처한 비수도권 지역을 활성화하고, 수도권과 비수도권의 균형 발전에 대한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했다. 각 지역 상황에 맞는 맞춤형 정책을 발굴하고 개발하는 데 힘을 모을 예정이다. 곽 사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서울신문사와 협의회가 지방 소멸을 막기 위해 실질적이면서도 효과적인 대안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황 대표회장은 “지난해 통과된 지방일괄이양법에 따라 중앙 권한이었던 400여개 사무가 지자체로 이양되고 국세와 지방세 비율이 기존 8대2에서 7대3으로 개선되고 있지만 아직 미흡한 점이 많다”면서 “서울신문사와 함께 자치분권의 핵심인 주민자치에 대한 인식을 전국적으로 확산시키겠다”고 밝혔다.
  • 큰 어른과 잇단 이별… 새 리더 시험대… 거리두기로 비대면 선교·포교 활성화

    큰 어른과 잇단 이별… 새 리더 시험대… 거리두기로 비대면 선교·포교 활성화

    정진석 추기경·고우 스님 등 별세각 종단 대표 얼굴 교체 변화 예고일부 종교 시설서 ‘집단 감염’ 발생방역 강화·사회적 거부감 해소 과제 올해 종교계는 코로나19 장기화로 종교 활동이 어려워지고 원로들이 잇따라 별세하면서 ‘위기의 해’를 보냈다. 아울러 각 종단을 대표하는 얼굴들이 바뀌면서 리더십 교체를 통한 변화를 예고했다. 2년째 계속된 팬데믹으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는 종교계 풍경을 바꿔 놨다. 대면 행사가 축소되면서 인터넷과 각종 스마트기기 등을 활용한 비대면 선교와 포교 활동이 강화됐다. 일부 종교 시설에서는 집단 감염이 발생하면서 방역 강화뿐만 아니라 종교에 대한 사회적 거부감 해소가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올해는 우리 사회의 ‘정신적 지주’인 종교계 원로들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 슬픔을 안겼다. 지난 4월 한국인 두 번째 추기경이자 천주교 서울대교구장을 지낸 정진석 추기경이 선종했다. 1998~2012년 서울대교구장 겸 평양교구장 서리를 지냈으며 한국 천주교회를 대표하는 성직자로 활동했다. 정 추기경은 “항상 행복하세요. 행복이 하느님의 뜻입니다”라는 유언과 함께 전 재산 800만원과 각막까지 모두 나눠 주고 떠났다. 정 추기경의 장례식에는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4만 6000여명의 조문객이 다녀갔다.불교계에서는 지난 3월 조계종 제29대 총무원장을 지낸 쌍계총림 방장 고산 스님, 7월 제17·28대 총무원장을 지낸 ‘한국 불교의 큰 어른’ 월주 스님, 8월 조계종 수좌(선승)들의 맏형으로 불리는 고우 스님이 입적했다. 개신교계에서는 9월 여의도순복음교회 설립자이자 세계적인 복음 전도자 조용기 목사가 소천했다. 조 목사는 1970~1980년대 한국 교회의 부흥을 이끌었고 평생 70여개국에서 370차례 부흥회를 펼치며 전 세계 개신교계에서 한국 교회의 위상을 높였다. 불교 최대 종단인 대한불교조계종은 통도사 방장 성파 스님을 10년 만에 제15대 종정으로 추대했고, 천주교에서는 염수정 추기경의 후임으로 정순택 대주교가 제14대 서울대교구장에 취임했다. 개신교의 한국교회총연합은 1인 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류영모 목사를 신임 대표회장으로 선출했다. 한편 지난 6월에는 대전교구장 유흥식 주교가 한국인 성직자 최초로 교황청 성직자성 장관에 임명돼 ‘대주교’ 칭호를 부여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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