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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인년 범 내려온다…병 몰아낸다

    임인년 범 내려온다…병 몰아낸다

    십이간지 동물 중 호랑이만큼 한국인에게 큰 공감대를 불러일으키는 동물이 또 있을까. 1988 서울올림픽,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서 전 세계에 뽐낸 한국의 캐릭터는 ‘호돌이’와 ‘수호랑’이었고, 2020 도쿄올림픽 한국선수단의 캐치프레이즈는 ‘범 내려온다’였다. 대한민국 육군의 마스코트는 군모를 쓰고 있는 ‘호국이’고, 축구 국가대표팀은 상징 엠블럼을 태극 마크에서 호랑이로 바꿨다. 2022년 임인년(壬寅年)은 호랑이 중에서도 검은 호랑이의 해다. 십간 중 아홉 번째인 ‘임’이 검은색에 해당하기 때문이다. ‘호랑(이)’이라는 용어는 범과 이리를 뜻하는 호(虎)와 랑(狼)에서 비롯했다. 원래 무서운 동물을 의미했지만, 후대로 가면서 범이라는 특정 동물을 일컫는 단어로 굳어졌다. 범은 호랑이를 뜻하는 순우리말이다.전 세계에서 호랑이는 아시아 대륙에만 분포해 있었는데, 한반도에서는 적어도 10만년 이상 사람과 함께 살아왔다. 충북 청주 두루봉 동굴유적에서 발견된 호랑이 뼈는 12만년 전의 것으로 추정된다. 이처럼 호랑이는 오랫동안 한민족과 함께했지만, 조선시대부터 시작된 포호정책과 일제강점기 해수구제정책 등 맹수 사냥의 여파로 20세기 후반 한반도에서 사라졌다. 남한에서 마지막으로 호랑이가 잡힌 것은 1940년대다. 북한에서는 1987년 자강도에서 수컷 호랑이가 포획됐다. 수천년간 호랑이를 바라보는 인간의 감정은 양가적이었다. 우선 사람을 해치는 파괴력에 두려움과 무서움을 느꼈다. 호랑이에게 해를 입는 것, 즉 호환(虎患)을 역병 못지않은 재앙으로 여겼을 정도다. 그러나 한편으론 그 힘과 용맹함을 사랑하고 부러워했다. 때문에 호랑이는 영험한 동물로 대접받았고, 산신령이나 산군으로도 여겨졌다. 선조들은 호랑이가 많이 나오는 지역 또는 호랑이의 형상을 한 지역을 일컬어 범골 마을, 복호봉, 범바위 등으로 불렀다. 여기서 호랑이는 악행을 저지르는 인간을 대변해 징벌받는다는 의미일 때도 있고, 반대로 신성성이 강조돼 마을 주민들을 보호하는 의미일 때도 있다.그만큼 우리 문화에서도 익숙하고 관련이 깊다. 고조선 단군신화에서 환웅의 배필 자리를 차지한 것은 곰이었지만, 전통 풍습과 민속에서는 호랑이가 훨씬 많다. 예로부터 호랑이는 그림이나 부적 등에 새겨져 나쁜 기운을 막는 벽사의 수단으로 쓰였다. 새해 첫날 호랑이 그림을 그려 붙이는 세화(歲), 단오에 쑥으로 호랑이 형상을 만드는 애호(艾虎) 등은 모두 범의 용맹함에 기대 불운을 막으려 했던 조상들의 풍습이다. 동해안 지역에서는 호랑이에게 물려 죽은 사람의 영혼을 위로하고 재앙을 방지하기 위해 ‘범굿’을 지내기도 했다. 전통문학이나 설화 등에서도 호랑이는 매우 자주 등장한다. 구비문학 자료를 모은 한국구비문학대계에 따르면 십이지와 관련한 설화 1283건 중 호랑이와 관련된 게 501건으로 약 40%에 달한다. ‘호랑이와 곶감’, ‘해와 달이 된 오누이’, ‘팥죽할멈과 호랑이’ 등 제목만 들어도 낯익은 각종 전래동화에서 복합적인 모습으로 읽혔다. 설화 속 호랑이는 때로 인간과 대등한 입장에서 서로 소통하고 선한 사람의 은혜를 갚지만, 때로는 포악하고 어리석으며 우스꽝스럽다. 호랑이를 둘러싼 각종 단어, 속담, 고사성어도 여럿이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죽어서 이름을 남긴다’, ‘호랑이 굴에 들어가도 정신만 차리면 산다’, ‘호랑이 담배 피우던 시절’처럼 현재까지도 일상에서 자주 쓰이는 말이 많다. 국립민속박물관은 임인년 호랑이띠 해를 맞이해 3월 1일까지 ‘호랑이 나라’ 특별전을 개최한다. 전시에서는 과거 혼례 때 신부의 가마에 덮곤 했던 호피 모양 천, 상여 장식에 조각한 호랑이 모양 인형 등 각종 전시품을 선보인다. 호랑이의 민족답게 고위 관리부터 서민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호랑이를 큰 상징으로 썼음을 알 수 있다.
  • 심석희, 대한체육회 재심 청구 포기…올림픽 출전 무산되나

    심석희, 대한체육회 재심 청구 포기…올림픽 출전 무산되나

    심석희(24·서울시청)가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공정위) 재소를 포기하면서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사실상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30일 대한체육회에 따르면 심석희는 공정위 재심 청구 마감일인 지난 29일까지 재심 신청서를 제출하지 않았다. 심석희는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코치 A씨와 욕설이 섞인 동료 험담 등을 주고받았다는 이유로 국가대표 자격 정지 2개월의 징계를 받았다. 베이징올림픽이 내년 2월 4일 개막이어서 징계를 적용하면 심석희는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 심석희 측은 “재심 청구를 포기했지만 베이징올림픽 출전을 포기한 건 아니다”라면서 “여러 방법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심석희가 재심 청구를 포기하면서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는 길은 법원 판결에 기대하는 길밖에 없다. 심석희가 효력정지 가처분 신청을 내고 법원이 이를 인용하는 방법이다. 가처분 신청이 인용되면 징계 처분에 대한 법원의 최종 판결이 날 때까지 심석희는 대표선수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하지만 법적 다툼에서 이겨도 올림픽 출전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대한빙상경기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결정하는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들지 못하면 올림픽 출전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쇼트트랙 올림픽 대표팀의 최종 엔트리 제출 기한은 다음달 24일까지다. 이번 논란으로 지난 10월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돼 충분한 훈련을 소화하지 못했고, 올림픽 출전권을 위한 월드컵 대회에도 불참한 심석희가 올림픽 대표팀 최종 명단에 포함될 가능성은 낮다.
  • 남자도 한 수 접는 여성 족구선수 이도희…“여자부 족구에 관심을”

    남자도 한 수 접는 여성 족구선수 이도희…“여자부 족구에 관심을”

    “여성들도 한 번쯤은 족구의 매력을 느껴 봤으면 좋겠어요.” 족구 클럽 ‘투윈’ 소속 이도희(37)는 대한민국 족구 무대에서 내로라하는 여성 선수다. 팀에서 메인 공격수로 활약하며 각종 대회에서 우승을 휩쓸어 ‘톱클래스’ 선수로 꼽힌다. 30일 경기 하남시 투윈 족구 아카데미에서 만난 이도희는 인터뷰 내내 족구에 대한 열정이 넘쳤다. 그는 한 물류회사 인사팀에서 일하는 평범한 직장인이다. 일에 지칠 법도 하지만 주말엔 ‘전문 족구 선수’로 뛴다. 지금의 이도희를 만들어 준 곳은 군대다. 그는 육군 대위 출신으로 6년을 복무한 뒤 2015년 전역했다. 군대 시절 족구를 좋아하는 주변 간부들을 따라 공을 차기 시작해 뜻밖의 재능을 발견했다. 이도희는 “당시엔 공을 차면 정확도는 떨어져도 공의 힘만큼은 위협적이었다”며 “중대장이 족구를 잘하니 축구를 좋아하는 병사들도 중대장을 따라 전부 족구로 전향했다”고 웃었다. 이도희는 제대 후 본격적으로 선수 생활을 시작했다. 제대 다음해 8번의 대회에 나가 여섯 차례 우승과 두 차례 준우승을 일궈 냈다. 엘리트 태권도 선수 출신인 그는 공격수로서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이도희는 “남들보다 발이 높게 올라가니까 여러 각도에서 다양한 공격을 할 수 있다”며 “태권도로 단련된 다리 근육에서 나오는 힘도 남다르다”고 했다. 가끔 남성들과 경기를 하면 방심하던 남성들도 이도희의 힘에 혀를 내두른다. 대한민국족구협회에 따르면 현재 협회에 등록된 여자부 클럽은 48개로 500여명의 여성 선수가 뛰고 있다. 하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70% 이상의 대회가 취소 또는 연기되면서 선수들이 설 자리가 많이 줄었다. 협회에 등록된 총 1628개의 클럽 중 경제 문제 해결이 가능한 실업팀은 단 1곳이다. 나머지는 모두 자비나 상금으로 팀 운영비를 해결한다. 이도희는 2019년 체코에서 개최된 ‘풋넷’ 대회에 여성부가 열린다는 소식을 듣고 국내 최고 선수들끼리 대표팀을 꾸리려 했지만, 항공부터 숙박까지 전부 자비로 해결해야 해 국가대표의 꿈을 포기했다. 여성 선수들의 어려움에 협회도 참가비를 지원하고, 내년부터 여성부 대회를 확대하는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최근 일반 여성들도 족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지만 아직은 갈 길이 멀다. 이도희는 “족구가 전국체육대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되고 방과후 특기수업이 가능해지면 여성 청소년들도 족구에 흥미를 붙일 수 있다”며 “지방자치단체에서도 여성을 대상으로 무료강습 행사를 확대해 여성들이 족구를 접할 기회를 많이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 ‘못다핀 꽃 한 송이’로 끝난 ‘신태용 매직’?

    ‘못다핀 꽃 한 송이’로 끝난 ‘신태용 매직’?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신태용(51) 감독이 “끝까지 포기하지 않겠다”며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 2차전 각오를 다졌다.신 감독은 29일(현지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태국과의 스즈키컵 결승 1차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서 “패배를 인정한다”고 말했다. 인도네시아는 1차전에서 최다 우승팀(5회) 태국에 0-4로 크게 졌다. 전반을 1실점으로 버텼지만 후반 들어 무더기 3골을 내주고 무너졌다. 이틀 뒤 2차전이 남아있지만, 5골 차로 이기지 않는 한 인도네시아의 첫 우승은 사실상 멀어진 모양새다. 인도네시아는 1996년 타이거컵이라는 이름으로 시작해 올해로 13회째인 스즈키컵에서 5차례 결승에 진출했지만 모두 준우승에 그쳤다. 최다(5회) 준우승국인 인도네시아가 대회 결승에서 태국과 맞닥뜨린 건 이번이 네 번째다. 3회째인 2000년 대회에서 1-4로 져 우승컵을 내준 인도네시아는 2002년(4회) 결승에서는 1-2로 뒤지다 종료 10분 전 극적인 동점골로 승부차기까지 갔지만 2-4로 패했고, 5년 전인 2016년 세 번째 결승에서도 1, 2차전 합계 2-3으로 패해 또 눈물을 뿌렸다.2019년 12월 말 인도네시아 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신 감독의 어깨는 그래서 더 무거웠다. ‘동남아시아의 월드컵’으로 불리는 스즈키컵을 처음으로 지휘해 조별리그 조 1위를 이끈 뒤 싱가포르까지 어렵게 잡고 결승까지 진출했지만 ‘천적’인 태국에 첫 판부터 크게 져 2년 동안의 ‘조련’이 허사가 될 위기에 처했다. 더불어 3년 전 베트남을 두 번째 정상에 올려놓은 ‘박항서 매직’에 이어 만개하려던 ‘신태용 매직’도 ‘못 다핀 꽃 한 송이’로 끝날 가능성이 짙다. 신 감독은 “2차전에서 역전이 거의 불가능하다는 걸 알고 있다. 1차전 후반전대로라면 특히 그렇다”고 곱씹으면서도 “하지만 공은 둥글다. 1차전에서 못한 부분보다 잘한 것에 초점을 맞춰 선수들의 사기를 끌어 올리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골 없어도 8번째 ‘손 킹’

    골 없어도 8번째 ‘손 킹’

    손흥민(사진·29·토트넘 홋스퍼)이 팀을 패배 위기에서 구해내며 경기 최우수선수에게 주어지는 ‘킹 오브 더 매치’(KOTM)에 또 선정됐다. 올 시즌 8번째로 리버풀 모하메드 살라(9회)에 이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두 번째로 많다. 토트넘은 29일(한국시간) 영국 사우샘프턴의 세인트 메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20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사우샘프턴과 1-1로 비겼다. 손흥민은 이날 경기에서 5경기 연속 득점을 목표로 선발 출전했다. 손흥민은 지난 3일 브렌트퍼드, 5일 노리치시티, 20일 리버풀, 27일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4게임 연속 골망을 흔들었다. 손흥민은 이번 경기에서 득점에 실패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아내는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0-1로 뒤지던 전반 41분 손흥민은 해리 윙크스의 침투 패스를 받아 문전으로 돌파하며 득점 기회를 맞이했다. 하지만 사우샘프턴 수비수 모하메드 살리수의 다리에 걸려 넘어지며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손흥민을 넘어뜨린 살리수는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다. 해리 케인이 침착하게 오른발로 왼쪽 상단을 강하게 때려 1-1 동점을 만들었다. 수적 우위를 점한 토트넘은 사우샘프턴을 강하게 밀어붙였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면서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토트넘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 부임 후 7경기(4승 3무) 무패, 승점 30점으로 6위에 자리했다. 비록 골은 뽑아내지 못했지만 팬들은 손흥민의 활약을 치켜세웠다. 손흥민은 1만 7000여명이 참여한 투표에서 46.5%의 지지로 KOTM으로 선정됐다. 손흥민은 또 이날 대한축구협회(KFA) ‘올해의 선수’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손흥민은 투표에서 총 253점을 얻어 김민재(페네르바체·189점), 황희찬(울버햄프턴·54점)을 제쳤다. 역대 최다인 통산 6번째 수상을 한 손흥민은 2020~21시즌 총 22골로 자신의 한 시즌 최다 골을 경신했다. A매치에서도 7경기 4골로 대표팀 내에서 가장 많은 골을 책임졌다. 여자부에선 지소연(첼시 위민)이 2년 만에 다시 올해의 선수상에 선정되며 최다 수상(6회) 기록을 이어갔다.
  • 내년 2월에나 돌아오는 황희찬… 월드컵 예선 7·8차전 못 뛸 듯

    내년 2월에나 돌아오는 황희찬… 월드컵 예선 7·8차전 못 뛸 듯

    울버햄프턴의 ‘들소’ 황희찬(25)이 내년 2월에나 그라운드로 돌아올 것으로 보인다.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지역 최종 예선 7·8차전을 앞둔 벤투호에도 비상이 걸렸다. 울버햄프턴은 28일(이하 한국시간)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햄스트링을 다친 황희찬이 내년 2월에 복귀하게 될 것”이라고 발표했다. 황희찬은 지난 16일 열린 브라이튼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17라운드 도중 허벅지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브루노 라게 울버햄튼 감독은 경기를 마친 뒤 “황희찬의 정확한 상태는 추후에 알 수 있을 것”이라며 말을 아꼈는데 예상과는 달리 긴 시간 회복해야 하는 심각한 부상이었음이 밝혀졌다. 울버햄프턴은 황희찬의 이탈로 현재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중위권 싸움에서도 동력을 잃게 됐다. 그나마 팀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한 탓에 당장 치러야 할 경기들이 대부분 연기되고 있다는 점은 불행 중 다행이다.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도 그의 부상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대표팀은 내년 1월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를 상대로 카타르 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을 치르는데, 울버햄프턴의 발표대로라면 황희찬이 이 기간 대표팀 소집에 응하는 건 불가능하다. 황희찬은 지난달 11일 아랍에미리트(UAE)와의 맞대결에서 결승골을 넣는 등 대표팀에서도 활약을 이어갔다.
  • 벤투호 터키행… 월드컵 본선 ‘마지막 담금질’

    벤투호가 내년 11월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에 진출하기 위한 마지막 팀 조직력 조율에 나선다. 26일 대한축구협회(KFA)에 따르면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다음달 9~23일 예정된 터키 안탈리아 전지 훈련 중 두 차례 친선 경기를 가질 예정이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KFA 관계자는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 확산에 따른 변수가 있어 일정과 상대를 조율하고 있다”면서 “터키 현지 상황에 따라 일정을 확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리그가 진행 중인 유럽에서 뛰고 있는 해외파들은 전지 훈련에 합류하지 못하고 K리그에서 뛰는 국내파 선수들이 주축으로 참여할 예정이다. 따라서 전지 훈련에서는 A매치 경험이 상대적으로 적은 K리그 출신들의 대표팀 적응력을 끌어 올리는 데 초점이 맞춰질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전지 훈련이 끝나는 대로 다음달 27일 레바논, 2월 1일 시리아와 치르는 최종예선 7, 8차전이 예정돼 있다. 우리나라는 현재 승점 14로 이란(승점 16)에 이어 조 2위다. 우리나라가 7차전에서 레바논에 승리하고, 같은 날 시리아와 대결하는 3위 아랍에미리트(UAE·승점 6)가 패하면 남은 8~10차전 결과와 상관없이 월드컵 본선을 조기에 확정할 수 있다.
  • ‘신태용 매직’ 인니, 동아시아 스즈키컵 첫 우승 도전

    ‘신태용 매직’ 인니, 동아시아 스즈키컵 첫 우승 도전

    신태용(51)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이 ‘동아시아의 월드컵’인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결승에 올랐다. ‘신태용 매직’으로 돌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이 최초로 스즈키컵 우승에 도전한다. 인도네시아는 25일(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 경기장에서 싱가포르와 치른 2020 AFF 스즈키컵 준결승 2차전에서 연장끝에 4-2로 승리해 1, 2차전 합계 5-3으로 결승에 올랐다. 인도네시아는 26일 오후 9시 20분에 열리는 베트남-태국의 준결승 승리팀과 결승에서 맞붙는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대표팀은 준결승 1차전에서 태국에게 2-0으로 패했다. 결승은 오는 29일과 다음 달 1일 1, 2차전으로 승부를 가린다. 인도네시아는 전반 11분 에즈라 왈리안이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남은 전반에 추가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싱가포르는 사푸완 바하루딘이 전반 추가 시간에 경고 누적으로 퇴장을 당했지만 49분 한국 출신 귀화선수 송의영의 동점골로 인도네시아를 추격했다. 싱가포르는 후반 22분 이르판 판디가 퇴장 당하면서 9명으로 불리한 경기를 이어가던 중 후반 29분 술라이만의 역전골로 오히려 인도네시아를 앞서갔다. 인도네시아는 후반 42분 프라타마 아르한의 동점골로 겨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연장으로 넘어가 인도네시아는 숫적 우세를 앞세워 강하게 상대를 밀어붙였다. 연장 전반 1분 싱가포르 샤왈 아누아르의 자책골로 한 점을 도망간 인도네시아는 전반 17분 에기 마울라나의 쐐기골로 4-2 승리를 가져겼다.
  • “반려견 찾아주면 3500만원” 약속하고 오리발 내민 英 축구스타

    “반려견 찾아주면 3500만원” 약속하고 오리발 내민 英 축구스타

    잉글랜드 프로축구 리버풀에서 스트라이커로 뛰었던 다니엘 스터리지는 지난 2019년 미국 로스앤젤레스 자택에서 포메라니언 반려견 루치를 잃어버렸다. 도둑들이 훔쳐갔는데 그는 간절히 찾고 싶은 마음에 루치를 찾아주는 사람에게 3만 달러(약 3562만원)를 주겠다고 현상금을 내걸었다. 킬라 페임이란 예명으로 래퍼 활동을 하는 포스터 워싱턴이 찾아줘 이틀 만에 스터리지에게 반려견을 돌려줬다. 그런데 무슨 이유에선지 스터리지는 현상금을 주지 않았다. 영국 PA 통신은 미국 로스앤젤레스 법원의 커티스 킨 판사가 원고 워싱턴의 주장을 그대로 받아들여 최근 스터리지에게 3만 달러를 배상하고, 소송 비용으로 85달러를 내라고 선고했다고 25일 전했다. 통신은 패소한 스터리지가 어떤 멘트도 하고 싶지 않아 했다고 전했다. 워싱턴은 스터리지에 “실망했다”면서 “바라건대 그는 돈을 완납하고 항소하지 않았으면 한다. 난 매우 흥분했다가 일년 넘게 소송하느라 힘겨웠다. 하지만 끝났다고 생각되지가 않는다. 그 강아지를 발견했을 때 내 인생이 더 나아질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돌아봤다.잉글랜드 대표팀에서 뛸 정도로 명성을 날렸던 스터리지는 현재 호주 A리그의 퍼스 글로리에서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있는데 웨스트 할리우드에 있는 집에 세 명의 후드를 쓴 남성들이 침입해 루치 등을 훔쳐가는 폐쇄회로(CC)TV 사진들을 공개하며 도움을 청했지만 별다른 소득이 없었다. 그러자 “강아지를 위해서라면 어떤 돈이라도 낼거임. 누구든지 내 강아지를 돌려주면 2만이든 3만이든 달러를 낼 것”이라고 장담했다. 그런데 생각보다 너무 빨리 이틀 만에 워싱턴이 트위터 계정에 “루치 맞나요?”란 글과 함께 사진 몇 장을 올렸다. 강아지를 돌려받은 뒤에 스터리지는 “상황을 알려준 사람들에게 너무 감사드린다”는 글을 올렸지만 현상금을 지급했다는 얘기는 결코 하지 않았다. 그의 대변인은 법원의 선고 내용을 들은 뒤에도 PA 통신과 접촉했지만 어떤 언급도 하지 않았다.
  • 박항서 뿔났다…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 패한 뒤 “왜 VAR이 없나”

    박항서 뿔났다…스즈키컵 준결승 1차전 패한 뒤 “왜 VAR이 없나”

    베트남 축구대표팀 박항서 감독이 아세안축구연맹(AFF) 챔피언십(스즈키컵) 준결승에서 나온 심판 판정에 불만을 터뜨렸다.베트남은 지난 23일(이하 한국시간) 싱가포르 칼랑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대회 4강 1차전에서 ‘라이벌’ 태국에 0-2로 완패했다. 전반에만 태국 차나팁 송크라신에게 두 골을 내줘 어려운 경기를 펼친 베트남은 석연치 않은 심판 판정까지 겹쳐 아쉬움을 삼켰다. 주심을 맡은 사우드 알 아드바(카타르) 심판은 태국의 반칙에 쉽게 파울을 불지 않았다. 후반 추가시간 응우옌 꽝하이가 태국의 페널티 지역 안에서 충돌해 넘어졌으나 경기를 그대로 진행했고, 공이 태국 선수의 팔에 맞은 상황에도 파울을 선언하지 않았다. 베트남 매체 VN 익스프레스 등에 따르면 경기 뒤 기자회견에 나선 박항서 감독은 “심판에 대해 더 이야기하고 싶지는 않다. 기회가 된다면 심판은 경기를 다시 보기 바란다”고 불만을 표시했다. 그는 이어 “조직위원회에 건의하고 싶다”며 “전체적인 축구계 흐름은 비디오판독(VAR) 도입을 추진하고 있다. 스즈키컵도 ‘동남아 월드컵’으로 불리는 비중있는 대회이고, 스폰서도 많은 대회다. VAR을 도입해서 이런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고 강조했다.1차전에서 두 골 차로 끌려간 베트남은 26일 오후 9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태국과 4강 2차전을 치른다. 직전인 2018년 대회 ‘디펜딩 챔피언’인 베트남은 대회 2연패와 함께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목표를 이루려면 2차전에서 승부를 뒤집어야 한다. 베트남은 꽝하이, 1차전에선 다소 부진했던 응우옌 꽁 푸엉 등에 기대를 건다. 박 감독은 “선수들이 휴식을 취한 뒤 안정이 되면 재정비를 할 것”이라며 “우리도 2골 정도는 따라갈 수 있는 팀이니 최선을 다해 역전 시킬 방법을 강구하겠다”고 말했다.
  • 빙상연맹 “심석희 징계 존중… 관행 발본색원”

    빙상연맹 “심석희 징계 존중… 관행 발본색원”

    윤홍근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23일 동료 비하와 고의 충돌 의혹으로 논란을 일으킨 쇼트트랙 대표팀 심석희(24·서울시청)의 징계 결정과 관련해 “이번 기회에 스포츠 업계의 잘못된 모든 관행을 발본색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이징동계올림픽 선수단장을 맡은 윤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진상 조사를 철저히 했고 스포츠공정위원회가 신중히 검토하고 나서 징계 처분을 내렸다”며 “공정위의 결정을 충분히 신뢰하고 존중한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결정을 통해서 스포츠 업계가 훨씬 더 투명해질 것”이라며 “국민이 바라는 스포츠맨십으로 무장해야 한다고 판단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심석희는 조항민(35) 전 국가대표 코치와 나눈 사적인 메시지가 언론에 공개되며 논란을 빚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지난 21일 심석희에게 자격 정지 2개월의 징계를 내렸다. 심석희는 대한체육회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 내년 1월 24일까지 자격이 중지돼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대한체육회는 베이징올림픽에서 우리 대표팀의 예상 성적을 금메달 1~2개, 국가 순위 15~20위로 낮게 잡았다. 2014 소치올림픽(금3, 은3, 동2)과 비교하면 한참을 밑돈다. 이기흥 회장은 “(빙상연맹) 내부의 변화와 체질 개선, 그동안 잘못된 관행들을 바로잡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또 코로나19 탓에 훈련을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점 등을 감안하면 이 목표를 실현하는 것도 만만치 않다”고 평가했다.
  • 사춘기 절망에 ‘희망 덩크’… 두 바퀴 위의 170㎝ 거인

    사춘기 절망에 ‘희망 덩크’… 두 바퀴 위의 170㎝ 거인

    장애는 어느 날 뜻하지 않게 찾아온다. 그러나 장애를 이겨 내고 다시 세상에 나서는 건 자신의 의지에 달려 있다. 사춘기 때 당한 사고로 한껏 위축됐던 오동석(34·서울시청)이 장애가 있는 어린 친구들에게 “너무 위축되지 말고 세상에 나와 여러 경험을 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는 이유다. 오동석은 22일 서울 강남구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2021 한국휠체어농구연맹(KWBL) 시상식에서 챔피언 결정전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오동석은 지난 17~19일 열린 서울시청과 제주삼다수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3경기 평균 15점 9어시스트 4.7리바운드로 활약하며 팀의 우승을 이끌었다. 3경기 모두 풀타임을 소화하며 자신의 손으로 만든 값진 우승이었다. 키 170㎝, 몸무게 51㎏으로 왜소하지만 작은 체구에서 나오는 에너지가 대단하다. 휠체어농구는 선수마다 장애등급을 1~4.5포인트로 매겨 코트에 나선 5명의 선수가 합산해 총 14포인트를 넘으면 안 된다. 숫자가 낮을수록 장애 정도가 심하다는 뜻인데 장애등급 포인트 2.0의 에이스 오동석을 보유한 덕에 서울시청은 다른 팀보다 더 강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우승은 자신의 손으로 일군 3연패라 의미가 남달랐다. 서울시청은 휠체어농구 국가대표팀 주장 조승현(38·장애등급 포인트 4.0)이 이번 시즌 춘천시장애인체육회로 이적하면서 전력 손실이 컸다. 오동석은 이날 “시즌 전에는 우리가 우승 후보로 평가받지 못했는데 그런 인식을 깨고 우승한 게 기쁘다”면서 “조승현 선수의 비중이 커서 힘들지 않을까 싶었는데 우승해서 의미가 크다”고 웃었다. 초등학교 5학년 때 교통사고로 하반신이 마비된 오동석은 휠체어농구를 통해 인생을 바꿨다. 사춘기 때 남들의 시선에 위축됐던 그는 “휠체어농구를 통해 여러 경험을 하다 보니 자신감이 많이 생겼다”고 말했다. 초등학생 때 야구선수를 꿈꿨던 그는 휠체어농구 선수로 2014년 인천 세계휠체어농구선수권대회 아시아인 최초의 월드 베스트5에 선정됐다. 2014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과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동메달, 지난 시즌 정규리그 MVP, 올해 챔프전 MVP까지 화려한 업적을 남겼다. 앞으로도 계속 우승하는 게 그의 목표다. 오동석은 “올해 올림픽도 있었고, 각종 대회에 쉴 시간이 거의 없어서 힘들었는데 고생한 만큼 좋은 결실을 얻어서 기쁘다”면서 “농구는 팀 스포츠니까 개인 성적보다 팀이 승리하는 데 보탬이 되고 싶다”고 각오를 밝혔다.
  • 경질 위기 깬 승부사 기질… 국민부터 장관까지 ‘신태용 홀릭’

    경질 위기 깬 승부사 기질… 국민부터 장관까지 ‘신태용 홀릭’

    한때 경질 위기까지 내몰렸던 신태용(51) 인도네시아 축구대표팀 감독이 최근 뛰어난 경기력을 보여주면서 현지에서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신 감독이 이끄는 인도네시아 대표팀은 현재 2020 아세안축구연맹(AFF) 스즈키컵 조별리그에서 B조 1위(3승 1무)로 4강에 진출했다. 인도네시아는 최근 4번의 대회에서 세 차례나 조별리그에 그쳤지만 이번엔 우승을 바라보는 강팀으로 거듭났다. 여기엔 신 감독의 미꾸라지 같은 전술이 있었다. 신 감독은 4-1-2-3, 4-3-3, 5-4-1 등 상대팀에 따라 유연하게 전술을 꺼내 들며 승부사다운 면모를 보였다. 인도네시아는 경기 질적인 측면에서도 달라졌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 감독은 젊은 선수들로 대표팀을 꾸려 대회에 나섰다. 인도네시아는 참가국 가운데 가장 많은 골을 터뜨리며 팬들을 열광케 했다. 과정이 순탄했던 것만은 아니다. 신 감독은 부임 초 위기론에 휩싸였다. 2019년 12월 4년 계약 조건으로 인도네시아 감독에 취임했지만 무리한 요구를 하는 협회와 마찰을 빚었고, 코치와의 갈등도 있었다. 또 월드컵 아시아 지역 2차 예선에서 1무 2패의 저조한 성적에 경질론이 고개를 들었다. 이 대회 성적에 따라 신 감독의 경질 여부가 정해진다는 현지 보도도 나왔다. 하지만 최근 신 감독에 대한 태도는 180도 바뀌었다. 스즈키컵에서 강력한 경기력을 보여주자 청소년체육부 장관까지 나서 직접 찬사를 보냈다. 팬들도 ‘신태용 홀릭’에 빠졌다. 캄보디아와의 조별리그 1차전 도중 다리를 다친 선수를 직접 돌보는 사진이 공개되며 ‘아빠 리더십’이란 별칭을 얻었다. 또 신 감독이 경기 내내 벤치에 앉지 않는 모습 등에도 환호할 정도로 팬덤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2016년 이후 결승 진출을 노리고 있다. 그동안 대회 우승과는 인연이 없었다. 이변이 없다면 박항서(62)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과 결승에서 만날 가능성이 크다. 인도네시아의 결승행은 오는 25일 결정된다.
  • ‘동료 비하’ 심석희, 국대 자격정지 2개월… 베이징行 불발 위기

    ‘동료 비하’ 심석희, 국대 자격정지 2개월… 베이징行 불발 위기

    동료 비하와 고의 충돌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심석희(24·서울시청)가 자격 정지 2개월 징계를 받았다. 이번 징계로 심석희는 내년 2월 개막하는 베이징동계올림픽 출전이 어렵게 됐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 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심석희의 징계를 놓고 심의했다. 4시간 30분이 넘는 마라톤 회의 끝에 김성철 스포츠공정위원장은 “심석희가 빙상인으로서 품위를 심히 훼손하는 상황에 해당해 징계기준에 따라 자격 정지 2개월을 의결했다”고 밝혔다. 심석희와 문자를 주고받았던 조항민(35) 전 국가대표 코치는 책임 있는 자리에서 역할을 다하지 못해 자격 정지 6개월을 받았다. 빙상연맹은 내년 1월 23일 대한체육회에 베이징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해야 한다. 그러나 심석희의 자격 정지 기간이 2월 20일까지로 제출 마감 시한을 지나는 것은 물론 올림픽도 같은 날 끝나 사실상 올림픽 출전이 불가능하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조 전 코치와 함께 동료 선수를 비하하고 최민정(23·성남시청)과 고의 충돌을 유도하려 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됐다. 해당 내용은 조 전 코치와 심석희가 나눈 사적인 대화로, 이는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은 조재범(40) 전 코치가 언론에 내용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김 위원장은 “사적인 부분이고 불법적인 증거라는 점을 고민했는데, 심석희가 조사위원회에서 비하했던 부분을 인정하고 공론화가 된 상황이라 처벌을 안 할 수가 없었다”고 밝혔다. 심석희는 이번 논란으로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도 나가지 않았다. 이미 월드컵 참가가 제한된 상황에서 올림픽까지 못 나가게 되면서 가중 처벌 논의가 나올 수도 있는 상황이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국제대회에 나갈 선수를 선발할 권한은 빙상연맹 경기력향상위원회가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석희 없이 치른 월드컵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선 두 차례의 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에 큰 역할을 한 심석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국가대표 선발전 1위 심석희가 빠진 자리는 선발전 4위였던 이유빈(20·연세대)이 개인전에 출전하고, 선발전 6위였던 서휘민(19·고려대)이 계주에 나간다. 이날 공정위에 참석한 심석희는 “사실대로 성실하게 임하겠다”고 짧게 말하고 들어갔지만 나갈 땐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지 않고 조용히 떠났다. 심석희는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자격 회복을 노릴 것으로 보인다. 심석희 측 관계자는 “여러 방법을 놓고 고민하겠다”고 밝혔다.
  • ‘동료 비하’ 심석희 굳게 다문 입

    ‘동료 비하’ 심석희 굳게 다문 입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심석희가 21일 서울 송파구 대한빙상경기연맹에서 열린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출석해 소명을 마친 후 건물을 나서고 있다.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동료 선수 비하와 고의 충돌 의혹으로 논란이 된 심석희는 이날 출석 때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으나 나갈 땐 말 한마디 하지 않고 조용히 검은색 카니발을 타고 떠났다. 연합뉴스
  • “팬들 상상력 키우는 빌드업 축구, 이젠 K리그도 해야죠”

    “팬들 상상력 키우는 빌드업 축구, 이젠 K리그도 해야죠”

    국내·중국 지도자 거쳐 전술 지원 중책 주요 리그 영상 분석·K리그 구단 전달 부임 1년 만에 포항 ACL 결승행 도와 “특수장비로 정밀 분석… 스리백이 대세 ‘뻥’ 대신 체계적 패스, 보는 재미 있죠 유소년 때부터 수비수 기술 훈련 해야”“국가대표팀 벤투호의 ‘빌드업(build up) 축구’는 이기는 경기를 위해서도 중요하지만 더 많은 팬들의 사랑을 받기 위해서도 필요합니다. K리그에서도 빌드업이 조금씩 확산하고 있지만 더 많은 빌드업 축구 경기가 나오면 더욱 많은 팬들이 K리그를 즐기고 사랑할 수 있을 겁니다.” ●포항 원클럽맨부터 ‘옌볜의 영웅’까지 박태하(53)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은 ‘옌볜의 영웅’으로 유명하다. 1991년부터 2001년까지 포항 스틸러스의 ‘원클럽맨’으로 뛴 박 위원장은 은퇴 후 지도자의 길을 걸었다. 포항과 국가대표 코치를 거쳐 2012년 FC 서울 코치직을 수행하며 지도자 코스의 정석을 밟는 듯했다. 그러다 돌연 2015년 모두가 말리던 중국 옌볜 푸더 감독으로 떠났다. 박 위원장은 그해 기적 같은 우승을 일구고 2018년까지 옌볜 감독을 맡다가 2019년 중국 여자대표팀 B팀 감독까지 지냈다. 중국에 한국 지도자 바람까지 일으켰던 그가 귀국해 선택한 곳은 의외로 지도자 자리가 아닌 국내 프로축구의 전술과 전략을 지원하는 프로축구연맹 기술위원장직이었다. 박 위원장은 21일 “오랜 시간을 필드에서 선수와 지도자로 생활하면서 필드 밖에서 보는 축구는 어떨까 하는 궁금증이 있었다”면서 “축구에 대한 더 깊이 있는 공부를 하고 싶은 마음이 기술위원장을 택하게 했다”고 말했다.●“찾기 어려운 亞리그 영상도 최대한 제공” 올 1월 기술위원장에 임명된 뒤 약 1년 동안 박 위원장은 쉴 틈 없이 달렸다. K리그 각 구단에 세계 축구의 최신 전략 트렌드를 보다 손쉽게 접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고,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축구인들 사이에 더 많은 토론 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해 애썼다. 박 위원장은 “본인이 한 일은 많지 않다”며 손사래를 쳤다. 특히 지난달 주축 선수들이 빠진 가운데에도 2021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결승에 오른 포항 스틸러스의 값진 성과엔 박 위원장이 부임 이후 포항을 포함해 K리그 각 구단에 그동안 쉽게 구하지 못했던 해외 주요 리그 경기 분석 영상을 편집해 제공한 게 적지 않은 도움이 됐다. 박 위원장은 “김기동 포항 감독의 용병술과 팀 관리 능력, 선수들의 최선이 만들어 낸 결과”라고 공을 돌렸다. 하지만 구체적인 지원 방법에 대해 묻자 그의 눈빛이 진지해졌다. ACL의 경우 상대팀 대부분이 아시아 리그 구단들이라 유럽의 대형 리그 경기보다 분석 영상을 구하기가 쉽지 않다. ACL에서 상대팀 전력과 전술을 충분히 분석할 수 있는 영상이 있다면 전술 구상에 적지 않은 도움이 된다. 박 위원장은 “쉽게 구할 수 없는 아시아 리그 경기 영상도 K리그 구단이 요청하면 최대한 구해서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빌드업 축구, 아직 서울·울산 정도만 운영” 박 위원장은 부임 이후 글로벌 축구 전술의 최신 트렌드를 K리그에 전하는 일에 중점을 뒀다. 그는 기술위원회 산하 ‘테크니컬 스터디 그룹’(TSG)과 함께 매달 두 차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 이탈리아 세리에A, 프랑스 리그앙 등 세계 5대 리그 주요 팀들의 경기 영상을 편집해 분석한 자료를 K리그 구단에 전달하고 있다. 박 위원장 부임 이전에는 각 구단이 스스로 영상을 찾아 분석해야 했다. 박 위원장은 “단순히 TV 중계 영상을 편집해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특수 장비를 사용해 선수 22명의 움직임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전력 분석용 영상’을 제공해 각 팀이 최신 축구 전술 트렌드를 알 수 있도록 하고 있다”면서 “최근에는 3명의 수비수를 중심으로 두는 스리백 시스템이 주요 트렌드로 자리를 잡은 추세”라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축구 전술의 중요성을 설명하면서 한국 국가대표팀의 파울루 벤투 감독이 추구해 잘 알려진 ‘빌드업 축구’를 강조했다. 빌드업 축구란 골키퍼를 포함한 수비수들이 정교하고 유기적인 패스를 활용해 자연스럽게 공격으로 이어 가는 전술을 뜻한다. 박 위원장은 “아직 우리 K리그에서 빌드업 축구를 제대로 도입한 팀은 많지 않다고 본다”면서 “서울과 울산 현대 정도가 빌드업을 본격적으로 경기에 도입해 운영하는 정도”라고 평가했다. 그는 “과거 우리나라 축구는 수비수가 공을 잡으면 전방으로 공을 보내 공격을 만드는 이른바 ‘뻥 축구’가 많았던 것이 사실”이라면서 “하지만 후방에서부터 체계적인 패스가 공격까지 연결되면 팬들은 다음 공격은 어떻게 연결될지 상상할 수 있어 경기를 보는 재미가 배가 된다”고 설명했다. 박 위원장은 국가대표팀 선수들은 아마 벤투 감독의 훈련을 통해 빌드업 축구가 매우 익숙해져 있을 것이라면서 K리그 내에서는 권경원(성남 FC), 정승현·박지수(김천 상무) 등을 빌드업을 잘 이해하고 있는 선수로 꼽았다. 그는 “빌드업 축구가 제대로 도입되려면 유소년 축구에서부터 수비수들에게 정교한 패스 등의 기술 훈련이 이뤄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선수들의 투혼과 헌신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박 위원장은 “K리그 선수들이 매 경기 투혼을 불사르는 모습을 보이면 팬들은 자연히 열광할 수밖에 없다”면서 “지난 FA컵 결승에서 대구 FC를 꺾고 2부리그 최초로 우승한 전남 드래곤즈와 K리그 승강전에서 대전 하나시티즌에 극적으로 승리해 1부리그 잔류를 확정 지은 강원 FC의 경기는 선수들의 투혼으로 눈이 호강했던 경기”라고 미소를 지었다. ●“전술 공유·장단점 토론 문화 만들 것” 박 위원장은 K리그의 각 경기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기 위한 시스템을 도입했다. 기술위원회 소속 TSG는 전원 P급 지도자 자격증(프로와 국가대표 감독을 할 수 있는 최상위 자격증) 소지자 또는 교육을 이수 중인 12명으로 구성돼 있다. 올 시즌에는 처음으로 K리그1 12팀에 각각 1명의 TSG 전담 인원을 두고 담당팀의 전술과 선수구성의 변화 추이를 관찰하고 분석했다. 박 위원장은 “이러한 과정을 통해 각 팀의 전술을 공유하고 장단점을 활발하게 토론하는 문화를 만들려고 한다”면서 “이런 문화가 축구인 전체로 확산돼 우리 축구가 더 많은 발전을 이루고 성장하는 데 밑거름이 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고 밝혔다.
  • 쇼트트랙 심석희, 자격정지 2개월 징계…올림픽 출전 못할 듯(종합)

    쇼트트랙 심석희, 자격정지 2개월 징계…올림픽 출전 못할 듯(종합)

    심석희, 재심·효력정지 가처분 신청할 듯‘쇼트트랙 간판’ 심석희 고의 충돌·막말 의혹평창올림픽 결승서 심·최민정 부딪혀 넘어져올림픽 때 中선수 응원, 동료 비하·욕설 공개심석희 “미성숙 언행 사과, 고의 충돌은 아냐”코치·동료 욕설 및 비하 행위로 논란을 빚은 쇼트트랙 2연속 올림픽 금메달리스트이자 여자 국가대표팀 심석희(24·서울시청)가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출전 자격 박탈에 준하는 징계를 받았다. 심석희가 재심 등을 청구해 받아들여질 경우 출전 가능성은 아직 남아 있다.  베이징올림픽 출전 박탈 준한 징계최민정 겨냥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 대한빙상경기연맹 스포츠공정위원회는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징계 회의를 마친 뒤 심석희에게 국가대표 자격정지 2개월 징계를 내렸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심석희는 내년 2월 4일 개막하는 베이징올림픽에 나서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심석희의 베이징 올림픽 출전이 완전히 무산된 것은 아니다. 심석희는 대한체육회 스포츠공정위원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해 올림픽 출전 방법을 모색할 것으로 보인다.앞서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여자 쇼트트랙 1000m 결승 당시 동료 선수 최민정(23·성남시청)과 고의로 충돌을 시도했다는 의혹에 휩싸여 지난 10월 정부의 올해 대한민국체육상 수상자 명단에서도 제외됐다. 심석희는 같은 팀 최민정을 겨냥해 “여자 브래드버리를 만들어야지” 등 불운을 바라고 막말을 한 데 대해 인정하고 사과했지만 최민정과 고의로 충돌한 것은 전혀 아니었다고 부인했다. 고의 충돌 의혹은 심석희를 상대로 3년여간 성범죄를 저지른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재범 전 국가대표팀 코치 측이 법정에 제출했던 ‘변호인 의견서’ 내용이 한 매체를 통해 공개되면서 불거졌다.中 응원하며 최민정에 “개×× 인성”계주에서 넘어진 김아랑에 “병×” 당시 심석희와 A코치가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주고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사적인 문자 메시지에는 국가대표 동료들을 향한 욕설이 담겼다. 특히 최민정에게 “하다가 아닌 것 같으면 여자 브래드버리 만들어야지”라고 해 고의충돌을 의도한 게 의혹을 불렀다. 스티븐 브래드버리(호주)는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남자 1000m 결승전에서 앞서 달리던 안현수, 오노, 리자쥔, 투루콧 선수들이 한데 엉켜 넘어지는 바람에 어부지리로 금메달을 획득한 선수다. 평창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000m 결승에서 심석희와 최민정은 부딪혀 넘어졌다. 마지막 바퀴에서 최민정이 외곽으로 치고 나오는 과정에서 앞서 달리던 심석희와 코너 부근에서 엉켜 미끄러져 넘어졌다. 당시 심석희의 손이 최민정을 미는 듯한 영상이 보이면서 넘어지자 승부조작 논란은 증폭됐다. 심석희는 페널티로 실격처리됐고, 최민정은 4위로 밀려 두 선수 모두 메달 획득에 실패했다.앞서 심석희는 올림픽에서 최민정이 500m 결승전에서 2위로 통과한 뒤 아쉽게 실격 처리된 날 밤 ‘나보다 준비를 많이 한 선수가 있다면 이기겠지만 나도 최선을 다해 준비했다’는 2017년 최민정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코치에게 “개×× 인성 나왔다. 인터뷰가 쓰레기였어. 자기보다 열심히 준비한 사람 있음 금메달 가져가라니. 다 가져감. 금은동”이라며 조소했다. 심석희는 “최춘위(최민정과 함께 예선에 참가한 중국 선수) 파이팅” 등 최민정의 경쟁 상대인 중국 선수들을 응원하기도 했다. 심석희는 여자 쇼트트랙 3000m 계주 결승전에서 김아랑(26·고양시청)이 배턴을 넘겨주다 넘어진 것에 대해선 “병×”이라고 비웃었다. 김아랑이 6바퀴를 남겨두고 아웃코스를 크게 돌며 2위까지 치고 올라온 것에 대해선 “시× 아웃으로 안되는 새끼가 관종짓하다가 그 지×난 거 아냐. 내가 자리 잡아 놓으면 지키기나 할 것이지. 최민정도 ×나 이상하게 받고”라며 비하했다. 이날 계주에서 결승전에서 금메달이 확정된 뒤 최민정과 김아랑이 감독과 포옹을 하며 기뻐했던 것에 대해서는 “연기 쩔더라. 토 나와. 최민정 소름 돋았어”라고 했다. 금메달을 딴 것에 대해서도 “내가 창피할 정도다. 여자가 실격이어야 됐다”고 했다.이러한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자 빙상연맹은 심석희를 대표팀에서 격리 조처하고 조사위원회를 꾸려 사건의 진상을 파헤치기로 했다. 최민정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심석희의 고의 충돌 의혹 여부를 낱낱이 밝혀 달라고 촉구했다.  구동회 올댓스포츠 대표는 “당시 최민정은 팀 동료와의 충돌로 인해 획득이 금메달을 어이없게 놓쳤을 뿐만 아니라, 무릎 인대를 다쳐 보호대를 착용하고 절뚝거리며 걸을 정도로 심하게 다쳤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민정을 고의로 넘어뜨려 ‘브래드버리’를 했다면 이는 승부조작을 넘어 최민정에게 위해를 가한 범죄 행위라고 볼 수 있어, 대한체육회와 빙상연맹의 이에 대한 진상 파악 및 면밀한 조사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전했다.심석희 “김아랑·최민정 죄송”“일부러 넘어진 적 절대 없다” 한편 심석희는 논란이 일자 소속사를 통해 입장문을 내고 고의 충돌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다. 심석희는 “미성숙한 태도와 언행으로 인해 많은 분께 실망과 상처를 드린 점을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면서 “기사를 접하고 충격받았을 김아랑과 최민정, 코치 선생님들께 마음 깊이 죄송하다는 말씀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브래드버리 언급’과 관련해서는 “의도적으로 넘어진 것처럼 서술한 부분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면서 “올림픽 결승에서 일부러 넘어진다거나 이 과정에서 다른 선수를 넘어뜨려야겠다는 생각은 단 한 번도 한 적이 없고, 실제로도 그런 행동은 절대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2개월 자격정지’ 심석희 베이징올림픽 출전 불투명

    ‘2개월 자격정지’ 심석희 베이징올림픽 출전 불투명

    동료 비하와 고의 충돌 의혹으로 논란을 빚은 심석희(24·서울시청)가 결국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 못 나간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21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연맹 회의실에서 스포츠공정위원회를 열고 심석희에게 2개월의 자격정지 징계를 확정했다. 빙상연맹은 내년 1월 23일 대한체육회에 쇼트트랙 대표팀 최종 엔트리를 제출하는데, 심석희의 자격 정지 기간이 제출 마감 시한을 넘어감에 따라 심석희는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할 수 없을 전망이다. 이날 스포츠공정위에 참석한 심석희는 “사실대로 성실히 임하고 오겠다”고 짧게 말한 후 연맹 회의실로 들어갔다. 스포츠공정위는 심석희 등 관계자들의 이야기를 듣고 내부 토론을 거쳐 회의 시작 후 4시간 40분 만에 최종 결과를 발표했다. 심석희는 2018 평창동계올림픽 당시 국가대표 A코치와 함께 동료 선수를 비하한 사실이 드러나 파문을 일으켰다. 해당 행위는 심석희를 성폭행한 혐의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은 조재범(40) 전 코치가 언론에 내용을 공개하면서 드러났다. 특히 A코치가 최민정(23·성남시청)을 두고 “브래드버리 만들자”고 한 말에 심석희가 동의하면서 문제가 커졌다. 호주 출신의 스티븐 브래드버리(48)는 2002 솔트레이크시티 대회 남자 쇼트트랙 1000m에서 앞선 선수들의 연쇄 충돌로 꼴찌에서 금메달리스트가 된 선수다. 실제로 심석희는 평창 대회 1000m 결승에서 코너를 돌던 최민정과 부딪쳐 넘어져 고의 충돌 의혹이 일었다. 빙상연맹은 지난 8일 “평창올림픽 여자 1000m 종목에서 심석희가 최민정을 손으로 미는 장면을 영상으로 확인했는데, 자기 보호 차원에서 한 행동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어 고의 충돌이라는 증거로는 부족하다”고 밝혔다. 해당 문제로 심석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에도 나가지 않았다. 쇼트트랙 대표팀은 심석희 없이 치른 여자 계주에서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앞선 두 차례의 올림픽에서 계주 금메달에 큰 역할을 한 심석희의 공백을 어떻게 메울지가 관건이다. 심석희가 빠진 대신 월드컵 4차 대회 1500m 금메달을 딴 이유빈(20·연세대)이 개인전에 나간다. 심석희는 대한체육회에 재심을 청구하거나 법원에 효력 정지 가처분 신청을 통해 자격을 유지할 수 있다. 심석희는 베이징올림픽 출전 의지가 강해 최근까지 개인 훈련을 해왔다.
  • 목적지 묻자 택시 기사 폭행… ‘도마金’ 신재환 불구속 송치 예정

    목적지 묻자 택시 기사 폭행… ‘도마金’ 신재환 불구속 송치 예정

    택시 기사를 폭행한 ‘체조 금메달리스트’ 신재환(23·제천시청)에게 운전자 폭행 혐의가 적용됐다. 21일 경찰에 따르면 대전 유성경찰서는 음주 상태로 택시 기사를 폭행한 신재환에게 폭행 혐의가 아닌 범죄 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운전자 폭행) 혐의를 적용했다. 지난 15일 오전 1시 한 택시기사는 유성구 반석동 한 도로에서 신재환에게 맞았다고 경찰에 신고했다. 택시 기사는 목적지를 묻자 신재환이 때렸다는 취지로 경찰에 진술했다. 만취 상태였던 신재환은 택시 기사를 폭행한 것을 전혀 기억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광연 제천시청 체조팀 감독은 언론에 “올림픽 이후 더욱 잘해야한다는 압박감이 컸는데, 계속 컨디션이 좋아지지 않고 대표팀에도 뽑히지 못하면서 많이 힘들어 했다”며 “신재환 선수가 택시 기사분께 많이 죄송해 하고 있고, 이런 사고를 일으켜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지난 19일 신재환을 소환해 조사를 마쳤다. 경찰은 이날 중으로 신재환을 불구속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폭행 사건으로 신재환이 금고 이상의 형이 확정되면 연금 수령 자격이 박탈될 수 있다. 대한체조협회는 사건 발생 2일 뒤인 지난 17일 신재환에 대한 ‘대한체육회 체육상 수상자’ 추천을 취소했다. 대한체조협회는 홈페이지에 “신재환 선수의 폭행 사건과 관련해 체조를 사랑하는 모든 분께 진심으로 송구스럽게 생각하며 사과드린다. 선수의 부적절한 행동에 대한 협회도 그 책임을 깊이 통감하고 있다”라며 “국가대표 및 모든 선수들의 일탈 방지를 위한 인성과 윤리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 또 신재환의 소속팀과 협의해 심리적인 안정을 취할 수 있는 방안도 모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 “영미!” 베이징서 다시 한번

    “영미!” 베이징서 다시 한번

    2018년 평창올림픽을 뜨겁게 달궜던 “영미!”를 내년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도 들을 수 있게 됐다. 김은정(스킵·31), 김선영(리드·28), 김초희(세컨드·25), 김경애(서드·27), 김영미(후보·30)로 구성된 여자컬링 국가대표 ‘팀 킴’이 라트비아를 꺾고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본선 출전권을 따냈다. 이로써 2014년 소치동계올림픽 이후 3회 연속 올림픽 출전에 성공한 우리나라 여자컬링 대표팀은 2018년 은메달에 이어 2회 연속 메달 획득에 도전한다. 팀 킴은 18일(한국시간) 네덜란드 레이와르던에서 열린 올림픽 자격대회(OQE) 여자 4인조 대회 본선 최종전에서 라트비아를 8-5로 꺾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했다. 전날 일본과의 2·3위 전에서 5-8로 패한 팀 킴은 라트비아와 경기에서 패하면 올림픽 진출이 무산될 수 있는 위기 였다. 팀 킴은 7엔드까지 5-4 접전을 이어갔다. 그러다 8엔드에 라트비아가 한국 스톤이 아닌 자신들의 스톤을 맞추는 실수를 놓치지 않았다. 김은정이 마지막 스톤을 침착하게 하우스 안으로 넣으면서 2점을 얻었고, 마지막에 한 점을 추가해 승리를 얻어냈다. 팀 킴은 내년 2월 베이징동계올림픽에서 중국(개최국 자동 본선 진출), 스위스, 러시아, 미국, 스웨덴, 덴마크, 캐나다, 스코틀랜드, 일본과 메달 경쟁을 벌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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