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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창」,나우콤 인수/1백억원으로 증자 계획

    PC통신망 「나우누리」를 운영중인 (주)나우콤이 7일 신흥 정보통신업체인 (주)한창으로 넘어갔다. 나우콤은 최근 부도가 난 덕산그룹 관계사인 고려시멘트의 박성현사장이 50%지분 매각과 함께 공동대표직을 사임함에 따라 새로운 대주주를 물색해왔다. (주)한창은 지난 67년 섬유회사로 출발,현재 부산민영방송국과 부산·경남지역 무선호출사업자인 부일이동통신의 대주주이며,지난 85년부터 전자통신사업에 진출,「탑폰」이란 무선전화기를 생산하고 있다.한창은 나우콤을 인수하면서 현재 자본금 23억5천만원을 1백억원으로 증자,50.1%의 지분으로 경영권을 확보할 예정이다.
  • 경륜대표·신예총장 「화합과 개혁」 조화 다짐/민자 「새정치」 선언

    ◎신·구 3역 오찬회동… 적극 협력 약속/당운영·선거 어떤성과 거둘지 관심/“새출발” 팀윅 다지기 분주한 여당 민자당의 이춘구 신임대표는 10일 이·취임식을 마친 당직자들에게 점심을 샀다.김덕룡 사무총장·이승윤 정책위의장·현경대 원내총무 등 새 3역은 물론 문정수·이세기·이한동 의원 등 물러난 3역도 함께였다. 이에 앞서 김총장은 이 모임에 가려고 당사 6층에서 비서진과 함께 무심코 엘리베이터에 탔다가 급히 혼자 내렸다.그리고는 총장실 옆에 있는 이대표 집무실로 향했다.그는 2∼3분쯤 뒤 이대표와 함께 나와 이대표의 승용차에 올라 점심자리가 마련된 음식점으로 갔다.자기차는 당사에 그대로 놓아두고. 이 대표는 김종필 전대표가 내놓은 자리에 앉아 대표직의 세대교체를 해냈지만 아무래도 보수적이라는 평을 듣는다.나이는 61세로 그다지 많지 않지만 지난날의 「5·6공 출신」이라는 점에서 그렇다.반면 김총장은 「다음 세대」로 표현된다.54세의 젊은 나이에 재선의원이고 김영삼대통령의 핵심측근으로 누구보다도 개혁을 주창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두사람은 이날 당직자들의 이·취임식에서 공통된 점과 다른 점을 함께 보여줬다.그것이 현실진단과 앞으로의 당 운영방식에서 마찰로 이어질지,아니면 상호 보완적 차원에서 신·구의 조화를 이뤄 나갈지 주목되는 대목이다. 이 대표는 『당내에 중요한 것은 화합과 결속』이라고 강조하면서 잘된 선거전략의 수립과 조직운용 보다 오히려 앞세웠다.『거듭』이라는 말을 써가면서 「단합과 안정」에 무게를 더 실었다.보수성향의 냄새가 짙게 풍기는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이에 비해 김총장은 『민자당은 개혁의 산실,개혁정치의 구심이 되어야 한다』고 개혁쪽을 더 강조했다.또한 『민자당은 더 이상 「고여 있는 물」이 되어서는 안된다』면서 『껍질이 깨지는 아픔을 딛고 자기혁신을 통해 거듭나자』고 「물갈이」를 역설했다. 이러한 발언의 액면만을 놓고 보면 두 사람은 보수와 진보로 서로 상충되는 점을 부인할 수 없다.그러나 이대표도 『당내 민주화를 통해 차세대 정당으로 발전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고,김총장도 『화합하고 단결하여 하나로 뭉치는 것이 보다 중요하다』고 말해 서로를 접근시키고 있다. 김 총장은 『경륜과 활력이 조화를 이뤄가며 운용되어야 한다』고 신·구 또는 보수와 진보의 조화라는 화학적 결합이 필요함을 갈파했다.이날 음식점에 가면서 이대표를 곁에서 수행한 것도 이러한 의지의 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하오에 기자들과 만나 『우리 대표야말로 많은 경험을 갖고 있고 능력이 대단한 분』이라고 극찬하기도 했다. 이날 상오 이·취임식에서도 민자당의 발전을 위해서는 자기역할의 충실과 화합이라는 두가지 원칙이 지켜져야 할 것임이 여러차례 강조 됐다.이세기 전정책위의장은 그동안 정책개발의 성과를 동료의원과 사무처 실무진들의 노고로 돌렸다. 이어 이한동 전총무는 『원내총무는 한계상황에 몰리면 고독한 자리』라고 동료의원들의 협조가 전제되어야만 대야 협상력을 높일 수 있음을 토로했다.문정수 전총장은 『김총장은 민주화를 위해 노력한 분으로 개혁이 가속화되리라 믿는다』고 후임자에게 기대를 표시했다.◎이한동 국회부의장 내정자/「총재의 배려」 해석… 재충전 기회로/당3역 모두 거친 4선… 「단칼」 별명 국회부의장에 내정됐음이 발표된 10일 아침,여의도 민자당사에 나온 이한동 의원의 표정은 덤덤했다.『그게 어디 축하받을 자리냐』라고 반문하기도 했다. 이 의원은 이날 당직자 이취임식의 원내총무이임사에서 『총무란 고독하고 외로운 자리』라고 말했다.야당과의 관계에 있어 결단을 내리려할 때 늘 혼자였다는 것이다.이의원의 얘기는 총무자리만을 가리키는 것 같지는 않았다.앞으로의 처신도 어려울 것을 짙게 암시하는 듯 받아들여졌다. 이 의원이 국회부의장 자리를 못마땅하게 생각하는 것은 아니리라고 여겨진다.여야를 막론하고 국회부의장은 고문급의 원로가 맡는다.그렇지만 전임 이춘구 부의장이 당대표로 발탁된 것을 볼때 이의원이 부의장이 됐다 해서 「원로」로 물러 앉았다고 볼수는 없다.이춘구대표 밑에서 마땅히 차지할 당직도 없는 상황에 부의장직은 상당한 배려로도 풀이된다.국회운영을 총괄하라는 대통령의 뜻도 엿보인다. 이의원은 민자당의 민정계 가운데 「차기」를 꿈꾸는 대표주자의 하나로 일컬어진다.「7백만 경기도민 웅도론」을 펼치면서 중부권의 선두주자를 자임하고 있다. 김영삼 대통령의 신임도 있다.그러나 대권에까지 이어질지는 미지수다.민자당에 비주류가 형성된다면 그가 앞장설 소지가 다분하다.「승부」의 때와 방법을 정하는 것은 그에게 언제나 고민을 안겨주고 있을 것이다.그런 점에서 부의장자리는 스스로를 돌아보고 「재충전」하는 기회라고 할수도 있다. 이의원은 화려한 공직경력을 쌓아왔다.서울 법대를 졸업한 뒤 판검사로서 명망을 얻다가 11대 때 정계에 들어왔다.내리 4선을 기록하며 사무총장과 정책위의장을 1번씩,원내총무를 3번이나 역임했다.「6공」에서는 내무부장관도 지냈다.당·정에 이어 이번에는 국회의 2인자 자리에 올랐다. 그는 율사출신답게 논리가 정연하다.성격도 호방해 「단칼(일도)선생」이라 불린다.모두가 알아주는 호주가로 소위 「폭탄주」의 1인자로 알려져 있지만 요즘은 절제하고 있다. ◎김덕룡 신임 민자총장 회견/「세계화 변혁」 정치권이 선도해야/대표 중심 「대화통한 대화합」 모색 민자당의 김덕룡 사무총장은 10일 상오 취임식장으로 가는 길에 기자실에 들러 『정치권이 더 이상 시대의 걸림돌이 아니라 세계화·지방화 시대를 선도하는 변화와 개혁의 주체가 되어야 한다』고 당을 개혁하겠다는 강력한 뜻을 밝혔다. 김총장은 이날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정치는 변화해야 한다』고 거듭 강조하며 『우리 사회에서 정치가 갖는 영향력과 파장이 크기 때문에 앞으로는 따라가는 정치가 아닌 선도하는 정치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정치권의 과제는. ▲지금까지 정치권은 정부의 개혁정책을 뒷받침하지 못했다.변화와 개혁을 선도하기는 커녕 제대로 따라가지도 못하고 걸림돌이 되지 않았느냐 하는 비난이 나오고 있다.잎으로는 변화와 개혁을 주도하는 정당이 돼야 한다. ­총재가 어떤 지침을 내렸는지. ▲당무와 관련한 구체적 지시는 없었다.다만 대화와 토론을 통해 화합하는 당,대표를 중심으로 굳게 뭉치는 당을 만들라는 말씀이 있었다.­여당 최초의 총무경선이 퇴색되지 않았는가. ▲모처럼 경선을 기대했는데 불발돼 아쉬운 점이 있으나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김영구 의원이 전임총무로서 단합된 힘을 모아줘야 대야협상력에 도움이 된다는 경험을 바탕으로 양보의 미덕을 발휘한 것이다.어느 때 보다도 화합과 단결이 필요한 시기에 평가할 부분이 있다고 본다. ­김 총장 임명을 세대교체와 관련짓고 있는데. ▲의정경험이 짧기 때문에 그런 말이 있는 것 같은데 나도 우리나이로 쉰넷이다.당은 역시 경륜과 활력이 조화를 이뤄가며 운용돼야 한다.의정활동 경험은 7년으로 짧지만 정당활동은 20여년을 했다.정당의 생리와 당의 운영에 대해 나름대로 이해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한다. ­서울시장 출마설이 있는데. ▲서울시가 안고 있는 방대한 문제를 감당하기에 벅차다.당내는 물론 바깥에도 훌륭한 인물이 많이 있기 때문에 좋은 인물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 「JP신당」 닻은 올렸지만…/「2·9」 출범선언과 향후 정국

    ◎「내각제 깃발」 공감대 얻을지 미지수/새달말까지 준비끝낸뒤 본격 출발 김종필 의원이 마침내 민자당탈당과 함께 신당창당을 선언했다. 김 의원은 이날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이제 의원내각제를 실시하여 권력의 과도한 집중과 전횡의 위험성을 제도적으로 시정해야 한다』며 의원내각제를 추구하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1961년 내각제정부를 이끌던 민주당정권이 무너진뒤 처음으로 의원내각제를 표방하는 본격적인 정당이 태동하고 있는 것이다.이는 또 오랫동안 물밑에서만 오가던 내각제에 대한 논의가 본격화될 수밖에 없음을 의미한다. 「내각제개헌」을 이룬다는 신당의 당면목표가 언제쯤 달성될 수 있을지는 아직 미지수이다. 김영삼 대통령은 기회있을때마다 『지금은 내각제를 거론할 때가 아니다』라면서 『재임중에는 개헌을 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밝히고 있다. 민자당도 『국민이 뽑은 대통령의 임기가 3년이나 남아 있는데 내각제개헌을 이야기하는 것은 시기적으로 옳지 않다』는 생각이다. 민주당의 이기택 총재는 지난 3일 『내각제는 오랜 민주적 전통과 정치안정이 있을때 가능한 것』이라면서 『격변기에 처해 있는 지금 상황에서는 내각제가 국가적 혼란만 가중시킨다』고 내각제를 반대했다. 그러나 민주당 안에서는 모두 같은 생각을 하고 있는 것만은 아닌 것같다.이총재가 「내각제 불가」를 들고 나오자 동교동계는 즉시 『그것이 민주당의 당론은 아니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지역적 기반이 없는 이대표는 내각제가 특정지역의 지지에 의존해 권력을 나누어 가지려는 세력의 의도라고 생각한다.반면 동교동계는 내각제실현여부가 김대중 아·태재단이사장의 정계복귀등 거취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요소라는 생각인듯하다. 김종필 의원은 이날 『우리나라에서 대통령중심제는 독재하라는 제도나 마찬가지』라고 내각제의 당위성을 강력히 주장했다.그러면서 『과거 내각제정권을 무너뜨린 사람이 누구냐』는 비난에 대해서는 『모자라는 국력을(경제발전에) 쏟아부어야 했던 상황에서 대통령중심제는 효과가 있었으나 이제는 그런 과정을 넘어 참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상황이 됐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응수했다. 이처럼 내각제에 대한 각자의 생각은 모두 제 각각이다.그러면서도 오는 6월 지방자치체선거와 내년으로 다가온 제15대 국회의원선거결과가 내각제여부를 결정짓는 가장 중요한 변수라는데 대해서는 뜻이 모아지는 것같다. 가정이지만 지방선거에서 동교동계가 지역적 기반인 광주와 전남·북을 휩쓸고 신당이 대전과 충남을 석권하는 것은 물론 충북과 대구·경북지역에서 선전하면 내각제에 대한 요구가 거세진다는 것이다.이런 상황에서 총선에서마저 같은 양상이 나타나면 청와대도 「내각제개헌론」을 마냥 무시할 수만은 없게 된다는 풀이다. ◎김종필씨 일문일답/“내 책임아래 창당… 지자선거 참여” 김종필 의원은 9일 상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이라는 제목의 민자당 탈당선언문을 담담하게 읽어내렸다.이어진 기자들과의 일문일답에서는 그러나 신당의 지도체제문제 등 민감한 질문이 나오자 다소 상기된 표정을 짓기도 했다. ­민자당의 새 대표로 이춘구씨가 적합하다고 보는지.또 지난달 19일 김영삼 대통령을 만났을때 어떤 이야기를 나누었는지. ▲오늘 아침 부여지구당에 탈당계를 냈다.당을 떠났지만 새 대표에게 축하인사를 아끼지 않는다.내가 못다한 일을 이루어주기 바란다.김대통령과의 대화내용은 그쪽에서 대외비로 하자고 했다. ­신당이 대전·충남중심의 지역당이라는 우려섞인 지적이 있다. ▲내 고향분들이 뜨겁게 성원하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그렇다고해서 충청도당이라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젊은 패기로 내일을 불사를 뜻있는 동지를 전국적으로 규합할 것이다. ­신당의 지도체제와 관련해 박준규 전국회의장과 혼선이 있다는데. ▲아직 탄생하지도 않은 정당이 혼선을 빚는다는 것은 누군가의 작문이다.내 책임하에서 만드는 정당이다.그렇게만 이해해달라. ­김 대통령이 민자당대표직에서 물러나게 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보는지. ▲김 대통령과는 정으로 정치를 같이 한 정우로서 개인적인 우정은 변하지 않을 것이다.탈당한 것은 민자당에 적을 가지고 있는 한계가 왔기 때문이다. ­신당창당 일정은. ▲3월 하순까지 모든 준비를 끝내고 중앙당을 결성하는대로 본격 출발한다.6월 지방자치선거에서부터 우리의 뜻을 이루기 위해 노력할 것이다. ­신당이 추구하는 내각제는 과연 가능하고 바람직스러운지. ▲이제는 우리나라가 참된 민주주의를 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고 판단한다.국민들사이에 논의가 열리고 국민 모두가 내각제를 정당하게 인식하는 그날을 목표로 노력할 것이다.
  • YS식 「의표 찌르기」 또한번/민자후속 당직개편 뒷얘기

    ◎남재두 의원 고사… 교육연수원장 교체 김영삼대통령은 이춘구대표의 기용에 이어 8일 단행한 민자당의 당직개편에서도 「의표를 찌르는」 특유의 인사 스타일을 선보였다.정치권에서는 특히 재선의 김덕용의원이 사무총장으로 전격 발탁된 데 대해 놀라움과 함께 그 배경을 다각도로 분석하는등 관심을 나타냈다. ○…이날 인선의 최대 관심은 4선 대표의 등장으로 4역등 주요 당직에 세대교체가 이뤄질 지 여부.이와 관련해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이번에는 세대교체가 될 것이니 두고 보라』고 개편의 방향을 예고. 특히 지방선거의 사령탑인 사무총장을 민정계가 맡는 방안이 한때 검토되기도 했으나 민주계의 강력한 반발에 따라 7일 아침부터 민정계 대표­민주계 총장의 구도로 방침이 세워져 김덕룡 의원으로 낙착됐다는 후문. 김 대통령의 측근이자 민주계 핵심실세인 김 사무총장은 전날까지 『아무 것도 맡지 못할 것』이라고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부인.김 총장은 이날 당직개편 발표 두시간쯤 전인 당무위원 오찬석상에서 사무총장으로 통보받았다는 사실을 처음으로 실토. 이에 앞서 민주계의 한 정통한 소식통은 김정수 의원을 지목,김 의원은 발표 얼마전까지만 해도 가장 유력한 후보로 거론.김의원은 황명수의원과 함께 민주계에서 두명뿐인 4선의원인데다 그동안 당직을 맡지 못해 이러한 전망에 힘을 더해 준 것. 이와 함께 문정수전사무총장은 지방선거가 얼마 남지 않았고,총장직을 원만히 수행해 김대통령으로부터 후한 점수를 얻었다는 점에서 유임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왔다.서청원의원도 정무1장관 때 원만한 여야관계를 이끌어 냈고 서울에선 드문 3선인데다 세대교체 이미지에도 부합된다는 점에서 물망. 이런 가운데 민주계의 한 중진급 인사는 두 4선 의원과 3선인 서청원·문정수·강삼재·김봉조 의원 등에 대한 가능성을 묻자 모두 고개를 저어 김의원만이 남은 「카드」임을 시사하기도. 한편 민정계의 한 의우너은 김 사무총장의 기용에 대해 『당 자금관리는 거의 총자이 책임지고 하며 대표도 잘알지 못한다』면서 『때문에 지방선거라는 큰 일을 앞두고 다른 당직은 모두 민정계에 주더라도 총장은 민주계가 맡기로 한것 같다』고 풀이. ○…이번 당직개편을 통해 민정계의 중진실세인 이한동 원내총무와 김윤환정무1장관은 적어도 외형적으로는 타격을 받게 됐다는 것이 정가의 지배적인 분석.김장관은 대표직과 사무총장에 대해 막판까지 집념을 보였다는 후문이고 이총무도 국회부의장 후보로 거론되고는 있지만 불만족스럽기는 마찬가지일 것이라는 해석. 이에 대해 민주계의 한 고위인사는 『실은 잃었지만 명은 얻은 것이 아니냐』고 분석.비록 대표나 사무총장등 요직 입성에는 실패했지만 이번 기회를 통해 「차기주자」로서 크게 부각된 점을 짚은 것이다. ○…이승윤 정책위의장과 박정수 세계화추진위원장,남재두 교육연수원장의 기용은 일찌감치 점쳐졌다.이 의장은 그동안 당직개편 얘기만 나오면 중용이 예상됐었고,국회 외무통일위원장을 지낸 박정수위원장은 국제무대에서의 활약이 높이 평가됐을 것이라는 중평. 총재비서실장에는 강삼재의원이 한때 거론됐으나 강재섭 전실장과 같은 대구출신인 김한규의원이 지역안배 차원에서기용됐다는 전문. ○…교육연수원장은 처음 대전출신의 남재두 의원으로 「김종필 신당」과 관련한 지역 분위기를 내세워 완강하게 고사,우려곡절 끝에 정종택 당무위원으로 번복 발표. 남 의원은 아날 인선내용이 발표된 직후 이춘구 대표에게 찾아가 『지방선거를 앞다구 대전에서 뛰어나가기도 시간적으로 벅차 중앙당 당직을 맡기 어렵다』면서 직책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전달. 남 의원이 당직자들의 설득에도 뜻을 굽하지 않자 이 대표는 이날 저녁무렵 청와대에서 이 사실을 알려 교육연수원장 2순위로 상신됐던 정 당무위원을 인명하는 통보를 받았다고.
  • JP,오늘 탈당·창당 선언

    민자당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 의원이 9일 상오 국회 의원회관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자당 탈당및 신당 창당을 공식선언한다. 김 의원은 이 자리에서 「국민에게 드리는 말씀」을 통해 탈당배경과 창당목표 및 방향등을 제시할 계획이다. 김 의원은 『3당합당의 정신이 소멸되고,정치적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 상황에서 더 이상 민자당에 머물 수 없다』고 탈당이유를 설명하고 신당에 대한 의지를 밝힐 것으로 전해졌다. 신당은 오는 18일쯤 창당발기인대회를 가진 뒤 선관위에 공식등록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 “새정치로 세계화 주도”/김 대통령 역설/지역볼모 정치 안될일

    ◎새대표 이춘구씨/민자 전당대회 민자당은 7일 하오 서울올림픽 체조경기장에서 7천여명의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3차 정기전당대회를 열어 김영삼대통령을 총재로 재추대하고 김대통령이 새 대표로 지명한 이춘구 국회부의장에 대해 동의절차를 마쳤다. 새 대표로는 한때 정원식전국무총리가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으나 김대통령은 원외인사가 집권당 대표로는 부적절하다는 점과 함께 오는 6월의 지방자치선거등 정국상황에 효율적으로 대처해야 한다는 측면에서 민정계 중진인 이부의장을 지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앞서 전당대회의장에는 정재철 의원이,부의장에는 김찬우 의원과 이용식 전남보성지구당위원장이 선출됐다. 김 대통령은 이신임대표와 협의,8일과 9일 당3역을 비롯한 주요 당직자에 대한 전면 개편을 단행할 예정이다. 민자당은 김종필의원의 대표직 퇴진에 따라 새로운 지도체제를 구성함으로써 지난 90년 이루어진 3당합당 체제를 김대통령 중심의 직할체제로 바꾸는 발판을 마련했다. 김 대통령은 이날 「새로운정치를 향한 재출발」이라는 제목의 연설에서 『정치인도 국제경쟁을 하는 시대이므로 우리 정치는 세계 수준으로 뛰어 올라 세계화를 앞서 이끄는 주역이 되어야 한다』면서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정치」를 역설했다. 김대통령은 이를 위해 「깨끗한 정치」「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국리민복에 헌신하는 정치」「미래지향의 정치」가 이루어져야 하며 민자당은 ▲국민정당 ▲민주정당 ▲정책정당 ▲차세대 정당 ▲통일주도 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 대통령은 차세대 정당에 대해 언급,『세계화는 원대한 비전과 탁월한 역량을 갖춘 새로운 인물을 필요로 한다』고 전제하고 『우리당은 차세대 지도자를 양성하는 미래지향적 정당으로 발전돼야 하며 각계 전문가들과 21세기 주역들에게 문호를 활짝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대통령은 『당은 변화와 개혁의 산실이 되어야 한다』면서 『우리의 자세와 각오,인식과 발상등 그 모든 것에 일대 전환을 이루자』고 촉구했다. 김 대통령은 이어 『세계화는 개혁과 안정의 두바퀴로 전진하는 수레와 같다』고 지적하고 『세계로,미래로 나아가는데 있어 나라의 안정을 튼튼하게 뒷받침해 줘야 하며 당은 안정의 구심체가 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 대통령은 또 『국민을 지역과 계층으로,세대와 이념으로 나누어 반목하게 하는 것은 낡은 정치』라면서 『특히 지역을 볼모로 삼아 국민을 분열하게 하는 정치는 결코 되풀이해서는 안된다』고 강조했다. 이 신임대표는 수락연설에서 『통일된 조국과 선진복지 국가는 우리 모두의 절대적인 책무이자 소명이며 이를 달성하려면 개혁과 세계화에 대한 확신을 갖고 불합리와 비능률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히고 『국가와 당의 미래를 위해 단합하자』고 힘주어 말했다. 민자당은 이날 대회에서 「국민께 드리는 약속」이라는 결의문을 채택,세계화 시대에 걸맞는 변화와 개혁의 선도자가 되고 국민통합을 이루는 국민정당으로 태어날 것등을 다짐했다. 또 세계화선언문을 통해 경쟁력 있는 정치와 민생정치,통합의 정치를 실천하겠다고 밝혔다.
  • “새 지도자 육성에 최선 다할것”

    ◎민자 새대표 이춘구는 누구인가/청렴·성실성 돋보이는 「원칙론자」/공사구분 엄정… 확실한 일솜씨/성격 다른 3개정권 이어가며 중용 “진기록” 민자당의 이춘구 신임대표는 과묵하다.지난 89년 「5공청산작업」이 한창이던 때 기자가 취재를 위해 그의 자택을 찾았다.이대표는 자리에 앉자마자 『집이 어디냐』고 물었다.이어 집으로 가는 길을 가르쳐 주며 『이제 가 봐』라고 말했다.단 두마디뿐이었다. 그러나 말을 잘 못해서가 아니다.그의 말은 그대로 옮겨 적으면 신문기사가 되었다.논리정연하기가 이를데 없다. 이대표가 지나가면 찬바람이 돈다.워낙 원칙에 철저한 것으로 알려져 만나는 사람을 주눅들게 만든다. 민정당 사무총장 시절,달리던 차를 세우고 비서관을 내리게 한 일은 유명하다.비서관이 지시대로 움직이지 않자 남산 순환도로에서 내려 걸어가게 했다. 그의 차가운 인상은 외모에서부터 나온다.「동상」이라는 별명을 들을 정도로 굳은 얼굴이다.깡마른 체구,푸른 빛이 도는 얼굴과 눈빛.함부로 친해지기 어려워 보인다. 하지만 이대표를 조금이라도 아는 사람은 그의 「따뜻한 가슴」을 느낀다.누구에게도 잘해주려는 마음의 자세를 갖추고 있다.어느 자리에 가든 부하직원들이 처음에는 무서워한다.그런 직원들도 그가 떠날때면 모두 아쉬움을 감추지 않는다. 민정당 총장 시절.사무처 요원들은 그를 「노랭이」라고 비난했다.당경비 지출을 결재받기가 보통 힘든게 아니었다.어느날 상당한 예산이 책정된 사업이 고위층의 지시로 중단되었다.직원들은 남은 예산을 반납하려 했지만 이대표는 『그 부서 예산이니 알아서 다른 곳에 쓰라』고 했다.배포가 크다고 평가가 바뀌었다. 새정부 들어 「6공」인사들이 대거 수난을 겪었다.모두 멈칫거리고 면회도 못갈때 그는 달랐다.의리있다는 얘기가 나왔다. 이 대표는 충북 제천의 교육자 집안에서 태어났다. 그는 정계에 들어오기 전의 얘기를 잘 하지 않는다.군시절 포병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도 여전히 달동네에 살았다는 정도가 알려진다. 80년대초 그가 「5공」정부의 핵심으로 등장한 것도 다른 군출신과는 다르다.전두환·노태우 전대통령과 군시절에는 특별한 인연이 없다.청렴하고 성실한 군출신을 구하다 보니 육사 14기의 대표주자로 선발되었다. 15년동안 정부·여당의 요직을 두루 거치면서 「맡긴 일은 틀림없이 한다」는 평가가 그를 따라다녔다.전·노 두 전대통령은 물론 김영삼대통령까지 어려운 일이 있으면 그를 찾곤 했다.군출신이라는 핸디캡은 능력과 성실성,청렴함 앞에 빛을 잃곤 했다. 「5공」에서 사무총장,「6공」때는 정권창출의 1등 공신으로 내무부장관에 이어 사무총장을 두번 지냈다.새정권에서도 국회부의장을 역임하다 드디어 당대표에까지 올랐다.그는 성격이 다른 3개의 정권을 이어가며 중용되는 진기록을 남기고 있는 셈이다. 「공」을 앞세우면서도 근본의 따뜻함을 잃지 않는 사람.국회부의장으로 「예산안 변칙처리파동」을 겪긴 했지만 그것도 조직의 이해를 우선한 탓이라는 너그러운 평가를 받고 있는 것도 그가 살아온 곧은 길,그의 독특한 인간성 때문이다. ◎이춘구 새대표 인터뷰/세계화 민자당/“당내대화 활성화… 선진정책 제시/국민신뢰바탕 지방선거 꼭 승리” 『당의 민주화를 위해,또 앞으로 당과 국민을 위해 선진화된 정책을 항상 앞서 제시하는데 역점을 두겠다』 어느 때보다 무성했던 언론의 하마평에서 비켜서 있다 6일 밤 급부상,7일 전당대회장에서 마침내 당의 얼굴로 등장한 민자당의 신임 이춘구대표는 『이제 제도가 갖추어진 만큼 국민의 뜻이 수렴될 수 있도록 당내에서 많은 토론과 대화를 가지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대표는 이날 전당대회가 끝나자마자 가진 기자회견에서 대표직을 통보받은 시기를 묻는 질문에 『언제 받았느냐는 중요하지 않다』면서도 『충분히 시일의 여유를 두고 받았다』고 말해 최소한 2∼3일 전 청와대로부터 언질을 받았음을 시사했다. 대표 지명 배경에 대해서는 『당의 단합이라는 차원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방자치제선거가 오는 6월로 다가왔다.선거에서 승리하기 위한 복안이 있는가. ▲특별한 복안은 없다.그러나 국민의 신뢰를 받는 정당이 되면 선거에서 승리할 수 있다고 본다.남은 기간 국민들의 지지가 우리 당에모아질 수 있도록 운영해 나가겠다. ­지난 2년 동안 민자당을 바라본 느낌은. ▲3당합당 이야기를 또다시 하고 싶지는 않다.그러나 그동안 상당한 시간이 흘렀음에도 화학적 결합이 잘 되지않아 당내에 마치 무언가 갈등이 있는 것처럼 국민들에게 불안을 준 것이 사실이라고 생각한다. ­총재와 새 대표가 8일 새 당직을 발표할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다.당직을 어떻게 짤 것인가. ▲불과 20분 전에 대표가 됐다.오늘 저녁 집에 들어가 생각을 해 보겠다.당직인선은 당의 안정을 위한 결정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야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리해갈 것인가. ▲어차피 국희부의장은 당직을 겸하지 못한다.지금 이시간에 사퇴서를 내지 않을 수 없다.앞으로 당 대표로서 잘 해나갈 것이다. ­전임 대표인 김종필의원의 탈당과 신당 창당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나. ▲정말 유감스럽다.피차를 위해 불행한 일이다. ­김대통령은 이대표를 「차세대를 기르는데 모든 것을 바칠 분」이라고 했다.본인이 차세대의 주역이 될 생각은 없는가. ▲나는 지금까지언제나 주어진 상황에 최선을 다해왔다.앞으로도 성실히 최선을 다할 뿐이다. ­이대표가 세계화에 적합한 인물이 아니라는 지적이 있는데. ▲세계화에 적합한지 아닌지가 나이를 기준으로 하나,사고를 기준으로 하나.나는 이 자리를 명예롭게 생각한다.나는 지금까지 부끄러운 짓을 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 세계화 민자당/「2·7 전대」 이모저모

    ◎“이춘구 대표” 지명에 동의 박수 환호/“차세대 길러낼 적임자” 김 대통령이 소개/당헌개정안·「세계화 선언」 일사천리 통과 민자당은 7일 하오 국민정당·정책정당으로 환골탈태를 다짐하는 3차 정기 전당대회를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었다. 축제무드 속에 진행된 이날 대회는 김영삼대통령을 총재로 재선출하고 이춘구 국회부의장을 새 대표로 결정,오는 6월 4대 지방선거체제에 돌입하는 사실상의 출정식이었다. 대회는 재적대의원 6천9백1명 가운데 6천6백74명과 외교사절·종교·문화예술등 1천8백여명의 각계 초청인사를 포함,1만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하오 2시부터 2시간남짓 열띤 분위기로 진행됐다. ○「신당」 의원6명 불참 ○…대회장에는 대표직 사퇴에 이어 오는 9일 탈당 및 신당창당을 선언할 김종필 의원은 물론 이날 시내 한 호텔에서 박준규 전국회의장·최각규 전부총리 등과 창당준비실무위 회의를 가진 구자춘 정석모 김동근 조부영 이긍긍 의원등이 불참.대의원석 상단에 자리잡은 대전 충남·북지역 대의원석 일부도비어 있어 민자당의 「세계화」에 따른 내부진통을 반영.그러나 김의원과 같은 보수계로 분류되고 있는 노재봉 안무혁 권익현 의원과 최재구 고문 등은 출석,김의원의 신당과 아직 거리를 두고 있음을 우회적으로 표시. ○…아나운서 변웅전씨의 사회로 진행된 식전행사에서는 현철·윤복희·그룹 코리아나 등 인기가수들의 축하공연과 국수호 무용단의 북연주,깃발무용단과 코레스무용단의 춤,MBC관현악단의 연주,김봉임 서울오페라단장이 지휘하는 민자당 여성합창단의 「보리밭」 등 가곡이 어우러져 흥겨운 분위기를 연출. ○이순재 의원 사회 ○…이순재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본대회는 하오 3시 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환호 속에 입장하는 것으로 시작.이어 정재철 중앙상무위의장을 새 전당대회의장으로 선출하고 강령·기본정책 및 당헌 개정안과 「세계화선언문」을 만장일치로 통과시키는 등 일사천리로 진행.특히 문정수사무총장이 낭독한 「세계화 선언」은 『자유민주주의와 시장경제,21세기 선진한국을 위한 자기혁신』과 『경쟁력있는 정치,국민의요구를 수용하는 민생정치,통합의 정치 실현』을 천명. ○…대회의 하이라이트인 김대통령의 총재 재선출은 정재철전당대회의장이 당무회의의 제청에 대한 대의원들의 동의를 묻는 형식으로 진행.정의장이 『김 대통령은 그동안 총재로서 우리 당을 국민정당으로 육성하기 위해 온갖 심혈을 기울여 왔다』면서 제청안을 상정하자 대의원들은 팡파르 속에 우레와 같은 박수로 가결. 박인수(서울대)·김인혜(숙명여대)교수의 「희망의 나라로」등 축가가 울려퍼지는 속에 강택민 중국국가주석과 헬무트 콜 독일총리등 각국 정치지도자의 축하메시지가 소개되면서 박수가 파도를 타 분위기는 절정에 도달. 김 대통령은 총재연설을 통해 『민자당이 전당대회를 계기로 새로운 정치를 선도해야 한다』면서 국민정당·민주정당·정책정당·차세대정당·통일주도정당이 돼야 한다고 강조.김 대통령은 특히 『세대를 나누고 지역을 볼모로 한 낡은 정치,무책임한 정치는 사라져야 한다』고 김종필 의원의 신당 움직임을 겨냥한 듯한 대목에 힘을 준 뒤 『사회의 주류를 이루는 중산층의 확충과 미래지향적 차세대육성』을 거듭 역설. ○「대표」 지명순간 긴장 ○…이날 신임대표 지명이 이루어지기까지 원외의 정원식 전국무총리와 원내인 이춘구 국회부의장을 놓고 대회 중반까지도 최종 낙점자가 드러나지 않아 당직자들마저도 혼선을 거듭.전날밤에 이부의장이 유력한 후보로 급부상하면서 정전총리의 전격기용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연막전술이 아니냐는 관측까지 나돌기도.이 때문에 김대통령의 연설이 끝나고 그동안 철저한 비밀에 부쳐왔던 대표 지명순서에 이르자 대회장은 숨소리 하나 들리지 않는 긴장된 분위기.다만 처음에 단상 총재석 옆자리에 마련됐던 대표내정자 자리가 행사도중 갑자기 철수돼 원외의 정전총리가 아니라 국회부의장 자격으로 단상 뒷줄에 앉아 있던 이춘구씨가 대표임을 극적으로 암시. 김 대통령은 이부의장을 대표로 지명하면서 『나라가 어려웠던 지난 날 국민의 안전을 지키고 맡은 소임을 충실히 다하는 사람으로 차세대를 길러내기 위한 일에도 최선을 다할 수 있는 인물』이라고 말한 뒤 이부의장의 손을 맞잡고 연단앞으로 나와 대의원들의 동의를 요청. ○…김 대통령이 이부의장을 대표에 지명하자 대의원들은 일제히 박수로 동의를 표하고 한때 대표설이 나돌던 김윤환 정무장관 등은 가벼운 미소로 이 대표를 축하.이대표는 『당의 세계화와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 미력하나마 최선을 다하겠다』고 짤막한 인사. 박범진대변인의 「국민께 드리는 약속」낭독에 이어 민관식고문의 선창으로 만세삼창을 하는 것으로 대회를 종료. ○…대회가 끝난뒤 삼성동 한국종합전시장(KOEX)에서 열린 축하연에서 김대통령은 『역사는 승리자만 기억한다』면서 『용기와 신념을 갖고 희망의 정치,가능성의 정치를 펼쳐 나가자』고 강조.김 대통령은 참석자들과 환담하는 자리에서 프로기사 조훈현9단에게 『바둑처럼 정치도 최선을 다하는 것이 승리의 비결』이라고 피력.탤런트출신의 최영한 의원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연에는 민자당 소속의원·지구당위원장·후원회원·시도의원·각계인사 등 1천5백여명이 참석. ◎후속 당직인사 전망/총장/김정수·서청원 의원 유력… 문정수 총장 유임설/총무/박종수·이민섭·현경개·양정규 의원 등 집중거명/김 정무1 유임 가능성… 정책의장엔 4의원 물망 이춘구 국회부의장이 7일 민자당의 새 대표로 등장한 것은 오는 6월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민정계에 우선적으로 「기회」를 제공한다는 뜻을 담고 있다.이는 그동안 소외감을 느껴온 민정계의 부상을 예고하는 신호탄이자 민주계의 일보후퇴로 이어지게 될 전조라고도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8일부터 이루어질 6역을 포함한 후속 당직개편에서는 민정계 실세들이 전면배치되는 쪽으로 분위기가 잡혀가고 있다.그러나 그 정도는 처음 예상보다 엷어지는 느낌이다.이날 전당대회 직전까지 유력한 대표후보로 거론되던 원외의 정원식 전국무총리가 대표로 기용되는 것보다는 민정계의 전진강도가 조금 낮아질 것이기 때문이다. 사무총장 정책위의장 원내총무 정무제1장관 등 4개 요직에 대한 숫자상의 배분은 처음 예상대로 민정 3,민주 1의 구도에 변함이 없을 것으로 여겨진다.그러나 다가올 최대 정치행사인 선거의 실무책임자이자당무의 핵심인 서열 4위의 사무총장은 민정계로 넘어갈 것처럼 점쳐지다 다시 민주계 몫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따라서 정책위의장 총무 정무장관 등 나머지 3개 요직에는 민정계 인사들이 전진 배치될 전망이다.대신 민주계는 총장직만을 갖게 됨으로써 나머지 당직에서는 한발 뒤로 물러나 「후일」을 기약하는 쪽으로 돌아서고 있다. 이러한 상황을 종합해 보면 사무총장에는 김정수·서청원 의원이 유력하게 거론되고 있다.또 김덕용의원과 그동안 당직을 맡지 못했던 김봉조의원의 전격기용도 점쳐지고 있으며 문정수총장의 유임 가능성도 배제할수 없다.원내총무에는 이한동 총무의 경선총무 가능성과 함께 민정계의 박정수·이민섭·현경대·양정규 의원이 도전하게 될 공산이 크다.정무장관에는 「대표등용」과 「총장입성」에 실패한 김윤환 의원이 유임될 가능성이 가장 크며 정책위의장에는 신상식·김진재·박정수·이승윤 의원등이 거명되고 있다.이한동 총무가 물러나게 되면 그를 안배하는 뜻에서 이부의장의 후임이나 중앙상무위의장에 기용될 수도있을 것이다. 민정계가 사무총장과 원내총무를 맡고 민주계는 정책위의장만을 차지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6역을 뺀 나머지 12역에는 주로 민정계 3·4선급 의원들 가운데서 기용될 전망이다. 대변인에는 박범진대변인의 유임 가능성과 함께 민정계인 최재욱·강용식의원이 물망에 오르고 있다. 세계화추진위원장에는 민정계의 박정수·정재문·이승윤의원이 거명되고 있다. 국책자문위원장에는 대전·충청지역의 정서를 감안해 남재두의원이 기용될 것으로 예상된다.14개 위원장 및 4개 특별위원장 등 실무당직에는 민주계의 재선급 의원들이 대거 기용될 것으로 관측되고 있다.
  • “새인물 새정치”차세대정당 지향/세계화 민자당/총재연설에 비친진로

    ◎경선제 등 도입… 구시대 정치질서 타파/개혁·안정 동반추구,당화합에 큰 비중 김영삼 대통령은 7일 민자당 전당대회에서 「세계화」를 위한 「새로운 정치」를 지향점으로 제시했다.모든 부분이 세계화를 위해 탈바꿈하듯 정치의 틀과 질도 새롭게 바뀌어야 함을 강조한 것이다. 민자당 총재인 김 대통령의 이같은 생각은 「낡은 정치」에 대한 반성에서 출발한다.김 대통령은 『정치가 더이상 비난과 냉소의 대상이 되어서는 안된다』고 못박았다. 김 대통령이 이날 지적한 우리 정치권의 문제점들은 그동안 수없이 지적되어 온 것들이다.정치부패 타락공천 금권선거와 더불어 지역을 볼모로 한 분열적 정치행태는 고질적 폐해로 꼽혀 왔다.붕당적 정치문화에 얽매여 불필요한 정쟁이 되풀이됐고 민생을 소홀히 하는 무책임한 정치가 비일비재했다.특정인 중심의 정치가 계속되다 보니 구성원들의 뜻이 상부에 반영될 여지는 별로 없었다. 김 대통령은 구체적인 해법으로 「깨끗한 정치」「국민을 하나로 모으는 정치」「국리민복의 정치」「미래지향의 정치」를 들었다.이를 실천하기 위한 민자당의 과제로는 「국민정당」「민주정당」「정책정당」「차세대 정당」「통일주도 정당」등 5가지를 제시했다. 이 가운데 특히 주목되는 것은 「차세대 정당」이다.이는 정치권의 세대교체와 일맥상통하며 기성 정치권으로서는 가장 예민하게 받아들일 수밖에 없는 대목이다.「정치의 세계화」가 상당부분 수사적 개념을 동반하고 있는 점에 비추어 「차세대를 위한 정치」는 정치개혁의 연장선상에서 가장 피부에 와 닿는 현실적인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전문가들도 이같은 방향제시에 적극 동조하고 있다.현실정치의 한계를 넘어서려면 새로운 사고와 윤리규범을 갖춘 새로운 리더십의 등장이 절실하다는 지적이다. 「차세대 정당」에 대한 실천의지는 김종필 의원의 대표직 퇴진으로 이미 구체화하기 시작했다.여권은 앞으로 지방자치선거,총선등 일련의 정치일정을 거치면서 대대적인 「수혈작업」을 시도할 방침이다. 그러나 이같은 과정에서 우려되는 상황은 정치의 불안정이다.기존세력의 저항에 따른 분파적 움직임이새롭게 등장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 대통령은 이 점을 고려한 듯 「개혁」과 「안정」을 「수레의 두바퀴」라는 동반개념으로 묶어 『당은 안정의 구심체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정치권의 변화를 추진하되 당의 화합도 꾸준히 도모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이날 민자당의 새 대표로 민정계 중진인 이춘구의원이 지명된 데서도 화합의 의미는 두드러진다.당직개편에서 민정계 중진들의 약진이 두드러질 것으로 예고되는 것도 같은 맥락이다. 「새로운 정치」의 의미는 이날 전당대회에서 채택한 당헌·당규및 정강·정책 개정안에 상당부분 반영됐다.당 관계자들은 일부 당직과 공직선거후보에 대해 제한적이나마 경선제를 도입한 것등을 대표적인 사례로 내세운다.무엇보다 3당합당에 따른 부정적 요소들을 제거하려고 애쓴 흔적도 역력하다. 그럼에도 「새로운 정치」에 대한 의지가 단기적으로 현실정치에 얼마나 접목될 수 있을 지는 미지수다.당장 5개월도 채 남지 않은 지방자치선거에서 어떤 결과가 나타날 지가 걱정이다. 따라서 지방자치선거가 끝나서야 변신의 움직임도 본궤도에 들어설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그러나 일각에서 제기하고 있는 대폭적인 정계개편 문제와 맞물려 대단한 폭발력을 발휘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 관측통들의 예상이다.
  • 선창당 후영입 왜 택했나/JP/신당참여 부진에 시무룩

    ◎“영입작업 이미지만 버린다” 20일께 발기대회 JP(김종필의원)는 요즈음 몸살을 앓고 있다.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신당의 인물영입 작업이 「방해」로 벽에 부딪히고 있다는 보고를 받고 지난 4일 저녁 서울 강남구 역삼동 창당준비실무위원회 사무실에 직접 나섰던 때부터 몸살은 시작됐다. 그러나 JP는 6일 불편한 심신을 이끌고 엿새만에 모처럼 외출했다.행선지는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221호 김의원 사무실.대표직사퇴 선언 전인 지난달 10일이후 그가 여의도 땅을 밟은 것은 거의 한달만이다. 그는 이날 「장경오훼」라는 휘호를 썼다.월왕 구천의 재기를 도왔던 범려가 스스로 떠나면서 「욕심과 의심이 많은 구천과 고생은 함께 할 수 있어도 성공 뒤의 안락은 같이 할 수 없다」고 한데서 유래한 중국고사이다.한 측근은 이를 『9일 있을 탈당및 신당선언에 임하는 마음을 가다듬는 것』으로 해석했다.그는 『JP는 이 나라를 세우고 지키고 경제를 성장시킨 분들의 뜻을 모아 정치발전·경제도약·통일을 추구하는 새로운 정치세력의 결집을 호소할 것』이라면서 『안정을 희구하는 중산층은 하루아침에 들썩거리지 않고 결정적인 표로 대답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측근도 박준병의원이 이날 신당불참을 선언했다는 소식을 접하고는 『괜시리 세력과시를 위해 사람을 긁어모았다가 이미지를 버리느니 JP혼자라도 방향을 분명히 해 지방선거에 임하는 것이 낫다』고 애써 자위했다. 이날 역삼동의 「신당 준비위」 사무실에는 박준규전국회의장,구자춘 정석모 김동근 조부영의원,김용채전의원,최각규전경제부총리,이희일전동자부장관,이양희전정무차관 등이 나와 회의를 가졌다. 구의원은 회의가 끝난뒤 『오는 20일을 전후해 발기인대회를 갖고 창당준비위를 구성,JP의 지도아래 내각제를 지향하는 정치세력을 영입해나갈 것』이라면서 『발기인 규모는 1천명의 최대치로 하자는 주장도 있으나 1백명선의 소수정예화로 하자는 의견이 우세하다』고 말했다.박전의장은 이날 대구로 내려가 김복동·박철언씨와 접촉하려던 계획을 취소한 배경을 『괜히 사람만 만나면 누가 오느니 마느니 말만 생겨서 발기인 대회를마치고 함께들 내려갈 것』이라고 대구·경북지역 인사의 영입작업이 정체상태임을 시인했다. 이에 따라 이양희전차관을 팀장으로 하는 실무준비팀은 「신당 준비위」사무실을 지난주말 성지오피스텔 이웃 여관으로 옮긴데 이어 이날 다시 다른 여관으로 옮기는등 「보안」에 신경을 곤두세우며 실무작업을 서두르고 있다.창당을 우선하고 영입은 지방선거에서의 선전을 바탕으로 단계적으로 추진한다는 전략에 따라 「화려한 출발」보다는 「내실 다지기」에 나섰다는 것이 준비팀의 설명이다.
  • “계파갈등 「험한 꼴」 보여선 안된다”/민자,당직 「화합인선」고민

    ◎「원외대표」땐 3역에 실세 포진/잡음소지 없애게 청와대서 여론조사/총무 「같은 계파끼리 경선」 추진 민자당이 새 당직인선을 당내 화합의 계기로 만들기 위해 고심하고 있다.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의 탈당이 확실시 되는 상황에서 민자당은 대대적 당직개편으로 분위기를 쇄신하려 했다.그러나 후임대표의 인선을 둘러싸고 민정·민주계 사이에 첨예한 이해대립 양상이 나타나고 있다.처음 시도되는 원내총무경선은 벌써 과열양상을 보인다. 여권 핵심부는 이에 따라 당직인선에서 계파간 이해를 조정하는 다양한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총무경선도 당내 분열을 최소화하는 방법으로 할 계획이다. ○…민자당에서 새 대표자리를 놓고 논란이 일기 시작한 것은 민정계 실세중진의 기용 가능성이 점쳐지고부터다. 당초 원외 혹은 원내에서도 세가 없는 의원이 대표가 될 것으로 예상되다가 김윤환·이한동의원 등 민정계 중진 기용 가능성이 급격히 부상하자 민주계가 달라졌다.김영삼대통령에게 부담을 주지 않기 위해 침묵을 지켜오던 태도를 바꾸어 일제히 포문을 열었다. 문정수 사무총장을 비롯,서청원·김봉조의원 등 민주계 대다수는 한 목소리를 냈다.『김윤환·이한동의원은 새 대표가 되지 않을 것』이라고 했다.당내 역학구도로 보아 민정계 중진의 대표 임명은 힘들 것이라는 설명이다. 민주계가 이렇게 나오자 다시 원외인사의 대표기용설이 힘을 얻고 있다.그 가운데에서도 정원식전총리가 가장 유력한 듯 거론된다. 이번에는 민정계 쪽에서 반발이 나오고 있다.김윤환의원은 김종필의원의 탈당한 당을 추스르기 위해서는 민정계에서 대표가 나와야 한다는 논리를 강하게 전개하는 것으로 알려진다.다른 민정계 의원들은 『집권당 역사상 원외대표를 영입한 적은 없으며 국회운영에도 문제가 많다』고 말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인선문제에 대해 한마디도 얘기를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하지만 당의 분위기를 알고 있을 것이다.새 대표의 임명이 결코 당의 단합을 깨는 쪽으로 작용하지 않도록 선택하리라 여겨진다. 「원외 대표」를 선택한다면 중진실세들을 당3역등 주요 포스트에 포진시켜 반발을 줄일 것이다.민정계 중진에게로 대표가 낙점된다면 민주계에도 반대 급부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는 특히 대표인선과 관련해 여론조사까지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당내 화합은 물론,지방선거 등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의 판단자료로 쓰고 그 자료가 탈락자 설득용으로 쓰일 수도 있다. ○…대표임명은 총재인 김대통령의 결단사항이지만 총무경선은 제도적으로 과열을 막을 수 있다. 문총장은 『총무는 총재가 추천하는 몇 사람에 한해 부분적인 경선이 이루어지는 것』이라고 지적하고 『개인적인 선거운동은 별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무리한 선거운동을 한 인사는 경선후보에서 제외시킬 수 있음도 시사했다. 민자당이 총무경선의 과열을 막기 위해 강구하고 있는 방안은 두가지.당헌에는 복수추천으로 해놓아 3인 이상도 추천이 가능하지만 2명만 경선후보로 추천할 것으로 전해진다.3명 이상을 붙여놓으면 계파간 뿐 아니라 계파 안에서의 알력도 심해질 수 있다.과반수 득표자가 못 나올 여지도 있다. 또 하나는 같은 계파끼리 경선을 부치는 방안이다.당직안배 결과 총무가 민정계 몫이된다면 2명 모두를 민정계로 추천하고 민주계 몫이라면 민주계만으로 추천하는 것이다.
  • 「JP신당」지도체제 “불협화음”/실권놓고 김종필·박준규씨 진영이견

    ◎지역정서·동조자 영입싸고 신경전도 민자당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을 신당의 전면에 내세울 것인지를 놓고 김의원진영과 박준규 전국회의장 사이가 삐꺽거리고 있다. 김의원이 추진하고 있는 가칭 「자유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회는 이 문제를 조정하기 위해 3일 아침 임시사무실로 마련한 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한 오피스텔에서 실무회의를 가졌다. 그러나 막상 창당준비위원장 내정자이기도 한 박전의장은 다른 약속을 이유로 회의장에 나타나지 않았다. 최각규 전부총리와 정석모·김동근의원,김용채 전의원이 나왔고 회의가 끝날 때쯤 구자춘의원이 합세했을 뿐이다.모두 김종필의원의 측근들이다. 김동근의원은 이날 회의가 끝난 뒤 『신당의 지도체제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고 단지 아이디어 차원에서 몇차례 논의된 정도』라고 밝히고 『지도체제문제는 어떻게 되든 JP(김종필의원 애칭)가 일단 실질적 권한과 책임을 갖게 하자는 데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박전의장이 없는 상태에서 JP측근들이 내릴 수 있는 「당연한」 결론이었다. 지도체제에 얽힌 불협화음은 박전의장이 2일 기자들과 만나면서 처음 드러나기 시작됐다.그는 이날 『나는 창당작업만 끝나면 뒤로 물러날 것』이라고 밝히면서 『논의를 해야겠지만… JP도 마음을 비운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이 말은 JP가 「후생」을 위해 당대표를 맡아서는 안된다는 뜻을 우회적으로 표현한 것으로 받아들여졌다. 그의 이같은 생각은 『당이 정착될 때까지 김의원이 당을 책임져야 한다』는 최전부총리 등 공화계 인사들의 뜻과 다른 것이었다. 흥미로운 것은 JP쪽과 박전의장쪽이 서로 지도체제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고 있음에도 각자의 주장에 대해 『신당은 지역당이나 수구파정당이어서는 안되기 때문』이라고 똑같은 이유를 들고 있다는 점이다. JP진영은 「충청당」이라는 한계에서 ▦어나기 위해 TK(대구·경북)출신의 박전의장을 영입했지만 그의 영향권 밖에서는 현실적으로 JP만이 반민자당정서를 세력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에 반해 박전의장은 나름대로 「JP의 수하에 들어간 TK」가 되어서는 서울·경기·강원은 고사하고 TK지역에서조차 사람을 모으기 힘들다는 현실인식을 지니고 있다. 박 전의장은 6일 대구로 내려가 유수호·김복동의원과 박철언전의원등과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7일에는 작년말 결성된 「대구지역 무소속의원연합회」의 김종기·김근수·이정무·한병채의원 등과도 만나는 것으로 전해진다. 박 전의장이 이 일련의 회동에서 분위기를 바꿀 만한 성과를 거두지 못한다면 신당의 지도체제문제는 한번 더 큰 소음을 내게 될 전망이다.
  • 안개속? 민자대표/궁금증만 더해가는 당직 인선

    ◎「실세­얼굴」·「원내­원외」 윤곽 안잡혀/“관심 극대화”… 전대당일 발표 가능성 민자당 대표인선을 두고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상식선」과 「깜짝성」으로 풀이 했다.상식적인 인사를 하되 인사권자 말고는 누구도 그 내용에 확신을 가지지 못하게 함으로써 오는 7일 전당대회에 대한 관심을 고조시킨다는 것이다. 분명한 것은 중진실세들이 어떤 형식으로든 전진배치 되리라는 것 뿐이다.김윤환·이한동·이춘구·최형우의원등 중진들이 당무의 핵심적 위치에 기용될 것이라는 이야기다. 이러한 관측은 김영삼대통령의 최근 언행에서 암시되고 있다.김대통령은 대표직을 사퇴,신당창당을 추진하고 있는 김종필의원의 움직임에 극도의 불쾌감을 느끼고 있으면서도 전혀 언급을 않고 있다.실제 행동으로 그들의 시대가 지나갔음을 보여주겠다는 생각인 것으로 여겨지는 대목이다.따라서 이번 당직개편이 세대교체의 상징적 조치가 될 조짐이다. 결단이 필요한 부분은 실세중의 한 명을 대표로 기용할 것인가이다.최형우의원은 민주계로서 일단 인선대상에서 빠진다.나머지 셋이 각각 대표가 됐을 때의 장단점은 이미 자료로 대통령에게 제출돼 있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들 실세중진 가운데 한명이 대표가 된다면 나머지 중진들의 당무참여 기회가 사실상 봉쇄된다.차세대 주자중 한명만 앞서 나가게 되는 셈이다. 이 때문에 실세중진의 대표기용안이 채택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일부 세력의 이탈이라는 비상시국에서 당의 총력체제를 갖추려면 대표에는 세계화 이미지에도 맞고 인품도 있는 「얼굴」을 내세우고 실세들은 다른 요직에 배치하는 게 나을 것으로 여겨진다.아직 황인성·신상우·김종호의원등 원내 실무형의 기용을 배제하기 힘들지만 원외가 유력시 된다. 이와 관련,김대통령은 최근 몇명의 원외 인사들과 접촉하면서 대표로서의 적임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원외에도 정원식·김명윤씨등 이미 거론된 인사가 아닌 쪽에서 대상이 물색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원외에서 대표가 나온다면 김윤환·이한동·최형우의원등은 전당대회의장,사무총장,정무1장관등 서열 2∼6위의 당직에 배치돼 당을 협의체,위원회제로 이끌게 될 것이다.「원외 대표임명」과 「중진실세의 총력배치」구도는 당의 단합과 활성화를 함께 기할 수 있는 절묘한 배합이 될 수 있을 것이다. 대표지명자 발표시기도 일반의 궁금증을 높이기 위해 막바지까지 갈 것 같다.전당대회 전날인 6일이나 어쩌면 당일인 7일 대회장에서 지명,극적 분위기로 대회열기를 고조시킬 가능성도 있다.
  • JP,9일께 탈당 발표/어제 준비모임/자민련 3월창당 추진

    민자당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은 오는 9∼10일쯤 기자회견을 갖고 탈당및 신당창당 구상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측은 신당의 명칭을 「자유민주연합」(LDU)으로 하고 대표및 고문등 상징적 대표아래 집행위원회를 구성,순번제로 위원장을 맡는 단일성 집단지도체제를 채택할 것으로 알려졌다. 박준규 전국회의장 최각규 전경제부총리 구자춘·정석모·조부영·이긍긍·김동근의원,이희일 전동자부장관등은 1일 서울 R호텔에서 창당 실무준비모임을 갖고 이같이 의견을 모았다. 최전부총리는 이와 관련,『민자당 전당대회(7일) 직후 대강의 발표가 있을 것』이라고 밝히고 『먼저 발기인단을 구성한 뒤 창당준비위원단을 구성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한 측근의원은 『지금 강남구 역삼동에 임시 사무실을 사용하고 있으나 조만간 여의도나 마포 근처에 정식으로 사무실을 낼 계획』이라고 말하고 『3월 안에 창당에 필요한 법정지구당수인 24개는 무난히 마련될 것』이라고 3월중 창당가능성을 강력히 비쳤다.
  • 「얼굴대표·실세3역」 구도 유력/민자당직개편 어떤모습 될까

    ◎민자계 대거 배치 “JP신당 무력화”/지방선거·차기대권 걸려 관심증폭 ◆당6역 하마평 인물 대표:김윤화 이한동 이춘구 황인성 전대의장:최형우 황명수 사무총장:문정수 김덕용 김윤환 이한동 정책의장:박정수 이승윤 김정수 김봉조 원내총무:서청원 이민섭 양정규 이세기 정무장관:김영구 김종호 강삼재 민자당의 전당대회가 5일 앞으로 다가옴에 따라 정가의 관심은 전면개편이 확실시 되는 민자당 지도부가 어떤 면면으로 짜여질 지에 쏠리고 있다. 이번 당직개편은 특히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의 신당창당 움직임을 겨냥한 「대응카드」의 성격이 짙을 수 밖에 없다는 점에서 주목되고 있다.또 오는 6월의 지방자치선거 등으로 정국의 파고가 심상치 않을 가능성에 대비한 여권의 「전열정비」라는 의미도 지닌다. 개편대상은 개정될 당헌에 따라 새로 서열이 매겨진 12역을 포함,30여개의 자리가 될 전망이다.12역은 대표·전당대회의장·사무총장·정책위의장·원내총무·정무장관(이상 6역),중앙상무위의장·세계화추진위원장·국책자문위원장·총재비서실장·대변인·교육연수원장등이다.이 가운데 원내총무와 중앙상무위의장은 총재가 추천하는 3명씩의 후보를 놓고 경선하고 나머지는 임명직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설날 연휴 닷새를 지방휴양지에서 보내고 1일 하오 청와대로 돌아온 김영삼대통령은 당직개편의 대체적인 구상을 이미 끝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기본방향은 무엇보다 김의원의 신당창당에 따른 파장을 최소화하는 쪽에 맞춰질 것이라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당직개편을 통해 김의원의 거취문제로 야기된 당내의 분란요소를 일거에 제거하고 지방자치선거 정국의 주도권을 장악하려 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이같은 맥락에서 당운영의 전면에는 민정계 인사들이 상당수 배치될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당의 결속과 화합을 꾀하면서 김의원의 「신당바람」을 약화시키려면 「다수세력」인 민정계의 당무참여 기회를 확대해야 한다는 논리가 설득력을 지니는 분위기다. 따라서 당의 「얼굴」과도 같은 대표에도 민정계 중진급 인사의 발탁이 유력시 되고 있다.여권 핵심부는 다만 다음 대권구도와는 거리가 있으면서 정치권 전반에 두루 포용력을 발휘할 수 있는 인사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대신 당3역등 요직에는 「실세」그룹들이 포진,이른바 「정립구도」를 갖출 것이란 이야기다.당의 안정적인 운영을 꾀한다는 논리에서다.그러나 최근의 정국 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려면 「차기」문제를 고려할 것 없이 아예 영향력 있는 인사를 전면에 배치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이같은 흐름에서 대표 후보로는 최근들어 김윤환정무장관이 부상하고 있는 가운데 이한동·이춘구·황인성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민주계와 원외인사는 배제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지만 신상우의원과 김명윤평통수석부의장,그리고 정원식전국무총리의 이름도 계속 나오고 있다. 대표에 이어 당서열 3위로 격상된 전당대회의장에는 민주계인 최형우·황명수의원이 거명되고 있다.전당대회의장은 전당대회의 수임기구인 전국위원회 의장을 겸하도록 돼 있어 실질적으로 당의 대의기구를 장악할 수 있는 핵심요직이다. 사무총장에는 문정수사무총장의 유임 가능성과 더불어 민주계인 김덕용의원과 김윤환·이한동의원,정책위의장에는 박정수·이승윤·김정수·김봉조의원등이 거론되고 있다. 원내총무 후보로는 서청원·이민섭·양정규·이세기의원이,정무장관으로는 김영구·김종호·강삼재의원등이 하마평에 오르고 있다. 민자당 소속 의원은 모두 1백77명이고 고위당직 발탁대상인 3선 이상의 중진은 53명이다.
  • 구상… 탐색… 모임/정관술의 「바빴던 설연휴」

    ◎청남대서 5일간 정국운영 장고/김 대통령/김동길의원 등 접촉 야통 논의/이 대표/국립묘지 참배… 신당행보 가속/JP 진영 ◇…김영삼 대통령은 지난달 28일부터 지방휴양지인 청남대에서 닷새 동안의 설연휴를 마치고 1일 하오 귀경. 김대통령은 지난해 설에는 가족들과 함께 고향인 거제도를 찾아 성묘를 하고 부친 김홍조옹에게 세배를 했으나 올해는 청남대로 직행. 김대통령은 대신 청남대로 떠나기에 앞서 상경한 부친을 맞아 세배를 했으며 손명순여사와 함께 1만원씩의 세뱃돈을 받고 쑥스러워 했다는 후문. 청와대측은 김대통령이 고향을 방문하지 않은 이유를 수행원등 관계자들에게 번거로움을 주지 않으려는 배려라고 설명. 그러나 앞으로의 정국 구상에 보다 많은 시간을 갖기 위한 것이 아니냐 하는 관측이 지배적. ◇…이홍구 국무총리는 설연휴 마지막날인 1일 낮 서울 교통방송국과 경찰청 상황실을 찾아 귀경교통상황과 연휴에 일어난 사건·사고등을 점검하고 근무자들을 격려. 이총리는 먼저 교통방송국에 들러 특별생방송 「서울로 가는 길」의 제작 현장을 살펴보고 방송에도 출연,진행자및 귀경객들과 대화를 나누면서 안전운행을 당부. 이총리는 이어 경찰청 상황실에서 박일용경찰청장으로부터 귀경 교통관리대책과 사고상황을 보고받고 『연휴가 끝나는 마지막 순간까지 원활한 교통소통과 안전관리에 각별한 노력을 기울이라』고 시달. ◇…민주당 지도부는 김종필씨의 신당창당이 가시권에 들어오면서 야권통합에 적잖은 차질이 예상되자 연휴도 아랑곳하지 않고 당외인사들의 영입작업에 박차를 가하는등 부산한 움직임. 이기택대표는 설날인 지난달 31일 하오 서울 북아현동 자택에 문희상비서실장과 강창성·이장▦의원등 측근 20여명을 불러 신당출현이 야권통합에 미칠 파장을 점검.이대표는 이어 시내 모처에서 몇몇 구여권인사들과 접촉,영입문제를 논의한 뒤 1일에도 신민당의 김동길·한영수의원등과 만나 통합문제를 협의.이와 관련,한 측근은 『설연휴기간까지 이대표가 접촉한 외부인사는 전직장관 K·N·H씨와 예비역 장성 M·Y씨를 비롯해 40여명에 이른다』고 밝혔으나 이들 대부분이 신당의 태동으로 민주당행에 유보적인 자세를 보였다는 후문. 민주당은 신당이 본궤도에 오르면 외부인사의 영입이 더욱 어려워질 공산이 크다는 판단에 따라 오는 24일 임시전당대회 전에 1차 야권통합작업을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를 위해 2일 상오 최고위원회의를 열어 전당대회준비위원회를 발족시키는 한편 외부인사영입대책을 마련할 계획. ◇…민자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측은 설날 연휴동안 잇단 모임을 갖고 신당창당 준비에 속도를 붙이는 모습. 박준규 전국회의장과 최각규 전경제부총리,구자춘·정석모·조부영·이긍규·김동근의원과 이희일 전동자부장관등 8명은 1일 상오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모여 당헌·당규및 정강·정책등 신당창당의 실무작업을 논의.청구동 김종필의원의 자택을 찾아 모임 결과를 보고한 최전부총리와 구의원은 『민자당 전당대회(7일) 직후 8∼10일 쯤에는 뭔가 밝힐 수 있을 것』이라면서 『발기인대회를 먼저 가진 뒤 준비위구성을 계속해 나갈 것』이라고 소개. 김종필의원은 이날 기자들을 내실로 불러 떡국을 권하고는 『좋은 정치를 해보겠다는 사람이면 누구와도 만날 것』이라고 밝히고 새 당의 이름및 대표에 대해 『모임의 이름이 유니언이든 유나이티드가 됐건,또 직명이 대표가 됐던 뭐가됐던 얼굴은 있어야 할 것』이라고 피력.또 『신현확씨를 만난 것은 국가원로에게 내 생각을 밝히고 충고와 조언을 구한 것 뿐인데 이를 두고 「한계 노출」 운운하는 얘기는 부적절한 것』이라고 일부 보도에 불만을 표시. 이날 청구동에는 지난 연말 공주치료감호소에서 나온 박정희 전대통령의 아들 지만씨가 들르기도. 지난 30일 노태우전대통령을 방문했다가 『아직 만날 때가 안됐다』는 부정적 답변을 들은 것으로 알려진 최전부총리는 이날 『모시고 있던 분에게 신상문제를 의논한 것일 뿐』이라고만 소개. 김종필의원은 설날인 31일 동작동 국립묘지의 이승만·박정희 두 전직대통령의 묘소를 참배하고 『나라를 세우고 지키고 번영시킨 분의 뜻을 생각했다』고 소회를 피력했고 30일에는 유치송 전민한당총재및 채문식 전국회의장 등과 만나 신당문제를 논의하기도.
  • 새달 경선/민자원내총무 누가 나서려나

    ◎서청원·이민섭·양정규의원 등 10여명 거론/과열우려… 중재의 추천후보 당일 발표키로 민자당 원내총무를 겨냥하는 움직임이 벌써부터 뜨겁다. 민자당은 다음달 7일 전당대회에서 당헌을 개정,집권당 사상 처음으로 원내총무 경선제를 도입하기로 했다.총재인 김영삼대통령이 3선 이상의 의원 가운데서 복수후보를 추천하면 의원총회에서 무기명투표로 총무를 선출하게 되는 것이다. 민자당 의원 가운데 3선 이상은 모두 55명.원내총무를 기대하는 인사는 10여명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그러나 당 안팎의 분위기를 감안할 때 경선주자는 3파전으로 압축된다.서청원·이민섭·양정규의원이 그들이다. 서의원은 민주계 핵심으로 오래전부터 총무자리를 노려왔다.정무1장관을 지내면서도 항상 『원내총무가 내 적성에 맞다』면서 다음 총무 자리를 위해 뛰었다.지금으로서는 가장 유력한 위치에 올라서 있는 인상이다. 그러나 의원들의 밑바닥 정서를 훑고 있는 인사가 있다.지난해 말까지 문체부장관을 역임한 이민섭의원이다.이의원은 민정계와 민주계를 두루 접촉하면서 자신이 총무가 되어야 하는 당위성을 홍보,상당한 성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국회 광주특위에서 민자당 간사를 맡아 야당간사였던 신기하 민주당총무와 호흡이 잘 맞는 것도 장점이다.이의원 쪽은 경선후보에만 포함된다면 승리할 수 있다고 장담한다. 양의원은 김윤환정무1장관의 지지를 업고 있다.당내 입지는 앞의 두 사람보다 약하지만 김장관이라는 울타리가 든든하다.김장관이 대표직에 오른다면 강력한 총무후보로 떠오를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들 선두주자 말고도 박정수·김봉조·신상식·김진재·현경대·김영구·김기배·남재두의원 등이 자천타천으로 경선총무 후보로 거론된다.특히 박정수·현경대의원은 민정계 정서를 등에 업고 본격적으로 총무자리를 향해 뛰어 보려는 태세다. 민자당은 총무경선을 향한 움직임이 가열될 조짐을 보이자 그를 식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김종필씨의 탈당움직임으로 당내가 뒤숭숭한 가운데 총무경선이 지나치게 뜨거워지면 자칫 계파간 내분으로 발전될 가능성이 크다. 여권은 이러한 부작용을 최소화하기 위해 대통령이 추천하는 후보를 경선 당일에 공표하기로 잠정 결정했다.미리 후보자를 확정하면 탈락자의 반발도 예상되고 후보들끼리 경쟁도 혼탁양상을 보일 수 있기 때문이다.의원총회를 소집해 놓은 자리에서 대통령 추천후보를 공개하고 바로 이어 투표에 들어감으로써 경선에 따른 잡음을 최소화하려는 것이다. 그러나 이 방법에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총무경선을 향해 열심히 뛰어온 인사를 배제한다면 「들러리 경선」이라는 비판이 나올수 있다.지지세가 비슷한 인사를 맞붙일 때는 계파간 감정대립이 야기될 가능성도 높다. 이같은 위험요소를 안고서도 총무경선을 단행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세계화를 위해서는 상향식 정당운영,자유경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보는 것이다.
  • 신현확씨, “신당 불참”/JP와 극비회동… 정치할 생각없다

    ◎「자민연」, “새달중 창당 발표” 민자당 대표직을 사임한 김종필의원은 주말인 28일 낮 서울시내 하얏트호텔에서 신현확전국무총리와 극비리에 만나 신당창당 문제를 협의했으나 긍정적인 답변을 듣지 못해 김의원과 대구·경북지역 세력과의 연대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신전총리는 29일 기자들에게 『정치를 그만둔지 오래이고 정치를 할 생각도,정치에 참여할 생각도 없다』고 신당에 참가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신전총리는 또 『김씨의 신당 창당은 내가 동의하고 말고 할 사안이 아니다』라고 잘라 말했다. 신전총리는 『김씨가 독자노선을 걷겠다면서 「잘 부탁한다」고 말해 이미 정계를 은퇴해 뒷방 늙은이가 돼 있는 사람이 무슨 정치냐면서 웃어 넘겼다』고 밝혀 김의원이 추진하는 신당에 참여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음을 시사했다. 신전총리는 이어 『김씨에게 정치인은 무엇보다 국가관이 중요하며 지금 우리가 남북통일을 앞두고 있고 지방자치선거를 앞두고 있는데 이럴 때일수록 정치지도자들은 자신들의 행동이 국익에 맞고 또나라의 장래에 부합하도록 확실한 국가관을 가져야 된다고 말했다』고 전하고 『특히 정당도 지역성과 사적 입장을 지양해줬으면 좋겠다는 평소의 지론을 얘기해 주었다』고 밝혔다. 두 사람의 회동은 신씨의 경북고 후배인 박준규 전국회의장과 김복동의원(신민당)등이 주선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김종필의원쪽의 최각규·구자춘의원등은 29일 상오 박준규전의장과 만나 신당창당 절차를 협의했다. 김종필의원쪽은 민자당이 당명을 그대로 유지하기로 함에 따라 민자당 탈당과 신당창당 선언등을 2단계로 나눠 하려던 창당수순을 바꾸어 빠르면 2월중에 가칭 「자유민주연합」이라는 신당의 창당선언문을 발표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 김종필씨,민자 전대직후 탈당/3월까진 신당 창당

    ◎박준규 전의장과 연대 합의 민자당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 의원은 민자당 전당대회 직후인 다음달 8,9일쯤 탈당과 함께 신당 창당작업 착수를 선언할 것으로 28일 알려졌다. 신당창당준비위원장은 박준규 전국회의장이,실무작업팀장은 최각규 전경제부총리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으며 명칭은 「자유민주연합」으로 잠정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원쪽은 올 6월 지방자치선거에 참여한다는 목표아래 3월까지는 창당작업을 끝낸다는 방침이라고 한 측근이 전했다. 이와 관련,김의원은 27일 하오 서울 모 음식점에서 박 전국회의장과 회동,내각제를 표방하는 정치결사체의 구성에 원칙적으로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박 두사람은 김의원이 미국을 방문하기 직전인 지난 20일과 21일에도 접촉을 갖고 충청권과 대구·경북권을 연대하는 정치세력을 구축하는 문제를 협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의원쪽은 지난 19일 이만섭 전국회의장과도 접촉하는등 민자당의 일부 의원들과의 연대도 시도하고 있다. 공화계의 조부영의원은 『김전대표가민자당 잔치에 앞서 재를 뿌리는 행동을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해 김의원의 탈당시기가 전당대회직후가 될 것임을 시사했다.
  • 「자민련」 합의설/김종필­박준규씨/「공화당­TK연대」 이뤄질까

    ◎수면위로 떠오르는 「JP신당」/「내각제·후생양성」 기치… 세규합 박차/민자 전대직후 본격 창당작업 시사 민자당 대표직을 사퇴한 김종필의원이 신당창당의 윤곽을 서서히 드러내고 있다. 김의원은 27일 김영삼대통령이 청와대에서 민자당 소속의원및 지구당위원장 모두를 불러 만찬을 베풀던 시간에 서울시내 한 호텔에서 박준규 전국회의장을 만났다.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작고한 박정희대통령의 「근대화 주도사단」에서 34년전 인연을 맺은 「우정」과 내각제에 대한 「소신」을 접점하고 「자유민주연합」이라는 정치결사체의 구성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의원은 회동직후 기자들과 만나 『이 나라는 개인의 나라가 아니다.내가 고쳐 나가겠다』고 권력분산론을 폈고 박전의장도 『이제 누구를 대통령으로 만드는 대권정치는 청산돼야 한다』고 내각제를 대안으로 제시했다.박 전의장은 『도와달라』는 김의원의 요청에 『누가 누구를 돕는게 아니라 함께 하는 것이죠』라고 김전대표에 대한 「보조역」이 아니라 횡적연대의 한 축을 자임한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 박 전의장은 이미 지난 25일 대구에서 박철언전의원,유수호·서훈의원 등과 모여 대구·경북(TK)출신 정치인들의 「반민자 비민주」정서를 김의원의 보수 신당 창당과 결합시키기로 의견을 모았다. 박전의장은 그러나 이같은 연대가 「개혁의 대상」으로 시차를 두고 「토사구팽」당한 「노정객들의 지역할거 연합」으로 비칠 것을 우려한 듯 『30∼40대 후세를 돕는 일에 뜻을 같이 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세대교체론」의 예봉을 피하려는 김전대표의 「후생양성론」과 맥을 같이 한 것이다. 따라서 두 사람은 신당이 창당되더라도 김종필총재 또는 상임고문에,박준규 창당준비위원장등 상징적 위치를 지키면서 이른바 「제2근대화」의 주도세력을 내세운 협의체적 운영을 하게 될 것이라는게 한 측근의 말이다.김의원은 이를 위해 지난 19일 이만섭전국회의장,18일 권익현의원 등과도 만나 공감대를 형성한데 이어 조만간 D그룹 회장과도 접촉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구도를 바탕으로 실무작업을 총괄하고 있는 세축은 신민주공화당 원내총무와 사무총장을 지낸 김용채·최각규씨,그리고 「TK의 대부」 격인 신현확 전국무총리로 전해졌다.김·최씨는 최근 김종필의원의 청구동 자택에 하루에 두서너번씩 들러 신당의 지구당 조직작업을 보고하고 있으며 신씨는 「대구 회동」을 주선한 것을 계기로 김복동·정호용의원 등으로 접촉범위를 넓혀가고 있다는 후문이다.여기에 정석모·구자춘·이긍긍·김동근·조부영·조용직의원과 김문원·이치호·김우경·정재호전의원 등이 보수신당 참여의 뜻을 분명히 하고 있다.김종필의원은 28일 『설연휴동안 자택을 개방하겠다』고 밝혀 지지의원들의 확보작업에 박차를 가하는 인상이다. 조부영의원은 『이제 시기만 남았다』고 밝히고 『민자당 전당대회가 끝나면 하나씩 실천에 옮겨 오는 6월 4대 지방선거에서 지지자들에게 보답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전당대회 직후 김종필의원의 탈당및 신당창당 구상이 나올 것임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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