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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3당연설,정책대안 담겼다(사설)

    지난13일 민자당의 김영삼총재를 시작으로 14일 민주당 김대중대표,15일 국민당 정주영대표가 국회본회의에서 행한 대표연설은 12월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3당후보의 경륜과 집권 비전등을 비교해 볼 수 있었던 좋은 기회였다.텔레비전방송으로 생중계되는 가운데 진행된 이번 대결은 인신공격이나 갈등의 증폭없이 차분하게 국정방향,정책공약과 대안 제시에 치중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숱한 파란과 갈등속에서도 조금씩 발전해가는 우리 정치의 긍정적 단면을 보는 것 같아 반갑다. 연설에서 민자당 김총재는 『한국병 치유로 신한국 창조하자』는 주제로 2단계 개혁처방안을 내놓았고,민주당 김대표는 『대화합의 시대를 열자』고 호소하면서 국정전반에 걸친 집권공약을 제시했다.또 국민당 정대표는 연설의 거의 3분의2 가량을 경제문제에 할애해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이미지 부각에 주력했다.우리 모두가 주목해야할 국가적·국민적 과제의 제시였으며 의욕에 찬 메시지였다.특히 김총재의 「윗물맑기운동」제창과 김대표의 거국내각구성및 주택 3백만호 건설 공약,정대표의 1년내 재벌해체및 아파트값 반값공급 약속등은 앞으로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의지와 방안을 계속 주시할 필요가 있는 문제들이라고 여겨진다. 민자당 김총재가 이번에 40여년 의정생활을 마감하는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 것은 3당대표연설의 하이라이트였다.김총재의 의원직 사퇴가 박태준전최고위원등의 탈당으로 빚어진 당내문제를 수습하기 위한 국면전환용 카드임을 부인할 순 없을 것이다.그러나 그의 의원직 사퇴는 12월대선이 끝나면 승자만 남고 패자는 물러간다는,다시 말해 양금시대의 자진 청산을 시사하는 것이어서 우리 정치발전과 관련하여 크게 주목되는 결단이다.대선후 정치권의 리더가 새 세대로 바뀌어야 한다는 것은 시대의 요청이며 국민의 소리다.김총재의 의원직 사퇴를 다른 정치인들도 뜻깊게 받아들여야 할 것이다. 우리는 3당대표연설이 시작되기 전날 이 난을 통해 공명선거 정착을 위한 정치권의 자정노력을 역설한 바 있다.즉 관권개입방지문제는 대통령의 탈당과 중립선거관리내각 구성으로 가닥을 잡은 만큼 이젠 정치권이 금력선거를 배제할 차례라며 이에 관한 의지표명과 실천방안의 제시를 촉구했다.이번에 민자당 김총재는 사상 유례없는 깨끗한 선거를 치르겠다고 다짐하면서 재산공개·반부패선언과 더불어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겠다고 천명했다.김총재의 의지와 청사진에 환영의 박수를 보낸다.그리고 결연한 실천을 거듭 당부한다. 민주당 김대표는 노태우대통령의 결단에 지지를 표명했으나 독자적인 실천방안을 제시하지 않았다.우리는 김대표가 지역감정 조장을 막기위해 선거운동기간중 호남에서 유세하지 않겠다고 다짐한 것을 기억하고 있다.선거문화를 혁신하기 위한 다양하고도 의지에 찬 김대표측 청사진이 제시되고 행동에 옮겨지기를 기대한다. 국민당 정대표 역시 깨끗한 정치를 하겠다고 다짐했지만 구체적인 실천계획은 제시하지 않았다.우리는 정대표가 제안한 후보들간의 정책TV토론이 실현되기를 기다리고 있다.마찬가지로 한국최대의 부호인 정대표의 김력배제 선언을 기대하면서 정대표가 앞으로 얼마나 깨끗한 선거를 치러나갈 것인지를 주시하고자 한다.
  • 대선 앞두고 집권청사진 경쟁/3당대표 국회연설 내용비교

    ◎“한국병 「윗물정화」 등 개혁통해 치유”/김 총재/“화해와 사랑으로 단결된 사회 이룩”/김 대표/“잘 살아야 깨끗한 정치가능”… 경제처방 강조/정 대표 1년여만에 열린 정기국회의 3당 대표연설이 15일 정주영 국민당대표의 연설을 마지막으로 모두 끝났다. 이번 대표연설은 대선을 불과 60일 정도 앞두고 행해져 그 어느 때보다도 연설내용·자세등에 대한 국민적관심도가 높았다. 따라서 각당 대표들도 대통령 후보로서 본격적인 대선유세전을 방불케할 정도로 열과 성을 다했다는 분석이다. 이번 대표 연설은 정치적 비전과 철학및 구체적인 국정운영방향,정책공약등을 제시,국민들이 이들을 투명하게 비교할 수 있는 기회였다는 점에서 무게와 의미를 찾을 수 있었다. 더욱이 TV동시중계가 이뤄져 TV토론회는 아니었지만 하루씩 시차를 둔 사실상의 TV 선거전의 성격도 없지않아 시청자들의 반응이 높았다. 3당대표는 대표연설을 통해 각각 「신한국의 창조」「대화합의 새시대를 열자」「새정치를 통한 제2의 도약」등 집권에 대비한 청사진을 내놓았다. 이들은 또 공명선거,부정부패의 척결,경제활력의 회복,통일문제등 공통적인 주제들을 언급하면서 당내 동요 수습책,이념적인 문제,개인적 성장과정등도 곁들여 대선과의 관계를 상징적으로 보여주었다. 김영삼총재와 김대중·정주영대표는 우선 현실진단에서 우리나라가 큰 병에 걸려있다는 데에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원인규명과 처방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총재는 우리사회의 병증을 한국병이라고 규정하고 이의 가장 큰 원인을 『윗물이 흐려졌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김대표는 이에비해 『한국병은 민자당병』이라고 규정하고 『3당 야합에 의해 밀실에서 만들어진 민자당 33개월이 물가폭등·기업도산·치안부재등 이 나라를 참담한 실패로 이끌어 왔다』고 풀이했다. 정대표는 정치권 전체를 싸잡아 『정치가 깨끗하지 못했고 국민의 신뢰와 협력을 이끌어내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처방에서도 상당한 시각차를 드러냈다. 김총재는 『한국병의 치유를 위한 민자당의 재집권』을 주장한데 반해 김대표는 『민자당의 집권을막는 길만이 근원적인 치유방법』이라고 했고 정대표는 『정치를 깨끗하게 하면 국민의 신뢰를 회복시키고 한국병도 나을수 있다』고 처방전과 자신감을 제시,공방을 벌이기도 했다. 공명선거와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및 신분보장에 대해서는 지도층의 솔선수범과 범국민운동등 추상적인 대책을 제시한데다 제도적인 방안마련에는 미흡했다. 김총재는 관권선거 뿐 아니라 중상비방·흑색선전·매표행위 중단등을 제의했다. 김대표는 이에비해 안전기획부의 국내정치 개입방지,경찰의 중립화와 함께 지방자치단체장 선거등 제도적 방지책을 제기했으며 정대표는 구체적인 방안이 없이 『맑고 깨끗한 정치』만을 거듭강조하는데 그쳤다. 우리사회가 나아갈 방향에 있어서도 큰 줄기는 같았지만 과정과 절차에 있어서는 차이를 보였다. 김총재는 집권후의 우리사회를 『건강하고 활력이 넘치는 신한국』이라고 불러 김대표가 제시한 『민주적 자유를 고루 누리고 더불어 잘 사는 대화합의 사회』와 크게 다르지 않았다. 그러나 이를위한 과정에서는 김총재는 「개혁」을 강조했고 김대표는 「용서·화해·사랑」을,정대표는 「경제적 경륜」을 각각 내세웠다. 특히 김총재는 『신한국의 창조는 거듭된 자기변화·혁신을 통해서 가능하다.구시대의 발상과 타성 그리고 낡은 관행과 틀을 벗어버려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과거 집권여당의 후보로서의 기득권이나 프리미엄등 옛껍질 또는 보호막에서 벗어 나겠다는 자세를 보여 주려했고 김대표는 집권후 보복가능성에 대한 일부의 우려를 씻으려는 「뉴DJ」전략을 전개한 것이다. 정대표는 이에비해 처음부터 끝까지 자신의 「전공과목」인 경제운용능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모든 것이 잘 풀리려면 무엇보다 경제가 잘 되어야한다고 「경제대통령」을 부각시키려했다. 경제문제와 관련해서도 3당대표 모두 경제민주화를 주장했으나 구체적인 내용에서는 차이를 드러냈다. 김총재는 각 경제주체들의 노력을 강조한데 반해 김대표는 중앙은행의 완전독립,신용담보제도의 전면적 실현,근로소득세의 대폭경감을 공약했다. 정대표는 이에비해 관주도경제에서 민간주도형 경제로의 전환이 필수적이라고 진단하고 경제력 회복을 위한 금리인하·재벌해체등 구체적인 대책을 제시했다. 그러나 이번 3당대표 연설에 인신공격성 발언이나 공격을 위한 공격적인 내용이 포함됐다는 점이 아쉬움으로 남는다는 지적이다. 특히 김대표가 『한국병은 민자당 병』이라고 규정한 것은 그가 내건 용서·화해 등을 통한 「대화합의 정치」와 거리가 있어 보인다. 정대표가 『최근 발표된 간첩사건에 일부 정치인과 관련된 단서와 첩보가 있다고 한다.그것이 사실이라면 중대한 사건』이라고 언급한 것은 언급한대로 중대한 사건임에 틀림없다.그러나 이것이 특정정치인을 겨냥한 것이고 이에 대해 민주당측이 신경질적인 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은 국기수호의 차원에서 바람직한 현상은 아니었다는 비판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반면에 김총재가 대통령선거에 전념하기 위해 국회의원직을 사퇴한 것은 『의원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사임의 변에서 엿보이는 것처럼 충실한 의회주의자로서의 충정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을만한 것이다.
  • 민주당의 수권능력 부각 주력/김대중대표 연설에 담긴 의미

    ◎정치·경제 등 정책대안제시에 시간 할애/강성이미지 완화하려 뉴DJ플랜 역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14일 국회에서 행한 대표연설은 모든 국민이 민주적자유를 누리고 더불어 잘사는 사회를 이룩하기위한 「대화합의 정치」로 요약될 수 있다. ○대화합의 정치 천명 김대표가 이같은 캐치프레이즈를 내건 것은 수권정당으로서의 면모를 갖추고 「반DJ감정」의 불식을 통해 지지층을 확산시켜 오는 대선에서 승리하기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이같은 캐치프레이즈에 따른 구체적 실천방안으로 정치·사회·복지분야 뿐아니라 경제분야까지 폭넓은 정책을 제시하는데 연설의 대부분을 할애한것도 반대와 비판일변도의 야당이미지를 바꾸려는 전략에 따른것으로 분석된다.특히 이날 경제분야에서 집중 거론된 물가·주식·중소기업·기술개발·농촌·주택문제와 이에 대한 구체적인 정책적대안들이 이같은 분석을 뒷받침한다고 볼 수 있다. 이는 또 의원직을 사퇴한 김영삼 민자당총재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고 정주영국민당총재보다 「경제대통령」으로서의 자격이있음을 보여주려한 것으로도 풀이된다. 김대표는 이에따라 『대화합의 정치의 목표는 더불어 잘사는 사회인데 이를 위해서 시급한 것은 우리경제의 새로운 도약이 필요하다』고 역설하고 「도약」은 정책의 일관성을 통해서만 가능하다는 논리를 편것이다. 이같은 새로운 도약이 필요한 경제실정은 3당통합에서 비롯된 것이기 때문이라고 지적,우회적으로 상대인 김총재에 그책임을 돌리고 있는 것이다. 반면 노태우대통령에 대해서는 9·18선언에 대해 『구국의 결단』 『공명선거를 위한 용단』등으로 치켜세움으로써 대조를 이루고 있는데 이는 노대통령과 김총재를 갈라놓음으로써 대선에서 김총재에 대한 직간접적인 지원을 사전에 막으려는 의도로도 볼 수 있다. 김대표가 이번 연설에서 「뉴DJ플랜」을 직접 언급하고 나온 대목도 흥미롭다. 「뉴DJ플랜」은 당초 「어둡고 딱딱한」김대표의 부정적이미지를 개선하기 위한 대선전략의 차원에서 나온 것인데 김대표는 이날 연설에서『국민이 민주적 자유를 누리고 더불어 사는 사회속에서 대화합을 이루는정치』라고 못박았다.이는 「뉴DJ플랜」의 2단계전략이 시작됨을 의미하는 것으로 김대표에 대한 이념적시각에 대한 교정을 강조함으로써 민주당의 집권에 따른 불안감을 해소시키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김대표가 이날 자신의 비서가 국가보안법으로 구속된것을 사과·해명하고 최근의 간첩단사건에 대해 유감성질의를 던지는 등 정면돌파한 부분은 수수방관할 경우 「뉴DJ플랜」으로 쌓아놓은 부분적 성과가 크게 훼손될 우려가 높다는 당간부나 원로인사들의 지적에서 나온 것으로 관측된다. 그러나 뉴DJ플랜의 완성편이라 할 수 있는 대화합의 정치가 성공할는지는 아직 미지수이다.김대표가 대화합정치의 실현방안으로 내놓은 대안들이 아직 구체성을 띠지 못하고 있고 대전제 요건인 「완전한 민주주의」는 여전히 다른 모든나라의 과제로 남아있기 때문이다. ○일부는 선심성 공약 특히 민주당이 집권하면 매년 60만가구씩 주택을 짓고 추곡을 전량수매하겠다고 공약한 것은 최근에 겪은 건설경기 과열에 따른 문제나 양곡관리기금의 적자등을 도외시한선심성공약으로 지적될 수 있다.
  • “집권땐 거국내각·화합정치 실현”/김대중대표 국회연설

    ◎보안법 개정·경찰 중립화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14일 국회본회의 대표연설을 통해 『오늘의 대립과 분열및 좌절을 극복하고 화해와 단결및 전진을 이룩하기 위해 대화합의 정치를 제안한다』고 말하고 『민주당이 집권하면 모든 지역과 계층,청년과 여성이 고루 참여하는 거국내각을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김대표는 또 『완전한 민주주의를 위해 국가보안법의 독소조항을 없애 민주제도수호법으로 바꾸고 안전기획부의 국내정치 개입을 원천적으로 막아 대외정보수집이라는 본연의 임무에만 충실하도록 하겠다』고 말하고 『경찰도 중립화해 정치도구화의 길을 완전 차단하겠다』고 공약했다. 김대표는 자신의 비서였던 이근희씨가 남조선로동당간첩사건에 연루된 것과 갼련,『저의 사무보조원이 이 문제에 관련되어 물의를 일으킨데 대해 국민 여러분께 다시한번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하고 『우리 국민은 결코 공산주의를 지지하지 않으며 북한은 남한 적화에 대한 어떤 망상도 포기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 “깨끗한 도덕정치 구현” 청사진 제시/김영삼총재 연설에 담긴 뜻

    ◎「재산공개·반부패 선언」 등 실천의지 천명/「신한국 창조」 표방… 윗물정화 처방안 제시 13일 국회에서의 김영삼민자당총재의 대표연설은 대통령후보로서의 비젼을 제시하고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이다. 그동안 김총재는 대통령후보경선 또는 총재수락연설등 여러자리를 통해 자신의 정치철학과 비전을 제시해왔다. 김총재는 이날 이같은 비전을 토대로 「신한국의 창조」라는 새로운 기치를 내걸었다. 그러나 이날 대표연설에서는 특히 두가지 점에 더 무게를 실은 것으로 분석된다. 하나는 깨끗한 도덕정치를 유난히 강조했다는 점이다. 김총재는 평소의 지론대로 우리사회의 현실인식에 따른 「한국병」을 설명하면서 이의 가장 주요한 원인으로 지도층의 부패를 지적했다. 그는 『한국병의 가장 큰 원인은 집권과정이 정당하지 못했거나 집권후 도덕성을 갖지 못했기 때문』이라면서 『이를 치유하기 위한 1차적 처방으로 지도층이 솔선수범하는 「윗물 맑기 운동」을 벌일 것을 제창한다』고 밝혔다.그는 『가까운 시일안에 나자신과 가족의 재산을 국민앞에 공개한데 이어 「반부패선언」을 하고 「부정부패방지특별법」의 제정도 추진하겠다』고 설명,강력한 실천의지를 나타냈다. 이는 그가 대통령에 당선될 경우 지향할 정치지표가 무엇인가를 시사하는 것이기도 하다. 또 한가지 점은 이번 대통령선거를 유례없는 공명선거로 치를 것임을 거듭 확인했다는 것이다. 김총재의 공명선거의지는 연설서두에서 이번 정기국회에서 집권여당의 대표가 아니라 다수당의 대표로서 이자리에 섰다고 말한 대목에서도 잘 나타난다. 그는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부정한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될 생각은 꿈에도 없다』면서 『여당 후보로서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뜻에서 중립선거내각을 제안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나는 어떤 후보와도 똑같은 출발점에 서서 엄정한 선거규칙에 따라 국민의 냉엄한 심판을 받겠다』면서 『그같은 선거를 통해서만 정통성시비가 없는 민주정부를 만들 수 있다』고 역설했다. 이와함께 그동안 계속 문제가 되어온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고 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정치자금법을 포함해 모든 선거제도와 법을 개정하겠다고 천명했다. 그는 이밖에도 공명선거를 위협하는 관권부정선거를 막기위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과 직업공무원제의 확립,신분보장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연설에서 역시 주목되는 부분은 김총재의 의원직 사퇴선언이다. 김총재측은 당초 이번 정기국회에서 예산안등이 모두 처리된뒤 대통령선거일이 정식 공고되기 직전인 11월 중순쯤 의원직 사퇴를 발표할 계획이었다. 이처럼 당초의 예상을 뒤엎고 의원직을 조기에 사퇴한 것은 최근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빚어진 당내 갈등을 무마하기 위한 국면전환용으로 풀이된다. 박최고위원의 탈당에 이은 일부 민정계의원등의 탈당움직임이 가속화되는 것을 막고 본격적인 대선국면으로 전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냈다는 것이다. 이와함께 대통령선거에서 반드시 승리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함께 패배할 경우에는 정계를 은퇴하겠다는 배수진을 쳤다는 것을 나타낸 것이다. 국회의원직을 갖고 있다는 것은 대통령선거에서 패배하더라도 계속 정치를 하겠다는 뜻으로 이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김총재 자신의 강력한 의지뿐만 아니라 민자당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등에게 결속과 긴장,나아가 결심 또는 선택을 당부하거나 강요하는 뜻도 포함된 것으로 풀이된다. 이제는 더이상 당이 분란에 휩싸여서는 안되며 당내 동요를 부추기거나 대통령선거를 목전에 두고도 수수방관해온 인사들에 대한 경고의 의미도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김총재 사퇴의 뜻이 제대로 반영,실현되기 위해서는 일정한 전제조건이 충족되어야 한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우선 그동안 공조직과 마찰을 빚어온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의 역할을 분담시키는 것이 중요하고도 시급한 과제라고 할 수 있다. 민정계의원들 가운데 상당수는 이날 대표연설이 끝난뒤 열린 의원총회에서 이른바 「측근정치」의 문제점과 지역구에서 민주산악회등 사조직의 비대화에 따른 자신들의 정치적 입지의 불안감을 설명하며 이의 시정을 요구했다. 이들은 또 김총재가 공조직을 중심으로 대선을 치르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지 않는한당내 결속과 단합은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김총재의 의도대로 「탈당정국」이 무마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는게 대체적인 관측이다. 일부 민정계 인사들은 『김총재의 의원직탈퇴로 위기국면이 무마되기에는 당내 불신이 너무 심각하다』며 회의를 나타냈다.
  • “부정부패방지법 제정 추진”/김영삼총재 국회연설

    ◎“본인·가족재산 곧 공개”/깨끗한 대선 공정경쟁 선언/직업공무원제 확립·처우 대폭 개선/어제 박 의장에 의원직사퇴서 제출 민자당의 대통령후보인 김영삼총재는 13일 『어떤 후보와도 똑같은 출발점에 서서 엄정한 선거규칙에 따라 국민의 냉정한 심판을 받고자 한다』고 전제한뒤 『공명선거 결의를 분명히 다지면서 이번 대통령선거를 사상유례없는 깨끗한 선거로 멋진 승부를 펼칠 것을 각당의 대통령후보에게 정중히 요청한다』고 연말 대선의 공정경쟁을 선언했다. 김총재는 이날 상오 국회 본회의에서 대표연설을 통해 『돈안드는 정치를 위해 정치자금법,모든 선거제도등 법과 제도를 개선할 것이며 필요하다면 「부정부패방지특별법」제정도 추진하겠다』고 밝히고 『가까운 시일안에 소정의 절차를 거쳐 나 자신과 가족의 재산을 국민앞에 공개할 것이며 그 다음 반부패선언을 하고 정경유착의 고리를 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또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을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해 직업공무원제의 확립과 신분보장책,그리고 획기적처우개선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총재는 『그동안 집권여당의 후보로서 부정한 선거를 통해 대통령이 될 생각은 꿈에도 없다는 것을 밝혀왔다』고 전제,『집권여당후보의 기득권을 포기한다는 전제아래 중립선거내각을 제안했으며 새 중립내각도 엄정한 법집행으로 선거문화혁명을 이룩해 주리라 믿는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공직자 근로자 기업인 농어민 모두가 참여하는 의식개혁운동이 전개돼야 한다』면서 『이러한 의식개혁노력과 함께 행정규제의 완화,금융개혁,재정개혁등 경제제도의 개혁이 아울러 단행돼야 한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부족한 사회간접자본 확충을 위해 우리산업의 경쟁력을 강화하는데 초점을 맞춘 내년도 예산안을 반드시 법정시일내에 통과시키도록 노력하고 금년도 추경예산안도 하루속히 처리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총재는 『최근 드러난 남한 조선로동당사건은 북한의 이중성을 여실히 드러낸것』이라고 지적,『이번 적발된 간첩단관련자 규모가 수백명이 넘는데도 누구 한사람도 당국에 신고하지 않았다』면서『이는 우리정부의 직무태만이요 국민의 대북경각심이 완전히 풀려있다는 반증』이라고 경고했다. 김총재는 『안보정책은 통일지향적으로 수립하되 통일정책은 반드시 안보에 바탕을 둘 것』이라고 말하고 『통일은 자주,평화,민주의 3대원칙아래 남북한이 국가연합 단계를 거쳐 민족대통합을 이뤄나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총재는 「신한국을 창조하자」고 제창하고 이를 위해 ▲과감한 교육개혁 ▲부정부패의 척결 ▲경제와 민생안정 ▲기술개발투자의 GNP 5%선 확대 ▲농수산물 가격안정 ▲성폭력방지법제정과 남녀차별철폐 ▲획기적 환경정책 수립 ▲지역간 불균형해소 ▲대담한 새국가경영 설계등을 약속했다.
  • 민자 결속의총 대화내용

    ◎정권재창출 위해 「나」를 버리고 단합할때/예측가능한 정치되게 내각제 공론화를/탈당의원들 좀더 적극적으로 말렸어야 민자당은 13일 상오 김영삼총재가 국회본회의 대표연설에서 의원직 사퇴를 선언한뒤 국회 제1백46호실에서 의원총회를 갖고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여파및 김총재의 의원직사퇴에 따른 당내 결속방안을 논의하고 대선필승을 다짐했다. 이날 의총 발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김총재=나는 총선이 끝나고 대통령후보로 선출된뒤 이미 의원사퇴의사를 굳히고 있었다.김종필대표에게는 이미 이같은 나의 의사를 밝혔으며 다만 의원직을 언제 사퇴하느냐는 시기만 남아있었다. 어젯밤에 만감이 교차해 잠을 이루지 못했다.의원직을 떠나는 것이 대단한 일이어서가 아니고 내자신의 땀과 눈물이 배어있는 국회를 떠난다고 하니 너무도 마음이 착잡해서였다.나는 여러분을 믿는다.위기는 기회를 만드니만큼 앞으로 더욱 단합해서 승리를 쟁취하자. ▲양창식의원=우리 민자당이 흔들리면 김대중대표가 어부지리를 얻는다.사상을 믿을 수도 없고 과거가 불분명한 사람을 지도자로 모실 수 없다.이걸 막을 사람은 김총재밖에 없다. 내가 경선때 김총재의 반대에 섰다고 나를 의심하는 모양인데 그럴 필요 없다. ▲서수종의원=김총재가 사석에서 대통령후보를 쟁취했다고 말한 것으로 아는데 그말에 대해 많은 분들은 내가 전리품이 아닌가하는 생각을 했을 것이다.이같은 의식이 오늘의 문제를 야기한게 아닌가 생각한다. ▲이세기의원=우리가 단합하는 방법은 당을 공당화하고 모든 문제를 공론화하는 것 뿐이다. 지금 내각제를 공약화하는 데에는 반대하나 예측가능한 정치가 되도록 내각제도공론화해서 앞날을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 ▲김종필대표=임금이 임금답지 않아도 신하는 신하다워야 한다는 말이 있다.이건 우리들에게 많은 걸 일깨워주는 얘기다.우리가 할일을 묵묵히 할때다. 우리에게는 정권을 잃을 수 없다는 명제가 있다.이직 동질화는 않됐지만 목적은 하나다.나를 버리고 내가 할일을 능동적으로 하는 것이다.떠나겠다는 사람을 붙잡을 필요는 없다. 새도 떠날때는 앉았던 자리를 더럽히지않는 법이다.김총재가 반평생을 바친 의사당을 떠나는데 심정을 다듬어 필승을 기하도록 진력하자. ▲서청원의원=김총재가 의원직을 사퇴하니 정말 마음이 착잡하다.오늘은 김총재의 의원직 사퇴를 마음으로 받아들이고 단합의 계기로 삼자.이제 말보다도 단합을 해야 할 때이다. ▲이만섭의원=우리는 자존심을 걸고라도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야 한다.조국의 운명을 위해 김총재를 당선시켜야 한다는 굳은 결심을 해야 한다. ▲최운지의원=위기는 기회와 통한다는 김총재의 말에 전적으로 동감이다.많은 자유민주주의 신봉자들은 우리당을 지지하고 있다. 우리당은 색깔이 분명해야 한다. 우리 모두가 나간다는 사람을 말리지 않은데 일말의 책임이 있다.포철 박회장의 경우 포철식구들이 포철을 떠나는 것을 말리지 않았느냐.우리가 좀더 탈당의원들을 적극 말렸어야 했다.
  • 김영삼총재 의원직 전격사퇴선언 언저리

    ◎「책임정치」 의지 밝혀 국면전환 승부수/탈당동요 진정… 범YS세력 공감대 확산/선제공격성 선언에 민주·국민당후보대응 관심/모든 기득권 포기… 공정선거 신념 가시화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의원직사퇴 결단을 내린것은 이번 대선을 자신의 40여년간 정치생활을 총결산하는 기회로 삼겠다는 결연한 의지로 보인다. 김총재는 헌정사상 전무후무한 현존하는 최다선 9선의원이다. 남달리 의회정치 일선에서 정열을 쏟아왔던 그가 인생의 전부였다고도 할수있는 의회를 떠나는 것은 3가지 측면에서 큰의미를 갖는다. 먼저,김총재가 생각한 것은 이번 대선을 자신의 정치생명을 건 마지막 승부로 생각하고 있다는 점이다.따라서 배수진이라고까지 표현되는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자신의 결연한 의지를 대외에 천명하고 이를 통해 범금영삼지지세력에게도 공감대를 확산시키자는 것이다. 둘째는 최근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야기된 당내동요에 대해 자신이 책임지는 모습과 함께 국면전환을 시도하겠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김총재가 13일 국회대표연설에서 밝힐 의원직사퇴선언에는 「대통령후보로서 혼신의 힘을 다하기위해 의원직을 사임하고자 한다」는 언급에 앞서 「최근 민자당내 사태는 전적으로 저 자신의 부덕의 소치로 국민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는 대목도 포함되어있다.이는 김총재 자신이 대선에 임하는 결연한 입장을 밝히는 것이다. 셋째로,김총재는 이번 의원직사퇴선언으로 범여권이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고 원점에서 국민의 심판을 받겠다고 생각하고 있는것 같다.노태우대통령이 당적을 떠나고 중립내각을 출범시킨데 이어 김총재의 의원직사퇴는 이번 대선을 프리미엄 없는 선거로 공정하게 치르겠다는 가시적 조치로 보여진다.당선되더라도 정당성에만은 한치의 흠도 남기지 않겠다는 의미인 것이다. 이로써 김총재는 여권의 프리미엄도,국회의원의 기득권에도 연연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물론 김총재는 그 이전에도 대통령선거에 임하는 입장을 밝히면서 의원직을 포함한 모든 기득권을 포기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었다.그러나 13일부터 시작되는 국회에서의 3당대표연설이 TV로 중계되는 최초의 대통령후보들의 유세로 비춰지는 점을 감안할때 전격적인 사퇴선언은 김총재 특유의 정면돌파라는 정치스타일로도 이해된다. 이번 의원직사퇴내용이 포함될 대표연설작성팀에 참여했던 박희태대변인조차도 『전혀 뜻밖이다』라고 표현할 정도로 김총재의 사퇴선언은 선제적 의미를 가진다. 김총재는 자신의 대표연설문을 검토한뒤 개인신상을 밝힐내용을 이미 염두에 둔듯 15분정도의 시간을 비워달라고 연설문작성팀에게 요청한 것으로 뒤늦게 알려졌다. 김총재는 이번 연설에서 의원직사퇴선언과 함께 재산공개등 개인신상에 대해서도 언급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대통령후보로서 자신이 당선될 경우를 상정해 제시한 「역사에 남는 대통령」 「청렴한 대통령」희망에 대한 스스로의 속박으로 이해된다. 김총재가 이렇게 대통령후보로서의 선제공격성 선언을 함으로써 민주·국민당후보의 대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 김영삼총재 의원직 사퇴/오늘 국회 대표연설통해 천명

    ◎「탈당정국」 수습,대선전념/민자/이탈방지 전력… 내일쯤 선대기구 발족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13일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국회의원직사퇴의사를 천명할 예정이다. 김총재는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당내 동요가 일고 있는 상황에서 자신이 전국구 의원직을 사퇴함으로써 「탈당정국」 수습의 실마리를 풀고 대선에 전념하겠다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김총재는 현재 9선으로 우리 헌정사상 최다선 의원이며 김총재가 금명 의원직 사퇴서를 국회의장에게 제출하면 민자당 전국구 예비후보인 조용직부대변인이 의원직을 이어받게 된다. 김총재의 의원직 사퇴는 사실상 이번 대선에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겠다는 뜻으로 이해되고 있어 같은 전국구의원으로서 대선후보인 김대중 민주·정주영 국민당대표의 대응이 주목된다. 김영삼총재는 당초 대선공고에 즈음해 의원직을 사퇴할 예정이었으나 박최고위원의 탈당사태로 일정을 앞당긴 것으로 알려졌다. 박최고위원의 탈당을 계기로 「반양금신당」창당작업이 본격화되고 있으나 민자당은 김총재의 의원직사퇴와 함께 당내 동요수습노력을 적극 전개하고 있어 이번주가 「탈당정국」의 최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은 12일 상오 당무위원·고문단 연석회의를 열고 『제2의 창당을 한다는 각오로 모든 당원이 합심해 대통령 선거승리를 위해 노력하자』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또 빠르면 14일께 선거대책기구를 구성,당을 대선준비체제로 전환시키기로 하는 한편 당중진들이 적극 나서 이탈예상 인사들을 적극 설득키로 했다. 김영삼총재는 이날 회의에서 『앞으로 당의 모든 문제는 당공식기구를 거치는 등 나 자신이 책임을 지고 반드시 당내 민주화를 실현하겠다』고 약속하고 『더욱 단합·결속해 의연한 모습으로 승리의 고지를 향해 나아가자』고 강조했다. 민자당은 선거대책기구구성과 관련,민정계의 동요를 막는다는 차원에서 이춘구·김윤환·이한동·박준병·곽순덕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을 대거 기용키로 했다.한편 신당추진세력들은 새로운 대통령후보로 박최고위원이나 강영훈 전총리를 영입한다는데 대체적 의견을 모으고 창당 실무작업을 계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당추진세력들은 빠르면 13일 채문식·윤길중 민자당고문이 탈당하는데 이어 14일쯤 이자헌·김용환·장경우의원이,주말까지는 박철언의원과 그 추종의원및 원외지구당위원장들이 탈당하는 수순을 계획하고 있다. 이에따라 신당의 구체적 모습은 다음주중에나 드러날 것으로 전망된다.
  • 민자,“연쇄탈당 만류” 집안단속/휴일정가 부산한 각당 움직임

    ◎조기 대선체제 구축,당내동요 최소화/민자/「반김구도」에 촉각… 견제속 손익저울질/민주/창당일정 늦춰 신당동참자 확보 “물밑접촉”/새정치연합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대선정국이 커다란 변화의 물결에 휩싸이고 있다. 민자당은 11일 하오 김영삼총재주재로 핵심 당직자들과 중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박최고위원의 탈당에 따른 긴급 대책회의를 열어 당의 결속을 거듭 다짐하면서 조기 대선체제구축등을 통해 당내동요를 최소화하고 국면전환을 꾀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비해 민주·국민당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사태에 따른 정국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면서 대책강구에 부심하는 한편 신당결성추진세력은 세력결집에 최대의 호기를 맞았다고 보고 부산한 물밑접촉을 가졌다. ○민정계 중진들 소집 ○…민자당의 김총재는 전날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야기된 당내동요를 진정시키기 위해 이날 하오 서울시내 63빌딩에서 김종필대표와 당3역및 민정계중진들을 긴급소집,대책회의를 열어 수습방안을 논의. 김총재는 2시간여에 걸쳐 계속된 이날 모임에서 12월 대선승리를 위한 당중진들의 적극적인 협조와 역할을 당부하며 『박태준최고위원의 이번 결단으로 당내에 불필요한 오해와 잡음이 없도록 여러분들이 적극 나서달라』고 주문. 이날 회의에는 김대표와 김영구사무총장·황인성정책위의장,김용태총무등 당3역과 지역구에서 급거 상경한 김윤환의원과 이춘구·이한동·유학성·박준병·정석모·김종호·정재철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이 참석. 이날 만찬을 겸한 대책회의에서 김총재는 참석자를 한사람씩 지명하며 발언을 유도했고 중진들은한결같이 새로운 각오와 결속을 강조,박최고위원의 탈당에도 불구하고 민정계의 동요가 크지는 않을 것임을 보여줬다고 참석자들이 전언. 특히 김영구사무총장은 이날 아침 광양에 있는 박최고위원으로부터 『서울에 올라가면 이사람 저사람이 신당하자고 할텐데 만나기 싫다』는 내용의 전화가 왔었다고소개했고 「노심」을 대변하는 것으로 평가를 받는 이춘구의원은 『당이 흔들려서는 안된다』며 결속과 단결을 강조했다.다음은 대화내용. ▲김총재=(박최고위원을 만난 내용을 설명하면서)박최고위원이 노모에게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맹세했다고 하더라.또 박위원 부부가 부처님에게까지 가서 정치를 하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는 말을 했다. 내각제문제는 박최고위원이 선거대책위원장을 맡아 선거공약으로 제시하면 따라가겠다고까지 했다.이제 우리는 박최고위원의 탈당을 전회위복의 계기로 삼아 단합해서 선거에 이기는 길만이 남아 있다. 공조직 중심으로 당을 운영하겠다.민주산악회가 문제가 있다고 하는데 공조직이 뛰지 않고 있기 때문에 사조직이 움직인 것 아닌가.나는 분명하다.공조직 중심으로 하겠다. ▲김대표=시국관과 역사관 세계관을 정리하자.나라의 명운을 짊어지고 있는사람은 여러분들이다.나보고 필요없다고 하면 얘기하라.물러나겠다.이제는 뭉쳐서 나가자.그러면 위기를 넘길수 있다.우리가 정권을 창출하지 못하면 나라꼴이어떻게 되겠는가. ▲유학성의원=우리는 이제 선택의 여지가 없다.모든 것은 정권을 창출한 뒤에하자.총재가 너그러운 마음으로 포용하고 당을 이끌어 달라. ▲박준병의원=우리가 박최고위원에게 할도리는 다하자.이제 지구당과 도지부를 새로 정비,선거에 만전을 기하자. ▲이한동의원=당은 노대통령의 9·18선언 이전과 이후가 틀린다.우리는 이제집권당이 아니다.새로운 당이다.새 결의로 해나가자. ▲김윤환의원=우리당 말고 누가 나라의 진운을 책임질 것인가를 생각하면 해답은 자명하다. ▲이춘구의원=걱정을 많이 했다.당이 흔들려서는 안되겠다.나는 노대통령을최근에 만난 적이 없다.그렇지만 노심도 우리 생각과 같을 것으로 생각한다.뭉쳐나가자. ▲정석모의원=박최고위원에게도 예우를 다해야하고 이제 당의 결속을 다지면서대통령선거 승리를 향해 나가야할 때다.박최고위원의 탈당계는 받지 말자.우리가뭉쳐서 나가야한다.선거대책기구 구성은 늦춰도 된다. ▲정재철의원=우리에게 다른 방법이 없지 않느냐.이대로 밀고 나가자. ▲김총장=지금까지 여기있는 사람끼리도 단합을 하지 못한게 사실아니냐.이제단합해서 나가면 이긴다. ▲황인성정책위의장=많은 걱정을 했지만 뭉치면 이긴다. ▲김용태원내총무=기득세력과 반기득세력간의 싸움이 아니다.우리당은 개발의시대를 연 세력과 이를 정착시킨 세력,그리고 중도 민주세력이 뭉친 것이다.당을깨서도 당이 깨져서도 안된다.여기있는 사람만 단합하면 우리가 이긴다.결속과 단합을 다지자는 뜻에서 박수를 치고 헤어지자. ○당균열방지에 전력 ○…민자당의 대책회의가 끝난뒤 김총재는 하오7시30분쯤 자택으로 돌아와 최창윤비서실장을 비롯,비서진 전원과 13일의 국회대표연설에 대비한 1시간여의 독회시간을 갖는등 정상적인 당의 활동에도 대비. 김덕용·김봉조의원과 김수한당무위원은 이날 상오 김총재의 자택을 방문,김총재와 티타임을 갖고 박최고위원 탈당에 따른 당내분위기와 움직임을 전달했고 최형우·서석재의원도 부산에 머무르며 귀향활동중인 지구당위원장·지역인사및 민주산악회 관계자들과 접촉,조직점검을 한뒤 밤늦게 상경. 이날 김총재주재의 대책회의와는 별도로 김윤환·나웅배·박정수·김진재의원등 8명의 민정계의원들은 모임을 갖고 민정계의 「대안불재론」을 확인하고 『김총재외에 정권재창출을 위한 공감대를 같이할 인물이 없다』고 적극적인 당단합쪽으로 진로를 결의. ○일부의원들과 접촉 ○…전날 김영삼총재와의 단독회동에서 탈당을 공식적으로 밝힌 박태준최고위원은 이날 비교적 조용한 가운데 측근들과 골프 등을 함께 하며 자신의 향후 거취를 심사숙고하는 모습. 최비서실장은 이와관련,『박최고위원은 당분간 정치인을 만나지 않겠다고 하더라』고 분위기를 전하고 전날에도 10명이상의 민정계의원들이 광양으로 직접 전화를 걸어 박최고위원을 직접 만나겠다고 했으나 박최고위원은 이를 극구 만류했다고 설명. 박최고위원은 당초 12일 하오 상경,공식 탈당절차를 밟을 계획이었으나 「휴식기」를 거친다는 차원에서 3∼4일정도 광양에 더 머무른다는 방침. 정가에서는 다음주부터 신당합류와 관련한 박최고위원의 행보가 서서히 드러나지 않겠느냐는 관측이 지배적. ○…이종찬의원이 이끄는 「새정치국민연합」측은 박태준최고위원의 민자당탈당으로 유리한 국면이 조성됐다고 보고 당초 예정했던 창당일정을 다소 늦추면서 신당동참자를 최대한 늘리겠다는 복안.새정치연합은 애초 ▲12일 창당선언 ▲15일 발기인대회 등 창당일정을 짜놓았으나 박최고위원의 이탈로 민자당내 신당합류대상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이자 창당스케줄을 5일 정도 순연시키기로 결론. 일요일인 11일에도 이종찬의원은 망설이고 있는 일부 민정계의원들을 만나 신당합류를 설득하느라고 하루 종일 분주.서울시내 낙원동에 자리잡은 새정치국민연합 사무실은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관계자들이 설득대상자들과 전화연락을 취하는 등 정중동의 움직임. ○정계개편 언급 회피 ○…민주당은 현재 민자당의 박태준최고위원탈당이후 정국전망에 대해 측근들을 풀가동해 일련의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는 상태이지만 정계개편에 대해서는 일체의 언급을 회피하는등 조심스런 대응. 의원 대다수와 일부 측근들은 민자당이 갈라설 경우 대선에 있어 보다 유리한 여건이 조성되지 않겠냐고 도식적인 진단을 내리고 있는 것과는 달리 김대중대표는 『정국에 큰 변화가 오고 있다』며 개략적인 진단만 내린 채 각론부분에 대해서는 무척 조심스런 반응을 보이고 있다. 다만 김대표는 『선거는 예정대로 치러질 것이며 노태우대통령과 현승종총리의 중립의지를 믿는다』며 원론적인 차원의 정국분석만 내놓고 있는 상태. 김대표는 그러나 11일 아침 진주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는『「노심」에 따라 향후 정치권의 이합집산은 하지 않으리라 본다』며 노대통령이 개입하는 보수대연합구도움직임에 미리 쐐기.김대표로서는 향후 정계개편에 있어 「반김구도」가 형성될까봐 내심 초조감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는 게 대체적인 관측. ○전 전대통령 골프 ○…전두환전대통령도 이날 상오 경기도 용인의 L골프장에서 정석모 심명보 김종호 이세기의원등 민자당의 중진,안현태전경호실장과 모임을 갖고 최근의 정국흐름에 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져 눈길.
  • 각당,대선전략 전면수정/박태준씨 탈당계기

    ◎신당파장 다각대책 강구/연일 긴급회의… 당결속 다짐/민자/“정국판도 변화” 대응방안 부심/민주·국민/박씨 영입위해 20일 발기대회/새정치연합 민자당 박태준최고위원의 탈당으로 정치권에 파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일요일인 11일 민자·민주·국민 3당은 공식·비공식모임을 갖고 향후대책등을 논의했으며 신당추진세력들도 활발한 물밑접촉을 가졌다. 김영삼민자당총재는 이날 하오 여의도 63빌딩에서 김종필대표최고위원을 비롯,김영구사무총장 황인성정책위의장 김용태원내총무등 당3역과 김윤환 김종호 정석모 유학성 박준병 이한동 정재철 이춘구의원등 민정계 중진들이 참석한 가운데 긴급대책회의를 열고 박최고위원의 탈당 배경을 설명하고 당의 결속을 위해 앞장 서줄것을 당부했다. 김총재는 이 자리에서 『현시점에서 동요할 경우 대선에 큰 차질을 빚을 것이 분명하니만큼 우리 모두가 구국의 신념의 가져야 할것』이라면서 『지금 중요한 것은 첫째도 단합,둘째도 단합』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앞서 김윤환·나웅배의원등 당중진들은 별도모임을 갖고 『김총재이외에 다른 대안이 없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고 한 참석자가 전했다. 한편 민자당은 12일 상오 당무위원및 고문 연석회의를 갖고 당내 결속 방안등을 논의할 예정이다. 이어 13일 김총재가 국회에서 대표연설을 한뒤 빠르면 14일쯤 김종필대표 또는 유학성의원이나 이춘구의원 가운데 한사람을 선대위원장으로 임명하는 등 당을 선거체제로 전환할 계획이다. 부위원장에는 김윤환·이한동·이춘구·정석모·최형우의원과 김식·임방현 전의원등의 기용이 검토되고 있다. 「새정치국민연합」을 이끌고 있는 이종찬의원은 박최고위원과 연대하기위해 일단 창당일자를 오는 20일쯤으로 늦추기로 하고 이날 하오 민정계의 이자헌의원등을 만나 신당창당 일정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치권의 한 소식통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에 이어 금명간 채문식·윤길중고문과 이진우·안병령·김현욱전의원등이 탈당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소식통은 또 이번주 안으로 김용환·이자헌·장경우의원등이 탈당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박철언의원은 특히 소속계파의원과 함께 탈당한다는 계획아래 이날 하오 「월계수회」 소속의원과 지구당위원장들을 만나 향후대책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주·국민 양당은 박최고위원의 탈당으로 빚어진 사태의 흐름을 예의 주시하는 한편 대선에 미칠 영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박최고위원을 중심으로한 신당창당이 성공할 경우 두김씨 중심의 정국구도가 크게 흔들릴 수 있다고 판단,새로은 대선전략을 짜는데도 부심하고 있다.
  • 국감대상 294개기관 확정/새 총리 12일 시정연설

    ◎3당대표연설은 13일부터/3당 합의 민자·민주·국민당등 3당총무는 7일낮 국회에서 박준규국회의장 주재로 총무회담을 갖고 오는 12일 새해 예산안제출에 따른 신임 국무총리의 시정연설을 듣고 13일부터 15일까지의 상오에는 3당대표연설,15일 하오부터 국정감사를 실시키로 하는등 국회일정을 재조정했다. 국회는 이날 하오 운영위를 열어 15일부터 시작되는 국정감사기간동안 17개 상임위별로 총 2백94개 기관을 대상으로 감사를 실시키로 확정하고 이를 8일 본회의에서 의결키로 했다. 운영위는 또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상임위연석합동감사」가 절차상 문제가 있다는 지적에 따라 감사방식을 일부조정,5개 시도에 대해서만 감사를 실시하되 ▲서울은 내무·건설위가 각 1일씩 2일간 ▲부산은 보사·교체위가 상·하오로 나눠 1일간 ▲전남은 농림수산·건설위가 상·하오로 나눠 1일간 ▲충남은 내무위 단독으로 1일간 ▲강원은 동자위단독으로 1일간 감사를 실시하도록 했다. ▲8일=본회의속개,국무총리임명동의안·국정감사계획서승인건·예결위구성안·국무위원출석요구건 처리 ▲9∼10일= 상임위활동,결산및 예비비지출 승인건 처리 ▲12일=본회의속개,시정연설(추경및 본예산)청취 ▲13∼15일=상오 교섭단체인 3당대표연설,하오 상임위활동(추경·결산및 예비비지출 승인건) ▲15∼24일=국정감사(15일 하오2시부터) ▲26∼29일=본회의 대정부질문
  • 국회 16개상위 일제히 열려/“4개권역 나눠 통합감사”

    ◎3당총무 검토/12일부터 대표연설 합의 국회는 5일 국방위를 제외한 16개 상임위를 일제히 열어 상위별 간사를 선임하는 한편 소관부처별 업무현황보고를 받는 등 본격적인 상임위활동에 들어갔다. 민자·민주·국민 3당은 이날 박준규국회의장 초청으로 총무회담을 갖고 쟁점현안인 지방자치단체국정감사실시문제를 논의,전국을 4개권역으로 나눠 통합감사를 실시하는 방안을 검토키로 의견을 모았다. 이날 회담에서 민주·국민당측은 지방자치단체에 대한 선별·통합감사실시를 주장했고 민자당측도 지방자치단체국감 불실시 당론재조정문제를 검토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3당은 또 총무회담에 이어 수석부총무회담을 열어 ▲8∼9일 총리임명동의 ▲9∼10일 총리시정연설 청취 ▲12∼14일 3당대표연설 ▲15∼24일 국정감사 ▲26∼30일 본회의 대정부질문 ▲11월1일부터 예삼심의및 상임위별 안건심의를 하도록 하는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한편 상임위별 간사명단은 표와 같다.
  • 국회 본회의 내일 속개/상위장 선출… 15일께부터 국감

    ◎3당 총무회담 파행을 거듭하던 제159회 정기국회가 오는 2일부터 정상화된다. 민자·민주·국민 3당총무들은 30일 하오 국회에서 박준규국회의장 중재아래 회담을 갖고 그동안 이견을 보여왔던 상임위원장및 특위위원장 배분문제를 마무리짓고 2일 하오2시 본회의를 속개,이들 위원장들을 선출키로 했다. 이날 회담에서 3당 총무들은 운영위원장을 포함한 17개 상임위원장을 민자 10,민주 5,국민 2의 비율로 배분키로 하고 5개 특위위원장의 경우 예결위·윤리위·정치특위·대전엑스포특위위원장은 민자당이,환경특위위원장은 민주당측이 각각 맡기로 합의했다. 3당은 그러나 이번 본회의에서는 5개 특위만 구성하고 통일특위설치는 않기로 했다. 3당은 17개 상임위원장 배분과 관련,민자당에 운영·법사·외무통일·내무·재무·국방·문공·농림수산·교체·건설위,민주당에 경과·교청·상공·보사·노동위,국민당에 행정·동자위를 각각 할애키로 했다. 3당은 또 정기국회 의사일정은 ▲2일 본회의 상임위원장 선출 및 특위구성 ▲5·6·7일 상임위 국감대상 기관의결 ▲8일 본회의 국감대상기관 확정 및 시정연설 ▲12·13·14일 3당대표연설 ▲15일쯤부터 국정감사실시 등으로 진행하기로 잠정합의했다.
  • 국회 내주중 완전 정상화/3당대표회담 성과와 전망(진단)

    ◎“현안해법 도출” 정국복원 가속화/국정감사 등 의사일정 돌입 예상/정치특위 재가동… 「공명대선」 본격 논의 김영삼 민자·김대중 민주·정주영국민 등 3당대표의 28일 회동은 노태우대통령의 「9·18단안」으로 새로운 환경에 처한 정국을 정상궤도에 진입시키는 계기를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이날 대표회담은 향후 정국운영과 관련,여러 현안들의 큰 줄거리를 잡음으로써 「대화와 타협의 정치」복원을 기대케 했다. 우선 이날 회담의 6개 합의사항중 주요골자는 크게 4가지로 요약될 수 있다. 첫째는 중립선거관리내각구성은 대통령의 고유권한이므로 대통령에게 전적으로 일임한다는 것이다. 3당대표들은 이같은 기조하에 노대통령의 당적포기 선언을 전폭적으로 지지했으며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해서도 자신들의 역할을 「협의」로 국한시켜 한계설정을 분명히 했다. 따라서 이날 회담에서는 이 문제에 관해 장시간 집중논의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후임총리인선과 관련,구체적인 인사를 거명치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3당대표들은 노대통령과의 4자회동 또는 개별회동에 대해서도 『대통령이 필요해서 협의를 요청하면 3당은 이에 응한다』고 합의,회동형식도 노대통령의 결정을 철저히 따르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따라서 4자회동 또는 개별회동의 성사여부는 노대통령의 뜻에 전적으로 달려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와관련,김총재는 3당대표회담 설명등을 위해 10월1일쯤 노대통령과의 단독회동을 강력히 희망하고 있고 청와대측도 4자회동과 개별회동에 모두 신축적인 자세를 견지하고 있어 다음주중 4자회동은 물론 연쇄개별회동이 뒤따를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럴경우 노대통령은 중립내각구성의지를 충분히 살린다는 차원에서 각당대표들을 따로 만난뒤 마지막으로 4자회동의 수순을 밟을 공산이 큰 것으로 관측된다.조각형식도 「선총리 후각료」라는 2단계 과정을 거칠 것으로 짐작된다. 민자당은 중립내각구성과 관련한 3당 대표들의 이같은 합의에 상당한 「무게중심」을 싣고 있다.박희태대변인이 『가장 큰 관심사인 중립내각구성문제에 대해 각당이 협의자세를 가다듬어 대통령에게 일임한 것은 중요한 의미를 가진 합의』라고 긍정적으로 논평한 대목도 이러한 분위기와 맥을 같이한다. 둘째 조속한 국회정상화 합의를 들 수 있다.언뜻 원칙론적인 언급으로 비칠 수도 있지만 9개월여동안의 국회불재상황에 대한 여론의 따가운 눈총과 「9·18단안」이후 조성된 신유화국면 등을 감안할 때 이번만은 실현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보지않을 수 없다. 특히 민주·국민당측이 국회정상화의 연결고리로 삼고있는 상임위원장 선출문제도 『국회의장과 3당총무가 협의,결정한다』는 선에서 절충,어느 때보다 전망을 밝게 했다.바로 이것은 3당총무들의 협의와는 상관없이 국회의장의 중재역할을 보다 우선시하는 것으로 민주·국민당측이 국회정상화와 상임위원장배분문제의 연계를 사실상 철회했다는 설명도 가능해진다. 특히 김대중대표가 노대통령과의 4자회동 등을 앞두고 일종의 「성의표시」가 필요할 수 밖에 없고 그럴경우 국회정상화가 가시적인 대상이라는게 지배적인 관측이고 보면 이같은 해석이 더욱 현실성을 띤다. 셋째로는정치관계특위의 재가동이 꼽힌다.종전 특위에서 논의한 지방자치법·정치자금법·대통령선거법 등 3개 개정안과 함께 중앙선거관리위원회법과 안기부법의 개정문제를 추가한 것이 특징이다. 중앙선관위법은 그동안 정치권에서 선관위의 위상강화문제가 꾸준히 제기됐기 때문에 별다른 문제가 없으나 안기부법개정문제는 최근 안기부의 중립선언 등과 맞물려 각당이 어떻게 개정방향을 잡아나갈지 크게 주목된다. 이밖에 신문·방송 등 언론매체의 철저한 중립을 들 수 있다.3당대표회담의 합의사항으로는 이례적이기는 하나 대선을 앞둔 3당대통령후보 특히 김대중 민주당대표의 경우 공정보도를 위한 제도적 정치마련이 절박하다는 입장이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김총재도 이미 관권선거의 개연성을 제거한 이상 보다 확실한 「승리의 정당성」확보를 위해 언론문제에도 양보심을 발휘한 것으로 보인다. 특히 MBC사태의 원만한 해결을 구체적으로 적시,공권력투입이 입박한 것으로 알려진 정부측의 대응이 관심거리일 수밖에 없다. 3당대표의 이날 합의로 국회는 다음주중 후임총리인준과 때를 같이해 완전 정상화,곧바로 국정감사와 대표연설및 대정부질문 등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또 현안인 상임위원장 배분문제도 민자10,민주5,국민2의 기본바탕아래 신설되는 대전 EXPO특위위원장을 민주당측에 할애하는 선에서 마무리될 것으로 짐작된다. 그리고 3당은 국회정상화와 발맞춰 곧바로 대선체제의 본격가동에 돌입할 것으로 전망된다. 하지만 중립내각구성과 관련,정치권이 발을 뺀이상 민주·국민당 측이 「중립성」시비로 걸고 넘어질 가능성이 충분히 있어 원만한 국회운영을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게 대체적인 시각이다.
  • “국회부터 속개”… 주도권 경쟁/「경색정국」 타개 3당의 전략

    ◎“국감 등 의사일정에 야 의견 수용”/민자/「공동책임론」 강조… 수권정당 부각/민주/「중립내각」 구성에 실질적 추천권 모색/국민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이탈과 중립내각구성결정은 14대 국회 개원이후 장기간 표류해오던 정국을 단숨에 정상화시켰다. 민주당은 노대통령선언에 부응,21일 김대중대표 기자회견을 통해 연내 단체장선거실시입장을 사실상 철회하고 무조건 원구성에 응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국회는 금명간 원구성을 매듭짓고 국정감사등 정상적 의사일정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 ▷민자당◁ 민자당은 민주당측이 국회정상화입장을 밝힌 것을 환영하면서 의사일정등 세부 문제는 야당측 의견을 대폭 수용한다는 유연한 자세를 견지하고 있다. 민자당은 노대통령의 「결단」이 발표된 직후부터 이를 국회 정상화의 지렛대로 삼는다는 방침아래 대야접촉을 계속해 왔다.때문에 민주당측이 원구성에 동참할 뜻을 밝힌 것이 전혀 의외의 사태는 아니라는 것이 민자당측 입장이다. 민자당은 또 민주·국민당측이 내부적으로는 단체장선거연기입장을 정리했으면서도 그것을 공식 표명하지 않는 것을 못마땅하게 생각하고 있다.이는 3당대표회담에도 응하지 않는 것과 함께 민자당의 위상을 깎아내리려는 저의라고 민자당측은 분석하고 있다. 민자당은 그러나 노대통령선언이후의 민주·국민당의 유화적 태도를 감안할때 이번 정기국회운영은 의외로 순탄할 수 있다고 관측한다.내년 예산안등 주요 안건처리에서 반정부강도를 높인다면 「중립내각」의 호의를 살수 없기 때문이다. 민주·국민당은 「중립내각」에 우호적이어야 하면서도 대선을 의식,현 정부를 비판해야 하는 딜레마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게 민자당측 진단이다.민주·국민당이 국정감사를 「중립내각」구성이전에 마치자고 나오는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민자당은 이번 정기국회 회기와 관련,대선준비기간등을 감안해 늦어도 11월10일까지는 끝내야 한다고 보고 있다. 민주·국민당도 이 점에서는 이견이 없어 정기국회 회기는 60일전후로 정해지고 국정감사기간도 따라서 단축될 것이 확실하다. 민자당이 마련한 구체적 의사일정으로는 ▲금명간 본회의를 열고 상임위원장을 선출,원구성을 끝낸뒤 ▲2∼3일간 상임위에서 국정감사자료제출요구의결및 현황보고▲일주일간 국정보고·대표연설·대정부질의를 실시한뒤 내달초부터 국정감사를 시작하는 것이다.이에대해 민주당은 국정감사를 먼저 시작하고 대표연설·대정부질의는 나중으로 돌리자고 주장하고 있어 절충이 필요하다. 원구성에 있어 큰 이견은 없으나 민주당이 여야가 없어진 만큼 내무·재무위등 주요 상임위원장할애를 새롭게 요구하는 바람에 다소 진통을 겪을 전망이다.민자당은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을 다시 하자고 나오는데 대해 표결을 거쳐 전 상임위원장을 「독식」할수도 있다고 맞서는등 강경입장이어서 새로 조정되기는 힘들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노태우대통령의 선언에 대한 평가를 둘러싸고 뒤숭숭하던 당내분위기가 김대중대표의 정국정상화라는 「교통정리」를 통해 선언평가에 대한 대목은 일단 종지부를 찍은 셈이 됐다. 김대표의 이날 「정상화선언」은 표면적으로 「제2당」으로서 시국에 책임을지고있는 입장에서 나왔다고는 하지만 혼돈기류에서 정국주도권경쟁에 적극 뛰어듦으로써 노대통령과 김영삼총재사이의 고리를 완전 차단,민자당의 대선전략에 일대 혼선을 가하자는 것이다. 한편으로 대통령이 확고하게 공명선거의지를 밝힌 이상 단체장관철등을 고리로 해 계속 몰아붙일 경우 뉴DJ전략에 훼손을 주기때문에 더이상 대선에 도움을 줄 수 없다는 판단을 하고있는 듯하다. 국정심의에 선수를 치고 들어가 정국공동책임론을 강조하면 자연스레 수권정당의 면모가 부각돼 정국의 주도권을 선취할 수 있지 않느냐는 것이다. 이날 회견에서 김대표가 『국내정치현실에서 이제는 당이 국정의 안정과 순조로운 운영에 대한 책임의 큰 몫을 담당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밝힌 부분은 바로 주도권 포석의 일부이며 상황변화에 따른 발빠른 대응이 아닐 수 없다. 여기에 이날 3당총장회담에서 보듯 민주당이 『이제는 여당·야당이 따로 없으므로 3당대표회담은 의미가 없어졌다』며 4자회담만을 고집하는 것도 김영삼총재와의 주도권 경쟁을 강하게 의식하는부분이다. 이같은 「정상화」와 함께 민주당이 중점을 두고 있는 부분은 중립선거내각의 구성. 민주당은 선거내각 모두가 야당과의 협의에 의해 구성돼야하며 특히 총리,내무·법무·공보처장관,안기부장 등은 반드시 야당과의 「합의」에 의해서만 가능하다는 입장을 고수할 방침이다. 이날 회견에서 민주당이 당초 발표하려했던 「단체장선거」에 대한 입장표명을 삭제해버린 것은 바로 「선거내각」을 둘러싸고 벌어질 교착상태에 대비하려는 의도라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국민당◁ 노태우대통령의 「9·18선언」으로 국정운영책임의 대부분이 정치권에 넘어왔다고 보고 우선 3당 대표회담을 통해 중립내각구성및 향후 정치일정에 대한 가닥을 잡아가야 한다는 입장이다. 정치권이 혼란상을 재현할 경우 「당정결별」이라는 새정치구도에 대한 회의적 여론이 대두될 우려가 있는데다 노대통령이 한걸음 물러서는 상황이 초래될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따라서 국민당은 노대통령에 대해 최대한 예우를 갖추면서 3당간 협의를 통해 내각구성에 있어 실질적 추천권의 행사를 모색하는 등의 전략을 구사할 것으로 보인다. 이와함께 민자당과 정부간의 관계단절을 가시화하고 관권선거를 근원적으로 차단키 위한 대통령선거법 개정등 후속조치에도 주력한다는 계획이다.
  • 민자,“친정부 다수당 새 출발”/휴일 당직자회의

    ◎대선체제로 당직개편 방침/민주,“장선거 연기 수용”/김대중대표 오늘 회견/정국정상화 협조 밝힐듯 노태우대통령의 민자당적포기와 중립내각 구성선언을 계기로 늦어도 다음달초에는 국회가 정상화될 것으로 전망되는 가운데 민자당은 20일 긴급당직자회의에 이어 21일 임시당무회의를 소집하는 등 당내 동요를 막기 위한 대책마련 작업을 벌였다. 민자당은 휴일인 20일 하오 김영삼총재주재로 긴급 고위당직자회의를 열고 현 상황을 「위기국면」으로 규정,제2의 창당각오로 사태를 수습해 나가겠다는 결의를 다졌다. 민자당은 집권당 때와 마찬가지로 정부와 긴밀히 협력해 대국민공약과 정책수립을 해나가는 등 「친정부 다수당」으로서 새로운 진로를 모색키로 했다. 민자당은 또 민정계 중진들을 당전면에 포진시키는 등 당체제도 획기적으로 개편,대선을 향한 총력체제를 구축해 나가기로 했다. 민주당의 김대중대표는 21일 상오 기자회견을 갖고 노대통령의 선언으로 대선에서 공명한 선거가 확실히 보장된다면 당론을 변경,단체장선거를 내년 상반기에 실시해도 좋다는 뜻을 밝힐 예정이다. 이에따라 여야3당은 21일 총장회담에 이어 다음달초 이내에 노대통령과 3당대표 등 4자회동을 갖고 정국 정상화에 합의할 것으로 보이며 민주당은 원구성 이전이라도 국회 대정부질문·대표연설 등의 국회운영은 가능하다는 입장을 김대표 회견에서 밝힐 예정이다. 서울 인터컨티넨탈호텔에서 20일 열린 민자당 고위당직자회의에서 김영삼총재는 당내 일부 불안 및 동요해소 방안과 관련,『박태준최고위원이 어려운 처지에 있으며 박최고위원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차대하다』고 강조,박최고위원이 당내 동요해소에 적극 나서주도록 요청했다. 회의가 끝난뒤 박희태대변인은 논의된 내용과 관련,『제2의 구국의 결단,창당각오로 당이 위기를 극복해야한다는데 초점이 모아졌으며 참석자 모두가 상당히 비장한 각오였다』고 말했다. 박대변인은 또 향후 정국운영과 관련,『국회정상화는 저절로 될 것이며 민주·국민 양당도 이번 일을 계기로 정국정상화에 부응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민주당도 21일 김대표 회견에이어 의총을 소집,지자제와 국회정상화,중립내각구성문제 등에 대한 입장을 정리할 예정이다. 김대중대표의 한 측근은 『김대표가 노대통령의 중립의지를 믿고 있으며 21일 기자회견을 통해 노대통령을 포함한 4자회담을 공식제의할 것』이라며 『회담시기는 노대통령이 중국에서 돌아온 직후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 정기국회 운영방향 3당총무에 듣는다

    14대 첫 정기국회가 14일 개원식을 가졌으나 단체장선거문제·관권선거시비등 정치현안으로 아직 원구성조차 못하는등 진통을 겪고 있다.정기국회개회를 맞아 각당의 국회정상화방안및 정기국회운영전략등을 3당총무로부터 들어본다. ◎민자/조건없는 원구성이 정상화 첩경 민자당의 김용태총무는 14일 『3당대표회담에서 큰 가닥이 잡히는 대로 구체적인 의사일정및 원내전략이 수립되겠지만 조건없이 원구성을 하는 것만이 국회를 정상화시키는 첩경』이라며 야당 특히 민주당의 원구성을 촉구하고 『원구성은 그 자체가 다른 정치사안과 연계될 성질이 아니다』라며 조속한 원구성을 거듭 강조했다. ­14대 첫 정기국회의 정상화를 위해 어떻게 할 계획인가. ▲일단 상임위구성이 급선무이다.야당측도 이제는 상임위원배정명단을 제출해서 내일이라도 당장 상임위원장을 선출,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 야당은 상임위구성과 자치단체장선거실시시기등 다른 정치현안과의 연계고리를 끊어야 할 때가 됐다.원구성은 그 자체가 다른 어떤 것과 비교할 수없을 만큼강력한 명분인데다 국민에 대한 도리요 의무이다. ­민주당이 원구성에 끝내 응하지 않는다면 민자·국민당만으로 원을 구성할 것인가. ▲우리 당의 방침은 3당모두가 참여해 원구성을 해야한다는 것이다.특정 정당이 빠진 원구성은 정상적인 국회운영이라 볼 수없다.그런 일은 없을 것이다. ­법적으로는 15일부터 국정감사를 실시해야 하는데. ▲그렇다.그러나 국회가 아직 문을 열지 못했으니 본회의의 결의를 거쳐 국정감사시기를 변경할 수밖에 없다. 민자당은 원구성 즉시 국정감사를 2주정도 실시하고 3당대표연설및 대정부질문을 한뒤 상임위활동과 예산심의를 병행한다는 방침이다. ­대선으로 인해 회기가 단축되면 국사가 소홀히 취급되지 않겠는가. ▲회기단축으로 법안을 심의할 기간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나 예산안처리·민생법안을 비롯한 기타법안처리·국정감사등에서 비능률과 낭비적 요소를 제거하면 효율적 국회운영을 할 수 있다. ◎민주/장선거 관철… 연기진상 꼭 밝힐터 민주당의 이철총무는 14일 『앞으로의 의사일정과원내대책은 3당대표회담 결과와 민자당의 태도를 지켜보면서 결정하겠다』며 3당대표회담이 빠른 시일안에 열려야 한다고 말했다. ­정기국회에 임하는 입장은. ▲단체장선거에 대해 여당이 결단을 내려야 한다.만일 민자당이 이를 받아들이지 않는다면 국회는 또다른 비정상을 면치 못할 것이다. ­그렇다면 3당대표회담에서 단체장선거문제가 해결되지 않으면 상임위 구성을 거부,국회를 공전시키겠다는 것인지,또 국정감사도 거부할 것인지. ▲3당 대표회담을 지켜봐야 한다.대표회담이 연기된 것은 한준수 전연기군수문제로 정부·여당내에 강한 알력이 있기 때문인 것으로 짐작된다. ­정치특위가 다룬 정치현안에 대한 타결 전망은. ▲대선법과 정치자금법은 단체장선거 문제만 해결되면 무난히 타결될 것으로 본다.연기군 관권부정선거는 우리 선거를 바로잡는 계기로 삼아야 한다.특히 도지사·민자당지구당위원장을 즉각 구속 수사하는 등 엄정한 수사를 해야 하며 관권부정선거가 없도록 대안이 마련되어야 한다. ­국감과 새해예산은 어떻게 다룰것인지. ▲국감을 한단계 높여 질적인 향상을 꾀할 것이다.올해는 특히 제2이동통신 등의 사안이 많은만큼 어느해보다 뜨거운 현장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관권선거 재발방지책 강구 주력 국민당의 김정남총무는 14일 단체장선거·관권선거·민생문제등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서는 가능한한 빨리 국회를 정상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국회운영의 기본 방침은. ▲오랫동안 국회가 열리지 못해 현안이 많이 쌓여 있다.문제를 철저히 조명해 국민에게 알리고 정책정당으로서 대안제시에 주력하겠다.연말에 대통령선거가 있지만 국회운영을 결코 소홀히 할 수는 없다. ­연기군사건이 국회초반의 변수로 작용할 것 같은데. ▲중대한 문제이다.구조적 관권개입에 따른 전국적 부정선거의 한 예에 지나지 않는다.우리당은 관권선거관련자에 대한 고발처리와 재발방지책 강구에 당력을 집중할 것이다.그러나 우리당은 단체장선거나 관권선거문제를 국회운영과 연계시키는 일은 하지 않을 것이다.국회는 국회대로 빨리 정상화해야 한다. ­국회정상화의 시점은 언제로 잡고 있는가. ▲3당대표회담이 걸려있으니 그때까지는 일단 정상화를 유보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우리는 대표회담을 빨리 열어 국회정상화의 결론을 내자는 입장이다.이미 민주당측에는 공식적으로 국회정상화를 제안해 놓고 있다. ­예산심의 기본 방향은. ▲정권말기 의혹사업에 대해 중점 추궁할 것이다.불요불급한 의혹사업은 계속사업일지라도 예산을 전액 삭감하거나 전면 재검토할 것이다.
  • “김 총재의 공명선거 곧 가시화”/정기국회 개회… 각당 표정

    ◎「관권시비」 조속 매듭… 국정쇄신 모색/민자/「수사미진」 부각속 관련자 인책공세/야권 경색정국의 돌파구를 마련할 것으로 기대됐던 3당대표회담이 연기됨에 따라 그배경을 놓고 정치권의 설왕설래가 한창이다. 일각에서는 민자당의 김영삼총재가 정국을 타개하고 정기국회를 정상화하기 위해 「고단위 처방」을 준비하고 있는것이 아니냐며 촉각을 세우고있다. 그러나 민자당은 야당의 단체장선거 연내실시요구는 받아들일수 없다는 것이 변함없는 당론이며,다만 연기군사건과 관련한 인책의 범위등 수습책을 찾는데 골몰하고 있는 모습이다. ▷민자당◁ 대표회담을 연기한 것은 한준수 전연기군수의 폭로사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늦어져 3당대표회담에서 김영삼총재가 구체적인 수습책을 제시할 수 없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검찰의 진상조사에 따른 구체적인 「카드」도 없이 대표회담에 응할 경우 국민여론으로부터 비난의 화살만 받게 될것이라는 점을 우려했다는 것이다. 이때문에 주요 당직자들은 검찰의 수사지연으로 민자당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음을 누누이 설명하고 조속한 수사를 촉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함께 검찰의 1차수사발표를 전후해 대통령선거의 공명·공정성 확보를 위한 실천적이고도 가시적인 의지를 보여준다는 계획이다. 특히 김총재의 측근들은 연기군 사건에 관한한 그 책임에 상한이 있을수 없으며 법적인 책임은 물론 정치적인 책임까지 물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있다. 한 측근은 이와 관련,『김총재가 이미 마음을 굳힌 것 같다』며 검찰의 수사발표를 전후해 김총재의 단호한 의지가 가시화된 것임을 시사했다. 또 다른 측근은 『검찰의 발표가 있기 전이라도 당에서 취할 수 있는 조치는 취해야 한다는게 김총재의 생각』이라면서 『특히 임재길연기지구당위원장이 위원장직 사퇴를 거부한데 대해 김총재가 대단히 불쾌해 하고 있다』고 말해 이번주 안으로 당무회의를 열어 임위원장에 대한 제명조치등 1단계 수습책이 제시될 것임을 비췄다. 김총재는 이와관련,이번주 중에 청와대 회동을 통해 연기군사건에 대한 수습책을 폭넓게 논의할 것으로 전해졌다. 청와대회동에서는 특히 연기군사건관련자에 대한 인책의 범위가 집중 논의될 전망이다. 이에따라 14일 열린 14대 첫 정기국회는 3당대표회담에서 정국타개의 실마리를 찾기까지는 공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민자당은 민주당의 김대중대표가 미국을 방문하기전인 16일쯤 대표회담을 갖기를 희망했으나 검찰의 수사가 늦어져 김대표가 미국에서 돌아오는 오는 21일쯤 3당대표회담을 통해 정기국회등 정국을 정상화한다는 계획이다. 그러나 이때의 3당대표회담에서도 여야간의 이견을 좁히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이며 또 한차례 대표회담을 가져야 정국정상화가 가능할 것이라는 게 민자당관계자들의 관측이다. ▷야권◁ 민주·국민당등 야권은 비중을 두었던 3당대표회담이 예상외로 늦어질 움직임을 보이자 한전군수문제 추궁과는 별도로 대표회담 연기책임을 새로이 강조하는등 대여공세의 고삐를 더욱 죄는 느낌이다. 민주당은 3당대표회담이 늦어도 김대중대표의 방미일정전인 16일이전에 열려야 하며 이 대표회담에서 「납득할 만한 조치」가 없을 경우 원구성등 향후 정치일정에 협력할 수 없다는 확고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민주당의 이같은 태도는 현재 정부 여당이 「수사미진」과 관련인사처리문제를 둘러싸고 심한 갈등을 겪고 있다는 판단아래 회담개최를 강력히 요구하면서 여권의 갈등확산을 노리는 한편으로 정기국회 현안처리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키 위한 전략으로 분석된다. 특히 정기국회 의사일정과 관련,남북고위급회담·노태우대통령의 중국방문 등으로 한전군수문제·단체장선거문제 등이 희석될 우려가 크다고 보고 원구성·국정감사등 중요일정을 대정부질문·본회의대표연설 뒤로 늦추는 방안까지 마련해놓고 있다.
  • 「허송국회」 더는 안된다/황진선 정치부기자(오늘의 눈)

    한달동안의 허송세월 끝에 1일 국회가 다시 열리기는 했으나 당분간 정상운영될 가능성은 거의 없어 보인다. 박준규의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경색정국타개를 위한 3당대표회담을 제의했으나 민주당측에서는 이의 수용여부를 유보했다. 민주당은 현재와 같은 상황에서 대표회담에 응하는 것은 민자당측에 국회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했다는 명분을 제공함으로써 단독운영의 가능성을 더욱 높게 할 것이라는 우려를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민주당이 강경한 입장을 늦추지 않는 것은 민자당이 법에 정해진 단체장선거실시시기를 늦추고 연내에 실시하자는 자신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는다는데 있다. 그러나 국회정상화와 단체장선거를 한묶음으로 처리하겠다는 민주당의 입장은 문제가 있다. 분명한 것은 여당이 단체장선거를 실시하지 않는다고 해서 야당이 국회등원과 국정운영을 거부하는 것은 국민들이 바라지 않는다는 점이다. 이제 국민들은 단체장선거를 둘러싼 여야의 입장과 논리,전략등을 대부분 알고 있다. 또 국회에 들어와서도 대표연설이라든가 대정부질문 등을 통해 얼마든지 정부·여당을 추궁하고 질타함으로써 다시 한번 그들의 입장을 널리 알릴수 있는 기회가 있다. 그런데도 야당이 계속해서 등원을 거부하고 단체장선거연기를 이유로 장외투쟁만을 계속하겠다는 것은 단체장선거를 대통령선거때가지 계속 쟁점으로 부각시켜 득표에 도움을 얻겠다는 당리당략에 근거한 것으로 밖에 볼수 없다. 적어도 단체장선거를 정기국회까지 끌고가 대선을 앞두고 민자당에 큰 상처를 입히겠다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그때문에 희생을 당하는 것은 누구인가. 국민일 수 밖에 없다.각종 민생·국정현안은 단체장선거에 매몰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더욱이 올해 정기국회는 대선 선거운동시기와 맞물려 예년보다 한달 이상이 단축돼 10월말이면 끝나리라는 것이 정치권의 관측이다. 박준규의장도 이날 밝혔듯이 정당과 정치집단은 있지만 4천5백만 국민의 권리를 대변하는 국회는 없는 현재와 같은 상황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여야를 불문하고 자신들의 대선전략에 도움이 된다고 해서 국회를 볼모로 삼는 일이 더 이상 계속되어서는 안된다. 이제 국민이 판단하고 심판할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어떠한 명분도 국회정상화에 우선할 수는 없다.따라서 8월 임시국회는 개원국회와 같이 허송되어서는 안된다.하루가 새롭게 국회본연의 임무인 민생현안 처리를 위해 머리를 싸매고 논의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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