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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USTR 대표 직대 바셰프스키/정식임명 싸고 클린턴 “딜레마”

    ◎「가 옹호 전력」 대선전 공화에 빌미 가능성/임용시한 1주 남겨… 대안 인물 없어 고민 빼어난 미모와 집요한 협상력의 소유자로 한국을 비롯,중국·일본 등 아시아국가들을 상대로 미 국익보호의 칼날을 유감없이 휘두르고 있는 여걸인 미 무역대표부(USTR) 샬린 바셰프스키 대표직무대행(46)의 승진 임용을 놓고 클린턴 대통령이 고민에 빠져 있다. 바셰프스키는 지난 4월 보스니아 방문중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론 브라운 상무장관 후임으로 미키 캔터 전대표가 영전된후 USTR의 부대표로서 대표직무대행에 임명돼 자타가 공인하는 능력을 발휘해 왔다.그러나 직무대행직은 1백20일을 넘길 수 없다는 미연방충원법에 따라 클린턴대통령은 부득이 다음주까지는 USTR의 정식대표를 임명해야 되는 처지에 놓이게 되면서 문제가 생기게 된 것이다. 지난 4개월동안은 물론 그 이전의 활약상으로 미루어 그녀 이외의 적임자는 없는 것으로 판단되고 있으나 그녀가 클린턴행정부에 들어오기 이전인 90년 캐나다정부의 통상관련 고문변호사로 미국과의 목재무역분쟁때 캐나다를 위해 싸웠던 전력 때문에 클린턴 대통령을 난처하게 만들고 있는 것이다. 문제는 지난해 당시 공화당의 보브 돌 상원원내총무에 의해 만들어진 무역관련 법안중에 포함된 『미국과의 무역협상이나 무역분쟁시 외국정부를 직접적으로 도왔거나,대표했거나,자문했던 사람은 행정부의 무역관계 최고위직에 임용될 수 없다』는 내용에 정확하게 저촉된다는데 있다. 따라서 그녀를 USTR대표로 임용할 경우 돌 후보진영이 그녀의 전력을 내세워 클린턴행정부에 대해 자국이익보다 외국의 이익을 앞세우는 정부라고 총공세를 가할 가능성이 큰 것은 물론 공화당 다수 의회의 인준도 불투명하기 때문에 자칫 대선을 앞두고 돌 진영에 공격의 빌미만 주는 결과가 불을 보듯 뻔하다는 분석이다. 그렇기 때문에 새로운 인물을 USTR대표로 내세우거나 혹은 부스 가드너·제프리 랭 등 다른 부대표중에서 새로운 직무대행을 내세우는 방법으로 사전에 위험 가능성을 피해갈는지 아니면 인물론을 내세워 바셰프스키로 정면돌파를 시도할는지는 전적으로 클린턴 대통령의 선택에 달려 있는 문제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미­인니 국민차 정책 논의/15∼16일 뉴질랜드서 개최

    【자카르타 로이터 연합】 샬린 바셰프스키 미 무역대표부 대표직무대행은 내주 공식적으로 인도네시아정부와 그간 논란을 빚어온 국민차정책에 관해 논의할 것이라고 미국의 한 고위관리가 9일 밝혔다. 도로시 드워스킨 세계무역기구(WTO)담당 무역대표보는 위성방송에서 툰키 아리위보워 인도네시아 통상산업장관과의 공식회담이 오는 15∼16일 뉴질랜드 크라이스트처치에서 개최되는 아태경제협력체(APEC) 통상각료 포럼이 이뤄지는 시점에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 레베드­체르노미르딘 차기도전 시사

    ◎옐친 건강이상설 이후 잇단 돌출 발언/내각구성이 기선제압 고비… 정국불안 예고/주가노프·지리노프스키등도 재도전 확실 재선이 확정된 옐친 러시아대통령 주변에서 벌써부터 권력투쟁의 전조로 보이는 조짐이 잇따르고 있다.이같은 기미들은 옐친 재선이 확정된 직후인 4일부터 보이기 시작,러시아 정국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권력주변 인사들은 「차기」문제에 대해 거침없이 자신의 의견을 공개하는가 하면 정부구성 혹은 정부내 역할분담을 놓고 공개적으로 상대를 비난하기도 한다.최근 옐친이 건강에 적신호를 보이기 시작하면서 나온 현상들이다. 「권력투쟁」의 표면화는 주로 차기 대선후보로 꼽힐 만한 사람들 사이에서 이뤄져 차기 대권을 향한 레이스가 벌써 시작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들도 나오고 있다. 빅토르 체르노미르딘 총리는 4일 옐친의 재선이 확정된 직후 가진 회견에서 4년후 대선출마여부를 묻는 기자들에게 『두고 보자』며 출마가능성을 내비쳤다.이날의 하이라이트는 그러나 레베드 국가안보위원회 사무총장과의 권력분담에 대한언급이었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레베드의 역할은 안보문제에 국한되는 것』이라며 레베드의 역할을 축소,한정시켜 버렸다.이같은 언급은 선거직전 레베드가 자신의 위상을 높이는 발언을 거침없이 토해낸 데 대한 견제용임은 물론이다.레베드는 결선을 앞두고 『나는 부통령직을 원한다』며 노골적으로 권력분담에 대한 의견을 흘렸고 새 정부에는 주가노프 공산당후보 등 공산당 간부들,대선후보였던 야블린스키·지리노프스키도 포함될 수 있다며 마치 자신이 내각을 구성하는 듯한 발언을 토해냈었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이 제안을 모두 월권으로 치부하며 거부했다.옐친의 재신임을 받아 총리가 회견을 갖는 동안 레베드는 별도로 회견을 갖고 『새로운 인물이 권좌를 향해 부상하고 있으며 나는 이의 본보기』라며 『국방장관 등 주요 안보직 후보를 이미 선정했다』고 응수했다. 분석가들은 체르노미르딘의 「내각구성작업」이 권력투쟁의 첫 고비가 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새 내각에 레베드와 같은 민족주의적 정치성향을 가지고 있는 인사를 사회부문 요직에 등용,레베드를 견제할 것이라는 소문도 나돌고 있다.체르노미르딘 총리는 개혁진영의 자유주의 학자이자 대선에 출마한 야블린스키의 내각 참여를 주장하는 레베드의 의견에도 못마땅하다는 견해다.체르노미르딘의 새 내각이 의회의 인준을 받지 못하면 상황은 매우 복잡하게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그럴 경우 헌법상 옐친 대통령이 의회를 해산할 가능성이 높고 의회선거가 실시되면 정당 대표직을 맡고 있는 체르노미르딘·레베드·야블린스키 같은 「예상대권주자」들 사이에 또 한판의 경쟁구도가 전개되기 때문이다. 이와함께 이번 대선에서 옐친과 거의 대등한 경쟁을 벌여 대권주자로서의 위치를 확고히 한 주가노프 공산당 당수,극우민족주의 노선을 고수하는 지리노프스키 자민당 당수도 분명히 대권 재도전에 나설 후보들로 꼽힌다. 관측통들은 친옐친 진영에서는 이미 국가경영능력을 평가받고 있는 체르노미르딘 총리가 차기주자의 선두로,이어 야블린스키와 루슈코프 모스크바시장,레베드 등이 벌써부터 레이스를 시작한 것으로 본다.〈모스크바=유민 특파원〉
  • 전주시장 보선후보 양상렬 변호사 공천/국민회의

    국민회의는 28일 저녁 김대중 총재,유종근 전북지사,김태식·정균환(전북도지부장)·장영달(완산)·정동영 의원(덕진)이 참석한 가운데 「공천자선정 5인위원회」를 열어 오는 7월19일로 예정된 전주시장 재선거 후보에 재야운동가 출신인 양상렬 변호사(60)를 공천했다. 양씨는 전주고 출신으로 독학으로 사법고시에 합격,육군 법무관을 거쳐 변호사생활을 시작했으며 현재 전북지방변호사회 회장과 통일시대국민회의 전북대표직을 맡고 있다.
  • 여야 대권후보군 한자리 집합/정치학회 하계학술대회서 특강

    ◎이한동·최형우·박관용·김상현씨 등 참석/이홍구 대표 “국회 원구성못해 면목 없다” 「대권후보군」에 속한 여야중진의원들이 27일부터 2박3일동안 한국정치학회 주최로 부산 파라다이스 비치호텔에서 열리고 있는 하계학술대회에 참석했다. 1백여명의 국내 정치학자들이 참가한 학술대회 주제는 「현대 한국정치의 재성찰」이다.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이한동·최형우·박관용의원,국민회의 김상현의원 등이 초대받았다.이대표는 전임 정치학회장 자격으로 참석했고 나머지 의원들은 공식초청을 받았다. 이들은 토론에는 직접 참석하지 않고 식사시간마다 「초청자」형식으로 연설을 하고 있다. 이대표는 행사 첫날인 27일 만찬에 초청됐다.대표취임후 첫 대외연설에 나선 이대표는 20여분동안 현실정치인으로서,특히 집권당 대표직을 맡으면서 느낀 소회와 현재 국회의 공전에 대한 고민의 일단을 피력했다. 그는 『대학을 떠나 현실 정치권에서 일한 지난 8년을 돌이켜보면 상황의 변화에 의해 계획하지도 않은 일인데 본인의 선택과 관계없이 이런일도 하고 저런 일도 하게 됐다』고 말했다.듣기에 따라서는 대권구도와 관련,향후 거취에 대한 간접적인 암시로도 받아들여졌다. 이대표는 이어 동질성이 강한 영국·독일·미국 등 선진국식 정당모델과 언어와 이념,지역적으로 이질적인 지중해·남미식 모델을 언급했다.『전자는 한석이라도 많은 다수당이 모든 책임을 지고 그다음 선거에서 평가와 심판을 받는 다수결에 의한 의회 형태이며 후자는 언어와 이념,지역적으로 이질적인 사회에서 여러 정당이 권한을 나눠 합의를 통해 함께 책임을 지는 형태』라고 소개했다. 이대표는 『집권당 대표로서 국회공전 등을 겪다보니 두가지중 어떤 모델을 원칙으로 삼아야 하는 것인지 정확히 알 수가 없다』고 털어놨다.『다수당인 여당이 책임을 지고 나가라는 것인지 여야가 잘 상의하고 합의해서 하라는 것인지 언론의 논평을 읽어봐도 확실치 않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한 예로 『이념적으로 좌우의 양쪽끝에 있는 국민회의와 자민련이 정책공조를 하는 것을 보면 우리처럼 동질성이 강한 사회도 없는것 같다』면서도 『그러나 한편으로는 지난 15대 총선에서 제1야당은 9개 시·도,제2야당은 8개 시·도,여당은 3개 시·도에서 단 한석도 차지하지 못한 이질적인 현실은 이해하기 어려운 분포』라고 했다. 이대표는 『국회가 개원을 못한 것에 대해 송구스럽고 면목이 없다』면서 『여야가 시련과 진통을 통해 어려움을 해결하는 지혜를 발견해 16대때부터는 개원협상이라는 말 자체가 없어지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이대표는 식사를 마친뒤 곧바로 상경했다. 28일에는 최의원과 이의원이 조찬과 오찬을,김의원이 만찬을 각각 주재한다.전 청와대비서실장인 박의원은 29일 조찬에 참석한다.이들은 각자가 처한 위치에서 나름대로 현 정치상황에 대해 언급을 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특강정치의 「만개」속에 이들이 똑같이 「호스트」로 참석했다는 점에서 이번 행사가 「대권후보군」들의 물밑 움직임을 한층 가속화시키는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부산=박찬구 기자〉
  • 돌아온 허주/갖가지 소문에 “무슨 억측…”(오늘의 인물)

    신한국당의 김윤환 전 대표위원이 23일 저녁 보름동안의 일본방문을 마치고 돌아왔다.한·일의원연맹회장 자격으로,또 대표직을 물러난뒤 홀가분하게 개인적인 볼일을 보러 간 여행이었다. 그러나 허주(김 전 대표의 아호)는 떠나 있는 동안에도 계속 정치권의 관심권에서 벗어나지는 못했다.무관인 그의 「일본구상」은 무얼까.대권후보군의 한사람으로서 향후 행보는.도쿄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독한 소리(?)를 했다는데.국회의장설 등등. 허주는 몇가지 관심사항에 대해 특유의 유머를 섞어 명쾌히 답변했다.특파원들과의 간담회에서 「YS버릇」운운 했다는데 대해서는 『내용과 다르다.어떤 놈이 모함하려고 그랬는지 몰라도….무슨 말을 하려면 당당하게 하지 그런자리에서 그런 식으로 하겠나』고 반문했다.또 국회의장 내정설에 대해서도 『그것 때문에 내가 늦게 들어온다고.말을 만들어도 유분수지.그렇게 하면 주고 싶어도 주겠나』라고 웃어 넘겼다.박찬종 전 의원과 만난데 대해서는 『같은 호텔에 묵었는데 만날 수 있는 것 아닌가』라며 의미를 부여하지 말라고 했다.그는 궁금해 하는 부분들에 대해서는 별것 아닌 것으로,또 억측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그러면서 그는 『어떻게 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정치인지 생각할 기회는 가졌다』면서 『앞으로 이를 정리해 정치발전과 당의 발전을 위해 기여해야겠다』고 말해 빈배로 돌아오지는 않았음을 분명히 했다.〈김경홍 기자〉
  • 국회의장/“선수”·“첫 당선연도”엇갈려/여 국회직 인선 설왕설래

    ◎부의장은 중진 포진한 5선군서나올듯/사임위장 인물많은 3선중심 배치 전망 최근 여권의 한 고위관계자는 국회의장 인선과 관련,『김영삼대통령은 국회직에 관한 한 선수를 대단히 중요시 하고 있다』고 언급했다.반면 다른 소식통은 『누가 국회에 먼저 들어왔느냐도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 상임위원장 자리를 놓고 또 다른 고위관계자는 『3선으로 포진될 것』이라고 여권내 분위기를 전했다.세대교체 분위기를 물씬 풍기도록 전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요지다.젊은 3선위원장 시대를 예고하는 대목이다. 국회의장과 관련해 전자의 기준을 대입해보면 후보감이 대강 나온다.당내 최다선은 7선의 신상우 오세응 황낙주 이만섭의원등 4명이다.황의원과 이의원은 14대 전·후반기에 의장직을 맡았으니 「한번 더」는 어려울 것으로 여겨진다.오의원은 공천 탈락설까지 나돌만큼 입지가 강하지 못해 후한 점수를 받기가 쉽지 않다는 관측이 유력하다. 따라서 민주계의 신의원이 더 유리한 위치에 있다는 분석이다. 6선급으로 내려오면 지역구의 최형우,전국구의 김수한의원 등 민주계 인사 2명이 있다.그러나 차기를 바라보는 최의원은 본인이 강력히 거부하고 있다는 후문이다.김의원은 전국구라는 점이 조금 걸리는 대목이다. 그래서 5선급 의장설도 심심찮게 나돈다.민정계의 김윤환 이한동 김영귀 김종호 량정규의원과 민주계의 김정수 박관용 의원,서석재 전 총무처장관 등이 이 범주에 들어간다.부의장은 이들 후보군에서 나올 가능성이 높다. 특히 대표직을 물러난 김윤환의원,역시 그와 함께 차기를 넘나보는 이한동 국회부의장 등의 의장설이 주목되는 부분이다.그러나 김대통령이 당직인선에서 보여 준대로 강력한 친정체제 구축의 각도에서 접근하면 민주계 인사 발탁이 더 유력하다는 관측도 있다. 이같은 언급은 바로 김명윤 당고문을 적시한 것으로 보인다.그는 3선에 불과하지만 지난 60년 5대 민의원으로 의사당에 진입한 원로이다.김대통령의 신임이 각별한 점과 여야는 물론 당내에서도 두루 원만한 인품을 높이 산 관측이다. 상임위원장에 거론되는 지역구 출신 3선의원은 25명이나 된다.이상득 정책위의장,김덕룡 정무1장관을 빼고는 모두 당직을 맡지 못해 후보감이 되는 셈이다.이들 가운데 40대의 김윤환 강재섭 서상목의원과 50대 초반의 백남치의원 등이 우선 순위에 올라 있다. 건설전문가로 총선에서 민주당 이기택 상임고문을 꺾은 김의원은 재경위와 건설교통위원장,율사 출신의 강의원은 법사위원장,경제통의 서의원은 재경위원장,백의원은 내무위원장에 거론된다. 「젊은위원장」과 조화 측면에서 강경식 이해귀 이웅희 이상희 최병렬 하순봉 유흥수의원등 중진급 가운데 일부도 배려가 점쳐진다.〈박대출 기자〉
  • 당대표로 김 대통령 1시간 독대(정가초점)

    ◎정치인 이홍구 대표 첫 주례당무 보고/이 대표­대치정국 등 현안 그대로 보고/김 대통령­“FIFA총회 다녀오라” 격려 신한국당의 이홍구 대표위원은 16일,대표직을 맡은뒤 처음으로 김영삼 대통령에게 주례당무보고를 했다.이대표는 국무총리 시절에도 김대통령에게 주례보고를 해왔기 때문에 특별히 두사람의 만남은 생소한 것은 아니다. 그러나 이제는 당대표로서 정치적인 보고를 한다는 점에서 그 의미가 다르다.이날 한시간 가량의 독대에서 이대표는 평소의 스타일대로 차근차근 당의 운영문제와 정책활동,최근의 여야대치정국등에 대해 보고한 것으로 알려졌다.특별한 일이 없는한 당대표의 주례보고가 30∼40분 가량이었으나 이날 보고시간이 다소 길었던 것은 15대국회 개원등 당무현안이 많았던 때문이라고 이대표측은 밝혔다.청와대에 다녀온 이대표는 김철 대변인에게 발표사항을 전달하며 첫 보고에 만족한 표정이었다. 김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이 일하는 국회를 기대하고 있다』면서 『국회운영도 국회법을 준수한다는 원칙하에 여야대화를 통해 원만하게 이끌어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김대통령은 특히 『4자회담 제의후에 남북관계에 대한 각계의 지혜를 모으는데 당이 앞장서 달라』면서 『생활개혁문제 특히 물가안정이 중요하다』면서 긴밀한 당정협의를 지시했다.김대통령은 또 최근 납치사건등 치안문제에 대해서도 당정이 긴밀히 협의해서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고 이대표는 『이수성총리가 귀국하는 즉시 고위당정을 시작하겠다』고 답변했다. 김대통령은 당무와 관련해서는 『당선자들은 물론이고 낙선자들과도 만나 광범위하게 대화를 나누도록 하라』고 권유하면서 『대화를 통해서 총선후 우리당과 정치가 어떻게 가야 좋을지 여러 의견을 수렴하라』고 당부했다. 김대통령은 2002년 월드컵 유치에도 각별한 관심을 표시하면서 『이대표가 당의 일도 바쁘겠지만 취리히에서 열리는 FIFA총회에 월드컵유치 명예위원장으로서 다녀오라』고 격려했다. 이날 주례보고에서 김대통령은 당무를 비롯해 당정협의,월드컵 유치등 광범위한 현안들에 대해 이대표에게 자상하게 당부도 하고 격려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김경홍 기자〉
  • 홍성우 최고위원/민주당 당권주자 급부상(오늘의 인물)

    민주당의 홍성우 최고위원이 차기 당권주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통합모임 및 개혁신당출신 등 당내 범개혁그룹은 다음달 4일 전당대회 대표경선에 홍최고위원을 자파 단일후보로 내세우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원외인사이지만 계파를 넘어 뚜렷한 적이 없을 정도로 덕망을 갖추고 있어 표류하는 당을 추스르는 데 적임이라는 판단에서다.특히 인권변호사 출신 개혁인사의 이미지가 민주당의 개혁색채와 부합한다는 점도 바탕이 되고 있다. 범개혁그룹은 그동안 자파의 대표후보를 단일화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대표주자 선정에 있어서 김원기 공동대표와 홍성우·이부영 최고위원을 놓고 갑론을박을 거듭해 왔다.제정사 무총장과 유인태 의원등 통합모임측은 한때 정치역량등을 들어 김원기 공동대표를 강력히 밀기도 했다.그러나 김대표가 이를 고사하는 대신 「홍성우카드」를 내세우면서 후보 단일화 논의의 중심은 홍최고위원쪽으로 쏠리기 시작했다.대표경선 출마에 적극성을 보여 온 이부영 최고위원도 「홍성우카드」에는 흔쾌히 동조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이런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홍최고위원이 범개혁그룹의 단일후보로 최종 낙점될 지는 아직 미지수다.우선 주변의 설득에도 불구하고 홍최고위원 본인이 대표경선이나 대표직 자체를 여전히 부담스러워 하고 있다.단일계파로는 최대인 이기택 고문의 의중도 변수다.이고문은 차기대표를 합의추대하는 조건으로 이중재 전 선거대책위원장을 내세우고 있어 양측의 협상전망은 아직 불투명하다 .〈진경호 기자〉
  • 만장일치 박수로 서총무 “인준”/신한국 당선자대회 안팎

    ◎신구당직자들 당내화합·큰정치 강조 신한국당은 9일 상오 국회에서 15대 국회의원 당선자회의를 열고 당헌에 따라 서청원 원내총무의 임명동의안을 처리했다.이어 신구당직자들은 이취임사에서 당내 화합을 통한 새정치와 큰정치를 역설했다. 이홍구 대표위원은 인사말을 통해 『여러모로 부족한 제가 막중한 시기에 대표직을 맡아 마음이 무겁다』며 『격려와 질책을 아끼지 말아달라』고 운을 뗐다.이어 『단합과 결속을 통해 새정치를 구현할 때 국민이 당을 지지할 것이며 국민이 실감하도록 모든 노력을 기울일 때 정권재창출의 목표도 이룰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4·11총선에서 드러난 국민의 바람을 정책화하고 정치수준을 한 차원 높은 단계로 승화시키는데 우리 당이 구심점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강삼재 사무총장은 『개인적으로는 이번에 물러난 팀과 함께 본연의 자세로 돌아가고 싶었으나 외람되게 다시 선배의원 여러분들 앞에 섰다』며 『총장자리가 무겁게 느껴지고 개인적으로는 고통스럽다』고 유임에 따른소회를 피력했다.강총장은 『그러나 김영삼총재의 뜻을 받들어 당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갈 수 있도록 제 역할을 충실히 할 것』이라고 각오를 밝혔다. 서총무는 『무거운 책임과 사명감을 느낀다』면서 『나라의 오늘과 미래가 우리 당에 요구하는 바를 잘 헤아려 건강하고 생산적인 국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인사했다. 이어 이상득 정책위의장은 『어려운 시기에 무거운 짐을 진 것 같아 걱정이 앞서지만 있는 힘을 다하겠다』며 『특히 앞으로 24시간 문을 열어놓고 많은 참여와 지도를 기다리겠다』고 협조를 당부했다. 김덕룡 정무1장관은 『전국위에서 밝힌 김총재의 정치철학과 선거에서 드러난 국민의 뜻,우리 당 후보들이 선거과정에서 제시한 비전과 정책공약들을 실현시키기 위해 정부와 국회의 간격을 좁히고 정부와 당의 가교역할을 하는데 성심성의를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철 대변인은 『전국위에서 김총재께서 제시한 「큰 정치」라는 정국운영구상을 당대변인의 기능과 역할에 반영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김종호 전 정책위의장·서정화 전 원내총무·손학규 전 대변인 등은 신임 당직자들에 대한 전폭적 지원을 당부하는 것으로 이임인사를 대신했다. 이취임사에 이어 이대표는 김일윤 김재천 박시균 박종우 원유철 황성균당선자 등 무소속 영입자 6명에게 일일이 악수하며 입당을 환영했다. 앞서 당헌 34조3항에 따른 서총무의 임명동의안은 만장일치 박수 형식으로 일사천리로 처리됐다.〈박찬구 기자〉
  • “총재 밑에서 관리하는게 당대표”/신한국 이홍구 신임대표 문답

    ◎어제 저녁에 통보받아… 공약실천 힘쓸터/야당과는 대화·타협으로 풀어나가겠다 7일 신한국당 신임대표로 임명된 이홍구 전 국무총리는 김영삼 대통령이 주문한 「큰 정치」와 「정책정당」의 실현을 자신의 임무로 꼽았다.『갑작스레 임명된 탓에 아직 준비가 덜 됐다』고 겸양을 표시하면서도 「관리형」대표로서의 포부를 간략하게 밝혔다.다음은 이신임대표와의 일문일답 내용이다. ­김대통령으로부터 대표직 임명사실을 언제 통보받았나. ▲어제 저녁에 받았다. ­당을 어떻게 이끌 생각인가. ▲당은 전통이 있기 때문에 돌출행동으로 대표직을 수행할 뜻은 없다.대통령께서 두가지를 부탁하셨다.첫째 지난 3년동안,특히 이번 선거에서 국민에게 약속한 것이 많으니 여기에 역점을 둬서 차분히 이끌어 가달라고 하셨다.금년 내에 많은 프로그램을 정책화해서 실현하는 데 역점을 두겠다. 둘째 우리 정치를 한층 더 높은 차원인 큰 정치로 승화시키는 데 앞장서 달라고 하셨다. ­관리형 대표라는 지적에 대해. ▲일리 있는 표현이다.원래 총재가 있기때문에 관리하는 것이 대표다. ­차기 대권논의 자제에 대해. ▲한분도 예외없이 논의를 자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하고 있다. ­경선에 나가라고 하면. ▲전혀 대권에 생각이 없다. ­차기 대권 후보는 언제쯤 선출하는 것이 바람직한가. ▲적절치 않은지 모르지만 사실 당헌당규를 자세히 읽어본 일이 없다.오늘부터 읽어봐야 하겠다. ­우리 정치가 발전하려면. ▲우리 정치는 다른 분야의 발전에 비하면 많이 뒤떨어진 것이 일반적 지적이다.경우에 따라 제도적 개혁도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야권의 양김총재를 어떻게 평가하고 앞으로 대화할 생각은. ▲두분 모두 우리 정치를 오래 끌고온 지도자다.저와 비교가 안되는 경력을 갖고 있다.구체적으로 어떤 대화를 해야 할지 두고봐야겠다.단지 극한대결보다는 대화와 타협으로 풀어나가는 지혜가 있어야 하고 그런 제도에 있는 게 아니냐. ­3자회담을 제의할 의향은. ▲앞으로 유능한 총장·총무 등 당직자들이 많이 들어올 것이고 그분들과 상의하면 되지 않겠느냐. ­야권이 부정선거 표적수사 시비를 제기하고,야권공조체제를 구축하는 데 대한 대응책은. ▲지난 총선 때 지원유세자로서 전국을 다녀봤지만 부정선거로 생각하는 국민들은 별로 눈에 띄지 않았다.별다른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후속 당직개편은. ▲대통령께서 별 말씀이 없었다.곧 말씀이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박대출 기자〉
  • 다시 빈배 탄 허주/“8개월간 대표직 무난히 수행” 자평

    ◎지역대표로서 중진역활 계속할듯 신한국당의 김윤환 전 대표위원이 7일 대표로서의 공식일정을 모두 끝냈다.이날 모처럼 자택에서 늦게까지 휴식을 취한 그는 당고문단과 고별오찬을 함께 한 뒤 하오에 열린 전국위원회에 참석했다.당총재인 김영삼 대통령과 함께 이홍구 신임대표체제 출범을 축하했다. 이날 전국위는 허주(김 전 대표의 아호)를 위한 자리는 아니었다.관례상 전대표의 연설도 없다.그러나 새대표 선출과 함께 어려운 시기에 대표직을 훌륭하게 치러낸 김 전 대표에 대한 격려도 곁들인 자리였다.김대통령도 8개월여동안 총선등 어려운 정치일정을 성공적으로 수행한 김대표체제의 노고를 위로했다. 김 전 대표는 대표직 사의가 받아들여진 뒤 『홀가분하다』고 말하곤 했다.표정도 밝았다.그는 앞으로의 거취에 대해 『직책이 있다고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면서 자신의 역할이 어떤 형태로든 계속될 것임을 여러차례 시사했다.그는 최근 당중진과의 연쇄접촉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대권논의를 자제해야 한다는 쪽으로 의견을 모았다.그러나 언젠가는 당의 원로로서,일정한 지분을 지닌 지역대표 중진으로서의 역할이 있을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다. 그는 지난해 6·27지방선거후 흐트러진 당의 분위기와 총선승리를 이끌어냈다는 점에서 대표로서의 역할은 성공적이었다고 자평했다.그런 점에서도 허주의 행보는 계속 여권의 중심축에서 벗어나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 전 대표는 예정보다 하루빨리 8일 일본방문을 위해 출국한다.주변에서는 출국일자가 당겨진 데 대해 의미를 부여하지 않지만 당직개편등 여권의 개편일정에서 홀가분하게 떠나 있으려는 의도도 엿보인다.전대표의 일본방문에는 양정규·서정화·유흥수의원등이 동행할 예정이다.〈김경홍 기자〉
  • 김윤환 대표/“어려운 상황서 중책 소임 다했다”(오늘의 인물)

    ◎당대표로 마지막 당무회의 주재 신한국당의 김윤환 대표위원은 3일 당무회의를 주재했다.대표로서 마지막 당무회의다.곧 대표가 바뀌면 당무회의도 새로운 면면으로 구성된다. 김대표는 『작년 6·27참패 직후 어려운 상황에서 중책을 맡아 나름대로 소임을 다했다고 감히 생각한다』면서 『명예롭게 편안하고 홀가분한 마음으로 떠나게 됐다』고 10개월동안 대표직을 수행한 소회를 피력했다.그는 낙선한 당무위원들에게도 『가슴 아프다』면서 『그러나 의연하게 극복해 당과 나라를 위해 힘써달라』고 위로했다. 김대표는 7일 전국위에서 새체제가 출범하면 그의 아호 「허주」처럼 빈배로 돌아간다.앞으로의 역할에 대해 주변에서 말들이 많지만 그는 그저 『자리가 있어야 일을 하는 것은 아니다』라고만 말할 뿐이다.최근 여권내 중진들과의 일련의 만남도 대표로서 인사성격도 있지만 선거과정에서 불거져 나온 대권후보 조기과열 움직임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공감대를 넓히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김대표는 전국위가 끝나면 고향에 들렀다가 9일부터 열흘간 일본을 방문한다.휴식과 함께 일본 정계의 지인들과도 만나고 특히 포항∼삼척간 전철 건설을 위해 일본 전철관계자들도 만날 예정이다.〈김경홍 기자〉
  • 이홍구씨 당대표 수락 시사/유럽순방 귀국 회견

    신한국당의 차기대표물망에 오르고 있는 이홍구 전 총리는 3일 『당에 입당한 것도 그렇지만 봉사할 자리가 있으면 한다는 생각』이라고 말해 대표직이 주어진다면 맡을 의사가 있음을 시사했다.〈관련기사 4면〉 이 전 총리는 이날 하오 2002년 월드컵축구유치위원회 명예위원장 자격으로 유럽지역 순방을 마친 뒤 김포공항을 통해 귀국하는 자리에서 『대표직과 관련해 전혀 연락받은 것이 없고 제의도 받은 바 없다』고 말했다.〈박찬구 기자〉
  • “봉사할 자리 있으면 하겠다”/이홍구 전 총리 귀국 일문일답

    ◎「뭐든 하고 뭐는 안한다」는 생각은 잘못/총선에 표출된 국민의 뜻 구체화해야 신한국당의 차기대표로 유력시되는 이홍구 전 총리는 3일 『입당할 때도 그랬지만 봉사할 자리가 있으면 하겠다』고 말해 대표직 임명가능성을 시사했다. 다음은 2002년 월드컵유치를 위해 유럽순방을 마치고 이날 귀국한 이 전 총리가 김포공항에서 가진 일문일답 요지. ­귀국일정을 하루 앞당긴 이유는. ▲일도 다 끝내고 대한항공편도 운항횟수가 4편으로 늘어 오늘 왔다. ­출국 이전에 대통령을 면담했는가.청와대에 들어갈 계획은. ▲출국 직전이 아니라 총선직후 대통령을 면담한 적이 있다.청와대에 들어갈 예정은 없으나 대통령이 궁금해 하시면 축구관계 얘기를 해드리겠다. ­신한국당 대표직을 제의받으면 수락하겠는가. ▲입당한 것도 그렇지만 어떤 자리에서 일한다는 생각은 않고 있다.「뭐는 하고 뭐는 안한다」는 생각도 옳지 않다.봉사할 자리가 있으면 웬만하면 하겠다.단 내가 하겠다고 나서는 것은 아니다.총리가 될 때도 그렇지만 시키면 하겠다,또는안하겠다는 식의 태도는 좋지 않다. ­신한국당대표의 역할은. ▲원론적 답변을 할 수 있지만 선거직후 논의되는 것이기 때문에 당직개편과 선거에 표출된 국민의 뜻을 최대한 정책에 반영,구체화하는 것이라 본다.당이 내건 공약도 많기 때문에 우선 순위를 정해 뭘 어떻게 할 것인지 결정해야 한다. ­월드컵 한·일공동개최에 대한 입장은. ▲결정권은 FIFA에 있다.공동개최는 FIFA의 유럽출신위원들이 제기한 것이기 때문에 FIFA 총회에서 처리될 것이다.우리 입장은 FIFA가 결정하면 그에 따른다는 것이다.그러나 우리도 단독신청을 냈고 6월1일 투표를 하는 만큼 단독개최를 예상하고 막바지까지 노력하겠다.다만 아벨란제 FIFA회장은 규정상 공동개최가 어렵다는 입장이다.〈박찬구 기자〉
  • “새정치위한 당대표 교체 당연”/물러나는 김윤환 대표 문답

    ◎“자리 연연안해… 전국위 끝내고 중·일 여행 계획” 신한국당 김윤환 대표위원은 25일 김영삼 대통령과 청와대 오찬회동을 마친뒤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기자들과 만나 8개월여만에 대표직을 물러나게 된데 대한 소회를 피력했다.다음은 일문일답. ­대통령과 어떤 얘기를 나눴나. ▲대통령께서 『사의의 뜻을 받아들이겠다』고 말씀하셨다.『수고 많았다』면서 『특히 총선등 어려운때 대표를 맡아 고생했다』고 노고를 치하하셨다. ­사의 수락에 따른 심경은. ▲총선을 끝낸 뒤 새로운 정치구상과 당체제 정비를 위해서는 대표를 교체하는 것이 당연한 절차라고 생각한다.자리에 연연하지 않는다.그래서 총선 직후 고위당직자회의에서 『일괄사의 표명이 좋겠다』는 의견을 모아 그뜻을 대통령께 전달했던 것이다. ­후임에 대한 언질은 없었나. ▲일절 없었다. ­전국위 일정이 예상보다 앞당겨졌는데. ▲당초 5월 10일쯤으로 생각하신 것 같다.그러나 전국위가 너무 늦어지면 당의 공백현상이 지속되므로 빨리 치르는 게 낫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결국 대통령 일정을 고려해 7일로 조정했다. ­앞으로의 계획은. ▲7일까지는 대표 아닌가.전국위가 끝난뒤 부부동반으로 일본이나 중국 등을 여행할 계획이다. ­국회의장직 제의가 있었나. ▲(웃으면서)무슨 쓸데없는 소리냐.나는 생각해보지 않았다. ­8개월여 동안 5·18특별법과 정기국회,총선등을 치르면서 대표직을 맡았던 소회는. ▲보상을 바라는 것은 아니지만 나라를 위해 일했다는 점에 대해서는 정치적 평가가 있어야 할 것이다.〈박찬구 기자〉
  • 미 상무에 캔터 무역대표/클린턴 임명

    ◎무역대표직대엔 바셰프스키 부대표 【워싱턴=나윤도 특파원】 빌 클린턴 미대통령은 12일 비행기 추락사고로 숨진 론 브라운 상무장관의 후임으로 미키 캔터 무역대표부(USTR)대표(56)를 임명했다. 클린턴 대통령은 또 무역대표부 대표 직무대행에 샬린 바셰프스키 부대표(여)를,공석중인 백악관 예산실장에 프랭클린 레인즈 연방저당권협회 부회장을 각각 임명했다. 캔터 대표는 의회가 휴회중이기 때문에 상원 인준이 필요없이 즉각 상무장관으로 취임하게 된다. ◎미 신임상무 캔터는 누구/미 무역전쟁 첨병… 강경 협상가/법학박사… 록히드 등 로비스트로 활약 미국의 상무장관으로 지명된 미키 캔터(56)는 클린턴의 선거운동에서 공로가 인정돼 지난 93년 무역대표부 대표에 취임했으며 이후 일본 중국 유럽 등지에 대한 미무역전쟁의 첨병역할을 수행한 인물. 조지타운대학에서 법학을 전공,박사학위까지 받았으나 무역이나 국제정치 분야에 경험이 거의 없었던 그는 무역대표 취임이후 재빨리 강경 협상가로서 명성을 구축했다.그는 75년부터 로스앤젤레스의 한 법률회사에서 일하면서 17년간 협상기술을 닦았으며 일본의 NEC,제너럴 일렉트릭,필립 모리스,노드롭,록히드 등 대기업이나 키프로스,자메이카 등 정부를 위한 로비활동에도 종사했었다.그는 관세및 무역에 관한 일반협정 우루과이 라운드 최종안을 완결짓는데 성공하기도 했다. ◎미 무역대표 직대 바셰프스키/중국 지재권위반사례 등 어려운 문제 담당/미주무역지대 창설·나프타 가입 회담 주도 미국 무역대표부 대표 서리로 지명된 샬린 바셰프스키(45)는 지난 93년 이후 무역대표부 부대표로 일해온 여성. 그녀는 무역대표부 부대표로서 중국의 지적재산권 위반사례를 조사하는 등 많은 어려운 문제들을 담당해왔다.바셰프스키 서리는 특히 지난 93년 일본의 주요 4개 부문 개방과 관련한 대일 협상팀의 일원으로 활약,통신분야 개방을 이끌어내기도 했다.그녀는 이밖에도 한국,아세안,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등과 무역협상을 벌였으며 중남미에서는 칠레의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 가입회담과 미주 자유무역지대 창설회담을 주도했다.워싱턴의 캐설릭대에서 법학 학위를 받은 후 「스텝토 앤드 존슨」사에서 국제무역 담당 법률가로 18년간 일하다 공직에 발을 디뎠다. ◎바셰프스키 임명 안팎/미 무역정책 일관성 유지 포석/대한시장 개방압력 더 거세질듯 클린턴 대통령이 샬린 바셰프스키를 대표 서리로 지명하게 된 것은 대외무역정책의 일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이다.지난 93년이후 무역대표부 부대표로 일해온 바셰프스키는 신임 상무장관으로 발탁된 미키 캔터와는 호흡이 잘맞고 일처리에도 꼼꼼하고 치밀해 이미 능력을 인정받아 왔다. 따라서 앞으로 통신시장 개방문제등을 놓고 바셰프스키와 교섭을 벌일 한국 협상팀은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으로 보인다.그녀는 대일자동차 협상,중국의 지적재산권 위반사례등을 조사하면서 여성 특유의 승부사 근성을 발휘한 바 있다. 반면 전임 캔터가 과거 클린턴의 선거참모로 일하는등 정치적 성향이 강한데 반해 법률가 출신인 바셰프스키는 통상실무에 밝아 우리 협상팀이 대처하기 편한 점도 있다. 어쨌든 클린턴 대통령으로부터 「뛰어난 협상가」라는 평을 받고있는 그녀는 한국시장 개방을 위해 끈질긴 압력을 가해올 것이 틀림없다.〈워싱턴=나윤도 특파원〉
  • 조계종 총무원장 송월주/「보살사상 경구선집」 발간

    ◎대승불교 핵심 체계적연구 길잡이/반야경 등 경전 8편 간추려 해설 지난 93년 개혁종단 출범이후 「깨달음의 사회화」를 주창하며 조계종을 끌어온 총무원장 송월주 스님의 종교적 신앙심을 밝힌 「보살사상 경구선집」이 최근 발간됐다. 도서출판 운주사에서 출판한 이책은 크라운판 양장 3백80쪽.철저한 사회참여론자인 월주스님은 『한국불교는 대승불교가 근본이며 대승불교의 핵심사상은 보살사상인데 우리불교의 척박한 풍토때문에 보살사상이 체계적으로 연구되지 못했다』며 『앞으로 보살사상 연구의 기본적인 토대를 마련하기위해 이 책을 저술했다』고 밝혔다. 보살이란 산스크리트어로 보디 삿트바(bodhi­sattva)로 「깨달음을 구하는 중생」이라는 뜻이다. 보살행이란 산문에 안주하던 불교의 자세에서 벗어나 대중속에 들어가 중생을 구제하는 것으로,사회참여와 직결된다. 반야경,유마경,법화경,화엄경,승만경,범망경 등 총 8편의 대승경전중 보살사상이 담긴 특별한 경구를 선정,해석을 덧붙이는 형식으로 구성된 이 책은 보살행을 실천하는시도라고 할 수 있다. 지난 80년 신군부에 의한 10·27 법난으로 총무원장직에서 쫓겨나 미국에서 3년간 생활한 월주스님은 『이 땅에 보살행이 올바로 전개되지 않는한 한국불교는 겨레의 선도적 구심역할 뿐만 아니라 그 위상까지도 보장받지 못한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밝히고 있다. 스님은 『진리를 주장하는 사람은 많으나 이를 실천하는 보살은 적으며,사회의 모순을 지적하는 사람은 많으나 이를 개혁하려는 보살은 드문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절실했다』며 『보살행이란 진리를 현실 속에서 구현시키는 유일하고 위대한 불자의 책임이자 의무로서,바꾸어 말하면 「깨달음의 사회화 운동」으로 간주된다』는 참여론을 피력하고 있다. 35년 전북 정읍에서 태어나 서울 중동중학교를 다니다 6·25전쟁으로 중퇴하고 정읍농고 재학중인 54년에 출가,42년간 수행해온 월주스님은 93년 총무원장에 취임한 이후 경제정의실천 시민연합,바른 언론을 위한 시민연합,한국시민단체협의회,정의로운 사회를 위한 시민운동협의회 등의 공동대표직을 맡아 활발한 사회활동을 벌이고 있다.
  • 「구민자당 탈당 1년」 JP의 심경(정가초점)

    자민련 김종필총재에게 「2월9일」은 남다르다.지난해 구민자당을 탈당,자민련을 있게끔 한 날이기 때문이다.김총재는 당시 『노병(노병)에게도 애국의 권리는 있다』며 대표직을 박차고 나왔다. 꼭 1년이 되는 9일 김총재는 특별 기자간담회를 가졌다.그는 『어차피 떠날 당이었다』고 시원해 하면서도 『아직도 음·양으로 부당한 힘이 가해지고 있다』고 야당의 어려움을 털어놨다. 김총재는 그러나 탈당시 5명이던 의원이 1년만에 29명으로 불어난 것을 상기시키며 『공산주의가 아닌한 뜻을 같이 한다면 누구든지 받아들이겠다』고 「보수대결집」을 선언했다. 김총재는 또 『신한국당으로 당명이 바뀌었다고 과거의 인연(3당합당)이 끝난 것은 아니다』,『민주주의를 구현한다면 어떤 정파와도 파트너가 될 수 있다』고 말해 묘한 여운을 남겼다. 김총재는 총선결과에 대해 충청도 「기질론」을 내세웠다.『두고 봐야 알지유…』하면서도 투표때는 『그표 어디 가나유…』라고 한다는 것이다.김총재는 요즘 허리춤에 도장을 지니고 다닌다.보수원조에게 「사인」보다는 「도장」이 어울려서라고 한다.
  • 「12·20」개각­당직개편 전망

    ◎신항국당­입각의원 없어 “현체제로 총선” 점쳐/실무차원 중하위 소폭이동할듯/공천·사정정국 향방이 최대변수 「12·20 개각」은 신한국당의 체제에 영향을 미칠까.당직개편은 뒤따를까. 평상시같으면 당정쇄신 차원에서 개각후 으레 당직개편이 뒤따랐다.또 집권당 의원들이 상당수 입각하면서 일부 당직개편 요인이 뒤따르기도 했다.그러나 이번 개각에서는 신한국당 소속의원이 한 사람도 입각하지 못했다.이는 15대총선 때문이다.오히려 정부직에 있던 의원들이 총선준비를 위해 당으로 복귀했다.따라서 개각에 이어 당직개편은 없을 것이라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특히 최근 김영삼 대통령이 김윤환 대표위원을 만나 대표직 사의를 반려하면서 『김대표를 중심으로 한 체제로 총선을 치르라』고 거듭 당부함에 따라 내년 총선까지는 특별한 변수가 없는 한 김대표체제에는 변동이 없을 것 같다. 한때 당내 민정계 일각에서 강삼재 사무총장의 교체설이 나돌기도 했다.그동안 강총장은 「세대교체 및 공천물갈이발언」 등으로 민정계와 다소 불편한 관계를 빚기도 했다.그러나 강총장이 민주계 가운데 어느 그룹에도 속하지 않고 중립적이라는 점 때문에 민정계의 부정적인 시각도 이제는 사라졌다.특히 강총장은 젊고 강성이미지이기는 하지만 확실하게 당조직을 장악하고 있고,대야공세에 있어서도 당의 역할을 알아서 챙겨 김대통령의 신임도 두터운 것으로 전해진다. 서정화원 내총무도 이번 5·18특별법처리 등 정기국회에서 원만한 여야협상을 이끌어 점수를 땄다.김종호 정책위의장은 소리내지 않고 당정의 원만한 협조관계를 유지하는데 탁월한 능력을 발휘하고 있다는 것이 여권의 평가다.따라서 현재의 신한국당 체제를 바꿀만한 요인은 없는 것으로 보인다. 다만 주돈식 정무장관이 고위당직자회의 멤버로 당에 처음 입성(입성)한다.또 최재욱·강재섭의원의 당직사퇴로 공석이 된 조직위원장과 대구시지부위원장의 보임 등 선거와 관련한 실무차원의 중하위 당직개편은 소폭 예상된다. 따라서 당장은 신한국당의 고위당직 개편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그러나 연말부터 시작되는 공천작업 방향과 사정정국의 강도에 따라 체제변동의 가능성이 전혀 없지는 없다.그 고비는 내년 1월25일쯤 예정된 공천자 전진대회를 겸한 전당대회(또는 전국위원회) 시점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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