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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학폭 인정하며 배구 안 해” 이재영 은퇴 암시

    “학폭 인정하며 배구 안 해” 이재영 은퇴 암시

    학교폭력 논란으로 국내 배구계에서 퇴출된 배구선수 이재영이 “제2의 인생을 응원해주시길 부탁드린다”면서 은퇴를 암시했다. 16일 배구계에 따르면 이재영은 지난 15일 팬카페 ‘재영타임’에 글을 올려 “지금까지의 배구선수 이재영의 좋은 모습, 그리고 멋지게 날아올랐던 저의 모습 잊지 말고 꼭 기억해 주시길 바란다”며 “부끄럽지 않은 이재영으로 살아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예상치 못했던 상황에 아주 힘들었고 3년이 넘은 지금 팬들에게 저의 상황에 대해 어떻게 전달해야 할지 고민을 많이 했다”면서 그간의 심경을 토로했다. 이재영은 “복귀를 위해 (학교폭력) 논란에 대해 합의하길 바라시는 분들도 많이 계셨지만, 내가 하지 않은 일까지 인정하면서 다시 배구하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저의 잘못은 사과하고 반성하지만, 허위 사실에 대해서 정정해 주고 바로잡아주지 않는 이상 무슨 의미가 있을까 하는 생각을 많이 했다”면서 자신을 둘러싼 학교폭력 의혹을 부인했다. 또 “해외에서 오퍼가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그리스 이후 해외는 생각한 적 없다. 동기부여도 생기지 않았다”면서 해외에서 활동을 이어나갈 의사가 없음을 시사했다.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는 이재영의 쌍둥이 동생 이다영(볼레로 르 꺄네)은 이 글을 자신의 인스타그램 스토리에 공유했다.2010년대 중반 국내 여자 배구계 최고의 스타로 인기몰이를 했던 이재영과 이다영은 2021년 과거 학창 시절 배구부원들을 상대로 학교 폭력을 저질렀다는 의혹이 불거지면서 배구계에서 퇴출됐다. 당시 소속팀이었던 흥국생명은 이들에게 무기한 출장정지 징계를 내렸고, 대한배구협회도 국가대표팀 자격 무기한 박탈이라는 징계를 내렸다. 이에 소속팀에서 방출된 이재영과 이다영은 그리스 리그로 진출해 PAOK 테살로니키에서 활약했다. 이듬해 이재영은 신생팀인 광주 페퍼저축은행 AI페퍼스에 입단을 타진했으나 여론의 반발로 무산됐고, 이후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이다영은 루마니아 리그를 거쳐 프랑스 리그에서 뛰고 있다. 이다영은 지난해 8월 프랑스로 출국하면서 “이재영은 학교폭력과 무관하다”고 밝혔다.
  • 한국 남자 주니어핸드볼, 카타르 꺾고 결선리그 진출 확정

    한국 남자 주니어핸드볼, 카타르 꺾고 결선리그 진출 확정

    김오균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 주니어핸드볼 대표팀이 카타르를 제압하고 결선라운드 진출을 확정했다. 한국은 15일(한국시간) 요르단 암만에서 열린 제18회 아시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조별예선 D조 2차전 카타르와의 경기에서 33-24로 이겼다. 지난 14일 대만과의 1차전에서 43-25으로 압승을 거뒀던 한국은 카타르까지 제압하면서 결선라운드 진출권을 확보했다. 한국(2승)은 17일 새벽 일본(1승 1무)과의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 한국은 전반에 카타르에 연달아 실점을 허용하며 1-3으로 끌려갔지만 이민준(경희대)의 연속 득점에 힘입어 5-4로 역전했다. 이민준, 김현민(경희대·PV), 문진혁(원광대)이 계속해서 카타르 골망을 흔들며 일방적인 경기를 펼쳤다. 후반들어서도 한국은 김정우(조선대), 이도현(강원대), 손민기(충남대) 득점으로 20점 고지를 먼저 밟았고 9점 차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나란히 6골을 넣은 문진혁과 이민준, 4골을 성공한 김현민과 이호현 활약이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13개국이 참가한 이번 대회는 4개 조로 나뉘어 조별예선을 치른 뒤 상위 두 팀이 메인라운드로 직행해 2개 조로 나뉘어 한 번 더 리그전을 치른다. 메인라운드 각 조 2위 안에 들어야 4강에 진출할 수 있으며 4강에 오를 경우 2025년 폴란드에서 열리는 ‘제25회 세계남자주니어선수권대회’ 출전권을 획득할 수 있다. 한국은 2년 주기로 열리는 대회에서 모두 3차례 우승, 6차례 준우승, 3차례 3위를 기록했으며 직전 대회에선 5위를 기록한 바 있다.
  • “문제 있는 분들 스스로 나가달라” 축구계 반발 일파만파

    “문제 있는 분들 스스로 나가달라” 축구계 반발 일파만파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대한축구협회(KFA)를 향한 축구계의 반발이 일파만파로 번지고 있다. 전 축구 국가대표 선수는 물론 축구 해설자, 유튜버 등이 도미노처럼 협회를 향한 비판적인 목소리를 쏟아내고 있다. 전 국대 골키퍼 김영광 “감독 선임이 초등 반장선거냐” 축구 국가대표로 활약했던 김영광(41)은 16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 김영광이오’에 올린 영상에서 “지금 협회에 계시는 분들 중 스스로 생각했을 때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은 스스로 나가야 한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김영광은 홍 감독 선임에 대해 “체계적인 시스템이 잡혀 있지 않으니 감독을 급하게 구하게 되는 것”이라면서 “(전략강화위원회 내부에서) 다수결도 진행했다고 하는데, 초등학교에서 반장 뽑는 것도 아니고”라고 꼬집었다. 홍 감독에 대해서도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분이지만, 이번 판단은 아쉽다”면서 “다들 ‘저걸 왜 수락하셨지’ 하는 안타까운 마음일 것”이라고 말했다. 김영광은 정몽규 협회 회장을 향해 “이번 사태에 대해 심각하게 생각하고 계실 것”이라면서 “그냥 넘어가지 말고 심각하게 검토해 팬들에게 결과로 보여달라. 더 돌아서는 사람이 없도록 좋은 선택을 내려달라”고 당부했다. 또 “동료들이 앞장서서 용기 내서 말씀하신 것에 감사하다. 나는 지도자를 할 생각이 없으니 용기를 낸 것”이라면서 “(소신 발언을) 하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분들도 있을테니 안 좋게만 보지 말아달라”고 축구팬들에게도 당부했다. 2002년 전남드래곤즈에서 프로 데뷔한 김영광은 울산 현대(현 울산 HD)와 경남 FC, 서울 이랜드, 성남 FC에서 활약했다. 2003년 U-20(20세) 대표팀 주전 골키퍼로 이름을 알린 뒤 2004 아테네 올림픽과 2006 FIFA 월드컵, 2007 AFC 아시안컵, 2010 FIFA 월드컵 대표팀에 승선했으며 A매치 17경기에서 15실점을 기록했다. 박문성 “협회, 욕 먹는 것 두려워 말아야” 협회에 대해 연일 비판적인 발언을 쏟아내고 있는 박문성 축구 해설위원도 이날 재차 협회를 향해 목소리를 높였다. 박 해설위원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달수네라이브’에 올린 영상을 통해 “이번 사태에서 가장 잘못된 점은 박주호 tvN 스포츠 해설위원에게 법적 대응을 거론한 것”이라면서 “지금은 누군가를 편가르고 배척할 때가 아니라 작은 조언도 귀를 기울여 듣고 작은 힘이라도 모아서 끌고 가야 할 때”라고 지적했다. 이어 “축구판에 20년 넘게 있었지만 한국 축구가 이렇게까지 흔들리는 건 처음 봤다”면서 “협회가 욕을 먹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지금은 누구로부터 어떤 연락을 받았다, 어떤 말을 들었다고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 있는 때가 아니다”라면서 이번 사태를 겪으며 (협회 안팎의 인사들로부터) 많은 연락이 왔음을 시사했다. 이어 “나는 축구계의 다양한 생각을 전달하는 ‘스피커’”라면서 “어려움과 힘든 점이 있지만 이 역할을 계속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축구 유튜브 ‘이스타TV’는 지난 15일 올린 영상을 통해 홍 감독의 출국 기자회견을 조목조목 비판했다. 앞서 홍 감독은 해외 코치 선임 작업을 위해 인천공항을 통해 스페인으로 출국하기 앞서 공항에서 간략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이에 대해 이스타TV는 “취임 기자회견을 공식적으로 한 뒤 출국하는 게 순서”라면서 “홍 감독이 비판적인 여론에 시달리고 있고 기자회견 요청이 쏟아지니 (협회가 홍 감독을) 해외로 보낸 것 아니냐”는 의문을 제기했다. 또 홍 감독의 기자회견 발언에 대해 “축구팬들의 마음을 헤아리지 못하는 자기 중심적인 발언”이라고 꼬집었다. 이스타TV는 “‘내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달라’는 말은 선수들이 해야 하는 것이지 감독이 할 말이 아니다”라면서 “관련 질문이 나오기까지 (감독을 대표팀으로 보내게 된) 울산 HD 팬들에 대한 언급은 없었다. 경주마처럼 자기 앞만 보는 사람에게 대표팀 감독을 맡겼을 때의 문제점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 침착맨 “그냥 홍명보가 싫은 것”…감독 논란에 기름 부었다

    침착맨 “그냥 홍명보가 싫은 것”…감독 논란에 기름 부었다

    홍명보(55) 신임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축구팬과 축구인들이 연일 정몽규 축구협회장과 홍명보 감독에 대한 비판을 쏟아내고 있는 가운데 웹툰 작가 출신 유튜버 침착맨(40·본명 이병건)이 “그냥 홍명보 감독이 싫은 것 아니냐”고 말했다가 뭇매를 맞고 사과했다. 침착맨은 15일 아프리카TV 생방송에서 홍명보 감독 선임과 관련 한 네티즌이 “절차를 무시한 게 가장 크다”라고 말하자 “절차를 무시했더라도 잘하는 감독을 데려왔으면 여러분들이 이렇게까지 안 할 거 아니냐”라고 물었다. 침착맨은 “홍명보 감독이 단도직입적으로 못 하니까 그냥 싫은 거 아니냐. 축구협회가 얘기도 안 하고 (EPL 맨체스터시티 감독인) 펩 과르디올라를 데리고 왔으면 불만이 없었을 것 아니냐. 전에 (대표팀을 맡았을 때) 홍명보 감독이 잘하지 못했어서?”라고 묻기도 했다. 그러면서 “잘 모르는 내 입장에선 홍 감독이 그냥 싫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발언이 축구팬들 사이에 퍼지며 논란이 일자 침착맨은 “열받게 하려는 의도는 없었다”라며 사과했다. 침착맨은 “‘핫이슈 알아보기’라며 최근 대한축구협회 사태를 얘기하다 잘 모르는 분야인데 거기서 많이 갈린 거 같다”고 설명했다. 침착맨은 “사안에 대해 접근할 때 가정을 던져가면서 생각하곤 한다”라며 “절차 등 문제가 있을 텐데 (홍 감독을 그냥 싫어하는 것이라고) 단정 짓는 듯한 제 말투·표현에서 마치 팬들이 홍 감독만 싫어하는 무지성의 팬들처럼 화법이 된 것이다. 예의가 없었다고 인정하고 그런 부분을 사과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예민한 문제는 조심스럽게 접근해야 하고, 잘 모른다면 예의를 갖춰야 하는데 축구 팬이나 대중에게 잘못했다”라며 “앞으로도 민감한 부분은 다룰 땐 조심스럽게 접근하겠다. 죄송하다”고 고개를 숙였다.축구협회, 문체부가 직접 조사한다 축구협회는 올해 2월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경질한 이후 5개월간 100명에 달하는 국내외 후보군을 물색하고도 새 감독을 찾지 못하다가 지난 7일 프로축구 울산 HD 홍명보 감독을 대표팀 감독으로 선임했다. 애초 외국인 감독을 알아보다가 명확한 이유 없이 홍 감독을 선임한 것을 두고 여러 논란이 터져 나왔다. 홍 감독이 대표팀 감독에 생각이 없는 듯한 태도를 취하다 갑자기 생각을 바꾸고 감독직을 수락한 점 등에 대해서도 팬들의 비난이 쏟아졌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으로 감독 선임 과정에 참여해 온 전 국가대표 선수 박주호가 ‘홍 감독 선임이 제대로 된 절차로 이뤄지지 않았다’고 폭로한 이후 축구협회가 비밀유지 위반에 따른 법적대응을 시사하자 국가대표 출신 축구인들이 축구협회를 비난했다. 홍명보 감독은 15일 “마지막 도전”이라며 외국인 코치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출장을 떠났고, 문화체육관광부는 대한축구협회를 직접 조사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문체부는 사태를 주시하다 축구협회 관련 논란이 진정되지 않자 정해진 권한 내에서 이번 사안을 조사할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앞두고 메시가 아르헨 선수들에게 준 특별한 선물 [여기는 남미]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 앞두고 메시가 아르헨 선수들에게 준 특별한 선물 [여기는 남미]

    아르헨티나가 2024 코파 아메리카(남미축구선수권대회)에서 콜롬비아를 꺾고 우승한 데는 경기장 밖에서도 주장의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축구의 신’ 리오넬 메시(인터 마이애미)의 공이 컸다고 현지 언론이 분석했다. 현지 언론은 “대표팀의 주장을 맡고 있는 메시가 결승전이 열리기 직전 동료 선수 23명 전원에게 매우 특별한 선물을 전달했다”면서 국가대표라는 자부심을 불어넣어주고 결속을 다지는 효과가 극대화됐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메시가 국가대표 선수들에게 준 선물은 무선 헤드폰 ‘비츠 스튜디오 프로’로 판매가격은 399.95달러(약 55만원)다. 메시는 선물 구입에 최소한 9198.85달러, 우리 돈으로 약 1270만원을 쓴 셈이다. 하지만 아르헨티나 국가대표 선수들이 받은 헤드폰은 누구나 돈만 준다고 시중에서 구입할 수 있는 게 아니다. 메시가 선물한 헤드폰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 유니폼의 전통 색깔인 하늘색과 하얀색으로 튜닝(?)되어 있다. 또 국가대표팀 유니폼에 박혀 있는 아르헨티나 축구협회 문장과 각 선수의 등번호도 새겨져 있다. 메시는 콜롬비아와의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을 앞두고 몇 시간 전 헤드폰 선물을 선수들에게 나눠주었다고 한다. 현지 언론은 “숙소에서 경기장으로 이동할 때 국가대표 선수들이 가장 즐겨하는 건 음악을 듣는 것”이라면서 “이런 사실을 잘 아는 메시가 ‘국가대표 전용(?)’ 헤드폰 선물을 통해 동료 선수들에게 자부심을 갖고 경기에 나서자는 메시지를 전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익명을 원한 축구협회 관계자는 “메시가 대표팀 주장을 맡고 있는 건 비단 축구를 탁월하게 잘하기 때문만은 아니다”라면서 “메시는 경기장 안에서 그리고 경기장 밖에서도 선수들을 잘 이끌어 팀워크를 극대화하는 데도 천재”라고 말했다. 아르헨티나는 미국 마이애미에서 열린 2024 코파 아메리카 결승전에서 콜롬비아를 맞아 연장까지 가는 혈투 끝에 1-0으로 이기고 대망의 우승 위업을 달성했다. 코파 아메리카 2연패에 성공하면서 아르헨티나는 통산 16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이날 결승전에서 메시는 후반 19분 부상으로 교체됐다. 0-0 상태에서 교체된 메시는 경기를 지켜보면서 눈물을 뚝뚝 흘렸다. 현지 언론은 “결승전 직전에 깜짝 선물을 한 주장 메시가 교체되자 선수들은 더욱 우승의 각로를 다졌을 것”이라면서 “이번 아르헨티나의 우승에도 메시의 역할은 결정적이었다”고 보도했다. 한편 아르헨티나가 극적으로 콜롬비아를 이기자 아르헨티나에선 자정을 넘긴 시간이었지만 축구팬들이 거리로 밀려나와 우승을 자축했다.
  • [세종로의 아침] 한일월드컵의 유효기간

    [세종로의 아침] 한일월드컵의 유효기간

    지금은 동네북이 됐지만 대한축구협회의 축구 행정이 빛나던 때가 있었다. 22년 전 2002 한일월드컵 당시가 그렇다. 한국은 1998 프랑스월드컵까지 다섯 차례 본선에 올랐으나 단 한 번의 승리도 거두지 못하고 조별리그 탈락을 반복하던 팀이었다. 사상 처음 월드컵 개최를 앞두고, 그것도 가깝고도 먼 나라인 일본과의 공동 개최를 앞두고 적어도 이웃보다 성적이 나빠서는 안 된다는 국민적 요구가 팽배했다. 이를 위해 세계적인 명장을 영입해야 한다는 열망도 가득했다. 축구협회는 프랑스월드컵에서 네덜란드를 지휘하며 한국에 0-5 패배의 좌절을 안겼던 거스 히딩크 감독을 한일월드컵 개막 1년 6개월을 앞두고 선임했고, 결과적으로 4강 신화를 일궜다. 그런데 히딩크 감독은 1순위 사령탑 후보가 아니었다고 한다. 당시 그리고 이후 언론 보도를 종합하면 프랑스를 자국 월드컵 정상에 올려놓은 에메 자케 감독이 1순위, 프랑스월드컵 4위를 차지한 히딩크 감독이 2순위, 나이지리아에 1996 애틀랜타올림픽 금메달을 안긴 조 본프레레 감독이 3순위, 프랑스월드컵에서 크로아티아의 ‘돌풍’(3위)을 이끈 미로슬라프 블라제비치 감독이 4순위였다. 자케 감독의 완강한 고사에 축구협회는 재빠르게 히딩크 감독으로 방향을 선회했다. 당시로서는 한국에 큰 관심이 없던 히딩크 감독은 내심 협회가 수락하지 못할 것으로 보고 전권 보장, 장기 합숙, 유럽 및 남미 강팀과의 평가전 등 몇몇 조건을 내걸었다. 쉽지 않은 과제였지만 협회는 신속하게 그리고 전폭적으로 조건을 받아들여 히딩크 감독의 마음을 돌렸다고 한다. 월드컵 4강 신화에는 축구협회의 수완과 추진력도 한몫한 셈이다. 한일월드컵을 통해 한국 축구는 세계 변방에서 중심으로 이동했고 새 시대를 활짝 열었다. 이때부터 한국 축구에 대한, 이전과는 다른 차원의 관심과 자신감, 자부심, 신뢰가 우리 국민 사이에서 생겨나지 않았나 싶다. 그러나 최근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서 분출된 난맥상을 보면 그 유효기간이 끝나가는 느낌이다. 특히 축구협회의 축구 행정이 한계에 부딪힌 모양새다. 대표팀의 경기력과 성적에 따라 축구협회가 비판받은 일은 늘 있었다. 하지만 이번처럼 문제가 쌓이고 쌓여 폭발하는 상황은 전례가 없다. 이토록 환영받지 못한 국가대표 감독 취임도 처음이다. 지난해 마뜩잖던 위르겐 클린스만의 감독 선임 과정을 시작으로 승부 조작 축구인 등에 대한 기습 사면과 여론의 역풍으로 인해 불과 나흘 만에 이어진 사면 번복, 대표팀 내분이 고스란히 들춰진 이른바 ‘탁구 게이트’에 클린스만 경질 후 두 차례 거듭된 임시감독 체제, 40년 만의 올림픽 본선 진출 실패, 감독 선임을 주도하던 전력강화위원장의 사상 초유의 중도 사퇴, 절차적 정당성을 확보하지 못한 채 사실상 전력강화위원회를 무력화한 결과로 귀결된 홍명보 감독의 최종 선임까지 신뢰를 잃어 온 결과다. 비판과 성토가 그 어느 때보다 거세다. 이는 대부분 12년째 축구협회 수장을 맡고 있으며 4연임 도전 이야기도 나오는 정몽규 축구협회장에게 쏠린다. 한일월드컵 영웅 사이에서도 쓴소리가 이어진다. 박지성은 지난 주말 한 문화 행사에서 정 회장 사퇴 여론에 대한 질문에 “장기적으로 협회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재확립시키고 신뢰를 어떻게 심어줄지가 가장 우선시돼야 한다”며 “그 상황에서 그 답이 맞는 거라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것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을 것”이라고 답했다. 이르면 내년 5월 말 충남 천안에 한국 축구의 랜드마크이자 미래의 산실이 될 축구종합센터가 문을 연다. 예정대로라면 축구협회장으로서 정 회장의 최대 치적이 돼야 하는데 현재 상황을 보면 그 순위가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이 든다. 어쩌면 정 회장의 최대 치적은 축구협회의 신뢰 회복을 위한 첫 단추를 끼우는 일이 돼야 하지 않을까. 그것이 무엇이든, 자신의 거취를 포함해서 말이다. 홍지민 문화체육부 전문기자
  • 무적함대 돌아왔다

    무적함대 돌아왔다

    더 강력해진 ‘무적함대’가 돌아왔다. 스페인이 15일(한국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결승전에서 잉글랜드를 2-1로 꺾었다. 이로써 스페인은 1964년, 2008년, 2012년에 이어 통산 네 번째 유로 우승을 차지하며 독일(3회)을 제치고 역대 최다 유로 대회 우승국이 됐다. 스페인 중원을 책임진 로드리 에르난데스는 대회 최우수 선수에 선정됐다. 유로 2008과 2010 남아프리카공화국 월드컵, 유로 2012를 연달아 제패하며 전성기를 누린 뒤로는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며 침체기를 겪었던 스페인은 유로 2024 우승으로 완벽한 부활을 알렸다. 특히 올해 각각 17세와 19세에 불과한 라민 야말과 코비 마이누가 공격진과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맹활약하는 등 스페인 축구의 미래를 기대하게 했다. 전반에 60%가 넘는 점유율을 기록하며 잉글랜드의 허점을 노리던 스페인은 후반 2분 만에 야말의 패스를 받은 니코 윌리엄스가 선제골을 넣으며 기세를 올렸다. 수세에 몰린 잉글랜드는 후반 28분 콜 파머가 교체 3분 만에 동점골을 넣으며 반격했다. 하지만 스페인은 후반 41분 미켈 오야르사발이 승부를 결정짓는 결정타를 날리며 잉글랜드를 무너뜨렸다. 측면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야말은 이날 선제골 도움으로 유로에서 1골 4도움으로 가장 많은 공격포인트를 작성하는 등 전 세계 축구팬에게 리오넬 메시의 후계자라는 걸 각인시켰다. 야말은 이날 결승전 선발 출전으로 2016년 헤나투 산시스(포르투갈)의 18세 327일을 크게 앞당기며 유로 결승전 최연소 출전 기록을 새로 썼다. 야말의 소속팀도 과거 메시가 뛰었던 FC바르셀로나다. 결승전 하루 전 17세 생일을 맞은 야말은 모로코인 아버지와 적도기니 출신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났으며 바르셀로나 유소년 시스템을 통해 축구 천재로 거듭났다. 지난해 바르셀로나에서 역대 최연소 데뷔(15세 290일) 기록을 세웠고, 스페인 대표팀에서도 최연소 A매치 출전과 득점(16세 57일) 기록을 갈아 치웠다. 2회 연속 유로 결승에 오른 잉글랜드는 스페인의 벽을 넘지 못하며 눈물을 삼켜야 했다. 특히 잉글랜드 대표팀 주장 해리 케인은 지독한 ‘무관 징크스’가 이번에도 이어졌다. 케인은 잉글랜드 대표팀에서 A매치 최다 득점(66골), 잉글랜드프리미어리그(EPL)에서 세 차례 득점왕을 차지했지만 여태껏 단 한번도 우승컵을 들어 올린 적이 없다.
  • 마지막, 응원하게 해 달라

    마지막, 응원하게 해 달라

    홍명보(55) 축구대표팀 감독이 안팎으로 뒤숭숭한 분위기 속에서 첫 공식 일정을 시작했다. 홍 감독은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하면서 대표팀을 향한 응원을 호소했다. ●자신 원칙 깬 洪 “대표팀 문화” 강조 홍 감독은 15일 오전 스페인행 비행기에 오르기에 앞서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그저 대표팀을 좋게 만드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 많은 분의 걱정은 이해하고 있다. 제 인생의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 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축구대표팀은 대한축구협회가 위르겐 클린스만 전 감독을 지난 2월 경질한 뒤 계속된 혼선과 논란에 휩싸여 있는 상황이다. 능력 있는 외국인 감독을 선임하겠다고 했다가 막판에 홍 감독으로 방향을 바꾸면서 거짓말 논란을 자초했고, 정해성 전 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장이 물러나며 내부 이견을 노출하기도 했다. 축구계 안팎의 비판에 대한 질문에 홍 감독은 “그들의 의견을 존중한다. 한국 축구를 위해서 누구나 자신의 의견을 얘기할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돼야 한다”고 답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나는 현장에 있는 사람이고, 대표팀을 이끌어 가야 하는 사람인 만큼 그런 의견들을 잘 받아서 대표팀에 반영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홍 감독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을 방문해 전술적 부분을 공유할 필드 코치와 피지컬 코치를 면담한 뒤 선임할 예정이다. 홍 감독은 “축구에 대한 철학, 비전,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등을 감독인 제가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직접 나가게 됐다”며 “현대 축구의 핵심은 분업화다. 코치들을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끌어내는 것이 내 몫”이라고 했다. 2014 브라질월드컵을 1년가량 앞두고 대표팀 감독에 선임됐을 당시 취임 일성이 ‘원팀’이었던 홍 감독은 이번에도 “대표팀 문화”를 강조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은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경기 내적인 모습들은 하나부터 열까지 바꿀 수 없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은 금방 바꿀 수 있다”며 “한국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규율 이야기가 아니다. 선수들이 즐기고 단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했다. ●유럽 출장 중 국대선수들 만날 가능성 이번 출장에서 유럽에서 뛰는 국가대표 선수들과 만날 가능성도 있다. 홍 감독은 “선수들과의 만남은 유동적”이라며 “선수들을 만난다면 유럽에 머무는 기간이 더 늘어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문화체육관광부는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과 관련해 대한축구협회를 직접 조사하겠다고 밝혔다. 문체부 고위 당국자는 “축구협회의 자율성을 존중해 언론에 기사가 나와도 지켜봤지만, 이제는 한계에 다다랐다는 생각”이라며 “축구협회의 운영과 관련해 부적절한 부분이 있는지,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하자가 없는지 들여다보겠다”고 말했다. 축구협회의 문제를 발견했을 때 문체부가 취할 수 있는 적절한 조처로는 감사 등이 거론된다. 축구협회가 올해부터 정부 유관기관에 포함되면서 문체부가 일반 감사를 추진할 수 있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 홍명보 국감 서나…與 김승수 “조치 없으면 300억원 예산 패널티도”

    홍명보 국감 서나…與 김승수 “조치 없으면 300억원 예산 패널티도”

    홍명보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을 둘러싼 논란이 정치권으로 번진 가운데, 여권에서 “선임 재검토 등 조치가 없으면 국정감사에서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킬 것”이라는 경고가 나왔다. 김승수 국민의힘 의원은 15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은 절차적 하자가 명백한 만큼 반드시 재검토가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원은 홍 감독 선임에 대해 “절차적 하자와 불투명한 선임 과정, 그리고 홍 감독 개인의 심히 부적절한 과거 행적과 자질에 대해 우려한다”면서 “축구협회는 규정에도 없는 전력강화위원회 권한 위임을 통해 몇몇 사람들의 자의적인 결정으로 감독 선임을 단행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대한축구협회에 대해 “지난해 승부조작과 폭행, 금전 비리 행위 등 각종 비위행위 징계자 100명을 규정까지 바꿔가면서 기습적으로 사면을 시도하는, 국민의 눈높이와 전혀 맞지 않는 공정과 상식에 벗어난 어처구니없는 행위로 질타를 받았다”고 비판했다.김 의원은 “협회의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를 통한 납득할 만한 해명과 조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올해 국정감사 시 관계자들을 증인으로 출석시켜 사실관계를 철저히 따져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축구협회에 투입되는 300억원 규모의 예산도 손질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김 의원은 “상당히 적절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경우 페널티를 줄 수 있는 여러 방안을 찾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 “홍명보 감독 선임은 업무방해”…정몽규 회장, 고발당했다

    “홍명보 감독 선임은 업무방해”…정몽규 회장, 고발당했다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을 두고 논란이 불거진 가운데, 한 시민단체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을 경찰에 고발했다. 시민단체 서민민생대책위원회(서민위)는 15일 정 회장을 업무방해, 업무상 배임, 협박 혐의로 서울경찰청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서민위는 고발장에서 “수많은 반대 의견에도 불구하고 이사회 서면결의를 통해 홍명보 감독을 선임한 것은 ▲위력에 의한 업무방해이며, 홍 감독의 연봉을 제대로 상의하지 않은 상태로 결정한 것은 ▲업무상 배임에 해당한다”고 주장했다. 더불어 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 국가대표 박주호가 감독 선임 과정의 절차상 문제를 폭로하자 협회 측이 법적 대응을 시사한 데 대해서는 “박주호씨뿐 아니라 국민을 상대로 한 협박”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력강화위원회 위원마저도 모르게 독단적으로 감독을 내정하는 후안무치에 경악을 금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앞서 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2026 북중미 월드컵’을 앞두고 홍명보를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내정했다고 발표했다.
  • “평범한 소년이었다” “왕따 당해”…트럼프 저격男 동창들 평가 엇갈려

    “평범한 소년이었다” “왕따 당해”…트럼프 저격男 동창들 평가 엇갈려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저격한 20세 남성 토머스 매슈 크룩스의 과거 성향을 놓고 엇갈린 진술이 나오고 있다. 한편에선 그가 평범한 학생이었다고 했고 다른 동창생들은 그가 왕따를 당했고 특별한 정치적 견해를 드러내지 않던 ‘외톨이’(loner)였다고 회상했다. 2022년 크룩스와 함께 펜실베이니아 베델파크 고교를 졸업했다는 제임슨 마이어스는 14일(현지시간) 미국 CBS 방송 인터뷰에서 “(크룩스는) 누구에게도 나쁜 말을 한 적이 없는 좋은 아이였다”면서 “난 그가 그런 일을 할 수 있을 거라곤 생각해 본 적이 없다”고 말했다. 초등학교 때 크룩스와 가까웠지만 고교에서는 멀어졌다는 그는 “내가 그와 이야기를 나누던 시절 그는 딱히 인기 있진 않지만 괴롭힘 등을 당하지도 않는 평범한 소년처럼 보였다”고 덧붙였다. 그는 크룩스가 고교 1학년 때 학교 사격팀에 들어가려다 실패했고 이후 졸업할 때까지 다시는 지원하지 않았다는 사실도 털어놨다. 또 다른 동창 서머 바클리도 피츠버그 소재 KDKA 방송에서 비록 인기 있진 않았지만 크룩스에게는 친구들이 있었고 교사들의 사랑을 받았다면서 ‘위험 징후’ 같은 건 보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러나 이와 엇갈리는 진술도 나왔다. 한때 동급생이었던 제이슨 콜러는 KDKA 인터뷰에서 크룩스가 외모 때문에 끊임없이 괴롭힘을 당했고 군복이나 사냥복을 입은 채 교실에 나타나기도 했다고 회상했다. 콜러는 크룩스가 종종 수업이 시작될 때까지 구내식당에 홀로 앉아 있었고 코로나19 팬데믹 때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해제된 뒤에도 한참이나 의료용 마스크를 쓰고 다니기도 했다고 전했다.미국 NBC 방송이 취재한 한 졸업생도 “그는 거의 매일 같이 괴롭힘을 당했다. 점심때면 홀로 앉아 있었다. 그는 따돌림받는 이였다”고 강조했다. 이 졸업생은 “그는 정말 많은 괴롭힘을 당했다. 그들은 그의 옷차림과 외모를 놀려댔다”면서 “이건 좀 슬픈 일이다. 이게 원인이었다고 말하고 싶진 않지만 결코 알 수 없는 일”이라고 덧붙였다. 보수성향 타블로이드 매체인 뉴욕포스트는 크룩스가 고교 1학년 때 학교 사격팀에 들어가지 못한 건 실력이 부족했던 데다 총기와 관련해 부적절한 농담을 했기 때문이라는 동창생 발언을 소개하기도 했다. 이 매체가 만난 동창생 제임슨 머피는 “그는 (대표팀 선발을) 시도했지만 우스꽝스러울 정도로 잘못 쏴서 팀에 들어가지 못하고 첫날 이후 그만뒀다”고 말했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버틀러에서 유세 중이던 트럼프 전 대통령을 겨냥해 반자동 소총으로 총격을 가하다가 현장에서 사살됐다. 오픈소스(공개정보) 분석가들은 크룩스가 페이스북이나 인스타그램 등 주류 소셜미디어를 쓰지 않은 것으로 보이며 20세 청년으로는 이례적으로 인터넷상의 활동 흔적도 극히 미미한 수준이라고 전했다.미 연방수사국(FBI)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이번 사건이 크룩스의 단독 범행이며 대중에 대한 추가 위협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FBI는 크룩스가 FBI의 수사망에 오른 적이 없는 인물이며 정신병을 앓았거나 온라인에서 위협적인 행동을 한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했다. 또한 암살미수 사건으로 간주하고 수사하고 있지만 국내 테러 가능성도 열어 놓고 있다고 알렸다. 수사팀은 크룩스가 사용한 총기는 AR-15 계열 소총으로 합법적으로 구매한 것이며 범죄 현장의 용의자 시체 옆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이어 수사관들이 용의자의 차량을 수색하면서 폭발 물질로 보이는 의심스러운 장치를 찾아내 버지니아주의 콴타코에 있는 FBI 연구실에서 추가분석을 진행하고 있다고 확인했다. 다만 당국은 아직 용의자가 왜 암살 시도에 나섰는지 범행 동기를 확인하지 못한 상태다. 크룩스는 펜실베이니아주 유권자 명부에 공화당원으로 등록된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 취임 당일인 2021년 1월 20일 진보 계열 유권자 단체에 15달러를 기부한 것으로도 확인됐다. 크룩스가 근무한 것으로 알려진 펜실베이니아의 베델파크 요양원은 이날 그가 영양 보조사로 근무했다고 확인했다. 센터 관계자는 “크룩스는 별다른 문제 없이 근무했으며, 그의 이력은 깨끗했다”고 밝혔다.
  • [포토] 취재진 앞에 선 홍명보

    [포토] 취재진 앞에 선 홍명보

    홍명보 감독이 15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며 취재진을 만났다. 한국 축구대표팀의 새 사령탑으로 선임된 뒤 첫 공식 일정으로 유럽 출장에 나선 홍명보 감독은 “외국인 코치 선임은 대표팀 사령탑 수락 조건으로 자신이 요청한 내용”이라며 “나를 보좌할 외국인 코치의 철학과 비전 등을 직접 듣기 위해 유럽 출장에 나서기로 했다”고 밝혔다. 홍 감독은 “이번 유럽 출장의 핵심은 앞으로 2년 반 이끌 외국인 코치 선임”이라며 “축구에 대한 철학, 비전,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등을 감독인 제가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직접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이달 7일 축구 대표팀의 새 감독으로 내정된 홍 감독은 이전에 이끌던 K리그1 울산 HD에선 10일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축구협회는 13일 홍 감독 선임을 공식 발표했다. 홍 감독은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후 통상적으론 취임 기자회견을 갖고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번엔 좀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기 전에 유럽 출장을 먼저 가게 됐다”며 양해를 구하기도 했다. 그는 “현대 축구의 핵심이 ‘코치 분업화’이고, 얼마나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끌어내 극대화할지가 제 몫”이라며 “제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설명했다. 또 “그간 많은 외국인 코치가 한국에 와서 활동했으나 효율적이지 못했단 생각이 들었다”면서 “한국인 코치와의 관계 등을 제가 잘 조율해가며 앞으로 어떻게 해 나갈지 생각해볼 것”이라고 덧붙였다.
  • 홍명보 “마지막 도전 응원해달라”… 유럽 출장으로 감독 첫 일정

    홍명보 “마지막 도전 응원해달라”… 유럽 출장으로 감독 첫 일정

    논란 끝에 한국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은 홍명보 감독이 외국인 코칭스태프 선임을 위해 유럽으로 출국하며 본격적인 A대표팀 사령탑 일정을 시작한다. 홍 감독은 15일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을 만나 “국가대표 감독으로 선임된 후 통상적으론 취임 기자회견 갖고 업무를 시작하는데, 이번엔 좀 시간적인 여유가 없어서 취임 기자회견을 하기 전 유럽 출장을 먼저 가게 됐다”며 양해를 구했다. 홍 감독은 이날 스페인행 비행기에 올랐다. 지난 13일 축구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된 이후 첫 공식 일정이다. 홍 감독은 “이번 유럽 출장의 핵심은 앞으로 2년 반 이끌 외국인 코치 선임”이라며 “축구에 대한 철학, 비전, 한국 축구에 대한 이해도 감독인 제가 직접 듣고 결정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해 직접 나가게 됐다”고 말했다. 그는 “현대 축구의 핵심이 ‘코치 분업화’다. 얼마나 세분화하고 전문성을 끌어내 극대화할지가 제 몫”이라며 “제가 직접 보고 판단하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다”고 부연했다. 홍 감독은 “대표팀은 많은 시간이 주어지지 않는다. 경기 내적인 모습들(경기력)은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바꿀 수 없지만, 경기 외적인 부분은 금방 바꿀 수 있다”며 “한국만의 문화를 만들어야 한다. 선수들이 즐기고, 단합하는 분위기를 만드는 것이 우선”이라고 덧붙였다. 홍 감독은 스페인과 포르투갈에서 코치 후보들과 이야기를 나눌 계획이다. 그는 “계약 때 외국인 코치 선임을 내가 먼저 요청했고, 대한축구협회에서 이를 받아들였다”며 “여러 루트를 통해 코치들의 정보를 얻었다. 이후 한국 축구에 도움이 될 코치들로 후보를 꾸렸고, 유럽 출장에서 미팅 약속을 잡았다”고 설명했다.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많은 비판 받았던 홍 감독은 “지금은 그저 대표팀을 좋게 만드는 방법에 집중하고 있다”며 “주변의 우려가 이해되지만, 마지막 도전을 응원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 회장님은 귀도 없다, 말도 없다

    회장님은 귀도 없다, 말도 없다

    축협 향한 축구인 반발 일파만파 ‘한국 축구의 상징’ 박지성(43)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을 직격했으나 협회는 꿈쩍도 하지 않았다. 그런가 하면 후배 축구인들이 쓴소리를 쏟아 내는 가운데 급하게 부임 절차를 마무리한 홍명보(55)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자신을 지원할 외국인 코치를 찾아 나섰다. 축구협회는 14일 “홍 감독이 15일 오전 외국인 코치 후보와 면담하기 위해 유럽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사령탑이 불발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 코치 2명을 데려오는 계획을 세웠는데 홍 감독이 정식 부임하면서 곧바로 실행에 나선 것이다.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 감독의 경험, 지식과 외국인 코치의 전술이 조화를 이룬다면 성인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연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 감독의 선임 절차를 마무리했다. 전날까지 사흘간 서면결의를 실시했고 23명 중 21명에게 찬성표를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정기 이사회까지 시일이 많이 남았고 긴급한 사안이라 서면으로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이런 상황에서 축구협회를 향한 축구인들의 반발은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전 국가대표 선수 이동국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축구협회가) 신뢰를 잃은 가운데 특정인(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 박지성 디렉터도 뼈아픈 일침을 날렸다. 그는 12일 한 유소년 축구 행사에서 “완전히 무너진 (축구협회의) 체계를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쌓아야 한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뒷받침할 능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축구협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회장의 사퇴가 답이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감독은 혼란을 빠르게 수습해야 코앞에 닥친 2026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무사히 치를 수 있다. 대표팀은 오는 9월 5일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홈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을 향한 경쟁에 돌입한다.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선수 명단 구성, 상대 팀 분석 등을 마쳐야 하는 셈이다. 다만 홍 감독은 최근 3년 반 동안 K리그1 울산 HD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에 강팀으로 분류되는 이라크, 요르단을 연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국이 선수단 몸싸움 여파로 지난 2월 2023 카타르아시안컵 4강에서 졸전 끝에 0-2로 패배한 요르단을 상대로는 철저하게 설욕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산 공격수 주민규는 13일 홍 감독이 떠나고 치른 첫 경기에서 종료 직전 결승골을 터트리며 흔들리는 팀을 구해 냈다. FC서울과의 23라운드 홈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울산은 K리그1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을 끊었다.
  • “차마 말 안 나와”…조원희도 ‘박주호 법적 대응’ 축구협회 직격

    “차마 말 안 나와”…조원희도 ‘박주호 법적 대응’ 축구협회 직격

    전 축구 국가대표 조원희도 대표팀 감독 선임 과정에 문제를 제기한 박주호에게 법적 대응을 시사한 대한축구협회를 비판했다. 조원희는 14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거해조 원희형’ 커뮤니티에 올린 글을 통해 “한국 축구가 혼란스러웠던 5개월의 시간이었다”며 “축구인이자 한국 축구를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매우 안타까운 마음이 드는 게 사실”이라고 밝혔다. 이어 “대한민국 국가대표 축구 감독 선임 과정 및 박주호 선수에 대한 축구협회의 법적 대응 소식을 접하고 차마 말이 나오지 않았다”며 “많은 한국 축구 팬분들이 내셨던 그동안 응원의 목소리가 모두 묻혀버리고 말았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이 상황에 대해 많은 사람이 궁금해하는 내용을 정확하고 확실하게 답변해드려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대한민국 축구를 미치게 응원하고 지지할 수 있도록 조금 더 옳은 결정을 내려주시길 마음 깊이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대한축구협회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한 전 국가대표 박주호는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캡틴 파추호’에 폭로 영상을 올렸다. 홍명보 감독이 국가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되는 과정이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일부 전력강화위원이 외국 지도자보다 국내 축구인을 선임하도록 몰아갔다는 내용이다. 이에 축구협회는 박주호가 비밀 유지 서약을 어겼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이영표 해설위원, 박지성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 이동국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등 축구인들도 축구협회를 향해 날을 세웠다.
  • 외국인 감독 대신 유럽 코치 2명…박지성은 정몽규 회장 직격, 홍명보 감독은 가시밭길 첫발

    외국인 감독 대신 유럽 코치 2명…박지성은 정몽규 회장 직격, 홍명보 감독은 가시밭길 첫발

    ‘한국 축구의 상징’ 박지성(43) 전북 현대 테크니컬 디렉터가 “체계가 완전히 무너졌다”며 정몽규 회장을 직격했으나 대한축구협회는 요지부동이었다. 급하게 부임 절차를 마무리 지은 홍명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후배 축구인들이 쓴소리를 쏟아내는 가시밭길에 첫발을 떼고 자신을 지원할 외국인 코치를 찾아 나섰다. 축구협회는 14일 “홍 감독이 내일(15일) 오전 외국인 코치 후보와 면담하기 위해 유럽으로 출국한다”고 밝혔다. 외국인 사령탑이 불발된 아쉬움을 해소하기 위해 유럽 코치 2명을 데려오는 계획을 세웠는데 홍 감독이 정식 부임하고 곧바로 실행에 나선 것이다. 이임생 협회 기술총괄이사는 “홍 감독의 경험, 지식과 외국인 코치의 전술이 조화를 이룬다면 성인 대표팀과 연령별 대표팀 연계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축구협회는 13일 이사회 승인을 통해 홍 감독의 선임 절차를 마쳤다. 전날(까지 사흘간 서면결의를 실시했고 23명 중 21명에게 찬성표를 받았다. 협회 관계자는 “정기 이사회까지 시일이 많이 남았고 긴급한 사안이라 서면으로 절차를 밟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축구협회를 향한 축구인들의 반발이 일파만파 커지고 있다. 전 국가대표 선수 이동국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며 참 아쉬웠다. (협회가) 신뢰를 잃은 가운데 특정인(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탓이라 생각하고 변화해야 하는 시점”이라고 지적했다.그중에서도 박지성 디렉터의 일침이 뼈아프다. 그는 지난 12일 한 유소년 축구 행사에서 “완전히 무너진 (축구협회의) 체계를 처음부터 하나하나 다시 쌓아야 한다. 한국 축구 역사상 가장 뛰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대표팀을 뒷받침할 능력이 없는 상황”이라며 “협회의 신뢰를 회복하는 과정에서 회장의 사퇴가 답이라면 의심의 여지 없이 물러나야 한다”고 비판했다. 홍 감독은 혼란을 빠르게 수습해야 코앞에 닥친 2026 월드컵 아시아 지역 3차 예선을 무사히 치를 수 있다. 대표팀은 9월 5일 B조 1차전 팔레스타인과의 홈 경기를 시작으로 월드컵 본선을 향한 경쟁에 돌입한다. 두 달이 채 남지 않은 기간 동안 선수 명단 구성, 상대 팀 분석 등을 마쳐야 하는 셈이다. 다만 홍 감독은 최근 3년 반 동안 K리그1 울산 HD 지휘봉을 잡았기 때문에 국내 선수들의 기량을 면밀하게 파악하고 있다. 이에 강팀으로 분류되는 이라크, 요르단을 연구하는 데 많은 시간을 할애할 가능성이 크다. 특히 한국이 선수단 몸싸움 여파로 지난 2월 2023 카타르 아시안컵 4강에서 졸전 끝에 0-2로 패배한 요르단을 상대로는 철저하게 설욕전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울산 공격수 주민규는 13일 홍 감독이 떠나고 치른 첫 경기에서 종료 직전 극적인 결승 골을 터트리면서 흔들리는 팀을 구해냈다. FC서울과의 23라운드 홈 경기에서 1-0으로 승리한 울산은 K리그1 3경기 연속 무승(1무2패)의 부진을 끊었다.
  • 남자배구, 2진급 출전한 일본에 역전패

    남자배구가 한일전에서 역전패를 당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은 14일 충북 제천체육관에서 열린 2024 코리아컵 제천 국제남자배구대회 2차전에서 일본에 2-3(25-23 25-20 19-25 22-25 13-15)으로 패했다. 전날 개막전에서 브라질을 32년만에 처음으로 이기며 기분좋게 출발한 대표팀은 이날도 일본에 1, 2세트를 먼저 따내며 기세를 올렸지만 이후 내리 세트를 내주며 2연승 기회를 날려버렸다. 일본이 2~3진급 선수로 구성됐다는 걸 생각하면 실력차를 확인할 수밖에 없는 경기였다. 파리 올림픽에 출전하지 못하는 한국 남자배구와 달리 국제배구연맹(FIVB) 세계랭킹 7위 브라질과 2위 일본은 올림픽 출전을 위해 주전급 선수들을 이번 대회에 대거 제외했다. 이번 대회 1승 1패를 거둔 한국은 16일 오후 4시 호주, 17일 오후 4시 중국과 차례로 맞붙는다. 우리나라 남자 배구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창설된 이번 대회 총상금은 3만 5000달러, 우승 상금은 2만달러다. 참가한 5개 나라가 한 번씩 붙어 가장 많은 승리를 따낸 팀이 우승을 차지한다.
  • 박주호 감싸 안은 이동국, 축구협회 향해 “변화 필요…법적 대응 부적절”

    박주호 감싸 안은 이동국, 축구협회 향해 “변화 필요…법적 대응 부적절”

    전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 이동국이 대한축구협회가 법적 대응을 예고한 박주호 국가대표전력강화위원회를 감쌌다. 그러면서 그는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축구협회를 저격했다. 이동국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커뮤니티에서 “신뢰를 잃은 축구협회가 (특정한) 누군가(주호)의 탓이 아니라 구성원 모두의 탓이라 생각해야 한다. 변화가 필요한 시점”며 “(감독을 선임하는) 5개월이 넘는 시간을 지켜보며 참 아쉽다는 생각이 든다. 한국 축구 팬들의 걱정과 기대만큼 과정이 좋아야 하는데 그렇지 못했다”고 전했다. 그는 후배 박주호 위원을 옹호했다. 박 위원은 이임생 축협 기술총괄이사가 홍명보 신임 대표팀 감독을 발표한 8일 유튜브 영상에서 “홍 감독의 내정 사실을 몰랐다. 전력강화위원회가 필요 없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지난 5개월이 허무하다. 절차대로 이뤄진 게 없다”고 털어놨다. 이에 축구협회는 다음날 “박 위원이 위원회 활동과 감독 선임 과정을 자의적인 시각으로 왜곡했다. 커다란 오해를 불러일으키는 상황에 대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면서 “규정상 어긋난 부분이 있는지 검토하고 대응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동국은 “한 단어가 제 머릿속을 강타한다. 바로 법적 대응”이라며 “누구보다 큰 노력을 기울인 박주호한테 이런 단어를 들이대면 안 된다”고 반박했다. 이어 그는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뛴 만큼 책임감을 느낀다. 앞으로 여러 부분에서 국가대표와 K리그에 힘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 K리그 감독 잔혹사, 올해만 9명…인천 떠난 조성환 감독, 부산서 명예 회복할까

    K리그 감독 잔혹사, 올해만 9명…인천 떠난 조성환 감독, 부산서 명예 회복할까

    프로축구 K리그1 인천 유나이티드의 창단 첫 아시아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이끌었던 조성환 감독이 사퇴 후 9일 만에 K리그2 부산 아이파크로 향한다. 1부, 2부 가릴 것 없이 사령탑 잔혹사 이어지는 가운데 조 감독이 명예 회복하는 첫 사례가 될 수 있을까. 부산 구단은 14일 제25대 사령탑으로 조 감독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조 감독은 지난 5일 인천 소속으로 K리그1 21라운드 김천 상무와의 21라운드를 1-1로 비긴 뒤 하위권에 처진 팀 성적에 책임지고 사퇴했다. 그런데 열흘도 되지 않아 다시 현장에 복귀한 것이다. 지난해 K리그2 정규리그 2위로 승강 플레이오프 오른 부산은 수원FC와 2차전 연장까지 이어지는 접전 끝에 간발의 차이로 1부 승격의 꿈을 놓친 바 있다. 올 시즌에는 9위(승점 23점)에 머물면서 지난 6일 박진섭 감독이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이어 야인이 된 조 감독이 부산 레이더망에 걸린 것이다. 부산 구단은 “베테랑 지도자인 조 감독이 팀의 어려운 상황을 극복하고 승격까지 나아갈 것이라고 기대한다”고 밝혔다. 조 감독은 “안정보다는 새롭게 도전한다는 마음가짐이다. 이른 시일 안에 부산을 승격시키겠다”고 다짐했다.2020년 8월 인천 지휘봉을 잡은 조 감독은 2022년 9년 만에 팀을 파이널 A(4위)로 이끌고 구단 창단 처음 ACL에 진출시키는 등 굵직한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에도 이명주를 중심으로 스테판 무고사까지 복귀시키면서 K리그1 5위에 올랐다. 그러나 올해는 고전을 면치 못했다. 조 감독은 지난 6월 5경기 1무4패로 최악의 성적을 남기며 사의를 밝혔다. 현재 인천은 9위(승점 22점)다. 올 시즌 K리그 감독 잔혹사가 이어지고 있다. K리그1을 보면 한국 남자축구 국가대표팀으로 둥지를 옮긴 홍명보 전 울산 HD 감독까지 5명이 팀을 떠났다. 지난 4월 단 페트레스쿠 전 전북 현대 감독을 시작으로 최원권 전 대구FC 감독, 이민성 전 대전하나시티즌 감독에 이어 조 감독까지 사퇴의 칼바람을 맞았다. 대구는 박창현, 대전은 황선홍 신임 감독을 내정했으나 하위권에 허덕이고 있다. 특히 김두현 전북 감독은 지난 10일 제주 유나이티드를 상대로 부임 후 8경기 만에 첫 승을 거뒀다. K리그2는 성남FC 이기형, 수원 삼성 염기훈, 안산 그리너스 임관식, 부산 박 전 감독 등 4명이 성적 압박을 이기지 못했다.
  • 이동국도 입 열었다…“누구보다 노력한 사람한테 ‘법적 대응’이라니”

    이동국도 입 열었다…“누구보다 노력한 사람한테 ‘법적 대응’이라니”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 선임을 두고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전 축구선수 이동국이 대한축구협회의 대응을 비판했다. 이동국은 13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를 통해 “지금의 이슈에서 한 단어가 내 머릿속을 강타한다. ‘법적 대응’”이라며 “누구보다 노력을 한 사람한테 이런 단어는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그는 “과정이 좋아야 하는데 한국 축구 팬들의 걱정과 기대만큼 잘되지 않은 것 같다. 국가대표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K리그에서 오랜 시간을 뛰었기 때문에 그만큼 책임감을 느낀다”고 했다. 이어 “신뢰를 잃은 지금 누구의 탓이 아니라 모두가 본인 탓이라고 생각하고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란 생각이 든다”며 “앞으로 여러 부분에서 K리그와 국가대표팀에 힘이 될 수 있게 노력하겠다. 여러분도 지금처럼 한국 축구 응원도 해주시고 쓴소리도 해달라”고 했다.대한축구협회는 지난 7일 홍 감독을 대표팀 차기 사령탑으로 내정한다고 발표했다. 이후 전력강화위원으로 활동한 박주호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력강화위원회 내부 회의 과정을 폭로했다. 홍 감독 선임 과정이 절차대로 진행되지 않았고, 일부 전력강화위원들이 국내 지도자를 선임하는 쪽으로 몰아갔다는 내용이다. 이에 축구협회는 박 위원이 비밀 유지 서약을 어겼다며 법적 대응을 검토하기로 했다. 홍 감독 선임을 둘러싸고 스타 축구 선수들의 축구협회를 향한 쓴소리도 이어졌다. 박지성 전북 현대 디렉터는 지난 12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에서 진행된 문화 행사에서 정몽규 축구협회장에 대한 사퇴 요구에 힘을 실었다.그는 정 회장의 사퇴에 관한 질문을 받고 “회장이 내려와야 한다, 내려오지 말아야 한다 등 의견이 많은데, 관련 규정이 없는 상황에서 외부 압력으로 어디까지 할 수 있을지는 솔직히 모르겠다”며 “장기적으로는 협회에 대한 신뢰를 다시 확립해야 한다. 그 상황에서 그 답이 맞는다면 그렇게 해야 한다는 건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했다. 이영표 해설위원 역시 홍 감독 선임에 대해 “K리그 팬들이 도저히 받아들일 수 없고, 이해할 수도 없는 결정”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축구협회는 지난 13일 “홍명보 축구 대표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고 발표했다. 축구협회는 홍 감독을 대표팀 사령탑으로 선임하는 것에 대해 지난 10~12일 진행한 2024년 4차 이사회 서면 결의 결과 총 23명 중 21명이 찬성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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