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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포토]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 기자회견

    10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충훈 순천시장)와 전국시군자치구의회장협의회(회장 천만호 동래구의회의장)가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현 중앙집권형 헌법을 지방분권형 헌법의 개정, 지방재정의 실질적 확충 등을 4.13 총선 입후보자 및 정당에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 기자회견

    10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충훈 순천시장)와 전국시군자치구의회장협의회(회장 천만호 동래구의회의장)가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현 중앙집권형 헌법을 지방분권형 헌법의 개정, 지방재정의 실질적 확충 등을 4.13 총선 입후보자 및 정당에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 기자회견

    10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충훈 순천시장)와 전국시군자치구의회장협의회(회장 천만호 동래구의회의장)가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현 중앙집권형 헌법을 지방분권형 헌법의 개정, 지방재정의 실질적 확충 등을 4.13 총선 입후보자 및 정당에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조충훈 대표회장 및 참석자들이 호소문을 읽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 기자회견

    10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충훈 순천시장)와 전국시군자치구의회장협의회(회장 천만호 동래구의회의장)가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현 중앙집권형 헌법을 지방분권형 헌법의 개정, 지방재정의 실질적 확충 등을 4.13 총선 입후보자 및 정당에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열고 조충훈 대표회장 및 참석자들이 호소문을 읽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서울포토]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 기자회견

    [서울포토]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 기자회견

    10일 오전 중구 프레스센터 기자회견장에서 열린 전국시장군수구청장협의회(대표회장 조충훈 순천시장)와 전국시군자치구의회장협의회(회장 천만호 동래구의회의장) 기자회견에서 조충훈 대표회장이 기초단체장 및 기초의원에 대한 정당공천제 폐지, 현 중앙집권형 헌법을 지방분권형 헌법의 개정, 지방재정의 실질적 확충 등을 4.13 총선 입후보자 및 정당에 지방자치발전 총선 공약화 촉구하는 모두 발언을 하고 있다. 강성남 선임기자 snk@seoul.co.kr
  •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회장단 간담회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회장단 간담회

    홍윤식 행정자치부 장관이 16일 서울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전국 시장·군수·구청장 협의회 회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있다. 참석자들은 최근 아동학대 사건을 언급하며 읍·면·동 복지 허브화로 촘촘한 복지망을 구축해 사건 재발을 막아야 한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협의회 사무총장인 염태영 수원시장, 부회장인 이건식 전북 김제시장, 대표회장인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 부회장인 조윤길 인천 옹진군수, 심덕섭 행자부 지방행정실장, 홍 장관, 정정순 행자부 지방재정세제실장. 최해국 선임기자 seaworld@seoul.co.kr
  • 목숨 내놓고 사랑하는 사우디 젊은이들

    목숨 내놓고 사랑하는 사우디 젊은이들

    성소수자, 이른바 LGBT(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는 세계 곳곳에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감내하며 지내고 있다. 이들에게 최악의 나라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일 것이다.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사랑해야 하니까 말이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는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에 따라 살인, 성폭행, 배교, 마약 매매 등 중범죄에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사우디는 여전히 태형은 물론 투석형, 참수형, 십자가형 등의 봉건적 형벌을 집행하는데 LGBT도 그 대상이 된다. 다시 말해 동성끼리 결혼하면 사형이다.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이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은 이성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했다. 이곳 사우디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동성혼을 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 사우디 보안당국은 최근 수도 리야드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결혼식을 치르고 함께 살고 있는 네 명의 남성 커플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뉴스 사이트 사브크(Sabq)에 따르면 한 커플은 불과 이틀 전에, 또 다른 커플은 일 주일 전에 결혼식을 치른 신혼 커플이었는데 이들 중 3명은 미혼, 1명은 유부남이었다. 또한 이들이 신혼집으로 쓰려던 아파트에서는 여러 벌의 여성 옷과 가방, 신발, 가발 그리고 모형 가슴이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우디인은 이들 게이 남성들이 사형될 것이라고 했다. 사형이 가혹하다고 보지 않냐는 질문에는 “알라의 뜻이라면”이라고 답했다. 사우디는 쿠란(이슬람교 성전)에 따라 동성에게 성욕을 품는 것을 죄라고 여겨 매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형을 집행해오고 있다. 이렇듯 사우디는 성(性)에 보수적일 뿐 아니라 엄격하게 다룬다. 권리 박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숨 박탈로 엄단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곳으로 일하러 오는 한국의 청년들이 한 번 쯤 ‘(동성의) 성추행을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는 건 흥미로운 사실이다.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졌다간 끌려가서 매를 맞는 이 나라에선 곱상한 남자가 성범죄에 있어 오히려 위험하다는 것이다. 사우디 여성들이 아바야(검은 가운)로 전신을, 니깝이나 히잡과 같은 베일로 얼굴까지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사우디에 게이들이 많이 생겨난다는 주장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자유연애마저 금기사항.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사우디인은 “쇼핑몰 같은 곳에서 여성의 전화번호를 따내어 몰래 만나기도 한다”며 “한번은 무타와(종교경찰)에게 걸렸는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서 풀려났다”고 했다. 어렵사리 연애를 이어간다 해도 결혼은 부모가 정해준 상대와 한다. 대가족을 이루는 사우디는 여성들이 결혼 전 다른 집안의 남성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는데 집안의 여성들을 보호하고 집안의 명예 또한 지켜야 한다는 전통 때문이다. 이성과의 만남에 제약이 많다보니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동성과 더 가까이 하기도 한다. 남자같이 행동하고 동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여성을 아랍어로 보야(복수형 보야트)라고 부르는데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이해도는 매우 낮다. 사우디 저널리스트인 유세프 알-까파리는 “가족의 관심과 진정한 사랑이 부족해서 여성들이 남성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현상을 저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교육”이라고 라디오에서 말한 바 있다. 자유기고가인 란다 알셰이크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 문제를 하루 빨리 다루어서 여성들이 좋은 가정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성적소수자를 포용하지 않고 있는 건 비단 이슬람 문화권 만의 얘기는 아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할 계획을 밝히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수의 인권 보호라는 이유로 다수의 인권을 짓밟고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비록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들에게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교황청은 프랑스가 내정한 바티칸 주재 대사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했다. 성과 관련해 진보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미국도 50개주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게 불과 반 년 전일이다. 사우디도 분명 변하고 있는 중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성적소수자들을 범법자 취급하지 않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사진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아랍 S다이어리] 목숨 걸고 사랑하는 중동의 性소수자들

    [아랍 S다이어리] 목숨 걸고 사랑하는 중동의 性소수자들

    성적소수자, 이른바 LGBT(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는 세계 곳곳에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감내하며 지내고 있다. 이들에게 최악의 나라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일 것이다.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사랑해야 하니까 말이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는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에 따라 살인, 성폭행, 배교, 마약 매매 등 중범죄에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사우디는 여전히 태형은 물론 투석형, 참수형, 십자가형 등의 봉건적 형벌을 집행하는데 LGBT도 그 대상이 된다. 다시 말해 동성끼리 결혼하면 사형이다.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이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은 이성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했다. 이곳 사우디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동성혼을 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 사우디 보안당국은 최근 수도 리야드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결혼식을 치르고 함께 살고 있는 네 명의 남성 커플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뉴스 사이트 사브크(Sabq)에 따르면 한 커플은 불과 이틀 전에, 또 다른 커플은 일 주일 전에 결혼식을 치른 신혼 커플이었는데 이들 중 3명은 미혼, 1명은 유부남이었다. 또한 이들이 신혼집으로 쓰려던 아파트에서는 여러 벌의 여성 옷과 가방, 신발, 가발 그리고 모형 가슴이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우디인은 이들 게이 남성들이 사형될 것이라고 했다. 사형이 가혹하다고 보지 않냐는 질문에는 “알라의 뜻이라면”이라고 답했다. 사우디는 쿠란(이슬람교 성전)에 따라 동성에게 성욕을 품는 것을 죄라고 여겨 매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형을 집행해오고 있다. 이렇듯 사우디는 성(性)에 보수적일 뿐 아니라 엄격하게 다룬다. 권리 박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숨 박탈로 엄단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곳으로 일하러 오는 한국의 청년들이 한 번 쯤 ‘(동성의) 성추행을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는 건 흥미로운 사실이다.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졌다간 끌려가서 매를 맞는 이 나라에선 곱상한 남자가 성범죄에 있어 오히려 위험하다는 것이다. 사우디 여성들이 아바야(검은 가운)로 전신을, 니깝이나 히잡과 같은 베일로 얼굴까지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사우디에 게이들이 많이 생겨난다는 주장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자유연애마저 금기사항.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사우디인은 “쇼핑몰 같은 곳에서 여성의 전화번호를 따내어 몰래 만나기도 한다”며 “한번은 무타와(종교경찰)에게 걸렸는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서 풀려났다”고 했다. 어렵사리 연애를 이어간다 해도 결혼은 부모가 정해준 상대와 한다. 대가족을 이루는 사우디는 여성들이 결혼 전 다른 집안의 남성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는데 집안의 여성들을 보호하고 집안의 명예 또한 지켜야 한다는 전통 때문이다. 이성과의 만남에 제약이 많다보니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동성과 더 가까이 하기도 한다. 남자같이 행동하고 동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여성을 아랍어로 보야(복수형 보야트)라고 부르는데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이해도는 매우 낮다. 사우디 저널리스트인 유세프 알-까파리는 “가족의 관심과 진정한 사랑이 부족해서 여성들이 남성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현상을 저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교육”이라고 라디오에서 말한 바 있다. 자유기고가인 란다 알셰이크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 문제를 하루 빨리 다루어서 여성들이 좋은 가정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성적소수자를 포용하지 않고 있는 건 비단 이슬람 문화권 만의 얘기는 아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할 계획을 밝히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수의 인권 보호라는 이유로 다수의 인권을 짓밟고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비록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들에게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교황청은 프랑스가 내정한 바티칸 주재 대사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했다. 성과 관련해 진보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미국도 50개주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게 불과 반 년 전일이다. 사우디도 분명 변하고 있는 중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성적소수자들을 범법자 취급하지 않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사진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아랍 S다이어리] 달콤한 금기…사우디의 동성애

    [아랍 S다이어리] 달콤한 금기…사우디의 동성애

    성적소수자, 이른바 LGBT(레즈비언과 게이, 양성애자, 성전환자)는 세계 곳곳에서 차별과 편견의 시선을 감내하며 지내고 있다. 이들에게 최악의 나라는 아마도 사우디아라비아일 것이다. 말 그대로 ‘목숨 걸고’ 사랑해야 하니까 말이다. 엄격한 이슬람 국가인 사우디에서는 샤리아법(이슬람 율법)에 따라 살인, 성폭행, 배교, 마약 매매 등 중범죄에 사형을 선고하고 있다. 사우디는 여전히 태형은 물론 투석형, 참수형, 십자가형 등의 봉건적 형벌을 집행하는데 LGBT도 그 대상이 된다. 다시 말해 동성끼리 결혼하면 사형이다. 독일의 소설가 토마스 만이 ‘죽음보다 더 강한 것은 이성이 아니라 사랑’이라고 했다. 이곳 사우디에서도 죽음을 무릅쓰고 동성혼을 하는 이들이 없지 않다. 사우디 보안당국은 최근 수도 리야드의 한 아파트를 급습해 결혼식을 치르고 함께 살고 있는 네 명의 남성 커플들을 체포했다고 전했다. 사우디 뉴스 사이트 사브크(Sabq)에 따르면 한 커플은 불과 이틀 전에, 또 다른 커플은 일 주일 전에 결혼식을 치른 신혼 커플이었는데 이들 중 3명은 미혼, 1명은 유부남이었다. 또한 이들이 신혼집으로 쓰려던 아파트에서는 여러 벌의 여성 옷과 가방, 신발, 가발 그리고 모형 가슴이 발견됐다. 익명을 요구한 한 사우디인은 이들 게이 남성들이 사형될 것이라고 했다. 사형이 가혹하다고 보지 않냐는 질문에는 “알라의 뜻이라면”이라고 답했다. 사우디는 쿠란(이슬람교 성전)에 따라 동성에게 성욕을 품는 것을 죄라고 여겨 매년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사형을 집행해오고 있다. 이렇듯 사우디는 성(性)에 보수적일 뿐 아니라 엄격하게 다룬다. 권리 박탈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목숨 박탈로 엄단하니 말이다. 그럼에도 이곳으로 일하러 오는 한국의 청년들이 한 번 쯤 ‘(동성의) 성추행을 조심하라’는 말을 듣는다는 건 흥미로운 사실이다. 여자들에게 추파를 던졌다간 끌려가서 매를 맞는 이 나라에선 곱상한 남자가 성범죄에 있어 오히려 위험하다는 것이다. 사우디 여성들이 아바야(검은 가운)로 전신을, 니깝이나 히잡과 같은 베일로 얼굴까지 가리고 다니기 때문에 사우디에 게이들이 많이 생겨난다는 주장도 있다. 설상가상으로 자유연애마저 금기사항. 익명을 요구한 또 다른 사우디인은 “쇼핑몰 같은 곳에서 여성의 전화번호를 따내어 몰래 만나기도 한다”며 “한번은 무타와(종교경찰)에게 걸렸는데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는 서약서를 쓰고서 풀려났다”고 했다. 어렵사리 연애를 이어간다 해도 결혼은 부모가 정해준 상대와 한다. 대가족을 이루는 사우디는 여성들이 결혼 전 다른 집안의 남성들과 만나지 못하게 하는데 집안의 여성들을 보호하고 집안의 명예 또한 지켜야 한다는 전통 때문이다. 이성과의 만남에 제약이 많다보니 여성들도 마찬가지로 동성과 더 가까이 하기도 한다. 남자같이 행동하고 동성과 밀접한 관계를 맺는 여성을 아랍어로 보야(복수형 보야트)라고 부르는데 이들에 대한 사회의 이해도는 매우 낮다. 사우디 저널리스트인 유세프 알-까파리는 “가족의 관심과 진정한 사랑이 부족해서 여성들이 남성처럼 행동하는 것”이라면서 “이런 현상을 저지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교육”이라고 라디오에서 말한 바 있다. 자유기고가인 란다 알셰이크는 자신의 칼럼에서 “이 문제를 하루 빨리 다루어서 여성들이 좋은 가정 나아가 건강한 사회를 만들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물론 성적소수자를 포용하지 않고 있는 건 비단 이슬람 문화권 만의 얘기는 아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영훈 목사는 지난달 동성애 합법화를 반대할 계획을 밝히며 한 매체와 인터뷰에서 "소수의 인권 보호라는 이유로 다수의 인권을 짓밟고 전통적 가치를 무너뜨려서는 안 된다"고 단언했다. 비록 프란치스코 교황은 동성애자들에게 열린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지난해 교황청은 프랑스가 내정한 바티칸 주재 대사를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거부하기도 했다. 성과 관련해 진보적인 나라라고 할 수 있는 미국도 50개주 전역에서 동성결혼을 허용한 게 불과 반 년 전일이다. 사우디도 분명 변하고 있는 중이지만 가까운 미래에 성적소수자들을 범법자 취급하지 않기는 어려워 보인다. 글·사진 윤나래 중동통신원 ekfzhawoddl@gmail.com
  • 올해도 따로?… 개신교 부활절 연합 예배 불투명

    올해도 따로?… 개신교 부활절 연합 예배 불투명

    지난 13일 교단장회의서 통합 합의 NCCK서 독자적 행사 천명 ‘삐걱’ 한기총·한교연은 이단 시비로 갈등 ‘올해도 반쪽만의 연합?’ 부활절 연합 예배를 둘러싸고 개신교계가 어수선하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교단장회의)가 교파와 교단을 초월하는 한국 교회 부활절 연합 예배 개최에 전격 합의해 기대를 모으는가 싶더니 일부 연합 기관이 독자적으로 예배 계획을 밝혀 삐걱대고 있다. 그런가 하면 연합 기관 간 불협화음도 솔솔 나오고 있다. 올해도 온전한 형태의 연합 예배가 성사되기 힘들 것이란 전망이 번지고 있다. 한국 개신교계 부활절 연합 예배는 해방 직후인 1947년 서울 남산공원에서 시작돼 그동안 교계의 분열에 따라 여러 차례 흩어져 열린 아픈 역사를 갖고 있다. 보수와 진보를 대표하는 양대 기관인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가 2006년부터 공동 개최했지만 2012년 한기총의 내홍 이후 사실상 연합 예배의 맥이 끊겼다. 그러다 지난해 교단장회의가 복원돼 부활절 연합 예배를 맡은 데 이어 올해도 교단장회의가 교단 간 연합 예배를 주도하고 나서 기대를 모았었다. 해마다 연초가 되면 개신교계에선 ‘부활절 연합 예배만이라도 한데 모여 드리자’는 목소리가 높았고, 지난 13일 서울 중구 코리아나호텔에서 열린 교단장회의 신년 하례 예배 겸 회의는 그 같은 염원과 기대가 결집된 첫 자리로 관심을 모았다. 교단장회의는 이날 회의에서 3월 27일 오후 3시 60여개 진보·보수 교단이 함께 부활절 연합 예배를 열기로 합의하고 연합 예배 대표대회장에 전용재 기독교감리회 감독회장, 준비위원장에 예장합동 김창수 총무를 선임하는 등 조직 인선까지 마쳤다. 예배 장소로 서울 대형 실내 체육관이나 여의도순복음교회 대성전을 타진 중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그런 가운데 NCCK가 독자적 부활절 예배 준비에 나서고 한기총과 한국교회연합(한교연) 간 알력이 재연될 조짐을 보여 우려가 높아지고 있는 형국이다. NCCK는 지난 21일 정기실행위원회를 열고 올해 부활절 주제를 ‘네가 나를 사랑하느냐’로 정해 3월 27일 새벽 ‘부활절맞이’ 예배를 개최키로 결정했다. 김영주 NCCK 총무는 “교단장회의가 부활절 예배를 연합해 준비하고 드릴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잘 조정해서 서로 충돌이 없도록 최선의 방법을 찾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연합 예배를 따로 열 것임을 천명한 셈이다. NCCK 관계자는 “NCCK가 비록 연합 기관 자격으로 참여하진 않지만 일부 소속 교단들은 연합 예배에 참여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여기에 보수 연합 기관인 한기총과 한교연의 갈등 구조가 되살아나는 것도 온전한 연합 예배의 전망을 흐리게 한다. 28일 개신교계에 따르면 한교연이 한기총 주관의 세계복음연맹(WEA) 세계지도자대회(2월 29일~3월 5일)에 불참키로 사실상 최종 입장을 정했다. 이 같은 불협화음에는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리된 결정적 계기인 일부 교단의 이단 시비가 작용했다는 게 공통된 관측이다. 한기총과 한교연의 대표회장이 지난해부터 양 기관의 재통합에 노력하겠다고 입을 모았던 것과는 사뭇 다른 형국이다. 교단장회의에 참석했던 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은 “한국 교회가 분열과 갈등으로 얼룩져 있는 것을 회개하고 통회, 자복한다”며 “한국 교회가 부활절 연합 예배를 통해 성령으로 하나 되는 것은 물론 소외 이웃을 정성스레 섬기는 귀한 사역을 감당케 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이영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

    이영훈 목사 한기총 대표회장 연임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가 22일 제21대 대표회장에 현 대표회장인 이영훈(62) 여의도순복음교회 담임 목사를 만장일치 기립 박수로 추대했다.
  • “甲질 없어요”… 경비원과 동행하는 성북 아파트

    “甲질 없어요”… 경비원과 동행하는 성북 아파트

    성북구의 아파트에는 90도 인사나 폭언 같은 경비원에 대한 ‘갑질’이 없다. 지난 12일 구 114개 아파트 단지 가운데 40개 아파트 동대표들이 경비원에 대한 갑질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는 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이를 김영배 구청장에게 전달했다. 성북구 아파트 동대표들은 입주자대표연합회를 구성해 경비원과 함께하는 ‘동행’(同幸) 문화를 퍼뜨리고 있다. 근로계약서에서 강자와 약자를 상징하는 ‘갑·을’이란 문구를 ‘동·행’으로 바꾼 데 이어 경비원 자질 향상을 위한 수첩 배포, 휴게실 환경 개선, 경비원에 대한 인식을 바꾸는 포스터 제작 등을 했다. 이어 ‘아파트 입주자 대표로서 주택법령 등 전문 지식을 습득하고 인격과 품위를 유지하기 위하여 노력한다’, ‘대표자 지위를 남용하여 부당한 이익을 도모하거나 타인을 위하여 부정을 저지르지 않으며 관리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청렴한 생활로 솔선수범한다’는 내용의 동대표 윤리강령도 만들었다. 김경엽 입주자대표회장은 “일부 아파트 동대표의 비리가 전체의 일인 것처럼 인식돼 ‘동대표=비리’라는 오해 때문에 동대표를 하려는 주민이 없을 지경”이라며 “사명감을 갖고 아파트 동대표로 일하는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윤리강령 선언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석관두산아파트에서 시작된 동행계약서는 성북구청에서 받아들였을 뿐 아니라 강서구의 ‘상생계약서’로 확대됐다. 성북구청은 올해 동행 조례를 제정해 함께 행복한 문화 확산을 주도할 계획이다. 김 구청장은 “주민의 참여에 한계가 있는 현 주택법을 바꾸는 데 앞장서서 세상을 바꾸는 ‘마을 민주주의’를 실천하는 주민들의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윤창수 기자 geo@seoul.co.kr
  • 공무원 헌장 35년만에 확 바꿨다

    공무원 헌장 35년만에 확 바꿨다

    35년을 넘겨 시대에 뒤처지는 공무원 헌장이 바뀌었다. 인사혁신처는 1980년 12월 말 마련된 ‘공무원 윤리 헌장’을 ‘공무원 헌장’으로 개정해 시행에 들어갔다고 4일 밝혔다. 특히 ‘민족중흥’, ‘숭고한 사명’, ‘민족사적 정통성’, ‘정의사회 구현’, ‘국리민복’과 같이 군사정권 때 만든 구시대적인 표현을 모두 빼고 ‘지속 가능한 발전’, ‘창의성’, ‘전문성’, ‘다양성’ 등 새로운 개념을 도입해 시대의 흐름에 맞게 확 뜯어고쳤다. 인사처는 ‘국가에는 헌신과 충성을, 국민에겐 정직과 봉사를, 직무에는 창의와 책임을, 직장에선 경애와 신의를, 생활에는 청렴과 질서를’이라는 공무원의 신조를 아예 없애는 대신 실천강령을 구체적으로 다듬었다. 강령에선 “부당한 압력을 거부하고 사사로운 이익에 얽매이지 않는다”고 선언했다. 정보 개방과 공유, 투명성도 강조했다. 주인 의식을 갖고 능동적인 자세로 업무에 전념하며 끊임없는 자기 계발을 통해 능력과 자질을 높인다고 덧붙였다. “자유로운 참여를 통해 국민과 소통하고 협력한다”며 “서로 다른 입장과 의견을 인정하고 배려한다”는 다짐도 곁들였다. 특혜와 차별을 철폐하고 균등한 기회를 보장한다는 조항도 넣었다. 또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고 타인의 모범이 되도록 한다”고 밝혀 국민을 섬기는 공복(公僕)으로서의 자세도 강조했다. 인사처는 앞서 1년여에 걸쳐 공무원 헌장 개정을 위해 국민과 공무원 등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아울러 정용덕 전 서울대 행정대학원장을 위원장으로 한 공직가치자문단을 구성해 학계,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김희중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의장, 박남수 천도교 교령,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남궁성 원불교 교정원장, 어윤경 성균관장 등 각계각층으로부터 의견을 수렴했다. 공무원 헌장은 이날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정부 시무식에서 처음 낭독됐다. 인사처는 앞으로 공무원들을 대상으로 공무원 헌장에 대한 교육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근면 인사처장은 “공직사회 혁신을 국민 앞에 약속하는 데 의미를 둔다”며 “지금까지 법과 제도의 정비에 방점을 찍었다면 이제 공무원의 실질적인 행동 변화를 이끌어내야 할 시점에 첫걸음을 떼는 것”이라고 말했다. 송한수 기자 onekor@seoul.co.kr
  • “갈등 씻고 평화의 길 열 지혜 모아야”

    “갈등 씻고 평화의 길 열 지혜 모아야”

    ‘갈등과 분열을 씻고 화합과 상생의 한 해를.’ 종교계 수장들이 2016년 병신년을 앞두고 신년사를 일제히 발표했다. 종교 지도자들은 새해 많은 갈등이 예상된다며 지혜를 모아 평화의 길을 열기 위해 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소외된 이웃 돌보는 공동체 되기를 ●천주교 염수정 추기경(서울대교구장) 올 한 해도 여러 가지의 어려움이 있겠지만 자비로운 하느님 안에서 희망을 지녀야 한다. 희망은 믿음에서 비롯된다. 우리 사회가 더 정직해지고 믿음과 신뢰가 흘러넘치는 공동체가 돼야 하겠다. 많은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가난하고 소외된 이웃을 더 잘 돌보며 사랑하는 삶을 살아야 하겠다. 북녘 동포들에게도 하느님의 축복이 가득하시기를 기도드린다. 어려움 극복하는 역사적 한 해 기원 ●조계종 자승 총무원장 영특함으로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주는 원숭이의 기운을 받아 국민 여러분께 웃음과 희망이 가득하기를 바란다. 1236년 병신년에 어려운 국난을 극복하고 국민 통합을 위해 팔만대장경 불사를 시작했던 것처럼 2016년도 어려움을 극복하는 역사적인 한 해가 되기를 기원한다. 새롭게 선출되는 지도자들은 미래를 향한 지혜를 모아 제시하고, 국민들이 여기에 공감할 때 모두가 상생과 평화의 길을 열어 갈 수 있다. 화해의 시대 열어 통일 기초 마련해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이영훈 대표회장 과거의 반목과 갈등, 불화와 분열을 넘어 화목과 화합, 연합과 일치를 위해 도약할 때다. 화해, 일치, 연합의 시대를 열어 갈 때 남북 통일의 기초를 마련할 수 있다. 화목은 남을 위해 나를 희생할 때 가능하다. 남을 함부로 비판하지 말고 배려하고 양보하며, 나보다 남을 낫게 여기는 마음을 가지면 화합은 꽃피게 될 것이다. 사랑의 삶을 사는 2016년이 되기를 기도한다. 차이를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자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김영주 총무 민족의 화해와 평화가 새로운 전기를 맞이하는 계기가 만들어지는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갈등은 화해로, 반목은 화목으로, 증오는 이해로 바뀌어 가기를 희망한다. 사람이 먼저 보이는 세상이기를 바란다. 민족의 차이, 피부색의 차이, 이념의 차이, 취향의 차이를 틀림이 아닌 다름으로 인정하고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기를 기원한다. 국가에 관심 갖고 건강한 사회 이뤄야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 유경석 한국회장 새해, 가정연합은 실천 신앙의 전통 위에 창시자이신 문선명 총재 탄신 100년이 되는 2020년을 향해 ‘희망 4년 노정’의 역사적 출발을 하고자 한다. ‘희망 4년’을 향한 가정연합의 모토는 국민 종교로의 성숙이다. 애천(愛天)·애인(愛人)·애국(愛國) 이념에 따라 국가적 의제에 관심을 갖고 모든 역량을 투입해 건강한 가정과 사회를 이루는 데 기여하겠다.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저출산 극복’ 7대 종단 앞장선다

    ‘저출산 극복’ 7대 종단 앞장선다

    7대 종단 지도자들이 저출산 극복 노력에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이들은 8일 서울 중구 세종대로 한국프레스센터에서 한국종교지도자협의회 주최로 열린 ‘저출산 극복을 위한 종교계 실천 선언문’ 발표식에서 ▲가족 친화적 가치관 확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사회문화 개선을 위해 노력한다 ▲생명존중의 사상을 적극적으로 전파하고 낙태 방지와 자살 예방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한다 ▲아이와 부모가 모두 행복할 수 있도록 임신, 출산, 양육에 대한 사회적 배려를 강화하고, 아이들이 우리 미래의 희망임을 전파한다고 밝혔다. 종단에선 불교(자승 조계종 총무원장, 현 대표), 기독교(이영훈 한기총 대표회장), 천주교(김희중 대주교), 원불교(한은숙 교정원장), 천도교(박남수 교령), 유교(어윤경 성균관장), 민족종교 협의회(한양원 회장)가 참여했다. 행사엔 황교안 국무총리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등 50여명이 참석했다. 종단 지도자들은 또 “이를 위해 모든 생명과 가족이 존중되는 행복한 사회의 모습을 대중에게 널리 알림으로써 결혼과 출산에 대한 긍정적 가치관을 확산시키겠다”며 “건강하고 화목한 가족의 울타리 안에서 더 많은 아기가 탄생할 수 있도록 부모, 부부, 청소년 교육을 통해 긍정적 가족의 모습을 교육하겠다”고 덧붙였다. 생명 보호와 생명에 대한 차별금지 문화 조성을 위한 캠페인을 실시하고 미혼모자, 다문화가정, 입양가정을 위한 자원 사업과 인식 개선 노력을 확대한다는 내용도 담았다. 황 총리는 인사말에서 “사회 각계각층에서 생명을 존중하고 가족의 가치를 배려하는 문화가 확산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촉구했다. 또 “우리나라는 당장 2017년부터 생산가능 인구가 감소하고, 2031년부터는 본격적인 인구 감소가 시작될 것으로 보이는 등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 가운데 가장 빠른 속도로 저출산 현상을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지혜와 역량을 모아 적기에 대처하지 못하면 행복지수와 경제성장 잠재력을 떨어뜨려 장기적으로는 발전 가능성을 위협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내년부터 추진하는 5개년 계획도 설명했다. 황 총리는 “2006년 시작한 저출산·고령사회 대책에 대한 평가를 바탕으로 기본계획을 새롭게 마련해 발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저출산 극복은 정부 정책만으론 한계가 있다”면서 “사회 전반에 생명을 존중하고 가족의 가치를 이해하며 배려하는 문화가 함께 확산돼야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황 총리는 “인식의 개선과 문화의 확산은 종교계, 시민단체 등 각계각층의 참여와 협력이 뒷받침돼야 이룰 수 있다”고 끝맺었다. 최훈진 기자 choigiza@seoul.co.kr
  • ‘평화 통일·日 위안부 항의’ 금강산서 외친 남북 종교인들

    ‘평화 통일·日 위안부 항의’ 금강산서 외친 남북 종교인들

    남북한 종교인들이 금강산에 모여 남북 화해와 평화통일을 위해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또 일본에 위안부 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과거 청산에 노력할 것을 요청했다. 한국종교인평화회의(KCRP·대표회장 자승 조계종 총무원장)와 북한 조선종교인협의회(조종협·협회장 강지영)는 지난 9~10일 금강산호텔에서 ‘민족의 화해와 단합, 평화와 통일을 위한 남북종교인모임’을 열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남북 종교인들은 공동성명에서 “남북 종교인들은 7·4 공동성명과 6·15 공동선언, 10·4 선언을 존중하고 실천하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서로의 신앙과 교단을 존중하고 종교인 사이 연대를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종교인들은 특히 “최근 일촉즉발의 교전 직전까지 치닫던 긴장 상태가 극적인 고위급 접촉으로 완화되며 남북 관계의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면서 “남북 종교인들이 잦은 교류를 통해 자주적 통일 운동을 추동하자”고 의견을 모았다. 이들은 또 “일본이 독도 강탈에 광분하며 평화헌법 9조를 폐기하고 군국주의의 길로 내달리고 있다”며 국제사회와 연대해 일본에 지속적으로 항의할 것을 다짐했다. KCRP 7대 종단 대표단 150명과 조종협 대표단 50명 등 200명이 참여한 행사에서 남북의 종교인들은 종교계별 상봉 모임을 갖고 구룡연, 삼일포를 함께 산행하며 우의와 친목을 도모했다. 남측 7대 종교 대표들이 방북한 것은 2011년 9월 평양에서 열린 ‘남북 종교인 공동모임과 기도회’ 이후 4년 만이다. 자승 총무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금강산은 민족의 화해와 평화를 위한 상징이고, 민족의 분단을 뛰어넘으려는 수많은 노력이 금강산에서 결실을 맺었다”면서 “종교인들은 평화를 소중히 가꾸고 끝까지 인내하며 희생해 통일의 씨앗을 싹 틔우자”고 당부했다. 강지영 조종협 협회장은 “북과 남 사이에 친척 상봉과 노동자축구대회 등 관계 개선의 전환적 계기가 마련되고 있는 시기”라며 “7·4 공동성명 등 북남합의를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자”고 말했다. 금강산 공동취재단· 김성호 선임기자 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⑨여성 교정원장 탄생 비밀

    [김성호 기자의 종교만화경] ⑨여성 교정원장 탄생 비밀

      대부분의 종교에서 평등은 훼손해선 안될 으뜸의 가치이다. 모든 존재가 다 소중하고 고귀한 만큼 똑같이 존중되고 대우받아야 할 대상인 것이다. 그래서 종교가 한결같이 주장하는 상생의 자리이타(自利利他)며, 세상을 향한 보편의 공동선 실천에는 빠짐없이 평등의 사상이라는 높은 가치가 바탕을 이루고 있다.   그런데 이 높은 평등 가치의 외침과는 달리 종교 내부의 사정을 들여다보면 차별과 편가름의 질 낮은 실상이 난무한다. 특히 남녀의 차별과 구분짓기는 상상을 초월하는 양상이다. 종교의 남녀 차별을 말할 때 흔히 거론되는 팔경법(八敬法)은 이제 진부한 사례일 뿐이다. 비구니는 비구를 꾸짖어서도, 비구의 허물을 말해서도 안된다는 비구니의 여덟가지 규범 말이다. 수계(受戒)한 지 100년이 지난 비구니라도 방금 수계한 비구에게 공손해야 한다는 마지막 규범은 차별과 홀대의 극치로까지 여겨진다. 실제로 한국불교 맏형 격인 조계종에서는 총무원장, 포교원장, 교육원장의 3원장을 비구니가 맡아본 적이 없다. 25개 교구 본사 주지도 비구니는 찾아보기 어렵다. 다른 불교 종단도 비구, 비구니의 가름과 차별은 대동소이한 실정이다.  개신교도 사정도 별반 다르지 않다. 예장 합동과 루터교를 뺀 모든 개신교 교단에서 여성에게 목사 안수를 주고 있지만 총회장이나 대표회장같은 교회 내 주요 의결권을 가진 소임에서 여성은 예외없이 배제되어 있다. 주요 교단에서 번듯한 교회의 담임 목사직을 훑어봐도 여성 목사는 전무한 형편이다. 주요 의결권을 가진 직위에 20~30%를 여성 목사에 할당하도록 교회법으로 규정하는 외국의 개신교 교회들과는 달라도 너무 다르다.  천주교는 남녀 평등 측면에서 가장 보수적인 종교로 통한다. 주교는 물론, 16개 교구의 교구장은 모두 남성 사제의 몫이다. 예수 부활을 증거하는 12사도의 후계자라는 사제도 여성은 시종일관 원천적으로 배제되는 불평등의 영역이다. 외국 천주교도 마찬가지라고 한다.  민족종교 원불교에서 여성 교정원장이 또 탄생했다. 뉴욕·모스크바 교당 교무와 감찰원장을 지낸 한은숙(사진) 교무. 12년만의 여성 교정원장이자 두번째 여성 교정원장이란다. 교정원장은 행정을 총괄하고 대외적으로 교단을 대표하는 명실상부한 원불교 수장이다. 조계종으로 치면 총무원장에 해당한다. 원불교 교단 수장의 여성 등극에 이웃 종교의 비상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원불교 내부적으로도 이런저런 불협화음이 꾸준히 일고있는 상황에서 여성 교정원장의 탄생은 비상한 사건으로 받아들여진다. 이를테면 여성 교무가 되기 위해 3년마다 열리는 정녀선서식을 둘러싼 여성 교무들의 불만이 적지 않은 터이다.  새 교정원장 선임과 관련해 원불교가 이례적으로 교정원장 선출방식을 공개해 눈길을 끈다. 종법사가 지명하면 최고의결기구인 수위단회에서 추인하는 형식이다. 그런데 수위단의 구성이 흥미롭다. 34명의 수위단원중 남녀가 절반씩 차지한다. 여성 교정원장의 탄생을 가능케 하는 법적 토대인 셈이다. 원불교는 이번 교정원장 선임과 관련해 “남녀 권리가 동일하며 보편적인 평등이 되기 위해선 자력을 키워야 한다”는 창교자 소태산 대종사의 말씀도 친절하게 곁들였다.  평등을 향한 종교의 방향성을 따지자면 어찌 소태산 대종사만이 일갈했을까. “비구니도 아라한이 될 수 있다”는 불교 율장 ‘비구니건도’며 “불은 모든 장작에서 피어난다”는 최초의 남방불교 경전 숫타니파타의 구절도 절집에선 늘상 회자되는 경구이다. 내 집의 평등은 뒤로 돌린 채 바깥으로만 평등의 목소리를 높이는 겉다르고 속다른 종교의 모습, 그 불평등이 안타깝다.  김성호 선임기자겸 논설위원 kimus@seoul.co.kr
  • [사설] 청년펀드, 온국민이 관심갖고 참여해야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는 데 도움을 줄 목적으로 박근혜 대통령의 제안으로 시작된 ‘청년희망펀드’에 대한 관심이 벌써 뜨겁다. 지난 21일부터 정부가 5개 시중 은행을 통해 전 국민을 대상으로 펀드 모금을 시작하면서 공직자는 물론 일반 국민들까지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정부는 은행을 통해 기부를 받아 공익신탁 형태의 ‘청년희망펀드’(가칭)를 설립하기로 하는 등의 큰 얼개를 만들어 놓았다. 청년 일자리 창출이라는 공익성을 살리면서 공정·투명한 관리가 이뤄지도록 공익신탁 형태로 운용하겠다고 한다. 기부자들에게 일반 펀드처럼 수익이 배분되진 않지만 기부자는 기부 금액의 15%, 3000만원 초과분에 대해 25%의 세액공제 혜택을 받는다. 청년펀드는 청년구직자와 불완전취업 청년(아르바이트 등 비정규직으로 1년 이상 취업), 학교 졸업 뒤 1년 이상 취업을 하고 있지 못한 청년들을 우선 지원할 방침이다. 박 대통령은 이미 KEB하나은행을 통해 일시금 2000만원과 매월 월급의 20%인 340만원을 기부하기로 약정하면서 1호 가입자가 됐다. 뒤이어 황교안 국무총리도 일시금 1000만원과 월급의 10%를 기부하겠다고 밝혔다. 임종룡 금융위원장, 박현주 미래에셋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회장 등 금융계 인사도 동참했다. 이어 이영훈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등 종교인과 박세리 선수 및 허정무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체육인들도 가입 의사를 밝히면서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청년펀드에는 외환위기 이후 17년 만의 노사정 대타협의 불씨를 살려 청년 고용절벽 해소와 경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 보겠다는 의지가 담겨 있다. 청년 고용 문제가 정부뿐만 아니라 국민과 기업 등 모든 경제주체가 힘을 모아 해결해야 하는 시대적 과제라는 점도 일깨워 준다. 청년펀드가 성공하려면 먼저 사회지도층이 앞장서야 한다. 지도층이 ‘노블레스 오블리주’를 실천해야 일반 국민들의 참여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것이다. 그 결과 청년 일자리가 늘어나고 경제회복에도 도움을 준다면 더할 나위 없이 반가운 일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관제펀드’니 또 하나의 ‘준조세’니 하는 비판적인 시각도 없지 않다. 그러나 강제성이 없는 자발적인 참여라는 원칙을 지키면 문제가 안 된다. 외환위기 때의 금 모으기 운동은 국민 스스로 벌인 자발적 운동이어서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박 대통령이 설립을 지시한 지 이제 일주일밖에 되지 않아 청년펀드는 과제가 많다. 모금한 돈을 어디에, 어떻게, 얼마를 쓰겠다는 구체적 계획은 물론 모금 목표액과 기간, 신탁운영 기간 등 기본적인 사항부터 정해야 한다. 청년실업 해소라는 취지에 걸맞은 구체적이고 효율적인 운용계획도 필수적이다. 비슷한 캠페인이 겪은 시행착오도 벤치마킹할 필요가 있다. 소상공인과 빈곤층의 자활을 목표로 출범한 미소금융의 잘한 점, 못한 점을 참고해야 한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일시적인 캠페인성으로 끝나지 않도록 하는 것이다. 청년실업은 한두 해 안에 해소될 문제가 아니다. 그런 점에서 온 국민의 지속적인 참여와 관심이 청년펀드가 성공할 절대적인 조건이다.
  • 서울광장 메운 개신교 17만명… “평화통일 위해 기도”

    서울광장 메운 개신교 17만명… “평화통일 위해 기도”

    광복 70주년을 맞아 개신교 주요 교단과 단체가 대부분 참여하는 ‘광복 70년, 한국 교회 평화통일기도회’가 9일 오후 서울시청 앞 광장과 광화문 일대에서 성대하게 열렸다. 한국개신교계는 국내외 목회자, 신자 17만명이 참여한 가운데 ‘예수 그리스도, 민족의 희망-분단을 넘어, 평화통일의 새날 주소서’를 주제로 민족의 통일과 교회의 일치를 한목소리로 외치고 기도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통합·백석, 기독교대한감리회, 기독교대한성결교회,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기독교한국침례회, 한국교회연합·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개신교계 70개 교단과 70개 단체가 한자리에 모인 이례적인 행사였다. 기도회는 대표 대회장들과 한·일 양국 대표, 해외 대표, 탈북자, 다문화 가정 대표 21명이 무대에 올라 광복 70년에 대한 감사의 뜻을 담아 북을 7회 울리면서 시작했다. 김삼환 평화통일기도회 대표회장(명성교회 담임목사)은 환영사를 통해 “평화는 하나님께서 주시는 선물”이라며 “이 민족에게 평화와 통일의 선물을 주시라고 주님께 간절히 기도하자”고 말했다. 이어서 청년, 탈북자, 원로 목사, 평신도를 대표하는 7인이 차례로 ‘광복 70년 한국 교회 공동기도문’을 낭독했다. 참석자들은 기도회 도중 ‘광복 70년, 평화와 통일을 위한 한국 교회 선언문’을 발표하기도 했다. 7개 신학대학 총장들이 모여 만든 선언문을 통해 “분단 70년의 비극은 악한 자들에 의해 일어난 일이지만 그 악을 극복하지 못한 것은 우리들에게도 깊은 책임이 있다”며 “한국 교회는 분단의 죄악을 극복하지 못했음을 참회하며 민족의 평화통일을 교회의 핵심 과제로 삼고 분단 극복을 위해 힘써 기도하며 노력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참석자들은 선언문과 함께 ‘통일기금나눔’을 한국 교회 전체에 제안하는 내용이 포함된 한국 교회 7대 실천 강령도 발표했다. 한편 개신교계는 광복절 당일인 15일 서울 여의도순복음교회에서 ‘광복 70년, 한국 교회 평화통일 특별새벽기도회’를 갖는 등 지난 1일부터 15일까지 전국 6만여 교회에서 평화통일공동기도회를 열고 있다. 김성호 선임기자 kimus@seoul.co.kr
  • [현장 행정] 노원 ‘사랑이 꽃피는 옥상’

    [현장 행정] 노원 ‘사랑이 꽃피는 옥상’

    “4년째 옥상에서 직접 기른 수박, 참외로 잔치를 엽니다. 로컬푸드로 팔기도 하는데 입소문이 나면서 내놓자마자 순식간에 나가죠.” 21일 노원구 하계동 한신아파트 1동 옥상텃밭에서 만난 고창록(65) 입주자대표회장은 “1200세대 중에 매해 40명 정도가 텃밭가꾸기에 참여하는데 이제는 모든 주민들이 농작물을 통해 서로 인사를 건네는 사이가 됐다”면서 “한신에코팜이라는 공동체를 만든 지 5년째인 내년에는 4개 동으로 옥상텃밭을 늘릴 계획”이라고 밝혔다. 1동과 2동에는 총 1121㎡(약 340평)의 텃밭이 있다. 노원구가 지난 4년간 2845만원을 지원했다. 이삿짐을 나를 때 쓰는 플라스틱 바구니에 흙을 넣은 모습이 투박하지만 나름의 이유가 있다. 고 회장은 “시중에 있는 텃밭용 상자보다 이삿짐 바구니는 구멍이 많아 흙의 통풍이 잘되고, 유연성도 가장 좋았다”면서 “흙도 건물에 하중을 주지 않게 일반흙 절반에 침엽수 퇴적물, 부식토 등을 섞어 무게를 절반으로 줄였다”고 말했다. 흙의 개발 기간은 2년이었지만 주민들을 설득하는데 더 공을 들였다. 한 주민은 “처음에는 건물 하중의 증가, 옥상 방수층 약화, 농약 살포에 대한 우려도 나왔다”면서 “무엇보다 다른 동 사람이 우리 동 옥상을 자유롭게 드나드는 것을 꺼렸다”고 말했다. 하지만 옥상은 법적으로 모든 주민의 공동공간인 점을 알리고 농약 없이 유기농으로 재배했다. 또 텃밭이 강한 햇빛을 차단하고 적당한 습기를 공급해 옥상 방수층에 금이 가는 현상을 막는 것으로 나타났다. 식물에 주는 물은 빗물저장탱크를 이용했다. 그 결과 현재 옥상텃밭 공동체 중 전국적인 모범사례가 됐다. 현재 450개 상자에 농작물을 재배하며 개인용이 300개, 공동경작이 150개다. 개인 경작은 수도비 등으로 연 2만원을 내고 본인이 경작물을 가져간다. 공동경작은 농업기술학습장으로도 쓰이는데 경작물 중 과일은 동네 잔치에 쓰고 엽채류는 지난 6월부터 시작한 마을 입구의 유기농 매장에서 판매한다. 지금은 로컬푸드로 입소문이 나면서 하루 매출이 평균 25만원에 달한다. 치커리, 겨자채, 수박, 참외, 토마토, 가지, 감자, 옥수수 등 경작물도 다양하다. 김성환 구청장은 “옥상텃밭은 로컬푸드를 공급하는데다 공동체 의식도 함양하며 유휴 노인인력이 참여할 수 있고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아파트가 많은 구의 특성상 지속적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경주 기자 kdlrudw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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