찾아보고 싶은 뉴스가 있다면, 검색
검색
최근검색어
  • 대표직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김 생산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사업가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대형 TV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 안전망
    2026-08-15
    검색기록 지우기
저장된 검색어가 없습니다.
검색어 저장 기능이 꺼져 있습니다.
검색어 저장 끄기
전체삭제
2,571
  • 朴대표 ‘과거사’ 정면돌파

    朴대표 ‘과거사’ 정면돌파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28일 박정희 전 대통령의 유산으로 인식돼 온 정수장학회 이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이를 계기로 한나라당과 박 대표의 과거사 대응에 상당한 변화가 예상된다. 그동안 여권은 박 대표가 이사장으로 있는 정수장학회를 박 전 대통령이 행한 ‘독재의 잔재’로 몰아세우며 틈날 때마다 박 대표를 공격해 왔다. 당내 비주류도 정수장학회 문제를 명확히 정리하지 않고는 과거사 문제에 발목이 잡힐 수밖에 없다며 박 대표의 결단을 요구해 왔다. 박 대표로서도 이같은 공세에 부담을 가질 수밖에 없었던 것 같다. 그는 그동안 “여권에서 물러나라고 해서 물러날 일은 아니다. 문제가 있다면 법원에서 가려질 것”이라며 강경한 입장을 유지하면서도 “적당한 기회를 봐서 사퇴할 것”이라고 말해 왔다. 누군가의 압박이나 공세가 아니라 적당한 시기에 스스로 물러나는 모양새를 취하고 싶었던 것으로 풀이된다. 그리고 지금이 그 때라고 생각한 것 같다.‘타의’가 아닌 ‘자의’로 장학회 정기이사회에서 정상적인 절차를 통해 물러나는 형식을 취했기 때문이다. 박 대표측은 27일 “지난해 열린우리당이 정수장학회 문제를 파헤치겠다고 특별조사팀까지 만들어 활동했으나 결국 아무 것도 꼬투리를 잡지 못하지 않았느냐.”며 “다만 장학회에 대한 여권의 압박이 갈수록 심해질 것이고, 그렇게 되면 모든 부담이 장학회로 돌아가는 만큼 이사장으로서 결단을 내린 것”이라고 설명했다. 과거사 공방에서 박 대표의 눈치를 봐야했던 한나라당은 그간의 수세에서 벗어나 공세로 전환할 수 있게 됐다. 당 관계자는 “여권이 추진중인 과거사 진상조사가 ‘역사 바로 세우기’가 아니라 ‘박근혜 죽이기’로 흐를 경우, 정면으로 돌파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 대표도 지난 4일 의원연찬회에서 “박 전 대통령이나 저로 인해 당이 부담스럽다면 결코 대표직에 연연할 생각이 없다.”며 “당은 저를 의식하지 말고 과거사 문제를 다뤄 달라.”며 정면 돌파 의지를 내비쳤었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당명개정 무산…시험대 오른 ‘박근혜 리더십’

    당명개정 무산…시험대 오른 ‘박근혜 리더십’

    충주호(湖)의 수면은 잔잔하다. 그러나 그 밑에선 매 순간 먹이사슬이라는 치열한 서바이벌 게임이 벌어진다. 충주호를 낀 충북 제천에서 3일부터 이틀 동안 열린 한나라당 의원연찬회 풍경도 닮은 모습이었다. 의원들은 격론 끝에 당 노선을 ‘개혁적 보수’로, 당 이념을 ‘공동체 자유주의’로 채택했다. 하지만 과정은 험했다.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를 겨냥한 의원들의 목소리는 잔잔했지만 강도는 높았다. 당 혁신을 둘러싼 의원들의 요구는 당명 개정 시기상조론에서 시작해 당권·대권 분리, 과거사 책임 사퇴론 등 점증법으로 치달았다. 박 대표는 4일 연찬회 마무리 발언에서 유연하게 대응했다. 지난해 8월 구례 연찬회에서의 ‘직선적 대응’과는 대조적이었다. 과거사와 관련된 주문에 대해서도 “당이 박정희 전 대통령과 저 때문에 힘들어진다면 대표직에 연연하지 않는다.”고 말할 정도로 탄력적이었다. 당명 개정에는 ‘짝사랑론’으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국민은 애인인데 우리는 그를 짝사랑하면서 결혼해달라고 하고 있다.”면서 “담배 끊고 나쁜 술버릇 고쳐도 새옷을 입지 않으면 애인이 몰라준다.”고 비유했다. 보수·강경 회귀 비판과 관련해서는 “보수와 반대측 모두에게서 비난받았는데 이게 중도로 가는 증거 아닌가.”라고 말한 뒤 반응이 잠잠하자 “우스개 말인데 안 웃으시는 걸 보니 잘못 말씀 드린 것 같다.”며 농담으로 넘어가는 여유도 보였다. 그러나 박 대표가 보여준 ‘새 리더십’은 당명 개정을 둘러싼 의원들과의 마찰로 빛이 바래졌다. 박 대표는 “당 혁신위를 꾸려 변화하는 모습을 담겠다.”면서 “국민과의 약속을 고려해 ‘5월 당명 개정’을 표결로 처리하자.”고 제안했지만 의원들의 거센 반대로 무산됐다. ‘반박(反朴)’계파인 국가발전연구회의 김문수 의원은 “당의 존립과 관련된 문제이기에 숙고해주길 바란다.”고 포문을 열었다.‘반대 행렬’에 박형준·고흥길·이방호 의원들마저 가세하자 지도부는 긴급 회의를 열어 ‘표결 처리 취소’로 결론내렸다. 박 대표가 의욕을 갖고 추진해온 당명 개정이 벽에 부딪히자 박 대표의 리더십이 당 대표 취임 8개월 만에 최대의 시련에 직면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제천 이종수 박지연기자 vielee@seoul.co.kr
  • 한나라 창조적 갈등중?

    “치열한 논쟁은 좋지만 어디까지나 ‘창조적 갈등’이어야 한다.” 당의 활력을 위해서는 ‘격론’이 불가피하다고 역설해온 한나라당 김무성 사무총장이 당내 무차별적 비판이 분출되자 1일 제동을 걸고 나섰다. 그는 “입장에 따라 다양한 목소리를 내는 것은 좋지만 인신공격성 비난은 자제해야 한다.”면서 “가급적이면 대안을 제시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그의 발언은 남경필 원내수석부대표와 이병석 원내부대표 등이 박근혜 대표 등 지도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마뜩찮음’을 에둘러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와 관련, 푸른정책연구모임도 이날 모임을 갖고 대표 한 사람을 놓고 비판하는 ‘네거티브 주장’은 지양해야 한다고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모임 회장인 박진 의원은 “지금 당이 직면한 총제적 위기 상황을 감안할 때 대표 한 사람을 비판하는 것은 능사가 아니다.”라면서 “당을 새롭게 하려는 의지가 있는 의원이라면 누구나 적극 참여하되 당이 국민을 실망시키고 진보적 이슈에 뒤처진다는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총력을 모을 때”라고 밝혔다. 푸른모임 소속 한 의원은 “당의 발전을 위한 비판은 필요하지만 의도적으로 특정인을 흠집내려는 움직임은 견제해야 한다는 이야기가 많이 나왔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병석 의원은 이날 원내부대표직을 사임하면서 “한나라당은 ‘집단적’으로 정권 창출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까?”라고 날선 질문을 던진 뒤 당의 노선과 관련,“범보수나 개혁적 중도 보수는 한계가 있기에 국민 대부분의 이념과 지향을 대변하는 지점인 ‘기하학적 중도’를 지향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여성의 몸과 건강권 얘기할 것”

    “일반 여성 속으로 파고들어 그들이 고민하는 성불평등을 해소하는 대중활동을 펴겠습니다.” 앞으로 3년 동안 여성민우회의 새 상임대표직을 맡게 된 유경희(49)씨는 “대중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기 위해 민우회 스스로 변화를 모색하는 시기에 중책을 맡아 어깨가 무겁다.”고 소감을 밝혔다. 유씨는 지난 22일 서울 동작구 대방동 서울여성플라자에서 열린 18차 정기총회에서 비상임인 권미혁(48), 최명숙(43)씨와 여성민우회 공동대표로 선출됐다. 새 사무처장으로는 명진숙씨를 선임했다. 유씨는 1979년부터 3년 동안 여고에서 교편을 잡았다. 결혼 뒤 전업주부 생활을 하다가 1992년 동북여성민우회 활동을 시작하면서 여성운동과 인연을 맺었다. 1995년 3월에 개소한 여성민우회의 가족과성상담소에서 상담원부터 간사, 소장까지 두루 지내며 10년동안 활동했다. 유씨는 2001년에는 가톨릭대 상담심리대학원에서 ‘여성주의 집단상담이 이혼여성에 미치는 영향’을 주제로 석사학위를 받았다. 그는 “아직도 여성의 몸과 건강 등에 사회적으로 담론화를 꺼리는 부분이 있다.”면서 “올해에는 여성의 시각에서 보는 가족관을 정립하고 여성의 건강권에 대한 문제제기를 하겠다.”고 의지를 내비쳤다. 1987년 창립된 한국여성민우회는 가족과 성 상담소, 고용평등추진본부, 미디어운동본부, 여성노동센터, 여성환경센터 등 7개 센터와 9개 지부로 이루어져 있으며, 현재 1만 3000여명의 회원이 활동하고 있다. 홍희경기자 saloo@seoul.co.kr
  • [정치플러스] 민주당 대표직대 신낙균씨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당 대표 선거 출마를 위해 18일 대표직을 사임하고, 신낙균 중앙위원회 부의장을 대표 직무대행으로 지명했다.
  • 문희상도 “불출마”… 與의원들 ‘원내대표’ 왜 꺼리나

    열린우리당 의원들은 왜 원내대표 경선 출마를 꺼릴까. 김한길·장영달·안영근 의원에 이어 ‘마지막 변수’로 꼽혀온 문희상 의원마저 불출마 의사를 밝힌 것으로 16일 알려지면서 “원내대표직이 찬밥 신세로 전락한 것 같다.”는 말이 당 안팎에 회자되고 있다. 청와대 비서실장을 지낸 문 의원은 13∼14일 이틀 동안 노무현 대통령의 386 참모그룹인 이광재·백원우·서갑원 의원 등으로부터 경선 출마를 종용받았지만 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의원은 4월의 당의장 경선 또는 17대 국회 후반기 국회의장직에 더 마음을 두고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에 따라 원내대표 경선은 정세균 의원의 독자 출마로 싱겁게 치러질 가능성이 커졌다. 이런 양상은 이전 경선과는 사뭇 다르다. 지난해 5월 원내대표 경선에는 당권파의 유력자인 천정배 의원과 재야파의 기둥인 이해찬 의원이 출마, 대회전을 펼쳤었다. 세태변화의 주된 원인은 원내대표직이 ‘빛 좋은 개살구’라는 인식이 확산됐기 때문으로 보인다.‘원내 정당화’는 구호에 불과할 뿐, 실제 위상면에서는 당의장에 밀리고 오히려 4대 법안 처리 등 궂은 일을 도맡아야 하는 게 지난해 원내대표직의 실상이었다. 득표 결과에 따른 우열이 명확히 갈리는 것도 ‘대결’을 꺼리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당 관계자는 “당의장 경선에서 탈락하면 ‘젊은 당원들 때문에’라는 등의 변명이 가능하지만, 원내대표 경선은 동료 의원들의 면전에서 ‘성적표’를 받는 식이기 때문에 패배하면 실력이 고스란히 드러나는 셈”이라고 말했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정치개혁 그후] (상)상향식 정치 잘돼가나

    [정치개혁 그후] (상)상향식 정치 잘돼가나

    지난해 정치권은 힘겹게 정치 개혁의 결과물을 일제히 도입했다. 하지만 상향식 정치, 원내 정당화, 정치자금의 투명화 등 공들인 핵심 분야에서 예상치 못한 부작용이 나타나면서 정치 불안을 오히려 심화시키고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그 현상을 진단하고 해법을 찾아보는 시리즈를 3회에 걸쳐 마련했다. “이제 우리는 과거의 정당과는 다른 4세대형 정당이다. 모든 정책결정은 아래로부터 상향식으로 나오게 될 것이다.” “하향식 정당의 구습을 강력하게 고칠 수 있도록 그런 방향에서 일하겠다.” 앞은 정동영 현 통일부 장관이 지난해 1월11일 열린우리당 전당대회에서 의장으로 뽑힌 직후 밝힌 포부이고, 뒤는 같은해 5월11일 천정배 의원이 열린우리당 원내대표에 선출됐을 때 천명한 각오다. 하지만 현 시점에서 이같은 호언장담은 공허하다. 정 장관은 임기 2년 중 불과 4개월여밖에 채우지 못하고 의장직을 던졌다. 천 원내대표도 1년의 임기에서 8개월을 못채우고 사퇴했다. 상향식으로 뽑힌 그들은 ‘아래’의 의견을 묻지도 않고 하향식으로 물러갔다. 정동영 의장은 입각을 핑계로, 천 원내대표는 개혁입법의 실패를 책임지겠다는 ‘자의적’ 판단으로 임기를 포기한 것이다. 이들뿐 아니다. 전당대회 득표 2위로서 의장직을 자동 승계한 신기남 의장은 두달 만에 부친의 친일 의혹 파문으로 물러났고, 이어 등장한 이부영 의장도 5개월을 채우지 못하고 개혁입법 실패의 책임을 지겠다며 사퇴했다. 나머지 3명의 상임중앙위원도 이 의장과 동반 사퇴했다.2년 동안 당을 이끌겠다면서 당원들에게 표를 호소했던 지도부가 불과 1년도 안 돼 모조리 자리를 내던진 꼴이다. 한나라당도 상향식으로 선출된 김덕룡 원내대표의 사퇴설이 한동안 나돌았었다. 이런 예기치 못한 현상은 상향식 정치를 ‘복음’(福音)처럼 신봉하며 정치개혁을 외쳐온 사람들을 난감하게 한다. 상향식으로 선출된 지도부는 정통성이 있기 때문에 권위와 리더십이 훨씬 확고할 것이란 예상이 완전히 빗나간 것이다. 오히려 지도부의 잦은 교체로 정치 불안과 권력 투쟁이 하향식 때보다 심화됐다는 지적까지 나온다. 상향식 정치의 위기는 연말연시 이부영 의장과 천정배 원내대표가 ‘사퇴 경쟁’을 벌이면서 최고조로 치달았다. 지난달 30일 이 의장이 먼저 사퇴를 결심했다가 중진들의 만류로 마음을 접었는데, 불과 이틀 뒤 천 원내대표가 ‘기습적으로’ 사퇴한 것이다. 이때 정치권에서는 “개인의 정치적 입지를 위해 사퇴를 활용하고 있다.”는 비아냥까지 나돌았다. 더욱 심각한 대목은 이들이 국정을 책임지고 있는 집권 여당의 지도부라는 점이다. 지난 3일 지도부 전원이 사퇴했을 때 열린우리당에서는 대표직을 승계할 사람이 당헌상 규정돼 있지 않았다. 당시 임종석 대변인은 “이런 극단적인 상황까지 예견치 못했기 때문”이라고 혀를 내둘렀다. 이틀 뒤 임채정 의장이 추대되기 전까지 대한민국에서 여당을 대표할 사람은 한명도 없었던 셈이다. 외국에서 손님이 방문해도 만날 대표인사가 없고, 국가 비상사태시 대처할 여당 대표도 전무했다는 얘기다. 당정협의 역시 일절 불가능했다. 무엇보다 불과 1년 만에 또다시 경선을 치른다며 당권 경쟁을 벌이고 법석을 떠는 것을 국민들은 고스란히 지켜봐야 하는 실정이다. 전문가들은 이참에 당론문화 철폐와 진정한 당·정분리, 지도자 스스로의 리더십 확립을 권고한다. 국민대 김형준 교수는 “당론이 존재하는 이상 지도부는 책임을 져야 하고, 예측 불가능한 사퇴의 정치는 반복될 수밖에 없다.”면서 “미국의 경우 권고적 당론만 있을 뿐 당론을 강제하지 않기 때문에 지도부가 책임론에 시달리지 않는다.”고 말했다. 의원들은 소신에 따라 자유투표를 하고, 다음 선거에서 유권자들로부터 심판을 받으면 된다는 것이다. 이런 지적은 자유투표제가 착근해야 하는 근본적인 이유로 연결된다. 그래야만 의회주의, 책임정치가 실현될 수 있기 때문이다. 숭실대 강원택 교수는 “노무현 대통령이 당·정 분리를 천명하면서도 한편으론 여당이 지나치게 중심이 되는 것은 원치 않았기 때문에 이런 부작용이 생긴 것 같다.”면서 차기 대권주자인 정동영·김근태 장관의 입각을 예로 들었다.“지도부의 공천권이 사라진 정치문화에서 그나마 차기 주자가 대표를 맡으면 권위와 리더십이 발휘될 수 있는데, 그런 실력자들이 한꺼번에 ‘징발’되면서 상향식 지도부의 권위가 약화됐다.”는 지적이다. 강 교수는 “앞으로는 지도부가 되려는 사람이 명실상부한 자질을 갖추지 못하면, 설령 선출이 되더라도 제대로 견딜 수 없다는 점이 입증된 셈”이라고 덧붙였다. 김상연기자 carlos@seoul.co.kr
  • 박 농림 “비례대표직 사퇴”…서혜석씨 승계 예정

    박 농림 “비례대표직 사퇴”…서혜석씨 승계 예정

    비례대표 의원직 유지 여부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박홍수 농림부 장관은 6일 열린우리당 임채정 의장과 홍재형 원내대표 대행을 각각 만나 의원직 사퇴 의사를 밝혔다. 박 장관이 의원직을 내놓으면 비례대표 예비후보인 서혜석(52) 국제변호사가 승계하게 된다. 박 장관은 서울 서초구 aT센터에서 개최된 ‘2005년도 농업인 신년인사회’에 참석한 박 장관은 “농림부 장관직에 전념하기 위해 의원직에서 사퇴키로 했다.”고 밝혔다. 한편 서 변호사는 이화여대 영문과를 나와 미국 산타클라라대학 법과대학원을 졸업한 뒤 국제변호사로 기업 인수합병(M&A)과 무역분쟁 분야에서 일해 왔다. 문소영기자 symun@seoul.co.kr
  • [여의도IN] DR “解弦更張”

    [여의도IN] DR “解弦更張”

    한나라당 김덕룡 원내대표가 3일 새해 화두로 내놓은 한자성어 ‘해현경장(解弦更張)’을 놓고 해석이 분분하다. 김 원내대표는 이날 염창동 당사에서 열린 상임운영위 회의에서 “지금 우리 정치는 거문고 줄을 풀어 다시 매는 것 같은 새로운 시작을 필요로 한다.”며 ‘해현경장’을 강조했다. 거취와 관련해 함구해 온 그가 해현경장을 빌어 속마음을 내비친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왔다. 그러나 방향에서는 서로 엇갈렸다. 한쪽에서는 그의 원내대표직 고수에 무게를 실었다. 그가 해현경장의 뜻을 설명한 뒤 “지금까지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점을 인정하고 다시 한번 새롭게 시작할 필요가 있다.”고 말한 것이 그 이유다. 자리를 유지하면서 새로 임하겠다는 뜻이라는 관측이다. 정반대의 해석도 나왔다.“거문고 줄이 맞지 않으면 반드시 벗겨내 바꾸어야만 소리를 낼 수 있다.”고 한 원전의 뜻풀이를 따른 것이다. 지난 연말정국을 헤쳐가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표와 불협화음을 냈던 만큼 이제 ‘줄’을 갈듯 당직을 교체해 ‘하모니’를 이루라는 깊은 의중이 담겨 있다는 얘기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여야 지도부 개편 소용돌이

    여야 지도부 개편 소용돌이

    지난 연말 치열한 대치정국의 후유증으로 여야가 새해 벽두부터 대대적인 지도부 개편의 소용돌이에 빠져들고 있다. 열린우리당은 천정배 원내대표, 이종걸 원내수석부대표 등 원내대표단이 4대 법안의 처리 실패에 대한 책임을 지고 1일 일괄 사퇴했다. 이부영 의장도 2일 밤 이미경·한명숙·김혁규 상임중앙위원 등과 만나 거취를 논의한 끝에 이들과 함께 동반 사퇴하기로 했다. 다만 3일 열리는 당 중앙위원회 회의에서 사퇴 후 재신임 여부를 물을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도 김덕룡 원내대표가 열린우리당과의 2차 합의문 서명과 관련해 당내 반발이 거세자 사퇴 문제를 심사숙고하고 있다. 아울러 김형오 사무총장과 임태희 대변인, 진영 대표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자들이 대대적인 당 혁신작업과 맞물려 단행될 정기 인사를 앞두고 2일 일괄 사의를 표명했다. 열린우리당은 3일 상임중앙위원회를 열어 지도부 일괄 사퇴문제를 논의한다. 천 전 원내대표의 사퇴에 따라 홍재형 정책위의장이 원내대표직을 대행하게 됐으며, 이달 안에 후임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경선이 실시된다. 일단 사의를 표명하고 중앙위원회 회의의 재신임을 받기로 한 이 의장은 2일 “여러가지 의견들이 있고 만류하는 분들도 있어서 더 논의해서 결단을 내리겠다.”면서도 “원내대표는 의원총회를 열어 다시 뽑으면 되지만 문제는 당 지도체제인데, 올 4월 전당대회 때까지 잘 끌고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해 의장직 유지에 무게를 싣는 듯한 발언을 했다. 이 의장 측근도 “이 의장이 물러나면 이미경 상임중앙위원이 자동승계할 순번인데, 이 위원은 4월 전당대회에 출마해야 하기 때문에 승계할 수 없는 상황이고, 그렇다고 비상대책위원회 체제로 가면 당의 혼란만 가중시킬 것”이라고 의장직 유지를 시사했다. 이 의장과 가까운 안영근 의원도 “4대 입법 무산의 책임은 천 원내대표만 지면 되는 것이며, 이 의장은 물러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재야 강경파 출신인 한 의원은 “국보법 폐지 관철 실패에는 이 의장도 상당한 책임이 있는 만큼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올해 초 정기인사 때 일괄적으로 당직을 개편하겠다.”고 말했다고 전여옥 대변인이 전했다. 이는 이달 중에 당명 개정, 당 선진화작업을 마무리지은 뒤 일괄적으로 당직개편을 단행,‘제2 창당’에 버금가는 당의 면모 쇄신작업을 벌이겠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박 대표는 김 총장 등에게 당직개편이 단행될 때까지 직무를 계속 수행할 것을 당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내 보수파로부터 4대 법안 협상과 관련, 인책론이 제기되고 있는 김덕룡 원내대표는 이르면 3일 자신의 사퇴 여부를 포함한 거취에 대해 입장을 밝힐 것으로 예상된다. 김상연 김준석기자 carlos@seoul.co.kr
  • 따뜻해진 ‘얼음공주’ 박근혜 대표, 체험정치 시동

    따뜻해진 ‘얼음공주’ 박근혜 대표, 체험정치 시동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달라졌다. 우선 세밑을 앞두고 ‘체험 정치’에 시동을 걸기 시작했다. 삶의 현장을 직접 겪어보겠다는 취지다. 잠깐씩 사진이나 찍는 ‘쇼’보다는 주부들과는 김치를 담그고, 노숙자와는 장시간 대화도 나누면서 평범한 일상을 배워가겠다는 뜻이다.‘성곽’에 둘러싸인 ‘얼음 공주’의 이미지만으로는 보통 사람들의 일상을 제대로 이해할 수 없어 동료 의원의 마음도, 유권자의 지지도 더욱 넓히기 어렵다는 판단으로도 읽힌다. 박 대표의 한 측근은 최근 시작된 ‘일요일 정치’를 ‘체험 정치’의 예고편으로 봐도 무방하다고 14일 설명했다. 일요일이면 약속을 잡지 않고 일주일 동안의 언론 보도와 정책보고서 등을 읽으면서 생각을 정리했던 박 대표가 지난달부터 이 휴식을 반납했다는 것이다. 당직자들과 부지런히 식사 자리도 마련하고, 당 행사도 일일이 챙기고 있다. 지난 5일에는 예고도 없이 미니홈피 200만번째 접속자인 권아름(19)양 등 네티즌과 ‘깜짝 번개’를 시도했다. 한 시간 가까이 웃음보를 터뜨려가며 요즘 젊은층의 사고 방식과 말투 등을 ‘공부’했다. 이들과 함께 영아원에서 5시간 넘게 일한 것은 체험정치의 본격판인 셈이다. 아직 방영되지 않았지만 KBS-TV의 아침 프로그램 녹화도 마쳤다. 솔직 담백한 답변으로 주부 방청객의 웃음을 사고 피아노 연주로는 박수를 잔뜩 받았다는 후문이다. 정치적 보폭도 점차 넓혀가고 있다. 수시로 동료 의원들에게 전화를 돌리고 때로는 의원회관으로 직접 찾아가 ‘긴밀한’ 부탁도 한다. 이르면 이번 주에는 교도소로 면회를 간다. 불법 정치자금 수수혐의로 구속 수감 중인 김영일·최돈웅 전 의원과 서정우 변호사 등을 위문한다는 것이다. 대표적인 ‘창(昌) 계열’ 인사도 다독여 나가겠다는 취지다. 밤늦게까지 국회 대표실을 지키는 것 역시 전에 보기 힘들었던 모습이다. 법사위 회의실에서 보초 서는 동료 의원들을 독려하기 위해서다. 주말 저녁을 한턱 내며 다독였다는 얘기도 자주 들린다. 지난 9월 동료 의원들이 공정거래법 개정안 때문에 정무위 회의실을 밤샘 점거했을 때는 박 대표가 전화 한통 해주지 않아 섭섭했다는 의원이 많았던 것에 비하면 눈에 띄는 변화라는 평가다. 대표직에 처음 취임했을 때는 술자리에서 잔도 권하지 않아 ‘썰렁했다.’는 뒷얘기도 오갔지만, 요즘엔 박 대표가 먼저 건배를 제의해 놀랐다는 얘기가 많다. 그가 개발한 건배사는 ‘하나가’를 외치면 좌중이 ‘되자.’고 답하고 다시 ‘우리는’을 외치면 나머지 사람들이 ‘하나다.’라고 답하는 것이다. 박 대표는 “사회가 온통 세대로, 이념으로 분열하고 갈등을 일으키니까 우리라도 하나가 되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도 모두 안고 가자는 뜻이라는 설명이다. 그럼에도 ‘가까이 하기엔 먼 당신’이라는 당내 지적이 완전히 사라지지는 않은 듯하다. 소신과 다른 말을 듣게 되면 즉석에서 상대의 면전에 대놓고 “그런 건 아니죠.”,“아니 그럼 어떻게 해야 한다는 말씀이시죠.”라고 정색하는 바람에 머쓱함을 느꼈다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임시국회가 끝나면 당 안팎에서 본격적으로 시작될 ‘대표 흔들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더 든든한 바람막이가 필요하다는 지적은 그래서 곁들여진다. 박지연기자 anne02@seoul.co.kr
  • 박근혜대표 “모든 것 걸고 국보법 지킬것”

    박근혜대표 “모든 것 걸고 국보법 지킬것”

    열린우리당이 9일 국가보안법 폐지 당론을 확정하고,한나라당 박근혜 대표는 대여 강경투쟁을 선언하면서 여야 대치정국이 벼랑끝으로 치닫고 있다.특히 열린우리당이 국보법 폐지안을 조기 처리하지 않고 당분간 각계 의견을 수렴키로 함에 따라 여야간 소모적인 논쟁은 장기화할 조짐이다. 한나라당 박 대표는 이날 당사에서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국보법 폐지 논란은 국가 정체성과 안위에 직결된 문제”라며 노무현 대통령에게 ‘국보법 폐지’철회를 강력히 촉구했다.박 대표는“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마지막 안전장치인 국보법을 폐지하는 것은 저의 모든 것을 걸고 막아내겠다.”고 밝혔다. 박 대표는 국보법이 폐지될 경우 대표직도 사퇴할 것이냐의 질문에 “당연히 모든 것이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박 대표는 노 대통령에 대해 “국가 보위와 체제 수호의 최후 책임자인 대통령이 앞장서서 대한민국 체제의 무장해제를 강요하고,대한민국을 엄청난 이념 갈등과 국론 분열로 몰아넣고 있다.”고 비판했다. 반면 열린우리당은 개정론을 포기하고 ‘폐지·동시 보완’을 당론으로 확정했다. 이부영 의장은 10일 광주를 방문해 특별 기자회견을 갖고 국가보안법 ‘폐지·동시 보완’당론과 대책을 발표할 방침이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박근혜 ‘배수진’ 강경투쟁 배경과 전망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가 여권의 국가보안법 폐지에 맞서 ‘대표직을 걸고’라는 초강수를 던졌다. 박 대표는 9일 염창동 당사에서 가진 특별 기자회견에서 국보법 폐지를 막는 데 대표직을 포함한 모든 것을 걸겠다고 선언했다. 연설문 작성작업은 밤새 계속됐다.특히 ‘모든 것을 걸겠다.’는 문구를 넣느냐,마느냐를 놓고 고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이 문구는 연설문 작성과정에서 들어갔다 빠졌다를 여러 차례 반복했다.야당 대표로서 분명한 입장을 보여줘야 한다는 쪽과 굳이 직을 걸어야 할 이유가 있느냐는 쪽이 팽팽히 맞섰던 것이다. 한 측근은 “직을 걸고 싸우는 것은 ‘최병렬식 도박’이라며 수차례 문구 삭제를 건의했다.”면서 “그러나 박 대표는 ‘국가의 정체성과 존립기반이 무너지는 판에 그런 직위가 무슨 의미가 있느냐.’며 도리어 질책만 받았다.”고 털어놨다.이 문구가 박 대표의 분명한 의중을 담은 것임을 반영하는 대목이다. 박 대표는 시종 강도 높은 어조로 기자회견을 이끌어 갔다.무엇보다 “국보법 폐지는 친북활동의 합법화”라며 “우리 체제가 무너지는 마당에 대표직 하나 그런 게 문제가 아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듣기에 따라서는 대표직은 물론이고 정치생명까지 걸겠다는 의미로도 비쳐진다. 박 대표가 초강수를 들고 나온 배경에는 ‘친일법’,‘과거사문제’,‘행정수도 이전 문제’ 등 정기국회에서 예상되는 여권의 파상 공세에 더 이상 밀리지 않겠다는 절박감도 깔려 있는 것 같다.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폐지 반대’ 의견이 압도적 우세를 나타내고 있는 것도 박 대표의 목소리에 힘을 실어줬다는 분석도 나온다. 아울러 국보법 폐지 반대에 당력을 집중함으로써 당내 비주류의 공세를 자연스럽게 무마하려는 계산도 담겨 있다는 게 당 안팎의 관측이다. 박 대표와 한나라당의 기류를 감안하면 장외 투쟁으로 이어질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박 대표는 이날 ‘선언’에서 그쳤다.그 뒤의 ‘행동’은 언급하지 않았다.그러나 당 국가수호비상대책위는 단계별 시나리오와 대응전략을 마련하고 있다. 어쨌든 박 대표의 이날 강공으로 국보법 개폐문제 등 각종 현안을 둘러싼 여야간 힘겨루기는 한층 가열될 수밖에 없게 됐다. 전광삼기자 hisam@seoul.co.kr
  • 박근혜 “내가 대표되면 탈당한다더니…”

    박근혜 “내가 대표되면 탈당한다더니…”

    29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의 분노가 폭발한 것은 비주류 의원들의 잇따른 비판 공세가 발단이 됐다.대표 취임 후 ‘신중한’ 행보를 계속해 왔던 박 대표로선 매우 이례적이었다. ●과거사 사과 비주류측은 정수장학회 이사장직과 유신독재 등 박 대표와 관련된 과거사 청산을 집중 제기했다.김문수 의원은 “당당하게 사과하면 국민들은 용서할 것”이라고 포문을 열었고 박계동 의원은 “국가에 헌납해야 한다.”고 가세했다. 또 고진화 의원은 “정기국회 전에 해결해야 한다.”고 시한까지 못박았다.이에 주류측 한선교 의원 등은 “박 대표가 맡겨달라고 한 만큼 시간을 줘야 한다.”고 되받았다. 박 대표는 정리발언에서 “정수장학회 문제는 법적으로 결론이 난 사항인데 이사장직을 내놓으라고 하는 것은 잘못을 인정하라는 말 아닌가.”라고 반박했다. 그는 “지금 사과 얘기하는 분들이 지난 15,16대 국회에서 소위 실세 자리에 있던 분들이었다.”며 “이런 잘못된 정당을 택한 것도 이해가 안 가지만,그때는 왜 사과 얘기 한마디도 없었느냐.”고 되물었다.이어 과거사 정국이 여권의 정략으로부터 비롯됐음을 지적하며 “국가정체성에 대해 한마디 안한 우리 당의 ‘그분들’은 열린우리당이 비판하기 시작하니까 똑같은 자세를 취했다.”며 “어쩌자는 거냐.대표직 물러나라는 얘기냐.”고 흥분했다. ●당명 개정 김문수 의원은 “당명을 바꿀 계기나 명분도 없고 모양도 안 좋다.”고 반대했고 이방호 의원은 “5·18문제에 대해 사과하고 용서를 구하자는 의견이 있는데 이는 민정당이 뿌리임을 인식하기 때문”이라며 “당명을 개정한다고 이 뿌리가 없어지지 않으니 굳이 이름을 바꿀 바에는 차라리 당을 해체하고 신당을 창당하자.”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어 “당명은 전 당원에 관한 문제이니 지도부가 선도하는 식의 발언을 삼가달라.”거나 “잇단 실정을 하는 정부에 매운 소리를 못하는 야당성의 상실이 김덕룡 원내대표와 그 라인에 있는 책임자 때문”이라고 비난하기도 했다. 이에 박 대표는 “당명을 바꾸려면 계기가 있어야 한다고 하는데 와해 위기까지 맞은 당의 역사보다 더 심각한 게 있는가.”라고 반문했다. ●당의 향후 진로 이재오 의원은 “72년 유신헌법부터 10·26까지는 산업화가 아니라 정권연장 획책기간이었다.”며 “한나라당 지지표는 고정됐지만 그것으로는 안 되고 과거사를 사과해 우리를 싫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얻어야 대선에서 이길 수 있다.”고 주장했다.이어 박 대표를 겨냥한 듯 “당이 내용을 채워야지 개인 인기만으론 안 된다.”고 과거사와 당의 진로를 결부시켰다. 박 대표는 이 의원 발언에 몹시 흥분한 듯 “‘박근혜가 대표 되면 탈당하겠다.’고 말한 분이 있었는데 왜 탈당하지 않느냐.”라고 물은 뒤 “이는 대표와 당을 흔들고 당을 지지한 국민을 실망시키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박했다. 이어 “역사에 죄가 많은 대통령이고 죄인의 딸이라 생각한다면,지난 총선때 도와달라고 왜 요청했느냐.”며 “스스로 생각해도 치사스럽지 않느냐.”라고까지 했다. ●수도이전 문제 김문수 의원은 “정통성·정체성을 말하는 당이 왜 의원 91명이 반대서명하고 국민 80%가 반대하는 수도이전문제를 내버려 두느냐.”고 따지자 박대표는 “선거에서 이겨보자는 정치적 판단 때문에 죄를 지은 것 아니냐.김혁규 총리인준·국가보안법 폐지 등에 항상 원칙대로 대응했다.그래서 연찬회에서 논의하는 것 아니냐.”고 반박했다. 구례 이종수기자 vielee@seoul.co.kr
  • 이부영의장 ‘前歷’ 논란

    신기남 전 의장에 이어 열린우리당 대표직을 승계한 이부영 의장도 ‘전력(前歷)’ 시비에 휩싸이고 있다. 신 전 의장이 선친의 친일 행적 논란에 휩싸였던 반면 이 의장은 한나라당에 몸 담고 있었던 게 문제가 되고 있다.일부 당원들은 당 홈페이지를 통해 문제 제기에 나섰다. 아이디 ‘강킹’은 지난 20일 홈페이지 게시판에 ‘이부영 의장의 역할’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당을 대표해 개혁입법을 추진하는 것도 중요하지만,한나라당 시절 행했던 모든 과오에 대한 반성과 이에 대한 용서라는 과정이 꼭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한나라당 시절 이 의장이 한 일이 있다면 독재세력의 잔당이 주류로 있는 한나라당에 반독재세력의 이미지를 첨가하여 희석시킴으로써 타도 대상의 선명성을 일정부분 흐리게 했고,그로 인해 국민들로 하여금 선택을 애매하게 만든 점 말고는 기억나는 게 별로 없다.”고 비난했다. ‘zeusdeo’는 “이 의장 당신은 수구골통과의 결탁을 민주세력화라고 합리화한 뒤 역사 진행을 방해했던 한 축”이라며 “반성과 사과부터 해야 한다.”고 가세했다.‘다운이’는 “3김 청산이라는 명분으로 김대중 전 대통령 대신 이회창을 선택한 것까지는 좋은데 왜 지난 대선에서 이회창 선거운동을 했느냐.노무현 후보도 3김이 아니지 않으냐.”고 공격했다. 이 의장의 전력을 문제삼는 네티즌들은 주로 지난 1997년 ‘통추(국민통합추진회의)’가 해체될 때 그가 김 전 대통령을 비난하며 신한국당을 택한 것을 문제삼고 있다. 이후 두 차례의 대선에서도 줄곧 한나라당에서 이회창 후보 지지를 호소했던 점도 공격 대상이다. 물론 당원들간에는 “이 의장을 중심으로 단합해 개혁작업을 보다 강도 높게 추진해야 한다.”는 주장도 적지 않다. 이 의장이 취임 일성으로 ‘과거사 청산’과 ‘언론개혁’을 외치며 박정희 전 대통령을 맹비난한 것도 이같은 당내 일각의 비판 기류를 의식,자신의 선명성을 보다 강조하려 한 의도로 해석된다. 진경호기자 jade@seoul.co.kr
  • [정가 카페] 한화갑 “창피해서 대표 못하겠다”

    “대표 못해 먹겠다.” 민주당 한화갑 대표는 22일 여의도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나 분당사태와 4·15 총선을 거치면서 몰락한 당과 자신의 신세에 ‘울분’을 털어놨다.한 대표는 “비대위에 모든 권한이 있는데 인터넷에서 집필진을 구성해 조직적으로 (나를) 비판하는 사람들도 있다.”면서 “계파별로 나뉘어 나를 물러나라고 하는데 정말 (대표) 못해 먹겠다.“고 흥분했다. 그는 “언론도 신경을 안 써주고 여당 대표할 때는 항상 상석에 앉았는데,이제는 말석도 못 앉는다.“면서 ”창피해서 대표직을 못해 먹겠다.평당원 할테니 누구든지 와서 대표하라.”고 하소연을 그치지 않았다. 한 대표는 당이 안고 있는 부채와 밀린 퇴직금 등을 거론하며 “빚 정리 하느라 아무 것도 할 수 없다.”며 “전당대회를 빨리 하자는 의견이 당내에 있는데 돈도 없고 지구당이 없어진 뒤 당원이 누구인지도 몰라 불러 모을 수도 없다.”고 현실적 어려움을 호소했다. 그는 “현재 민주당의 문제는 내부에 있다.”며 “절이 싫으면 떠나야 한다.”고 당내 비판세력에게 직격탄을 날렸다. 박록삼기자 youngtan@seoul.co.kr
  • [사설] 朴대표, 새 야당지도자 면모 보여야

    한나라당의 새 대표최고위원에 박근혜 의원이 선출됐다.지난 총선 과정에서 한시적으로 대표직을 맡았던 박 의원이 임기 2년의 새 대표로 선출된 것은 이제 한나라당의 체제가 안정 국면으로 접어든 것을 의미한다.박 대표가 다시 선출된 것은 총선과 재·보선을 무난히 이끌었다는 당내 평가와 함께 대중적인 인기가 뒷받침했다고 보여진다.물론 당내에는 비판과 견제세력이 있지만 어떻게 이를 수렴해 당의 노선과 정책을 다듬고 개혁해 나가느냐에 박 대표 체제의 미래가 달려 있다고 하겠다. 지난 총선 과정과 재·보선은 정당과 정책에 대한 심판이었다고 보기는 힘들다.탄핵정국과 이념논쟁의 와중에서 지역과 인물중심의 편가르기였다는 지적도 있다.이런 결과로 출범한 제17대 국회는 안정적인 의석분포와 여야 대표들의 상생정치 다짐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내놓지 못하고 있다.열린우리당에 이어 한나라당도 새 대표를 선출함으로써 비로소 여야의 모습이 갖추어졌다.여당이 여당다워야 하는 것은 물론이고,야당도 과거의 야당모습이어서는 곤란하다.한나라당 박 대표가 약속한 대로 상생과 민생정치를 이끌겠다면 일단 국가현안과 정책들에 대한 분명한 입장을 밝혀야 할 것이다.행정수도 이전 문제와 같은 현안들에 대해서도 이랬다저랬다 하는 모습보다는 분명한 당의 생각과 대안을 밝혀야 할 것이다. 우리는 박 대표 체제의 출범과 함께 한나라당이 정책정당으로서 국민들에게 책임지는 정당의 모습으로 거듭나기를 주문한다.또 사안에 따라 오락가락하며 국민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기보다는 확고한 비전을 보여주기를 요구한다.덧붙여 국민들은 정당들이 정책경쟁을 외면하고,인기몰이나 대권싸움에 나설까봐 가장 걱정하고 있다는 점을 밝혀둔다.
  • 최병렬 前대표 ‘수도이전法’ 통과 뒷 얘기

    “요즘 한나라당은 있는 거요,없는 거요?” 최병렬 한나라당 전 대표는 13일 기자에게 이렇게 말했다.그는 “한나라당 목소리가 들리지 않는다.”고 개탄했다.행정수도 이전문제를 놓고 한나라당이 어정쩡한 자세를 보이고 있는 데 대한 불만이었다. 최 전 대표는 그러면서 신행정수도건설특별법과 관련한 뒷얘기를 소개했다. 지난 2월 여야 합의로 통과시켜준 내용이 와전돼 알려져 있고,이 때문에 한나라당이 잘못 대처하고 있다는 것이다. 먼저 “당시 17대 총선을 앞두고 ‘충청표’를 의식해서 합의해준 것은 사실”이라고 시인했다.선거를 치러야 하는 상황에서 충청지역 유권자를 고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는 설명이다. 하지만 “그보다는 훨씬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다.”며 두 가지 배경을 들었다. 첫째로 “수도권 과밀해소 차원에서 일부 정부부처를 옮기는 정도는 충분히 가능한 사안”이라고 강조했다.경기도 과천에 제2종합청사를 세운 것이나,정부 각 부처의 외청들을 대전으로 옮긴 것처럼 접근할 수 있는 문제라는 해석이다. 그는 “그렇더라도 천도 수준의 수도 이전을 합의해준 게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특히 “정부 부처를 옮기더라도 청와대가 완전히 가면 안 된다.”고 주장했다. 과천에 청와대 집무실이 있듯이 새로 옮길 곳에도 하나 더 두면 된다는 설명을 곁들였다. 둘째로 새 행정수도 이전은 심각한 수준인 실업자 구제 차원에서도 보탬이 되기 때문이라고 했다. 인구 60만명을 적정 기준으로 제시했다는 사실도 상기시켰다. 최 전 대표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필수불가결한 전제는 예산”이라고 지적했다. 하지만 “주한미군 감축에 따른 자주국방 예산,미군기지 이전 비용,실업수당 급증 등 당초 예상치 못한 예산 수요가 엄청난 규모로 발생했다.”고 상황 변화를 지적했다. 따라서 “예산이 뒷받침되지 않으면 행정수도 이전은 불가능한 것”이라고 못박았다.대표직을 물러난 뒤 한 달간 미국을 다녀온 그는 “20년 만의 ‘달콤한 휴식’을 가졌다.”고 털어놨다. 박대출기자 dcpark@seoul.co.kr˝
  • 日 고이즈미 참패…민주 오카다 떴다

    |도쿄 이춘규특파원|11일 치러진 일본 참의원선거에서 집권 자민당은 스스로 승패 기준으로 제시했던 기존 51석을 밑도는 49석을 얻는 데 그쳐 패했다.반면 12일 최종 확인된 집계결과에 따르면 자민당과 같은 보수성향의 민주당은 기존 38석에서 50석으로 늘리는 대약진을 했다.야당이 개선 의석 수에서 제1당이 되기는 1989년 사회당(당시) 이래 15년만이다. 불과 1석 차이지만 고이즈미 총리의 입지가 흔들리는 등 일본정국 전체에 소용돌이를 몰고왔다.공명당 11석,공산·사민당은 각각 4석과 2석을 얻었다.5석은 무소속이었다.다만 자민당은 이번 패배에도 불구,비개선 의석 및 공명당 의석을 합해 과반(122석)보다 17석 많은 139석을 연립여당 의석으로 확보했다. ●한없이 초라해진 고이즈미 지난 2001년 4월 취임한 이후 언제나 당당하고 거침없는 화술을 상표처럼 내걸었던 고이즈미 총리는 선거에서 패배가 기정사실화된 뒤 맥빠진 기색이 완연했다. 장기집권을 향한 고공비행에 급제동이 걸렸기 때문이다. 12일 오후 기자회견 발언 때도 몸조심하는 기색이 역력했다.그는 “개선 의석 51석에는 부족했지만,자민당·공명당 여당을 합하면 모든 위원회에서 과반수 확보가 가능하다.”면서 “경제활성화,경기의 본격 회복에 여당이 결속해 국민의 지원을 얻도록 노력하겠다.”고 애써 강변했지만 지쳐보였다. 이어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제도 전반에 대한 재검토 과정에서 야당을 포함,니혼게이단롄 등 경제단체나 노동단체와도 충분한 협의를 거칠 것이라고 밝혔다.이라크 파병·국민연금법에 국민의 60∼70%가 반대한 것에도 주의를 기울이겠다고 다짐,일방적으로 밀어붙이던 때와는 확연히 대비됐다. 이에 따라 당내 원로들이 개각과정 등에서 협의를 주문해 파벌의 요구를 단호히 뿌리쳤던 지금까지의 야생마적 기질 변화여부도 관심사다. ●오카다 대표,차기주자 부상 반면 오카다(50) 민주당 대표는 선거전에서,성실하고 강직한 리더상을 내세워 정권 교체를 호소해 일대 약진을 이끌어냈다.전임 당 대표와 대표 후보가 국민연금 미납 문제로 선거를 앞두고 낙마한 경황 중에 대표직에 오른지 불과 2개월도 안돼 참의원선거에서 자민당을 누른것이다. 오카다 대표는 이날 오전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을 갖고 “다음 총선거를 향한 새로운 출발이다.(약진은) 정권교체로 가는 하나의 발걸음에 지나지 않는다.”고 당당히 설명했다.아울러 대안정당의 이미지를 의식한 듯 “여당도 선거결과를 진지하게 받아들여 연금이나 이라크 문제에 대해서 국회에서 의논하고 싶다.”고 여유있게 조언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라이벌로 비쳐진 고이즈미 총리에 대해서는 “3년 전에는 기대감 때문에 실체 이상으로 이미지가 부풀어 올랐지만,그 버블이 사라졌다.”고 진단했다.또 조기 중의원 해산과 총선을 요구,내친 김에 정권교체를 향해 매진할 태세도 비쳤다. 도쿄대 출신의 5선 중진 의원인 오카다 대표는 1990년 자민당으로 처음 국회에 진출했다.93년 자민당 대분열 때 오자와 등과 함께 신생당·신진당을 거쳐 98년 민주당 결성에 합류했다.정조회장 등을 거친 유력 차세대 후보의 한 사람으로 지난 5월18일 국민연금 파동의 와중에 “이것도 하나의 천명인지 모르겠다.”며 지도력을 의심받은 채 대표에 올랐다.때문에 오카다 대표는 이제부터 자신의 정치력을 본격 시험받게 될 것 같다. taein@seoul.co.kr ˝
  • 성남시민모임 뒤엔 이재명변호사 있다

    성남시민모임 뒤엔 이재명변호사 있다

    성남시 행정에 사사건건 딴죽(?)을 걸며 속시원한 시민운동을 이끌어온 성남시민모임.그 뒤에 이재명(41) 변호사가 있다. 지난 95년 3월 성남시민모임이 결정되면서 초창기 사무국 차장직을 맡았다.일하기에는 부담없는 직책이 낫다며 대표직을 마다해온 이 변호사는 자신의 신조를 지키며 시민운동의 맨 앞줄에 서길 주저하지 않았다. ●저유소 안전시설 보강 이끌어 첫 작품은 지난 1997년 성남시 대장동 일대에 들어설 예정이었던 서울 남부 저유소 설치 저지운동.관할 행정기관인 성남시에 안전시설 보강을 요구하며 청사 내에서 시민모임 회원들과 항의시위를 벌이다가 끌려나와 정문 밖으로 내던져지는 수모를 당했다. 이에 굴하지 않고 자신의 의지를 관철했다.끊임없이 찾아가 안전시설 보강을 요구하자 시도 두손을 들어버렸다.시는 안전도 재평가를 실시하게 했고,결국 보강공사에 착수했다. 한동안 중앙일간지 신문 1면을 장식했던 분당 파크뷰 주상복합아파트 특혜의혹도 파헤쳤다.99년부터 각종 증언과 녹취 테이프 등을 공개,사건의 중대성을 부각시키는데 일익을 담당했다.이 때문에 자치단체장들의 표적이 됐다. ●요즘은 시립병원 설립운동 앞장 이 변호사는 녹취테이프 공개로 고발당해 2002년 5월 구속,10여일 만에 풀려나는 곤욕도 치렀다.제거대상으로 낙인찍힌 이 변호사와 그가 몸담고 있는 성남시민모임에 대한 음해시위도 잇따랐다. ‘부모를 버린 패륜아’,‘시민운동을 빙자한 정치꾼’,‘재판만 하면 지는 변호사’ 등의 문구가 인쇄된 전단지가 신문과 잡지에 끼워져 15만부 이상이 가정에 배달됐다.이에 발끈한 이 변호사는 이들을 찾아내 형사처벌을 받게 하기도 했다. 공갈 협박도 끊이지 않았다.파크뷰 특혜의혹으로 시끄러웠던 99년 당시 ‘조용히 있으면 20억원짜리 지역신문을 만들어주겠다.’,‘분당에서 아파트를 지으면 30배가 남는데 투자자로 끼워주겠다.’는 회유도 있었다.하지만 이씨에게 먹히지 않자 곧이어 ‘죽이겠다.’,‘애들 조심시켜라.’라는 협박성 전화가 걸려왔다. 그는 하는 수 없이 총기소지 허가를 받아 가스총을 소지하기 시작했다.지난해 3월부터는 성남시민모임 기획이사직으로 직함을 변경하고,환경운동연합과 여성의전화 등 관내 30여개 사회단체로 결성된 성남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직을 겸하고 있다. 이후 이 변호사는 성남구 도심의 의료 공백사태를 해결하기 위해 시립병원 설립운동에 앞장서고 있다.서민들을 위한 병원을 지어달라며 길거리 단식농성도 벌이고 있다.부정비리백서(98년),전두환노태우비자금추징촉구운동(99년)도 벌였다.부인 김혜경(38)씨와 동호(12),윤호(11) 두아들이 있다. 성남 윤상돈기자 yoonsang@seoul.co.kr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