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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당 선대위 어찌 돼가나

    한나라당이 12월 대통령선거에 대비한 선거대책위원회 인선을 확정지은 데 이어 민주당도 조만간 선대위 구성을 마칠 예정이다.대선이 3달여 앞으로 다가왔는데도 후보교체 가능성 등 설왕설래가 계속되면서 제대로 전열을 가다듬지 못한 인상을 주었다.그러나 선대위가 공식적으로 뜨게 되면 양당은 보다 체계적으로 선거전을 치르게 될 전망이다. ■한나라 昌대세 굳히기 한나라당이 11일 발표한 16대 대선 중앙선거대책위는 대통령후보에 대한 당의 전폭적인 지원체제 구성에 초점을 맞췄다.지난 97년 대선에서 당의 지원을 제대로 받지 못했던 이회창(李會昌) 후보로서는 지난 전철을 되밟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인 셈이다. “노는 사람 없게,소외감 느끼지 않게” 원내외 모든 지구당위원장을 기구에 포함시키되 15대 대선 때와는 달리 이들을 실질적인 득표 활동에 가동할수 있도록 했다는 설명이다.그러나 조직의 원활한 운영이나 기동성 확보 여부는 미지수다.예컨대 기획 업무가 기존의 당 조직인 기획실과 대선기획단에 분산됐고,의사결정 과정에서 ‘선거전략회의’와 ‘고위선거대책위’가 충돌할 수도 있다. 또한 정당구조의 속성상 몇개 팀에 힘이 쏠리면서 소외감을 조성할 여지도 있다.특히나 당내에서는 이번 인사를 ‘섀도 캐비닛’쯤으로 받아들이고 있어 앞서 공개된 당직인사와 함께 발표시점까지 치열한 로비로 우여곡절이 상당했다는 후문이다.집권을 전제로 향후 정권인수위나 내각 및 청와대행(行)에 가장 근접한 진용이 아니겠느냐는 게 당직자들의 인식이다. 선대위에서는 당내 전략통들이 모인 ‘대선기획단’과 언론대책기구인 ‘미디어대책위’에 힘이 실릴 것이라는 게 중평이다.둘 다 신경식(辛卿植) 의원이 책임을 맡았다. 면면을 살펴보면 우선 양정규(梁正圭) 전 부총재의 ‘화려한’ 복귀가 눈에 띈다.‘후보자문회의’ 의장을 맡았다.비주류들의 배치도 마찬가지다.박찬종(朴燦鍾) 전 의원과 홍사덕(洪思德) 의원은 정치특별자문역으로,이부영(李富榮) 강삼재(姜三載) 의원은 최고위원급으로 구성된 선대위 부위원장에 임명됐다.최병렬(崔秉烈) 김덕룡(金德龍) 의원에게는 선대위 공동의장을 맡겼다.핵심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의원도 미디어대책위원에 포함됐다. 선대위원장은 서청원(徐淸源) 대표가,실무총책인 총괄본부장은 김영일(金榮馹) 사무총장이 맡는다. 각종 직능조직을 총괄하는 직능특별위원장은 김진재(金鎭載) 최고위원에게 돌아갔다. 분과위원회별로는 ▲정책 이상배(李相培) 홍준표(洪準杓) 임태희(任太熙)심재철(沈在哲) ▲조직 박주천(朴柱千) 이해봉(李海鳳) ▲홍보 김일윤(金一潤) 박원홍(朴源弘) ▲부정선거방지 박헌기(朴憲基) 안상수(安商守) ▲여성김정숙(金貞淑) ▲2030위원회 정의화(鄭義和) 김영춘(金榮春) ▲사이버 맹형규(孟亨奎) ▲청년 박창달(朴昌達) 박혁규(朴赫圭) ▲유세 박명환(朴明煥)이윤성(李允盛) 의원 등이 책임자에 임명됐다. 조승진 이지운기자 redtrain@ ■민주당 盧風 되살리기 민주당 통합신당 창당이 사실상 무산되자 이제 관심은 노무현(盧武鉉) 대통령후보 체제를 꾸려갈 선대위 구성 문제로 옮겨가고 있다.추선연휴를 전후해 선대위원장이 임명되고,선대위원회 구성도 강행할 분위기다.다만 신당추진 논란이 완전 해소되지 않고,일부 반노(反盧)·비노(非盧)인사들이 동요하고 있는 상태에서 선대위를 구성하게 됨으로써 여전히 당내 분란요인은 남아 있다.노 후보측이 반노·비노 인사들을 설복·진정시킬 방안도 제시하지 않은채 선대위 구성을 밀어붙일 경우 다시 한번 강한 역풍을 맞을 수도 있다는 의미다. 하지만 선대위 구성작업은 실무준비팀을 중심으로 이미 진행중인 것으로 파악된다.12일에는 노 후보가 주재하는 전략기획회의에서 선대위의 기본윤곽을 잡는다.이어 13일 노 후보와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주례회동을 통해 선대위원장 인선 등을 논의하고,다음 주초 최고위원회와의 협의를 거쳐 늦어도 추석직후 선대위를 발족한다는 계획이다. 선대위의 성격은 ‘통합형’과 ‘개혁형’이 거론되고 있지만 당단합을 일궈내 대선경쟁력을 극대화하는 차원에서 통합형 선대위 의견이 우세하다.공동선대위원장설도 그래서 나온다. 문제는 선대위원장을 2명으로 할 것인지,아니면 3명 이상의 다수로 할 것인지 여부다.2명으로 할 경우에는 한화갑(韓和甲) 대표가 당내인사,그리고 당밖 개혁적 명망가가 공동으로 위원장을 맡아야 한다는 의견이 많다. 그러나 집단지도체제인 당 성격상 선대위원장을 5명 정도의 다수로 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한 대표,정대철(鄭大哲) 한광옥(韓光玉) 최고위원과 이인제(李仁濟) 정동영(鄭東泳) 의원 등이 후보로 거론중이며 이 가운데 1명은 상임공동위원장을 맡게 된다. 아울러 8·8재보선 참패 뒤 당내분이 수습되면 대표직을 물러나겠다고 했던 한 대표의 거취도 변수다.한 대표가 물러나면 차점자를 후임대표로 할지,아니면 ‘노무현 신당’ 창당시 전당대회에서 선출할지도 논의중이지만 대선일정상 차점자 설이 유력하다. 선대본부장은 당직개편이 없을 경우 유용태(劉容泰) 사무총장이 맡을 가능성이 크지만,대선체제용 당직개편도 점쳐진다.또 대선기획단이 선대위로 흡수되느냐,아니면 존속되느냐에 따라 문희상(文喜相) 대선기획단장 등 기획단 인사들의 거취가 결정될 전망이다. 총무위 조직위 홍보위 유세위 등 당헌에 규정된 11개 분과위원회나 상황실,그리고 선대위 대변인 인선 등에서 반노·비노측 인사들을 어느정도 배려할지도 주목된다. 이춘규기자 taein@
  • “환경 중요성 인식 심어 보람”서울대 환경대학원 설립 권태준교수 정년퇴임

    “평범한 사람들도 환경문제가 중요하다고 말하는 것이 가장 흐뭇합니다.” 36년간의 교직생활을 마치고 오는 30일 정년퇴임하는 서울대 환경대학원 권태준(權泰埈·사진·65·환경계획학) 교수는 지난 73년 국내 최초로 서울대에 환경대학원을 설립한 환경문제와 도시계획 분야의 권위자다. 권 교수는 지난 62년 서울대 법대를 졸업하고 66년부터 3년 동안 행정법을 강의했던 법학교수였다.그러다 60년대 초반 미국 유학 당시 도시계획법을 공부한 인연으로 68년 환경대학원의 전신인 행정대학원 ‘도시 및 지역계획학과’로 옮기게 됐다.권 교수는 환경대학원으로 자리를 옮긴 후 미국 뉴욕주립대로 다시 유학을 가서 75년에 도시개발 정책학박사 학위를 땄다. 권 교수는 “당시는 건물도 여기저기 빌려서 가르치는 등 어려움이 많았다.”고 회고했다.커리큘럼만 해도 당시는 도시와 지역,조경문제 등에 국한됐다가 70년대 말부터 환경문제를 본격적으로 가르쳤다고 한다. 권 교수의 환경에 대한 애정과 관심은 학내에만 머물러 있지 않았다.국내도시를 순회하며개발에 따르는 환경 피해와 지역 불균형 문제를 강의하며 밤낮으로 뛰었다.지난 92년부터 4년간 몸담았던 경제정의실천연합 공동대표직도 잊을 수 없다.권 교수는 “대학교수가 연구성과를 사회에 환원하는 건 당연한 일”이라면서 “시민단체 활동으로 더욱 폭넓은 연구가 가능했다.”고 덧붙였다. 구혜영기자 koohy@
  • 與 ‘장외투쟁’ 성토/ ‘昌장남 항공료’ 맞불공세

    민주당은 26일 한나라당의 장외집회는 ‘전략적 술수’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집중 성토했다. 한편으론,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 홍걸씨에 대한 야당의 공세에 맞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장남 정연씨를 겨냥한 맞불공세를 시도했다.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은 주요당직자회의에서 “그 사람들은 장외집회가 본업”이라고 꼬집은 뒤 “검찰조사에 따라 차별없이 조치가 내려질 텐데 왜 성급하게 그러느냐.”고 비난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도 “대통령 후보의 경선 실패와인기하락을 호도하기 위한 한나라당의 어설픈 장외투쟁에많은 국민이 식상해 있다.”며 중단을 촉구했다.이어 “주가가 9·11 미국 테러사태 직후를 빼고는 최대 낙폭을 기록할 만큼 곤두박질치고 있는 것은 한나라당의 무책임한행태가 투자자들의 불안심리를 증폭시켰기 때문”이라며‘경제불안론’을 들고 나왔다. 이 대변인은 또 설훈(薛勳) 의원에 대한 한나라당의 정계은퇴 요구에 대해 “설 의원 주장은 검찰수사를 통한 사실 여부 확인과정이 남아있지만 한나라당은 정형근(鄭亨根) 홍준표(洪準杓) 권철현(權哲賢) 이주영(李柱榮) 이부영(李富榮) 최병렬(崔秉烈) 주진우 김무성(金武星)의원 등 거짓말을 하고도 책임진 사람이 없다.”며 이들 의원의 대여 공격 발언내용을 담은 자료를 공개했다. 정균환(鄭均桓) 원내총무도 “설훈 의원에게 확인한 결과,이번 사건에 대해 확신을 갖고 있더라.”고 말했다. 특히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은 대통령 3남 홍걸씨가 수시로 입출국했다는 일부 언론 보도를 의식한 듯,이회창 전 총재의 장남 정연씨가 2001년부터 현재까지 모두 19차례나 국내를 출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며 “수천만원으로 추정되는 항공료는 어디서 조달된 것이냐.”고 공격했다. 이에 이 후보측은 “2000년 이후 28개월간 모두 17차례입출국했으나 이중 13차례가 세계은행과 아시아개발은행에 근무하면서 한국과 관련된 연구프로젝트를 수행하기 위한 것으로,경비도 이들 기관이 부담했다.”고 반박했다. 김상연기자 carlos@
  • ‘세아들’ 특검 도입 촉구

    한나라당은 26일 낮 여의도공원에서 당원 등 7000여명이참석한 가운데 1시간30여분간 ‘대통령 세 아들 비리 및부패정권 청산대회’를 갖고 대통령 세 아들 문제를 포함한 ‘권력형 비리’에 대한 특검제와 국정조사 도입을 촉구했다. 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은 “치부책을 갖고 있는 최성규(崔成奎) 전 총경을 잡아들이고,민주당 설훈(薛勳) 의원은 정계를 떠나야 하며,특검제를 도입하고중립내각을 구성하라.”고 요구하고 “이것이 관철될 때까지 계속 투쟁하겠다.”고 선언했다. 서청원(徐淸源) 서울시지부 위원장은 연설에서 “대통령의 친인척들이 이 나라 부정의 모든 단초를 제공하고 있다.”면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국정일선 후퇴와 사과를 주장했다.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이 정권의 대형비리 5가지 가운데 이제 2가지가 터진 것일 뿐”이라며 “공적자금과 무기도입,외자유치 등과 관련,조(兆) 단위의 비리가 곧 터질것”이라고 비판했으며,이재오(李在五) 총무는 민주당과 아태재단의 해체를 요구했다. 민주당은이에 대해 “한나라당이 대선후보 경선의 실패와 인기하락을 호도하기 위해 장외집회를 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은 이재오 총무를 겨냥해 “한나라당은 원내총무는 없고 원외총무만 있느냐.”고 비꼬며 “검찰조사 결과에 따라 차별없이 조치가 내려질 것이므로 정략적 장외집회를 접고 국회로 돌아오라.”고 당부했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설훈 의원에 대한 정계은퇴 요구에 대해 “설 의원 주장은 검찰수사를 통한 사실 여부 확인과정이 남아 있지만,한나라당 의원들은 수많은 흑색선전이 거짓말로 드러나고서도 태연하게 정계를 활보하고 있다.”며 “한나라당이 설 의원을 비난할 자격이 있느냐.”고 반격했다. 이지운 홍원상기자 jj@
  • [지방자치 새 패러다임] (13)지방정치와 여성

    여성들의 사회진출이 급증하고 있다.많은 여성들이 사회각 분야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그러나 지방정치 무대에서는 그렇지 않다.전국 248명의 지방자치단체장중 여성은 울산 동구청의 이영순(40) 구청장 1명뿐이다.1998년지방선거때 당선된 4180명의 지방의원 가운데 여성 의원은 2.3%인 97명에 불과하다.전문가들은 지방정치 발전을 위해 많은 여성들이 진출해야 한다고 지적한다.김경애 동덕여자대학 교수의 기고와 이영순 구청장과의 인터뷰를 통해 여성들의 지방정치 진출 방안과 역할 등에 대해 알아본다. *** “정치활동 넓히고 스스로 능력 키워야” 울산시 동구청의 이영순 구청장은 24일 “지방정치는 아직 남성중심 구도이기 때문에 여성들의 진출이 어렵다.그러나 여성들이 많이 진출해야 한다.여성들은 부패를 줄이고 생활행정을 펼 수 있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이 구청장은 지난 98년 남편인 김창현씨가 동구청장으로 당선된 지 23일 만에 울산지역 총파업과 관련해 구속된후 99년 10월 실시된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그는 남편의울산시장출마를 지원하기 위해 이번 지방선거에는 출마하지 않는다.그러나 그의 남편은 민주노동당 후보 경선에서 송철호 후보에게 패배해 출마하지 못하게 됐다. ◆첫 여성 구청장에 대한 공무원과 의회의 반응은 어떠했나. 공무원들은 여성 구청장을 못마땅하게 생각했다.부구청장·국장 등 고위공무원들과 첫 대면했을 때 그들의 눈초리는 매우 싸늘했다.행정경험도 없는 젊은 여성 구청장과 함께 일하게 된 것을 달갑지 않게 여기는 눈치였다.공무원과 지역유지 등 기득권층은 선거때도 지지하지 않았다.그러나 더 힘들었던 것은 의회와의 관계였다.의회의 견제가 심했다.의회가 ‘여성 구청장 길들이기’를 하는 것 같았다.구청장 판공비를 한때 40%나 감축하기도 했다.여성의원이두명 있는데 정치성향이 달라서인지 우호적이지 않았다. ◆여성들의 지방정치 진출이 부진한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지방정치가 아직 남성중심 구도이기 때문에 여성들이 발붙이기가 어렵다.구청장 선거에 출마할 때도 가장 큰 고민중의 하나는 사회가 여성 구청장을받아들일 준비가 돼 있을까 하는 의문이었다.여성들이 정치에 관심이 적은 것도중요한 이유중 하나다.여성들도 신문과 TV의 정치뉴스를많이 보고 정치문제에 많은 관심을 가져야 한다. 많은 여성들의 사회활동이 봉사활동 차원에 머무는 것도문제다.여성들의 활동 범위를 한 단계 높여 정치활동에도적극 참여해야 한다.여성의 능력 향상을 막는 구조적인 문제도 있다.공무원의 경우 많은 여성 공무원들이 주민등록발급 등 단순 업무에 배치돼 능력을 키울 기회를 박탈당하고 있다.여성공무원들도 다양한 부서에 배치돼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구청장 경험을 통해 볼 때 여성정치인들이 지방정치에잘 적응할 수 있다고 보는가. 잘할 수 있다고 본다.우선 권위주의를 버리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남성 구청장들은 보통 위엄과 권위를 과시하려는 경향이 있다.그러나 권위주의를 버리고 친근한자세로 공무원들에게 접근하니까 그들도 마음을 열고 협조적으로 바뀌었다.여성 구청장이기 때문에 권위주의적인 자세를 버리기가 쉬웠다고 생각한다.공무원들과 주민간의 높은 불신의 벽을 허무는 일도 중요하다.많은 주민들은 공무원들을 ‘부패집단’으로 생각하고 있다.그러나 실상은 그렇지 않다.대부분의 공무원들은 성실히 일한다. ◆여성 구청장의 장점은. 주민들이 깨끗하다고 생각하고 신뢰한다.실제로 여성 공직자들이 남자들보다 덜 부패한 것 같다.주민들은 또 남성 구청장보다 친근하게 느끼는 것 같다.일도 꼼꼼하게 챙길 수 있다.알뜰한 집안살림의 경험을 살려 규모있는 행정을 할 수 있다. 쓰레기 문제 등 일상생활의 문제를 잘 알기때문에 생활속의 불편함을 고치는 현실성 있는 생활행정을 할 수 있다. ◆여성들이 지방정치에 많이 진출해야 한다고 말하면서 남편을 위해 선거에 나오지 않는 것은 모순이 아닌가. 많은 고민을 했다.그러나 단순히 남편의 당선을 돕기 위해 출마하지 않은 것만은 아니다.민주노동당 당원으로 민주노동당 후보가 광역자치단체장(울산시장)에 당선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민주노동당의 힘을 광역자치단체장 선거에 모으기 위해 출마하지 않기로 결정한것이다.출마 포기가 정치활동을 접는 것은 아니다.다음에구청장에 다시 도전할 생각이다. 울산 이창순 공공정책연구소 연구위원 cslee@ ■주민·공무원이 본 여성구청장 이영순 울산시 동구청장에 대한 공무원과 주민들의 평가와 반응은 대체로 긍정적이다.같은 구청에 근무했던 김모사무관은 “여성 구청장이어서 그런지 소외계층·서민·노인·어린이 등에 대해 관심을 많이 갖고 챙긴다.섬세한 여성의 성격이 행정을 펴는 데 그대로 나타나 도시환경분야나 직원들의 근무여건에도 관심이 깊다.각종 판공비를 사용하는데도 빈틈이 없다.평상시나 단합 행사때 직원들과도 부담없이 잘 어울리고 되도록 많은 의견을 들으려고 해직원들에게 인기가 좋은 편”이라고 말했다. 김 사무관은 그러나 “여성 구청장이기 때문에 아무래도남성 단체장보다 업무 장악력이나 리더십은 좀 떨어질 수있지 않겠느냐 하는 느낌”이라고 덧붙였다. 동구 주민 최태목씨는 “구민들을 위한 문화행사를 종종갖고 주민들과 잘 어울려 친밀감을 갖게 해 주민들이 좋아한다.행정업무 처리도 합리적으로 한다는 생각이다.남성단체장보다 못한 게 없다는 느낌이다.여성 단체장이라는점과는 상관 없는 부분이나 민주노동당 소속으로 근로자들의 지지를 받아 당선됐기 때문에 노동관련 행정을 처리할때 노동자쪽에 치우치는 느낌이 들어 아쉬운 면도 있다.”고 말했다. 동구 주민 김정희씨는 “젊은 여성 구청장으로서 주민들을 위해 많은 애를 쓰는 것을 곳곳에서 느낄 수 있다.여성 주민 입장에서는 남성 구청장보다 대하기가 편하기 때문에 여러 분야에 관해 솔직한 대화를 할 수 있어 좋다.주부들을 만날 때마다 가정의 화목이 중요하다며 구민들이 화목한 가정을 꾸리도록 하는 데 관심을 갖고 노력하는 점도 돋보였다.”고 말했다. 울산 강원식기자 kws@ ■전문가 조언/ '여성 할당제' 강제적 시행 필요 6월 지방자치 선거를 앞두고 여성정치인과 여성단체는 세계의 하위권에 머물고 있는 우리나라 여성의 정치 참여 확대를 위해 부심해 왔다.대통령 선거와 광역단체장 선거에관심이쏠리면서 국민들의 관심을 크게 끌지 못하는 가운데 여성정치인과 여성단체는 여성의 정치 참여 장애 요인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여성의 정치 참여 장애 요인은 공급과 수요의 두 측면으로 분석된다.공급 요인은 여성 자신의 문제로 정치 참여에의 무관심,전통적인 역할과 책임,여성의 낮은 경제·사회적 지위 등이며,수요 요인은 정치 제도,정당과 유권자들의 태도 등이다.이러한 요인 가운데 공급의 측면과 유권자들의 태도 등의 문제는 지난 10여년간 우리나라 여성의 지방자치 참여를 통해 많이 해소됐다.특히 정치 참여에 대한여성들의 관심은 폭발적으로 늘어났으며 여성정치인에 대한 유권자의 선호도 또한 높아졌다. 오늘날 우리나라 여성 정치 참여의 가장 큰 장애요인은정치 제도와 정당의 태도라고 할 수 있다.여성단체와 여성정치인들은 정당의 태도를 변화시키고 이를 통해 정치 제도를 바꾸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이에 따라 국회정치발전특별위원회는 광역의회 비례 대표 50%와 선출직 후보의 30%가 여성에게 할당되도록 ‘노력’하기로 하는 ‘약한’우대제를 정당법에 명기했고,이를 지킨 정당에 국고보조금을 부가적으로 지급하기로 했다. 그러나 선출직 후보의 30% 여성할당제는 여야당 모두에서 실종 위기에 있다.올해 들어 격변하고 있는 정치 환경 속에서 여당인 민주당과 야당인 한나라당이 각각 후보자 상향식 경선제를 채택했고 이에 따라 현재 지역별로 후보자가 선출되고 있는데,경선은 여성할당제에 대한 고려 없이진행되고 있다.더구나 여성을 광역의회 선출직 후보로 내세우는 지구당에 지급될 예정인 국고보조금이 암암리에 받는 공천헌금에 비하면 그 액수가 미미해 별다른 효력을 발휘하지 못하고 있다.따라서 경선제와 할당제의 모순을 해소하기 위한 적극적인 대책이 모색되지 않으면 현재 2%가조금 넘는 여성의 지방자치 참여 확대는 물거품이 될 위기에 있다. 이를 타개하기 위해 우선 중앙당 지도부는 현역이 없는지역에서 여성 우선 공천제를 실시하고,경선에서 여성이 2위를 한 경우 중앙당에 복수 추천해 당무위원회에서 후보자를 최종 결정하는 등 여성공천 할당제가 실효를 발휘할 수 있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또 앞으로 선출직 여성후보의 30% 할당제를 강제 조항으로 개정해야 하며,현재 광역의회 의원의 10%에 불과한 비례대표직의 비율을 30%로 확대하고,1995년 광역의회 비례대표직을 신설할 때 의도했던 취지에 충실하도록 비례대표 후보 전원을 여성으로 공천해야 한다.프랑스가 할당제가아니라 형평성 원칙에 따라 여성을 모든 선거 후보자의 반이 되도록 하고 있는 것과 같이 우리나라도 장기적으로 형평성의 원칙이 적용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지방의회에 진출한 여성의원들은 그동안 많은 업적을 쌓아 왔다.남성들이 관심을 가지지 않았던 학교 급식 등의교육 문제를 비롯해 환경·복지·여성정책에서 발군의 실력을 발휘했다.뿐만 아니라 교육감 선거의 부정을 폭로했으며 지방자치 단체 예산의 은행 예치문제를 개선하고 오랫동안 관행이 돼온 부정부패를 시정하는 데 앞장서 왔다.이는 여성의 정치 참여가 30% 내지 40%에 달하는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들에서 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면서 정치 쟁점이 달라지고 정치문화가 달라진 것과 비슷한 양상을띠고 있다.여성의 정치 참여가 확대되면 우리나라 정치와정치문화를 선진화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김경애 동덕여대 교수
  • 박지원 실장 대외활동 개시

    박지원(朴智元) 청와대 비서실장이 22일 전두환(全斗煥)전 대통령,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김종필(金鍾泌·JP)자민련 총재를 잇따라 예방하고 취임 인사를 했다.장관급인 정책특보로 있다가 지난 15일 비서실 총사령탑에 오른뒤 1주일만에 ‘대외활동’을 개시한 것이다. 전 전 대통령은 박 실장에게 “사심을 버리고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을 잘 보필해야 한다.”고 주문한 뒤 “전직대통령도 밖에서 현직 대통령을 비판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으며 대통령에게 충고를 하려면 직접 만나든지 비서진을 통해 전달해야 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이어“대통령은 현직에 있을 때 오해를 받기 쉬우나 나중엔 다 풀린다.”고 말해 최근 세 아들 등의 문제로 심기가 불편해진 김 대통령을 간접적으로 위로했다.전 전 대통령과 박 실장은 배석자 없이 50분간 대화를 나눴다고 한다. 박 실장은 이날 정치에 일절 관여하지 않겠다는 김 대통령의 의지를 거듭 설명하고 경제 회복과 국가재도약을 위한 초당적 협조를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박 실장은 이어 노태우(盧泰愚)·김영삼(金泳三) 전 대통령과 민주당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한나라당 박관용(朴寬用) 총재권한대행,민국당 김윤환(金潤煥) 대표도 예방할 계획이다. 오풍연기자 poongynn@
  • 민주 경기경선 후보 임창열씨 등록 무효

    민주당이 22일 임창열(林昌烈) 경기지사의 당내 지사후보 경선 후보등록을 무효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대해 임 지사측은 ‘후보신청 무효처리 취소 가처분 신청’을 법원에 제출할 방침이어서 임 지사 후보등록 문제가 법정으로 비화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이날 확대간부회의 후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등이 참석한 가운데 비공식 회의를 열어 임 지사의 후보등록 문제는 “당헌·당규대로 처리한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러한 입장을 경기도지부에 전달했다.이에 대해 임지사측은 도지부에서 등록무효 방침을 확정해 알려올 경우 수원지방법원에 후보등록 무효가처분 신청을 낼 예정이다. 이종락기자 jrlee@
  • 민주 경기경선 이변 안팎/ 불의의 일격…당황한 ‘노풍’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에서 선두를 달려온 노무현(盧武鉉)후보가 21일 경기지역 경선에서 정동영(鄭東泳) 후보에게불의의 일격을 당하자 즉각 “‘노풍(盧風)’에 영향이 없을까.”라는 의문이 일기 시작했다. 노 후보도 “노풍에는타격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당황한 기색이 역력했다. 서울지역 경선에서 역전이 이뤄질 가능성은 없다는 전망이 우세하지만 전체적 ‘경선 모양새’에 상처가 난 것은분명하기 때문이다. 경기지역 이변은 1차적으로 20.9%라는 낮은 투표율 때문에 가능했다는 진단이다.노 후보나 노 후보 지지자들이 본선에 대비한다며 경기지역 경선에 지나치게 방심,집중력이현저하게 약화된 것을 패인으로 풀이한다. 따라서 서울경선은 다시 긴장한 노 후보 지지자들이 대거투표장에 나갈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 대의원들이 경선완주를 다짐한 정동영 후보를 격려한 측면도 있어 보인다. 다만 정 후보가 이변을 일으킨 뒤 서울지역 경선서도 이변을 일으키겠다고 장담했지만 스스로 경기경선 결과에 어리 둥절해 하는 모습을보인데서 알 수 있듯 대세 반전은낙관하지 않는 분위기다. 후보를 사퇴한 이인제(李仁濟) 전 상임고문 지지자들 상당수가 경기지역 경선에서 정 후보를 지지,이변에 일조했다는 분석도 나왔다. 경기지역은 이 고문 지지기반으로 인식돼 왔고,노 후보에게 반감을 가졌던 이 전고문 지지자들이 정 후보에게 표를몰아줘 노 후보에게 타격을 입혔다는 해석이다. 하지만 서울경선과 인터넷투표에서 종합누계가 뒤바뀌기는 어렵다는 평이 우세하다.이변이 일어났지만 종합누계에서 노 후보가 1만 2221표(73.3%)로 4462표(26.7%)인 정 후보에 7759표나 앞서 있다. 따라서 선거인단 규모에서 1만 4099명인 서울경선에서 투표율이 높고,정 후보가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하지 않는 한현실적으로 역전은 어려워 보인다. 노 후보측은 이에 대해 “방심해서 일격은 당했지만 경기지역 이변은 서울지역경선의 긴장도를 높이고,본선까지의 대장정에서 노 후보에게 오히려 약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자위했다. 이춘규기자 taein@ ■노무현 일문일답 노무현 후보는21일 정동영 후보에 패한 것이 대세에는영향을 미치지 못할 것이라며 애써 여유있는 표정을 과시했지만,얼굴 한 구석에 긴장감을 완전히 떨치진 못하는 모습이었다. [왜 졌다고 생각하나.] 대의원들 정서에 진지함이 떨어지면서 가벼운 마음으로 또 다른 생각을 섞어본 것 같다. [‘노풍’이 타격을 받는 것 아닌가.] 큰 문제가 된다고생각하지 않는다.노풍은 당내 경선뿐 아니라 바깥의 지지를 반영하는 것이다. [서울 경선에서 또다시 질 우려는.] 큰 문제가 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약간의 걱정이 없는건 아니지만,괜찮다. [연설도중 경기도지사 후보 경선에 출마한 진념 전 부총리에 대한 지지의사를 표명한 게 표심에 부작용을 일으킨게 아닌가.] 전혀 그렇게 생각지 않는다. 대의원들이 대통령 후보를 그렇게 가볍게 생각해서 뽑지 않는다. 성남 김상연기자 ■정동영 일문일답 민주당 경기 경선에서 1위를 차지하며 파란을 일으킨 정동영(鄭東泳) 후보는 감격스러운 듯 상기된 표정을 감추지못했다. [오늘 1위를 예상했나.] 어제 부산 결과가감이 좋았다.꿈자리도 좋았다. [승리의 요인을 뭘로 보나.] ‘9회말 투아웃부터’라는 호소가 주효했던 것 같다.치열한 고민 속에서 탄생한 국민경선이 위대한 선택을 만들었다. [서울에서 또 이변을 일으킬 자신이 있나.] 오늘 같은 분위기면 서울 유권자들도 지지해줄 것이다.아직 전체득표에서 노 후보에게 부족하지만,선거인단이 2만명이나 남아 있다.이변이 가능하지만,욕심 내지 않겠다. [서울 경선에서도 투표율이 낮게 나올 것으로 우려되는데.] 투표율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는 방안을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에게 강력히 요구하겠다. 성남 김상연기자 carlos@
  • 최규선 정국/ 野 “”정권퇴진운동 불사””, 與 “”녹음테이프로 입증””

    ■한나라 공세 한나라당이 최근 일련의 여야 대치에 임하는 자세는 ‘사생결단’식이다. 21일에도 사안별로 의혹을 제기하고 해명을 요구하는 데그치지 않고 “불거진 여러 문제들이 사실로 드러나면 대통령 탄핵소추와 정권 퇴진운동을 추진하겠다.”고까지 예고했다. 남경필(南景弼) 대변인은 최성규(崔成奎) 총경이 미국 뉴욕공항에서 사라진 것에 대해 “경찰이 고의적인 태업을 했다.”면서 “국기를 문란케 한 범죄행위”라고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경찰청장의 파면을 요구하고, 이를 받아들이지않으면 행자부장관 해임건의안을 내기로 했다. 김홍걸(金弘傑)씨에 대해서도 귀국과 검찰출두를 계속 요구했다. 또한 “홍걸씨가 주택구입과 카드발급을 위해 국적과 직업을 속인 것은 대통령 아들의 지위를 이용한 또 하나의 범법행위”라고 규정했다. 이회창(李會昌) 후보도 전면에 나서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있다. 전날 제주도에 이어 이날 기자간담회를 자청,분노를쏟아냈다. 그는 “정권이 지켜야 할 도덕성과 공당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금도도없는,이성을 잃은 집단”이라고 여권을 비난했다. 이 후보는 민주당 함승희(咸承熙) 이재정(李在禎) 의원이최근 국회에서 자신의 빌라와 손녀딸 국적 문제 등을 거론한 데 대해 “면책특권 때문에 법적 대응을 하지 않을 뿐명백한 범법행위”라면서 “(당사자들이) 후회하게 하는 대응을 취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자료를 다 공개할 테니 언론이 한번 뒤져봐라.그래서 없으면 말을 꺼낸 이재정·함승희 의원을 규탄해 달라.”며 “더럽고 저질스러운 행동을 하는 자들은 정치를 못하게 해야 한다.”고까지 직설적 표현을 썼다. 민주당 설훈 의원의 폭로에 대해서도 맹반격을 퍼부었다. 이 후보는 “야당의 경선시점에서 이처럼 중상모략하는 것은 대통령이 선거를 공정하게 치를 의지가 없다는 방증”이라면서 “이를 국민이 묵과해서는 안되며 국정운영을 거부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한 “설 의원이 증거를 내놓지 않고 꽁무니를 빼거나 증거를 꾸미려 할 때는 이 정권은 마지막이라고 생각해야 한다.”고 비장한 투쟁의지를 내비쳤다. 이지운기자jj@ ■민주당 반격 민주당은 21일 설훈(薛勳)의원이 제기한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전 총재의 금품수수 의혹 및 대통령 세 아들 비리 의혹,최규선(崔圭善) 미래도시환경 대표의 ‘청와대 밀항 권유’ 발언 등으로 파국양상으로 치닫는 여야대치 상황에 대한 숨고르기에 들어간 분위기를 보였다. 특히 이 전 총재의 금품수수 의혹을 들고나왔던 설 의원은 이날 “한나라당이 시한을 정해 놓고 언제까지 공개하지 않으면 조작 가능성 운운하는 건 테이프가 공개되었을경우에 대비해 발을 빼기 위한 사전 공작이다.”며 기존입장을 유지했으나,“테이프를 가진 또 다른 증인이 현재공개를 주저하고 있어 설득중이다.”고 말해 추가 공세는일단 유보했다. 따라서 이 전 총재측이 최규선씨의 돈을 받았다는 설 의원의 주장은 테이프의 공개 여부 및 공개시 내용에 따라파장의 전개 방향이 크게 달라질 것 같다. 민주당은 전날엔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윤호중(尹昊重)부대변인 등이 나서 한나라당측의 대통령 탄핵소추안 발의검토입장에 대해 “낡은 수법의 정치 공세를 중단하고 거액 전달에 대한 진실을 밝히라.”고 대대적인 역공을 가하며 ‘전면전도 불사한다.’는 강경한 태도를 취했었다. 하지만 이날엔 당직인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만이 관련논평을 냈을 뿐 다른 당직자들은 성남에서 열린 경기지역경선에만 전념했다. 이명식 부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한나라당 이 전 총재도 최규선씨를 만난 사실은 시인하면서도 정작 핵심 측근인 윤여준(尹汝雋) 의원이 지속적으로 관계하며 중요한 대미 관련 업무까지 관여시킨 것에 대해서는 분명한 사실관계를 밝히지 않은 채 발뺌으로 일관하고 있다.”면서 “머지않아 드러날 사실을 감추고 발뺌한다고 바뀔 것은 없으며,윤여준 의원 스스로가 제기된 의혹에 대해 밝힐 것은먼저 밝혀야 할 것”이라고 말하며 한나라당에 정치공세중단을 촉구했다.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은 경기지역 경선에서 한나라당 공세에 대한 입장표명을 요청받고,“한나라당과 이회창 전총재는 정치공세를 중단해주기 바란다.”면서 “이회창씨가 정권퇴진운동,국정운영을 거부한다고 했는데 나라를 망칠 작정인가.”라고 비난했다. 이춘규기자
  • ‘노무현의 民主號’ 선거체제로

    국민경선의 성공으로 정국주도권을 확보한 민주당이 대통령의 세아들,이른바 ‘3홍(弘) 비리의혹’과 이인제(李仁濟)전 고문의 경선후보직 전격사퇴라는 난기류에 휘말리면서 수세국면으로 되돌아가는 것을 막기위해 체제전환을 꾀하고 있다. 민주당은 일단 이 전 고문의 후보사퇴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대선후보로 사실상 확정됐다고 판단,노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과 지방선거 등 양대선거체제를 조기에 가동함으로써 정국을 선거체제로 전환한다는 복안이다. 이에 따라 당을 재빠르게 ‘노무현 중심 체제’로 전환하려는 움직임이 탄력을 받고 있다.‘노무현 체제’ 연착륙에 장애요소로 등장한 김 대통령의 세아들 비리의혹 문제 및 아태재단 운영,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거취 등을 조속히 정리하려는 것도 이러한 이유에서다. [노무현체제 전환] 민주당은 18일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 주재로 주요당직자회의를 열어 부산 경기 서울 등 남은 3개 시도 경선을 끝까지 계속하되,27일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당을 대선후보중심체제로전환키로 했다. 특히 노 후보가 대선후보로 확정되고 전당대회에서 대표가선출될 경우 대선후보와 당대표라는 ‘투톱 체제’를 형성,당이 양대선거체제를 조기에 출범시키면 현재의 난기류를 돌파해나갈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당 정책위와 기획조정실,당 직속의 국가전략연구소 등을 중심으로 양대선거 공약안에 대한 본격적인 검토작업에 돌입했다. 특히 4월28일 서울지역 경선에서 노 후보가 당 대선후보로공식 선출되는 대로 당의 중진급 인사들이 대거 참여하는 대선준비 캠프를 구성,본선에 대비키로 했다. [주변 정비 가속화]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이 이사장을 지냈고,둘째아들 홍업(弘業)씨가 부이사장으로 있는 아태재단이이날 이사회를 열어 대내외적인 연구활동을 잠정 중단키로결정한 것은 더 이상 아태재단 문제 때문에 민주당이 부담스러워하는 요인들을 제거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됐다. 아울러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權魯甲)전 고문도 말많던마포사무실을 이달말 폐쇄하고 내달초 2개월 예정으로 미국으로 출국키로 하는등 노무현체제에 부담이 될 수 있는 동교동계의 퇴장 움직임도 가시화되는 기류다. 민주당은 이와 함께 김 대통령의 홍일(弘一) 홍업(弘業) 홍걸(弘傑) 등 세아들 문제에 대한 조속한 정비작업이 필요하다며 다각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으로 이날 알려졌다. 특히 김 대통령이 조기에 탈당,민주당에서 완전히 손을 떼청와대와 내각을 명실상부하게 대선중립 체제로 전환해 대립각인 여야관계를 해소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조심스럽게 나오는 상황이다. 이춘규기자 taein@
  • 노무현 경선이후 대책 돌입/ 지방선거 ‘盧風’ 첫 시험대

    한달여간 정치권을 뒤흔들어온 ‘노무현(盧武鉉) 바람’이본격적 시험대에 오른 모습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 아들들의 비리의혹에 대한 야당의공세가 가열되고 있는 데다,대선후보 경선의 경쟁자인 이인제(李仁濟) 전 고문의 후보사퇴로 노풍을 확인할 ‘무대’가 없어졌기 때문이다. 대통령 아들의 비리의혹이 점차 사실로 확인될 경우,여권의 대통령후보로 사실상 확정된 노 후보에게도 유탄이 날아오면서 노풍이 타격을 입을 수도 있다는 관측이 적지 않다.노후보에게 쏠렸던 영남권 야당성향 표가 이탈할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정치권 관계자는 18일 “노 후보가 민주당의 후보로 확정돼 ‘민주당=노무현’이란 인식이 자리잡는 상황에서 권력핵심부의 비리가 계속 불거진다면,당장 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영남권으로부터 역풍이 불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그는 “노 후보로서는 김 대통령 주변의 비리의혹 문제에 대한 입장설정이 고민스러울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비리의혹에 대한 입장을 강경하게 취할 경우 호남권 정서가 마음에걸릴 것이고,반대로 유화적인 자세를 가졌다간 영남권 민심이 돌아설 우려가 있다.”고 덧붙였다. 노 후보는 이같은 우려에 대해 일단 “국민들은 ‘게이트’에 관한 한 당과 후보를 분리해서 보고 있으므로,별다른 영향이 없을 것”이란 반응을 보이고 있다.그는 이날 기자들에게 “비리 문제라면 한나라당 후보가 전혀 우월성을 갖지 못하기 때문에 내 지지도에는 영향을 주지 못할 것”이라고 자신했다. 그러면서도 대통령 아들의 비리의혹에 대한 처리 입장을 묻는 질문에는 “그 전에 말한 대로다.오늘 그 얘기는 하지 말자.”고 즉답을 회피,곤혹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노 후보와 민주당은 한편으로 노풍의 약화를 막기 위해 경선 이후 대책 마련에 돌입했다.노 후보는 이날 라디오에 출연,“개인적으론 경선이 의미가 없어졌다고 본다.”고 사실상 승리를 선언한 뒤 “경쟁하다보면 과열될 수 있지만 승자는 가슴이 넓어지고 여유가 생기는 만큼 내가 먼저 이 후보를 위로하고 만나서 함께하자고 권고할 생각”이라고 협력의사를 비쳤다. 당 지도부도 노 후보가 사실상 대선후보로 확정됐다고 보고 노 후보 중심의 양대선거 준비에 나서기로 했다.이날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 주재의 주요당직자회의에서는 남은 3개 시도 경선을 끝까지 계속하되,오는 27일 전당대회에서지도부 구성이 완료되는 대로 당을 후보중심 체제로 재편하고 지방선거대책위와 대통령선거준비기획단을 조기 출범시키는 등 선거체제로 전환할 방침이다.특히 아태재단의 잠정폐쇄 결정과 더불어 당의 주류였던 동교동계의 좌장인 권노갑(權魯甲) 전 고문의 미 출국으로 동교동계의 전면퇴장 움직임도 가시화되고 있어 당이 노무현 체제로 급속 재편될 전망이다. 김상연기자 carlos@
  • [만나고 싶었습니다] ‘보수 원조’ 정계원로 이철승씨

    우리사회 보수의 ‘원조’격인 원로정치인 소석(素石) 이철승(李哲承)씨가 올해 산수(傘壽·80)를 맞았다. 그는 요즘도 대표적인 우익단체연합인 자유민주민족회의의 대표직을 맡으며 바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제3회 전주∼군산 국제마라톤대회에 참가,5㎞에 걸친 고향길을 완주해 주위를 놀라게 했다. 마라톤 참가는 마니아로 풀코스를 완주한 딸 양희(亮喜·45·성균관대 아동학과 교수)씨의 권유로 이뤄졌다. 그가 이처럼 나이를 잊을 만큼 역동적인 것은 타고난 ‘강골’ 탓도 있지만 젊어서부터 술·담배를 입에 대지않고 이른바 ‘XDR’(Exercise·Diet·Rest,운동·식사조절·휴식)을 실천해 왔기 때문이다. 그는 요즘도 1주일에 2∼3차례 서울역앞 대우빌딩 지하에 있는 헬스클럽에 다닌다.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고 러닝머신으로 3∼4㎞ 달리는가 하면 한번 물에 들어가면 25분에600m를 거의 쉬지않고 수영할 정도다. 부인과는 1주일에 한번 꼴로 골프도 즐긴다.타구 비거리도 과거보다 크게 줄지 않아 가끔 ‘보기 플레이(90타)’를 기록한다. 그는 젊은 시절 ‘대식가’ 소리를 듣기도 했지만 요즘은 식사량을 크게 줄였다.과식은 철저히 피한다. 온전한 휴식을 취하기 위해 ‘8시간 수면’을 철저히 지키는 편이다.특히 TV 드라마나 일일연속극을 매일 1∼2편빠짐없이 즐기기도 한다.장년층의 기억력 유지와 스트레스 해소에 매우 좋다는 설명이다. 주변에선 무엇보다 소석이 건강을 유지하는 첫번째 비결로 젊은이 못지않은 ‘일에 대한 욕구’라고 평가한다.그는 하루도 거르지 않고 서울 종로구 인의동 사무실에 출근해 자유민주민족회의의 운영은 물론 각종 책자 발간 등을꼼꼼히 살핀다. 건강얘기를 나누다 예의 화제를 대선을 앞두고 최근 정치권 일각에서 제기되고 있는 ‘원조보수’ ‘보·혁갈등’의 이념논쟁으로 돌려봤다. “한국의 경우 영국이나 독일과 달리 정당의 역사가 짧아 정치권을 보수와 혁신으로 나누는 것 자체가 무의미하다. ”면서 “굳이 구분한다면 정통 건국세력의 뒤를 잇는 민족진영과 반공진영으로 나눌 수 밖에 없다.”고 목소리를높였다. 그는 “야당 일부인사가 정통보수임을 자처하는 것에도선뜻 동의하지 않는다.”면서 “당의 정체성이나 노선을비교할 경우 비록 일부 급진세력이 있지만 그래도 야당쪽이 내가 이끌고있는 민족회의 입장에 좀더 가까울 것으로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밖에 정부의 대북한 지원문제에 관해서는 “북한측이 6·25전쟁을 야기한 사실에 대해 시인과 사과·배상 등을하지않은 상태에서 지원하는 것은 잘못”이라며 종전 주장을 되풀이했다. 조승진기자 redtrain@
  • 권력비리 의혹 여야 공방/ 야””외자도입 비리””, 여””선거용 공세””

    15일 한나라당 소속 국회의원과 원외위원장들이 당사에 모여 대통령 세아들 문제를 비롯한 권력비리 규탄대회를 열고진상규명을 촉구하며 여권에 대대적인 공세를 폈다. 이에민주당은 “한나라당이 당내 불공정 경선시비를 호도하고특정후보를 위해 당 차원의 선거운동을 펴고 있다.”면서적극적 반격에 나섰다. [규탄대회] 연사로 나온 홍준표(洪準杓) 이재오(李在五) 의원은 각종 의혹을 제기하며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하야까지 요구했다. 홍준표(洪準杓) 의원은 현 정권의 비리를 공적자금,벤처,IMF,무기도입 관련 비리 등으로 나누었다.그는 “김홍업(弘業)·홍걸(弘傑)씨가 연루된 벤처비리는 밝혀지고 있으며,공적자금은 배분하는 과정에서 리베이트 수수혐의가 곧 드러날 것이라고 주장했다.이어 “외자 유치과정에서 연 7%의외환금리를 12%로 해 유치하면서 엄청난 리베이트를 챙겼다.”고 IMF 비리 의혹도 제기했다. 그는 또 ‘영부인 게이트’를 예견하기도 했다.홍 의원은“지난 2월 이희호(李姬鎬) 여사가 미국 김홍일(金弘一) 의원의 병문안차 LA를방문했을 때 외교행낭 30개를 가져다가홍걸(弘傑)씨에게 주었고, 당시 승합차 운전사가 이를 증언했다.”면서 “행낭안에 뭐가 들었는지 청와대는 해명하라. ”고 요구했다. 이재오 총무는 5년전 한보사건 등과 관련,당시 야당과 김대중 대통령의 말을 들먹였다.우선 김 대통령이 과거 한보의혹사건을 ‘부산·경남(PK) 그랜드 버라이어티쇼’라고언급한 것을 놓고 “그러면 아태재단 비리는 김대중 3족(族)쇼가 아니냐”고 물었다. 그는 이어 “김 대통령은 당시 ‘한보비리 등에 대해 여당중진이 부정을 알고도 가만히 있었으면 직무유기요, 몰랐으면 정치인의 자격이 없다.’고 했는데 그렇다면,지금 김대통령이야말로 둘 중에 하나”라면서 국정조사와 청문회 특검제를 통해 일을 처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응과 반격] 오전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김영배(金令培)대표직무대행 등 당직자들은 “한나라당이 뒤늦게 실시한대통령 후보 경선이 국민의 관심을 환기하는데 실패하고 당내 분란이 일어나는 것을 호도하기 위해 경선시작과 동시에정치공세를 펴고나섰다.”고 입을 모았다. 이낙연(李洛淵) 대변인은 “검찰이 전례없이 엄정하게 수사하고 있는 데 정치공세를 퍼붓는 것은 수사 혼란과 사회불안을 초래한다.”면서 “경제회생을 위해 노조가 파업을자제하는 판에 한나라당이 길거리 정치를 하겠다는 것은 작은 정치적 이익을 위해 회생기미를 보이는 국가경제를 흔들어도 좋다는 발상”이라고 비난했다. 이명식(李明植) 부대변인도 “한나라당이 모든 문제제기를국회에서 할 수 있는 데도 굳이 장외투쟁 방침을 정한 것은당내 경선을 위한 당원동원용 성격이 짙다.”고 비난했다. 한편 박지원(朴智元) 신임 대통령비서실장은 아들 문제에대한 대통령의 입장표명 여부와 관련,“현재 검찰이 수사를진행중인데 대통령이 어떤 말씀을 하면 오히려 큰 오해의소지가 있기 때문에 조용히 검찰수사를 지켜보고 기다리는것이 더 좋은 방법”이라고 말했다. 이종락 이지운기자 jrlee@
  • 與 경기지사 후보 경선 진부총리에 출마 요청

    민주당은 12일 진념(陳稔) 부총리 겸 재정경제부 장관에게당의 경기지사 후보경선에 참여해 달라고 공식 요청했다. 민주당은 이날 오전 경기도지부의 건의를 받아들여 이같이결정하고,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이 진 부총리에게전화를 걸어 경기지사 경선참여를 요청했다.그러나 진 부총리는 “13일 이한동(李漢東) 국무총리가 중국 방문을 마치고 돌아오면 거취를 함께 논의할 것”이라면서 입장표명을유보했다. 진 부총리가 민주당의 요청을 수용,경기지사 경선에 참여할 경우 14일까지 부총리직을 사퇴해야 한다. 이춘규 박정현기자 taein@
  • 대구 경선 이모저모/ “”1위 되찾았다”” 노사모 환호

    5일 대구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민주당 대구지역 경선에서 노무현(盧武鉉) 후보가 종합 1위로 올라서자,잠잠했던 행사장은 노 후보측 지지자들의 함성으로 가득찼다. ◆김영배(金令培) 대표직무대행 겸 선거관리위원장이 “노무현,1137표”라고 발표하자,‘노사모(노무현을 사랑하는사람들의 모임)’등 노 후보측 지지자들은 “노무현”을외치며 노란색 손수건을 흔들었다.이에 노무현·이인제(李仁濟)·정동영(鄭東泳) 후보는 환하게 웃으며 악수를 나눈 뒤 단상 앞에 나가 손을 들어 답례했다. ◆이날 합동연설에서도 ‘이념공세’,‘색깔공방’이 도마위에 올랐다.노 후보는 “저는 보안사,안기부로부터 검증을 다 받았다.흑색선전으로는 노무현을 주저앉힐 수 없다. ”며 ‘색깔공세’의 중단을 촉구했다.정 후보도 “두 후보에게도 득이 되지 않고,민주당에 해(害)가 되는 색깔론을 중지하라.”고 요청했다. 반면 이 후보는 “대북 정책은 안보가 튼튼해야 한다.북한에 일방적으로 ‘퍼붓는’ 정책은 안하겠다.국민이 믿고 따를 수 있는 대북정책을 확실하게 추진하겠다.”며 노후보와의 ‘정책노선의 차별화’를 분명히 했다. 한편 김영배 대표직무대행 및 이인제·노무현·정동영 후보 등은 식목일을 맞아 행사장 주변 화단에 ‘정치혁명의나무’ 등의 표찰을 붙인 주목(朱木) 세 그루를 심는 식수(植樹)행사를 가졌다. ◆민주당 대선후보 경선주자인 노무현 이인제 두 후보는대구 경선이 끝난 뒤 이날 밤 iTV 주최 후보 토론에서 ‘언론관’을 놓고 양보없는 2라운드 공방을 벌였다. 이 후보가 “노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메이저 신문을국유화하겠다.’고 말했다.”고 거듭 주장했다.이에 노 후보는 “(신문의)국유화는 상식밖의 엄청난 발언으로,그런발언이 있었다면 누가 보도해도 그 당시에 보도했을 것”이라고 전제,“그런 생각을 전혀 가지고 있지 않다.”고일축했다. 그러자 이 후보는 다시 “노 후보가 (수사기관에 명예훼손으로)고소하면 부인할 수 없는 증거를 내놓겠다.”고 몰아세웠고,노 후보도 “이 후보가 고발하고 증거를 가지고 나오면 된다.”고 받아치는 등 시종 평행선을달렸다. 이종락 기자 대구 홍원상기자 wshong@
  • 한광옥씨 대표출마 선언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최고위원은 3일 대표직 사퇴와 동시에 오는 27일 실시될 대표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한 대표는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당지도부 경선에 출마하기 위해 대표직을 사퇴한다.”며 “당 개혁과 국민경선의 성공을 일궈낸 것처럼 정권 재창출과 우리 당의 승리를 위해 헌신하겠다.”고 밝혔다. 이춘규기자 taein@
  • 與대표 ‘4者경선’ 구도로

    민주당 한광옥(韓光玉) 대표는 3일 대표직 사퇴와 함께최고위원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이에 따라 최고위원 경선에서 최다득표자가 맡게되는 당대표 경선에는 사실상 이미 출마의사를 밝힌 한화갑(韓和甲) 박상천(朴相千) 정대철(鄭大哲) 고문 등 4파전으로 치러질 전망이다. 특히 이번 경선에서는 동교동계 구파의 지원을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한 대표와 동교동계 신파의 수장인 한 고문간에 치열한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차기 최고위원단은 오는 27일 전당대회에서 선출되는 8명(반드시 여성 1명 포함)과 당연직인 원내총무,그리고 대표가 지명하는 2명 등 11명으로 구성된다. 그리고 최고위원 경선은 대의원 한 명이 네 명의 후보를뽑는 ‘1인 4표제’로 진행된다. 이같은 경선 규칙을 고려,당내 정치인들은 각 지역 및 계보,여성계의 대표를 자임하며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부산·경남지역의 김태랑(金太郞),울산지역의 이규정(李圭正)전 의원 등이 출마의사를 밝힌데 이어 박상희(朴相熙) 의원도 4일 대구·경북지역 대표로 경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다.강원지역 출신의 송훈석(宋勳錫) 의원도 출마를 적극검토중이다. 그리고 여성표 지지를 호소하는 신낙균(申樂均) 상임고문과 김경천(金敬天) 의원도 선거운동에 열을 올리고 있다. 이밖에 이해찬(李海瓚) 김옥두(金玉斗) 신기남(辛基南)신계륜(申溪輪) 추미애(秋美愛) 의원 등도 정치 경륜과 소장파 대표로서 당 지도부 도전의사를 밝힌 상태다. 홍원상기자
  • 김영배고문 ‘감투福’

    대선후보,당 대표 등 각종 당내 경선으로 과도기를 맞고있는 민주당내에서 김영배(金令培·70) 고문만이 ‘절대권력자(?)’로 부상,경선국면에 톡톡히 재미를 보고있다. 짙은 눈썹과 매서운 눈초리 때문에 ‘사무라이’라는 별명을 갖고 있는 김 고문은 대선후보 경선을 총괄하는 중앙당선거관리위원장을 맡은 데 이어,3일부터는 차기 대표경선에출마하기 위해 대표직을 사임하는 한광옥(韓光玉) 대표를 이어 대표직무대행직을 수행하게 된다. 민주당의 대선후보와 대표는 오는 27일 선출되기 때문에 김 고문의 활약기간은 20여일이다.그러나 현재 민주당은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총재직 사퇴로 ‘선장’이 없는 데다,헌정사상 처음으로 ‘국민경선제’를 실험하는 상황이라 김고문의 어깨는 무거울 수밖에 없다. 특히 김 고문은 최근 주말 저녁마다 TV로 생중계되는 대선후보 순회경선에서 손에 땀을 쥐게 하는 개표 발표를 맡아‘반짝 조연’으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상연기자
  • 정균환 민주 신임총무 인터뷰

    12일 선출된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신임 원내총무는 취임일성으로 “앞으로 국회중심의 정치가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당선 소감과 앞으로 활동계획은. 총무를 하기 전에도 책임이 무거울 것이라 생각했지만,막상 최고위원직까지 겸하는 총무가 되고 나니 어깨가 무겁다.어느 한 분도 소외됨없이 말하고,그분들의 의견이 국회 및 당 운영에 반영될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 ◆야당이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한 데 이어 특검제의 수사기한을 연장하는 법안을 내겠다고 하는데. 지금 특검은국회에서 통과된 특검법에 따라 수사 중이다.야당은 수사가 끝나지도 않았는데 범위 확대,기간 연장을 하려고 하고 있다.대화로써,상식적으로 해결하면 될 것으로 본다. ◆야당의 국정조사 요구에 대해선. 이미 수사가 끝난 사람도 있지만 지금 수사중인 사람도 있다.바로 국회에서 조사하는 것은 무리다. ◆특정 대선후보와 가깝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앞으로 경선에 임하는 자세는. 경선이 끝난 뒤 조금이라도 당에 기여할 수 있는 것을 생각하고있다.당내 갈등을 화합으로이끌어내는 것이기 때문에 특정 대선후보와 가깝게 역할하는 것은 내 생각과 달리 갈 수 있는 것이다. ◆중도개혁포럼의 대표직을 사의할 생각은. 중개포는 연구모임이다.당내 여러 모임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어느 쪽에 치우치지 말고 중심을 잡자고 했다.그러나 (당내 지적이있다면)여러가지를 생각해 보겠다. ◆한나라당 이재오(李在五) 총무와의 관계는. 오늘 축하전화를 받았다.정치적으로나 인간적으로나 모든 것 터놓고얘기하는 사이기 때문에 순조롭게 잘 될 것이다. 홍원상기자 wshong@
  • [폴리시 메이커] 오대규 복지부 보건증진국장

    임오년 새해.온 나라가 금연열풍에 휩싸였다.담뱃값 인상발표와 코미디언 이주일씨의 금연호소가 애연가들의 금연의지에 불을 질렀다.하지만 보다 근본적인 요인은 정부의 금연정책이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말 금연종합대책을 내놓았다.애연가들의 반발도 있었고 정부내 타 부처의 반대도 있었다.하지만김원길(金元吉) 장관을 비롯한 복지부의 입장은 단호했다.학교건물을 금연빌딩으로 지정하고 금연지역에서의 흡연자에대한 벌금을 강화하는 등 강경책을 내놓았다.정부의 이러한강경한 금연정책 뒤에 오대규(吳大奎) 보건증진국장이 있다. 오 국장은 우리나라의 금연정책이 뒤늦은 감이 있어 조금은 아쉽지만 그래도 국민들의 호응이 뜨거워 힘을 얻는다고 말했다. ●최근 금연열풍의 원인이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흡연이 건강에 해롭다는 지금까지의 금연홍보 노력이 서서히 열매를맺은 결과라고 봅니다.게다가 담뱃값이 오를 것이라는 보도와 새해를 맞이한 국민들의 건강결심 등 복합적인 요인이 작용한 것입니다.이주일씨의 금연호소도 한몫했지요. ●정부의금연대책 요지는 무엇입니까. 세가지로 요약할 수있습니다.먼저 청소년들의 흡연 환경을 차단하고 흡연예방교육을 강화해 나가는 것입니다.이를 위해 담배구입처에 대한지도·단속을 실시하고 초·중·고교에 대한 금연교육을 확대하겠습니다. 둘째는 비흡연자의 간접흡연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다중이이용하는 공중이용시설에 절대금연시설을 도입하고,PC방과축구장 등 체육시설의 관람석을 금연구역으로 지정하는 등금연시설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셋째는 성인흡연자들의 금연실천을 지원하기 위해 직장·지역단위 금연교육을 강화하는 것입니다.이러한 금연대책이 제대로 추진된다면 현재 67.8%인 성인 남성의 흡연율이 2010년에는 30% 이하로 낮아질 것입니다. ●애연가들의 흡연권 주장도 만만찮습니다. 흡연자들은 간접흡연의 폐해를 잘 모르고 아무 곳에서나 흡연함으로써 비흡연자들에게 피해를 주고 있습니다.흡연권은 남에게 피해를주지 않을 때에만 가능한 것이라 생각합니다. ●비흡연자를 간접흡연 피해로부터 보호할 방법은 무엇입니까. 여러 사람이함께 이용하는 사무실,교통시설 등의 실내에서 흡연하는 경우 비흡연자는 흡연자가 내뿜는 연기는 물론 생담배가 타는 연기까지 마심으로써 흡연자와 같은 건강상 피해를 입게 됩니다.따라서 오는 5월 이전에 청소년이용시설인 PC방,만화방 및 야구장,축구장 등 실외체육시설의 관람석에서는 흡연할 수 없도록 하고,올해 말까지 중앙정부청사,유치원,초·중·고교,병·의원 등의 건물내에서는 흡연할 수 없는 절대금연시설로 규정하여 간접흡연피해를 방지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금연대책을 추진하면서 어려운 점이 있다면. 정부의 금연정책은 국민들에게 흡연의 폐해를 정확히 알려 금연을 장려하고 비흡연자가 간접흡연의 피해를 입지 않도록 금연시설을 확대하는 것입니다. 그러나 이러한 취지를 이해하지 못하고 흡연자 중에는 ‘내 건강은 내가 알아서 할 테니 간섭하지 말라.’는 막무가내형이 있습니다.흡연의 피해가 나타났을 때에는 이미 치료가어려운 것이 사실입니다.따라서 어떠한 반발이 있어도 국민건강증진이라는 신념을 갖고 금연운동을 전개하겠습니다. ●이주일씨를 정부가 이용한다는 일부 비난도 있는데요. 이씨는 흡연의 폐해를 깨닫고 국민들을 위한 마지막 봉사라는사명감에서 금연전도사로 나섰습니다.이씨는 범국민금연운동본부 공동대표직을 맡아 곧 금연공익광고 등에 출연할 것입니다.모두 이씨가 자발적으로 나선 것입니다.고통속에서도국민건강증진을 위해 나선 이씨의 용기에 감사할 뿐입니다. 김용수기자 dragon@ #오대규 복지부 보건증진국장. 금연정책 등 보건증진 관련 정책을 총괄하고 있는 오대규국장은 보건학을 전공한 의학박사 출신.전북대 의대를 거쳐연세대 대학원에서 석사와 박사학위를 땄다. 80년부터 4년간 연세대 의대 등에서 의사생활을 하다 84년보건복지부에 들어왔다.복지부에서 보건정책과장,지역의료과장,식품검사과장,방역과장 등을 거친 뒤 국립소록도병원장,공주결핵병원장을 지냈다.97년 이사관으로 승진,보건국장을역임했으며 지난 99년부터 현직을 맡고 있다. 부인은 황덕남 변호사.전주고 동문인 민주당 정동영 의원과 친한 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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