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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청이 반기 든 선호투표제… 전준위 “당헌·당규 위반 아냐”

    친청이 반기 든 선호투표제… 전준위 “당헌·당규 위반 아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준비위원회는 9일 친청(친정청래)계가 반발하고 있는 선호투표제에 대해 당헌·당규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고 밝혔다. 김민석 전 국무총리는 정청래 전 대표 측의 문제 제기에 대해 “집단적 자기정치”라고 비판했다. 여기에 정 전 대표는 “때리면 맞겠다”고 응수했다. 전준위원인 이연희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전준위 회의 직후 “현재까지 전준위나 기획분과 입장은 선호투표제를 당헌·당규 위반으로 보기 어렵다는 것”이라며 “10일 최고위에서도 결론나지 않으면 주말 비상 최고위원회를 소집하는 방안도 염두에 두고 있다”고 밝혔다. 앞서 정 전 대표 측이 당대표 선거에 선호투표제를 도입하는 건 당헌·당규 위반 여지가 있다고 반발하면서 민주당은 이를 재논의하고 있다. 전준위 의결 사항은 최고위, 당무위를 거친 뒤 최종 확정된다. 전준위는 또 전당대회에서 청년 최고위원을 별도 선출하기로 했다.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1명은 청년 최고위원 몫이 되는 셈이다. 대의원·권리당원 ‘1인 1표’가 처음 적용되는 이번 전당대회에서 대구·경북·경남 등 전략 지역의 대의원·권리당원 표에 대해선 5%를 가중치로 주기로 했다. 이런 가운데 김 전 총리는 전날에 이어 이날도 전남광주 일대를 돌며 당심 공략에 나섰다. 김 전 총리는 순천갑 당원간담회에서 “내란 세력이라고 비판만 하는 당대표가 되지 않겠다. 정당 지지율이 밀리는데 얼마나 망신이냐”며 정 전 대표를 겨냥했다. 선호투표제 재논의와 관련해선 “문제 없는 룰을 자꾸 시비 거는 것이라고 하면 전형적인 집단적 자기정치”라고 비판했다. 송영길 의원은 이날 전남광주시의회에서 당대표 출마 회견을 한 뒤 정 전 대표를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에 빗대 “교체 안하면 총선에서 레드카드를 받는다”고 직격했다. 또 친청계의 선호투표제 반발에 대해선 “당권을 휘둘렀던 때를 한번 돌이켜 볼 것을 부탁드린다”고 했다. 반면 정 전 대표는 일정을 공개하지 않는 ‘잠행’ 행보를 이어가며 소셜미디어(SNS) 활동에 주력했다. 정 전 대표는 김 전 총리가 당 지지율 하락을 언급한 것과 관련해 “당원들이 제일 싫어하는 것은 남 탓하고 네거티브하는 것”이라고 맞받았다. 그러면서 “저는 네거티브하지 않겠다”며 “상대방 헐뜯고 욕하지도 않겠다. 때리면 맞겠다”고 했다. 다만 “가끔 정당방위는 하겠다”고 밝혔다.
  • 1570m 고지 달리자 숨이 턱 막혀… 러너 생명줄 ‘보투막’도 곤두박질[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1570m 고지 달리자 숨이 턱 막혀… 러너 생명줄 ‘보투막’도 곤두박질[박성국의 러닝 보급소]

    서울보다 평균 해발 40배나 높아금세 호흡 가빠지고 근육은 지쳐출국 전보다 ‘보투막’ 3P 급락 악몽10일째 ‘1500m 고도에 적응’ 알림피로도 낮아졌지만 ‘보투막’ 바닥귀국 뒤 그대로지만 몸은 가벼워숫자보다 몸 감각에 더 집중 필요 지난달 12일 개막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은 본선 진출 48개국 중 40개국이 짐을 싸고 8개국의 강호들만 남아 우승 트로피를 다투고 있다. 2년 전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두고 국민적 공분을 샀던 한국 축구대표팀과 대한축구협회는 한국 축구 사상 최고의 ‘황금 세대’를 이끌고도 국제 무대에 내놓기 창피한 수준의 경기력만 보인 채 일찌감치 지구촌 축제에서 내려왔다. 대회 개막 직전 25위였던 한국의 FIFA 랭킹은 9일 기준 32위로 7계단 하락했다. 이 기간 떨어진 건 한국의 FIFA 랭킹만은 아니었다. 월드컵 현장 취재로 멕시코에서 3주간 태극전사들의 여정을 함께한 기자의 ‘VO2max’(최대산소섭취량)는 출국 직전 51에서 48까지 급락했다. 지금도 장마철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숨이 턱턱 막히는 높은 습도에도 하천변과 언덕을 달리는 전국의 러너라면 일명 ‘보투막’이 한꺼번에 3포인트나 떨어졌다는 건 모골이 송연해지는 악몽과도 같은 일이다. 한때 VO2max 62까지 찍었지만, 이제는 바닥을 모르고 곤두박질하고 있다. 더구나 그 모든 게 월드컵 현지 출장으로 정신없이 바쁜 와중에도 잠을 줄여가며 달리기를 한 뒤에 벌어진 일이었다. 러너의 달리기 능력 지표로 인식되기도 하는 VO2max는 통상 숨이 가쁜 고강도 운동 시 1분 동안 신체가 사용할 수 있는 산소량의 최대치를 나타낸 것이다. 자동차 엔진 배기량(cc)에 비유되기도 하는데, 신체 VO2max가 높은 사람일수록 같은 페이스를 더 장시간 지속할 수 있고, 피로도도 늦게 찾아온다고 한다. 가장 정확한 측정 방법은 트레드밀 위에서 호흡 분석 마스크를 쓰고 달리는 것이지만, 최근 폭발적인 러닝 붐을 타고 대중화된 러닝 전문 시계도 사용자의 VO2max를 간접 측정해 이를 제공한다. 국내 러닝 워치 시장을 가민, 코로스, 삼성 갤럭시 워치, 애플 워치 등이 점유하고 있는 가운데 각 제품들은 저마다 손목 심박 측정 센서와 위성항법 시스템(GPS), 운동에 걸린 총 시간(페이스 등)을 종합 분석한 값을 제공한다. 즉, 사용자의 실제 심폐 능력이 아닌 과학적 추정값으로, 여기에 운동 환경의 고도가 변하면 외부적 요인에 따라 VO2max 수치도 변하게 된다. 기자가 대표팀의 조별리그 1차 체코전(6월 12일)과 2차 멕시코전(6월 19일)에 맞춰 2주간 머물렀던 할리스코주 과달라하라는 평균 해발 고도가 1570m에 달하는 고지대로, 평균 해발 40m의 서울보다 약 40배 높은 곳에 있으며, 한라산(1947m)의 8부 능선쯤에 해당한다. 해발 1500m가 넘는 고지대에서는 저지대보다 대기가 공기를 누르는 힘이 약해지면서 공기의 밀도가 낮아져 공기 속 산소 분자가 분산된다. 이런 환경에서는 평소 저지대 환경에서 편안하게 달렸던 페이스로 달리더라도 금방 호흡이 가빠지고 신체의 모든 근육이 빠르게 지치게 된다. 한 번의 들숨에 섭취한 공기 속 산소의 밀도가 낮아지기 때문이다. 이 경우 손목의 시계는 사용자가 평소와 같은 페이스로 동일한 거리를 달렸더라도 심박수가 빠르게 올라갔기 때문에 심폐 능력 자체가 떨어졌다고 판단해 VO2max를 기존의 수치보다 낮추게 된다. 실제 과달라하라 도착 이튿날 시차 등 현지 적응을 위해 이른 아침 도심 7㎞를 평균 5분 40초 페이스로 달렸더니, VO2max가 2포인트 감소했다. 서울 기준으로는 아주 편안한 조깅 페이스였으나 그곳에서는 호흡 자체가 터지지 않고 금세 숨이 가빠졌다. 과달라하라 도착 10일째였던 지난달 17일 오전 두 번째 조깅에 나섰다. 초행길에다 도로 사정까지 좋지 않아 페이스는 5분 50초로 기존보다 10초 늦췄고, 총 거리는 10.5㎞로 늘렸다. 그래도 열흘간 현장 곳곳을 취재하며 적응한 덕인지 달리는 거리를 늘리는 데 어려움은 없었고, 운동을 마친 직후 시계 화면에는 ‘1500m 고도에 적응했습니다’라는 알림이 떴다. 체감 피로도 역시 첫 달리기보다 확연히 낮아졌지만, VO2max만큼은 또 한 계단 내려갔다. 이런 개별적 경험은 스포츠 과학 분야의 연구 결과에서도 확인된다. 노르웨이 스포츠과학대학교의 ‘고도에 따른 VO2max 변화’ 연구에 따르면 고도가 1000m 높아질 때마다 VO2max는 평균 6.3%씩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지대에서 유산소 능력 자체가 저하되는 게 아니라 기압이 낮아짐에 따른 산소 분압 감소로 발생하는 생리학적 방어 기전”이라는 게 연구팀의 설명이다. 예상보다 빨랐던 귀국에 지난 1일 출근에 앞서 페이스는 정해두지 않고 ‘경쾌한 느낌’을 기준으로 서서히 페이스를 올리며 60분을 달렸다. 지난 3주간 급격히 줄어든 운동량에 체중은 3㎏ 불었고, 전날 15시간의 장거리 비행으로 피곤했으나 저지대로 내려온 환경 변화 덕에 ‘몸이 가벼워졌다’는 착각마저 들었다. 이날 달린 거리는 12.3㎞, 평균 5분 01초 페이스. 시계의 VO2max는 ‘48’로 여전히 낮은 지표를 보여줬지만, 평균 심박과 체감 피로도 등은 출정 전과 큰 변화는 없었다. 간접 측정 도구인 시계의 ‘숫자’보다 몸의 감각에 더 집중해야 하는 이유를 월드컵을 통해 깨닫게 됐다.
  • 경찰, ‘홍명보 선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들 줄소환

    경찰, ‘홍명보 선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들 줄소환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수사하는 경찰이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들을 조사한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단 금융범죄수사대는 홍 전 감독이 선임됐던 지난 2024년 전력강화위원회에서 활동한 축구계 인사들에게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조사받으라고 최근 통보했다. 경찰은 홍 전 감독 선임 과정이 기존의 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와 규정에서 벗어난 게 있는지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 당시 홍 전 감독을 1순위 후보자로 추천했던 위원회의 의사결정 과정도 다시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은 상위 기구인 대한축구협회 이사회 관계자들도 참고인으로 소환할 방침이다. 앞서 경찰은 홍 전 감독이 선임된 지난 2024년 7월부터 관련 고발장을 접수하고 서울 종로경찰서가 수사에 착수했으나, 약 2년간 진척을 내지 못하자 이달 초 광역수사단으로 사건을 재배당했다. 홍석기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장은 지난 6일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홍 전 감독 선임 논란과 관련한 수사에 대해 “최대한 신속하고 빨리 결론을 낼 수 있도록 조치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 미국 떠난 홍명보, 다시 한국 돌아온다…국회 요구에 “청문회 나가겠다”

    미국 떠난 홍명보, 다시 한국 돌아온다…국회 요구에 “청문회 나가겠다”

    홍명보 전 축구대표팀 감독이 2026 북중미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에 대해 재차 사과하며 청문회에 출석하겠다고 밝혔다. 국회가 청문회를 열기로 한 데 따른 반응이다. 홍 전 감독은 9일 ‘국민 여러분께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입장문을 내고 “대한민국 축구를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신 모든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기대와 응원에 보답하지 못했고, 많은 분들께 실망과 상처를 드렸다”고 말했다. 이어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며 출석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이날 오전 국회 문화체육관광위는 ‘대한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의 건’을 의결하고 22일 청문회를 열기로 결정했다. 홍 전 감독은 증인으로 채택됐다. 홍 전 감독은 “결과에 대한 책임은 오롯이 감독인 저에게 있다”면서 “그렇기에 청문회가 열린다면 감독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책임 역시 저 혼자 끝까지 감당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 여러분 앞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말했다. 앞서 홍 전 감독은 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이 확정된 뒤 멕시코 현지에서 2분 남짓한 짧은 입장문을 읽고 질의응답은 생략한 채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한국에 귀국하면서도 취재진의 질문에 침묵을 지키며 공항을 빠져나갔다. 이후 귀국한 지 이틀 만에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해 ‘도피 논란’이 일기도 했다. 홍 전 감독은 “시간이 흐르면서 사실과 다른 내용들이 사실인 양 알려지고,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까지 더해졌다”며 “그 과정에서 함께 대표팀을 위해 헌신했던 선수들과 스태프들까지 오해와 추측 속에 놓이는 모습을 보며 침묵만 하는 것이 과연 옳은 일인지 다시 돌아보게 됐다”고 밝혔다. 도피 논란에 대해서는 “미국에 머물게 된 것 역시 결과를 외면하거나 피하기 위한 선택은 아니었다”며 “당시 저와 가족을 향한 협박과 신변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고, 한 가정의 가장으로서 가족을 지켜야 했기 때문”이라고 해명했다. 홍 전 감독은 “그 어떤 이유로도 감독으로서 해야 할 일을 외면하거나 국민 여러분을 피하려 했던 것은 결코 아니다”라며 “국민 여러분께 실망을 안겨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린다. 보내주신 질책과 비판은 그 말씀 하나하나를 무겁게 가슴에 새기겠다”고 말했다.
  • ‘참고인 손흥민’ 축협 청문회 서나…LA FC 일정 보니

    ‘참고인 손흥민’ 축협 청문회 서나…LA FC 일정 보니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실패를 계기로 대한축구협회의 정상화를 모색하기 위한 국회 청문회가 22일 열리는 가운데, 미 메이저리그 사커(MLS)에서 뛰고 있는 손흥민(LA FC)이 참고인 자격으로 청문회에 설지에 시선이 쏠린다.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9일 전체회의에서 대한축구협회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문체위는 정몽규 전 회장,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 13명을 증인으로 채택했다. 또 참고인 명단에는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혁신위원인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이 이름을 올렸다. 축구 국가대표팀 주장 손흥민(LA FC), 대표팀 핵심 선수인 황희찬(울버햄튼) 등도 포함됐다. 청문회는 정 전 회장이 부적절하게 개입하고 중대한 절차적 위반이 있었던 것으로 드러난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점검하고, 협회의 운영 실태 전반에 만연한 문제점을 규명하기 위해 열린다. 구체적으로는 홍 전 감독에게 선임 절차의 정당성과 월드컵에서의 부진 및 경기 운영 책임, 조기 귀국 후 미국 재출국 경위 등을 묻는다. 정 전 회장에게는 협회 운영과 대표팀 감독 선임 문제에 대해 물을 예정이며 사퇴 배경 및 시점이 적절한지도 따진다. 협회 “증인 중 김병지 등 현직 4명 참석”손흥민, 청문회 다음날 리그 경기협회는 청문회에 “최대한 협조하겠다”는 입장이다. 축구협회 고위 관계자는 이날 문체위의 청문회 실시 의결 직후 “증인으로 채택된 현직 인사들은 청문회에 출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증인 중 현직은 이용수 부회장, 김승희 전무이사, 김병지 부회장, 전한진 매니저 등 4명이다. 귀국 직후 다시 출국해 미 로스앤젤레스(LA) 자택에 머물고 있는 홍 전 감독도 청문회에 참석하겠다고 밝혔다. 홍 전 감독은 이날 입장문을 내고 “청문회가 열린다면 그 자리는 월드컵 결과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설명드리는 자리라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그 자리에 서야 할 사람도 감독인 저”라고 말했다. 이어 “감독으로서 제가 감당해야 할 책임 역시 저 혼자 끝까지 감당하겠다”면서 “국민 여러분 앞에서 제가 알고 있는 사실을 있는 그대로 말씀드리며, 어떠한 질문도 피하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다만 손흥민이 참고인으로 설지 여부는 미지수다. 그가 속한 LA FC는 18일(한국시간)부터 미 메이저리그 사커(MLS) 경기 일정이 빡빡하게 잡혀 있다. 18일 오전에는 LA 갤럭시와의 원정 경기가 있으며, 23일 오전에는 레알 솔트레이크와의 홈 경기가 있다. 두 경기 모두 LA에서 치러져 장거리 이동은 없지만, 22일 열리는 청문회에 참석한 뒤 이튿날 오전 열리는 경기에 나서는 것은 물리적으로 불가능하다. 황희찬의 경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가 8월 말 개막한다. 다만 소속팀인 울버햄튼은 리그 개막에 앞서 청문회 당일인 22일부터 프리시즌 경기를 치른다. 청문회 참고인은 증인과 달리 출석해야 할 법적 의무는 없다. 실제 유명 스포츠 스타가 국회 국정감사에 참고인으로 채택됐지만 경기 일정을 이유로 출석하지 않은 사례도 있다. 지난해까지 프로축구 K리그1 FC서울에서 뛰었던 제시 린가드는 2024년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서울시 국정감사를 앞두고 참고인으로 채택돼 서울월드컵경기장의 잔디 상태에 대한 의견을 제시해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에 린가드는 “팀 훈련과 K리그1 경기 일정으로 인해 참석하기 어렵다”는 내용의 불출석 사유서를 국회에 제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 22일 축구협회 청문회 열린다…정몽규·홍명보 증인 채택

    22일 축구협회 청문회 열린다…정몽규·홍명보 증인 채택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는 오는 22일 대한축구협회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정몽규 전 축구협회장, 홍명보 전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등이 증인으로 채택됐다. 참고인 명단에는 박지성 K축구혁신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비롯해 손흥민·황희찬 선수도 포함됐다. 문체위는 9일 전체회의에서 축구협회 현안 관련 청문회 실시계획서를 국민의힘 불참 속에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의결했다. 민주당 소속 이재정 문체위원장은 “국민의힘 위원들이 재석해 있지 않고 당분간 어떤 일정도 통보해 상의할 수 없는 상황”이라며 “7월 국회를 공전할 수 없는 산적한 현안들을 위해 먼저 위원회가 가동될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번 청문회는 축구협회 운영 실태 전반과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절차를 점검하고, 운영 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을 규명해 협회 운영 정상화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열린다. 그간 논란이 제기돼 온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과 홍 전 감독 선임 과정, 협회의 밀실 운영 의혹 등이 다뤄질 전망이다. 청문회에 부를 증인 13명과 참고인 10명의 명단도 확정됐다. 증인에는 정 전 협회장, 홍 전 감독, 이임생 전 협회 기술총괄이사 등이 포함됐다. 참고인은 박지성 공동위원장과 유승민 대한체육회장, 혁신위원인 이영표·박주호 해설위원 등이다. 2026 북중미 월드컵에 출전했던 손흥민, 황희찬 선수도 참고인으로 채택됐다. 다만 이날 채택된 증인·참고인이 모두 청문회에 참석할지는 미지수다. 조계원 민주당 의원은 “정 전 회장, 홍 전 감독, 이임생 전 축구협회 이사 등 사건 핵심 당사자가 줄줄이 사임하고 외국으로 도피하는 등 행보를 보이며 국회 출석요구에 회피할 가능성이 매우 높아 보인다”고 지적했다.
  • 다시 뛰는 한국 축구…아시안게임 남녀 대표 명단 확정

    다시 뛰는 한국 축구…아시안게임 남녀 대표 명단 확정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한국 남녀 축구 국가대표팀의 최종 명단이 확정됐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9월 개막하는 아시안게임에 출전할 남녀 국가대표팀 23인의 최종 엔트리를 9일 발표했다. 이민성 감독이 지휘하는 남자 아시안게임 대표팀(U-23)은 잉글랜드 무대에서 활약 중인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다. 배준호(스토크시티), 양민혁(토트넘), 김지수(브렌트퍼드) 등 유럽파 9명이 이름을 올렸고, K리거 14명이 승선했다. 남자 축구는 아시안게임 우승 시 병역 면제 혜택이 주어지는 만큼, 군 미필 선수를 중심으로 최정예 전력을 꾸렸다. 배준호는 지난 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리그) 스토크시티에서 공식전 45경기에 출전해 3골 3도움을 기록한 U-23 대표팀 핵심 공격수다. 중앙 수비수 김지수는 한국인 최연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데뷔 기록을 세운 기대주다. 잉글랜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에서 뛰는 2007년생 박승수가 최연소로 대표팀에 합류했고, 지난해 FIFA U-20 월드컵 주역인 신민하(강원)와 배현서(경남)도 다시 호흡을 맞춘다. 23세 초과 선수인 와일드카드 3장은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 시티), 이기혁(강원)으로 채웠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대표팀은 올해 아시안컵과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예선 등에서 발을 맞춘 선수들을 주축으로 구성했다. 지소연과 김혜리 등 베테랑들이 변함없이 승선한 가운데, 23명 중 20명이 WK리그 소속 선수로 채워졌다. 해외파로는 캐나다 무대의 추효주, 정민영(이상 오타와 래피드)과 노르웨이에서 뛰는 공격수 정다빈(스타베크)이 이름을 올렸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3명) *WC : 와일드카드 ▲ GK = 김민승(파주 프런티어FC), 김준홍(수원 삼성), 이승환(충북청주FC) ▲ DF = 김지수(브렌트포드FC·잉글랜드), 강민준(포항 스틸러스), 박경섭(인천 유나이티드), 박성훈(FC서울), 배현서(경남FC), 신민하(강원FC), 최석현(울산HD), 최우진(전북 현대) ▲ MF = 박승수(뉴캐슬 유나이티드·잉글랜드), 배준호(스토크시티FC·잉글랜드), 양현준(셀틱FC·스코틀랜드, WC), 엄지성(스완지 시티·잉글랜드, WC), 양민혁(토트넘 홋스퍼·잉글랜드), 이현주(FC아로카·포르투갈), 강상윤(전북 현대), 이기혁(강원FC, WC), 이승원(강원FC), 황도윤(FC서울) ▲ FW = 김명준(KRC 헹크·벨기에), 이영준(그라스호퍼 클럽·스위스) ◇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여자 축구 국가대표팀 명단(23명) ▲ GK = 김경희(수원FC), 김민정(인천 현대제철), 류지수(세종 스포츠토토) ▲ DF = 추효주(오타와 래피드FC·캐나다), 고유진, 정유진(이상 인천 현대제철), 김혜리, 한다인(이상 수원FC), 노진영, 장슬기(이상 경주 한수원), 이민화(화천KSPO) ▲ MF = 정민영(오타와 래피드FC·캐나다), 강태경, 김민지(이상 서울시청), 강채림(강진 스완스), 박예나(문경 상무), 박혜정(인천 현대제철), 지소연, 윤수정, 최유리(이상 수원FC), 현슬기(경주 한수원) ▲ FW = 정다빈(스타베크 포트발·노르웨이), 손화연(강진 스완스)
  • 백악관 “발로건 레드카드 준 심판 과거 승부조작 연루”…실력으로 참패한 미국의 궤변

    백악관 “발로건 레드카드 준 심판 과거 승부조작 연루”…실력으로 참패한 미국의 궤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월드컵 징계 개입’ 파문과 관련해 백악관이 해당 심판과 관련해 “과거 승부조작으로 조사받은 이력이 있다”며 두둔하고 나섰다. 하지만 “수사 대상이 아닌 증인이었다”는 브라질 측 반박이 나오자 “의심스럽다고 말한 것”이라며 한발 물러섰다. 앤드루 줄리아니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 사무국장은 9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DC 외신기자센터에서 진행한 브리핑에서 “미국 선수에게 레드카드를 꺼낸 심판은 과거 승부조작, 특히 부당한 레드카드 발급 때문에 조사받은 적 있는 심판이 있었다는 점이 매우 의심스러웠다”고 밝혔다. 줄리아니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의 개인 변호사이자 뉴욕 시장을 지낸 루디 줄리아니의 아들로, 트럼프 최측근 인사로 꼽힌다. 앞서 미국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브라질 출신 하파엘 클라우스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16강전 출전이 금지됐다. 그러나 국제축구연맹(FIFA)이 이를 1년간 유예해 16강 벨기에전에 출전했고, 미국은 이 경기에서 1-4로 져 탈락했다. FIFA의 이례적인 집행유예 결정에 앞서 트럼프 대통령이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전화를 걸어 퇴장의 부당함을 지적했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확산했다. 심판의 승부조작 수사 연루를 주장한 줄리아니 국장은 이어 “비디오 판독(VAR)이 잘못 운용됐다는 점까지 더하면 매우 강한 의심을 불러일으킨다”며 “VAR에선 슬로모션을 사용할 수 없는데, 그는 그것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브리핑 현장에 있던 브라질 취재진은 “클라우스가 과거 승부조작 사건에서 증인으로 나선 적은 있으나, 관련 혐의로 수사를 받은 사실은 없다”고 지적했다. 이에 줄리아니 국장은 “그가 범죄 혐의를 받지는 않았다. 그것은 우리도 잘 알고 있다”라면서 “우리는 그가 어떤 혐의로 기소됐다고 말한 적은 없다. 그곳에서 진행 중인 전체 수사를 감안할 때 그에 대해 이러한 의심스러운 의혹들이 제기되고 있다고 말했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브라질 축구협회는 성명을 통해 “클라우스 심판의 경력에는 그를 불신하거나 어떠한 의구심을 품을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고 반박했다. 이어 “우리는 클라우스 심판의 청렴성을 의심하는 그 어떤 암시나 모욕도 거부한다. 그는 모범적인 전문가”라고 강조했다.
  • ‘일본 축구 에이스’ 미토마 교통사고…여성 전치 2주

    ‘일본 축구 에이스’ 미토마 교통사고…여성 전치 2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활약 중인 일본 축구 국가대표 에이스 미토마 가오루(29)가 운전하던 차량이 교차로에서 자전거와 충돌해 자전거 운전자가 다쳤다. 9일 교도통신, 아사히신문에 따르면 전날 오전 8시 45분쯤 도쿄도 이타바시구의 한 교차로에서 미토마가 운전하던 승용차와 자전거가 충돌했다. 이 사고로 자전거를 타고 있던 48세 여성이 병원으로 이송됐으며 왼손에 전치 2주의 부상을 입었다. 현장은 보행자와 차량이 동시에 통행하지 않도록 신호를 분리해 운영하는 ‘보차분리식 신호’ 교차로였다. 경찰은 미토마의 차량과 여성이 탄 자전거가 모두 적색 신호인 상태에서 교차로에 진입해 사고가 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앞서 미토마의 매니지먼트사는 성명을 내고 “피해자와 관계자 여러분께 큰 불편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 깊이 사과드린다”며 “본인도 이번 사고를 매우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다”고 밝혔다. 미토마 본인은 다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가나가와현 출신인 미토마는 일본 프로축구 J1리그 가와사키 프론탈레를 거쳐 2021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브라이턴에 입단하며 유럽 무대에 진출했다. 일본 대표팀에서는 드리블과 돌파 능력을 앞세워 간판 공격수로 활약해왔다. A매치에서는 31경기 9골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5월 햄스트링 부상으로 2026 북중미 월드컵 일본 대표팀 명단에서는 제외됐다.
  • 백악관, 월드컵 미국 선수 퇴장 번복 논란에 “심판의 의심스러운 행적 탓”

    백악관, 월드컵 미국 선수 퇴장 번복 논란에 “심판의 의심스러운 행적 탓”

    “레드카드 준 클라우스 심판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 브라질 “청렴성 의심 거부...그는 모범적인 전문가” 북중미 월드컵에서 미국 간판선수 퇴장 처분 번복 과정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논란에 대해 백악관이 ‘심판의 의심스러운 행적 탓’이라고 주장했다. 앤드루 줄리아니 백악관 월드컵 태스크포스 사무국장은 8일(현지시간) 국무부 주관으로 워싱턴DC에서 열린 외신기자 대상 브리핑에서 “승부조작으로 조사받은 심판이 있었다는 점”과 해당 선수에 대한 퇴장 결정에 “절차가 잘못 적용됐다는 사실”을 강조했다. 그는 이 심판이 “분명히 비정상적인 레드카드(퇴장)를 발부한 일로 조사받았다는 점에 대해 우리는 매우 강한 의심을 갖고 봤다”고 말했다. 앞서 미국 대표팀 간판선수 폴라린 발로건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상대 선수의 발목을 밟아 브라질 출신 하파엘 클라우스 심판으로부터 레드카드를 받고 16강전 출전이 금지됐다. 하지만 국제축구연맹(FIFA)은 이를 1년간 유예해 발로건은 16강 벨기에전에 출전했다. 이 과정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했다는 논란이 일었다. 줄리아니 국장은 클라우스 심판이 승부조작으로 수사를 받거나 기소된 게 아니라 참고인 진술을 했을 뿐이라는 브라질 기자의 반박에 “하지만 그는 승부조작 수사와 관련돼 있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이어 “그 수사에선 ‘비정상적 레드카드’가 문제로 제기됐다”며 “그가 수사 대상이었다는 것은 아니지만, (수사 대상과) 유사했다. 따라서 그는 수사와 관련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줄리아니 국장은 또 발로건의 퇴장 결정 과정에서 “비디오 판독(VAR)이 잘못 운용됐다는 점까지 더하면 매우 강한 의심을 불러일으킨다”며 “VAR에선 슬로모션을 사용할 수 없는데, 그(클라우스 심판)는 그것을 사용했다”고 지적했다. 반면 브라질 축구협회는 “클라우스 심판의 경력에는 그를 불신하거나 어떠한 의구심을 품을 만한 근거가 전혀 없다”며 “클라우스 심판의 청렴성을 의심하는 그 어떤 암시나 모욕도 거부한다. 그는 모범적인 전문가”라는 성명을 발표했다.
  • 8강 축하 파티가 폭력 난동으로…아르헨티나, 19명 체포·경찰 5명 부상

    8강 축하 파티가 폭력 난동으로…아르헨티나, 19명 체포·경찰 5명 부상

    아르헨티나가 이집트에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8강에 진출하면서 아르헨티나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는 축하 행사가 흥분한 시민들의 폭력 사태로 번졌다. 8일(한국시간) dpa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경기 직후 부에노스아이레스에서 발생한 폭력 난동으로 19명이 현장에서 체포됐고, 경찰관 5명이 다쳤다. 이 가운데 2명은 골절상을 입은 것으로 전해졌다. 아르헨티나 축구대표팀은 이날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진행된 이번 대회 16강전에서 이집트에 후반 중반까지 0-2로 뒤지다 리오넬 메시의 1골 1도움 맹활약 속에 3골을 몰아치며 3-2로 승부를 뒤집고 8강에 진출했다. 경기가 끝나자 수천 명의 시민이 시내 한복판 오벨리스크 광장에 모여 축제를 벌였고, 밤이 깊어지면서 술에 취한 팬들이 늘면서 분위기가 거칠어졌다. 경찰 관계자는 “현장의 경찰관들을 향해 팬들이 물건을 던지면서 문제가 시작됐다”고 밝혔다. 축구 팬과 경찰 사이에 충돌이 벌어졌고 경찰은 팬들을 향해 고무탄을 쏴 해산시켰다. 이런 소동은 마르델플라타, 코르도바, 라파엘라 등 여러 도시에서 산발적으로 이어졌다. 한편 극적으로 8강에 오른 아르헨티나는 오는 12일 오전 10시 미국 캔자스시티 스타디움에서 스위스와 준결승전 진출을 놓고 다툰다.
  • “코코넛 먹고 자란 침팬지” 음바페 인종차별한 파라과이 여성 의원, 이번엔 “성폭력 사과하라” 고소 엄포

    “코코넛 먹고 자란 침팬지” 음바페 인종차별한 파라과이 여성 의원, 이번엔 “성폭력 사과하라” 고소 엄포

    프랑스 축구대표팀 간판 공격수 킬리안 음바페에게 원색적인 인종차별·혐오 발언을 한 파라과이 상원 의원이 음바페를 향한 2차 가해를 이어갔다. 파라과이 정부가 수습에 나선 가운데 해당 의원이 적반하장으로 나오면서 프랑스 검찰이 수사에 착수했다. 7일(현지시간) AP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셀레스테 아마리야 파라과이 상원의원은 앞서 논란이 된 자신의 소셜미디어 ‘엑스’의 글을 삭제했다고 밝히며 일부 사과와 동시에 자신의 글에 반박 글을 올린 음바페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앞서 아마리야 의원은 지난 4일 프랑스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과이를 1-0으로 꺾자 음바페를 “프랑스인 행세를 하려고 필사적으로 애쓰는 식민지 출신 카메룬인”이라고 규정하면서 “저 짐승 같은 놈은 글 쓰는 법조차 배우지 못했다. 모유 대신 코코넛을 먹었고, 자기를 길러준 생물은 침팬지였을 것”이라는 폭언을 이어갔다. 이에 음바페는 아마리야 의원을 향해 “당신은 비열하고 직책에 걸맞지 않은 여자”라며 “당신의 무모하고 뻔뻔한 인종차별 덕분에 전 세계는 파라과이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에서 이룩한 노력을 잊게 됐다”고 비판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아마리야 의원은 “나 역시 피부색이 어둡고 라틴계라는 이유로 무시 당해왔기에 음바페에게 똑같은 짓을 한 걸 후회하고 게시글을 삭제했다”며 “순간의 감정에 휩싸여 그런 글을 썼다”고 해명했다. 그러나 음바페의 ‘직책에 걸맞지 않은 여자’라는 발언을 문제 삼으며 “내 이력을 알지도 못하면서 감히 날 자격 없는 여자라 불렀다. 이는 성폭력(젠더폭력)이자 여성에 대한 정치적 폭력”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음바페가 해당 발언을 철회하고 사과하지 않으면 성폭력 혐의로 법적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결국 파라과이 정부가 음바페에게 공식 사과하며 수습에 나섰다. 정부는 성명을 통해 “(아마리야 상원의원의 인종차별은) 우리나라가 추구하는 평화로운 공존과 인간 존엄성 존중이라는 가치와 원칙에 반한다”며 “해당 발언은 파라과이 정부와 국민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프랑스 파리 검찰청은 아마리야 의원에 대한 수사에 나섰다. 프랑스축구연맹이 국가 온라인 혐오 대응 전담기구에 고발장을 제출한 데 따른 조치다. 검찰은 아마리야 의원의 발언이 피해자의 실제 또는 추정되는 출신, 민족성, 국적, 인종 또는 종교를 이유로 한 가중 공공 모욕과 증오·폭력 선동에 해당하는지를 들여다보고 있다. 혐의가 인정될 경우 최대 징역 1년과 벌금 4만 5000유로(약 7760만원)가 선고될 수 있다. 프랑스 검찰은 피해자가 프랑스 국적자일 경우 해외에서 이뤄진 발언에 대해서도 수사할 수 있다.
  • 월드컵 경험한 이기혁·엄지성·양현준,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월드컵 경험한 이기혁·엄지성·양현준, 아시안게임 대표팀 합류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이기혁(26·강원), 양현준(셀틱), 엄지성(스완지시티·이상 24)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와일드카드로 선발됐다. 8일 축구계에 따르면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1일 세 선수가 포함된 아시안게임 남자 축구 대표팀 23인의 최종 명단을 대한체육회에 제출했다. 아시안게임 남자축구는 23세 이하(U-23) 선수만 출전할 수 있지만, 3명에 한해 연령 제한과 상관 없이 선수를 뽑을 수 있다. 이민성 U-23 대표팀 감독은 와일드카드 세 자리를 이기혁, 양현준, 엄지성으로 채워 전력을 강화했다. 새로 합류한 세 선수 모두 북중미월드컵 본선 그라운드를 누볐다. 이기혁은 조별리그 3경기 모두 스리백 수비라인의 왼쪽 스토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했다. 엄지성은 체코·멕시코전에, 양현준은 멕시코전에 교체 출전했다. 이기혁은 센터백과 수비형 미드필더, 풀백을 소화할 수 있고, 엄지성은 좌우 측면 공격수와 중앙 2선 공격수로 활용할 수 있다. 양현준은 윙어와 윙백에서 활약한다. 2014년 인천,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2022년 항저우 대회에서 금메달을 획득한 한국 축구는 이번 대회에서 4연패에 도전한다. 아시안게임에서 우승하면 선수들은 병역 혜택을 받는다. 이기혁과 양현준, 엄지성 모두 군 미필이다.
  • 인간계로 잠시 내려왔던 메시...PK 실축 후 극적 동점골

    인간계로 잠시 내려왔던 메시...PK 실축 후 극적 동점골

    리오넬 메시가 그라운드에서 눈물을 터뜨렸다. ‘축구의 신’이라는 그가 월드컵 우승이 아닌 ‘고작’ 16강전 승리에 보인 눈물은 이날 경기가 얼마나 간절하고 치열했는지를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메시를 앞세운 디펜딩 챔피언 아르헨티나는 8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파라오’ 모하메드 살라흐가 이끄는 이집트에 3-2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2022 카타르 대회 우승팀인 아르헨티나의 무난한 승리가 예상됐던 경기는 초반부터 반대로 전개됐다. 아르헨티나 중원의 패스는 투박했고, 실책도 잦았다. 반면 이집트는 기동력을 앞세워 전방 압박 강도를 높이며 득점 기회를 엿봤다. 골문을 먼저 연 팀도 이집트였다. 전반 14분 후방의 전진 크로스를 야세르 이브라힘이 수비의 견제를 이겨내고 헤더로 마무리해 선취 득점에 성공했다. 일격을 당한 아르헨티나는 실점 6분만에 상대 수비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메시의 슛이 이집트 수문장 모스타파 쇼베이르의 선방에 막혔다. 지난달 29일 오스트리아와의 조별리그 2차전에 이은 메시의 이번 대회 두 번째 페널티킥 실패다. 다만 메시는 오스트리아전에서는 필드골을 넣으며 실수를 만회했다. 이집트는 후반 22분 모스타파 지코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달아났다. 지코는 득점 9분 전 아르헨티나의 골망을 갈랐으나, 이는 비디오 판독(VAR) 결과 이집트 역습의 출발점에서 미드필더 마르완 아티아가 아르헨티나 수비수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의 발을 밟았던 것으로 확인되면서 득점이 취소됐다. 지옥의 문턱까지 간 아르헨티나는 파상공세에 나섰고, 후반 34분 메시의 크로스를 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머리로 밀어 넣으며 추격에 시동을 걸었다. 4분 뒤인 후반 38분에는 전반 페널티킥 실축의 부담을 안고 뛰었던 메시가 팀의 ‘메시아’(구원자)가 됐다. 그는 문전 혼전 상황에서 뒤로 흘러나온 공을 왼발로 강하게 때려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렸다. 메시는 이 득점으로 카타르 대회 16강전을 시작으로 월드컵 9경기 연속 득점 신기록과 동시에 역대 월드컵 통산 최다인 21골을 기록했다. 이번 대회 8호 골로 7골의 킬리안 음바페(프랑스)와 엘링 홀란(노르웨이)과의 득점왕 경쟁에서도 한 걸음 더 치고 나갔다. 연장으로 접어드는 듯했던 혈투는 후반 추가 2분 엔소 페르난데스의 극장 골이 터지면서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종료 직후 동료들을 껴안고 뜨거운 눈물을 흘린 메시는 현장 인터뷰에서 “내가 페널티킥을 놓쳐서 동료들을 실망하게 했다는 생각 때문에 울었다”면서 “대회에 남고 싶었다. 오늘이 끝이 되는 것도, 집에 돌아가는 것도 원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반면 이집트축구협회는 심판의 판정이 잘못됐다며 FIFA에 항의서를 냈다. 호삼 하산 이집트 감독은 경기 후 “존중도 없었고, 공정한 경기 운영도 없었다”면서 “저는 이번 월드컵의 남은 경기를 더 이상 보지 않을 것이다. 이것이 제가 목소리를 내는 방식”이라고 반발했다. 아부 리다 이집트축구협회장은 성명을 통해 “주심이 이중 잣대를 적용했다. 이로 인해 이집트 대표팀이 경기에서 패하고 월드컵에서 탈락하게 됐다”며 “명백한 오심이 있었고, 이집트에 유리한 특정 장면을 검토하지 않으려고 고집 부린 점에 대해 VAR 심판진을 포함한 심판진 전원을 조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부르면 가겠다”…미국 간 홍명보, 국회 청문회 출석 예고

    “부르면 가겠다”…미국 간 홍명보, 국회 청문회 출석 예고

    홍명보 전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국회 청문회에 출석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7일 채널A에 따르면 홍 전 감독은 최근 홍명보장학재단 관계자에게 “국회 청문회가 진행되면 참석하려고 한다. 부르면 가겠다”라는 의사를 전달했다. 장학재단 관계자는 “홍 감독이 월드컵 성적 부진에 책임을 지고 사퇴했지만, 끝까지 선수들을 지키는 것 또한 감독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있다”며 “선수들에게 문제가 발생하거나 화살이 돌아가지 않도록 청문회에 나가 말 못 했던 사정들을 다 밝히겠다는 취지”라고 전했다. 그가 지휘했던 대표팀은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이후 대표팀 베이스캠프였던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했다. 지난달 30일 귀국한 홍 전 감독은 이틀 만에 가족이 있는 미국으로 출국했다. 출국 당시 국회 청문회 참석 여부에 대해 확답을 피했던 그는 논란이 커지자, 자신의 장학재단 측에 참석 의사를 전한 것으로 보인다. 국회 청문회는 오는 22일쯤 열릴 전망이다.
  • 중국의 벽 높았지만…여자배구 미래들, 희망 봤다

    중국의 벽 높았지만…여자배구 미래들, 희망 봤다

    18세 이하(U-18) 여자 배구 대표팀이 19년 만에 오른 2026 U-18 아시아여자배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중국에 완패해 준우승을 차지했다. 대표팀은 7일 태국 나콘라차시마 터미널21에서 열린 중국과의 대회 결승에서 0-3(23-25 16-25 16-25)으로 졌다. 1세트 16-20으로 끌려가다 내리 5점을 따내 21-20으로 역전하며 기세를 올렸지만 23-22에서 내리 3실점으로 아쉽게 내준 게 두고두고 아쉬웠다. 2세트와 3세트는 경기 초반부터 상대에게 흐름을 내주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2세트 15-20 상황에서 연속 4실점으로 추격에 실패했고, 3세트 12-16에서 연속 5실점으로 승기를 내줬다. 준우승에 그쳤지만 희망을 본 대회였다. 한국이 이 대회 결승에 오른 건 2007년 이후 19년 만이다. 직전 대회인 2024년에는 5위에 머물렀다. 박서윤(중앙여고)은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베스트 미들블로커상을 받았고, 조라빈(중앙여고)은 베스트 리베로에 선정되며 실력을 인정받았다. 아쉽게 우승 트로피는 들지 못했지만 한국은 이번 대회 4위까지 주어지는 2027 U-19 세계여자배구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확보하는 성과를 거뒀다.
  • 송태섭 같은 스틸, 강백호 같은 덩크…‘만찢남’ 괴물 루키’

    송태섭 같은 스틸, 강백호 같은 덩크…‘만찢남’ 괴물 루키’

    불멸의 농구 만화 ‘슬램덩크’에는 북산고와 해남대부속고의 경기에서 송태섭이 가로채기에 성공하고 강백호가 공을 받아 덩크슛하는 장면이 나온다. 팀 매니저인 이한나는 이를 보고 “저 플레이가 팀의 분위기를 바꿔놓았다”고 말했다. 만화에서나 보던 장면이 현실에서 나왔다. 그것도 혼자서 해냈다. 지난 6일 경기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7 국제농구연맹(FIBA) 월드컵 아시아 예선 한국과 일본의 경기에서 3쿼터 종료 50여초를 남기고 에디 다니엘(서울 SK)은 상대의 패스를 읽고 달려들어 공을 가로챘다. 이후 빠르게 반대 코트로 내달린 뒤 호쾌한 덩크를 꽂아 넣었다. 송태섭처럼 공을 뺏고 강백호처럼 덩크슛을 선보인 다니엘의 활약에 한국은 53-54까지 추격했고, 이어 최준용(부산 KCC)의 추가 득점으로 55-54 역전에 성공했다. 한국의 81-79 승리에 발판이 된 결정적인 장면이었다. ●“일본 상대 덩크슛 넣어 짜릿” 경기 후 만난 다니엘은 “일본을 상대로 덩크슛을 넣어 짜릿했다. 덩크슛은 언제나 좋다”며 활짝 웃었다. 이날 그는 9점 5스틸을 기록했는데 승부처마다 존재감이 빛났다. 1쿼터 18-19에서 3점슛 파울을 유도해 흐름을 가져왔고, 2쿼터 막판 35-37에서 상대 패스를 연속으로 두 번이나 가로채 흐름을 끊어냈다. 3쿼터 선보인 스틸과 덩크는 이날의 백미였다. 다니엘은 지난 3월 일본과의 맞대결에서 쓰라린 경험을 했다. 당시 4쿼터 치명적인 턴오버가 한국의 72-78 패배와 직결됐고 경기 후 눈물을 쏟아냈다. 그때의 아픔은 성장의 원동력이 됐다. 니콜라이스 마줄스 대표팀 감독도 “다니엘이 코트에서 선보이는 열정과 싸우려는 정신력이 대단했다”고 칭찬했다. ●신장 191㎝… “골밑 돌파 자신감 크다” 다니엘은 “경기 직전에 긴장이 많아지고 몸에 힘이 들어가는 편”이라며 “코트에 투입될 때는 최대한 나를 침착하게 하려고 한다”고 비법을 밝혔다. 키는 191㎝지만 장신 선수들과 자주 연습한 덕에 “지금은 골밑 돌파에 대한 자신감이 크다”는 자랑도 곁들였다. 2007년생으로 올해 처음 성인대표팀에 발탁된 다니엘의 활약은 대표팀으로서도 든든하다. 일본에 패했으면 곧바로 예선탈락이었던 한국을 구해낸 ‘괴물 신인’의 성장이 한국 농구의 앞날을 밝히고 있다.
  • 레전드 스타들 패배는 곧 은퇴… 그들의 시대가 저문다

    레전드 스타들 패배는 곧 은퇴… 그들의 시대가 저문다

    패배하는 순간 그대로 끝난다. 팬들의 마음을 설레게 하던 축구 스타들이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에서 ‘라스트 댄스’를 하나둘 마치고 있다. 축구의 한 시대가 이번 대회에서 한꺼번에 저문다. 팬들도 아쉬운 작별을 마주하고 있다.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와 함께 ‘메날두’ 시대를 열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포르투갈)는 7일(한국시간) 포르투갈이 16강전에서 스페인에 0-1로 패하면서 20년의 국가대표 여정을 마쳤다. 이날 경기 후 눈시울이 붉어진 그는 “이런 방식으로 월드컵을 떠나는 게 슬프다. 모든 것을 쏟아부었고 후련한 마음으로 떠나게 됐다”면서 “오늘이 나의 마지막 월드컵”이라고 선언했다. 호나우두 이후 브라질 축구를 이끌어왔던 네이마르 주니오르 역시 전날 16강전에서 노르웨이에게 패배한 직후 대표팀 은퇴를 발표했다. 브라질 대표팀 역대 최다인 80골을 기록한 그가 떠나면서 브라질은 이제 네이마르 없는 대표팀을 꾸려야 한다. 월드컵에서 최고의 선방쇼를 여러차례 선보였던 멕시코의 전설 기예르모 오초아 역시 전날 멕시코가 잉글랜드에 2-3으로 패하면서 대표팀 생활을 끝냈다. 그는 자국팬들 앞에 눈물을 쏟으며 잔디를 매만지는 모습을 남긴 채 마지막 안녕을 고했다. 앞서 독일의 ‘철벽 수문장’ 마누엘 노이어도 32강 파라과이전 패배 후 “대표팀에서 뛴 시간은 언제나 영광이었다”는 말과 함께 국가대표 은퇴를 선언했다. 32강에서 포르투갈에 1-2 패배한 루카 모드리치(크로아티아) 역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벗을 예정이다.
  • 불공정 미국의 ‘공정한 탈락’… 벨기에, 4-1 압승 8강행

    불공정 미국의 ‘공정한 탈락’… 벨기에, 4-1 압승 8강행

    과정은 불공정했으나 결과만큼은 공정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부당한 개입으로 전 세계 축구팬을 적으로 돌린 미국 축구대표팀이 안방에서 벨기에한테 참패를 당하며 월드컵 16강전에서 탈락했다. 미국의 탈락에 미국인을 제외한 세계가 열광했고, “축구를 구해낸 벨기에 선수단 여러분 고맙습니다”는 인사가 세계 각국의 언어로 쏟아졌다. 벨기에는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샤를 더케텔라러의 멀티골을 앞세워 미국을 4-1로 대파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 3위가 역대 월드컵 최고 성적이었던 벨기에는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탈락의 아픔을 딛고 이번 대회 8강에 합류했다. 이날 경기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국 스트라이커의 퇴장 징계를 두고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에게 직접 전화를 걸어 ‘징계 1년 집행유예’를 이끈 것으로 확인되면서 논란이 가열됐다. 피해 당사자인 벨기에 축구협회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이 공개 반발했고, BBC와 가디언 등 외신은 “트럼프의 부당한 축구 개입에 전 세계가 벨기에의 승리를 응원하는 역풍이 불고 있다”고 전했다. 논란의 중심에는 미국 간판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이 있었다. 지난 2일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2-0 미국 승)에서 선제 결승 골을 넣은 그는 후반 볼 경합 도중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발목을 강하게 밟아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했다. 월드컵뿐만이 아닌 프로 리그와 아마 리그, 심지어 유소년 축구에 이르기까지 모든 공식적인 축구 대회는 레드카드를 받고 퇴장당한 선수의 다음 경기 출전을 자동으로 금지한다. 하지만 FIFA는 16강전 전날 “발로건의 출전 정지 집행을 1년 유예한다”는 월드컵 사상 유례없는 결정을 내놨고, 트럼프 대통령이 징계 재검토를 요청했기 때문이라는 게 드러났다. 트럼프 대통령과 인판티노 회장 모두 통화 사실과 내용을 인정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그건 파울이 아니었다. 중대한 위반조차 아니었다”면서 “심판의 과거 이력을 조사해 보면 약간 의심스러운 구석이 있다. 원한다면 그 심판의 이력을 제공해 줄 수도 있다”는 적반하장 태도로 일관했다. 토너먼트 승리가 간절했던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미국 대표팀 감독은 이날 발로건을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격시켰다. 그러나 벨기에는 경기 시작 9분 만에 선제골을 넣으며 미국을 압도했다. 미국은 전반 31분 프리킥 슈팅이 수비벽에 맞고 굴절돼 득점으로 연결되는 행운으로 동점을 만들었지만, 2분 뒤 곧바로 추가 실점하며 승기를 벨기에에 내줬다. 벨기에는 후반 2골을 더 퍼부으며 ‘정의’를 구현했다. 벨기에는 이날 포르투갈을 1-0으로 이긴 스페인과 11일 오전 4시 로스앤젤레스 스타디움에서 8강전을 치른다.
  • 논란 중심에 선 발로건…“논쟁은 당연하나 나와는 무관한 일”

    논란 중심에 선 발로건…“논쟁은 당연하나 나와는 무관한 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월드컵 징계 개입’으로 논란의 중심에 선 미국 축구대표팀 스트라이커 폴라린 발로건이 이번 사태로 세계 축구계가 발칵 뒤집히자 “당연한 일”이라면서도 “다만 나와는 무관하다”며 다소 억울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미국은 7일(한국시간) 미국 워싱턴주 시애틀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월드컵 16강전에서 벨기에에 1-4로 완패하며 월드컵 여정을 마쳤다. 이날 경기는 ‘트럼프 파문’이 주요 언론을 통해 공개되면서 미국을 제외한 전 세계가 벨기에의 승리를 기원하는 구도가 형성됐다. 앞서 발로건은 지난 2일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볼 경합 중 타리크 무하레모비치의 발목 부위를 밟았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 온 필드 리뷰 끝에 그에게 레드카드를 꺼냈다. 퇴장 판정으로 발로건은 벨기에와 16강전 출전이 불가능해졌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개입하면서 징계가 1년 유예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졌다. FIFA는 트럼프 대통령과 잔니 인판티노 FIFA 회장의 전화 통화 이후 발로건의 징계 시점을 1년간 유예하며 그가 16강전에 출전할 수 있다고 통보했다. 발로건은 벨기에는 물론 유럽축구연맹(UEFA)과 세계 축구계의 거센 반발 속에도 이날 미국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하지만 3차례 슈팅에 유효 슈팅 1개에 그치며 득점에 실패했고, 미국은 1-4로 완패했다. 발로건은 경기가 끝난 뒤 취재진과 만나 “(징계) 결정이 뒤집혔으니 당연히 논란이 될 수밖에 없다”라면서 “레드카드를 받았을 때도 우리는 주심의 결정을 받아들였고, FIFA로부터 경기에 뛸 수 있다는 통보를 받았을 때도 우리는 받아들였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나는 그 과정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 개인적으로 나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일이다”라며 억울해했다. 아울러 발로건은 “오늘은 홈팬들이 환호할 만한 모습을 많이 보여주지 못했다”라며 “그 부분이 가장 실망스럽고 개인적으로도 가슴 아프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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