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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대충격’! EPL→국대 감독→뇌물…징역 20년 이어 ‘영구퇴출’

    中 ‘대충격’! EPL→국대 감독→뇌물…징역 20년 이어 ‘영구퇴출’

    뇌물수수와 승부조작 등 혐의로 징역 20년을 선고받고 복역 중인 리톄 전 중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이 중국 축구계에서 영구 퇴출됐다. AP·AFP 통신 등에 따르면 중국축구협회(CFA)는 29일 최근 진행 중인 반부패 캠페인의 일환으로 73명을 축구계에서 영구 퇴출하기로 했다. 리톄 전 감독, CFA 회장을 지낸 천쉬위안 등이 포함됐다. CFA는 또한 중국 프로축구 최상위리그인 슈퍼리그 소속 9개 구단의 승점을 삭감했다. CFA는 공식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이번 징계가 체계적인 검토를 거쳐 이뤄졌다면서 “축구계 규율을 강화하고 축구 환경을 정화하며 공정한 경쟁을 유지하기 위해 필요했다”고 배경을 설명했다. 다만 CFA는 승부조작이 언제 발생했는지, 어떤 방식으로 이뤄졌는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언급하지 않았다. 리톄 전 감독은 선수 시절 잉글랜드 프로축구팀인 에버턴 FC, 셰필드 유나이티드 FC 등에서 뛰었다. 2020년 1월 국가대표팀 감독을 맡았지만 카타르 월드컵 예선에서 부진을 거듭하다가 예선 도중인 2021년 12월 물러났다. 사령탑에서 내려선 지 1년도 안 된 2022년 11월 심각한 위법 혐의로 체포돼 당국 조사를 받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2024년 12월 뇌물 수수 혐의로 유죄 판결을 받아 현재 징역 20년 형을 살고 있다. 천쉬위안 전 협회장은 약 1100만 달러(약 157억원) 상당의 뇌물을 받은 혐의로 무기징역을 선고받고 역시 복역 중이다. 중국 슈퍼리그 소속 9개 구단에는 승점 삭감과 벌금 처분이 내려졌다. 지난 시즌 리그 준우승팀인 상하이 선화가 톈진 진먼후와 함께 각각 승점 10 삭감과 제재금 100만 위안(약 2억원)의 중징계를 받았다. 지난해까지 3년 연속 리그 우승을 차지한 상하이 하이강은 2026시즌을 승점 5가 삭감된 채로 시작하게 됐다. 40만 위안(약 8000만원)의 제재금도 내야 한다. CFA는 “구단에 부과한 승점 삭감과 재정적 제재는 각 구단이 연루된 부정 거래의 규모, 성격, 심각성 및 사회적 영향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됐다”며 부패에 대해서는 ‘무관용 원칙’을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중국협회는 앞서 2024년 9월에도 축구 선수와 관계자 43명을 축구계에서 영구 퇴출하고 17명에게는 5년 자격 정지 징계를 내린 바 있다. 산둥 타이산에서 뛰었던 손준호(충남 아산 FC)도 ‘비(非)국가공작인원 수뢰죄’로 중국 축구계에서 영구 제명됐다. 비국가공작인원 수뢰죄는 정부 기관이 아닌 기업 또는 기타 단위에 소속된 사람이 자신의 직무상 편리를 이용해 타인의 재물을 불법 수수한 경우 등에 적용된다.
  • ‘팀 킴’ 아닌 ‘팀 선영석’ 간다…“밀라노 첫 승전고 울릴게요”[스포츠 라운지]

    ‘팀 킴’ 아닌 ‘팀 선영석’ 간다…“밀라노 첫 승전고 울릴게요”[스포츠 라운지]

    새달 4일 스웨덴과 결전… 올림픽 시동韓 컬링 사상 첫 올림픽 자력 진출김선영 스위핑, 정영석 작전 지시“아이스 라인 읽기 세계적” 엄지척“남자 못잖은 파워풀 스위핑” 칭찬이탈리아·노르웨이·캐나다 꺾어야“모두 쏟아붓고, 다 보여 주고 올게요” “첫 경기라 부담스럽지만, 그래도 스웨덴 잡고 대한민국 첫 승전고를 울릴 테니 기대해주세요.” 다음달 4일 스웨덴과 첫 경기를 시작으로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의 막을 여는 컬링 믹스더블 김선영(33·강릉시청)-정영석(31·강원도청) 팀이 최근 서울신문과 인터뷰에서 주먹을 불끈 쥐어 보였다. 김선영은 “올림픽 예선에서도 첫 경기에서 일본을 기분 좋게 이기면서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다. 큰 대회에서는 첫 경기에서 이기고 자신감을 이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선영, 세 번째 올림픽 출전권 따내 2022년 강릉시청-강원도청 선수 간 믹스더블 조를 결성할 때 ‘남은 사람들끼리’ 의기투합해 구성했다. 둘의 이름에 ‘영’이 공통으로 들어간 것에서 착안해 ‘선영석’ 팀이라고 부른다. 정영석은 “짝이 되고 나니 팀 이름도 자연스럽게 ‘선영석’이 됐다. 사실 그때부터 뭔가 잘될 것 같은 느낌이 들었다”고 웃었다. ‘선영석’ 팀은 지난해 6월 태극마크를 달았지만 대한컬링연맹이 임명섭 믹스더블 대표팀 감독에 대해 ‘훈련을 제대로 진행하지 않았다’며 8월 불승인 처분을 내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전담 지도자 없이 두 선수가 의기투합했고, 지난해 12월 올림픽 예선 대회(올림픽 퀄리피케이션 이벤트·OQE)에서 호주를 꺾고 한국 컬링 역사상 처음으로 첫 올림픽 자력 진출의 역사를 썼다. 김선영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여자 컬링 ‘팀 킴’에서 활약한 이후로 3연속 올림픽 출전이다. 다른 멤버들은 경기장 밖에서 힘을 보탤 예정이다. 김은정·김영미는 이탈리아 현지에서, 김경애·김초희는 국내에서 방송해설을 한다. 김선영은 “같은 ‘팀 킴’이니 방송에서도 노골적으로 응원해 주지 않겠느냐”고 웃더니 “팀원 모두가 함께라면 더 좋았겠지만 이번에는 혼자 다섯 명 몫을 다한다는 생각으로 경기에 나서겠다”고 각오를 보였다. 컬링 믹스더블에서는 남자 선수가 스위핑(솔질), 여자 선수는 작전 지시를 맡는 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선영석’ 팀은 반대다. 선수로 활동하다 전력분석가의 길을 택한 정영석은 “대학 졸업 당시 남자 실업팀이 많지 않아서 당시 컬링 국가대표팀 전력분석원을 맡았다. 전술을 이해하고 아이스 라인을 보는 데에도 선수로서의 경험이 도움이 됐다”고 했다. 김선영은 “정영석 선수가 전술적인 면이나 아이스 라인을 읽는 능력이 세계 최고 수준”이라고 엄지를 치켜들었다. 그러자 정영석이 맞받는다. “선영 누나의 스위핑은 남자 못지않게 힘이 있으면서도 훨씬 정교하다. 이번 올림픽 진출도 누나 덕분”이라고 했다. ‘팀의 단점은 무엇인지’ 묻자 “서로의 강점을 적극 활용하는 것이 단점을 보완하는 길”이라는 우문현답을 내놓는다. 정영석은 “선영 누나의 경험, 탄탄한 기본기와 강심장이 나에게 큰 힘이 됐다”고 했다. 김선영은 “늘 차분함을 유지하면서 경기 속도를 잘 이끌어 주는 것이 큰 힘이 된다. 함께 연구하고 훈련하면서 서로에 대한 믿음이 더 단단해졌다”며 단점 없는 칭찬 릴레이를 이어갔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10개 팀이 ‘풀리그’ 방식으로 2월 4일부터 예선을 치른다. 이후 예선 1위와 4위, 2위와 3위가 준결승, 결승을 각각 치러 메달 색을 가린다. ‘선영석’ 팀은 우선 풀리그를 통과해 준결승까지 진출하는 것을 목표로 잡았다. 정영석은 “서로 물고 물리는 풀리그에서는 매 경기 최선을 다해야 한다. 과거 경기들을 복기하며 전략을 세우고, 현지 경기장 환경에 최대한 빨리 적응해야 한다”면서 “본선에서도 예선전 경기 내용을 재점검하면서 필승공식을 찾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영석, 생애 첫 올림픽… “즐길 겁니다” 최종 목표는 당연히 금메달이다. 이탈리아, 노르웨이, 캐나다 ‘3강’을 꺾어야 한다. ‘선영석’ 팀은 “올림픽에서는 3강뿐 아니라 어느 하나 약한 팀이 없다. 특히 믹스더블은 변수가 많아 만만하게 생각해서는 안 된다. 그렇다고 쉽게 포기해서도 안 된다”면서 “모두가 메달 후보라고 생각하고 우리 기량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부지게 말했다. 올림픽에 임하는 마음가짐이 그야말로 컬링의 스톤만큼이나 단단하다. “세 번째 올림픽 출전권을 천신만고 끝에 따냈습니다. 자랑스럽기도 하지만 감사한 마음도 큽니다. 어렵게 획득한 기회인 만큼 가진 것을 모두 쏟아붓고,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싶습니다.”(김선영) “저는 생애 첫 올림픽입니다. 결과도 중요하지만 그 과정도 즐기고 싶어요. 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면서 할 수 있는 거 다 하고, 보여줄 수 있는 거 다 보여주고 오겠습니다.”(정영석)
  • “비키니 구독하세요”…국가대표 선수들이 누드달력 파는 이유

    “비키니 구독하세요”…국가대표 선수들이 누드달력 파는 이유

    세계적인 스포츠 강국으로 꼽히는 독일에서조차 일부 국가대표 선수들이 올림픽 출전을 위한 훈련비를 마련하지 못해 유료 구독 플랫폼 ‘온리팬스(OnlyFans)’에까지 발을 들이고 있는 현실이 드러났다. 독일 dpa 통신은 27일(현지시간)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훈련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온리팬스 계정을 개설하거나 누드 달력, 소셜미디어 수익화에 나선 독일 국가대표 선수들의 사례를 보도했다. 온리팬스는 창작자가 사진·영상을 유료 구독자에게 제공해 수익을 창출하는 플랫폼으로, 성인 콘텐츠 유통 창구로 잘 알려져 있다. 하지만 선수들은 이를 훈련 과정과 일상을 공개하는 ‘생계형 선택’이라고 설명한다.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2024 세계선수권 우승자인 독일 여자 봅슬레이 선수 리자 부크비츠(31)는 최근 온리팬스 계정을 개설했다. 국제봅슬레이스켈레톤연맹(IBSF) 여자 2인승 랭킹 4위에 올라 있는 그의 팀은 한 시즌 운영비로만 약 5만 유로(약 8600만원)가 필요하다. 부크비츠는 “금메달리스트라는 사실만으로는 후원을 받기 어렵다”며 “비인기 종목의 현실 속에서 팀을 유지하기 위한 선택이었다”고 밝혔다. 그는 월 24.99달러의 구독료를 받고 스포츠 브라, 비키니, 봅슬레이 슈트 차림으로 훈련하는 모습 등을 공개하지만 “나체 영상은 절대 올리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독일 남자 봅슬레이 대표팀 브레이크맨 게오르그 플라이슈하우어 역시 온리팬스 계정을 운영 중이다. 그는 “우리는 포르노 스타가 아니다”며 “엘리트 선수의 삶과 훈련 과정을 보여주는 것일 뿐”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몸과 근육을 보여주는 콘텐츠가 포함되는 건 사실”이라고 덧붙였다. 이 같은 콘텐츠 수익화는 봅슬레이 종목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독일 스피드 스케이팅 선수 6명은 팀 운영 자금을 마련하기 위해 누드 달력을 제작해 판매했고, 피겨 스케이팅 페어 팀 아니카 호케와 로베르트 쿤켈은 약 14만명의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계정을 통해 훈련비를 충당하고 있다. 알파인 스키 선수 프란조 폰알멘은 17세에 부친을 잃은 뒤 크라우드펀딩으로 선수 생활을 이어왔고, 현재는 금메달 후보로 성장했다. dpa 통신은 “독일체육지원재단의 지원금만으로는 다수의 국가대표 선수가 올림픽을 준비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엘리트 스포츠 시스템의 구조적 한계가 선수들을 극단적인 선택으로 내몰고 있다”고 지적했다.
  • 오현규,조규성, 황인범 등 유로파리그 16강 진출 도전…양현준은 한 달 새 4번째 골 넣을까

    오현규,조규성, 황인범 등 유로파리그 16강 진출 도전…양현준은 한 달 새 4번째 골 넣을까

    오현규를 비롯해 조규성과 황인범, 양현준 등 유럽 무대를 누비는 한국 선수들이 30일 오전 5시(한국시간) 유럽 전역에서 동시에 펼쳐지는 유럽축구연맹(UEFA) 2025~26시즌 유로파리그(UEL) 페이즈 8차전에 출전해 16강 토너먼트 진출에 도전한다. 이번 시즌은 1위부터 8위까지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며 9위부터 24위까지는 별도의 플레이오프(PO)를 치러 남은 8자리에 올라서게 된다. 최근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 풀럼 등으로 이적설이 도는 벨기에 프로축구 KRC 헹크의 오현규는 말뫼(스웨덴)와의 홈경기에 출전할 전망이다. 헹크는 승점 13(4승1무2패)점으로 10위를 기록해 PO 진출은 확정했지만 토너먼트 직행 마지노선인 8위 레알 베티스(스페인·승점 14)와 승점 차가 얼마 나지 않아 경우에 따라 16강에 직행할 수 있다. 예선을 포함해 이번 시즌 UEL에서 9경기 4골을 터트린 오현규는 상대팀인 말뫼가 1무6패(승점 1)로 일찌감치 탈락이 확정돼 득점도 쉽게 할 가능성이 있다. 덴마크 프로축구 수페르리가 미트윌란에서 활약 중인 조규성과 이한범은 크로아티아 강호 디나모 자그레브와의 홈경기에 나선다. 이번 시즌 UEL 6경기에 나서 1골1도움을 기록 중인 조규성은 토너먼트 직행을 확정하는 활약이 필요하다. 특히 디나모가 10위(승점 10)로 16강 직행이 무산됐지만 PO 진출을 위해 승점이 필요한 상황이라 치열한 경기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네덜란드 폐예노르트에서 활약하는 황인범은 레알 베티스와의 원정 경기에 나선다. 이번 시즌 UEL 3경기를 소화한 황인범은 부상으로 한동안 그라운드를 떠나있었으나 지난 23일 슈투름 그라츠(오스트리아)전에 복귀해 팀 승리에 큰 공을 세웠다. 황인범은 지난 26일 헤라클레스 알멜로와의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시즌 첫 ‘멀티 도움’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최근 한 달 사이 세 골을 몰아치며 절정의 기량을 과시 중인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셀틱의 양현준은 우트레흐트(네덜란드)와의 홈경기에서 골 사냥에 나선다. 축구 대표팀의 새로운 ‘공격 카드’로 부상하는 그는 정규리그에서 4골 1도움을 기록했다. 양현준은 스코틀랜드 리그컵과 유로파리그에서 터뜨린 1골씩을 더해 이번 시즌 공식전 6골을 넣었다. 셀틱은 승리하면 자력으로 PO행을 확정할 수 있다. 반면 페예노르트는 승리 후 타구장의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 측면 수비수 설영우가 소속된 즈베즈다(세르비아)는 현재 11위인데 14위 셀타 비고(스페인)과 격돌한다. 설영우는 이번 시즌 UEL 전 경기에 나서 1도움을 기록하고 있다.
  • 박지수도 김단비도 아니다…WKBL 득점 1위는 국가대표 포워드 이해란

    박지수도 김단비도 아니다…WKBL 득점 1위는 국가대표 포워드 이해란

    여자 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의 이해란이 물오른 득점력을 바탕으로 박지수와 김단비를 넘어 최고의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올 시즌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치면서 벌써부터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될 가능성도 거론된다. 29일까지 이해란은 올 시즌 19경기에 출전해 평균 19.1점, 8.3리바운드, 1.7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득점과 스틸 부문 1위이며 블록슛(1.21개), 굿수비(0.63), 공격 공헌도(561.20) 수비 공헌도(189.00)에서도 2위에 올라있다. 리바운드 부문도 5위에 오르는 등 공격과 수비 전 부문에 걸쳐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2021~22시즌 프로무대에 데뷔한 이해란은 28경기에 나서 평균 5.8점을 기록했다. 해가 거듭할 수록 득점기록도 증가해 2022~23시즌(9.1점), 2023~24시즌에는 13.4점을 올렸다.지난 시즌 12.9점으로 다소 주춤했으나 올 시즌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며 커리어 하이를 기록했다. 이해란은 본인의 최고기록을 모두 갈아치우고 있다. 19경기 중 16차례나 두자릿수 득점을 하고 이 중에는 한 경기 20점 이상인 경기가 모두 9번이나 된다. 사실상 삼성생명의 공격을 이끌다시피한 셈이다. 특히 최근 3경기에서는 연속 20득점 이상을 기록하며 팀의 3연승과 함께 중위권 도약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데 기여했다. 그는 프로 입단 이후 신인왕과 박신자컵 MVP 등 엘리트 코스를 밟으며 꾸준한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국가대표팀에서도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자원으로 자리잡았다. 1m82의 좋은 체격에도 불구하고 가드만큼 스피드가 좋아 속공 상황에서 강점을 발휘하고 있다. 이는 육상으로 운동을 시작했기에 기초운동능력과 순발력이 좋은 것이 작용한다는 지적이다. 다만 대형 포워드로서 3점슛 성공률(25%)이 다소 아쉽다는 지적이 나온다 사실 올 시즌 시작 전 득점왕은 청주 KB의 박지수나 아산 우리은행의 김단비가 유력하다는 전망이 있었지만 이해란은 이런 예상을 보기 좋게 깨뜨렸다. 이해란에게 득점 1위보다 중요한 것은 팀 성적이다. 삼성생명(9승10패)은 공동 4위로 플레이오프(PO) 진출 마지노선에 걸쳐 있다. 4위 우리은행과 승패가 같은 만큼 매 경기 승리가 절실하다.
  • “밀라노서 컬링 金 쓸게요”

    “밀라노서 컬링 金 쓸게요”

    컬링 국가대표팀 설예은(왼쪽부터), 김은지, 김수지가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 올림픽을 앞두고 27일 충북 진천선수촌 컬링장에서 막바지 훈련을 하고 있다. 컬링 대표팀은 여자팀 5명과 믹스더블 2명 등 모두 7명이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다. 진천 연합뉴스
  • K리그2 꼴찌 - K3리그 우승팀, 단두대 매치로 승강 단판 승부

    올 시즌 프로축구 K리그2(2부) 꼴찌팀은 K3리그(3부) 우승팀과 승강여부를 놓고 단두대 매치를 펼치게 된다. 대한축구협회는 27일 충남 천안 코리아풋볼파크에서 2026년도 첫 이사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주요 안건을 심의해 의결했다. 축구협회는 K리그2에서부터 K3·K4리그에 이르는 승강제를 전면 재정비하고 지도자 교육 규정을 개정키로 했다. 이에 맞춰 2026시즌 K3·K4리그 참가팀 수는 각각 14개, 13개로 확정했다. 프로리그(K리그1·2)와 직결되는 K3리그의 안정성과 경쟁력 강화를 목표로 K리그2-K3리그-K4리그를 잇는 승강 규정 전반을 재정비했다. 승강 결정전은 단판 승부로 치러지며 K리그2 최하위 팀의 홈 경기장에서 열린다. 다만 K3리그 우승팀이 정해진 기간에 K리그2 라이선스를 취득한 경우에만 승강 결정전이 개최된다. K3리그 팀을 대상으로 한 K리그2 라이선스 신청은 오는 2월 28일까지 진행된다. 라이선스 최종 심사는 6월 30일까지 완료될 예정이다. 이와는 별도로 인구 50만명 이상 시민구단 또는 국내 200대 기업의 기업구단이 창단되는 경우 K리그2에 바로 가입할 수 있는 ‘패스트 트랙’ 제도는 기존 방침에 따라 유지된다. K3와 K4리그 간 승강제 역시 개편된다. 그동안 K4리그 팀이 K3리그로 승격하면 운영비 증가, 사회복무 선수 활용 제한 등 환경 변화로 일부 팀이 승격을 기피하기 위해 리그 후반부에 소극적인 경기 운영을 하는 문제가 제기돼 왔다. 협회는 이런 문제를 해소하고 각 리그의 단계적 구조와 역할을 명확히 하기 위해 승격을 희망하는 팀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승강 구조를 도입키로 했다. 이에 따라 기존의 K4리그 우승팀 자동 승격과 K3리그 최하위팀 자동 강등 제도는 폐지된다. 앞으로 K4리그 팀 중 승격을 희망하는 팀은 해당 시즌 6월 30일까지 승격 의사를 밝혀야 하며 승격 의사를 밝힌 팀이 K4리그에서 우승할 경우 자동 승격된다. 해당 팀이 2위를 차지하면 K3리그 최하위 팀과 승강 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또한 K3리그가 16개팀 체제로 안착할 때까지는 자동 강등을 시행하지 않기로 했다. 협회는 대의원총회에서 지난해 말 이사회가 의결한 2026년도 사업계획과 예산을 보고받고 각종 전국대회 및 리그 일정을 확정했다. 협회의 2026년도 일반 예산안은 1048억원(코리아풋볼파크 예산 제외)이며 이중 남녀 성인대표팀 및 각급 연령별 대표팀에 투입되는 예산이 모두 320억원(전체 일반 예산 대비 약 30%)이다.
  • “바라는 건 딱 하나, 공정한 경쟁… 더는 억울한 선수 없어야”[눈밭에 파묻힌 공정]

    “바라는 건 딱 하나, 공정한 경쟁… 더는 억울한 선수 없어야”[눈밭에 파묻힌 공정]

    특혜 의혹과 협회 불신선발 기준 올림픽 때마다 변경잘못된 행정으로 후배들 피해지도자·선수 계속 목소리 내야부조리 체득하는 유망주들고교 스키크로스 승부 조작피해 부모 ‘악성 민원인’ 취급체육회·문체부는 관심 없어과감한 개혁 통한 신뢰 회복비인기 종목에 팀 폐지 걱정불공정한 문제 보여도 ‘쉬쉬’체육회 “각종 의혹 조사할 것” “우리가 바라는 건 딱 하나, 그냥 그 누구도 아닌 모두에게 공정한 경쟁 환경을 만들어 달라는 것 뿐입니다. 더는 우리처럼 억울한 피해자가 나와서는 안 되잖아요.”(설상 종목 국가대표 A 선수) 지난 2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파크텔에서 70여명의 국가대표 선수단이 모인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결단식이 열리던 시각, 같은 태극마크를 달고도 올림픽 무대에 초대받지 못한 선수들은 저마다 설원과 빙판 위에서 구슬땀을 흘렸다. 이들은 동료 선수들의 올림픽 선전을 기원하면서도, 일부 종목의 불공정한 대표선수 선발 과정을 지적하며 체육계 개혁이 절실하다고 입을 모았다. ‘설원 위의 마라톤’으로 불리는 스키 크로스컨트리에서는 올림픽 남자 대표 선정 과정을 두고 특혜 시비가 재점화됐다. 당시 적극적으로 목소리를 냈던 선수들은 명확한 선발 기준을 마련해 일관되게 적용해달라고 요구했다. 크로스컨트리는 2018 평창 올림픽, 2022 베이징 올림픽에 이어 이번 밀라노 올림픽까지 3차례 올림픽에서 모두 선발 기준이 변경됐고, 이 과정에서 특정 대학을 중심으로 한 ‘밀어주기’ 의혹이 끊이지 않고 있다. 현장 지도자들 사이에서는 협회를 향한 불신을 넘어 자조 섞인 반응까지 나온다. 설상 종목 코치를 맡고 있는 B씨는 27일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한국 설상 종목은 일단 저변이 좁다 보니 스키협회의 종목별 위원회도 다 서로 아는 사람들, 선후배로 엮이고, 그러다 보니 자연스럽게 지연과 학연으로 얽힌 ‘카르텔’이 형성된다”고 지적했다. 이어 “잘못된 행정의 피해를 제자들이 고스란히 받게 되는 상황에서 지도자들이 침묵해서는 안된다. 선수들과 함께 끊임없이 목소리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부조리는 국가대표를 꿈꾸는 청소년 무대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유망주들은 어른들의 불공정·불합리한 행태를 목격하며 부조리부터 체득하고 있다. 지난해 1월 29일 고교 선수를 대상으로 한 대한스키협회장배 스키크로스 대회 결승전에서 발생한 승부조작 의혹이 대표적이다. 당시 대회 운영 총책임자가 승부를 조작하고 관련 문서까지 조작하라고 지시한 혐의로 현재 경찰 수사를 받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는 이미 수사 의뢰와 중징계 요구를 결정했다. 지난 2년간 부당함을 호소해온 피해 학생의 아버지 C씨는 “혼자서 증거를 수집하고 국제 규정을 모두 숙지하며 문제를 제기했지만 협회는 제 식구 감싸기만 신경쓰며 나를 ‘악성 민원인’으로 취급할 뿐이었다”면서 “그날(결승전)의 사건 이후로는 내 인생을 걸고 싸우는 중이다. 산하 단체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대한체육회나 문체부도 민원을 해당 기관(스키협회)에 이첩했다고만 할 뿐 피해 선수에게 관심조차 없었다”고 토로했다. 스노보드 크로스 선수 아들을 둔 아버지 D씨는 스키협회를 향한 요구가 자칫 선수 전체에 피해로 이어질까 걱정했다. 그는 “문제가 있으면 진상을 파악하고 개선책을 마련하는 게 당연한 순리겠지만, 슬프게도 비인기 종목에선 소수에 불과한 대표팀 자체를 폐지할 수 있다는 걱정도 든다. 그래서 문제가 보여도 쉬쉬하는 분위기가 형성다”고 말했다. 논란이 커지자 대한체육회는 뒤늦게 구체적인 경위 파악에 나섰다. 김나미 체육회 사무총장은 “억울한 선수도 없어야 하지만, 억울한 지도자도 없어야 한다. 체육회는 중립적으로 이번 사안을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스키·스노보드 협회도 개선책 마련을 다짐했다. 협회 관계자는 “종목별 사안마다 최선의 결과 낸다는 목표 속에 공정한 절차를 따르려 노력해왔지만, 미흡했던 점이 없는지 점검하고 발전적 방안 마련을 위해 더 귀를 열겠다”면서 “고쳐야 할 점은 고치고 바꿔야 할 게 있다면 바꾸며 더 공정한 환경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고 해명했다.
  • 피겨 차준환·빙속 박지우, 밀라노 올림픽 개회식 기수에

    피겨 차준환·빙속 박지우, 밀라노 올림픽 개회식 기수에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차준환(왼쪽·서울시청)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박지우(오른쪽·강원도청)가 다음 달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한국 대표팀을 대표해 선두에 선다. 대한체육회는 26일 차준환과 박지우를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의 한국 선수단 기수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한국 피겨 간판스타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5위에 오르면서 1994 릴레함메르 동계올림픽 때 정성일이 세운 한국 역대 올림픽 남자 싱글 최고 순위(17위)를 24년 만에 뛰어넘었다.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종합 5위를 차지했다. 박지우는 오랜 기간 한국 여자 빙속을 이끈 베테랑이다. 그는 지난해 2월 열린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팀추월 동메달을 따냈고, 지난해 12월 열린 2025~26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도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스노보드 이상호(넥센윈가드)와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은 대표팀 남녀 주장으로 뽑혔다. 이상호는 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대회전에서 한국 스키 선수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쇼트트랙 최민정은 평창과 베이징 올림픽에서 도합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을 추가하면 전이경과 함께 동계 올림픽 최다 금메달 타이기록을 세운다. 대한체육회가 올림픽 조직위원회에 통보한 우리나라 출전 선수는 71명(남자 36명·여자 35명), 선수단 임원은 59명으로, 베이징 올림픽 때 65명과 비교해 6명이 늘었다. 스노보드가 11명, 쇼트트랙과 봅슬레이가 10명씩이다. 이어 컬링·프리스타일 스키 7명씩, 피겨 스케이팅 6명을 비롯해 스켈레톤과 알파인 스키, 크로스컨트리가 각 3명, 바이애슬론이 2명이다. 루지는 정혜선(강원도청)이 유일하게 포함됐다. 
  • [단독] 국대 스펙 쌓으러 칠레행… 대회 무산 위기에 ‘장애 선수’ 급조한 아빠

    [단독] 국대 스펙 쌓으러 칠레행… 대회 무산 위기에 ‘장애 선수’ 급조한 아빠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스노보드 크로스 신규 국가대표 B양(16) 선발 과정에 ‘일부 흠결’이 있다는 걸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새로 마련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말 그랬을까. 서울신문은 취재 내용을 종합해 B양의 국가대표 선발 근거가 됐던 2025년 9월 남미컵(대륙컵) 대회 현장을 재구성했다. B양은 만 15세를 넘긴 2025년 6월 국제스키연맹(FIS)에 선수로 등록했다. FIS는 만 15세부터 국제 대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선수 코드(FIS 코드)를 부여한다. 스키협회는 그 다음달 2일 대표 선발 계획을 공고하면서 ‘2024년 7월부터 2025년 10월 13일까지 2개 대회의 FIS 포인트 제출’을 요구했다. B양은 9월 3~4일 칠레 코랄코 스키 리조트에서 열리는 남미컵을 주목했다. B양 아버지인 전 장애인 스노보드 대표팀 감독 A씨는 지도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몇 차례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지리적 제약으로 출전 선수가 적었고, 특히 여자부는 선수를 손에 꼽을 정도였다. 칠레까지 먼 길을 왔지만 뜻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회 관계자는 “여자부는 출전자가 3명이어서 경기를 치르더라도 FIS 순위별 포인트가 없다”고 했다. FIS 스노보드 대회는 4명 이상 출전해야 정식 경기로 인정된다. 대회 무산 위기에서 브라질 장애인 스노보드 대표팀 소속 선수 2명이 현장에서 참가를 결정했다. FIS 스노보드 대회는 장애인 선수의 비장애인 대회 출전이 허용된다. 결국 한국 선수 2명과 브라질 장애인 선수 2명, 브라질 비장애인 선수 1명 총 5명이 두 차례 경쟁을 펼쳤다. 장애인 선수 중 한 명은 의족을 착용했고, 다른 한 명은 한쪽 팔이 불편한 선천적 장애가 있었다. B양은 이런 대회에서 두 차례 1위를 기록해 태극마크를 달았다. 이와 관련, 최근 국제대회서 해당 코치를 만났다는 체육계 인사는 “안부를 묻던 중 ‘한국 코치(A씨)가 사정해서 우리 선수가 (칠레 대회를) 뛰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협회 관계자는 서울신문에서 대회 참가자 면면을 설명하자, “이번 기회를 계기로 보완·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A씨는 “원래부터 브라질 선수 3명이 출전 엔트리에 있었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반박했다. 이에 대해 B선수는 “칠레대회 때 B선수의 아버지가 현장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섭외할 권한도 능력도 없었기에 이들을 섭외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B선수는 정당한 절차와 성적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이고 칠레대회 포인트 없이 호주·뉴질랜드(ANC) 국제대회만으로도 국가대표 선발기준을 충족한 상태였다. 또한 대한스키협회의 국가대표 추가 선발기준 변경은 B선수의 아버지가 참석한 회의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본인을 제외하고 다시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것이므로 규정변경에 관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이 보도문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단독] 바뀐 규정으로 ‘태극 마크’… 승부 조작 의혹 감독 딸이었다[눈밭에 파묻힌 공정]

    [단독] 바뀐 규정으로 ‘태극 마크’… 승부 조작 의혹 감독 딸이었다[눈밭에 파묻힌 공정]

    가족이 선발 대상 땐 회의 참석 불가규정 어기고 국대 선발 과정에 개입A 전 감독 “듣기만 하고 발언 안 해”‘결원 땐 차순위 선발’ 규정도 무시 대학 입시 점수가 걸린 국내 스키 크로스 대회에서 승부를 조작하고 사문서 변조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전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 A씨의 딸이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스노보드 크로스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대한체육회 규정을 위반해 국가대표 선발에 개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장애인 대표팀 감독 시절이던 지난해 5월 22일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산하 스노보드(스피드)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당시 회의는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 국가대표 추가 선발을 위한 세부 선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A씨는 중학교 3학년인 장녀 B양(당시 15세)이 이 종목 청소년 대표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의 ‘제척 사유’에 해당, 회의에 참석하면 안 되는 신분이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심의 대상자가 친족인 경우 ▲해당 심의 건과 관계가 있는 경우 ▲위원 본인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경우 ▲그 밖에 공정을 기할 수 없는 타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위원회 심의와 의결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체육회가 규정한 4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된다. 그런데도 회의를 회피하지 않았고, 당시 위원회 내부에서도 별도의 기피 신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A씨는 스스로 회의에 참석하지 말았어야 했고, 협회도 이를 통제했어야 했지만 당시에는 그런 사정을 몰랐다”면서 “경위를 파악한 뒤 해당 위원에게 사임을 권했고, 자진 사임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A씨는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회의에 참석했던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회의에선) 듣기만 했다. 내가 발언을 하지도 않았고 심의·의결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체육계에선 스키협회가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꾼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애초 이 종목엔 남자부 우진, 여자부 우수빈 남매가 각각 국가대표로 활동했는데, 2024년 12월 우진이 미국 전지훈련 도중 크게 다쳐 대표팀에서 빠진 상황이었다. 체육계 한 인사는 “국가대표 자리는 남녀 분리가 원칙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남자 선수를 대체선수로 선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스키협회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시즌 특수성을 감안해 성별과 관계없이 추천한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새로운 선발 기준을 내세웠다. ‘국가대표 선수의 부상 등에 따른 결원이 발생하면 심의 없이 차순위 선수가 국가대표 선수가 된다’고 명시한 국가대표 선발 규정도 무시했다. 각종 규정을 어기며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의 혜택은 결국 B양에게 돌아갔다. B양은 새롭게 설계된 선발 기준에 따라 기존 국가대표 후보군을 제치고 지난해 11월 태극마크를 달았다. A씨는 딸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다음달 협회를 떠났다.
  • [단독]브라질 장애인 선수들과 경쟁해 딴 대한민국 태극마크…“선수 섭외” 의혹까지

    [단독]브라질 장애인 선수들과 경쟁해 딴 대한민국 태극마크…“선수 섭외” 의혹까지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는 스노보드 크로스 신규 국가대표 B양(16) 선발 과정에 ‘일부 흠결’이 있다는 걸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새로 마련된 기준에 따라 공정하게 선발했다는 입장을 고수했다. 정말 그랬을까. 서울신문은 취재 내용을 종합해 B양의 국가대표 선발 근거가 됐던 2025년 9월 남미컵(대륙컵) 대회 현장을 재구성했다. B양은 만 15세를 넘긴 2025년 6월 국제스키연맹(FIS)에 선수로 등록했다. FIS는 만 15세부터 국제 대회 포인트를 받을 수 있는 선수 코드(FIS 코드)를 부여한다. 스키협회는 그 다음달 2일 대표 선발 계획을 공고하면서 ‘2024년 7월부터 2025년 10월 13일까지 2개 대회의 FIS 포인트 제출’을 요구했다. B양은 8월부터 아버지와 함께 ‘포인트 사냥’에 나섰고, 첫 대륙컵 대회였던 호주·뉴질랜드컵에서 전체 24명 가운데 10위를 기록했다. 다음 대회는 9월 3~4일 칠레 코랄코 스키 리조트에서 열리는 남미컵이었다. B양 아버지인 전 장애인 스노보드 대표팀 감독 A씨는 지도자 자격으로 이 대회에 몇 차례 참여한 경험이 있었다. 지리적 제약으로 출전 선수가 적었고, 특히 여자부는 선수를 손에 꼽을 정도였다. 칠레까지 먼 길을 왔지만 뜻하지 않은 소식이 전해졌다. 대회 관계자는 “여자부는 출전자가 3명이어서 경기를 치르더라도 FIS 순위별 포인트가 없다”고 했다. FIS 스노보드 대회는 4명 이상 출전해야 정식 경기로 인정된다. 당시 대회 캠프에는 A씨와 친분이 있던 브라질 장애인 대표팀 코치와 선수단도 장애인 대회 출전을 위해 모여 있었다. 이 가운데 두 명의 장애인 선수가 현장에서 비장애 선수와 경쟁을 신청했다. 결국 B양은 브라질 장애인 선수 2명을 포함해 5명이 겨룬 두 차례 경기에서 모두 1위를 기록해 가장 많은 포인트를 챙겼다. 브라질 선수 중 한 명은 의족을 착용했고, 다른 한 명은 한쪽 팔이 불편한 선천적 장애가 있었다. 나머지 한 명은 이 대회가 국제대회 데뷔전이었던 44세 사회인 선수급이었다. 이와 관련, 최근 국제대회서 해당 코치를 만났다는 체육계 인사는 “안부를 묻던 중 ‘한국 코치(A씨)가 사정해서 우리 선수가 (칠레 대회를) 뛰었다’는 말을 했다”고 전했다. 대표 선발 자체는 문제가 없다고 항변하던 협회 관계자는 서울신문에서 대회 참가자 면면을 설명하자, “이번 기회를 계기로 보완·개선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반면 A씨는 “원래부터 브라질 선수 3명이 출전 엔트리에 있었다. 명백한 허위사실이다”라고 반박했다. 뒤늦게 연락이 닿은 브라질 장애인팀 코치 역시 “신씨의 부탁은 없었고, 2~3일 뒤에 있을 장애인 대회 연습을 위해 우리 선수가 출전했던 것”이라면서도 “현장 코스를 확인한 후에 출전을 결정하기 위해 사전에 엔트리에 등록하지 않고, 현장에서 등록했다”고 밝혔다. 처음부터 여자부 출전 명단에 브라질 선수가 3명이었다는 A씨 주장과 달리, 실제 최초 참가자명단에는 한국 선수 2명과 브라질 비장애 선수 1명만 등록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B선수는 “칠레대회 때 B선수의 아버지가 현장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섭외할 권한도 능력도 없었기에 이들을 섭외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B선수는 정당한 절차와 성적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이고 칠레대회 포인트 없이 호주·뉴질랜드(ANC) 국제대회만으로도 국가대표 선발기준을 충족한 상태였다. 또한 대한스키협회의 국가대표 추가 선발기준 변경은 B선수의 아버지가 참석한 회의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본인을 제외하고 다시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것이므로 규정변경에 관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이 보도문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단독]태극마크도 아빠찬스?…국가대표 된 중3 소녀, 승부조작 의혹 감독 딸이었다

    [단독]태극마크도 아빠찬스?…국가대표 된 중3 소녀, 승부조작 의혹 감독 딸이었다

    대학 입시 점수가 걸린 국내 스키 크로스 대회에서 승부를 조작하고 사문서 변조를 지시한 혐의를 받는 전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 A씨의 딸이 석연치 않은 과정을 거쳐 스노보드 크로스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대한체육회 규정을 위반해 국가대표 선발에 개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26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A씨는 장애인 대표팀 감독 시절이던 지난해 5월 22일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산하 스노보드(스피드)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위원회 회의에 참석했다. 당시 회의는 스노보드 크로스 종목 국가대표 추가 선발을 위한 세부 선발 기준을 마련하기 위해 열렸다. A씨는 중학교 3학년인 장녀 B양(당시 15세)이 이 종목 청소년 대표로 활동하고 있었기 때문에 회의 ‘제척 사유’에 해당, 회의에 참석하면 안 되는 신분이었다.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는 ▲심의 대상자가 친족인 경우 ▲해당 심의 건과 관계가 있는 경우 ▲위원 본인과 직접적인 이해관계가 있는 경우 ▲그 밖에 공정을 기할 수 없는 타당한 사유가 있는 경우에는 위원회 심의와 의결에 관여하지 못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A씨는 체육회가 규정한 4가지 조건에 모두 해당된다. 그런데도 회의를 회피하지 않았고, 당시 위원회 내부에서도 별도의 기피 신청은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키협회 관계자는 “A씨는 스스로 회의에 참석하지 말았어야 했고, 협회도 이를 통제했어야 했지만 당시에는 그런 사정을 몰랐다”면서 “경위를 파악한 뒤 해당 위원에게 사임을 권했고, 자진 사임으로 마무리됐다”고 말했다. 다만 스키협회는 국가대표 선발 과정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A씨가 참석했던 회의 안건 자체는 부결한 뒤 A씨가 참여하지 않는 별도의 회의를 추가로 진행해 대표 선발 기준 등을 확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A씨는 서울신문과 전화통화에서 “회의에 참석했던 것은 맞다”고 인정하면서도 “(회의에선) 듣기만 했다. 내가 발언을 하지도 않았고 심의·의결에도 관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체육계에선 스키협회가 국가대표 선발 규정을 바꾼 것 역시 매우 이례적이라는 반응이다. 애초 이 종목엔 남자부 우진, 여자부 우수빈 남매가 각각 국가대표로 활동했는데, 2024년 12월 우진이 미국 전지훈련 도중 크게 다쳐 대표팀에서 빠진 상황이었다. 체육계 한 인사는 “국가대표 자리는 남녀 분리가 원칙이기 때문에, 이런 경우엔 남자 선수를 대체선수로 선발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스키협회는 ‘2026 (밀라노) 동계올림픽 시즌 특수성을 감안해 성별과 관계없이 추천한다’는 이해하기 어려운 새로운 선발 기준을 내세웠다. ‘국가대표 선수의 부상 등에 따른 결원이 발생하면 심의 없이 차순위 선수가 국가대표 선수가 된다’고 명시한 국가대표 선발 규정도 무시했다. 각종 규정을 어기며 진행된 국가대표 선발의 혜택은 결국 B양에게 돌아갔다. B양은 새롭게 설계된 선발 기준에 따라 기존 국가대표 후보군을 제치고 지난해 11월 태극마크를 달았다. A씨는 딸이 국가대표로 선발된 다음달 협회를 떠났다. 이에 대해 B선수는 “칠레대회 때 B선수의 아버지가 현장에서 장애인 선수들을 섭외할 권한도 능력도 없었기에 이들을 섭외했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B선수는 정당한 절차와 성적으로 국가대표에 발탁된 것이고 칠레대회 포인트 없이 호주·뉴질랜드(ANC) 국제대회만으로도 국가대표 선발기준을 충족한 상태였다. 또한 대한스키협회의 국가대표 추가 선발기준 변경은 B선수의 아버지가 참석한 회의에서 결정한 것이 아니라 본인을 제외하고 다시 열린 위원회 회의에서 최종 확정된 것이므로 규정변경에 관여했다는 건 사실이 아니다.”라고 알려왔습니다.이 보도문은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주역 손서연, 배구협 MVP 선정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주역 손서연, 배구협 MVP 선정

    지난해 한국의 16세 이하(U-16) 아시아선수권대회 우승을 이끈 손서연(17·선명여고 입학 예정)이 대한배구협회의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다. 26일 배구협회에 따르면 손서연은 오는 2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파크텔에서 열리는 ‘배구인의 밤’ 행사에서 MVP 상을 받는다. 손서연은 지난해 11월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U-16 아시아선수권에서 활약하며 1980년 대회 이후 45년 만에 아시아 여자청소년대회 우승을 이끌었다. 이 대회에서 득점왕(141점)을 차지하며 대회 MVP와 함께 아웃사이드 히터상을 받았다. U-16 여자 대표팀은 협회 선정 최우수단체에 올랐고, 당시 U-16팀을 이끌었던 이승여 금천중 감독은 최우수지도자로 뽑혔다. 또 U-16 아시아선수권 우승 멤버인 장수인(경남여중)과 지난해 새내기 거포로 맹활약했던 윤경(인하대) 등 13명은 우수선수로 선정됐다. 유석철·박병래 전 협회 부회장과 조영호 한국배구연맹 총재 특보 3명은 특별 공로패를 받는다.
  • 밀라노 올림픽 개회식 기수에 차준환·박지우

    밀라노 올림픽 개회식 기수에 차준환·박지우

    남자 피겨 스케이팅의 차준환(서울시청)과 여자 스피드 스케이팅의 박지우(강원도청)가 다음달 열리는 2026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동계올림픽 개회식의 한국 선수단 기수에 뽑혔다. 대한체육회는 차준환과 박지우가 밀라노 산시로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개회식에서 태극기를 들고 한국 대표팀을 이끌 기수로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한국 피겨의 간판스타 차준환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종합 15위에 올랐고,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선 종합 5위를 차지했다. 박지우는 오랜 기간 한국 여자 빙속을 이끈 베테랑이다. 지난해 12월 열린 2025~26 국제 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3차 대회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동메달을 땄다. 차준환과 박지우는 평창과 베이징에 이어 세 번째 올림픽 무대를 밟는다. 스노보드 이상호(넥센윈가드)와 쇼트트랙 최민정(성남시청)은 대표팀 남녀 주장으로 뽑혔다. 이상호는 평창 올림픽 스노보드 남자 평행 대회전에서 한국 스키 선수 처음으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명실상부 쇼트트랙 최고 스타인 최민정은 평창과 베이징 올림픽에서 금메달 3개와 은메달 2개를 따냈다. 이번 대회에서도 유력한 금메달 후보로 꼽힌다.
  • 이민성호 ‘제다 참사’… 미래도 어두운 K축구

    이민성호 ‘제다 참사’… 미래도 어두운 K축구

    16경기 동안 7승 3무 6패 ‘무기력’李 감독 철학·선수들 투지도 부족축구협 MIK 프로젝트 계속 표류두 살 어린 선수로 우승 日과 대비“연령별 정책과 시스템 강화해야” 이민성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이 아시아 무대에서 처참하게 무너졌다. 그간 한 수 아래로 여겼던 중국, 베트남보다도 뒤진 4위로 대회를 마감하며 한국 축구의 민낯을 적나라하게 드러냈다. 이미 2년 전 같은 대회에서 인도네시아에 패하며 10회 연속 올림픽 진출이 좌절된 참사를 겪고도 전혀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U-23 대표팀은 지난 24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23 아시안컵 3위 결정전에서 베트남과 연장 끝에 2-2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6-7로 무릎을 꿇었다. 김상식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후반 막판 퇴장으로 10명이 싸웠지만 한국은 제대로 된 전술 없이 무의미한 크로스만 올릴 뿐 끝내 밀집수비를 뚫는 마지막 한 방을 보여주지 못했다. 한국은 이번 대회를 2승 2무 2패로 끝냈다. 조별리그에서 레바논을 4-2로, 8강에서 호주에 2-1로 승리한 게 전부다. 지난해 5월 대표팀 사령탑에 오른 이 감독은 선임 당시부터 기대보다 우려가 컸다. 결국 베트남전까지 16경기 동안 7승 3무 6패라는 저조한 성적을 남기며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 감독의 확고한 철학과 전술도, 선수들의 투지도, 발전에 대한 기대감도 잃어버린 채 받은 이번 대회 ‘페어플레이상’은 역설적으로 한국 축구의 무기력함을 상징하는 훈장이 됐다. 일본의 행보는 한국 축구와 극명한 대비를 이뤘다. 일본은 2028 로스앤젤레스(LA) 올림픽을 겨냥해 U-23보다 두 살 어린 U-21로 대표팀을 꾸리고도 압도적인 실력으로 우승까지 차지했다. 결승에서 중국을 4-0으로 완파하는 등 6경기 16득점 1실점이라는 완벽한 공수 균형을 뽐냈다. 체계적이고도 일관성 있는 연령대별 육성 시스템이 낳은 결과로, 이제 한국과 일본의 격차는 단기간에 되돌리기 어려울 만큼 벌어졌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대한축구협회가 2024년 야심 차게 내놓은 MIK(Made In Korea) 프로젝트는 현장에서 여전히 엇박자를 내며 표류하고 있다. 다른 아시아 경쟁국들이 성장하는 사이 과거의 영광에만 머물다가 현재 성적은 물론 미래까지 놓치고 있는 실정이다. 서형욱 해설위원은 25일 “흔히 하는 협회 욕이 아니라 협회가 지난번에 올림픽 축구 본선에 못 나가는 참사를 맞이했는데도 감독 선임이나 팀 운영에 대해 변화가 없이 오히려 퇴보한 상태로 갔다는 것은 반성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한준희 해설위원은 “좋은 지도자를 길러내는 일이 가장 시급하고 연령별 연속성, 전술적 정체성이 최대한 담보될 수 있는 정책과 시스템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눈앞의 성적만 중시하는 걸 지양하고 연령대에 따라 선수들에게 나이에 맞는 적합한 교육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 [단독] 진로 막은 선배, 실격 처리 번복… 수사로 번진 ‘스키 승부조작’[눈밭에 파묻힌 공정]

    [단독] 진로 막은 선배, 실격 처리 번복… 수사로 번진 ‘스키 승부조작’[눈밭에 파묻힌 공정]

    대학 입시점수 걸린 국내 대회서 게이트 늦게 열리며 뒤늦게 출발 선두는 속도 줄여가며 진로 방해 1~3위 선수는 같은 강습소 소속 피해자 측 항의에 선배 실격 처리슬그머니 ‘순위 강등’으로 뒤바꿔경기북부경찰청 고강도 수사 착수A씨 “윤리센터 결정에 법적 대응” 대학 입시 점수가 걸린 국내 스키 대회에서 운영진이 승부를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해당 대회 총책임자를 비롯한 심판진과 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직원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대회 총책임자 A씨와 경기위원장, 심판, 당시 협회 직원 1명 등 총 4명에 대해 업무방해 및 사문서 변조·교사 혐의 등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2024년 1월 29일 강원 평창군에서 열렸던 ‘대한스키협회장배 스키크로스 대회’ 결승전에서 자신의 제자들이 1, 2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대학 진학이 결정된 고교 3학년 상현(가명)군에게 다른 선수의 주행을 방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날 결승전에 출전한 4명 가운데 1, 2위를 차지한 선수와 상현은 모두 A씨 부인 명의 강습소 소속이었다. 당시 A씨는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규정상 겸직이 금지돼 있었는데도 부인 명의로 강습소를 운영하고 있었다. 승부조작 의혹은 경찰 수사에 앞서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승부조작과 문서 변조 교사 및 변조가 있었다’는 판단이 나왔다. 윤리센터는 이들에 대한 중징계 요청 및 경찰 수사 의뢰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리센터의 결정에 앞서 이미 진행 중이던 수사”라면서 “윤리센터의 판단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윤리센터의 수사 의뢰 결정문에 따르면 A씨는 제자 3명이 결승전에 출전한 대회에서 기술대표(TD)를 맡았다. 스키와 스노보드 대회에서 기술대표는 경기가 국제 규정에 맞게 공정하게 치러지는지 감시하고 승인하는 대회 운영 총책임자다. 일반적으로 스키크로스 개인전은 부정 출발을 막기 위해 모든 레인을 통제할 수 있는 ‘일체형 게이트’를 설치한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이례적으로 단체전에서 사용하는 ‘분리형 게이트’가 설치됐다. A씨 제자 3명 가운데 고교 2학년인 두 명이 1, 2번 레인을 선택했고, 상현이 3번 레인, 피해 선수 민수(가명)가 4번 레인을 배정받았다. A씨 강습소 소속 고2 선수가 1, 2위를 차지했고 상현이 3위, 민수가 꼴찌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이런 과정은 대회 현장을 찾은 민수 아버지 B씨의 휴대전화 영상에 고스란히 담겼다. 직전 시즌 주요 대회에서 민수와 자주 부딪힌 상현이 의심스러웠던 B씨는 출발 준비 상황부터 촬영을 시작했고, 경기 직후 영상을 초 단위로 끊어 분석했다. 과거 체육 관련 단체 행정 경험이 있던 B씨는 고의적 주로 침범과 승부조작이 의심되는 부분을 지적하며 협회에 항의서를 냈다. 항의서는 협회 주관 대회에서 발생한 규정 위반 행위 등의 문제를 현장에서 제기해 심판진의 판단을 요청하는 협회 공식 문서다. 영상 분석 결과 민수의 스타트 게이트만 가장 늦게 열려 출발에 손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이어 상현은 출발과 동시에 몸을 민수의 주로 방향으로 틀어 뛰어들었고, 1위로 앞서 달리던 상현이 뒤를 돌아보며 몸을 일으켜 속도를 줄이는 모습도 포착됐다. 이때 2, 3위로 달리던 같은 강습소 후배들이 상현을 추월했고, 상현은 그제야 다시 자세를 잡으며 속도를 올렸다. B씨의 항의서를 접수한 A씨와 경기위원장, 심판은 ‘고의로 라인을 침범했다’고 판단해 상현이를 실격(DQ) 처리했다. 항의서에는 ‘DQ’ 표기와 함께 3명의 서명도 담겼다. 하지만 실격 처리된 상현이가 이튿날 대회에도 나오는 황당한 일이 벌어졌다. 국제스키연맹(FIS) 경기 규정에 따르면 고의로 다른 선수의 진로를 방해한 선수는 실격을 의미하는 ‘레드카드’를 받게 되며, 동일 등급(카테고리)의 다음 대회에 출전할 수 없다. B씨는 기술대표인 A씨를 찾아가 따졌다. 전날 해당 선수를 실격 처리했다며 항의서에 서명까지 했던 A씨는 “DQ를 줬다는 건 ‘구두 경고’를 준 것을 의미한다”며 “어제는 구두 경고로 끝났다”라고 말을 바꿨다. 애초 DQ 표기만 있었던 항의서에는 누군가가 순위 강등을 의미하는 ‘RAL’(최하순위)이라는 문구를 삽입하며 ‘2.3 업데이트’라고 수정한 것으로 확인됐다. 벌칙은 주지만, 실격까지는 아니라는 의미다. 정작 항의서를 낸 당사자인 B씨는 이런 사실을 수개월 동안 알지 못했다. B씨는 심판진이 문서를 사후 변조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A씨는 “윤리센터의 첫 조사에서는 나와 무관한 일로 결정이 났다”면서 “뒤집힌 윤리센터 결정에 대해 법적으로 대응하고 있다. 나는 선수들과 일면식도 없고 대회 운영을 규정대로 했을 뿐”이라고 말했다. ●스키·스노보드크로스란 스키크로스는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점프 구간 등을 거치는 기록 경쟁 종목이다. 비슷한 유형의 스노보드크로스가 2006년 토리노 동계올림픽에서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고, 스키크로스는 2010년 밴쿠버 대회부터 올림픽 종목에 포함됐다. 다만, 스키크로스는 국내 선수층이 얇아 아직 국가대표팀은 없다. 이에 대해 상현(가명) 선수는 A씨로부터 승부조작 지시를 받은 바 없고, 출발 게이트 배정은 대회 규정에 따른 것이지 주로 방해를 위해 인위적으로 배치된 것이 아니며, 주행 중 감속은 통증이 있던 몸 상태와 점프 이후 착지 충격에 의한 것으로 경기 운영에 절차적, 도덕적 문제는 없었다고 알려왔습니다.또한 당시 해당 강습소 소속이 아닌 스키크로스 전문 코치에게 코칭을 몇 차례 받은 사실은 있으나 해당 강습소에 등록하는 등 A씨와 직접 관계를 가진 적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 ‘삐약이’ 신유빈 “결승 갔어요”…임종훈과 혼합복식 쾌거

    ‘삐약이’ 신유빈 “결승 갔어요”…임종훈과 혼합복식 쾌거

    탁구 세계랭킹 2위 콤비인 임종훈(한국거래소)-신유빈(대한항공) 조가 제79회 종합선수권 결승에 오르며 첫 우승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두 사람은 25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대회 혼합복식 준결승에서 박강현-이다은(이상 미래에셋증권) 조에 3-2(9-11 13-11 10-12 11-5 11-5) 역전승을 거뒀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결승에서 디펜딩 챔피언인 조승민-주천희(이상 삼성생명) 조와 우승을 다툰다. 2024 파리올림픽에서 동메달을 합작한 임종훈과 신유빈 조는 종합선수권에 처음 출전해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해 12월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왕중왕전인 파이널스 홍콩에선 중국 선수들을 제치고 우승했지만 그때의 기세가 시원하게 이어지지 않았다. 본선 1회전(16강)에서 김우진-최해은(이상 화성도시공사) 조에 3-2 역전승을 거뒀고 8강에서 박찬혁-이다은(이상 한국마사회)에 3-1 승리에 이어 4강에서 만난 박강현-이다은 조와 승부도 두 차례 듀스 접전을 펼쳤다. 임종훈-신유빈 조는 첫 게임을 내준 후 2게임 듀스 대결을 13-11로 승리했다. 3게임을 내줬지만 신유빈의 안정적인 리시브를 바탕으로 임종훈이 드라이브 공세를 펼쳐 4, 5게임을 잡아내고 역전에 성공했다. 단식 남녀부에서는 4강 진출자가 모두 확정됐다. 남자 단식 오준성(한국거래소)은 8강에서 조대성(화성도시공사)을 3-0으로 꺾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임종훈은 김장원(국군체육부대)을 3-2로 꺾고 오준성과 맞대결을 펼치게 됐다. 이 경기 승자는 박규현(미래에셋증권)-김민혁(한국수자원공사) 맞대결의 승자와 우승을 놓고 다툰다. 여자 단식 8강에선 대표팀 주축인 주천희가 김은서(한국마사회)를 3-0으로 완파하며 최효주(대한항공)와 귀화 선수끼리 준결승 대결을 벌이게 됐다. 주천희는 중국 산둥성 출신으로 2020년 귀화했고 최효주는 중국 칭다오 출신으로 2013년 11월 한국 국적을 취득했다. 베테랑 양하은(화성도시공사)도 8강에서 같은 팀 후배 유시우를 3-0으로 돌려세우고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상대는 박가현(대한항공)이다. 남자부 단체전은 한국거래소와 세아, 여자부 단체전은 대한항공과 포스코인터내셔널이 각각 결승에 올라 우승을 다툰다.
  • [단독]‘승부조작 의혹’ A 전 감독, 패럴림픽 앞둔 장애인 스노보드 대표 선수들 고소

    [단독]‘승부조작 의혹’ A 전 감독, 패럴림픽 앞둔 장애인 스노보드 대표 선수들 고소

    경찰이 ‘스키 승부조작 의혹’으로 수사에 착수한 A 전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은 옛 제자들과는 소송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선수들이 대표팀 감독 시절 그의 횡령 정황 등을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하자, A씨는 선수들을 주거침입 혐의 등으로 고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평창경찰서는 A씨의 고소에 따라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 B씨와 C씨를 주거침입 및 정보통신망침해 혐의로 조사하고 있다. 이달 초 두 선수에 대한 소환 조사가 이뤄졌다. 현재 두 선수는 3월 밀라노·코르티나담페초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 개막을 앞두고 스위스 렝크에서 열리고 있는 월드컵 대회에 참가하고 있다. 앞서 두 선수를 포함한 대표팀 선수들은 A씨가 대표팀 운영비를 사적으로 사용하고, 선수들에게 수시로 비하 발언을 해왔다며 그를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 기관인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다. 대한장애인스키협회의 즉각적인 분리 조치로 직무에서 배제된 A씨는 이후 ‘선수들이 무단으로 감독실에 침입해 개인 태블릿PC를 조작했다’며 선수들을 고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B 선수는 서울신문과 통화에서 “감독실은 당시 대표팀 숙소에서 감독에게 배정된 방으로, 감독이 먼저 ‘언제든지 자유롭게 드나들 수 있도록 숙소에 문을 열어두고 지내자’라고 했고 실제로도 자유롭게 출입하던 곳이었다”면서 “태블릿PC 역시 감독 개인 소유가 아닌 훈련 영상 촬영과 분석용으로 협회가 대표팀에 지급한 공용 물품”이라고 말했다. 이에 A씨는 “경찰이 수사 중인 내용이니, 조사 결과가 나오면 말하겠다”고 말을 아꼈다.
  • [단독]대학입시 걸린 스키 대회에서 ‘승부조작 정황’…경찰 수사 착수

    [단독]대학입시 걸린 스키 대회에서 ‘승부조작 정황’…경찰 수사 착수

    대학 입시 점수가 걸린 국내 스키 대회에서 운영진이 승부를 조작한 정황이 포착됐다. 경찰은 해당 대회 총책임자를 비롯한 심판진과 전 대한스키·스노보드협회 직원을 대상으로 수사에 착수했다. 25일 서울신문 취재를 종합하면 경기북부경찰청 반부패범죄수사대는 대회 총책임자 A씨와 경기위원장, 심판, 당시 협회 직원 1명 등 총 4명에 대해 업무방해 및 사문서 변조·교사 혐의 등으로 수사를 벌이고 있다. A씨는 2024년 1월 29일 강원 평창군에서 열렸던 ‘대한스키협회장배 스키크로스 대회’ 결승전에서 자신의 제자들이 1, 2위를 차지할 수 있도록 대학 진학이 결정된 고교 3학년 상현(가명)군에게 다른 선수의 주행을 방해하라고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스키크로스는 여러 명의 선수가 동시에 출발해 점프 구간 등을 거치는 기록 경쟁 종목이다. 이날 결승전에 출전한 4명 가운데 1, 2위를 차지한 선수와 상현군 모두 A씨 부인 명의 강습소 소속이었다. 당시 A씨는 장애인 스노보드 국가대표팀 감독직을 맡고 있었기 때문에 규정상 겸직이 금지돼 있었는데도 부인 명의로 강습소를 운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와 함께 수사선상에 오른 당시 심판과 대회 운영위원, 전 협회 직원은 피해 선수 측 아버지가 경기 직후 승부조작 의심 정황을 담아 협회에 낸 ‘항의서’ 주요 내용을 작성자 몰래 사후 변조하는데 가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부조작 의혹은 경찰 수사에 앞서 지난해 9월 문화체육관광부 산하 독립기구인 스포츠윤리센터에서 ‘승부조작과 문서 변조 교사 및 변조가 있었다’는 판단이 나왔다. 윤리센터는 이들에 대한 중징계 요청 및 경찰 수사의뢰를 결정했다. 경찰 관계자는 “윤리센터의 결정에 앞서 이미 진행 중이던 수사”라면서 “윤리센터의 판단을 포함해 종합적으로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상현 선수는 A씨로부터 승부조작 지시를 받은 바 없고, 출발 게이트 배정은 대회 규정에 따른 것이지 주로 방해를 위해 인위적으로 배치된 것이 아니며, 주행 중 감속은 통증이 있던 몸 상태와 점프 이후 착지 충격에 의한 것으로 경기 운영에 절차적, 도덕적 문제는 없었다고 알려왔습니다.또한 당시 해당 강습소 소속이 아닌 스키크로스 전문 코치에게 코칭을 몇 차례 받은 사실은 있으나 해당 강습소에 등록하는 등 A씨와 직접 관계를 가진 적은 없다고 밝혀왔습니다.이 보도는 언론중재위원회의 조정에 따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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