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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달 임시국회 잘 굴러갈까

    국회법이 정한 2월 임시국회가 여야 합의로 다음달 5일부터 열린다. 안기부예산 지원 파문을 둘러싼 대치정국의 와중에 열리는 데다 처리해야 할 민생법안이 거의 없는 상태여서 자칫 여야 공방만 오가는 ‘정쟁(政爭)국회’가 될 가능성이 높다. ■현안과 쟁점 안기부 예산파문을 놓고 회기 내내 여야의 공방이 예상된다.한나라당은 교섭단체 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상임위 활동을통해 강도 높은 대여(對與)공세를 펼칠 태세다.특히 김정길(金正吉)법무부장관 해임 건의안과 검찰수뇌부 탄핵안을 제출하겠다고 벼르고있어 올 들어 첫 여야의 표대결이 점쳐진다.민주당과 자민련의 복원된 공조가 어떤 ‘위력’을 보일지가 지켜볼 대목이다. 지난 20일 무산된 공적자금 청문회 재개 여부도 관심이다.한나라당은 이번 국회에서 청문회를 다시 열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민주당은 3월부터 분기별로 정례화되는 국회보고로 대신하자는 주장이어서진통이 예상된다. 자민련의 협상 참여를 놓고 3당이 적지 않은 신경전을 벌일 전망이다.한나라당은 지난 27일 ‘3당 교섭단체 연설’에 합의함으로써 자민련을 국회법상 합법적 교섭단체로 인정했다.그러나 정치적 의견을주고받는 대상으로는 인정하지 않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한나라당이 제출한 재정건전화법·예산회계법 등 금융관련법과 민주당의 반부패기본법 등 계류법안도 관심대상이다.그러나 이는국회가 순항해 상임위 활동이 제대로 이뤄져야 본격적으로 다뤄질 듯하다.자칫 대정부질문 등에서 여야가 충돌,의사일정이 차질을 빚는다면 처리가 늦춰질 것이다. ■여야 전략 지난해 말 새로 구성된 민주당 집행부로서는 이번 국회가 정국 주도권 확보의 시험무대다.자민련과의 공조복원을 바탕으로‘이끌어가는 여당’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각오다.안기부 예산 1,200억원의 국고환수를 일관되게 요구,한나라당을 압박한다는 방침을세워놓고 있다.다만 모처럼 조성된 대화 분위기를 흐트리지 않도록야당의 공세에 대응하는 선에서 압박수위를 조절할 방침이다.법무부장관 해임건의안 등에 대해서는 최대한 협상력을 발휘하되 표 대결도불사한다는 복안이다. 국회 남북관계특위를 통해 김정일(金正日)국방위원장의 서울 답방분위기를 다지는 한편 국회 언론발전위원회 구성 문제도 적극 추진할계획이다. 한나라당은 이적 파문과 안기부예산 지원 파문을 핵심 타깃으로 삼아 파상적인 대여공세를 벼르고 있다.안기부예산 국고환수소송으로까지 이어진 일련의 사태가 ‘야당 죽이기’ 차원의 공작임을 강조,냉랭해진 민심을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민생을 챙기는 제1당의 모습을 부각시키기 위해 다각도의 대책도 마련하고 있다.지난해 정기국회때 유보됐던 금융관련법안 처리와 공적자금 청문회 재개가 주된 공격의 재료다. 공적자금 부실 집행을 강도 높게 추궁,청문회 재개와 함께 현 정부의경제 실정(失政)을 부각하는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한나라 金鎬一의원 대표연설

    서울시의회는 5일 정례회 본회의를 속개,한나라당 김호일(金鎬一)의원으로부터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었다. 김의원은 최근 제기된 기초자치단체장 임명제 추진과 관련,“지난 95년 첫 자치단체장 선거 이후 선심·전시성 예산이 늘어나는 등 부정적인 측면이 있었다”고 지적하고 “임명제는 재고하되 차제에 행정구조 개편 등 심도있는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의원은 “지방의회가 부활된 91년부터 98년까지 지방의회에서 신청한 4,180건의 사무이양을 요청했으나 이중 2,008건만 이양됐다”며 “협소한 지방사무 기반을 감안할 때 국가사무의 과감한 지방이양이 필요한 만큼 서울시가 이를 적극 요구해 달라”고 주문했다. 김의원은 또 “공무원의 부정부패는 전과 다름이 없고 친절도도 나아진게 없는데 내년 시민 1인당 담세율은 381만원이나 된다”며 “답보적이고 무사안일한 시정에서 탈피하라”고 촉구했다. 심재억기자 jeshim@
  • 민주당 金種求의원 “실업·노숙자 대책 강구해야”

    서울시의회는 4일 제19회 정기회 본회의를 열어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들었다. 민주당 대표연설에 나선 김종구(金種求) 운영위원장은 “오늘날 우리가 직면한 문제는 지도층의 도덕적 해이와 정부의 개혁방향이 옳다고 인정하면서도 ‘나만 빼고’ 식의 이기주의,정략적인 발목잡기”라고 지적하고 “이런 어려움을 극복,시정을 바로 이끌기 위해서는 경상경비 중심의 긴축예산 편성과 실업·노숙자에 대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김위원장은 용산에 건립을 추진중인 서울시 신청사와 관련,“이는 지역경제와 시민생활에 막대한 영향을 미치는 만큼 사전에 공론화를 거칠 것”을 제안하고 이어 “하위직 공무원의 인사기준이 조령모개식이어서 서울시 인사정책이 신뢰를 받지 못하고 있다”며 “시장은 남은 임기동안이라도 예측가능한 인사기준을 확립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김위원장은 또 “미디어시티 2000 행사와 119종합방제시스템 구축에 따른 예산낭비 사례에서 보듯 상당수 사업이 치밀한 계획없이 추진돼 목표한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IMF 당시의 구조조정에 따른 성과를 이 단계에서 다시 평가,방만한 조직으로 발전하지는 않았는지 경계할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심재억기자
  • 공직司正/ 金대통령 의지와 방향

    최근 공직사회의 잇단 비리를 계기로 강도높은 사정바람이 휘몰아칠전망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은 13일 SBS-TV와의 창사특별회견에서 “감사원을 비롯한 정부기관을 총동원해 마지막 결전이라는 생각으로 비리를 척결해 나가겠다”며 통치권 차원의 강한 사정의지를 공식 선언했다. 정부의 사정의지는 지난 10일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가 국회대표연설을 통해 ‘고강도 사정’을 촉구하면서 이미 예견됐었다. 김대통령이 이날 전례없는 어조로 비리척결을 강조한 것은 전반적인사회기강 해이에 경기침체,감독기관의 부패 등이 겹치면서 공직사회의 분위기를 일신하지 않으면 위기로 치닫고 있는 현 상황을 타파할수 없다는 인식에 따른 것으로 해석된다. 김대통령이 “부패를 근절하지 않으면 정치개혁도,경제개혁도 불가능하지만,감독이 충분치 못해서 맑고 깨끗한 권력을 만드는 데 미흡했다”고 평가한 대목에서 앞으로의 사정방향을 가늠할 수 있을 것같다.즉,김대통령이 구상하는 사정은 권력기관의 내부 정화작업에 이은 사정기관을 주체로 한 공직사회 사정,제도적인 뒷받침의 순으로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과거 정권처럼 통치권 누수를 방지하기 위한 ‘일회성’‘전시성’사정 수준으로 머물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이해된다. 올 들어 ‘금융노련 총파업’‘의료계사태’‘조종사 파업’ 등 ‘직역’ 이기주의가 성행했음에도 공직자들이 몸을 던져 사태 해결에앞장서기보다는 ‘덮고,미루고,말리고’ 등 ‘쓰리고’ 단어가 유행할 정도로 눈치보기와 몸보신에 급급했던 게 사실이다.또 동방금고불법대출 사건에서 보듯 개혁의 칼날을 휘둘러야 할 금감원 등 감독기관도 곳곳에 부패로 얼룩져 있었다. 더구나 사정의 마지막 보루인 검찰마저 정쟁의 틈바구니에 끼여 제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있다. 김대통령은 이같은 현실 인식 아래 검찰,감사원,국가정보원,금융감독원,국세청,경찰 등 사정주체들에 대해 뼈를 깎는 자기혁신을 강조하면서 동시에 본연의 기능을 회복토록 주문했다. 김대통령이 ‘마지막 결전’이라며 비장한 각오를 피력한 이번 사정도 사정주체들과 정치권,공직사회,국민들이 얼마만큼심각하게 받아들이느냐에 성패가 달렸다고 볼 수 있다.또 사정의 성패는 개혁과제의 완수,경제위기의 탈출 여부와 직결된다고 하겠다. 이종락기자 jrlee@
  • 徐英勳 대표 국회연설 뭘담았나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10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의 절반을 경제문제에 할애했다.최근 경제상황의 어려움을 반증한다.서대표스스로도 “현재의 경제상황을 결코 낙관하지 않는다”고 피력했다. 서대표는 경제난의 원인을 ‘개혁의 미완성’에서 찾았다.“개혁을확실히 추진하지 못한 데서 초래됐다”고 했다.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기업부문의 개혁의지가 미흡했고,정부 역시 이를 엄정히 단속하지 못한데 대한 자기반성의 의미가 짙게 배어 있다. 서대표의 이같은 시각은 곧바로 경제난의 해법을 ‘중단없는 개혁’에서 찾는 것으로 이어진다.정부가 약속한 내년 2월까지 2단계 금융구조조정 등 4대부문 개혁을 매듭짓겠다는 것이다. 서대표는 “기업은 망해도 기업가는 사는 과거의 풍토를 기업가는 망해도 기업은 사는 풍토로 바꾸겠다”고 다짐했다.“사재출연 등 자구노력이 없는 기업은 단호하게 퇴출시키겠다”는 원칙도 거듭 천명했다. 최근 잇따라 터진 금융비리에 대해서는 다소 수세적인 자세를 보였다.무엇보다 청와대와 금융감독원등 정부 관계자가 비리에 연루된때문이다. 서대표는 대국민 사과와 함께 비리 근절을 위한 제도 보완을 다짐하는 것으로 유감의 뜻을 밝혔다. 서대표는 그러나 금융비리를 정치공세에 활용하는 야당의 태도에는단호하게 선을 그었다.동방금고 사건과 관련,“흑색선전과 정치공세가 난무하는데 대해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고 했다.나아가 한빛은행 사건에 대해서는 “대출외압설을 제기하고 확산시키는 과정의 배후에 일부 정치세력이 있다는 정황이 밝혀졌다”며 야당에 역공을 펴기도 했다. 그럼에도 서대표가 밝힌 여권의 정국운영 기조는 궁극적으로 야당과의 화해로 모아진다.서대표는 “국민들은 정치적 혼란으로 경제가 더욱 어려워질 것을 염려하고 있다”며 정치공세를 즉각 중단하고 경제난 극복에 초당적으로 협력해줄 것을 한나라당에 당부했다.한나라당의 검찰총장 탄핵 추진에 대해서도 “대승적 차원에서 철회해줄 것을 간곡히 권고드린다”고 완곡한 어조로 화해의 뜻을 나타냈다. 진경호기자 jade@
  • 비리공직자 강도높은 사정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10일 동방금고 불법대출사건과 관련,“금융감독원 일부 직원의 비리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사과한다”며“사정당국에 강도 높은 사정을 촉구,지위 고하를 불문하고 부정비리 연루자들을 엄중 조치토록 하겠다”고 말했다. 서 대표는 이날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반부패기본법 제정 등을 통해 공직자들이 비리나 부정에 개입하는 일을 막을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고 다짐했다. 서 대표는 “민주당은 현재의 경제상황을 결코 낙관하지 않는다”고 전제,“당면한 어려움은 개혁을 확실히 추진하지 못한 데서 초래된것”이라며 “4대부문 개혁을 내년 2월까지 단호한 의지로 일관성있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서 대표는 특히 침체된 건설경기 활성화를 위해 앞으로 3년간 1조원을 투입,공공임대주택 5만호를 추가로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대북정책에 대해서도 “남북한이 중심이 돼 정전협정을 평화체제로바꾸는 문제를 논의토록 할 것”이라며 “서두르지 않고 국민과 함께 차분하게 대북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했다. 서 대표는 정국현안과 관련,“경제난 극복을 위해 여야의 정쟁중단과 초당적 협력을 제안한다”면서 “특히 야당이 추진하고 있는 검찰총장 탄핵은 헌법에 어긋날 뿐 아니라 의결될 경우 국가적 혼란이 야기되는 만큼 이를 철회해줄 것을 권고한다”고 말했다. 또 “캐스팅 보트를 쥔 제3당의 존재를 인정해야 한다”며 자민련의 교섭단체 구성을 위한 국회법 개정을 제안했다.서 대표는 이밖에 ▲국회 공적자금관리특위 설치 ▲2004년까지 공교육 개선에 34조원 투입 ▲인권법 제정과 인권위 설치 ▲국가보안법과 형사소송법 개정 ▲국민건강보험 재정 정부부담 확대 방침 등을 제시했다. 진경호기자 jade@
  • “현정국 총체적 위기상황”

    16대 첫 정기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이 9일 시작됐다.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이날 연설에서 정부의 실정(失政)을 조목조목 짚으며 파상공세를 퍼부었다.민주당은 이총재의 연설에 대해 “늘 하던정치공세”라며 일축했다.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는 10일 대표연설을 한다. 9일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은 현 국가상황을 총체적 위기로 규정하면서 나름대로 ‘처방’을 내놓으려고 애쓴 흔적이 엿보인다.수권야당의 비전과 대안 제시에 무게를 뒀다는 자평(自評)이다. ◆정국인식 이 총재는 “김대중(金大中)정권이 외환위기를 국가위기로,국지적(局地的)위기를 총체적 위기로 만들었다”고 몰아붙였다.위기의 원인으로 신뢰상실,1인통치,지역편중을 꼽은 뒤 ‘기본과 원칙’,‘법치 실현’ 등 국정운영 방향을 제시했다. 이 총재가 김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와 비상내각 구성을 주창한대목에서는 향후 대여(對與)공세의 전략과 가파른 수위를 가늠할 수있다. ◆구조조정 및 경제개혁 이 총재는 “현 정권의 조급함과 오만함으로경제정책과 구조조정이 실패했다”고 질타했다.대통령이 경제 실상을제대로 진단하지 못하고 있다는 논리다.신관치(新官治)청산과 부실기업의 과감한 정리,몰아치기식 퇴출기업 선정 지양,대형부실기업의 중장기 구조조정 방식 개발 등을 역설했다. ◆공적자금 ‘깨진 독에 물붓기’라는 표현으로 공적자금의 문제점을짚었다. 현 정권의 공적자금 운용을 둘러싼 이 총재의 불신감은 “‘공적자금을 더 많이 쓰고 보자’는 것이 우리 경제의 대표적인 도덕적 해이가 됐다”는 표현에서 드러난다. ◆대북정책 현 정권이 추진하고 있는 대북정책의 목표와 방향을 근본적으로 재확인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이 총재는 “우리도 모르는 사이에 ‘연방제 통일과 북미평화 협정’이라는 북한의 오랜 대남,대미 전략에 한걸음씩 말려들고 있는지도 모른다”고 우려했다.“대북지원과 남북경협은 북한의 긍정적 변화와 전략적으로 연계,추진되어야 한다”는 얘기다. ◆검찰 중립 이 총재는 “검찰의 중립성을 확보하기 위해 우리 당이정권을 잡게 되면 결코 검찰을 정권유지의 수단이나 정치보복을 위한사정의 도구로 이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선거·비리사범 처리에서 검찰이 정치적인 외풍(外風)에 시달려서는 안된다는 경고성발언으로 여겨진다. ◆권력형 비리 “드러난 부패는 빙산의 일각에 불과하다”는 연설 내용에서 이 총재의 상황인식을 엿볼 수 있다.한빛은행·동방금고 사건등의 국정조사와 특검제 실시도 제안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국가부실 前정권 책임 커”. 민주당은 9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국회 대표연설을 두고 ‘늘 하던 정치공세’라고 일축하면서도 ‘정도가 지나쳤다’며불편한 심기를 감추지 않았다. ◆정국인식 정부는 개혁완수를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데 야당은 정책대안 없이 당리당략에 치우친 정치공세에만 집중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당 총재직 사퇴 주장과 관련,박상천(朴相千) 최고위원은 “이 총재가 늘 하던 얘기”라며 대수롭지 않다는 반응을 보였다.서영훈 대표는 비상내각 구성 제의에 대해 “비상시국은과거 독재정권이 독재권력을 행사하던 때를 일컫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구조조정 및 경제개혁 경제살리기가 최우선 과제라고 본 것은 동감이라며 야당의 초당적 협력을 주문했다.그러나 신관치(新官治)청산주장에 대해 정세균(丁世均) 제2정조위원장은 “지금은 시장경제 논리의 시대”라고 반박했다.특히 부실기업 정리,몰아치기식 퇴출기업선정 지양 등의 주장과 관련,이미 정부가 추진 중인 정책을 주창하고나선 것은 뜬금없다는 반응이다. ◆공적자금 국정감사 때만 해도 ‘공적자금을 충분하게 조성하라’더니 이제와서는‘함부로 쓴다’고 비난한다며 한나라당의 ‘반대를 위한 반대’를 힐난했다.정세균 제2정조위원장은 “한나라당이 정부를흠집내는 데만 혈안이 돼 오락가락하는 모양”이라고 꼬집었다. ◆대북정책 이 총재의 편협한 대북관이 문제라는 지적이다.안보중심적 가치와 통일지향적 가치가 병존하는 시대라는 인식을 가져달라는주문이다. ◆검찰중립 야당이 오히려 검찰을 정치투쟁의 희생양으로 삼고 있다는 분석이다.검찰총장 탄핵소추와 관련,배기선(裵基善) 제1정조위원장은 “선거·비리사범 처리문제는 상당부분 용서해준 결과”라면서“이를 검찰총장에 대한 탄핵안으로 연결해 엉뚱하게 정치공세로 몰아가고 있다”고 비난했다. ◆권력형 비리 정동영(鄭東泳) 최고위원은 “이주영(李柱榮) 의원이동방금고 사건과 관련해 여권실세의 실명을 거론한 것은 야당의 근거없는 정치공세였다는 게 지난 국정감사에서 여실히 증명됐다”면서“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로 차기 대권을 준비하는 것은 경제를 살리고 21세기로 도약하는데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이 총재를 겨냥했다. 주현진기자 jhj@
  • 졸속개혁 내각 총사퇴 촉구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는 9일 “국정쇄신,민심쇄신을 위해 현내각이 총사퇴하고, 국가비상사태를 슬기롭게 헤쳐나갈 내각을 새로구성할 것”을 촉구했다.이 총재는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교섭단체대표연설을 통해 “부실개혁과 졸속개혁으로 국민고통만 가중시킨 책임자들은 전원 교체되어야 한다”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 총재는 “김대중(金大中)정권은 외환위기를 국가위기로,국지적위기를 총체적 위기로 만들었다”면서 “김 대통령 스스로 정쟁을 중단하고 국정에 전념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기 위해 당 총재직을 떠나고초당적 입장에서 국정에 전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 한빛은행·동방금고 사건 등 각종 비리사건과 관련,“권력형 비리의혹에 대해 국민과 야당의 요구대로 국정조사와 특검제를 실시해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총재는 이어 지역편중에서 벗어난 인재의 고른 등용,의약분업과교육개혁 재검토,교원정년 재조정 등 교육공무원법 개정,‘국가채무축소와 재정적자감축을 위한 특별조치법’ 제정 등을 요구했다. 박찬구기자 ckpark@
  • 오늘부터 대표연설…어떤 내용 담나

    9·10일 이틀동안 열리는 16대 첫 정기국회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는 향후 정국 흐름과 관련한 여야의 전략기조가 뚜렷이 드러날 전망이다.민주당은 개혁의 성공적 추진을 위한 화해와 협력의 정치를역설할 예정이다.반면 한나라당은 각종 의혹사건의 철저한 진상규명을 요구할 방침이다. [한나라당] 9일 16대 첫 대표연설에 나서는 이회창(李會昌) 총재는현 정권의 실정 전반을 조목조목 짚어 나가기로 했다.현대건설 사태와 대우차 최종부도,공적자금 등 경제현안과 최근 쟁점으로 떠오른권력형 비리 의혹 등이 도마에 오른다. 한빛은행과 동방금고 사건,민주당 이원성(李源性) 의원의 ‘정치인퇴출’관련 발언 등을 거론하며 철저한 진상규명을 위해 국정조사와특검제 도입을 촉구할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이 총재는 남북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의 급변 기류에 우려를표명하고 상호주의와 국민동의를 전제로 하는 대북정책을 촉구할 계획이다. [민주당] 10일 대표연설에서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지속적 개혁을통한 경제안정,남북화합,상생의 정치 등에 초점을맞출 생각이다.서대표는 “경제안정을 위해 협력과 상생의 정치로 동서통합과 국민화합을 이끌어내고,이를 기반으로 남북화합을 일궈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서 대표는 또 금융개혁 등 4대개혁의 철저한 이행과 중소기업 육성,실업자 대책 등을 둘러싼 정부·여당의 복안도 피력할 방침이다.“무책임한 정치공세와 흑색선전이 사회불안을 야기한다”는 점을 적시,야당의 ‘설(說) 정치’를 반박하는 내용도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박찬구 주현진기자 ckpark@
  • 국감 종료…오늘 시정연설

    국회는 7일 13개 상임위별 국정감사를 끝으로 지난 20일간 정부부처와 산하기관 등에 대한 국정감사를 마쳤다. 국회는 8일 본회의를 열어 2001년 정부예산안에 대한 김대중(金大中) 대통령의 시정연설을 듣고 교섭단체 대표연설(9·10일)과 대정부질문(13∼17일) 등의 의사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나 검찰지도부 탄핵소추문제를 둘러싸고 여야가 첨예하게 맞서고 있어 정상적인 진행여부가불투명하다. 16대 첫 국정감사에서 여야의원들은 높은 출석률과 의욕적인 질의활동으로 예년보다 정책감사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특히 검찰총장 탄핵소추안의 본회의 처리를 놓고 여야가 8일 이후본격적인 힘겨루기에 나설 태세여서 향후 국회 일정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와 관련,민주당 정균환(鄭均桓)·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이날 오찬회동을 통해 협의했으나 절충점을 찾지 못했다. 한나라당정 총무는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오는 17일까지 탄핵안 보고와 처리가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으나,민주당 정 총무는 “탄핵안이 구성요건을 갖추지 못했다”며 본회의 보고 자체를 반대했다. 이에 따라한나라당은 대통령 시정연설 등 향후 의사일정을 거부하는 방안을 검토할 방침이어서 국회 운영에 진통이 예상된다. 진경호기자 jade@
  • 국감이후 국회운영 차질 우려

    여야가 검찰총장 탄핵소추안,동방금고 불법대출 의혹 등 정국 쟁점을 둘러싸고 극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이에 따라 7일 국정감사 종료 이후 국회 운영에 차질이 우려된다. 이만섭(李萬燮)국회의장은 이날 검찰총장 탄핵소추안 처리와 관련,여야 총무를 만나 “국회법에 따라 순리대로 처리돼야 하며 (본회의)보고는 불가피하다”면서 “그러나 대통령 시정연설,여야 대표연설때는 일반 안건을 다루지 않는 것이 관례이기 때문에 이들 일정과 대정부 질문(13∼17일)을 마친 뒤 본회의에 보고하겠다”고 밝혔다. 국회법에 따라 탄핵소추안의 본회의 상정을 추진하되 오는 17일 이후로 상정시일을 늦추면서 여야간 원만한 처리를 유도하겠다는 취지로 풀이된다. 이에 대해 민주당은 ‘탄핵소추 요건 미비’를 들어 상정 자체에 반대하고 있고,한나라당은 ‘8일 상정’으로 맞서 격돌을 예고하고 있다.탄핵소추안은 상정 후 72시간 안에 처리토록 국회법은 규정하고있다. 나아가 한나라당은 동방금고 불법대출 사건의 여권 핵심 연루의혹을거듭 제기하며 전선을 확대하고 있는 반면,민주당은 여권 실세의 실명을 거론한 한나라당 이주영(李柱榮)의원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한데 이어 8일 본회의에 의원직 제명결의안을 제출키로 하는 등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민주당은 특히 권노갑(權魯甲)최고위원 등 이주영의원에 의해 실명이 거론된 3인이 각 10억원씩 모두 3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검찰총장 탄핵안 처리 불투명

    국정감사 막바지에 한나라당이 발의한 박순용(朴舜用) 검찰총장과신승남(愼承男) 대검차장에 대한 탄핵소추안 처리문제가 ‘정쟁의 핵’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과 한나라당이 서로 상반된 주장을 하고 있는 가운데 이만섭(李萬燮) 국회의장이 최종적으로 어떤 선택을 할 지 주목된다. ■탄핵안처리 절차 국회법은 탄핵소추안 발의가 있으면 국회의장은‘즉시’ 본회의에 보고하고,본회의는 의결로 법사위에 회부하거나본회의에 보고한지 24시간 이후 74시간 이내에 탄핵안을 무기명으로표결처리토록 하고 있다.탄핵안은 재적 과반수 이상 출석에 출석 과반수 이상 찬성하면 가결된다. ■의장 입장 민주당 정균환(鄭均桓) 총무는 이날 이만섭 의장 주재로열린 여야 총무회담에서 “박순용 검찰총장의 탄핵소추안은 그 자체가 헌법에 위반돼 구성요건이 안되는 만큼 의장의 본회의 보고는 잘못된 것”이라고 강조했다.이에 한나라당 정창화(鄭昌和) 총무는 국회법에 따라 8일 본회의에 즉시 보고할 것을 촉구,평행선을 달렸다. 이 의장은 “탄핵안 발의는 본회의에보고토록 돼 있다”면서 일단한나라당측의 손을 들어줬다.그러면서도 “8일 대통령 시정연설에 이어 여야 대표연설(9∼10일),대정부질문(13∼17일)이 예정돼 있는데이 경우 다른 안건을 다루지 않는 것이 관례”라며 “대정부질문을통해 논의하고 다루는 것이 순리인 만큼 양당 총무는 의사일정을 협의해 주기 바란다”고 여야협의에 무게를 실었다. ■처리 전망 이 의장의 발언으로 미뤄볼때 8일 탄핵안을 상정하거나,아예 상정을 하지 않는 일은 일어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대표연설과 대정부질문이 끝나는 17일쯤 본회의에 보고될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그러나 처리 여부는 불투명하다.현재로서는 자동폐기쪽이 우세한실정이다. ■탄핵안발의 사례 국민의 정부들어 야당이 발의한 탄핵안과 해임건의안은 이번을 포함해 모두 14건.이미 처리된 13건 가운데 여야의 표대결을 통해 부결된 사례는 김태정(金泰政)전 검찰총장 탄핵소추안(99년 4월7일) 등 5건이었고,폐기된 것은 김종필(金鍾泌)전 국무총리해임건의안(99년 8월15일) 등 6건,철회와 사유소멸은 각각 1건등이었다. 강동형기자 yunbin@
  • 金大中대통령 노벨평화상/ DJ 주요 어록

    ◆민주주의의 적은 공산 좌익독재 뿐 아니라 우익독재도 똑같다.(69년 7월 19일 3선개헌 반대 시국강연회)◆4·19는 5·16의 안티테제다.4·19가 정의이면 5·16은 불의이고,4·19가 민주이면 5·16은 반민주인 것이다.(80년 4월 18일 동국대 4·19 기념강연)◆민주주의는 목적에 있는 것이 아니라 수단과 방법에 있다.무슨 말을 해도 3당통합은 비민주적이고 반국민적이고 반역사적이다.(90년 2월 27일 국회 대표연설)◆미국이 아시아적 사고방식을 존중해야 하며 그래야 미국의 외교정책이 성공할 수 있다.북한의 핵문제 해결에서 최고 요체는 김일성의체면을 세워주는 데 있다.(94년 5월 12일 미국 내셔널프레스클럽 연설)◆집권하면 평화·화해·협력의 남북관계가 반드시 열려 안심하고 살면서 북한에 자유롭게 왕래하고 투자하는 세상이 올 것이다.(97년 5월 19일 15대 대통령 후보 수락연설)◆이 땅에 차별로 인한 대립이 발붙이지 못하도록 하겠다.(97년 12월19일 대통령 당선 기자회견)◆북한에 대해 당면한 3원칙을 밝힌다.어떤 무력도발도 결코 용납하지 않겠다.우리는 북한을 해치거나 흡수할 생각이 없다.남북간의 화해와 협력을 가능한 분야부터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다.(98년2월 25일 대통령 취임사)◆국민의 정부는 민주주의와 시장경제를 병행시키겠다.민주주의와 시장경제는 동전의 양면이고 수레의 양바퀴와 같다.결코 분리해서는 성공할 수 없다.(대통령 취임사)◆이산가족 재결합은 다른 어떤 문제보다 시급하고 인도적인 문제다. (98년 4월 4일 영국 런던대 강연)◆우리는 북한의 무력도발을 용납해서는 안된다.힘에 의한 평화를 확고히 지켜나가야 한다.우리의 목적은 전쟁이 아니라 북한과의 평화적교류·협력이다.(98년 6월 10일 미 의회연설)◆대한민국 정부는 북한이 경제적 어려움을 극복할 수 있도록 도와줄준비가 되어 있다.(2000년 3월 9일 독일 베를린자유대 연설)◆민족을 사랑하는 뜨거운 가슴과 현실을 직시하는 차분한 머리를 갖고 (평양) 방문길에 오르고자 한다.(2000년 6월 13일 역사적인 평양방문에 앞서 대국민 인사말)◆이제 시작일 뿐이다.가능성을 보고 왔을 뿐이다.(2000년 6월 15일방북성과 대국민 보고)
  • 여야 영수회담 성과

    9일 청와대에서 가진 김대중(金大中)대통령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의 여야 영수회담은 ‘정치 정상화’의 토대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첫번째 의미를 찾을 수 있다.4월 총선 이후 예각을 세웠던 대치정국이 여야 영수 사이의 신뢰회복을 기초로 해소의 물꼬를 트기 시작한 셈이다. ■영수회담 정례화 의미 김대통령과 이총재는 크게 4개항에 합의했다.영수회담을 2개월에 한차례씩 정례화하고,국회내에 남북특위와 여야정책협의회를 설치,가동하기로 했으며, 신뢰를 갖고 경제·민생문제에 대한 협력을 집중하기로 합의한 것이다. 여야 영수회담 정례화는 ‘인간적 얘기까지 흉금을 터놓고 얘기했다’는 박준영(朴晙瑩)청와대대변인의 설명과 결부시켜 볼 때,과거 회담과 다른 무게를 느끼게 하는 대목이다.국정현안 전반을 이총재가묻고,김대통령이 설명하면서 수용할 것은 수용한 회담 형식도 이를뒷받침하는 부분이다. 실제 김대통령은 지금까지 이총재와 6차례 회담을 가졌으나 내용 공개와 같은 부작용으로 불협화음을 증폭시켜온 게 사실이다.그러나 이번에는 다음 회담을 12월에 갖기로 못박음으로써 정례화의 틀을 마련했다. ■남북특위와 정책협의회 국정현안에 대한 국회내 대화창구의 상설화도 성과로 꼽을 수 있다.남북특위 설치는 이총재가 지난 7월 국회 대표연설을 통해 제안한 것으로,민주당 서영훈(徐英勳)대표가 수락했으나 아직까지 성사되지 못한 기구다.여야 정책협의회는 지난 4월 영수회담에서 합의,세 차례 열리다가 지난 5월24일 이후 여야간 대치로일시정지 상태다. 두 사람은 양 기구의 이달내 가동에 합의함으로써 국회 정상화의 상징적 효과를 높인 셈이다.즉 국회를 정치중심으로 복원한 것이다.어쨌든 현안에 대한 합의점은 찾지 못했지만 “할 말을 다했다”는 회담 뒤의 여야간 자평은 정국전망을 밝게 하는 단초임에 분명하다.그러나 첨예한 국정현안에 대해 서로 의견을 개진하는 선에 머물렀다는점과 그동안 전개돼온 여야간 힘겨루기의 상황이 기본적으로 집권 후반기 정국주도권 장악에서 비롯됐다는 점을 감안할 때,냉각상황 재발은 여전히 상수(常數)라고 할 수 있다. 김대통령의‘통일방안에 대한 국민투표 실시 가능성’ 언급을 놓고청와대측은 ‘먼 장래의 일’로 해석하는 등 다소 입장 차이를 보이고 있는 것도 아직 갈 길이 멀다는 반증 가운데 하나다. 양승현기자 yangbak@
  • 여야 의사일정 합의 이후

    정기국회가 숨가쁘게 진행될 전망이다.그동안의 여야 대치에 따른공전으로 남은 회기는 6일 현재 65일.본격 활동에 들어가는 9일부터따지면 62일에 불과하다.갈 길은 멀지만 시일이 촉박해 그 어느 때보다 부실 운영이 우려되는 상황이다. ◆촉박한 의사일정 여야가 6일 확정한 의사일정을 보면 국정감사나본회의는 대체로 예년과 같은 일정으로 진행된다.국정감사(20일간),정부 시정연설(하루),교섭단체대표연설(이틀),대정부질문(닷새) 등은기간에 있어서 예년과 차이가 없다.결국 38일간의 공전에 따른 부족분을 모두 상임위 활동을 줄여 메워야 한다. 촉박한 일정과 정반대로 이번 정기국회가 처리해야 할 안건은 예년보다 크게 증가할 전망이다.정부의 법안제출 계획과 여야 의원들이준비하고 있는 법안을 종합하면 대략 이번 정기국회에서는 400건 안팎의 안건을 다뤄야 하는 상황이다.여기에는 사상 처음 100조원을 넘어선 새해 정부예산안과 경제개혁을 위한 각종 법안 등 굵직굵직한현안들이 가득하다. 그러나 국정감사 기간과 휴일을 빼고 나면 정작이들 안건을 심의할 기간은 34일에 불과하다.하루에 13건씩 처리해야한다는 계산이 나온다. 그나마 아무런 파행없이 순탄하게 진행될 때가능한 얘기다.또다시 여야 대립으로 국회가 공전한다면 심의기간은더욱 줄어들게 된다.‘날림공사’가 우려된다. ◆쟁점현안 처리 촉박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국회의 순항(順航)을 위협하는 암초는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정국파행의 3대 쟁점인 국회법·선거비용실사개입 의혹·한빛은행 부정대출 외압의혹이 대표적이다. 선거비용 실사개입 의혹은 법사위와 행정자치위에서 국정감사 기간각각 하루씩 국감 형태로 가릴 예정이다.파문의 발단이 된 민주당 윤철상(尹鐵相) 의원을 행자위에 증인으로 출석시켜 발언 경위와 여권의 개입여부를 따진다.정당이 정당을 조사하는,헌정사에 좀처럼 보기드문 장면이 연출될 전망이다.그만큼 여야의 첨예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빛은행 사건에 대한 국정조사 역시 야당의 대여(對與)공세의 장이라는 점에서 여야의 가파른 대치를 불러올 요소다.박지원(朴智元) 전문화관광부장관 등의 증인채택을 놓고 여야의 신경전이 예상된다. 국회법 문제는 그야말로 어디로 튈 지 모르는 ‘뇌관’이다.무엇보다 지난 5일 총무회담 합의에 대해 여야가 아전인수식으로 해석하고있는 점이 우려를 낳고 있다. 진경호기자 jade@
  • 19일부터 국정감사…여야 의사일정 합의

    정부부처와 산하기관에 대한 국회 국정감사가 오는 19일부터 다음달7일까지 20일간 실시된다.민주당 천정배(千正培)·한나라당 김무성(金武星) 수석부총무는 6일 국회에서 회담을 갖고 정기국회 의사일정에 합의했다. 국회는 9일 본회의를 열어 의사일정을 확정한 뒤 본격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그러나 남은 회기가 62일에 불과한 반면 처리해야 할 안건은 예년보다 크게 늘 것으로 예상돼 졸속·부실심의가 우려된다.이에 따라 12월9일 정기국회가 폐회된 뒤 다시 임시국회를 열 가능성도배제할 수 없다. 여야간 쟁점이 돼 온 한빛은행 부정대출 외압의혹에 대한 국정조사를 국정감사와 같은 기간에 병행 실시하기로 했다. 국회는 이어 11월8일 국무총리를 출석시켜 새해 예산안에 대한 시정연설을 들은 뒤 ▲9∼10일 교섭단체 대표연설 ▲13∼17일 대정부 질문 ▲12월1일 2001년 예산안 처리 ▲12월8일 각종 법안 처리 등의 순으로 의사일정을 진행한다. 진경호기자
  • 한나라 의총 “대북 경제제재하자”주장도

    한나라당은 12일 이회창총재를 반통일분자로 규정한 북한 대남방송과 관련, 13일 중 대북 결의문을 채택키로 하는 등 발끈하고 나섰다. ■한나라당 의총/ 이날 오후 국회 본회의 직후 열린 의원총회에서는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 국회차원의 북한성토 결의문 채택, 김정일 위원장의 서울답방 전면거부, 대북경제제재 등 격한 발언이 튀어 나왔다. 안택수‘심재철 의원은 “이번 발언은 남북공동선언을 이행하지 않으려는 명분쌓기 차원일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안영근 의원은 “북한의 사과와 재발방지가 이뤄지지 않으면 대북경제제재를 실시하고, 김 위원장의 서울답방 거부를 검토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북 방송 보도/ 북한 평양방송은 지난 11일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총재를 ‘놈’‘반통일분자’ 등의 격렬한 표현으로 비난했다.‘한치의 앞도내다 못보는 자의 망동’이란 논평에서 이 총재의 6일 국회 대표연설 내용을문제 삼았다. 이 총재가 남북 공동선언 이행에 제동을 걸고 남북대결을 고취하고 있다고 비난했다.보안법,비전향장기수,핵·미사일 문제 등에서 시대 흐름에 도전하고 있다는 주장을 폈다. 북한측은 김영삼 전 대통령과 조선일보도 비난했다. 오풍연‘이석우 기자
  • 국가보안법 改廢 공식화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는 7일 국가보안법의 개정이나 폐지 등 재검토방침을 공식 천명하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의 국회 남북관계 특위설치 제의를 수용했다. 서 대표는 선거법,정치자금법,정당법 개정을 위한 국회 정치개혁 특위의 조속한 가동과 중단상태의 여야 정책협의회 재개를 야당에 제안했다. 서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 본회의 대표연설에서 “이 총재가 제기한 국회차원의 정상회담 후속조치 논의를 위한 협의체가 남북한 입법부 차원의 교류와협력을 위한 장이 된다면,언제라도 수락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그는 또 “이 협의체에선 주변국의 협조를 확보하기 위한 국회 차원의 의원외교를 전개하고 기타 한반도 평화와 화해협력을 추진하는 방안도 논의할 수있을 것”이라고 말해 협의체 활동범위를 이 총재보다 확대제안했다. 서 대표는 국가보안법과 관련,“냉전시대의 산물인 만큼 재검토가 필요하다”고말해 개정이나 폐지 방침을 공식적으로 밝혔다. 서 대표는 특히 기업·금융·노사관계·공공부문 등 4대 개혁의 지속적 추진과 조속한 마무리,더욱 굳건한 민주주의 실현,생산적 복지의 정착,국민대화합과 사회통합 등을 4대 국정개혁과제로 제시하고 “금융부문의 과감한 개혁은 시급하고 불가피하며,개혁이 미진한 공공부문이 개혁에 모범을 보여야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최근 일련의 사태에서 나타난 사회적 님비(집단이기주의) 현상은 개혁의 후퇴를 초래할 수 있다”며 “집단이기주의나 불법 폭력에 대해정부가 더욱 엄정하고도 단호히 대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주현진기자 jhj@
  • 徐英勳대표 국회연설 안팎

    민주당 서영훈(徐英勳) 대표의 7일 국회 대표연설은 크게 보아 남북 정상회담 성과의 차질없는 뒷받침을 강조하고 집권 후반기의 개혁정책 방향을 제시한 데 무게가 실려 있다. ■남북 정상회담 뒷받침/ 서 대표는 정상회담으로 남과 북이 상생(相生),화해와 협력,평화의 시대를 열어 나갈 수 있게 됐다고 평가하고 정상회담 후속조치의 차질없는 이행을 위한 초당적인 협력을 당부했다. 남북이 역지사지(易地思之),상대방을 자극할 수 있는 요인들을 제거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하고 이를 위해 국가보안법 개정이나 폐지까지를포함한 재검토를 집권당 대표가 공식천명한 점은 뜻깊다. 전날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가 제의한 ‘남북관계 특위’ 설치 제의를 수용하고 여야 정책협의회 부활을 제의한 것은 야당과의 파트너십 형성을위한 토대마련이라는 의미가 있다.특위 설치 제의는 이날 아침까지도 수용여부를 놓고 설왕설래했으나 서 대표가 ‘결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집권 후반기 개혁/ ‘잘못된 과거를 바로 잡는 개혁’에서 ‘미래를 준비하고 만들어 가는 개혁’이라는 집권 후반기 개혁방향을 제시했다. 이중 기업·금융·노사관계·공공부문 등 4대 개혁의 지속적 추진에 우리 경제의 미래가 달려있다고 강조,중단없는 개혁을 정부에 촉구했다.특히 금융권 파업에대해서는 “특정집단의 이해를 관철하기 위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볼모로삼는 행위는 용납될 수 없다”며 단호한 대처를 예고했다. ■한나라당 반응 / 권철현(權哲賢) 대변인은 성명을 통해 “서 대표 연설이 국민의 고통 및 신음과는 아랑곳 없이 대통령과 정권에 대한 찬양으로 일관됐다”면서 “실망하는 국민의모습이 눈에 선하다”고 비난했다. 특히 전날 이 총재가 ‘관권개입과 금품살포의 선거’라고 비난했던 4·13총선을 서 대표가 “역대 어느 선거보다 공정했다”고 평가하자 “과거 시민단체 지도자로서의 양심조차 찾아볼수 없다”고 맞받아쳤다.다만 “이회창총재가 제의한 남북관계특위 설치 수용은 그나마 다행”이라고 평가했다. 진경호기자 jade@
  • 이회창총재, 남북관계특위 구성 제의

    한나라당 이회창(李會昌) 총재는 6일 남북 정상회담의 후속조치를 협의하기위해 국회내에 ‘남북관계특별위원회(가칭)’를 구성하고 대북지원에 필요한 재원조달을 위해 ‘동북아개발은행’의 설립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했다. 이 총재는 이날 오전 16대 국회 첫 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통해 이같이 밝히고 “한반도 평화를 위해 남북 당국간 대화와 함께 동북아 평화를 위해 남북한과 미·일·중·러 6개국이 참여하는 다자안보대화를 적극 모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이산가족 상봉과 관련,“상봉자수를 최소한 1,000명 이상으로 늘려야 하며 생사확인,서신교환 및 상봉과 방문이 지속적으로 실현될 수 있도록 북측과 끈질기게 협상해야 한다”고 주문하고 “이 정권이 국군포로와 납북자 문제를 계속 방치한다면 한나라당이라도 국제기구와 협력해 문제해결에 나설것”이라고 말했다. 이 총재는 “회생이 불가능한 기업은 모두 청산되거나 매각돼야 하며 부실기업의 사주와 경영책임자에게는 반드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어야 한다”고 주장했다.이와 함께 ▲공적 자금 적기 투입 ▲부실기업과 부실금융기관의강력한 구조조정 ▲관치금융청산 특별조치법 제정 ▲예금자보호한도 시행연기 등을 촉구했다. 이 총재는 “4·13선거는 혼탁선거의 전형이며 관권,금권,흑색선전이 판을친 선거”라면서 “우리는 국정조사를 통해 부정선거와 편파수사의 진상을철저히 조사해 국민에게 알릴 것”이라고 거듭 다짐했다. 오풍연기자 poongy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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