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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홍구 대표 「변신의 계절」

    ◎대야 비판 강화… “수비형서 공격형으로”/노동법 「메디슨」 등 해명보다 당위성 역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정치스타일을 바꾸기로 한 것일까.15대 첫 정기국회가 파행으로 판막음을 한뒤 공세적인 자세를 취하고 있다.아직 독기에까진 이르진 않았지만,목소리에 공격성이 듬뿍 배어있다. 지난 19일 이후 행사때마다 야권에 대한 비난수위를 꾸준히 높이고 있다.지난 20일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강에 이어 21일 한국공공정책학회 주최 강연에서도 현안에 대한 해명보다는 당위를 역설하는 정면돌파 방식을 택했다. 특히 국민대 정치대학원 특강에서는 『국민회의로부터 노동관계법을 어떻게 고칠 것인가에 대해서는 한마디도 들은 적이 없다』며 야권의 대안부재를 꼬집었다.그는 또 『야당은 권위주의 시대에 투쟁하던 기분을 그대로 갖고 정치적 환경이 변했다는 인식을 거부하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대표는 21일 강연에서 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던 벤처기업 「메디슨사」를 국회 대표연설에서 거론한 배경을 설명했다.그러나 그는 해명에 머무르지 않고 『과학기술과 벤처기업정신의 결합은 여전히 중요한 경제 과제』라고 되레 당위성을 역설했다. 그의 비판강도가 23일 임시국회에서 어떻게 펼쳐질지는 아직 미지수이다.당장 「힘의 논리」를 앞세울 것 같지는 않지만 어떤 형태로든 변화가 예상된다.
  • 탈당과 정치언어/양승현 정치부차장(오늘의 눈)

    JP(김종필 총재)는 여백이 있는 정치인이다.지난 4·11 총선후 한때 자민련이 흔들릴때도 그는 국회 총재실에서 기자에게 담담하게 내심을 토해냈다.『역리란 언제나 화려하게 보이지만,답답한 순리를 이기진 못하는 법이요』 그의 정치인으로서의 운치는 그가 구사하는 말과 무관하지 않다.스스로도 즐기는 편에 속한다.올해의 「부대심청한(욕심이 없으면 마음이 한가롭다)」,내년의 「줄탁동기(병아리가 알에서 나올 때 어미닭이 알맞은 시간에 껍질을 쪼아준다)」와 같이 해마다 연초때 내놓는 신년휘호도 고풍스럽다. 지난해 자민련 창당후 첫 국회 대표연설에서는 말미에 『사랑은 결코 후회하지 않는다』는 소설구를 인용,「역시 JP」라는 평가를 받았었다. 그런 JP가 최각규 강원지사와 강원지역 두 자민련의원의 탈당이후 언어 선택에 균형을 잃고 있다.뒤틀린 심사는 십분 이해 되지만,어쩐지 정치지도자의 상궤를 벗어난 듯 보인다. 그는 지난 20일 상오 세종문회회관에서 열린 청년위원회 창립대회에서 최지사를 『권력에 기생한 더러운 배신자』라고일반인도 쓰기 어려운 욕설을 해댔다.또 『권력이 막가고 있다.이번 사태는 부도덕하고 천인공로할 파렴치한 공작정치로 스스로 죽음의 구덩이를 파는 죄악』이라고 시정의 「막말」에 가까운 언어를 구사했다. 어디에도 「포용과 애정」이라는 JP에게서만 느낄 수 있는 말의 맛깔스러움을 찾아볼 수 없었다.절제된 여백의 실종이었다.이날 하오 후원회에 참석한 뒤 경기지역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도 마찬가지였다.『고약한 짓을 한사람이 두다리를 뻗고자는데,이 땅에 천도가 있느냐』라고 정부·여당을 마구 힐란했다. 물론 명분없는 정치인의 탈당이라면 비난받아 마땅하다.그러나 많은 사람들은 이번 탈당사태로 흥분한 JP가 그만의 멋스러움까지 잃지 않을까 염려하고 있다. JP의 말만 그런 것이 아니다.21일 자민련은 당사앞에서 「탈당자 화형식」을 가졌다.이날 국민회의는 당간부회의를 「야당파괴 및 지자제파괴저지대책위」로 전환했다.「화형식」 「파괴」 등의 용어가 야권의 울분을 나타내는 것인지는 모르지만 이번 탈당사태에 대해 냉철하게 대응하는 모습을 전해주는 「정치언어」는 아닌 것 같다.
  • 내년 대선후보 TV토론/여야 합의/당선권인사 대상 2차례

    여야가 내년 대선에서 대통령후보간 TV토론을 실시하는데 원칙적 합의를 본 것으로 전해졌다.방송위원의 수도 현행 9명에서 14명으로 늘리는데 의견을 접근했다. 신한국당 서청원·국민회의 박상천·자민련 이정무 총무와 김중위 국회제도개선특위위원장은 5차례 「4자회담」을 거쳐 특위의 쟁점사항인 방송관계법안에 이같이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는 23일 『대선 후보간 TV토론을 2차례 실시하고 참가대상은 「당선권에 근접한 후보」로 제한하는데 긍정적인 의견을 모았다』고 말했다.또 방송위원도 정부와 국회가 7명씩 추천한 14명으로 구성하고 상임 방송위원의 수도 현행 2명에서 3명으로 1명 늘리기로 했다. 여야는 검경법안과 관련,검찰총장의 국회출석을 의무화하는 대신 국회의장의 당적보유 금지·공보처 폐지·검찰총장의 임명동의제·교섭단체 대표연설의 임시국회 배제 등은 서로 철회한 것으로 알려졌다.
  • 정당 국고보조금 대폭 인하/유권자 1인당 500원으로

    ◎정무직 공무원 정당활동 허용/신한국,정자법·국회법·정당법 개정시안 신한국당은 현재 300(지구당)∼500명(시·도지부)으로 제한하고 있는 후원회원 정수제도를 폐지하고 유권자 한사람에 800원인 국고보조금을 500원으로 낮추도록 정치자금법을 개정하기로 했다. 또 국회의장에게 의원들의 저질행동에 대한 경고권한을 부여하고 임시국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폐지하며 품위유지 위반의원도 징계대상에 포함시키는 등 국회법도 개정하기로 했다. 이와함께 차관·대통령비서관·광역자치단체의 정무직 부시장과 부지사·국회의장단 비서관 등 정무직 공무원의 정당활동을 허용하고 공직후보자 추천때 여성의 참여확대를 각 정당의 당헌에 명문화하도록 정당법도 고치기로 했다. 신한국당은 15일 하오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정치자금법 국회법 정당법등 3개법 개정시안을 마련,국회 제도개선특위 「정치관계법 개정소위」에 제출했다. 그러나 국민회의 자민련등 야권은 『의원활동을 저해하는 개악』이라고 주장,이날 논의 예정인 정치관계법 소위활동을 19일까지 중단하기로 하는 등 극력 반발하고 나서 난항이 예상된다. 신한국당은 정치자금법 개정안에서 현재 1만원인 후원금납입 하한선도 폐지하고 모금방법도 다양화,바자회 개최 등도 허용하기로 했다. 대신 국고보조금을 유권자 한사람에 800원에서 500원으로,선거가 있는 해의 추가 보조금은 유권자 한사람에 600원에서 300원으로 각각 줄이고 각 시·도의 교육감 및 교육위원선거도 「정치자금을 받을 수 없는 선거」에 포함시키기로 했다. 신한국당이 국고보조금을 낮춘 것은 국민의 세부담을 줄이고 돈안쓰는 선거풍토를 조성하자는 취지이다.특히 현재 각 정당들이 국민세금인 보조금을 비대한 정당조직 운영비로 사용하고 있어 심각한 문제점으로 지적되어왔다. 국회법 개정안은 국회의장에게 저질행위를 한 의원에 대한 경고권한을 부여,회기중 의장에게 3회이상 경고를 받은 의원은 반드시 공개사과를 하도록 명문화하기로 규정했다.
  • 자민련 대표연설 여야 반응

    ◎신한국­“진지한 나라걱정 우리와 같다”/국민회의­“실정에 대한 진단과 대안 공감” 24일 자민련 김종필 총재의 대표연설을 놓고 여야의 「칭찬경쟁」이 인상적이다.제3당의 수장으로서 캐스팅 보트를 움켜쥔 김총재의 위상이 새삼 확인된 셈이다. 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나라가 처한 경제의 어려움에 대한 진지한 걱정을 평가한다』며 후한 점수를 줬다.여기에 『안보에 대해서는 우리당과 다를 것이 없다』며 은근히 동질성을 부각시켰다. 물론 『지나치게 보수적인 현실인식 때문에 시대정신과 미래에 둔감한 측면도 있다』고 꼬집은 대목도 있지만 사족이라는 평이다.23일 국민회의 박상규부총재의 대표연설에 대해 『외고집보다 대화와 타협의 자세가 아쉽다』며 혹평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도 『김총재의 경륜에서 우러나오는 실정에 대한 진단과 대안제시에 공감한다』며 한껏 치켜세웠다.『정책대안 각론에서도 우리당과 대부분 궤도를 같이한다』며 변함 없는 우군임을 거듭 강조했다.내각제 주장에 대해선 『내각제 역시민주주의 제도의 하나라는 점에 이의가 없다』며 가볍게 넘겼다. 여야의 이런 「구애(?)경쟁」은 향후 정국운영에 김총재의 협조가 아쉬운 신한국당과 대권공조로 달리는 국민회의의 입장을 반영했다는 평이다.〈오일만 기자〉
  • 자민련 국회대표연설

    경제가 매우 심각하다.성장·물가·국제수지가 모두 나빠지고 있다.정부는 순환적 상황이라고 강변하지만 경제침체는 추세적이고 구조적이다.외채도 1천억달러 돌파가 눈앞에 보이고 있다.기업들의 감량경영도 예사롭지 않다.경제불안심리가 더 큰 문제다. 경제를 정치논리로 다뤘고 정치성 개혁조치와 즉흥적인 시책을 남발했기 때문이다.연구개발투자를 늘리고 산업경쟁력제고에 힘쏟기 보다 선진국 그룹에 진출한다는 「정권치장」에 관심을 쏟았다. 경쟁력 10%를 제고한다며 늦게나마 의지를 보이는 것은 다행이지만 구호성 호도책으로 적당히 때워 넘길 수는 없다. 기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간섭을 확실하게 없애고 행정과 재정의 일대 개혁을 단행,기업이 마음놓고 경영을 하도록 해야 한다.실명거래자금의 출처조사 폐지 등 금융실명제를 획기적으로 보완하고 재정긴축과 한자리수 금리,연구개발비의 확충 등으로 고비용­저효율 구조를 개선해야 한다. 정부가 앞장서서 허리띠를 졸라매야 하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에 반대하는 것은 아니지만 시기상조이므로 유보해야 한다. 한총련 사태는 시대착오적인 좌경세력들의 폭거였다.북한 잠수함의 동해안 침투는 국가안보에 허점을 보인 사건이다.안보체제를 강화해야 한다.대북정책은 본질적으로 달라져야 하며 통일에 대한 환상을 가져서는 절대 안된다.경제력을 바탕으로 한 「독일식 통일방안」을 강구해야 한다. 통일에 대비,남북한 어느 한쪽이 권력을 독차지하는 대통령제 보다 권력을 함께 갖는 내각책임제가 훨씬 현실적이다.
  • 3당 대표 국회연설 비교(정가 초점)

    ◎안보·경제위기/진단은 똑같이 처방은 제각각/신한국­군사적 우위확보·OECD 가입해야/국민회의­군인사 불공정·금융실명제 보완 주장/자민련­회색주의적 정치 시정·세제개혁 필요 24일까지 사흘동안의 여야 3당 국회 대표연설은 안보와 경제 분야에 거의 집중됐다.상황의 심각성에 대한 인식만은 같음을 보여준 것이다.하지만 각론에서는 「3당 3색」이었다. 무장공비 침투사건 등 안보문제는 여야 모두 초당적 대처를 강조했다.하지만 안보위기의 원인 진단을 놓고 달랐다.신한국당 이홍구 대표는 외적요인,즉 북한쪽을 겨냥했지만 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와 자민련 김종필 총재는 내적요인인 우리 내부의 허술함을 지적했다. 이대표는 북한 경제의 파탄에 따른 절망적 위기감과 방대한 군사력을 안보 불안의 원인으로 분석했다.「대결과 대화」라는 남북관계의 2중성 때문에 대북정책이 어려울 수 밖에 없는 현실도 짚었다.북한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관련해서는 「우리쪽」관계자에 대한 치하와 위안으로 대신했다. 반면 박부총재는 군 인사의 공정성 문제와 기강해이 등 우리 안보태세의 허점을 꼬집었다.김총재는 『민족을 앞세운 유화정책에 매달렸기 때문』이라고 보수색채를 여과없이 드러냈다. 이런 진단은 『전쟁 억지력의 확실한 우위확보』(이 대표),『직업군인의 처우 개선 등 사기 진작』(박 부총재),『회색주의적 정치행태 시정』(김 총재) 등 제각각의 처방을 낳았다.안기부법 개정문제를 놓고도 여야는 대립했다. 경제문제는 여야 모두 심각함을 걱정했다.김총재는 상대적으로 더 많은 부분을 할애했다.『잘 살아보자』는 데는 공감하듯이 제시된 대안들은 비슷했다.중소기업 지원,물가안정,금융시장 자율화,세제개혁,실업대책,이자율 인하,사회간접자본확충 등 그동안 정부의 각종 개선책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대표는 「희망론」으로 야당측의 공세에 맞섰다.공장용지 가격을 최소한 20∼30% 인하하는 방안을 강구하는 등 각종 대안을 제시하면서 「고비용 저효율구조」의 개선을 약속했다. 반면 야당측은 물가·외채·중소기업 도산 등 각종 통계를 제시하며 현 정부의 실정으로 연결짓는데 주력했다.박부총재와 김총재는 『경제를 정치적으로 다루지 말고 기업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며 금융실명제 보완을 주장했다.특히 김총재는 이미 실명화된 자금과 부동산거래 세무조사철폐 등 보수안정세력을 겨냥한 주장을 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문제를 놓고도 여야의 시각은 달랐다.이대표는 『지금 넘어야 할 선진국 문턱』이라는 논리를 폈지만 박부총재와 김총재는 『지금 넘으면 더 위험하다』고 맞섰다.〈박대출 기자〉
  • 국민회의 국회대표연설

    우리당은 북한이 이번 군사도발에 대해 정중히 사과할 것을 요구한다. 역대정권이 우리나라의 안보를 저해한 가장 큰 두가지 이유는 군인사의 공정성문제와 안보를 정치에 악용하는 것이었다.이번 군인사에서도 대통령은 문책대상인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을 영전·승진시켰다.고위급에 대한 문책이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기밀유출·금품수수의혹 및 재임당시 이뤄진 군인사 전반에 대해 군검찰과 기무사령부는 즉각 수사할 것을 촉구한다.대통령은 국민앞에 사과해야 하며 수사가 납득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갈 경우 우리는 야권공조를 통해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할 것이다. 안보에는 여야가 없다.안보를 정치에 이용하지 않겠다는 여야 정치지도자의 합의와 대국민선언을 요구한다.그래야만 우리 야당도 안심하고 적극 협조할 수 있을 것이다.국방예산의 낭비와 비리는 더 이상 있어서 안된다.육·해·공군의 균형있는 전력증강이 이뤄져야 한다. 우리 경제는 신경제정책의 전면적 실패와 총체적 위기에 빠졌다. 정부가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 경부고속전철사업이다.더 이상 졸속추진하기보다는 전면적으로 재검토해 착공하지 않은 구간에 대해선 장기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 모든 것에 앞서 물가를 잡아야 한다.부가가치세를 5%로 내려야 하며 금융시장을 자율화하고 경제개발협력기구(OECD)는 금융·자본시장의 부작용에 대한 대비책을 마련한 후 가입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당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선 대통령과 정부가 앞장서고 사회지도층이 모범을 보여야 한다.재벌 여신관리규정은 철폐돼야 한다.그러나 상호출자와 상호지급보증은 엄격히 규제돼야 한다. 이 시대 최대의 개혁은 정권교체이다.37년간 특정지역세력이 권력을 장악하고 건국이후 여야간의 정권교체가 전혀 없는 나라에서 어떤 변화를 기대할 수 있겠는가.
  • 「이씨 의혹」 대통령사과 요구/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 연설

    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는 23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의혹사건과 관련,『안보를 책임지고 있는 최고지휘관이 이러한 행위를 저질렀다는 것은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며 『이씨의 비리는 결코 개인비리가 아니라 내각 전체가 책임을 통감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대통령의 대국민사과를 요구했다. 박부총재는 이날 국회본회의 정당대표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수사가 납득할 수 없는 방향으로 갈 경우 야권공조를 통해 국정조사권 발동을 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부총재는 경제문제에 대해서도 『예산을 낭비하고 있는 대표적인 사업이 경부고속전철사업이므로 전면적인 재검토를 통해 착공하지 않은 구간에 대해선 장기사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비장부」 발언 싸고 여야 공방

    ◎강 총장 “과거정권때 얘기한 것” 해명/여,정국 과열화 우려 진의해명에 초점/야,국조권 발동 요구·수사촉구 공세 신한국당 강삼재 사무총장의 「비장부」 발언을 싸고 야당이 공세를 강화하고 있는 가운데 여당은 「진의해명」으로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다. 여당은 강총장의 「본뜻」이 왜곡·전달됐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사태의 조기진화에 나선 반면 야당은 「국정조사권 발동」과 「진상조사 청문회」 등을 요구하며 총공세에 나섰다.이에 여당은 원만한 정국운영을 위해 정면대응은 가급적 자제,불필요한 과열정국은 막겠다는 입장이다. 파문의 진원은 22일 신한국당 「바른정치모임」 조찬특강.강총장은 『과거 권위주의 때는 사무총장이 당총재로부터 매달 10억∼20억원씩 당운영비로 받았고 큰 사업 때는 1백억∼2백억원씩 받아 당에서 비장부로 관리하던 시절도 있었다』『대통령 선거 때면 5백억∼1천억원씩을 주어 선거를 치렀다』는 등의 발언을 했다. 이에대해 신한국당의 김철 대변인은 23일 『강총장의 이같은 발언은 과거에 비해 문민정부 이후에는 자금면에서 당운영이 매우 어렵다는 점을 초선의원들에게 이해시키는데 중점을 둔 것』이라며 발언 배경을 강조했다.이어 『강총장은 단지 과거정치에서 통용되던 사례를 얘기한 것 뿐이며 이는 신문과 방송에서 이미 보도된 일』이라고 덧붙였다. 강총장 자신도 『김영삼 대통령이 돈을 안 받는데 당이 무슨 수로 돈을 받겠는가.과거 정부와의 차별성을 부각시키기 위해 한 말』이라고 밝혔다. 국민회의와 자민련 등 야권은 이날 지도위와 간부회의를 각각 소집,즉각적인 수사를 요구하는 한편 「국정조사권 발동」 등을 결의했다.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과거 여당은 어느 당인가 ▲업체에서 비자금을 받은 사무총장은 누구인가 ▲비자금의 장부는 어디에 있는가 등 6개항의 진상규명을 요구했다. 특히 이번 파문을 계기로 여권 대권주자에 대한 「흡집내기」로도 활용한다는 전략이다.국민회의는 이홍구 대표의 「메디슨사 발언」(22일 대표연설시 모험기업으로 칭송한 것)에 대해 진상소위를 구성하기로 하는 한편 김윤환·이한동·최형우·김덕용의원 등 역대 집권당 사무총장들을 대상으로 「선거자금」에 대한 증언을 요구하고 나섰다.〈오일만 기자〉
  • 국민회의 안보각론이 없다(사설)

    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의 국회대표연설은 여당대표의 연설과 똑같이 안보·경제를 주제로 하면서도 상반된 주장을 담아 대조를 이루었다.북한의 도발을 분명하게 규탄하고 초당적인 안보협력의 인식을 견지한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다.그러나 안보불안을 걱정한 데 비해서 그것을 해소할 각론의 제시가 없는 점은 미흡하고 아쉬운 대목이다. 제1야당이 이렇게 안보를 걱정한 때가 있었던가 할 만큼 안보의 중요성을 누누이 강조한 것까지는 인상적이었다.그러나 그같은 안보걱정의 논리가 이양호사건과 관련하여 정치공세로 변질한 것같은 의구심을 지울수 없다.대표연설이 제시한 각론은은 군인사를 공정히 하라는 것과 안보를 정치에 악용하지 말라는 것,그리고 김대중 총재가 청와대회동에서 내놓은 규탄대회를 합친 것이 전부라 할 수 있다. 규탄대회를 열고 군인사를 개선하는 것도 필요하겠지만 그런 방안만으로는 안보불안의 해소에 관건인 안보역량의 강화가 이룩되기 어려울 것이다.제1야당이며 수권정당임을 주장하는 국민회의의 대공능력강화에 대한 입장은 분명치가 않다.국민회의는 정치적 악용가능성을 들어 대공수사능력강화를 위해 여당이 추진하고 있는 안기부법 개정을 반대하고 있다.안보적 고려보다 정치적 유·불리의 잣대를 더 중시하고 실질적인 내용이 없이 말로만 안보를 강조하는 것이야말로 안보의 정략적 이용이며 국민정서에 영합하는 대권용 립서비스라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국민회의가 전날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의 연설에 대변인 공식논평을 통해 개인적인 전력을 들어 인신공격을 한 것도 그런 비판론을 증폭시켜주기에 충분하다.자신들의 총재에 대한 전력시비에 누구보다 민감한 반응을 보여온 국민회의가 정책과는 아무 관계없이 상대당대표의 흠집내기를 한 것은 자가당착이며 점잖지 못하다.대화정치를 위해서나,수권정당의 신뢰확보를 위해서나 깊이 뉘우치고 정중히 사과할 일이다.
  • 여당선 “늘하던 얘기” 가볍게 촌평/국민회의 대표연설 여야반응

    ◎자민련은 아무 논평없어 해석구구 23일 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의 국회 정당대표연설에 대해 신한국당과 자민련은 각각 이례적인 자세를 보였다.신한국당 김철 대변인은 단 두마디로 이뤄진 촌평을 냈다.자민련은 논평 한마디조차 내지 않았다. 신한국당 김대변인은 촌평에서 『들을 만한 부분은 우리당과 생각이 비슷하고 나머지 부분은 늘 하던 얘기라 별로 인상적이지 못하다.나라가 처한 상황에 대한 여야의 공동인식이 성립되길 바라며 그 처방에 대해서는 외고집보다는 대화와 타협의 자세를 가졌으면 한다』고 말했다.김대변인은 취임후 비교적 경미한 사안이거나 노골적으로 상대를 힐난할때 종종 논평대신 촌평을 썼다.그러나 이날 박부총재의 연설에 대한 촌평은 사안이 가볍다거나 힐난하기 위한 것이 아니라 야권의 공세에 정면대응하지 않으려는 자세를 담은 것으로 보인다.남은 회기동안 야권의 강도높은 공세가 예상되는 마당에 발언 하나하나에 일희일비하며 대응할 수는 없다는 생각이다. 반면 논평조차 내지않은 자민련에 대해서는 해석이 구구하다.정치권 일각에서는 함구의 의미를 『앞으로 국회에서 야권공조의 틀을 해치지 않으면서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제3당의 존재가치를 최대한 부각시키려는 의도』로 분석했다.〈진경호 기자〉
  • 코앞에 웅크린 북의 포대행렬/이홍구 대표 백령도 안보나들이

    ◎장병 격려뒤 현지주민 고충도 청취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이 22일 서해 최북단 백령도를 찾았다.인천시 옹진군 백령면.북위 37도57분.바다건너 불과 17㎞ 앞에 펼쳐진 북녘땅 장산곶이 한눈에 들어왔다. 이날 상오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안보태세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한 이대표는 곧바로 헬기를 타고 1시간20분만에 이곳에 도착했다.손학규 제1정조위원장과 김형오 기획조정위원장,김철 대변인,이완구 대표비서실장,그리고 당소속 국방위원인 박세환·허대범 의원,이곳이 지역구인 서정화 의원 등이 동행했다.이대표의 백령도 방문은 20년전 정훈장교들에게 특강을 하기 위해 방문한 이후 처음이라는 전문이다. 백령도 경비를 맡고 있는 해병대 6여단 본부에 도착한 이대표는 배상기 여단장으로부터 최근 북한군의 동향과 아군의 경계태세 등에 대해 보고를 받은 뒤 장병들의 노고를 격려했다.이대표는 『최전방 백령도를 지키는 임무는 다른 어느 임무보다 중요하다』며 『경계태세를 완벽히 해 나라와 섬·주민을 보호하는데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대표는 이어 백령도에서 가장 높은 807관측소에 올라 북한군 포대가 즐비하게 배치돼 있는 장산반도 해안을 살펴본 뒤 백령도 서안의 공군 관제대대를 방문,장병들을 격려했다.이어 이대표는 백령면 사무소를 찾아 주민으로부터 최전방 생활의 고충을 전해듣고 위로했다.이대표의 백령도 방문은 지난 4월 이수성 국무총리 방문이후 최근 여권 고위인사로는 두번째. 백령도 방문을 마치고 귀경한 이대표는 이날 저녁 서울 잠실야구장을 찾아 시민과 해태와 현대의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경기를 관람했다.25일엔 대한체육회 임원과,26일엔 문화예술계 인사와 오찬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이른바 대권주자 가운데 대중적 인지도가 상대적으로 낮게 평가되는 인사가 이대표다.일련의 행보가 범상해 보이지 않는 대목이다.〈진경호 기자〉
  • 국회가 정치의 중심되려면(사설)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22일 국회 대표연설은 당면한 안보·경제 두 현안을 풀어가는 방안을 평이하면서도 설득력 있게 제시하고 있다.이대표가 전쟁위험의 극복과 국제경쟁력강화를 국민적 합의로 규정하고 여야가 초당적 협조로 이에 부응할 것을 촉구한 것은 새롭지는 않으나 누구나 공감하는 바다. 이대표는 총체적 위기에 처한 북한의 모험주의에 대처하기 위해 철통 같은 안보태세의 확립이 긴요하다고 역설하면서 구체적인 대안의 하나로 안기부의 대공수사권을 부활하는 내용의 안기부법의 이번 국회 처리를 강조했다.그리고 야당측의 협조를 당부했다.북한의 잠수함침투사건과 관련하여 그동안 정치권이 여야지도자회담과 두 차례의 국회 결의를 통해 안보일체감을 내외에 과시한 일을 상기한다면 이대표의 이런 주문은 자연스러운 것이라고 하겠다. 경제문제해결과 관련하여 이대표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비준동의안에 대한 여야합의처리를 호소한 논리는 경청할 만하다.그는 『위기극복과정에서 선진국의 이해와 협조를 구하자면 OECD에 가입하는 것이 밖에 있는것보다 몇곱절 유효하다』고 주장했다. 야당도 OECD 가입자체에 반대하는 것이 아니고 가입시기를 문제삼는 것이라면 조기가입에 뒤따를 부작용을 최소화할 대책의 강화로서 합의처리는 절충될 수 있을 것이다. 우리는 이대표가 국회를 명실상부한 정치의 중심으로 만들겠다는 의욕을 표명한 데 대해서도 주목한다.국회가 정치의 중심지가 되려면 대결이 아닌 대화로 민의를 수렴하고 대권정치가 아닌 민생정치로 국민신뢰를 회복해야 한다.여야가 국리민복을 위해 지혜를 모으는 정치를 펴지 않는다면 정치의 중심은 국회로 돌아갈 수가 없다.이대표의 국회중심 정치론이 화두에 그치지 않고 현실적인 노력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물론 야당의 호응도 촉구하는 바다.
  • “국방·경제문제 인식 안이” 비난/이홍구 대표 연설 야 반응

    야권은 22일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국회 본회의 대표연설에 대해 혹평으로 일관했다.심지어 이대표의 전력까지 들먹이면서 흠집내기에 나섰다. 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현실인식이 안이하고 책임이 언급되지 않는 것이 문제점』이라고 지적했다.특히 이대표가 안기부법 개정을 역설한 것에 대해 『개정을 반대하면 과거 망령에 사로잡힌 것이라는 연설은 납득할 수 없다』고 일축했다. 정대변인은 이어 『수십차례 물샐틈 없는 철통안보를 외치지만 실상은 물새는 철통이며 금리인하 공장용지값 인하 등 초보적인 경제처방을 집권 4년이 지나도록 되풀이하고 있다』고 안보 및 경제문제 부분을 비판했다. 윤호중 부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6·25직후 외국으로 유학해 신성한 국방의 의무를 저버렸던 이대표는 안보를 말할 자격이 없다』고 꼬집었다. 자민련 안택수 대변인도 『이대표 연설은 경륜과 정치철학은 없고 세부정책 대안을 나열한 한편의 논문과 같은 게 흠』이라며 『국정전반을 그렇게 잘알고 있는 집권여당인데도 불구하고 경제는 왜 내리막길로 치닫고 있으며 국방은 구멍이 뚫렸느냐』고 반문했다. 안대변인은 그러면서도 『신한국당은 이대표가 제시한 정책대안을 그대로 받아들여 이 나라를 제대로 이끌어가도록 충고와 질책을 아끼지 말고 자기혁신이 있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권오을 대변인은 『안보상의 문제점과 경제난국에 대해 일언반구 책임지는 목소리가 없어 실망스럽다』며 『다만 중소기업 연쇄도산 방지를 위한 어음보험기금 설치 검토 및 규제개혁 기본법 등은 기대를 걸어볼만 하다』고 기대도 섞인 논평을 했다.〈박대출 기자〉
  • 신한국 이홍구 대표 국회연설 분석

    ◎안보·경제 현실극복 구체대안 제시/대야공세 자제… “힘 강해야 전쟁억제” 역설/안기부법 개정·OECD가입 당위성 강조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의 22일 국회 본회의 대표연설은 「안보」와 「경제」가 두 축이었다. 이대표는 무거운 주제에 대해 예시와 반어·은유를 적절히 섞어가며 높낮이를 조절했다. 특유의 강의식으로 진행된 전체 50분 연설 가운데 40분남짓이 두 가지 현안에 할애됐다.야당을 겨냥한 정치공세성 발언은 찾아볼 수 없었다. 이대표는 안보와 경제현실을 극복하기 위한 대안의 핵심으로 안기부법 개정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처리를 역설했다.그러면서 야권의 초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이대표는 대신 선거법과 정당법·국회법 등 제도개선에 대해서는 야권의 견해를 적극 수용할 의사를 비쳤다. 구체적인 대안에 이르러 이대표의 연설은 안보측면에서는 강경보수론을,경제에서는 개혁개방론의 색깔을 띠었다. 안보문제에 대해 이대표는 「힘의 우위」를 통한 전쟁억제를 최우선정책목표로 제시했다.『절망적 위기감은 어떠한 선택도 가능케 한다는 일견 모순된 「절망의 힘」이 북한을 지탱하고 있다』며 강경하고 일관된 억제전략이야말로 「절망의 힘」을 견제하고 대화의 여건을 살릴 수 있다고 힘주었다. 대북 경고메시지는 안기부법 개정의 당위성에 대한 호소로 이어졌다.『시대가 달라졌고 언론의 자유가 보장되어 있고 국민과 국회의 정보위원회가 눈을 부릅뜨고 지켜보고 있는』 상황에서 『어떻게 안기부의 권력남용이 가능하겠느냐』고 야권을 「설득」했다. 이대표는 안보문제보다 더 많은 시간을 경제난해법에 쏟았다.특히 모험정신으로 과학기술을 개발하는 젊은이를 지칭,독특한 「영웅론」을 펼쳐 눈길을 끌었다.이대표는 『이제 우리사회에서 영웅의 개념이 바뀌어야 한다』며 젊은 벤처기업가를 『우리사회가 필요로 하는 영웅』이라고 일컬었다. KAIST박사 출신으로 초음파진단기를 개발해 연간 8백억원의 매출을 올리는 중소의료기기회사 「메디슨」의 이민화회장을 구체적인 예로 들었다.이회장은 지난 19일 여의도 당사에서 이대표와 만나 1시간남짓 대화를 나눈 벤처기업가 가운데 한사람이다. 그러나 이대표 연설에 대한 야권의 평점은 썩 후한 편이 아니었다.『이양호 전 국방장관 의혹사건 등에 대한 언급이 없고(국민회의 정동영 대변인),정치철학 대신 세부정책대안을 나열한 한편의 논문(자민련 안택수 대변인)』이라는 반응이었다.이대표가 안기부법 개정의 필요성을 언급하는 도중 국민회의측에서 『무슨 말씀이에요』라는 고함소리도 들렸고 이대표가 특정벤처기업사의 우수성을 거론한데 대해 당소속 의원의 반박자료를 통해 시비를 걸기도 했다.〈박찬구 기자〉
  • “금리 1∼2%P 내려 한자리수로”/이홍구 대표 국회연설

    ◎산지 활용 공장땅값 대폭 인하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은 22일 『한반도 전쟁예방과 경제불황의 주요인인 고비용 저효율 구조개선을 정책목표의 우선순위에 두어야 한다』고 역설하고 안기부법 개정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에 여야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대표는 이날 상오 국회 본회의 정당대표연설을 통해 『한반도 대결구도의 특성에 적합한 국방체계의 과학화와 국방조직 및 대공수사력 강화방법이 모색되어야 한다』고 지적하고 『여야합의로 안기부법 개정과 경찰의 수사력 강화 조치가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호소했다. 이대표는 이어 경제난 극복문제에 언급,『경쟁력 10% 올리기 운동은 고비용 저효율 구조 개선을 위한 장기적이고 구조적인 처방』이라면서 금융산업 구조개혁,민자유치를 통한 사회간접자본의 확충,과학기술력의 벤처기업화,인간중심의 노사관계 정립 등을 극복방안으로 제시했다. 이대표는 이를 위해 『단기적으로는 최소 1∼2%,가장 가까운 시기에 한자리수로 이자율을 낮추겠다』면서 『국토의 3분의 2인 산지활용을 극대화,공장용지 가격을 최소한 20∼30%로 낮추고 각종 세금도 감면하는 방안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이대표는 또 『경제효율 극대화 및 시장기능 활성화를 위해서는 각종 규제문제를 뿌리에서부터 접근해 나갈 필요가 있다』면서 규제개혁기본법을 조만간 제정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이대표는 특히 『중소기업의 연쇄도산 방지를 위한 어음보험기금의 설치와 소규모 기업의 공장등록 및 양성화의 기틀이 될 소규모기업지원특별조치법 제정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과학기술력 향상과 관련,이대표는 『개발위험을 분담하는 기술보험제도의 고안 및 지식공단,벤처빌딩 건설 등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이대표는 끝으로 『15대 국회가 국민에게 선택을 맡기는 선택의 정치,책임정치를 실현하고 「이웃공동체」건설 의무를 다할때 정치의 중심에 서게 될 것』이라면서 이를 위해 선거법,정당법,국회법 등 각종 제도개선이 이뤄져야 한다고 촉구했다.〈양승현 기자〉
  • 3당 안보·경제문제 “비중”/오늘부터 국회본회의 대표연설

    ◎여­이 대표 직접 초고 손질… 안기부법 개정 제기/야­“OECD 가입 유보”… 정책대안 제시 주력 국정감사를 마친 여야는 22일부터 시작되는 정당대표 국회 본회의 연설에 바짝 신경을 쓰고 있다.특히 여야 지도부는 15대국회 첫 정기국회에서의 대표연설에서 안보·경제 등 국정현안에 대한 진단과 해법을 제시할 예정이다. ▷신한국당◁ 이상득 정책위의장과 손학규 제1정조위원장,김형오 기조위원장,김철대 변인,이완구 대표비서실장,황인정 전KDI부원장,전성철 대표특보 등으로 연설초안준비소위를 구성,초고를 마련해 지난 17일 한 차례 독회를 마쳤다.마무리 손질은 이대표가 직접 했다. 이홍구 대표는 안보와 경제정책을 제시하는데 전체 연설시간 40분 가운데 30분을 할애할 계획이다. 안보측면에서는 남북문제의 불안정성을 강조하면서 우리의 안보체제를 근본적으로 재점검해야 한다는 점에 초점을 맞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힘의 우위확보와 국제공조체제 공고화,안보현실에 대한 국민의 이념적·도덕적 재무장 등을 구체적 방안으로 내놓고 안기부법 개정의 필요성을 역설할 방침이다. 경제문제에 대해서는 현 상황을 구조개혁의 대상으로 규정,단기·대증적 요법보다 장기·근본적인 접근의 필요성을 강조한다는 복안이다.〈박찬구 기자〉 ▷국민회의◁ 이해찬 정책위의장을 중심으로 대표연설 기초소위를 구성한 국민회의도 안보위기와 경제위기를 전면에 내세울 방침이다. 무장공비 침투사건과 이양호 전 국방장관의 군기밀 유출 등 안보 난맥상과 경제의 총체적 위기상황을 부각시킬 계획이다.수권정당으로서 대안제시에도 주력,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내년 대선을 겨냥해 「안보의 정치이용」 청산에도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인다. 박상천 원내총무는 20일 『현정권의 안보와 경제무능을 부각시키면서 정권교체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며 『경제의 어려움을 조목조목 짚으면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이 시기상조라는 점을 못박을 것』이라고 밝혔다.이 정책위의장은 『희망적인 대안제시에도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오일만 기자〉 ▷자민련◁ 경제문제에 70%를할애할 예정이다.안보문제는 그동안 안보영수회담을 주도한 것을 감안,10%만으로도 충분하다고 본다. 따라서 김종필 총재의 연설에는 무역수지 적자를 비롯해 고임금·고물가·고금리 등 경제의 총체적 위기를 조목조목 짚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10대 정책을 제시할 계획이다. 여기에는 자금출처조사 폐지 등 금융실명제 보완책과 기업투자의욕 고취를 위한 세법개정 및 행정규제 완화책 등이 구체적으로 담겨 있다.OECD가입 유보 입장도 거듭 밝힐 예정이다.〈백문일 기자〉
  • 오늘부터 3당 대표 연설

    국회는 22일부터 사흘동안 본회의를 열어 신한국당 이홍구 대표위원과 국민회의 박상규 부총재,자민련 김종필 총재 순으로 여야 교섭단체대표의 대표연설을 청취한다. 첫날인 22일 이대표는 안보체제의 근본적인 재점검을 강조하면서 힘의 우위확보와 국제공조체제 공고화,국민의 이념적·도덕적 재무장,안기부법 개정 필요성 등을 역설할 예정이다.이대표는 또 장기적·구조적인 경제난 해결책을 제시할 방침이다. 국민회의 박부총재는 23일 안보와 경제의 위기를 부각시켜 정권교체의 당위성을 강조하고 수권정당으로서 대안제시에 초점을 맞추기로 했다. 자민련 김총재는 마지막 날인 24일 무역수지 적자와 고임금·고물가·고금리 등 총체적 경제 위기를 지적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한 10대 정책제안을 내놓을 계획이다.〈박찬구 기자〉
  • 중반국회 전략짜기 분주/국회본회의 첫날 여야 움직임

    ◎3당 잇단 의총·총무접촉 결속다져 여야는 21일 김영삼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시작으로 중반에 접어든 정기국회의 전략과 대책을 수립하느라 의원총회,야당총무접촉을 갖는 등 분주한 하루를 보냈다. ○…하오 국회에서 의원총회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예산안·법률안 처리과정에서 당의 결속을 다짐. 이홍구 대표위원은 『안기부법 개정안과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 등 어려운 앞일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면서 『집권여당이 어느때보다 단합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고 역설. 강삼재 사무총장도 『조그만 부주의로 단합과 결속을 저해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된다』며 주의를 환기.서청원 원내총무는 『국감 지적사항과 검·경 중립화 등 각종 현안에 대해 야권의 집중공세가 예상된다』면서,개개인이 문민정부의 치적 홍보에 앞장설 것을 강조. 특히 이날 의총에서는 한승수 경제부총리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입 비준동의안 처리와 관련,가입의 당위성을 지적하며 동의안 처리에 협조를 당부.이어 비공개 토론에서 한부총리는의원들의 질의에 대해 OECD가입의 긍정적 효과와 홍보의 중요성을 집중 부각. 앞서 총무단은 야권이 이양호 전 국방장관 파문을 계기로 대여(대여) 총공세에 나설 것으로 보고 대책을 숙의. ○…국민회의는 앞으로 이 전 국장장관의 비리 의혹사건에 대한 「국정조사권 공세」로 국회주도권을 쥐겠다는 전략아래 공세수위를 계속 높여나갈 방침.이날 조세형 총재권한대행 주재로 열린 간부회의에서도 이를 거듭 확인. 특히 이 전 국방장관 사건은 현정권의 국가관리 능력의 총체적 난맥상으로 규정,파상적인 「안보공세」를 전개한다는 복안.이를 위해 무장공비 사건 당시 합참의장과 육군참모총장이었던 신임 김동진 국방장관과 윤용남 합참의장 등에 대한 인책요구도 병행하기로 결정. 정동영 대변인은 『이 전 장관 사건이나 국방태세 허점과 군기강 해이문제 등의 핵심은 인사비리』라며 『당대표연설,대정부질문,상임위 활동,예산심의 등 국회활동 전반에 걸쳐 이 전 장관의 의혹규명과 군인사비리 개혁에 초점을 맞출 것』이라고 강조. ○…자민련도 국회활동전반에 대한 야권공조를 통해 이전장관 의혹사건을 철저히 규명하고 정부의 사과를 받아내야 한다는 생각.이날 이정무 총무가 국민회의 박상천 총무와 만나 이 전 장관사건을 비롯해 농가부채 축소의혹,경부고속철도 사업의 총체적 부실문제 등에 공동으로 대처키로 의견을 모은 것도 같은 맥락.〈박찬구·오일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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