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표팀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제작진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현수막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검은색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 범죄 산업
    2026-08-16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7,121
  •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첫 골 막아낸 ‘멕시코 거미손’ 오초아

    레반도프스키의 월드컵 첫 골 막아낸 ‘멕시코 거미손’ 오초아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34·폴란드)의 월드컵 본선 첫 골을 다섯 번째로 대회에 나선 기예르모 오초아(37·멕시코)가 막아냈다. 23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구칠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 폴란드와 멕시코의 경기는 0-0으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후반 13분 폴란드가 페널티킥을 얻었는데 키커로 나선 레반도프스키의 슛을 오초아 골키퍼가 막아내며 비긴 것이라 멕시코가 이긴 듯한 느낌을 안겼다. FC바르셀로나에서 뛰는 레반도프스키는 자타가 공인하는 ‘득점 기계’다. 2021-2022시즌에는 독일 바이에른 뮌헨에서 리그 경기 35골을 포함해 모두 50골을 넣었고, 이번 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해서도 리그 경기 13골 등 모두 18골을 넣었다. 분데스리가에서 득점왕을 7번이나 한 레반도프스키는 A매치에서도 이 경기 전까지 134경기에서 76골을 넣을 정도로 클럽과 대표팀을 가리지 않는 골 게터다. 그런데 A매치 경기와 득점 모두 폴란드 선수로는 가장 많은 레반도프스키지만 유독 월드컵 본선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때 조별리그 세 경기에 출전했지만 한 골도 넣지 못하고 폴란드의 조별리그(1승 2패) 탈락을 막지 못했다. 이날 페널티킥을 넣었더라면 월드컵 본선 첫 골과 함께 폴란드에 승리를 선사할 좋은 기회였다. 그러나 멕시코에는 ‘방패’ 오초아가 있었다. 2006년 독일 대회부터 월드컵 무대에 선 오초아는 2006년과 2010년에는 한 경기도 뛰지 못한 후보였다. 2014년 브라질월드컵에서 데뷔전을 치러 조별리그 브라질전에서 눈부신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였다. 네이마르의 헤딩슛을 막는 등 브라질과 0-0 무승부를 이끈 오초아는 그 경기의 최우수선수로 뽑혔다. 네덜란드와 16강전에서 멕시코가 1-2로 져 탈락했지만, 오초아가 워낙 여러 차례 결정적인 장면을 막아내 진 팀에서 그가 최우수선수로 선정되는 진기록도 낳았다. 또 2018년 러시아월드컵 때는 조별리그 1차전 독일전을 1-0 승리로 이끌었고, 대회 기간 25개의 세이브로 27개를 기록한 티보 쿠르투아(벨기에) 다음으로 많은 선방을 기록했다. 다만 오초아는 네 경기에서 25세이브를 남겨 쿠르투아의 일곱 경기 27세이브보다 내용 면에서 알찼다. 사실상 이번이 세 번째 월드컵인 오초아는 한국과의 인연도 깊다. 러시아월드컵 조별리그에서 멕시코가 2-1로 한국을 눌렀을 때 골문을 지켰고, 지난해 도쿄올림픽에는 와일드카드 자격으로 나와 한국과 8강전에서 멕시코의 수문장으로 6-3 승리를 이끌었다. 레반도프스키는 26일 사우디아라비아와 2차전에서 다시 한번 월드컵 본선 첫 골에 도전하고, 오초아는 27일 아르헨티나를 맞아 또 철벽 방어를 펼치게 된다. 한편 크리스티안 에릭센이 이끄는 덴마크는 앞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조별리그 D조 1차전에서 튀니지와 전·후반 90분을 득점 없이 비겼다. 이번 대회 첫 무득점 무승부였다. 전날 미국과 웨일스의 B조 경기는 1-1 무승부였다. 에릭센은 지난해 6월 유럽선수권대회 경기 도중 심장마비로 쓰러졌다가 극적으로 재기, 이번 월드컵에 출전한 ‘인간 승리’의 표본이었다. 몸 속에 심장 박동에 이상이 생길 경우 바로잡아주는 제세동기를 삽입하고 경기를 뛰고 있다. 선발로 나온 에릭센은 후반 한 차례 위력적인 중거리 슛을 시도했으나 튀니지 골키퍼 아이만 다흐만의 선방에 막혔고, 그가 전담한 코너킥에서도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전반 23분 튀니지 공격수 이삼 지발리가 하프라인 근처부터 단독 드리블을 하며 덴마크 골키퍼 카스페르 슈마이켈과 일대일로 맞서 상대 골문을 가른 것이 오프사이드로 선언돼 무효가 됐다. 후반 24분 에릭센이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왼발 중거리포로 튀니지 골문을 위협한 것을 튀니지 골키퍼 다흐만이 쳐냈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에릭센이 올려준 공을 안드레아스 크리스텐센이 머리로 맞힌 것이 골포스트로 향했다. 안드레아스 코르넬리우스가 머리를 갖다 대며 밀어 넣기를 시도했으나 공은 코르넬리우스의 머리를 지나쳐 골대를 맞고 밖으로 흘렀다. 이어진 튀니지 공격에서는 페널티 지역 안에서 덴마크 수비수 요아킴 아네르센의 팔에 공이 맞고 밖으로 나갔지만 주심은 고의성이 없다며 페널티킥 대신 코너킥을 선언했다. 후반 추가 시간에는 반대로 페널티 지역 안에서 튀니지 수비수 야신 마르야의 팔에 공이 맞아 주심이 페널티킥 여부를 두고 비디오 판독(VAR)까지 했으나 역시 페널티킥이 주어지지 않았다. 같은 조에서 대회 2연패를 노리는 프랑스는 후반 33분까지 올리비에 지루(두 골), 아드리앙 라비오와 킬리안 음바페의 골을 엮어 호주에 4-1 대승을 거뒀다. 지루는 프랑스 선수 월드컵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프랑스는 또 20년 만에 직전 대회 우승국이 대회 첫 경기를 승리하는 기록을 남겼다.
  • “아버지의 이름으로” 못다 한 꿈 이룬 아들

    “아버지의 이름으로” 못다 한 꿈 이룬 아들

    “아버지는 조국을 위해 뛰고 싶어 했지만 기회를 갖지 못했다. 지금은 아버지가 내 몸을 통해 사는 느낌이다. 이건 복받은 일이다. 월드컵 무대에서 가족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미국 대표팀의 공격수 티머시 웨아(22)가 2022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며칠 앞두고 한 말이다. 그는 아프리카 축구 사상 최고의 공격수로 꼽히는 아버지도 오르지 못한 월드컵 무대에서 데뷔골을 터뜨리면서 한을 풀었다. 그의 아버지는 웬만한 축구팬이라면 이름을 들어 봤을 축구 전설 조지 웨아(56). 파리 생제르맹(PSG), AC밀란 등에서 13시즌을 뛰며 478경기 193골을 넣은 특급 스트라이커였다. 1995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 선수로도 뽑혔는데 유럽이나 남미 출신이 아닌 선수가 한 해에 둘을 모두 차지한 것은 지금까지도 그가 유일하다. 하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서 라이베리아의 월드컵 본선행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월드컵에 목말랐던 그는 라이베리아축구협회가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FIFA에 진 빚 5000파운드를 대신 갚고 대표팀도 후원하고 청소년팀도 지원했다. 하지만 끝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03년 은퇴했다. 2018년 라이베리아 25대 대통령에 취임한 그에겐 축구를 잘하는 두 아들이 있다. 맏이 조지 웨아 주니어(35)도 축구선수였다. 둘째 티머시는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 36분 헤더 선제골을 넣어 월드컵 첫 득점의 쾌거를 이뤘다. 웨아 대통령은 관중석에서 아들의 득점 장면을 지켜본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웨일스의 슈퍼스타 개러스 베일에게 후반 37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티머시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어릴 적 난 늘 프로팀에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월드컵에 나가 나라를 대표하는 일은 미친 일 같았다”면서 “정말로 꿈은 이뤄진다.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기쁨을 드러냈다.
  • 카타르 심기 불편해서? 관중 무지개 모자까지 막은 FIFA

    카타르 심기 불편해서? 관중 무지개 모자까지 막은 FIFA

    사상 처음으로 중동 지역인 카타르에서 열리고 있는 이번 월드컵에선 그라운드 안팎에서 각종 차별에 반대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펼쳐지고 있다. 국제축구연맹(FIFA)은 개최국 카타르의 심기를 불편하게 할 수 있는 본선 참가 선수단의 움직임을 제어하고 있지만 안전을 위협하지 않는 관중의 퍼포먼스에 대해선 사전 제재를 하지 않고 있다. 그런데 미국과 웨일스의 경기가 열린 카타르 알라이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 입장하던 관중이 ‘무지개’ 모자를 압수당해 논란이 벌어지고 있다. 영국 BBC는 22일(한국시간) “전 웨일스 축구선수이자 FIFA 평의회 후보였던 로라 매컬리스터가 미국과 웨일스의 경기가 시작되기 전 무지개 모자를 벗으라는 지시(사진)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무지개’는 이란과 카타르 등 중동지역에서 벌어지고 있는 여성 및 외국인 차별과 갖가지 인권 문제에 반대하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다. 잉글랜드, 독일 등 유럽 7개 팀은 차별에 반대하는 뜻을 담은 ‘무지개 완장’을 월드컵 경기에 차고 나가기로 합의하기도 했다. 하지만 FIFA는 선수가 사용하는 장비에 정치, 종교적 의미를 내포한 문구나 이미지가 담겨서는 안 된다는 규정을 근거로 ‘주장들이 완장을 찬다면 제재를 가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결국 각 팀은 무지개 완장 착용을 포기했다. 하지만 잉글랜드 대표팀은 이란과의 경기 킥오프 직전 무릎 꿇기로 인종 차별과 인권 탄압에 반대의 뜻을 분명히 했다. 이런 상황 속 무지개 모자를 착용하고 경기를 관전하려던 매컬리스터도 보안 검색대에서 제재를 받았다. BBC가 공개한 영상 속에는 보안 검색요원이 매컬리스터에게 모자를 벗으라고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BBC는 “보안 검색요원이 매컬리스터에게 무지개 모자를 벗으라고 요청했다. 요원은 그것이 제한 품목이라고 말했다”면서 “이번 사건은 팬들이 관련 물품을 착용할 수 있는 권리가 있음에도 발생한 것”이라고 전했다. 매컬리스터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대회 전 FIFA가 긍정적인 이야기를 했음에도 경기장에서 무지개 모자를 압수당했다. 우리는 계속해서 우리의 가치를 옹호하겠다”고 썼다.
  • ‘부활한 압박 전차’ 독일 vs ‘유럽파 베스트11’ 일본[주목! 이 경기]

    ‘부활한 압박 전차’ 독일 vs ‘유럽파 베스트11’ 일본[주목! 이 경기]

    ‘죽음의 조’로 불리는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E조 경기가 독일과 일본의 1차전을 시작으로 23일 밤 10시(한국시간) 막을 올린다. 카타르에서 독일은 4년 전 조별리그 탈락의 수모를 곱씹으며 통산 아홉 번째 결승 무대를, 일본은 세 차례나 돌아선 8강 벽을 다시 두드린다. 객관적인 전력으로만 따지면 독일은 일본이 승전고를 울리기엔 벅찬 상대다. 26명 엔트리에는 ‘거미손’ 마누엘 노이어를 비롯해 자국 분데스리가의 최상위팀 바이에른 뮌헨 소속 7명과 도르트문트에서 뛰는 자원 5명이 포함돼 있다. 월드컵 본선 10골을 포함해 A매치 144경기에서 44골을 작성한 토마스 뮐러를 비롯해 레로이 자네, 세르주 그나브리(이상 뮌헨) 등이 공격진을 이끈다. 독일에 카타르월드컵은 4년 전 고장난 ‘전차군단’의 새 위엄을 곧추세울 설욕의 무대다. 러시아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독일은 한 수 아래로 여기던 멕시코에 덜미를 잡히더니 1승1패 뒤 나선 최종 3차전 한국과의 경기에서 후반 인저리타임 2분 간격을 두고 김영권·손흥민에게 연속골을 얻어맞아 그냥 주저앉았다. 독일의 조별리그 탈락은 이 방식이 생겨난 지 80년 만에 처음 있는 ‘사건’이었다. 일본과의 1차전은 2년 전 요아힘 뢰브의 지휘봉을 넘겨받은 한지 플리크 감독이 새로 조립한 전차군단의 월드컵 데뷔전이다. 대표팀 정비에 나선 플리크 감독은 점유율을 세계 최고로 끌어올렸고 전통적인 방식의 압박인 ‘게겐프레싱’을 부활시켰다. 그 결과 월드컵 예선 7연승을 포함, A매치 13경기 연속 무패(9승4무)의 괄목할 만한 ‘전과’를 올렸다. 노장과 신예의 황금 비율도 독일의 통산 아홉 번째 결승을 점치게 하는 대목이다. 세 차례나 16강에 올랐지만 8강의 벽을 넘지 못한 일본은 26명 가운데 19명, 이 가운데 ‘베스트11’ 모두가 유럽파다. 그만큼 개개인의 기량이 우수하다는 뜻이지만 얼마나 시너지효과를 내느냐가 관건이다. 22일 상대 측면 공격수 자네의 결장 소식은 그나마 위안거리다. 지난 시즌까지 ‘주포’ 미나미노 다쿠미(AS모나코)는 “주전 대부분인 유럽파들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며 자신감을 내보였다. 프랑크푸르트 동료인 공격형 미드필더 마리오 괴체와 가마다 다이치의 맞대결도 주목된다. 괴체는 아르헨티나와의 2014년 브라질월드컵 결승 연장 후반 ‘극장 결승골’을 터뜨린 주인공이다. 가마다는 13경기 5골 1도움으로 프랑크푸르트의 지난 시즌 유로파리그 우승을 이끈 주역이다.
  • 안전 대~한민국… 내일 광화문, 붉은악마 뭉친다

    안전 대~한민국… 내일 광화문, 붉은악마 뭉친다

    우여곡절 끝에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거리 응원을 펼칠 수 있게 됐다. 서울시는 야간에 많은 시민이 모이는 행사인 만큼 인명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관리를 강화할 방침이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 허가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시는 “야간 시간대 안전 확보, 원활한 동선 관리 등 종로구의 안전관리계획 심사 결과와 자문단 자문을 준수하는 조건으로 광장 사용을 허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붉은악마는 대표팀의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12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전을 연다. 붉은악마 측이 예상한 참가 인원은 24일과 28일 8000명, 12월 2일 1만명이다.앞서 붉은악마는 지난 17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관할 구청인 종로구에도 안전관리 계획서를 제출하고 21일 심의를 받았으나 안전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반려됐고, 붉은악마는 관련 내용을 보완해 이날 다시 제출했다. 보완된 계획안에 따르면 붉은악마 측은 안전관리 인력을 기존 170여명에서 340여명으로 늘리고,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주 무대도 상대적으로 공간이 넓은 육조마당으로 옮기기로 했다. 종로구는 이날 심의에서 소방차나 구급차 통행을 위한 차선 확보, 이동식 화장실 확충 등을 보완하는 조건으로 안전관리계획을 가결했다. 서울시는 현장에 종합상황실을 설치하고 인력 276명을 투입해 비상 상황에 대응할 계획이다. 또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하고,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는 모두 무정차 통과시킨다. 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는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 시간도 연장한다. 이번 응원전은 이태원 참사의 아픔이 가시지 않은 상황에서 열리는 대규모 행사라는 점에서 시민의 안전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서울시 관계자는 “광화문광장자문단에서도 사회적 추모 분위기를 고려해 과도한 음주나 소음이 높은 응원도구 사용은 자제할 것을 당부했다”고 밝혔다.
  • 안전관리 인원 늘리고, 무대 옮기고… 광화문 ‘붉은 함성’ 예열

    안전관리 인원 늘리고, 무대 옮기고… 광화문 ‘붉은 함성’ 예열

    새로 단장한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월드컵’ 거리 응원이 펼쳐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22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종로구는 축구 국가대표팀 응원단인 붉은악마가 제출한 광화문광장 거리 응원 안전 계획서를 이날 오후 1시에 심의해 ‘조건부 동의’로 통과시켰다.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에 따르면 순간 최대 관람객이 1000명 이상 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 축제는 관할 구청장의 심의를 거쳐야 한다. 종로구는 전날 붉은악마가 제출한 안전 계획서의 안전 대책이 미흡하다는 이유로 반려했고, 이에 붉은악마는 관련 내용을 보완해 이날 구에 다시 제출했다. 수정된 계획서에는 전날 요구했던 행사 면적 확대와 안전관리 인력 확충 등이 담긴 것으로 파악됐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주무대는 동상 뒤편 육조광장 쪽으로 옮겨졌고, 안전관리 인원도 기존 150여명보다 크게 늘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세종대왕 동상 앞에 주무대가 설치되면 전면 이순신 동상과의 사이에 인파가 몰리게 되고, 광장을 절반밖에 사용할 수 없어 안전사고 위험이 있다는 지적이 전날 제기됐기 때문이다. 안전관리 인원을 150명의 배 이상으로 늘려야 한다는 의견도 나왔었다. 이날 심의에서 종로구는 행사차량·구급차·소방차 통행을 위한 차선 확보, 행사 장소 확대에 따른 전기 공급, 이동식 화장실 등 편의시설 확충을 추가로 보완하는 조건으로 안전관리계획을 가결했다. 서울시는 종로구의 심의 결과를 바탕으로 이날 오후 광화문광장자문단 회의를 열어 최종 승인 여부를 논의했다.
  • “꿈 좇을 시간” 손의 출사표

    “꿈 좇을 시간” 손의 출사표

    손흥민이 돌아온다. 기적과 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우루과이전에 출전할 전망이다. 이제 그를 ‘미러클 손’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22일(현지시간) 손흥민(토트넘)은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검은색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했다. 이제까지 손흥민은 훈련하면서 마스크를 자주 만지작거리는 듯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21일부터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 마스크에 적응한 듯 어색함이 없을뿐더러 가벼운 헤더까지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마디로 ‘머리’를 써도 될 만큼 부상에서 회복됐다는 뜻이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안와골정 부상을 당한 후 이틀 뒤 수술을 받았다. 18일 만에 안정된 상태로 훈련할 정도면 ‘울버린급 회복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우루과이전까지 남은 훈련 횟수는 이제 두 차례뿐. 파울루 벤투 감독도 점점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손흥민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24일 우루과이전 출전은 이제 기정 사실화하는 분위기다. 먼저 손흥민 스스로 의지가 강하다. 그는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운동복을 입고 결연한 표정으로 걸어나가는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준비는 끝났다. 다시 내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는 짧은 출사표를 올렸다. 손흥민의 복귀는 우리 대표팀으로서는 ‘천군만마’를 얻는 것과 같다. 일각에서는 손흥민이 대표팀 전력의 50% 이상을 차지한다고 본다. 지난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23골을 넣으면 공동 득점왕에 오른 실력도 그렇지만, 4년간 대표팀 주장으로 활동하며 팀의 구심점이 됐기 때문이다. 특히 손흥민이 공격수로 나설 경우 상대팀 수비가 그에게 집중되는 틈을 타 다른 선수들이 공격 기회를 잡을 수도 있다. 문제는 황희찬(울버햄프턴)이다. 황희찬은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 부상으로 훈련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전날 공개 훈련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달리 사이클을 탔다. 상황에 따라선 우루과이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황희찬의 돌파력은 벤투호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특히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황희찬의 측면 돌파는 우루과이 수비라인을 찌르는 창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벤투호의 많은 선수들이 첫 골의 주인공으로 황희찬을 뽑은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권창훈(김천),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등이 윙어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벤투호 돌격대장’ 황희찬이 빠진다면 안그래도 버거운 4강 후보 우루과이를 상대하기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맨유 “호날두 떠난다”…메시 골 취소 그의 작품?

    월드컵 첫 경기 앞두고 맨유 “호날두 떠난다”…메시 골 취소 그의 작품?

    소속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맨유)를 겨냥한 발언으로 연일 입길에 오르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37·포르투갈)가 결국 팀과 결별하기로 했다. 2022 카타르월드컵 조별리그 H조 가나와의 첫 경기를 코앞에 둔 시점이라 호날두의 경기력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맨유 구단은 23일(한국시간) 호날두가 상호 합의로 즉각 팀을 떠난다고 발표했다. 2003∼2009년 맨유에서 뛰며 세계적인 스타로 우뚝 선 호날두는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유벤투스(이탈리아)를 거쳐 12년 만인 지난해 8월 맨유로 돌아왔는데 15개월 만에 다시 맨유를 떠난다. 복귀한 2021-2022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30경기 18골을 비롯해 공식전 38경기 24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으나 이번 시즌엔 에릭 텐 하흐 감독과의 불화설 속에 경기장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특히 최근 영국 방송에서 구단과 텐 하흐 감독에 대한 불만을 쏟아낸 인터뷰는 구단의 모든 사람이 등을 돌리게 만들었다. 이 인터뷰에서 호날두는 텐 하흐 감독에 대해 “그가 나를 존중하지 않기 때문에 나 역시 마찬가지”라고 하거나, 구단에 대해선 “알렉스 퍼거슨 감독이 팀을 떠난 뒤 전혀 나아진 부분이 없다”고 직격했다. 여기에 소속팀과 대표팀에서 함께 뛰는 브루누 페르난드스와도 불화를 겪고 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파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에 입성한 포르투갈 대표팀의 훈련 분위기에도 영향을 미쳤고, 호날두는 21일 대표팀 훈련장에서 직접 취재진 앞에 나서서 입을 열기도 했다. 그는 “최근과 같은 에피소드 등 논란이 때때로 선수들을 흔들 수는 있지만, 팀은 흔들리지 않는다”며 “다른 선수들에게 내 이야기를 하지 말고 월드컵과 대표팀에 관한 질문을 해달라”고 말했다. 기자회견 하루가 조금 지나 호날두와 맨유는 갈라섰다. 맨유는 “올드 트래퍼드에서 346경기에 출전해 145골을 기록하며 엄청난 공헌을 한 호날두에게 감사하며, 그와 그의 가족 미래에 행운을 기원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맨유의 모든 구성원은 텐 하흐 감독 아래에서 계속 발전하고 경기장에서 성공을 거두고자 계속 집중하고 있다 매체들은 맨유 측이 이번 인터뷰를 보고 호날두와 계약을 끊을 법적 근거를 확보했다는 확신을 가졌다고 분석했다. 그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인데, 맨유 측이 이를 해지하려니 남은 기간 주급을 지불해야 하는지가 관심을 끌고 있다. 호날두의 주급은 50만 파운드(약 7억 8000만원)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남은 기간 받지 못하게 된 주급을 요구하면 맨유로서는 난감한 처지에 놓일 수 있다. 하지만 현지 매체들은 “법정 공방 등 ‘진흙탕 싸움’을 원하지 않는 양측의 뜻이 맞아 결국 호날두 측이 이를 받지 않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25일 오전 1시 가나와 대회 첫 경기를 치르고 29일 오전 4시 우루과이, 3일 0시 한국과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 나선다. 호날두와 결별를 선언한 날, 맨유 구단을 소유한 미국 글레이저 가문이 구단 매각 작업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맨유는 성명을 통해 “이사회가 클럽의 미래를 위한 전략적인 대안을 찾기로 했다”며 “이사회는 신규 투자와 매각, 구단과 관련한 다른 형태의 거래 등을 모두 전략적인 대안으로 고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국 BBC는 “이미 오래전부터 팬들은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떠나길 바랐다. 글레이저 가문이 맨유를 매각하면 팬들은 기뻐할 것”이라고 논평했다. 디 애슬레틱은 “글레이저 가문이 재정 고문으로 고용한 더 레인 그룹은 로만 아브라모비치가 첼시를 매각할 때 관여한 회사”라며 매각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미국 스포츠 재벌인 말콤 글레이저는 2005년 맨유를 14억7천만달러에 인수했다. 그는 2014년에 세상을 떠났고, 자녀들이 자리를 이어받았다. BBC는 오프사이드 비디오판독(VAR)으로 세 골이 무효로 선언된 아르헨티나의 상황을 호날두가 VAR 심판석에 앉아 웃는 합성사진으로 풍자했다. 아르헨티나는 22일 오후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에 1-2로 역전패 했다. 월드컵에서의 ‘라스트 댄스’를 벼르는 리오넬 메시(파리생제르맹)는 전반 22분 추가골을 터뜨리는가 싶었는데 이번 대회에서 위력을 발휘하고 있는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결과 오프사이드가 확인됐다. 이어 전반 27분과 전반 35분 라우타로 마르티네스(인터밀란)가 연속해서 득점했으나 역시 모두 VAR에 의해 번복됐다. 이후 아르헨티나는 흔들렸고 결국 역전을 허용했다. BBC는 경기 종료 후 SNS에 메시의 라이벌인 호날두가 아르헨티나와 사우디의 경기를 보며 골을 취소하는 모습을 합성한 사진을 올려 웃음을 자아냈다. 호날두는 최근 메시와 함께 명품업체 광고 모델로 나서 가방 위에서 체스를 두는 화보를 촬영한 일이 있다. 호날두는 이를 떠올리며 “메시에게 ‘체크 메이트’(장군에 멍군을 두는) 선수가 되겠다”고 의미심장한 각오를 전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 [포착] ‘언더독’ 사우디가 만든 “아랍의 기쁨”…고개 떨군 메시

    [포착] ‘언더독’ 사우디가 만든 “아랍의 기쁨”…고개 떨군 메시

    리오넬 메시(아르헨티나)가 전반 10분 페널티킥으로 선제골을 넣었을 때만 해도, 사우디아라비아가 연출할 ‘루사일의 기적’을 예감한 사람은 아무도 없었다. ‘중동의 복병’ 사우디아라비아는 22일 카타르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서 먼저 한 골을 내줬다. 8만석 규모의 루사일 스타디움을 사실상 점령했던 아르헨티나 팬들은 ‘전설’ 메시의 골에 환호했다. 이때 골대 뒤쪽 ‘한 줌’에 불과했던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은 침묵을 지킬 수밖에 없었다.그러나 아르헨티나가 전반에만 7개의 오프사이드를 유도한 사우디아라비아의 절묘한 수비에 고전하며 추가 골을 넣지 못하자 경기장 분위기는 바뀌기 시작했다. 카타르의 방송사 알자지라는 문자 중계를 통해 “전반전에 아르헨티나가 한 골 득점에 그치자 아르헨티나 응원단의 목소리가 작아졌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반대로 조금씩 커지는 응원 소리를 등에 업은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3분 만에 살리흐 샤흐리가 왼발 슛으로 경기에 균형을 맞추는 데 성공했다. 살림 다우사리가 아르헨티나 수비진 4명을 제치며 절묘한 오른발 슈팅으로 경기를 2-1로 뒤집었을 때 경기장은 사우디아라비아의 ‘안방’으로 탈바꿈했다.알자지라는 이 장면을 “아르헨티나 팬들의 드럼 소리는 어디에도 들리지 않는다.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은 스스로 낸 목소리를 듣기 힘들 정도로 희열에 빠졌다”고 묘사했다. 루사일 스타디움을 쩌렁쩌렁 울린 사우디아라비아 팬들은 2-1로 리드를 지키던 경기 막판 추가 시간이 한없이 늘어나자 흥분하기 시작했다. 결국 그대로 경기가 끝나자 사우디아라비아 선수들은 마치 월드컵 우승이라도 한 것처럼 기뻐하며 팬들의 환호에 답했다. 경기장에 들어오지 못하고 팬 구역에서 경기 내내 응원을 이어가던 사우디아라비아 팬들도 심판의 경기 종료 휘슬에 옷을 벗고 기뻐했다. 사우디아라비아 수도인 리야드 전체를 대표팀의 상징인 ‘초록색’으로 물들이고 응원하던 사우디아라비아 국민들도 한마음으로 승리의 기쁨을 즐겼다.사우디아라비아가 연출한 이변은 아랍 전체의 기쁨으로 번지고 있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언더독(스포츠 경기에서 약팀)이 통상적으로 받는 성원을 훨씬 뛰어넘는 응원을 받았다. 이날 아랍에미리트(UAE)와 레바논 등 월드컵에 나서지 못한 자국 국기를 들고 경기장에 들어왔던 중동 국가 팬들은 한목소리로 아랍 축구의 자존심을 세운 사우디아라비아를 응원하기 시작했다. 두바이의 국왕이자 UAE 부통령 겸 총리인 셰이크 모하메드 빈 알 막툼은 경기가 끝난 뒤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사우디아라비아는 승리할 자격이 있는 팀이다.전투적으로 경기했다”며 축하 인사를 남겼다. “아랍에 기쁨을 준 사우디아라비아를 축하한다.우리를 행복하게 해줬다”는 말은 이번 경기가 가진 의미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반대로 아르헨티나는 큰 충격에 빠졌다. 특히 앞선 네 차례 월드컵에 출전해 준우승(2014 브라질 대회)이 최고 성적인 리오넬 메시가 이번을 ‘마지막’이라고 공언한 터라 타격이 컸다. “아마도 내 마지막 월드컵, 위대한 꿈을 이룰 수 있는 마지막 기회일 것”이라고 우승 의지를 밝힌 메시가 장내에 소개될 때만 해도 팬들의 함성은 최고조였다. 때론 미소도 보이며 여유롭게 몸을 푼 메시가 전반 10분 선제골의 주인공이 됐을 때는 메시의 월드컵 드라마 ‘마지막 회’가 아르헨티나 팬들의 기대대로 흘러가는 것 같았다. 그러나 믿기 어려운 패배에 메시는 망연자실한 표정으로 잔디 쪽만 응시한 채 서서히 그라운드를 빠져나갔다. 한참 뒤에야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에 등장한 메시는 “첫 경기에서 승점 3을 따 남은 경기를 편하게 하고 싶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고 밝혔다. 그는 아르헨티나 언론과의 인터뷰에선 “선수들이 한 번도 겪어보지 못한 상황이고, 이렇게 큰 타격을 입은 건 오랜만이다. 이런 시작은 예상하지 못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메시는 “아직 경기가 남았으니 자신 있게 최선을 다하겠다. 이런 패배는 축구에선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며 반등을 다짐했다. “결과에 상처를 받았고, 매우 쓰지만, 다음 두 경기를 위해 나아갈 거다. 우리가 얼마나 강한지 보여주기 위해 어느 때보다 뭉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 사우디 첫 이변 주인공 됐다… 아르헨티나에 2-1 승

    사우디 첫 이변 주인공 됐다… 아르헨티나에 2-1 승

    수만명의 사우디아라비아 원정팬들의 응원을 등에 업은 사우디가 후반 초반 두 골을 몰아치며 리오넬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망쳤다. 아르헨티나와 사우디 아라비아는 22일 오후 7시(한국시간) 카타르 루사일에 위치한 루사일 스타디움에서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C조 1차전을 진행하고 있다. 경기장은 시작 전부터 엄청난 관중이 몰렸다. 일반적으로 메시의 라스트 댄스를 보러 온 축구팬일 것이라고 생각하면 오산이다. 대부분의 팬들이 초록색 유니폼과 깃발을 든 사우디아라비아 원정 응원단이었다. 루사일 스타디움의 3분의 2는 초록색 옷과 깃발을 든 사우디 팬들이 점령하고 열성적이 응원을 이어갔다. 사우디 팬들은 자신들의 팀이 공격을 펼치기만 하면 모두가 일어나서 함성을 질렀고, 반대로 아르헨티나가 공을 잡으면 “우~~~”하며 여지 없이 야유를 보냈다. 이는 메시에게도 똑같았다.수만명의 사우디 팬들이 원정을 올 수 있었던 것은 두 나라의 지리적 위치 때문이다. 사우디와 카타르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데, 최근 1~2년간 외교 문제로 사이가 좋지는 않다. 하지만 이번 월드컵 개최를 계기로 분위기가 달라지고 있다.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에는 사우디의 빈 살만 황태자가 일본 방문을 거르고 참석하기도 했다.사우디 팬들의 열띤 응원을 등에 업은 사우디 대표팀도 우승 후보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이변의 주인공이 될 준비를 하고 있다. 메시의 페널티골로 1-0으로 전반을 마친 사우디는 후반 시작 3분 만에 페라스 알 브리칸의 찔러주는 패스를 받은 살레흐 알 세흐리가 골대 구석으로 공을 밀어 넣어 동점을 만들었다. 기세가 오른 사우디는 피치를 올리며 공세를 강화하다가 사렘 알 다우사리의 골로 2-1로 대이변을 만들어냈다. 
  • “대~한민국” 붉은악마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조건’ 붙여 허가

    “대~한민국” 붉은악마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조건’ 붙여 허가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거리 응원이 펼쳐진다. 서울시는 22일 광화문광장자문단 심의를 거쳐 붉은악마 응원단이 제출한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을 조건부로 허가했다. 허가 조건은 ▲ 야간시간대 안전 확보 ▲ 원활한 동선 관리 ▲ 비상 상황에 대한 신속 대응 ▲ 자문단 자문 결과 준수 등이다. 사용 기간은 23일부터 12월 3일까지다. 이에 따라 붉은악마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12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거리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앞서 붉은악마는 17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관할 구청인 종로구에도 안전관리 계획안을 제출하고 21일 심의를 받았지만 대책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따라 관련 내용을 보완해 이날 오전 다시 제출했다. 보완된 계획안에 따르면 붉은악마 측은 기존 150여 명인 안전관리 인력을 340명까지 늘리고, 세종대왕 동상 앞에 설치할 예정이었던 주 무대를 동상 뒤편 육조 광장으로 옮기기로 했다. 또한 광장 곳곳에 대형 스크린을 추가로 설치해 인파가 더 넓은 공간에 분산되도록 했다. 종로구는 이날 소방, 경찰, 전기안전공사 관계자 등과 재심의한 결과 ▲ 행사차량·구급차·소방차 통행을 위한 차선 확보 ▲ 행사장소 확대에 따른 전기 공급 ▲ 이동식 화장실 등 시민 편의시설 확충 등을 조건으로 안전관리계획을 가결했다. 이중근 붉은악마 의장은 “전기(공급)차량을 추가로 설치하고, 차선을 확보하기 위해 경찰 등에 협조를 구하는 중”이라며 “편의시설도 추가 설치는 물론 주변 건물들과도 협조해 사용할 수 있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붉은악마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24일과 28일 8000명, 12월 2일 1만명이다. 서울시는 거리응원전이 안전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종합상황실을 운영한다. 또한 행사 종료 시까지 광화문광장과 가장 인접한 세종문화회관 정류소를 임시 폐쇄하고, 해당 정류소를 경유하는 버스는 무정차 통과시킨다. 지하철 5호선 광화문역도 승강장 혼잡 수준을 고려해 필요하면 무정차 통과 조치를 할 계획이다. 응원전이 끝나는 시간에는 지하철, 버스 등 대중교통 운행 횟수를 늘리고, 막차시간을 연장하기로 했다. 응원전 당일 광화문역 등 행사장 인근 4개 역사에는 안전요원을 평시 대비 4배 이상 배치한다.
  • 무지개가 정치적? ‘동성애 사형’ 카타르, 美기자 억류 소동

    무지개가 정치적? ‘동성애 사형’ 카타르, 美기자 억류 소동

    월드컵 취재 차 카타르에 체류 중인 미국 기자가 성소수자 인권을 상징하는 ‘무지개’ 복장 때문에 문전박대를 당했다. 21일(현지시간) 미국 CBS방송 등에서 활동하는 축구전문기자 그랜트 월은 자신의 홈페이지 등을 통해 해당 사안에 얽힌 자초지종을 설명했다. 그는 이날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미국과 웨일스의 경기를 취재하러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으로 향했다. 하지만 월은 경기장 취재석 입구에서부터 발이 묶였다. 그의 ‘부적절한’ 복장이 문제였다. 월은 “성소수자(LGBTQ) 커뮤니티를 지지하는 무지개 티셔츠를 입고 갔더니 안전요원들이 입장을 거부하고 나를 25분간 억류했다. 티셔츠를 벗으라고 거칠게 요구했다”고 밝혔다. 월에 따르면 안전요원은 “티셔츠를 갈아입어야 한다. 그 옷은 허용되지 않는다”라고 복장 교체를 주문했다. 또 인터넷을 통해 당시 상황을 알리려는 월의 휴대전화를 압수했다. 월은 “내가 급하게 (이 상황에 대한) 트윗을 올리자, 안전요원이 내 손에서 휴대전화를 강제로 빼앗아갔다”고 설명했다.30분이 지났을 무렵, 안전요원은 월이 입은 무지개 티셔츠가 ‘정치적’이라 입고 들어갈 수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른 안전요원은 “쉽게 가자. (그냥) 티셔츠 벗으라”라고 소리쳤다. 월이 “내 티셔츠는 전혀 정치적이지 않다”고 항의했으나 안전요원들은 완강했다. 안전요원은 뉴욕타임스 기자까지 붙들고 늘어졌다. 월은 “뉴욕타임스 기자가 지나가길래 그를 붙잡고 자초지종을 설명했는데, 안전요원이 그 사람까지 억류했다”고 전했다. 안전요원은 월을 일으켜 세워 영국에서 왔느냐고 물었다. 월이 뉴욕에서 왔다고 답했지만 그들은 뉴욕타임스 기자를 먼저 놓아주었다. 결국 월은 관리자급 안전요원이 온 뒤에야 경기장에 들어갈 수 있었다. 월은 “관리자가 내게 다가와 대신 사과했고 우리는 악수를 했다. 나를 억류한 안전요원은 무지개 티셔츠 때문에 내가 경기장에서 해코지를 당할까봐 보호하려 했을 뿐이라고 해명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월은 강한 의문에 휩싸였다. 그는 “이번 소동을 겪고 이런 궁금증이 들었다. 지금처럼 세계의 이목이 쏠리지 않을 때 일반 카타르 시민이 무지개 티셔츠를 입었다면 과연 어땠을까”라며 우려를 드러냈다. 그러면서 “국제축구연맹(FIFA)과 미국 축구대표팀 모두 공개적으로 내게 무지개색 티셔츠와 깃발이 이번 대회에서 문제가 되지 않을 거라고 했다. 하지만 진짜 문제는 이번 월드컵에서 이 두 기관이 전혀 통제력을 발휘하지 못한다는 점”이라고 지적했다.이번 월드컵에서 잉글랜드의 헤리 케인을 비롯해 독일, 네덜란드, 벨기에, 웨일스, 스위스, 덴마크 등 7개팀 주장들은 성소수자를 상징하는 무지개색 하트에 숫자 1이 적힌 ‘원 러브’(One Love) 완장을 차고 경기에 나서기로 했다. 이는 네덜란드가 2020 UEFA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0)에 앞서 차별에 반대하고 다양성과 포용을 촉진하기 위해 촉진한 ‘원 러브’ 캠페인의 연장선이었다. 각종 인권 논란이 불거진 카타르에 항의하고 차별에 반대한다는 뜻을 명확히 하겠다는 취지였다. 하지만 FIFA는 20일 “경기장에서 완장을 차면 제재를 가할 것”이라며 반대하고 나섰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승인하지 않은 유니폼을 입은 선수는 옐로카드를 받을 수 있다. 2장을 받으면 퇴장이다. 대신 FIFA는 본래 8강에서만 허용하려 했던 ‘차별 반대’의 뜻을 담은 자체 완장을 조별리그를 포함, 전 라운드에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완장은 무지개색이 아닌 검은색 바탕에 노란 글씨로 ‘차별 반대’가 적혀 있다. 벌금을 감수하겠다던 잉글랜드, 독일 주장인 해리 케인과 마누엘 노이어 등도 자국의 성적에 영향을 미칠 ‘경기 중 제재’에는 결국 한발 물러설 수밖에 없었다. FIFA 결정을 두고 일각에선 동성애를 최고 사형으로 처벌하는 카타르 정부를 의식한 것 아니냐는 비판이 일었다. 카타르는 이슬람 율법인 ‘샤리아’에 따라 동성애를 법으로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동성애 적발 시 최대 사형에 처한다.
  •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종로구 심의 통과…서울시 승인만 남아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종로구 심의 통과…서울시 승인만 남아

    카타르 월드컵 기간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성사 여부가 22일 판가름 날 전망이다. 서울시 등에 따르면 종로구는 축구대표팀 응원단 ‘붉은악마’가 제출한 광화문광장 거리응원 안전계획서를 이날 오후 1시쯤 심의해 ‘조건부 동의’로 통과시켰다. 전날 종로구는 붉은악마가 제출한 거리응원 안전 계획서에 대해 재심의 결정을 했다. 종로구는 붉은악마 측에서 준비한 안전인력이 적고 1만명이 넘었을 때 대책이 없다는 점, 사고발생 시 소방도로가 확보되지 않았다는 점 등을 들어 안전대책 보완을 요청한 바 있다. 이에 붉은악마는 관련 내용을 보완해 이날 오전 구에 다시 제출했다. 이날 심의에서 종로구는 행사차량·구급차·소방차 통행을 위한 차선 확보, 행사장소 확대에 따른 전기 공급, 이동식 화장실 등 시민 편의시설 확충을 추가로 보완하는 조건으로 안전관리계획을 가결했다. 최종 결정은 이날 오후 5시에 개최되는 서울시 광화문광장 자문단 심의에서 내려진다. 앞서 붉은악마는 17일 서울시에 광화문광장 사용 신청서를 제출했다. 사용 허가가 나면 대표팀의 월드컵 조별리그 경기가 예정된 24일과 28일, 12월 2일 광화문광장에서 거리 응원을 펼칠 계획이다. 붉은악마 측이 예상한 참여 인원은 조별리그 예선전이 열리는 24일과 28일 각 8000명, 12월 2일 1만명이다. 대표팀 경기가 이틀밖에 남지 않은 만큼 이날 승인이 나지 않으면 거리응원은 사실상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승인을 받지 못하고 행사를 강행하면 과태료가 부과된다.
  • 주경기장까지 지어 줬는데…中 대표팀만 못 간 카타르 월드컵

    주경기장까지 지어 줬는데…中 대표팀만 못 간 카타르 월드컵

    축구팬들의 축제인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이 시작됐다. 중국은 매년 축구에 어마어마한 예산을 쏟아 부으면서 축구 기량 향상에 힘을 썼지만 이번에도 월드컵과는 인연이 닿지 않았다. 중국 대표팀은 카타르로 향하지 못했지만 카타르 월드컵 곳곳에서 중국 손이 닿지 않은 곳을 찾아보기 힘들 정도로 ‘중국산’이 가득했다. 21일 중국의 트위터 격인 웨이보(微博)에서는 '이번 월드컵에는 중국 대표팀만 못 가고 다 갔다'라는 말이 실시간 인기 검색어로 상위권을 차지했다고 텅쉰망(腾讯网)이 전했다. 중국인들 사이에서 국가 대표팀의 실력은 비난하면서도 중국 기술력의 해외 진출에 대한 자부심을 강조하는 유행어처럼 퍼져나갔다. 가장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은 이번 월드컵 주경기장이다. 매 회 월드컵에서 가장 중요한 건축물로 꼽히는 주경기장의 건설을 다름 아닌 중국 기업이 책임졌다. 카타르 알다옌 지역의 루사일에 있는 경기장인 ‘루사일 스타디움'(Lusail Stadium)으로 이번 월드컵에서 경기가 치러지는 8개 경기장 중 가장 규모가 크고 수용 가능한 인원은 8만 명이다. 중국 국영기업인 중국 철도건설이 지난 2016년 11월 루사일 스타디움 건설사로 낙찰받았다. 이는 중국 기업이 처음으로 총 도급사 자격으로 참여한 월드컵 경기장 프로젝트로 유럽과 미국 기업들의 독점을 무너뜨렸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었다. 준결승과 결승전, 폐막식 등 중요한 경기와 행사는 모두 이곳에서 열릴 계획이다. 다른 경기장도 협력사로 중국 기업들이 대거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축구팬을 위한 ‘컨테이너 호텔’, 저수지도 중국 작품 경기장 뿐만이 아니다. 카타르의 국토 면적은 1만 1000k㎡로 경기도(1만 196k㎡)와 맞먹는 정도다. 역대 월드컵 주최국 중 가장 면적이 적은 나라로 많은 관광객들을 수용할 호텔 등이 턱없이 부족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카타르는 컨테이너 호텔을 짓기로 결정했고 이 역시도 중국이 담당했다. 총 6000개의 간이식 컨테이너 호텔은 카타르 수도 도하의 남부에 위치해 있다. 컨테이너 룸 1개 당 간이 화장실, 침대 등이 놓여있고 2인 1실로 하루 숙박비는 약 200달러 정도다. 월드컵 기간 동안 일반 호텔 가격이 몇 배로 뛰는 것과 비교하면 경제적인 가격이다. 이번에 카타르에서 사용된 컨테이너는 광동과 저장에서 제작되어 카타르로 날아간 것으로 알려졌다.이 외에도 월드컵 기간 동안 사용할 버스(2817대), 안정적인 수돗물 공급을 위해 현지에 초대형 저수지 15개도 중국기업이 만들었다. 월드컵 공식 후원사 명단에도 중국 기업 모습이 점차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0년 중국의 잉리(英利)라는 회사가 처음으로 스폰서로 관심을 끌었다가 사라졌고 2016년부터 본격적으로 완다(万达) 그룹을 시작으로 중국 기업도 대대적으로 후원을 하기 시작했다. 가전기업 하이신(海信), 유제품 브랜드 멍니우(蒙牛), 휴대폰 브랜드 VIVO 등이 지속적으로 후원했다. 지난 2018년 러시아 월드컵에는 중국 기업 광고 금액만 8억 3500만 달러로 가장 많은 금액을 지불한 나라가 되었다. 당시 미국의 광고 금액이 4억 달러였던 것을 감안하면 굉장히 높은 금액이다. 2022년 카타르 월드컵의 경우 역대 가장 많은 중국 기업이 후원사로 이름을 올렸고 약 13억 9500만 달러를 후원할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의 경우 11억 달러로 추정하고 있다. 그러나 중국 언론에서 대대적으로 중국 기업들의 후원을 홍보하고 기술력 향상을 강조하고 있지만 가장 중요한 월드컵은 남의 나라 경기를 구경 만하는 씁쓸함은 감출 수 없어 보인다. 
  • [월드컵]‘미라클 손’ 우루과이전 손흥민 돌아온다

    [월드컵]‘미라클 손’ 우루과이전 손흥민 돌아온다

    손흥민이 돌아온다. 기적과 같은 회복력을 보이며 우루과이 전에 출전 전망이다. 이제 그를 ‘미라클 손’이라 불러야 할 것 같다. 22일(현지시간) 손흥민(토트넘)은 카타르 도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우루과이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소화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검정색 안면 보호용 마스크를 착용하고 훈련에 임했다. 이제까지 손흥민은 훈련하면서 마스크를 자주 만지작 거리는 듯 불편한 모습을 보였다. 하지만 지난 21일부터는 모습이 사뭇 다르다. 마스크에 적응한 듯 어색함이 없을 뿐더라 가벼운 헤더까지 시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마디로 ‘머리’를 써도 될 만큼 부상에서 회복 됐다는 뜻이다. 지난 2일 부상을 당한 후 20일 만이다. 이 정도면 ‘울버린급 회복력’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우루과이전까지 남은 훈련 횟수는 이제 두 차례 뿐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도 점점 훈련 강도를 높이고 있다. 손흥민이 빠른 회복세를 보이면서 24일 우루과이전 출전은 이제 기정 사실화 되고 있다. 먼저 손흥민 스스로 의지가 강하다. 그는 21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운동복을 입고 결연한 표정으로 걸어나가는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준비는 끝났다. 다시 내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는 짧은 출사표를 올렸다. 이 글은 본 전 세계 팬들은 각각 자신의 언어로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손흥민은 지난 16일 기자회견에서도 “팬들에게 더 즐거움을 드릴 수 있다면 그 정도 리스크를 충분히 가져가야 한다”며 강한 출전 의지를 드러냈다. 문제는 황희찬(울버햄프튼)이다. 황희찬은 햄스트링 부상으로 훈련에 제대로 참가하지 못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희찬은 전날 공개 훈련에서도 다른 선수들과 달리 사이클을 탔다. 상황에 따라선 우루과이전 출전이 어려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대표팀 관계자는 선수들의 상태에 대해 언급을 피하고 있다.황희찬의 돌파력은 벤투호의 강력한 무기 중 하나다. 특히 힘과 스피드를 겸비한 황희찬의 측면 돌파는 발이 느린 우루과이 수비라인을 찌는 창이 될 것으로 기대됐다. 벤투호의 많은 선수들이 첫 골의 주인공으로 황희찬을 뽑은 것도 이 때문이다. 물론 ‘작은’ 정우영(프라이부르크)과 권창훈(김천)과 나상호(서울), 송민규(전북) 등이 윙어 역할을 할 수 있다. 하지만 ‘벤투호 돌격대장’ 황희찬이 빠진다면 안그래도 버거운 4강 후보 우루과이를 상대하기가 더욱 어려울 전망이다.
  • 선수보호는 어디로…‘코출혈·뇌진탕’ 이란 골키퍼, 즉시 교체 없었다

    선수보호는 어디로…‘코출혈·뇌진탕’ 이란 골키퍼, 즉시 교체 없었다

    경기 중 뇌진탕 증세를 보인 선수를 즉시 교체하지 않은 이란 축구대표팀을 향한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이란 축구대표팀은 21일(현지시간) 카타르 알라이얀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에서 열린 잉글랜드와의 B조 1차전에서 2-6으로 대패했다. 이날 경기에서 이란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는 전반 7분 동료 선수의 머리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쳤다. 베이란반드는 코피를 흘리며 그라운드에 쓰러졌고, 한동안 일어나지 못했다. 약 6분여 동안 일어나지 못하던 베이란반드는 의료진의 조치를 받고 다시 경기를 뛰겠다는 의사를 내비쳤다. 이후 경기가 재개됐지만 베이란반드는 어지러움을 호소하며 그라운드에 주저 앉았다. 결국 전반 20분 세컨드 골키퍼 호세인 호세이니가 교체 투입됐다. 베이란반드는 강한 충돌에 코뼈 골절뿐만 아니라 뇌진탕 증세를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스포츠 매체 디애슬래틱에 따르면 케이로스 감독은 경기 후 베이란반드가 ‘심각한 뇌진탕’ 증세를 보여 병원으로 이송됐다고 전했다.케이로스 감독은 “코가 부러진 것과 관련된 출혈로 보였다”며 “교체를 위한 준비를 마쳤을 때 출혈이 멈췄고, 그래서 더 뛸 수 있을 것이라 봤다”고 설명했다. 이어 “뇌진탕으로 보이는 일부 증상이 있었지만 명확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1분 후 선수는 더 뛸 수 없는 상태가 됐고, 심각한 뇌진탕을 겪었다. 추가 검진을 위해 병원으로 가고 있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베이란반드를 1분도 뛰게 해서는 안됐다는 지적이 쏟아졌다. 경기를 중계하던 영국 공영 BBC방송의 해설위원이자 잉글랜드 대표 출신인 저메인 제나스는 “베이란반드가 머리를 다친 순간부터 경기장에 있으면 안 됐다. 그는 억지로 뛰는 것 같았다. 말도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건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면서 “베이란반드가 카를로스 케이로스 감독에게 얼마나 중요한지는 지금 고려할 요소가 아니다”이라고 질타했다.선수를 뇌진탕에서 보호하기 위한 국제축구연맹(FIFA) 규정도 유명무실했다는 지적도 나왔다. FIFA 규정에 따르면 선수의 뇌진탕이 의심될 경우 즉시 경기장 밖으로 빼낸 후 추가 검사를 실시해야 한다. 이때 검사를 받으러 나간 선수의 빈자리를 채우기 위해 들어간 선수가 계속 뛰게 될 경우 기존 5명까지인 교체 인원 규정에 예외를 두고 ‘6명째 교체’로 인정해준다. 또한 FIFA는 이번 대회부터 뇌진탕 증상을 잡아내는 역할을 하는 전문가들을 관중석에 배치해 경기를 세심히 관찰하도록 했다. 그러나 이런 안전장치에도 베이란반드가 즉시 교체되지 않으면서 FIFA의 규정이 유명무실했다는 비판 여론이 거센 상황이다. 뇌진탕 방지 등을 주창하는 영국 시민단체인 헤드웨이의 루크 그릭스 임시 회장은 성명을 통해 “FIFA 월드컵에서 뇌진탕 보호 규정이 처음 시행된 사례였지만 처참하게 실패했다”며 “베이란반드는 1분이 아니라 1초도 경기장에 머물러서는 안 됐다”고 지적했다.
  • 노출 금지 카타르에서 “월드컵 여신” 화제된 여성[포착]

    노출 금지 카타르에서 “월드컵 여신” 화제된 여성[포착]

    중동 무슬림 국가에서 최초로 열리는 2022 카타르 월드컵. 술은 물론 복장과 응원, 심지어 애정표현마저도 법의 저촉을 받을 소지가 있다는 것이 회자가 되며 각종 풍문을 낳고 있다. 여성 관중들의 복장도 마찬가지다. 노출이 심한 옷은 벌금을 물 수 있기 때문에 미 국무부는 카타르 여행자들에게 성별을 막론하고 어깨와 가슴, 배와 무릎은 웬만하면 가리고, 달라붙는 레깅스는 펑퍼짐한 바지나 치마로 가리기를 권장했다. 스포츠전문매체는 “카타르를 여행하는 여성 팬들은 너무 달라붙는 옷을 입거나, 노출이 심한 상의를 피하는 것이 좋다. 경기장에 설치된 특수 카메라를 통해 단속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때문에 경기장에는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사람들이 대다수다. 페이스페인팅을 하거나 살짝 볼뽀뽀를 하는 것이 그나마 튀는 행동이다. 이 가운데 베트남은 중계카메라에 포착된 ‘월드컵 여신’ 띄우기에 나섰다. 32개국을 대표하는 팬들과 함께 특집 방송을 이어가고 있는 베트남 방송 ‘VTV’는 21일(현지시간) 브라질 유니폼을 입고 응원하는 여성을 조명했고, 이후 현지 언론들은 “유니폼이 제일 잘 어울리는 여자”라고 SNS 반응을 전했다. 2001년생 까오 투 트랑은 다양한 브랜드의 모델로 활동한 경험이 있으며 중계 카메라에 포착된 후 팔로워 수가 10만명 이상 느는 등 뜨거운 인기를 체감하고 있다.카타르, 관중 동원 의혹도 한편 카타르는 관중 동원 의혹에 휩싸였다. ESPN은 에콰도르가 맞붙은 카타르월드컵 개막전 중간에 수많은 사람이 자리를 떠나는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자국민 인구가 300만명밖에 되지 않는 카타르가 대표팀을 응원하는 팬들로 6만여 석을 채우기는 어려웠을 것이라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지난 8번의 월드컵 유치 비용보다 두 배 이상 많은 296조원을 쓴 카타르가 돈으로 관중을 살 수 있어도 열정적인 응원까지 살 수는 없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 “아버지가 내 몸에 사는 듯” 대통령 부친의 꿈 대신 이룬 티머시 웨아

    “아버지가 내 몸에 사는 듯” 대통령 부친의 꿈 대신 이룬 티머시 웨아

    “우리 아버지는 자신의 조국을 위해 뛰고 싶어했지만 그럴 기회를 갖지 못했다. 지금은 아버지가 내 몸을 통해 사는 느낌이다. 이건 복받은 일이다. 월드컵 무대에서 가족을 대표할 수 있다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미국 대표팀의 공격수 티머시 웨아(22)가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월드컵 개막을 며칠 앞두고 한 발언이다. 그의 아버지는 웬만한 축구팬들은 이름을 들어본 레전드 조지 웨아(56)다. 월드컵 무대를 밟지 못한 불운의 스타로 늘 거론되는 인물이다. 파리 생제르맹(PSG·프랑스), AC밀란(이탈리아) 등에서 13시즌을 뛰며 478경기 193골을 넣은 특급 스트라이커였다. 1995년에 발롱도르를 수상하고 국제축구연맹(FIFA) 올해의선수로도 뽑혔는데 유럽이나 남미 출신이 아닌 선수가 한 해에 둘을 모두 차지한 것은 지금까지도 그가 유일하다. 하지만 축구는 혼자 하는 운동이 아니라서 라이베리아의 월드컵 본선행은 꿈도 꾸지 못할 일이었다. 월드컵에 배가 고팠던 그는 라이베리아축구협회가 아프리카축구연맹(CAF)과 FIFA에 진 빚 5000 파운드를 대신 갚아주고 대표팀도 후원하고 청소년팀도 지원했다. 하지만 끝내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지 못하고 2003년 은퇴했다. 2018년 라이베리아 13대 대통령에 취임한 그에겐 축구를 잘하는 두 아들이 있다. 맏이 조지 웨아 주니어(37)도 축구선수였다. 둘째 티머시는 21일(현지시간)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웨일스와의 대회 조별리그 B조 1차전 전반 36분 헤딩 선제골을 넣어 월드컵 첫 득점의 쾌거를 이뤘다. 관중석에서 경기를 지켜본 아버지와 자메이카 출신 어머니 클라르의 한을 대신 풀어줬다. 뉴욕 브루클린에서 태어난 티머시는 프랑스 등 4개 국적을 갖고 있었다. 프랑스축구협회가 적극적으로 러브콜을 보냈지만 응하지 않고 미국 대표팀을 고수했다. 미국은 웨일스의 슈퍼스타 개러스 베일에게 후반 37분 페널티킥 동점골을 내줘 1-1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지만 웨아 부자의 기쁨은 더할 나위 없었을 것이다. 티머시는 경기 뒤 기자회견에서 “어릴 적 난 늘 프로 팀에는 갈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월드컵에 나가 나라를 대표하는 일은 미친 일 같았다. 내 말은 꿈은 이뤄진다는 것이다. 많은 좋은 선수들이 그렇게 하지 못하는데 내 이름이 대단하다. 축복받은 느낌”이라고 말했다. 예전 거스 히딩크 감독처럼 “배가 고프다”고도 했다. 젊은 나이인데도 티머시는 프랑스 1부리그 우승을 벌써 세 차례 경험했다. 두 번은 아버지의 대를 이어 PSG에서, 한 차례는 릴에서였는데 대부분 벤치에서 맛본 것이었다. 아버지가 2018년 라이베리아 대표팀의 시범경기에 깜짝 출전한 적이 있는데 티머시도 A매치에 나선 적이 있다. 한 해에 국가대표 경기에 부자가 뛴 이색 기록이다. 한편 아프리카 중서부 대서양 연안의 라이베리아는 지독히 가난한 나라다. 일인당 국민총소득(GDP)이 2019년 세계은행 추계로 622달러 밖에 되지 않는다. 밀림 밖에 없다. 한반도 절반의 면적에 500만명남짓이 모여 산다. 2005년 11월 아프리카 대륙 최초의 여성 대통령 엘렌 존슨서리프를 배출한 나라로도 우리에게 낯익다.
  • [포착] ‘청소에 진심’ 일본 관중, 카타르도 놀랐다…개막전 뒷모습 보니

    [포착] ‘청소에 진심’ 일본 관중, 카타르도 놀랐다…개막전 뒷모습 보니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전이 끝난 뒤, 관중석에 남겨진 쓰레기를 청소하는 일본 관중의 모습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미국 뉴욕포스트 등 외신의 21일 보도에 따르면, 일본 관중들은 에콰도르와 개최국 카타르의 개막전을 관람한 뒤 자리에 남아있던 병과 비닐봉지 등을 치우며 가장 늦게 경기장을 떠났다. 개막전에는 일본 대표팀이 출전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 관람 뒤 머문 자리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일본 관중의 모습은 카타르 등 중동인에게도 신선한 자극이 됐다.바레인의 한 인플루언서는 일본 국기가 그려진 깃발과 옷을 입은 채 경기장을 청소하는 일본 관중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공유했다. 해당 인플루언서와의 인터뷰에 응한 한 일본 관중은 “우리는 일본인이다. 쓰레기를 남기고 가지 않으며, 이는 이 장소(경기장)를 존중한다는 의미도 있다”고 말했다. 일본 관중들이 월드컵에서 머문 자리를 깨끗하게 청소하는 모습이 화제가 된 것은 처음이 아니다.2018년 영국 BBC는 “일본 응원단, 청소하는 모습으로 세계를 사로잡았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일본 축구 팬들의 매너를 소개한 바 있다. 당시 보도에 따르면 일본과 콜롬비아와의 경기가 끝난 뒤 미리 챙겨 온 큰 쓰레기 봉투를 들과 좌석을 돌면서 꼼꼼하게 청소한 후에야 경기장을 떠났다. 일본에서 활동하는 축구 전문기자인 스콧 매킨타이어는 BBC와 한 인터뷰에서 “(경기장 청소는) 단지 축구 문화만이 아니라 일본 문화이기도 하다”면서 “일본 사회의 중요한 면모 중 하나는 모든 걸 완벽히 깔끔하게 하는 거고 이는 모든 스포츠 이벤트에도 똑같이 적용된다”고 말했다.2019년에는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일본이 카타르에 3대 1로 완패한 후에도 대표팀이 라커룸을 완벽하게 청소하고 나간 사실이 알려져 화제가 되기도 했다. 당시 아시안컵 공식 트위터 계정에는 깔끔하게 청소된 일본 축구 대표팀의 라커룸 사진과 함께 “일본 대표팀이 티끌 하나 없이 라커룸을 치운 뒤, 아라비아어와 일본어, 영어로 ‘감사하다’는 말을 남기고 떠났다”고 공개했다. 한편, E조에 속한 일본 대표팀은 한국시간으로 23일 밤 11시, 독일과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4일 밤 10시 우루과이와 조별리그 1차전에 나설 예정이다.
  • ‘안면부상’ 손흥민, 우루과이전 앞두고 헤딩 시도 [포착]

    ‘안면부상’ 손흥민, 우루과이전 앞두고 헤딩 시도 [포착]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대표팀이 우루과이와의 결전을 앞두고 훈련에 집중하고 있는 가운데, 안면 부상을 안고 있는 ‘캡틴’ 손흥민(30·토트넘)이 헤딩 연습을 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한국 축구 대표팀은 지난 21일 카타르 도하의 알에글라 훈련장에서 우루과이와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1차전에 대비한 훈련을 진행했다. 선수들은 지난 14일 도하에 온 후 매일 한두차례 훈련을 소화했다. 지난 20일에는 처음으로 훈련을 쉬고 온전한 휴식을 취했다. 앞으루 우루과이전까지 남은 훈련 횟수는 3차례다. 21일 진행한 훈련에서 벤투 감독은 훈련 강도를 끌어올렸다. 선수들은 3그룹으로 나뉘어 코어 트레이닝, 사이클, 밸런스 훈련 등을 소화했다.손흥민은 이날도 검은색 안면 보호 마스크를 쓰고 훈련장에 나왔다. 손흥민은 손준호(30·산둥 타이산)와 짝을 이룬 밸런스 훈련을 했다. 보수볼(밸런스볼) 위에서 파트너가 던져주는 공을 킥으로 돌려주는 동작을 반복해서 수행했다. 마스크를 썼지만 불편해하는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그러던 중 손흥민은 손준호가 찬 공이 높게 다가오자 반사적으로 머리를 갖다 댔다. 손흥민은 밸런스 훈련을 끝날 때쯤 동료에게 공을 줘 보라고 하고 몇 차례 헤더를 시도하기도 했다. 벤투 감독은 손흥민의 몸놀림을 유심히 지켜봤고, 두 사람은 훈련 중 잠시 대화를 나누기도 했다. 월드컵 출전을 향한 손흥민의 의지는 굳세다. 손흥민은 지난 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경기 중 상대 선수와 충돌하며 왼쪽 눈 주위에 골절상을 당했다. 그는 월드컵 출전을 위해 서둘러 수술대에 올랐다. 손흥민은 “단 1%의 가능성만 있다면 앞만 보며 달려가겠다”라고 했다. 손흥민은 이날도 인스타그램에 운동복을 입고 결연한 표정으로 걸어나가는 짧은 영상을 올리면서 “준비는 끝났다. 다시 내 가장 큰 꿈을 좇을 시간”이라는 글귀를 썼다. 올린 영상은 손흥민이 과거에 촬영했던 맥주 회사 광고의 일부지만, 글귀에서 그의 단단한 마음이 느껴진다. 벤투호는 한국 시간으로 오는 24일 오후 10시 알라이얀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1차전을 치른다.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